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큰 손' 공제회들…코로나 뚫고 작년 성적표 굿
  • [마켓인]'큰 손' 공제회들…코로나 뚫고 작년 성적표 굿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내 자본시장의 ‘큰 손’으로 분류되는 주요 공제회들이 3년째 이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대부분 지난해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주식보다는 해외 주식이 선방했고 대체투자 등을 통해 수익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공제회들이 대부분 지난해 자산운용 목표치를 달성하고 투자 수익률도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운용자산(AUM)과 수익률, 지급준비율 등 정확한 수치는 결산 이후 내달 말 혹은 오는 3월쯤 확정될 예정이다.국내 공제회 중 규모가 가장 큰 교직원공제회의 투자자산 운용 수익률은 지난해(10.0%)를 뛰어넘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AUM과 회계 손익 목표 또한 각각 37조원과 1조5300억원이었는데, 지난해 9월 말 기준 이미 각각 40조7000억원과 2조원을 넘어 충분히 목표치를 뛰어넘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가 중에서도 국민연금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이에 대해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저평가됐던 섹터의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기존 투자 건이 성공적으로 회수된 사례가 많다”며 “대체투자 부문의 우수한 성과로 작년만큼의 기금운용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행정공제회도 마찬가지다. 특히 행정공제회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예상 당기순이익 규모는 약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행정공제회의 지난 2020년 AUM은 16조3573억원으로 지난해 이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노란우산)도 코로나19 경제 불황에 따른 폐업 등 생계 위협으로부터 안정을 꾀하려는 소상공인과 상인들이 돈을 적립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노란우산의 AUM은 지난 2019년 11조8613억원에서 2020년에 14조544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지난해 세운 목표도 17조3163억원에 이른다. 만약 노란우산이 자산운용 목표치를 달성했다면 행정공제회와 비슷한 규모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지난해 7% 중후반대 수익률이 나올 것으로 알려진 과학기술공제회(과기공)의 AUM은 10조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과기공이 밝혔던 목표치(9조5000억원)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과기공의 AUM은 △2018년 5조3642억원 △2019년 6조6611억원 △2020년 7조8839억원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이후 정보기술(IT) 산업 등이 급성장하면서 회원 수도 사상 첫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기업공개(IPO)가 많아서 주식 수익률도 나쁘지 않았고 대체투자 시장도 괜찮았다”며 “기관투자가들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체투자했던 것으로부터 수익을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01.30 I 김대연 기자
삼바로직스, 2.8조 규모 삼바에피스 지분 매입
  • [한주의 제약바이오]삼바로직스, 2.8조 규모 삼바에피스 지분 매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1월24일~1월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미국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모두 사들인다.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매입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49%(1034만1852주) 전량을 약 23억 달러(2조7652억원)에 매입한다. 매입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은 100%가 된다. 삼성과 바이오젠의 합작 관계가 10년 만에 청산되는 것이다.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사진=이데일리 DB)이번 계약은 바이오젠의 지분매입 요청에 따른 것이다. 바이오젠은 2012년 에피스 설립 당시 15%의 지분을 투자했고 2018년 6월 콜옵션 행사를 통해 에피스 전체 주식의 절반(50% -1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인수대금은 향후 2년간 분할 납부되고 계약은 1차 대금 10억달러 납부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피스 지분 매입과 사업 확장에 필요한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총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에피스 인수와 인천 송도에 짓는 4공장 건설과 2캠퍼스 부지 매입 등에 쓰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과 항암제 2종 등 총 5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계획 승인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유코백(EuCorVac)-19’의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백신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이어 두 번째로 3상 승인을 받아냈다. 다만 국내 임상 대신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임상이 진행된다.임상 3상은 건강한 성인 4000여 명에 유코백-19와 또다른 코로나19 백신을 각각 투여하고 면역원성을 파악해 분석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조 백신은 필리핀 정부 등을 통해 확보했다. 구체적 비교 임상 제품명은 공개되지 않았다.유코백-19는 재조합 백신(합성항원백신)으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면역증강제와 함께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코로나바이러스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일부와 흡사한 단백질을 이용해 면역 효과를 유도하는 방식이다.◇식약처, 모다모다 샴푸 원료 사용금지식약처가 모발염색 기능을 가진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rihydroxybenzene·THB)’을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해 목록에 추가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1,2,4-THB는 머리를 감기만 해도 염색이 된다고 홍보해 유명세를 탄 모다모다 ‘프로체인지블랙샴푸’의 핵심 원료다.식약처는 위해평가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THB의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잠재적인 유전독성과 피부감작성 우려에 따라 사용 금지 목록에 추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진행한 위해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올해 상반기 내로 고시 개정 절차를 마치고, 개정일 6개월 후부터는 해당 성분을 이용한 화장품 제조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다모다 샴푸 등은 행정예고 시행 이후 6개월까지만 제조가 가능하다. 모다모다 측은 식약처가 주장하는 ‘잠재적 유전독성 우려’에 대해 추가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법 개정 재검토를 요청했다.
2022.01.30 I 김영환 기자
던지자니 아깝고, 들고가자니 겁나고…LG엔솔 딜레마
  • 던지자니 아깝고, 들고가자니 겁나고…LG엔솔 딜레마[금나와라뚝딱]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27일 오전 서울에 있는 한 기업의 사무실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고 합니다. 팀원 6명 중 5명이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를 받아 높은 수익을 거둬서입니다. 2명은 장이 열리자마자 시초가(59만8000원)에 팔며 99.33%의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다른 2명은 마음을 졸이며 기다리다 50만원에 팔았습니다. 이들의 70%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청약자 5명 중 4명이 1주당 20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입니다. 나머지 1명인 A씨는 하루 이틀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며 매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둘째 날인 28일에도 LG엔솔이 10%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A씨는 “첫날 팔지 않은 게 후회되다”며 “여전히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50%(15만원)나 되지만 주변 동료들과 비교하니 조바심이 생긴다. 더 가져가야 할 지 던져야 할 지 고민된다”고 말했습니다. A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은 더 있습니다. 2차전지 대장주,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초대형주라는 이름값을 언젠가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데일리가 LG엔솔이 등장하기 전까지 코스피 기업공개(IPO) 시장 최고 기록을 싹쓸이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를 통해 LG엔솔의 전망을 살펴봤습니다.◇ SKIET 크래프톤 공통점은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5월 11일 상장하자마자 시초가가 공모가(10만5000원)의 2배에 형성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후 상한가)’에 성공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5분도 되지 않아 사라졌습니다. 주가가 이내 곤두박질치며 26%나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SKIET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3만8000원을 터치했습니다. 6거래일부터 조심스럽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23거래일까지 15만원대 아래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23거래일째 10% 넘게 오르며 상승 고삐를 죄더니 상장 2개월여가 지나서는 최고가(24만9000원) 기록을 세웠습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37%입니다. 따상 수익률(160%)에는 못 미치지만 SKIET의 최고가 기록입니다. IPO 대어급 중 유일한 흥행 참패로 기록된 크래프톤(259960)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시초가가 공모가(49만8000원)보다 약 10% 낮은 44만8500원으로 책정된 크래프톤은 첫날 소폭 상승했지만, 이후 이틀간 내림세를 보이며 40만2000원을 터치하기도 했습니다. 상승 고삐를 잡은 건 상장 3거래일째부터였습니다. 이후 나흘 연속 상승하며 45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꾸준히 공모가를 밑돌더니 2개월여가 지난 후엔 최고가(58만원)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상장한 대어급 4개 종목(카카오페이(377300) 제외)의 코스피대비 초과성과를 평균적으로 봤을 때, 높게 형성된 상장 첫날 종가가 꾸준히 하락하다가 약 25거래일 이후 상장 첫날 주가 수준을 안정적으로 넘어서는 모습이 관찰된다”고 짚었습니다. 이는 대형 상장주가 지수에 편입되는 시차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수 편입 이벤트는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이어져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MSCI 조기편입 FTSE 편입도 기대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신흥지수(EM)와 전세계지수(ACWI)에 LG엔솔을 조기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10거래일 뒤인 2월 14일 장마감 후에 편입되고 15일부터 발효됩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에서 책정한 LG엔솔의 유동비율은 9%로, LG엔솔의 MSCI EM 지수 내 비중이 약 0.12%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른 유입자금 규모가 최대 55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같은 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는 지수에 조기 편입을 하지 않고 오는 3월 예정된 분기 리뷰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MSCI가 정해놓은 유동주식비율 기준은 충족했으나, FTSE의 기준은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허율 연구원은 “3월 분기리뷰 때엔 15일~1개월 보호예수에서 풀리는 물량이 유동주식으로 처리되면서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2월 9일 전후에는 국내 상장된 2차전지 ETF가 LG화학(051910) 편출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 편입의 리밸런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2차전지 ETF의 경우 물적분할로 자회사가 상장되면 상장일을 포함해 7영업일 후엔 모회사를 제외하고 자회사를 편입하는 수시변경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해당 ETF에 LG화학을 약 3300억원 정도 편입하고 있습니다.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당 ETF의 종목당 편입한도(KODEX 20%, TIGER 10%)와 유동주식 시총 편입의 제약이 존재한다”며 “이에따라 LG엔솔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달하더라도 각 ETF 엔 기존 LG화학 편입규모에 해당하는 물량만 LG엔솔이 편입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3월 11일부터는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 공매도가 가능해져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허 연구원은 “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경우 공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코스피200 편입 이후로 과열된 주가가 조정 받는 경향이 있었다”고 귀띔했습니다.
2022.01.29 I 이지현 기자
달리는 해외 주식시장…연휴 관심가져야 할 이벤트는
  • 달리는 해외 주식시장…연휴 관심가져야 할 이벤트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시장 경계감 요인이었던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LG에너지솔루션(373220) 상장이 끝났다. 국내 증시는 오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3거래일 휴장한다. 국내 증시는 휴장 하지만 그 사이 해외 시장은 움직인다. 설 연휴 기간 관심을 가져야 할 이벤트는 무엇일까. (사진=AP/연합뉴스 제공)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도 춘절 연휴로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5거래일 휴장한다. 오는 2월3일 유럽 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미국 연준 이슈에 더해 ECB 통화정책에도 변화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올해 물가 상승 둔화 전망을 바탕으로 현재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 경기 사이클은 미국 경기회복보다는 늦은 상황으로 아직 미국 연준 행보와 동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5~26일 열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FOMC 이후 통화긴축이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는 우려가 커졌다. 1월 FOMC에서 3월 초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기준 금리 인상, 이후 보유자산을 축소할 것을 발표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시기에 글로벌 자금이 축소하는 과정에서 한국 주식 매도를 강하게 쏟아내는 현상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오는 2월 2일 미국 1월 ISM 제조업 지수 발표, 미국 1월 ADP 고용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제조업지수는 2021년 3월을 고점으로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는 중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긴축 스탠스가 누그러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경우가 필요하다. 경제지표 둔화, 물가상승세 둔화, 금융시장 불안의 실물경제 전이 등”이라며 “설 연휴 기간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되는데, 현재 컨세서스 수준으로 지표가 발표될 경우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휴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가 컨센서스에 준해 양호하게 발표되면 오히려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증시에는 실적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실적 발표 기업의 77%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으로 향후 어닝 모멘텀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지정학적 리스크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 가능성에 따른 긴장이 고조될 경우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오는 2월4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 동계 올림픽도 예정돼 있다.
2022.01.29 I 김소연 기자
LG화학 반대했던 국민연금, 포스코 물적분할엔 '찬성표' 던진 이유
  • LG화학 반대했던 국민연금, 포스코 물적분할엔 '찬성표' 던진 이유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005490)의 물적분할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한 이후 지난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 등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물적분할에 대해서는 주주가치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다수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에도 다른 선택을 하던 국민연금이 포스코의 물적분할에 찬성하기로 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민연금공단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 산하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지난 24일 제1차 위원회를 열고 포스코 물적분할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결과 찬성 결정을 내렸다. 수탁위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연금 산하 전문위원회 중 하나로, 기금운용본부가 내부에서 결정하기 곤란하다고 판단한 안건에 대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정할 수 있다. 이로써 포스코의 최대주주(9.74%·지난해 9월 기준)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국민연금의 찬성 결정은 지난 28일 열린 포스코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 안건 통과에도 힘을 보탰다.앞서 국민연금 수탁위는 지난 2020년 10월 LG화학 배터리부문 분사 안건에 대해 반대한 것에 이어 지난해 9월에도 SK이노베이션 물적분할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행사한 전적이 있다. 당시 국민연금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 대부분 자문사들이 찬성을 권고했음에도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반대 결정을 해 업계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동안 국민연금은 ‘모회사 디스카운트’를 우려해 물적분할 안건에 대해 일관적으로 반대 입장을 펼쳤다. 물적분할은 모회사의 특정사업부를 신설회사로 만들고 이에 대한 지분을 100% 소유해 지배권을 행사하는 형식의 기업 분할 형태다. 하지만 기존 주주들에게는 모회사의 지분만 유지된 채 신설회사 주식이 주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자회사가 상장하게 되면 모회사의 가치가 하락해 주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이러한 이유로 국민연금이 전례와 달리 포스코의 물적분할에 찬성한 이유에 대해 포스코가 사실상 자회사를 상장시키지 않겠다는 내용을 정관에 포함하면서 주주들의 우려를 잠재우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4일 ‘본 회사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또는 이와 유사한 국내외 증권시장에 주권을 상장하고자 하는 경우 사전에 단독주주인 주식회사 포스코홀딩스(2022년 3월 2일 사명변경 예정)의 주주총회 특별결의에 의한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친화 정책으로 올해 안에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아울러 주요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연구소·ISS·글래스루이스·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에서 모두 찬성을 권고한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다만 자문사 중 한 곳인 서스틴베스틴은 “주주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를 권고했다.국민연금 수탁위 관계자는 “포스코는 분할하는 회사를 상장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드러났고, 오히려 포스코가 철강 분야를 별도로 분리시킴으로써 가치를 증진시키고자 노력한 것이 잘 보였다”며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과 달리) 포스코는 경영진과 이사진들이 소액주주를 고려했다는 것이 근본적인 차이”라고 설명했다.
2022.01.29 I 김대연 기자
  • [재송]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다음은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오리엔트바이오(002630)=미국 자회사 OBRC(Orient Bioresource Center Inc) 주식 310만342주 전량을 612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신세계(004170)I&C=보통주 1주당 2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1.3%로, 배당금은 총 33억원 규모.△엘에스일렉트릭(01012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551억원으로 전년대비 16.0%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1% 늘어난 2조6682억원, 당기순이익은 0.2% 감소한 853억원.△신세계(004170)I&C=지난해 영업이익이 355억원으로 전년대비 18.4%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늘어난 5261억원, 당기순이익은 39.8% 감소한 419억원.△SK네트웍스(001740)=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1심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가운에 일부 유죄에 따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공시.△한국항공우주(047810)=국내 공공기관을 상대로한 입찰 참가자격이 6개월 제한됐다고 공시. 오는 2월 9일부터 8월 8일까지 국내 공공기관 입찰 참가자격이 제한되며, 지난 2020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6개월 매출액은 9458억원 규모. 회사 측은 “오는 2월 4자로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제재처분 취소 소송 등을 통해 적법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 △삼성생명(03283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7010억원으로 전년대비 5.0%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늘어난 35조791억원, 당기순이익은 16.6% 증가한 1조5977억원.△삼성증권(01636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111억원으로 전년대비 93.4% 증가했다고 28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7% 줄어든 9조8274억원, 당기순이익은 90.2% 증가한 9658억원.△삼천당제약(000250)=지난해 매출이 1672억7490만3875원으로 전년비 0.2%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6억1931만8815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 역시 56억9720만2444원으로 적자전환.△GST(083450)=중국 양쯔(Yangtze Memory Technologies)와 197억6024만1600원 규모 반도체 제조용 장비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1.84%에 해당하는 규모.△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4억9020만9120원 규모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 목적은 임직원 상여 지급.△감성코퍼레이션(03662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6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2250원으로,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266만6666주. 이는 주식총수 대비 3.41%에 해당.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2월7일부터 2025년 1월24일까지.△상지카일룸(04294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을 3.0%, 만기이자율은 3.0%. 만기일은 오는 2025년 3월31일까지.△에스엠코어(007820)=작년 매출이 763억5814만8833원으로 전년비 26.6% 감소했다고 공시. 영업손실은 24억8924만4184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은 5억8696만9127원으로 전년비 7.8% 감소. 에스엠코어는 또 10억169만7050원 규모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별도 공시.△다보링크(340360)=LG유플러스(032640)와 114억2900만원 규모 홈용·SOHO 용 안테나 외장형 WiFi 기가 AP(GAPD-7500) 단가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8.01%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오는 2월1일부터 6월30일까지.△청담러닝(096240)=상호를 크레버스로 변경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청담러닝과 씨엠에스에듀의 합병에 따른 사명 변경”이라고 설명.△신화인터텍(056700)=작년 매출이 2464억1291만103원으로 전년비 3.5%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3238만6848원으로 7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1억2255만180원으로 66.3% 감소.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고객사 해외공장 셧다운 및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때문”이라고 설명.△한국가구(004590)=작년 매출이 930억2579만6812원으로 전년비 20.7%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1억3639만8425원으로 44.3%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24억531만2554원으로 34% 증가. 회사 측은 “가구 및 식품사업부문 실적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삼성증권(01636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111억원으로 전년비 93.4% 증가했다고 공시. 세전이익은 1조3276억원으로 전년비 9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658억원으로 90.2%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7% 줄어든 9조8274억원을 기록.△포스코엠텍(009520)=최대주주 물적분할에 따라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공시. 회사 측은 “분할등기가 완료되는 시점인 오는 3월2일에 물적분할로 신설되는 회사인 포스코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설명.△유바이오로직스(206650)=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예방 합성항원 백신 유코백19의 제3상 임상시험 계획(IND)를 승인받았다고 공시. 회사 측은 “ 유코백19는 SARS-CoV-2 재조합 단백질 백신으로 리포좀 제형의 면역증강제를 접목해 적은 항원으로 충분한 코로나19 예방효과를 기대한다”면서 “냉장보관이 가능한 이점이 있어 전세계적 코로나19 유행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한독크린텍(256150)=작년 매출이 526억5801만1274원으로 전년비 13.7% 줄었다고 28일 공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억6333만9716원으로 전년비 48.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6억3716만8486원으로 43.7% 감소. 회사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수출 감소 및 주요 고객사 신공장 건설에 따른 일시적 수주 감소로 매출 감소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 이와 함께 한독크린텍은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총 배당금 규모는 16억5377만800원.△나우IB(293580)=유양에이치 주식 144만6642주를 148억9173만2748원에 양수했다고 공시. 이는 총자산 대비 17.06%에 해당하는 규모. 양수 후 지분비율은 10.6%. 양수 목적은 나우 2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PEF)의 해산에 따른 현물 분배.△카카오뱅크(323410)=오는 2월 7일 최대주주인 카카오(035720) 등의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된다고 공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주식 1억2953만372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케토홀딩스(Keto Holdings,L.P.) 1064만주, IPB Ltd 1064만주 등 총 1억5081만3725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될 예정.△한진칼(18064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1949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감소한 399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도 1247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적자폭이 줄어.△삼부토건(001470)=이계연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이응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풀무원(01781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85억원으로 전년대비 16.0%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9.0% 늘어난 2조5195억원, 당기순이익은 47.0% 줄어든 63억원을 기록. 회사 측은 “국내 식품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으나, 해외법인의 프리미엄 해상운임비용 부담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국내법인 성과 개선에 따른 법인세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호텔신라(00877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88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5% 늘어난 3조7791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71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흑자전환.△서전기전(189860)=공정거래위원회와 시정명령및과징금납부명령취소 사건 관련 소송 최종심 판결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원고(서전기전)이 부담한다는 판결이 나왔다고 공시. 회사 측은 “2020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가스공사 발주 배전반 구매입찰 관련 18개 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과 관련해 서전기전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처분을 의결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결에 불복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재결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고 설명. “이와 관련한 입찰참가자격제한조치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일부인용을 받은 소송들은 현재 1심 진행중에 있다”고 덧붙여.
2022.01.29 I 김가영 기자
  •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다음은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오리엔트바이오(002630)=미국 자회사 OBRC(Orient Bioresource Center Inc) 주식 310만342주 전량을 612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신세계(004170)I&C=보통주 1주당 2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1.3%로, 배당금은 총 33억원 규모.△엘에스일렉트릭(01012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551억원으로 전년대비 16.0%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1% 늘어난 2조6682억원, 당기순이익은 0.2% 감소한 853억원.△신세계(004170)I&C=지난해 영업이익이 355억원으로 전년대비 18.4%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늘어난 5261억원, 당기순이익은 39.8% 감소한 419억원.△SK네트웍스(001740)=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1심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가운에 일부 유죄에 따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공시.△한국항공우주(047810)=국내 공공기관을 상대로한 입찰 참가자격이 6개월 제한됐다고 공시. 오는 2월 9일부터 8월 8일까지 국내 공공기관 입찰 참가자격이 제한되며, 지난 2020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6개월 매출액은 9458억원 규모. 회사 측은 “오는 2월 4자로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제재처분 취소 소송 등을 통해 적법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 △삼성생명(03283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7010억원으로 전년대비 5.0%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늘어난 35조791억원, 당기순이익은 16.6% 증가한 1조5977억원.△삼성증권(01636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111억원으로 전년대비 93.4% 증가했다고 28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7% 줄어든 9조8274억원, 당기순이익은 90.2% 증가한 9658억원.△삼천당제약(000250)=지난해 매출이 1672억7490만3875원으로 전년비 0.2%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6억1931만8815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 역시 56억9720만2444원으로 적자전환.△GST(083450)=중국 양쯔(Yangtze Memory Technologies)와 197억6024만1600원 규모 반도체 제조용 장비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1.84%에 해당하는 규모.△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4억9020만9120원 규모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 목적은 임직원 상여 지급.△감성코퍼레이션(03662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6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2250원으로,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266만6666주. 이는 주식총수 대비 3.41%에 해당.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2월7일부터 2025년 1월24일까지.△상지카일룸(04294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을 3.0%, 만기이자율은 3.0%. 만기일은 오는 2025년 3월31일까지.△에스엠코어(007820)=작년 매출이 763억5814만8833원으로 전년비 26.6% 감소했다고 공시. 영업손실은 24억8924만4184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은 5억8696만9127원으로 전년비 7.8% 감소. 에스엠코어는 또 10억169만7050원 규모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별도 공시.△다보링크(340360)=LG유플러스(032640)와 114억2900만원 규모 홈용·SOHO 용 안테나 외장형 WiFi 기가 AP(GAPD-7500) 단가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8.01%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오는 2월1일부터 6월30일까지.△청담러닝(096240)=상호를 크레버스로 변경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청담러닝과 씨엠에스에듀의 합병에 따른 사명 변경”이라고 설명.△신화인터텍(056700)=작년 매출이 2464억1291만103원으로 전년비 3.5%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3238만6848원으로 7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1억2255만180원으로 66.3% 감소.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고객사 해외공장 셧다운 및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때문”이라고 설명.△한국가구(004590)=작년 매출이 930억2579만6812원으로 전년비 20.7%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1억3639만8425원으로 44.3%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24억531만2554원으로 34% 증가. 회사 측은 “가구 및 식품사업부문 실적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삼성증권(01636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111억원으로 전년비 93.4% 증가했다고 공시. 세전이익은 1조3276억원으로 전년비 9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658억원으로 90.2%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7% 줄어든 9조8274억원을 기록.△포스코엠텍(009520)=최대주주 물적분할에 따라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공시. 회사 측은 “분할등기가 완료되는 시점인 오는 3월2일에 물적분할로 신설되는 회사인 포스코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설명.△유바이오로직스(206650)=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예방 합성항원 백신 유코백19의 제3상 임상시험 계획(IND)를 승인받았다고 공시. 회사 측은 “ 유코백19는 SARS-CoV-2 재조합 단백질 백신으로 리포좀 제형의 면역증강제를 접목해 적은 항원으로 충분한 코로나19 예방효과를 기대한다”면서 “냉장보관이 가능한 이점이 있어 전세계적 코로나19 유행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한독크린텍(256150)=작년 매출이 526억5801만1274원으로 전년비 13.7% 줄었다고 28일 공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억6333만9716원으로 전년비 48.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6억3716만8486원으로 43.7% 감소. 회사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수출 감소 및 주요 고객사 신공장 건설에 따른 일시적 수주 감소로 매출 감소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 이와 함께 한독크린텍은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총 배당금 규모는 16억5377만800원.△나우IB(293580)=유양에이치 주식 144만6642주를 148억9173만2748원에 양수했다고 공시. 이는 총자산 대비 17.06%에 해당하는 규모. 양수 후 지분비율은 10.6%. 양수 목적은 나우 2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PEF)의 해산에 따른 현물 분배.△카카오뱅크(323410)=오는 2월 7일 최대주주인 카카오(035720) 등의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된다고 공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주식 1억2953만372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케토홀딩스(Keto Holdings,L.P.) 1064만주, IPB Ltd 1064만주 등 총 1억5081만3725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될 예정.△한진칼(18064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1949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감소한 399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도 1247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적자폭이 줄어.△삼부토건(001470)=이계연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이응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풀무원(01781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85억원으로 전년대비 16.0%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9.0% 늘어난 2조5195억원, 당기순이익은 47.0% 줄어든 63억원을 기록. 회사 측은 “국내 식품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으나, 해외법인의 프리미엄 해상운임비용 부담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국내법인 성과 개선에 따른 법인세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호텔신라(00877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88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5% 늘어난 3조7791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71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흑자전환.△서전기전(189860)=공정거래위원회와 시정명령및과징금납부명령취소 사건 관련 소송 최종심 판결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원고(서전기전)이 부담한다는 판결이 나왔다고 공시. 회사 측은 “2020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가스공사 발주 배전반 구매입찰 관련 18개 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과 관련해 서전기전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처분을 의결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결에 불복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재결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고 설명. “이와 관련한 입찰참가자격제한조치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일부인용을 받은 소송들은 현재 1심 진행중에 있다”고 덧붙여.
2022.01.28 I 김가영 기자
(영상)포스코, 소액주주 반대 속 물적분할 승인…"기업가치 올라갈 것"
  • (영상)포스코, 소액주주 반대 속 물적분할 승인…"기업가치 올라갈 것"
  • 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포스코(005490)가 오늘 임시 주주총회에서 철강사업회사의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을 확정지었습니다.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컸지만 전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앵커>오늘 오전 포스코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안건이 가결됐죠?<기자>네,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총이 열렸는데요. 의결권을 가진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고 출석주주의 89.2%가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습니다.안건 가결 직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그룹의 미래 비전에 대해 지지해주고 믿어준 국내외 주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그룹의 균형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이제 미래 100년 기업을 향한 중차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 경영환경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혁명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소액주주 등 개인 투자자 모임과 포스코 노동조합 측이 이날 아침부터 주총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반대’ 구호를 외쳤지만 표 대결에서 밀렸습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2년도 임시주주총회에서 의장 인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앵커>지주사 체제는 언제 출범하게 되나요?<기자>네, 포스코는 오는 3월 1일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로 물적분할합니다. 분할존속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상장을 유지하면서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사업 개편 및 시너지 확보, 그룹 전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이끌게 됩니다. 분할신설회사인 포스코는 기존 사명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철강 생산·판매와 관련한 기존 사업을 영위합니다. 다만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이자 비상장사로 새롭게 첫 발을 내딛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액과 9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지난 2007년 최고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이처럼 저평가된 포스코 시총이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기존 철강 중심 회사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한다는 계획입니다. 철강과 더불어 2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함으로써 균형 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2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2.01.28 I 성주원 기자
‘바이오 파이프라인 쪼개기’ 상장 막힌다…제2 LG엔솔 제동
  • ‘바이오 파이프라인 쪼개기’ 상장 막힌다…제2 LG엔솔 제동[바이오 스페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바이오회사들의 이른바 ‘파이프라인 쪼개기’ 상장이 앞으로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선후보들이 제2 LG에너지솔루션을 방지하는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고 있으며, 한국거래소도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바이오회사들의 전형적인 쪼개기 상장은 LG화학(051910)이 핵심 사업부를 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LG엔솔)을 상장한 방식과는 다르다. 바이오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를 설립해 모회사의 파이프라인 일부를 떼어주는 형태다. 이후 자회사의 지분을 투자자에게 조금씩 넘겨주면서, 대규모 투자를 받은 다음 상장까지 시키는 방식이다. ◇파이프라인 돌려막기, 자회사 투자금 유치에 상장까지파이프라인 쪼개기를 통해 이미 상장까지 성공한 곳은 네오이뮨텍이다. 네오이뮨텍은 2015년 T세포 증폭제인 NT-I7을 최대주주 제넥신(095700)(지분 25% 보유)으로부터 들여왔다. 북미와 남미, 중미, 유럽의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한국 판권을 보유한 제넥신은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며, 물질 이름을 GX-I7이라고 부른다. 즉 NT-I7과 GX-I7은 같은 물질이다. 바이오시장 70% 이상에 대한 판권이 네오이뮨텍에 넘어가면서, 제넥신 일부 주주들은 기업가치 하락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알테오젠(196170)은 2020년 10월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를 설립, 그해 12월 핵심 파이프라인의 사업권을 나눠줬다. 알테오젠은 알토스바이오로직스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의 임상과 판매에 대한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모회사에 20억원을 지급하고 ALT-L9 임상 수행 및 시장개척, 수입, 판매에 대한 독점적 실시권을 갖게 됐다. 알테오젠은 ALT-L9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모회사 파이프라인만으로 29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605억원 규모의 시리즈A 등을 통해 총 9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일동제약그룹의 지주사 일동홀딩스(000230)는 2019년 5월 자회사 아이디언스를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로 설립했다. 일동홀딩스가 아이디언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가,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57.1%로 줄어들었다. 42.9%는 키움-유안타2019스케일업 펀드 등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아이디언스가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IDX-1197의 가치 때문이다. 2019년 8월 일동홀딩스는 또다른 자회사 일동제약(249420)의 핵심 파이프라인 IDX-1197을 아이디언스로 넘겼다. 일동제약과 아이디언스 간의 IDX-1197 매각 절차는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하지만 당초 IDX-1197은 일동제약이 2019년 6월만 하더라도 기업설명회(IR)에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하며 상업적인 성공까지 기대한 파이프라인이다. 일동제약이 직접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하고 후속 개발단계를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결국 일동제약의 주력 미래 성장 가치였던 표적항암제는 모회사의 또다른 자회사 아이디언스에게 돌아갔다. 특히 일동제약과 아이디언스는 지분관계가 1%도 없다. 유틸렉스(263050)는 가장 많은 자회사를 설립했다. 판틸로고스, 유틸론, 렉소티, 포트노바 등 총 4개의 자회사가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유틸렉스가 개발하고, 후순위 파이프라인은 자회사에 권리를 이전할 계획이다. 유틸렉스는 권리 이전에 따른 수익도 창출하고, 자회사마다 투자 유치까지 받을 수 있다. 판틸로고스는 유틸렉스 파이프라인을 들여오는 계획만으로 시리즈A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데일리파트너스 외 8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투자 규모는 총 130억원이다.◇거래소 제동, 대선후보 앞다퉈 대책 마련 공약 발표바이오텍의 이 같은 행태는 사실상 파이프라인 돌려막기이며, 향후 거래소의 제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바이오회사가 모회사의 파이프라인을 자회사에게 헐값에 넘겨버리는 건 모회사 주주들의 기업 가치를 뺏는 거나 마찬가지다. 미국이었으면 소액주주가 소송을 할 만한 사안이다”며 “거래소에서 이런 방식으로 자회사 가치를 키워 상장하는 방식에 제동을 건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분할 상장의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는 25일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쪼개기 상장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제일 하드한 방안은 물적 분할 상장을 못 하게 하는 방안이 언급됐고, 거래소가 직접 할 수 있는 것으로는 상장 심사할 때 소액주주들의 이해관계 관련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는 방안이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역시 앞다퉈 분할상장 관련 규정을 대폭 손질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 후보는 이중 상장에 따른 소액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회사와 자회사 동시 상장하는 것과 관련된 규정을 정비하고, 모회사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윤 후보는 모회사 주주에게 일정 비율로 신주인수권을 부여하겠다고 공약했다.
2022.01.28 I 김유림 기자
포스코, 지주회사 체제 전환 가결…포스코홀딩스 3월 출범
  • 포스코, 지주회사 체제 전환 가결…포스코홀딩스 3월 출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와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로 물적 분할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로써 포스코는 민영화 이후 22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포스코(005490)는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 주총엔 의결권 있는 주식 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출석주주의 89.2%가 해당 안건에 찬성했다. 포스코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 임시주총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아래서 그룹의 균형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라며 주주들에게 찬성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안건이 가결되면서 기존 포스코에서 철강 사업을 떼어낸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POSCO Holdings Inc.)’는 상장사로 오는 3월 2일 출범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사업 개편, 시너지 확보, 그룹 전반의 ESG 경영 등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설되는 철강 사업회사는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비상장법인으로, 철강 생산·판매에 대한 일체의 사업을 영위하면서 기존 ‘포스코(POSCO)’ 사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최 회장은 안건 가결 이후 “포스코그룹 미래 비전에 대한 국내·외 주주들의 지지와 확신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반세기의 도전과 성공을 토대로 포스코그룹 모든 임직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100년 기업 포스코의 지속 성장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주사 체제 전환을 확정한 포스코그룹은 기존 철강 중심 회사 이미지를 탈피하고, 철강·이차전지소재·리튬·니켈·수소·에너지·건축·인프라·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중심으로 각 사업의 경쟁력 제고,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 등을 한층 강화하면서 균형 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시 주총이 열린 포스코센터 밖에선 경북도의회, 포항시의회, 포항 시민단체 등 250여명이 모여 포스코의 지주회사 전환 계획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포스코가 포항시민을 무시하고 국가균형발전을 해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에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1.28 I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 연일 하락…테슬라, 사이버트럭 또 연기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연일 하락…테슬라, 사이버트럭 또 연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 지표, 실적 발표 등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신차 모델을 생산하는 것보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에 더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회부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여전한 FOMC 불확실성, 美3대 지수↓-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31포인트(0.02%) 하락한 3만4160.78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42포인트(0.54%) 떨어진 4,326.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9.34포인트(1.40%) 밀린 1만3352.78로 거래를 마감.-FOMC 이후 10년물 국채금리가 1.8%를 돌파하면서 증시는 하락 압력.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1.80% 근방까지 하락.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장중 1.2%까지 올라. 장기물과 단기물 국채금리 차이가 좁혀지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져. 통상 장단기 국채금리 차이가 좁혀져 역전될 경우 시장에서는 이를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 -미국 경제지표는 내구재 수주를 대체로 긍정적.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 명 감소한 26만 명을 기록.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5000명보다 적은 수준.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9만 명.-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올해 반도체 부족을 이유로 신차 모델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11% 이상 하락. 인텔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는 소식에 주가는 7% 이상 밀려. 넷플릭스의 주가는 월가 투자자 빌 애크먼의 퍼싱 스퀘어가 넷플릭스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8% 이상 상승.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74달러(0.85%) 하락한 배럴당 86.61달러에 거래를 마쳐.◇ 美 4분기 GDP 속보치 연율 6.9%↑-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6.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5% 증가를 크게 웃돌아.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은 2.3%로 확정.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6.3%로 반등했으며, 2분기에도 6.7%를 기록했으나 3분기 성장률은 2.3%로 둔화. 4분기 6.9%로 다시 반등하면서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5.7%로 잠정 집계. 이는 1984년 이후 가장 강한 성장세.-팬데믹 이전에 미국 경제는 연간 2%~2.5%가량의 성장세.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 전체 성장률은 대략 4%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 머스크, 올해 신차보다 로봇 제조-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2021년 4분기 테슬라 실적 발표 자리에서 올해 신규 모델 출시나 사이버트럭, 세미, 로드스터 등의 신차 생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계속된 공급망 부족으로 새로운 차량 모델을 출시할 경우 전체 차량 인도 수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대신 자사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올해 가장 중요한 상품”이라고 언급. 머스크는 “옵티머스 로봇은 시간이 지나면서 전기차 사업보다 더 중요해질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미국, 우크라 사태 안보리 회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공개 회의를 오는 31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혀. 그동안 안보리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국경 문제를 비공개 협의.-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위협 행동과 우크라이나 국경으로의 러시아 군병력 증강 배치 등 국제 평화와 안보에 매우 중요한 문제를 공개회의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해.-미국은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해 서면 답변을 보낸 데 이어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대응 방안을 논의.◇ 지난해 소비 5.5%, 투자 9.0% 증가-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의 현재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2월 0.7포인트 상승. 앞으로 경기 전망을 의미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 이는 6개월 연속 감소.-12월 전 산업생산은 서비스업(-0.4%)에서 줄었으나 광공업(4.3%)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1.8% 증가. 소매판매는 승용차·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늘어 전달보다 2.0% 증가.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감소하며 전월 대비 0.4% 감소했고, 건설기성은 토목 및 건축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달보다 7.4% 증가. -지난해 전 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광공업, 공공행정에서 늘어 전년 대비 4.8% 증가.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2.4%),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3.1%), 가전제품 등 내구재(5.1%) 판매가 모두 늘어 전년 대비 5.5% 늘어.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2.0%)가 감소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2%) 투자가 늘어 전년 대비 9.0% 증가.
2022.01.28 I 김윤지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다음 선수는 누구?
  • LG에너지솔루션 다음 선수는 누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 국내 증시 사상 최대인 114조원 넘는 ‘뭉칫돈’이 몰린 가운데 또 다른 기업공개(IPO) 대어들에 대한 관심도 달아오르고 있다. 기업가치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대어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공모주 청약 열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엔솔 이후 차기 대어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이 2월 3~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청약 증권사는 미래에셋, KB, 현대차, 한국투자, NH투자, 하나금융, 삼성증권 등 7곳이다. 다만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이 흥행에 실패한 만큼 일반 청약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7900~7만5700원(액면가 500원)이며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6조520억원이다.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거래되는 현대엔지니어링 주가는 10만4000원이다. 장외 거래 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7조8991억원에 달한다.현대중공업그룹의 알짜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도 세번째 상장에 도전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르면 1분기내 상장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과 2018년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으나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IPO를 연기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9년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 지분 17%를 매각하면서 8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9조~10조원의 몸값을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SK그룹 계열사도 줄줄이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11월 26일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심사를 받고 있다. 원스토어는 게임·콘텐츠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토종 애플리케이션 마켓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를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SK스퀘어 자회사 SK쉴더스(옛 ADT캡스)도 이달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심사를 받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에선 원스토어와 SK쉴더스 예상 몸값을 각각 최대 2조원, 4조원 규모로 예상한다. 교보생명은 이르면 3월쯤 상장 일정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최대주주인 신창재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컨소시엄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어 심사기간 연장은 변수다.이밖에 마켓컬리, 쏘카, CJ올리브영, 오아시스, SSG닷컴도 대어급 상장 예비 기업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장 기업 수는 감소하더라도 분위기는 지난해와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상장 기업수는 80개로 지난해 89개보다 감소하겠지만 공모 규모는 25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올해 시장 공모 규모는 LG에너지솔루션 13조원, 1조원 이상 대어급 7조원, 1조원 이하의 일반 기업 6조원으로 나눠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2022.01.28 I 양지윤 기자
증시 역사 새로 쓴 LG엔솔…시장에 남긴 숙제는
  • 증시 역사 새로 쓴 LG엔솔…시장에 남긴 숙제는
  • [이데일리 양지윤 김겨레 기자] 국내 1위, 세계 2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부터 일반 청약까지 공모 시장의 모든 기록을 새로 썼다. 하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의 문제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모기업의 일방적 물적분할 결정으로 인한 일반투자자의 피해와 기관의 허수청약에 따른 수요 예측 시장 왜곡 등 제도 개선이라는 숙제도 동시에 남겼다.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전광판에 시초가 59만 7천원이 적혀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7일 상장 첫날 시총 2위 직행…거래대금 압도적 1위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시가총액 118조1700억원을 기록해 SK하이닉스(000660)(82조6283억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2위로 직행했다. 상장 첫 날 시총 2위로 직행한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LG그룹의 시가총액도 종전 120조원 수준에서 230조원대로 늘어나 SK그룹(180조 원대)을 제치고 삼성그룹(670조원대)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LG에너지솔루션의 거래대금은 8조원을 넘겨 코스피 종목 가운데 가장 많았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거래대금 1조5900억원을 압도했다. 외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을 1조4940억원어치 팔아치워 순매도 1위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을 3조원 이상 사들여 순매수 1위에 올랐다. 개인은 LG에너지솔루션을 1조2310억원어치 팔아 순매도 1위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O 과정에서 ‘최초’ ‘최대’ ‘최고’ 기록 행진을 벌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조7500억원을 공모해 사상 최대 금액을 증시에서 조달했다. 2010년 이후 최대 기록이던 삼성생명(4조9000억원 공모)을 11년 만에 뛰어넘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경5203조원이 몰려 사상 처음으로 ‘경’ 단위의 주문액을 모았다. 주문금액은 실제 납입금액이 아니며 기관이 적어내는 금액일 뿐이지만 경 단위 주문 금액이 나온 것은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이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2023 대 1도 역사상 가장 높았다. 일반 청약에선 증거금 114조1066억원으로 역대 최대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청약건수는 442만4470건을 기록해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청약 건수가 가장 많았다. ◇물적분할에 기관 허수청약…‘기울어진 운동장’ 개선 목소리도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과정에선 ‘쪼개기 상장’ 논란이 커졌다. 성장 잠재성이 큰 핵심 사업부를 따로 분리해 별도의 법인을 상장시키고,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모회사의 주가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이 떨어져 나가면서 LG화학의 주가는 최근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초 100만원을 돌파했던 주가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다가오면서 급락해 현재 60만원대를 겨우 지탱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물적분할 그 자체로는 주주가치에 해를 입히지 않지만 목적이 오로지 IPO를 통한 신규 사업 자금조달에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IPO를 통해 이익을 얻는 주체는 모회사의 주주가 아니라 우리사주조합, IPO를 통해 신주를 배정 받은 투자자로 한정되고 이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의 권리는 철저하게 소외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모회사 주주의 권리를 보호할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 때 기존 모회사 주주에 신주인수권 부여,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 때 기존 모회사 주주에 공모주 우선배정, 물적분할 결정에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등을 비롯해 주주평등의 원칙을 구현할 수 있는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회사 주주 권리 보장…작은 기업 IPO 소외 막을 제도 개선 시급” 기관의 허수청약으로 인한 수요예측 시장의 왜곡 문제도 개선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기관투자자들이 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실수요보다 과하게 베팅하는 경우가 관행으로 굳어졌다. 기관투자자는 개인투자자와 달리 증거금 납부 의무가 없는 조건을 악용한 것이다. 베팅 제한이 없는 사모펀드가 활개를 치면서 최근 청약 경쟁률이 과도하게 높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모펀드의 경우 ‘증권인수에 관한 규정’에 주문 금액 상한이 없다. 결국 공모가격을 결정하는 수요예측 시장의 왜곡으로 공모가도 덩달아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대형 IPO에 대한 허수청약으로 경쟁률이 높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쏠림현상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의 IPO가 외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사모펀드와 투자일임회사의 허수 청약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규제 신설로 IPO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어 제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2.01.28 I 양지윤 기자
원화 자산 `트리플 약세`…당국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
  • 원화 자산 `트리플 약세`…당국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기자회견 발언이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받아 들여진 탓에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식과 채권, 원화 가치가 동반 추락하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가 연출됐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3% 넘게 급락하고 말았다.사진=AFP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번 연준의 결정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필요할 경우 시장을 안정시키는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시장을 안심시켰다.26일(현지시간) FOMC 회의를 열었던 연준은 오는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끝 마치는 동시에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또 한 번에 50bp씩 금리를 올리거나 매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기로 하자 시장에선 연내 최대 6~7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점치는 분위기다. 아울러 연말 부근으로 언급됐던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긴축(QT)도 이보다 더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연초 이후 1200원 초반으로 다시 상승하면서 `빅 피겨`인 1200원선을 훌쩍 넘어섰다. 환율은 전장 대비 5.10원 오른 1202.80원에 마감해 2020년 7월20일에 기록한 1203.20원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채권시장에서도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큰 폭 뛰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61%포인트 오른 2.217%, 10년물은 0.039% 뛴 2.612%를 기록해 각각 2018년 5월, 6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국내 증시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 충격을 받으며 개인과 외국인의 패닉 셀(공포 매도)에 급락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50% 하락해 2700선을 내줬고, 코스닥지수 역시 3.73% 떨어지며 850선으로 주저 앉았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으로 돌아온 것은 지난 2020년 12월3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2020년 11월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런 불안한 상황을 의식한 듯, 기재부와 한은은 이날 오전 안정화 조치 대응을 예고하며 시장 다독이기에 나섰다. 우선 기재부는 한은과 정책 공조를 통해 적기에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을 예고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우크라이나의 정세불안 등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도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 같은 예고에 시장 참가자들은 재정, 통화당국이 금리 급등 시 국고채를 사들이는 단순 매입 등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재부나 한은의 발언은 (당초 기재부가 진행했던) 단순매입을 시사하는 느낌”이라고 해석했다.
2022.01.28 I 이윤화 기자
윤석열 '주식양도세 폐지'…이재명 '부자감세 반대' 6글자 응수
  • 윤석열 '주식양도세 폐지'…이재명 '부자감세 반대' 6글자 응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부자감세 반대’라는 6글자 메시지를 올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올린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7글자 공약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자감세 반대’ 라고 올렸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자감세 반대’라고 올렸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각종 이슈나 정책과 관련해서 자신의 생각을 길게 설명해왔는데, 윤 후보가 공약하는 방법을 활용해 응수한 것이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주식양도세 폐지’라는 글을 올렸다. 내년부터 국내 상장 주식 투자로 연간 5000만원 이상 수익을 낼 경우 과세표준 3억원 이하는 20%, 3억원 초과는 25%를 양도소득세로 부과할 예정인데 이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윤 후보 공약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최지은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후보 측은 개미투자자 보호를 주장하고 구체적인 내용없이 구호만 내놨으니 아주 솔깃하다”며 “결국 윤 후보의 재정 준칙은 대주주·지배주주는 세금 한 푼 안 내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단문 공약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대위 개편 이후 페이스북에 ‘7자 공약’(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올리면서 시작돼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짧은 공약으로 젊은 층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에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자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 9일 ’병사 봉급 월 200만원’, 11일에는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9시 영업제한 철회, 아동청소년 강제적 백신접종 반대’라고 올렸다. 13일엔 ‘더 나은 변화=이재명, 더 나쁜 변화=윤석열’이라고 짧은 메시지를 냈다.
2022.01.27 I 배진솔 기자
(영상)오스템임플란트 이어 에코프로비엠 사태..속 타는 주주들
  • (영상)오스템임플란트 이어 에코프로비엠 사태..속 타는 주주들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27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에서는 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던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이날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지난해 9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에코프로비엠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남부지검도 에크포르비엠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실상 에코프로비엠이 금융위와 검찰의 합동 수사를 받은 것이다.검찰은 2020년 2월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096770)과 맺은 2조7000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 공시 이전에 이 회사 핵심 임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해당 공시 당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0%가 넘게 급등했다. 이후로도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5만원이었던 주가가 9만원대까지 뛰었다. 에코프로비엠 임원들이 내부 정보를 미리 인지하고 주식을 사들여 큰 이익을 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금융위는 해당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판단, 이번 사건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인 에코프로(086520)의 이동채 회장을 비롯한 핵심 임원 4~5명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일부 임원들이 가족과 지인 등 차명으로 주식거래를 했는지도 조사 중이며, 핵심 피의자 소환조사가 끝나면 기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코스닥에 상장된 2차 전지 소재 생산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 에코프로비엠, 지난해 9월부터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 대형 수주계약 공시 전 핵심 임원들이 주식 거래했다는 의혹- 핵심 임원 4~5명 피의자로 입건..소환조사 후 기소 전망◇ 잘 나가던 2차 전지주에도 영향이 있을 듯 한데?- “국내 2차 전지 산업에 악역향” 우려 나와◇ 악재가 겹친 듯 하다. 앞서 에코프로비엠 오창공장에 화재가 나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는데.. 화재 규모와 처리 결과는 나왔나?- 지난 21일 충북 청주 오창공장서 폭발사고..4명 사상- “위험설비 적합판정 없이 설비 가동하다 사고 발생”- 공장 재가동까지 장시간 필요..매출 타격 불가피◇ 최근 먹튀, 쪼개기 상장, 횡령, 내부자거래까지... 정말 국내 주식시장에 실망하는 주주들이 많을 것 같다.- 에코프로비엠 사태 앞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횡령 사건으로 논란- 카카오(035720) 경영진 먹튀로 비판 직면..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아파트 붕괴로 뭇매- 신라젠(215600) 상장폐지·안트로젠(065660) 임상 실패·위메이드(112040) ‘위믹스’ 매도까지 - 쏟아지는 돌발 악재에 주주 피해 ‘눈덩이’..소송도 진행◇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소액주주 보호 대책이 강화돼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 “소액주주 보호 대책 강화” 목소리 높아져- 고승범 금융위원장 “필요하다면 제도개선 추진”- 거래소, 물적분할·스톡옵션 행사 시 투자자 보호책 마련키로- 대통령 후보들, 줄줄이 ‘소액주주 피해 대책’ 강구 나서- “자본시장법 위반 제재 강화·ESG경영 평가 비중 높여야”
2022.01.27 I 김종호 기자
인카금융서비스 공모가 1만8000원…희망범위 못미쳐
  • [마켓인]인카금융서비스 공모가 1만8000원…희망범위 못미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기업형 보험대리점(GA) 인카금융서비스가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하단보다 낮은 1만8000원에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카금융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4일과 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국내외 26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3.69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희망범위(2만3000원~2만7000원) 최하단보다 21.7% 낮은 1만8000원에 확정했다. 올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공모주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공모 규모는 158억원으로 줄었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범위 최하단 미만으로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231곳으로 전체의 86.52%에 달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은 국내 기관 2곳으로 전체의 1%에 불과했다. 해외 기관 가운데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없었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인카금융서비스의 시장경쟁력과 미래성장성에 대해서는 많은 기관투자자분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도 “최근 주식 시장이 불안하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에 인카금융서비스와 같은 중형딜의 흥행에 영향을 미쳤고 이에 따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인카금융서비스는 2021년 12월 말 기준 국내 지점 592개와 해당 설계사 1만1113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형GA 중 최대 규모다. 온라인 보험플랫폼 에인(Ain)을 운영하며 기존 오프라인 영업력과 연계를 통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했고 판매수수료율이 높은 장기보험 판매율 증가가 더해져 외형 성장을 이뤘다.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은 22.7%, 2021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7%를 기록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AI설계사 개발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IT 투자 및 운영자금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인카금융서비스의 성장 잠재력을 믿고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감사드린다” 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정도 경영을 통해 투자자분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카금융서비스는 오는 2월 7일~8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16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2.01.27 I 김겨레 기자
'검은 목요일' 코스피 2600에 개미 '비명'…더 내려갈 곳 없다
  • '검은 목요일' 코스피 2600에 개미 '비명'…더 내려갈 곳 없다
  • [이데일리 이지현 김윤지 기자] “코스피 2614…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요?”27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3% 넘게 하락하며 개인투자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코스피가 2900선에서 2800선, 2700선으로 내려가면서도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물타기’(매입한 주식의 가격이 하락할 때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평균매입단가를 낮추는 행위)에 열중한 이들은 이젠 “지하까지 내려왔는데 더 내려갈 곳이 없다”며 답답해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하락은 국내외 요인이 모두 반영됐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된 점과 이날 상장한 기업공개(IPO)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부진한 흐름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설 연휴를 앞두고 불안한 심리에 패닉셀링(공포에 의한 투매)까지 더해져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8년 미·중 무역갈등 이후 최악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75포인트(-3.50%) 내린 2614.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709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한때 2722선까지 올랐지만, 하락 전환해 2614선까지 미끄러졌다. 2634포인트를 기록한 지난 2020년 12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월에만 12% 하락했다”며 “코로나19 팬대믹(전세계 대유행)이었던 2020년 3월(코스피 -11.7%, 월중 -27%)과 미·중 무역갈등이 심했던 2018년 10월(-13.4%) 이후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국 FOMC 회의 직후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현행 300억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가 종료되는 3월 중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고용시장 회복세를 위협하지 않고 금리를 올릴 여지가 꽤 많다”라고 언급했다. 이 점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해석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재차 위축됐다.글로벌 증시도 출렁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11%, 홍콩 H지수는 3.04% 각각 하락했다. 중국 상해지수(-1.78%)와 대만 가권지수(-0.15%)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LG엔솔 여진에 대형주 하락세 지속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 증시 하락폭이 유독 두드러진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슈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상장 전부터 ‘증시 블랙홀’로 불리며 시중 유동성을 흡수했던 LG엔솔은 상장 당일에도 유동성을 빨아들였다. 단번에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등극하며 이날 하루에만 8조8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신규상장 종목이어서 다음날부터 코스피지수에 반영돼 이날 LG엔솔의 상장 직후 하락의 경우 지수 자체에 영향력이 없지만, 수급부담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총 2위 규모의 대형 IPO인 만큼 해당 종목에 대한 편입을 위한 여타 다른 대형주에 대한 비중축소 움직임과 이에 따른 수급 왜곡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 우위를 보였다. LG엔솔의 모회사인 LG화학(051910)은 8.13%, 삼성SDI(006400)는 6%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3% 안팎으로 하락했다.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은 진정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경민 팀장은 “코스피 2600선 초반의 경우 낙폭과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지수대”라며 “투자심리와 수급불안 진정 시 기술적 반등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허재환 팀장은 “코스피 2600대는 올해 영업이익 -10% 감익까지 반영한 수준”이라며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03배까지 떨어진 상황인 만큼 추가 하락이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구간이지만 여기서 매도한다면 더 골치 아플 수 있다”며 “반등한다면 2700~2800선은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거다. 지금은 버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2022.01.27 I 이지현 기자
3000선 깨지나…KRX헬스케어지수, 2년 전으로 회귀
  • 3000선 깨지나…KRX헬스케어지수, 2년 전으로 회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투자 심리가 바닥을 치고 있다. 한 때 5500선을 넘었던 KRX헬스케어지수는 3000선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는 실정이다.KRX 헬스케어지수(자료=한국거래소)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헬스케어지수는 3077.50로 마감됐다. 지난해 종가 5517.31에 비해 44.2%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제약·바이오 업계가 분전했으나 시가총액 절반 가량이 사라진 셈이다. 지난 2020년 1월 2000선 후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2022년 벽두부터 제약·바이오 업계에 온갖 악재가 닥쳤다. 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2000억 원대 직원 횡령 사건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역대 상장사 횡령액 중 최대 규모라는 오명도 뒤집어 썼다.셀트리온(068270)도 시련을 겪고 있다. 분식회계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셀트리온 3사’ 주가는 연일 폭락했다. 특히 ‘코스닥 대장주’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년여 만에 시가총액 1위 자리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셀트리온의 27일 종가 15만6000원은 지난 2020년 12월30일 종가 35만2352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소액주주 지분율이 90%가 넘는 신라젠(215600)은 아예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신라젠은 지난 2020년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이후 지난 18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상장 폐지를 통보 받았다. 대형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는 형국이다.여기에 떠들썩했던 신약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제약·바이오에 대한 외면으로 이어졌다. 신약에 도전한 기업들은 많았지만 성공한 기업은 적었고 그마저도 실제 매출과 연계된 약물은 극소수였다. 일례로 국내 신약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통과한 의약품은 2020년과 2021년 2년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우비즈가 유일했다.지난해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개발신약은 유한양행(000100)의 렉라자,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한미약품(128940)의 롤론티스, 대웅제약(069620) 펙수클루 등 4종이다. 이마저도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에 맺은 결실이다.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신약이어서 뚜렷한 매출 성과를 남기지도 못했다.시판 허가를 받은 약물은 그나마 다행이다. 비슷한 시기에 비보존 오피란제린, 신라젠(215600) 펙사벡,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헬릭스미스(084990) 엔젠시스 등 기대를 모았던 국산 신약들이 모두 판매 허가를 받지 못했다. 판매조차 되지 못하는 약물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다.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나선 기업들에 투자자들이 희망을 걸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진원생명과학(01100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셀리드(299660) 등이 코로나19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치료제 및 백신 등의 개발 여부가 향후 제약·바이오 업계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나온다면 다시 시장의 기대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7 I 김영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