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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美 고용지표 경계감 속 소폭 상승…대왕고래 관련주 ‘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제한적인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석유·가스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8포인트(0.35%) 상승한 742.9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730선에서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면서 740선에서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8% 내린 4만4747.6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6083.5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1% 오른 1만9791.99에 장을 마쳤다.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국내외 증시가 제한적인 흐름에서 등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보였다”며 “비농업고용자수는 전월 25만6000명 대비 감소한 17만5000명이 예상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4.1%로 시장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지만 추가적인 냉각을 바라지 않으며, 해고율이 상승할 경우 연준이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이민자 추방 조치 등 노동공급의 감소 추세가 고용자수 하락을 상쇄중인 상황에서, 오히려 노동지표가 좋게 나오면 증시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개인이 79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527억원, 외국인은 10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5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기계·장비(2.85%), 비금속(2.82%) 등은 2% 넘게 상승했다. 전기·전자(0.95%), 제조(0.78%), 출판·매체(0.7%), 의료·정밀(0.62%), 화학(0.53%), 운송·부품(0.53%)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반면 운송·창고(1.31%), 건설(1.10%)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금속(0.79%), 유통(0.74%), 제약(0.74%) 등은 1% 미만 약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주도 등락 흐름이 나뉘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동진쎄미켐(005290) 등은 9% 넘게 뛰었다. 코오롱티슈진(950160)은 8%대 상승했다. 솔브레인(357780), 테크윙(089030) 등은 5%대 강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씨젠(096530), 삼천당제약(000250), 하이젠알앤엠(160190), 엔켐(348370) 등은 4%대 약세를 타나냈다.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정부 평가가 나온 탓에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화성밸브(039610)는 16%, 한선엔지니어링(452280)은 13% 넘게 각각 급락했다. 흥구석유(024060)도 9% 넘게 밀렸다. 이날 거래량은 9억5584만주, 거래대금은 9조7629억원으로 집계됐다. 65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966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9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나스닥 상장 성공한 멧세라, 디앤디파마텍 기술 베팅 규모 늘릴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미국에서도 경구용 비만치료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2022년 설립된 신생 벤처 멧세라(Metsera)가 나스닥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디앤디파마텍(347850)에서 기술도입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에 더욱 과감하게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美 바이오 IPO 대어 ‘멧세라’ 나스닥 데뷔 ‘대성공’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멧세라는 3일(현지시각) 기업공개(IPO) 절차를 마치며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멧세라는 공식 출범 9개월 만에 시리즈 A, B를 거쳐 나스닥 상장까지 신청했다. 시리즈 A, B를 통해 5억달러(약 73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한 데 이어 이번 기업공개(IPO)로 공모자금 2억7500만달러(4000억원)를 추가로 확보했다.예상보다 더 많은 공모자금이 유입됐다. 멧세라는 당초 공모가를 15~17달러를 목표로 하면서 2억2900만~2억6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나스닥 시장에서 2025년 IPO 계획을 발표한 바이오기업 중에서도 상위 25%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올해 나스닥 IPO 시장의 바이오 대어(大魚)였던 셈이다. 멧세라의 공모가는 당초 목표치를 상회한 18달러로 확정되면서 공모자금이 더 불었다.멧세라는 지난달 31일 나스닥 상장 첫 날 공모가보다 높은 25.5달러로 개장해 공모가(18달러) 대비 47.2% 상승한 2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멧세라는 이번에 보통주 1527만7778주를 발행했으며, 이는 총 발행주식수(1억304만주) 대비 14.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따라서 현재 주가(27.8달러) 기준 멧세라의 시가총액은 28억6438만달러(4조1800억원)에 달한다.이에 대해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텍에 대한 어려운 상황 속 나 홀로 호황이었다”며 “펩타이드 생산과 원가경쟁력은 최근 비만치료제 투자 시장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사항으로 이를 차별화해 강점으로 내세웠다는 것이 자금 조달 및 나스닥 상장 흥행 성공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고 평했다.◇멧세라, 디앤디파마텍 기술 R&D 비용 증액할 듯이처럼 멧세라가 나스닥 상장 흥행에 성공하면서 멧세라에 다수의 기술이전을 실시한 디앤디파마텍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멧세라는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플랫폼 ‘오랄링크’(ORALINK)가 적용된 총 6개 품목을 기술도입한 파트너사이기 때문이다. 멧세라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R&D 속도가 빨라지면 디앤디파마텍의 마일스톤 수령 시점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돌고 있다.앞서 디앤디파마텍은 2023년 4월 멧세라에 GLP-1 계열 경구용 펩타이드 비만치료제 ‘DD02S’와 경구용 GLP-1·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수용체 삼중 작용제 ‘DD03’의 권리를 넘기는 조건으로 총 5500억원 규모(선급금 130억원 포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3월에는 협력 범위를 확장해 GLP-1·GIP 이중작용제 ‘DD14’, 경구용 아밀린 계열 ‘DD07’, 주사용 GLP-1·GIP·글루카곤 삼중작용제 ‘DD15’를 추가하면서 계약 규모를 총 1조466억원으로 확대했다.멧세라는 디앤디파마텍에 1000만달러(약 130억원)의 선급금을 지급했으며, 다양한 개발 마일스톤 달성 시 최대 1억3000만달러(1890억원)을 디앤디파마텍에 제공할 예정이다.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은 최대 2억4750만달러(3610억원) 규모이다. 여기에 한자릿수 로열티가 추가된다.멧세라의 2023년, 2024년 연구개발비 (자료=멧세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증권신고서(S-1/A))멧세라는 디앤디파마텍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멧세라가 지난해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MET-224o, MET-002o, MET-AMYo) 연구개발에 투입한 비용은 1791만9000달러(260억원)였다. 같은해 연구개발비 총액(6860만달러)의 26.1%를 투자한 셈이다. 올해 IPO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만큼 연구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멧세라의 해당 플랫폼 연구개발에 속해있는 프로젝트는 모두 디앤디파마텍과 연관 있다. MET-224o와 MET-002는 DD02S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MET-AMYo는 MET-224o와 병용요법을 검토 중인 경구용 아밀린 유사체이기 때문이다. 또 MET-AMYo는 멧세라의 플랫폼 ‘할로’(HALO)와 ‘모멘텀’(MOMENTUM)을 사용해 개발 중인 경구용 아밀린 유사체이다. 이 중 모멘텀은 디앤디파마텍의 오랄링크 기술이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멧세라는 지난해 10월 캐나다보건부로부터 MET-224o의 전신 펩타이드인 ‘MET-002’(DD02S)를 활용한 경구 펩타이드 전달 플랫폼의 제형 최적화 시험 승인을 받고 투약을 개시했다. 제형 최적화와 함께 MET-224o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MET-002의 제형 최적화 시험 결과를 통합한 MET-224o 임상 1/2상을 진행하는 게 멧세라의 목표다. 멧세라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해당 임상 1/2상을 개시할 예정이며, 올해 말 예비 결과를 보고할 방침이다. 멧세라 측은 “MET-224o가 생물학적 제제로 승인될 것”이라며 “미국에서 BLA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연말 데이터 공개될 ‘MET-224o’ 게임체인저 될까보유 파이프라인 중에선 올해 말 임상 1상 데이터가 공개될 MET-224o에 이목이 쏠린다. MET-224o는 주사제와 유사한 약효와 내약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경구용 비만치료제다. 멧세라는 경구제형으로 주사제형과 유사한 성능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판 중인 비만치료제들이 주사제형인 만큼,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등장한다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멧세라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멧세라의 IPO 증권신고서(S-1/A))디앤디파마텍의 DD02S의 생체이용률이 월등히 높았던 만큼, 멧세라에선 모멘텀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생체이용률 4~6%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경쟁약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리벨서스’(Rybelsus)의 생체이용률 0.05~0.6%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비글견 동물모델 시험에서 DD02S의 생체이용률이 5%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리벨서스 대비 약 10배의 경구흡수율을 보인 만큼, 생산 단가도 약 70%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디앤디파마텍도 멧세라의 나스닥 상장이 자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R&D 속도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멧세라의 나스닥 상장이 디앤디파마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DD02S를 포함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어떻게 대응?…월가, 美기업에 '관세 리스크' 집중 질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기업 경영진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發) ‘관세’ 부과 리스크로 인한 기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질문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2025년 2월 5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근처에 있는 미국 우체국(USPS) 우체국 전경(사진=AFP)5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들어 S&P1500에 속한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관세’(tariff)라는 단어가 200회 이상 언급됐다. FT는 2017~2021년 트럼프 1기 당시의 패턴과 유사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민과 마약(펜타닐)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할 시간을 주겠다며 한 달간 유예했다. 반면 중국산 제품엔 관세 부과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기존에 10%를 더한 평균 30%가 적용됐다.이 기간에 실적발표에 나선 기업들은 관세 대응에 대한 회사의 전략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낚시·캠핑·다이빙 장비 제조업체인 존슨 아웃도어스의 데이비드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중국, 멕시코, 캐나다와 거래하고 있다”며 “현재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특히 북미 교역 의존도가 높은 산업군은 ‘비상’ 상황에 직면했다. 미국의 최대 수입국은 멕시코이며 중국과 캐나다가 그 뒤를 잇는가운데 자동차, 가전제품, 농업 분야는 북미 교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관세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미국 최대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 푸드의 도니 킹 최고경영자(CEO)는 “멕시코가 보복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계획’(컨티전시 플랜)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슨 푸드는 지난해 미국산 돼지고기 100만 톤 이상을 멕시코로 수출했다. 멕시코 관세 리스크에 킹 CEO는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닭고기도 세계 시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른 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주류 산업도 관세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다. 시장 분석업체 번스타인 리서치에 따르면 코로나와 모델로 맥주를 보유한 콘스텔레이션 브랜즈의 경우 관세로 인해 최대 33%의 이익 감소를 겪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호세 쿠에르보 데킬라를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큰 대킬라 생산 기업 중 하나인 베클레도 30%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이어 조니워커 위스키와 기네스 맥주 등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주류업체인 디아지오는 캐나다·멕시코 관세가 내달 시행될 경우 올해 6월까지 2억 달러(약 2890억원)의 영업이익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데브라 크루 디아지오 CEO는 “재고 관리를 통해 40%의 손실을 완화할 계획이지만, 일부 가격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완구 업계도 영향권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형 브랜드 바비 등을 보유한 미국 대표 완구업체 마텔도 실적 발표에서 “중국과 멕시코에 공장이 있어, 새로운 관세로 인해 미국 내 제품 가격을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특히 자동차업계의 관세 부담이 크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 측근 인사들은 막판까지 일부 업종을 제외하거나 제한적 수준에서 관세 부과가 돼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투자 은행 및 금융 서비스 회사인 바이어드의 루크 정크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부품 중에는 조립 과정에서 국경을 여러 번 넘는 제품도 있다”며, “관세 부담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신재생에너지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최근 몇 년간 청정에너지 분야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부품 등의 핵심 원자재 70% 이상이 중국산이라고 FT는 짚었다. 미네소타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헬리엔의 마틴 포크타룩 CEO는 “관세가 생긴다고 해서 사업이 망하지는 않겠지만, 원래는 그 비용을 일자리 창출에 쓰고 싶었다”며 우려를 표했다.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외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기업에겐 되려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 기반 보안장비 제조업체 NAPCO 시큐리티 테크놀로지스의 리처드 솔로웨이 CEO는 “우리는 중국이 아니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조립 생산을 한다”며 “중국에서 전량 생산하는 경쟁사들은 타격을 입을 것이고, 우리는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를 한 달간 유예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FT는 “기업들은 무역 정책이 워낙 유동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 '이 가격' 폭등하자 '가나초콜릿'도 백기 들었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웰푸드(280360)는 코코아 등 원재료비 상승에 따라 일부 제품 가격을 오는 17일부로 평균 9.5%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인상 대상 제품은 건빙과 26종이다. 건과 주요 제품으로는 가나마일드(70g)를 기존 2800원에서 3400원으로, 크런키(34g)를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초코 빼빼로(54g)를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린다.또한 몽쉘 오리지널 12입을 6600원에서 7000원으로, 롯샌 파인애플(315g)을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빠다코코낫(300g)을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마가렛트 오리지널(660g)을 1만 3200원에서 1만 35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월드콘을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린다.이 같은 가격 인상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되면서 원가부담이 커져서다. 초콜릿 주 원료인 코코아는 시세 폭등 후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코코아 선물가격은 t당 1만 2565달러(ICE 선물거래소 기준)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 년간 t당 2000달러대를 유지해왔는데, 무려 5~6배 수준으로 가격이 오른 셈이다. 지난 한 해만 하더라도 172%나 올랐다.최근엔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는 수입선 다변화, 내부 비용 절감 등에 나서고 있지만, 올해도 외부 환경의 부정적 영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회사 관계자는 “코코아 및 유지류 등의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인데다 고환율이 겹쳐 원재료 부담이 높은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코코아 선물 시세 추이. (자료=롯데웰푸드)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나도 량원펑처럼”…中청년들 창업 열풍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나도 량원펑처럼”…中청년들 창업 열풍-네슬레 순이익의 100분의 3 K푸드 넘버원의 초라한 실적-주52시간제 수정, 상속세 인하…오른쪽 표 구애하는 이재명-KB금융, 국내 첫 순이익 ‘5조 클럽’ 입성-[사설]한미일 AI삼각동맹, AI강국 꿈 앞당길 절호의 기회다-[사설]남아도는 쌀…재배 면적 그대로 두고 공급 과잉 풀리나△AI 추격 노리는 韓-‘경영 고수’ 재등판…글로벌 빅테크에 맞서 ‘AI 주권’ 외친다-與, 반도체 이어 ‘전력망’ 지원사격…”미래 먹거리법 조속 통과”△중국 AI 산실을 가다-정부지원·규제완화·오픈소스 삼박자…’창업 붐’ 中, AI 기업만 67만개-“실패 용인해야 과학기술 혁신 韓기술수준 높지만 규제 많아”△뒤처지는 韓 STO 시장-탄핵정국에 뒷전 밀린 법제화 글로벌 STO 시장서 도태 우려-큰 업체는 조직 줄여 버티지만 투자 끊긴 스타트업은 생사기로-“조각투자로 자금조달 새 길 열렸지만…성장·발전 한계”△갈길 먼 K푸드-‘가격 통제’ 발목 잡힌 식품업계…”쥐꼬리 수익으론 R&D투자 엄두 못내”-내수 의존도 낮춘 오리온·삼양 ‘훨훨’-“원료 수입의존에 원가부담…현지 생산전략 펼쳐야”△종합-고유가·고환율 직격탄…소비자물가, 5개월 만에 다시 2%대로-실명 인증해야 매물 등록…당근마켓 부동산 직거래 피해 막는다-中 R&D 투자액 10년새 11.5배 쑥…”한국도 첨단기술 경쟁 대응책 시급”-“우리가 만드는 것도 아닌데…소상공인만 의무 부과 불합리”△정치-계엄 반사이익에도 멈춰선 李 지지율…조기대선 염두 중도층 공략 올인-이재명 선거법 위반 2심 앞두고 목소리 높이는 비명계 잠룡 ‘3金’-한중 외교장관 이달 회동 가닥…트럼프 관세 대응 논의할 듯-윤 대통령 ‘옥중 메시지’ 계속되나…추가 면회 정치권 인사에 쏠린 눈△경제-崔대행 “34조 이상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제2의 ‘슈퍼 김’ 발굴 바다 아닌 육상서 키운다-딥시크에 美·中 경쟁 심화…韓 기술경쟁력 높여야-외환보유액 4110억弗…환율 방어하느라 46억弗 ‘뚝’△금융-연체땐 최저생계비 빼간 은행…금감원 “전수조사”-“운전습관 플랫폼 통해 보험료 할인”-역대 최대 순익 KB금융…주주환원율도 39.8%로 ‘쑥’-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월 지급금 더 받는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 경제 2% 성장 ‘난항’…트럼프 관세·대중제재가 핵심 변수-“밸류업 목적은 국민 노후소득 보장…퇴직연금 적극적으로 운영해야”△글로벌-中·이란 때리기 이어 ‘가자 점령’ 야욕…트럼프, 악의 축 제재 가속-팔란티어 쑥, 엔비디아 뚝…딥시크 쇼크에 AI주도주 들썩-닛산·혼다 불협화음…경영 통합 한달 만에 없던 일로?-‘관세전쟁 더 번질라’ 사상최고 찍은 금값△산업-‘캐즘 넘자’…전기차 할인 전쟁-“영풍, 집중투표제 도입하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반격-반도체 위기론에도…삼성전자 고용 증가 1위-삼성전기, 세계 최초 자율주행 라이다용 MLCC 개발-AI 열풍 탄 K전선 사상 최대 실적-KG그룹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밸류업 드라이브△ICT-추론 AI, ‘저가 칩’ 충분…가성비 뛰어난 韓에 기회-‘美 가상자산 차르’ 실망감에…코인 급락-선 수집, 후 해독…양자컴도 못 뚫는 ‘갤럭시 S25’△산업-신형 로봇청소기로 韓 공략…中업체 “삼성·LG와 경쟁 환영”-유아용품 브랜드 ‘스토케’ 백화점 7곳에 단독매장 연다-“5개 자체 뷰티 브랜드 보유…한국판 로레알로 키울 것”△과학카페-초박형 렌즈 대량생산 길 열려 카툭튀 없는 폰·AR 기기 눈앞-연구자, 지분 못갖고 겸직도 불가 기술사업화 합당한 대가 지불해야△증권-가상자산 ETF 도입 필요 밸류업도 흔들림 없이 추진-“車 전력변환 혁신 리딩 기업 도약”-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본인가 획득…내달 4일 출범-공모주 한파에 꽁꽁…LG CNS도 못 녹였다△부동산-한강장벽 안 세운다…다시 그린 성수·압구정 마천루-악성 미분양, 10년 만에 2만 가구 넘었다-“PF 연체율 1% 오르면 건설투자 5200억원 감소”△엔터테인먼트-조기 대선 정국 예열…정치 다큐 붐-사이다처럼 뻥 뚫리는 메디컬 활극…전 세계가 빠졌다△피플-이중근 “1명당 1억…출산율 1.5명 될 때까지 쏜다”-‘APEC CEO 서밋’ 집행위원에 제임스 김-“결혼 한달 전 오르는 옥타곤…UFC 2연승으로 혼수장만할 것”-서울시·신한금융 “만남부터 육아까지 지원”-수협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주거래은행 재선정△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유튜브와 레거시 미디어-[공관에서 온 편지]아프리카의 오랜 친구 ‘가봉’-[e갤러리]권훈칠 ‘이태리 수도원 1’△전국-다시 시작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레이스-오세훈 “1만명 육성…AI 인재 허브 자리매김할 것”-탄핵 정국 속…충청 출신 광역단체장 대권행보에 시선집중-한걸음에 ‘건강’ 한걸음에 ‘나눔’ 시흥 만보시루 기부챌린지 호응-수원특례시, 2040년 인구 128만명 청사진△사회-하루도 빠짐없이 “아픈데 없으세요?” 북극한파 녹이는 노숙인 지킴이 열정-초5부터 ‘논·서술 수능’ 도입되나…국가교육 발전계획 5월 윤곽-산후조리원 2주에 평균 286만원…3년 전보다 43만원↑-신생 로펌에 법원장 3명 직행 법무법인 우승 파격행보 주목
- 주식 양도세, 이달말까지 신고해야…‘미리채움서비스’ 제공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7~12월 국내주식을 양도한 과세대상 개인은 이달 말까지 주식 양도소득세 예정신고를 하고 납부해야 한다. 국세청이 제공하는 미리채움서비스를 활용하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다.5일 국세청에 따르면 주식 양도세 신고대상은 △상장주식을 양도한 대주주 △상장주식을 장외거래한 소액주주 △비상장주식을 양도한 주주다. 비상장주식을 양도한 주주 가운에서도 중소·중견기업 주식을 K-OTC(비상장주식 거래시장)에서 거래한 일부 주주는 신고 제외 대상이다.상장법인 대주주는 지분율 1%(코스피)·2%(코스닥)·4%(코넥스) 이상 또는 시가총액 50억원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양도일이 속하는 사업연도의 직전 사업연도 종료일 현재 지분율 또는 시가총액이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거나, 직전 사업연도 종료일 이후 주식을 취득하여 지분율 요건을 충족하면 신고 대상이다.국세청은 이날부터 예정신고 대상 중 상장법인 대주주와 K-OTC시장에서 거래한 주주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네이버앱, 문자메시지로 안내문을 발송한다. 안내문 발송에 실패하면 우편을 통해서도 안내한다.국세청은 오는 10일부터 납세자가 홈택스·모바일을 통해 더 쉽고 정확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미리채움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 양도내역 불러오기 기능을 통해 내역을 클릭하면 종목코드, 양도일자, 양도주식수, 양도가액 등 6개 항목이 자동으로 채워진다.또한 중소기업·상장주식·대주주 관련 도움자료를 제공, 납세자가 해당여부를 선택하면 세율이 자동 적용되는 세율선택도우미를 통해 복잡한 양도세율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제공되는 도움자료는 납세자 신고 편의를 위한 참고용으로, 신고 시 재확인이 요구된다.국세청 관계자는 “취득한 비상장주식이 상장된 후 양도했다면 상장주식 해당 여부를, 연도 중 상장주식 취득했다면 대주주 지분율 요건 충족하였는지 여부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무·과소신고하는 경우 가산세 등 불이익이 있으니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란 인식으로 성실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 관세 쇼크 회복한 뉴욕증시…美 고용은 약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격에 중국이 보복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협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쇼크서 일부 회복-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 오른 4만4556.04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상승한 6037.88,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5% 상승한 1만9654.01을 기록.◇중국 보복공격 개시…합의 기대감은 남겨-중국 정부는 이날 미국 정부가 자국에 부과한 10%의 추가 보편 관세에 대해 보복 관세로 대응-.-중국은 오는 10일부터 원유, 농기계, 대형 배기량 자동차 및 픽업트럭에 대해선 10%,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관세를 각각 추가로 부과한다고 밝혀.-또 미국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도 조사하는 한편 미국의 추가 관세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하지만 트럼프와 시진핑 대화 가능성 열어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보복 공격과 관련해 “괜찮다”며 “ (시 주석과의) 통화는 적절한 때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美고용시장 약세 신호-미국의 고용시장이 약화되는 조짐도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소폭 커져. -미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가 760만건으로 전월 대비 55만6000건 감소. 이는 지난해 9월(737만 건)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0만건)에도 못 미쳐.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5.5%로, 전날(14%) 보다 소폭 올라. 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 6월 금리가 25bp 이상 떨어질 확율은 63.2%를 기록 중.◇팔란티어 호실적에 24% 급등…매그7 일제히 상승-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상승. -애플(2.1%), 마이크로소프트(0.35%), 엔비디아(1.71%), 아마존(1.95%), 알파벳(2.5%), 메타(0.96%) 테슬라(2.22%) 모두 반등에 성공.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는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에 23.99% 급등. 팔란티어는 전날 장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억 2800만달러(약 1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혀. ◇구글, 4분기 클라우드매출 예상치 하회-구글은 4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96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965억6000만 달러보다 조금 밑도는 수준.-주당순이익은 2.15달러로, LSEG예상치 2.13달러를 소폭 웃돌아. 다만 구글의 클라우드 매출은 119억6000만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 121억9000만달러를 밑돌아.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앞으로의 기회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며 “우리의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올해 자본 지출에 있어 약 750억 달러(109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이는 시장 예상치 579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장 마감 이후 주가는 8% 가량 하락 중.◇트럼프 위협에…“파나마, 운하 운영 홍콩社 계약 해지 검토”-파나마 정부가 파나마 운하 인근 항구 운영권을 가진 홍콩계 회사와의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해 운하 통제권 환수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으로 풀이.-소식통들은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정부가 파나마 운하 5개 항구 중 2곳을 운영하는 홍콩계 CK 허치슨 홀딩스의 자회사 허치슨 포트 PPC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소식통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파나마 정부는 소송을 피하고 적법한 절차를 따르는 방식으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 -전 세계 50개 이상 주요 항구를 운영권을 가진 해당 회사는 파나마 운하 양 끝단에 각각 위치한 발보아와 크리스토발 항구를 운영하고 있음. 1997년 파나마 정부와 처음 계약을 맺은 이 회사는 2021년 계약 갱신을 통해 2047년까지 항구 2곳을 운영.
-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쇼크서 일부 회복…팔란티어 24%↑[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격에 중국이 보복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시장은 크게 요동치지 않는 분위기다. 중국의 보복 조치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은데다 캐나다와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양측이 합의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분위기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 공격과 관련해 “괜찮다”며 “ (시 주석과의) 통화는 적절한 때에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이에 따라 트럼프 관세에 따라 급락한 주식에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 오른 4만4556.0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상승한 6037.88,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5% 상승한 1만9654.01을 기록했다.트레이더들이 3일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모니터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보복공격 개시…수위조절로 합의 기대감 남겨미국이 4일 새벽 12시(현지시간)를 기점으로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는 국경강화 약속을 받아내며 관세 조치(수입품에 대해 25% 부과)를 30일간 잠정보류했으나, 중국에 대해서는 예고대로 시행에 들어갔다. 중국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반격에 나선 까닭이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 일부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원유, 농기계, 대형 배기량 자동차 및 픽업트럭에 대해선 10%,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관세를 각각 추가로 부과한다고 밝혔다.중국 상무부도 이날부터 미국산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및 인듐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텅스텐은 무기와 반도체에 필수적인 금속으로,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은 텅스텐의 4분의 1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상무부는 또 캘핀클라인과 타미 힐피거 등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기업 PVH 그룹과 유전자 분석업체 일루미나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추가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 관련 수입 또는 수출 활동 참여가 금지되고 중국에 대한 새로운 투자도 할 수 없다. 중국의 반독점 규제 기관인 시장감독관리총국은 미국의 빅테크인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다만 중국의 대응은 합의를 이루기 위한 상징적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원유 수입량이 많지 않고, 구글은 중국에서 대부분 사업을 철수한 상태이고, 이번 조치는 미국 경제나 기업에 피해를 주려는 의도라기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양측이 수위를 조절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처럼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남아 있다.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일부 안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우리는 미국 소비의 강세와 기업 수익성 상승에 힘입어 강세장에 있고, 내러티브에 균열이 생기기 전까지는 하락장도 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은 무역 불확실성과 관련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하지만, 전반적인 투자 배경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인프라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제이 햇필드는 “이번 관세는 경제적 이유로 부과한 관세가 아니라 정치적 관세이기 때문에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대부분의 수입품에 5%에서 1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며 이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AI업체 팔란티어 호실적에 24% 급등…매그7도 일제히 상승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는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에 23.99% 급등했다. 팔란티어는 전날 장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억 2800만달러(약 1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7억 7600만달러(약 1조 1300억원)를 상회한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EPS)도 시장 예상치 0.11달러를 웃도는 0.14달러를 기록했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1분기와 연간 예상 매출 또한 시장 예상치(1분기 7억9900만달러, 올해 35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2.1%), 마이크로소프트(0.35%), 엔비디아(1.71%), 아마존(1.95%), 알파벳(2.5%), 메타(0.96%) 테슬라(2.22%)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은 “단기적인 시장 불안은 좋은 단기 매수 기회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美고용시장 약세 신호...국채금리 4.51%로 하락미국의 고용시장이 약화되는 조짐도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소폭 커졌다. 미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가 760만건으로 전월 대비 55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9월(737만 건)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0만건)에도 못 미쳤다. 구인 건수의 감소는 구직자들이 이전보다 직장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음을 시사한다.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5.5%로, 전날(14%) 보다 소폭 올라갔다. 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6월 금리가 25bp 이상 떨어질 확율은 63.2%를 기록 중이다.국채금리는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0bp(1bp=0.01%포인트) 내린 4.513%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96% 내린 107.94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WTI는 전장 대비 0.46달러(0.63%) 하락한 배럴당 72.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4달러 상승한 76.20달러를 기록했다.
- 서울 아파트도 월세 전성시대…월세 수요 11개월째 상승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교육 메카 서울 대치동의 한보미도맨션 전용면적 84㎡ 규모 아파트는 지난달 10일 월세 계약이 갱신됐다. 월세 보증금 4억 5000만원에 월세는 200만원이었다. 같은 동 같은 층 아파트가 작년 3월 같은 보증금에 월세가 140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도 안 돼 월세 가격만 43% 뛴 것이다. 같은 규모의 대치동 선경 아파트는 지난달 17일 월세 보증금 6억원, 월세 240만원에 신규로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아파트는 월세가 2023년 6월 160만원, 2023년말 200만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서울 아파트 임대 시장에서 월세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월세 상승률이 1년 새 8% 오르는 등 아파트 매매나 전세 가격 상승세를 뛰어넘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지난달 120.9로 1년 전(112.2)보다 7.9% 올랐다. 작년 3월부터 11개월째 상승세다. 이는 96㎡ 중형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강북 14개구 월세 지수는 7.4%, 강남 11개구는 8.2% 올랐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3.1%, 전세보증금이 6.2% 오른 것에 비해 더 크게 뛴 것이다. 이는 월세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작년 한 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신규 계약 기준)에서 월세 거래 비중은 44.5%였으나 월별로 보면 추세적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거래 비중은 작년 8월 41.0%로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이다 9월 46.9%, 10월 43.7%, 11월 45.8%, 12월 48.6%로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1월엔 40.8%로 다시 줄어들었으나 이는 이달 3일 신고된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추가 신고가 들어올 경우 월세 비중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집주인 입장에선 경기 불안 속에 월세라는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세입자 입장에선 정부의 지속적인 주택 대출 규제 강화로 매매나 전세보증금 확보가 쉽지 않아 월세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월세 수요 증가에 월세 가격이 오르면서 전월세 전환율도 상승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은 1월 4.14%로 작년 10월 이후 넉 달째 상승하고 있다. 전월세 전환율이 높아지면 집주인 입장에선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더 많은 월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강북 14개구, 강남 11개구의 전월세 전환율도 각각 4.18%, 4.10%로 넉 달 연속 상승했다. 올 한 해 월세 가격은 아파트 뿐 아니라 연립, 오피스텔 등 주택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작년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앱 이용자 1598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대차 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59%인 935명이 월세 수요 증가로 월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보증금이 보합(39% 비중으로 가장 우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 비중이 높았던 것과 대조된다.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주거용 부동산팀장은 “세입자 입장에선 대출 규제, 대출 가산금리 등의 영향으로 전세대출을 받기 수월하지 않은 환경”이라며 “다주택자 입장에선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부담이 큰 보유세를 전가하려는 수요도 있다”고 밝혔다.
- 작년 온라인쇼핑 242조, 역대 최대…‘티메프’ 여파에 이쿠폰 15%↓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4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걸로 나타났다. ‘해외 직구(직접구매)’에선 저가 온라인쇼핑몰인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을 앞세운 중국의 점유율이 60%까지 늘었다.이른바 ‘티메프 사태’의 여파로 온라인상품권(이쿠폰) 거래액은 1조원 이상 크게 떨어졌다.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5.8% 늘어난 242조 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액수다.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 거래액이 14.8% 늘었고, 음식서비스(10.9%), 여행·교통서비스(9.3%) 등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반면 2023년 10조원을 돌파했던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15.4% 감소해 8조 5136억원으로 집계됐다.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소비자들이 이쿠폰 거래를 꺼리게 된 영향으로 해석된다.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82조 3654억원으로 전년보다 7.9% 늘었다. 농·축·수산물(20.5%)과 음·식료품(18.5%)의 거래액이 늘었지만 이쿠폰서비스(-13.7%), 가방(-9.4%), 스포츠·레저용품(-3.7%) 등은 줄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5.3%였다.(사진=연합뉴스)해외 직구 시장은 작년 7조 9583억원으로 19.1% 늘면서 7조원을 첫 돌파했다. 특히 중국 직구 시장이 48.0% 성장한 4조 7772억원으로, 전체 해외 직구의 60%를 차지했다. 미국 직구 시장은 1조 6873억원으로 8.9%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생활·자동차용품(72.1%), 의류·패션(12.9%)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음·식료품 직구 시장은 0.5% 감소했다.국내 사업체가 해외로 상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시장은 1조 7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중국(-7.4%)을 제외한 미국(41.7%), 유럽연합·영국(18.8%) 등에서 성장했다. 화장품(-5.1%)은 감소한 반면, 의류·패션(17.5%), 음·식료품(65.0%) 등은 판매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