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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8-8->12-8' KT, 마법 같은 역전드라마...키움전 9연승
  • '0-8->8-8->12-8' KT, 마법 같은 역전드라마...키움전 9연승
  • KT위즈 배정대.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0-8→8-8→12-8’‘마법 같은 여정’을 재현하는 KT위즈가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KT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배정대의 동점 만루포와 연장 10회초 문상철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12-8 역전승을 일궈냈다.이로써 키움과 고척 3연전을 싹쓸이한 KT는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44승2무46패를 기록, 5할 승률 복귀 및 상위권 도약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특히 KT는 키움전 9연승을 질주하며 ‘키움 킬러’임을 재확인했다. 올해 4월 17일 고척 경기를 시작으로 키움을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반면 키움은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다. 특히 8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기에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이날 경기를 지배한 쪽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1회말 이주형, 도슨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송성문과 김혜성의 연속 적시타와 최주환의 내야안타, 원성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먼저 뽑았다.2회말에도 송성문의 적시타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5-0으로 달아났다.선발투수 하영민의 호투에 힘입어 리드를 이어간 키움은 7회말 김건희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하지만 8회초 KT 공격에서부터 대반전이 일어났다. KT는 키움 불펜을 집중 공략하면서 무더기 점수를 뽑아냈다. 8회초 로하스의 1타점 2루타와 강현우의 밀어내기 볼넷,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만회했다.이어 9회초에는 강현우가 두 이닝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데 이어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배정대가 극적인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8-8 원점으로 돌렸다.기세가 오른 KT는 연장 10회초 문상철의 투런포와 강현우의 세 이닝 연속 밀어내기 볼넷,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아 키움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배정대는 9회초 2사 후에 뽑은 동점 만루홈런 포함, 무려 6타점을 책임졌다. 9회초 공격에서 대타로 나왔던 문상철도 연장전 결승 투런홈런으로 승리 주역이 됐다.0-8로 뒤진 7회말 수비부터 대수비로 나온 포수 강현우는 밀어내기 볼넷 3개로 3타점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선발 고영표는 5이닝 동안 11안타 2볼넷을 내주며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반면 키움 선발 하영민은 6이닝을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이날 키움은 무려 17안타를 치고도 경기를 어이없이 내줬다. 투수진이 사사구를 11개나 내주면서 기록적인 역전패를 자초했다.
2024.07.18 I 이석무 기자
與 전대서 재점화된 제2부속실…대통령실은 여전히 “검토중”
  • 與 전대서 재점화된 제2부속실…대통령실은 여전히 “검토중”
  • [이데일리 조용석 김기덕 기자] 명품백 의혹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2부속실 설치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특히 당권에 도전한 4명의 후보 모두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여당에서도 전대 이후 제2부속실 설치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1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는 전날 열린 4차 방송 토론회에서 제2부속실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 일정과 행사 기획부터 수행, 메시지 관리 등을 전담하며 배우자의 활동 전반을 보좌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출마 당시 “대통령 부인은 가족에 불과하다”며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고, 당선 후 실제 폐지했다. 한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가 처음 출범할 때 제2부속실을 두지 않았던 것은 당초 영부인께서 공적 활동을 거의 안 한다는 전제에서 그렇게 약속드렸던 것”이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2부속실을 더 미루면 안 되고 반드시 신속하게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나경원 후보도 “제2부속실 폐지 공약 자체가 잘못됐다는 입장”이라고 힘을 실었고, 원희룡 후보도 “대통령께서도 총선 이후에 설치를 긍정적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공인이기 때문에 공적인 투명성과 감시, 견제를 받아야 그 공인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윤상현 후보 역시 “영부인의 공적 활동을 보장할 기구가 있어야 한다. 찬성한다”고 동의했다. 한 후보와 윤 후보는 지난 5월 민정수석실을 부활시킬 때 제2부속실도 함께 설치해야 했다고 지적했다.제2부속실 설치는 김 여사 관련 잡음이 커질 때마다 지적됐다. 7시간 통화 녹취록,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명품가방 수수 논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명품백 수수의혹은 여당 총선 패배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야당 특검 공세의 빌미가 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4명의 당권주자 모두 김 여사에 대한 검찰조사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오락가락한 명품백 반환 해명도 제2부속실에 설치 필요성을 키우는 상황이다. 여당 내부에서도 제2부속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6선 조경태 의원은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에 출현해 제2부속실 설치와 함께 특별감찰관 도입도 공식적으로 제언했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캄보디아 정상 오찬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활동을 이미 재개했다.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7개월째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1월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대통령실 내부에는 설치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제2부속실 설치를 여전히 검토 중이지만 인력 문제도 있고, 김건희 여사가 순방 외에 외부 활동을 거의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2024.07.18 I 조용석 기자
與 "'尹탄핵' 청문회 의결 기회조차 없었다"…절차 위법성 따진다
  • [단독]與 "'尹탄핵' 청문회 의결 기회조차 없었다"…절차 위법성 따진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저지를 위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윤 대통령 탄핵 청원을 임의로 중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청문회 개회를 결정한 것이 절차적으로 위법하다는 것이다. 헌재에서는 국민의힘이 제시한 절차적 위법성에 대해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스1)1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여야는 오는 19일 예정돼 있는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위법성을 다투는 의견서를 주고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 이어 국회 법사위와 청문회 개최를 둘러싼 5가지 상당 위법성을 놓고 다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민의힘 측은 의견서를 통해 국회 법사위가 진행하려는 청문회 절차의 위법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먼저 탄핵 청원 청문회 실시를 위한 의결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거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권오현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은 “국회법상 청문회 실시 여부에 대해 중요한 안건인지 판단한 적이 없고 법사위원장이 임의로 중요한 안건임을 전제하고 청문회 논의를 밀어붙인 것”이라며 “위원 대상 의결 절차를 지키지 않아 심의 표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사위원장이 △간사 선임을 전제로 의사진행을 하지 않은 점 △토론을 임의로 종결시킨 점 △국회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고 탄핵 청원 청문회를 의결한 점 등을 들어 국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청원에 국회법상 ‘재판에 간섭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청원 자체가 문제이고, 이 청원을 기반으로 한 청문회 역시 열면 안된다고 봤다. 이에 국회 법사위 측은 “청원을 받은 것이 국회의장”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적인 절차로 청원을 받았으니 청원에 문제가 없다고 한 것이다. 한편 헌재는 탄핵청원 청문회 개최를 두고 가처분 신청사건 심리를 진행 중이다. 과거 사례에 비춰 가처분 심리가 인용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헌재에서 가처분 인용 결정을 낸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결국 본안심판에서 다투게 될 것이며 이때 인용된다면 헌재가 민주당이 위법·위헌적인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는 걸 확인해주는 것이어서 ‘탄핵 정국 띄우기’는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했다. 오는 19일(채해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과 26일(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두차례에 걸쳐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2024.07.18 I 최영지 기자
檢 "이재명 대장동·위례 분리 선고…백현동·성남FC도 쪼개야"
  • 檢 "이재명 대장동·위례 분리 선고…백현동·성남FC도 쪼개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재판 진행 중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사건을 분리해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검찰은 병합돼 재판이 진행 중인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재판도 다른 재판부에 넘겨 빠른 심리를 받게 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8일 “헌법에 있는 신속한 재판과 실체적 진실 발굴을 위해 대장동과 위례 개발비리 사건을 분리해 선고해 줬으면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대법원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며 “백현동과 성남FC도 분리해 별도 재판부에서 심리를 계속해 나가면 한꺼번에 심리하는 것보다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지난 2023년 3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기소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백현동 사건으로 추가 기소됐는데, 이 사건은 전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가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위례신도시에 대한 심리를 마치고 대장동 심리를 진행 중이다. 법조계에서는 대장동 심리만 1년이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와 대장동은 먼저 심리를 진행했는데 위례신도시 심리만 1년이 걸렸다”며 “심지어 성남FC 사건은 1년 동안 심리를 시작하지도 않았다. (한 재판부가) 전부 한꺼번에 한다면 재판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사이에 재판부가 바뀌면 갱신 절차로도 몇 개월이 소비될 것”이라며 “오래되면 증인들도 상당 시일이 지난 어떤 진술 했는지 기억도 못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따라 검찰은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사건에 대한 분리 선고를 해달란 취지의 의견을 법원에 제출했다. 또한 백현동과 성남FC 사건을 다른 재판부에 분리해달라는 취지의 의견도 조만간 개진할 계획이다.‘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는 진척이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지난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 대상인 전직 국회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해당 의원은 변호인을 아직 선임하지 않았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현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전히 서면조사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수사 대상인) 의원들이 협조해 줄 것이라 믿고 있어 (조사를) 독려하고 있는데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수사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들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 일정과 방식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부연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명품백을 제출해달라는 공문을 김 여사 측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와 관련해 조사 시기나 방식에서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증거와 법리에 따라, 사안의 경중에 맞게 필요한 수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검찰은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뉴스타파 한상진 기자와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를 압수수색 할 때 불법을 저질렀단 주장에 대해 “법원에서 발부받은 영장에 따라 정당하게 증거를 확보했고 법정에서 이를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며 ”특정 매체 기자나 언론사 대표가 자신의 매체를 이용해 유리한 주장을 하거나 법정에서 다뤄야 할 부분을 공판정 외 끌고 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2024.07.18 I 송승현 기자
박찬대 "與 전당대회 불법 폭로전…사실이면 수사대상"
  • 박찬대 "與 전당대회 불법 폭로전…사실이면 수사대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가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사실이면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불법 폭로대회가 됐다”면서 “3류 막장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 간 폭력사태는 물론이고 불법 사실에 대한 폭로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검건희 여사 관련 댓글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취소 청탁 등”이라고 열거했다. 그는 “사실이면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없는 말을 지어내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반드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드러내고 엄정하게 사법처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국민의힘이 당명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한 박 원내대표는 “후보들이 하나 같이 다 수사 대상인데 ‘권력의 힘’으로 혹은 ‘방탄의 힘’으로 당명을 바꾸는 것도 진지하게 고려해봐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청원 청문회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100만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했기 때문에 그 무게가 가볍지 않다”면서 “(청문회 진행은) 명백히 국회의 권한이고 적법하게 진행하는 청문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두고 위법이니 위헌이니 하면서 억지를 부리는 것에 대해 언급할 가치도 없다”면서 “26일은 김건희 여사 관련 청문회로 진행하는데 정진석 비서실장,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와 그의 모친은 반드시 국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출석하면 국회감정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07.18 I 김유성 기자
'임성근 구명의혹' 제보자 "이종호 입열면 김 여사 다친다더라"
  • '임성근 구명의혹' 제보자 "이종호 입열면 김 여사 다친다더라"
  •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의 5차 공판이 열린 6월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내 중앙지역 군사법원 입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전 수사단장의 변호인 김규현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을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에 공익신고한 변호사가 17일 JTBC 방송에 출연해 입장을 밝혔다. 해병대 출신 모임인 ‘멋쟁해병’ 단톡방을 공익신고한 김규현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 모씨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해 “‘이종호 전 대표가 입을 열면 영부인까지 다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멋쟁해병에는 5명의 참여자가 있는데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것으로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인물이 포함돼 있다. 그가 바로 이 전 대표다. 김 변호사가 카메라 앞에서 실명을 공개하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항명 혐의로 중앙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산단장의 변호인이기도 하다. 김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인 것을 알게 된 후 해병대 선배인 송 씨에게 이 사실을 말했더니 송 씨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이 전 대표를 용산에게 신경쓰고 있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 전 대표 등과 몇 번 모임을 가졌다”며 “‘우리가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중매해줬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통화나 상황, 내용이나 표현을 봤을 때 (임성근 전 1사단장의 구명 로비가) 신빙성 있게 다가와서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도이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되기 전에 김 여사와의 친분이 있는 것을 사전에 알았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김 여사와 최근 10년간 연락한 적이 없고 허세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변호사는 “그쪽(김 여사)과의 친분을 계속해서 얘기해왔고 10년이나 연락을 안 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공수처 내부에 ‘해병대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된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4일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공수처 관계자들이 “우리는 열심히 수사하려고 하는데 다 아시지 않느냐, 우리 외압 받고 있다. 수사 방해가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이 전 대표, 송 씨와의 친분으로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밝히지 못 했으나 박정훈 대령, 채 해병 유가족 등에게 미안함 마음이 있어 뒤늦게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령 변호인 신분으로 이러한 의혹을 제기해 이해충돌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시기상 변호인이 아닐 때 있었던 일”이라며 “제가 경험한 사실을 말하는 것이 박 대령의 억울함을 푸는 일과 상충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박 대령의 억울함을 더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이날 MBC와의 인터뷰에선 “‘이 전 대표가 민원은 누구를 통해서 들어간다’, 하면서 (김 여사를) 수행하는 사람의 실명을 거론했다”고 밝혔다.
2024.07.17 I 최정희 기자
신평 "전화한 김 여사테 '명품백' 사과 말라고 조언"
  • 신평 "전화한 김 여사테 '명품백' 사과 말라고 조언"
  •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5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재소환돼 조사실로 향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판사 출신의 신평 변호사도 17일 김건희 여사한테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통화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김 여사테 사과하라고 조언했으나 최재영 목사와 김 여사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본 후 사과말라고 다시 조언했다. 진중권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도 김 여사와 통화한 바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 변호사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여사가 진 교수한테 상의하고 조언을 구했던 시점에 저한테도 전화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통화에서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김 여사의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 내용을 다 밝힐 수는 없지만 그런 내용이 당연히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가 그런 말씀을 하실 때 제가 ‘여사님 그것은 사과해야 됩니다’라고 단호하게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변호사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와 나눈 카톡 내용을 본 후 “사과해서는 안 된다”고 재조언했다. 신 변호사는 “최 목사와 오고 간 카톡 내용을 보여줘 제가 그런 걸 다 파악하고 난 다음에는 ‘이것은 사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이것은 정치적 술수에 말려든 것이지 사과하면 더 큰 문제를 낳을 수 있겠다’라고 조언을 드린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사과하겠다, 안 하겠다 언급한 것은 없느냐’는 물음에 “그런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가 거기(사과)에 관해서 어떤 뚜렷한 입장을 갖고 저한테 상의한 것은 아니고 저의 조언을 구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7 I 최정희 기자
개원식도 못하고 맞은 76주년 제헌절…"부끄럽고 착잡한 심정"
  • 개원식도 못하고 맞은 76주년 제헌절…"부끄럽고 착잡한 심정"
  • [이데일리 조용석 최영지 이수빈 기자] 여야 극한대치로 인해 22대 국회가 개원식도 치르지 못하고 17일 생일인 제헌절을 맞았다. 22대 국회는 시작부터 개원식 역대 최장지각을 세우며 21대 국회보다도 실망스런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양당 모두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한동안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22대 국회, 개원식도 못하고 제헌절 행사 진행17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22대 국회가 개원식도 열지 못하고 제헌절 행사를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은 21대 국회도 제헌절 하루 전인 7월16일에 개원식을 하고 제헌절을 맞았다. 이날 여당 의원들은 경축식 직전에 로텐더홀 계단에서 ‘민주당의 위헌·위법 탄핵선동 규탄대회’를 한 뒤 행사에 참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행사 직전 선배 국회의장 등과 환담 때부터 고개를 숙였다. 우 의장은 “(여야) 갈등이 너무 심각해 제헌절을 맞이하면서도 국회 개원식을 못하는 초유의 사태”라며 “의장인 제가 매우 부족해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기념사를 한 정대철 헌정회장 역시 “76년 이르는 파란만장 헌정사의 산증인 헌정회원과 유권자 국민 앞에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마냥 축하만 할 수 없는 착잡한 심정”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개원식이 무산될 가능성도 크다. 통상 개원식은 대통령 개원연설과 국회의장의 개원사, 여야 의원 전원 선서로 진행된다. 하지만 야당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및 채해병 특검 등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참여해 연설을 하는 상황도 어색하다. 개원식이 열리지 못한다면 이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가진 더불어민주당 위헌·위법 탄핵선동 규탄대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제헌절날도 싸운 여야…“전대 앞 집토끼 잡으려 강대강 대치”여야의 극한대치가 이어지는 이유는 ‘채해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방송4법’, ‘노란봉투법’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서다. 이들 법안 모두 야당이 주도하고 있으며 여당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여기에 야당이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및 이원석 검찰총장 등을 증인으로 부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까지 단독처리하면서 여야의 갈등이 더욱 깊어진 모양새다. 여당은 제헌절 행사에 앞서 연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은 다수의석의 오만함에 취해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무분별한 특검과 탄핵 추진으로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대통령 탄핵 청문회와 관련 “우리 국민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아무렇게나 외치며 선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대통령 방탄을 위해 정치파업을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년 내내 대통령은 거부권과 시행령 통치를 남발했고, 난파하는 국정을 바로잡아야 할 여당도 대통령 부부의 방탄을 위해 명분 없는 정치 파업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며 “국민의 삶을 정말 눈곱만큼이라도 생각한다면 당장 정치 파업부터 거두라”고 비판했다. 전수미 숭실대 평화통일연구원 교수는 “여야 모두 전당대회를 앞두고 집토끼를 모으는 데 집중하는 상황”이라며 “각자 서로의 필요에 의해 강대강으로 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당대회가 끝난 후에는 내부 지도체제를 만들고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기에 협치가 예상된다”며 “자의든 타의든 지금과 같은 대립 구조를 계속 유지하기는 쉽지 않기에 양보하고 타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여당 전당대회는 오는 23일, 야당 전당대회는 다음달 18일에 열린다.
2024.07.17 I 조용석 기자
나경원 '공소 취소 청탁' 폭로까지…국힘, 끝없는 이전투구
  • 나경원 '공소 취소 청탁' 폭로까지…국힘, 끝없는 이전투구
  • 한동훈·나경원·윤상현·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무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더욱 혼탁해지고 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으로 촉발된 이전투구가 한동훈 후보 댓글팀 의혹에 이어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논란까지 불거지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사법리스크로까지 확산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전당대회 이후에도 당분간 내상 봉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동훈 후보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진행된 4차 방송토론에서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신 적이 있으시죠? 저는 거기에 대해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폭로했다.한 후보의 발언은 나 후보가 한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건’, ‘서해 공무원 피습 사건’ 등 문재인정부 및 더불어민주당 관련 수사가 미진했다고 공격하는 것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왔다.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상황을 공개했다.나 후보는 이에 대해 “저의 유무죄에 관한 것이 아니라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느냐의 문제”라며 “저의 유불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론 종료 후 소셜미디어에 “(한 후보가) 아주 악의적으로 왜곡까지 해서 보수 진영 전체를 낭떠러지로 내몰고 있다”며 “패스트트랙 공소 문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정치의 사법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했던 충언”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 후보가) 자기 정치 욕심을 위해 교묘하게 비틀고 있다”며 “이것이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의 모습인지, 아니면 자기만 위해 당이 무너지든 말든 상관없다는 사람의 모습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 원희룡 후보도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한 후보가) 자기 옳다는 주장을 하려고, 소중한 동지를 야당의 정치적 수사 대상으로 던졌다”고 맹비난했다.야당들은 일제히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총공세를 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나 후보가 한 후보뿐 아니라 윤석열 정권 검찰 인사들에게 추가 청탁을 한 것은 아닌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도 수사를 촉구했다.한 후보를 향한 댓글팀 운영 의혹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원희룡 후보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실형을 받을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당에서 보호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도 혁신당이 추진하는 ‘한동훈 특검’을 언급했다. 한 후보는 발끈했다. 그는 “원 후보가 민주당 양문석 (의원)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나 후보의 ‘한동훈 특검’ 언급에 대해서도 “그걸 조장하시네요”라고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야당 등이 고발을 천명한 만큼 ‘공소 취소 청탁’과 ‘댓글팀 운영’ 의혹에 대해선 결국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더라도 당내 화합 여부와는 별개로 사법리스크 후폭풍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024.07.17 I 한광범 기자
정무위 野 의원들, 권익위 청문회 촉구…"김 여사 진상 규명 필요"
  • 정무위 野 의원들, 권익위 청문회 촉구…"김 여사 진상 규명 필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의원들은 국민권익위에 대한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권익위가 종결 처리한 것과 관련해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야3당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와 관련한 권익위원회 청문회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17일 정무위 소속 야3당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권익위는 지금도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를 종결 처리한 것과 관련해 국회에 제대로된 자료 제출 하나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회의 요구에도 일절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익위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묻고 따져가며 규명해야할 것들이 매우 많다”고까지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종결 처리에 반대한 전원위원들의 의견’ △‘그 의견을 왜 전원위 의결서에 반영하지 않았는지’ △‘전원위원 발언이 회의록에 어떻게 기록됐는지’ △‘피신고자인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단 한 번의 조사도 하지 않았는지’ △‘어떤 근거로 조사도 없이 종결을 판단했는지’ 등에 의문을 던졌다. 또 △‘신고 이후 법률상 최대 처리 기한인 90일을 훌쩍 넘긴 6개월만에 처리한 사유 △그 사유로 선거를 언급하게 된 내막 등이 무엇인지도 물었다. 이들은 “지금의 추락한 권익위를 감싸는 것이 윤석열 정부를 지키는 게 결코 아니다”면서 “권익위가 오늘의 과오를 제대로 고치고 보다 엄정하고 객관적으로 부패방지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하도록 쓰는 것이 권익위도, 윤석열 정부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공식적으로 권익위 청문회를 제안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진정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면, 권익위 청문회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4.07.17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與 전당대회는 `분당대회`…한동훈은 `드루킹`"
  • 민주당 "與 전당대회는 `분당대회`…한동훈은 `드루킹`"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이른바 ‘폭력사태’가 벌어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고 “분당(分黨)대회”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해 ‘돌려주라고 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십자포화를 퍼부었다.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여당은 (당대표) 후보들 간 서로 증오를 부추기며 파국으로 치닫더니 급기야 폭력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가장 유력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여론조작 사건으로, 당대표가 된다고 해도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영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흥행몰이에 완전 성공했다”며 “살다살다 전당대회서 폭력이 오가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라고 했다.그는 특히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게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과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말했다”며 “확실히 수사해야한다. ‘한동훈 드루킹’ (사건)”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질타도 있었다. 김 여사를 수행하는 대통령실 소속 유모 행정관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형 목사와의 면담 자리가 끝난 후 가방을 반환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앞서 여권에서 ‘명품 가방이 대통령 기록물이기 때문에 반환이 불가하다’는 해명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명품가방 수수를 놓고 ‘개그콘서트’ 같은 대사들이 연일 사람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든다”며 “‘깜빡하고 돌려주지 못했다’하는데, 언제든 대통령 기록물이고, 돌려주면 국고 횡령이라더니 왜 돌려주려 했나”라고 지적했다.정 최고위원은 “급기야 영부인은 유 모 행정관에게 ‘바로 돌려주면 기분 상할 수 있으니, 기분 나쁘지 않도록 추후 돌려주라’고 했다는 해명이 보도됐다”며 “추후 돌려줄 것은 안 받았으면 되고, 선물 준비했단 연락을 받았을 때 ‘안 받겠다, 들고오지 마라’ 답장 보내고 경호처 직원들에게 가방은 들여보내지 마라 지시하면 될 일 아닌가”라고 되물었다.그는 “이러니 ‘김건희 정권’이란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청문회 때 검찰의 입장을 묻겠다”고 경고했다.전은수 최고위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대통령 기록물로 볼 선물은 아니라고 판단됐나”라며 “국민들 앞에서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질책했다.
2024.07.17 I 이수빈 기자
국힘 당대표 후보 전원 "김건희 여사 檢수사, 성역 없어야"
  • 국힘 당대표 후보 전원 "김건희 여사 檢수사, 성역 없어야"
  • 국민의힘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4명의 후보가 모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성역 없는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17일 CBS라디오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4차 방송토론회에서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후보들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한동훈 후보는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있고 대통령까지 사과까지 한 사항이라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사안을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나경원 후보도 “성역이 없다는 말씀대로 해야 한다. 일찌감치 사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몰카 공작이라는 억울한 점이 있고, 우리 여권도 거기에 포인트를 맞췄지만 수사는 원칙대로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원희룡 후보도 “김 여사가 몰카공작의 피해자이기도 하면서 명품백에 대한 부적절 처신이라는 것은 대통령도 언급했다”며 “당당히 조사를 받고 국민들께 진솔한 얘기해야 한다. 국민들께선 자기를 낮추는 사람에게 마음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윤상현 후보는 “성격 없는 수사를 해야 한다. 바로 돌려주려고 했다는 (김 여사의 주장을) 믿는다”며 “아마 조사가 진행되면 적절한 입장표명을 하실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2024.07.17 I 한광범 기자
與 "탄핵청원 청문회 원천무효"…이원석·정진석 증인채택 반발
  • 與 "탄핵청원 청문회 원천무효"…이원석·정진석 증인채택 반발
  •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상범·주진우·박준태 의원이 지난 12일 헌법재판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한 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발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원석 검찰총장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한 가운데, 여당 법사위원들이 “탄핵청원 청문회는 원천 무효”라고 강하게 반발했다.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야당이) 청원법과 국회법을 무시하고 엉뚱한 해석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들은 “청문회가 원천 무효이기 때문에 증인의 출석 의무가 존재할 수 없고 응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며 “우리 당은 증인 추가 의결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국힘 법사위 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표결을 통해 토론을 종결한 것에 대해서도 “정 위원장이 국회법을 입맛대로 해석해 토론을 강제 종결하고 표결을 진행했다”며 “그렇기에 우리 당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회의에서 토론에 참여하지 않던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들을 만큼 들었다. 하고 싶은 말은 국회 소통관 가서 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동료 의원에 모욕적이고 부적절한 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국힘 법사위 의원들은 “민주당이 여당의 존재를 사실상 부정하며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의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고소·고발·탄핵을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입에 올리면 겁박하고 정쟁을 키워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탄핵 정치에 국민 피로도가 치솟고 있다. 민주당은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가라앉히기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제헌국회와 선대 의원들이 강조해 온 통합, 협치, 합의정신을 되새기며 성찰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이들은 아울러 헌법재판소에 “우리 당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권한쟁의 심판 청구에 대해 조속히 판단해달라”고 촉구했다.앞서 이날 법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 주도로 오는 26일로 예정된 탄핵 발의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이원석 총장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송창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 직무대행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 △이동혁 대통령기록관장을 추가로 채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토론 강제 종결에 항의하며 표결 직전 모두 퇴장했다. 이들이 빠진 상태에서 야당 의원들 전원이 찬성해 이 총장 등에 대한 증인 채택안이 가결됐다.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 모친인 최모씨 등은 앞서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였다.대통령실은 청문회에 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청문회에 대해선 응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유례없는 정치적 사안에 사법을 담당하는 검찰총장을 끌어들이는 것은 정치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넣는 것”이라며 “이런 처사가 온당하지 못하다는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 믿고 이에 대해서는 역사가 평가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반발했다.정청래 위원장은 증인 불출석 시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증인들에 대한 출석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국회 증언·감정법은 증인 등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3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4.07.16 I 한광범 기자
尹탄핵청문회 증인 채택된 檢총장 "정치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
  • 尹탄핵청문회 증인 채택된 檢총장 "정치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자신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관련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한 것과 관련해 “정치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넣는 것”이라며 반발했다.이원석 검찰총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총장은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탄핵 청문이라고 하는 유례없는 정치적 사안에 사법을 담당하는 검찰총장을 끌어들이는 것은 정치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넣는 것”이라며 “이런 처사가 온당하지 못하다는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 믿고 이에 대해서는 역사가 평가하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청문회 출석 여부에 대해선 “어떤 것이 옳고, 또 정의에 부합하는지 차차 생각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이 총장은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중앙지검 수사팀에서 원칙대로 절차를 지켜 기준을 잘 갖춰 수사할 것이라고 보고받았고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김 여사가 받은 가방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대통령실에 보냈냐는 질문엔 “세부적 수사 (상황)까지 제가 일일이 하지 않는다”며 “누누이 말한 것처럼 일체 다른 고려하지 않고 원칙대로 사건을 수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의혹도 같이 수사하는지 여부와 관련해선 “그 부분은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상황이라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그 부분을 포함해서 직접 지휘하지 않아도 중앙지검 수사팀에서 두 사건에 대해 원칙대로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처리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오는 9월 임기를 마치는 이 총장은 퇴임 후엔 탄핵 대상이 된 4명의 검사들을 위해 직접 변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와 관련해 “검사 탄핵은 검찰총장의 탄핵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검찰 전체에 대한 탄핵”이라며 “언제 어떤 자리에 있든지 간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정확하게 결론이 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즉각발의 국민청원 관련 청문회에 부를 증인 6명을 재석 16명 중 찬성 10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석하지 않고 퇴장했다. 이원석 검찰총장과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이날 추가로 증인으로 채택됐다.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국회(임시회) 법사위 2차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퇴장 속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 증인·참고인 추가 출석 요구의 건’을 통과시키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7.16 I 성주원 기자
‘김천 데뷔골’ 맹성웅, K리그1 23R MVP... K리그2는 전남 하남
  • ‘김천 데뷔골’ 맹성웅, K리그1 23R MVP... K리그2는 전남 하남
  • 맹성웅(김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하나은행 K리그1 2023 2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맹성웅(김천상무), K리그2 22라운드 MVP로 하남(전남드래곤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맹성웅은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며 김천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맹성웅은 친정팀 전북을 상대로 경기 내내 중원을 압도하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본인의 김천 소속 첫 골이자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으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김천은 MVP로 선정된 맹성웅 외에도 김대원, 박대원, 박수일, 박승욱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K리그1 23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1 2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대구FC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FC는 전반 42분에 터진 지동원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대구가 후반 8분 에드가, 후반 20분 박세진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패색이 짙던 수원FC는 후반 44분 권경원의 극적인 동점 골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하남(전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22라운드 MVP는 전남 하남이 차지했다.하남은 1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26분과 34분 2골을 기록하며 전남의 3-2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22라운드 베스트 매치도 전남과 충남아산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전남은 하남의 2골과 최성진의 추가 골에 힘입어 전반에만 3골을 득점했다. 충남아산이 후반전에 최치원과 김종석의 득점으로 매섭게 추격했으나 전남의 3-2 승리로 끝났다.K리그2 22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삼성이다. 수원은 13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32분 이규동, 후반 추가시간 김상준의 역전 골로 짜릿한 2-1 승리를 맛봤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과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맹성웅(김천)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수원FC(2) vs (2)대구베스트11FW: 김대원(김천), 주민규(울산), 헤이스(제주)MF: 박대원(김천), 신진호(인천), 맹성웅(김천), 박수일(김천)DF: 김건희(인천), 요니치(인천), 박승욱(김천)GK: 이범수(인천)[하나은행 K리그2 2024 22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하남(전남)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전남(3) vs (2)충남아산베스트11FW: 이규동(수원), 하남(전남), 라마스(부산)MF: 박승수(수원), 카즈키(서울E), 조지훈(전남), 바사니(부천)DF: 이한도(부산), 오스마르(서울E), 서명관(부천)GK: 김형근(부천)
2024.07.16 I 허윤수 기자
대통령실, 野 추진하는 탄핵 청문회에 “위헌·불법에 타협 없다”
  • 대통령실, 野 추진하는 탄핵 청문회에 “위헌·불법에 타협 없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통령실은 16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에서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와 관련,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청문회에 대해선 응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 청문회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국회의 탄핵 청문회가 위법이자 위헌이라는 논란이 있다”면서 “여당에서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탄핵청문회의 위헌적 요소로 헌법 65조를 근거로 들었다. 이 조항에는 ‘대통령 등 고위 공직자가 직무 집행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할 때는 국회는 탄핵 소추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에서 탄핵사유로 5가지를 주장하는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은 대통령과 결혼 전 있었던 사건이고, 수사나 재판 중인 사건은 국회법상 청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야당이 탄핵 사유로 제기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부분도 국가 안보를 위한 대통령의 결정 사항인데 탄핵 사유에 넣었다”며 “중대한 위헌·위법적 하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국회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또 김건희 여사 명품 백 반환 지시가 해당 문제를 인지한 시점 이후에 이뤄졌다는 보도에 대해선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별도로 말하는 것이 적철지 않아 보인다”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 증인 출석 등을 요구하는 피켓을 컴퓨터에 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16 I 김기덕 기자
법사위, '尹 탄핵 청문회'에 이원석·정진석 증인 채택…與, 퇴장
  • 법사위, '尹 탄핵 청문회'에 이원석·정진석 증인 채택…與, 퇴장
  •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즉각발의 국민청원 관련 청문회에 이원석 검찰총장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추가로 증인으로 채택했다.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 탄핵 발의 청문회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 6명에 대한 증인 채택을 의결했다. 여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상태에서 진행된 표결에서 야당 의원들 전원은 증인 채택에 찬성했다.이번에 새롭게 대통령 탄핵 발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인사는 △이원석 총장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송창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 직무대행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 △이동혁 대통령기록관장이다. 법사위는 이들에 대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다룰 예정인 26일 청문회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증인 출석 요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새롭게 채택된 증인 6명의 경우 불출석 시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경고했다.정청래(오른쪽)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 증인·참고인 추가 출석 요구의 건 토론에 앞서 발언 시간 논의를 위해 유상범 국민의힘,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도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관련 청문회의 적법성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 발의 청문회에 대한 반발을 이어갔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탄핵 발의는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권한으로서 국회와 법사위는 권한이 없다. 법사위가 심사할 수 있는 유일한 경우는 국회의원 과반의 발의 이후 본회의에서 법사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한 경우에 한한다”고 강조했다.곽규택 의원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헌법적 절차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절차를 거치지 않고 탄핵발의 청원을 명목 삼아 탄핵 조사와 실질적으로 같은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불법적, 탈법적, 헌법질서를 위반한 청문회를 하면서 증인을 채택하고 소환장을 받으라고 하면 납득할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주진우 의원도 “대통령 탄핵소추 관련 조사 절차를 헌법상 함부로 개시할 수 없는 만큼, 민주당이 정말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면 당론으로 발의해 의결하고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안카드 유용 의혹으로 이재명 대표의 의원 제명 청원이 들어와도 다 따져볼 건가”라고 반문했다.야당 의원들은 적법한 청문회라고 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에겐 이미 많은 위법사항이 있다. 채해병 사건 수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무리한 방법으로 외압을 가했고 그것은 형법상 직권남용에 해당한다. 또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도 부정청탁법상 신고행위와 반환의무를 어겼다”고 주장했다.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원석 총장은 김 여사를 소환하겠다는 검토만 몇 년째 하는지 모르겠다. 검찰청을 검토청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 총장을 불러 질문해야 한다”고 증인채택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청문회에 대해 계속 불법이라고 말하는 것은 청문회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여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청래 위원장은 국회법을 앞세워 토론 종결안을 표결에 붙여 야당 의원 찬성으로 토론을 종결시켰다. 이날 뒤늦게 법사위 여당 간사로 선임된 유상범 의원은 “계속 이런 식으로 법사위를 운영할 거냐”고 항의했고, 같은 당 송석준 의원도 “입법 독재”라고 항의했지만 표결을 막기엔 속수무책이었다.
2024.07.16 I 한광범 기자
김건희 여사 측 "디올백 반환 지시…수사기관 수사 적극 협조"
  • 김건희 여사 측 "디올백 반환 지시…수사기관 수사 적극 협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이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직원에게 반환 지시를 내린 것이 맞고 수사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꼬리 자르기’라는 일각의 비판은 어불성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6월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여사를 대리하는 최지우 변호사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과도한 추측성 기사나 악의적인 기사를 자제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여사를 보좌하는 유모 행정관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최재영 목사가 명품 가방을 선물한 당일 김 여사로부터 이를 반환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깜빡하고 돌려주지 못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진 뒤 정치권 등에서 꼬리 자르기란 비판이 나오자 공식 입장을 낸 것이다.최 변호사는 “영부인은 유 행정관에게 ‘바로 돌려주면 기분이 상할 수도 있으니 기분 나쁘지 않도록 추후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며 “이에 포장지도 버리지 않고 포장 그대로 계속 보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디올백은 사용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보관돼 있다”며 이는 사용할 의사가 없었고, 반환 의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최 변호사는 “‘꼬리 자르기’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인데 이 사건은 형사 처벌 규정이 없는 사건으로 누군가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울 수 없다”며 “꼬리 자르기란 말은 어불성설”이라고도 지적했다.또 “도덕적 비난 회피라는 것은 사건 초기에나 가능한 것”이라며 “상당한 도덕적 비난을 받았음에도 일체의 해명이나 변명을 한 사실이 없는바 이제 와서 거짓 해명을 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최 변호사는 “참고로 반환 지시 관련 단독 기사는 변호인 측에서 요청한 해명 기사가 아니다”라며 “변호인 측은 논쟁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함구했고 현재까지 증거로 입증할 수 있는 사안에 한해 언론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향후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최 목사 측은 지난해 9월 13일 서초구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를 만났고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고 주장해왔다.서울중앙지검은 이와 관련해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수사 중이다.유 행정관은 3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김 여사로부터 반환 지시를 받았으나 깜빡하고 이행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시 돌려주면 기분이 상할 수 있으니 미국에 거주하는 최 목사가 추후 한국에 있을 때 돌려주라고 했다는 것이다.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 보도 2주 전쯤 사실확인 요청을 받고서야 명품 가방이 반환되지 않은 사실을 인지했다는 입장이다.유 행정관은 해당 가방이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다른 이삿짐과 함께 한남동 관저로 옮겨졌고, 미반환 사실을 안 뒤 대통령실로 옮겨졌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16 I 백주아 기자
與 전대 후반전 돌입…한동훈 둘러싼 TV토론 격돌 이어지나
  • 與 전대 후반전 돌입…한동훈 둘러싼 TV토론 격돌 이어지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후반전 레이스에 진입한 가운데 16일 예정돼 있는 TV토론회에서 후보 간 공방전이 격화할지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전당대회 과정 내내 지속돼 온 한동훈 후보의 ‘1강’ 독주 체제가 깨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국민의힘 당권레이스 후반전에 돌입한 대표 후보들. 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가나다순) 후보. (사진=연합뉴스)한동훈 후보를 비롯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이날 오후 예정돼 있는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난타전을 벌일 전망이다. 앞선 토론회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과 ‘한동훈 사천’ 의혹 등 한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방전이 오갔다. 전당대회가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오자 한 후보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원희룡 후보의 경우 상향식 공천 도입을 당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한 후보를 직격했다. 한 후보의 4·10 총선 당시 사천 논란을 상향식 공천 공약으로 지적한 것으로 향후 TV 토론회에서도 해당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한 후보 견제를 위한 당 대표 후보 단일화는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에 이어 2위에 오른 나 후보는 적극적으로 역전 레이스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나 후보는 13일 “실질적으로 생각이 비슷하다면 거친 싸움을 하는 것보다는 사퇴하시는 게 낫지 않는가, 그래서 자연스럽게 저를 도와주시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이라며 원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원 후보는 “굳이 말하면 나 후보가 저를 돕게 될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후보는 14일 후보들 간 연대 가능성에 대해 “결선투표가 도입됐기 때문에 (1차 투표) 결과에 의해 자연스럽게 연대가 된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투표를 진행하고 23일 전당대회에서 결과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2024.07.16 I 최영지 기자
민주당 "與 댓글팀 의혹↑ 즉시 수사하라"
  • 민주당 "與 댓글팀 의혹↑ 즉시 수사하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여권 내부 폭로에 따른 댓글팀 의혹에 대해 “즉시 수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뉴시스)15일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브리핑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장관 시절부터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폭로에 이어 김건희 여사 댓글팀이 있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다”면서 “수사 당국은 넋놓고 구경만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수석대변인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직접 참여했다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시절 댓글팀은 예삿일이 아니다”면서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 전 최고위원이 ‘댓글팀 운영 사실을 폭로한 자신을 고발하라’고 호기롭게 한동훈 후보는 말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한동훈 후보는 최소한 해명이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댓글팀 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 댓글팀 운영 의혹도 밝혀야 한다”며 “김여사가 지난 1월에 한동훈 후보에게 보낸 문자에 자신이 댓글팀을 운영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드러났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경천동지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부인의 국정농단이 국민 여론을 왜곡하고 조작하는 데에까지 이르렀다면 이 정권의 파멸은 시간문제”라고 단언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불법적인 여론조성팀, 댓글팀의 운영은 민주주의 선거제도를 뿌리부터 뒤흔드는 반민주적, 반헌법적 범죄”라면서 “MB시절 국정원과 기무사의 댓글공작 그리고 드루킹의 불법 댓글 조직 관련자들은 무거운 형벌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그는 “전당대회 와중이라도 국민의힘은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면서 “여당의 당권주자들이 나서서 김건희 여사의 당무개입, 한동훈 후부와 김건희 여사의 불법 댓글팀 의혹에 대해 검경의 수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5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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