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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식 싼타페의 또다른 대안..푸조 SUV 3008
  • [시승기]독식 싼타페의 또다른 대안..푸조 SUV 3008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 2008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푸조 3008은 당시만해도 SUV 보다는 쉐보레, 기아 카렌스 같은 MPV 였다. 실용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덕에 입소문으로 근근이 판매를 이어 나갔다. 동급 현대기아차 대비 30% 이상 비싼 애매한 가격과 호불호 갈리는 외모로 한국에서 볼륨 모델로 활약하지는 못했다. 이후 한차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차세대 ‘펠린룩’이 적용된 외관을 선보이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판매량은 제자리 걸음이었다.그런 3008이 SUV로 과감하게 장르를 변경했다.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량의 성격이 바뀌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앞서 출시한 소형 SUV 2008로 SUV의 가능성을 확인한 푸조는 자사의 MPV 라인업을 모두 SUV로 변경했다. 전략은 기가 막히게 먹혔다. SUV로 재편되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한 덕분에 현재 푸조 판매량은 새롭게 정비된 SUV라인업이 주도하고 있다. 3008은 국내 시장에서 작년 한 해에만 1,880대가 판매됐다. 1,350대가 판매된 5008과 함께 푸조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를 먹여 살리는 효자 차종이 됐다.현재 중형 SUV 시장은 디젤이 80% 정도다. 현대 싼타페가 독식하면서 기아 쏘렌토가 일부를 가져가고 있다. 르노삼성 QM6는 가솔린이 80% 이상 판매되면서 가솔린 SUV 시장을 개척하는 분위기다. 폴크스바겐 티구안이 그랬던 것 처럼 푸조 3008의 경쟁자는 바로 싼타페다. 도로에 흔하디 흔한 싼타페에 질린 소비자라면 장바구니에 3008을 담고 눈여겨 볼 필요는 있을 듯 하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3008 GT-Line을 만났다. 2019년형이다. 배기량을 1.5L로 줄인 Blue-HDi 디젤엔진이 탑재되고 변속기가 기존 6단 에서 8단으로 변경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실용성을 위해 뚱뚱한 차체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1세대 3008과 달리 2세대는 체질개선을 통해 근육질 SUV로 완전히 새로워졌다. 강렬한 겨울 태양 빛에 반짝이는 구릿빛 컬러가 스포트라이트 아래서 갈고 닦은 근육을 뽐내는 한 명의 보디빌더 같다. 러닝메이트인 5008 SUV와 궤를 같이하지만 훨씬 안정감 있는 모양새다.고양이과 동물을 디자인 모티브로 하는 푸조의 ‘펠린룩’은 해가 갈수록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런 디자인 덕에 마니아도 생겼지만 판매에서는 그닥 호응을 얻지 못하는 등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준중형 해치백 308을 시작으로 새롭게 정립된 펠린룩은 특유의 날카로움은 유지하면서 대중성을 갖춘 디자인으로 변모했다.2세대 3008 역시 차세대 펠린룩이 적용됐다. 세단이나 해치백보다 오히려 SUV에 훨씬 잘 어울린다. 할퀼 듯 날카로운 LED 헤드램프 디자인으로 전면부가 훨씬 날렵해졌다. 헤드램프를 파고드는 형태의 범퍼는 입체감을 더하고 SUV다운 과격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그 덕에 포효하는 사자 엠블럼에 시선이 꽂힌다.완벽한 SUV의 모습을 갖춘 측면은 큰 변화가 체감된다. 차체 대비 창문의 면적이 작고 D필러의 각도를 눕혔다. 전면부의 날렵한 느낌을 이어간다. D필러를 검게 칠해 마치 지붕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플로팅 루프 디자인도 돋보인다. 18인치 휠은 견고한 느낌을 준다.후면부는 전면부에 비하면 과격함이 덜하다. 널찍한 면과 직선이 많이 사용돼 두툼하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 자칫 평면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블랙 하이그로시 패널, 바디 컬러, 두꺼운 크롬 바, 무광 플라스틱 등 각각의 층마다 서로 다른 컬러를 배치했다. 입체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리어 램프를 최대한 위로 끌어올려 실제보다 차고가 높아 보인다. 야간에 멀리서 보면 포드 머스탱과 묘하게 닮았다.범퍼 하단에 자리한 듀얼 머플러 팁은 사실상 장식에 불과하다. 페이크 머플러는 디자인 관점에서 보면 전혀 아쉬움이 없지만, 요즘 같은 겨울철에 한쪽 아래로만 새어 나오는 배기 수증기를 보고 있으면 웬지 모를 괴리감이 느껴진다.2단으로 크게 나눠진 대시보드는 자동차 실내라기보다 건축물을 보는 느낌이다. 고전적인 디자인 속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파리의 신시가지 ‘라 데팡스’가 떠오른다. 탑승객을 에워싸는 구조로 운전석 보다는 ‘조종석’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실내 곳곳을 은은하게 비추는 엠비언트 라이트도 야간 주행 시 고급감을 높이는 요소다. 색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아쉬움은 별로 없다.특이한 것은 실내 곳곳에 직물 소재를 많이 사용했다는 점이다. 대시보드 하단과 도어트림에 적용된 직물 감싸기가 의외로 웬만한 인조가죽이나 우레탄 마감보다 고급스럽다. 만져보면 촉감이 꽤 좋다. 독특한 디자인의 시트에도 몸이 밀착되는 부위에는 여지 없이 직물을 사용했다. 몸을 잡아주는 느낌이 가죽보다 뛰어나다. 정확히는 입고 있는 옷을 잘 잡아주는 느낌이다.‘HUC(헤드업 클러스터)’라는 독특한 개념을 사용하는 푸조의 계기판은 운전자의 시선과 동일선상에 있어 처음에는 다소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적응이 빠르다. 별도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없어도 전방 주시에 큰 도움이 된다. 3008에 적용된 계기판은 풀LCD구성이다.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주행, 퍼스널, 일반 등 다양한 테마를 제공해 입맛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동작 시 애니메이션이 화려해 눈이 즐겁다. 다만 변경될 때마다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다.상단, 하단이 모두 잘려 ‘Z’컷 스티어링 휠로 불리는 푸조의 스티어링 휠은 차의 크기에 비해 직경이 상당히 작다. 탈 때마다 마치 게임 컨트롤러처럼 느껴진다. 스티어링 뒤쪽이 움푹 패여 있어 일반적으로 쥐는 ‘2시, 10시’ 방향보다 3시와 9시 방향을 쥐었을 때 안정감이 좋다. 고정식 패들시프트를 더해 스포티한 느낌을 냈다.다만 스티어링 휠 뒤에 완벽하게 가려진 크루즈 컨트롤 조작부는 에러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된 차량으로 차간거리조절, 차선이탈방지보조 등 다양한 주행보조 장치를 탑재했음에도 사용하기 어렵게 만들어놨다. 코너를 돌 때에만 버튼을 볼 수 있다. 익숙해지면 버튼을 보지 않더라도 조작할 수 있겠다. 하지만 처음 탔을 때 불편하게 느껴지는 요소들은 대개 오래 타더라도 불편한 경우가 많다. 뜬금없이 기어레버 주변에 크루즈 컨트롤 버튼을 달아놨던 '르노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다.매립형 모니터를 주로 사용하는 푸조지만 3008에는 최근 유행하는 플로팅 타입 모니터를 장착했다. 솟아 오른 계기판 덕에 전반적으로 높아질 수 밖에 없었던 대시보드 높이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보기에도 좋고 손을 뻗어 조작하기에도 편리하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해 태블릿PC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특이하다다. 스마트폰 테더링을 사용하면 유튜브나 웹서핑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 해 설치할 수도 있다.공조장치 및 차량 설정 등은 기존의 UI를 사용한다.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별도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활용하는 방식이다. 마치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한 대의 PC에 있는 ‘2 in 1 PC’ 같다. 두 가지 환경을 번갈아 가며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직관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다양한 기능을 무리 없이 조작할 수 있다.내비게이션은 ‘T맵’제품이 탑재됐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 비해 지도 업데이트 반영은 느린 편이지만 성능은 준수하다. 다만 내비게이션 사용 시 안내음성이 나올 때마다 재생 중이던 음악을 뚝 끊어버린다. 탑승객에 따라서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분명 후방카메라만 장착됐지만 촬영된 후방 영상을 이어 붙여 마치 어라운드 뷰를 보는 것처럼 표시해주는 기능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푸조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이다.다만 센터 모니터 속에 완벽히 통합된 공조장치는 여전히 사용이 불편하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별도의 물리 버튼으로 마련해놓은 점은 다른 브랜드와 비슷하다. 그러나 현재 설정 온도를 확인하고 싶을 때나 공조장치를 조작할 때마다 공조메뉴 화면을 띄워야 하는 점은 옥의 티였다.오류에 취약하다는 것도 약점이다. 시승차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터치식으로 바람의 방향을 설정하는 버튼이 먹통이 되는 바람에 주행 내내 천정은 뜨겁고 바닥은 냉골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센터페시아 버튼은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방식이다. 디자인이 독특하고 누를 때 직결감도 좋다.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케 하는 부분 중에 하나다. 버튼이 모두 위를 보고있어 아이콘이 잘 보인다는 점도 칭찬할 부분이다. 그 아래에는 작은 수납공간을 마련해 12V 파워아울렛과 USB포트, 무선충전장치를 마련했다.‘ㄱ’자 형태로 뻗어있는 전자식 기어레버는 조작이 간편하다. 손잡이처럼 생긴 형태 덕에 쥐고 있을 때 자세가 편안하다. 전방에는 시동 버튼과 드라이브 모드 다이얼, 후방에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스포츠 모드 버튼이 마련됐다.웬일로 제 자리를 찾은 컵홀더와 고급세단에서나 볼 법한 양문형 콘솔을 갖춘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널찍이 뚫려있는 파노라마 썬루프는 기존 모델과 달리 열리기도 한다.뒷좌석 레그룸은 동급의 준중형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운전석 시트가 조금 비대한 감이 있다. 레그룸을 손해 본 느낌이다. 뒷좌석 승객의 눈 앞까지 펼쳐지는 파노라마 썬루프를 달았지만 헤드룸이 비좁지 않다.뒷좌석 에어밴트와 12V 파워아울렛도 갖췄다. 아쉬운건 국내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2열 열선이 없다는 점. 운전석과 마찬가지로 몸이 밀착되는 부분에 사용된 직물 덕분에 겨울 탑승 시 마냥 차갑지만은 않다는 게 그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까.트렁크 공간은 590L로 동급 SUV에 비하면 다소 작다. 길이와 너비는 비슷한 수준이나 경사진 루프 디자인 때문에 높이에서 손해를 본 모양이다. 트렁크 옆에 마련된 레버로 뒷좌석을 6:4 분할식으로 접어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본격적으로 주행에 나섰다. 1.5L로 배기량을 오히려 더 줄인 SCR(요소수주입) 방식의 디젤엔진은 소형차 급의 배기량이 무색할 정도로 움직임이 경쾌하다. 대개 제원표에 적힌 출력보다 체감 출력이 낮기 마련이다. 3008의 1.5L 디젤엔진은 이런 상식을 뒤엎는다. 130마력, 30.6kg.m의 다소 평범해 보이는 수치가 의외로 반전을 가져온다. 일상 구간이 110km 까지는 부족함 없이 밀어붙인다. 디젤엔진 노하우가 상당한 프랑스 브랜드인 만큼 동 배기량의 타사 디젤엔진을 비교하더라도 단연 돋보인다.새로 매칭된 8단 자동 변속기는 효율에 집중했다. 기어레버에 별도 마련된 ‘M’버튼을 누르면 패들 시프트로 수동 변속을 할 수 있다. 여기에 ‘SPORTS’버튼을 누르면 2000rpm의 벽을 부수고 조금 더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배기량의 한계와 낮은 회전 수에서 최대토크가 발생하는 디젤엔진 특성 덕에 rpm을 높여도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는다.오랜 랠리 경험을 통해 수준급 코너링 실력을 갖추게 된 푸조답게 SUV 차체를 가졌음에도 코너링이 발군이다. 램프 구간처럼 깊은 코너에서도 큰 쏠림 없이 가뿐히 돌아 나간다. 직결감이 좋은 작은 크기의 스티어링 휠이 반복되는 코너에서 운전에 재미를 더한다.SUV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4륜구동의 부재는 허전함이 느껴지지만 도심형 SUV임을 감안하면 전륜구동으로도 아쉬움은 없다. 기어레버 옆 다이얼을 돌려 ‘어드밴스드 그립 컨트롤’을 작동시키면 험로 주행상황에 맞게 앞바퀴 구동력이 제어된다.차간거리 조절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선이탈방지보조 시스템을 작동시켰다.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달리는 것이 아닌, 차선을 이탈하면 스티어링을 안쪽으로 살짝 튕겨주는데 그친다. 그냥 두면 핑퐁으로 차선을 이리저리 넘나든다. 이틀간 자동차 전용도로를 포함해 250km 가량 주행했다. 평균 연비는 13.5km/L다. 복합 연비인 14km/L보다 소폭 낮은 수치지만 주행거리의 대부분이 정체가 심한 도로에 더구나 출퇴근 시간대였음을 감안하면 무난하다. 큰 덩치에 1.5L의 작은 엔진을 얹고 있지만 무슨 짓을 해도 10km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는 연비를 보며 디젤의 경제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ㅁ3008은 ‘환골탈태’의 모범적인 사례로 삼아도 충분할 만큼 매력적인 SUV다.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에서 이제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외관 디자인과 독보적인 실내 디자인을 갖췄다. 명불허전 디젤 파워트레인의 경제성은 긴 말이 필요 없다. 이 급의 최강자인 폴크스바겐 티구안과 견주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다만 모든 트림에 2.0L 디젤 엔진을 탑재한 티구안에 비해 비싼 가격, 디젤 엔진에 대한 불신이 심해지고 있는 현 상황은 걸림돌이다.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 디젤 엔진에 대한 세계 각국의 규제는 점점 까다로워진다. 벤츠나 폴크스바겐 등 유럽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대부분 전기차로 방향을 선회했다. 특히 푸조는 디젤엔진의 뛰어난 경제성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던 브랜드인만큼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기대가 모아진다.한 줄 평장점: 푸조를 다시보게 만드는 독보적인 디자인, 소형차 수준의 유지비단점: 자신감 넘치게 책정한 가격. 사륜구동의 부재.
2019.01.26 I 오토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 지표보다 심리 중요' 이념보다 실용 앞세운 文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경제, 지표보다 심리 중요’ 이념보다 실용 앞세운 文- VR 쓴 이분 관광 중입니다- 증시 덮친 ‘차이나 리스크’…코스피 2000 저지선 뚫려- [사설] 재계 신년회 2년 연속 불참한 문 대통령- [사설] 아베 총리는 ‘한국 때리기’를 멈춰야 한다△줌인&- 게임에 흥미 잃었나…미래기술로 눈돌렸나- 중국 탐사선 ‘창어 4호’ 인류 최초 ‘달 뒷면’ 착륙△중국發 공포…코스피 2000선 붕괴- 애플 실적 둔화에 반도체株도 흔들…中 경기부양책이 반등 변곡점 될 것- 반도체 고점론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신저가- 금값 오르고, 엔화 급등하고…안전자산으로 줄줄이 피신△친기업 행보 드라이브- 1년 6개월 만에 대기업 총수와 회동 예정…‘경제 소홀’ 비판 불식 잰걸음- 규제 개선, 근로시간 단축 보완…현장 목소리 전달△융·복합 新관광이 뜬다- 공항·호텔 어딜가도 ‘4차산업 가이드’…외국인 여행객들 ‘WoW’- 日관광객 “스마트폰만 있으면…서울 혼행 너무 쉽네”- “한국경제 구원투수 될 ‘첨단 여행기업’ 키워야”△신년 인터뷰- 中, 미국차 무관세 등 양보 G2 무역전쟁, 결국 막내릴 것- “韓中관계 정상화 위해선 남북 화해무드 지속돼야”△신년기획 제조업, 희망을 말한다- 컨베이어벨트에 줄지어선 티볼리…생산 활기에 직원들 열기도 후끈- “회사가 있어야 내가 있다” 9년 연속 무분규- 올해 신차 대거 투입…‘V자’ 반등 노리는 한국車△한·미 ‘방위비 분담금’ 갈등- 방위비 협상에 ‘북핵’ 끌어들이려는 美…“시간 끌수록 韓에 불리”- 실무채널 합의 실패…한·미, 고위급 협상 나설듯- SOFA 규정엔…“韓은 땅만 제공, 주한미군 경비는 美 부담”△정치- 유치원3법 처리 발목 잡은 ‘국회 선진화법’…개정 목소리 커진다- 홍영표 “靑·기재부, 국채발행 협의 당연”…나경원 “김동연 부를 수 있는 청문회 검토”- “법안소위 복수화·정례화 밀려있는 법안 처리 속도”- 위기의 바른미래…20대·영남 당원 증가세 주목△경제- “공익침해” vs “왜곡주장”…불붙은 공익 논란- 홍남기 “수출 7000억 달러 앞둬 기업 목소리 정책에 반영하겠다”- 첨단기술 보유기업 M&A 땐 정부 ‘사전승인’ 받아야△금융- 불확실성의 시대…금융권 3대 화두 ‘혁신성장·리스크관리·M&A’- 대부업 대출 17조 돌파…반년 새 1조원 급증- 부동산신탁으로 발넓힌 카카오…한투 컨소시엄 참여- 김석동 “한민족 고유 DNA 일깨워 서민 재기 도와야”△산업&기업- 포스트 반도체 키워라…JY, 올해 첫 현장경영은 ‘5G 장비 라인’- 기업 10곳 중 7곳 “올해 노사관계 악화”- ‘물들어 올때…’ 수주목표 올리는 조선 빅3- 이랜드 창업공신 경영 전면에 최종양·김일규 부회장 승진△산업- ‘귀까지 사로잡는’ 전자책 플랫폼…유튜브 아성에 도전- 카카오 모빌리티·타고솔루션즈 ‘승차거부 없는 택시’ 손잡는다- ‘리니지M’처럼…엔씨 모바일게임 올해도 대박내나△소비자생활- 오전 9시가 됐는데 면세점 대기줄은 간데없고…‘따이공’ 천국은 옛말- ‘곤충=못 먹는 것’ 선입견 버리면 ‘미래식량’이죠- 튜브형 ‘만능비빔장’…먹기도 보관도 간편해요△중소기업·바이오- “R&D 투자 강화, 해외 시장 진출”…제약·바이오사 한목소리- 통회전 적외선 조리기 자이글 ‘롤링쿡스’ 출시- 고객 요구 맞추는 게 곧 혁신 바퀴없는 로봇청소기 만들었죠- 유망 스타트업 육성 위해…동화약품 ‘기업가정신 펀드’ 조성△증권&마켓- 제약·바이오 새내기주 선전에…IPO 탄력 받나- 급락장에 삼바 웃는 까닭- KB증권, 英런던 오피스빌딩 4000억원에 인수…‘셀다운’ 투자자 모집 나서- 한국실리콘 매각 무산…투자자들 골머리△여행- 만지면 福되지- ‘30돌’ 롯데월드…세계 첫 ‘100인승 VR시뮬레이터’ 이달말 공개△아시안컵 6일 개막- 믿는다…59년 만에 亞 정상 탈환- 이란 ‘경계 1순위’- 1960년 우승 이후 준우승만 세 차례…‘가짜 금메달’의 저주?- 한국·이란 13차례 최다 참가…일본은 우승 4차례 최다△피플- 도전했다고 상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죠 공직사회 자발적 도전정신 확산됐으면- 포스코그룹, 인니 쓰나미 피해복구 성금 50만 달러 기부- 건강하게 돌아온 문근영 “예능 처음이라 애 먹었죠”- 김도진 행장, 새해 첫 일정으로 1060㎞ 강행군- 김현문·오연균 책임연구기술원 ‘2019 표준과학연구원 명장’에- 정우호 핵융합硏 책임연구원 ‘자랑스러운 NFRI人상’ 수상△오피니언- [허영섭 칼럼] 북한산의 새 아침을 바라보며- [목멱칼럼] 한반도 평화 위한 유엔사의 역할- [기자수첩] 최저임금 2차 공습…소상공인의 비명△부동산- 2억 낮춰도 찾는 이 없는 은마아파트…강남 재건축시장 한파- 행복주택 3719가구 오늘부터 청약 접수- 3.3㎡=1740만원…오피스빌딩 매매가 최고치 경신- 대림·대우·롯데·포스코도 눈독…‘반포주공 3주구’ 재건축 시공사 바뀌나△사회- “국군장병 격려 위해 당연히 내야” vs “국방부 예산으로 할 일 내가 왜…”- ‘靑 특감반 의혹’ 김태우 검찰 출석 “혐의 내용 안 나오면 사생활 털어”- “임기 2년보다 길었던 1년”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사의- 119구급대원 폭행하면 ‘공무집행방해죄’- “특허 기반으로 4차혁명 선점 지원할 것”
2019.01.03 I 장병호 기자
'한때 동지였지만'..與, 노동계와 깊어지는 갈등 골
  • '한때 동지였지만'..與, 노동계와 깊어지는 갈등 골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등 정부 노동정책에 반대하는 11.21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한때 우군으로 불리던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는 모양새다. 민노총이 탄력근무제 확대, 광주형 일자리 등 정부의 주요 노동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다. 주요 지지층인 노동계와 감정의 골이 깊어지자 당 안팎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21일 민노총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해 전국 14곳에서 총파업 집회를 실시했다. 약 16만명의 조합원이 참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 외 산하조직들도 사업장별로 일정시간 노동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총파업에 동참했다.파업의 직접적인 불씨는 ‘탄력근로제’다. 여야는 지난 5일 ‘탄력근로제’를 연내 처리키로 합의한 바 있다. 탄력근로제란 초과근무 등을 유동적으로 활용하면서 평균 법정노동시간을 맞추는 제도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무분별한 장시간 노동과 임금삭감을 야기할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민주당은 민노총 총파업에 대해 즉각 유감을 표시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노동현안을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결하지 못하고 파업을 선택해 유감”이라며 “장외투쟁을 벌이는 것이 우리 사회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 지 생각해봐라”고 꼬집었다.사실 민주당과 민노총은 집권 초만해도 ‘밀월관계’를 유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인천공항으로 찾아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할 정도다. 주 52시간 근무제도 속도감있게 추진했다. 최저임금 역시 전년보다 16.4% 끌어올리며 사상 최대 인상폭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 주요 공약인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시대에 가까이 다가가는 듯 했다. 그러나 고용지표 악화로 정부가 ‘소득주도성장’보다 ‘혁신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 다수의 친(親) 기업정책이 추진되자 상황이 바뀌었다. 최저임금 인상률도 전년도(16.4%)에 미치지 못하는 10.9%로 결정하며 대선공약을 폐기했다. 또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면서 사실상 인상폭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노조 내부에서는 ‘잔뜩 밀어줬는 데 돌아오는 것이 없다’는 불만이 커지기 시작했다.급기야 민노총은 사회적 대타협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탈퇴를 선언했다. 경사노위는 기존 노사정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기구다. 그간 노동계가 불만을 표출했음 에도 불구하고 탄력근무제 확대가 추진되자 총파업으로 파열음이 커지기 시작한 것이다.그러나 대화조차 거부하는 민노총의 거친 방식을 두고 정치권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폭력과 불법을 제재하는 공권력은 찾아볼 길이 없다”고 질타했으며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민노총을 겨냥해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정치 세력화를 추구하는 등 본래 책임의식과 역할에 역행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2018.11.21 I 임현영 기자
文정부 부양책 '역부족'…기업 몸사리자 성장도 멈췄다
  • 文정부 부양책 '역부족'…기업 몸사리자 성장도 멈췄다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입장하며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김정현 기자]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은 투자 부진의 골이 더 깊어졌기 때문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증가율이 동시에 큰 폭 마이너스(-)로 고꾸라진 것이다. 이 와중에 민간소비도 성장을 이끌만한 힘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투자 부진이 오롯이 성장을 갉아먹는 모양새다. 이대로 가면 내년 성장률은 2% 중반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3분기 성장의 양과 질 모두 악화3분기 경제 성적표는 한마디로 양과 질이 모두 악화됐다는 평가다. 그 중심에는 ‘투자 쇼크’가 있다. 3분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기 대비 -4.7%, 전년 동기 대비 -7.7%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한 투자 흐름은 2013년 1분기(-12.3%) 이후 5년반 만에 가장 저조해졌다. 시장은 설비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점치긴 했지만, 실제 수치는 그 정도를 넘어섰다.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반도체 등 기계류 투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첨병인 기업이 투자를 줄이면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진다.건설투자는 더 냉기류다. 전기 대비 증가율은 -6.4%에 그쳤다. 1998년 2분기(-6.5%) 이후 20년여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와 비교한 성장률은 -8.6%까지 내려앉았다. 1999년 1분기(-8.8%) 이후 가장 낮다. 20년 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침체해 있는 것이다.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모두 줄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민간소비도 정부의 기대만큼 살아나지는 않고 있다. 3분기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2.6%를 기록했다. 투자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이런 탓에 민간소비와 기업투자를 아우르는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1.1%포인트까지 고꾸라졌다. 2012년 2분기(-1.4%포인트)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낮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의 성장 기여도는 각각 -0.4%포인트, -1.0%포인트까지 떨어졌다.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수가 악화하고 있다는 성장의 내용이 부정적”이라며 “회복 기대가 형성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미래 역시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하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 와중에 우리 국민들의 구매력도 후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였다. 실질 GDI는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주는 지표다. GDI가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3분기(-0.4%)와 4분기(-4.7%), 2009년 1분기(-2.5%)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추후 민간소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그나마 경기를 떠받친 건 정부였다. 3분기 정부소비는 2분기와 비교해 1.6% 늘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한 증가율은 4.7%로 다른 부문들보다 높았다. 정부소비가 증가했다는 건 가계의 씀씀이를 더 많이 보조해줬다는 뜻이다. 문재인정부가 재정 확대 정책을 추진한 결과다. 박형준 대신증권 연구원은 “재정 투입만으로 둔화 흐름을 뒤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내년은 ‘2% 중반대’ 더 둔화할듯관심이 모아지는 건 올해 전체 성장률이다. 최악의 경우 2% 중반 근처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2.7%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는 전기 대비 0.82% 이상 성장해야 한다. 정부가 대대적인 부양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만만치 않아 보인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추후 성장 흐름도 주목된다. 내년으로 갈수록 하방 리스크가 많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장기화하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리스크가 한둘이 아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는데, 주요 민간연구기관들은 2% 중반대를 점치고 있다.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대내외 리스크가 커지면 기업은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고 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2.7% 성장이 가능할지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성장률을 2.6% 정도로 봤다.
2018.10.25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번째 만남..文·金 "평화·번영의 결실 빨리 맺자"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 세번째 만남..文·金 “평화·번영의 결실 빨리 맺자”- 1주택자 종부세 기준 9억→7억으로 낮추자-[사설]북한의 비핵화 일정표가 관건이다-[사설]이러고도 집권당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비핵화 해법, 남북 공감대 찾아도 최종담판은 북·미가..더 신중해진 文- “평양 정상회담 생중계 , 전에 없던 특별한 일”- 시민들 “비핵화는 국민의 염원, 못박는 성과 이뤄내길”△2018 남북정상회담 평앙-남북 정상 첫 평양 카퍼레이드..예포 21발, 3차회담 성공 신호탄되나- “5월 깜짝회담, 제대로 예우 못해드려 가슴에 걸렸다”- 文·金, 순안공항→백화원 오픈카 ‘동승회담’△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성악 전공 김정숙, 가수경력 리설주..음악통해 ‘화합 공감대’ 형성- 김정숙은 민족 상징 흰색..리설주는 신뢰 의미 감색옷- 환영행사 지휘, 정상회담 배석..김여정 ‘북측 실세’ 재확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국회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 “최저임금, 주는 사람이 감당못할 상황..업종·지역별 차등 논의해야”- “여야, 합의한 약속 너무 쉽게파기..상호 불신의 골 깊어져”△美中 무역전쟁 격화- 中 ‘수출제한’ vs 美 ‘환율조작국’ 만지작..G2 ‘치킨게임’ 되나- “中 내년 성장률 30년새 최저 전망..美도 소비자가격 인상 역풍예고”△경제- 7년째 경제 기초체력 미달..선진국 뛰는데 한국은 헉헉- 한일 국세청장 회의 “금융정보 공조 강화”- 스타강사 한 마디에..해명자료 낸 통계청- 기재부 “무단 열람” vs 심재철 “보안 실패”△금융- 매각 지연, 즉시연금 분쟁..KDB 생명 ‘이중고’-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합쳐도..변액보험은 ‘미래에셋생명 천하’- 위성백 신임 예보 사장 “금융기관 위험 감시 강화할 것”△산업&기업- 주 52시간 우려, 현실로..현대오일뱅크, 설비보수 늦어져 손실 눈덩이- 구자열 “생존하려면 디지털化 하라”- “BMW 소비자 불안 해소”..화재원인 결과 발표하기로- 코오롱 인더, 베트남에 타이어코드 공장 준공△산업-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月 30% 요금 할인’- 구글·페북도 ‘지스타’서 게임쇼- 화웨이 ‘사각 카메라’채택..불 붙는 ‘폰카 전쟁’- KT, 베트남에 인공지능 호텔 짓는다△소비자 생활- 바다 품은‘호캉스 성지’ 인천..특급호텔 삼국지 개막- 김민교 한국야쿠르트 건강식품팀장 “‘면역 밸런스’ 맞춰주는 발효 홍삼, 체내 흡수율 높였죠”- 맥드라이브 이용차랑, 누적 2억대 돌파△중소기업·제약- 융·복합 특허 무상공유..협력사·고객 연결 플랫폼될 것- [현장에서]아버지 뭐하시노?..제약사 ‘갑질 면접’ 여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블루투스로 온도조절 척척△화통토크-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韓기업생태계 여전히 수직적”- “文정부 노동정책 ‘성장통’..최저임금 등 곧 정착할 것”△증권&마켓- “MLCC 호황..삼성전기, 올해 1조클럽 가입할 것”- 코스피 남북정상회담 ‘환호’..경협株는 차익실현에 ‘끙끙’- 남북경협 기대감에..통일펀드 잇따라 출시△증권- “지켜라” “뺏어라”..맥쿼리vs플랫폼, 운용사 교체 표대결 ‘운명의 날’- ‘하반기 최대어’ 카카오 게임즈, 코스닥 상장 자진철회- ‘홈플러스 리츠’에 해외 기관이 더 열광하는 이유△BOOK- 오직 가성비..가구왕국 이케아는 단순했다- 마카롱 한입에 행복한 프랑스인..우리와 다르죠- 중국 인기 브랜드 되려면..기술력 ‘취향 저격’ △스포츠- 빈틈없는 사나이 박상현..비결은 ‘하나 둘 샷’- 강자에게 더 강한 LA몬스터- 웹닷컴 상금왕 임성제 “이제 발 뻗고 자겠네요”- ‘지바의 기적’ 현정화·리분희, 25년 만에 상봉하나△사람&나눔- “양육 지원에 하나의 해법은 없어..국가가 전방위로 도와야”- 신한금융, 청년 해외취업 도우미- 전통시장 살리고 어려운 이웃돕고..KB국민銀 7년째 ‘사랑나눔’△오피니언-[목멱칼럼] 영화 ‘안시성’과 주체적 역사의식-[전문기자 칼럼] 일자리 늘리기, 집토끼 지키기서 출발해야-[기자수첩]스캔들만 생기면 YG는 연락두절△부동산- 평양 정상 만남에..주춤했던 파주·고성 땅값 다시 ‘들썩’- 하반기 강남 ‘로또분양’..금수저 리그되나△사회-정부·병원 ‘초동대처’ 신속..메르스 확산 막아- 김미경 은평구청장 “남북화해시대 교통 요충지 ‘수색역 개발’에 역점”- 추석연휴 귀성길 ‘23일 오전’ 가장 혼잡- ‘월 10만원’ 아동수당..21일 190만명에 첫 지급
2018.09.18 I 임현영 기자
당정청 "文정부 2기, 평화·민생·경제정책 추진속도 가속화"
  • 당정청 "文정부 2기, 평화·민생·경제정책 추진속도 가속화"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두번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참석자들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20일 한목소리로 “문재인 정부 2기, 평화와 민생·경제정책 추진에 가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6.13 지방선거 압승에서 나타난 국민 지지를 등에 업고 본격적인 정책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뒤 첫 고위당정청협의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 민심은 한마디로 제대로 일하라는 것”이라며 “그리고 평화와 민생을 지켜내 달라는 주문이었다”고 말했다.추 대표는 “이런 만선의 기쁨도 잠시, 민심의 바다에서 두려운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먼 길을 항해하는 마음”이라며 “승리에 도취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오로지 문 정부 성공을 위해 든든한 지방정부를 구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게 책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스스로 경계심을 늦추지 않겠다. 오늘 당정청협의도 그런 각오”라며 “국민 결정과 선택이 현명하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오롯이 집권여당의 몫을 하면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평화와 민생·경제를 도약시키기 위해 당정청이 심기일전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등골이 서늘해지게 두렵다는 말씀을 하셨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국민께서 보내준 과분한 지지에 화답하기 위해 경제와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홍 원내대표는 “경제와 민생을 당정청이 힘 모아 최선을 다해 해내겠다”며 “특히 정부도 강한 의지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낸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이 성공해야 우리 한국 경제가 지속가능하고 도약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에 최저임금 인상 문제만 하더라도 소득주도성장의 모든 게 최저임금인 것처럼 일부 언론에서, 또 일부 국민들이 그렇게 이해하도록 방치한 것은 정부 측에서 반성해야한다”고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선거 영향을 받지 않는 시기가 됐다”며 “이런 기간에 내외의 여러 과제에 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당정청이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공감대를 나타냈다.이 총리는 “특히 정부는 성과를 낼 수 있는 더 유능한 내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남북관계는 대북제재 제약을 받지 않는 범위내에서 남북 교류와 협력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경제와 사회분야에서 몇 가지 과제가 산적하다.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공정경제라는 경제정책 기조는 확고하게 유지하겠다”며 “그 기조를 연착륙시키고 실현해 가는 데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촛불집회 때 국민은 ‘이게 나라냐’고 물으셨고 저희는 지난 1년 간 그 물음 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어떤 부분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고 아직 성과를 못 낸 부분도 적지 않다”고 했다. 장 실장은 “안타깝게도 저희 노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 국민도 많이 계신다”며 “문 정부 2년 차에는 그분들을 위한 정책을 그분들 눈높이에서 보완해 적극 시행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정책추진속도를 가속화해 국민이 체감하는 구체적 성과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문 정부 2년 차 청와대 비서실은 유능함과 도덕성·겸손한 태도를 업무 수행 수칙으로 삼고 정책 시행에서는 속도와 성과·체감을 3대 원칙으로 삼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는 추 대표와 홍 원내대표 등이, 정부에서는 이 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청와대에서는 장 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2018.06.20 I 유태환 기자
 생명을 잉태한 청정 갯벌 '무안갯벌'
  • [습지여행 ③] 생명을 잉태한 청정 갯벌 '무안갯벌'
  • 간조때의 무안갯벌과 어선갯벌체험장 나무데크갯벌체험장 나무데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무안갯벌은 넓고 비옥하다. 간조 때 갯벌은 깊은 주름을 만들고, 갈라진 골은 삶의 공간과 맞닿아 있다. 갯벌 너머 포구와 바다가 아득하게 시야를 채운다. 황토를 머금은 갯벌은 언뜻언뜻 붉은빛이다. 침식된 황토와 사구의 영향으로 형성된 무안갯벌은 우리나라 바다 습지의 상징적 공간이다. 2001년 ‘습지보호지역 1호’에 이름을 올렸고,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1732호)와 갯벌도립공원 1호로도 지정됐다.무안 읍내에서 해제반도를 따라 국도24호선을 달리면 바다는 자맥질하며 오랜 시간 동행이 된다. 무안갯벌의 대표 지역은 해제반도가 서해를 품에 안은 함평만(함해만) 일대다. 함평만의 340여 ㎢에 달하는 갯벌은 칠산바다와 만나며 품 넓은 존재감을 드러낸다.갯벌 수조와 게구멍 숭숭 뚫린 갯벌◇갯벌 생태계의 보고 ‘무안갯벌’무안갯벌은 갯벌 생태계의 보고다. 황토를 머금은 기름진 공간은 갯벌 생명체의 보금자리이자 물새의 서식처다. 흰발농게와 말뚝망둥어 등 저서생물 240여 종, 칠면초와 갯잔디 등 염생식물 40여 종, 혹부리오리와 알락꼬리마도요 등 철새 50여 종이 갯벌에 기대어 살아간다. 한쪽 발이 크고 커다란 흰발농게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되었다. 멸종 위기종이 서식한다는 것은 무안갯벌의 청정함을 대변한다. 여름이 시작되면 무안갯벌은 칠면초로 군데군데 뒤덮이며 검고 붉은 향연을 펼친다.무안갯벌의 중심인 해제면에는 무안황토갯벌랜드가 자리한다. 갯벌을 학습하고 체험하는 무안생태갯벌센터의 새로운 이름이다. 갯벌랜드 내 생태갯벌과학관은 다양한 체험으로 갯벌 여행을 안내한다. 갯벌생태관과 갯벌수조 등에서는 무안갯벌의 생성 원리를 살펴보고,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도 관찰할 수 있다. 모형 갯벌에 손을 넣어 만져보는 촉각 체험, 갯벌 생물과 사진 찍는 낙지 모형 등이 단연 인기다.생태갯벌과학관 체험공간생태갯벌과학관은 갯벌 1㎡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는 게 주요 슬로건이다. 주중 2회(10:00, 13:00), 주말과 휴일 4회(10:00, 11:00, 14:00, 15:00) 갯벌해설사의 친절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2층 갯벌전망대에 올라서면 함평만 일대가 한눈에 펼쳐진다. 농게, 낙지 인형 등 갯벌 생물을 직접 만들고 색칠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알차다.과학관을 벗어나면 천혜의 갯벌과 마주할 시간이다. 무안갯벌 위로 이어진 탐방로와 산책로에 동식물 모형과 설명이 곁들여져 아기자기하게 걷는 재미가 있다. 곳곳에 마련된 벤치는 갯벌의 적막함과 소통하는 고요한 공간이다. 데크에서 내려다보면 구멍 사이로 갯벌 생물이 빠르게 움직인다.갯벌체험장 가는길무안갯벌에서는 갯벌을 보호하기 위해 바다에 함부로 들어설 수 없다. 갯벌 체험이 가능한 공간은 중앙 낙지 동상 뒤쪽에 마련된 갯벌체험학습장이다. 갯벌체험학습장은 하루 두 차례 간조 때 ‘모세의 기적’처럼 길이 열려 민낯을 드러낸다. 체험학습장에 발을 디디면 발가락 사이, 코앞에서 분주하게 살아가는 도둑게, 망둥이 등을 만날 수 있다. 체험 후 세족장과 샤워장 이용이 가능하며, 산책로에서 낙지와 망둥이 모형 등을 찾아보는 시간도 흥미롭다.무안황토갯벌랜드에는 다양한 시설을 조성 중이다. 지난해에는 분재테마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해제면은 국내 최대 분재 생산지로, 분재테마전시관에 고 문형열 씨가 기증한 분재 1000여 점을 전시한다. 황토와 황토 대리석 등을 이용한 황토이글루, 갯벌캐러밴 등 숙박 시설도 갖췄다. 식당과 카페 같은 편의 시설이 마련됐으며, 황토찜질방은 올가을 오픈할 예정이다.갯벌탐방로에서 멀리 시선을 옮기면 칠산바다다. 칠산바다를 바라보며 봉긋 솟은 포구가 도리포다. 무안갯벌은 도리포 앞까지 아득하게 펼쳐진다. 국도77호선 뒤편으로 무안황토갯벌랜드에서 도리포까지 갯벌과 나란히 달리는 길은 드라이브하기 좋다.완공 앞둔 도리포 칠산대교◇도리포·홀통해변 등 무안의 볼거리해제면 끝자락의 도리포는 서해에서 일몰과 일출을 함께 볼 수 있는 명소다. 최근에는 도리포와 영광군 염산면을 잇는 칠산대교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다리가 연결되면 무안갯벌에 이르는 길이 40분 가량 빨라진다. 도리포의 새로운 상징인 갯벌낙지등대는 칠산대교와 칠산바다를 바라보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섰다. 도리포 앞바다는 고려 상감청자 600여 점이 인양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도리포에서 남쪽으로 향하면 홀통해변을 만난다. 소나무 숲과 모래 해변, 갯벌이 어우러진 한적한 여름 휴식 공간이다. 홀통의 갯벌은 출입 제한이 없어 자유롭다. 낙지 잡는 주민의 일상이 오후 햇살처럼 흩어진다.무안갯벌에서 시작된 생태 여행은 무안 용월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천연기념물 211호)에서 완성된다. 국내 최대 규모로, 덩치 큰 새 수백 마리의 날갯짓이 경이롭다. 청룡산 앞자락과 마을 저수지에 둥지 튼 백로와 왜가리는 온종일 울음소리로 존재감을 뽐낸다.여행의 마무리는 몽탄면에 자리한 무안식영정(전남문화재자료 237호)이다. 한호 임연 선생이 17세기 중반에 세운 식영정은 영산강 유역의 대표 정자다. 영산강을 내려다보는 언덕에 들어섰으며, 예부터 풍광에 취해 시인 묵객이 즐겨 찾았다. 식영정 앞으로 영산강 줄기 따라 시심(詩心)을 자극하는 나무 데크 산책로를 조성했다.홀통 해변 갯벌◇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무안황토갯벌랜드→도리포→무안 용월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1박 2일 여행 코스= 무안황토갯벌랜드→도리포→홀통해변→숙박→무안 용월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무안식영정→회산백련지→무안낙지골목△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함평 JC→무안광주고속도로→북무안 IC→현경면→국도24호선→무안황토갯벌랜드△주변 볼거리= 회산백련지, 초의선사탄생지, 밀리터리테마파크, 조금나루유원지태안의 여름 별미 박속낙지탕
2018.05.26 I 강경록 기자
수출中企 손익분기점 눈앞…"원가절감만으론 못 버텨"
  • 수출中企 손익분기점 눈앞…"원가절감만으론 못 버텨"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태선·김정유 기자] 올 초 중국시장에 진출한 화장품 중소기업 A사는 최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중국 진출에 따른 수지타산을 다시 계산하는 중이다. A사가 올해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환율은 달러당 1030원. 원·달러 환율이 이보다 더 떨어질 경우 중국에서의 사업은 사실상 접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일본 화장품 경쟁사들이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려가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올해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었던 의료기기업체 B사는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전환했다. 수출 비중이 60% 이상인 이 회사는 환율 하락으로 매출액 감소는 물론 전략적으로 확대하려던 중국시장에 대한 걱정도 커졌다. B사는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로 중국시장에서 매출을 크게 일으키지 못했다. 한·중 관계가 완화된 올해야말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적기이지만, 최근 환율 하락으로 쉽사리 영업 강화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B사 대표는 “환변동에 대한 헷지를 진행하고 있지만 급격한 환율 하락은 전반적으로 수출 영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며 “수출 확대 적기에 사업을 강화하지 못하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도 큰 손실”이라고 토로했다.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중소기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저임금 인상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 보호무역주의 등 각종 비용 부담 요인이 가중된 데다 환율까지 요동치면서 경영환경이 불확실진 상황이다. 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출 기업들의 손익분기점 평균 환율은 1045원(중소기업 1046원·대기업 1040원)이며, 적정 환율은 평균 1073원(중소기업 1073원·대기업 1069원)이다. 현재 환율은 손익분기점 수준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경우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우려한다.현대경제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하면 총 수출이 0.5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기계분야가 0.76% 줄어들어 가장 큰 영향을 입고, 이어 정보기술(IT) (0.57%), 자동차(0.4%), 석유화학(0.37%), 철강(0.35%), 선박(0.18%) 순으로 수출 효과가 줄었다.이는 환율이 떨어져도 수출기업이 제품 가격을 크게 올릴 수 없는 영향이 크다. 환율의 수출가격 전가율은 -0.19%이다. 환율이 10% 하락할 때 수출가격은 1.9% 밖에 올릴 수 없는 것. 환율이 떨어져도 수출기업이 이를 수출가격에 전가할 수 없어 그만큼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중국산보다는 좋은 품질, 일본산보다는 싼 가격을 내세웠던 우리 기업들이 더 이상 가격을 무기로 활용할 수 없게 된 셈이다.중소기업의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타격이 대기업보다 더 크다.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환율이 10% 떨어지면 자동차·조선 분야 중소기업 영업이익은 5% 이상 줄어든다. 중소기업은 특히 브랜드나 유통망 같은 비가격 경쟁력이 약해 원·달러 환율의 영향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다.홍성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당국의 직·간접적인 외환시장 개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당분간 환율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변수는 미국의 절상 압박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오는 12일 재무부가 환율보고서를 발표, 우리나라와 중국, 독일 등에 대한 통화가치 절상 압박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발표를 앞두고 금융당국의 개입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특히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서 보호무역주의와 통상 압박이 전개되는만큼 국내 수출기업들은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 최근 경기지표 호조를 수출이 견인한다는 점에서 급격한 원화가치 상승은 정부의 경제운용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김태환 중소기업중앙회 통상협력부장은 “중소기업들은 환율에 대해 원가절감이나 수출단가를 조정하는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중소기업들도 지속적으로 선물환·환변동보험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환위험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4.05 I 김정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내삶의 CCTV’ 신용카드의 역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기사다.△1면-‘내삶의 CCTV’ 신용카드의 역습-남·북 정상회담 내달 27일 개최-트럼프 규제위협에 ‘FAANG’ 터지나-금호타이어 오늘 운명의 날...결국 법정관리 가나-[사설]서울시장 후보도 못 찾는 제1 야당 현주소-[사설]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정공법 주목된다△줌인&-“공수처는 수용..영장청구권은 사수” ‘균형과 견제’ 원칙 분명한 한 문무일 -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 3126곳..부동산·건설업이 27% 차지해 △고개 든 美IT거품론-이틀새 FAANG 시총 172조원 증발...“IT종목 고평가 불안감 커졌다”-베조스 소유 언론사 비판기사에..대선후보 때부터 앙숙-“실적 개선 기대감 큰 국내 IT株..미국과 상황 다르다”△데이터 발자국 남기는 신용카드-“기억은 없지만 결제는 했다”..IC칩은 결코 잊지 않는다-1인당 카드 2.2장, 한번 긁을땐 5만원 쓴다-원청 회사 직원과 만난 자리여도 사적인 목적이면 법인카드 안돼-혐의와 연관때, 대상·기간 특정해 조사..법원 영장 없으면 檢·警도 못 들여다봐△고위공직자·국회의원 재산공개-“투기수요 다주택자 집팔라”더니...김상곤·강경화, 여유주택 안팔았다-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13.4억..넷 중 셋은 자산 늘어-주식 판 장하성...77억원대 현금부자로△정치-‘264분→91분’ 시간 확 준 남북회담...정상회담 날짜 결정까지 일사천리-金 ‘비핵화 단계론’에 韓·中 공감대...트럼프 설득 함께 나설까-習의 특사 한국 방문 정의용 실장과 면담-최재성 송파을, 김경수 경남지사..6·13선거 전면 나서는 親文, 6월 이후 바라본다-“FTA·환율 패키지 합의? 미국의 아전인수일뿐”△경제·금융-버려지던 발전소 온배수 활용..온실 난방비 80%↓-근로자 44% 세금 한푼도 안내..정부 최대 1조원 공제 축소 검토-이상덕 원북면영농조합법인 스마트팜사업 책임자, 발전소·농업인 상생협력 모범사례...태안 경제활성화 이끌어--SC제일은행 ‘모바일펀드’ 앱으로 펀드 가입하면 커피·캐리어 펑펑△산업&기업-현대차그룹 지배회사 체제는 ‘1석3조’-‘대한항공·델타 조인트벤처’이륙 조양호 회장 8년 숙원사업 이뤘다-勞勞갈등..후진하는 금호타이어 정상화 -구본준 “어려울 때일수록 R&D 소홀히 해선 안돼”-LNG선 2척 추가요...대우조선, 올 수주 2兆 돌파△산업-구자은, LS사내이사 합류...차기그룹 회장 ‘첫스텝’-삼성전자, 프랑스 파리에 AI연구개발센터 조성나서 -정부출연硏 25곳중 17곳 정규직 전환 계획 완료-평창서 ‘5G기술’ 재미 본 인텔 “도쿄올림픽서 VR 제공할 것”△소비자생활-‘새 먹거리보다 스테디셀러’..식품업계 승부수-한강이 발아래..롯데월트타워서 회의하세요-공정위 “인천공항 임대차 약관 불공정” 면세업계, T1 임대료 협상 주도권 잡나-하이트진로 소주 수출 50년..베트남서 기념행사△나눔·혁신..기업이 달린다 -삼성전자 “국민 아이디어 모아 모아..더 나은 세상 만들죠”-GS칼텍스 “‘미래먹거리’ 올레핀 사업 진출...여수 공장에 2조원 투자”-GS홈쇼핑 “11년째 ‘기부방송’..사회적 기업엔 디자인·상품구성 지원”△나눔·혁신..기업이 달린다 -LS그룹 “해외사업 업그레이드...‘글로벌 넘버원 DNA’ 심는다”-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알뜰투어’ 떠나고 조종사 훈련체험”-포스코 “창립 50주년..에너지·소재 ‘본격 드라이브’”-한국타이어 “취약계층에 문화체험 기회...45인승 버스 보내드려요”-한화그룹 “과학 인재 모여라..경진대회 대상팀에 4000만원”-효성 “지배구조 개선 ‘투명경영’ 박차..주주와 소통 확대” △중소기업·벤처-中폐지수입 제한에 반사이익...‘주름’ 펴는 골판지업계-하루 한 포-유산균 100억마리..종근당바이오 유거스 3종 출시-국경 넘은 입소문...엘리샤코이 화장품, 아시아 유혹 -LG하우시스, IFC몰 키즈카페에 친환경 자재 공급△증권&마켓-‘지배구조 개편’ 올라탄 현대글로비스..다음은 삼성물산?-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덕보나...슬슬 시동거는 수소차 부품株-한투證 StartUp-G2 리서치랩, 韓·中 우량종목 매달 분할 매수△증권-“정부 코스닥 육성의지 강해..올 IPO시장 맑음”-IMM PE, 한독 지분 모두 팔아...5년새 수익 2배-“현대제철, 모비스 보유지분 1조 현금화로 유동성 제고 긍정적”-박채규 디티앤씨 대표 “2년간 바이오 CRO 사업 충분히 준비...이젠 출격이다”△여행-백련사 붉은 융단, 동백...茶山도 春心도 붉게 물들여-봄바람 살랑..강산 구석구석 걷기 좋은 날씨일세△스포츠-시청률 136% 뛰고, 이름 박힌 골프공 출시..‘우즈 효과’ 살아있네-2018 MLB 개막 ‘코리안리거’ 출격 “예열 끝낸 4총사..美칠 준비되셨나요”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개막-최민정, 평창 포상금 8000만원-정현, 세계 랭킹 20위 확보△사람&나눔-변혜정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 “미투 열기에도 사회지도층 남성 무관심 여전해”-이선미 LG전자 세탁기 기획책임 “아기엄마부터 할머니까지..의류 건조기는 필수”-조현아, 칼호텔 사장으로 경영복귀-권평오 KOTRA 사장 -본지 최훈길 기자, 한국팩트체크대상 우수상△오피니언-[허영섭 칼럼] 개헌의 시대정신을 묻는다-[목멱칼럼]물 위로 나온 7시간 반의 진실-[기자수첩]전셋값보다 낮은 아파트 공시가격△부동산-여의도 ‘빈 사무실 공포’..임차인 모시려 임대료 할인까지-성동구 서울숲, 보행과 과학문화 연결하는 공원으로 -전국 아파트값 58주만에 하락전환-로또 ‘디에이치자이 개포’ 평균 당첨가점 60~70점대 △사회-“가져가도 처리 못해 재고로 쌓여” 돈 안되는 폐기물 ‘처리 대란’ 예고-檢 ‘성폭행 의혹’ 안희정 영장 재청구 검토-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민간사업장도 동참해야-로스쿨 합격자, 상경·사회계열>법학계열-전국공무원노조 9년만에 합법화
2018.03.29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택수요 규제의 역설…주말 21만명 청약광풍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주택수요 규제의 역설…주말 21만명 청약광풍-내년 10월께 전작권 전환 로드맵 나올듯-“지하철 끊긴 새벽…순환 메트로버스 운행”-[사설]자꾸 불거지는 홍종학 후보자 자질-[사설]아직 끝나지 않은 생리대 유해성 논란△줌인&-로봇 전문가 데니스 홍 AI시대를 조언하다-네이버, 우아한 형제들에 350억 투자…“배달 데이터 확보해 신기술에 활용”△종합-‘통상임금패소’ 기아차 10년 만에 적자…부품업체 3000곳 ‘도미노 타격’ 불보듯-최저임금 받는 홑벌이 가구 내년 근로장려금 △뜨거운 분양시장-고덕 4만 2000명, 사가정 3만 2000명…단풍도 제쳐놓고 몰려든 청약 인파-눈치보는 시장 ‘대출규제 시행까지 아직 시간 남았다’△간판펀드 수난시대-수익률 반등에도 자금 유출 봇물…체면 구긴 ‘봉차·미차솔’-10년간 못 지운 수익률 악몽 낙인…인사이트 펀드 ‘개명카드’ 만지작△정치-미사일 ‘탄두중량 해제’…한미 정상회담서 담판-“한반도 전쟁땐 핵 없어도 30만명 사망”-軍, 보수 인터넷 언론사 운영 기무사 ‘댓글공작정황’ 확인-예산·입법 전쟁 앞두고…與野 전열정비 돌입-친박청산 한국당 洪리더십 시험대△경제-이자만 120만원↑…주담대 금리 인상, 대출자 울상-집값 부담에 지갑 닫았다-日 찾는 외국인 절반이 韓·中 관광객△제8회 웰스투어 in 서울-비트코인은 투기도구 아닌 미래화폐…묻어두면 돈 된다-재테크 꿀팁 놓칠라…300여명 귀 쫑긋, 손 번쩍△산업-‘OLED 된다 ’ 구본준 선견지명…판 커진 TV시장 리더로-호흡기 뗀 대우조선, 기지개 펴나-현금 쓸 데 많은 삼성전자…특별주주환원 물 건너가나-“에버랜드 VR놀이기구, 中企와 상생작품”△소비자생활-가격 빼고 상생 더한 ‘핼러윈 특수’…소비자 지갑 열었다-日 최고 인기 모바일게임 내달 21일 국내 서비스-프랜차이즈協 자정안 발표에도…실효성엔 의문-결실의 계절, 깊고 진한 맥주맛에 취한다△중소기업·벤처-베트남 응우옌 총리“태광, 똣 녓”-CDP 한국위 탄소경영상-협력사까지 5분 거리…가전 클러스터서 원가 10% 아꼈죠-[현장에서]“홍종학의 명문대 지상주의는 적폐 아닌가”△글로벌 TV트렌드 이끄는 삼성전자-안방·거실도 영화관처럼…삼성 TV의 마법에 세계가 ‘홀릭’-장면마다 최적의 명암비·색체감…실제보다 더 실제 같아요△증권&마켓-고평가 ‘거품’ VS 미래가치 높아…제약·바이오株 ‘뜨거운 감자’-증권·은행·운송·화학…순환매 장세 연출할 것-롯데그룹 5개사 오늘 재상장…시총 15조원△증권-직원 30%가 R&D 엔지니어…태슬라 상장 1호 보인다-자산운용사 9곳, 자투리 펀드로 신규펀드 금지령-우진 비앤비 “동물백신 출시 눈앞…해외수출 기대”-HB인베스트, 수제맥주 자꾸 당기네 △화통토크-지하철-버스 24시간 연계…“막차 놓쳐 발동동 구르는 일 없게 할 것”-“1명 수송당 400원 적자, 무임승차 손실보전 해줘야”△문화·스포츠-불혹 맞은 ‘인사동 터줏대감’…“작가가 유일한 자산이요”-이시대 영웅 ‘너야 너’△스포츠-사드 걱정, 태풍이 날렸다…56위 김혜선 깜짝 우승-‘악바리 소녀가장’ 이정은…트리플 크라운 전설 잇는다-라이언 킹 이동국 200골 기록…전북 2년 만에 K리그 탈환-신데렐라 임기영 무실점 역투…KIA 1승 남았다-9회 5득점…다저스 WS ‘2승 2패’ 승부 원점으로△사람&나눔-경제학 박사 학위없는 제롬 파월, 차기 美연준의장 유력-한국 우주개발 기틀 다진 원로 과학자 김사중 과총 명예회장 별세…향년 85세-한화 시각전용 ‘점자달력’ 5만부 무료배포-“번역 플랫폼” 플리토의 데이터, AI시대 노다지 돼 △오피니언-선진국의 사회적 경제 모델에 주목하자-[데스크의 눈]골목상권 죽이는 유통규제 강화-[기자수첩]재탕정책으로 코스닥 살릴 수 있나△부동산 -대기업 계열사 입주에…서울 도심 대형 오피스 ‘공실 공포’ 벗어나-미뤘던 분양물량 쏟아져…전국 30개 단지 2만 가구 청약-박원순표 “뉴타운 출구전략” 마무리 수순-층간소음 심하면 경보 울려…LH, 스마트홈 개발 추진△사회-퇴직 전까지…공무원이 회사원보다 8억 더 번다-윤송이 부친 살해 피의자 구속, 警 ‘금품 노린 살인’ 무게-車가 보행로 넘나드는데…‘드라이브 스루’ 매장 안전사고 무방비-실명 부르는 황반변성…50대 이상 환자 94%-고교생 10명중 4명 하루 6시간도 못자
2017.10.29 I 김성훈 기자
붉은 꽃 융단을 타다
  • [가볼만한 축제②]붉은 꽃 융단을 타다
  • 7~8월 불갑사를 찾으면 진노랑상사화를 볼 수 있다.말쑥한 연두색 꽃대에 왕관 같은 꽃송이가 얹혀 있다불갑사 앞 너른 평원에 한꺼번에 우우 피어 장관을 이룬 꽃무릇.빨간 융단 위로 햇살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다(사진= 영광군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불갑산 숲 그늘이 붉다. 길고 말쑥한 연두색 꽃대 위에 선홍빛 꽃이 노을처럼 피었다. 멀리서 보면 초록빛 숲 그늘에 깔린 붉은 융단 같고, 가까이서 보면 화려한 왕관 같다. 혹자는 꽃잎보다 꽃술이 훨씬 길어 붉은 마스카라를 칠한 여인의 속눈썹 같다고 한다. 9월 중순 전후로 만개하는 꽃무릇 얘기다. 안도현 시인은 산문집 《안도현의 발견》에서 “꽃무릇을 보지 않고 가을이라고 말하지 말라”며 꽃무릇 여행을 부추기기도 했다. 그 붉은 꽃바다에 풍덩 빠지는 기회가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에 있다.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에서 열리는 축제로, 꽃무릇을 포함해 진노랑상사화와 분홍상사화 등이 서식해 상사화축제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마다 꽃무릇 개화 시기에 맞춰 불갑사 관광지구 일원에서 열리며, 17회를 맞는 올해는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상사화! 사랑愛(애) 담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꽃구경에 문화 유적, 산행까지 즐길 수 있다. 먼저 축제부터 만끽하자. 올해는 지금까지 사흘간 진행하던 축제 기간을 열흘로 연장하고, 공연과 전시 행사를 확대해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야간 프로그램에 힘을 실은 눈치다. ‘참사랑 소원燈(등) 달기’ ‘상사화 야간 퍼레이드’가 대표적인 야간 프로그램이다. 백수해안도로 전망대에 서면 칠산바다와 어울린 S자형 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이중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상사화 야간 퍼레이드가 눈길을 끈다. 인도 공주와 경운스님의 설화를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꽃무릇 사이를 지난다. 퍼레이드 구간은 불갑사 해탈교 입구에서 일주문까지 600m 남짓. 화려한 꽃무릇 군락지에서 꽃무릇과 상사화에 얽힌 이야기를 만나는 기회가 특별하다. 설화의 핵심은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꽃과 잎이 평생 만나지 못하는 운명을 뜻하는 말로, 아름다운 여인을 짝사랑한 스님이 죽어 절집 옆에 꽃으로 피어난 전설과 맞물려 애틋한 감정을 자아낸다. 꽃무릇 꽃길에서 펼쳐지는 ‘상사화 결혼식’과 ‘상사화 꽃길 걷기’, 국악인 송소희와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펼치는 콜라보 공연 〈어느 멋진 날에〉도 기대를 모은다. 여행객이 축제 현장을 개인 SNS에 홍보하면 해당 사진을 무료로 인화해주는 인증 샷 이벤트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천연 염색 체험, 상사화 우체통 편지 쓰기, 추억의 교복 입기, 상사화 벽화 체험, 상사화 화관 만들기, 상사화 캐릭터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축제장에서 보내는 하루가 더욱 알차다. 무엇보다 축제의 재미는 걸으면서 즐기는 꽃구경에 있다. 불갑산 자락은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다. 불갑사 가는 길은 물론, 등산로와 개천가에도 꽃무릇이 지천이다. 무려 330만 ㎡ 숲에서 꽃이 한꺼번에 피어 황홀할 정도다. 감상 포인트는 일주문에서 해탈교로 이어지는 생태 숲길과 불갑사 앞 군락지, 부도 밭 등이다. 생태 숲길과 불갑사 앞 군락지는 울창한 숲 속 평지 꽃밭이 주는 매력이 있고, 부도 밭은 완만한 언덕이 주는 리듬감이 있다.불갑사저수지 둘레는 꽃무릇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흙길이다아침나절 축제장을 찾았다면 불갑사 뒤쪽에 있는 불갑사저수지에도 들를 일이다. 맑은 저수지에 초록빛 산과 붉은 꽃무릇이 비쳐 수변을 산책하는 맛이 쏠쏠하다. 맞춤한 듯 뽀얀 안개라도 내리면 더할 나위 없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꽃무릇은 불갑사 어귀를 지나 깊은 산으로 이어진다. 불갑사에서 해불암에 이르는 동백골이 꽃무릇으로 너울대는 구간이다. 불갑사에서 동백골, 해불암, 연실봉을 거쳐 불갑사로 돌아오는 4.5km 코스(약 1시간 30분 소요)를 타면 꽃무릇의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백제 시대 고찰로 알려진 불갑사도 꽃무릇 탐방지다. 384년(침류왕 1)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백제에 들어와 지은 것으로 알려진 불갑사는 대웅전(보물 830호)이 특이하다. 여느 절집과 달리 정문을 열면 부처의 옆모습이 보인다. 대웅전 지붕 꼭대기 한가운데 있는 귀면보주(악을 제거하고 원하는 것을 갖게 하는 도깨비 얼굴 모양 보주)와 대웅전 왼쪽에 있는 일광당도 시선을 끈다. 승당으로 쓰이는 일광당은 울퉁불퉁 휜 나무를 다듬지 않고 사용해 마음에 오래 자연으로 남는다. 두우리갯벌축제장을 벗어나면 두우리로 발길을 옮기자. 두우리는 한눈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갯벌이 인상적인 바다와, 어디보다 뜨거운 9월을 보낼 염전이 펼쳐지는 곳이다. 그중 눈에 띄게 아름다운 곳이 백바위해수욕장 주변의 갯벌이다. 호미로 헤집는 자리 어디서든 백합과 고둥이 나올 만큼 생태가 건강한 이곳에서 영광천일염·갯벌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칠산 바다에 풍덩! 천일염 갯벌 추억에 풍덩’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뻘배 타기, 갯벌 씨름, 갯벌 기마전, 갯벌 닭싸움 등 다양한 갯벌 스포츠다. 갯벌을 온몸으로 느끼며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갯벌 인근 염전에서는 하얗게 영근 소금을 거두는 체험도 진행한다. 영광에 가면 백수해안도로 드라이브가 필수다. 총연장 16.8km 도로 곳곳에 노을전시관을 비롯한 낙조 감상 포인트가 여럿이다. 차에서 내려 해안을 따라 조성된 데크 로드를 산책하거나, 전망대에 올라 칠산 바다와 어우러진 ‘S 자형’ 도로를 조망해도 좋다. 해 질 무렵이라면 어느 자리에서건 아름다운 낙조가 펼쳐진다. 이 도로를 타고 영광대교를 넘어가면 법성포 권역이다. 법성포에는 굴비거리와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숲쟁이공원 등이 있다.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는 마라난타가 불교를 처음 전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영광군이 조성한 곳으로, 부용루와 간다라유물전시관, 사면대불상 등이 자리한다. 영광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존자정에 서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온몸을 파고든다.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에서 산자락을 굽이돌면 숲쟁이공원이다. 숲쟁이의 ‘쟁이’는 재(고개)를 이르는 말로, 풀이하면 ‘숲이 있는 고개’라는 뜻이다. 조선 시대 법성진성이 있는 인의산 언덕에 포구를 지키는 방풍림으로 조성돼 500여 년이 지났다. 수백 년 묵은 느티나무 1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뤄 명승 22호로 지정됐다. 법성포 주위를 한 바퀴 돌고 나면 영광의 명물 굴비를 맛볼 차례다. 굴비거리 곳곳에 굴비 파는 집이 빼곡하다. 일부 상점 앞에서는 조기를 통째로 말리는 장면도 볼 수 있다. 고소하고 담백한 살점마다 바람과 햇볕이 깃들었는지, 굴비 한 마리 먹은 몸에 윤기가 자르르 돈다. ◇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영광천일염·갯벌축제 연계 코스=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불갑사)→영광천일염·갯벌축제(두우리갯벌, 두우리염전)→백수해안도로→법성포 ▶낙조 감상 코스=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불갑사)→법성포(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숲쟁이공원, 굴비거리)→백수해안도로(노을전시관) △1박 2일 여행 코스=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불갑사)→법성포(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숲쟁이공원, 굴비거리)→가마미해수욕장→백수해안도로→영광천일염·갯벌축제(두우리갯벌, 두우리염전)→칠산타워 법성포 굴비거리에는 굴비정식을 내는 식당들이 빼곡하다.△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영광, 센터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16회(07:00~22:00) 운행, 약 3시간 30분 소요. 영광-불갑사, 하루 9회(06:30~19:30) 운행, 약 20분 소요. △자가운전 정보= 서해안고속도로 영광 IC→23번 국도→영광→23번 국도→함평 방면 8km→불갑면→불갑초등학교 앞 좌회전, 900m→왼쪽 좁은 길 2.5km→불갑사 △주변 볼거리= 원불교 영산성지, 천주교인 순교지, 기독교인 순교지, 칠산타워, 모래미해수욕장, 영광연안김씨종택, 가마미해수욕장 등
2017.08.27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증세에 솔직해지자"…부자稅 수면 위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1면 -“증세에 솔직해지자”…부자稅 수면 위로-워킹맘사직서-“文 도시재생, 또 다른 투기 부를까 걱정”-정부조직법 개정안 41일 만에 국회 통과-[사설]새 정부, 지각 출범하는 만큼 분발해야-[사설]독일인 피고인 출국금지 풀어준 검찰△줌인&-[줌인]편의점 알바마저 스펙 따져…‘너무합니다’-“현실 모르는 최저임금 기준, 기업에 부담”-이승훈 가스公 사장 사의…노조판 ‘블랙리스트’ 현실로△정부조직법 국회 통과-통상교섭본부 4년 만에 부활…中 사드보복 대응, 한·미 FTA ‘컨트롤타워’-재난관리 전문부처 필요성 커지는데…안전처 2년여 만에 해체-불법조업 단속 기대 vs 치안·안전 소홀 우려…해결 부활△작은육아 3부 ‘어린이집부터 아빠육아까지’ / ‘맘’ 같은 베이비시터 찾습니다-육아교육 안 받은 이모님이 절반…‘애 맡기기 겁나요’-아이는 99만명, 돌보미는 2854명…‘로또 당첨만큼 어려워요’-경력·자격증 꼼꼼히 체크…가사·육아 업무분담 명확히 해야-황혼 육아 5년새 2배로…손주 보느라 등골 휘는 할빠·할마-입주형 베이비시터 부르는 게 값…월급 300만원 넘기도△정치-‘예비비로 공무원 증원’…추경 마지막 줄다리기-보수논객 육성, 서울시 정책에 불이익…박근혜정부 ‘판도라 문건’ 504건 공개-[현장에서]‘항상 수리중’ 수리온, 다시 날개 펼 기회 주자-“北 2주 내 미사일 발사 움직임 포착”△경제-非전환자·공시생 형평성 논란…‘무늬만 정규직’ 양산 우려도-기간제 교사·강사 정규직 전환 제외 “교육에 부정적” “또 다른 불공정”-남북 통일 이뤄도…‘고령화’ 계속 된다△금융-KB금융, 신한 제치고 리딩뱅크 되찾아…“본격 1위 굳히기”-KB금융 윤종규 시즌2?-김용범 신임 금융위 부위원장, 가계부채·기업구조조정 정책 전문가-2030은 연금저축…4050은 치매·간병보험△산업&기업-‘T맵’ 독주 막겠다…KT·LG유플 ‘원내비 동맹’-영업이익 44% 급증…부채 확 줄인 포스코-中 시장서 기지개 켜는 두산인프라코어-접히는 폰 출시 지연에…스마트폰 부품업계 ‘발 동동’-조현준 효성 회장 대표이사 선임-국내 첫 ‘친환경 선충 방제비료’ 나왔다△산업-2·3차 협력사도 직접 챙긴다…현대·기아차 1500억 ‘상생 보따리’-新기록 제조기 ‘리니지M’-“백신 깔아도 악성코드 63% 탐지 못해”-“방산비리 관련 책임 통감”…하성용 KAI 사장 사임△소비자생활-최저임금 7530원…편의점 ‘간판 갈아타기’ 바람 부나-16등분 수박, 페트병 쌀…혼자 먹기 딱 좋네-더위야 가라…KFC ‘중복맞이 징거버거 1+1’△중소기업·벤쳐-‘뷰티렌즈’ 장착한 中企…국내 1위 존슨앤드존슨과 맞짱-중기부 출범…“실효성 있는 中企 정책 발굴 기대”-경동나비엔 난방·온수 시스템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수상-[현장에서]文정부에선 찾기 힘든 중견기업 정책△증권&마켓-유니퀘스트·에코프로·효성ITX…중소IT株 4차 산업혁명 ‘날개’ 단다-‘脫원전’ 정책에…울고 웃은 한국전력△증권-조명현 한국지배구조원장 “스튜어드십코드 이해상충 없도록 ‘의결권 자문’ 공공재로 활용”-큐캐피탈 vs 케이프證…SK증권 인수 ‘2파전’-‘에치디프로’ 단순투자냐, 경영참여냐…‘FI’ 코디의 고민-셀트리온헬스케어 공모 청약은 주춤△특파원 리포트-美 실업률·물가 동시 하락…‘물가 미스터리’에 Fed 긴축 드라이브 급제동-한국도 저물가 함정…이주열 ‘긴축’ 시그널 안통하네△문화&스포츠-귀호강 버스킹 ‘비긴 어게인’-가수들이 즐겨듣는 노래는…“이효리의 블랙”△여행-보고 느끼고 뛰어들고…부산이 더 ‘부산’해지다-로브스터·전복·대게 푸짐 ‘오픈키친 뷔페’ 색다르네△스포츠-‘뒷심’ 살아난 박태환, 6년 만에 명예회복 노린다-쇼트는 애절하게… 프리는 다양하게… ‘평창’을 잡을래요-백스윙 빨라야 멀리 간다?…‘1초’ 여유 가지세요-여자배우 “안방서 3연승…그랑프리는 우리 것”△사람&나눔-천경자 화백 차녀 김정희 교수 “미인도 위작 증거 5가지 있다”-노태강 문체부 차관 “평창 G-200 문화올림픽 세계와 호흡할 것”-하용환 석진건설 대표 ‘금탄산업훈장’-정인영 명예회장 추모식 한라그룹 임직원 등 참석-SK행복나눔재단, 美비전 어워즈 ‘플래티넘상’-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허영섭 칼럼]미완으로 그친 ‘박정희 우표’-[목멱칼럼]핀테크 경쟁려깅 산업 경쟁력-[기자수첩]건설산업 70년, 인력 고령화 대비해야△부동산-수도권 청약시장 ‘쨍쨍’ 하지만…화성·인천중구 미분양 ‘먹구름’-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대형건설사 9곳 ‘빅매치’-서울 아파트값 0.17% 상승…6·19대책 이전 수준 회복-은평 역촌2구역 등 5곳 서울시, 정비구역 직권해제△사회-[해봤습니다]‘농구장 3배’ 바닥 혼자 쓸고 닦아…휴게실엔 선풍기 한 대 뿐-이화여대 비정규직 시급 7780원 확정-“이부진, 임우재와 이혼 위자료 86억원 지급하라”-육군 22사단 일병 투신자살…부대 가혹행위 은폐 의혹-‘대마초 흡연’ 빅뱅 탑 징역 10개월, 집유 2년-홍콩·대만 독감 유행, 사망자 속출…여행객 주의
2017.07.20 I 장병호 기자
`M&A 큰손` 中안방보험 회장, 돌연 사임…연행說 `모락모락`
  • `M&A 큰손` 中안방보험 회장, 돌연 사임…연행說 `모락모락`
  • 우샤오후이 안방보험그룹 회장.[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최대 보험사인 안방보험의 우샤오후이 회장이 돌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방보험은 한국에서 동양생명을 인수하는 등 최근 해외 인수·합병(M&A)시장 큰 손으로 떠오른 기업이다. 회사측은 단순히 “개인적 이유로 업무를 볼 수 없게 됐다”고 밝혔지만 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고 있다는 설(說)이 파다하다.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미공개된 자금 출처가 중국자본의 해외 유출과 연관이 있을 것이란 관측부터 재벌들간 권력 암투설까지 나오고 있다.◇ `덩샤오핑 손녀사위` 우 회장, 각종 說 휩싸이며 사임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비롯한 중화권 매체들은 우 회장이 지난 9일 관련 당국에 연행됐으며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앞서 지난 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우 회장이 출국금지를 당했다는 소문을 전하며 서서히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10일에는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 관계자가 안방그룹을 방문해 우 회장의 연행 소식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 같은 중국매체들의 보도가 몇 시간만에 인터넷에서 삭제되기도 했다.이렇자 이날 안방보험은 우 회장이 개인적 사유로 직무를 더 이상 수행하지 않게 됐다는 사임 발표를 내놨다. 우 회장은 자신 직위를 다른 고위직 임원에게 넘겼다. 안방보험은 덩샤오핑의 외손녀 사위인 우 회장이 창업한 기업으로 최근 수년간 고속성장을 이어오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안방보험은 해외기업의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중국기업의 하나로 꼽혀왔지만 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우 회장에 대한 조사설이 무성했다.일부 중국매체들은 우 회장이 지난 9일 중국 당국에 강제로 연행당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중국 보험업계 자본금 기준 중국 1위인 안방보험이 이같은 상황을 맞자 증시에도 충격이 전해졌다. 이날 안방보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고 시장 전반에 불안감을 키우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0.7% 넘게 빠졌다. 일각에서는 곧 뱅크런 사태가 일어날 것에 대비해 계약 해지를 서둘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권력층 해외 자금유출 창구?…불투명한 지배구조 도마에중국 최대 보험사의 창업주가 돌연 사임하자 시중에서는 그 배경에 대해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다.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안방보험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도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대체로 안방보험이 공격적인 해외 투자를 지속함에 따라 자본이 유출되는 점을 중국 당국이 문제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하고 있다. 안방보험은 지난 2014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인수했고 2015년에는 동양생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 알리안츠생명을 사들이는 등 최근 수년 동안 해외 기업과 부동산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전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안방보험은 지난 2015년에만 1000억위안(약 166조원)이 넘는 돈을 해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그룹 계열인 생보사의 자산은 2016년말 1조4500억위안(약 246조5000억원) 가운데 해외자신이 무려 60%에 달한다.해외 자금 유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중국 당국으로서는 안방보험의 이같은 행보가 눈엣가시였을 것이란 관측이다. 더구나 안방보험의 불투명한 자금 출처와 관련해서도 권력층이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는 창구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반부패 운동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시진핑 정부가 조사에 나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구나 올 가을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권력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방보험의 튀는 행동이 최근 금융권 사정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정부의 눈밖에 났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동양·알리안츠생명에 미칠 영향은안방보험 회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방보험이 국내에 소유한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방보험은 현재 국내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대주주다.이번 사건으로 행여나 안방보험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질지 관련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감독당국은 우 회장이 안방보험의 최대주주 1인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는 없다는 입장이다. 대주주적격 심사의 대상은 모회사인 법인과 그 법인의 최대주주 1인인데 우 회장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 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 중”이라며 “현재까지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보험계약자 보호나 재무건전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특이사항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대외 신인도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란 해석도 만만치 않다. 특히 안방보험의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계열기업들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17.06.14 I 김대웅 기자
 자연과 하나되는 최고의 산책길 ‘담양오방길 2코스’
  • [6월 걷기좋은길①] 자연과 하나되는 최고의 산책길 ‘담양오방길 2코스’
  • 전북 담양의 담양오방길 2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전북 담양의 담양오방길 2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북 담양의 담양호와 금성산성이 연계하고 있어 일상에서 벗어나 주변 경치를 즐기면서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산책길이다. 담양의 추월산과 용추봉을 흘러내린 물이 만든 담양호는 1976년에 완공된 거대한 인공호수이다. 추월산 관광단지와 금성산성, 가마골 등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 볼 수 있어 여행객의 발길이 잦다. 담양호를 감싸고 있는 추월산은 해발고도 731m의 낮은 산이지만 경치가 아름답고 귀한 약초가 많이 나기로 이름난 명산이며 정상에 오르면 넓게 펼쳐진 담양호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용추봉을 중심으로 사방 4㎞에 걸쳐 형성된 가마골 계곡은 서호남 지역의 젖줄인 영산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며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6·25전쟁 때는 빨치산이 최후까지 항거하던 격전지로 지금도 계곡에는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담양호를 오른편에 두고 가마골로 들어가는 길은 아름다운 담양호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겨울에는 시원하고 맑은 물로 인제 소양호처럼 빙어 낚시를 할 수 있는데 수박향 나는 빙어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금성산성은 장성의 입암산성, 무주의 적상산성과 함께 호남 3대 산성으로 꼽힌다.담양군 금성면과 전라북도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금성산(603m)에 위치한 금성산성은 호남의 3대 산성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산성은 철마봉, 운대봉, 장대봉을 연결하여 이중 산성을 이루고 있으며, 외성은 6.486m, 내성은 859m에 달하는 석성이다.금성산성은 가파른 암벽과 심한 경사로 인해 동서남북 4개의 통로를 제외하고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또, 주위에 산성보다 높은 산이 없어 외부에서는 절대 성 안의 상황을 읽지 못하는 성으로 알려져 있다.축성연대는 확실하지 않지만 고려시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둘레가 7km가 넘는다. 성 안에는 옛 우물 등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금성산성 일주 산행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4시간. 주로 주차장에서 보국문·동문·운대봉·북문·서문·보국사 등을 거치는 코스가 일반적이고 총 거리는 7.8km 정도 된다. 비온 뒤처럼 공기가 특히 깨끗할 때 가면 발 아래 담양군 일대가 선명하게 펼쳐진다. 사계절 다 좋지만 특히 하얗게 눈 덮인 산성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왜구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수많은 의병들과 녹두장군 전봉준, 그리고 그가 이끌었던 동학농민혁명군의 애국정신이 깃들어 있어 아이들에게 호국안보의 생생한 교육현장이 되어준다. 금성산성에서 내려온 후 담양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죽녹원, 관방제림 등을 여행하거나 우리나라 최고의 정원으로 불리는 소쇄원, 명옥헌 원림, 식영정 등의 정자를 둘러보는 코스, 그리고 광주호로 가는 여행코스도 추천할 만하다.◇여행메모 △코스경로 : 담양리조트~금성산성~담양리조트△거리 : 10.5㎞△소요시간 : 3시간 25분△난이도 : 어려움
2017.06.10 I 강경록 기자
③VR극장부터 런웨이까지 다양한 이벤트
  • [서울모터쇼 볼거리 넘버3]③VR극장부터 런웨이까지 다양한 이벤트
  •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 제2전시장에 마련된 부대 행사에서 관람객이 자동차운전VR(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 각 자동차 브랜드 전시관에서도 다양한 VR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지난달 31일 개막해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자동차업체들은 자사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신차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기아자동차(000270)는 액션영화 주인공의 시각으로 자율주행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브 와이즈 가상현실(VR) 체험관을 운영해 고객들이 기아차의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스포츠마케팅 존에서는 기아 타이거즈의 유니폼 변천사와 K5 불펜카를 직접 만나보고 VR야구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올해 기아 한국여자오픈 우승자를 맞춰보는 이벤트가 진행된다.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키즈존에는 한국생활안전연합과 함께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 교육과 쏘울 미니카를 타고 주행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한 ‘스팅어’의 디자인 프리젠테이션을 시간대 별로 진행할 뿐 아니라 △스팅어의 제로백 4.9초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스팅어 제로백 게임 △전시된 4종의 스팅어 중 가장 선호하는 모델을 SNS에 공유하고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스팅어 해시태그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튜익스(TUIX) 존’에서 ‘맥스크루즈·싼타페·투싼·아반떼 스포츠 튜익스’ 차량과 함께 ‘i30 튜익스콘셉트’ 모델을 전시해, 일반 고객들이 전시장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운 튜익스 상품을 대거 전시했다.지난달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 쏘나타 콜렉션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 룩’을 입은 패션모델들이 ‘쏘나타 뉴 라이즈’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는 오는 8일 서울모터쇼에서도 전시관 내에서 런웨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제공.오는 8일에는 전문 패션디자이너 3인과 아마추어 디자이너 9인이 지난달 28일 진행한 서울패션위크 ‘쏘나타콜렉션’에서 선보였던 의상으로 전시관 내에서 런웨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런웨이 후에는 패션 디자이너 3인방과의 토크 시간인‘쏘나타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부대 이벤트로 관람객들에게 추가적인 볼거리를 전달할 계획이다.또한 현대차는 전 기간 동안 각 전시물을 체험하고 스탬핑 투어 미션을 달성한 고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DC 쿠폰을 제공하는 ‘차량 구매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쌍용자동차(003620)는 △아이돌그룹 러블리즈와 라붐이 펼치는 K-Pop 콘서트 △화려한 무대로 꾸며질 태권도 퍼포먼스 태권도 핫 스테이지 △티볼리 에코백 디자인 이벤트 △퀴즈도 풀고 경품도 받는 퀴즈이벤트 △클라이밍 체험 및 퍼포먼스 등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만도(204320)는 ‘안양한라 아이스하키’ 가상현실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체험자의 움직임에 따라 가상현실 공간에서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 유니폼을 입고 골리(골키퍼)가 되어 퍽을 막는 게임으로, 한라가 후원하는 아이스하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2018평창동계 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17.04.01 I 김보경 기자
미니 미니쿠퍼 S E 컨트리맨 All 4' - ‘미니가 제시하는 지속 가능성의 미래’
  • 미니 미니쿠퍼 S E 컨트리맨 All 4' - ‘미니가 제시하는 지속 가능성의 미래’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최근 미니는 브랜드의 라인업을 다양화하여 ‘미니’답지만 ‘일반 브랜드’의 지속성을 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체격을 키운 미니 쿠퍼를 시작으로 더욱 편안하며 넉넉한 공간을 품은 클럽맨 등이 연이어 데뷔하며 미니의 라인업은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미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예견되었던 미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BMW가 아닌 미니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사실 BMW 그룹은 미니를 통해 다양한 전기차,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개발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 미니는 2010년 전기 구동 방식을 채택한 미니쿠퍼 E를 공개하며 미니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기도 했다.플러그 인 하이브리드를 품은 미니미니는 컨트리맨 S E All4를 통해 ‘미니 브랜드 고유의 즐거운 드라이빙에 지속 가능함을 담아냈다’고 자신한다. 전기의 힘으로 더욱 경쾌한 드라이빙은 물론 전기 모터의 힘만으로도 구동할 수 있도록 넉넉한 출력의 전기 모터를 장착하며 도심 속에서는 더욱 깨끗한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미니는 ‘미니스러움’을 강조할 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서의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하지는 않는다. 충전을 위해 차체 왼쪽 프론트 펜더에 충전구를 만들어 덮개를 달았고, 측면과 후면 그리고 프론트 그릴에 기존의 미니가 사용하지 않았던 ‘노란색 S’ 로고를 더했을 뿐이다. 이외의 디자인 요소는 기존의 컨트리맨과 일치한다.외관에서 사용된 노란색은 미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고유한 컬러링이다. 컨트리맨 S E All4에 부여된 노란색 컬러링은 지난 2010년 선보였던 미니쿠퍼 E에서도 똑같이 사용된 색상으로 향후 미니 브랜드의 전기차,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표하는 색으로 사용된다.실내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기본적인 레이아웃이나 패널의 구조는 모두 같다. 다만 앤진 스타트 버튼에 칠해져 있는 붉은 색 대신 노란 색을 칠했다. 이외에도 배터리 상태 및 에너지 흐름도를 확인할 수 있는 6.5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미니 비주얼 부스트 및 터치 인터 페이스를 지원하는 8.8인치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택할 수 있다. 또 e드라이브 토글 스위치로 하이브리드 주행모드를 선택 할 수 있다.타협하지 않은 공간의 매력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었음에도 불구하고 컨트리맨 S E All4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연료 탱크 용량이 35L로 줄이고, 배터리 및 주요 부품 등의 위치나 구성을 바꿔 최적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트렁크 공간의 축소를 최소로 막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2열 시트는 40:20:40 분할 폴딩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성인 남성 다섯 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지켜낼 수 있었다.보닛 아래 BMW의 기술을 품다미니는 컨트리맨을 위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직접 개발하기 보다는 이미 우수성을 검증 받은 BMW 그룹의 기술을 고스란히 빌려왔다. BMW는 이미 330e를 비롯해 다양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미니는 컨트리맨 S E All4의 준비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컨트리맨 S E All4는 BMW 그룹이 미니 및 BMW의 소형 차량에 적용하고 있는 3기통 1.5L 가솔린 엔진과 68kW 급 전기모터를 하나로 묶었다. 1.5L 가솔린 엔진은 6단 스텝트로닉과 조합되어 트윈 파워 터보 엔진으로 최고 출력 136마력을 내며 최대 22.4kg.m의 토크를 내 가솔린 엔진만으로도 충분한 주행 성능을 과시한다.여기에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을, 그리고 이 출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전기모터는 환산 출력 88마력과 16.8kg.m의 토크를 낼 수 있어 이를 통해 컨트리맨 S E All4는 시스템 합산 224마력과 39.2kg.m의 우수한 출력을 과시한다. 덕분에 단 6.9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뛰어난 주행 성능을 과시한다.독특한 것은 구동 방식이다. 컨트리맨 S E All4는 BMW i8과 마찬가지로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내는 출력을 구현하는 구동축이 분리되어 있다. 가솔린 엔진은 전륜에 힘들 더하고, 전기 모터는 후륜에 출력을 더하는 방식으로 개발되어 차량의 움직임이 더욱 경쾌하고 전기 모터 특유의 이질감을 최소로 줄였다.최적화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미니는 컨트리맨 S E All4의 설계에 있어 주행 성능은 물론 공간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효율성과 주행 성능 그리고 공간의 여유까지 모두 담아냈다. 우전 크기를 줄인 전기모터는 트렁크 공간 아래쪽에 배치했고, 리튬 이온 배터리 역시 뒷좌석 아래쪽에 배치에 실내 공간의 축소를 막았다.BMW 딩골핑 공장에서 만들어진 전기모터 및 배터리 패키지는 다섯 개의 모듈로 구성된 간단한 형태로 적재되며 배터리 용량은 7.6kWh다. 이를 통해 발생되는 출력을 2단 변속기를 통해 전달하는 만큼 컨트리맨 S E All4는 최고 125km/h까지 전기 모터로 가속할 수 있으며 전기 모터만으로도 40km를 달릴 수 있다.BMW 그룹이 사용하고 있는 월 박스를 통해 충전할 경우 2시간 15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며 일반 가정용 소켓 충전기를 이용한다면 3시간 15분이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어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것 역시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물론 전기가 모두 떨어졌을 때에는 가솔린 엔진을 통해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최적화된 드라이빙 모드컨트리맨 S E All4는 주행 상황 및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세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제공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AUTO eDRIVE는 전기 모터가 최고 속도 80km/h 이내에서 제공되며 고속 주행이나 등판 상황 등 상황에 따라 가솔린 엔진이 개입한다.한편 전기 모터의 힘을 극대화하는 MAX eDRIVE 모드에서는 전기모터가 최고 125km/h까지 구동된다. 끝으로 전기 모터의 개입을 줄이고, 배터리 보존을 중심으로 하는 SAVE BATTERY 모드 역시 마련되어 운전자가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마주한 컨트리맨 S E All4는 다음 달에 열릴 LA오토쇼에서 정식으로 데뷔할 계획이며 2017년 상반기,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데뷔, 판매를 앞두고 있다.
2016.11.15 I 김학수 기자
  • 이해찬·민주당 안은 더민주, ‘확장성’ 담보가 과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해찬 무소속 의원과 ‘원외’ 민주당을 품에 안았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 스스로가 일컫듯 “소통합”에 한 발 나아간 것이만 당의 확장성 측면에서는 물음표가 찍힌다.더민주는 이날 당무위에서 이 의원의 복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약칭을 현 ‘더민주’와 ‘민주당’을 병기해 쓰도록 의결했다. 새누리당이 이전 당명인 한나라당을 방치해 새로운 정당에서 정당명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다르게 더민주는 민주당이라는 정당명을 복원할 수 있게 됐다.민주당의 복원과 이 의원의 복당은 추 대표가 내년 대선 정국에서 염두에 두고 있는 통합 드라이브의 시발점이다. 다만 더민주 초창기 다른 정당에서 조롱의 의미로 삼았던 ‘도로 민주당’으로의 회귀는 염려할 부분이다.민주당은 의석이 한 석도 없는 원외정당이다. 사실상 정치적 영향력은 전무한 상황이다. 과거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이름을 되찾았다는 것이 주된 기대라면 실질적인 득표로 얼마나 연결될지는 미지수다.지난 4·13 총선에서 민주당이 얻은 정당 득표수는 20만표 정도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격차 30만표보다도 적다. 민주당이란 이름을 되찾으며 잃을 수 있는 표도 계산해야 한다.이 의원의 복당은 득실 계산이 쉽지 않다. 이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와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 그의 복당은 결국 새로운 대표 체제가 이뤄진 뒤에야 절차를 밟았다.이 의원은 김 전 대표가 거듭 강조해오던 당의 확장성이란 기치에 정반대편에 있는 인사다. 친노의 좌장 인사로, 지난 총선에서 낙천됐을 때 비토하던 친문계 인사들도 많았다. 지난 8·27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문 일색으로 구성된 지도부를 고려한다면 ‘도로 민주당’에 대한 염려가 커진다.정치권 관계자는 “추 대표의 소통합이라는 자화자찬에도 이 의원과 민주당이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다”라며 “아직 고정 지지층 외에 당이 확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행보는 전무하다”라고 평했다.
2016.09.30 I 김영환 기자
"직접 만든 종이배로 한강 건너볼까"..이번 주말부터 경주대회
  • "직접 만든 종이배로 한강 건너볼까"..이번 주말부터 경주대회
  •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종이 박스배로 한강을 건너는 짜릿하고 특별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한강종이배경주대회’가 7월 30일부터 8월 7일 매 주말 잠실한강공원(게이트볼장 옆)에서 열린다.한강종이배경주대회는 종이 골판지를 이용해 배를 직접 제작한 후 한강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것으로 세계 각국에서 축제형식으로 열리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7월 30~31일, 8월 6~7일 주말 개최한다. 주말 프로그램은 직접 만든 종이배로 경주하는 스피드레이스와 가족이 함께 뱃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레이스로 진행된다. 대상은 250만원 상당의 카약1대를 경품으로 준다. 매 경기마다 유람선·요트승선권, 외식상품권, 조정 강습권, 한강 워터파크 이용권, 오리보트 탑승권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팀당(4인기준) 4만원이다. 선착순으로 800팀을 모집한다.신청은 티켓몬스터(http://www.ticketmonster.co.kr),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는 한강몽땅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project2016)나 한강사업본부 수상기획과(☎02-3780-0832), 정기레저(☎070-7806-3691).▶ 관련기사 ◀☞ 한강서 펼치는 '문화축제'…'제1회 서울인기페스티벌'☞ 北 대남 전단 살포, 한강 이용해 전단 유포 첫 시도☞ 매주 수요일 '한강 푸드트럭 페스티벌'☞ 2016 한강 나이트위크 참가자 2000여명 불과☞ [카드뉴스] 더운 여름밤, 우리 한강 어때?☞ 한강에 모인 인상파 거장 8인☞ [포토]'한강 물싸움 축제에 빠진 시민들'☞ [포토]'한강 물싸움 축제 시작합니다'☞ [여행] 일탈! '삼복' 뚫고 달린다…한강변 국도드라이브☞ 한강서 피서 보낸다…23일 웃찾사 개그맨 총출동☞ [포토] 한강철교 지나는 미2사단 기병대 장비☞ 한강철교 지나는 미2사단 부대이동☞ 장갑치 싣고 한강철교 지나는 기차☞ "한강이 피서지다"..내달 21일까지 '한강몽땅여름축제'
2016.07.29 I 정태선 기자
강성모 KAIST 총장 “소통으로 구성원 장점 찾는 게 리더"
  • [총장과의 대화]강성모 KAIST 총장 “소통으로 구성원 장점 찾는 게 리더"
  • 강성모 총장은 “구성원들의 장점을 발휘토록 돕는 게 리더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사진= 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구성원 개개인의 장점을 찾아 이를 발휘토록 하는 게 리더의 역할입니다.”대전 강성모 KAIST 총장은 ‘헌신의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강조한다. 전임교수만 600명이 넘는 방대한 조직에서 개개인의 장점을 찾아 적절한 역할을 부여하기란 쉽지 않다. 강 총장은 구성원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문제가 있으면 같이 풀어가는 방식을 선택했다. “요즘 외부 사람을 만나거나 내부 교수들을 만나도 ‘KAIST가 왜 이렇게 조용하냐’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2013년 2월 강 총장이 취임하기 전만 해도 KAIST는 내부 갈등으로 잠잠할 날이 없었다. 전임자인 서남표 전 총장이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명분 아래 내부 조율 없이 개혁을 밀어붙인 영향이 컸다. 서 총장은 취임하자마자 교수 정년보장(Tenure·테뉴어) 심사를 강화해 2008년 한해에만 정년보장 신청 교수 38명 가운데 15명(39.5%)을 탈락시켰다. 이 같은 개혁 드라이브는 학생사회로 확대돼 평점 3.0에 미달한 학생은 수업료를 납부토록 했다. KAIST는 정부 지원 덕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비 부담없이 학교를 다닌다. 2011년 한 해에만 4명의 KAIST 학생이 성적부담 등을 이유로 자살하면서 사회 문제로까지 부상했다. 학내 반발이 거세지자 서 총장은 두번째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KAIST 총장 임기는 4년이다. 2013년 강 총장 취임 후 교수사회 내 갈등은 여전했다. 과거 서 총장 개혁정책 지지여부에 따라 갈라섰던 교수들 간의 공방이 계속됐다. “제가 새로 총장으로 부임하자 학내 문제를 들고 와 시시비비를 가려달라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요구를 거부했지요. 과거의 일을 두고 잘했냐 잘못했냐를 따져봤자 갈등의 골만 깊어집니다. KAIST는 국고로 운영되는 대학입니다. 과거의 일에 얽매여 있기에는 해야 할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3년간 학교 안정화···세계대학순위 43위로 상승 이때 강 총장이 들고 나온 카드가 ‘서번트 리더십’이다. 강 총장은 교수를 평가해 성적을 매기는 ‘심판자’가 아닌 문제 해결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미국의 AT&T 벨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할 때 성과를 내지 못하는 연구원에게 ‘왜 빨리 못하느냐’며 다그치기보다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도와주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뭐가 문제이며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다 보면 이심전심이 생기게 됩니다. 총장이 자기를 이해해준다는 생각이 들면 교수·직원은 일을 더 열심히 하게 되지요. 이런 노력이 쌓이면 구성원 개개인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강 총장 취임 이래 KAIST는 안정을 되찾았다. 갈등이나 잡음이 잠잠해지면서 연구·교육에 집중할 토대가 마련됐다. KAIST는 지난해 9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사가 발표한 세계대학순위에서 공학기술분야 13위, 종합 43위를 달성했다. 종합순위는 2006년 198위를 기록한 뒤 10년 만에 155계단이나 상승한 성과다. ◇ “교수 개개인 강점 살려야”···평가제도 개선 검토 KAIST는 교수업적평가제도의 개선을 검토 중이다. 교육·연구·사회봉사 등 3개로 구성된 평가영역에 ‘산학협력’을 포함, 4개 분야로 확대하고 교수 본인의 선택에 따라 영역별 비중을 일부 조정토록 하는 방안이다. “교육은 잘하지만 연구실적은 그에 비해 낮은 교수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연구성과는 뛰어나지만 강의평가는 저조한 교수가 있습니다. 훌륭한 대학은 교수 개개인의 장점을 살려줘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교육·연구·사회봉사 평가영역별 비중이 각각 30%·40%·30%로 고정돼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평가영역에 기업 등 민간과의 산학협력 성과를 포함하는 한편 교수가 영역별 비중 일부를 조정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교수 본인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맞춤형 평가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얘기입니다.”◇ “학생 교육, 중요한 연구주제 찾는 능력 키워줘야”그에게 국내에서 과학분야에서 노벨상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 묻자 ‘시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논문의 질보다 양을 중시하는 풍토를 바꿔야 합니다. 노벨상은 학계의 오래된 난제를 풀거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학자에게 주어집니다. 정부에서는 연구비를 지원한 뒤 단기적 성과에 집착해 끊임없이 실적을 요구합니다. 밥이 아직 안 됐는데도 자꾸 밥솥을 열어 결국 밥을 설익게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학계에서는 10년에 한 편 꼴로 논문을 쓰면서도 주옥같은 성과를 내는 교수가 있고 30년간 한 분야만 파서 결국 노벨상을 수상한 연구자도 있습니다. 풀기 어려운 난제에 천착하는 연구자에게 시간을 주고 그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세계적 연구성과는 원천기술, 특허 등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진다. 강 총장은 고차원적인 연구주제를 찾아내 이를 풀려는 노력(연구)이 노벨상 수상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려면 교육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자에게는 남들이 하니까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내가 풀어야 할 문제를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입학 시험에 매달립니다. 하지만 정작 좋은 대학에 입학한 뒤에는 화두를 찾지 못합니다. 이를 찾도록 만드는 것이 교육입니다. 중요한 문제를 찾고 해법에 도전하는 게 노벨상의 시작입니다.”◇ “강의내용 예습하고 수업시간엔 토론해야”강 총장은 2013년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 방식을 도입했다. KAIST 내에서는 ‘에듀케이션(Education) 3.0’ 프로그램이라고 불린다. 학생들은 수업 전 미리 교수의 강의내용을 예습해온다. 수업시간에는 교수에게 예습중 이해하지 못한 내용에 대해 질문을 던지거나 다른 학생과 토론을 벌인다. 교육효과가 크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기준 전체 과목 중 약 5%(119개 과목)에서 이 같은 수업방식을 채택했다.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강 총장은 남은 기간 세종시 융합의과학대학원 설립에 주력할 생각이다. 임상진료와 연구능력을 겸비한 의사와 헬스케어 융합연구를 수행할 의공학 전문가 양성이 목표다. 의학과 공학을 접목한 융합연구도 의과학대학원이 주력할 분야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20년까지 총 7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확산되면서 의료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정교한 수술 작업은 로봇이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의료분야에서도 KAIST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충남대가 세종시에 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짓고 있는데 최근 서로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앞으로는 의과학과 공학이 접목될 겁니다. KAIST는 이 분야에서 융합연구에 주력,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 강성모 총장은...1945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났다. 1968년 경신고를 졸업하고 육사 입학시험을 치렀지만 시력이 나빠 낙방한 뒤 공군 사병으로 입대했다. 군 복무 중 전기공학 관련 교재를 접하고 흥미를 느껴 제대 후 연세대 전기전자과에 입학했다. 4학년 때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75년 미국 럿거스대 교수로 임용됐다. 1977년에는 미국 최대 민간연구소인 AT&T 벨연구소로 이직, 38세의 젊은 나이에 선임 연구원에 올랐다. 1985년 대학으로 복귀해 일리노이주립대 교수와 UC산타크루즈 공대학장을 거쳐 2007년 한국인 최초로 UC머시스대 총장에 올랐다. UC산타크루즈 특훈석좌교수를 거쳐 2013년 2월 KAIST 총장으로 부임했다.
2016.04.25 I 신하영 기자
`째깍째깍` 골든타임 지나가는데..韓 면세점 정책은 거꾸로
  • `째깍째깍` 골든타임 지나가는데..韓 면세점 정책은 거꾸로
  • 면세점 추가특허를 두고 업계 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작년 사업권을 박탈당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모습.[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면세점 특허 수 확대 여부를 둘러싸고 업계 안팎의 논란이 거세지면서 한국의 면세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일본이나 태국 등 주변 경쟁국들이 면세점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업계간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어서다.위기는 현실로 다가온 상태다. 면세시장의 최대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 등으로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정책을 재정비하지 않으면 면세시장 전부를 잃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른바 ‘골든타임’이다. 면세시장을 지켜내려면 하루빨리 논란을 끝내고 큰 틀에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일본 한국형 면세점으로 유커들 흡수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5년 여행·관광 경쟁력 보고서’에서 한국은 29위를 차지했다. 일본(9위)을 비롯해 중국(17위)에도 크게 뒤처졌다. 지난 2013년 세계 25위에서 4계단 더 하락한 것이다.특히 일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소비세를 면제해주는 사후면세점(Tax Free) 위주로 면세시장을 운영하던 일본은 최근 사전면세점(Duty Free)을 키우고 있다. 사전면세점은 한국의 시내면세점과 같은 개념이다. 지난 1월 미쓰코시이세탄이 도쿄 긴자에 연 시내면세점이 시작점이다. 연내 오다이바에도 시내면세점이 들어선다. 일본에 시내면세점이 들어선 것은 글로벌 면세기업인 DFS가 지난 2002년 오키나와에 첫 선을 보인 후 무려 14년 만이다. 우리 기업도 이러한 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국내 1위, 세계 3위 면세기업인 롯데면세점은 31일 일본 도쿄 긴자에 시내면세점을 여는데 이어 2017년 오사카에 2호점을 열 계획이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최근 관광산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성과로 바로 나타났다. 작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73만 7400명으로 1년 만에 47.1% 늘었고, 특히 작년 일본을 찾은 유커만 500만명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107.3%) 급증했다. 같은 기간 방한(訪韓) 유커(598만 4170명)가 2.3%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면세점을 선호하는 이유는 정부에서 직접 관리해 물건을 믿고 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컸다”라면서 “지금 일본은 한국의 면세점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반대로 일본식 사후면세점을 쫓아갔는데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 내수를 지탱하던 유커가 일본으로 떠나게 되면 관광시장은 물론 경제 전체가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국내가 아니라 일본에서 유커 유치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 오기 전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면세사업은 유통 차원아닌 관광산업의 중심 이처럼 세계적으로 면세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한국의 면세정책은 반대로 가는 중이다. 5년마다 경쟁입찰을 통해 면세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소모적인 입찰전을 반복했다. 그 결과 각각 6112억원과 2874억원의 매출을 올리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워커힐면세점이 사업권을 박탈당했다. 직원들의 고용 승계문제나 기존 사업자들의 재고 역시 아직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특히 롯데는 면세점 자원을 활용해 작년에만 한국 외국인 관광 수입의 20% 가량을 창출했지만 월드타워점 영업중단으로 국가적으로도 상당한 손실이 예고되는 상황이다.이후에도 정부는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며 업계 간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오는 4월 발표될 면세점 사업권 추가지정 여부를 두고 업계는 둘로 갈라섰다. 롯데·SK 등 작년 탈락기업은 추가 사업권을 반기는 반면 힘겹게 사업권을 따낸 신라·신세계·한화·두산 등은 하나로 똘똘 뭉쳐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주변국들이 면세사업을 조직적으로 확대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이 국내에선 정부가 업계간 싸움을 조장하고 있는 셈이다.전문가들은 업계간 갈등을 끝내고 관광사업의 한 축으로서 면세사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관광객을 더 끌어올 수만 있다면 신규 면세점 허용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의 관광 육성정책이 함께 간다면 면세점 추가 허용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다만 기존사업자들의 반발이나 부작용이 있는 의사결정이므로 이를 매끄럽게 하는 게 관건”이라고 전했다.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혼란보다 중요한 건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폐해를 막는 것”이라면서 “면세사업을 단순히 유통 차원이 아닌 한국 관광산업의 중심이라는 큰 틀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일본·태국 등 주변국들이 면세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지만 국내 면세사업 정책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사진은 롯데가 31일 오픈하는 일본 도쿄 긴자면세점 전경.
2016.03.31 I 임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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