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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의 400배 보조금이 中 기술굴기 원동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韓의 400배 보조금이 中 기술굴기 원동력-빚더미에 무너지는 자영업자, 연체율 2년 새 3배 치솟았다-K칩 최적화 AI플랫폼 개발…엔비디아 넘는다-韓 상장사 기업가치, 파키스탄보다 낮아-[사설]여야의 반도체지원 경쟁, 이런 게 진짜 민생 정치다-[사설]악화일로의 ‘고용없는 성장’…서비스업에서 길 찾아야 △종합-종부세 폐지, 국민적 현안 아냐…강남 ‘똘똘한 한채’ 부추길 우려-초당적 ‘국회 AI포럼’ 첫발…“AI 규제 아닌 진흥법 마련”△AI반도체 생존 전략-‘反 엔비디아’ 진영과 협력…저전력 AI칩으로 승부하라-“엔비디아 장악한 서버칩 대신 온디바이스 AI시장 선점할 것”-시스템반도체 연구 각개전투…산학연 개방형 협력해야△돈이 보이는 창-무료환전은 기본…토뱅·카뱅 ‘재환전 수수료 0’ 우리 ‘공항라운지 이용권’-“금리 인하 전 막차 타자”…고금리 예·적금 주목-저축성 보험 한눈에…오늘부터 비교·추천 서비스△중국 첨단기술의 역습 下-中처럼 일관된 과학정책 추진 필요…인재 교류·양성 프로그램도 시급△종합-“무작정 배당만 늘린다고 밸류업 안돼…좀비기업 즉시 퇴출해야”-오랜만에 커진 아기 울음소리…출생아수, 19개월 만에 증가세-돈줄 마른 오피스·물류센터 시장, 해외 큰손들 ‘줍줍’ 나서며 기지개-‘절치부심’ 삼성, AI반도체에 집중…하반기 반등 노린다△정치-‘당대명’ 분위기 속 전준위 띄운 민주…최고위원 후보들도 ‘명비어천가’-달아오르는 與 전당대회…최고위원도 친윤 vs 친한 구도-尹 “정신건강정책 대전환”…임기내 100만명 상담 지원-극초음속 쏜 北 보란 듯…서북도서 290발 해상사격, 美 F-22 띄웠다△경제-위기의 자영업자…대출 연체율 9년 만에 최고-한덕수 총리 “금투세 시행시 시장 패닉”-K반도체 키울 ‘18조 금융패키지’ 내달 시행-“동결 vs 두 자릿수 인상”…내년도 최저임금 논의 시작△금융-가계대출 막힌 5대 은행, ‘기업금융’ 풀액셀-메리츠화재, 서울역에 새둥지-예보료율 연장·보험료 카드납부안에 쏠린눈-SC제일은행, 美 달러예금 최고 5.2% 특별금리 제공△Global-여름방학 앞당기고 정전 속출…美 ‘열돔현상’에 인구 30%가 피해-“소·돼지 방귀세 내라”-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인구 절반이 과체중’ 中 공략-엔비디아 GPU 대량 주문에 D램 가격 두달새 8% 껑충-EU “MS 화상회의 앱 끼워팔기, 독과점 남용”△산업-포항엔 저탄소 쇳물 콸콸…광양엔 2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구축-포스코 기술력 품은 ‘리릭’ 질주-삼성 반도체 공장에 순찰로봇 추진-‘롯데 3세’ 신유열 전무, 日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존재감 키운다-SK온, 미국산 리튬 공급망 확대…IRA 대응 강화-해상운임 오르자 컨테이너선 발주 쑥…조선업 호황기 길어지나△ICT-첫 AI 폴더블 폰이 온다…혁신으로 무장한 갤럭시 커밍순-네이버, 임원심화교육 경영전문석사 과정 도입-규제 풀린 출연연, 고액연봉 석학 채용 길 열렸다-모든걸 기억하는 윈도11 ‘리콜’…“민감정보 유출 가능성”△과학카페-K스페이스 증시 훈풍에…“자금 숨통” 기대 반, “내실 먼저” 우려 반-정밀도 1000배↑, 계산량 1000배↓…양자컴퓨터 SW 연내 선뵐 것△증권-‘거북이 코스피’ 싫어…美 주식 쏠리는 개미-美 향하는 네이버 울고, 인도 가는 현대차 웃고-미래에셋 ‘나스닥100 ETF’ 상장일 개인 순매수 1위△증권-돌아온 외국인…코스피 끌어올려 2800선 한 발-한숨 돌린 엔비디아에…반도체株 날았다-해상운임 상승에 해운株 ‘방긋’…하반기 더 뛸까-“배터리 안전부품 기술 자신…코스닥 상장해 세계로”△부동산-“한강뷰 가릴라”…재건축 단지들 발동동-“고금리 못버틴 매물 하반기 쏟아져 실수요자들 경·공매·급매 노려라”-“선택과 집중으로 소객 신뢰얻어…사상최대 실적 기대”-“30년 후 청년인구 절반으로 감소…228개 시군구 재편 불가피”△엔터테인먼트-돌아온 예능신 3대장…흥행신화 다시 쓸까-디즈니랜드 꿈꾸는 넷플릭스…테마파크 도전-로제, ‘안담 패션어워즈’ 심사위원-크랙시 소속사, 사명 변경-CGV 극장서 야구경기 단독 생중계-“독립영화 배급사 찾아드립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정부 사회복지제도 설계한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국민연금, 100년 갈 개혁안 만들어야…숫자 아닌 틀 바꿀 구조개혁 필수-“돌봄·대체인력 지원 절실…컨트롤타워 ‘인구부’에 예산 전권 줘야”△피플-“주민 참여복지 착착…나눔 선순환 구조 만들 것”-우리銀, 벤처 육성 앞장, ‘원비즈플라자’ 무상제공-한승구 “일하고 싶은 건설업 위해 힘 모아야”-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두산 원전 노하우 확인-리벨리온, SW 아키텍트 총괄에 김홍석△오피니언-[안종범의 나라살림] 인구전략기획부에 바란다-[생생확대경] 반려동물과의 여행, ‘겸상’을 허하라-[e갤러리] 최만길 ‘나만의 풍경 24-0601’△전국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최적지는 남양주”-25m 높이서 물줄기 ‘솨’…외국인도 몰려와 ‘폭폭 멍’-인천공항, 아시아 최고 물류항공상-“자기야 현대미술관서 웨딩 어때”…공공시설 예식공간 48곳 추가 개발△사회-“외국인 불법파견 없었다” 주장에도 곳곳서 드러나는 정황들-대규모 수사본부 꾸린 경찰, 아리셀 등 압수수색-‘교통비 月3만원 절약’ 기후동행카드 내달 본사업-연세세브란스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작년 마약사범 역대 최다…1020세대 35% 차지
2024.06.26 I 박기주 기자
초당적 국회 AI포럼 창립…꼬인 AI기본법 해답 찾을까
  • 초당적 국회 AI포럼 창립…꼬인 AI기본법 해답 찾을까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이 26일 창립됐다. 이 포럼은 국회, 기업, 정부, 시민사회 단체가 협력해 AI 기술 발전과 응용을 촉진하고, AI에 대한 올바른 사회문화적 가치를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회 AI포럼의 대표의원으로는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여했다. AI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를 맞아 공부와 논의를 통해 AI 산업 진흥과 균형감 있는 규제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왼쪽부터 국회 AI포럼 대표의원은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과 연구책임의원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DB◇한국 현실 고려한 AI법, 속도감 있게 하겠다이날 창립식에서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이 ‘글로벌 AI 경쟁 현황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이후 강현정 김앤장 변호사, 김승일 모두의 연구소 대표, 오순영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 데이터분과 위원이 각각 글로벌 AI 규제 동향과 AI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 그리고 AI 기본법에 담길 내용에 대한 제언 등을 발표했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네이버 유봉석 정책 대표, 쿠팡 전경수 대표, 야놀자클라우드 이준영 공동대표,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 등도 참석해 국회AI포럼의 창립을 축하했다. 정부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엄열 정보통신정책관이 참석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은 “AI는 전기 같은 기반 기술이어서 우리나라가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운용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기술 종속으로 경제 성장 기회를 놓칠 뿐 아니라 문화적 정체성을 잃을 수도 있다. 때문에 세계 각국이 소버린AI를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AI 안전성 논의는 새로운 국제 질서를 주도하기 위한 경쟁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계가 글로벌 AI 전쟁의 중심에 서 있으니 AI법은 진흥법으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산학협력에는 더 강력한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생태계적 관점에서 법적 지원 장치를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현정 김앤장 변호사는 “AI에 대한 정의 규정을 만들 때 많이 고민해 달라. AI기본법에 잘못된 정의 규정이 들어가면 수정하기 어렵고, 규제 대상의 범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저희는 영미법과는 다른 법적 전통을 가지고 있어 세세하게 규정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지양해야 한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해 원칙 중심 규제 방식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초기에는 지켜보면서 안전성을 검증하며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출범식에선 국회 과방위가 방송과 과학기술 분야를 하나로 묶어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도 나왔다. 21대 국회 과방위에서 민주당 간사로 활동한 조승래 의원은 “캐나다는 AI 관련 법률이 없지만 2.4조원을 AI 진흥에 투자하기로 하지 않았나”라며 “AI 진흥은 정부의 역할이고, 규제는 국회에서 고려할 사안으로, 어떤 법률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AI의 정의부터 출발해 한국적인 현실을 고려해 우수한 법안을 만들자는 취지로 AI 국회 포럼이 출범한 것”이라며 “본질적으로 효과적이면서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초당적 협력 추진하나 외연 확대 아쉬워다만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립식에는 △300명 국회의원 중 20여명만 참석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조승래, 김영배, 손명수, 홍기원 등 4명 △AI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 중에선 탈북 과학자 박충권 의원과 바이오 전문가 최수진 의원(이하 국민의힘)만 모습을 보여 초당적 협력을 위한 외연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인선, 김기현, 김기홍, 유영하, 조승환, 박충권, 이달희, 이만희, 박준태, 박상웅, 김형동, 최수진, 김승수, 강민국, 주호영, 박성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인선 국회AI포럼 대표는 “포럼이 명실상부한 초당적 AI연구모임이 되도록 앞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6 I 김현아 기자
與, 정청래 윤리위 제소…“상임위원장 권한 남용·모욕적 언행”
  • 與, 정청래 윤리위 제소…“상임위원장 권한 남용·모욕적 언행”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 당시 국회법에 규정되지 않은 증인 퇴장 조치 등 상임위원장의 권한을 남용했다는 이유에서다.박준태·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정 의원 징계안을 냈다.국민의힘은 “정 의원은 채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에게 위원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회법에 규정되지 않은 증인 퇴장 조치를 하며 상임위원장의 권한을 남용하고 공공연한 장소에서 증인들을 모독한 바 있다”고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국민의힘은 “정 의원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오늘 사표 제출할 의향 있느냐’며 9번 물어 사표 제출을 종용하며 지속적으로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이어 “증인들은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대한 법률에 따라 형사소송법 제148조 또는 149조 해당할 경우 선서와 증언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그럼에도 (정 의원이) ‘선서 거부의 경우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수사 중이라 발언할 수 없다는 말도 면책의 사유가 안 된다’는 자의적 주장과 함께 위법 사항이 없음에도 고발 조치 노골적으로 운운하며 증인들 겁박하는 언행을 반복했다”고 꼬집었다.반면 정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법사위를 법대로 진행했다”며 국회선진화법 위반(퇴거 불응죄)으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모순적 주장이고 자신 있으면 고발하면 될 것”이라며 “정 의원과 같은 야만의 국회 운영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여야가 의사일정을 합의하도록 하고 모욕 행위가 이뤄질 경우 벌칙 조항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정청래 방지법’ 도입을 예고했다.조지연,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26일 국회 의안과에서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6.26 I 이도영 기자
심재철 "그간 쌓인 경험과 경륜, 정치신인들 돕기 위해 쓰겠다"
  • 심재철 "그간 쌓인 경험과 경륜, 정치신인들 돕기 위해 쓰겠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내후년(2026년 지방선거)을 위해 내년부터 지방선거에 나갈 분들에게 연수나 아카데미 등 교육을 제공하겠다.” 심재철 신임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이 같은 구상을 내놨다. 25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심재철 신임 도당위원장이 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심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끝나고 보니 (당협위원장 중) 절반 가량이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신인들이었다”며 “저도 맨 처음 시작할 때 어려움과 혼란을 겪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경기도당에서 어떻게 도와드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선 지역별로 세분화해서 모임을 가져보려고 한다. 정치를 처음 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어떤 부분이 문제점인지 생생한 의견을 듣고 보완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심재철 위원장은 이번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합의 추대됐다. 총선 패배 이후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할 중역을 자처한 것이다. 심 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이 맡으면 좋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며 “당협위원장 중 한 분이 저를 추천하고 경기도내 위원장 중 제가 제일 고참이라며 추대하더라.(웃음) 후배들을 위해서 봉사하는게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해 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지난 선거 패배요인에 대해서는 중앙정치의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선거는 중앙요인과 지방요인에 의해 승패가 길리는데 가장 큰게 중앙정치 요인이다. 절반 이상된다”며 “중앙정치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큰 대세가 결정되고 지역에서 후보자들이 특성을 살려 뛸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중앙정치가 좀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의견들을 제시할 것”이라며 “그외 지방 현장에서도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경기도당에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심재철 위원장은 “2008년 이후 계속해서 경기도에서 (선거를) 지고 있는데 이걸 어떤 식으로든 다음 지방선거가 잘 될 수 있도록 터를 잡아놓겠다”며 “지선이 잘 돼야 그다음 대선과 총선까지 분위기가 연결된다. 그간 정치생활에서 겪은 경험과 경륜들을 당협위원장들께 잘 나눠드리고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6 I 황영민 기자
달아오르는 與전당대회…최고위원도 친윤 vs 친한 구도
  • 달아오르는 與전당대회…최고위원도 친윤 vs 친한 구도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흥행 가도를 달리면서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들이 당대표 후보와 짝을 지은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나서면서 친윤(親윤석열) 대 친한(親한동훈) 구도로 경쟁이 과열되는 모습이다.윤상현(왼쪽부터),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첫번째 공부모임 ‘헌법 제84조 논쟁, 피고인이 대통령 되면 재판이 중단되는가?’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원내에서 장동혁·김민전·박정훈·인요한 의원이 나선다. 원외에선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형대 강남구의회 의장, 박용찬 전 MBC 뉴스데스크 앵커, 이상규 전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위원,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오는 27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신청자에 대한 자격심사 후 최종 후보자로 확정된다.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후보 중 인요한·김민전 의원은 ‘친윤’ 당 대표 후보로 꼽히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적극적인 출마 요청을 받았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함운경 당협위원장도 친윤 후보로 분류된다.김민전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지도부 입성이 유력하다고 평가받는다. 김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여성으로,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한다’는 당헌 27조에 따라 당 선관위 후보 자격심사만 통과하면 사실상 당선된 것으로 해석된다.김 전 최고위원은 2021년 전당대회와 지난해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해 모두 당선된 ‘경력직’이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선 최고위원 중 득표율 1위를 차지해 수석 최고위원에 오르기도 했다.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인 TK(대구·경북) 현역 의원을 지냈다. 그는 출마 선언 당시 “거대 야당의 횡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범죄자들의 천국’을 만들고 말았다”고 한동훈 지도부의 총선패배 책임론을 부각했다.친한 그룹에선 ‘한동훈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장동혁 의원과 박정훈 의원이 지도부 입성을 노린다. 직접 플레이어로 뛰진 않지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이었던 재선 김형동 의원과 수석대변인을 지낸 재선 박정하 의원, 영입 인재인 초선 정성국 의원도 물밑에서 한 전 위원장을 돕고 있다.한 명을 뽑는 청년 최고위원 자리엔 총 11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은 원 전 장관, ‘사격 황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한 팀 격이다. 김정식 전 국민의힘 청년 대변인 등은 출마 선언 당시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직접 참석해 지원사격 했다.일각에선 당헌·당규에 없는 러닝메이트 제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당 대표) 후보들이 줄 세우는 구태정치를 하고 있는데 이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국민의힘 당규 34조 위반이라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27일 회의에서 러닝메이트 문제점을 다룬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혼자 할 수 없다”며 “뜻을 같이하는 훌륭한 분들과 정치를 같이 하고 싶다. 저 말고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함께할 분들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2024.06.26 I 이도영 기자
'국회 AI 포럼' 출범...AI 기본법 초석 마련한다
  • '국회 AI 포럼' 출범...AI 기본법 초석 마련한다
  •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국회와 기업, 정부, 시민사회단체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응용을 촉진하는 초당적 연구모임인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이 오늘(26일) 출범했습니다.국회 인공지능 포럼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회 인공지능 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이데일리TV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이인선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연구책임의원를 비롯해 강민국, 김기웅, 김미애, 김위상, 유영하, 윤재옥, 조경태, 조승환 의원 등 22명의 여야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미디어 파트너사인 오연근 이데일리TV 경영총괄을 비롯해 김경훈 구글코리아 대표와 이준영 야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 쿠팡 PB 자회사 CPLB전경수 대표 등 기업인들과 연구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국회 인공지능 포럼은 여야 국회의원과 기업 및 AI 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향후 AI 산업을 육성할 뼈대가 될 기본법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갑니다. 국회도서관은 포럼과 공동행사 개최 및 입법 지원에 나서며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업계 목소리를 대변합니다. 미디어파트너는 이데일리TV이며 인공지능 관련 연구단체 회원, 정부 관계자, 시민사회단체 및 협회도 협력합니다.하정우 네이버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글로벌 AI 경쟁 현황 및 시사점’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AI시대 생성형 AI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며 “결국 데이터양의 경쟁으로 이는 자본화의 싸움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투자와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글로벌에서 AI 산업생태계 만든건 우리나라와 미국과 중국뿐”이라며 “우리가 AI 벨트구축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현정 김&장 변호사가 ‘AI 규제 동향 및 시사점’,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가 ‘AI 리터러시: AI를 시민사회 속으로’, 오순영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데이터분과 위원이 ‘AI의 신뢰성 및 책임성에 대한 제언’을 발표했습니다.이인선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고 향후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계, 관계, 학계 등 모든 분야가 힘을 합쳐 기술 발전 뿐만 아니라 사회 통합까지 이루자”고 말했습니다.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책임연구의원은 “인공지능 기술이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범사회적인 논의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포럼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영상취재 강상원, 김태완/영상편집 김태완]
2024.06.26 I 문다애 기자
'당대명' 분위기 속 전준위 띄운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은 '명비어천가'
  • '당대명' 분위기 속 전준위 띄운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은 '명비어천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레이스를 시작했다. 국민의힘이 당권주자 4파전으로 흥행몰이를 하는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일극 체제’가 더욱 공고해지며 주목도가 떨어진 상황이다. 게다가 ‘친명(親이재명)’ 최고위원 출마자들은 충성 경쟁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준위·선관위 설치…이재명, 추대나 찬반 투표냐민주당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무위원회 권한을 위임받아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구성했다. 전준위장으로는 국회사무총장을 지난 4선의 이춘석 의원이 임명됐다. 부위원장은 3선 위성곤, 재선 이수진 의원이 선임됐다. 중앙당 조직부총장을 지냈던 황명선 의원은 전준위 총괄본부장을 맡는다.전준위는 27일 첫 회의를 열고 곧장 실무 준비에 착수한다. 8·18 전당대회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주 중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전준위는 전당대회와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 권한을 갖고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결정한다. 특히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단독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전준위는 대표 선출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 이 대표가 단독 입후보할 경우 추대해야 할지, 찬반 투표를 시행할지를 두고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 전준위원들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단독 입후보일 경우 굳이 찬반 투표까지 시행해야 하냐”는 의견과 “투표를 하는 모습이 이 대표에게도 더 좋을 것”이라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한편 선관위원장은 직전 정책위의장을 지낸 4선 이개호 의원이 선임됐다. 부위원장은 3선 김정호 의원과 재선 임오경 의원이 맡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의원을 선관위원장에 인선한 배경에 대해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하는 적임자라는 판단을 지도부에서 했다”고 말했다.◇최고위원, 이 대표 측근 강조해야 당선?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 4파전이 벌어진 국민의힘과 비교해 민주당 전당대회는 큰 관심을 불러모으지 못하고 있다. 이 대표가 24일 사실상 당대표직에 출마해 연임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치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당대명’(당연히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굳어졌기 때문이다.최고위원 출마자들도 당 지도부로서의 비전보다는 친명 증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4일 가장 먼저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연임은 ‘당원의 명령’”이라며 “그러니 이는 이재명 일극 체제가 아니라, 당의 주인이자 주권자인 당원 일극 체제”라고 이 전 대표를 엄호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며 이 대표의 연임 가도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 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이언주·전현희 의원, 재선 민형배·한준호 의원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원외에선 이 전 대표 최측근인 김지호 상근부대변인이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와 손잡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굳게 손을 잡고 함께 이겨나가리라 다짐합니다!”라고 적었다. 한 의원도 이 대표 옆에서 걷는 사진을 올리며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대표님의 담담한 한 마디에 함께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결심을 단단하게 세운다”며 “그 길, 주저없이 굳건히 가실 수 있도록 동행하겠다”고 했다.전대 레이스 초반부터 ‘친명’ 호소가 격화한 데에는 이 전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에 이 대표 측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란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최고위원 후보자 수가 9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본선 후보 8명을 추리며, 본선에서 최종 5명을 선출한다.
2024.06.26 I 이수빈 기자
與초선도, 중진도 "추경호 원내대표 복귀해달라"(종합)
  • 與초선도, 중진도 "추경호 원내대표 복귀해달라"(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재신임하자는 데 26일 국민의힘 원내 의견이 모였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의원 모임을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 의원은 국회 상황도, 당내 상황도 어려우니 조속히 원내대표가 복귀해 원내에서 가열찬 여야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입장 발표’를 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정 의장은 “중진 의원 19명 가운데 8명이 참석했고 나머지 11명과도 통화해 뜻을 전달했다”면서도 “참석하지 않은 분 가운데 1명은 ‘(추 원내대표) 거취를 직접 본인 뜻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재선 의원도 만나 추 원내대표 재신임 여부를 논의했다. 재선 모임 간사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모임이 끝난 후 “(재신임에) 많은 공감대를 이미 갖고 있다”면서도 “29명 중 10명도 참석하지 못해 온오프라인으로 의견을 수렴해 정리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알렸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국회 법제사법·운영위원장을 야당에 빼앗긴 데 대해 협상 책임자로서 사의를 표한 후 잠행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3선 의원은 추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한 직후 모임을 열고 “사퇴 의사를 수용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민주당이 무지막지한 횡포를 하는 상황에서 우리 당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도 받아들일 의사가 없기에 누가 원내대표를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라며 “3선은 사퇴 의사를 수용할 수 없고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해달라고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도 추 원내대표에게 재신임 의견을 전달했다. 초선 모임 대표인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인 데다 이제 막 등원한 상황에서 원내사령탑이 없으면 안 된다. 당을 추슬러달라는 것이 초선 의견”이라며 “(단체채팅방에서 추 원내대표 재신임에) 반대 의견을 내달라고 했는데 한 명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27일 의원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추 원내대표에게 재신임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미 초선·3선·중진 의견이 모인 상황인 만큼 큰 이견 없이 추 원내대표 재신임이 결정될 전망이다. 정 의장은 “(추 원내대표는) 일단 백령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어디 계신지 확인한 후 (원내 재신임 의견을 전달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했다.
2024.06.26 I 경계영 기자
정치권 '낙인찍기'에 검찰 '발끈'…"사법 정치화 우려된다"
  • 정치권 '낙인찍기'에 검찰 '발끈'…"사법 정치화 우려된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소된 이후 정치권과 검찰의 날 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야당이 일부 검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정치검사’라 낙인찍은 뒤 탄핵을 거론하자, 당사자들이 ‘허위사실이자 사법방해’라며 대응에 나섰다. 법조계에서는 이같은 행위가 ‘사법의 정치화’로 번지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자기편 비리 옹호 위한 공격은 사법시스템 훼손”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백신(51·사법연수원 34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관련 탄핵 추진에 대한 입장문’을 게재하고 “특정 정당 소속 관련자가 비리의 주체로 확인되자 정당이 수사 검사 탄핵에 나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강 차장검사는 이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의혹과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한 바 있다. 최근 민주당은 대장동·백현동 의혹, 쌍방울(102280) 대북송금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주도한 검사 4명에 대해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명단에 강 차장검사도 포함됐다.이에 대해 강 차장검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근거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인지 정확한 탄핵사유를 알 수는 없지만, 언론보도에 의하면 민주당은 탄핵사유로 ‘대선개입 여론조작’ 수사가 검사의 수사개시 범위 밖이고, 이에 따른 압수수색절차가 위법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검사의 수사대상임이 너무나 명백하기에, 법원에서도 수차례에 걸친 압수수색, 기소 전 증인신문 청구, 구속영장 등 장기간에 걸친 여러 수사절차에서 수사의 적법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일부 인터넷 언론과 정치권의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을 토대로 공당에 의한 탄핵소추가 추진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는 또 “국가의 정당한 형사소추권 행사 결과 확인된 유력자의 범죄혐의에 대해 그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자기편 비리의 옹호를 위해 성실하게 일한 검사들에 대한 공격과 형사사법 시스템의 훼손을 시도하는 것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낙인 찍기, 결국 ‘사법의 정치화’로 갈등 키울 것”정치권을 향해 반박의 목소리를 낸 건 강 차장검사뿐만이 아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당시 수원지검의 지휘부 홍승욱(51·28기) 전 광주고검장도 수사팀을 향한 정치권의 비난이 일자 지난 21일 검찰 내부망에 관련 입장을 올렸다.그는 “현재 공당의 일부 의원들은 수사팀 검사가 특정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주장하고, 조직적인 비방과 선동을 하고 있다”며 “특정검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정치권력의 힘으로 수사뿐 아니라 재판에도 영향을 미치려는 명백한 사법방해 행위”라고 주장했다.법조계에서는 정치권이 특정 검사를 좌표로 찍어 비난을 하는 건 ‘사법의 정치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쟁점이 되는 사건 때마다 부쩍 ‘좌표찍기’ 등을 통한 공격을 일삼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2018년 이른바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 당시엔 오히려 혐의자로 지목된 이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법원이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영장을 기각하는 등의 행태를 보이자 당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해 사법농단과 법원의 수사방해 행위를 철저히 파헤치겠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또 민중당은 사법행정권 남용에 부역했다며 이른바 ‘적폐 법관’ 47명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기도 했다.법조계에서는 이처럼 정치적 이목을 끄는 사건에서 소속 정당의 유불리 또는 입장에 따라 특정인물을 공격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부장판사 출신의 법조계 관계자는 “정치적 이목을 끄는 사건은 진실이 파헤쳐지기 전에 당파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특정 사건에 대해 특정 법조계 인사를 끌어들여 비판하는 건 대단히 위험하다. 누가 수사를 하고, 누가 재판을 맡으려 하겠느냐”고 경고했다.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도 “사법의 정치화는 결국 국민의 사법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갈등사회가 되게 한다”며 “갈등을 중재해야 할 정치권이 공격에 나서는 상황은 보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2024.06.26 I 송승현 기자
與중진도 "추경호 원내대표 조속히 복귀해야"
  • 與중진도 "추경호 원내대표 조속히 복귀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은 26일 사의를 표명한 자당 추경호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기로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중진 의원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 의원은 국회 상황도, 당내 상황도 어려우니 조속히 원내대표가 복귀해 원내에서 가열찬 여야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제22대 국회 원 구성 결과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방문,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정 의장은 “중진 의원 19명 가운데 8명이 참석했고 나머지 11명과도 통화해 뜻을 전달했다”면서도 “참석하지 않은 분 가운데 1명은 ‘(추 원내대표) 거취를 직접 본인 뜻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미 추 원내대표의 재신임에 의견을 모은 초선·3선·중진에 이어 재선 의원까지 뜻을 같이한다면 최종적으로 27일 의원총회 논의를 거쳐 추 원내대표에게 재신임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재선 의원도 이날 중으로 추 원내대표 재신임에 대한 의견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정 의장은 “(추 원내대표는) 일단 백령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어디 계신지 확인한 후 (원내 재신임 의견을 전달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국회 법제사법·운영위원장을 야당에 빼앗긴 것과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협상 책임자로서 사의를 표한 후 잠행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내부적으론 의석수가 전체 3분의 1을 겨우 넘는 상황에서 추 원내대표에게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도 추 원내대표 재신임에 힘을 싣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원 구성 협상 파행은 추경호 의원님 잘못이 아니라 민주당의 오만함과 폭력 때문이고 총선에서 패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적었다. 윤상현 후보도 이날 국회에서 “원내의 한계지, 추 대표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공감하기 때문에 재신임해야 한다”고 봤다. 한동훈 후보도 전날 “추경호 원내대표의 원만한 성품과 토론 능력, 의회 정치인으로서의 자세, 유능함을 대단히 신뢰한다”며 “당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재신임에 무게를 뒀다.
2024.06.26 I 경계영 기자
`고성` 없이 끝난 `노란봉투법` 공청회…여야 시각차만 확인
  • `고성` 없이 끝난 `노란봉투법` 공청회…여야 시각차만 확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 개정안’에 대한 입법 공청회가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개최됐다. 노란봉투법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의견은 상반될 정도로 달랐지만 의원 간 큰 소리를 내며 파행을 겪었던 전날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여야 의원들은 환노위 개의부터 산회까지 차분하게 서로의 의견을 나눴을 뿐이다. 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란봉투법 ‘입법 청문회’가 오는 27일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서로를 자극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환노위에서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입법공청회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26일 환노위 입법 공청회는 여야 의원들이 모두 출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입법 공청회는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의견을 개진해줄 노동계 인사들도 참석해 자신들의 의견을 진술하면서 진행됐다. 이들의 진술을 들은 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한 법인데, 이런 법이 또 올라왔기 때문에 좀 안타깝기도 하고 심각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법 2조·3조가 통과가 된다면 사용자 범위가 무한정으로 확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우재준 의원은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라는 점 인정하고 그런 부분을 개선해야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법안이 보완된다고 해도, 우리 헌법의 가치에 위배되지 않는지 심도 있게 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은 모든 국민이 지는데, 노조의 쟁의행위가 불법행위로 (규정) 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경감하거나 지지 않는것은 ‘일종의 특권을 부여해달라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노동자의 권리를 중시하고 노동약자를 보호해야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겠지만 불법까지 용인해야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면서 “노조활동만 과도하게 보호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사용자들이 손해배상청구권을 악용하는 사례를 들어 노란봉투법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했다. 박정 민주당 의원은 “사용자는 현행 노조법을 악용해 노동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손해배상청구와 가압류로 노조활동을 무력화하고 있다”면서 “해고된 노동자와 그 가족들은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손배와 가압류 때문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현실에서 사용자 일부에서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취하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현행법상으로 경영인이 고소를 취하할 경우 배임 문제 등이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현행법상 주식회사의 이사회 손해배상 책임과 관련해서는 이를 완화하는 규정이 현행법에 들어와 있다”면서 “그런데 유독 노동조합이나 근로자가 이런 주장을 한 근로자와 관련된 법 개정을 하려고 하면 ‘특혜다’라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좀 어폐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날 입법 공청회를 연 환노위는 27일 입법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입법 청문회 증인으로는 고용노동부 장·차관, 노동정책실장(직무대리), 노사협력정책관까지 4명을 채택했다. 여야는 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종법 2·3조 개정안을 뜻한다. 지난 21대 국회 때 야당 주도로 본회의까지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막혀 폐기 수순을 밟았다. 이 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모호하게 설정해 과도한 쟁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노동쟁의에 따른 사용자의 피해보상청구권도 제한해 경총 등 기업들의 반대를 받았다.
2024.06.26 I 김유성 기자
우리금융 금융사고…"내부 통제 강화 필요"
  • 우리금융 금융사고…"내부 통제 강화 필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우리금융그룹에 100억원 이상의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내부 통제 강화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우리금융그룹 금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24일부터 올해 6월 20일까지 1년여간 발생한 금융사고가 4개 계열사, 총 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131억 400만원(5건), 우리카드 9억 5800만원(2건), 우리금융캐피탈 1억 1600만원(1건), 우리금융저축은행 100만원(1건) 순이었다. 사고 종류별로는 사기가 115억 9400만원(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횡령 2억 5900만원(2건) 등 순이다.강민국 의원은 “우리금융은 지난 2022년 626억원 횡령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1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 금융사고가 재발했다”며 “계열사 4곳에서 9건이라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내부통제 관리 등 경영능력 부족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한 해 걸러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고 계열사에 횡령, 사기 등이 발생한 우리금융에 대해 전방위 조사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자료=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
2024.06.26 I 송주오 기자
“이재명 수사 관련 자료도 거부” 경기도, 민형배 비판에 ‘발끈’
  • “이재명 수사 관련 자료도 거부” 경기도, 민형배 비판에 ‘발끈’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도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측이 요청한 자료를 거부하고 있다며 비판하자 경기도는 “이화영 전 부지사, 이재명 전 지사와 관련된 수사·재판 중인 모든 자료에 대해 일관되게 거부 원칙을 유지했다”고 반박했다.(사진=경기도청 홈페이지)26일 경기도 대변인실은 공식 입장문에서 “민형배 의원 등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재판과 관련해 경기도가 마치 검찰 반박의 결정적인 자료를 일부러 제출하지 않는 것처럼 밝히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경기도 측은 “이는 사실과 부합되지 않는 비상식적인 주장”이라며 “이화영 변호인인 김광민 도의원이 요청한 자료는 최근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제출을 요구한 바 있으며, 경기도는 ‘수사재판 중인 사안’으로 정치적 악용의 소지가 있어 제출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경기도는 지난 행정감사와 국정감사에서도 이화영 전 부지사, 이재명 전 지사와 관련된 수사 재판 중인 모든 자료에 대해 이와 같은 이유로 일관되게 거부 원칙을 견지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민형배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님, 김광민 변호사가 요청한 자료를 제출해 주시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변호인단은 ‘쌍방울 사건’ 관련 ‘정치 검찰’의 악의적 조작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 한다”고 적었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검찰은 이 사건을 ‘이재명 방북비용 대납 대북송금 사건’으로 만들고 있다는 게 민 의원의 주장이다.이어 민 의원은 김광민 변호사가 요청한 자료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계속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 검찰을 돕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광민 변호사가 경기도에 요청한 자료는 ‘2019년 아시아태평양 국제대회 결과보고서’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위 대회에서 쌍방울 김성태가 북한 리호남을 만나 이재명 방북 비용으로 70만불을 주었다는 그 대회”라며 “그런데 경기도는 밑도 끝도 없이 못주겠단다”며 “열람이라도 하겠다니, 수사 및 재판 중인 사안이라 그것도 불가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2024.06.26 I 김혜선 기자
원희룡 만난 홍준표 "당대표, 당 오랜 지킨 사람이…전대 나와줘 참 고맙다"
  • 원희룡 만난 홍준표 "당대표, 당 오랜 지킨 사람이…전대 나와줘 참 고맙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당대표는 당을 오래 지킨 사람, 당을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을 찾은 원 전 장관에게 “이번 전당대회가 잘못되면 윤석열 정권은 파탄이 올 것”이라며 “원 장관이 (전당대회에) 나와줘 참 고맙다”고 말했다. 원희룡(오른쪽)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포옹하고 있다. (사진=원희룡 후보 캠프)그러면서 홍 시장은 “정당사에 총선에 참패하고 물러난 사람이 다시 전당대회에 나온 전례가 한 번도 없다”며 “임명직으로 들어와 총선에 비상 대권을 줬는데 쫄딱 망해놓고 또 (당대표를) 하겠다? 그것을 찍어주는 사람이 외려 이상하다. 이해가 안 된다”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 측이 홍 시장 면담을 요청한 사실을 전하며 “25일에 보자고 하는데 거절했다”며 “본인이 직접 (연락) 온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 시켜 전화가 왔다. 27일도 온다고 그러는데 ‘오지 말아라’, 만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당대표는 정권과의 동행으로 성공한 정권을 만드는 것이 첫째고, 두 번째 정당을 알아야 한다”며 “이번에 채상병 특검 하는 것 보고, 지금 한동훈 특검도 있는데 이것도 받을 것인가. 도대체 뭔 생각으로 그런 말하는지 이해가 안 되고 당원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2017년 경험을 하지 않았냐. 정권이 무너지고 여당이 붕괴되면 다음 대선은 그 누가 나가본들 안 되는 대선”이라며 “이번 전당대회가 중요한데 적어도 다신 그런 당의 분열상을 초래할 수 있는 인물이 당대표가 돼선 안 된다”고 재차 피력했다.
2024.06.26 I 경계영 기자
“문체부 등돌린 도서전 독자가 살린다”…차관 축사에 `묵언 시위`
  • “문체부 등돌린 도서전 독자가 살린다”…차관 축사에 `묵언 시위`
  • 대한출판문화협회 임원들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 현장에서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축사 중 정부 지원 중단에 항의하고 있다. 서울국제도서전을 주최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도서전 수익금 정산 처리를 두고 소송중이며, 올해 도서전은 정부 지원금 없이 치러졌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체부가 등돌린 도서전 독자가 살린다”, “책 버리는 대통령 책 문화 짓밟는다”.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서울국제도서전 현장. 정부 측 인사인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이날 개막 축사를 위해 무대에 오르자, 이 같은 내용의 어깨띠를 두른 출판인들이 단상 아래 나란히 섰다. 별다른 구호나 발언 없이 전 차관이 축사를 마칠 때까지 일렬로 선 채였다. 이는 지난해 문체부가 수익금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다며 주최 측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를 통한 서울국제도서전의 국가보조금을 중단한 데 이어 일부 출판 예산을 삭감한 데 따른 출협 관계자들의 ‘묵언 시위’다. 올해 도서전은 정부의 보조금 없이 (출판사) 회원들이 준 기부금과 회비, 참가비 등 출협 자체 비용으로 치러졌다. 오는 30일까지 해외 출장 중인 유인촌 장관을 대신해 이날 축사에 나선 전병극 차관은 다소 당황한 듯 보였으나 이내 차분하게 발언을 이어갔다. 전 차관은 먼저 도서전을 준비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해외에서 방한한 출판인들을 환영했다. 전 차관은 이 자리에서 “책은 세계 각국과 전혀 다른 가치들을 이어준다”며 “이번 도서전을 통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교류를 넓히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난해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는 올해 불참했다. 해외 출장 중인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대신해 전병극 1차관이 개막식을 찾아 축사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책을 읽지 않는다는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도서전을 찾는 젊은 독자들이 늘고 있고, 그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는 것을 보면 여전히 책은 우리 삶을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다”며 독자-출판사-저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현장을 찾아줄 것을 독려했다. 그는 이번 도서전의 주제어인 ‘후이늠’을 언급하며 “다양한 시각에서 세상을 탐구하고 통찰을 통해 우리가 바라는 이상 세계에 한 걸음 더 나아가자”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이번 도서전에 참가하는 출판사들을 직접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전 차관은 “K북이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가도록 출판 시장 전반과 산업을 지원하고 새로운 정책을 발굴, 개선해 나아가겠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전 차관이 축사를 마치자 사회를 맡은 출협 상무이사는 “응원 감사하다. (윤석열 정부는) 도서전 미워하지 말고 응원해달라. (유인촌) 장관도 시간이 되면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도서전에는 국민의힘 인사 없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 등 민주당 측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여야(좌우)가 갈린 인상을 피할 수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올해 도서전에는 불참했다.대한출판문화협회 임원들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축사 중 정부 지원 중단에 묵언의 항의를 하고 있다. 서울국제도서전을 주최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도서전 수익금 정산 문제를 두고 소송 중이며, 올해 도서전은 정부 보조금 없이 개막했다(사진=뉴시스).
2024.06.26 I 김미경 기자
'KBS 올림픽 방송단 MC' 이현이·송해나 "우릴 데려가는 이유 있을 것"
  • 'KBS 올림픽 방송단 MC' 이현이·송해나 "우릴 데려가는 이유 있을 것"
  • 모델 이현이(왼쪽)와 송해나(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모델 이현이와 송해나가 KBS 올림픽 방송단에 MC로 합류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이현이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방송단 발대식에서 “저와 송해나 씨를 데려가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파리는 패션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곳이다. 최전선에서 (모델로) 오래 활동한 경험을 살려 올림픽 현장이 얼마나 패셔너블하고 스타일리시한 지에 관해 소개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송해나는 “KBS의 올림픽 중계 슬로건이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다. 그에 걸맞게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는 MC가 되겠다”고 말을 보탰다. 이어 “메달리스트 분들과 인터뷰를 할 땐 시청자분들이 어떤 점을 궁금해할 지에 대해 고민해보고 질문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이현이와 송해나는 SBS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 출연해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현이는 “예전엔 스포츠를 결과 중심으로 봤는데 요즘은 과정이 보인다. 숨겨져 있는 피땀눈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면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예뻐 보인다”면서 스포츠 분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공감을 고스란히 전하는 MC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송해나는 “저는 (‘골때녀’에서) 최악의 축구 선수였다”고 웃어 보인 뒤 “제가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았다. 국민 여러분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도 응원과 격려로 많은 힘을 불어 넣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2024 파리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현지 시간 기준)까지 펼쳐진다.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함께 투게더 앙상블’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올림픽 중계에 나선다.해설위원으로는 박세리(골프), 김준호, 김정환(이상 펜싱), 기보배(양궁), 이원희(유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캐스터로는 최승돈(펜싱), 이재후(양궁), 조우종(골프), 남현종(배드민턴), 김진웅(탁구), 김종현(태권도), 이동근(수영), 이호근(유도) 등이 나선다. 역도 종목에는 방송인 전현무도 캐스터로 함께할 예정이다. 모델 송해나와 이현이는 홍주연 KBS 아나운서와 함께 중계 MC를 맡아 파리의 주요 명소를 누비며 생방송을 진행하고 화제의 선수들과도 직접 만나 인터뷰할 예정이다.
2024.06.26 I 김현식 기자
나경원 “당대표 되면 ‘핵무장’ 당론…힘 있는 국가만이 생존”
  • 나경원 “당대표 되면 ‘핵무장’ 당론…힘 있는 국가만이 생존”
  • 국민의힘 당대표를 노리고 있는 나경원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를 노리고 있는 나경원 의원이 ‘핵무장’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국제사회의 역사는 외부의 위협을 억제할 ‘힘이 있는 국가’만이 생존했다”고 강조했다. 26일 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북핵은 고도화되고 있으며, 북·러협력 등 국제정세도 대한민국의 안보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견고한 한미동맹으로 억제력이 작동하고 있지만, 미래 안보 환경 변화까지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국제정세, 평화를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핵무장 활용·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핵무장을 통해) 동맹국인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의 한반도 정책 변화를 견인해 내겠다”고 언급했다.이어 “북한과의 핵군축 대화를 통해 비핵화를 실현해 내겠다”며 “평화를 회복하는 핵무장, 생존을 위한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이나 영구히 핵무기를 보유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한미관계나 국제규범으로 인해 핵무기 개발이 제한된다 해도, 핵무기를 단기간 내에 개발할 수 있는 준비는 지금 당장 하겠다.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담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체 핵무장론은 한국전쟁 발발일인 전날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나 의원과 함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핵무장할 수 있는 잠재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 농축재처리기술 확보를 위한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은 국제사회 제재 없이 가능하다”고 했다.
2024.06.26 I 김형일 기자
김미애 “6·25 유공자 유족도 유공자회 회원 포함돼야”
  • 김미애 “6·25 유공자 유족도 유공자회 회원 포함돼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25 참전 유공자의 유족이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회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재선·부산해운대을)은 ‘참전 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참전 유공자회 회원 자격 범위를 넓혀 애국정신을 후손에도 오래도록 보전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현행법은 국가에 공헌하고 헌신한 참전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국민의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국가가 참전유공자에 대해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는 참전유공자 상호 간 상부상조를 통한 친목을 도모하고 회원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기구다. 하지만 유공자회는 2024년 6월 현재 생존해 있는 회원이 4만여명에 불과하고, 회원의 평균연령이 93세에 달한다. 이를 감안하면 몇 년 후에는 단체의 존립위기 상황에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참전유공자의 위국헌신의 정신을 후손들에게 길이 보전하고 남기기 위해 해당 유족도 유공자회 회원이 될 수 있도록 회원 자격의 범위를 확장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어제가 제74주년 6·25였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참전 용사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 숭고한 가치를 잘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참전유공자 뿐만 아니라 그 유족이 단체의 회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고 각종 지원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사진=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
2024.06.26 I 김기덕 기자
여야, 원 구성 27일 매듭…내달 5일 22대 국회 개원식(상보)
  • 여야, 원 구성 27일 매듭…내달 5일 22대 국회 개원식(상보)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6일 여당 몫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선출과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다음 달 5일 22대 국회 개원식을 열고 같은 달 2일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박성준 민주당·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사일정 합의안을 발표했다. 여야는 27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여당 몫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부의장 후보 선거에는 4선 박덕흠, 6선 주호영(기호순) 국민의힘 의원이 출마했다.여당 몫 상임위원장은 국방·외교통일·기획재정·정무·여성가족·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산자)·정보위원회 등이다.여야는 7월2일부터 4일까지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최해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7명, 국민의힘 4명, 비교섭단체에서 1명이 대정부질문에 나선다.7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5일 오전 10시 국회 개원식을 열다. 같은 달 8일 오전 10시엔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9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여야는 의사일정 합의 후에도 신경전을 벌였다. 배 원내수석은 “어제 2개 상임위에서 (국민의힘) 간사가 선임 안 되는, 국민이 보기에 눈살 찌푸리는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유감”이라며 “민생과 국민을 위해 우리가 차분하게 손잡고 국정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에 박 원내수석은 “윤석열 정권 들어 비정상이었던 부분을 정상화하기 위해 국회법에 따라 의사일정을 진행했다는 것이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반박했다.그는 이어 “국무위원과 정부 측 인사가 상임위에 들어오지 않는 것에 대해 국회에서 확실히 경고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어 증인으로 채택했다”며 “의사일정 과정에서 의결했기 때문에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 의사 일정 합의 결과 발표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6.26 I 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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