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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인천-몽골 올란바토르 노선 취항
  • 제주항공, 인천-몽골 올란바토르 노선 취항
  •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제주항공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신규취항식에 참석한 김이배(오른쪽 첫번째) 제주항공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제주항공은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김범호 인천국제공항 미래사업본부장, 고범석 몽골관광공사 한국대표부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갖고 운항에 나섰다.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제주항공의 첫번째 몽골 정기노선이자 코로나19 이후 첫 신규취항 노선이다. 해당 노선은 주 4회(수·목·토·일) 운영된다. 운항일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20분(현지시간)에 출발해 칭기즈칸국제공항에 오후 1시에 도착한다. 칭기즈칸국제공항에서는 오후 2시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6시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몽골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제주항공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신규 취항으로 우리나라와 몽골을 잇는 하늘길 또한 대폭 넓어지면서 몽골을 찾는 여행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몽골 노선 취항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사 체제가 갖춰지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몽골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운항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운임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대는 물론 몽골 여행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몽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내륙 국가로 유네스코 지정 훼손되지 않은 세계 자연유산의 나라다.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테를지 국립공원, 공룡 화석 발굴지인 바얀작, 사막 한가운데의 아이스 밸리인 욜린암 등이 관광명소다.
2022.06.29 I 송승현 기자
마약하곤 돈 뺏으러 나가…'구로 묻지마 살인' 40대男 "혐의 인정"
  • 마약하곤 돈 뺏으러 나가…'구로 묻지마 살인' 40대男 "혐의 인정"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마약을 흡입한 뒤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노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리어카 고물상에게도 폭행을 저지른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새벽 길거리에서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해 1명을 숨지게 한 중국 국적 40대 남성 A씨가 13일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2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이상주)는 강도살인, 폭행,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계 중국인 남성 A(42)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1일 서울 구로구에서 직접 만든 필로폰 흡입도구로 마약을 흡입하고 남의 재물을 빼앗기로 마음먹었다. 구로구 일대를 배회하던 A씨는 거리에서 피해자를 발견하자 말을 걸고 폭행해 바닥에 넘어뜨렸다.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한 피해자가 정신을 잃자 A씨는 주머니를 뒤져 현금 47만6000원을 갈취했다. 이후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할 것이 두려워진 A씨는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하고 근처에 있던 연석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내리쳐 그 자리에서 사망케 했다.A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하냐는 판사의 질문에 “인정합니다”라며 범죄 혐의와 증거에 대해 모두 동의했다. 다만 검찰과 A씨 측에서 신청한 정신감정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재판부는 조사 결과가 도착하는 대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증거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5시 58분쯤 구로구의 한 공원 앞 노상에서 발과 깨진 연석으로 60대 남성의 안면부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도주하던 A씨는 인근에서 리어카를 끌던 노인을 상대로 또다시 폭행을 저질렀다. C씨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두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한 뒤 동일인으로 판단하고 A씨를 체포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마약 관련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2022.06.28 I 조민정 기자
농협은행, ‘NH걷고싶은 대한민국 적금’ 출시
  • 농협은행, ‘NH걷고싶은 대한민국 적금’ 출시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NH농협은행이 국립공원공단과 함께하는 디지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상품인 ‘NH걷고싶은 대한민국 적금’을 출시한다.(사진=농협은행 제공)농협은행은 27일 “이 상품은 설악산·지리산·한라산 등 전국 17개의 산악형 국립공원과 제주 올레길(1번·8번 코스), 독도버스(농협은행 메타버스 플랫폼)까지 총 20개의 구역을 실제 방문하여 올원뱅크앱을 통해 인증하면 인증 구역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차등 제공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가입 기간 중 고객이 직접 걸은 누적 걸음 수에 따라 금리를 추가 제공하며, 국립공원공단에서 실시하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금리는 12개월 가입기준 1.85%(6월 27일 기준)에 △위치인증 구역 수에 따라 최대 3.0%포인트 △누적 걸음 수에 따라 최대 0.7%포인트 △국립공원 자원봉사 확인서 제출 시 0.3%포인트를 추가해 최고 연 5.85%(세전)를 제공한다.‘NH걷고싶은 대한민국 적금’은 27일부터 6개월간 10만좌 한도로 판매된다. 농협은행의‘NH올원뱅크’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으로 1인 1계좌만 개설 가능하며, 매월 3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다.상품출시를 기념해 27일부터 한 달간 ‘같이 걸을까’ 이벤트도 진행한다. 상품 가입고객 중 1개 구역 이상 위치인증을 완료 하고 NH올원뱅크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할 경우, 추첨을 통해 캠핑용품 전문업체 코베아의 구이바다 블랙에디션(1명), 릴렉스 롱체어(5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589명)을 지급한다.
2022.06.27 I 김정현 기자
여전히 '똘똘한 한 채' 선호… 내방역 초역세권 '엘루크 방배 서리풀' 눈길
  • 여전히 '똘똘한 한 채' 선호… 내방역 초역세권 '엘루크 방배 서리풀' 눈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정부가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기로 발표했지만, 부동산 시장에서는 여전히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하다. 특히 금리 인상과 건축자재가격 인상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라는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똘똘한 한 채로 흘러가는 대세적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이에 단순히 가격이 높은 부동산이 아니라 사통팔달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 높은 미래 가치 등을 다양하게 품은 상품에 대한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미 분양가가 확정된 마감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최근 성황리에 분양 마감 중인 도시형 생활주택 ‘엘루크 방배 서리풀’ 또한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며 주목받고 있다. 희소한 중소형 평면 고급 주거상품으로, 서울시 서초구에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 평면별 각 32㎡~48㎡의 총 60실로 조성될 계획이다.엘루크 방배 서리풀 투시도‘엘루크 방배 서리풀’은 약 150m 거리에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백석예술대)과 7호선 내방역이 인접한 더블 초역세권 주거시설로, 2019년 개통된 서리풀터널을 통해 강남권 접근이 편리한데다 강남순환고속도로와 남부순환로가 인접해 광역 교통망 접근성도 우수하다.특히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4개 타입의 다양한 평면을 제공하며 넉넉한 서비스 면적 제공을 통해 실사용 면적을 크게 넓힌 아파트 형태의 주거 상품이다. 특히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공간에 접목시키는 개념인 ‘레이어드 홈’에 대한 니즈를 반영한 공간 트렌드 맞춤 설계 계획이 돋보인다.우수한 입지 또한 주목의 대상이다. 방배 5구역, 6구역, 13구역, 14구역이 연달아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착공과 분양이 시작될 예정으로 재개발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데다, 인근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는 문화예술복합타운 사업이 내년 착공을 예정하고 있는 등 풍부한 개발호재를 품고 있는 주거 환경으로 손꼽히고 있다.이와 함께 뛰어난 주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단지 생활권 내에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등이 위치해 있으며 예술의 전당, 국립중앙도서관, 법원, 검찰청도 가깝다. 강남 8학군의 우수한 교육환경도 주위에 위치한다. 단지 인근에 방일초교와 이수중이 있으며, 인근에 방배초, 상문고, 서울고, 서문여고, 서초고 등 다수의 명문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의 선호도가 기대된다.엘루크 방배 서리풀이 위치한 방배역 인근은 서리풀공원(구 방배공원)과 방배근린공원, 우면산 등의 휴식, 녹지 환경이 풍부한 ‘숲세권’으로 꼽히는 입지로, ‘엘루크 방배 서리풀’ 입주민들 또한 이 같은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리는 에코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한편, 엘루크 방배 서리풀의 분양홍보관은 강남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2022.06.23 I 이윤정 기자
몽산포 갯벌, 여름철 탐방객 증가에 몸살…1년간 출입통제
  • 몽산포 갯벌, 여름철 탐방객 증가에 몸살…1년간 출입통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립공원공단은 무분별한 해루질로 인해 교란된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갯벌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갯벌 생태휴식제’를 오는 25일부터 1년여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주말 몽산포 갯벌 내 생물체취 현황/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갯벌 생태휴식제’란 일부 갯벌 지역에 대해 한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여 자연성 회복을 유도하는 제도다.이번 갯벌 생태휴식제는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몽산포 갯벌 북쪽 일부 지역 15ha(전체면적 145ha의 10.3%)에 대해 6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올해 7월 25일부터 내년 7월 24일까지 출입통제를 실시하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갯벌 생태휴식제가 시행되는 몽산포 갯벌 지역은 여름철 성수기에 하루 평균 약 1000명 이상의 탐방객이 방문하면서 갯벌이 단단해지고 조개 개체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등 생태계 회복이 시급하다.국립공원연구원과 전남대학교가 지난해 실시한 ‘태안해안 갯벌 교란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갯벌 생태휴식제 시행되는 몽산포 갯벌 지역은 전체 조개류의 서식밀도가 주변 지역의 약 2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은 몽산포 지역 중에 갯벌 생태휴식제가 시행되지 않는 갯벌에서도 생태계 보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생태교육 등 홍보활동을 펼친다. △작은 개체 놓아주기 △일정량 이상으로 조개 채취하지 않기 △불법어구(개불펌프, 대형삽 등) 사용하지 않기 등의 생태교육을 시행하고, 채취가능한 조개류 크기가 표시된 바구니 등의 대여 물품을 지원한다.
2022.06.23 I 김경은 기자
"에어컨, 코로나 10m 퍼뜨릴 수도...여름 재유행 도화선"
  • "에어컨, 코로나 10m 퍼뜨릴 수도...여름 재유행 도화선"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올여름 휴가철이 코로나19 재유행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에어컨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어컨을 통한 전파를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제기됐다.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사진=뉴스1)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당국은 올해 여름을 코로나 재유행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본다”고 말했다.이번 여름은 지난 4월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으로, 휴가를 즐기려는 국내외 여행객이 크게 늘고 대규모 이동이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여름에도 휴가철 이동량 증가에 따라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으며 4차 유행이 발생한 바 있다. 특히 휴가철 이용객이 밀집된 카페나 백화점, 리조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주기적으로 발생했다.이에 정부는 휴가철 사람들이 많이 찾는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이용객 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실외이더라도 50인 이상 모인 공연이나 행사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며 휴가지·휴양시설에선 사람들 간 최소 1m 거리두기를 유지, 여행 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진단검사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으로 실내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가정과 시설에서 환기 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 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가정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때 최소 하루 3회, 회당 10분 이상 환기해야 한다. 시설에선 영업 전후로 출입문과 창문을 모두 연 채 송풍 등 기능을 활용해 30분 이상 환기, 영업 중에도 수시로 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에어컨을 가동할 때는 바람 방향을 천장이나 벽으로 설정해 사람에게 직접 향하지 않도록 하고, 바람 세기는 가능한 한 약하게 조정해야 한다.이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에어로졸 형태로서 공기 중 장시간 부유해 10m 이상까지 확산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며 “밀폐된 공간에서의 냉방기기 사용은 이러한 공기 전파를 통한 감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한편 정부는 일부 해수욕장에 이용객이 몰리지 않게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제’를 운영하고 하천·계곡·국립공원에는 방역 관리자를 통해 생활 방역수칙을 안내하면서 탐방객이 분산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박물관·영화관·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주기적으로 환기·소독이 이뤄지도록 현장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2022.06.22 I 심영주 기자
정부 "접종 면역효과 감소…7~8월 이후 재유행 예측"
  • 정부 "접종 면역효과 감소…7~8월 이후 재유행 예측"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1만명 이내의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 동안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간 확진자 수가 13주 동안 연속으로 감소해 지난주는 하루 평균 7000명대(7491명)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감소해 의료대응여력은 안정적인 상황이다.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도 “안정적인 상황일 때 위기를 미리 대비하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봄,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는 4~6개월이 지나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7~8월 이후 재유행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봤다.정부는 재유행이 현실화하기 전에, 차근차근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해, 재유행으로부터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지난 여름 휴가철, 4차 유행 접어들어이날 중대본은 코로나19 여름휴가 대책을 논의한다.이 조정관은 “올해 4월(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이라며 “휴가를 즐기러 나오는 국내·외 여행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지난해 여름에도 휴가철 이동량이 크게 증가했다. 그 결과 일일 확진자가 7월 7일에 1211명을 초과하며 4차 유행으로 접어든 사례가 있다.이 조정관은 “특히, 휴가철 이용객들이 밀집된 카페, 백화점, 리조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다”며 “방역당국이 올해 여름을 코로나 재유행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보는 이유”라고 분석했다.그는 “올해의 여름휴가 대책은 규제와 의무보다는, 국민 여러분들의 자율성에 방점을 두고 몇 가지 수칙을 안내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우선 여행 전, 아직 예방접종을 충분히 마치지 않은 분들께서는 접종을 받으실 것을 요청했다. 미접종자는 3차 접종까지 권장하며, 60세 이상 어르신 분들에게는 4차 접종까지 권고했다.이 조정관은 “여행 중에는, 항상 실내 마스크 착용을 부탁드린다. 야외라도 50인 이상이 있는 공연이나 행사에서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요청드린다”면서 “노인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KF 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시길 권장한다. 또한, 손 씻기와 기침예절도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에어컨 하루 3번, 회당 10분 이상 환기” 그는 “전문가들은 최근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으로 실내 감염위험이 증가한다며 경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작은 침방울 형태로 공기 중 떠다니며 10m 이상까지 확산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의 냉방기기 사용은 이러한 공기전파 위험을 더욱 가능성을 높인다.이 조정관은 “안전하게 냉방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시설에서의 환기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며 “가정에서는 에어컨 가동 시, 최소 하루에 3번, 회당 10분 이상 환기를 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시설에서도 영업 전후로 출입문과 창문을 모두 열고 송풍기능 등을 활용해 30분 이상 환기 하고, 영업 중 수시 환기도 당부했다.정부는 일부 해수욕장에 이용객들이 몰리지 않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제’를 통해 실시간으로 혼잡도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하천·계곡이나 국립공원에는 방역관리자를 통해 생활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탐방객들이 분산돼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도심 속 박물관·영화관·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등 현장관리를 보다 강화한다.
2022.06.22 I 박경훈 기자
'러 경제제재 여파'…하반기 산불·환자이송용 헬기 못 띄운다
  • [단독]'러 경제제재 여파'…하반기 산불·환자이송용 헬기 못 띄운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문승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관공서 보유 헬기 운용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국제사회의 러시아 경제 제재에 우리나라도 동참하기로 하면서 산불진화와 환자이송 등을 위해 도입한 주력 기종인 러시아산 카모프(KA-32)의 MRO(유지보수·수리·정밀검사)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부가 서둘러 내부 회의를 진행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중장기 계획은 고사하고 당장 닥쳐올 부품 수급 해결방안을 찾지 못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산림청 소속 카모프(KA-32) 헬기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20일 정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경협 차관 현물 상환분으로 우리나라에 들여온 러시아 헬기는 중형 헬기인 카모프(KA-32) 기종으로 러시아 경제제재로 부품 수급의 길이 막혔다. 카모프의 기체는 러시아에서 만들지만 엔진은 우크라이나에서 만든다. 사실상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카모프 부품 수급이 불가능해졌다는 평가다.이에 정부는 최근 KA-32 계열 헬기 MRO 대책 마련을 위한 내부 회의를 진행했다. 당장 올 가을철 산불진화부터 걱정이다. 산림청이 운용 중인 산불진화헬기는 지난해 9월말 기준 모두 47대로 이 중 61.7%인 29대가 러시아산 카모프(KA-32)다. 산림청 외에 해양경찰청, 소방항공대, 국립공원관리공단, 경기도, 경상북도, 울산광역시 등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산불진화와 인명구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방산업계 관계자는 “보통 2000시간 이상 사용하고 부품을 교체하는 최신 헬기와 달리 30여년 전 들어온 KA-32는 수백시간 단위로 부품을 점검해야 한다”며 “잦은 부품 교체 때문에 수시로 부품 발주를 해야하는데 그 길이 막혀 앞으로 더는 운행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산림청 산하 산림항공본부는 현재 KA-32의 부품 재고를 올가을까지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항공본부 관계자는 “러시아 경제 제재가 장기화하면 이르면 올 연말, 내년부터 운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산림청 고위 관계자도 “그간 산불진화헬기의 주력 기종인 KA-32를 순차적으로 퇴역시키고 미국산 S-64 등 초대형 산불진화헬기를 주력 기종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문제는 재원인데 S-64 등 초대형 헬기의 대당 구매비용이 279억원에 달하는 등 해마다 3대 이상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연간 500억~8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정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6.20 I 박진환 기자
티웨이항공, 7월 인천~몽골 신규 취항 예약 오픈
  • 티웨이항공, 7월 인천~몽골 신규 취항 예약 오픈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티웨이항공이 7월부터 인천~몽골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중에는 최초로 347석 규모의 대형기인 A330-300 항공기를 투입해 7월 6일부터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을 주3회(수·금·일) 일정으로 취항한다고 20일 밝혔다.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 출발해 울란바타르 공항에 오후 1시 40분 도착한다. 현지에서는 오후 3시 10분 출발해 오후 7시1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비행시간은 약 3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몽골은 6월 1일부터 입국 시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코로나 검사와 격리가 필요 없어 현지 여행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몽골은 6월에서 9월까지 날씨가 선선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몽골 전통주택 게르에서의 이색 숙박과 도시와 자연의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여름 시즌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대표 여행지로는 울란바타르의 몽골국립박물관, 국영백화점, 예술관과 사막트래킹을 즐기고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엘승타사르하이를 많이 찾는다. 몽골 초원 속 오아시스 같은 어기 호수와 몽골 최고의 휴양지인 테를지국립공원 또한 대자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은 A300-300 항공기로 운항된다. 편도 총액(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 기준으로 이코노미석 26만9600원, 비즈니스석 67만9600원부터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7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다.이번 울란바타르 노선은 올해 도입한 대형기 A330-300 항공기가 싱가포르와 방콕에 이어 세번째로 투입되는 해외 노선으로 기존 B737 항공기보다 이코노미 좌석의 경우 약 2~3인치 넓은 앞뒤 좌석 간격 운영을 통해 쾌적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한다.또한 12석의 프리미엄 플랫 베드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통해 국제선 탑승 시 위탁 수하물 23kg, 가방 3개 총 69kg 업그레이드 제공, 기내 휴대 수하물 10kg 가방 2개, 우선 탑승 및 하기, 체크인 전용 카운터,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와 기내식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코노미 좌석도 취항 기념으로 위탁 수하물을 기본 최대 20kg 가방 1개에서 23kg 가방 2개로 총 46kg으로 업그레이드했다.더불어 결제 시 티웨이페이(삼성카드)로 30만원 이상 결제 시 5만원 할인, 60만원 이상 결제 시 10만원 할인 혜택을 취항 기념 행사로 진행한다.티웨이항공은 몽골 노선 화물 사업 진행을 통해 운송 수익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몽골의 경우 생필품 및 잡화 수입이 많은 곳으로 최대 15톤(t) 이상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A330 벨리 카고(belly cargo)를 통해 지속적인 화물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2.06.20 I 손의연 기자
 통영이 품은 보석같은 ‘세섬’을 만나다
  • [섬지순례] 통영이 품은 보석같은 ‘세섬’을 만나다
  • 국립공원 명품 섬으로 선정된 경남 통영 연대도 마을의 풍경. 과거 섬 정상에 봉화대가 있어 연대도라고 불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남 통영은 복받은 도시다. 박경리·김춘수·전혁림·윤이상 등 무수한 예술인을 배출한 ‘예향’이자, 세계 4대 해전 중 으뜸인 한산대첩의 승전 현장이면서 조선 수군의 작전사령부였던 한산도 제승당과 경상·전라·충청 삼도 수군의 중심인 통제영 시대를 연 ‘역사의 도시’이기도 하다. 또 대한민국 수산 1번지로, 동양의 나폴리란 수식을 얻은 ‘미항의 도시’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철거될 위기였던 동피랑과 서피랑을 벽화 마을로 재탄생시키면서 국내 손꼽히는 ‘관광도시’로도 발돋움했다. 그중에서도 통영을 가장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은 따로 있다. 통영이 품은 보석같은 섬이 그 주인공이다. ◇통영의 푸른 이웃섬, 연대도와 만지도통영은 섬 부자다. 푸른 하늘과 쪽빛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에 570여개의 보석같은 섬들이 점점이 박혀 있다. 1004개인 전남 신안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섬이 많다. 가까이 한산도를 시작으로 용호도·비진도·장사도·연화도·욕지도·소매물도 등 먼 바다까지 흩뿌려진 섬들은 ‘다도해’라는 이름에 걸맞게 통영을 감싸 안는다. 모두 수려한 풍광 덕에 인기 관광지로 이름을 날리는 섬들이다. 이중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만지도와 연대도는 몇해 전 출렁다리로 이어지면서 한 묶음이 된 이웃섬이다.이 두섬으로 가는 배편은 두 곳이 있다. 산양읍 남단의 달아항과 연명항(연명마을)이다. 달아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학림도와 저도 등을 거쳐 연대도와 만지도에 닿는다. 연명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은 만지도와 바로 연결된다.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연대도와 만지도는 출렁다리로 연결되면서 한 묶음이 됐다.연명항을 들머리로 삼는다. 여기서 뱃길로 20분 남짓. 섬으로 향하는 뱃길에는 바다 향과 싱그러운 호흡이 담긴다. 통영의 섬은 차곡차곡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상념에 젖어본다. 섬 여행의 묘미다. 섬과 바다, 그리고 하늘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만지도는 작은 섬이다. 동서로 1.3km 길게 누웠다. 주민은 10가구가 채 안된다. 그나마 통영에서 오가며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만지도라는 이름은 주변 섬보다 주민이 더디게 정착해서 붙은 이름이다. 여객선은 섬사람의 쉼터를 슬며시 노크한다. 선착장에는 마을 도서관과 작은 카페가 들어섰다. 만지도 선착장 앞에 있는 만지도 명품마을 표지판그래서일까. 이 작은 섬에선 작은 소리도 유난히 크게 들린다. 잔잔한 파도도 그 소리가 더 명쾌하고 선명하다. 마을 식당에서 커피 한잔하는 섬 할머니의 담소도 담장 안을 가득 채운다. 마을 뒤편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푸른 바다와 연화도, 욕지도 등 통영의 섬들이 점점이 떠 있다. 최근에는 찾는 사람도 부쩍 많아졌다.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선정되면서다. 골목마다 벽화도 그려지면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만지도 바람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망망대해와 주변 섬들◇‘돈섬’에서 명품섬이 된 연대도예전 만지도에는 풍란이 많았다. 매년 6~8월만 되면 섬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었고 꽃향기가 십리까지 퍼졌을 정도였다. 하지만 1980년대 무분별한 남획으로 풍란은 멸종했다. 다행히 지난 2021년에 근처 무인도에서 야생 풍란을 발견했다. 이후 만지도로 옮겨 심는 등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이미 한 번 멸종된 것을 되돌리는 일은 쉽지 않다. 그나마 잘 자란다 싶은 녀석들도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기를 반복했다. 애지중지 키우던 섬 사람들도 난감할 때가 많았다. 최근에도 풍란 하나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자연 속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 법인데, 이를 탐내는 사람들의 이기심이 야속하기만 하다.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이 된 만지도 풍란. 만지도에서 연대도로 향하는 해안 덱 중간에 숨박꼭질하듯 꽁꽁 숨어 둥지를 틀고 있다.만지도에서 연대도로 향하는 해안 덱. 길 중간 숨바꼭질하듯 꽁꽁 숨어 둥지를 튼 풍란도 만날 수 있다. 눈으로 확인 가능한 유일한 풍란이다. 바람이라도 불면 날아갈까, 숨소리마저 조심스럽다. 덱길 끝에 출렁다리가 있다. 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다리다. 파도 위에 아슬아슬한 자태로 섬들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2015년 건립된 길이 98.1m의 출렁다리다. 그 위에 올라서면 바다가 보이는 틈새로 청아한 물결과 파도 소리가 몸을 감싼다.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산양 연대~만지 출렁다리출렁다리를 건너면 연대도다. 수군통제영이 있던 시절, 섬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하고 봉화를 올려 연대도라 불렀다. 인근에 해산물이 지천이라 ‘돈섬’으로 알려졌고, 섬 안에 양조장도 있었다. 큰 섬마을의 모양새를 갖추고는 있지만, 지금은 주민 80여명이 전부인 작고 호젓한 섬이다. 포구에 마을회관, 경로당, 카페, 민박이 가지런하게 늘어섰다. 명품 섬으로 선정된 이곳은 마을 골목 사이로 수십 가구가 들어앉았다. 옛 돌담과 교회, 개성 넘치는 문패가 골목을 단장했다.섬 둘레는 4km 남짓. 한 바퀴 도는데 두세 시간이면 충분한 크기다. 연대도의 동쪽 숲을 연결하는 지겟길이 좋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4구간이다. 예전 마을 주민들이 지게를 지고 연대봉까지 오르던 길. 지게를 지고 나무하러 다니던 길이니 지겟길로 하자는 한 어르신의 제안이 채택됐다는 것이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설명이다.연대도의 동쪽 숲을 연결하는 지겟길을 걷다보면 호젓한 분위기의 몽돌해변을 만날 수 있다. ◇뜨거운 가슴 느끼며 하트길 걷다다음 목적지는 한산대첩 승첩지인 ‘한산도’다. 충무공 이순신의 위용과 그의 고뇌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섬이다. 한산도로 가는 뱃길. 멀리 거북등대가 보이면 푸른 물결처럼 마음부터 일렁인다.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한산대첩의 치열한 역사와 애환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인 ‘제승당’으로 향한다. 푸른 숲과 옥빛 바다가 어우러지는 1km의 해안길. 평화롭고 경건하게 발걸음을 옮긴다.제승당의 초입인 한산문을 지나고, 휴게소를 거쳐 제승당 진입로까지 해안길이 이어진다. 하트모양이라 하트길로도 불린다. 충무공의 애국심과 가족 사랑의 뜨거운 마음이 느껴지는 길이다.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하트길은 굽이굽이 따라 걷기만 해도 팍팍한 마음이 천천히 열릴 것만 같다. 조선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제승당을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경내 입구인 충무문으로 들어선다. 바로 앞으로 제승당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통영을 향하고 있는 아름다운 수루가 모습을 드러낸다. 왼쪽에 있는 충무사는 충무공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제승당은 충무공이 해전을 지휘했던 본영이다. 충무공이 모함으로 파직될 때까지 삼도수군을 지휘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통제영이기도 하다. 제승당 안에는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이 썼던 화포가 전시돼 있다. 그 뒤로 충무공의 전적을 그린 다섯 폭의 해전도가 보인다. 조선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제승당과 수루수루에 올라본다. 영웅 이순신의 우국충정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이 절절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그는 ‘난중일기’(국보 제76호)에 실린 유명한 시조를 지었다. 그는이곳에서 낮에는 왜적의 동태를 살피고, 밤에는 번민으로 잠 못 이루었다. 천천히 시조를 읊조리니 눈앞의 망망대해처럼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던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한산도 제승당의 초입인 한산문을 지나고, 휴게소를 거쳐 제승당 진입로까지 이어진 하트길
2022.06.17 I 강경록 기자
북한, 尹대통령에 "이름을 '조지프 윤'으로 바꾸는 게 어떤가"
  • 북한, 尹대통령에 "이름을 '조지프 윤'으로 바꾸는 게 어떤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에 “이름을 ‘조지프 윤’으로 바꾸고 사무실의 간판도 화이트 하우스 2.0이라고 다는 것이 어떤가”라고 비꼬았다.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6일 용산시민공원의 이름을 영어인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하고 싶다고 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으며 이같이 조롱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하고 “미군 부지를 모두 돌려받으면 센트럴파크보다 더 큰 공원이 된다”며 “공원 주변에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한 작은 동상들을 세우고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이름을 지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또 “영어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어서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무엇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고민했다고 한다.북한 선전매체는 이에 대해 “그야말로 경악할 지경”이라며 “이게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름에 대해 ‘피플스 하우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나 ‘인민의 집’으로도 번역될 수 있고 국민의힘 당명과 비슷해 불필요한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다.이에 대해 국민 공모까지 진행했지만 당분간 새 명칭 대신 ‘용산 대통령실’ 그대로 부르게 됐다.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가 국민 공모를 통해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 후보군을 확정하고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태원로22와 국민청사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그러나 대통령실은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5개 후보작 중 과반을 득표한 명칭이 없는 데다 각각의 명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할 때 5개 후보자 모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도 ‘공모한 이름이 다 마음에 안 든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6.16 I 박지혜 기자
제주항공, 오는 29일부터 인천~몽골 주 4회 신규취항
  • 제주항공, 오는 29일부터 인천~몽골 주 4회 신규취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 받은 인천~몽골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활용해 오는 6월29일부터 주 4회(수·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몽골 여행 이미지 (사진=제주항공)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제주항공의 첫번째 한-몽골 정기노선이자 코로나19 이후 첫 신규취항 노선이다.몽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내륙 국가로 유네스코 지정 훼손되지 않은 세계 자연유산의 나라다.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테를지 국립공원’을 비롯해 공룡 화석 발굴지인 바얀작, 사막 한가운데의 아이스 밸리인 욜린암에서는 얼음을 구경할 수 있어 이색적인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여행객들은 초원에서 말과 함께 생활하는 몽골 유목민들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세계 3대 별관측지로 꼽히는 만큼 은하수와 별자리를 관측할 수도 있다.몽골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제주항공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신규 취항으로 우리나라와 몽골을 잇는 하늘길 또한 대폭 넓어지면서 몽골을 찾는 여행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몽골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몽골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10만1279명이다. 이는 2016년 5만7587명에 비해 약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1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제주항공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20분(이하 현지시각)에 출발해 칭기즈칸국제공항에 오후 1시에 도착하고, 칭기즈칸국제공항에서는 오후 2시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6시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제주항공은 인천~울란바토르 신규 취항에 맞춰 오는 6월27일까지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규 취항일인 6월29일부터 9월29일까지 탑승 가능한 편도항공권을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27만6800원부터 판매한다.항공권은 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예약상황에 따라 조기마감 될 수 있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해당 기간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 코드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제주항공은 몽골 현지 투어 전문업체인 오다투어와 함께 몽골 여행의 즐거움을 생생하게 전달해 줄 ‘몽골 원정대’ 모집도 6월20일까지 진행한다.몽골 원정대에 선발되면 항공료는 물론 5박6일간의 몽골 여행 일정 동안 현지 숙박과 투어 요금 전체를 지원한다. 제주항공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인천~몽골 노선 취항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사 체제가 갖춰지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몽골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운항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운임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대는 물론 몽골 여행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2.06.15 I 손의연 기자
대통령실 새이름 선정 보류, 황교익 "영어 이름 안나온듯"
  • 대통령실 새이름 선정 보류, 황교익 "영어 이름 안나온듯"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용산 대통령 집무실 새이름 선정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모를 통해 간추린 후보들 모두 “마음에 안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도 나왔다.사진=뉴시스대통령실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이라는 명칭을 당분간 그대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까지 꾸려 시민 공모까지 진행했으나 5개로 줄인 후보작 중에서도 적절한 명칭이 없다는 판단 하에 당분간 용산 대통령실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전했다.윤 대통령 역시 ‘공모한 이름이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 역시 이름 선정 보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 시간을 들여 공모까지 진행한 청사 새이름 선정이 ‘보류’라는 싱거운 결론을 맺은데 대한 여론은 그다지 좋지 않다. 특히 최근 물가·유가 급등, 주식 급락, 환율 불안 등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분위기 속에 청사 새 이름 짓기와 관련한 뉴스가 자주 노출되면서 “다른 현안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진보성향 정치 논평으로 잘 알려진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국민 공모작 모두가 윤석열 마음에 안 든단다. 공모에 응한 국민만 우습게 됐다. 윤석열이 좋아하는 영어 이름은 안 나왔나 보다”며 조소를 날리기도 했다.앞서 윤 대통령이 여당과와의 오찬 회동에서 용산 주변 공원조성 계획과 관련 “영어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어서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무엇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을 비꼰 것이다.
2022.06.15 I 장영락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송만(전 한국토지공사 부사장·전 LG건설 부회장)씨 별세, 백준희씨 남편상, 이원혁, 이애란, 이원규, 이현주씨 부친상, 백영기, 김원록씨 장인상= 14일 오전 9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33호, 발인 16일 오전 8시, 장지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031-219-4605▲천봉순씨 별세, 이효성(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정임·이정란·이정실씨 모친상 = 14일 오전, 전북 익산시 원광대 장례문화원 204호실,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장지 전북 익산시 삼기면 황등천주교회 공원묘지. 063-859-1115▲쓰지 야스오(辻康雄)씨 별세, 쓰지 히데코(辻秀子)씨 남편상, 쓰지 마사오(辻雅雄)·쓰지 히사코(辻久子)씨 부친상, 김기남(전 세계일보 광고국 부장)씨 장인상 = 14일 오전 7시11분, 일본 아이치현 한다(半田)시 헤이안회관 ‘한다중앙우메사다(梅定)홀’, 발인 16일 오전 10시. 02-886-1383▲한현수씨 별세, 김유복씨 남편상, 한경임·한상근·한병희·한청자씨 부친상, 박찬복·박주용(신아일보 인천취재본부장)·이장원씨 장인상 = 14일 오전 7시30분, 전주 금성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16일 오전 7시30분, 장지 국립임실호국원. 063-276-4444 ▲김상철(전 주볼리비아 대사)씨 별세, 김주환(수출입은행 선임홍보역)·세희·주희(한국지멘스 이사)씨 부친상, 주용훈(에어로링크 이사)씨 장인상 =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실, 발인 16일 오전 9시 40분, 02-2227-7500▲김영경 씨 별세, 김학만(우송대 보건복지대학장) 씨 부친상 = 13일, 대전 중구 대사동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특5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 30분. 042-280-8181▲정병숙씨 별세, 손대성(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 차장)·동원(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 팀장)씨 모친상 = 14일 0시 20분, 경북 포항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6일 오전 8시. 054-260-8048
2022.06.14 I 정두리 기자
국내 최대 관광박람회 ‘서울국제관광전’, 40여개국서 300여곳 참가
  • 국내 최대 관광박람회 ‘서울국제관광전’, 40여개국서 300여곳 참가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37년 역사의 서울국제관광전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서울국제관광전은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국내외 최신 관광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종합관광박람회로, 서울국제관광전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학회가 후원한다.서울국제관광전이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사진=코트파)◇40여개국서 300여기관과 업체 참여‘다시 만난 여행, 다시 만난 자유’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관광전에는 세계 40여개 국가가 참가한다. 여기에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경기·충남·충북·전남·전북·경북·제주 등 광역자치단체 및 수원시·부천시·전주시 등 기초자치단체, 그리고 호텔, 여행사, 항공사 등 300여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해 400여 부스 규모로 조성된다. 올 여름 휴가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관광전이 국제관광 교류는 물론 국내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국내관광홍보관에서는 경기도가 비행기 콘셉트의 홍보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골목 관광지와 여름 휴가철 관광지를 소개한다. 울산시는 친환경 생태도시 및 에코 여행지와 함께 태화강 국가정원을 재현한 부스로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MBTI 테스트를 통해 유형별 관광지를 소개하고 대구와 경북이 함께 소개되는 합동홍보부스에서는 다양한 테마여행지와 축제 및 핫플레이스를 홍보한다. 이어 미디어아트쇼와 수원화성문화제 등 다양한 축제를 소개하는 수원시, 언택트 힐링 여행지의 성지인 지리산 둘레길을 홍보하는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탬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발우공양 이벤트를 준비한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푸짐한 경품과 퀴즈 이벤트를 준비한 전라북도 등 지역별 특색을 담은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국내관광홍보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서울국제관광전이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사진=코트파)◇대만은 체험, 괌은 공연 등 각국 문화 소개 해외관광청들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대만은 오숑 캐릭터를 내세워 타이완 지도 AR(증강현실) 앱 다운받기 및 VR(가상현실) 자전거여행 체험 등의 이벤트를 선보이고, 괌은 아름다운 해변을 모티브로 한 부스에서 전통춤 공연을 선보이며 여름 휴가지로서의 매력을 뽐낸다. 스페인은 다양한 문화와 도시를 소개하고, 세렝게티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탄자니아는 매혹적인 산과 계곡, 해변 여행지를 안내한다. 그리고 키르기스스탄은 전통가옥 체험을 통해 이국적인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위스, 몰타, 일본, 중국 강소성, 중국 저장성, 이집트, 몰디브, 이스라엘, 남아공, 코트디부아르, 네팔 등 약 40여 국가가 서울국제관광전를 통해 자국의 관광 프로그램을 홍보한다. 아울러 서울국제관광전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주한외국관광청협회인 안토르(ANTOR Korea)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홍보전을 펼치며, 익스피디아, 베트남항공,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다양한 기업들도 참가해 세계 각국의 여행 트렌드를 소개한다. 서울국제관광전이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사진=코트파)◇트래블마트와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전시행사 외에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인바운드 B2B 트래블마트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행상품 라이브 커머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관람객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23~24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B2B 인바운드 트래블마트는 미국, 일본,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20여 국가의 해외 바이어와 셀러로 참가하는 국내 여행사 및 호텔업계, 지자체 등이 상담을 통해 외래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이브 커머스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홈쇼핑 L라이브 채널을 통해 25일 약 5시간 동안 진행되는 SITF 기획상품전 ‘더 힐링 라이브’에서는 강진, 인천, 고령, 대구, 당진, 문경, 제주 등 지역의 여행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서울국제관광전 주관사인 ㈜코트파는 국내외 관광지 소개에 덧붙여 관광전을 여행상품 판매의 장으로 발전시켜 참가사와 관람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24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는 여행토크쇼 ‘旅心(여심)회복 이렇게 준비한다2’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경기대학교 한범수 교수 진행으로 안토르 김보영 회장, 한국관광공사 유진호 실장, 완주군청 이은지 팀장, 익스피디아 정경륜 상무, 베트남항공 임창현 과장 등 국내외 관광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위드 코로나시대의 여행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국제관광전이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사진=코트파)◇여행전문가가 알려주는 여행기술여행전문가들이 다양한 여행기술을 소개하는 관광설명회 ‘더 고수 가라사대’는 ‘물 따라 흐르는 중국 강소성’(23일 오후 1시15분~45분), ‘중국의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저장(浙江)해 드릴게요’(23일 오후 5시15분~45분), ‘유익한 오사카 최신 정보’(25일 오후 12시~12시 30분) 등으로 진행된다. 국내여행 인플루언서 중 최대 팔로워(20만명)를 자랑하는 ‘청춘유리’의 토크 콘서트(25일 오후 4시~5시, 메인무대)와 ‘세줄일기’ 배준호 대표의 창업설명회(24일 오후 3시~3시45분), 외교부의 안전여행강연(23일 오후 4시~4시30분/24일 오후 2시15분~45분) 등도 아이패드, 애플워치, 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관람객을 만난다. 또 발우공양 시연을 준비한 불교문화사업단은 100여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 관광전에는 국내 지자체의 캐릭터들이 참여해 지역을 홍보하고 응원하는 쇼미더마스코트 이벤트도 선보인다.박강섭 코트파 대표는 “여행심리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이 외래관광객 유치와 국내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국내외 다양한 관광 콘텐츠 홍보를 통해 관광업계와 지역경제가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부터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6.14 I 강경록 기자
환경단체 "尹대통령, 힘만 과시하는 용산공원 개방 멈춰라"
  • 환경단체 "尹대통령, 힘만 과시하는 용산공원 개방 멈춰라"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환경단체와 용산시민모임은 10일 정부가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대통령실 청사 인근 용산공원부지를 열흘 간 임시 개방하는 데 대해 “오염 정화 없는 용산 공원 시범 개방 중단하라”며 항의했다.시범 개방 지역은 대통령 집무실 남측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북측 스포츠필드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 구간으로 용산부지의 약 16%에 해당된다.시민에게 개방된 용산공원(사진=노진환 기자)이날 녹색연합과 ‘온전한 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는 용산공원 14번 게이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정부는 불법과 불공정 그리고 몰상식의 폭정을 멈추라. 환경오염이라는 책임은 거론하지도 않고 개방부터 하는 행위는 국민 건강에 관심 없이 자신의 힘만 과시하는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들은 특히 한국환경공단이 시범 개방 부지 인근 ‘스포츠필드’ 등에서 발암물질인 ‘비소’와 독성물질인 ‘석유계 총탄화수소’ 가 공원 설립이 가능한 토양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점을 들어 시범 개방에 반대하고 있다. ‘스포츠필드’에서는 TPH가 기준치 36배를 초과하고, 최악의 독성물질 중 하나인 ‘다이옥신’도 검출됐다고 밝혔다.환경부 산하 환경공단 ‘유해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용산공원부지는 TPH(석유계 총탄화수소·토양의 기름오염수준) 수치가 토양환경보존법 기준의 29배에 달하며 지하수에서는 발암물질인 벤젠과 페놀류가 각각 기준치의 3.4배, 2.8배를 넘는다.이들은 “정부가 ‘시범 개방’하는 이곳은 지난 2월과 5월에 반환받은 주한미군부지 일부로 120년 넘게 외국 군대가 주둔하면서 우리 주권이 미치지 못한 대표적인 치외법권 지대”라며 “그런 곳을 ‘용산공원 시범개방’이라는 이름으로 시민 대상으로 오늘 행사를 벌이고 있다. 공원으로 사용할 수 없는 곳을 ‘시범’과 ‘임시’라는 교묘한 말장난으로 편법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규탄했다.이어 ‘주 3회 2시간씩 25년 용산공원에 가도 문제 될 게 없다’고 강조한 국토교통부를 겨냥해 “도대체 어느 나라 공무원이 국민의 건강권을 확률에 기댄 추정치로 단정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국토부는 오염 실상을 분명히 알고도 보여주기식 관람 쇼를 위해 국민건강권을 걷어차고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이들은 “물론 제한적 토지피복이나 일률적 시간제한 등으로 (용산 공원 관람이) 방문하는 시민들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의 경우 오염물질에 훨씬 취약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 정상적인 정부라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오염물질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작은 위험까지도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세울 거다. 그게 바로 공정·법치·상식”이라며 거듭 용산공원 임시개방을 비판했다.이에 대해 국토부는 “환경 위해성 우려가 있는 지역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도로포장, 잔디식재 등을 통해 토양의 직접적인 인체 접촉을 최대한 차단했다”며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2022.06.10 I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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