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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해 미리 예방"…기후위기 대응전략 콘퍼런스 27일 개최
  • "풍수해 미리 예방"…기후위기 대응전략 콘퍼런스 27일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이달 27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10㎝ 빗물담기 프로젝트 추진 성과와 확산방안’이라는 주제로 ‘기후위기 대처 서울시 풍수해 대응 전략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기후위기 대처 서울시 풍수해 대응 전략 콘퍼런스’ 포스터.10㎝ 빗물담기 프로젝트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과 같이 장기간 소요되는 구조적 침수 해소 대책에 앞서 호수·연못·건물옥상 등 도심지 내에서 빗물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침수피해를 줄이는 정책이다. 실제 올해 장마철 호우경보가 발령된 7월 17~18일 이틀간 총 15만 4000톤(t)의 빗물을 저장했다.이번 콘퍼런스는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강동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의 기념축사와 이상호 한국수자원학회 회장의 영상축사로 개회한다.이어 ‘기후변화 위기’를 주제로 배덕효 국가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의 기조 강연과 3건의 주제발표, 전문가 패널 종합토론이 진행된다.주제 발표에는 김지환 서울시 치수안전과 과장이 나서 10㎝ 빗물담기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개요와 추진현황 등을 소개하고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도시침수 분석 및 시뮬레이션 전문기업인 ㈜와이즈플러스의 이병주 대표는 강남역 일대 건물 옥상 빗물담기 효과와 서울대공원 청계저수지 빗물담기를 통한 양제천의 홍수위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윤선권 서울연구원 기후변화연구실 박사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해외 주요 국가들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서울시의 중장기적 풍수해 대응 정책 방향을 발표한다.종합토론에는 이주헌 중부대 교수를 좌장으로 행정안전부, 학계, 산업계 및 시민단체 등 5명의 전문가 패널이 참여한다. 10㎝ 빗물담기 프로젝트의 실효성 확보방안과 정책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제도적 방안을 모색한다.콘퍼런스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현장참석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공식포스터 QR코드로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서울시 공식 유튜브에서도 실시간 중계된다. 행사 중 궁금한 사항을 댓글로 남기면 종합토론 시간에 전문가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오늘 컨퍼런스로 정책의 실효성을 논의할 뿐 아니라 정책이 서울을 넘어 전국에서 시행되도록 해 풍수해에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22 I 이윤화 기자
캠코, 4962억 규모 압류재산 1878건 공매
  • 캠코, 4962억 규모 압류재산 1878건 공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온비드를 통해 4962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1878건을 공매한다.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다.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회차별 공매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 내 ‘부동산 또는 동산 > 공고 > 캠코 압류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1770건, 동산 108건이 매각되며, 그 중 임야 등 토지가 1036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155건을 포함해 총 347건이 공매되고, 특허권, 출자증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610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공매 입찰시에는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입찰 전 공부 열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입찰을 희망하는 물건에 대해 상세히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입찰 가능하며 공매 진행 현황, 입찰 결과 등 전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각 차수별 1주 간격으로 입찰이 진행되고,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이 10% 차감된다. 압류재산 공매와 별도로, 캠코는 정부의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콘도회원권’을 온비드를 통해 매각하고 있다. 해당 물건은 캠코 소유로 권리분석, 명도책임 등 부담이 없으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2024.09.20 I 송주오 기자
홍콩, 美연준 따라 4년 만에 금리인하…"부동산 반등 기대"
  • 홍콩, 美연준 따라 4년 만에 금리인하…"부동산 반등 기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홍콩이 4년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홍콩의 한 아파트 건물 풍경(사진=AFP)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중앙은행 격인 금융관리국(HKMA)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반영해 기준금리를 연 5.25%로 인하했다. 홍콩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연 5.75% 수준이었다.홍콩은 1983년 이래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미국의 금리 움직임에 자동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 홍콩 금융당국이 미국 달러화에 연동해 홍콩달러를 운용하고 있기에 시장에선 예상된 움직임이었다.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로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등 홍콩 경제가 반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아세안+3 거시경제 연구소의 판 자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금리와 홍콩 달러의 강세가 홍콩 경제를 압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며 “이번 연준의 금리 인하는 홍콩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홍콩 항셍 지수는 1.8% 상승했고, 기술 지수는 3% 이상, 부동산 지수는 2.6%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홍콩 부동산 기업들이 반등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홍콩은 최근 몇 년간 고금리로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다. 주택 가격은 201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의 주가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미국과 홍콩의 금리가 인하되면 홍콩 기업의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자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CGS 인터내셔널증권의 레이몬드 쳉 중국 부동산 리서치 책임자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내년까지 200bp(1bp=0.01%포인트)를 내리면 부동산 임대 수익률이 홍콩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주택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패트릭 웡 분석가는 “홍콩의 주택 가격 하락은 연준의 금리 인하로 더 저렴한 모기지의 길이 열리면서 2025년에 하락세를 멈출 수 있다”며 “대규모 주거용 임대 수익률은 4% 가까이 상승하고 8년 최저치에서 완만한 가격 회복으로 투자 수요를 견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홍콩 최대 대출 기관인 HSBC 홀딩스도 이날 대출 우대금리를 연 5.875%에서 연 5.625%로 2019년 이후 첫 금리인하를 단행했다.홍콩 금융관리국의 하워드 리 국장 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분간 대출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시중 금리가 완화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매입이나 모기지를 받을 때 금리 위험을 신중하게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19 I 이소현 기자
"승강기도 못써요" 전세피해자 두번 울리는 '2차 피해'
  • "승강기도 못써요" 전세피해자 두번 울리는 '2차 피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10명 중 7명 이상이 하자처리나 시설물 관리 부재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수원시 소재 전세피해자거 거주하는 건물 승강기에 사용중단 고지가 붙어 있다.(사진=GH)19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운영하는 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전세 피해 주택 관리 실태’ 설문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8월 한달간 수원시 소재 전세사기 피해자 69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해당 주택의 관리 부재로 겪는 2차 피해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가 하자처리나 유지보수 등 시설물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관리비와 공동사용료 납부 등 통상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90%는 임대인과 연락조차 되지 않아 임대인에게 수선 및 관리 요청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관리비, 전기 수도 인터넷 등 각종 공동사용료 납부 차질로 발생한 연체나 이용 중단 문제를 직접 대응하고 있다.전세피해가 발생한 수원시 소재 건물 외벽. 곳곳에 금이 가 붕괴위험이 있지만, 관리주체가 없어 수선은 요원한 상황이다.(사진=GH)피해주택 대부분은 소규모 다세대 다가구 주택으로 별도의 관리인이 없으며, 오피스텔은 관리인이 있더라도 청소 외에는 대부분의 유지 수선 업무가 중단된 상태다.전세피해지원센터가 설문조사 응답자가 거주하는 69개 건축물에 대한 현장조사를 한 결과 피해주택 일부는 담장 붕괴 등 위험한 상태로 노출돼 있었고, 승강기, 차량 차단기, 공동현관문, CCTV 등은 유지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오작동이 수시로 발생했다.권지웅 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장은 “최근 전세사기 피해자법 개정으로 지자체가 피해주택 관리에 개입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만큼 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경기도와 함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9 I 황영민 기자
양천구 목4동 일대, 모아타운 개발…1427세대 재탄생
  • 양천구 목4동 일대, 모아타운 개발…1427세대 재탄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양천구 목4동 724-1번지 일대 노후·저층 주거지가 1400여 세대 공동주택으로 재탄생한다. 양천구는 목4동 724-1번지 일대 노후·저층 주거지를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모아타운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모아타운 사업으로 해당 지역 내 1437세대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위치도. (사진=양천구)목4동 724-1번지 일대(면적 5만2957㎡)는 목동 1~4단지 아파트에 인접한 관내 대표적인 저층 주거지 중 하나다. 신·구축 건물이 혼재되어 있어 대규모 개발을 추진하기는 어려워 지역기반시설과 주거환경 실정을 반영해 지난해 6월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이번 모아타운 추진으로 이 일대는 노후 주거지역에서 지하 2층, 지상 27층 높이의 1437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해당 지역은 △사업추진구역의 용도지역 상향(제2종, 2종(7층)일반 → 제3종 일반) △목4동 주민센터 등 기반시설 설치 △교통량 증가 대응 및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도로 확폭(6~8m → 8~10m) 등을 포함하여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을 담고 있다. 지난해 목4동 모아타운 공모 신청을 위한 설명회 전경. (사진=양천구)구는 20일 오후 2시 양천구청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서울시 통합심의 등 절차를 거쳐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양천구는 노후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총 4개 구역에서 모아타운 정비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월1동 102-33번지 일대, 신월3동 173번지 일대는 모아타운으로서 법률적 효력을 갖는 소규모주택 정비 관리지역으로 최종 지정·고시됐다. 목2동 231번지 일대는 지난 3일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조건부 선정되어 관리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다.또한 신월2동 455-1번지 일대는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 신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지난 12일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고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 신청을 앞두고 있다.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모아타운 추진으로 노후된 저층 주거지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할 계획이다”며 “구민들의 지속적인 개발 요청이 있었던 만큼 모아타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9 I 이윤화 기자
북부기술교육원,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 획득
  • 북부기술교육원,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 획득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북부기술교육원이 약 2여 년 간 진행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으로 재탄생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온실가스 배출에 기여가 큰 건물의 탄소 저감을 위해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 민간건물 에너지효율화 융자·보조금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은 15년 이상 경과된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했다.북부기술교육원의 그린리모델링은 패시브 성능 개선, 에너지효율개선, 재생에너지, 내진 및 구조 보강 등으로 진행했다.패시브 성능 개선을 위해 외벽과 지붕에는 기존 50mm 단열재에 두께 180~200㎜의 고성능 준불연 단열재를 추가·강화하고, 알루미늄 이중 창호을 1등급 시스템 창호로 교체해 침기율이 20에서 1.5로 개선됐다. 침기율이란 의도되지 않은 건물 외피의 경로를 통해 실내공간에 유출입 되는 공기량을 말한다.에너지효율개선을 위해 냉난방기를 지열 히트펌프로 교체하고, 급탕 열원기기도 기존 가스보일러에서 전기온수기로 교체했다.재생열을 적극 활용하는 그린리모델링을 위해 북부기술교육원 운동장 지하에 지하 200m 깊이로 14개의 보어홀을 천공해 수직밀폐형 지중열 교환기를 설치했다.이번 리모델링으로 1989년 준공된 노후 건축물이었던 북부기술교육원은 에너지를 소비하던 건물에서 생산하는 건물로 거듭났으며, 매년 76톤의 탄소를 배출하던 건물에서 10톤의 탄소를 흡수하는 제로에너지건물 1등급으로 전환됐다.제로에너지건축물은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1++이상과 에너지자립률(20~100%)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지며 이 중에서 ZEB 1등급은 에너지자립률 100% 이상이어야 한다.또한 북부기술교육원에는 한국에너지공단의 지원을 받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이 설치됐다. BEMS 활용한 에너지 모니터링 및 사용자의 자발적인 절감활동 유도를 통해서 건축물 에너지 실사용량에 있어서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앞으로 3년간 기존 아날로그 방식 건물 에너지 데이터 관리에서 벗어나 BEMS에 의한 에너지소비현황 모니터링 및 목표관리로 최적화된 건물 에너지관리를 하게 된다.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북부기술교육원 제로에너지건물(ZEB) 1등급 획득은 연면적 1000㎡ 이상 기축건물에 지열 재생에너지를 설치해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을 인증받은 의미있는 사례”라며 “에너지 모니터링을 통해 기존 건축물의 온실가스 감축의 모범사례로 널리 전파돼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9 I 함지현 기자
“5천원으로 누구나 건물투자”…펀블 3호 부동산 조기 완판
  • “5천원으로 누구나 건물투자”…펀블 3호 부동산 조기 완판[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플랫폼 펀블이 세 번째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에서 청약률 100%를 달성하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펀블의 ‘현대테라타워DMC 1호’ 상품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평가다. 올해 초 SGA솔루션즈로 인수되면서 STO 사업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현대테라타워 DMC 전경. (사진=펀블)17일 STO(토큰증권발행)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펀블의 세번째 부동산관리처분신탁수익증권 ‘현대테라타워DMC 1호’가 지난 13일 오전 공모 청약률 100%를 기록하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9월 9일 시작한 이번 공모는 13일 오후 마감 예정이었으나 13일 오전 청약률 100%를 달성하며 선착순 청약은 조기 마감했다. 증권신고서 및 공모 청약 안내문에 따르면 펀블은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현대테라타워 DMC 1호’의 신탁수익증권 공모 청약을 시작했다. 공모총액은 4억8000만원이며 총 9만6000좌를 모집해 청약률 100%를 달성했다. 최종 공모 청약 결과는 오는 20일 발표 예정이며 26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1회차 배당기준일은 10월 31일로 예정돼 있고 이후부터는 매달 말일 배당금이 지급된다. 현대테라타워DMC 1호 건물에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설비 제품 전문 업체 에스지앤이 임차해있다. 펀블은 “책임 임차인은 2023년 매출 62억, 총 자산 81억원의 IT중견기업으로서, 향후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납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책임 임차인이 임대료를 책임지고 납부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금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3호 부동산의 예상 연 배당률은 6.8%다.현대테라타워DMC 1호는 분양가 5억3500만원보다 16%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분양가 대비 16% 할인 매입해 시세 상승 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펀블 측은 분석했다. 상암, 마곡, 은평 등에서 사옥 이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시장에선 펀블이 올해 초 SGA솔루션즈(184230)로 인수되면서 STO 사업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GA솔루션즈의 전문인력이 수혈되면서 토큰증권의 발행·유통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펀블의 경쟁력이 한층 오른 가운데 최근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커지고 있어 공모 완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을 보인다.
2024.09.17 I 김연서 기자
정부, 추석 이후 전기차 화재진압 등 추가대책 강구
  • 정부, 추석 이후 전기차 화재진압 등 추가대책 강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전기차 화재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종합대책에 이은 후속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관계부처 합동 종합대책보다는 화재, 배터리 등 분야별로 추가대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하여 확정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지난 6일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제조사는 배터리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현재 전기차 제조사들이 공개하는 배터리 정보는 용량, 정격전압, 최고 출력 정도인데, 여기에 셀 제조사, 형태, 주요 원료 등으로 공개 의무 항목을 추가 확대한 것이다.아울러 정부는 전기차를 제작할 때 정부가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애초 내년 2월에서 다음달로 앞당겨 시범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지난달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 따른 후속 조처다.전문가들은 정부가 종합대책 발표에 그쳐서눈 안되고, 추가적으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부도 앞으로는 화재, 배터리, 충전설비 등을 담당하는 관계부처에서 세부적인 추가 대책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지난 6일과 같은 종합대책 발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소방청이 주관하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안전 TF’에서 방화문제 등을 추가로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분야별로 대책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정보공개와 관련한 ‘자동차관리법’ 하위법령 개정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이번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제도개선 등을 조속히 추진하고, 소방청과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안전 TF’에서 올해 말까지 계속 논의해 개선과제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해 명확히 규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는 화재 진압에 비중을 높이는 모습이다. 최근 종합대책에서는 앞으로 모든 신축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화재 조기 감지와 연소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가 설치된다. 다만 동파 우려가 있는 건물엔 성능이 개선된 ‘준비 작동식 스프링클러’ 설치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정부는 내년까지 240개에 달하는 전국 모든 소방관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군용 기술을 활용해 지하 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무인 소형 소방차를 연내 개발하고 내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정부 합동으로 내놓은 대책이 큰 줄기라고 하면 앞으로 발표될 추가 대책은 가지치기로서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를 놓고 검토한다고 보면 된다”면서 “제일 큰 게 소방시설이고, 그 다음으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서 효율적 진화, 소방대원들 활동시 필요한 장비 개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프링클러 간격 조정은 물론 대책 발표에서는 물이 항상 준비돼 있다가 화재시 쏟아지는 습식 스프링클러를 원칙적으로 설치한다고 했다”면서 “다만, 단점은 동파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겨울철 어떻게 효율적으로 작동시킬 것인지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TF에서는 화재 진압과 관련한 개선과제 발굴을 위해 전문가,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충전기 위치는 환경부 주관이고, 충전설비 기준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담당인 만큼 우리가 추가 대책 논의시 건의할 부분이 있으면 관계부처에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2024.09.17 I 박태진 기자
北, 10월 7일 최고인민회의 개최…‘영토규정 신설·통일 삭제’ 개헌 논의
  • 北, 10월 7일 최고인민회의 개최…‘영토규정 신설·통일 삭제’ 개헌 논의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북한이 오는 10월 7일 남쪽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고 헌법 개정 등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의 제도화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15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전원회의를 열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1차 회의를 10월 7일 평양에서 소집 결정을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9개월만에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사회주의헌법 수정보충과 관련한 문제를 토의한다고 밝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초 영토규정을 신설하고 통일을 삭제하라는 개헌 지시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교전 중인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뒤 올해 1월 헌법에 영토·영해·영공 조항을 신설해 주권 행사 영역을 규정하고, 통일과 관련한 표현을 모두 들어내라며 개헌을 주문했다. 신설하는 영토·영해·영공 조항에는 그간 김 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며 ‘남쪽 국경선’, 구체적으로는 ‘연평·백령도 북쪽 국경선’을 언급한 만큼 지명을 상세히 규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남한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라거나 동족으로 여기는 개념을 완전히 지워야 한다는 김 위원장의 주문대로 ‘북반부’, ‘자유, 평화통일, 민족대단결’과 같은 표현이 헌법에서 모두 삭제될 것으로 관측된다.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한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북한에 편입하는 문제, 한국을 제1의 적대국·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양사업을 강화하는 문제 등도 헌법에 들어갈 전망이다.최고인민회의에서는 헌법 개정과 관련한 문제 외에도 경공업법, 대외경제법 심의채택과 관련한 문제, 품질감독법집행검열감독정형과 관련한 문제를 토의할 예정이다.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사회주의물자교류법, 공공건물관리법을 채택했으며 도로교통법과 대외경제중재법도 수정·보충했다.회의에는 강윤석·김호철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고길선 서기장 등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고 내각사무국, 성, 중앙기관 간부들이 방청했다.
2024.09.16 I 박미경 기자
'가족X멜로' 지진희 "30억 생기면? 건물 사고파…노후 계획 有" ②
  • '가족X멜로' 지진희 "30억 생기면? 건물 사고파…노후 계획 有" [인터뷰]②
  • 지진희(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무진이처럼 30억이 생기면요?”배우 지진희가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출연 소감과 배우들과의 호흡을 전했다.지난 15일 종영한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 드라마. 지진희는 극 중 전 재산을 날리고 아내 애연(김지수 분)에게 이혼 통보를 당한 뒤 ‘죽은 사람’이 됐지만 11년 후 건물주로 컴백하는 아빠 변무진 역을 맡았다.빈털터리 변무진(지진희 분)이 수십억대 부자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극 말미까지 공개되지 않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변무진처럼 30억이 생기면 뭘 하고 싶은지 묻자 지진희는 “무진이처럼 건물 사고 싶다”고 즉답해 웃음을 안겼다.그는 “조그만 건물이었으면 좋겠고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 밑에는 세차하는 공간, 2층은 뭐 만드는 공간, 3층은 운동하는 공간이다. 동선을 확 줄여버리는 것”이라며 “굉장히 구체적으로 이미 오래 전에 생각을 했는데 실천을 못 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아쉬워했다.지진희는 특유의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노후에 여유가 생기면 하려고 계획을 세웠던 거다. 사실 이 나이쯤 되면 여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여유가 없다. 이 나이까지 일을 할 줄 몰랐는데...”라며 “내 의지와 상관없이 줄여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쪽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지진희(사진=MI·SLL)지진희(사진=MI·SLL)지진희는 앞서 출연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멜로를 위해 수년간 술을 끊는 등 엄격한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랜만에 멜로 드라마에 출연한 지진희의 모습에 “멜로 욕심을 더 내달라”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쏟아졌다.지진희는 멜로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장르다. 늘 추구하는 부분이다. 자극적인 폭력물은 이제 보기가 힘들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이 드라마가 너무 좋다. 사람들 취향이 다 다를 순 있겠지만 요즘 유행하는 자극적인 것 없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모습에서 요즘 드라마의 성향과는 다르고 우리만의 색깔이 분명히 있어서 좋았다”며 “자극적인 거에 익숙해져 있다 보면 이런 것들이 밋밋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러지 않았던 게 가장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부부 호흡을 맞춘 김지수와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이다. 10년 만에 부부로 재회한 김지수에 대해 지진희는 “말할 것도 없다. 워낙에 잘하는 배우”라며 “그전에도 드라마를 같이 하고 친했기 때문에 따로 뭘 하지 않아도 알아서 하게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그 부분이 저에게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또 그는 “제가 부족한 게 있으면 얘기해 줬고, 맞춰볼 때도 굉장히 수월하게 진행됐다. 큰 도움이 됐다. 지수 씨가 아니었으면 누가 했을까 싶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지진희(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지진희(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11년 만에 만난 딸 변미래 역을 맡은 손나은과의 티키타카 케미도 화제였다. 지진희는 “나은이가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저랑은 만날 일이 많이 없어서 지수한테 많이 들었는데, 따로 밥도 먹고 했다더라”라며 “조용하면서 강단도 있고 하려는 의지가 대단했다. 그 부분을 높이 산다. 첫 촬영을 했는데 느낌이 너무 좋더라”라고 칭찬했다.그러면서 “열심히 잘하라고 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계속 (작품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력하는 자세를 봤을 때 더 많이 기대되는 친구인 것 같다”며 흐뭇함을 드러냈다.둘째 아들 변현재 역의 윤산하 이야기엔 진짜 아빠처럼 ‘아들 바보’ 면모를 뽐냈다. 그는 “연기를 너무 잘한다. ‘이런 애구나’ 싶을 정도였다. (캐릭터처럼) 철이 없는 친구가 아니라 속이 굉장히 깊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그러면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 5~6장을 일어서서 보여주며 “너무 예뻐서 밥 먹다가 찍어줬다. 깜짝 놀라실 거다. 장난 아니다. 귀여움까지 있다”며 “‘관리 열심히 해서 꼭 멜로해라’ 했다. 허준호 선배가 전화를 주셔서 ‘얘 누구냐?’ 하셨다. 선배가 보기에도 가능성이 보였나보다 생각했다”고 극찬했다.곧바로 지진희는 “민호를 빼놓을 수 없다”며 남태평 역의 최민호를 언급했다. 지진희는 “우리 민호는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루에 5시간 정도 운동을 하는 것 같다”며 “늘 몸 관리를 하고 항상 좋은 생각을 한다. 멀리서부터 오는데 주변이 환해지는 느낌”이라며 웃어 보였다.이어 “정말 바른 친구고, 잘될 수밖에 없다는 게 느껴진다. 이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배우라는 걸 새삼 느꼈다”며 선배 면모를 자랑했다.
2024.09.16 I 최희재 기자
지진희 "황정민과 비교? 말도 안 되지만 나도 대단해" ①
  • 지진희 "황정민과 비교? 말도 안 되지만 나도 대단해" [인터뷰]①
  • 지진희(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황조지 여행이요? 십여 년 전부터 얘기는 계속했는데 언젠간 되지 않을까요?”배우 지진희가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황조지(황정민·조승우·지진희) 케미 언급과 함께 데뷔 25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지진희는 광고회사를 다니던 중 배우로 데뷔했다. 연기를 배워본 적은 없지만 실제 자신의 성격처럼 우직하고 꾸준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대장금’, ‘봄날’, ‘스포트라이트’, ‘동이’, ‘미스티’, ‘60일, 지정생존자’, ‘더 로드 : 1의 비극’ 등은 누군가에겐 인생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1999년 데뷔한 지진희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25주년이란 건 저한테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이 일을 할지 안 할지 모르는 거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순 없으나 이 일에 대해서만큼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희다운’ 대답이었다.지진희(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25년에 걸친 지진희의 필모그래피 말고도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것이 또 있다. 절친 배우 황정민, 조승우와의 ‘황조지 여행’이다. 세 배우 모두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루 차이를 두고 황정민은 ‘베테랑2’ 인터뷰를, 지진희는 ‘가족X멜로’ 인터뷰를 위해 취재진과 만났다.황조지 이야기를 하던 중 지진희는 “정민이 형과 저를 비교하는 건 사실 말이 안 된다. 형은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를 했을 거다. 그 형 나이가 70이니까. 한 50년 했으려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그러면서도 “정민 형은 연기에 있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고 나는 그냥 운이 좋게 된 사람이다. 제가 여기까지 온 걸 보면 내가 대단하단 생각을 한다”며 “저는 한 가지만을 생각했다. 연기라는 게 다른 사람들과 다를 거다. 전 저만의 기준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지진희는 “누구를 닮은 게 아니라 나여야 한다. 지진희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제가 어떤 회사에 들어갔을 때 그 대표가 어떤 배우를 지목하면서, 이 배우의 드라마와 영화를 백번 천번 보면서 따라하라고 했다. 저는 ‘싫어요’ 했다. 제 생각에 그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런 생각을 끊임없이 했고, 스스로 답을 찾아서 가고 있다. 다행히 운이 좋게 아직까지 가고 있다. 정민이 형은 실력이고 난 운이다”라고 답했다.50대가 된 지금, 황조지 여행을 다시 갈 생각이 없는지 묻자 “그건 갈 수도 있을 것 같고 안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정민이 형이 저한테 ‘갈래?’ 했을 때 스케줄이 되면 오케이고 안 되면 못 간다. 그걸 위해서 스케줄을 빼는 건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 “그때 사진을 보면 세상이 나만 미워하는 것 같은 느낌이지 않나. 근데 지금 가면 굉장히 여유로울 것 같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지진희(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지진희(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지난 15일 종영한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 드라마. 지진희는 극 중 전 재산을 날리고 아내 애연(김지수 분)에게 이혼 통보를 당한 뒤 ‘죽은 사람’이 됐지만 11년 후 건물주로 컴백하는 아빠 변무진 역을 맡았다.지진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열심히 운영(?)하는 배우로 유명하다. 반응들을 살펴봤는지 묻자 “매일 찾아본다. 제 인스타그램은 늘 똑같다. 제 SNS 오는 사람들은 늘 응원해 준다”면서도 “맨날 진지한 거 하다가 코믹한 거 해서 좋다는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좋은 댓글은 팬들이나 가족들이 썼을 거다. 안 좋은 반응을 찾아보려고 노력한다”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보기 싫다’는 거였다. ‘보기 싫은 걸까 그냥 내가 싫은 걸까’ 생각했다. 나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겠구나 생각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내가 주의해야겠구나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김지수와의 키스신도 화제를 모았다.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멜로를 하고 싶다는 지진희는 “전에도 나이 들었을 때 그 나이에 맞는 멜로를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러기 위해서 준비를 늘 하고 있다. 멜로를 할 때 사람들이 ‘아직까진 볼만해’ 하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멜로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실제로 지진희는 꾸준한 운동과 금주 등을 통해 관리 중이다. 지진희는 “항상 엄격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던 건 사실이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을 하고 있다. 어떤 이슈도 없어야 하는 부분이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2024.09.16 I 최희재 기자
갑작스러운 수억원의 상속세 부담, 어떻게 내나요?
  • 갑작스러운 수억원의 상속세 부담, 어떻게 내나요?[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안다상속연구소장] 오랫동안 건물 임대업으로 생활을 하던 김영수 씨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상속재산으로 토지와 건물을 남겼다. 그 부동산의 가치는 시가로 50억원인데, 이를 물려받은 상속인들은 당장 상속세를 납부할만한 여력이 없다. 상속전문 변호사에게 상속세액을 물어보니 상속공제 10억원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상속세는 15억4000만원 정도 나온다고 한다. 상속인들은 갑자기 그러한 큰돈을 현금으로 마련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데 이러한 경우 상속인들간에 분쟁까지 생긴다면 상속세는 어떻게 납부해야 할까.상속세는 납부의무가 있는 상속인이나 수유자가 상속개시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이내에 상속세의 과세가액 및 과세표준을 납세지 관할세무서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상속인이 외국에 있는 경우에는 9개월까지 유예되지만, 상속인 중에 1명이라도 국내에 있으면 6개월 내에 신고해야 한다. 상속세는 신고와 동시에 납부해야 하는데 통상의 경우 돈이 많아도 현금을 수억원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상속세는 기한 내에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서 부동산이나 주식 등을 상속받는 경우에는 이를 환가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납부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이러한 부동산이나 주식을 싸게 매도할 수도 없는 것이고, 상속 분쟁이 있는 경우에는 처분도 못해서 상속세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상속세의 납부를 유예할 수 있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첫째, 분납제도다. 분납제도는 납부할 금액이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2개월 이내에 분할해 납부할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실제 2개월만 유예되는 것이라 잘 사용되지 않는다. 둘째, 연부연납제도다. 거액의 상속세를 일시에 납부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경우 10년간 나누어 낼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상속인의 납부여력을 따지지 않고 요건이 되는 경우에는 허가를 해 준다. 즉 연부연납의 허가요건을 갖추고 납세담보를 제공하고 법정기한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상속세가 2000만원을 초과하고, 상속받을 재산을 담보로 제공해야 하고, 상속세 신고기한 내인 6개월 내에 신청해야 한다. 현재 연부연납 이자율은 연 3.5%다. 김영수 씨의 상속인들이 연부연납을 신청하면 최초 신고 시 1억4000만원을 납부하고 이후 10년간 매년 1억4000만원과 지연이자를 포함한 금액을 납부해야 한다.그런데 만약 공동상속인들이 납세담보를 제공하는데 동의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연부연납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는 경우는 허가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연부연납도 되지 않고 가산세를 포함한 금액을 납부해야 한다. 상속인 전부의 동의가 어려운 경우에도 일부 상속인들이 자신의 납부금액 한도 내에서 연부연납을 신청하는 것은 가능하다. 납세담보는 반드시 부동산, 주식만이 아니라 유가증권, 납세보증보험증권, 납세보증서 등도 가능하다. 보험회사를 통해 납세보증보험을 받을 수도 있도록 했으니 상속인들 간에 협의가 되지 않으면 이러한 보험을 활용해도 된다. 셋째는 물납제도다. 이는 상속세를 현금이 아니라 부동산이나 유가증권으로 납부하는 것이다. 일정한 법정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현금 대신 상속받은 부동산과 유가증권으로 납부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선 상속받은 부동산과 유가증권의 가액이 전제 상속재산의 50%가 넘어야 한다. 상속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해야 하고, 관할세무서장이 물납할 재산에 대해 허가를 해야 한다. 관할세무서장이 관리처분 부적당한 재산이라고 인정한 경우에는 물납을 허가하지 않을 수 있다. 물납도 상속세 신고기한까지 신청해야 하고, 물납재산의 시가평가로 그 금액 상당을 납부한 것으로 보는데 그 평가가 시세와 다를 수 있다. 즉 부동산이나 유가증권의 실제 가치를 모두 반영해 납부하기 어려워 손해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갑자기 발생하는 상속세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은 평소에 미리 상속세를 납부할 금액을 상속인들이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다. 생명보험의 경우 사망 시에 수익자를 상속인으로 하는 경우에 상속인이 상속세를 낼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그 외 미리 부동산을 증여함으로써 부동산에서 발생한 수익을 통해 상속세를 납부할 수도 있다. 만약 이러한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다면 위와 같은 3가지 방법을 통한 납부유예를 통해 분할해 납부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안다상속연구소장 △법무법인 안다 대표
2024.09.15 I 성주원 기자
"집값 상승 부정적 영향 더 크다"…한은,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에 선그어
  • "집값 상승 부정적 영향 더 크다"…한은,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에 선그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통화 정책 변곡점에 서 있는 한국은행이 수도권 집값 상승이 금융·경기 안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무게를 두면서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를 경계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중심의 주택 가격 상승이 과거 집값 대세 상승기와 유사하게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통화정책으로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부추기지 않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 일대 아파트. (사진= 연합뉴스)◇전고점 회복한 서울 집값…‘대세상승기’와 유사 한은은 12일 발표한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소득, 사용가치 등과의 괴리 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가계부채비율도 현재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서울 명목 주택가격은 2021년 고점의 92% 수준을 회복했고, 서초구는 전고점을 웃돌고 있다. 주택시장 위험지수가 ‘고평가’ 단계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2년 이후 완만히 낮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지난 5월 이후의 높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이 비율은 다시 올라갈 것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 92.1%로 OECD 31개국(평균 60.1%) 중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자료= 한국은행)한은은 최근의 부동산 상황이 △수급상황 △금융여건 △거시건전성규제 등의 측면에서 과거 집값 대세 상승기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분석을 내놨다. 2000년 이후 대세 상승기라고 부를 수 있는 시기는 △2001∼2003년 △2005∼2008년 △2015∼2018년 △2020∼2021년 등 총 네 차례였는데, 이들 시기 모두 주택거래량이 큰 폭 증가하면서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도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특히 가장 최근인 2020년 4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수도권 집값은 43.5%(연 평균 29.2%) 급등했으며, 가계부채비율은 9.2%포인트(연 평균 6.1%포인트) 뛰었다. 보고에서는 “과거 주택가격·가계부채 확장기는 대체로 주택건설 감소 등으로 공급부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거시건전성 규제도 완화적인 상황에서 시작됐다”며 “최근에도 서울 등의 신축 아파트 공급부족 및 비아파트 기피에 따른 수급불균형 우려, 금리인하 기대 등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 규제 완화 및 정책금융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 (자료= 한국은행)◇한은, 집값 상승 부정적 효과에 주목…“정책조합 통한 대응 필요”가계부채의 급증을 동반하는 가파른 집값 상승은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준다는 것이 한은의 평가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내수 경기 진작 효과는 제한적이고, 향후 주택가격 조정 과정에서 금융·경기 변동성은 커지고 높은 가계부채비율이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주택 공급이 시행·공사기간이 긴 아파트 중심으로 이뤄져 주택가격과 건물 투자 간 연계성이 낮다. 주택가격과 주거용 건물 투자 간 상관계수를 보면 미국은 0.6인 반면 우리나라는 -0.2로 나타났다. 또 가계부채비율이 높아 자산가격 상승이 소비를 진작시키는 ‘부의 효과’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가계부채비율이 80%를 웃돈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가계부채와 민간소비 간 상관관계가 마이너스(-)로 추정됐다. 한은은 또 높은 가계부채비율은 그 자체로 소비를 제약하는 구조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 결과 원리금상환비율(DSR)이 47% 이상이면 소비를 제약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해당하는 가계의 비중이 2013년 5.1%에서 2023년에서 12.2%로 두 배 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주택가격·가계부채 확장세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적절한 정책조합(policy mix)을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통화 정책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추이가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서 향후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경제 주체들에게 이러한 정책 방향을 명확히 전달해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당국은 주택공급 확대와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 조치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필요 시 추가 강화 조치를 고려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12 I 장영은 기자
덕수궁의 밤, 국악과 함께…25~28일 '덕수궁 야연'
  • 덕수궁의 밤, 국악과 함께…25~28일 '덕수궁 야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국립국악원과 함께 오는 25~28일 서울 중구 덕수궁 정관헌에서 국악 공연 ‘덕수궁 야연’을 개최한다.2024년 상반기 ‘덕수궁 야연’ 공연 장면. (사진=국가유산청)‘덕수궁 야연’은 덕수궁을 찾은 관람객에게 고궁의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하며 국악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공연이다. 상반기에는 덕수궁의 대표적인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에서 진행했다. 하반기 공연은 서양식 건물에 전통적 요소가 가미된 정관헌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서는 고종이 사랑한 경기잡가 ‘적벽가’, 서도민요 ‘몽금포 타령’을 비롯해 궁중과 선비들이 즐기던 정악과 백성의 기쁨과 한을 표현한 민속악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공연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천년만세’, 물에서 노니는 용의 노래를 의미하는 ‘수룡음’으로 시작한다. 이어 꾀꼬리의 자태를 표현한 ‘춘앵전’(25~26일), 거문고산조와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과감한 정중동(靜中動)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산조춤’(27~28일)이 무대에 오른다.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관우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장면을 노래하는 경기잡가 ‘적벽가’,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에서 널리 불리던 서도민요(몽금포타령·양산도·해주아리랑)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자유로운 연주 속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합주곡 ‘시나위’(25~26일)와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의 웅장함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풍류’(27~28일)가 무대를 장식한다.공연은 무료로 참여(덕수궁 입장료 별도)할 수 있다. 12일 오후 2시부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회당 선착순 70명(1인당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2024.09.11 I 장병호 기자
"일상 속 정원 인프라 구축, 시민들이 주도해요"
  • "일상 속 정원 인프라 구축, 시민들이 주도해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시민이 직접 조성·관리하는 도심 속 정원 3곳을 대전시 민간정원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원의 종류 중 하나로 법인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직접 조성하고 운영하는 정원을 말한다. 대전시 민간정원 8호로 지정된 대전 유성구의 대전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 옥상 정원.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에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5개의 민간정원이 등록돼 있다. 1호 정원인 하늘강(대덕구 이현동)을 시작으로 소나무풍경(서구 괴정동), 월든(중구 목동), 공휴일(서구 내동), 그곳에(유성구 갑동) 등이다. 올해 새롭게 등록된 곳은 풍류소제(동구 소제동), 에덴(중구 유천동), 대전신세계Art&Science(유성구 도룡동) 등 3곳이다.풍류소제는 동구 소제동에 있으며, 대나무숲 정원이라는 독특한 형태로 전통적인 한옥 건축물과 대나무숲의 조화로 경관이 아름다운 카페형 정원이다. 중구 유천동에 있는 에덴은 개인이 오랜 시간 정성스레 가꾼 가정 정원으로 덩굴장미 울타리 내부에 수국과 초화류 등 다양한 식물 종을 보유하고 있는 카페형 정원이다.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유성구 도룡동에 있으며 백화점 옥상에 조성된 대규모 정원으로 넓은 건물 옥상 위에 펼쳐진 잔디밭을 중심으로 각양각색의 조경수목과 초화류 등이 대전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엑스포타워(높이 193m)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현대적인 정원이다.이번에 등록된 민간정원 3개소 모두 일반에 공개되는 곳으로 정원의 구성과 편의시설, 정원을 직접 가꾸는 운영자의 노력 등을 고려해 민간정원으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대전시는 시민이 주도하는 일상 속 정원 인프라 구축 및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민간정원 등록 및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민간정원 표준현판 지급, 정원관리 컨설팅, 계절별 정원식물 공급, 시민 정원사 양성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정원은 정원을 직접 조성·관리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산림녹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도현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최근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생활권 정원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정원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1 I 박진환 기자
'한미 외교 현장'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미국 국가사적지 등재
  • '한미 외교 현장'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미국 국가사적지 등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하 ‘주미공사관’)이 9일(현지 시간) 미국의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공식 등재됐다. 미국 내 한국 관련 건물이 미국 국가사적지로 등재된 첫 번째 사례다.미국 국가사적지로 등재된 미국 워싱턴 DC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사진=국가유산청)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함께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ational Park Service, 내무부 소속)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미국의 국가사적지는 미국 국가사적보존법에 따라 등재되는 지구, 건물, 구조물, 사물이다. 역사적 중요성이나 예술적 가치에 따라 등재한다.이번 등재는 지난 7월 25일 워싱턴 DC 주관 공청회와 8월 7일 미국 국가사적지 등재 예고(미 연방정부 관보 게시) 이후 8월 22일까지 국립공원관리청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이로써 주미공사관은 미국의 연방 문화유산으로 새로운 법적 지위를 부여받게 됐다.미국 국가사적지로서 주미공사관의 공식 지정 명칭은 ‘옛 대한제국공사관’(Old Korean Legation)이다. 워싱턴 DC에 설치된 한미 외교의 현장으로 미국 역사에 매우 중요한 장소라는 점이 건물의 핵심가치로 인정됐다. 건물의 내외부 모두 원형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 국가유산청 주도 하에 진행된 복원 및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역사적 공간으로 훌륭히 재현한 점 등이 주요 등재 이유에 해당한다.미국 국가사적지로 등재된 미국 워싱턴 DC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1893년 모습. (사진=국가유산청)1877년 개인저택으로 건립된 현 주미공사관 건물은 1889년 2월부터 1905년 11월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이 일제에 외교권을 빼앗길 때까지 16년 간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재외공관으로 운영됐다. 당시 서양국가에 설치된 최초의 재외공관으로 조선~대한제국 시기에 걸쳐 근대화의 중요 거점 역할을 했다.이후 일본이 강제 매입해 1910년 미국인에게 매도한 뒤 그 소유권을 잃게 됐다. 2012년 10월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이 주미공사관을 매입하면서 소유권을 되찾았다.국가유산청은 총 5년간의 자료조사와 복원,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주미공사관의 역사적 가치를 추가로 밝혀냈다. 특히 19세기 워싱턴 DC에 설치된 30여 개 국의 재외공관 가운데 당시 원형을 간직한 현존 유일의 건축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2018년 역사전시관으로 새롭게 개관한 주미공사관은 현재 1·2층은 복원과 재현 공간으로, 3층은 한미관계사 콘텐츠 전시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등재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주미공사관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증하였다는 점에서, 그리고 미국 내 한국 관련 건물로서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사적지가 된 것은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2024.09.11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獨 ‘쉬운 해고’ 긴급처방, 한국은 못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獨 ‘쉬운 해고’ 긴급처방, 한국은 못해-역대급 양식 피해 4300만마리 내년, 내후년엔 더 나빠진다-부동산은 잠시 멈춤, 채권은 단·장기 동시투자-대출절벽 혼란에 사과한 이복현 “은행권 자율 관리”△애플 ‘아이폰16’ 공개-‘AI 없는 AI폰’ 시장 반응 싸늘…한국어 지원 시점은 언급도 안해-역대 가장 얇고 큰 ‘애플워치10’…수면 무호흡 징후 알려줘△달궈진 한반도 바다의 역습-양식장 피해액 713억원 넘어설 듯…오징어 어획량은 1년새 36% 급감-우럭 90% 떼죽음…살다살다 이런 적은 처음이여-“미역·다시마 못 먹는 날 올 수도…각국 정부·학계 협력 나서야”△종합-韓, 고용·해고 유연성 높이고…성과중심 임금체계로 개편해야-실거주자 신규 주담대는 허용, 생활자금 신용대출도 한도 늘려-AI로 아파트·호텔 관리…삼성·LG, B2B 시장 힘준다-“K방산 최대 강점은 고품질·신속 제조”△금리인하기 재테크-투자 키워드는 ‘채권·반도체·AI’…‘안전 7, 공격 3’ 포트폴리오 구성-미션 수행하며 포인트 적립…티끌 모아 태산 꿈꾼다-잔액부족 민망함은 그만, ‘할부되는 체카’ 납시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일자리 정책 사각지대 놓인 중장년층…정년 연장 검토해야-“의료개혁 본질은 증원 아닌 수도권·지방 ‘의료수준 격차’ 해소”△정치-여야부터 동상이몽…한발도 못 나간 ‘여·야·의·정 협의체’-103일 만에 기재위 소위 구성…K칩스법·상속세 개편 속도-韓·유엔사 회원국 또 뭉쳤다 “한반도 평화 위해 함께 싸우자”-“정부·여당안으론 쿠팡·배민 규제 못해”…野, 독자 온플법 추진△경제-쌀 10만t 사전 격리…암소 1만 마리 더 줄인다-“유산취득세 법안 내년 제출, 과표 산정·공제액 등 검토”-늘어난 태양광, 쨍쨍한 날씨에 추석연휴 과잉공급 우려-안덕근 장관 “원자력 전공생 연구 매진하도록 예산 확대”△금융-우리금융 파문 커지는데…김병환 메시지 촉각-현대카드 19개 파트너사 CEO 한자리-제4인뱅 쟁탈전 후끈…시중은행도 눈독-보험금 늘고 보험료 줄고…상반기 車보험 실적 뚝△글로벌-미국인 최대 관심사는 ‘물가’…에너지 정책 공방 치열할 듯-“구글, 디지털광고 시장 장악”vs“치열한 시장서 우수제품 제공”-‘관세폭탄 막자’ 유럽 총리들 만난 시진핑-리사 수 “AI 슈퍼사이클, 이제 시작”-美, 中 바이오기업 정조준 ‘생물보안법’ 최종통과 임박△산업-새 동맹 꾸린 HMM “6년간 23.5조 투자…종합물류사로 도약”-현대차·기아 전기차 엔진 3년 연속 ‘10대 엔진’ 수상-석유화학업계 불황 속 금호석화 나홀로 선전-석달새 20억 규모…삼성전자 임원들 자사주 매입 행진-파업 시름 덜은 완성차업계…남은 건 르노코리아뿐-SK엔무브·한화에어로 불타지 않는 ESS 개발△ICT-“생성형AI로 정교해진 해킹…생체인증이 답”-SKT ‘불법 스팸과의 전쟁’ 선포-“연구생활장려금, 100% 국가재원으로”-엔씨 퍼플서 ‘스파이더맨’ 즐긴다△소비자생활-얼굴인식 결제, 로봇 순찰…곳곳에 AI신기술-“AI로 가품·유해상품 원천봉쇄 5년내 한국 소비자 절반 잡는다”-법원 회생절차 개시로 파산 면한 티메프, 피해 판매자들 “보상 조치 서둘러 달라”-던킨 프리미엄 매장 ‘원더스’ 공개…허희수 “재도약 계기”△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전세계에 부는 비만치료제 열풍…K바이오, 혁신기술로 시장 잡는다-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 개발 전력-국내 최초 ‘비만 패치’ 임상1상 순항 중-비만당뇨병 신약, 경구용으로 승부수-경구 흡수율 뛰어나…글로벌 경쟁력 자신-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로 시장 공략-투약편의성·가격경쟁력이 투자 키워드△증권-불안불안하네…서학개미 탈출 ‘러시’-기대 이하 ‘아이폰16’에…관련株 주르르-월 배당 ‘슈드’에 안정적 美국채 섞었다△부동산-집값 잡으려다…꽉 막힌 대출에 전월세 ‘불똥’-‘줍줍’ 로또 청약에 전국 625만명 몰렸다-명문 학군에 강남까지 30분…“이곳만 기다렸어요”-분당 용적률 315%로 올리고 5.9만가구 추가 공급△건강-유방암, 유전자 검사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로봇수술로 흉터 최소화-자면서 고함치는 ‘렘수면행동장애’, 치매 가능성 높여-사타구니 아프거나 양반다리 어렵다면…‘골반괴사’ 의심해야△Book-세계 첫 로봇 친화형 건물이 주는 메시지-‘인간계 최강’ 신진서가 돌아본 바둑인생△MICE-민간 주도 마이스 산업, 참가국 다양해지고 규모는 더 커졌다-가는 나라마다 들썩 ‘K-관광 로드쇼’…한국 매력 알린다-“여행일정, 공연에 맞춰”…INK콘서트, 외국인 1.2만명 열광△오피니언-가업승계 활성화할 상속세 개편안-아쉬움 큰 소상공인 판로지원 예산 감액-AI 시대의 도래, 외면하는 변협△피플-창의적 활용에 깜짝…살아있는 달러박스 서비스 만들 것-“북촉 한옥마을서 느낀 먹먹함…피아노 선율에 담았죠”-전윤종 KEIT 원장, 만두 빚으며 청렴소통-한경협 회장단에 김남구·김정수·성례온 합류-대한상의 신임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제7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에 이달곤-100억대 밀수 일당 검거…8월 관세인에 김정우△사회-응급실 둘에 한곳 “겨우 버티지만 불안”…추석 앞두고 현장은 살얼음판-“눈앞 병원 놔두고 20km 멀리”…네살 아들 잃은 엄마의 절규-삼성 반도체 독자 기술 빼돌려 中에 공장까지 지은 전 임원-서울시, 학생 딥페이크 ‘핫라인’ 구축-정부,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5兆 투입
2024.09.10 I 김성진 기자
연휴기간 트래픽 증가…통신3사, ‘추석 특별 소통’ 대책 마련
  • 연휴기간 트래픽 증가…통신3사, ‘추석 특별 소통’ 대책 마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신 3사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 소통 대책을 발표했다.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엔지니어가 서울역 인근에서 통신장비를 점검하는 모습SK텔레콤, 13일부터 18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 운영SK텔레콤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통신 서비스 모니터링을 위해 자회사 및 관계사 인력 총 7700여 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SKT는 연휴가 시작되는 13일부터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며, 연인원 13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배치해 통신 품질을 집중 관리한다. 특히 추석 당일에는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고속도로 및 주요 관광지 등의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또한,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티맵(TMAP)과 에이닷 서비스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동안 가족 간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해외 여행 고객을 위해 국제로밍 서비스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경기도 과천시 네트워크 관제센터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전국 통신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KT, 1600여 명 배치, ‘싱글 뷰’ 시스템 도입KT는 연휴 동안 전국 주요 통신 시설에 1600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배치하고,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KT는 ‘싱글 뷰(Single View)’라는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네트워크 장비의 트래픽과 통계를 하나의 화면에서 모니터링하며 신속한 대응을 구현할 계획이다. KT는 주요 고속도로, 터미널, 공항 등 1000여 개 지역을 네트워크 집중 관리 지역으로 선정하고 기지국 증설 및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AI 스미싱 대응 시스템을 활용해 악성 사이트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분산서비스거부(DDoS) 등 지능화된 침해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LG유플러스 네트워크 부문 직원들이 용산역 인근 건물 옥상에 설치된 5G 안테나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주요 다중이용시설 품질 점검 LG유플러스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의 네트워크 품질 점검과 개선 작업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연휴 기간 동안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 위치한 통합 관제센터에서 서비스 품질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태풍 발생을 고려해 옥상 기지국 등 설비 점검을 완료하며,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통신 3사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객들이 안정적이고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자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편안한 명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24.09.10 I 김현아 기자
"일단 파산은 면했다"…法, 티메프 회생절차 개시 결정(상보)
  • "일단 파산은 면했다"…法, 티메프 회생절차 개시 결정(상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규모 미정산 사태 여파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던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회생 절차가 개시됐다.류화현 위메프 대표(왼쪽)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2차 회생절차 협의회를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법원장 안병욱)는 10일 오후 티메프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티메프가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지 44일 만이다.회생절차가 개시되면 법원이 선정한 외부관리인이 두 회사의 경영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법원이 선정한 조사위원들이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평가하게 된다. 기업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게 채권 변제에 유리한지 아니면 기업을 청산하는 편이 나은지 판단하는 과정이다.계속기업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면 회생계획안이 만들어지고 법원이 인가하면 티메프는 이를 수행하게 된다. 티메프는 법원이 회생 계획을 인가하기 전에 인수합병을 통해 현 상황을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조사위원들의 평가에서 청산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면 파산 선고에 이를 수도 있다.앞서 법원은 티메프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을 승인하면서 자구안 마련을 위한 한 달의 시간을 부여한 바 있다. ARS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앞서 채무자와 채권자들 사이에 자율적인 구조조정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법원이 지원하는 제도다.하지만 티메프는 이 기간 △소액규모 채권 우선 변제 △인수 기업 미확보 등 채권자의 반발을 산 바 있다. 티메프 측은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인수를 희망했다며 법원에 ARS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4.09.10 I 송승현 기자
한미글로벌, 송파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 선착순 모집
  • 한미글로벌, 송파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 선착순 모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의 부동산개발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가 서울 송파구에 짓는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의 입주자를 구한다.한미글로벌 부동산개발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가 서울 송파구 일대에 조성하는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 투시도. (자료=한미글로벌)한미글로벌디앤아이는 서울 송파구 ‘위례 심포니아’의 선착순 호실 지정 계약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용면적 32~33㎡형과 전용 47㎡형, 전용 66~72㎡형 등으로 구성됐다.한미글로벌디앤아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전용 32~33㎡형은 자연스러운 동선배치를 통해 1인가구에 특화된 주택이다. 전용 47㎡형은 거실과 침실 두 개, 순환형 구조를 통해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이번에 새로 추가된 전용 66~72㎡형은 3베이(Bay)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침실과 욕실이 각각 두 개며, 거실과 별도의 드레스룸·붙박이장이 마련된다. 아울러 위급상황 발생 시 호출이 가능한 비상벨이 생활 공간 곳곳에 설치돼 있다.입주자 대상 서비스도 다채롭다. 전담 영양사가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건강식으로 제공한다. 가구 내 청소와 정리 정돈, 분리수거 등 하우스키핑 서비스와 일상생활을 돕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건물 내 간호사실과 헬스케어실이 있어 24시간 건강상담과 맞춤 운동 추천 역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분야별 전문 인력을 통해 월 20여 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단지 인근에 서울아산병원, 삼성 서울병원 등 강남권 대형병원이 인접해 있다.한미글로벌디앤아이 관계자는 “호텔급 서비스와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등 생활공간을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수요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초기 계약자들에게는 4년 동안 보증금 동결과 초기 생활비 일부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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