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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바이오,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와 차세대 항체 위탁개발생산 계약
  • 이노베이션바이오,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와 차세대 항체 위탁개발생산 계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원컴포텍 투자사 이노베이션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GenScript ProBio·프로바이오) 면역항암제 CD47 중화항체 임상시료물질 위탁개발 및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 왼쪽부터 브라이언 민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 대표와 김승구 이노베이션바이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노베이션바이오는 바이오마커, 카티세포치료제(CAR-T) 및 항체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이다. 이 회사는이번 계약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CD47 중화항체의 세포주 개발과 함께 비임상 및 임상시험시료를 생산할 예정이다.CD47은 우리 몸의 정상 세포가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들에 의해 공격 받는 것을 막는 중요한 단백질이다. 그러나 암세포 역시 이 단백질을 이용해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 CD47 중화항체는 암세포의 이러한 면역세포 공격 방어 기작을 억제해 대식세포에 의한 암세포 포식을 촉진하고 항암면역반응을 높인다. CD47 중화항체는 PD-1·PD-L1 억제제 이후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면역관문억제제다. 기존의 PD-1·PD-L1 억제제가 다른 항암제와 병용 투여되는 것처럼 CD47 중화항체 역시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가 가능해 그 가치가 매우 높다.최근 길리어드(Gilead)는 포티세븐(Forty Seven)을 49억 달러에 인수해 마그롤리맙(Magrolimab)을 확보했다. 애브비(AbbVie)는 I-Mab과 19억4000만달러 규모에 렘조파리맙 (Lemzoparlimab)을 거래했고 화이자(Pfizer)는 트릴리움 테라퓨틱스(Trillium Therapeutics)를 22억6000달러에 인수해 CD47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많은 빅파마들이 CD47 중화항체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이노베이션바이오에서 개발한 IBA-101은 기존 CD47 중화항체들이 임상시험에서 보인 적혈구 파괴로 인한 빈혈 등의 문제를 해결한 차세대 CD47 중화항체다. 시험관 및 인간화 생쥐를 이용한 생체내 효력 및 독성시험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보했다.이노베이션바이오 김승구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IBA-101이 빠른 기간 내에 국내 임상 진입할 것”이라며 “이원컴포텍과 함께 미국 토마스제퍼슨 대학 병원의 스콧A. 월드먼 교수의 연구개발팀과 협력을 통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시험 진입까지도 신속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6 I 안혜신 기자
압타바이오, 미국 FDA 임상 2상 코로나 치료제 고용량 투약 논의
  • 압타바이오, 미국 FDA 임상 2상 코로나 치료제 고용량 투약 논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293780)는 코로나19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Isuzinaxib, APX-115)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에서 안정성이 확보됨에 따라 고용량 투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아이수지낙시브(APX-115)는 국내 바이오벤처 신약 중 FDA에서 승인을 받고 유일하게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물질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내 9개 병원에서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 입원환자 80명을 대상으로 투약을 시작했으며 개인별 투약 기간은 1일 1회씩 14일 동안 이뤄진다.머크나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가 진단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아이수지낙시브(APX-115)는 진단 후 14일 이내 환자까지 포함해 넓은 범위로 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변이바이러스 외 염증성 증상 및 폐 섬유화 등 합병증에 대한 치료 효과까지 검증한다. 또 먹는 알약 형태의 경구제로 개발돼 환자 편의성을 크게 제고했다.아이수지낙시브(APX-115)는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며 최근 유럽 임상 2상을 종료했다. 임상 2상 결과 부작용 이슈가 없는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동일 물질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투약용량 증가를 정식으로 신청해 진행할 예정이다. 투여량은 기존 100mg에서 400mg로 기존 용량 대비 4배를 늘려 투약할 계획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투약용량 증가로 빠른 치료 효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긴급 사용 승인 및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6 I 안혜신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카티졸’ 강북삼성병원 등 처방코드 등록
  • 에쓰씨엔지니어링, ‘카티졸’ 강북삼성병원 등 처방코드 등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은 카티졸(CartiZol,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이 상급종합병원 및 관절 전문 준종합병원 등 21곳에 처방코드 등록을 추가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셀론텍 지분 51%를 보유해 자회사로 두고 있다.이번에 추가적으로 랜딩에 성공한 상급종합병원은 △강북삼성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중앙대병원 △한양대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다. 다수 브랜치 병원을 보유한 준종합병원은 △힘찬병원 △나누리병원 △바른세상병원 등이다.회사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은 물론 관절 질환에 특화돼 환자 수요 집중도가 높은 준종합병원 랜딩은 신뢰도와 인지도, 규모 면에서 성과의 의미가 크다”며 “상급종합병원과 준종합병원 처방 본격화와 맞물려 전국 유통망 강화 및 개원가 중심 처방을 확대해 카티졸 매출 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카티졸은 바이오콜라겐을 관절강내 투여해 결손 또는 손상된 관절연골을 보충하는 관절강내 주사다.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인증 및 신의료기술 인정으로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이번 카티졸 병원 랜딩 성과는 △치료 효용성에 대한 의료진 신뢰도와 환자 만족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개발된 ‘콜라겐 이용 관절강내 주사’라는 오리지널리티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 수요를 발판으로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셀론텍은 오는 3월 대한정형외과의사회 이(e)-심포지움에서 카티졸 치료 유용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2022.01.26 I 양지윤 기자
코스피, 美증시 하락에도 상승 출발…‘2735선’
  • 코스피, 美증시 하락에도 상승 출발…‘2735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지난 21일부터 연일 하락 마감했던 코스피 지수는 전일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1만명대에도 4거래일 만에 반등하는 모양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4포인트(0.54%) 오른 2735.03에 거래 중이다. 이날 2729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730선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IBM(+5.7%), 아메리칸익스프레스(+8.9%) 등 4분기 호실적 달성 및 긍정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업종 및 종목들을 중심으로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반적인 증시 하단을 지지해줄 수 있다“고 짚었다. 개인은 71억원, 외국인은 39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연기금 등이 235억원을 사들이는 등 기관은 49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67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보험, 은행이 1%대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기가스업, 통신업, 화학, 의료정밀, 금융업, 운수창고, 철강및금속, 음식료품, 유통업, 건설업, 기계, 제조업 등이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서비스업과 비금속광물, 종이목재는 1% 미만으로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NAVER(035420)가 2% 가까이 하락 중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가 1% 미만으로 밀리고 있다. LG화학(051910)은 2% 가까이 상승중이며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기아(000270)가 1% 미만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3만4297.7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 내린 4356.45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 떨어진 1만3539.29를 기록했다.
2022.01.26 I 김윤지 기자
“물적분할 주주가치 훼손”…안다운용 SK케미칼에 주주서한
  • “물적분할 주주가치 훼손”…안다운용 SK케미칼에 주주서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안다자산운용이 SK케미칼(285130) 이사회를 상대로 “주주가치를 제고하라”며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서한에는 △배당성향 증가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일부 매각 △신규사업 투자 △집중투표제 도입 등의 요청이 담겼다.이번 서한을 보낸 주체는 안다자산운용이 이끄는 안다ESG사모투자신탁제1호다. 안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역외일임펀드와 합쳐 SK케미칼의 8대 주주에 상응하는 주식(9만3473주, 지분비율 0.53%)을 보유하고 있다. 안다자산운용 측은 서한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물적 분할과 상장에 따라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면서 “회사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장기적 성장 로드맵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첫번째 안으로 배당성향 증대를 요청하고 있다. 서한에 따르면 SK케미칼이 시가 총액만 14조원을 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의 68%를 보유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가치에 국내 지주회사의 평균 할인율 40%를 적용하더라도 SK케미칼의 적정 시가총액은 6조6000억원, 주당 약 37만원에 육박한다. 현재 주가가 1월 25일 기준으로 12만6500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주가가 크게 저평가 돼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라도 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을 30%에서 70% 이상으로 크게 끌어올려 달라는 주장이다.안다자산운용 측은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ESG 경영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라는 요청도 내놓았다. ESG 경영이 점차 기업의 장기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로 굳어져가는 만큼, 국내 그린케미칼사업을 선도하는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사업 외에도 친환경 및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서한에는 집중투표제를 핵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선안도 담겼다. 지배구조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구성을 다양화하고, 소액주주들이 지지하는 후보의 이사회 진입이 가능해야 하지만, 현재 정관대로라면 이사회 구성이 대주주 중심으로 획일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이를 위해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는 한편,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하여 SK케미칼의 대표이사의 SK바이오사이언 사장 겸직도 해소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와 같은 요청 사항을 다른 주주들과 논의하기 위해 안다자산운용 측은 주주명부열람도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이번 주주행동은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의 박철홍 대표가 이끌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9월과 12월에도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파트너스로부터 주주서한을 받았다. 메트리카파트너스 또한 비슷한 취지로, 지난달 SK케미칼 이사회에 주가가 제대로 평가 받기 위해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주식 매각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2개월 내에 시작하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
2022.01.26 I 김윤지 기자
삼일제약, 작년 점안제 매출 400억 달성…'안과' 新강자로 부상
  • 삼일제약, 작년 점안제 매출 400억 달성…'안과' 新강자로 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일제약(000520)이 ‘안약’(안과의약품)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삼일제약 점안제 라인업. (제공=삼일제약)삼일제약은 26일 지난해 점안제 매출액 4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33% 성장한 것.삼일제약은 안과영역에 강점을 가진 특화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안과영역 제품라인업을 확보해 왔다.자체 개발 제품은 물론 미국 앨러간(Allergan), 프랑스의 떼아(THEA), 니콕스(NICOX S.A)와 같은 안과 전문기업들과 연달아 제휴를 맺으며 안과영역 제품을 보강했다. 현재 삼일제약은 안구건조증치료제, 녹내장치료제, 인공누액제(인공눈물), 항생 안약, 항알러지 안약, 결막염치료제 등 29종의 점안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그 결과 2018년 190억원에 불과하던 점안제 매출이 2021년 400억원까지 성장했다. 현재 삼일제약서 안과분야는 전체 매출액 24.5%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부가 됐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앨러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와 인공누액제 ‘리프레쉬플러스’는 출시 첫해 각각 63억원과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앨러간의 ‘레스타시스’는 약 4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제품이다.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국내에서 향후 성장성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다.삼일제약은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CMO(위탁생산) 사업을 통해 안과사업의 절대 강자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2만5008㎡ 부지에 축구장 3배 크기인 2만1314㎡ 규모로 최신설비의 자동화 점안제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cGMP 및 EUGMP 시설의 공장으로 올 7월 준공 예정이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1회용 점안제 1.4억관 및 다회용 점안제 0.5억병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공장을 통해 글로벌 CMO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최근 신약 승인 감소에 따른 R&D 생산성 저하와 특허 만료 후 제네릭(복제약) 진입에 따른 약가 인하 등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사업구조 변화와 다운사이징이 활발해 지고 있다. 특히 의약품 시판허가와 판매수요 예측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자본투자가 소요되는 생산 분야에서 전문 CMO 활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 같은 제약산업의 추세에 따라 글로벌 CMO 시장규모는 2019년 1097억달러(131조원)로 성장했다. 특히 안과 제품인 점안제 생산시설이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고, 글로벌 점안제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Global Market Insights 2017발표) 295억달러(약 36조원)에 달해 전망이 밝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제약기업들의 성장률이 다소 정체된 상황에서 특정 사업부의 실적이기는 하지만 33% 성장은 이례적”이라며 “연 매출 2000억원 조기 달성을 위해 안과영역 특화 전략 외에도 다양한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비아트리스 코리아’와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130억원 매출 규모의 우울증, 불안증, 조현병 치료제 3종을 도입해 단기에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2.01.26 I 김지완 기자
뉴지랩파마 자회사, 폐암 치료제 임상 2상 순항
  • 뉴지랩파마 자회사, 폐암 치료제 임상 2상 순항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뉴지랩파마(214870)는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 뉴지랩테라퓨틱스가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탈레트렉티닙 국내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뉴지랩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말 탈레트렉티닙의 첫 환자 등록에 이어, 최근 두 번째 환자까지 등록해 투약을 진행 중이다. 뉴지랩테라퓨틱스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폐암치료제 탈레트렉티닙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국내 첫 환자와 두 번째 환자까지 등록을 마쳤으며 고려대병원, 부산대병원, 화순 전남대병원 등 총 5곳으로 임상병원을 확대해 가고 있다.탈레트렉티닙은 비소세포성 폐암을 비롯해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발견되는 ROS-1 및 티로신수용체키나제(NTRK) 유전자 융합 변이 단백질의 활성화를 차단, 억제해 암전이를 막고 소멸시키는 기전을 보유한 항암 신약물질이다.탈레트렉티닙은 글로벌 임상 1상 과정에서 암이 완전히 소멸된 완전관해 사례와 혈뇌장벽(BBB)을 통과해 전이된 뇌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또 중국 임상 2상에서 객관적 반응율(ORR)이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90.5%, 잴코리 내성이 생긴 환자군 대상으로 43.8%로 확인됐다.이는 화이자의 잴코리(Xalkori)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당시 기록한 객관적 반응율(72%)보다 우수한 결과다. 이러한 임상시험 결과로 볼 때 탈레트렉티닙은 비소세포성폐암의 표준 치료제인 잴코리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뉴지랩파마 관계자는 “탈레트렉티닙은 글로벌 임상 1상 및 2상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 만큼 국내 임상2상도 성공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 임상2상 종료 후 희귀약품 지정제도를 활용해 빠르게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탈레트렉티닙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미국, 일본에서는 미국 안허트 테라퓨틱스가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홍콩증시에 상장한 이노벤트바이오가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2022.01.26 I 안혜신 기자
대학병원·은행 등…서울 곳곳, 혁신기술 실증위한 '테스트베드' 된다
  • 대학병원·은행 등…서울 곳곳, 혁신기술 실증위한 '테스트베드' 된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는 혁신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사업화와 시장 선점을 위한 실증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서울 전역을 테스트베드로 빌려주고, 최대 4억원의 실증비용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로포장 상태 및 지하공동 자동분석시스템 실증 모습(사진=서울시)시는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기술이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분야와 가장 근접한 환경에서 최대 1년 간 실증하며 결과 데이터를 축적해 기술력을 보완·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시는 이를 위해 지난 4년 간 지하철, 한강교량, 시립병원, 터널 등 서울 전역의 공공 공간과 인프라가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장(테스트베드)으로 활용됐다.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총 104개 혁신기술이 각종 시설물과 현장에서 최대 1년 동안 성능을 테스트하고, 시장에 출시됐을 때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사업화를 위한 전초전을 치렀다.실증을 우수하게 마친 기업엔 서울시 명의의 국·영문 ‘실증확인서’를 발급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일종의 인증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산업진흥원 ‘혁신기술 지원단’의 지식재산권, 마케팅, 투자 컨설팅 등 후속지원도 이뤄진다. 서울시 지원으로 지난 4년 간 참여기업들은 총 887억 원의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163억 8000만 원의 공공구매, 346억8000만 원의 해외수출(수출예정액 포함)과 376억7000만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서울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실증장소를 시가 관리하는 시설물뿐 아니라 대학병원, 금융기관 같은 민간 영역과 25개 자치구 시설까지 대폭 확대한다. 민간 영역은 신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민간기업·기관의 수요 등을 파악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AI양재허브, 여의도 서울핀테크랩 같이 시가 운영 중인 산업거점과도 협력한다. 시는 올해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분기별로(1~3분기) 모집한다.첫 참여자 모집을 1월 25~3월 4일 실시한다. 선정된 기업(기술)에는 최대 1년 간 실증장소를 제공하고, 기술당 최대 4억 원(총 10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테스트베드 사업은 기술 실증을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력과 판로개척 두 가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창구”라며 “올해부터는 자치구, 민간기업과 협력해 실증장소를 다양하게 확대하는 만큼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26 I 김은비 기자
“오는 8월 국산 코로나백신 상업화”, 유바이오로직스 백영옥 대표
  • “오는 8월 국산 코로나백신 상업화”, 유바이오로직스 백영옥 대표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코로나19가 세계적 전염병으로 자리잡은 지 2년이 지났지만 그 위세는 여전하다. ‘백신주권’을 목표로 국내 바이오 업체들도 백신개발에 뒤늦게 나섰지만 아직까지 상용화에 성공한 경우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그간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코로나 백신을 속속 내놓으며 인류가 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코로나백신 개발에 뛰어든 국내 업체 가운데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에 대해 최근 임상3상 환자모집을 완료했다.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한다.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창업자 겸 대표. 유바이오로직스 제공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바이오기업이 바로 유바이오로직스다. 바이오벤처여서 연구인력, 임상비용 등 여러 측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같은 대기업이나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부족하지만 백신개발 속도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먼저 코로나19 백신의 국산화에 성공한 1호 기업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206650) 창업자 겸 대표를 만나 코로나 백신 개발 진척상황을 들어봤다.“지난해 1월 국내 임상1/2상을 승인받아 은평성모병원등 5개병원에서 임상을 성공리에 진행했다. 양호한 중간결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식약처에 임상3상 IND(임상승인계획)을 신청했다. 임상승인이 나면 다음달부터 본격 임상3상에 들어간다.”백대표는 “한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3개국에서 대조백신 접종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2월부터 동시에 들어가는 임상3상 결과가 성공적이면 오는 8월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대세가 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동물시험을 통해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검증하고 있는 단계다. 오미크론에 대한 추가임상은 오는 4월에 병행 실시, 9~10월 께 품목허가를 받아 상용화를 이뤄낸다는 게 백대표의 구상이다. 이 경우 오미크론에 효능이 있는 코로나백신 상용화 속도에 있어 글로벌하게 선두그룹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강원도 춘천에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생산할수 있는 동물세포라인 1000ℓ 규모의 시설 2동을 갖추고 있다. 자체적으로 면역증강제 및 항원생산을 해 연간 1억~2억 도즈를 생산할수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 백신 완제품의 대량생산을 위해 국내외 제약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중에 있다.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하고 있는 유바이오로직스 연구원들. 유바이오로직스 제공강원도 춘천에 있는 유바이오로직스 공장 전경. 유바이오로직스 제공바이오벤처인 유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백신 개발에서 두각을 보이는 배경을 묻는 질문에 백대표는 “백신개발 전문업체로서 10여년간 쌓아온 노하우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특히 경구용 콜레라 백신인 ‘유비콜-플러스’를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개발, 지난 2015년에 수출허가를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성평가(PQ) 승인을 받아 국제조달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그는 “콜레라 백신의 경우 연간 유니세프 조달의 90% 이상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만 콜레라 백신 349억원 어치를 유니세프에 공급했다”고 말했다.“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감염병에 대응하는 백신개발에 있어서 당사는 기본적인 백신개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백신 개발을 할수가 있다.”그는 코로나백신 외에도 장티푸스 백신, 폐렴구균백신, 수막구균 백신, 호흡기융합세포 백신(RSV), 대상포진 백신(HZV) 들도 성공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코로나 백신은 기존 자궁경부암 백신, 독감백신등에 적용된 합성항원(유전자재조합 단백질) 방식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인체가 필요한 양만큼 항원을 투입, 항체형성을 일으키게 하는 방식이다.[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번 기회에 반드시 코로나 백신의 상용화를 이뤄내겠다. 그래야만 다음에 또 전염병이 창궐하게 되더라도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힘으로 신속하게 이에 대응할수 있는 백신개발을 할수 있다. 백대표는 “이번에는 반드시 코로나 백신의 상용화에 성공해 미국, 유럽등 선진국에 국내 백신업체로는 최초로 백신등록을 이뤄내 글로벌 백신강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 POP 바이오텍사와 공동으로 EuPop 라이프 사이언스라는 미국 현지 조인트 벤처를 설립, 코로나 백신은 물론 알츠하이머 백신 등 다양한 백신에 대한 공동개발을 하고 있기도 하다.이 회사는 이미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등 회사와 자체 개발중인 코로나 백신 ‘유코백-19’의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동남아시아, CIS(독립국가연합), 중남미 등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할수 있는 국가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백대표의 예상이다.“늦었지만 가장 효과가 좋고, 오래 가고, 모든 변이주에 대해 방어가 가능한 백신을 만들면 된다. 어려운 이야기지만 끝까지 도전해야 하고 정부에서도 전폭 지원에 나서야 한다.”백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후발주자로서 백신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시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큰 시장아래는 반드시 틈새시장이 있다”면서 “기초 접종율이 낮은 저개발국가를 우선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5 I 류성 기자
(영상)PBR 1배도 어려운 코스피…대세하락전환 vs 반등구간
  • (영상)PBR 1배도 어려운 코스피…대세하락전환 vs 반등구간
  •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국내 증시의 하락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7% 떨어진 2720.3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2.84% 빠진 889.37에 마감했다.코스피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해당하는 2750~2800포인트 구간이 허무하게 무너져버렸다. 시장가치가 순자산 장부가보다도 인정을 못 받는 상황이다.이같은 증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대내외적인 정치·경제적 요인이 시장에 크게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에 대한 경계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부담 등이 대표적인 항목이다.이번 주부터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작년 4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은 전망치에 못미치는 분위기다. 이달초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3조8000억원으로 전망치(15조3000억원)를 밑돌았고 LG전자(066570), 포스코(005490) 역시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3분기 실적시즌 이후부터 이미 하향 조정되기 시작했다”며 “한국전력(015760)의 하향 조정이 가장 눈에 띄지만, 이를 제외해도 고점대비로는 낮아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하면서 물량이 얼마나 출회될 지 여부, LG에너지솔루션 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종목을 매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지 여부 등도 향후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이자 관심사다. 다음 달에는 카카오뱅크(323410)와 크래프톤(259960)의 6개월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다만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아 대량 매도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2대주주인 프리미어슈페리어가 작년 4월 지분 4%를 블록딜 처분하면서 ‘블록딜 이후 90일간은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2월 중 매도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2월 MSCI 분기 리뷰와 관련해서는 삼성증권이 메리츠금융지주(138040)와 메리츠화재(000060)를 편입예상종목으로, 신풍제약(019170)과 더존비즈온(012510)을 편출예상종목으로 꼽았다. SK스퀘어의 경우 유동비율 상향에 따른 ‘비중확대’를 예상했다.DB금융투자는 2월 추천 업종으로 반도체, 음식료, 보험 섹터를 꼽았다. 개별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 KT&G(033780), CJ제일제당(097950),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005830) 등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 LG전자, SK(034730), 삼성전기(009150) 등이다. -----------------------------------------------*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국내 증시 하락 원인은?- 美 조기 긴축 경계·우크라이나 긴장·LG엔솔 수급 부담 등 ◇향후 전망은?- 코스피 PBR 1배 깨진 건 코로나사태 빼면 3년만◇실적 발표 영향은?- 어닝시즌 본격 개막…어닝쇼크 우려 ‘솔솔’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대형주 수급 이슈는?- LG엔솔 27일 상장…외국인 물량 출회 여부 주목- 카카오뱅크·크래프톤, 6개월 보호예수 해제 임박◇2월 MSCI 분기 리뷰 편출입 예상 종목은?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2월 추천업종 및 투자전략은?그래픽=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2022.01.25 I 성주원 기자
코로나 치료제 K허브 도약…개발에도 탄력
  • 코로나 치료제 K허브 도약…개발에도 탄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을 맡으면서 치료제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한편, K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경구용 치료제 생산 기지로 떠오를 발판을 마련했다.미국 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AP=뉴시스)2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과 셀트리온(068270), 동방에프티엘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의 생산을 맡아 105개 저개발 국가에 공급한다. 각 기업들은 국제의약품특허풀(MPP)과 생산계약을 맺고 생산을 공식화했다. MPP는 국제연합(UN)이 지원하는 비영리 의료 단체로 지난해 10월 머크와 라게브리오 특허사용권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한미약품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이 몰누피라비르의 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경기도 팔탄에 위치한 한미약품 스마트플랜트로 보내 완제의약품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한미약품은 머크로부터 제조 노하우를 공유받을 예정이다. 또 특허 사용료는 WHO가 팬데믹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면제된다.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공급하고 있는 셀트리온 역시 라게브리오 완제의약품을 생산해 투트랙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에서 생산한 라게브리오 복제약 완제품은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하고 렉키로나는 유럽 등 선진국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한편으로는 코로나19 국내 치료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샤페론, 신풍제약(019170), 현대바이오(048410) 등이 임상시험 신청 및 승인에 돌입했고 임상을 진행 중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 일동제약(249420) 등은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신풍제약은 지난 18일 글로벌 임상 3상의 해외 첫 국가로 영국을 선정, 영국의약품규제청에 임상시험 계획서 승인을 신청했다. 국내를 비롯해 유럽(영국, 폴란드, 러시아), 남미(아르헨티나, 칠레), 동남아시아(필리핀) 등 7개국에서 총 1420명의 시험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현대바이오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CP-COV03’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고 샤페론은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다국가 임상 2b/3상의 국내 시험 승인을 받았다. 샤페론은 유럽에서 임상 2상을 마친 바 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코로나19 흡입형 치료제의 임상 2상 환자 모집에 나서는 상황이고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S-217622’의 한국 내 2/3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2.01.25 I 김영환 기자
mRNA 백신 성공 모더나의 다음 계획은 '암 치료제'
  • mRNA 백신 성공 모더나의 다음 계획은 '암 치료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전 세계적인 명성과 막대한 현금을 얻게 된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mRNA)가 암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mRNA 백신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화이자(PFE)와 다르게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의존도가 커 다음 포트폴리오에 시장의 관심이 몰렸었다. 25일 외신을 종합하면 모더나는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기 위해 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카리스마 테라퓨틱스(Carisma Therapeutics)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모더나 mRNA와 지질나노입자(LNP) 기술, 카리스마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결합해 ‘메라 항원 수용체 단핵구(CAR-M)’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스티븐 켈리 카리스마 대표(CEO)는 “대식세포 조작 기술을 갖춘 카리스마의 전문성과 모더나의 선구적인 생체 내 mRNA 전달 기술을 결합할 것”이라며 “새로운 암 치료법의 잠재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사진=AFP 연합뉴스)CAR-M은 국내 투자자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대신 키메라 항원 수용체 T 세포(CAR-T)의 경우 큐로(015590)셀 앱클론(174900) 툴젠(199800) 셀렙메드 등 다수 국내 개발사가 도전하고 있는 분야여서 상대적으로 친숙하다. CAR-T의 경우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가 T세포를 속여 암세포 바깥쪽에 있는 단백질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신호로 판단하고 종양세포를 죽이는 원리다.CAR-M에서 M은 단핵구인데, 단핵구는 낯선 것들은 모두 먹어 없애는 대식세포를 만든다. 어떤 것을 제거해야 하는지 제시하기 위해 T세포가 활용된다. 모더나는 카리스마에 계약금(업프론트)으로 4500만 달러(약 540억원)를 냈다. 또 3500만 달러(약 420억원)규모 지분투자도 집행했다. 카리스마는 규제와 상업적 마일스톤에 따라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바이오테크 전문가인 브라이언 오렐리 박사는 미국 투자전문지 더 모틀리 풀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기술이지만 8000만 달러는 큰 돈은 아닌 것 같다”며 투자금은 과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mRNA와 LNP 기술이 CAR-M과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시너지를 낼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오렐리 박사는 “(이번 협약이)어떠한 가치가 더해질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이지만, 좋은 거래였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모더나는 최근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주가가 내림세다. 올해 들어 38%나 하락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회피 심리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발발 가능성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된 영향에 성장주인 모더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또 바이든 정부가 추진했던 대기업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대법원에서 제동을 건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2.01.25 I 이광수 기자
“오가노이드 산업, 2025년께부터 현실화 시작”
  • “오가노이드 산업, 2025년께부터 현실화 시작”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최근 국내외 바이오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연구 대상 중 하나는 ‘오가노이드(organoid)’다. 업계에서는 주로 ‘약물 평가를 위한 새로운 임상 연구플랫폼’, ‘재생치료제’, ‘3차원 바이오프린팅(3D 프린팅)’, ‘장기 이식의 대안이 될 생체 유사 장기’ 등 다양한 수식어와 함께 오가노이드를 언급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오가노이드의 요람이라고 불리는 네덜란드 ‘휘브레흐트 오가노이드 테크놀로지(HUB·허브)’가 있다. 이 회사는 오가노이드란 개념을 처음 만든 한스 클래버스 네덜란드 휘브레흐트대 교수가 참여하고 있는 곳이다. 국내에서는 오가노이드 관련 임상 플랫폼과 재생치료제를 개발하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 3D프린팅을 활용한 인공 조직 및 장기 개발기업 ‘티앤알바이오팹(246710)’ 등이 관련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지난해 7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7800억원이며, 매년 20% 이상 성장해 2027년에는 3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가노이드 기술의 현주소와 산업화 가능성에 대해 정초록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줄기세포연구센터 책임연구원에게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정 책임연구원과의 일문일답.정초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이데일리와 화상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ZOOM 화면 캡쳐)△오가노이드는 어떻게 시작됐나2009년경 클래버스 교수가 ‘환자의 장기를 실험실에서 쓰는 것이 오가노이드다(A patient’s organ in a lab is organoid)’라고 정의했다. 오가노이드가 이때 처음 개발된 것은 아니다. 다양한 줄기세포 연구가 이미 이뤄지고 있었다. 클래버스 교수가 장기와 유사하게 자란 줄기세포를 실험실에서 연구용으로 쓸 수 있겠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이런 세포에 ‘오가노이드’란 표현으로 불렀다. 이를통해 오가노이드란 용어가 학계와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약물의 독성이나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 플랫폼으로서 오가노이드란 개념이 나온 것이다. △오가노이드를 ‘미니 장기’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이후 기술이 발전해 ‘잘하면 오가노이드를 이식용 장기로도 쓸 수 있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것이 요즘 회자되는 ‘미니 장기 또는 생체 유사 장기’ 등으로 해석돼 전달되고 있다. 장기 이식을 할 정도로 오가노이드를 구성하려면 성인의 장기와 비슷한 모양과 크기를 가져야 하며, 그 기능도 재현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관련 기술이 매우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3D프린팅으로 미니 장기를 만들 수는 없나.인공관절이나 치아처럼 ‘강도가 있는 조직(하드티슈)’은 지금도 알지네이트라는 세포 잉크를 활용해 3D프린팅하면 잘 만들 수 있다. 알지네이트는 4도 정도에 온도에서 액체로 있다가 칼슘을 섞으면 젤로 굳어지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간이나 심장 등 실제 우리의 장기처럼 ‘부드러운 조직(소프트티슈)’은 다르다. 이런 세포들은 칼슘에 약해 알지네이트를 쓸 수가 없다. 때문에 각 장기에 맞게 3D프린팅 가능한 세포 잉크를 개발하고 그에 맞는 3D프린팅 장비도 추가로 개발돼야 한다. 현재까지는 소프트 티슈 관련 미니 장기 기술은 가시권에 들어오지 못한 상태다.△그렇다면 가장 빠르게 오가노이드를 산업화할 수 분야는 무엇인가신약 개발 과정이나 환자에게 처치할 약물 독성을 판단하는 임상 연구플랫폼과 재생치료제로 활용하는 분야다. 제가 속한 생명연은 현재 실험체를 위한 임상 연구플랫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7년부터 ‘인공실험체 기반 개인 맞춤 질환 모델 사업’이라는 과제를 직접 이끌고 있다. 이는 오가노이드 기반 생체모사시스템을 만들어 질병의 원인이나, 약물 독성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2025년경 약 1cm 수준의 큰 오가노이드 실험체로 약물을 평가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시키는 것이 목표다.△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분야는 어떠한가장이나 간 등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연구가 가장 활발하다. 배아줄기세포(ESC)나 역분화해 만든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는 암 발생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성숙한 장기 오가노이드를 수mm 이하 수준으로 배양한 다음, 이런 물질을 주입해 조직을 재생시키는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재생치료제는 기술적으로 구현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오가노이드를 키우려면 특허 문제가 있다고 들었다생체 환경에서 세포가 자라듯이 오가노이드를 키우려면 여러 물질이 들어간 특수 환경을 만들어 줘야한다. 예를 들면 장 오가노이드 관련 특허는 이를 처음 만든 클래버스팀이 갖고 있다. 하지만 그 물질을 그대로 만들지 않고 일부 조정하면 재생치료제로 개발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임상이 잘 진행돼 유럽에 허가를 신청하면 배타적으로 나올 수 있겠지만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국내 기술력과 해외 기술력을 비교한다면최상위급인 클래버스팀과 그가 속한 허브라는 기업과 비교할 때 국내 전반적인 오가노이드 기술력은 그들의 85~90%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부 세부 분야에서는 이를 넘어서는 부분도 있다. 대학이나 병원의 연구팀들은 여러 질환에 대한 오가노이드를 설계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하려는 산업계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오가노이드 관련 산업은 언제쯤 실현될 수 있나.앞서 말했듯 미니 장기의 관점에서 오가노이드 기술은 넘어야 할 걸림돌이 많다. 2030년경이 크기 확대, 고기능 재현, 안전성 등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들이 마련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달리 재생치료제나 임상 연구플랫폼 등의 산업은 이보다 빨리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기관의 허가 과정과 환자에게 도달 가능한 산업적 유통 기반이 마련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2025~2030년 사이에 국내외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
2022.01.25 I 김진호 기자
오미크론 대응 전환…국내 진단키트 업체 영향은
  • 오미크론 대응 전환…국내 진단키트 업체 영향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오미크론 대응 단계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은 변화된 오미크론 방역체계로 인한 매출 변동성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글로벌 코로나19 검사수가 늘어나면서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월 3째주(1.17~23)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이미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된 것을 의미한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으로 7000명대를 유지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오미크론 우세종이 80~90%에 육박한 평택, 안성, 광주, 전남 지역부터 개편된 대응체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빠르면 이달 말 또는 2월초에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오미크론 대응 단계에서 가장 큰 변화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를 고위험군(밀접접촉자, 60세 이상 등)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위험도가 낮은 일반 국민은 신속항원검사(자가검시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선별진료소 또는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진행된다. 비용은 선별진료소는 무료,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는 본인부담금 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새로운 오미크론 대응 단계가 가동되면서 PCR 검사수는 줄어들고, 신속항원검사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다만 시장에서는 변화된 방역체계가 진단키트 업체 전반적으로 큰 타격은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단키트 회사의 매출 대부분은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 국내 오미크론 방역 체계의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가적으로도 하방리스크를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오미크론이 확산세에 접어들었을 때도 주가가 반응 안 했기 때문에 이번 방역 체계 이슈로 큰 하락세까지는 없을 거라고 본다”고 관측했다. 다만 “정부로부터 코로나 검체를 갖고 와서 양성 여부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하는 업체는 어느 정도 영향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보다는 해외 검사수가 늘면서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 관계자는 “씨젠(096530)은 매출의 90% 이상이 이미 해외다. 국내 PCR 검사가 줄면 당연히 매출도 소폭 줄겠지만, 회사 전체 실적으로 보면 워낙 해외 비중이 크기 때문에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팬데믹에 검사수가 급증하고 있다. 검사수가 늘면 당연히 진단키트는 수혜를 보는 것”이라고 했다. 오미크론 방역체계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보는 곳은 개인용 자가검사키트 업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결국 개인이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개인용 제품을 판매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용 자가검사키트는 25개 제품, 18개 브랜드가 승인받았다. 전문가용은 개인이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이다. 전문가인 의료진이 검체를 체취하고 검사해야 하며, 병원이나 선별진료소에만 유통된다. 반면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개인용 자가검사키트는 휴마시스(20547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래피젠 등 제조사는 3곳밖에 없다. 셀트리온(068270)은 휴마시스가 허가받아 제조하는 자가검사키트에 디아트러스트라는 자체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2022.01.25 I 김유림 기자
`수십년 애물단지` 굴 껍데기를 철강 원료로 변신시킨 공무원
  • `수십년 애물단지` 굴 껍데기를 철강 원료로 변신시킨 공무원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악취로 지역민들을 힘들게 했던 굴 껍데기가 좋은 소재로 활용되면서 주변에 쌓이는 일이 줄고 환경 보존에도 도움을 주게 됐습니다. 굴 생산자들에 대한 시선이 따뜻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장용호 해양수산부 사무관은 박혜미 주무관과 함께 25일 오후 문성혁 해수부 장관으로부터 ‘2021년 하반기 적극행정’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상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반기·하반기 나눠 연간 2회에 걸쳐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3~4건을 각각 선정한다. 수상자로 선정되면 해수부 장관상과 포상금이 주어진다. 장용호 사무관 사진=해양수산부)장용호 사무관에게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긴 적극행정은 쓸모없는 굴 껍데기를 제철용 소결제(철강을 더욱 단단하게 하는 부재료)로 자원화해 환경 파괴를 막고 쓰레기 처리 비용까지 줄이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 장 사무관은 “법 규정 마련부터 기술 개발, 기업과의 협업까지 공무원 한 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폐기물을 관리하는 주무부처인 환경부 도움이 있었고, 양식산업과에서 같이 일했던 허만욱 과장이 법 제정 관련 사무를 지도해 줘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며 수상의 영광을 주변에 돌렸다. ◇모두가 외면한 민원에 주목하다그의 겸손에도 장 사무관은 3년 가까이 양식산업과에서 근무하며 굴 패각의 자원화를 이끌어낸 주역이다. 통상 공무원들이 한 과에 1년 반에서 2년 정도 근무하는 것과 비교해 긴 기간 머물렀다. 그는 “법 제정과 연구개발(R&D)에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다 보니 오래 있게 됐다”고 전했다.버려진 굴 껍데기는 해묵은 사회적 문제였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며 큰 사랑을 받는 굴은 엄청난 양의 껍데기를 남긴다. 20여년에 걸쳐 누적된 굴 패각은 100만톤에 육박하며, 매년 30만톤이 추가로 생긴다. 굴을 포함한 패류 양식 생산량은 2020년 30만84톤으로 2001년 대비 42% 늘었다. 지난 20년 동안 패류 소비가 늘면서 그만큼 처리해야 할 패각도 많이 생겼다는 의미다. 수산부산물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하루 300kg 이상 발생하면 사업장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패각이 연안 곳곳에 쌓여 거대한 산으로 방치되고 있다. 패각으로 힘들어하던 지역민 중 11년 넘게 이를 개선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한 사례가 있을 정도다. 그 만큼 굴 패각은 지역민에게는 견디기 힘든 큰 고통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 외침에 응답하는 곳은 없었다. 수년 간 해수부와 환경부, 지자체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형국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총대를 멘 게 장 사무관이다. 그는 “운전하다 보면 굴 패각이 쌓이다 못해 길가에 쓰려져 있는 경우가 있었다”며 “굴을 까고 남은 껍데기에 단백질이 붙어서 썩으면 악취가 나고 침출수도 나와서 인근 주민들이 힘들어 했다”고 회상했다. 장 사무관은 이어 “항의가 빗발치자 본인 땅에 묻었다가 고발 당해 벌금을 낸 분이 있고 바다에 몰래 버렸다 환경단체에 걸려서 처벌을 받은 분도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골칫거리’ 굴 껍데기, 재활용처를 찾다 패각은 정부와 지자체의 골칫거리였다. 민원 해결을 위해 매립을 고려했지만 땅이 꺼지거나 땅의 성분이 변화하는 등의 문제로 매립이 어려웠다. 그렇다고 소각을 하기에는 석유 비용 부담이 큰 데다 온실가스 배출이 심해 태우는 것도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 재활용이었다.굴 껍데기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경상남도)장 사무관은 “쓸모없는 굴 껍데기를 처리하기 위해 어업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 부담이 컸다”며 “고민하다가 석회석을 사용하는 제철소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굴 패각의 80~90%가 탄산칼슘으로 구성돼 있어 대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관건은 경제적 타당성 확보와 재활용 활용처를 찾는 것이었다. 그는 “정부가 아무리 제도와 법을 만들고 규제를 풀어도 이를 활용하는 기업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며 “법이 통과되든 안 되든 일단 기업을 찾아다녀야겠다는 생각에서 일단 써 줄 곳을 찾아 나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적인 현대제철(004020)과 포스코(005490)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석회석 대신 굴 껍데기를 제철용 소결제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두 기업이 소화하는 굴 패각은 연 30만톤 규모로, 매년 발생하는 굴 껍데기를 모두 소화하는 수준이다. ◇굴 생산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라다국회도 굴 패각 문제를 인지하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 수산부산물을 탈황 소재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 분리배출 의무, 처리업 허가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수산부산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7월 국회를 통과했다. 이는 여야가 처음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 발의한 법안이다. 2019년부터 내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공공자원화센터를 건립하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해양수산 부산물 바이오 소재화 R&D에 312억원의 예산 투입도 확정됐다.이처럼 굴 패각을 제철용으로 활용하기까지 위기도 있었다. 장 사무관은 “환경부가 폐기물 주무 부처이다 보니 기존 제도를 개정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며 “굴 패각 현장을 몇 번 보고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법 제정 며칠 전에 수용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자칫 부처 밥그릇 싸움이 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칸막이를 없애고 현장을 최우선에 둔 결과다.개인적인 고민도 컸다. 그는 “‘20년 넘게 안 된 일이 나라고 될까, 옳은 방향으로 정책을 가져가는 게 맞나’라는 고민을 계속했다”며 “‘환경부와 협업해서 법까지 만들었는데 재활용이 안 되거나 기업들이 안 써주면 어쩌지’라는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또 “굴 패각을 처리하는 폐기물단체에서 수요처가 여러 군데 생기고 규제·관리가 강화하다 보니 반발 아닌 반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가 굴 패각의 재사용을 이뤄내기까지 수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장 사무관은 마지막으로 “굴 생산자들이 동네를 어지럽힌다는 인식 때문에 대우를 잘 못 받는다”며 “패각이 좋은 소재로 쓰이고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할 뿐 아니라 바다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생산자들이 굴을 생산하면서 환경도 지키는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퍼져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2.01.25 I 임애신 기자
구영 교수, 한국생체재료학회 회장 취임
  • 구영 교수, 한국생체재료학회 회장 취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구영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서울대치과병원장)가 한국생체재료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지난 1일부터 향후 1년간 한국생체재료학회를 이끌어간다.1996년 창립된 한국생체재료학회는 인간의 질병 치료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바이오메디컬 생체소재 개발을 목표로, 3,700여명의 국내외 기업·대학·연구소 및 병·의원 연구자가 참여하여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학회로 부상하고 있다. 구영 신임회장은 “본 학회의 학술지인‘Biomaterials Research’가 지난 해 SCIE에 등재되었으며, 올해 공시예정인 첫 논문인용지수(Impact Factor, IF)는 국내발행 국제학술지 중 최상위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창의를 바탕으로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파벽비거(破壁飛去)를 이뤄, 한국생체재료학회가 바이오 분야의 학문과 산업발전의 중심 플랫폼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구영 신임회장은 올 한해 목표로 신진연구자의 발굴과 학문 후속세대의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를 지원하고, 유럽 및 미국의 생체재료학회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며, 학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마련 등을 내세웠다.구영 신임회장은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주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서울대치과병원 원장, 공직치과의사회 회장, 아시아태평양치주학회 한국대표를 맡고 있으며, 대한치주과학회 회장,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회장과 국제치과연구학회 아시아태평양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01.25 I 이순용 기자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각광, 도전장 내민 국내 기업은?
  •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각광, 도전장 내민 국내 기업은?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안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이 주목받는다. 스위스 노바티스(Novartis)와 프랑스 사노피(Sanofi)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연제약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이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시장에 관심을 보인다.◇이어지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기업 투자최근 노바티스는 안질호나 유전자치료제 기업을 잇달아 인수 및 투자했다. (사진=노바티스 2020 ESG 리포트 캡처)최근 노바티스는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기업을 잇달아 인수 및 투자했다. 지난 12월 24일 노바티스는 영국 자이로스코프 테라퓨틱스(Gyroscope Therapeutics)를 15억달러(약 1조7918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노바티스는 건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AMD) 유전자치료제 ‘GT005’를 얻었다.노바티스가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기업에 관심을 표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10월 노바티스는 유전성 망막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인 베데레 바이오(Vedere Bio)를 인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스위스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아크토스 메디컬(Arctos Medical)을 사들였다.앞서 지난해 11월 사노피 역시 자이로스코프 테라퓨틱스에 최대 6000만달러(약 717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애브비(AbbVie)는 리젠엑스바이오(Regenxbio)와 망막 질환 치료를 위한 유전자치료제 ‘RGX-314’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지난해 9월 맺었다. 15억달러 규모다. 1월 두 회사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를 위한 망막하 전달을 평가하는 두 번째 중추 시험에 돌입했다.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안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9년 246억달러(약 29조원)에서 연평균 14.0% 증가해 2025년에는 382억달러(약 46조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자 치료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 세계 유전자 치료 시장은 2019년 38억 달러(약 4조원)에서 연평균 27.8%로 증가해 2024년에는 130억 달러(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안질환 분야에서 상용화된 대표적 유전자치료제는 럭스터나(luxturna)다. 럭스터나는 미국 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 스파크 테라퓨틱스가 개발했다. 로슈가 2019년 스파크 테라퓨틱스(Spark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치료제 권리를 갖고 있다. 미국 이외 판권은 노바티스가 보유한다. 로슈는 럭스터나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2021년 연간보고서에서 해당 치료제 가치를 3억2600만달러(약 3895억원)로 추산했다.◇이연제약·뉴라클제네틱스·씨드모젠 등 개발국내 안질환 치료제 시장은 이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성장이 기대되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안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9년 4963억원에서 2025년 9796억 원 규모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규모는 765억원에서 연평균 41%로 성장해 2025년에는 약 8466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국내 안질환 치료제 시장도 성장이 기대되기는 마찬가지다. (사진=픽사베이)안질환 중 특히 유전성 안질환은 유전자치료제를 적용하기에 이상적인 질환이라 안질환 유전자치료제는 갈수록 주목받을 것이란 평가다.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사무국장은 “유전자치료제는 근원적인 질병 원인을 규명해 치료하기 때문에 최근에 각광받는다. 안질환 유전자치료제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내민 대표적 기업은 이연제약(102460)과 뉴라클제네틱스다. 이외에 씨드모젠, 아벨리노랩 등도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이연제약은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NG101’에 대한 비임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이연제약은 뉴라클제네틱스와 2020년 NG101 공동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연제약 관계자는 “현재 전임상 단계로, 올 하반기 미국 1/2a상 신청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씨드모젠도 지난해 큐로진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며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갖게 됐다. 큐로진생명과학은 황반변성·녹내장·당뇨병성망막병증 등 안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이었다. 미국 임상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아직 임상에 돌입하지는 않은 상태다.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아벨리노랩도 각막이상증 유전자치료제를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안질환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는 안전성 검증이 관건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재천 사무국장은 “유전자치료제 적응증이 당초 암에서 다른 질환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는데, 암이 발생하는 등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부작용 우려를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2022.01.25 I 김명선 기자
'설 명절' 상생 나선 삼성…협력사 물품대금 1.1조 조기 지급
  • '설 명절' 상생 나선 삼성…협력사 물품대금 1.1조 조기 지급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1조 1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했다.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이 참여한 ‘설 맞이 온라인 장터’도 운영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사진=삼성)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총 1조 1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보름 이상 미리 지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총 11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지급은 삼성전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시작으로 각 회사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04년부터 명절 전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 시작했고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와의 거래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 왔다. 2011년부터는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1주일로 단축시켰다. 내달 3일에는 300여 개 협력회사 직원 2만7000여 명에게 ‘2021년 하반기 인센티브’ 58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총 3조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물대펀드를 운영하고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 이후 2010년부터 지금까지 반도체사업장 상주 협력회사 등을 대상으로 5000억원이 넘는 인센티브를 지급했다.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어 중소기업, 사회복지법인 등이 생산한 농수산물·가공식품 판매를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에 제조기술 혁신 등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사내 온라인 장터 참여 기회를 제공해 판로 확대도 지원하고 있다.이번 설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 68개 업체가 참여했다. 2019년 10개 대비 참여 업체 수가 크게 늘어났으며 판매 품목도 전통주, 홍삼, 소시지, 황태, 김부각, 떡, 젓갈, 김치 등으로 다양해졌다. 업체 가운데서도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아 생산 중에 폐기되는 상품을 절반으로 낮추는 데 성공한 김부각 생산업체 ‘부각마을’의 제품은 이번 온라인 장터에서 ‘완판’을 기록하는 등 임직원들이 즐겨 찾는 인기상품이 됐다. 사회복지법인 ‘평화의 마을’은 2018년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아 장애인 직원들이 보다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제조 현장을 개선하고, 2019년부터 매년 온라인 장터에 참여해 자사가 생산하는 소시지와 햄을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2022.01.25 I 신중섭 기자
바이오엑스, 경북대·영남대·울산과학기술원과 신재생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
  • 바이오엑스, 경북대·영남대·울산과학기술원과 신재생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바이오엑스는 경북대학교, 영남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산업단에서 지원하는 ‘통합물관리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 대학원’ 운영사업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통합물관리 특성화 대학원 사업은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환경 규제 대응 등 물기술 및 자원순환 산업생태계에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기술, 정책, 사업화의 차세대 환경융합기술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것이다.바이오엑스는 이번 산학연의 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해 물환경 및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인재를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전문 기술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최근 바이오엑스는 가축분뇨 및 음식물류폐수 공동 자원화 시설에 그린수소 생성 사업의 테스트베드 구축을 완료했다. 국내 최초 바이오 수소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바이오수소 상용화 사업뿐만 아니라 연계 가능한 다양한 물환경 및 청정에너지 융합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바이오엑스 관계자는 “이번 통합물관리 전문인력 양성사업 선정을 통해 다양한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개발, 운영, 협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이라는 대전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술 혁신형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5 I 안혜신 기자
'배지 문제' 극복 가능하다는 안트로젠, 업계 반응은 '부정적'
  • '배지 문제' 극복 가능하다는 안트로젠, 업계 반응은 '부정적'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DFU-301 임상 3상은 실패한 게 맞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가 없다. 회사 본질적인 가치는 하나도 변한 게 없다. 프로세스(제조 공정)를 바꾼 다른 임상을 이미 진행하고 있었다.”이성구 안트로젠(065660) 대표는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IR 설명회에서 당뇨병성 족부궤양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 ‘ALLO-ASC-DFU’ 국내 3상(DFU-301)실패 원인은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소의 피를 활용한 동물성 배지를 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불순물을 없애기 위해 세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세포 기능이 약해졌다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동물 유래 성분이 포함되지 않는 배지로 바꿔 진행 중인 다른 임상(DFU-302)으로 해당 물질을 살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미 실패를 예견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반발이 나왔다. 미국 당뇨병성 족부궤양 임상이 DFU-301처럼 동물성 배지를 쓰는 방식으로 진행되다, 안트로젠이 2020년 5월 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안트로젠 해명을 바라보는 업계 반응도 부정적이다.◇동물 유래 성분 활용한 세포 배양 배지 바꾸면 나아질까이성구 안트로젠 대표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줄기세포치료제 국내 임상 3상(DFU-301)이 실패한 원인이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의 정제 공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ir 설명회 캡처)앞서 21일 안트로젠은 공시를 통해 DFU-301 임상 3상에서 주평가지표(1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안트로젠 측은 “1차 유효성 평가 결과, 해당 임상시험 주 분석군인 mITT(임상시험에 등록돼 한 번이라도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투여받은 환자군)에서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후 12주 동안 완전 상처 봉합된 대상자 비율이 시험군과 대조군 간 유효성의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날 이성구 대표는 “DFU-301 임상은 FBS(Fetal Bovine Serum·동물유래물질)을 활용했다. 소의 피를 활용했기 때문에 불순물을 제거해야 했고, 임상 3상에서 세포를 24시간 세척했다. 30분 정도 세척한 임상 2상보다 상당히 오래 걸렸다. 그 과정에서 세포가 제 기능을 못 하게 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와그너 2급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DFU-302 임상에 기대를 걸었다. 2020년 6월부터 진행 중인 DFU-302 임상 3상은 비동물성 ‘제노 프리(xeno free)’ 배지를 활용한다는 것. 그는 “이 임상은 소의 피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불순물을 없애기 위한 세척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DFU-302 임상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DFU-301 임상은 애초 환자가 와그너 1급인지 2급인지를 명확히 분류하지 않았었다. 임상이 다 끝난 후 환자 등급을 나누는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 시간이 길어졌다”며 “DFU-302 임상은 자문을 담당하는 교수가 환자 등록 전 환자 등급을 미리 확인해주는 방식이다. 1월 현재 50% 환자 등록이 완료됐다”고 말했다.이성구 안트로젠 대표는 당뇨병성족부궤양 와그너 2급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국내 DFU-302 임상에 기대를 걸었다. 안트로젠 본사. (사진=안트로젠 ir 자료 캡처)◇“이미 경증, 중증 환자 대상으로 실패한 것”현재 안트로젠은 미국 임상 2상 2건(DFU-102, DFU-103)도 진행하고 있다. DFU-102는 와그너 1급, DFU-103은 와그너 2급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성구 대표는 “DFU-102 임상은 두 개 파트로 진행됐다. 일부 환자는 FBS로, 일부 환자는 제노 프리 배지로 임상을 진행했다. 2020년 5월 재생의학첨단치료제(RMAT) 신청을 하며 FBS에서 제노 프리 배지로 공정을 바꿨다. FBS를 활용한 환자(파트1)에 대해서는 실패한 우리나라 임상 3상 결과와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제노 프리 배지로 임상을 진행한 환자군(파트2)이 있다. 현재 임상 환자 등록이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그러자 주주들은 ir 설명회 채팅방에 ‘제노 프리로 공정을 변경했다는 건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어느 정도 예견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올렸다. 김미형 안트로젠 연구소장은 “그렇지 않다. 생산 공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불순물을 없애는 과정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있어 사전에 준비를 해왔다”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난관을 잘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회사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이미 경증과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 실패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DFU-301 임상에는 와그너 1급과 2급 환자가 모두 포함돼 있었다. 제조 방법을 변경하겠다지만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미 실패한 것”이라며 “다른 임상으로 약을 살리겠다고 하지만 근거가 없다. 결과 발표는 임상 중간에 알리는 것이 아니라, 식약처에 보고할 시점에 근거를 내놔야 한다. 이번에 실패한 DFU-301 중간발표도 긍정적이라 발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당뇨병성족부궤양은 궤양 침투 정도에 따라 와그너 1~5급까지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실패한 DFU-301은 와그너 1급(106명)과 2급(44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한편 이날 안트로젠은 다른 파이프라인 계획도 발표했다. 수포성표피박리증 치료제에 대해서는 올해 일본에서 품목 허가를 신청하고, 미국 임상 2상 환자 등록 완료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트로젠 측은 내년 대상포진 치료제에 대한 FDA 임상 승인, 퇴행성관절염치료제는 국내 임상 승인을 계획 중이라는 입장이다.
2022.01.25 I 김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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