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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라고 불러"·"가슴 사진 보내"…시그널 출연 프로파일러, 피해자 폭로 나와
  • "오빠라고 불러"·"가슴 사진 보내"…시그널 출연 프로파일러, 피해자 폭로 나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현직 경찰관이 무허가 민간학술단체를 운영하면서 공인되지 않은 자격증을 발급하고, 여성 회원을 상대로 성범죄까지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내부 감찰을 받고 있다. 이 경찰관은 여러 방송에 출연한 프로파일러다.A모(48) 경위와 사제지간으로 지냈다는 B씨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이같은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사진=드라마 ‘시그널’ 포스터)B씨는 A경위와 지난 2019년 12월 지인을 통해서 알게 됐다고 했다. 당시 A경위는 자신을 대한민국 최고의 최면 전문가이자 프로파일러라고 소개했다고 한다.A경위는 과거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 등과 함께 최면 전문가로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시그널’에서도 최면 전문가로 등장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서 가스라팅으론 국가대표..학회 내에선 ‘사이비교주’ 같은 존재”B씨는 “A경위가 여러 시사 프로그램과 방송에 나온 것을 보여주면서 소개를 해서 그분에 대한 신뢰가 갔다. A경위의 권유로 2020년 5월부터 1년 정도 학회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해당 학회는 A경위가 소속 기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설립한 ‘한국최면심리학회’다.그는 “A경위 말로는 학회의 규모가 20~30명 정도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2012년 말부터 지나쳐간 사람들의 규모가 20~30명 정도 되고, 학교 내에서 활동을 하고 교육을 받고 했던 사람들은 5~6명 정도다”면서 “이 학회 자체가 관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학회다. 운영하고 있는 자격증(임상최면사) 과정 자체도 어디에서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사용할 수 없는 자격증이다”고 말했다.이어 B씨 “모든 사람이 이 자격증이 공인된 자격증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재 확인된 바로는 다 거짓이고 사기를 당한 것”이라며 “교육비 명목으로도 적게는 몇백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까지 수령한 것으로 안다. 그런데 교육비를 납부하고 나면 제대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서도 (자격증) 발급이 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전했다.B씨 A 경위가 학회 내에서 ‘사이비교주’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당시 저도 신처럼 느꼈었다. A경위가 어떤 말을 하던 절대로 토를 달거나 반문해서는 안 되는 분위기였고, 교수님이라고 하면서 무조건 복종을 해야 하는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B씨는 “A경위 말을 듣지 않으면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거나 윽박지르기도 하고 위력에 의해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아무래도 최면 1인자라 그런지 세뇌와 그루밍에 굉장히 능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스라이팅으로는 국가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고 했다 .B씨는 A경위가 여성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선 “피해자를 방으로 불러내서 껴안거나 가슴을 만지려고 하기도 했고, 드라이브를 가자고 불러내 자신의 차에서 손을 계속 잡고 있는다거나 강제로 입맞춤을 한다거나 이런 일들도 있었다”며 “친밀감을 형성해야 한다면서 ‘오빠’라고 부르게 한다거나 자기를 사랑한다고 말하게 강요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A경위가 당직 근무를 끝내고 온 날에는 학회에 있는 소파에 누워서 ‘여기 좀 주물러 봐라, 저기 좀 주물러봐라’ 하면서 안마를 시키기도 했다”며 “성추행, 성희롱에 대한 건 워낙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복종해야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그거를 성희롱이라고 자각조차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교수 말고 오빠라고 불러”..가슴 사진 보여달라는 요구도B씨는 A경위가 보낸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A경위는 “대쉬 좀 해, 바부탱아, 그렇게 어렵냐?”, “바쁠 때 말고 놀러 가자고. 너 모질이었으면 나 널 선택 안 했어”라고 했다. 이에 학회 회원이 “교수님이 많이 키워주시는 거죠”라고 하자, A경위는 “교수가 아니라 오빠인데, 나 그럼 오빠 안 하고 교수 한다, 자꾸 그러면? 너한테 오빠 해, 교수 해”라고 했다. 즉 자신을 교수라고 부르지 말고 오빠라고 부르면서 나한테 대시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A경위는 가슴 수술을 받은 회원에게 가슴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A경위가 교육을 한다면서 모텔로 불러냈다는 것에 대해 “사실 학회에서 A 경위가 MT나 워크숍을 가자고 해놓고 학회원들을 모텔로 여러 차례 불렀다”며 “최면 실습을 하겠다는 명목이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제대로 교육이나 실습을 한 적은 없고 막상 모텔에 가면 본인은 술은 거의 안 마시는데 제자들한테는 고문을 하듯이 술을 잔뜩 먹이는 일들만 빈번하게 벌어졌다”고 폭로했다.뿐만 아니라 A경위는 여성 경찰 지망생들 앞에서 ‘여경이 진급하려면 몸 로비 필요하다’ 등의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씨는 “A경위가 경찰이다 보니 학회원들 중에서 여경 지망 학생들이 많았다. ‘여경들이 진급할 때 남자 상사와 잠자리를 하기 때문에 승진도 쉽게 하고 사실은 경찰 생활도 쉽게 한다’, ‘여경이 되면 선배 여경이 승진할 때쯤 후배 여경한테 자기 상사한테 성상납을 하라고 시킨다’ 등의 말을 하면서 너희가 여경이 되려면 그런 각오는 필요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실제 성폭행 당한 피해자 있어..약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B씨는 실제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첫 성폭행 시도 당시 피해자가 소주 한두 잔을 먹고서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며 “그런데 평소에 피해자가 소주 2병을 먹어도 멀쩡할 만큼 주량이 세다. 어느 순간을 기억을 잃고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정신이 딱 들어보니까 A경위가 몸에 올라타서 성폭행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피해자의 말을 들어보니 그때 버닝썬 피해 당시에 사용됐던 어떤 약물, 흔히 물뽕이라고 하는 것이 피해자들의 특징과 굉장히 유사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그럼 약물을 사용한 게 아니냐 의심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B씨는 “사실 A경위가 평소에 학회원들한테 ‘나이트클럽 같은 데 가지 말아라’, ‘나이트클럽에서 남자들이 술잔에 물뽕을 타서 그걸 먹으면 골로 간다’, ‘너희들 잠 잘 못 자면 말해라. 내가 자살 현장, 사건 현장에서 가져온 졸피뎀, 수면제가 많이 있으니까 내가 가져다줄 수 있다’ 등 약물과 관련된 말들을 굉장히 많이 했기 때문에 현재 더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B씨는 이같은 폭로를 하게 된 것에 대해 “A경위가 지금 최면 학회 외에 새로운 또 학회를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번엔 거짓말 탐지기 학회라고 전해들었다”며 “더 이상 우리 같은 피해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 중 한명 2년 째 연락 두절..실종 신고 접수할 예정“B씨는 학회 피해자들 가운데 한 명이 연락이 안되고 있다면서 “그분은 최면에 되게 열성적이고 되게 열심히 하시는 활동을 하시는 분이었다”며 “박사학위 논문을 다 써놓고 심사만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학회를 갑자기 그만두고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고 사라졌다”고 했다.B씨는 해당 피해자가 사라진 건 2020년도 5월 초께라면서 “A경위가 굉장히 티가 나게 편애를 했었다. 그런 점을 고려해 볼 때그 그분도 어떤 피해를 겪지 않았을까 걱정이된다”며 “저희도 계속 연락을 취해보려고 했는데 가족분들도 연락이 안 된 지 3년 이상 됐다 했다”고 말했다.아울러 B씨는 “가족들과 접촉을 해서 현재 실종 신고를 접수할 예정이다”며 “이분이 피해가 없는지 확인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저희도 경찰에도 제보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경위는 경찰에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경위가 관련 의혹에 대해 소명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A경위는 연차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변호사 선임 후 피해 사실을 정리해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만큼,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2022.07.18 I 김민정 기자
민선8기 D-1 대전시장·충남지사 각종 현안사업 해결에 골머리
  • 민선8기 D-1 대전시장·충남지사 각종 현안사업 해결에 골머리
  • [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과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 등 내달 1일 취임을 앞둔 민선8기 단체장들이 현안사업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수년에서 수십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숙원사업들은 물론 지방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사업까지 앞으로 4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는 동시에 재원확보 및 관련법 개정 등 난관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선8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제공)◇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온통대전·도시철도 등 사업들 해법 마련 고심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당장 내달 중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에 예산을 추가 투입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매달 60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사용하는 지역화폐 존폐를 취임 직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간 대전시는 온통대전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결제액의 10%를 캐시백 형태로 환급해줬는데 올해의 경우 예산이 조기에 소진돼 하반기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긴급 자금을 투입하지 않으면 온통대전 할인 혜택은 오는 8월부터 전면 중단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도 존폐 위기에 놓였다. 사업비가 당초 발표했던 7492억원보다 2배 가량 많은 1조 4837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정부와 총사업비 재협의가 불가피해졌다. 현 정부의 기조가 재정 건정성 유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7000억원이 넘는 추가 사업비를 대전시가 과연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 대덕구 신탄진에서 충남 계룡을 잇는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도 삐걱거리고 있다. 최근 감사원이 ‘대전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일부 구간이 중복된다’는 점을 들어 기획재정부에 교통수요 재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24일 기재부에 수요 재조사를 요청했고,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은 중단됐다. 반면 이 당선인이 선거 기간 동안 강조한 경제와 관련된 공약사업은 강한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을 비롯해 충청권 지역은행 설립 등은 차질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산업단지 500만평을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민선8기 최대 역점사업이다.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이 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 베이밸리메가시티·해양레저관광벨트 등 재원마련 숙제충남도정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12년 만에 민주당으로부터 충남 도정을 되찾아온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은 충남의 도전 과제를 강한 추진력으로 해결하고, 국가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당선인의 공약사업 방점은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성장 돌파구 마련 전략이다. 천안과 아산을 디지털 수도로 만들고, 서해안은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로 조성하며 충남도청이 있는 홍성·예산에는 내포혁신도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공주·부여·청양은 문화명품 관광도시로 육성하며 계룡·논산·금산은 국방특화 클러스터로 발전시키는 계획도 세웠다. 1호 공약으로는 충남과 경기간 초광역 협력을 통해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지털 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상주 인구 330만명의 ‘베이밸리(Bay Valley) 메가시티’로 육성해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상생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분양전환 아파트 공급 청사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안면도 관광개발사업에 대해선 인프라 확충에 주력했던 과거와 달리 일과 여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 트렌드에 맞춘 관광개발사업으로 방향 전환을 시사했다. 내포혁신도시 완성과 논산국방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정부와 담판을 통해 충남이 공공기관 선택의 우선권을 행사해 주요 기관을 먼저 이전하거나 핵심 기관을 유치한 뒤 확장성을 고려한 후속 조치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재원이 필요하고, 정부, 기업 등과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추진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
2022.06.30 I 박진환 기자
친환경에 빠져든 중기…신제품에 캠페인까지 '활발’'
  • 친환경에 빠져든 중기…신제품에 캠페인까지 '활발’'
  • 락앤락의 텀블러 신제품 `메트로 머그 600㎖`(왼쪽)와 모나미의 재활용 수성펜 `엠에코 프러스펜 3000`.(사진=각 사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과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국내 중소·중견기업 사이에서도 텀블러, 재활용 펜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련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재활용을 위한 캠페인까지 펼치면서 친환경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28일 락앤락(115390)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텀블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늘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99%나 급증한 수치로, 오는 12월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실시를 앞두고 다회용 컵 사용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락앤락의 대표적인 텀블러 제품인 ‘메트로’ 시리즈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7%나 늘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이미 뛰어넘었다. 메트로 시리즈는 차 안에서도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텀블러 등의 기능을 갖췄고,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미국 IDEA,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했다.텀블러 인기에 힘입어 락앤락은 이달 메트로 시리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상품도 선보였다. 기존 355㎖, 475㎖ 보다 더욱 커진 600㎖ 제품을 출시했고, ‘내열유리 머그’·‘내열유리 저그’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제품도 선보였다. 신제품의 경우 자체 테스트 결과 보냉은 최대 27시간, 보온은 최대 5시간 지속됐다.락앤락 관계자는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도 감각적인 홈카페를 즐기려는 트렌드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이러한 수요를 노린 제품”이라며 “건강을 생각해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수요도 탄탄하다”고 설명했다.모나미(005360)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원료로 만든 리사이클링 수성펜 ‘엠에코 프러스펜 3000’을 선보였다. 기존 대표제품 ‘프러스펜 3000’ 펜 축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으로, 4가지 색상마다 각기 다른 친환경 메시지를 모나미 로고와 함께 각인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모나미는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모나미 펜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그린백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펜을 보내준 소비자는 수거량에 따라 모나미몰에서 사용 가능한 적립금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모나미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인 ‘터치포굿’과 협업해 수거한 펜으로 다양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제작해 소비자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모나미 관계자는 “엠에코 플러스펜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에버그린 에코라인 제품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교육 전문기업 대교(019680)는 자사 브랜드 ‘눈높이’ 교재의 용지를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로 교체했다. FSC 인증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하는 인증으로 대교는 눈높이 용지 교체 작업뿐만 아니라 교구재에 쓰이는 플라스틱, 비닐 봉투 등의 원재료도 종이, 골판지,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소기업들도 속속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지면서 신제품 개발에 나서는 업체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6.28 I 이후섭 기자
'내 편'에게 미움받을 용기 절실한 때
  • [기자수첩]'내 편'에게 미움받을 용기 절실한 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도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못 하고 있다. 하다가도 화들짝 놀라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여야 할 것 없이 강성 지지층 눈치를 보는 탓이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이날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청문회를 보이콧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수사 기소권 분리 내용을 담은 ‘검수완박’ 관련 법안 드라이브에 나선 민주당이 그렇다. 검수완박을 밀어붙인 건 당내 강경파 초선 의원모임 ‘처럼회’다. 검수완박에 주저하는 온건파 의원들은 문자 폭탄에 항의 전화로 골머리를 앓았다. 만장일치로 당론이 채택됐다고 했지만 내부서는 이견을 좁히지 않은 채로 결정했다는 불만이 파다했다. “검수완박을 안 하면 문재인 청와대 20명이 감옥 간다며 찬성하라더라”(검수완박에 반대한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는 증언도 나왔다.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하기 위해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키는 꼼수도 서슴지 않았다. 지지층 결집을 위해선 기필코 4월 말까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검수완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지다. 지지층 눈치보기에 협치는 뒷전인 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지난 22일 여야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중재안을 수용했다. 쉽사리 합의에 이르지 못하리라 생각하며 내심 야근을 준비하던 기자들도 놀랄 정도였다. 의외라는 놀라움이 역시나라는 실망으로 바뀌기까지는 사흘밖에 걸리지 않았다. 25일 국민의힘이 합의안 원점 재검토로 급선회하면서다. 주말 내내 쏟아진 지지층 비판 여론을 의식한 탓이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당시 의원총회에 참석하지도 못한 내게도 항의 전화가 올 정도”라며 “지지자들 항의가 번복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도 5000건 넘는 반발이 올라왔다. 지지층 기세에 눌려 여야가 합의한 사항을 손바닥 뒤집듯 바꾼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들과 굳이 대립각을 세울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지지층 눈치보기는 인사청문 국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여야는 25~26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전날 민주당이 “후보자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며 보이콧하면서 30여분만에 파행했다. 배경에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해 지지층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판단이 깔렸다.여야 할 것 없는 강성 지지층 눈치보기에 국회의 시간이 멈춰선 동안 검수완박은 정국의 블랙홀로 떠올랐다. 새 정부 총리 후보자를 검증대에 올릴 시간도 늦어지고 있다. ‘내 편’에게 미움받을 용기가 절실한 때다.
2022.04.26 I 김보겸 기자
‘절치부심’ 김재희 “훅 때문에 고생한 작년과는 달라요”(인터뷰)
  • ‘절치부심’ 김재희 “훅 때문에 고생한 작년과는 달라요”(인터뷰)
  • 김재희가 올해부터 메디힐 모자를 쓰고 KLPGA 투어에서 활동한다.(사진=메디힐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작년에는 일 년 내내 ‘훅’ 때문에 고생했어요. 10점 만점에 2점밖에 주지 못할 것 같아요. 올해는 달라요. 작년처럼 시즌을 보내고 싶지는 않아요.”국가대표 출신인 김재희(21)는 2020년 드림투어 3승을 거두며 상금왕 자격으로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드라이브샷 평균 250야드의 장타 능력을 갖췄고 아이언 샷도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슈퍼 루키’,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라는 기대를 받으며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뜻밖에 고전했다. 27개 대회에서 10번 컷 탈락했고 톱10은 3번에 그쳤다. 준우승을 차지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처럼 좋은 모습을 보인 대회도 있었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어느새 목표였던 신인상은 멀어졌고, 상금 순위 47위·신인상 순위 6위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슈퍼 루키’ 기대받았지만…훅 때문에 기량 발휘 못해최근 골프의류 브랜드 르꼬끄 촬영 현장에서 만난 김재희는 “지난해 내 골프는 좋지 않았다”며 “훅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훅’은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왼쪽으로 급격하게 휘는 샷을 말한다.김재희는 2021년을 앞두고 전지훈련에 조금 늦게 합류하는 대신 실내에서 혼자 연습하다가 샷이 망가졌다고 진단했다. 1년 내내 훅이 그를 괴롭혔다. 신인상은 눈앞에 있는 목표가 아닌 그저 바람이었다.“나는 불안한데 ‘슈퍼 루키’라고 기대를 많이 받아 부담감도 있었어요. 시즌 중반부터는 신인상도 차이가 너무 많이 나기에 시드 유지로 목표를 낮췄죠. 훅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고 마음을 고쳐먹었어요.”과거의 자신과 비교한 것도 김재희의 발목을 잡았다.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해도 잘 쳤는데 지금은 왜 안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예전 습관을 되새기며 돌아가려고 했던 것이 문제였다.김성윤 코치는 김재희에게 “예전과 체형, 근육량 등 모든 게 다른데 왜 자꾸 예전을 생각하느냐. 너는 예전과는 다른 사람”이라며 “지금부터 너에게 맞는 걸 찾아가는 게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태국에서 김성윤 코치와 6주간 진행한 동계 훈련에서 샷을 교정하는 데 집중했고 다행히 성과가 보였다.김재희가 2020년 KLPGA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사진=KLPGA 제공)◇ KLPGA 투어 재능만으로는 안 되는 것 뼈저리게 느껴김재희는 “조금 재수 없게 들릴 수도 있지만 스스로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걸로는 KLPGA 투어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아마추어 때는 공을 똑바로만 치고 기본적인 어프로치만 해도 최고가 될 수 있었다. KLPGA 투어는 전혀 달랐다. 그린이 빠르고 딱딱해 막 KLPGA 투어에 올라온 선수들은 쇼트게임 때문에 골머리를 싸맨다. 김재희도 지난해부터 섬세한 스킬을 익혀야 한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전지훈련을 함께 진행한 백규정(27)은 김재희에게 훌륭한 거울이었다. 2014년 신인 신분으로 KLPGA 투어 3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승을 거두며 맹활약을 펼친 백규정은 이후 샷 난조를 보여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여전히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샷을 한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한 덕분에 쇼트게임 기술 또한 굉장하다. 백규정과 함께 플레이한 경험이 있는 김재희는 지난해 샷이 맞지 않을 때, 당시를 떠올리며 자신감 있는 샷을 하려 노력했다.김재희는 “컷 탈락을 하더라도 훅을 고쳐보자는 마음을 갖고 대회에 나갔을 때도 있다”며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나더라도 자신 있게 쳐보자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스윙했는데 그런 부분이 지난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이라고 돌아봤다.그는 센스와 재치 넘치는 ‘틱톡’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과 밝고 톡톡 튀는 성격 덕분에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MZ세대 골퍼로 유명하다. 골프를 대하는 자세는 진지하기 그지없다. 김재희는 “사실 작년에 너무 높은 평가를 받아서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며 “올해는 작년에 못 이뤘던 목표인 우승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김재희의 일상 모습(사진=김재희 인스타그램)
2022.03.22 I 주미희 기자
바로고, 500억 투자 추가 유치.."초연결 생태계 구축 박차"
  • 바로고, 500억 투자 추가 유치.."초연결 생태계 구축 박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바로고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로부터 5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바로고)이번 투자 유치는 최근까지 진행한 시리즈C 브릿지 투자의 후속 투자 성격이다. 바로고는 앞서 지난해 6월 11번가와 CJ그룹 등으로부터 유치한 8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여기에 올해 시작과 함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릴레이 투자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릴레이 투자 유치는 급성장 중인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시장에서 내연의 성장과 외연의 확장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는 바로고의 안정성과 성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평가다.바로고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신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초연결 생태계 구축과 신사업의 빠른 확장을 위한 투자 및 인수·합병(M&A)까지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시범 서비스 중인 퀵커머스 ‘텐고(Tengo)’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바로고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1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일상과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것을 연결해 상생과 성장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3 I 김범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미래 모빌리티 핵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미래 모빌리티 핵심-4단계 거리두기 직격탄…자영업 고용 최악-진격의 바이오, 제약산업 대세 우뚝-아파트 대신 도생…‘주거 질 악화’ 역풍 불 수도△줌인&-無노조·파격 임금·온라인 판매…캐스퍼 상생실험, 車 생태계 바꾸나-文대통령·왕이 만난 직후 北, 탄도 미사일 2발 쐈다△‘반쪽짜리’ 도심 주택공급-바닥난방 깔고 방 늘려 단기공급 확대하지만…아파트 수요흡수 한계-분양가 심사제 손질…공급 미뤄온 둔촌주공 속도내나-전세난 추가 대책 연말까지 미룬 정부△종합-방역에 고용절벽 내몰린 자영업…“과도한 영업제한 개편 서둘러야”-항공·여행업 직장인 한숨 돌리나 유급휴직 지원기간 30일 더 늘어-코로나 대출 세번째 연장…“향후 정상화 계획 마련 서둘러야”-홍남기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없다”-발 뺀 SM그룹…쌍용차, 결국 에디슨 품에 안기나△제약산업 지형도 재편-SK바사 47%, 셀트리온 42% 바이오는 ‘고수익 특효약’-“전통 제약사, 벤처 역할 분담 제약 생태계 새로 만들어야”-“성과 보여준 곳이 큰 것…R&D 역량 따라 옥석 갈려”△정치-野 ‘대장동 개발 의혹’ 파상공세…이재명 “또 수사하라” 정면돌파-‘고발사주 의혹’ 집안싸움 커지자…이준석, 경고 보내-국민의 힘 1차 경선 8명 압축…윤석열·홍준표 등 첫 관문 통과-“중요한 것 던져 정권 재창출” 이낙연 사직안, 본회의 가결-세계 7번째 SLBM 발사 성공…文대통령 “자랑스러워할 성과”△Global-임금 오른 만큼, 더 오르는 물가·임대료…美 ‘인플레 충격’ 길어지나-성장동력 잃었나 中 경제지표 최악-화웨이 회장 “가격 대비 성능 혁신 이룬 韓반도체 배우자”-애플 만든 워즈니악 우주산업 뛰어들어-페이스북 ‘인스타그램 10대 유해성’ 알고도 눈감아-오늘 민간인 싣고 ‘우주여행’ 나서는 스페이스X△경제-취약계층·농민 모두 돕는 ‘농식품 바우처’…예타 문턱서 좌초 위기-아파트 보수공사 입찰 자격 완화한다-자가용에 광고스티커 붙여서 부수입 올려볼까-車 수출액 16.9% 증가…4대 중 1대는 ‘친환경차’△금융-한달새 1.4조 뭉칫돈 몰려 덩치 커지는 ‘인터넷은행’-1% 벽 넘어선 코픽스 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대출 조이기 막차 탄 지방은행…실수요자들 발동동-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추석 IT 비상운영체계 점검-착오송금 반환제 두 달…2억2088만원 돌려받아△산업-2025년까지 5.1조 투자 SK ‘첨단소재 1위’ 도약-리튬값 뛰자…배터리사 ‘광물 확보’ 드라이브-한화솔루션, 합성가스 국산화 돌입-OLED에 사활 건 LGD “인재 다 모여라”-참치 이어 축산업까지 동원그룹 영역 넓힌다-KG동부제철-엔투비, 자재 구매대행 협약△ICT-애플 ‘아이폰 13’ 공개…“머리 더 좋아지고, 눈 더 밝아졌다”-고용부장관, IT기업 대표에 “직장 갑질 끝내야”-한상혁 “상생안 낸 건 적절…내용 세밀히 따져볼 것”-“기업 인수가 잘못된 일?…카카오가 ‘연쇄 창업’ 일으켜”△제약·바이오-바이오벤처 가세…국산 m-RNA 백신개발 속도-실적 부진 동국생명과학, 내년엔 다를걸-“유전자·세포 치료제 CDMO 매출 내후년 100억 목표”-JW생명과학,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 지분가치 하락에 골머리△2021 K-모빌리티 포럼-자율노선 버스, 무인배달 로봇…빅데이터·AI ‘혁신 엔진’ 돌린다-호출·자동배차 ‘셔클’ 교통약자의 든든한 발 동네 시장·학원 갈 땐 승용차보다 효율적-전기차 넘어 농기계·물류로봇도 전기시대 주행거리 아닌 주행패턴 맞춤 배터리 만들 것-“배달의 마지막 순간 낭비 커…데이터서 해법 모색”-“이동·소비의 결합, 생활 밀착형 구독모델 키울 것”△증권-LG이노텍·삼성전기 등…“고가폰 부품株 긍정적”-현대重 상장 하루 앞…한국조선해양 “디스카운트 될라” 우려-셀 차이나라고? 외국인 中 샀다△증권-금리 인상·지수 하락에도 빚투 최고치…개미 투심 ‘살아있네’-시몬느엑세서리컬렉션 10월 25·26일 일반 청약-늦어지는 디폴트옵션 도입 논의…11월에나 가능할 듯-에스앤디 등 3사 청약 종료…‘실리콘투’로 돈 몰렸다△마음 담은 추석 선물-행사카드 결제시 최대 40% 할인…럭셔리 선물 쏟아지네-곡물 끓여 먹인 프리미엄 한우 6만5000세트 선봬-1만원대부터 합리적 선물 구성…수량따라 1+1 행사-캠핑족·비건족까지 챙긴 트렌드 담은 실속형 선물-올 추석엔 곡물 가득한 ‘아이스 송편·절편’ 어때요-태반줄기세포·1억개 프로바이오틱스…피부 빛 깨우다△마음담은 추석 선물-종이포장 친환경 챙기고 참치 한캔으로 고단백 충전-짜릿·청량함 가득 맥주에 손글씨 유리잔으로 ‘진심짠’-한정판부터 가성비까지 챙긴 30종 와인선물세트 출시-6년근 홍삼과 엄선된 원료…우리 가족 건강 지킴이-세정·항균제품 多 담았네…‘위생관리’를 선물하세요-알로에가 통째로…고농축·고기능으로 피부건강 챙겨요△문화-울고 웃기는 ‘기적’vs소름돋는 ‘보이스’-매혹적인 스토리, 서정적 음악 한국 관객들 오감 사로잡았다△피플-“공황장애는 연예인병?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병이에요”-‘한국형 미네르바 스쿨’ 태재대학 세운다-‘동반성장 취우수 기업’에 삼성전자 10년 연속 선정-군부대에 과자 선물 보내 부영그룹, 2600세트 전달-안유수 에이스경암 이사장 1억 5000만원 상당 쌀 기부-콘래드 서울 호텔 매니저에 니콜라 코치아△오피니언-다 알고 있었으면서-대안 없이 철거 결정한 태릉스케이트장△메트로-투자기관 ‘서울투자청’ 세우고…여의도 ‘디지털 금융특구’로 조성-파국은 막았지만…서울 지하철 파업 불씨는 ‘여전’-전기차 충전기 234기 추가 보급 서울시 “올해 안에 2만기 돌파”△사회-“악성 리뷰 한줄에 폐업 위기”…배달앱 개선책에도 불안한 자영업자들-연일 새로운 의혹·폭로…공수처 ‘尹 고발사주’ 수사 난항-내년부터 둘째도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우리 결혼하게 해주세요” 부케 들고 거리나선 예비신부들-14년 만에 재개 약대 수시, 경쟁률 44.1대 1
2021.09.15 I 함지현 기자
호텔 업계, 가을 골프 연계 프로모션 진행
  • 호텔 업계, 가을 골프 연계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호텔 업계가 라운딩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골프와 연계한 다양한 혜택들로 구성한 프로모션을 선뵈고 있다. 취미생활로 골프를 치는 MZ세대를 겨냥해 호텔 업계는 트렌디한 골프 용품 제공, 레슨 기회 등 골린이(골프+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웨스틴 조선 서울에서는 골프를 즐기기 좋은 계절 가을,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기며 완벽한 라운딩을 준비할 수 있도록 ‘나이스 제이 샷(Nice J Shot)’ 패키지를 다음달 30일(화)까지 선뵌다.웨스틴 조선 서울 나이스 제이 샷 패키지(사진=웨스틴 조선 서울)이그제큐티브 객실부터 리뉴얼 스위트 객실 타입 선택 시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탄생한 21만원 상당의 한정판 파우치와 레디세트를 증정한다. 레디세트 안에는 라운딩 필수 아이템인 제이린드버그 볼마커와 골프티, 비디비치 골프 선패치가 함께 제공된다.또 프리미엄 골프 아카데미 ‘큐이디(QED)’에서 프로골퍼에게 듀엣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큐이디 레슨 30% 할인 바우처’ 1매를 제공한다. 맞춤형 레슨이 가능한 광화문 직영점 또는 큐이디의 최고급 센서(EYEXO)와 숏게임존이 구비된 충정로 직영점 중 선택하여 레슨을 받을 수 있다.라운딩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최상의 바디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호텔 3층에 위치한 ‘브이스파(V Spa)’에서 이용 가능한 바디 마사지 15% 할인권도 제공된다.라운딩 전후로 비타민을 충전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호텔에서 자체 제작한 보냉백에 제공되는 ‘헬시 스낵 키트’(2인 제공)도 포함됐다. 조선델리에서 준비한 다양한 건강 식재료를 넣은 생과일 주스 2병, 글루텐 프리 요거트 오트밀 브레드와 곡물 브레드로 만든 샌드위치 2종, 그래놀라와 산딸기, 블루베리 등이 들어간 그릭 요거트로 풍성하게 구성된다. 패키지 이용 가격은 40만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레스케이프는 7층 리테일숍에서 여자 골프의 살아 있는 신화, 박세리 감독의 한정판 시즌 와인 ‘더 시즌 와인즈 바이 세리 팍(The Seasons Wines by Seri Pak)’을 오는 11일부터 판매한다.호텔 리테일숍 판매로는 레스케이프가 최초이며, 오는 추석 명절, 소중한 사람들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선물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레드 와인 2종, 화이트 와인 1종의 총 3종으로 각각 판매가 8만원, 10만원에 판매된다.롯데호텔은 강다나 프로 초청 라운딩 및 원포인트 레슨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추석 연휴 패키지 ‘홀리데이 에피소드(Holiday Episodes)’를 국내 전 체인 호텔에서 선뵌다.홀리데이 에피소드 패키지로 투숙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된 3명에게는 11월 3일 강다나 프로와 함께 하는 18홀 라운딩 참가 기회, 6명에게는 11월 16일 강다나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롯데호텔 서울은 객실 1박, 조식 2인에 추석 스페셜 특전이 제공된다.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제공되는 추석 스페셜 특전은 우대 갈비와 전복, 모듬전, 송편을 맛볼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메뉴와 인룸다이닝 송편 만들기 키트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43만원부터다.서울드래곤시티는 서울 시내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뷰와 최첨단 기구와 최상의 서비스로 완성한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의 피트니스 클럽에서 한 차원 높은 호텔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서울드래곤시티는 ‘스크린 골프 & 스크린 야구 패키지’를 마련했다.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 또는 ‘노보텔 스위트 서울 용산’ 객실 1박 투숙과 함께 스크린 골프 2인(18홀) 또는 스크린 야구 2인(최대 1시간), 푸드 익스체인지 조식 뷔페 2인,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21.09.10 I 윤정훈 기자
드라이브스루 교통 체증 골머리..자구책 나선 스타벅스
  • [르포]드라이브스루 교통 체증 골머리..자구책 나선 스타벅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평일 점심시간 직후 찾은 서울 서대문구 한 스타벅스 DT(drive-through·드라이브스루)점은 매장 진입로부터 약 100m 앞까지 2차선에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이곳을 지나는 도로가 왕복 4차선인 것을 감안하면, 차선 하나가 일정 구간 정차 또는 서행 중인 차량들로 인해 줄어든 셈이다. 식후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길에 한때 이곳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몰리면서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한 스타벅스 DT(드라이브스루)점 진입을 위해 대기 중인 차량과 보행자가 스타벅스 측에서 자체 투입한 통행 안전 관리원의 안내를 받아 통행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기자가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따른 교통체증을 실감해보기 위해 이곳 스타벅스 DT점 진입 대기줄 끝에 처음 정차한 시각은 10일 오후 1시46분. 스타벅스가 인력을 투입한 ‘통행 안전 관리원’ 2명이 매장 차량 진입로와 보행로 교차 지점과 대기줄 사이 버스정류장, 교차로 등을 부지런히 오가며 보행자 상황에 따라 수신호로 십여대의 차량 진입을 유도 또는 정지시키며 통제하고 있었다.그럼에도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버스정류장에 지선 버스가 완전히 들어오지 못하고 1차선과 2차선 가운데쯤 어정쩡하게 정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발생했다. 그러면서 승·하차를 하려는 승객들이 차도 위 매장 진입 대기 중인 차량 사이사이로 오가는 다소 위험한 광경도 펼쳐졌다. 그나마 다행인 건 스타벅스가 자체적으로 배치한 통행 안전 관리원이 적절히 통제하고 있었다는 점이다.지루한 대기와 거북이 주행 끝에 안내에 따라 해당 스타벅스 DT점에 진입한 시각은 이날 오후 1시53분. 커피 한 잔 때문에 약 7분간 본의 아니게 차선을 무단 점거했다는 기분에 미안함이 밀려왔다. 매장 건물 뒤로 한 바퀴 도는 차량 통행 순서에 따라 원격 키오스크에서 콜드브루 한 잔을 주문하고 픽업대에서 받아 마침내 빠져나간 시각은 오후 2시 정각. 차 안에서 편하게 커피 한 잔을 받기까지 이날 총 15분 가량이 소요된 셈이다.드라이브스루 매장 이용을 위한 차량 대기 시간은 특정 요일과 시간대, 매장 위치 지역과 교통상황 변수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진다. 그럼에도 분명한 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여파로 소비자들의 드라이브스루 형태 매장 이용이 늘면서 진입을 위한 대기 시간과 교통 체증이 확연히 늘어났다는 점이다. 실제 기자가 이곳 스타벅스 DT매장이 처음 오픈한 2015년 당시 즐겨 다닐 때만 하더라도 웬만해서는 대기 없이 곧장 매장 드라이브스루 코스로 진입해 거의 바로 음료를 받아 나섰던 상황과는 딴판이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한 스타벅스 DT점 진입을 위한 차량들이 입구에서 약 100m 앞 지점까지 한 차선을 점거하고 길게 정체해 있다. 이런 상황이 잦아지면서 해당 구역에 지자체와 관할 경찰서에서 ‘공익신고 많은 구간-영상단속중’이라는 안내문(왼쪽 사진 빨간 동그라미 표시)을 내걸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는 듯하다. 스타벅스에서 DT점 매장마다 배치한 통행 안전 관리원이 적절히 차량 이동과 대기를 안내하고 있지만, 대기 차선 사이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하다 보니 버스가 온전히 정류장에 정차하지 못하면서 승·하차를 위한 승객들이 진입 차량 사이사이로 오가는 다소 위험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사진=김범준 기자)최근 편리함과 비대면 소비 트렌드로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교통 혼잡과 보행자 안전 문제도 급증하고 있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2012년 1호점 문을 연 드라이브스루 매장 수는 2014년 23곳에서 올 상반기 말 기준 298개로 약 6년 반만에 13배 가량 급증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에만 65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한국맥도날드도 전국 250여개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한 ‘드라이브스루 관련 민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8건에 그쳤던 민원은 2017년 185건, 2019년 303건에 이어 지난해 549건까지 큰 폭으로 늘었다. 차량통행 방해(51.4%)가 가장 많았고 보행 불편(32.2%), 매장구조 및 안전시설물 문제(9.7%), 기타 불편사항(4.3%) 등 민원이 뒤를 이었다.이처럼 해가 갈수록 드라이브스루 관련 민원들이 쏟아지자 각 지방자지체단체와 해당 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해당 지자체에 도로점용허가만 받으면 된다. 대부분 매장의 연면적이 관련 규제 법령 기준에 미달해 교통영향평가와 교통유발부담금 대상에서 제외되다 보니 갈수록 이러한 문제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가장 많은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우선 지난 2019년부터 약 50억원을 들여 출·퇴근과 점심·저녁시간 등 차량 유입이 많은 시간대에 통행 안전 관리원을 집중 투입하고 보행자 통행안전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지원하고 있다. 모범운전자협회 또는 통행 관리 외주 업체를 통해 상황에 따라 인력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올 상반기 기준 246개 스타벅스 DT매장에서 469명 인력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DT)점 교육장 모습.(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대기 시간 감축을 위해 방문자 차량번호를 스타벅스 선불 충전카드와 연결해 자동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DT매장 전용 교육장을 업그레이드해 원활한 운영을 위한 체계적인 직원 교육도 강화했다. 서비스 신속도 개선을 위해 신규 및 리뉴얼 매장에 새로운 공간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있다. 또 DT매장에 도로반사경, 방지턱, 경보장치, 보행자 주의 표지판, 야간 투광등 안전 장치 설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전문가 조언을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 해결을 시도한 사례도 있다. 충북 제천시는 스타벅스 제천DT점 및 해당 건물주와 협의를 통해 교통 체증을 완화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했다. 진입로 옆 인도 일부를 할애해 진입 차량이 대기할 수 있는 길이 20m, 폭 2m의 가감차선을 설치하기로 협의한 것이다. 제천시는 도로점용허가를 내줬고, 스타벅스와 건물주는 관련 공사비를 부담하기로 했다. 조만간 착공 후 공사가 완료되면 인근 교통 정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이 밖에도 스타벅스는 운영 중인 전국 드라이브스루 매장 주변 교통안전성평가를 위해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자체 의뢰했다. 컨설팅 결과는 향후 DT매장 설치 및 운영시 주요 참고사항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도 업체별 드라이브스루 매장 특성에 맞는 교통유발부담금 제도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전국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대상으로 교통흐름 상황 등을 전수 조사 중”이라며 “각 상황별로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문제가 있는 곳이라면 자체적 혹은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8.17 I 김범준 기자
BMW 그룹, 순수전기 모델 iX와 i4 위한 5세대 BMW eDrive 생산 돌입
  • BMW 그룹, 순수전기 모델 iX와 i4 위한 5세대 BMW eDrive 생산 돌입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BMW 그룹이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순수전기 모델 iX와 i4에 탑재될 5세대 BMW eDrive 시스템 생산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5세대 BMW eDrive는 배터리 모듈, 고전압 배터리, 전기 모터로 구성된 BMW의 차세대 전기화 드라이브 트레인으로, 확장 가능한 모듈형으로 설계되어 차종의 구조나 생산 지역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BMW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5세대 eDrive는 딩골핑 공장 내 전기화 모델 생산 역량센터에서 생산된다. 전기화 모델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해 설립된 이곳은 약 14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올해 말까지 약 1900명의 직원이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아울러 BMW 그룹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딩골핑 공장의 전기 드라이브 생산량 확대를 목표로 5억 유로 이상을 투자 중이며, 내년부터 매해마다 50만대 이상 분량의 전기 드라이브를 생산할 계획이다.미하엘 니콜라이데스 BMW 엔진 및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생산 부문 수석부사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 BMW 그룹 판매 차량의 50% 이상이 전기화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BMW 그룹은 이와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자사의 광범위한 드라이브 트레인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BMW 그룹은 점점 더 증가하는 전기 드라이브 수요에 맞춰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레겐스부르크 공장과 라이프치히 공장 내 배터리 부품 생산을 개시했으며, 란츠후트 공장과 슈타이어 공장에서도 전기 드라이브 하우징을 생산 중이다.한편 5세대 BMW eDrive가 탑재된 순수전기 모델 iX와 i4는 딩골핑 공장과 뮌헨 공장에서 양산되며, 국내에는 올해 11월과 내년 초 출시에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2021.07.14 I 송승현 기자
“‘김부선’이 웬 말이냐”…국토부 앞서 GTX-D노선 항의 집회
  • “‘김부선’이 웬 말이냐”…국토부 앞서 GTX-D노선 항의 집회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인천 검단·경기 김포 주민들이 세종 국토교통부 앞에서 수도권 서부권역 광역급행철도(GTX)-D노선 관련 항의 집회를 벌이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섰다. 최근 강남권 직결이 무산되면서 일명 ‘김부선(김포~부천선)’이라는 별칭을 얻은 GTX-D노선 계획에 반발하는 차원에서다.검단신도시 스마트시티·한강신도시 총연합회 관계자들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서울 강남과 바로 연결되지 않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계획에 반발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검단신도시스마트시티총연합회(검단총연)에 따르면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가 진행됐다. 검단총연은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16개 아파트단지 입주예정자들의 모임이다. 이번 집회에는 김포 한강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한강신도시 총연합회와 검단아파트총연합회,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 김포시민주권시대 등 시민단체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검단신도시를 출발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거쳐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고려해 집회에는 49명이 참석했다.이들은 성명을 통해 “최근 발표된 GTX-D 노선은 먹다 버린 사과 쪼가리 같은 노선으로 대표적으로 불필요한 재정 낭비 사례”라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검단·한강 신도시 주민들은 다른 지역과 형평성에 맞는 직결노선을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부선이 웬말이냐 반쪽노선 결사반대’, ‘다른곳은 광역급행 서북부만 지선완행’, ‘서부시민 개돼지냐 서울직결 완성하라’ 등의 피켓도 등장했다.이들은 오는 30일에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GTX-D 강남직결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투쟁 방향 등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아울러 다른 시민단체인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도 다음달 1일 GTX-D 노선을 서울과 연결해달라고 촉구하는 ‘드라이브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관계자는 “캠페인 당일 김포시청에 집결해 단체로 차량 경적을 울려 GTX-D 노선 서울 연결을 촉구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매주 캠페인을 벌이는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앞서 국토부는 지난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관련 공청회’에서 김포 장기에서 인천 검단을 지나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GTX-D노선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km 길이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km 길이 노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로 인해 그간 GTX-D노선을 통해 강남까지 바로 연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무산된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인구 수는 약 50만명에 달하지만 185명이 타는 2량짜리 꼬마 경전철 ‘김포 골드라인’밖에 없는 김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이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포의 출퇴근 시간 혼잡률은 285%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국토부 장관대행을 맡은 윤성원 차관에게 출퇴근 시간 김포공항역에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윤 차관은 조만간 김포공항역을 방문해 출퇴근 현황을 직접 보기로 한 상태다.
2021.04.28 I 김나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연공서열제 못 참아’ MZ세대, 생산직노조에 반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다음은 27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연공서열제 못 참아’ MZ세대, 생산직노조에 반기-“무지개처럼 색 합치면 더 예뻐” 오스카 새역사 쓴 윤여정-이대녀도 이대남도…“우리가 더 차별받아”-출입국시 자가격리 백신 접종자는 제외-[사설]예타면제 심사권 달라는 의원들, 선심 공세 앞장서나-[사설]난항 속 쓰레기매립지 찾기, 원칙 살린 해답 끌어내야△줌인&-K무비 이어 K액터…오스카, 한국에 두 번 반하다-화이트 오스카? 컬러품 오스카!-‘화녀’부터 ‘미나리’까지…그녀의 연기에는 나이가 안 보인다△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백신 이상반응 떈 국가가 치료비 우선 지원…접종률 높이려 안간힘-여행업계 “자가격리 면제되면 관광 수요 늘 것”-SK바사 “허가만 나면 2000만명분 국내 우선 공급”△20대 젠더갈등 격화-페미니즘에 피해의식 큰 ‘이대남’…“이건 남성혐오” 공세적 문제제기-젊은층 표심잡기 급급…정치권이 부추긴 젠더갈등-‘을과 을의 싸움’…구조적 고용한파 속 남녀 경쟁 영향도△MZ 화이트칼라, 노조 설립 바람-정년보다 ‘일한 만큼 대가’ 중시…노노갈등 우려 있지만 새 노사관계 기대-지식노동 가치 인정해야…평가·보상체계 개편 참여 추진-“호봉제서 ‘성과 중심 임금 체계’ 전환, 기폭제 될 것”△정치-민주 당권주자들 신경전 가열…정책 경쟁 대신 물고 물리는 ‘난타전’-“백신·부동산 문제 파고들어 대국민 여론전으로 與 압박할 것”-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 초선 ‘표심잡기 구애’ 4인 4색-오늘 판문점 선언 3주년…행사없이 조용히-“당분간 부동산 세금 논의는 없다” 못박은 민주당-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마린온’ 무장형 결정△국제-목재부터 비트코인까지 ‘에브리싱 랠리’…글로벌시장 ‘거품’ 경고음-중국판 테슬라, IT기업 등에 업고 ‘미래차 기술 개발’ 드라이브-스가 장기집권 빨간불, 日자민당 중간선거 3곳 모두 패배△경제-“화폐로 인정 못해” “제도권 편입 고려”…암호화폐 놓고 정부내 ‘온도차’-金파·金란…韓밥상물가 상승률 OECD 1위-한은“코로나로 억눈린 민간소비 올해 살아난다”△금융-삼성생명 대주주 변경 신청…JY 지분율 추후 결정-금융당국, 직원들 암호화폐 투자 단속-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족쇄 푼다…대주주 문제 진전-삼성·하나카드, 이종업종 빅데이터 수혈 승부수△산업&기업-‘로봇팔’이 뚝딱…모듈 생산성 3배 높여-“부품 하나만 없어도 못 만들어” PC업체 ‘반도체 부족’ 골머리-1분기 잘나간 포스코 “하반기도 좋다”-ESG는 기업경영의 필수…신뢰받는 경영문화 만든다-4K 고해상도로 게임 최적화, LG 울트라기어 모니터 출시△IT·바이오-카메라 4개·90Hz…‘가성비 甲’ 있을 건 다 있네-CCTV에 앱 연동…‘스마트 홈보안’ 뜬다-네이버, ‘공유 킥보드’ 시장 진출…산업부 실증사업 참여-오스템임플란트 ‘프리미엄’ 날개 달고 中서 승승장구△소비자생활-CJ제일제당, 스팸 사용 식당에 ‘인증마크’-업력·재무에 ESG 활동까지 평가, 중소 급식업체엔 ‘그림의 떡’ 될라-‘녹색물류’가 대세…유통업계, 전기차 도입 붐-화산송이가 키운 생명력…제주삼다수, 새 광고 캠페인 선보여△불붙은 유통가 할인 대전-한 개도 무료배송, 온라인보다 싸게..통 큰 판촉戰 ‘누이 좋고 매부 좋네’-모둠 쌈·대파 사러 동네 ‘편의점’ 간다-“노마진 덤터기 쓸라”…식음료·생필품 제조업체 불안불안△삼성전자 ‘Neo QLED TV’-재미있는 거 안 하니?…게임이나 틀어봐!-삼성 ‘NEO QLED TV’ 판매 출시 두 달도 안돼 1만대 돌파△증권&마켓-“새벽부터 증권사 앞에 줄섰어요”…SKIET 청약열기 후끈-‘불법공매도 싹 자른다’ 거래소, 감시체계 가동-호실적 등에 업고…이달 들어 2차전지 소재株 껑충△증권-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상장 앞두고 추가 투자유치 나서-‘해외펀드에 분산 투자’ 메리츠증권 펀드 눈길-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확대’ 둘러싼 잡음 확산-“주식·채권·금 분산 땐…어떤 상황서도 수익낼 수 있어”△부동산-고분양가 기준 ‘들쑥날쑥’…구도심 새 아파트 공급 ‘발목’-서울 아파트 값 평균 11억 돌파-재건추 기대에 신구로선까지…들 뜬 목동 ‘다시 들썩’-전국 아파트 내달 1만 2000가구 ‘집들이’△스포츠-간절했던 우승 놓친 손흥민 ‘아쉬운 눈물’-KLPGA 3년차 박현경·임희정 “우정과 경쟁 함께 나눠요”-‘환상 호흡’ 스미스-리슈먼 PGA 취리히 클래식 정상-‘자진 강판’ 류현진 “근육 긴장한 정도에요”-작년 골프장 이용객 4500만명 돌파△문화-민망했던 발레복, 낯선 노인役…도전의 의미 되새겨요-청년세대 증오심, 기성세대 이기심, 파국만은 피해야-“날 사랑해?” 뮤지컬 연기하는 CEO들△오피니언-대통령 지지율 ‘30%의 법칙’-신평사 ‘낙관론’ 함정 주의해야-신선주 ‘블루 클라우드 경복궁 근정전’-금소법 한달…여전히 현장은 혼란스럽다△피플-GDP만으론 한계…코로나 불평등·기후위기 통계 필요-장하성 “한·중 교류 회복, 韓기업 진출 힘쓸 것”-성악가 신델라 ‘스트리트 아트’ 展과 콜래보-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11년쨰 배당금 기부-이상엽 KAIST 교수 동양인 첫 찰스 스콧상-농협, 백종원과 광고모델 계약-손보협회 ‘안나의 집’ 후원△사회-“상장하면 수백% 점프”에 낚였다…‘듣보잡 코인’에 훅가는 코린이들-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해직교사 5명 특채 논란 일파만파-검찰총장 후보에 ‘피의자’ 이성윤 포함-사회적 취약계층 피의자 수사초기부터 국선변호-“사법농단 단죄” 사실조회 기각에, 임종헌 ”재판장, 개인적 양심 우선“
2021.04.26 I 윤정훈 기자
김포 복합 지식산업센터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 예정
  • 김포 복합 지식산업센터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 예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포 한강신도시 중심상업지구 구래동에 첨단 복합 지식산업센터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이 들어설 예정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은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 평 규모로 김포시 내 최대규모 상업지다. 지하 3층부터 지하 2층까지는 업무시설 및 주차장, 기계·전기실이 조성된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 및 주차장, 지상 3층부터 지상 15층까지는 업무시설이 마련된다.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또 복도 넓이 7.2m, 지상 층고 4.2m, 근린생활시설 층고 1층 6m, 2층 5.3m, 3층 6m, 지하층 5.2m로 차량 이동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차량이 사무실 앞까지 진입할 수 있는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적인 물류 이동 및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센터 인근에는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김포한강로가 인접해 광역도로 및 대중교통망을 이용해 서울 도심 및 주변 접근성이 용이하다. 올림픽대로, 김포국제공항, 여의도 등 서울·경기권 이동과 인천국제공항, 인천항에 접근도 쉽다. 일산까지 30분, 청라, 마곡까지는 40분, 영종, 송도, 상암, 여의도까지는 50분 이내, 종로까지는 1시간 이내로 진입할 수 있다.대중교통으로는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이 센터 반경 800m 이내에 위치해 있고, 구래역 옆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광역버스로 강남역, 고속터미널역, 서울역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공항철도와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는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관계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및 인천 지하철 2호선 연장 계획과 더불어 김포에서 부천시, 서울 남부지역을 거쳐 하남시를 잇는 GTX-D(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신설에 대한 기대가 예고됐으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이 2026년 개통 예정”이라고 전했다.주변에 있는 운양지구, 장기지구 등과 달리 유일하게 1종 위락시설 입점이 가능하며, 대형마트, 영화관을 비롯한 대형 집객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강신도시 호수공원, 김포한강 스포츠센터, 행정복지센터, 병·의원, 약국, 구래동 먹자골목 등이 있다.사업지 반경 8km 이내에는 상마산업단지, 장승첨단산업단지, 석정첨단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다수 위치해 협력업체 입지로도 적합하다.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은 현재 방문자의 편의를 위해 홍보관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홍보관은 강서구 마곡동에 있으며, 김포 홍보관은 김포시 구래동에 있다.
2021.03.19 I 박지혜 기자
3·1절 대규모 집회는 없었다…폭우에 움츠러든 광화문
  • 3·1절 대규모 집회는 없었다…폭우에 움츠러든 광화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보수단체들이 대규모 ‘쪼개기’ 집회를 예고한 3·1절, 광화문을 비롯한 서울 도심에서는 산발적인 집회와 기자회견이 열렸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10인 이상 집회를 허용하지 않은데다,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대규모 집회로 이어지진 않았다. 다만, 곳곳에서 일부 집회 참가자들과 집회 참가를 제한하려는 경찰 간 마찰이 빚어졌다.3·1절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된 건수가 1670건으로 알려진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경찰들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있는 집회를 막기 위해 시민들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9인 제한·폭우’…군데군데 산발적 집회만이날 방역당국의 집회 인원 제한 탓에 광화문 일대는 군데군데 산발적인 집회만 열렸다. 지난해 10월 3일(개천절)과 같은 달 9일(한글날), 집회 시작 전부터 일찍 참가자들이 모여 스피커와 북을 동원해 분위기를 달구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애초 서울시와 경찰은 2000명 이상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모인 인원은 예상보다 적었다.새벽부터 내린 비도 한몫했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 내내 서울 수도권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도심은 평상시 휴일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 지역 강수량을 30~80㎜로 예상했으며, 많은 곳은 최대 10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개천절·한글날에 도로와 인도를 가득 메웠던 경찰 차벽은 없었다. 안전 펜스도 작년 당시에 비해 적게 설치된 모습이다. 경찰은 쪼개기 집회가 한 군데로 모일 것을 대비해 길목 길목마다 경비를 서고 집회가 예정된 장소에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경찰은 118개 중대 7000여명을 투입해 질서를 유지하면서 큰 무력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과 탑골공원 등에서 자유민주국민운동과 우리공화당 등 단체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보수단체들은 광화문 인근에서 소규모 집회와 기자회견을 동시다발로 진행했다. 자유민주국민행동은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정문 앞에서 ‘반헌법 입법독재 타도 3.1 국민저항시민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권을 규탄했다. 최인식 자유민주국민행동 공동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집회·결사의 자유가 법원에 의해 봉쇄됐고, 김명수 대법원장이 좌파 정권의 호위대장으로 나섰다”며 “야당의 투쟁도 기대할 수 없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국민이 직접 나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체포국민특검단’도 이날 낮 12시에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을 즉각 파면하고, 체포·구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같은 시간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좌파 정권은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무너뜨리고, 사회주의로 가고 있다. 문재인 정권을 몰아내자”라고 목소리 높였다. 소규모 차량 시위도 이어졌다. 비상시국연대 차량시위대는 오후 12시 30분쯤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출발해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는 ‘드라이브 스루’ 시위를 펼쳤다. 애국순찰팀도 같은 시간 서대문 인근에서 차량 시위를 전개했다. ◇“집회 인원보다 경찰이 더 많아”…곳곳 마찰도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모이고 있는 집회 참가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간 대치하는 모습(사진=이용성 기자)서울 도심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대부분 10인 미만이 모여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진행됐다. 다만,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기자회견 장소로 모여들면서 9인 이하로 인원을 제한하려는 경찰 간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집회 참가자는 “집회 때문에 모인 사람들보다 경찰이 더 많다”며 경찰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방역당국은 보수단체들의 3·1절 집회에 우려를 표했다. 아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증감세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55명으로 집계됐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3·1절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 지난해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됐던 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급적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2021.03.01 I 이용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임금체계 혁신 없인 일자리 창출 어렵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임금체계 혁신 없인 일자리 창출 어렵다”-코로나 지원 사각지대…1인가구만 소득 줄었다-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 26일 인천공항 도착-K배달에 국경 없다…김범석·김봉진 제2도전△줌인&-혁신 마중물 ‘샌드박스’ 남긴 박용만…“후임 최태원, 더 큰 물꼬 트길”-의협 ‘백신 접종 보이콧’ 엄포에…정세균 총리 “집단행동 땐 엄중히 단죄”△코로나 직격탄 맞은 1인 가구-얇아진 지갑, 나갈 엄두 못냈다…학원·교통·문화활동비 대폭 감소-1인 가구에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은 ‘주거 안정’-文 대통령 특별지시 1년 넘도록…정부, 실태파악조차 늑장△세계로 뻗어가는 K배달-AI 배차 시스템 배민, 물류 직접하는 쿠팡…‘코리안 퀵’에 러브콜 쇄도-단순 배달원 아닌 성공 동반자…쿠팡·배민, 업계 최고 대우 경쟁-전철부터 유적까지…프로젝트 물류 강자 CJ대한통운△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대기업의 ‘높은 임금·과도한 고용보장’ 개선 없인 일자리 창출도 없어-“공공기관, 성과 중심 임금체계 만들기 앞장서야”-매년 늘어나는 노사분규…韓 노사협력, 세계 130위 최하위권△정치-신현수 “朴 장관과 평생 안 만날 것” 지인에 문자 보낸 듯…오늘 거취 ‘주목’-朴 굳히기냐, 禹 뒤집기냐 與 경선 레이스 종착역 향해…힘받는 ‘文정권 심판론’ 야권 극적 단일화로 승부수-文 ‘국민위로금’ 언급에…유승민 “매표행위” vs 이재명 “유, 국민모독”-[현장에서]납득 힘든 겨울바다 ‘헤엄 귀순’-리설주는 샤넬라인…김여정은 투피스△국제-9600조 쥐락펴락 핑크 “ESG 없는 기업엔 투자도 없다” 경고-비트코인 열풍 불 지르고 머스크 “가격 높다” 경고-中, 희토류 제재 무기로 美에 화해 제스처△경제-소상공인 최대 500만원 지원…매출 감소율 따라 ‘차등 지급’ 가닥-기준금리 연내 동결…경제성장률 상향에 ‘무게’△금융-은행 대출 막자…확 늘어난 저축銀·카드사 대출-‘내달 금소법 시행’에 발맞춰…금감원, 금융상품 판매 점검 강화-씨티그룹 구조조정 검토…씨티은행 한국서 철수하나-여승주 사장 연임 성공…한화생명 2년 더 이끈다△산업&기업-드라마 속 투명OLED…CG 아닌 현실로-코로나에 단가 인하까지…지상조업사 “올해 더 걱정”-구자열 LS회장 부친 이어 무역협회장 맡는다-정몽구 명예회장 현대차그룹 경영서 손 뗀다△IT·과학-KT, ‘케이딜’ 이번주 론칭…통신3사, 1조 ‘폐쇄형 커머스’ 판 키운다-이해진·김범수, 직원과 기부·성과급 등 논의-카카오 vs 쏘카 vs T맵…국내 모빌리티 ‘3파전’ 후끈-엔씨 ‘유니버스’ 드라이브…월드콘서트 이어 ‘팬파티’ 띄운다△중소기업·바이오-“뭉쳐야 산다”…M&A로 생존 길 찾는 中企-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렉키로나주’ 글로벌 승인·생산땐 최대 20조 매출-균주 분쟁 합의 메디톡스 수천억대 ‘돈방석’-85조 시장 노리는 제넥신, 인니發 기술수출 ‘잭팟’ 터질까△소비자생활-편의점 대세에…담배 파는 ‘구멍가게’ 보기 힘드네-쌀 소비량 줄어도 ‘즉석밥’은 늘었다-변화 감지, 발상의 전환…롯데호텔 ‘위기를 기회로’-유통업계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고고 챌린지’ 동참 열풍△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21분 안에 삶의 모든 것 해결되는 ‘21개 자족 생활권’ 만들겠다-“산 능선과 초고층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곳…35층 제한 풀겠다”△증권&마켓-아프리카TV·클래시스·유진테크…외국인 사들인 코스닥 종목 담을까-인플레 우려에…파월 의장 발언 주목-백신 기대감에…조용히 오른 노래방株△증권-투자금 회수 가시밭길…PEF ‘소수지분 투자’ 위축 될라-애플·테슬라 주가 ‘휘청’…집중투자 서학개미 울상-兆 단위 K유니콘 품지 못하는 韓 증시-‘인력부족’ 국민연금 “목표수익률 높이면 직원 빠져나간다”△문화-흔치 않은 ‘물방울·색점’…컬렉터 유혹하는 김창열·김환기-문예의 나라 조선에서 ‘청나라 황제 호렵도’ 그린 까닭△스포츠-한국 남을까, 해외 갈까…男 골퍼들 새시즌 고민-마다솜 “롤모델 더스틴 존슨처럼 장타에 퍼트까지 잘치고 싶어요”-‘강심장’ 오사카 나오미, 가문의 수치에서 테니스 여제로 우뚝-분노한 미셸 위 “‘팬티’ 운운 줄리아니…몸서리 쳐진다”-‘선발’ 이강인, 결승골 도움…발렌시아, 셀타비고 2-0 제압△피플-“모두가 찾는 금융서비스 목표”…VC·구직자와 디지털 소통-“유전자가위 글로벌 톱3…치료제 유효성 입증 최선”-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에 박춘섭·최현선-스파크랩·한세예스24파트너스, 스타트업 발굴 MOU-NH농협銀, 농촌 초등학교에 학습꾸러미 전달△오피니언-디지털로 구현한 백신 접종체계-나눔 DNA 위협하는 정치권의 팔비틀기-정부·삼성·중기 힘 합친 백신주사기, 더 보고싶다-e갤러리 장우진 ‘고래가 있던 마을-E△부동산-“주거권 보장” vs “재산권 수호”-2·4 대책 비웃는 1기 신도시…신고가 랠리-서울 ‘대장주 아파트’ 세대교체 중-1월 주택 매매거래량 9만1000건…전월비 35.4% 감소△사회-“겨우 숨통 트였는데, 거리두기 강화될라”…업주들 ‘집단감염 차단’ 사활-거리두기 2.5단계 기준 충족…이번주까지 지켜본 뒤 상향 결정-‘첫 스쿨미투’ 3년…가해교사 법정 구속-신현수 오늘 거취 결정… 박범계, 檢 중간 간부 인사 촉각-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2년째 목표치 미달
2021.02.21 I 신중섭 기자
지식산업센터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 특화 설계 갖춰
  • 지식산업센터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 특화 설계 갖춰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김포 한강신도시 중심상업지구 구래동에 들어서는 첨단 복합 지식산업센터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일원에 들어서는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은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평 규모로 김포시 내 최대규모 상업지다. 지하 3층부터 지하 2층까지는 업무시설 및 주차장, 기계/전기실이 조성된다. 또 지하 1층부터 2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 및 업무시설, 주차장이, 지상 3층부터 지상 15층까지는 업무시설이 마련된다.제조 특화형 복합 지식산업센터인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은 복도 넓이 7.2m, 지상 층고 4.2m, 근린생활시설 층고 1층 6m, 2층 5.3m, 3층 6m, 지하층 5.2m로 차량 이동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차량이 사무실 앞까지 진입할 수 있는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적인 물류 이동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센터 인근에는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김포한강로가 인접해 광역도로 및 대중교통망을 이용해 서울 도심 및 주변 접근성이 용이하다. 올림픽대로, 김포국제공항, 여의도 등 서울·경기권 이동도 쉬우며 인천국제공항, 인천항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일산까지 30분, 청라, 마곡까지는 40분, 영종, 송도, 상암, 여의도까지는 50분 이내, 종로까지는 1시간 이내로 진입 가능해 사실상 서울 생활권에 가까운 입지를 보이고 있다.대중교통으로는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이 센터 반경 800m 이내에 위치해 있고, 구래역 옆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광역버스로 강남역, 고속터미널역, 서울역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공항철도와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는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사업지 반경 8km 이내에는 상마산업단지, 장승첨단산업단지, 석정첨단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다수 위치해 협력업체 입지로도 적합하다. 풍부한 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구래지구는 한강신도시 중 인구밀도가 최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기준 15만8919명이었던 한강신도시 인구 중 구래동 인구는 6만8754명을 넘어섰다.개발 호재로는 사업지(14-3BL)와 붙어있는 14-1BL, 14-2BL 부지를 기획재정부에서 매입해 향후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걸포3지구 여객자동차터미널도 7만700㎡ 규모로 들어선다. 만약 제2한강신도시 개발까지 확정된다면 분당에 이은 최대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되게 되는 셈이다.‘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은 방문자의 편의를 위해 홍보관 3개소를 오픈해 운영한다. 서울 홍보관은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하며, 김포 홍보관은 김포시 구래동에, 인천 홍보관은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다.
2021.02.03 I 정시내 기자
'코로나 악몽' 개신교계, "자성하고 신뢰 회복해야"
  • [코로나 1년]'코로나 악몽' 개신교계, "자성하고 신뢰 회복해야"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개신교계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를 겪었다. 대면예배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사상 초유의 온라인 예배가 치러졌다. 잇단 교회발 집단 감염으로 개신교계 전체가 사회적 비판의 중심에 서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교계 내부에서는 “코로나19로 교계의 부정적 민낯이 다 드러났다”며 “개신교계가 자성하고 정화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해 12월 17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선물을 전달한 한국교회총연합 대표단 (사진=한국교회총연합)◇지난 1년 잇단 교회발 집단 감염종교모임이 중지된 것은 지난해 신천지예수교(신천지) 대구교회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다. 사태가 장기화되자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고자 모든 종교 모임을 중지했다. 기독교계는 다양한 방식으로 비대면 예배를 시작했다. ‘온라인 예배’부터 교인들이 자가용을 탄 채로 교회 주차장에서 드리는 일명 ‘드라이브 인’ 예배도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교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대면 예배 금지 조처와 관련해 “종교의 자유는 목숨과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맞서기도 했다.지난해 8월에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했다. 대면 예배를 주장하던 교계를 향해서는 더욱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여론이 악화되자 교계는 고개를 숙였다. 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교계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려고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일부 교회를 통해 지역 사회 감염확산의 통로가 된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지역과 교회의 여건을 검토해 향후 2주간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서 공예배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온라인 예배로 진행하고, 일체의 소모임과 교회 내 식사, 친교 모임을 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그 이후로도 일부 크고 작은 교회에서 대면예배를 강행하면서 교회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졌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BTJ열방센터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교회는 또 다시 사회의 공분을 샀다.사랑제일교회 기자회견 지켜보는 주민(사진=연합뉴스)◇개신교계 특성상 강력 제재 어려워…일부 교회 일탈만 강조 되기도물론 개신교는 천주교, 불교와 달리 중앙집권적 조직이 아니기에 방역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개신교계에서는 정부의 방역 지침이 내려올 때마다 각 교단들이 모인 연합기관을 중심으로 교단과 개별 교회에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를 준수하지 않는 교회에 대해서 강력한 제재를 가할 방안이 없어 골머리를 앓았다. 또 교계의 방역 노력과 사회적 활동 등에 비해 일부 교회의 일탈만 지나치게 강조된 부분도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중앙침례교회 등 5개 대형교회는 각각 보유 중인 기도원, 수양관 등 시설을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치료시설로 제공한 바 있다. 한교총은 ‘코로나 극복, 이웃사랑 김장김치 나눔’ 행사로 취약계층에 10㎏짜리 국내산 김치 920박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예장 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발 예배의 문이 열리게 됐으니 교회에서 식사만큼은 금지해 주시고 방역을 잘 지켜 주시면 고맙겠습니다”고 교단 소속 교회를 향해 호소했다. 그러면서 “요즘 교회 관련한 기사의 댓들을 보면 수천 개가 달려 있는데 그런 것을 보면 맥이 풀려 버리고 잠 못 이룰 때가 많다”고 어려움을 성토하기도 했다.그럼에도 교계 내부에서는 끊임없이 자성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개신교계 원로인 손봉호 교수는 “개신교계의 불건전한 요소가 전부 폭로됐다”며 “교계 내부에서도 그동안은 딱 잘라서 잘못 됐다고 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개신교인 한사람으로 미안하고 부끄럽다”면서도 “개신교계가 좀 정화되는 계기가 될 거란 기대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1.01.19 I 김은비 기자
 왕건과 궁예의 생사결단…바위, 전설을 품다
  • [여행] 왕건과 궁예의 생사결단…바위, 전설을 품다
  • 삼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춘천시내와 소양강. 소양강 한 복판에 떠 있는 섬이 붕어섬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남양주부터 강원도 춘천까지 이어지는 46번 국도. 경춘가도라고도 불리는 이름난 드라이브 코스다. 강촌 ·남이섬·의암호·소양강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금상첨화다. 이 길의 끝이자 시작점인 경강교를 지나면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삼악산(三岳山·645m)이 지척이다. 삼악산은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물이 소양강과 의암호를 지나 의암댐 수문을 막 벗어날 즈음 서쪽으로 우뚝 솟아오른 산이다. 흙산의 몸뚱이에 세 개의 큰 돌산을 이고 있는 특이한 형상이다. 용화봉(645m)·청운봉(546m)·등선봉(632m)의 세 봉우리가 있어 ‘삼악산’이라는 이름을 낳았다. 웅장하진 않으나 기이한 모양의 바위가 많고, 간간이 바위 능선 길이 이어지는 데다 크고 작은 폭포가 숨어 있어 매력적이다. 등산객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삼악산 등선폭포 매표소 입구쪽 금강굴◇신선이 살았을 것 같은 좁은 협곡을 지나다삼악산 산행 코스는 세 군데다. 강촌교 북단, 등선폭포 매표소. 상원사 입구 매표소 등이다. 삼악산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은 등선폭포 쪽에서 상원사로 넘어가거나 반대로 상원사를 들머리 삼아 등선폭포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한다. 코스 난이도로 본다면 등선폭포에서 상원사로 넘어가는 게 가장 편하다. 이 코스는 계곡과 폭포를 지나기도 하고, 잘 자란 노송과 바위를 배경 삼아 의암호도 조망할 수 있다. 보통 3~4시간 정도 걸린다. 상원사에서 등선폭포로 넘어가는 코스는 중급 정도의 난이도다. 상원사에서 정상까지는 산길과 암릉이 제법 가파르다. 지금 같은 겨울철에는 등선폭포에서 시작해 정상을 찍고 다시 등선폭포 쪽으로 넘어오는 게 좋다. 매서운 한파가 연일 몰아치거나, 눈이 오면 바위와 땅이 얼어 낙상사고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가지 더. 아이젠과 스틱도 꼭 챙겨가야 한다. 삼악산의 명물인 등선폭포가 연초부터 이어진 강추위에 꽁꽁 얼었다.들머리는 등선폭포 매표소. 을씨년스러운 골목을 지나면 등선폭포 입구. 좁은 통로처럼 생긴 입구를 지나면 압도적인 풍광에 정신이 번쩍 든다. 가파르고 날선 거대한 석벽이 양옆으로 도열한 듯 서 있다. 마치 거대한 동굴 속에 들어온 기분. 그래서인지 이곳의 이름도 금강굴이다. 석벽을 울림판 삼아 겨울 바람소리가 마치 피리소리처럼 들린다. 이 거대한 석벽은 일명 ‘차돌’이라고 하는 규암으로 만들어져 있다. 25억년 전부터 5억 7000만년 전까지의 모래암석들이 높은 압력과 온도를 받아 굳어진 퇴적암이다. 이 규암층에서 지각운동이 일어나면서 절리들이 갈라져서 만들어진 게 지금의 모습이다. 금강굴을 지나면 등선폭포가 있다. 과거 빙하지역이었다는 이곳은 다시 빙하시대로 돌아간 듯 모든 것이 얼었다. 시베리아 한파에 물줄기는 물론 물소리마저 얼어버린 듯 너무나 고요하다. 승학폭포, 백련폭포, 옥녀담, 주렴폭포 등 이름마저 아름다운 폭포들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며 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 모든 폭포를 즐기는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30분이다.삼악산은 계곡수가 규암을 깍아 만들어 놓은 지형이다.폭포를 지나면 계곡을 따라 좁은 산길이 이어진다. 계곡길이 끝나는 지점에 운파산막이라는 간이매점이 있다. 매표소에서 1.8km 정도 떨어진 곳. 백두대간을 뛰어서 돌파했다는 시대의 기인이자 노인봉 산장지기 털보 성량수 씨가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 산막이다. 운파산막 앞으로 나있는 산길을 따라가면 흥국사가 지척이다. 흥국사는 894년 궁예가 창건한 사찰이다. 이곳은 궁예가 왕건을 맞아 싸운 곳으로, 궁예는 이곳 터가 함지박처럼 넓어 궁궐을 지었다고 한다. 이후에는 흥국사를 지어 나라의 재건을 기원했다고 전해진다. 지금의 절은 최근에 다시 지은 것이다. 이곳에서 그나마 볼만한 것은 낡은 삼층석탑이다. 전체 높이 134cm 정도로, 이 부근에 산재해 있던 탑의 부재들을 모아 다시 세웠다.궁예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진 흥국사◇설악산과 오대산 합쳐 놓은 듯한 설경에 반하다삼악산 7부 능선에 있는 333계단흥국사 대웅전 뒤편으로 돌아가 600m 정도 오르면 희미한 흔적이 남아있는 삼악산성을 볼 수 있다. 삼악산의 험준한 산세를 이용해 마주 보고 있는 두 정상의 능선을 따라 쌓은 성. 주변에 널려 있는 자연석으로 축성한 초기 산성의 모습이다. 험준한 산세를 이용한 천혜의 요새다. 천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성은 많이 훼손된 상태. 현재는 군데군데 그 흔적만이 남아 있는 정도다. 삼국시대 이전인 맥국(貊國)의 성터였다는 전설이 있다. 맥국의 수도는 춘천이었는데 이 산성이 그 수도를 지키기 위해 지어졌다는 것이다.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철원에서 왕건에게 패한 후 이곳에 성을 쌓아 피난처로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당시 산성 중심에 궁궐이 있던 곳은 지금도 대궐터라고 부른다. 또기와를 구웠던 곳는 ‘왜(와)데기’, 말들을 매어 두었던 곳은 ‘말골’, 전투를 벌였던 곳은 ‘칼봉’, 군사들이 옷을 널었던 곳은 ‘옷바위’라고 부른다. 하지만 당시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기에는 천년의 세월은 너무나 긴 시간. 지금 삼악산성은 과거의 웅장함이나 위압감은 전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흥국사를 나오면 길은 급격히 가팔라진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1.0km. 계단을 따라 두어번 가쁜 숨을 고르며 오르면, 작은초원이라는 팻말이 반긴다. 이름처럼 작은 평지다. 계단을 오르느라 힘들었을 산행객을 위해 잠시 쉬어갈 수 있게 나무의자가 있다. 잠깐 숨을 돌리고 좁은 산길을 따라가면 다시 계단길이다. 계단 초입 안내판에 333개의 계단이라고 쓰여있다. 눈이 온 뒤라 어디가 계단인지 분간이 힘들 정도. 천천히 계단 수를 세어가며 올라본다. 눈이 온 뒤라 어디가 계단인지 분간이 힘들 정도, 계단 수를 세어가며 오르면, 큰 초원이 나타난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불과 300m. 거친 바윗길 위로 눈까지 쌓여 더욱 험준하게 느껴지는 길이다. 울퉁불퉁한 암릉을 오르면 삼악산 정상이다. 두발과 양손을 이용해 온몸으로 올라서야 할 정도로 힙겹지만 정상에 오르면 마치 선계에 온듯 새하얀 풍경이 발 아래 놓여 있다. 의암호와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정상에 서면 마치 다도해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삼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산능선◇여행메모△가는길=강촌으로 가는 길은 경춘선 ITX 청춘열차나 전철을 이용하면 편하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춘고속도로 강촌IC를 빠져나오거나, 46번 국도를 따라가다 경강교를 지나면 삼악산이다.△먹거리= 강촌이나 춘천으로 여행을 간다면 닭갈비와 막국수는 필수 먹거리다. 대표적으로 후평동 1.5닭갈비, 온의동 유림닭갈비, 신북읍 유포리막국수와 시골막국수, 샘밭막국수, 단우물막국수 등이다. 따뜻한 국물이 그립다면 강촌의 발래골식당을 추천한다. 쏘가리매운탕 등 민물매운탕으로 유명하다. 다슬기 해장국은 별미다.
2021.01.15 I 강경록 기자
삼부토건, 김포 한강신도시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 분양
  • 삼부토건, 김포 한강신도시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 분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삼부토건은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을 오는 12월 1일부터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일원에 들어서는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은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평 규모로 김포시 내 최대규모 상업지다. 지하 3층부터 지하 2층까지는 업무시설 및 주차장, 기계·전기실을 조성한다. 또 지하 1층부터 2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 및 업무시설, 주차장이, 지상 3층부터 지상 15층까지는 업무시설을 마련한다.제조 특화형 복합 지식산업센터인 ‘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은 복도 넓이 7.2m, 지상 층고 4.2m, 근린생활시설 층고 1층 6m, 2층 5.3m, 3층 6m, 지하층 5.2m로 차량 이동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차량이 사무실 앞까지 진입할 수 있는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적인 물류 이동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센터 인근에는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김포한강로가 인접해 광역도로 및 대중교통망을 이용해 서울 도심 및 주변 접근성이 용이하다. 올림픽대로, 김포국제공항, 여의도 등 서울·경기권 이동도 쉬우며 인천국제공항, 인천항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일산까지 30분, 청라, 마곡까지는 40분, 영종, 송도, 상암, 여의도까지는 50분 이내, 종로까지는 1시간 이내로 진입 가능해 서울 생활권에 가까운 입지를 보이고 있다.대중교통으로는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이 센터 반경 800m 이내에 위치해 있고, 구래역 옆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광역버스로 강남역, 고속터미널역, 서울역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공항철도와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는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개발 호재로는 사업지(14-3BL)와 붙어있는 14-1BL, 14-2BL 부지를 기획재정부에서 매입해 향후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걸포3지구 여객자동차터미널도 7만700㎡ 규모로 들어선다. 만약 제2한강신도시 개발까지 확정된다면 분당에 이은 최대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되게 되는 셈이다.‘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은 수요층의 접근성 용이를 위해 모델하우스 2개소를 운영한다. 서울 홍보관은 강서구 마곡동 일원에 위치하며, 김포 홍보관은 김포시 구래동 일원에 위치한다.한강 르네상스 첨단 비즈나인 투시도. (사진=삼부토건)
2020.11.30 I 정두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K플랫폼 성공, AI·데이터 융합에 있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K플랫폼 성공, AI·데이터 융합에 있다-8개월 만에 500명대 확진 더 거세진 코로나 대유행-尹, 행정소송 제기…秋, 직권남용 수사의뢰-LG ‘안정속 혁신’…롯데 ‘과감한 쇄신’-[사설]우려 많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현실 고려한 검토 있길-[사설]국가자격시험도 확진·격리자 응시기회 보장해야 △줌인&-계열분리, ‘여성·젊은 인재’ 대거 발탁…구광모 ‘뉴 LG’, 본격 드라이브 -13개 계열사 대표 교체하고 ‘50대 초반 CEO’ 전면 배치△코로나 3차 대유행-학교·식당 동시다발, 젊은층 감염 급증…“해법은 마스크·거리두기뿐”-“수능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친목활동 멈춰달라”-홍남기 “연내 4조 더 풀고…외식쿠폰 배달앱에도 적용”△ECF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2020-“구글·애플 세금 안내고 수조원 수익…기울어진 플랫폼시장 바로잡아야”-통신사 주도 AI기술, 플랫폼 비즈니스 가속화-로봇업무자동화로 생산성·워라밸 동시 높일 수 있어△ECF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2020-경쟁력 있는 5G·반도체…AI·데이터와 융합해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토종 플랫폼사, 차별화된 데이터로 해외 공룡에 맞서야-고객 만족 높이는 기술 혁신…ICT 접목해 빠르게 진행 △위기의 영화산업-200억 대작, 개봉 더는 못미뤄 넷플릭스行…작은 영화 설자리 더 좁아질 판-넷플릭스, 방영권 협의때 모든 권리 넘겨 이용자 증가해도 추가수익 기대 어려워-“190개국 동시 공개…전세계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죠”△정치-시진핑 “여건 허락될 때 방한”…文대통령 “코로나 안정되면 만나길”-北주민 GOP철책 넘을 때 감지기 나사 풀려 있었다-與, 공수처법 개정 돌입…예산안 위해 처리 속도 조절-당정, 흉악범 출소 후에도 격리 추진-“상속세, 예술품·문화재로도 납부”-2030년 개항 목표, 예타 면제 與,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발의△경제-이주열 “지급결제권은 중앙銀 고유권한…금융위, 관여말라” 작심 비판-“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 계속 중단”-‘환율조작’ 이유로…트럼프 中에 첫 보복관세△금융-이동걸의 ‘아시아나 파산’ 언급…‘부메랑’되나-삼성화재, 中 텐센트와 손 잡는다-생명보험협회장에 3선의원 출신 정희수 내정-새마을금고 “어려운 이웃 위한 사회공헌활동 강화”△산업&기업-고가 가전 불티에…유화업계 신소재 빛본다-송현동 부지 매각 말 바꾼 서울시 대한항공, 자구안 이행 차질 빚나-‘이웅열 전 회장’ 장남 이규호, 부사장 승진-내달 개소세 인하 종료에…소비자·車 업계 출고 전쟁-박정원, 두산퓨얼셀 지분 두산重 무상증여△산업·소비자생활-1.4조 들여 ‘지역 혁신 中企’ 100곳 키운다지만…“사업 중복 우려”-공기정화, 습도 관리를 하나로 코웨이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 눈길-코로나에 한파 걱정까지…수능생 ‘보온·건강’ 아이템 주목-역시 ‘청정’ 삼다수…3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 감축 성공△식품박물관 시즌4 크라운산도-65년된 국내 최고 고급 비스킷 ‘크라운산도’…국민 1인당 350개 먹었다-크라운 거쳐간 스타는 ‘국희’ 김혜수부터 CF꼬마 유정이까지 △증권&마켓-반도체 이어 화학株…코스피 ‘최고치 랠리’ 이끌었다-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부품株 ‘전력 질주’-M&A 거친 중장비업체 부채 줄이고 잘나가네-에버다임, 현대百 편입 후 부채 ‘뚝’△부동산 특집-가파른 전세난…내집 마련 기회 잡아볼까-5050가구 초대형 단지…7호선 연장 산곡역 들어서-무주택자 누구나 청약 신청 가능…8년간 임대 보장△부동산 특집-무턱대고 청약땐 ‘낭패’…꼼꼼한 전략 세워야-압도적 ‘한강뷰’에 지하철 3·7·9호선 ‘트리플 역세권’-입주 2년 후 재계약시, 임대료 상승률 5% 제한 -편리한 교통입지에 명문 학원가 인접-전매제한 강화 규제 피한 단지-대전 신주거 타운 선화동에 ‘우뚝’△여행-시리디 시린 호수에 가득 찬 물 그림자…한 폭의 유화가 따로 없네-‘문재’ 고갯길 바람 가르며 시속 30km 씽씽 ‘스릴 만점’-고원지대서 자란 한우, 육질 단단해 구우면 육즙 풍부△스포츠-프로골퍼 수입 구조 세가지는…대회상금·계약금·인센티브-975라운드 뛴 홍란 “계속 도전”-‘축구의 신’ 마라도나 신들 곁으로…메시 “굿바이 레전드” 애도-손흥민 ‘번리전 70m 원더골’ FIFA 푸슈카시상 후보 올라△피플-“우울증 이제 집에서 ‘전자약’으로 치료하세요”-송강호·김민희, 美뉴욕타임스 선정 ‘최고 배우 25인’-“BTS, 국적·세대·인종 막론하고 전하는 감동 있어”-삼성증권, 유튜브 구독자수 11만명 돌파-포스코인터, 사회적 기업 멘토활동 성과 공유회-우리銀 녹색경영대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오피니언-산업은행이 조원태 회장에게 건넨 ‘사과’-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늦춰선 안돼-은퇴한 1주택자가 분노하는 이유△청년기획-포기한 게 아녜요…결혼·출산, 의무와 책임 뒤따라 안 하는 거에요-386세대가 쌓은 기득권 성벽에 청년 ‘개천서 용 날’ 기회마저 놓쳐-‘청년팔이 사회’저자 김선기 연구원 세대 관점 말고 진짜 청년 들여다봐야-월급 고스란히 모아도 집커녕 전세도 못사…주식, 불법도 아니잖아요 △사회 -尹, 秋직무배제 효력정지 소송 맞불…고검장부터 평검사까지 ‘검란’ 조짐-‘박사방’ 조주빈 징역 40년…法 “오직 범행 목적으로 구성한 조직”-계절 안타는 산불…산림청, 新기술 접목해 대응 나선다-‘라임 투자사’ 주가 조작 일당 대표에 징역 3년 -“세월호 솔레노이드 밸브 고장 가능성 낮아”-‘별장 성접대’ 윤중천 징역 5년6개월 확정
2020.11.26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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