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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절반 이상은 호봉급 운영…대기업·유노조일수록 비율 높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기준 100인 이상 사업체 중 55.5%가 호봉급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봉제 활용 비율은 대규모‧유노조 사업장, 금융·공공부문에서 높았다.서울 노원구 북부고용센터에서 방문객들이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대기해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는 28일 임금 관련 학계‧현장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2차 임금직무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임금직무혁신포럼은 임금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 방향 및 구체적 정책과제를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협의체다.올해에는 6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회차별 주요 내용은 임금정보브리프를 통해 공개된다. 지난 6월 1차 포럼에서는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장이 우리나라 임금체계의 현황 및 실태를 발표했다.먼저 1차 포럼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임금체계의 현황 및 실태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금체계는 과거 고성장 시기 장기근속을 전제로 설계된 호봉급이 여전히 지배적으로, 강한 연공성이 특징이다. 지난해 기준 100인 이상 사업체 중 55.5%에서 호봉급을 활용하고 있고, 호봉제 활용 비율은 대규모‧유노조 사업장, 금융·공공부문에서 높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지난해 기준 임금표가 있는 사업장은 80% 후반~90% 초반으로 나타나나, 대부분은 형식적인 호봉테이블을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기업 인사담당자 집단 심층면접(FGI) 결과, 기본급 결정기준에 대해서는 이해도와 관심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정책방안으로는 현재 별도로 제공 중인 ‘임금정보’와 ‘직무정보’를 미국의 O*net 방식으로 통합해 한국형 O*net을 구축하는 방식이 제안됐다. 또 ‘명시적 직무관리’를 위해 업종별 직무평가 도구, 활용 매뉴얼을 지속 개발·보급해 현장 활용도를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아울러 오 센터장은 “업종 수준의 표준직무체계 구축을 위해 업종별 직무체계가 발달한 업종부터 순차적으로 직무체계를 구축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직무·성과 중심의 세대상생형 임금체계는 노동시장의 이동성을 높이므로,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소득보장과 고용서비스 정책, 점진적 퇴직 지원체계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차 포럼에서 천장현 머서코리아 부사장은 직무와 스킬(skill) 중심의 인사관리에 대해 발제했다. 스킬은 다양한 인적자원관리 프로세스 운영에 있어서 직무체계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필수 요인으로 직무, 임무, 직업 또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할 수 있는 사람이 가진 능력 또는 지식을 뜻한다.천 부사장은 “직무정의 및 업무 수행 과정에서 요구하는 역량의 변화와 기존과는 다른 속성을 지닌 세대의 등장으로 조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구성원의 재교육 문제가 대두되면서, 기존 역량중심의 인적자원 관리는 유연한 인력모델의 활용, 인공지능(AI), 자동화 등 새로운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형태로 발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천 부사장은 이어 “과거 경직적 조직운영을 전제로 한 인적자원관리 방식은 최근 경제‧사회적 환경변화, MZ세대 등장 등으로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업무의 특성이 계속 진화하므로, 근로자가 상위 직무를 맡을 수 있는 개인 스킬을 계발하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고 조직 차원에서도 인사담당자들이 스킬 단위로 직무 유형과 경력경로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상한 해외송금 7조, 코인거래소 시작됐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수상한 해외송금 7조, 코인거래소서 시작됐다-“이재용 신동빈 사면 대통령에 건의할 것”-최태원 “한미 윈윈모델‘에 바이든 ”생큐’ 9번 외쳤다-K방산, 폴란드에 20조원 사상 최대 무기 수출 -학생 인권 앞세우다 뒤로 처박힌 교권, 한숨 안 들리나-먹구름 가득 하반기 경제, 구조개혁 외에 해법 더 없다△종합-“만년 경정 지낼 바엔 로스쿨 갑니다” 처우 불만에 제복 벗는 경찰대 출신-서울 전셋값 2억 껑충...전세난민, 경기·인천으로 탈출 러시△K방산, 사상 최대 무기 수출-“현지생산 통한 협력 강화”...KAI·현대로템·한화디펜스, 글로벌 진군 성큼-전파력 강하지만 치명률 떨어져 ‘자율방역’ 밀어붙이는 尹정부△종합-한덕수 총리 “연금개혁, 국회 특위에 정부안 제출해 함께 논의할 것”-반도체 150억불, 치료제 20억불 등...SK, ‘BBC’에 집중 투자-‘전체 경찰회의’ 자진 철회 경찰국 반발 ‘변곡점’ 되나-“빅스텝도 물가 잡기 어려울 것”...7월 기대인플레 4.7% ‘역대 최고’△수상한 외환거래 중간검사 발표 -비정상적 외환거래에 쏠린 눈...은행들 특금법 위반땐 해외사업 막혀-코인거래소→무역법인→해외법인 경로 홍콩·일본·중국 등으로 빠져나가△정치-대통령실 “尹 문자, 확대해석 말라” 진화...野 “尹·윤핵관 합작품” 맹공-최상목 경제수석 “물가 10월 정점...연말까지 서민 어려움 지속”-민주, 오늘 전대 컷오프 흥행 저조한 이유 ‘셋’-北 김정은, 정승절 기념 노병대회 불참△경제-중대재해법 시행 무색...사업장 절반은 안전조치 안 지켰다-대기업 총수 특수관계인서 ‘사외이사’ 빠지나-“물가 안정에 중점둬야...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이 바람직”-탈세해 슈퍼카·명품 사치 국세청, 99명 세무조사△금융-8대 금융그룹 자산 3221조...10년 새 두배 늘어-민간 출신이냐, 관료 출신이냐 금융 유관기관장 선임 ‘재시동’-규제 완화에...4대 지주 보험사 지급여력 ‘껑충’△글로벌-강달러가 집어삼킨 MS·알파벳 실적-러 “서방 제재 못참아” 국제우주정거장 떠난다-알프스 빙하 녹자...스위스·이탈리아 국경선 혼돈-美 소비자들, 지출 더 줄인다 소비자신뢰지수 1년반새 최저 △산업-낸드값 상승·强달러로 ‘최대 실적’-일시적 부진...하반기 반등 자신-현대차·기아, 달 탐사 모빌리티 개발 착수-LG화학, GM과 ‘전기차 500만대’ 분량 양극재 공급 합의-“못생겼지만 맛 최고”...롯데마트 ‘상생과일’ 인기△ICT-속도대는 ‘플랫폼 자율 규제’에...업계 “다양성 인정하며 가야” 주문 -“적자에도 공격 투자”...장현국 승부수 던졌다-SKT, 에이닷에서 광고 없이 TV·게임 즐긴다 △제약·바이오-세계 첫 호흡재활 디지털치료제로 ‘퀀텀점프’-코로나·독감·사스 한번에 막는다 SK바사 ‘스카이코비원’ 큰 그림 -삼바, 상반기 매출 첫 1조...“올해 2조클럽 유력”-항암제 끌고 수탁사업 밀고...보령. 2분기 역대 최대 실적△Auto&Life-성능·디자인·가격 ‘3박자’...클래스가 다르다-묵직하고 안정감 있는 파워 가속페달 꾸욱 밟아도 조용△증권-‘LG 엔솔 폭탄’ 안고 가는 코스피-정부 원격수업 권고에 온라인 교육주 들썩-“하반기 실적 모멘텀 기대감”...반도체 부품주 승자는△증권-ETF 조직 확대·라인업 강화...NH아문디 승부수-최대금리 연 6.1% 제시에도 통영에코파워 공모채 외면 왜-성장 둔화 전망에...증권사들 ‘찐부자 모시기’ 경쟁△한여름 ‘분양대전’-부산지하철 당리역 도보 1분, 사하구 최대상권 인접-49층에 오션뷰, 사천시 최초 e편한세상 단지-김포 골드라인 도보역세권 주거용 오피스텔-제주 신흥부촌 영어교육도시까지 차로 5분거리-교통·교육·생활여건 두루 갖춘 화성 동화지구 핵심 -26만제곱미터 원주중앙근린공원 품은 ‘공세권’ 아파트△한여름 ‘분양대전’-생활편의시설 기본...83만제곱미터 창원 대상공원 인접-풍부한 월세수요...GTX-B 개통 땐 서울까지 20분-반경 1km 내 초중고교 다수...구미산단과 가까워-임대료 상승 연 5% 이내...10년간 안정적 주거 보장-난방·가스 자동제어...스마트홈 서비스로 편의성 쑥-모든 가구 남향배치...1호선 두정역까지 걸어서 5분-단지 38% 녹지로 조성...주차장은 모두 지하로-오피스텔 맞아...4베이 설계로 아파트 같은 개방감△문화-헤어질 결심 다시 볼 결심-탄탄한 스토리텔링 명불허전, 10년 내공△피플-MZ세대가 오고 싶은 ‘금융판 구글캠퍼스’로 키울 것-“문화재 명칭, 국가유산으로 바꿀 것”-김동연 경기지사, 주한 영국대사 만나 협력 논의-바다 빠진 외국인 살려낸 부부 소방관 ‘LG의인상’ 받아-윤희성 수능 행장 취임...“경제위기 선제적 대응”△오피니언-거대한 AI생태계, 어디까지 아십니까-달러는 권력이다△전국-심야 택시대란에 꺼낸 ‘택시리스제’...시행놓고 시끌-文이어 尹도 말뿐인 혁신도시 시즌2...지자체들 불안감 확산-2개 시군 관할 ‘통합교육청’ 분할 절실한데 손놓은 교육부△사회-‘韓입담 vs 朴쌈꾼’ 보고 또 보고...대질영상 230만뷰 넘었다-아동 성착취물 범죄자 절반이 10대 -학원 다시 원격수업 전환 권고...“우리만 희생양 삼나” 반발-질병청 “여름방학, HPV 무료접종 맞으세요”
- 기업은행, IBK창공 육성기업에 투자유치 지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이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의 마포센터 1차 ‘Closed IR’을 시작으로 혁신창업기업 투자유치 지원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사진=IBK창공)‘Closed IR’은 IBK창공의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으로 실제 투자를 담당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VC)를 초청해 기업의 제품,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69개의 참여기업이 IR피칭을 진행하고 VC의 피드백 및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지며 행사 종료 이후 기업과 VC 간 네트워킹이 이뤄진다. IR 피드백 결과를 바탕으로 이후 기업에 맞춤별 멘토링 및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부족한 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IR에는 IBK금융그룹을 포함해 IBK창공의 간접펀드 운용사인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IMM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등 투자심사역 30여 명이 참석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투자자들과 참여기업의 후속 미팅을 지원해 전반적인 투자유치 과정을 도울 계획”이라며 “Closed IR행사를 통해 혁신창업기업이 투자를 유치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2017년 IBK창공의 마포센터를 시작으로 구로, 부산, 서울대캠프, 대전에 창공을 개소해 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까지 460개 기업을 육성하고 투·융자 등 금융 서비스 7,475억원, 멘토링·컨설팅, IR 등 비금융 서비스 6462회를 지원했다.
- 요즘 대세 '러스틱 라이프'… 양평 망미리·무왕리 전원주택 분양 속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 양평군 일대가 부동산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자연친화적인 삶, 소위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 소박한 삶)‘라는 새로운 트렌드로 전파되면서 서울 도심과 가까운 자연친화적인 양평 전원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경기 양평군은 서울 근교에 위치해 차량으로 1시간 이내에 서울을 오갈 수 있으며, 경의중앙선 등 서울까지 전철로도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한 남한강, 용문산 등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 이런 이유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젊은 층 유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망미리 주택단지와 무왕리 주택단지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 ‘망미리 주택단지’와 ‘무왕리 주택단지’가 분양을 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전원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 안에 집을 지어 숲세권 입지를 구축하되 편의시설, 교육, 교통 등의 인프라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단지 주변으로 각종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마트 등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리는 동시에 지평초등학교, 지평중학교, 지평고등학교 통학이 가능하다. 인근 미리내 리조트, 국립 양평 치유의 숲, 용문 관광단지 등 풍부한 녹지가 주는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황금입지를 자랑한다. 여기에 서울과 양평을 오가는 경의 중앙선의 종점인 지평역이 가깝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 구간이 올해 개통할 예정이고 양평~이천 고속도로도 2025년 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 송파~양평 간 고속도로(27km)가 예비타당선 조사를 통과했고 조만간 개통되면 서울 특히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차별화된 설계 역시 장점이다. 남동·남서의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성을 높였으며, 아파트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앞마당은 온 가족을 위한 놀이터이자 힐링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개성적인 공간연출이 가능한 수직적 공간설계로 층간소음 걱정 없이 가족만의 공간 구현이 가능하다. 한편, 망미리 주택단지는 전원주택용 토지로, 16가구 규모 단지형 전원주택이 계획됐다. 무왕리 주택단지는 양평군 지평면 무왕리 일원에 전원주택용 토지로, 33가구 규모 단지형 전원주택이 계획됐다. 두 사업지 모두 세대당 필지 면적 495㎡(약 150평)으로 건폐율 20%, 용적률 80%가 적용된다.
- 오스템임플란트, 2분기 호실적…3분기도 전지역 고른 성장-신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3분기에도 2분기와 같이 전지역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를 18만800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했다.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우호적인 환율 상황에 따라 북미, 유럽 지역 등에서도 호실적을 시현했다”면서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2분기 매출액 2654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64.2% 증가했다. 지정학적 이슈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셧다운에도 중국, 러시아에서 호실적을 달성하며 전사적 외형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p) 증가한 21.2%를 달성했다. 그는 “각종 컨퍼런스와 마케팅 활동 재개에도 탑라인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1조741억원, 영업이익 2223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55.1% 늘어난 규모다. 매출 성장은 △임플란트 교육기관(AIC) 누적 회원수 증가에 따른 중국 내 고객 병원 수 지속 증가 △프리미엄 임플 란트 하이오센 매출액 비중 증가 △러시아 및 유럽지역에서의 유통채널 확장이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은 영업레버리지효과와 환율 효과에 따라 전년 대비 3.3%p 늘어난 20.7%로 예상했다.그는 “ AIC교육 의사 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계약으로의 연결확률 또한 80%로 높다”면서 “교육시스템으로 중저가시장 확장을 주도하고, 하이오센 출시를 통한 프리미엄섹터 침투, 향후 인수합병(M&A) 기반 제품 다각화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향후 점진적으로 글로벌 선도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은주 "尹 내각엔 검찰만 가득…적폐청산 도돌이표 끝내야"[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통치를 우습게 여기지 말라”며 일침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대표 발언에서 “내각에는 검찰만 가득하고, 내각 검증도 감찰이 도맡는 ‘검찰 정부’만 있다. 유능하다는 검찰이 검증한 장관 후보 중 이미 넷이 낙마했고, 엄연한 통치 실패에도 반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는 대북문제로 적폐청산의 칼을 꺼내 들었다”며 “누구를 검찰 포토라인에 세워 지지율 상승을 꾀하려고 하는지 모르지만, 적폐청산의 도돌이표를 여기서 끝내지 않으면 우리 정치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대통령은 정치보복은 없다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시행령 통치로 국회와의 협치를 파괴하면서 최고 수준의 정치적 합의가 필요한 연금·노동시장·교육 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권 몰락의 출발점이 특별감찰관이었고, 문재인 정부는 임명을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약속했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즉각 밟아달라. 이것이 백 마디 말보다 법치주의를 되살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법인세 인하와 종합부동산세 중과 폐지 등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해 “오직 강자를 위한 것들 뿐”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복지급여의 기준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을 대폭 인상하고, 주거 약자 보호책과 저신용·저소득·다중채무자에 대한 선제적 채무조정 실시, 납품단가연동제 실시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 비교섭단체대표발언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동료시민 여러분! 김진표 의장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 이은주 의원입니다.저는 윤석열 정부의 탄생이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선에서 시민들은 보수정당의 본류가 아닌 후보를 선택해서라도, 민주당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주권적 판단을 했습니다. 역대 가장 적은 표차였지만 결과를 거부하는 대규모 시위도, 투표에 대한 논란도 없었습니다. 민주화 이후 4번의 평화로운 정권교체는 우리 민주주의가 얼마나 성숙하고 안정됐는지를 보여줍니다. 민주주의의 진짜 위기는 정부 출범 이후 시작됐습니다. 컨벤션 효과도 없이 지지율이 추락해 최근에는 30%선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민주화 이후 이렇게 표차가 적은 대선도 처음이고, 이렇게 빠른 속도로 시민의 신뢰를 상실한 정부도 처음입니다.저는 지지율 하락이 정부의 통치 붕괴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글로벌 경제와 정세가 예측 불가입니다.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에 정부의 실패는 시민의 고통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을 모두가 똑같이 경험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가장 가혹한 방식으로 경제적 약자들의 삶을 위협합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줄이고, 청년들은 미래를 위한 준비를 포기하며, 누군가는 절망감에 극단적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진보정치인인 제가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바라지 않는 이유입니다. 진심 어린 충고를 하고자 합니다. 꼭 새겨들어 주시기 바랍니다.첫째, 윤석열 정부는 통치를 우습게 여기지 마십시오. 검사의 유능함과 통치자의 유능함은 다르다는 것을 이제 인정해야 합니다. 통치권의 핵심은 인사이며 민주주의에서 이는 <정당정부>의 핵심 기능입니다. 하지만 내각에는 검찰만 가득하며 내각 검증도 검찰이 도맡는 <검찰정부>만 있습니다. 그렇게 유능하다는 검찰이 검증한 장관 후보 중 이미 넷이 낙마했고, 아빠찬스 입학, 논문표절, 성희롱, 정치자금법 위반, 음주운전 같은 기초적 검증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엄연한 통치실패에도 반성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 정권에서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는 대통령의 발언은 끓는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직접 인사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쇄신방안을 발표하십시오. 반성하지 않는다면 바닥 밑의 지하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적폐청산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민주주의 정부는 비록 정권이 바뀌더라도 완전히 부수고 새로 창조할 수 없습니다. 장점을 계승하고 단점을 수정해, 느리지만 오래가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혁명이 아닌 정치의 장점입니다. 그래서 저도 정치를 통해 진보를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전임 문재인 정부는 정치가 아닌 혁명의 방식인 적폐청산에 나섰습니다. 결국 자신에게 향하는 칼날을 거부하다 내로남불이라는 불명예까지 얻었습니다. 이 적폐청산의 기간 동안 우리 정치는 얼마나 황폐해졌습니까? 사람이 죽고, 다치고, 반대 의견에 대한 증오와 적대가 시민들 사이에 만연했으며, 정치는 통합이 아닌 분열의 원천이 됐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대북문제로 적폐청산의 칼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그 칼을 도로 집어넣으십시오. 북송어부사건은 당시 국민의힘도 양해 했었고 남북관계의 특수성에 따른 제도의 미비가 큰 원인입니다. 누구를 검찰 포토라인에 세워 지지율 상승을 꾀하려고 하는지 모르지만, 적폐청산의 도돌이표를 여기서 끝내지 않으면 우리 정치는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정치보복은 없다던 약속을 지키십시오. 셋째, 말이 아닌 실질적 협치를 해야 합니다.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서 대통령께서 협치를 강조했지만 그 연설이 끝이었습니다. 청문회 없이 임명한 각료가 이미 넷입니다. 안부 경찰국이나 법무부 인사검증단처럼 법률 개정 사안을 시행령으로 대체해, 헌법상 국회의 권한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은 연금·노동시장·교육 개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대공존을 위한 연금 개혁과 노동시장의 불평등 극복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시행령 통치로 국회와의 협치를 파괴하면서, 최고 수준의 정치적 합의가 필요한 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임기 내내 ‘일하지 않는 국회’ 프레임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는 심지어 국회 과반을 차지한 후에도 국회를 계속 혐오했습니다. 똑같이 하실 겁니까? 일하는 국회를 원한다면, 협치의 비용 없이 개혁을 이루겠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즉시 시행령 통치를 중단하고, 야당과의 대화를 복원하십시오. 넷째. 강자에게만 관대한 가짜 법치주의를 멈추십시오. 정부가 약속한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중대재해법과 공정거래법 처벌 완화를 위한 TF가 설치되고, 주 52시간 근무제는 경쟁력 저하의 원흉이 됐습니다. 불법적 노조파괴에 항의해 노동자가 수개월째 단식 중인 파리바게뜨는 사실상 노동법의 치외법권 지대입니다. 0.3평이라는 사제 감옥에 31일간 자신을 가뒀던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유최안을 기억하실 겁니다. 22년 차 용접공인 그의 월급은 207만원이었고, 그 처참한 현실을 고백한 그에게 대통령은 손해배상소송이 법과 원칙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법치주의는 오직 약자에게만 엄격합니다.법치주의는 시민을 규율하는 원리가 아닙니다. 자의적인 법집행을 막기 위해 권력을 규율하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측근을 비호했다면, 윤석열 정부는 가진 자만 비호하는 <계급적 인치주의>로 법치주의를 또 한번 타락시키고 있습니다. 법치주의는 목숨 내놓고 일해야 하는 위험한 산업현장과 기술탈취와 갑질에 신음하는 중소기업부터 적용돼야 합니다. 법치주의는 이동권 시위를 하는 장애인을 지구 끝까지 쫓아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동권을 약속한 법률이 지켜지도록 예산편성의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법치주의는 손배가압류를 남발하는 것이 아니라헌법이 보장한 쟁의권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하는 <노란봉투법>을 입법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더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박근혜 정권 몰락의 출발점이 특별감찰관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임명을 거부했고 그 뒤 크고 작은 의혹이 터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당선인 시절 약속했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즉각 밟아주십시오. 이것이 백 마디 말보다 법치주의를 되살리는 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윤석열 정부는 보수이지만 민주적이고 유능한 정부의 길을 포기하지 않아야 통치 붕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동료시민 여러분!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지금 시기 정부가 총력을 기울일 곳은 경제 위기 극복입니다. 지지율 추락의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과 같은 비본질적인 문제에 집착하고, 초유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초보 운전 아니 무면허 운전을 하며 우왕좌왕하는 것에 시민들이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 최악의 인플레로 완화적 통화정책이 막을 내렸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불러온 강달러는 수출대기업에게는 기회지만, 평범한 소비자에게는 큰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고유가와 에너지 대란을 가져온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발적 사건이 아닙니다. 2차 대전 이후 성립된 국제적 평화체제와 자유무역질서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지정학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과 함께 새로운 냉전의 도래를 예고합니다.더 근본적인 위기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합계출생률 1.1명 세계 198위의 최하위권 출생률과 급격한 고령화로 조용히 소멸 중입니다. 일자리의 질을 하락시켜 출산과 양육을 엄두도 못 내게 만든 대가입니다. 이 경향이 계속된다면 경제활동인구는 급감하고, 노령층에 대한 부양 부담은 증가하며, 고령자 중심의 정책은 장기적 시야의 의사결정을 어렵게 합니다. 같은 문제로 저출생·고령화가 심해진 일본은 최근 후진국 전락에 대한 공포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도 일자리와 부동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면 선진국 탈락을 걱정하게 될 것입니다. 위기 극복의 원칙부터 세워야 합니다. 코로나 팬더믹과 마찬가지로 3고 위기 또한 불평등 구조의 아래에 있는 약자를 먼저 위협합니다. 이들에게 가중되는 고통을 조정하고 분담하는 것은 시장도 기업도 아닌 정부의 몫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적 최우선 순위도 이들 약자여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 정책은 오직 강자를 위한 것들 뿐입니다. 세법 개정안은 MB식 부자감세의 부활입니다. 동유럽 등 세율이 낮은 국가들이 포함된 OECD 평균 법인세는 비교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법인세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대기업인만큼 G7 국가들과 비교하는 것이 타당하며, 이들에 비해 결코 법인세가 높지 않습니다. 또한 역대급 이익을 내고 있는 석유화학 대기업 다수는 최고세율 구간에 해당합니다. 주요국가에서는 횡재세 도입 주장이 나오는데, 법인세를 인하하겠다는 것은 횡재에 선물까지 더 주겠다는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종부세 중과 폐지와 공제분 인상 등 보유세 완화입니다. 백번 양보해 법인세 감세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는 투자 감소를 막는다는 명분이라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유세 감세가 어떻게 인플레를 막고 침체에 대비한 정책입니까? 주거목적 이외 추가적 아파트는 묻지마 투기라는 점에서 <현대판 튤립 투기 사태>입니다. 이를 조장하는 <계급입법>, 비생산적인 투기수요만 자극하는 <포퓰리즘 입법>은 즉각 중단돼야 합니다. 코로나 재확산, 가계부채증가, 고물가로 위기 가구가 급증한다면 재정지출도 늘어납니다.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부가 증가한 기업과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으로 공정과세를 실현해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여력을 확보해야 합니다.저와 정의당은 복합 위기에 맞서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곱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복지급여의 기준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을 대폭 인상해야 합니다. 고물가로 실질소득이 크게 감소하는 시민은 정액소득을 받는 집단이며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심각한 생계곤란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2022년 기준중위소득의 30%인 1인 가구 생계급여는 58만원에 불과하며, 고물가를 감당하는게 불가능합니다. 정부는 8월 1일 결정하는 기준중위소득을 대폭 인상해야 합니다. 또한 생계급여를 기준중위소득의 35%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조기에 달성해야 합니다. 둘째, 임대료 폭등으로부터 주거약자를 보호해야 합니다. 올해 7월은 2년 전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계약갱신 임대차가 끝나는 시점입니다. 집주인들이 상한 규제가 없다는 이유로 임대료를 대폭 올리면 인플레는 더 심해집니다. 이를 막기 위해 신규 임대차 계약에도 임대료 인상률 상한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또한 대출 규제 완화를 철회하고, 고점에 집 사서 고금리 상환으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수요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셋째, 저신용, 저소득, 다중채무자에 대한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실시해야 합니다. 정부의 <금융부문 민생안전대책>에는 93조에 이르는 이들 금융약자의 채무에 대한 정책이 없습니다. 대출을 돌려막는 저신용·다중채무자에게 만기연장불가나 카드한도 축소는 곧 경제적 사형선고이며, 신용불량으로 공식적 노동시장에서 퇴출되면 생계곤란으로 이어집니다. 채무를 통합하고 상환기간을 늘리는 등 선제적인 채무조정으로 고금리가 금융취약계층을 덮치는 일을 막아야 합니다. 넷째, <납품단가연동제>로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야 합니다. 각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도 제값 못 받고 대기업에 납품하는 일을 막기 위해, <납품단가연동제>는 필수적입니다. 정부가 시범 운영과 도입을 약속하고 국민의힘도 당론으로 법안을 발의한 만큼, 국회는 조속히 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다섯째, 실효적인 고물가·고유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정부의 할당관세 0%는 농민을 희생양으로 삼아놓고 물가대책도 되지 못했습니다. 비료·사료·인건비 등 생산비 급등과 농산물 시장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이 이중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제>를 실시하고 생산비 절감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유류세 인하는 고가의 중·대형차를 가진 부유층에게만 유리한 역진적 정책입니다. IMF도 최근 유류세 인하 등 감세 방식의 물가개입이 비효율적임을 지적했습니다. 과거 시행한 바 있는 <소득규모별 유류세 환급>과 같은 실효적 방식으로 고물가와 고유가에 대응해야 합니다. 여섯째, 취약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에 나서야 합니다. 인플레로 인한 실질임금 감소와 닥쳐올 침체에 큰 피해를 입을 시민들은 사회보험도 노동조합도 없는 프리랜서, 플랫폼, 자영업, 특수고용 노동자입니다. 이들을 포괄하는 새로운 근로기준법이라 할 <일하는 시민 기본법>과 <일하는 시민의 결사권 보장을 위한 기본법>으로 노동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일자리 질 하락으로 인한 인구감소라는 장기적 위기에 대처해야 합니다. 일곱째, 노조 혐오와 배제를 중단하고 사회적 대화를 복원해야 합니다. 조선업 원하청 구조개선, 인플레 대책, 녹색 전환에 따른 일자리 충격 완화와 같은 주요 과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대통령부터 여당 대표까지 노조 혐오와 배제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정부가 그렇게 강조하는 노동개혁과 연금개혁은 국회에서 야당과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당사자와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진짜로 개혁이 하고 싶다면 상대에 대한 험한 말을 중단하고 사회적 대화 복원에 진정성을 보여야 합니다사랑하는 동료시민 여러분! 정의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창당 이후 가장 냉혹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의당은 존재의 이유를 검증받는 시간에 들어섰습니다.정의당의 위기는 일시적 위기가 아닙니다. 정치의 방법으로 진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흔들림 없이 양당 정치의 대안을 추구해 왔다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리더십 교체는 지체됐습니다. 조국 사태와 검수완박 국면에서 진보의 원칙을 훼손하는 정무적 판단이 반복됐습니다. 무상의료·무상교육 이후 진보적 정책과 비전의 업데이트도 지체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슴 아픈 일은 창당 정신인 <6411 정신>에도 불구하고, 가난하고 약한 시민들에게 정의당이 정치적 대안으로 선택받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끝장투쟁을 하고 있는 노동시민의 존재 자체가 진보정치의 부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가장 가혹한 자기평가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지난 10년 혼돈의 정치노선을 정리하겠습니다. 변화된 현실에 맞게 노동 대표성을 확장하고, 불평등 해소를 위한 사회연대를 주도하겠습니다. 지역정치의 재생을 위해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차기 혁신지도부가 쇄신을 이끌 수 있도록 체제를 개편하겠습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9월 혁신지도부 선출까지 논쟁하고 토론하는 정의당, 하지만 통합과 변화를 통해 한층 더 단단해진 정의당을 만들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료시민 여러분! 정의당의 변화는 단지 정의당의 존속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변화는 정의당이 없으면 자신의 목소리가 사라질 시민들과,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정의당에 대한 응원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SKT-하나금융 MOU…통신+금융지주 ‘짝짓기’, 빅블러시대 앞당기나
- [이데일리 김현아 김정현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SK텔레콤이 하나금융지주와 총 4,3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디지털 혈맹’에 나선다. 기술의 공습으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종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이유에서다. SKT와 하나금융은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을 융합해 속도감 있는 서비스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통신·금융지주사 디지털 혈맹…빅테크와 전면 경쟁 예고24일 업계에 따르면 SKT와 하나금융그룹, KT와 신한금융그룹 간 지분 맞교환이 이뤄지는 등 통신사와 금융지주사 간 짝짓기가 활발하다.SKT는 2009년 하나카드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2016년 하나금융지주와 핀테크 업체 핀크를 출범시키는 등 하나금융그룹과 친분을 쌓아왔다. 그런데 이번에 이를 하나금융지주에 넘기는 대신, 하나금융지주와 직접 혈맹을 맺었다. SKT는 3,300억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고 대신 3,300억 규모의 하나금융지주 지분(약 3.1%·7월 22일 종가기준)을 매입한다. 핀크에선 지분을 정리한다.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하나카드는 684억 원 규모의 SKT 지분(약 0.6%·7월 22일 종가기준)과 SKT가 보유한 316억 원 상당의 SK스퀘어 지분(약 0.5%)를 보유하기로 했다.SKT는 왜 하나카드나 핀크에선 발을 빼고 하나금융지주와 직접 동맹을 맺었을까. 업계 관계자는 “금융과 통신 모두 빅테크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위 사업별 제휴가 아니라 큰 틀의 혈맹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통신과 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평했다.지난 1월, KT도 신한금융지주와 각각 4, 375억 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진행했다. KT가 신한금융지주 지분 2.08%를 확보하는 대신, 신한은행은 NTT도코모가 보유했던 KT지분 5.46%를 취득한 것이다. 당시 이유도 유사하다. 인공지능(AI)·메타버스 같은 신기술을 접목해 각사 고객에게 혁신의 경험을 주고 미래 금융, 미래 통신의 이정표를 함께 세워가자는 의미였다. LG유플러스와 KB금융지주 역시 지분 교환까지는 아니지만 AICC(AI콜센터), 알뜰폰 등의 분야에서 제휴를 공고히 하고 있다. 메타버스 은행 나오나…AI·클라우드·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무궁무진SKT와 하나금융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 △통신과 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양사 인프라 공동 활용 △디지털 기반 공동 마케팅 △양사 고객 특화 상품/서비스 융합 △ESG(환경·사회·지배구조)협력을 통한 사회적 역할 확대 등 6대 영역에서 협력을 약속했다.우선 하나금융그룹 고객센터에 AI콜센터와 AI챗봇 도입을 논의한다. SKT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가상화기술(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의 출시와 업데이트에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클라우드 도입도 가시권이다. SKT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에 하나은행 가상지점을 개설하고 아바타로 고객상담을 진행하거나 하나금융그룹의 결제나 멤버십을 이프랜드에서 제공할 수 있다. 양사는 가상자산(암호화폐)사업에 대해서도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2대주주여서, 하나은행이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금융자산을 대신 보관하고 관리해주는 서비스)을 시작하면 코빗 등과 제휴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원료인 데이터 분야 제휴도 예상된다. 양사는 비식별 처리된 SKT의 비금융 신용정보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정보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추진한다. 이종 산업 간 풍부한 데이터를 결합해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거나 마이데이터 사업 영역에서 협력가능하다.양사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공동 프로모션이나 데이터 기반 광고 집행 등 마케팅 영역, SK스퀘어 자회사인 커머스(11번가), 미디어(콘텐츠웨이브·드림어스컴퍼니), 보안(SK쉴더스)과 하나금융 간 서비스 제휴도 추진된다. 소상공인 대상 금융 상품을 공동 개발하거나 메타버스를 통해 청소년 대상 금융 교육을 진행하는 등 ESG 활동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하나금융그룹과 지분을 교환하고 6대 협력 과제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 체결식에 참여한 유영상 SKT 사장(사진 오른쪽)과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ICT와 금융 분야의 대표 기업이 힘을 합쳐 고객가치 혁신을 추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SKT는 고객 가치 제고와 ICT, 금융 산업 생태계 경쟁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ESG 활동에도 힘을 모아 선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새로운 파트너십 시대를 열게 됐다”며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님 가치 실현, 금융과 ICT 융합을 통한 혁신 가치 추구, ESG 부문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 등 협업의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하나금융-SKT, 전략적 파트너십…"4천억 지분교환"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신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약 4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24일 “SKT와 지난 22일 금융·정보통신기술(ICT) 혁신에 기반한 초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날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사진 오른쪽)이 협약서를 펼쳐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 제공)◇4천억원 지분교환…“전략적제휴 중장기 추진력”SKT는 3300억원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고, 하나금융지주 주식 3300억원을 매입함으로써 하나금융지주의 지분 약 3.1%(지난 22일 종가 기준)를 보유하게 됐다.하나금융의 100% 자회사인 하나카드는 684억원 규모의 SKT 지분과 SKT가 보유한 316억원 상당의 SK스퀘어 지분을 매입하며 SKT 지분 약 0.6%, SK스퀘어 지분 약 0.5%를 취득했다. 이로써 양사는 전략적 제휴의 중장기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하나금융과 SKT는 취약계층, 사회적 기업, 청년 스타트업, 청소년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생태계를 구축하고, 양사의 금융·ICT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사회 가치 창출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양사는 △영세 소상공인 대상 금융 솔루션 지원 협력 △사회적 기업과 청년 창업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 투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추진 △메타버스 플랫폼 통한 청소년 금융교육 진행 등 더 나은 미래를 위한 ESG활동을 함께 전개한다.하나금융과 SKT는 빅블러(Big-Blur) 시대를 맞아 금융과 ICT를 아우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롭고 광범위한 협력 과제도 추진한다.‘손님 가치 혁신’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양사는 △ESG 협력을 통한 사회적 역할 확대 △금융의 디지털 전환 △금융·통신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손님 특화 상품·서비스 융합 △상호 인프라 공동 활용 △디지털 기반 공동 마케팅 등 6대 영역에서 금융과 ICT 융합 기반의 미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특히,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그간 지속해온 긴밀한 협력에 더해 금융과 ICT를 선도하는 ‘하나금융그룹’과 ‘SK ICT 패밀리’ 간 협업을 본격화한다. 또한, 원활하고 실질적인 상호 협력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각 그룹의 전략 담당은 물론 유관 조직들도 함께 참여하는 정기적 시너지 협의체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양사는 AI와 클라우드 등 ICT 신기술을 활용한 미래 금융으로의 디지털 전환(DT)을 추진한다. AI 챗봇을 활용한 투자 정보 제공, 인공지능 콘텍트 센터(AICC, AI Contact Center) 도입을 통한 손님 응대 등 AI 솔루션 부문의 협업과 금융서비스 개발과 업데이트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 협업으로 디지털 기반 금융서비스 혁신에 나선다.양사가 보유한 데이터·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추진한다.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신용평가 모델 개발과 마이데이터 사업에서의 데이터 협력 강화, SKT 메타버스 플랫폼 상 가상 영업점 설립, 메타버스 생태계 내 결제서비스 구축 등을 공동 협력 사업으로 중점 논의한다.◇“데이터·플랫폼 경쟁력으로 신규 비즈니스”금융과 ICT 융합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SK스퀘어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에 적극 동참하며 금융과 통신, 커머스·미디어·보안 영역에서 손님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융복합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를 추진한다.특히, SK스퀘어의 자회사인 △11번가(커머스) △콘텐츠웨이브(콘텐츠) △드림어스컴퍼니(음원) △SK쉴더스(보안) △원스토어(모바일) 등은 다양한 고객층과 구독형 ICT 서비스를 보유·운영하고 있어 하나금융의 생활금융서비스 영역이 대폭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SK ICT 패밀리 손님들에 특화된 융복합 금융상품과 서비스도 점차 선보일 계획이다. 예를 들어, SKT 손님의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카드 개발, 구독 상품과 연계한 특화보험 출시도 가능하다. 또한, 포인트 시스템과 결제망 등 상호 인프라에 대한 공동 활용 방안 등 금융과 ICT를 접목한 다양한 솔루션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대한민국 금융과 기술을 신뢰와 혁신으로 선도해온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새로운 파트너십의 시대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님 가치 실현, 금융과 ICT 융합을 통한 혁신 가치 추구, ESG 부문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 등 협업의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ICT와 금융 분야의 대표 기업이 힘을 합쳐 고객가치 혁신을 추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SKT는 고객 가치 제고와 ICT, 금융 산업 생태계 경쟁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다양한 ESG 활동에도 양사가 힘을 모아 선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SKT-하나금융, 4300억 규모 지분 교환…"통신-금융 시너지효과"
- SK텔레콤은 하나금융그룹과 지분을 교환하고 6대 협력 과제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파트너십 체결식에 참여한 유영상 SKT 사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모습.(사진=SKT)[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유영상)이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4000억대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통신과 금융의 이종결합을 위한 본격적 신호탄이다.SKT, 하나카드 지분 13년만 해소…하나금융지주 3.1% 취득24일 SKT에 따르면, SKT는 3300억원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고 33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지주를 매입한다. 이로써 SKT는 지난 2009년 이래 보유하고 있던 하나카드 지분을 완전 해소하게 된다. 앞서 SKT는 지난 2009년 하나카드 지분 49%를 유상증자 형태로 참여해 4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전략적 투자자(SI)로서 통신사업과 카드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다. 그러나 2014년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합병으로 외환카드와 하나카드의 통합을 계기로 양자와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소원해져 왔다. SKT 역시 하나카드 지분 매각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이런 상황에서 SKT는 하나카드 지분을 매각하는 대신, 하나금융지주와의 결합력을 강화하며 통신과 금융의 결합을 다시 한 번 꾀하는 모양새다. 이번 주식 맞교환으로 SKT가 취득하는 하나금융지주 지분은 약 3.1%(7월 22일 종가 기준)이다. SK관계자는 “ICT와 금융 전방위 영역에서의 긴밀한 협력 추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6개 과제 MOU 맺어…디지털전환·금융-통신상품 결합양사는 지분 교환과 함께 △금융의 디지털 전환 △통신과 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양사 인프라 공동 활용 △디지털 기반 공동 마케팅 △양사 고객 특화 상품/서비스 융합 △ESG 협력을 통한 사회적 역할 확대 등 6대 영역에서의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우선 양사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 차원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서비스 구축을 검토한다. AICC(AI Contact Center), AI 챗봇 등을 도입해 고객 응대에 활용하거나 AI를 활용한 투자 정보 제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아울러 SKT는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해 하나금융그룹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기술은 앱과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를 가상화하는 기술로 앱과 서비스 등의 출시와 수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양사는 메타버스와 금융을 융합해 신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예를 들어, SKT 메타버스 플랫폼에 하나금융그룹의 가상 지점을 구축해 아바타를 통해 고객 상담을 진행하거나 하나금융그룹이 메타버스 생태계 내의 결제 서비스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양사는 가상자산 사업에 대해서도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지속 논의할 예정이다.양사는 비식별 처리된 SKT의 비금융 신용정보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정보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추진한다. 또한 이종 산업 간 풍부한 데이터를 결합해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거나 마이데이터 사업 영역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결제 시스템과 다양한 온라인 채널, VIP프로그램 등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양사의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공동 프로모션 추진 및 데이터 기반 광고 집행 등 마케팅 영역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SKT와 하나금융그룹은 양사의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신규 카드를 개발하고 SKT 고객에게 우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SKT의 구독 플랫폼과 연계한 금융 상품 출시도 가능하다.하나카드, SKT·SK스퀘어 지분 1000억원 매입 이번 SKT와 하나금융지주의 협력에는 SK스퀘어(402340)도 동참했다. 이번 지분 교환으로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가 된 하나카드는 684억 규모의 SKT 지분과 SKT가 보유한 316억원 상당의 SK스퀘어 지분을 매입했다. 이를 통해 하나카드는 SK텔레콤 지분 약 0.6%, SK스퀘어 지분 약 0.5%를 보유하게 된다.SK스퀘어는 하나금융그룹과 협력해 커머스, 미디어, 보안 영역에서 새로운 금융 융합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K스퀘어의 자회사인 11번가,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하나금융그룹의 제휴 파트너로 꼽힌다. 이 회사들은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구독형 IC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금융 혜택과 연계 시 사업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ESG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ESG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대상 금융 상품을 공동 개발하거나 메타버스를 통해 청소년 대상 금융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ICT와 금융 분야의 대표 기업이 힘을 합쳐 고객가치 혁신을 추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SKT는 고객 가치 제고와 ICT, 금융 산업 생태계 경쟁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다양한 ESG 활동에도 양사가 힘을 모아 선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금융과 기술을 신뢰와 혁신으로 선도해온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새로운 파트너십 시대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님 가치 실현, 금융과 ICT 융합을 통한 혁신 가치 추구, ESG 부문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 등 협업의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 짙어지는 경제 불확실성…저성장·고물가 기조 심화 우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공급망 교란과 고물가 등 복합적인 위기가 이어지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을 시사하는 등 경기 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도 비상 경제 대응 체제를 구성해 금융시장 변동성 등에 적극 대응해나갈 예정이다.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 추진도 속도를 낸다. 인구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문제 대책을 마련하고 경제 규제 혁신 TF를 통한 규제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IMF “전쟁·인플레로 경제전망 어두워져”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오는 26일 세계경제전망(WEO)을 수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에 비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중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 경제 전망이 지난 4월 대비 한층 어두워졌다”고 발언했다.추 부총리도 “(G20 회의) 현장 분위기를 볼 때 7월 발표될 IMF 성장 전망치도 4월에 비해 추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통계청은 29일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할 예정인데 주요 경제 지표의 부진이 예상된다.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전산업생산(0.8%)과 설비투자(13.0%)가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기재부는 해외발 변수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한 바 있다.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경제 위기에 대응한 정책 공조를 강화한다. 추 부총리는 24일과 28일 잇달아 비상 경제금융회의를 열어 경제 현안과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4일 회의에는 추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추경호·김종석, 경제 규제 개선 추진저출산·고령화 현상은 점차 심화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출생아수는 2만1124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86명 감소한 반면 사망자수는 3만6697명에 달해 인구가 1만5000여명 감소했다. 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는 30개월째 계속되고 있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할 5월 인구동향에서도 출생아수 감소 등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기재부는 28일 인구위기대응 TF를 열어 저출산 해소와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윤석열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삼은 규제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경제 규제 혁신 TF도 28일 열린다. 추 부총리와 함께 TF를 이끌 공동 팀장으로는 한국규제학회장을 역임했던 김종석 전 미래한국당 의원이 내정됐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24일(일)14:00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부총리, 은행회관)△26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00 국회 대정부 질문(부총리, 국회)△27일(수)09:30 벤처·창업기업 간담회(1차관, 비공개)15:00 재정운용전략위원회(2차관, 비공개)△28일(목)07:30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부총리, 은행회관)08: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09:00 경제 규제혁신 TF(부총리·1차관, 서울청사)14:00 학교경제교육 활성화 관련 전문가 간담회(2차관, 비공개)14:30 인구위기대응 TF(1차관, 서울청사)△29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국가회계제도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14:00 꿈사다리 장학사업 수여식(2차관, 비공개)16:00 국제행사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보도자료△26일(화)11:00 인도네시아의 정보통신예산 편성 효율화 지원12:00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12:00 KDI FOCUS ‘금리인상기에 취약계층을 포용하기 위한 법정최고금리 운용방안’12:00 중소기업 세액공제·감면 세무컨설팅22:00 국제통화기금(IMF) 7월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발표(잠정)△27일(수)10:30 KDI, 2022 경제교육 컨퍼런스 개최11:30 방기선 제1차관, 벤처·창업기업 간담회 개최|12:00 민생침해 탈세자 2차 세무조사12:00 2022년 5월 인구동향12:00 2022년 6월 국내인구이동14:00 제9회 통계청-UNFPA 인구서머 세미나 개최14:00 한-우즈벡 통계청장, 통계협력 양자회의 개최16:30 제12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 개최|△28일(목)07:30 비상거시경제 금융회의 개최12:00 현금영수증 간편확인으로 연말정산 소득공제 빠짐없이 받으세요!12:00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12:00 KDI 부동산시장 동향(2022년 2/4분기)16:00 학교 경제교육 활성화 관련 전문가 간담회 개최 결과16:00 인구위기대응 TF 2차회의 개최△29일(금)08:00 2022년 6월 산업활동동향08:30 제4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09:00 2022년 6월 산업활동동향 평가10:00 2022년 6월 국세수입 현황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2. 7)17:00 2022년 상반기 담배시장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