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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사는 허가, 국내사도 올해 임상 진입 예정인 ‘그린백신’ 뭐길래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그린 백신(식물유래백신)’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의 인간 대상 그린 백신이 최초로 승인되면서다. 국내 기업들도 식물 기반 플랫폼을 이용해 코로나19 등 질병 예방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어, 임상으로 인한 증명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인간 대상 코로나19 그린 백신 승인…적은 생산 비용·안전성 장점최근 캐나다 메디카고(Medicago)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코로나19 그린백신 ‘코비펜즈(Covifenz)’를 캐나다에서 승인받았다. 21일 간격으로 2회 근육주사하며, GSK 면역증강제를 병용 투여해야 한다. 투약 대상자는 18~64세 백신 미접종자다. 6개국 2만4000명 대상 임상 3상 결과, 코비펜즈는 오미크론을 제외한 모든 코로나19 변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71%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캐나다 메디카고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코로나19 그린백신 ‘코비펜즈’를 캐나다에서 승인받았다.(사진=메디카고 홈페이지)메디카고는 담뱃잎을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유사한 입자를 만들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할 때 다리 역할을 한다. 바이러스 입자가 인간의 몸에 주입되면 스파이크 단백질을 물리칠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낸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과 작동하는 원리는 같다.그린 백신은 몇 가지 장점을 지닌다. 보관이 편리해 적은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mRNA 백신을 유통하려면 영하 20~70℃의 콜드체인이 필요하지만, 같은 원리의 그린 백신 코비펜즈는 2~7℃에서 보관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안전성도 높다. 바이러스 유사입자를 활용한 코비펜즈는 유전물질을 갖고 있지 않아 인체에 해로운 감염증세를 나타내지 않는다.그린 백신 플랫폼을 개발한 지플러스생명과학 관계자는 “동물세포 기반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배양 조건이 까다롭고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고가의 대규모 공정이 필요하다. 그린 백신은 공기 중의 탄소원과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배양하므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바이오앱 관계자도 “그린 백신 플랫폼의 일시적 발현(식물체에 유전자를 전달해 식물체 잎에서 원하는 단백질 생산) 방식을 활용하면, 세포주 개발이 필요 없다. 유전자 정보만 확보되면 6주 안에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해외 기업들은 코로나19를 포함한 여러 질병을 예방해보려는 시도 중이다. 메디카고는 2020년 식물 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인플루엔자 독감 백신 임상 3상을 끝냈다.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전임상, 임상 1상을 거치고 있다. 미국 바이오테크 자회사 켄터키 바이오프로세싱(Kentucky BioProcessing), 미국 아이바이오사(iBio)도 코로나19 그린 백신을 초기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올해 임상 진입 예상…관심 높아졌지만 기술 증명이 관건국내에서 그린 백신을 개발 중인 회사는 바이오앱, 지플러스생명과학, 엔비엠이다. 바이오앱과 지플러스생명과학은 그린 백신 플랫폼 기술을 내세워 코스닥 시장 상장을 노린다.바이오앱은 올해 코로나19 그린 백신의 해외 임상시험계획서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는 “포스텍,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그린 백신은 비임상 독성시험과 방어효능 평가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말 해외 임상시험계획서 제출을 계획 중”이라며 “현재 모 상장회사와 기술실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국내에서 그린 백신을 개발 중인 회사는 바이오앱, 지플러스생명과학, 엔비엠이다. (사진=픽사베이)지플러스생명과학도 조선대와 코로나19 그린 백신을 만든다. 지플러스생명과학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변이종에 대한 백신 후보물질을 설계해 공정 개발 중”이라며 “한 번 접종으로 3년 지속되는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두 기업은 코로나19를 감기처럼 관리하게 되면 수요가 더욱 있을 거라 내다봤다. 지플러스생명과학 관계자는 “현재보다 더 많은 백신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저렴하고 안전한 그린 백신이 정기 예방 접종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오미크론 등 변이가 출현할 때마다 변이 코로나 스파이크 백신 항원을 시험 생산했다. 새로운 변이의 신속 대응 가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그린 백신에 대한 수요는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국내사는 다른 질병에 대한 그린 백신도 개발 중이다. 바이오앱은 지카 바이러스 백신을 초기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의 식물 기반 독감 백신은 후보물질 식물체 발현을 끝냈고 추후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디텍(080520) 자회사 엔비엠은 툴젠(199800)이 보유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도입 계약을 맺고, 식물 기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코로나19 그린 백신 허가로 식물 기반 플랫폼이 주목받는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관건은 임상으로 인한 증명이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는 “시험 분석 시설이 부족해 개발 기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 일정이 조금씩 늦어지고는 있지만, 식물 플랫폼의 안전성과 효능을 증명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존스홉킨스와 깐부 맺은 디앤디파마텍, “K-파킨슨 치료제 새역사 쓴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국은 물론 전세계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책임지겠다고 선언한 디앤디파마텍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조단위 기업공개(IPO)로 주목을 받았지만 2월 상장예비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8개월만인 10월 상장예비심사를 재청구하면서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판교 본사에서 만난 디앤디파마텍의 이슬기 대표와 홍유석 대표는 회사의 미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디앤디파마텍은 30대 중반에 존스홉킨스 의대 부교수로 부임,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꼽히는 이슬기 대표와 퇴행성뇌질환 분야 세계적인 석학인 테드 도슨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교수진이 설립했다. (왼쪽부터)홍유석,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3일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이 대표는 “현재 퇴행성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 ‘NLY01’을 파킨슨과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파킨슨 치료제는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518명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디앤디파마텍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이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이오젠의 아두헬름 등 기존 치료제와 기전이 차별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치매는 아밀로이드 독성을 타깃하는 치료제가 주를 이루는데, 아밀로이드 제거가 치매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되느냐는 본질적 의문이 남아있다”며 “우리는 존스홉킨스 대학과 오랜 호흡을 통해 뇌질환 근본 원인 중 하나가 독성 단백질 뿐만 아니라 뇌염증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그것을 타깃해 치료제를 개발하면 발병과 진행속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실제 5~6년 전만 하더라도 뇌염증을 타깃으로 한 치료제는 없었다. 2013년 이 대표가 개발하던 ‘NLY01’의 가능성에 테드 도슨 교수 연구팀이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신경염증 억제 기전을 2017년 네이처 논문을 통해 최초로 밝혀냈다. 당뇨 치료제로 사용되는 GLP-1 제제 ‘엑세나타이드’를 변형해 ‘NLY01’을 개발했다.테드 도슨 교수는 퇴행성뇌질환 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관련 연구 논문만 550편을 발표한 전세계 상위 1% 연구자로 꼽힌다. 특히 GLP-1 계열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임상이 2상 이후 단계에 진입한 곳은 전세계적으로 노보노디스크와 디앤디파마텍 단 두 곳 뿐이다. 홍 대표는 “‘NYL01’의 엔드포인트는 인지기능 향상이다. 바이오마커에 따른 간접적 지표가 아닌 실질적 환자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파킨슨 임상 2상 환자 모집이 이번달 마무리되고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던 IPO도 8개월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기술성평가 통과 후 상장예비심사 청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대표는 “상당히 빠른 시일 내 상장 재청구를 한 이유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동안 많은 전진을 이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파이프라인 임상도 시작했고, 기술수출 부분도 보완했다”고 말했다. 실제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중국 선전 살루브리스 제약과 비만 및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DD01’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400만 달러를 수령했다.홍 대표는 “미국에 자회사들이 있는 만큼 나스닥 상장도 옵션이 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한국 펀드다보니 투자자들의 의견이 중요했다”며 “투자자들은 한국 상장을 훨씬 선호한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의 강점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풍부한 파이프라인이다. 총 20여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그 중 10개 파이프라인은 미국 5개 자회사에서 개발중이다. 둘째, 제약사 및 바이오텍 등에서 신약개발을 평균 20년 이상 한 연구원들이 3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미국 자회사에서 주요 신약 임상 개발을 리드하고 있다. 세번째, 홍 대표의 합류다. 홍 대표는 일라이릴리 이머징 마켓 전략사업개발 총괄 임원, GSK 캐나다 대표, GSK 본사 간질환 치료제 상업화 프로젝트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파운더 입장에서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한국에 바이오텍을 만들어 글로벌로 나아가길 원했다. 많은 기초 연구와 얼리 스테이지 연구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해 블록버스터 신약을 다수 만들어 낸 제넨텍 같은 모델이 목표”라며 “상장에 성공하고 임상 2상 데이터가 나오면 현재 논의 중인 글로벌 톱10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 [마켓인]아주IB투자, 지난해 누적 영업익 520억…2년 연속 500억↑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520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아주IB투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씨앤투스성진과 피엔에이치테크, 딥노이드, 아모센스, 씨앤씨인터내셔널, 크래프톤, 실리콘투, 프롬바이오, 트윔 등 9개사의 코스닥 상장을, 해외에서는 랠리바이오와 질리오 등 2개사의 나스닥 상장으로 탄탄한 IPO 실적을 냈다. 이 밖에도 PE부문에서 투자한 ‘야놀자’의 일부 지분을 지난 7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에 매각하는 등 주목할 만한 회수성과를 보였다.회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운용자산(AUM) 2조원을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실탄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주IB투자의 12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2조127억원으로 지난 한 해에만 3627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했다.올해 전망도 밝다. 국내에서는 이달 10일 상장하는 모아데이타를 포함해 야놀자와 나노팀, 큐라티스 등 약 10여 개사가 IPO를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도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적어도 3~4개사가 2022년 내 IPO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아주IB투자는 현재 해외투자 전용펀드인 라이프사이언스 4.0 펀드 결성도 진행 중이다. 그간의 우수한 운용실적을 바탕으로 출자자 모집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정한 경영환경과 높은 주가변동 상황 속에서도 아주IB투자는 좋은 실적으로 출자자와 주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22년에도 국내외 투자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좋은 실적으로 국내 최고 VC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 과학 꿈나무 위한 '사이언스챌린지' 개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화그룹은 지구의 더 나은 내일과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Science Challenge) 2022’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창의적인 미래 과학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화그룹이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이다. 김승연 회장의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이라는 모토로 2011년 처음 개최됐다. 대상팀 4000만원 등 총 2억원 규모의 시상이 이뤄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대상 과학 경진대회로 손꼽힌다. 올해 주제는 ‘지구를 구하다(Saving the earth)’로 에너지(태양광 등), 바이오(질병, 식량), 기후변화, 물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주제를 다루고 있다. 참가자들은 주제에 맞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논리성, 실용성을 바탕으로 구성해 겨루게 된다.2명의 고교생과 1명의 지도교사가 한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학교당 출전팀 수에 제한은 없으며 타 학교 학생과 연합 출전도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은 4월 11일까지 5주간 한화사이언스챌린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참가 접수를 할 수 있다.심사는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6월 4일까지 1, 2차 예선은 온라인 심사로 진행하며 본선에 진출할 20개 팀을 가린다. 최종 본선은 오프라인 심사 로 8월 17일부터 8월 18일까지 이틀간 진행하며 8월 19일에 시상식이 진행된다.한화사이언스챌린지의 본선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대상 1팀 4000만원, 금상 2팀 각 2000만원을 포함해 총 2억원 상당의 장학금과 부상을 지급한다. 은상 이상 수상 5개 팀(총 10명)에게는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 공과대학과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해외 답사 프로그램 외에도 수상자가 취업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지난 10년간 약 6000여개 팀, 1만3000명의 과학 영재들이 지구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민과 생각을 공유해 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흑해 최대 오데사港 막혔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흑해 최대 오데사港 막혔다…무역선들 짐 실은채 회항-당국 개입에도 환율 급등…“1300원 넘을수도”-중고차시장 대변동…현대차, 진출 선언-내일 투표, 확진자도 투표함에 직접 넣는다-[사설]고물가 초비상에도 정부 전망은 ‘미지근’, 정말 괜찮나-[사설]바닥난 코로나 생활지원비, 기준 조정 등 보완 급하다△종합-“부모님 영정만 겨우 챙겨…삶이 송두리째 날아갔다”-서울 면적 3분의 1 태운 산불…“화세 강해 진화까지 시간 소요”-“폭발음이 일상이 된 세상 그래도, 우린 이길 겁니다”△치솟는 환율·유가에 비상-원유 수입의존도 높아 취약한 원화…“1분기 1250원대로 상승 가능성”-KDI “지정학적 위험에 경제·불확실성 크게 확대”-WTI·브렌트유, 장중 130달러 훌쩍…일부선 “200달러 갈 것”△기업 덮친 우크라發 쇼크-우크라 항구 막혀 인근 국가에 하역…러 일방적 계약파기에 대금도 떼여-2% 러시아 시장을 어찌할꼬…삼성·LG 딜레마-밀 가격 한 달 만에 45.5% 폭등…라면·빵값까지 오를까△종합-과잉진료→건로료 20% 쑥→기업 투자여력 뚝…일자리 8.3만개 줄였다-“확진자도 투표함 직접 투표…인력·기표소 추가 배치”-SH공사 장기전세주택 시세 32조…취득 때보다 24.6조 껑충-두 달 만에 다시 ‘위험도 매우 높음’…현장 “방역 변화없는 평가, 홰 하나”△대선 D-1-제주에서 청주까지…“지역균형발전 적임자”-공약이행률 95%…약속 지키는 ‘유능 리더십’ 강조-대장동 녹취, 단일화 역풍…뒤집히는 중-원고없이 논리정연…1시간 즉흥연설△대선 D-1-尹 ‘이재명 안방’ 집중 공략…安과 ‘원팀’도 강조-尹, 강골검사 소신·뚝심에…의리·포용 중시 ‘형님 리더십’까지-단일화로 변수 줄어…확실한 우세 자신-목 쉴 만큼 열정적…‘어퍼컷’ 트레이드 마크△대선공약 검증-문화·체육·관광-李, 예술인 지원 강화 vs 尹, 공정한 생태계 확립…실효성은 글세-李·尹, K콘텐츠 일자리 50만개 창출…검증단 “기업 투자환경 조성이 우선”-李 ‘스포츠 포인트제’·尹 ‘낚시, 생활체육 종목 복원’ 눈길△정치-대장동 김만배 녹취록 파장…與 “尹이 몸통” vs 野 “생태탕 시즌2”-‘국정원 댓글 수사’와 닮은 ‘녹취록’-檢 ‘대장동 몸통’ 수사 어떻게…대선 결과 ‘촉각’-송영길 피습에…여야 “폭력 안돼” 한목소리 규탄-우크라에 살상용 무기 제공 국방부 “어렵다” 입장 밝혀-정부, 대러 추가 금융제재…중앙은행과 거래중단△Global-러, 우크라 무역거점 ‘오데사항’ 조준…공격땐 수출입 70% 막혀-돈줄 막힌 러시아, 16일 디폴트 고비-왕이 “中·러는 전략적 동반자”…러시아 제재에 반대 입장-한발 물러선 우크라 ‘非나토’ 모델 검토△경제-경제 큰 그림 못 그리는 기재부…기획-예산 기능 분리해야-李·尹 누가 돼도 조직 개편…숨직인 공직사회-‘김치파동’ 김순자…명인은 반납해도 명장은 포기 못해-IoT·미래차 등 5대 신산업 일자리 10년 뒤 60% 증가△금융-‘수수료 인상’ 뿔난 마트·주유소…“남는 게 없다”는 카드사-금감원 정기검사 첫 대상 NH농협금융지주·은행-‘역대급 실적’ 이끈 저축은행 CEO들, 연임 청신호-농협銀, 신용대출 우대금리 UP…우리銀 “마통 한도 상향 검토”△산업-신동빈의 모빌리티 광폭 행보, 쏘카 품고 미래 생태계 조성-UN ‘플라스틱 오염 규제’ 합의…재활용사업 속도 붙나-현대차 ‘상생·정보 투명성’ 약속-8년 만에 ‘슈퍼사이클’ 왔다…국내 중형 조선사 수주 순항-렌탈 가전 2라운드…매트리스서 맞붙는다△제약·바이오-K파킨슨·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역사 써야죠-동아에스티, 글로벌 빅 파마 도전장-‘바이오’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주는 기회-한미약품 골관절염 주사제 ‘히알루마’, 미국 전 지역 판매 시작△증권 “누가 되든 경제 활성화…내수소비株 담아놓을 때”-후보별 테마株 막판까지 요동…“대선 후 낙폭 커 주의해야”-‘투자자 보호’ 공약…자본시장, 실행 촉각△증권-원스토어에서 교보생명까지…꼬리무는 IPO 심사 지연-‘팔라듑 ETF’ 올 수익률 34%…KB자산운용, 전체 ETF 1위-“품질 업그레이드해 코로나 극복…흑자전환도 성공”-회계기준 위반 상장사 지난해 83곳 달해…지적률 54.6%△부동산-‘결자해지’ 못하는 서울시…백사마을 재개발 지연 위기-3월 봄 분양 큰 장 선다-정비사업 속도·개발 호재…한남뉴타운 몸값 ‘쑥’-공공택지사업 주민 반대 많다고 공청회 건더뛴 국토부△문화-한국화단 허리 될 ‘될성부른 작가’ 여기 다 모였네-음악·조명까지 표현…공간 뛰어넘은 역동적 ‘조각’ 만나보세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인플레이션 오래 갈 것…중립금리 2% 넘어 기준 기준금리 상향 여지 충분-“어려운 방정식 된 통화정책…고용안정까지 살펴야”△오피니언-[목멱칼럼]우리 사회가 버려야할 ‘자랑 문화-[기고]여성의 날, 모두 신나게 춤추는 세상을 향해-[기자수첩]개미 보호 필요하지만…물적분할 규제 신중해야-[e갤러리]아트놈 ’아트 다보탑‘△피플-“윤석열정부, 코인전문은행 만들고…과세는 늦출 것”-KG그룹, 우크라이나 지원에 3억 쾌척-벌써 4년 뒤 준비하는 빙속 정재원 “5000·1만m 도전할 것”-’오징어 게임‘ 이정재, 美독립영화상 남우주연상-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산불피해 지원 위해 1억 후원△사회-요건 까다로운 확진자 특수병상…임산부와 세살배기, 재택치료 택했다-’尹 비방 게시물‘ 추천수 조작 의혹…“제2의 드루킹”-’확진자 사전투표 부실관리‘ 줄고발 당한 선관위-18년간 해외 호화생활 ’400억대 사기꾼‘의 최후
- 삼일제약 '라이선스 인' 치료제, 투자회수 넘어 차세대 먹거리 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일제약(000520)이 ‘라이선스 인’(기술매입) 치료제가 투자회수를 넘어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글로벌 NASH 치료제 개발 동향. (제공=삼일제약)4일 삼일제약에 따르면, 골관절염 치료제 ‘로리시비빈트’(Lorecivivint)가 내년,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아람콜’(Aranchol)이 오는 2024년 각각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이 두 치료제 모두 ‘라이선스 인’으로 도입한 치료제다. 로리시비빈트는 지난해 3월 미국 바이오텍 회사 ‘바이오스플라이스 테라퓨틱스’(Biosplice Therapeutics)로부터 1000만달러(121억원)에 기술도입했다. 아람콜은 지난 2016년 7월 이스라엘 제약사 ‘갈메드’(Galmed)로부터 808만9473달러(98억원)에 사들였다. 이들 치료제는 현재 임상 3상 중이다.권태근 삼일제약 경영기획본부 전무는 “기존엔 해외에서 유명해진 약을 ‘라이선스 인’하는 전략을 취했다”며 “하지만 몇 년 전부턴 해외에서 개발 중인 약물 가운데 임상 결과가 좋은 것들을 골라 투자 형태로 ‘라이선스 인’ 전략을 바꿨다”고 밝혔다.삼일제약의 기존 라이선스 인 치료제는 미국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코감기약 ‘액티피드’, 미국 애보트(Abbott)의 해열제 ‘부루펜’, 일본 제약사 EA파마의 간경변 개선제 ‘뉴리박트’ 등이다. 반면 로리비시빈트와 아람콜은 임상 2상 단계에서 기술매입이 이뤄졌다. 앞선 투자는 수익이 보장됐다면 두뒤의 투자는 위험이 따른다.◇ 아람콜, 임상 3상 순항...“대규모 매출성장 기대”아람콜은 현 상태로면 세계 최초 NASH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아람콜은 임상 2상에서 지방간 크기, 간 섬유화, 간 기능 등 대조군 대비 뚜렷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면서 “아람콜은 글로벌 NASH 치료제 시장에서 개발 선두 그룹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메드는 지난해 11월 미국간학회(AASLD)에서 아람콜 임상 3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갈메드는 아람콜 300㎎을 1일 2회 투약한 16명 가운데 15명이 간 섬유증 진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람콜 임상 3상은 국내 대형 임상기관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이다. 현재 수십 여곳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NASH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이 중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약물은 아람콜 포함 5개뿐이다. 여타 NASH 파이프라인 대부분은 임상 2상 이하 단계에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또 상당수는 효능 입증을 실패하며 임상을 중단했다. 아람콜이 국내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그 만큼 높단 얘기다.그는 “아람콜은 혁신신약(First in class)”이라면서 “비만인구 증가로 국내 NASH 환자 급증에 따른 시장 성장성이 충분하다. 대규모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비알콜성 지방간 진료 인원은 지난 2015년 2만8368명 → 2017년 4만7212명 → 2019년 9만9616명 순으로 급증했다. 국내 잠재 NASH 환자는 50만~1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아람콜 1인 치료비 2333달러(284만원)로 가정하고, 10만명이 이용할 경우 연간 제품 매출액만 2995억원에 이른다.◇ 로리시비빈트, 가격·효능 경쟁우위 자신골관절염 치료제인 로리시비빈트도 국내 골관절염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골관절염 신약 도입으로 정형외과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역시 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로리시비빈트는 Wnt 신호를 저해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Wnt는 성체줄기 세포와 연골조직 리모델링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단백질이다. Wnt 신호 증가는 골형성, 연골손상, 염증 등 골괄절염을 악화시킨다. 반대로 Wnt 신호 저해는 과도한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연골보호와 재생에 효과가 있다.국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선 경쟁 우위를 자신했다. 삼일제약 측은 “국내 경쟁 치료제가 있으나 만족도가 낮다”면서 “로리시비빈트가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비교했다.국내 골관절염 치료제는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 독보적이다. 이외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케이가 700만원의 가격에 통증완화·염증감소 등의 효능으로 시장에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메디포스트 카티스템은 연골재생에 효과가 있고 시술비는 1000만원에 이른다. 반면 로리시비빈트는 통증완화, 염증감소, 연골재생 등의 다양한 효과에도 치료제 가격은 300만원(예상) 내외다. 국내에서 연간 5만명의 골관절염환자가 로리시비빈트를 이용을 가정하면 관련 매출액만 15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관절염 환자는 2015년 352만명에서 2019년 404만명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골괄염 약제비는 3529억원에서 4534억원으로 증가했다.삼일제약 관계자는 “아람콜의 국내 판권은 제품 최초발매 후 20년간”이라면서 “로리시비빈트는 골괄절염 분야에서 세계 최초 ‘근본적 치료제’(DMOAD)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DMOAD 지정은 경쟁품 대비 우월성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DMOAD는 관절의 통증완화와 기능개선 효과뿐 아니라 구조적 질병진행을 억제하거나 회복시키는 치료제를 말한다.한편, 삼일제약은 지난해 매출 1344억원, 영업이익 6억405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