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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스포츠 브랜드 '니코보코' 화장품 시장 진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스포츠 패션 브랜드 니코보코가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니코보코는 5월 남성 기능성 화장품 ‘MUH’를 론칭한다고 27일 밝혔다. 니코보코는 피부를 가꾸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남성 사이에서도 외모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것을 고려, 고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했다. 실제로 최근 남성용 화장품이 급증하며 시장 역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니코보코가 개발한 기능성 브랜드 MUH는 자외선, 미세먼지, 피곤함과 스트레스로 지친 남성피부를 ‘바이오 사이언스(Bio Science)’ 기술로 맑게 만들어주고, ‘네이처 사이언스(Nature Science)’ 기술로 수분영양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니코보코는 MUH의 콘셉트를 ‘비움과 채움’으로 잡았다. 특히 MUH는 남성들이 여성 대비 자외선, 미세먼지 등에 피부를 많이 노출하고, 여성 대비 피부 관리에는 소홀하다는 점에 착안해 고기능성을 강조했다. 이번 출시하는 남성 기능성 화장품은 국내 유명 화장품 제조사인 코스맥스와 공동 연구개발한 제품으로 클렌징폼, 올인원, 크림, 마스크팩 등 피부타입별 13종으로 구성된다.신제품은 5월 초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두타인터넷면세점 입점을 시작으로 전국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종합몰 등 점차적으로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30년 스포츠 브랜드를 내세워 화장품 시장 안착을 위해 론칭쇼 개최, 제품 체험기회 등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MUH 관계자는 “여성피부와 남성피부는 근본부터 다르다”며 “남성피부를 위한 차별화된 프리미엄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2년간 연구 개발과 수십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제품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 피닉스컨택트, 2017년 매출 20억 유로 예상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독일 기반 산업 자동화 선도 기업 피닉스컨택트(Phoenix Contact)의 2017년 매출이 20억 유로, 한화 2조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피닉스컨택트의 CEO인 Frank Stuhrenberg는 작년 기자회견에서 매출 성장과 관련해 “피닉스컨택트는 2016년에 3.2%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지만, 환율 영향으로 인해 계획했던 6%의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지난 해 기자회견회서의 설명에 근거하면 피닉스컨택트 그룹의 매출액은 19억 7700만 유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Stuhrenberg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이탈리아, 러시아 및 인도에서 12~17%에 이르는 긍정적인 매출 성장 달성 및 자회사인 Phoenix Contact E-Mobility가 전기 자동차 시장의 역동적인 성장으로 인해 7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덕분”이라고 말했다.올해 피닉스컨택트는 6.5%의 매출액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미 2017년 1분기에 12%가 넘는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20 억 유로(약 2조 5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는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된 결과다. 지난해 피닉스컨택트 그룹 개발에 1억 5000만 유로의 투자가 진행됐으며, 5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올해 역시 약 1억 5000만 유로가 개발 계획에 투자될 계획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현장에 약 6000㎡에 이르는 영업 및 교육 시설을 설립하고, 인도에서는 500만 유로의 투자를 받아 생산 및 물류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독일 블롬버그의 경우 기술 제품 테스트 연구소 및 인증 기관인 Phoenix Testlab의 연구소 크기를 4000㎡로 확장할 계획이다.또한 Velbert의 Mauell Netzleittechnik GmbH 인수, 자동화 분야의 Ethernet 통신 기술 제조업체인 대만의 Etherwan System Inc. 인수, 베를린의 상업용 건물 에너지 관리 회사인 SmartB Energy Management GmbH의 지분 소유 등 에너지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이어나가기 위해 투자를 통한 많은 기업들의 주식을 확보하고 있다.한편 24일부터 경제 동향 지표로 간주되는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가 시작된다. 전기 엔지니어링, 전자 및 자동화 분야의 솔루션 공급자인 피닉스컨택트는 하노버의 약 2500㎡에 달하는 전시 공간에서 혁신과 유행을 선도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피닉스컨택트는 이번 하노버 산업 박람회에서 industry 4.0의 주요 목적인 쉬운 제어, 강력한 보안 통신 제어, 완벽한 디지털 제어 구현이 가능한 솔루션을 공개한다. Indutry 4.0에 최적화 된 오프 소스 기반의 PLC NEXT Technology를 출시함에 따라 개방형 제어 플랫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겠다는 것이다.한편 피닉스컨택트는 산업자동화 분야 세계 선두 기업으로 전기 커넥션, 전자 인터페이스, 산업 자동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 KT-에릭슨, 노키아와 평창 5G 위한 연동 테스트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4일 스웨덴 에릭슨 본사에서 5G 상호 연동 테스트와 5G 협력 방안에 대한 미팅을 마친 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사장(우측)과 에릭슨 무선제품 개발총괄 퍼 나빙거(Per Navinger, 좌측)가 기념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다.25일 핀란드 노키아 본사에서 5G 상호 연동 테스트와 5G 협력 방안에 대한 미팅을 마친 뒤 노키아 5G 개발총괄 그레이엄 해롤드(좌)와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사장(우)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이다.KT(030200)(회장 황창규, www.kt.com)는 에릭슨, 노키아와 2018년 평창 5G 시범 서비스 성공을 위해 그 동안 서로 다른 제조사가 각각 개발해온 5G 장비와 단말을 연동하는데 성공했다.KT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통신파트너로서 2018년 2월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16년 6월 글로벌 제조사들과 평창 5G 규격을 만들고, ‘16년 10월 삼성전자와 처음으로 5G 데이터 전송에 성공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이번 5G 상호 연동 테스트를 스웨덴 스톡홀롬에 위치한 에릭슨 본사와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노키아 본사에서 24일, 25일 각각 시행했다. KT와 에릭슨, 노키아는 테스트에서 ‘평창 5G 규격’ 기반으로 개발된 각 사의 5G 네트워크 장비(System)와 인텔 등 글로벌 제조사가 새롭게 개발한 5G 단말을 연결하는데 성공했다.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와 단말로 구성된 5G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원활하게 전송하는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에 활용된 5G 단말이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최종 버전(Version)인 만큼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5G 기술개발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다고 KT는 밝혔다.KT와 에릭슨, 노키아는 5G 네트워크 장비의 마지막 기능 개선 작업을 거쳐 실제 5G 시범 서비스에 활용될 장비를 확정하고 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5G 시범서비스 네트워크가 구축될 예정이다.한편 KT는 에릭슨, 노키아의 기술분야 최고 임원진과 미팅을 진행해 표준 기반의 5G 상용화와 인텔리전트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 완성을 위해 핵심 기술 개발 및 표준화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KT와 에릭슨, 노키아는 기지국과 네트워크 장비를 가상의 형태로 분리해 효율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가상화 네트워크’(Virtual Network) 기술과, 사용자가 선택하는 서비스에 따라 네트워크를 선택하고 구분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특히 KT와 에릭슨, 노키아는 강원도 평창, 광화문 일대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영했던 KT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8GHz와 같은 고주파 대역의 특징인 짧은 커버리지를 극복할 수 있는 ‘빔 포밍’(Beam forming), ‘빔 트래킹’(Beam Tracking) 기술과 5G와 4G(LTE)를 연동하는 기술개발 협력에 합의했다.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사장은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는 안정성과 복수 서비스, 시스템, 단말 제조사간 상호 연동이 사전에 검증되어야 한다”며, “ 에릭슨과 노키아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평창 5G 시범망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동시에 성공적인 5G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에릭슨 네트워크사업부문장 프레드릭 제이들링(Fredrik Jejdling)은 “에릭슨은 KT와 MOU를 2015년 체결한 이후 매우 밀접하게 협업을 진행해왔다”며, “에릭슨의 5G 역량을 활용해 KT가 2018년 평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노키아 5G 개발총괄 그레이엄 해롤드(Graham Harold)은 “KT와 함께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준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노키아의 평창 5G 장비 개발과 연동 시험 그리고 장비 공급 및 적기 구축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4차 산업혁명 시대, 나만의 게임 콘텐츠 쏟아진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해 게임 콘텐츠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개인별로 맞춤형 콘텐츠가 즉석에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자동화로 생산성이 높아져 AI로 제작한 게임들이 거의 무료로 제공될 것입니다.”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생명과학, 로봇기술 등을 근간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게임산업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영역에 도전해야 하고, IP(지식재산권)와 브랜드가 더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5일 개막한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2017’ 기조강연에서 이은석 넥슨 디렉터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게임개발’과 관련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은석 디렉터는 ‘마비노기 영웅전’과 ‘야생의 땅: 듀랑고’ 개발을 이끈 넥슨의 스타 개발자다.이은석 넥슨 디렉터가 25일 NDC2017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넥슨 제공이 디렉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 소프트웨어 산업이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자율주행차나 산업용로봇과 달리 AI봇 도입이 간단하고, 하드웨어가 없기 때문에 한계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이로 인해 게임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 게임 플랫폼의 독과점과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디렉터는 “방대한 빅데이터에 AI가 접목되면 거대 플랫폼의 가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면서 “누가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의 대체재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신규 플랫폼의 진입장벽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동시에 게임 개발인력의 수요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자동으로 게임 테스트는 물론 레벨 디자인, 배경아트 등이 모두 가능해지는 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게임 개발자들에 대한 노동환경 개선 요구는 도리어 무인화를 불러올 수 있다. 결국에는 일부 최상위 개발인력만 남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이 디렉터는 “앞으로 기업은 AI를 게임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IP와 브랜드를 만들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면서 “개인들은 데이터화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어야 하며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능력을 키워야 한다. 반드시생산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아실현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와 관련해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상당부분 공감을 나타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마호니 대표는 “게임 개발과 관련해 단순 반복하는 부분은 AI가 멀지 않은 미래에 대체하게 될 것이다. 업데이트하거나 테스트하는 등의 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4차 산업혁명은 두렵지만 동시에 매력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올해로 제 11회를 맞은 NDC2017은 넥슨이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게임지식 공유 컨퍼런스로 해마다 100개 이상의 강연이 진행된다. 게임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 학생 등 누구나 무료로 참관할 수 있으며 지난해에는 누적 참관객 2만명을 기록했다.올해는 엔씨소프트(036570)와 조이시티(067000),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는 물론 슈퍼셀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에이테크모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업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게임기획과 프로그래밍, 경영관리, 가상현실(VR) 등 119개 강연을 진행한다.해마다 NDC2017에 참석한다는 한 업계 관계자는 “세션이 다양해서 관심있는 분야를 나눠 들을 수 있어 좋다”며 “현업에 있는 관계자들은 물론 실제 게임산업에 관심있는 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국토부 "국민이 체감하는 4차 산업혁명 준비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토교통부가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스마트홈-스마트빌딩-스마트시티’로 확장되는 국민체감형 도시 생활공간 변화를 준비한다.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4차산업 발전포럼에서 국토교통분야의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난 1월부터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검토하고 6차례에 걸쳐 전문가들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VR/AR) 등을 국토교통 분야에 어떻게 융복합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국토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주거ㆍ도시 등 모든 생활 공간이 스마트화되고 스마트시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기반시설(SOC), 교통 등 공공서비스에 IoT, AI와 같은 지능정보기술이 적용될 경우 사람들의 삶이 더 편안해지며 국토교통 산업에 AI, 로봇 기술이 활용되면서 무인화ㆍ자동화가 진행되고 자율주행차 등 신교통수단이 확산될 것이라 내다봤다.이를 위해 국토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민간의 아이디어와 수여를 고려해 전략 분야를 선정하고 혁신을 주도해 나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4차 산업혁명의 중점 과제로 스마트 국토 조성과 교통서비스·산업 혁신, 공공 인프라 안전성 제고, 혁신기반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 변화의 속도를 고려해 국토 교통분야 신기술 개발과 실증-사업화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또 스마트홈(주거단지)-스마트빌딩-스마트시티로 확장되는 국민체감형 도시 생활공간 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AI·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혼잡구간 원인 분석, 대중교통 증편, 실시간 교통량 조절, 도심 주차문제 해결 등 교통 서비스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드론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 물류산업에도 자동화와 무인화 기술을 도입해 새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IoT 기술을 활용한 SOC 시설물 무인·원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여 점차 증가하는 노후 SOC에 대한 유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에 창의적인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고 규제를 혁신하기로 했다. 전문 인력 양성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은 “포럼을 통해 각계의 전문가들과 4차 산업혁명 시대 국토교통부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해 보고 추진방향을 정제할 수 있었다”며 “4차 산업혁명 자체가 확정된 개념은 아닌 만큼 기술적ㆍ사회적 여건 변화를 반영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6월 말까지 4차 산업혁명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발전 포럼 등을 통해 추진 방향을 점검·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 동부, 모바일 결제서비스 사업 진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동부(012030)는 핀테크 전문기술 보유업체인 페이콕과 함께 핀테크 기반 모바일 결제서비스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이와 관련, 두 회사는 지난 13일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부 관계자는 “이미 보험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파일럿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테스트까지 완료했다”면서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함께 선보일 모바일 결제서비스는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NFC기능 만으로 결제 전과정을 진행할 수 있어 별도의 카드단말기가 필요 없다. 또, 기존 단말기 방식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신용카드는 물론 바코드· QR코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금영수증 발행 기능도 제공한다.그동안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결제시장의 경우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소비자용 서비스는 출시됐지만, 판매자용 서비스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특히 보험설계사나 방문판매원, AS기사 등을 많이 보유한 기업이나 배달업체, 재래시장 상인 등 소상공인 등이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그동안 보험료 납부 과정에서 진행됐던 수기결제가 없어져 크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페이콕은 해당제품에 10여건의 특허 출원과 등록 완료된 핵심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에 필요한 보안과 인증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보험분야에서 많은 사업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동부는 사업확대에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KT, 美 버라이즌과 홀로그램 5G 국제통화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황창규 회장과 버라이즌의 로웰 맥아담 CEO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에서 만나 세계 최초 5G End-to-End 연동을 통한 실시간 홀로그램 국제 영상통화 시연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KT(030200)(회장 황창규)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에서 황창규 회장과 미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의 로웰 맥아담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5G 서비스에서도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양사는 세계 최초로 5G망에 대한 글로벌 연동을 통한 실시간 홀로그램 영상통화를 성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5G 협력 성과를 과시했다.◇세계 최초로 韓-美 5G망을 국제 연결한 실시간 홀로그램 영상통화 시연KT와 버라이즌은 양사간 공동 5G 규격 기반으로 광화문과 뉴저지에 각각 구현된 28GHz기반 5G 통신망을 상호 연동하여 실시간 홀로그램 국제 영상통화를 성공하였다. 서로 다른 5G 망을 국제 연동해 실시간으로 초실감형 영상통화를시연한 것은 세계 최초이다.양사는 지난해 2월부터 주파수, 전송방식 등 단말기와 기지국 간 연동을 정의하는 핵심 기술인 5G 무선접속기술 규격을 공동으로 제정하는 작업을해 왔으며, 곧 하드웨어 규격 제정을 완료하고 소프트웨어 분야 규격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의 공통 규격화를 거친 기술이 실제로 구현된 것은 5G 국제표준화 주도 경쟁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GPP 무선총회에서 28GHz 기반 5G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 제안되자마자 이번에 양사의 5G 글로벌 연동을 구현해 냄으로써 그간 기술표준을 위한 KT와 버라이즌의 협력이 지속되어 왔음을 보여주었다.이번 시연에서는 KT의 인공지능 TV ‘기가지니’가 홀로그램 영상 촬영용으로 활용되는 등 인공지능 단말이 5G 서비스 개발 협력에도 이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5G 시대의 상용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홀로그램 시연성공은 초고속, 대용량, 저지연 네트워크인 5G 환경에서는 통신 서비스가 얼마든지 실감형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준 것으로, 미래 통신의 진화 방향까지도 제시한 것이다.이날 KT와 버라이즌 CEO가 미국에 있는 버라이즌 직원과의 홀로그램 국제 영상통화에 사용한 단말기는 저가의 보급형 태블릿으로, 과거 5G 시범 서비스들이 대형, 고가의 전용 단말기들을 사용해서 시연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더 상용서비스에 가까운 형태로 시연됐다.양사의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가상화 네트워크 기능의 준비, 구성, 관리를 자동화하는 시스템) 연동을 통한 글로벌 회선 구성도 세계 최초로 성공하였다. 기존에는 평균 10여일에 걸쳐 구축이 가능했던 국제 전용회선 구성이 단 10분만에 자동으로 구성 완료된 것으로,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5G의 핵심 기술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기반 인프라(SDI: Software Defined Infrastructure) 기술 때문이다.기존에는 전용회선을 구성하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직접 현장에 가서 네트워크와 하드웨어 장비를 조정하고, 자원을 할당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모되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기반 인프라’ 기술을 적용하면 이러한 네트워크 장비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가상화하여, 중앙에서 몇 번의 조작만으로 국제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시간과 인력, 비용 절감 혁신을 가져와 국제회선 시장에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연을 통해 KT와 버라이즌의 ‘소프트웨어 기반 인프라’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증명했다. 양사는 그간 통신사업자 SDI Orchestrator간 연동 규격을 정의하고, 연동 기능을 구현하였으며, 향후 당 연동기술에 대해 공동으로 국제표준을 제안하고 생태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KT 황창규 회장, “양사간의 5G 기술 협력을 서비스 수준까지 확대하자”KT와 버라이즌은 지난 2016년 1월, CES에서 양사 CEO가 만나 5G를 비롯한 미래 인프라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교환한 이후 2016년 6월에 ‘5G를 비롯한 미래 인프라 및 기술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5G 규격을 전략적으로 공유한 통신사 파트너로서, KT는 지난해 공개한 5G 규격을 바탕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실감형 서비스 및 솔루션 개발에 적극 매진하고 있다. 버라이즌 역시 양사 협력을 통한 공통규격을 바탕으로 북미에서 최초의 5G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등 11개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계획하고 필드 테스트에 돌입하는 등 양사는 그간 5G 인프라와 서비스 발굴 연구를 함께 진행해 왔다.버라이즌의 로웰 맥아담 CEO는 “오늘 버라이즌과 KT는 그 동안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성과들을 보여주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5G 시대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5G 영역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KT 황창규 회장은 “2019년 5G 상용화는 한 기업이나 국가의 힘으로는 이뤄낼 수 없기에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에서의 선도 기업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버라이즌과 5G 상용화를 위해 지속 협력하면서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오기 위한 5G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 [뷰티in 현장] 화장품 원료 전문 전시회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7’ 더 새로워진다
-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센소리바’ ‘제품 트레일’ 등 관람객 편의 프로그램을 새롭게 적용해 더욱 알찬 전시회를 만들 계획입니다.”리드 엑시비션은 30일 서울 역삼동 소재 머큐어 엠배서더 강남 쏘도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월 서울에서 개최될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7' 전시계획을 발표했다.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퍼스널 케어 원료 전문 전시회다. 2016년도 전시회에서 전년대비 신규 참여 업체 25%, 관람객 유치 97%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론칭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전시회는 기존 2일에서 3일로 연장해 진행된다. 전시 규모는 전년대비 20% 확대할 예정이다. 참가업체는 250개 사, 관람객은 14% 늘어난 7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회를 약 3달 앞둔 현재 아크조노벨, 클라리언트, 크로다, 다우코닝 등 글로벌 리딩 원료 공급업체가 이미 참여 신청을 완료했다. 신규 참여업체도 50개사를 넘어섰다.이날 발표를 맡은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전시 디렉터인 사라 깁슨은 “한국 화장품 시장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리테일 매출액이 45% 증가하는 등 매년 가파른 확대 추세에 있다. 이에 해외 원료사들 역시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라며 “전시회 신규 참여업체가 전체의 20%, 해외 업체가 약 60% 차지하는 것 역시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올해만의 특징은 2015년 전시회 개최 이후 최초로 보건복지부 후원 승인을 획득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사라 깁슨은 한국 정부도 원재료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밖에 글로벌 코스메틱 연구개발사업단과 대한화장품사업연구원,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가 공식 후원한다.관람객 편의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했다. 우선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전시업체와 부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제품 트레일’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전시 제품을 직접 테스트할 수 있는 ‘센소리바’를 별도 공간으로 구성한다. 프랑스, 인도, 중국 등 국제관도 마련할 예정이다.사라 깁슨은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국내 유일 화장품 원료 산업 전시회이자 폭넓은 주제의 세미나를 통해 마케팅 전략까지 기획할 수 있는 독보적인 비즈니스 전시회”라며 “올해 역시 진화한 전시회 구성, 폭넓은 주제의 세미나로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의 상품기획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17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엄마에게 30만원 보내줘" 말 한마디에 송금 OK
- KEB하나은행 텍스트뱅킹 서비스[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 “여보야 오만원” KEB하나은행 대표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니, 송금내용이 맞으면 인증번호 숫자 두개를 입력하라고 나온다. 대화창에 숫자를 두개 입력하자 아내에게 이체를 완료했다는 문자가 왔다. 10초도 안돼 송금을 끝낸 것이다. . “US달러로 100달러를 환전해줘” 우리은행 모바일앱에서 ‘소리’를 터치한 후 환전해달라고 말했더니 계좌에 100달러가 환전돼 들어왔다. 환율이 갑자기 떨어져 급하게 음성으로 주문했는데 척척 알아서 처리해준다. 비서가 따로 없다. 은행권에 로봇이 자산을 관리해주고 상담까지 해주며 음성 명령만 내리면 이체하고 환전해주는 똑똑한 금융비서가 등장했다. 은행권에도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바짝 다가오고 있다. ◇“지시만 내리세요”…척척 금융거래 해주는 금융 알파고우리은행은 28일 금융권 최초로 음성명령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음성인식 인공지능(AI)뱅킹인 ‘소리’를 선보였다. 스마트뱅킹에서 ‘소리’ 아이콘을 클릭한 후 “엄마에게 30만원만 보내줘”라고 말하면 이체가 실행된다. 송금을 비롯해 계좌조회, 환전, 공과금 납부거래도 가능하며 생체인증을 이용해 이체정보를 등록하면 보안카드, 인증서 및 통장 비밀번호 입력 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금융거래뿐 아니라 개인별 맞춤공지, 상품 및 서비스 안내 등 금융비서 역할을 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음성인식 AI뱅킹으로 메뉴중심에서 고객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하게 됐다”며 “특히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더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작년 11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텍스트뱅킹을 선보였다. KEB하나은행의 대표번호로 계좌별칭과 금액을 문자로 보내면 송금이 실행되고, ‘잔액’이라고 보내면 계좌를 조회해 잔액을 보여주는 식이다. ◇상담해주는 친절한 로봇씨 금융업무와 관련한 상담을 로봇이 해주는 챗봇 서비스 시대도 이미 시작됐다. 콜센터 직원이 일일이 상담해주다보니 상담자가 많으면 기다려야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챗봇을 통해 실시간으로 원하는 답변을 바로 얻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말 NH농협은행이 카카오톡 기반의 금융상담 서비스인 ‘금융봇’을 선보였고 다른 시중 은행도 줄줄이 챗봇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도 작년 11월부터 상담 챗봇 개발을 위한 기술검증사업을 실시했으며 분석 결과에 따라 서비스 범위와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IBK기업은행은 핀테크놀로지와 함께 개발 중으로 이르면 4월중 선보일 예정이고 KB국민은행도 올해 8월 오픈을 목표로 챗봇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다음달 3일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상담 데이터가 쌓이면 하반기부터는 챗봇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은행권의 챗봇 서비스는 고객과의 음성 상담내용을 스피치 투 텍스트(Speech-To-Text) 기술을 이용해 텍스트로 전환하고, 이를 텍스트 어낼리스틱(Text Analytics) 시스템을 통해 분석해 쌓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개별 상담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불만을 가질만한 부분을 미리 보완하는 예방적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상품 추천하고 신용평가하고인공지능으로 자산관리를 해주는 은행권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도 인기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엠폴리오’는 27일까지 15만3000명이 체험했고 이중 2만3000명이 실제 투자했다. 엠폴리오를 통한 신규 판매액은 125억원 수준이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농협은행 등도 현재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로보어드바이저 1차 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용평가 모형에서도 인공지능의 활약이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작년 6월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중금리 대출 전용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모바일뱅크인 써니뱅크에 적용했다. 대출, 연체, 카드 정보 같은 신용정보 외에 텍스트, 신용패턴 등 다양한 비금융정보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2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시스템에 비해 사기 탐지 적중률이 크게 높아져 새로운 형태의 금융사기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인공지능이나 챗봇 등 지능형 서비스가 나오면서 고객 분석이나 패턴인식을 통한 부정거래 탐지 등 각종 관리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나의 금융비서는 알파고…거래도, 상담도, 투자도 척척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 “여보야 오만원” KEB하나은행 대표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니, 송금내용이 맞으면 인증번호 숫자 두개를 입력하라고 나온다. 대화창에 숫자를 두개 입력하자 아내에게 이체를 완료했다는 문자가 왔다. 10초도 안돼 송금을 끝낸 것이다. . “US달러로 100달러를 환전해줘” 우리은행 모바일앱에서 ‘소리’를 터치한 후 환전해달라고 말했더니 계좌에 100달러가 환전돼 들어왔다. 환율이 갑자기 떨어져 급하게 음성으로 주문했는데 척척 알아서 처리해준다. 비서가 따로 없다. 은행권에 로봇이 자산을 관리해주고 상담까지 해주며 음성 명령만 내리면 이체하고 환전해주는 똑똑한 금융비서가 등장했다. 은행권에도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바짝 다가오고 있다. ◇“지시만 내리세요”…척척 금융거래 해주는 금융 알파고우리은행은 28일 금융권 최초로 음성명령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음성인식 인공지능(AI)뱅킹인 ‘소리’를 선보였다. 스마트뱅킹에서 ‘소리’ 아이콘을 클릭한 후 “엄마에게 30만원만 보내줘”라고 말하면 이체가 실행된다. 송금을 비롯해 계좌조회, 환전, 공과금 납부거래도 가능하며 생체인증을 이용해 이체정보를 등록하면 보안카드, 인증서 및 통장 비밀번호 입력 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금융거래뿐 아니라 개인별 맞춤공지, 상품 및 서비스 안내 등 금융비서 역할을 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음성인식 AI뱅킹으로 메뉴중심에서 고객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하게 됐다”며 “특히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더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작년 11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텍스트뱅킹을 선보였다. KEB하나은행의 대표번호로 계좌별칭과 금액을 문자로 보내면 송금이 실행되고, ‘잔액’이라고 보내면 계좌를 조회해 잔액을 보여주는 식이다. ◇상담해주는 친절한 로봇씨 금융업무와 관련한 상담을 로봇이 해주는 챗봇 서비스 시대도 이미 시작됐다. 콜센터 직원이 일일이 상담해주다보니 상담자가 많으면 기다려야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챗봇을 통해 실시간으로 원하는 답변을 바로 얻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말 NH농협은행이 카카오톡 기반의 금융상담 서비스인 ‘금융봇’을 선보였고 다른 시중 은행도 줄줄이 챗봇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도 작년 11월부터 상담 챗봇 개발을 위한 기술검증사업을 실시했으며 분석 결과에 따라 서비스 범위와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올해 8월 오픈을 목표로 챗봇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IBK기업은행은 협업업체를 선정해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3일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상담 데이터가 쌓이면 하반기부터는 챗봇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은행권의 챗봇 서비스는 고객과의 음성 상담내용을 스피치 투 텍스트(Speech-To-Text) 기술을 이용해 텍스트로 전환하고, 이를 텍스트 어낼리스틱(Text Analytics) 시스템을 통해 분석해 쌓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개별 상담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불만을 가질만한 부분을 미리 보완하는 예방적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상품 추천하고 신용평가하고인공지능으로 자산관리를 해주는 은행권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도 인기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엠폴리오’는 27일까지 15만3000명이 체험했고 이중 2만3000명이 실제 투자했다. 엠폴리오를 통한 신규 판매액은 125억원 수준이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농협은행 등도 현재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로보어드바이저 1차 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용평가 모형에서도 인공지능의 활약이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작년 6월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중금리 대출 전용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모바일뱅크인 써니뱅크에 적용했다. 대출, 연체, 카드 정보 같은 신용정보 외에 텍스트, 신용패턴 등 다양한 비금융정보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2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시스템에 비해 사기 탐지 적중률이 크게 높아져 새로운 형태의 금융사기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인공지능이나 챗봇 등 지능형 서비스가 나오면서 고객 분석이나 패턴인식을 통한 부정거래 탐지 등 각종 관리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