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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두고·안모이고·야외로…코로나가 바꾼 국내여행
- 2020년 상위검색 관광지인 ‘여의도 한강공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 1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들의 국내여행 지형이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역 방문자수는 크게 감소했지만, 숨겨진관광지나 비대면 관광지, 캠핑장, 수도권 공원 등은 오히려 방문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업종에 대한 지출도 예년과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는 2월 17일 오픈한 관광특화 빅데이터 플랫폼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국 지역 방문자수가 2019년도 대비 평균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19년도 대비 2020년도 방문자수 증감률이 가장 컸던 상위 5위 지자체(자료=한국관광공사)◇양양, 밀양, 옹진, 고흥, 기장 등 방문객 5% 이상 늘어이동통신 빅데이터(KT)를 활용해 기초지자체별 방문자수를 분석해 본 결과, 인천공항이 위치한 인천 중구(-37%)와 경북 울릉군(-31%) 방문자가 가장 크게 줄었고, 서울 중구(-29%)와 서대문구(-27%), 종로구(-26%), 대구 중구(-26%)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양양군은 2019년도 대비 방문자수가 10% 늘었고, 섬이 많은 인천 옹진군도 방문자수가 7% 증가했다. 그 외 밀양시(7%), 고흥군(6%), 부산 기장군(5%) 등이 증가, 청정관광지로 인식하는 숨겨진 곳 방문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3월 대구 방문 꺼렸고, 5월에는 강원으로 몰려 시기별(광역지자체 레벨)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았던 2020년 3월(-36%), 9월(-28%), 12월(-26%)에 지역 방문자수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고, 가장 감소폭이 컸던 기간과 지역은 3월 대구(-57%)와 경북(-44%), 4월 제주(-44%), 8월과 12월 서울(-41%)이었다. 지난해 연중 방문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기간과 지역은 5월 강원(10%)이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간이었던 10월에 강원(5%), 전남(8%), 전북(8%), 경남(8%), 경북(8%) 등에 일시적으로 방문자수가 2019년도 대비 증가했다. 또한 12월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 겨울축제 축소 등 겨울여행 특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2019년도 대비 방문자수가 26%(특히 강원 -2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2020년 내비게이션(T map) 주요 관광지 유형별 검색건수 2019년도 대비 증감률(자료=한국관광공사)◇자동차극장·캠핑장··골프장 등 비대면 관광지 위주로 늘어내비게이션 데이터(T map)를 활용한 관광지 유형별 검색건수 분석결과, 2019년도보다 건수가 늘어난 곳은 대표 비대면 여행지인 자동차극장(144%), 캠핑장(54%), 낚시(42%), 해수욕장(39%), 골프장(30%) 등이었다. 한편 인구밀집 또는 실내관광지인 카지노(-62%), 놀이시설(-59%), 경마장(-58%), 과학관(-56%) 등은 검색건수가 크게 줄었다.구체적인 검색건수 상위 관광지점은 2019년까지는 에버랜드, 롯데월드가 나란히 1위, 2위를 차지했으나 2020년도에는 자연관광지인 여의도 한강공원, 을왕리 해수욕장에 1, 2위를 내주었다. 특히 2020년에는 공원, 바다와 같은 자연관광지가 상위 검색지점을 대다수 차지했다.◇여행업·면세점 등 매출 90% 급감, 렌터카 지출은 57% 늘어관광업종 소비지출은 2019년도 대비 크게 줄었다. 2020년 BC카드 사용자의 관광업종 지출은 여행사 등 여행업은 -90%, 면세점 -90%, 영화관, 극장 등 문화서비스는 -73%에 달했다. 그런데도 대중교통 이동을 꺼리면서 렌터카 지출은 2019년도 대비 57% 증가했고 체험형 레저스포츠 소비는 2019년도 대비 6% 감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충북(19%), 제주(4%), 강원(3%)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레저스포츠 소비가 오히려 증가했는데, 이는 골프장에서의 지출 증가가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레저스포츠 세부 유형별 지출은 테마파크가 속한 종합레저타운 지출이 -61%, 스키장 -51%로 크게 감소했지만 골프장 지출은 오히려 2019년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공사는 여행업계가 급변하는 여행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등 관광빅데이터를 시의성 있게 분석·개방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 서비스를 지난 17일 개시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는 이동통신 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 일주일 전 지역별 방문자수를 제공하는 등 업계가 필요로 하는 민간·공공의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빅데이터 분석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2020년 내비게이션(T map) 검색건수 상위 관광지점(자료=한국관광공사)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증시는 가시밭길…美가는 ‘1호 유니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韓증시는 가시밭길…美가는 ‘1호 유니콘’-‘메타버스’ 선점하라, SNS 미래 건 전쟁-“더 두텁게”…4차재난지원금 내달 중 선별지원-“2·4대책에 실망…서울 집값 2~3% 더 오를 것”[사설]-황당무계 공약 판치는 서울·부산 선거, 유권자 얕보나-치솟는 원자재·곡물값, 철저한 대비로 충격 줄여야◇줌인&-김범석 쿠팡 의장 美상장 추진 배경은…-쿠팡이 불붙인 ‘차등의결권’논란…이번엔 국회 문턱 넘을까◇오늘부터 거리두기 완화-“손님 2~3팀 더 받을 수 있어 다행”…“버는 건 없이 전기세만 더 나올 것”-밤 10시까지 영업…직계가족 5인 이상 모임 허용-거리두기 개편 임박…영업금지→행위제한으로 바뀐다◇설 이후 부동산 시장-집값 잡기에 2·4대책 제한적…稅강화하는 하반기부터 변곡점 올수도-새 임대차법으로 전세매물 귀해진 강남권 끓을 것-“최고호재는 교통호재”…GTX 들어서는 인근 눈여겨 볼만◇특화SNS가 뜬다-문자·사진만 쓰면 아싸, 음성·아바타써야 인싸…특별한 SNS문전성시-‘아자르 운영사’ 하이퍼커넥트 안상일 대표 2조 잭팟-요즘 10대는 메타버스에서 논다…BTS·나이키도 주목◇LG-SK ‘배터리 분쟁’-LG-SK협상 초읽기…합의금 격차 좁히고 2개월 내 합의 이룰까-韓배터리 분쟁 장기화에…불안감 커진 美전기차 시장-아직 끝나지 않은 소송전…LG-SK 이번엔 특허 침해 맞소송◇정치-李 대세론 견제…與잠룡 연일 기본소득 때리기-설 정국 구상 마친 文…마지막 개각 규모와 시기는?-안-금 첫 TV토론 무산…제3지대 단일화 삐걱-“재난지원금 기대”VS “오만함에 분노”-김정일 생일 앞둔 北…또 무력도발 할까◇국제-트럼프 탄핵 불발, 바이든-집권여당 ‘동상이몽’?-日코로나 재확산에 지진까지…5개월 남은 올림픽 빨간불-연말이면 코로나도 독감처럼 관리 가능◇경제-강동수 KDI연구부원장 재난지원금 지급방식 제언-코로나發고용충격…2030이 가장 아팠다-정부, 손실보상제 연구용역 착수◇금융-편의성·디자인에서 승부 갈렸다…카뱅·신한은행, 앱 만족도 으뜸-손병환 회장의 특명…모바일 앱 고객 관점서 싹 바꿔라-日빅3은행도 “2년간 안 쓴 계좌 유지하려면 돈 내세요”◇산업&기업-설에도 불 켠 車모터라인…구광모, 전장 악셀-“정부·여당 反기업법 강행 허탈” 김용근 경총 부회장 사의 표명-중고차시장 교통 정리 나선 與…완성차 업계 진출길 열릴까-고도화 시설 효과…흑자 돌아선 에쓰오일◇산업-“콘텐츠파워=미래”…통신3사,PP집중 육성-작년 신약허가 47개…국내 품목은 10종뿐-갤A12vs벨벳vs아이폰XR…신학기 선물폰 경쟁-중기중앙회, 온라인전시회 참여 기업 모집◇소비자생활-저단백밥·특수분유…밑지는 장사 택한 착한 기업들-인기배달음식 짜장면·떢볶이-쉼 있는 곳에 유통 있다…캠핑장 진출한 이마트 24-100㎖ 당 열량이 5kcal미만이면 ‘제로칼로리’ 표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계호 능해수위원장이 본 올해 국회 농어업 분야 과제-농협중앙회 직선제 도입하고…축산업 발전 위해 경마산업 살려야◇증권&마켓-기아차·동국제강·대우건설…이익대비 싼 종목 사둘까-美 추가부양책에 주목하는 코스피-중소형株공매도 금지, 1년은 유지될 듯◇증권-“코로나 여파없다”…M&A시장 눈치싸움 치열-오디오SNS로 인기 ‘클럽하우스’ 기업가치 1조원 유니콘 기업 등극-항공기에 투자한 기관투자가 “원금도 날아가나”-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이달 국회 문턱 넘을까◇문화-3년반만에 갤러리나우서 개인전 연 1세대 민중 미술가 임옥상-사회비판 대신 서정성 뚝뚝…족쇄 풀어내려 흙 패어 나무 세웠다-켄타우로스 옆 수놓인 동양문양…유럽을 품은 中청화백자◇스포츠-학폭탄 터진 코트…V리그 흥행 공든탑 휘청-김효주 “끝가지 머리 고정하라”-“여제를 태워라”…수입차 골프 마케팅 후끈-발목 출혈에도…손흥민, 맨시티전 풀타임◇피플-“청년 변호사, 공기관 자문 변호사로 추천…상생안 추진”-설날 취약층 어르신에 도시락 지원, SKT ‘ESG경영행보’-해병대1%수색대 근무하는 두형제들 “자부신 커”-카이스트 오늘 개교 50주년 기념식-중부발전, 광주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오피니언-[김한규 전 서울변호사회장]농경사회의 지혜, 디지털 시대의 정보-스무살 여성가족부를 응원하는 이유-[기자수첩]개인간 분쟁 민원창구 전락한 靑국민청원-전국 8만 가구…설 연휴 끝나니 분양시장 ‘큰장 열리네’-5호선 길동역 인근 청년주택 567가구 건립-타워팰리스 55.9억 신고가…주상복합 인기 ‘쑥’-새 임대차법 이후 ‘반전세’ 33%로 늘어◇사회-배우 윤정희 형제vs백건우 갈등…성년후견제도 재조명-檢중간간부 인사 임박…靑하명수사·옵티머스 수사 급물살 탈까-“분유토해서”영아 숨지게 한 부부…아동학대·살해로 얼룩진 설 연휴-“일용직 근로자 月 근무일수 22일 아닌 18일”-불안한 학부모들, 새학교 ‘등교선택권’요구
- '로봇' 이름 탄생의 비밀, 그는 소설 속 주인공이었다
- 국립국악원의 문화전시 안내 로봇(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로봇’이란 이름은 어디서 나왔을까. 정답은 동유럽 체코다. 로봇 개념이 희박하던 시절에 이미 체코어 로봇이 생겨났다.로봇은 가장 유명한 체코인이자 체코어인 셈이다. 로봇(Robot)의 이름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0년 전인 1921년 1월 25일, 체코 프라하 체코 국립극장에서 ‘R.U.R. 로줌의 유니버설 로봇(R.U.R. Rossum’s Universal Robots)’이란 연극을 통해 세계 최초로 등장했다. 체코 출신 작가 카렐 차페크(1890~1938)에 의해 탄생한 로봇은 인조인간의 반란에 관한 작품(희곡)으로 여기서 ‘로봇(Robot)’ 이름이 인류에게 최초로 선보였다. 이후 ‘로봇’은 영어뿐만 아니라, 상상 속에서 인조인간이 등장할 때마다 어떠한 언어에서도 공통적으로 널리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과학 기술이 발달하며 현실에서도 실제 인공지능과 인조인간이 개발되면서 자연스레 ‘AI 로봇’이란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로숨의 유니버셜 로봇◇연극 속 주인공으로 첫 등장한 ‘로봇’ 100여년 전, 카렐 차페크는 프라하의 국립극장을 위한 새로운 연극을 썼다. 그는 연극의 주인공으로 ‘인공 노동자’ 또는 ‘살아있으면서, 지능있는 작업기계’로 구상했다. 카렐은 그 이름을 어떻게 지을지 고민했다. 먼저 ‘Labor’(노동을 뜻하는 영어 Labor와 라틴어 어원 labore, 그냥 일 뿐만이 아닌 힘든 일, 단단함, 피로, 심지어 고통이라는 뜻까지도 포함한 단어에서 영감)를 떠올렸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에 화가였던 형 요세프 차페크가 그림을 그리며 심드렁하게 “‘로봇(Robot)’이라고 해”라 말했다. 슬라브어 어근을 가진 ‘로봇’은 노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나 강제 노역에 대해 강조하는 의미였다. 형의 제안이 마음에 든 카렐 차페크는 이름을 확정하고 1920년 초반에 원작 ‘로줌의 유니버설 로봇’(R.U.R-Rossum‘s Universal Robot)을 쓰기 시작했다. 약 10개월 후인 11월, 요세프 차페크가 그린 표지로 ‘아벤티눔’(Aventinum)에서 출간했다. 연극은 프라하 국립극장에서 초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원래 초연 계획은 변경됐고, 해가 바뀐 1921년, 1월 2일 국영철도 조사관이 감독을 맡는 등 아마추어 배우로 지역 연극무대에서 공연됐다. 3주 후 드디어 체코 국립극장에서 정식으로 공연이 열렸다. 폭발적 인기를 끈 R.U.R 작품은 그 후 약 6년간 공연이 지속되었고, 티켓은 암시장에서 팔리기까지 했다. 단, 1년 만에 차페크의 로봇은 R.U.R이라는 이름 그대로 미국 뉴욕에 상륙했다. 1922년 10월 9일 브로드웨이의 게릭(Garrick) 극장에서 시어터 길드(The Theater Guild) 극단에 의해 막을 올렸고 미국에서도 연극은 성공했다.차페크 형제(사진=체코관광청)◇가장 유명한 체코어 이름 ‘로봇’R.U.R은 상륙하는 곳마다 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1921년 초, 연극은 독일 아헨, 폴란드 바르샤바, 베오그라드, 뉴욕에서 공연됐다. 1923년, 런던, 비엔나, 베를린, 취리히. 그리고 이듬해에는 파리, 도쿄, 부다페스트, 크라쿠프에서 무대에 올랐다. 약 10년간 유럽의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고, 가장 최근에는 태국어와 필리핀어로 번역되는 등 여전히 새로운 언어로 번역되고 있다. 이 작품은 ‘우주 전쟁’의 저자 허버트 조지 웰스에 의해 높이 평가됐고, 나중에는 카렐 차페크를 노벨상 후보 지명을 지지했다. 1939년 R.U.R은 영국 BBC의 첫 SF TV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했다.훗날 유명 SF 문학가인 아이작 아시모프는 소설과 이야기에서 로봇이 취급되는 방식을 개념화했다. 인공적 존재로서 로봇은 인간에게 위협이 되지 않고 그들의 파트너, 보호자이자 하인이 되었다. 아시모프가 이후의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 또는 블레이드 러너에서 볼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100년 전 카렐 차페크 덕분에 로봇은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 신화의 창시자가 됐다. 그리고 기술의 진보로 인해 로봇 신화는 로봇의 현실로 변화하고 있다.그리고 로봇은 가장 유명한 체코어 이름이 된 것이다.로봇을 상상해낸 카렐과 요세프 차페크 형제가 자란 말레 스바토뇨비체(사진=체코관광청)◇관광지로도 인기인 흐라데츠 크랄로베로봇을 상상해낸 카렐과 요세프 차페크 형제가 자란 말레 스바토뇨비체는 체코 흐라데츠 크랄로베 지역의 인구 1500명의 작은 옛 탄광 마을로 지금은 유명 트레일 관광지다. 철도교통이 좋아 자연 속 트레일과 온천 스파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다. 중앙광장엔 1734년 세운 바로크 카톨릭 성당이 있으며 주변엔 7개의 용출 온천샘이 있어 수압 스파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차페크 형제는 유년 시절을 이곳에서 보내며 풍부한 상상력과 예술적 영감을 얻었으며 자신들의 작품 속에 이곳을 종종 공간적 배경으로 인용했다. 그 덕에 이 작은 도시는 ‘문학과 예술의 고장’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마을 중앙광장에 차페크 형제 동상이 세워져 있다.마을이 속해있는 동부 보헤미아 흐라데츠 크랄로베 지역은 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암벽지대 아드르슈파흐-테플리체가 유명하다. 거대한 바위기둥들이 마치 숲처럼 우거진 기이한 풍경의 국립공원이다.근교 파르두비체에서는 장애물 경마대회가 열린다. 매년 약 3만 명이 직접 경기를 관람하러 이곳을 방문할 정도로 유명하다. 클라드루비 나트 라벰에는 16세기 루돌프 2세 황제에 의해 설립된 왕실 종마 사육장이 있는데 주변의 독특한 풍경과 목초지는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될 정도로 그 의미가 깊다. 주변 둘러볼 만한 곳으로 ‘악마의 성경’이 소장했던 브로모프 수도원, 바로크 양식 건축물과 스파로 유명한 쿡스 마을, 원래 고딕양식 요새였던 노베 몌스토 나드 메투이 캐슬 등이 있다.
- [신축년] 캔버스 밖으로 뛰쳐나온 ‘흰 소’를 만나다
- 부산 동구 범일동의 이중섭거리에는 이중섭 화가의 흰소를 테마로 만든 조형물이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21년은 흰 소의 해다. 소는 예부터 문학과 그림, 노래의 소재로 쓰였고, 이중섭은 ‘소의 화가’라 불릴 만큼 소와 관련한 그림을 많이 남겼다. 굵은 선과 역동적인 자세가 인상적인 ‘흰 소’는 이중섭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부산 동구 범일동의 이중섭거리에 가면 ‘흰 소’를 입체적으로 만든 동상을 볼 수 있다.범일동은 불운한 시대에 살다 간 천재 화가 이중섭의 애환과 예술혼이 깃든 동네다. 평안남도가 고향인 그는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피란했는데, 끼니조차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물감 살 돈이 없어 담뱃갑 은박지에 그린 은지화는 우리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안긴다. 몇 년 전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소장한 이중섭의 은지화 3점이 국내에 처음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중섭 화가의 그림들로 꾸민 이중섭거리한적한 주택가에 조성된 이중섭거리는 소박하면서도 여운이 오래 남는 여행지다. 큰길에서 골목으로 접어들면 축대에 설치된 이중섭의 부조가 눈에 띈다. 부산에 내려온 그는 1951년 가족과 잠시 제주에 건너갔다가 그해 12월 돌아와 범일동에 판잣집을 짓고 살았다. 이중섭은 부산에서 지내는 동안 ‘범일동 풍경’을 비롯해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그가 걸어온 삶의 궤적을 조용히 따라가다 보면 마음 한구석이 자꾸 먹먹해진다. 담벼락을 활용한 거리미술관을 지나면 이중섭의 작품과 편지를 모아놓은 희망길100계단에 닿는다. 가파른 계단이 고달픈 그의 삶을 나타내는 듯,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아련함이 밀려든다. 어려운 시절에도 가족과 그림에 대한 희망을 품은 화가의 환한 미소가 애달파 보인다.이중섭 화가의 초상희망길100계단은 난간 부분을 작은 갤러리처럼 꾸며 발걸음을 떼기 쉽지 않다. ‘황소’를 비롯해 이중섭의 작품을 하나하나 관람하다 보면 우직하게 선 소 동상과 만난다. ‘흰 소’를 본떠 만든 조형물로, 마치 그림에 있는 소가 캔버스 밖으로 뛰쳐나온 듯 생동감이 넘친다. 흰 소의 해에 찾은 이중섭거리가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이곳을 비롯해 계단 중간마다 작은 쉼터가 있어 화가의 작품과 일화를 감상하며 쉬기 좋다.이중섭은 부산에서 극심한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가족을 아내의 고향인 일본으로 떠나보내고 무척 슬퍼했다. 아내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마다 절절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그의 작품을 보면 가족과 함께한 시간에 가장 행복해했음을 느낄 수 있다. 그와 가족이 주고받은 편지를 읽다 보면 어느새 눈가가 촉촉해진다.이중섭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계단을 모두 오르면 범일동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이중섭전망대에 이른다. 화가가 ‘범일동 풍경’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다. 그가 살던 판자촌은 사라진 지 오래지만, 산 아래 옹기종기 모인 집이 힘겨운 시절을 딛고 일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히 들려준다. 오른쪽에 우후죽순 솟은 고층 빌딩이 소박한 풍경에 현대적인 분위기를 더한다.이중섭전망대는 2017년에 방영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버스를 기다리는 곳으로 나왔다. 전망대 아래층에 있는 카페에서 그윽한 커피 향과 함께 여운을 음미하기 좋다(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운영 여부 확인 필요).만화 속 세상 같은 성북시장 웹툰이바구길성북시장에 있는 웹툰이바구길은 또 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황미나, 유현숙, 정연식 등 유명한 만화가들이 시장 골목을 개성적인 웹툰 거리로 만들었다. 다양한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시장은 마치 만화 속 세상 같다. 골목 따라 만화 간판과 벽화가 늘어서, 상점을 지날 때마다 만화 주인공이 말을 걸기라도 할 듯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된다. 시장 곳곳에서 좋아하는 캐릭터나 낯익은 웹툰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만화체험관에서 그림을 그리고 스토리를 만들어보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웹툰이바구길 언덕에는 숨은 보석 같은 책마루전망대가 있다. 동구도서관 외벽에 설치된 경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옥상에 조성된 전망대에 닿는다. 산복도로와 부산항 일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망이 일품이다. 책마루전망대는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동구의 새로운 명소이자 부산 최고 전망 포인트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증산공원에 세워진 증산전망대동구도서관과 이어진 증산공원은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아담한 게이트볼장과 운동 기구들이 설치됐으며, 중심에 부산항 전망을 품은 증산전망대가 있다. 노을이 질 무렵에 가면 더욱 운치 있다. 증산공원은 동구 주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곳이지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임진왜란 때의 아픈 역사와 만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당시 왜군이 쌓은 옛 성곽(증산왜성)의 흔적이 있다.부산의 대표적인 도심 공원인 부산시민공원에도 우리 민족의 굴곡진 근현대사가 담겨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 자본가들이 점유해 경마장과 일본 군용지로 사용했으며, 한국전쟁 당시부터 2010년 부지가 반환될 때까지 주한 미군 부산기지사령부가 주둔했다. 2014년에 문을 연 부산시민공원은 푸른 숲길과 연못, 음악분수, 갤러리, 역사관 등을 갖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주한미군 부산기지 터에 조성된 부산시민공원
- 말산업 종사자들 “경마 중단에 고사 위기…온라인 허용하라”
- 홍기복(가운데) 한국마사회 노조위원장과 김창만(오른쪽 첫번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이 지난 6일 국회를 찾아가 위성곤(왼쪽 첫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호소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노동조합)[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경마 중단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말산업 종사자 단체들이 온라인 경마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전국마필관리사노동조합·한국마사회노동조합 등 32개 단체는 지난 6일 온라인 발매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김창만 경주마생산자협회장과 홍기복 마사회 노조위원장은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장인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찾아가 호소문을 전달했다.호소문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경마 중단 조치로 말 산업 전체가 입은 피해액은 약 7조6000억원으로 추산했다.자체 재원을 투입했던 마사회는 지난해 4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유보금이 고갈됐다. 마사회가 매년 출연하던 1000억원 가량의 축산발전기금 조달도 불가능해졌고 1조원의 세수도 감소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단체들은 온라인 마권 발매가 경마 건전성 강화, 불법경마 폐해 차단, 장외발매소 갈등 해소 등 정책 효용성을 갖고 있으며 이미 세계적으로 보편화됐다고 강조했다. 국내 말산업의 위기를 타개할 해법인 만큼 국회와 정부가 관려 법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호소했다.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전례없는 대규모 감염병인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사회는 물론 산업전반의 극심한 경제위기와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온 지 1년여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는 말산업 현장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하면서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있고, 이 상황이 언제쯤 안정화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두려운 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에만 코로나19로 인한 말 산업 총 피해액은 7조 6천억원에 달합니다. 특히 말 산업의 고용과 재원 그리고 산업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경마산업은 지난 10개월간의 경마중단으로 인해 뼈를 깎는 비용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4,5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경마수익금으로 조성되는 약 1천억원 가량의 축산발전기금은 한푼도 출연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1조원에 달하는 세수 감소로 정부 재정에도 전혀 기여하지 못했습니다.아울러, 경마중단으로 인한 마주의 경주마 구매수요 악화로 말 생산농가들은 2년 이상 애써 키워온 말이 팔리지 않아 직격탄을 맞고 있고, 투자비 회수는커녕 인건비․ 사료비 등 비용만 계속해서 지출해야 하는 암울한 상황이 계속되어 왔으며, 전국의 승마장 운영업, 말 유통업, 사료작물 재배업, 조련시설, 말 진료 및 의료·약품업 등 관련 업종들도 연쇄적 폐업과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 동안 전국의 말 생산농가와 서울·부산경남·제주 3개 경마장 소속 조교사, 기수, 말 관리사는 한국마사회의 긴급자금 지원과 적자를 감안한 생계형 무관중 경마시행으로 간신히 버텨왔으나 이제는 이마저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한국마사회는 말산업의 생존을 위해 강도 높은 경영위기 대책을 마련하고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이제는 대규모 차입경영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매년 이어져온 신규직원 채용이 중단됨은 물론, 정부정책에 따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5,100여명) 및 자회사 설립으로 늘어난 비용증가의 부담으로, 고용유지 마저 걱정해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입니다.코로나 백신 소식이 들려오긴 하지만, 코로나 이전의 정상적인 형태의 경마가 시행되기까지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번의 위기를 넘긴다고 해도 사스·신종플루·메르스·코로나 등 주기적인 전염병 발발이 현실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약 100년간 애써 쌓아온 말 산업은 그 기반이 존폐상황에 몰리고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해 있습니다.지금 말 산업의 총체적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너무나 분명하고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법 개정을 통해 경마 온라인 마권발매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마권발매는 이미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고, 산업전반의 온라인 전환 흐름과 이용자의 다양한 선택권 보장, 경마의 건전성 강화, 불법 경마의 제도권 내 흡수를 통한 양성화, 도심편중의 장외발매소 대체 등 여러 가지 입법 정책적 효용성을 갖고 있어 그 도입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입법화하여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수개월 동안 시민단체, 외부전문가, 경마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생적인 경마산업 생태계 구축과 마필관계자 권익 보호방안, 말산업 저변확산 방안 등 한국경마산업 혁신방안을 도출해 냈습니다. 이러한 논의결과가 제도적으로 안착하고 말 산업 내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경마가 중단없이 안정적으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혁신방안은 공허한 논의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제21대 국회에 들어서 한국마사회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네 분의 의원님께서 각각 대표발의하여 소관 상임위원회에 상정·계류 중에 있습니다. 국회에서도 말산업의 위기의식을 공감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사실이나, 하루하루 겨우 버티고 있는 우리 말산업 종사자들의 입장에서는 법안의 더딘 처리 속도에 피가 마릅니다. 그간 수차례에 걸친 건의와 집회 등 간절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4개의 법안 처리가 이렇게 지연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말산업 종사자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백신이 개발되면 지금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국회와 정부가 손 놓고 있다는 것 외에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이에 우리 말 산업 종사자 일동은 지금이라도 정부와 국회가 말 산업의 어려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해줄 것을 간절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2021년 2월말산업 종사자 일동(참여단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한국마사회 노동조합, 전국마필관리사노동조합, 한국마사회 전임직 노동조합, 한국마사회 경마직 노동조합,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제주마생산자협회, 한라마생산자협회, 한국승용마생산자협회, 축산경마산업 비상대책위원회, 제주말산업 비상대책위원회,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 부산경남경마장조교사협회, 제주경마장조교사협회, 한국경마기수협회, 서울마주협회, 부산마주협회, 제주마주협회, 대한승마협회, 전국승마사업자협회, 한국말조련사협회, 말임상수의사회, 한국장제사협회, 한국마사회시설관리주식회사, 한국경마미디어연합회, 한국경마전문지협회, 한국축산마학회연구회, 경기도말산업발전협의회, 한국말산업중앙회, 한국말산업학회, 한국축산학회마연구회, 말산업전문인력양성기관협의회
- 철도 전기 공사는 세종텔레콤..국가철도공단 공사 신규수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종텔레콤(036630)(대표이사 김형진 유기윤)이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과천선 인덕원~선바위간 전차선로 개량공사’를 수주했다.금번 수주는 지난 7월에 ‘분당선 모란~ 죽전 간 신호설비 개량 공사’ 78억원을 수주한데 이은 가장 큰 규모로, 최종 낙찰 금액은 70억 4,083만원이다.위 금액은 총 공사금액 100억 5,833만원 중 70%이며, 세종텔레콤은 이 사업의 대표 계약자로 선정됐다.개량공사 구간은 수도권 전철 4호선 중 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서울랜드)-과천-과천종합청사-인덕원을운행하는 7km가 해당되며, 2022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있다이 공사는 과천선 전기철도차량에 원활한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며, 급전선과 전기철도에 직접 전원을 공급하는 전차선의 노후로 인한 교체공사를 골자로 한다.세종텔레콤은 기존 전차선로 내 ▲급전케이블 ▲급전선 ▲비절연보호선 ▲섬락보호지선 ▲전차선 ▲강체 AI R-Bar ▲하수강 ▲R-Bar 브래킷 ▲흐름방지장치 등을 철거하고 신설하는 작업을 맡을 예정이다.이상철 세종텔레콤 전기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악재에도 잇따른 대규모 수주 소식은 당사 시공능력과 우수함을 다시 입증하는 계기가 됐으며, 올해 초 목표로 세웠던 매출 계획을 상회하는 성과를 이뤘다”면서 “철도산업뿐만 아니라, 항만, 항공 그리고 플랜트, 소방 등 전방위 산업에서도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11월, 전기시공분야의 우수성과 공로를 인정받아 ‘제 23회 한국전기문화 대상’에서 ‘국가철도공단 표창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경마이야기]홍콩컵·재팬컵, '위드코로나' 시대 말산업 돌파구
- 2020홍콩컵 현장. 출처 홍콩쟈키클럽 홈페이지.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경마는 홍콩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중 하나다. 인구 1인당 경마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다.올해 7월까지 진행된 홍콩 경마 2019~2020시즌은 ‘바람 잘 날 없는’ 기간이었다. 거리시위로 인해 지난해 홍콩컵 관객이 3분의 2로 제한됐고, 이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폐쇄·격리가 시행됐기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한 무관중 경마는 현재 2020~2021시즌까지 계속되고 있다.◇ 4개국 참여한 ‘홍콩컵’, 경마 위해 ‘특별 프로토콜’ 1988년 시작된 홍콩 국제경주는 매년 12월 둘째 일요일, 샤틴 경마장에서 개최된다. 론진 홍콩컵(GⅠ, 2,000m, 총 상금 약 40억원)을 비롯해 4개 경주가 시행된다. 이 경주는 영국의 로열 애스콧, 프랑스의 개선문상, 호주의 멜번컵, 미국의 브리더스컵,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두바이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최고수준의 국제대회로 손꼽힌다. 전통과 명성에 기반해 홍콩 정부는 올해 홍콩컵의 개최를 위해 특별 프로토콜(규칙)에 동의했다. 이에 일본과 아일랜드, 프랑스에서 경주마를 비롯한 조교사 등 경주마 관계자들이 홍콩컵에 참가했다.각국 경마팬의 눈이 홍콩을 향해있던 12월13일 홍콩컵은 일본의 ‘놈코어’가 가져갔다. 올해 삿포로 기념(GⅡ)경주 우승, 빅토리아 마일(GⅠ) 입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던 ‘놈코어’는 이번 경주 줄곧 하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며, 8마리 중 6위로 4코너에 진입했다. 그러나 결승전 400m 앞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하며 짜릿한 추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홍콩컵 우승마이자 올해 역시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일본의 ’윈브라이트‘는 2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놈코어’는 2010년 ‘스노우페어리‘ 이후 최초 홍콩컵 영광을 가져간 암말이자, 홍콩컵을 재패한 7번째 일본 경주마로 이름을 올렸다.올해 일본 경주마는 홍콩컵을 비롯한 3개 홍콩국제경주에 총 6마리가 출전했고, 이 중 ’놈코어‘가 홍콩컵, ’다논스매쉬‘가 홍콩스프린트 트로피를 각각 들어올렸다. ◇ 새 역사 쓴 재팬컵, 2000년 이후 ‘최고매출’ 달성일본도 무관중으로 1년여 간 경마를 지속해왔다. 지난 10월10일부터 한정적 고객 입장을 진행, 국제 경주 ‘재팬컵’은 제한된 관중으로 실시했다. 11월29일 도쿄 경마장에서 열리는 재팬컵(GⅠ, 2,400m, 총 상금 약 65억원)은 1981년부터 시작돼 3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매년 세계 일류 경주마와 조교사, 기수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경마 축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재팬컵은 자국 경주마 중심으로 라인업이 꾸려졌다. 그러나 경주 전부터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각 암·수 삼관마에 등극한 ‘다링택트’(암)와 ‘콘트레일’(수)의 맞대결, ‘최강마’, ‘아몬드아이’의 은퇴경주로 주목받았다.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가 예측되며 전국 각지의 경마팬들은 앞다퉈 TV·모바일을 통해 경마를 즐겼다. 그 결과 273억엔(한화 약 289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올해 일본중앙경마회(JRA) 최고매출이자 지난해 재팬컵 대비 47.8%증가한 수치이며, 2000년 이후 재팬컵 매출 최고액이다.◇ 홍콩·일본, ‘위드코로나’ 시대 말산업 위기돌파홍콩과 일본과 달리 한국 경마산업은 침묵에 빠졌다. 한국은 지난 2월23일 경주를 중단한 후 6월부터 ‘무고객 경마’를 시행하는 등 파행적으로 경마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경주를 비롯한 대상경주도 중단됐다. 한국의 ‘무고객 경마’는 홍콩과 일본의 ‘무관중 경마’와는 다른 개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발매가 불가해 한국마사회의 보유자원만 소진하는 고육지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파행적 운영은 말 생산농가를 비롯한 말산업 전반의 위기로 파급되고 있다.반면 홍콩과 일본의 ‘무관중 경마’는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와 같은 오프라인 발매는 중단하되, 경마팬들은 전화·인터넷을 통해 경마를 즐길 수 있다. 홍콩과 일본은 ‘무관중 경마’를 통해 꾸준히 경마를 진행하며, 자국 말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해당 매출의 일부를 세금으로 납부해 국가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제경주와 같은 빅 이벤트를 연속적으로 시행하며 전국민이 즐기는 레저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경마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경주인 코리아컵·스프린트는 내년을 기약하며 올해 경주를 취소했지만 이웃나라 일본과 홍콩은 지난 11월29일과 12월13일 무사히 재팬컵과 홍콩컵을 시행했다”면서 “위드코로나 시대 경마산업의 힌트를 찾아볼 만 하다”고 말했다.2020 재팬컵 현장. 출처 JRA홈페이지. 한국마사회 제공
-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마트도 9시 문닫고 결혼식 50인 미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연말까지 수도권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마트와 영화관 등 대부분 시설들이 밤 9시면 문을 닫게 된다. 또한 모든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내야 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은 50명 미만이며 등교 인원도 3분의 1로 줄어든다. 거리두기 2.5단계의 핵심 메시지는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다. 클럽 등 유흥시설 5종뿐만 아니라 방문판매,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시설은 모두 운영이 금지된다. 카페와 식당은 2단계와 마찬가지로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은 밤 9시 이후로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와 좌석과 테이블 간 한 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와 가림막 설치 중 한 가지는 준수해야 한다. 2.5단계에서는 뷔페의 경우 공용 집게와 수저 등 사용 전후 손소독제와 비닐장갑을 사용하고 음식을 담기 위한 대기 시 이용자 간 간격을 유지하는 등의 수칙이 추가된다. 실내체육시설은 집합이 금지되고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5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영화관과 PC방, 오락실과 멀티방 학원과 교습소,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미용실 등 일반시설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지된다. 또한 수용 인원 역시 2단계보다 줄어들게 된다. 2단계에서는 별 조치가 없었던 300㎡ 이상 상점과 마트, 백화점 등도 앞으로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 장소는 실내 공간 전체로 확대되며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실외도 포함된다. 모임과 행사는 50인 이상은 금지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만 진행할 수 있다. KTX와 고속버스 등은 전체 좌석의 50% 이내로 예매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며 학교는 전체 인원의 3분의 1만 등교하도록 한다. 종교활동은 되도록이면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으로 권고하며 20명 이내로 인원을 제한하고,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직장의 경우 인원의 3분의 1 이상은 재택근무를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 경마·경륜·경정·카지노 및 체육시설 운영 중단, 이외 시설은 방역 철저 관리하며 이용인원 30% 제한을 유지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24일 0시부터 호남권 거리두기 1.5단계(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급속한 감염 확산 양상을 고려하여 24일 0시부터 12월 7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격상한다고 22일 밝혔다.호남권의 최근 1주간(11월15일~11월21일) 일 평균 확진자는 27.4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30명에 근접했고 60대 이상 확진자 수는 6.7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에 근접하고 있다.중대본에 따르면 광주와 전북·전남의 일부 지역은 이미 단계를 격상했으나 다른 시·군으로도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이며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을 넘어서고 있다.21일 기준 호남권의 중증환자 병상은 6개 여유가 있으며, 병상 부족에 대비해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남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격상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는 1단계에서 적용한 방역수칙에 더하여 이용 인원 제한 등의 수칙이 추가로 적용된다.다중이용시설 중 중점관리시설은 이용 인원의 제한을 확대하고 클럽에서 춤추기, 노래연습장에서 음식 섭취 금지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을 금지한다.먼저 중점관리시설로 분류되는 식당과 카페의 범위가 확대되어, 50㎡ 이상의 식당과 카페에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 좌석·테이블 한 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 중에서 한 가지를 준수해야 한다.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며, 클럽 등 5종의 유흥시설에서는 춤추기와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된다.노래연습장의 경우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실내 스탠딩공연장도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중점관리시설에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등이 공통적으로 의무화된다.위 수칙들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시설의 관리자·운영자에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일반관리시설은 시설별 특성에 따라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업, 오락실·멀티방 등에서는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다른 일행 간에 좌석 띄우기를 해야 한다. 다만, 독서실·스터디카페도 단체룸은 인원을 50%로 제한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학원(독서실 제외)·교습소·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소는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한 칸 띄우기를 해야한다. 놀이공원·워터파크는 수용 가능 인원의 50%로 제한된다.이와 함께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등이 공통적으로 의무화된다.국공립시설의 경우 이용 인원을 50%로 제한하고, 경륜·경정·경마·카지노는 20%로 제한한다.사회복지이용시설은 취약계층의 돌봄을 위해 시설 인원 제한 등 방역을 강화하며 운영을 유지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경우, 1단계에서 의무화된 장소에 실외 스포츠 경기장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중점관리·일반관리시설, 집회·시위장, 대중교통, 의료기관·약국,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고위험 사업장, 종교시설, 지자체에 신고·협의된 500인 이상 모임·행사, 실내·외 스포츠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구호, 노래, 장시간의 설명·대화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을 동반하는 집회·시위, 대규모 콘서트, 학술행사, 축제 등 4종 행사는 100인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전시회, 박람회, 국제회의는 100인 미만 기준은 적용되지 않으며,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이외 모임·행사 중 참석자가 500인을 넘는 경우 지자체에 신고·협의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 등교의 경우, 밀집도 3분의 2를 준수하도록 한다.
- 수도권 확진자 1주 만에 2배로…2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24일 0시부터 12월 7일 자정까지 수도권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2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수도권 및 호남권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 수도권의 최근 1주간(11월15일~11월21일) 일 평균 확진자는 175.1명으로 2단계 격상 기준인 200명에 거의 도달했다. 수도권의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1주 만에 2배로 증가하는 등 급속한 확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을 초과해 당분간 환자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11월8일부터 11월14일까지 일 평균 확진자는 83명이었으나 11월15일부터 11월21일부터 일 평균 확진자는 175.1명에 이르고 있다. 감염 양상도 가족·지인 모임, 직장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사우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11월 21일 기준 수도권의 중증환자 병상은 52개로 의료체계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환자 발생 추세와 양상을 고려할 때 2단계로 격상할 필요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클럽 문 닫고 카페는 포장만 가능…식당은 밤 9시 이후 배달·포장만중점관리시설 중 클럽,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은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며, 이외 시설에 대해서도 운영 제한 조치가 강화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은 시설 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21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며, 노래·음식 제공을 금지한다.노래연습장은 21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며, 음식 섭취를 금지한다. 단, 음식 섭취를 금지하더라도 물, 무알콜 음료는 섭취 가능실내 스탠딩공연장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관객의 스탠딩이 금지되어 좌석을 최소 1m 간격으로 배치하여 공연을 운영해야 하며,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음식점은 21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카페는 영업시간 전체에 대해 포장·배달만 허용해 시설 내 음식·음료 섭취를 금지한다. 프랜차이즈형 음료전문점뿐 아니라 음료를 주로 판매하는 모든 카페가 대상이 된다. 또한 50㎡ 이상의 식당과 카페에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와 좌석·테이블 한 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와 가림막 설치 중에서 한 가지를 준수해야 한다.이와 함께 중점관리시설에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등이 공통적으로 의무화된다.위의 수칙들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시설의 관리자·운영자에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한 번이라도 수칙 위반이 적발될 경우 바로 해당 시설을 집합금지하는 ‘즉시퇴출제(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실시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결혼식·장례식장 100명 미만 인원 제한…영화관 등 좌석 한 칸 띄우기일반관리시설에서는 이용 인원 제한이 확대되고, 음식 섭취 등 위험도 높은 활동이 금지된다. 단, 음식 섭취를 금지하더라도 물, 무알콜 음료는 섭취가 가능하다. 헬스장,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음식 섭취 금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의 인원 제한 수칙이 유지된다.결혼식장, 장례식장에서는 개별 결혼식·장례식당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사우나·찜질방 등 목욕장업과 오락실·멀티방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시설 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영화관, 공연장, PC방,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실시해야 한다. 다만, 독서실·스터디카페도 단체룸은 인원을 50%로 제한하고 21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학원, 교습소, 직업훈련기관은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시설 면적 8㎡당 1명으로 인원 제한 또는 두 칸 띄우기 실시,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 또는 한 칸 띄우기를 실시하고 밤 9시 이후 운영중단 중에서 한 가지를 준수해야 한다.월 80시간 이상인 교습교과목을 운영하는 학원(전일제 학원)은 식당에 준하는 방역수칙(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좌석·테이블 간 한 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 중 한 가지 준수)을 준수하는 경우에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놀이공원·워터파크는 수용 가능 인원의 3분의 1로 인원을 제한하고, 이·미용업은 시설 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좌석 두 칸 띄우기를 실시한다. 일반관리시설에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등이 공통적으로 의무화된다. 한편 상점·마트·백화점은 출입자 명단 관리에서 제외된다. 위 수칙들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시설의 관리자·운영자에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지자체는 사우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최근 집단감염이 빈발한 시설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강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할 수 있다.◇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 금지…스포츠 관람 인원 10% 이내로 제한중점·일반관리시설에 포함되지 않는 박물관·도서관·미술관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국공립시설의 경우 이용 인원을 30% 이내로 제한하고, 경마·경륜·경정·카지노는 운영을 중단한다. 사회복지이용시설은 취약계층의 돌봄을 위해 시설 인원 제한 등 방역을 강화하며 운영 유지한다. 사회복지이용시설 대응지침 및 단계별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거리 두기 2단계에서는 이용 정원의 50% 이하(최대 100인)로 운영하도록 한다. 수도권의 일상 및 사회·경제적 활동에 대한 방역도 강화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범위가 실내 전체 및 실외 집회·시위장, 스포츠 경기장으로 확대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모임·행사는 100인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 다만 공무 및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에 해당하는 경우 예외가 적용되며, 시험은 교실 등 분할된 공간 내의 응시 인원이 100인 미만인 경우 허용된다. 전시회, 박람회, 국제회의에는 100인 미만 기준은 적용되지 않으며,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스포츠 관람은 경기장별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의 10%로 관중 입장이 제한된다. 등교는 밀집도 3분의 1을 원칙(고등학교는 3분의 2)으로 하되, 탄력적 학사 운영 등으로 최대 3분의 2내에서 운영할 수 있다. 종교활동의 경우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좌석 수의 20% 이내로 참여가 가능하며,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공공기관은 재택근무, 점심시간 시차운영, 시차출퇴근제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며, 민간기관에도 이를 권고한다. 다만, 콜센터·유통물류센터는 마스크 착용, 주기적 소독, 근무자 간 거리 두기 또는 칸막이 설치 등의 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