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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춤했던 펄어비스…“올해 中진출·신작 출시로 반등”(종합)
  • 작년 주춤했던 펄어비스…“올해 中진출·신작 출시로 반등”(종합)
  • 자료=펄어비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지난해 신작 부재 등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올해는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와 ‘붉은사막’ 등 콘솔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차세대 엔진을 활용한 메타버스 사업, P2E(Play to earn) 사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5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2.6%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38억원으로 전년대비 17.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39.4% 줄어든 61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에 신작 부재 상황에서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도 자연스럽게 이용자들이 이탈했기 때문이다. 실제 펄어비스의 지난해 인건비는 430억원으로 전년대비 34.4% 늘었다. 펄어비스는 장수게임 ‘검은사막’의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지난해 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 최근 다시 매출 반등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업데이트 이후 최근 신규 이용자가 165%(북미유럽 23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론 매출 1180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108억원을 기록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7%, 28.8%, 860.9% 증가했다.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은 81%까지 올랐으며, 전체 매출액 중 PC·콘솔 플랫폼 비중은 75%였다. 펄어비스는 올해 자사 IP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계획이다. 선봉장은 ‘검은사막 모바일’이다. 최근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시장 론칭을 위해 3번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일정이 확정됐고, 올 1분기내 CBT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11월 최대한 많은 스토어와 기기 대응을 위한 기술테스트를 실시했고, 지난 1월 엘리트 테스트는 실제 출시 수준의 콘텐츠 및 BM(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해 현지 유저들의 반응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붉은사막’, ‘도깨비’ 등 신규 IP도 펄어비스 차세대 게임엔진을 통해 순조롭게 개발 중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붉은사막’은 전 세계 유수 타이틀을 뛰어넘는 트리플A 게임으로 개발 중에 있다”며 “차세대 엔진으로 구현된 높은 그래픽과 우수한 타격감 등을 고려하면 경쟁작들을 뛰어넘는 좋은 작품될 것으로 기대한다. 완성도 높이며 출시 준비하고 있고,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펄어비스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은 아니지만 메타버스, P2E 게임 사업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정 대표는 “차세대 엔진을 통한 메타버스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엔진 성능이 현재 시장을 선도하는 엔진들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다고 판단해 게임 이외의 분야로도 확장 가능성고 본다”며 “다만 현재는 신작 개발 및 출시에 우선 순위 두고 있는만큼, 차세대 엔진을 활용한 메타버스 사업은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이어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을 수동적으로 즐기던 이용자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끔 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에 펄어비스는 관련 기술 연구 및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준비 중인 사항은 빠른 시일내 소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2.02.15 I 김정유 기자
이재명 "홍준표 공약도 수용…대구 다시 일으키겠다"
  • 이재명 "홍준표 공약도 수용…대구 다시 일으키겠다"[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약한 바를 수용해 대구공항 이전부지에 혁신 기업도시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할 수 있는 복합타운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역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대구 지역을 방문하기 전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의 토대 위에 대구를 다시 일으키겠다. 대구 시민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는 언제나 시대를 선도해왔지만, 대구의 불빛이 지금은 꺼져 가고 있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일극 체제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철도가 도심을 관통하면서 두 개의 대구가 됐다. 두 개의 대구를 숲길로 연결해 다시 하나의 대구로 만들겠다”며 “KTX 도심 구간을 지하화해 철새가 날아오고 시민이 편안하게 걷고 쉴 수 있는 한국형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구 군기지를 이전해 도심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대구·경북을 세계와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공항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래차·로봇·의료산업을 이끌어갈 혁신도시 건설, 섬유산업 첨단 고부가가치 기술 전환 유도 등 공약도 내걸었다. 다음은 대구광역시 지역공약 발표문 전문이다. 친환경 문화중심 도시! 대구공항 이전부지 복합타운 개발! 대구의 성공적인 산업전환, 이재명은 합니다!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고 나서 가장 먼저 찾았던 곳이 대구 서문시장입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도 고향 대구ㆍ경북에 내려와 다시 인사드리고 싶었습니다.대구는 언제나 시대를 선도해왔습니다. 한국 최초의 여성운동이라 불리는 국채보상운동에서도 6·25 전쟁 중 가장 격렬했던 다부동 전투에서도 고등학생들이 독재정권에 일제히 항거한 2·28 민주운동에서도 대구는 남달랐습니다. 1938년 대구에서 시작한 호암 이병철 회장의 ‘삼성상회’는 대한민국 경제도약의 상징입니다.그러던 대구의 불빛이 지금은 꺼져 가고 있습니다. 청년은 일자리를 찾아 대구를 떠나고 24시간 돌아가던 방적 기계는 퇴물 취급을 받습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대구로 되돌려야 합니다.수도권에 집중된 일극 체제를 끝내겠습니다. 모두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으로의 국토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이 국가 균형발전의 토대 위에 대구를 다시 일으키겠습니다. 대구에 지지 기반을 둔 기존 정치세력이 하지 못했던 일, 저 이재명은 할 수 있습니다. 대구를 재도약시키고 대구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유능한 후보만이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한 대구광역시 7대 공약을 말씀드립니다.첫째, KTX 경부선의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를 추진하겠습니다. 급격하게 도시화가 진행되었던 대구는 철도가 도심을 관통하면서 두 개의 대구가 되었습니다. 두 개의 대구를 숲길로 연결해 다시 하나의 대구로 만들겠습니다. 대구 도심을 지나는 KTX 경부선의 13km 구간을 지하화해서 철새가 날아오고 시민이 편안하게 걷고 쉴 수 있는 한국형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겠습니다.철도 주변의 주거지역을 정비하고 상업지역을 새롭게 만들겠습니다. 오랫동안 불편을 겪은 철도 인근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인구가 떠나가는 대구가 아닌 사람이 찾아오는 대구로 변화시키겠습니다.둘째, 대구 군기지를 이전해 도심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대구 군기지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주둔했던 곳이 미군기지로 이어져 온 우리 역사의 아픔입니다. 도시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미군기지가 K-2 공군기지와 함께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한국군 주둔지인 제2작전사령부와 제5군수지원사령부, 50사단과 공군방공포병학교도 단계적으로 적합지를 찾아 경북의 인구소멸지역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대구ㆍ경북 메가시티 추진과 함께 조화로운 대구ㆍ경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셋째, K-뮤지컬과 함께하는 예술도시 대구를 만들겠습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15년의 장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구에는 6개의 예술대학이 위치해 있고 뮤지컬 ‘투란도트’도 대구에서 탄생했습니다. 대구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K-뮤지컬의 시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에 뮤지컬진흥원과 창작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대형 뮤지컬 극장과 소극장을 만들겠습니다.넷째, 미래차·로봇·의료산업을 이끌어갈 혁신도시 대구를 만들겠습니다. 혁신도시 대구를 기획해 꺼져 가는 대구의 불빛을 다시 밝히겠습니다. 친환경 미래차로의 산업전환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미래차 부품 R&D센터와 스마트 생산설비를 갖춘 ‘미래형 전기차 부품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습니다. 부품기업과 종사자가 산업전환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직업훈련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대구는 약 12만 평의 자동차 주행시험장과 같은 전국 최고의 자율주행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주행시험장과 연계한 자율주행 신기술 개발, 실증 플랫폼 구축으로 자율주행 생태계를 더욱 튼튼히 하겠습니다. 지난해 유치한 3천억 원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로봇의 R&D부터 규제개선, 테스트베드, 사업화까지 로봇산업의 전주기 지원체계를 갖추도록 차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서비스로봇을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습니다.디지털 의료산업의 중심도시 대구를 만들겠습니다. 대구의 풍부한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료 특화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만들고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뇌연구원 등 기존에 지정된 클러스터를 소프트웨어 진흥단지로 추진하겠습니다. 뇌산업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겠습니다. 대구에 소재한 한국뇌연구원의 연구실적을 기반 삼아 관련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다섯째, 첨단 고부가가치 기술로의 전환을 유도해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대구를 주축으로 한 섬유산업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효자산업입니다. 대구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섬유패션기업의 디지털 전환 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고부가가치 스마트의류의 수출 지원사업을 뒷받침하고 프리미엄 신제품의 국내외 신시장을 적극 발굴하겠습니다.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섬유 소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관련 제품의 표준화 개발사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여섯째, 대구·경북을 세계와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공항을 조성하겠습니다. 의성과 군위에 들어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2028년까지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K-2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스마트 물류 산단을 조성해 신공항을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관문으로 만들겠습니다. 신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 서부권 광역교통망을 개선하겠습니다. 서대구~의성을 잇는 광역 철도를 조속히 건설하겠습니다.대구산업선 철도의 조기 복선화와 도시철도 3호선의 혁신도시 연장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중앙고속도로 금호JC에서 의성IC까지 구간은 4차선의 6차선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공항 이전 부지에는 약속한 대로 혁신 기업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새로운 혁신 기업도시는 대구시민의 의사를 존중하며 국가균형발전의 한 축이 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특히, 홍준표 전 대표께서 공약하신 바를 수용해 대구공항 이전부지에 혁신 기업도시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할 수 있는 복합타운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일곱째, 대구를 친환경 물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대구시민은 오랜 기간 식수의 공포를 안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해평취수장을 공동으로 이용해 불안감이 해소될 것입니다. 취수원 다변화와 더불어 구미국가산단 제5단지 분양 활성화, 해평습지 국가정원 조성과 같은 상생 지원을 빠짐없이 살피겠습니다.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빗물 재이용과 같이 도심 물순환시스템을 정비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지원하겠습니다. 물산업 클러스터 입주기업에 지원을 강화하고한국 물기술인증원의 국제인증 실현을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경제를 살리고 성장을 회복시키는 일에 국가의 명운이 달렸습니다. 가장 일 잘하는 사람, 이미 검증된 유능한 사람에게 맡겨 주십시오.저 이재명은 주어진 작은 권한으로 차근차근 실적을 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이 자리까지 성장해 왔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주권자와의 약속을 천금같이 지켜서 공약 이행률이 평균 95%가 넘습니다.지금까지 해왔던 이재명, 앞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잘 드는 도구를 사용하면 대구시민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친환경 문화중심 도시! 대구의 성공적인 산업전환, 이재명은 합니다!고맙습니다. 2022년 2월 15일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 재 명
2022.02.15 I 박기주 기자
에이엘티, 타이코 웨이퍼 테두리 절단 공법 개발
  • 에이엘티, 타이코 웨이퍼 테두리 절단 공법 개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에이엘티는 타이코 웨이퍼 테두리 절단 공법(Taiko Wafer Ring Cut System) 개발 및 양산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에이엘티는 전력반도체(IGBT)의 웨이퍼 테스트 개발을 진행하며 2년 만에 타이코 웨이퍼(박막 웨이퍼) 테두리 절단 공법을 개발했다. 타이코 웨이퍼 테두리 절단 공법을 보유한 기업은 에이엘티가 국내 유일하다.타이코 웨이퍼 테두리 절단 공법은 프로브 테스트 완료 후 진행되는 완전 자동 웨이퍼 절단 시스템이다. 프로브 테스트를 마친 웨이퍼를 카세트(웨이퍼 수납 용기)에 담은 후 기계에 안착하기만 하면 이후 패키지 공정 전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일반적인 웨이퍼 테두리 절단 시스템은 블레이드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후 최소 5개 이상의 공정 과정을 거친다. 이때 박막 웨이퍼는 여러 과정을 거치며 쉽게 파손된다. 에이엘티의 타이코 웨이퍼 절단 시스템은 레이저를 이용해 절단하며 공정 과정을 하나의 설비로 단순화 및 자동화했다. 박막 웨이퍼의 파손이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아 웨이퍼의 장당 수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와 고전력 제어 산업 확대로 전력반도체의 타이코 웨이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타이코 웨이퍼 프로브 테스트 및 후공정의 웨이퍼 절단 과정까지 일괄 공정을 승인받아 작년 12월부터 양산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에이엘티는 타이코 웨이퍼 테두리 절단 공법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오는 3월에 특허를 등록할 예정이다. 또 급격히 증가한 하반기 고객 물동량을 위해 추가 장비 제작에 착수하고 있다고 전했다.에이엘티는 지난해 10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입성 준비를 시작했다. 에이엘티는 시스템반도체 공정 과정에서 웨이퍼 테스트와 파이널 테스트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이다.
2022.02.10 I 양지윤 기자
솔고바이오, 3D 프린팅 척추 수술용 케이지 한·미 특허 취득
  • 솔고바이오, 3D 프린팅 척추 수술용 케이지 한·미 특허 취득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솔고바이오메디칼(043100)은 척추 수술용 케이지에 대한 미국과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경추, 요추, 흉추에 대한 후방 및 전방 고정수술을 수행할 때 사용되는 후방케이지와 전방케 케이지를 모두 포함할 수 있는 척추 수술용 케이지다.솔고바이오 척추 수술용 케이지 도면. (사진=솔고바이오)해당 케이지는 탄력성을 가진 탄성 구조체와 다공성 구조체를 결합해 척추 뼈를 탄력적으로 지지함으로써 골유합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티타늄 케이지와 PEEK 케이지의 장점을 갖춘 제품으로 골 유합이 원활한 티타늄 케이지의 특성과 탄성이 좋아 티타늄 재질보다 침강을 덜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시장 대부분의 제품이 3D 프린팅으로 제작되고 있다. 3D 프린팅 제작 척추 수술용 케이지는 특허 등록완료 시점에 맞춰 지난 1월 국내 식약처 인허가를 접수했다. 미국 FDA 510(k) 접수도 올해 상반기 내에 진행 할 예정이다.솔고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3D 프린팅으로 제작되는 국내외 척추 수술용 케이지는 피로강도의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며 “당사의 발명 케이지는 지속적인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이러한 피로강도를 증명할 수 있는 기계적 강도 피로 테스트를 미국에서 진행해 미국제품보다 높은 기계적 피로강도를 갖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김일 솔고바이오 대표는 “현재 해당제품 판매를 위해 세트구성과 수술기구들도 모두 설계가 완료돼 미국 FDA 접수를 위한 미국의료진 대상으로 데모를 계획하고 있다”며 “3D 기술을 이용한 미국내 정형외과 시장 규모는 약 1억4000만달러로 당사 제품이 FDA승인을 득할 시 미국 척추 수술용 케이지 시장의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2.10 I 김겨레 기자
벤틀리·롤스로이스 등 럭셔리카도 전기차 대열 합류한다
  • 벤틀리·롤스로이스 등 럭셔리카도 전기차 대열 합류한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기차시대가 도래하면서 전 세계의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전기차 전환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럭셔리 하이브리드카에 이어 럭셔리 전기차도 줄지어 나올 전망이다.벤틀리모터스 ‘Beyond100 가속화’ 전략 발표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내연기관 102년의 역사를 가진 벤틀리모터스는 비욘드(Beyond) 100 가속화 전략에 따라 2025년부터 전기차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벤틀리는 10년간 25억 파운드(약 4조원)를 투자해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한다. 벤틀리 최초의 전기차가 영국 크루(Crewe) 본사에서 설계, 개발 및 생산된다. 2030년까지 제조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을 줄이는 완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한다. 크루에서 생산된 모든 차량의 물 소비량, 매립 폐기물 및 기타 환경 영향을 절대적으로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벤틀리는 브랜드의 상징적인 헤리티지 콜렉션부터 현재 판매 중인 전 라인업까지 지속 가능한 차량용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올해엔 플라잉스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출시하며 벤테이가 PHEV의 5개 파생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람보르기니도 지난해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을 발표했다. 2024년까지 하이브리드로 전환한 다음 2020년대 후반기에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람보르기니 고유의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동급 최고의 차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하이브리드로 전환하기 위해 4년간 총 15억 유로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계획이며 람보르기니의 첫 하이브리드는 2023년 나온다. 전기화로 인한 무게 증가를 극복하기 위한 초경량 탄소섬유 기술 적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2025년까지 제품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람보르기니는 본사인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의 16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현장에 대해 2015년에 이미 이산화탄소 중립 인증을 받았으며, 생산 시설이 두배로 확장된 현재에도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해 9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스펙터를 발표한 바 있다. 스펙터는 내년 4분기 출시될 예정으로 현재 테스트 중이다. ‘전기차를 만들지 않겠다’던 페라리도 2025년 첫 순수 전기차를 내놓을 준비 중이다. 페라리는 지난해 6월 반도체 전문가인 베네데토 비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사장을 영입하면서 차세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앞서 페라리는 지난 2019년 브랜드 최초의 PHEV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에 이어 2020년 컨버터블 버전 ‘SF90 스파이더’, 최근 세 번째 PHEV인 296 GTB를 선보였다.마세라티 역시 ‘폴고레’(이태리어로 번개) 프로젝트를 통해 순수 전기차를 출시한다. 올해 중형 SUV인 ‘그리칼레’를 통해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다. 향후 모든 제품군에 순수 전기차 버전을 포함할 방침이다.특히 마세라티는 특유의 배기음을 전기차에서도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포르쉐는 이미 지난 2019년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을 내놨다. 타이칸은 조용하다는 전기차의 공식을 깨고 인공 엔진 소리를 넣어 스포츠카다운 주행의 재미를 살려 호평받기도 했다. 글로벌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전기차 전환에 뛰어든 배경은 EU와 미국,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탄소 배출이라는 엄격한 규제를 지켜야만 하는 상황에서 정체성을 가진 럭셔리 브랜드들이 전기차를 만들면서 브랜드 특유의 매력을 어떻게 살릴지 주목된다”며 “이를 테면 향후 차체의 무게 경량화, 주행감, 특유의 사운드 등을 살펴볼 만하다”고 말했다.
2022.02.09 I 손의연 기자
KB국민은행, 메타버스·금융 연계 시도한다
  • KB국민은행, 메타버스·금융 연계 시도한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KB국민은행이 메타버스와 금융서비스의 연계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KB국민은행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내에 KB금융타운 베타버전을 만들어 가상영업점과 금융을 접목한 게임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금융서비스의 적용 가능성에 대한 실험차원에서 진행했다.은행측은 “가상영업점은 로블록스에 금융서비스의 접목 가능성을 검증하는 목적으로 만들었다”며 “주식시세 등 외부 정보 연계, KB국민은행이 운영하는 KB화상상담서비스와 모바일브랜치의 연동, 아빠에게 용돈 조르기 서비스를 실험적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사용자의 금융교육을 목적으로 고안한 게임은 부동산을 구매하고 필요한 자금을 은행에서 대출받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대출은 로블록스 내 KB국민은행 가상영업점에서 받을 수 있으며 상환하지 못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한다. 사용자는 보물찾기 등을 통해 게임머니를 획득하거나 신용등급을 상승시킬 수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험은 메타버스를 금융채널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적 해결 과제를 찾으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며 “새로운 대고객 채널로서 메타버스 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실험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테스트베드 조직을 만들어 화상회의 기반의 게더(Gather) 플랫폼과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한 가상영업점을 시험하는 등 다양한 대고객 채널 확보를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KB국민은행)
2022.02.09 I 박철근 기자
바이오엑스 "그린수소에너지 생성기술 시운전 순항"
  • 바이오엑스 "그린수소에너지 생성기술 시운전 순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바이오엑스는 지난 1월 경기도 이천시 소재 가축분뇨 및 음식물류폐수 공동 자원화 시설(이하 이천 자원화 시설)에 구축한 HAAMA 시스템 테스트 베드 시운전이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바이오엑스는 연속운전을 진행하고 있는 도중 순도 90% 이상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바이오엑스의 그린수소 테스트 베드 시운전 현장.(사진=바이오엑스)현재 이천 자원화 시설에서 설치하여 운전중인 HAAMA(그린수소에너지 생성기술) 시스템은 0.25t 모듈사이즈로 일일 음식물류폐수 0.5t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다. 모듈을 병렬로 적층 연결해 처리 용량을 늘려 올해 4월까지 모듈사이즈 1t 규모에서 일일 음폐수 2t을 처리하는 규모로 확장할 예정이다. 음폐수 2t을 처리 후 발생되는 그린수소(정제후)는 하루 10kg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용량으로 수소자동차 ‘넥쏘’에 들어가는 수소 연료탱크 2개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바이오엑스는 이번 이천시 자원화시설에서 그린수소 생성 실증화 운전을 4월까지 완료한 후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를 비롯한 공공자원화시설에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에서 기술개발 및 향후 사업투자, 현장실증 및 상용화 추진을 위해 서울시립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바이오엑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정대열 박사는 “현재 고순도 수소 생산 HAAMA 시스템이 이천 자원화시설에서 원활하게 시운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4월까지 시운전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수소생산 후 방출수의 연계처리 방안과 산업계 기반 폐자원까지 활용하는 에너지화를 통해 집중적으로 사업화 역량 강화에 매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엑스는 미생물 전기분해 전지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수소 생산 전문회사로서 최근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그린뉴딜과 탄소저감 실현을 위한 2021년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 과제를 수행해 우수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2022.02.09 I 양지윤 기자
“전통시장 신선제품 당일 배송”…서울시, ‘우리동네 택배배송’ 시작
  • “전통시장 신선제품 당일 배송”…서울시, ‘우리동네 택배배송’ 시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모바일앱으로 주문하면 전통시장의 신선상품을 당일·새벽배송 받을 수 있는 ‘우리시장 신선상품 빠른배송’ 서비스를 4월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택배 물량은 연간 34억개(2020년 기준)로 5년 전(2015년 18억개)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서울시가 택배 배송의 효율을 높이고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가 추진하는 신(新)물류혁신 시범사업은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 조성 △우리시장 신선상품 빠른배송 서비스 △서울시청 내 로봇택배 도입 등이다. 현재 서울시는 1개 물류단지, 31개 물류창고를 갖추고 있다. 이는 경기도 10개 물류단지, 580개 물류창고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처럼 서울시 물류 인프라 부족으로 서울 택배가 타 지역을 경유해 비효율적으로 배송되는 일이 다반사다.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 조성안.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아파트 단지 등 집 근처의 택배 물품을 집결하는 소규모 물류거점인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를 조성하고, 청년 배송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각 택배사는 각 가정까지 택배를 배달할 필요 없이 공동배송지까지만 배송하고 가면, 청년 배송인력은 전기카트 등 친환경 수단을 활용해 가가호호 배달에 나선다.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는 마을활력소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시설 및 유휴부지 등에 조성될 예정이다. 우리시장 신선상품 빠른배송 서비스도 시작한다. 소비자가 모바일 앱 등으로 주문하면 전통시장에 갓 들어온 육류, 회, 과일 같은 싱싱한 신선상품을 서울 전역으로 당일·새벽배송하는 서비스다. 시는 전통시장 내에 물품 보관·포장·출고까지 원스톱으로 처리가능한 소규모 물류센터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발 빠른 배송서비스를 지원한다. 시는 신선상품의 빠른배송을 위한 핵심시설인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시장 내 유휴공간에 조성할 계획이다.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는 주문 수를 분석·예측해 제품을 사전에 입고해 보관하고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소규모 물류센터를 말한다. 아울러 시는 오는 5월부터 서울시청 내부를 로봇기사가 다니며 우편물과 택배를 배송하는 ‘로봇택배’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다. 로봇택배 기술은 물류기업 및 스타트업이 개발한 것이다. 서울시청이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물류기술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가 되는 셈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민간·공공 간 협업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스마트 도시물류 기반조성 지원사업’ 참여기관 모집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변화하는 소비양상에 따라 시민들의 생활편리에 밀접한 물류 서비스도 다양한 발전이 요구되는 시대”라며 “비효율적인 배송체계는 개선하고, 첨단 기술은 빠르게 도입하는 등 경쟁력 높은 상생·혁신 도시물류 모델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2.08 I 김기덕 기자
정지원 대표 "자율주행 상용화, 절반 이상 앞당길 것"
  • [CEO열전]정지원 대표 "자율주행 상용화, 절반 이상 앞당길 것"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기술을 통해 오는 2030년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 상용화 시기를 절반 이상 앞당길 것입니다.”정지원 모라이 대표 (사진=모라이)◇CES에 3년째 참가…100여개 거래처7일 만난 정지원 모라이 대표는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2018년 설립한 모라이는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에 주력한다. 모라이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기반으로 관련 기업들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특히 모라이는 최근 완성차업계에서 자율주행이 화두로 자리 잡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모라이는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기(IT) 전시회인 ‘CES 2022’에 참가해 자율주행 관련 첨단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로 3년째 CES에 참가한 모라이는 현대모비스(012330)와 네이버(035420), 카카오 등 100여개 기업 및 기관과 거래한다.정 대표는 “CES에 처음 참가했을 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모인 유레카홀에서 시작했다”며 “올해에는 규모를 키워 대기업을 포함한 모빌리티 업체가 모인 웨스트홀에 부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제품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해외로 사업을 확장해 내년 CES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모라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이 주목받는 이유는 비용을 절감하면서 효율성 있게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데이터를 꼽는다.모라이가 CES에서 첫선을 보인 ‘모라이 심 클라우드’(MORAI SIM Cloud)는 기존 모라이 자율주행 시뮬레이터에 ‘사스’(SaaS) 방식을 도입한 제품이다. 프로그램 설치 없이 클라우드를 활용해 1대의 PC로 수천, 수만대를 동시에 시뮬레이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정 대표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테스트 과정에서 많은 주행 경험이 필요한데 한 대의 PC로는 데이터 수집이 어렵다”며 “기존 시뮬레이션 환경은 어떤 현상이 한쪽으로 기울거나 쏠리는 경향성 분석 정도는 가능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모라이 심 클라우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현실과 가상환경 차이를 최소화해 의미 있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많이 확보할 수 있다”며 “완성차업계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기를 2030년으로 점치는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이 시기를 절반 이상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2018년 카이스트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다가 창업에 뛰어들었다. 자율주행차 검증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 4 수준 자율주행차가 시장에 나오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시행해야 했고 당시 관련 업체들이 드물었다는 점도 한몫했다.모라이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높이는 플랫폼을 선보였고 금세 주목받는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다. 현재 모라이 거래처 제품 재구매율은 79%에 달한다.◇완성차업계와 더불어 지자체 등과 협력 강화올해 들어 모라이는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모라이는 완성차업계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스마트시티 조성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드론, 로보틱스, 농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정 대표는 “국내에서는 서울시, 세종특별자치시청 등과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진행한다. 이를 보고 해외 지자체에서도 요청이 와 현재 협업 중”이라며 “스마트시티를 포함해 UAM 등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CES에서 메타버스와 연계해 지금보다 한단계 향상된 기술을 선보이고 싶다”며 “메타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모라이는 설립 후 4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율이 226%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한다. 모라이는 현재 보유한 미국 법인 외 싱가포르와 독일 등에도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정 대표는 “현재 연구·개발 인력이 80%를 차지한다. 회사 몸집이 커진 만큼 인재를 더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현재까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왔는데 올해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전년과 비교해 영업이익 4배 이상 증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2022.02.07 I 손의연 기자
'화이자 압도 오미크론 효과'...바이오리더스, 코로나백신 기술수출 '급물살'
  • '화이자 압도 오미크론 효과'...바이오리더스, 코로나백신 기술수출 '급물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리더스(142760)와 다국적 제약사 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수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리더스는 현재 다국적 제약사 3곳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BLS-A01’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바이오리더스는 지난달 27일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동물실험에서 화이자 백신보다 효능이 좋게 나타났다고 밝혀 이번 기술수출 협상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바이오리더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 美 사업개발팀이 협상 진행 중...‘GSK’ 유력 관측바이오리더스의 한 임원은 “미국 현지 사업개발팀이 다국적 제약사 3곳과 기술수출 협상 중”이라며 “코로나19 백신 라인업을 갖추지 못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변이에 상관없이 코로나 예방 효과가 있는 백신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백신 후보물질 공급자(바이오리더스)의 기술수출 의지와 수요자(글로벌 제약사)의 백신 도입 의지가 잘 맞물린 상태라고 귀띔했다. 바이오리더스 사정을 잘 아는 한 인사는 협상 파트너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머크, 로슈(Roches), 길리어드 사이언스, 일라이릴리 등을 거론했다. 이 중 GSK가 협상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단 소식을 곁들였다.기술수출 협상은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바이오리더스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선 BLS-A01의 자체 임상시험 진행 계획이 없다”며 “우리 입장에선 후보물질 단계에서 기술수출하는 것이 최선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지난해 경북대에서 BLS-A01의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화이자·모더나 등이 선점한 코로나 백신 시장에서 후보물질 단계의 BLS-A01 기술수출이 어려울 것이란 지적엔 선을 그었다. BLS-A01은 동물실험(전임상)을 마무리했지만, 임상시험 진입을 위해선 몇 가지 추가 테스트가 필요한 상황이다.그는 “상용화된 코로나19 백신들의 개발 속도를 보면 답이 나온다”면서 “이전 코로나19 백신 임상은 여타 백신과 양상이 다르다. 후보물질이라고 해서 상용화에 오래 걸리지 않는다. 이 부분은 기술수출 협상에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코로나 백신의 기술수출 승부처는 개발 속도나 임상 단계가 아닌 변이 대응력”이라고 강조했다.◇ 오미크론도 무력화...백신 효능 1년 지속실제 글로벌 제약사들이 BLS-A01에 관심을 두는 이유도 바로 변이 대응력 때문이다. 바이오리더스가 진행한 전임상 시험에서 ‘BLS-A01’ 접종군은 다양한 변이 항원에 대해 항체가가 5000 이상 형성됐다. 보통 1000 이상의 중화 항체가를 보이면 높은 수준의 백신으로 평가된다. 화이자 백신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가는 300~500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BLS-A01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해 개발됐다”면서 “차이점이 있다면 AZ백신은 스파이크 항원을 기반이지만, BLS-A01은 뉴클레오캡시드(Nucleocapsid)를 항원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자체가 변해 백신이 무력화되지만, 뉴클레오캡시드는 변이에도 변화가 없다. 계속된 변이 출현에도 뉴클레오캡시드 항원 백신은 효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뉴클레오캡시드는 바이러스 핵산과 이를 둘러싼 단백질 복합체를 말한다. 바이오리더스가 개발한 항원은 오미크론 변이 서열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여기에 면역세포인 T세포 반응을 유도해 백신 효능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BLS-A01 접종군은 T세포 상승으로 백신 면역력이 12개월 이상 지속된다. 기존 백신이 접종 3~4개월이 지나면 면역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과 구별된다. 바이오리더스는 이 ‘T세포 유도 합성 항원’을 특허 출원했다. 회사 관계자는 “BLS-A01은 이미 여러 동물실험을 통해 높은 항체가 및 중화항체가, 항원 특이적 기억 T세포와 세포독성 T세포 형성 등이 관찰됐다”며 “변이에도 효과가 있고, 면역지속 시간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백신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2022.02.07 I 김지완 기자
애경산업 순샘, 매직워시 식기세척기용 분말세제 출시
  • 애경산업 순샘, 매직워시 식기세척기용 분말세제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애경산업(018250)은 프리미엄 주방세제 브랜드 순샘 ‘매직워시 식기세척기용 분말세제’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순샘 매직워시 식기세척기용 분말세제. (사진=애경산업)순샘 매직워시 식기세척기용 분말세제는 50여년 넘게 주방세제를 연구한 애경 홈케어 연구소의 기술력으로 개발된 분말형 식기세척기 전용세제다. 식기세척기 사용 시 고민되는 눌어붙은 음식물부터 보이지 않는 기름기와 물자국까지 빈틈없이 강력한 세척을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순샘 매직워시 식기세척기용 분말세제는 순샘 매직워시만의 ‘딥클린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해 한국인의 식습관에 최적화된 오염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딥클린 테크놀로지 기술은 전분·단백질 분해 효소와 양념 분해 성분을 함유해 식기에 눌어붙은 밥풀은 물론 찌든 기름기와 닦기 어려운 고추장 양념까지 말끔하게 세척해준다.순샘 매직워시 식기세척기용 분말세제는 인공색소, 전인산염, 메틸파라벤 등 8가지 걱정되는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으며 자연 유래 세정 성분인 ‘코코넛 유래 세정 성분’과 식품첨가물 등급 성분인 ‘베이킹소다’와 ‘구연산나트륨’을 담아 온 가족 식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순샘 매직워시 식기세척기용 분말세제는 오염 방지를 위한 ‘안티 스파팅(Anti spotting) 기술’을 적용해 세척 후 물자국과 잔류물이 남지 않아 깔끔한 세정을 도와준다.순샘 브랜드 담당자는 “최근 식기세척기가 생활의 편리함을 돕는 ‘편리미엄’(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가전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순샘 매직워시 식기세척기용 분말세제는 SK매직 본사와 2년여간의 협업을 통해 품질 테스트 진행하며 심혈을 기울인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순샘 매직워시 식기세척기용 분말세제는 쿠팡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2.02.03 I 백주아 기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올해 VR·NFT·웹 3.0 신사업 도전”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올해 VR·NFT·웹 3.0 신사업 도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딥러닝, 버추얼 휴먼, 가상현실(VR), 대체불가능토큰(NFT)·웹3.0 등의 분야에 새롭게 도전하겠다.”김창한(사진) 크래프톤 대표가 27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 이 같은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구성원들에게 제시했다. 김 대표는 ‘경쟁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도전’과 ‘새로운 영역에서 도전’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방향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출시한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 효율을 증대하고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굳혀가자”며 “코어 팬 층을 공략할 수 있는 신작 개발에도 집중해 새로운 게임 IP를 만들기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이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 월즈의 신작 ‘프로젝트 M’과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올해 공개 예정이거나,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내부에 소개했다.크래프톤이 영역을 새롭게 확장할 수 있는 분야로는 △딥러닝 △버추얼 휴먼 △VR △NFT/웹 3.0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에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라며 “게임에 대한 즐거움과 도전을 지속하는 것을 전제로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또한 웹 3.0 및 NFT와 관련해서는 “웹 3.0은 창작자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이 이동하는 생태계가 조성돼 C2E(Create-to-Earn)가 가속화되는 세상”이라며 “크래프톤은 월드, 상호작용,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게임사 본연의 역할과 강점에 집중하되, 크리에이터들이 확장성 있는 생태계 속에서 새로운 콘텐츠 창작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역량 있는 파트너들과 함께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더불어 새로운 제작 프로그램 ‘더 포텐셜(The Potential) 프로그램’도 추가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간소화된 개발 심사 과정을 거친 소규모팀이 1년간 빠르게 유저 테스트까지 진행하고 핵심 재미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작 개발을 위한 도전의 문을 대폭 넓힌 셈이다. PC, 모바일 이외에도 신규 기술을 활용한 게임도 제안할 수 있게 범위를 확대했으며 1년간 프로젝트 제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남영선 크래프톤 스튜디오 매니지먼트 본부장은 “더 포텐셜 프로그램은 잠재력이 높은 구성원들이 소규모 팀을 꾸려 PD와 제작 리더 역할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회사 역시 구성원들이 작은 프로젝트에 빠르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크래프톤은 지속가능한 강력한 IP를 가지고 있고, 이를 성장시키고 확장할 수 있는 역량과 더 오래,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며 “ 게임이 가장 강력한 미디어가 될 것이라는 변함없는 믿음으로 계속 도전한다면, 새로운 IP와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7 I 김정유 기자
모다모다 샴푸 “식약처 행정조치 강한 유감…재검토 요청”
  • 모다모다 샴푸 “식약처 행정조치 강한 유감…재검토 요청”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감기만 해도 저절로 염색이 되는 모다모다 샴푸의 원료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 사용금지 결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모다모다 샴푸를 개발한 모다모다와 카이스트는 형평성과 정당성을 무시한 식약처의 행정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식약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행정예고가 마무리됨에 따라 1,2,4-THB를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해 목록에 추가하는 개정절차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모다모다)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27일 위해평가 결과, 모다모다 샴푸 원료인 1,2,4-THB가 후천적으로 피부가 민감해지는 증상인 ‘피부감작성’ 우려가 있다며 화장품 원료 사용금지 목록에 이를 추가하는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모다모다는 식약처의 행정조치에 유감을 표하며 재검토를 요청하고 있다.모다모다는 “지난 18일 식약처 전문가 회의에 참석해 짦게나마 발언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 기회로 식약처 관계자 및 여러 전문가들께서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재검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20일 진행된 식약처와의 미팅에서 본 법 개정이 재검토의 여지없이 예고된 안과 동일하게 추진될 것이라는 입장을 통보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저희는 여전히 ‘잠재적 유전독성 우려’에 대한 판단 기준에 대해 명료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나야 했다”며 “자사 제품의 추가 유전독성 테스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번 개정안의 고시를 연기하고 종래에는 세정제와 같은 자사 제품이 규제 대상에서 예외 되도록 식약처가 법 개정을 재검토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입장을 밝혔다.모다모다는 현재 잠재적 유전독성 우려 입증을 위해 추가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진행중인 추가 시험은 △켐온과 진행하는 1차 유전독성 시험(2022년 4월 중 완료) △분당서울대병원과 진행하는 2차 모다모다 실사용자 모낭에서 THB 잔류량 여부 인인체적용시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3차 유전독성 시험 장기간 조사(2022년 상반기 중 완료) 등이다.모다모다는 “이번 개정안의 근거가 된 EU 보고서는 전문가마다 여러 해석을 가능하게 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자사 제품의 추가 유전독성 테스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번 개정안의 고시를 연기하고 종래에는 세정제와 같은 자사 제품이 규제 대상에서 예외 되도록 식약처가 법 개정을 재검토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모다모다가 작년 8월 출시한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갈변효과를 활용해 새치와 흰머리를 흑갈색으로 자연스럽게 변화시키는 제품으로 출시 이후 100만명에게 약 150만개가 팔리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는 기존 염색제와 달리 사과가 산소를 만나 갈변하는 방식이 특징이다.식약처가 상반기 중 고시 개정 절차를 완료하면, 고시 개정일 이후 6개월후부터는 해당 성분을 화장품 제조에 쓸 수 없게 된다. 사실상 모다모다는 올 하반기 중 샴푸를 추가로 만들 수 없다는 뜻이다.모다모다는 “식약처와 꾸준히 대화를 시도함으로써 소비자에 올바른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과 기업에게 합리적인 행정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의 결과가 규제기관과 학계 간의 타협점을 찾는 첫 발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26 I 윤정훈 기자
정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끌 비대면 창업기업 300개 찾는다
  • 정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끌 비대면 창업기업 300개 찾는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정부가 12개부처 협업을 통해 ’비대면 분야 유망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특허청이 함께한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비대면 분야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부각됐지만, 디지털 첨단기술의 고도화 등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분야로서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 성장할 신산업 분야로 각광 받고 있다.이에 중기부는 지난해 비대면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전용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다양한 비대면 분야 소관부처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각 분야 창업기업을 선발하고 사업화 지원을 추진해 왔다.올해 사업은 총 예산 450억원 규모로서, 비대면 분야의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 총 300개사를 12개 부처가 협업을 통해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각 부처가 소관 분야 정책방향을 반영해 창업기업을 평가·선발하고, 중기부의 사업화 자금(기업당 최대 1억 5000만원)과 함께 분야별로 각 부처 전문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형태로 헙업이 이뤄진다.특히, 중기부와 각 협업부처는 올해 사업을 통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등 비대면과 관련한 신산업 흐름을 적극 고려해 혁신 창업기업을 선발해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먼저 복지부는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에서부터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의료 교육·수련·임상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대면 의료 창업기업을 발굴해 사업화 단계별 임상·인허가 컨설팅, 분야별 임상 의사와의 네트워킹 등 전문 프로그램을 중점 제공할 계획이다.식약처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T), 메타버스 등 관련 첨단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의료기기와 체외진단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창업기업을 중점 선발하고 제품화 실무교육, 제품·서비스 인증획득 컨설팅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교육부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공공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해 교육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에 기여할 교육 콘텐츠, 플랫폼 관련 창업기업을 발굴해 교육현장에 사전 적용하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교육현장 전문가 컨설팅도 지원한다.산업부는 에듀테크와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메타버스 등)을 융합한 창업기업을 우대 선발하고, 전문교육, 멘토링, 투자자 매칭, 비2비(B2B) 네트워킹, 국내외 마케팅 등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농식품부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작물 재배·공급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망 창업기업을 선발해 기술평가, 투자유치 프로그램, 창업 컨설팅 등을 돕는다. 국토부는 물류분야와 스마트도시 분야로 2개 분야를 담당한다. 물류분야에서는 스마트 자동화 및 솔루션 개발, 물류·유통 등 융복합 생활물류 서비스 창업기업을 선발해, 기술·인증 컨설팅 및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또한, 스마트도시 분야에서는 비대면 기술을 통해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창업기업들을 발굴하고, 사업모델의 시장검증 및 수요자(기업·지자체) 매칭, 스마트시티 비즈니스센터 입주 등의 후속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해수부는 가상현실(VR) 기반 선박 건조 공정 시뮬레이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항만자동화, 수산물 유통체계 개선 등 해운·수산과 관련된 새로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기업홍보 및 크라우드 펀딩 유치 등의 후속지원을 추진한다.환경부는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하는 새활용(업사이클)분야 비대면 서비스 등 다양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회계 등 창업 교육, 경영 진단과 같은 맞춤형 멘토링, 투자 유치를 위한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문체부는 홈트레이닝, 초실감형 스포츠 중계 등 비대면 스포츠 체험과 관람을 위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멘토링,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메타버스 기술 기업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콘텐츠 제작 창업기업을 발굴해, 주요 지역의 스마트미디어센터와 연계한 전문가 멘토링, 투자 유치 컨설팅 제공 등 융합 미디어 서비스 개발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특허청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데이터 활용 등 기반기술 관련 유망 창업기업을 중점 발굴해, 클라우드를 비롯한 컴퓨팅 자원, 학습데이터, 전문가 컨설팅, 지식재산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중기부는 ’유레카 분야‘를 통해 특정 비대면 분야로 국한되지 않는 혁신적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메타버스 범용기술(XR 디바이스, 메타버스 플렛폼), 원격 클라우드 서비스 등 비대면 관련 신기술을 활용한 창업기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노용석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비대면 분야는 다양한 첨단기술이 활발히 적용되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분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혁신적 창업기업이 많이 발굴되도록 협업부처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다.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 대표자는 오는 2월 9일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케이-스타트업(K-Startup)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접수 후에는 각 세부분야별 주관기관에서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기업을 선정한다. 사업설명회는 2월 8일에 창업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2.01.26 I 함지현 기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와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위한 MOU 체결
  •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와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관련 신사업을 실증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실시한다. 동남아시아 최고의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평가받는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오른쪽)과 탄 분카이 주롱도시공사 최고경영자가 상호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현대차그룹은 25일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Jurong Town Corporation)와 ‘미래 교통수요 분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싱가포르 JTC Summit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 탄 분카이(Tan Boon Khai) 주롱도시공사 최고경영자(CEO)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주롱도시공사는 싱가포르 산업·공업단지 및 관련 시설의 계획, 개발,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산하기관으로 최근 모빌리티와 물류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혁신을 지향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스마트시티를 연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며 향후 모빌리티 및 스마트 솔루션 관련 신사업을 실증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주롱도시공사는 교통현황, 교통량뿐 아니라 토지이용계획, 지리정보시스템, 인구 등 다양한 데이터를 현대차그룹에 제공한다.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스마트 산업단지인 주롱혁신지구(Jurong Innovatioin District)에서 미래 교통수요를 분석해 각 지역에 맞는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최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출한다.구체적으로 주롱혁신지구 내 불림(Bulim) 지역을 시작으로 주롱혁신지구 전체로 확대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싱가포르 정부 기관과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에 따른 도로 설계 및 규제 개선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싱가포르 스마트시티 사업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통수요 모델링과 후속 프로젝트로 민간 분야와 정부 정책이 함께 발전하는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탄 분카이 주롱도시공사 최고경영자는 “주롱도시공사는 항상 싱가포르의 차세대 산업단지와 생태계의 마스터플랜에 혁신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롱도시공사의 스마트 모빌리티 모델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싱가포르 주롱 지역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구축하고 있으며 난양이공대학 등 싱가포르 현지 대학,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 개방형 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2.01.26 I 손의연 기자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 "감속기, 산업→로봇 확대"
  • [1등의 비결]여영길 에스피지 대표 "감속기, 산업→로봇 확대"
  •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 (제공=에스피지)[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밀 감속기는 반도체 장비와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등에 널리 쓰입니다. 지난해 상용화한 초소형 정밀 감속기는 서비스형 로봇에 적용되고 있습니다.”여영길 에스피지(05861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까지 산업용과 서비스형 로봇 감속기 매출 비중은 7대 3 정도였는데, 올해부터는 서비스형 로봇 시장을 강화해 5대 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991년 설립된 에스피지는 산업용 모터와 감속기 등에 주력한다. 특히 국내 감속기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감속기는 회전운동을 하는 모터에 기어를 연결해 속도를 늦추면서 힘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일반 감속기는 공장 생산설비와 사무자동화기기 등에 쓰이며, 정밀 감속기는 산업용 로봇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국내시장 55% 점유…정밀감속기 국내 최초로 개발에스피지는 일본 기업 점유율이 90%에 달했던 1990년대 초 감속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준호 회장의 과감한 투자와 일본·독일 등 선진국에서 기술을 배워온 여영길 대표의 뚝심으로 불모지였던 국내 감속기 시장을 개척해 국산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여 대표는 “소재부터 설계까지 하나하나 다 하는데 그 과정이 10년 정도 걸렸다. 한때 제품 불량률이 50%에 달하기도 했다”며 “1993년 당시 30억원을 투자해 연구소를 설립해 20명의 연구원을 확보했다. 현재 연구소 인력은 65명으로 3배 이상 커졌다. 아시아 지역에서 감속기 업체 중 이 정도 규모 연구소를 갖춘 곳은 없다”고 자신했다.숱한 연구·개발과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1990년대 초 감속기가 부착된 모터(기어드모터)를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유성 감속기, 로터리 감속기, 정밀 감속기 등 점차 복잡한 기술력을 요하는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여 대표는 “당시 소형 감속기 시장을 일본 제품이 98%를 장악하고 있었음에도 국내 대기업 S사가 과감하게 일본 제품 대신 우리 제품을 1년 이상 사용하면서 테스트한 결과 성능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그 이후 다른 고객사를 많이 확보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넓힐 수 있었고 수출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에스피지는 5년 전부터 정밀 감속기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18년 중대형 ‘SR 정밀 감속기’를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초소형 ‘SH 정밀 감속기’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여 대표는 “정밀 감속기 개발 과정도 소재 개발에만 2년 이상 걸렸다”며 “이후 설비와 장비, 도구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양산을 했는데, 30년 넘게 쌓아온 기술력이 있었기에 불과 5년 만에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유럽·중국 등 수출 확대…“생산설비 투자도 지속”에스피지는 고부가 제품인 정밀 감속기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감속기 매출 비중이 40% 정도인데 이를 6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이익률이 2배 이상 높은 정밀 감속기 매출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에스피지 영업이익률은 6%대로 추정되는데, 감속기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익률도 매년 1%p(포인트)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수출 확대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에스피지 수출 비중은 70%에 달한다. 여 대표는 “일본 감속기 업체 S사가 판매하는 소형 정밀 감속기는 모두 에스피지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생산해 공급한다”며 “산업용부터 시작해 정밀한 의료장비 분야로 확대해 미국 수출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초소형 정밀 감속기를 올해부터 유럽, 중국으로 본격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장비회사 등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여 대표는 “유럽에서는 초소형 정밀 감속기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마쳤고, 중국에서는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부터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매출액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회사는 초소형 정밀 감속기 개발에 그간 120억원을 투자했는데, 올해에도 30억~40억원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여 대표는 “캐파(생산능력)를 늘리도록 제조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서비스형 로봇 업체들이 올해 생산량을 전년대비 50% 이상 늘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들어가는 초소형 정밀 감속기 시장도 당연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에스피지가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한 초소형 정밀 감속기 ‘SH 정밀 감속기’.(사진=에스피지 제공)
2022.01.24 I 이후섭 기자
비씨엔씨,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비씨엔씨,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반도체 장비 부품 및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 비씨엔씨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반도체 고용량 데이터 처리가 중요해지면서 디램(DRAM)은 공정 미세화, 3D 낸드(NAND)는 고단화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웨이퍼에서 회로를 제외한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Etching) 공정 회수와 강도가 강해져, 부품 소모 역시 커졌다.지난 2003년 창업한 비씨엔씨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반도체 식각 공정에 필수적인 포커스링 등의 부품을 세계 최초로 반도체용 합성쿼츠를 활용해 ‘QD9’이란 브랜드로 개발한 글로벌 퍼스트 무버(First-mover)다.QD9은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기존 소재인 천연쿼츠로 만들어진 부품에 비해 내구성과 내플라즈마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품질의 제품이기 때문에 천연쿼츠에 비해 더 정밀한 가공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비씨엔씨의 지난 2020년 매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45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7.3%를 달성했다.특히 비씨엔씨는 신소재 개발과 국산화를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 기준 5조7000억원으로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소재별 반도체용 부품 시장 전체를 공략중이다. QD9소재를 국산화해 QD9+라는 브랜드로 양산을 준비 중에 있는데, 가공 편의성으로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기존 제품에 비해 친환경적인 제조 공법의 소재다. 2020년 기준 약 4조 원대의 반도체 천연쿼츠 소재 부품 시장을 타겟팅하는 이 소재는 올 3분기 중 양산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비씨엔씨의 QD9 제품에 확대 적용한다.또 CVD-SiC와 Si 소재 부품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신소재 ’CD9‘도 국책연구 과제로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존 소재에 비해 내구성이 30~50% 이상 강하고, 파티클감소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고객사들과 현재 3주기의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연내 생산 개시를 목표로 1조2000억원 규모의 CVD-SiC와 Si 부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돈한 비씨엔씨 대표는 “1~2년내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 두 개를 모두 국산화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신소재 및 부품의 생산 역량을 확충해 반도체 글로벌 밸류 체인 전반에 효율성을 높히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비씨엔씨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50만주의 신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9000원~1만1500원이며, 이를 통해 225억원~288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내달 16일~17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1일~22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은 오는 3월3일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2.01.21 I 안혜신 기자
멋쟁이사자처럼, 탈잉과 IT 교육 활성화 및 취업 연계 MOU 체결
  • 멋쟁이사자처럼, 탈잉과 IT 교육 활성화 및 취업 연계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프로그래밍 교육 브랜드 멋쟁이사자처럼은 러닝 크리에이터 플랫폼과 IT 교육 활성화 및 HR 연결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왼쪽)와 김윤환 탈잉 대표(오른쪽)가 IT 교육 활성화 및 취업 연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멋쟁이사자처럼)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IT 교육 커리큘럼 공동기획 및 운영 △IT 분야 혁신 인재 양성 △다양한 파트너십 기반의 채용 협업 △탈잉 강의 콘텐츠 멋쟁이사자처럼 고객사에 제공 등 각 사의 혜택을 양사에 제공하며 상호 협력한다. 이를 위해 멋쟁이사저처럼은 탈잉의 개발자 양성을 위한 익스턴십(Externship)클래스를 론칭한다.탈잉 익스턴십 클래스는 탈잉에서 사용하는 개발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며 개발 프로세스와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수강생은 탈잉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프론트엔드(Vue.js)트랙과 백엔드(PHP Laravel)트랙 중 1개의 트랙에 지원할 수 있으며 현업 개발자 강사진과 함께 프로젝트 기반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클래스는 멋쟁이사자처럼에서 5주, 탈잉에서 2주간 진행하며 총 7주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멋쟁이사자처럼에서는 기업의 실제 개발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미션을 기반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커리큘럼은 △실제 개발 명세서처럼 제공되는 ‘미션’ △실무 프로세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코드를 Git으로 관리하는 ‘미션 수행’ △각자 제출한 코드에 대한 현업 개발자의 디테일한 ‘코드 리뷰’ △참가자 간 서로의 코드를 보며 배울 수 있는 ‘피어 리뷰’ △Online Live Session을 통한 ‘해설 강의’ △기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개발자로서의 커리어 고민 등을 나눌 수 있는 ‘상시 QnA Session’으로 구성돼 있다.탈잉에서는 새로운 플랫폼 ‘탈잉 LIVE’를 통해 탈잉 개발자가 직접 2주간 교육을 진행한다. 탈잉 LIVE는 실시간 질의응답과 피드백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수강생과 탈잉 개발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이번 클래스는 매주 주어지는 미션을 바탕으로 평가가 진행되며 우수한 평가를 받은 수료생은 탈잉 입사 지원 시 서류 면제·코딩 테스트 면제의 우대 혜택을 준다.김윤환 탈잉 대표는 “탈잉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에 밀착된 실무 교육을 전수하며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집중 육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테크 교육 강화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우수 개발 인력을 양성하며 국내 IT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이두희 대표는 “멋쟁이사자처럼이 쌓아온 9년간의 온오프라인 프로그래밍 교육 경험과 탈잉이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온라인 교육 경험을 통해 실무 역량을 지닌 개발자 양성을 위한 익스턴십 클래스를 론칭했다”며 “앞으로도 탈잉과 같은 우수한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맺고 실무 개발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탈잉 프론트/백엔드 익스턴십 클래스는 오는 1월 30일까지 멋쟁이사자처럼의 온라인 플랫폼 프로젝트라이언에서 신청 가능하며 우수 수료자에게는 탈잉 취업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2022.01.19 I 이윤정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 영하 20도 철원서 만났다…왜?
  •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 영하 20도 철원서 만났다…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후 처음으로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합동 품질 검사를 진행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현대건설기계(267270)는 10~14일 강원도 철원에서 건설장비 혹한지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혹한지 테스트는 저온의 극한 환경에서 건설장비 부품 등이 제대로 구동하는지 성능을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테스트는 양사 신형 건설장비가 영하 20도에서 동력계, 전기전장, 조종석 내부 품질 등이 작동하는지 시험·검증했다. 극저온에서 건설장비는 종종 △시동불량 △작업 시 헌팅(엔진부조, 떨림) △전기 장치 오류 등이 발생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혹한지 테스트로 극한의 상황에서 건설장비 시동성과 작업 성능, 전장 기능에 대한 기능 오류 등을 미리 점검해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4년 국내 업계 최초로 혹한지 테스트를 실시하며 8년 동안 시험 항목과 방법 등 축적한 노하우를 이번 테스트로 현대건설기계와 공유했다. 최근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실시한 협력사 품질 검사엔 현대건설기계 용접 명장이 직접 참여해 양사 전문가가 협력사 품질 관리부문의 용접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품질 측면에서 각사가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이번 합동 혹한지 테스트는 양사가 출시하는 장비의 성능을 같은 기준으로 사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양사 고객에 더욱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각사가 장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11월 현대제뉴인은 양사 품질을 더욱 끌어올리고자 기술본부 내 품질운영부문을 신설하는 등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 연구개발 임직원들이 함께 굴착기 혹한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뉴인)
2022.01.16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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