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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교·휴넷 등 교육업계 부는 인수·합병 바람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교육업체들을 중심으로 최근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업체 간 경쟁 심화와 함께 학령인구 감소 등 악재를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계열사 대교에듀캠프를 통해 유치원·초등학교 미술 전문기업 ‘플래뮤’를 인수했다. 플래뮤는 영국 뮤지엄 교육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2006년 설립된 통합문화예술교육기업이다. 감상과 발상, 활동 등 3단계 과정으로 세분화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과학, 역사, 문화를 융합한 콘텐츠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제공한다. 대교는 이번 플래뮤 인수를 통해 △놀이 ‘트니트니’ △음악 ‘오르프슐레’ △과학 ‘퍼니언스’에 미술 영역까지 예체능 교육 라인업을 확대했다.대교가 인수한 에스티키즈가 운영하는 ‘키즈스콜레’ 내부 전경앞서 대교는 에스티유니타스로부터 유초등 교육 플랫폼 회사 ‘에스티키즈’를 인수했다. 에스티키즈는 ‘1% 독서법’으로 유명한 유아동 전집 브랜드 ‘키즈스콜레’, 대치동 학원 원장진이 집필한 교재를 활용한 초등 온라인 플랫폼 ‘일간대치동’을 운영한다. 대교 관계자는 “인수·합병을 통해 종전 교육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한편,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라는 회사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휴넷은 에듀테크 전문기업 소프트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휴넷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탈인 휴넷벤처스와 함께 진행했다. 소프트앤은 퀴즈플랫폼 ‘퀴즈앤’을 2020년 출시한 뒤 학교, 기업 현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퀴즈앤은 출시한 지 1년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 휴넷은 소프트앤과 함께 교육에 재미와 경쟁 기능을 더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퀴즈앤 기업간거래(B2B) 모델 ‘그룹스’를 휴넷 기업교육 서비스와 연결할 예정이다.앞서 휴넷은 코딩 전문기업 멘토릿을 인수하기도 했다. 2016년 설립한 멘토릿은 △코딩 교육 플랫폼 ‘모두의 코딩’ △온라인 코딩 테스트 및 개발자 검증 솔루션 ‘코드릿’ 등을 운영한다. 휴넷은 멘토릿 인수를 통해 코딩 등 IT(정보기술) 교육 분야 라인업을 강화했다. 휴넷 관계자는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 제휴 등 다양한 형태로 교육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미래엔은 초등 방과 후 교육업체 에듀파트너를 인수했다. 2009년 설립된 에듀파트너는 방과 후 컴퓨터·코딩 교실 ‘에듀파트너 컴교실’과 초등 방과 후 영어 교실 ‘점프영어교실’ 등을 운영하는 초등학교·유치원 대상 방과 후 교육에 주력한다. 미래엔은 에듀파트너 인수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한편, 초등 교육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이렇듯 교육업체들이 인수·합병에 나선 것은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겪으면서 기업들 사이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경기가 침체하면서 위기가 이어진다”며 “특히 교육업체들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악재가 더해진다. 신사업 추진과 함께 인수·합병 등 전략을 구사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화웨이 회장 "전세계 경제 불안해도 디지털경제는 15% 성장"
-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이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2’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디지털화 촉발’을 위한 화웨이의 구상과 계획을 밝히고 있다.[태국 방콕 = 글·사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화웨이가 19일 ‘디지털화의 촉발’(Unlease Digital)이라는 주제로 전세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투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화웨이는 2022년 말까지 전 세계 29개 지역에 75개 가용영역을 운영해 170여개 국가와 지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15개의 클라우드 신규 서비스도 소개했다.화웨이 커넥트 2022 글로벌 투어가 19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했다.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세계 ICT 산업 리더, 전문가, 파트너 등 1만여명이 모여 디지털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경제를 촉진하며 더 강력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디지털화를 위한 세 가지 방안으로 △더욱 견고한 연결성과 다양한 컴퓨팅 리소스를 포함한 디지털 인프라 강화 △조직이 단순한 클라우드 채택을 넘어 클라우드를 최대한 활용할 있도록 지원 △파트너 개발, 디지털인재 풀(Pool)강화,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지역 디지털 생태계 구축 등을 소개했다. 켄 회장은 지난 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불안한 가운데서도 디지털 경제는 2021년 15% 성장해왔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아울러 많은 조직이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운영과 서비스 운영에서 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화는 분명히 옳은 선택”이라며 “수요와 기술 모두 디지털화에 달렸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화웨이는 화웨이 클라우드 리전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화웨이는 중국, 홍콩, 태국, 싱가포르, 프랑스, 네덜란드 남아프리카, 멕시코, 페루,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27개 지역에 65개 가용영역 운영 중이다. 이를 연내 인도네시아와 아일랜드에 추가 운영해 29개 지역 75개까지 늘린다. 서비스 지역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170여개 국가·지역에 달한다.장 핑안 화웨이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 클라우드와 파트너사는 ‘클라우드로, 세계로’ 에코시스템 플랜에 착수한다”며 “모든 것의 서비스화(Everything as a Service, Xaas)에 초점에 맞춘 이 계획은 함께 혁신하고 성공하기 위한 글로벌 디지털 산업 생태계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19일 화웨이 방콕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2 행사장 모습.(사진=화웨이 제공)현재 화웨이는 220개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 15개 신규 서비스를 추가로 론칭한다. 재클린 시 화웨이 클라우드 글로벌 마케팅 및 세일즈 서비스 사장은 이날 15개 서비스를 전세계 소개한다고 발표했다. △화웨이 클라우드 CCE(Cloud Container Engine) 터보 △UCS(Ubiquitous Cloud Native Service) △팡구 웨이브 모델(세계 최대 중국 자연어처리기술(NLP) 모델과 컴퓨터비전(CV) 모델을 포함한 ‘팡구 모델) △데이터 아트 레이프 포메이션(DataArts LakeFormation) △가상 라이브 △코드 체크 및 클라우드 테스트 △쿠메시지(KooMassage) △쿠서치(KooSearch) △쿠갤러리(KooGallery)가 그것이다. 화웨이는 아울러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 육성을 위한 개방형 협업과 성공에 대한 성공 의지를 다졌다. 사이먼 린 화웨이 아태지역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아태지역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이 담긴 ‘디지털 퍼스트 이코노미’ 백서를 공개했다.린 사장은 “아태지역은 세계 디지털 환경의 선두”라며 “화웨이는 아태 지역의 디지털 경제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디지털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 노력을 지원하고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펀미차우 수파통 태국 경제부총리 겸 에너지 장관, 차이웃 타나카마누속 태국 디지털경제 사회부 장관, 에어랑가 하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무함마드 압둘 마난 방글라데시 기획장관, 데이비드 알미롤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 전자정부 차관, 양 미 잉 아센안재단 사무총장 등 아태지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해 각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 추진 성과도 공유했다. 방콕에서 3일간 진행되는 화웨이 커넥트는 태국을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프랑스 파리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마지막으로는 11월, 화웨이 본사가 위치해 있는 중국 선전에서 마무리된다.
- SK “부산엑스포 표심 잡아라”, 중앙亞·유럽 넘나들며 총력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장동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이 2030년 세계박람회(World Expo, 이하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유럽과 중앙아시아 4개국을 잇따라 방문하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장동현(사진 중앙)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이 지난 15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에드레 발시티테(Giedre Balcytyte) 국무실장(사진 왼쪽)과 시모나스 겐트빌라스(Simonas Gentvilas) 환경부 장관을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당부하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SK㈜)19일 SK(034730)㈜ 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이날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크로아티아로 출국했다. 장 부회장은 21일 크로아티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정부와 기업간 협력 모델 구축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앞서 장 부회장은 지난 12일부터 4박 5일간 카자흐스탄과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를 잇따라 방문,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며 부산 엑스포 개최 지지를 호소했다. 장 부회장은 한 표의 지지라도 더 얻기 위해 하루에 한 국가를 방문하는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하며 유럽과 중앙아시아 표심을 잡는데 주력했다.장 부회장은 방문국 주요 인사들을 접견해 “인류가 당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며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부산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엑스포 개최 취지를 설명한 뒤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또한 장 부회장은 부산 엑스포 개최 취지와 연계해 방문국과 SK 및 한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협력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장 부회장은 방문국의 경제?산업?사회 분야 이해관계를 청취한 뒤 △그린 섹터 △바이오 △ICT 및 AI △반도체와 소재 등 SK의 핵심 사업 분야를 활용해 서로 윈윈하는 비즈니스 협력 사례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구체적으로 장 부회장은 13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에서 카이르벡 우스켄바예프(Kairbek Uskenbayev)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을 만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교육 및 의료 인프라 구축과 그린 에너지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14일에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크리스티얀 예르반(Cristjan Jarvan) 기업가정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면담하고, ICT 분야에 강점을 가진 에스토니아와 SK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전자정부와 국방?안보시스템을 고도화하거나 다양한 테스트베드(Test Bed) 사례를 만들어 내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장동현(오른쪽)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이 지난 15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Ausrine Armonaite) 경제혁신부 장관을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당부하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SK㈜)15일에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에드레 발시티테(Giedre Balcytyte) 국무실장,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Ausrine Armonaite) 경제혁신부 장관, 시모나스 겐트빌라스(Simonas Gentvilas) 환경부 장관 등 고위 관계자를 두 차례에 걸쳐 접견한 뒤 친환경?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를 감축하는 경영과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SK 관계자는 “방문국 당국자들이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등 부산 엑스포의 아젠다와 양국이 서로 상생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표시했다”면서 “특히 한국을 경쟁력 있는 후보국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SK는 최태원 회장이 2030 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후, 그룹 차원에서 WE(월드 엑스포) TF를 조직하고 최고 경영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그룹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최 회장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석, 디미트리 케르켄테즈(Dimitri Kerkentzes)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 등을 만나 부산 엑스포를 홍보했다. 또 지난 15~16일에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마츠모토 마사요시(Matsumoto Masayoshi) 부위원장을 비롯해 일본 국제박람회기구 주요 인사와 면담을 진행했다.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7월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린 피지를 방문, 수랑겔 휩스(Surangel Whipps) 팔라우 대통령과 시아오시 소발레니(Siaosi Sovaleni) 통가 총리를 면담했고, 투발루·사모아·솔로몬제도·마셜제도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부산 지지를 당부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박정호 SK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달 각각 발데마르 부다(Waldemar Buda)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수랑겔 휩스 팔라우 대통령을 현지에서 만나 부산 지지를 부탁했다.
-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규제의 기준은 국민 편익…정부의 적극적인 중재 필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15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과 한무경 산자위 국민의힘 간사가 공동주최한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규제혁신 간담회’에서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 제공법률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가 “규제 핵심 기준은 국민 편익”이라면서 “(대한변협과의 갈등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간담회 종류이후 “법률서비스 (플랫폼) 경우 기득권들에 의한 방해 많아서 어려움 호소했는데 법사위에서 다뤄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며, “갈등 조정들 상임위에서 공론화시켜보고 좁히는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지난 15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과 한무경 산자위 국민의힘 간사가 공동주최한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규제혁신 간담회’ 는 행사에서 일어난 일이다.간담회 주최한 성일종 의장은 환영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규제 혁신을 통해 민간 역량을 더 확대시키고 시장 기능을 민간 중심으로 끌어가기 위한 국정 과제를 설정했다”며 “혁신적인 기업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토대를 국민의힘이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고, 의견을 잘 들어서 규제개혁위원회와 협의를 하겠다”고 규제 개혁의 의지를 강조했다.한무경 간사는 “기업에 있어 규제는 목을 죄는 사슬과 같다. 기득권이 가지고 있는 것 바꾸기 쉽지 않지만, 국회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면 변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규제 혁신 필요성을 언급했다.간담회에는 벤처기업협회 이정민 사무국장과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 법률·정책 플랫폼 코딧 정지은 대표,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 엘리스 김재원 대표가 참석해 기업 성장 과정에서의 규제로 인한 어려움 및 해결 방안을 건의했다.원칙에 입각한 규제 필요…정부 중재 요청한 로톡 벤처기업협회 이정민 사무국장은 “규제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창업가나 예비창업가들이 예측 가능하도록 하는 규제로 정비됐으면 한다”며 원칙에 입각한 규제 마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2022년 기준 전 세계 리걸테크 업체 수 6,600여 곳이 넘고 유니콘 기업 9개에 달하지만, 국내 리걸테크 시장에서는 누적 투자액 100억 원 이상인 곳이 로앤컴퍼니 포함해 단 2곳뿐”이라며, “로톡과 비즈니스 모델 비슷한 일본 벤고시닷컴은 출시 당시 변호사 단체의 심도 있는 논의 거쳐 벤고시닷컴 광고 수단으로 당연히 허용됐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산업 발전 이루는 외국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로앤컴퍼니와 같이 동일한 스타트업의 동일한 서비스를 세 번 고발해 모두 무혐의 처분받은 것은 세계 최초”라면서, “로톡 서비스에 가입한 변호사들을 징계하겠다고 바꾼 대한변협의 내부 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와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했으나 대한변협은 이 결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대한변협은 헌재는 로톡의 영업방식이 허용된다고 명시적으로 판단한 사실이 없다며 변호사 징계를 진행하고 있다. 김대표는 “규제의 수준은 합리적이어야 하며, 규제를 만드는 데 국민 효용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로앤컴퍼니의 경우 사법기관이나 수사기관, 행정부 등을 통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적합한 서비스라고 인정받았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중재에 힘써야 한다”고 요청했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 교육용 데이터 확장 건의도정지은 코딧 대표는 “미국에서는 민간 기업 키워주는 데에 정부와 국회 역할 굉장히 많았다”며,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정부가 스스로 플랫폼을 만들어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민간을 수용하고 글로벌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산업 키우는 것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비대면 진료는 지난 30년간 시범 사업만 하다가 코로나로 한시 허용됐다”며, “OECD 38개 국가들 중 대한민국을 제외한 37개 국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했는데, 정부가 제도화에 많은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대한 건의를 제안했다. 김재원 엘리스 대표는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코딩 교육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교육으로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를 확장해 각 산업별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 세계 3대 게임행사 ‘도쿄게임쇼’ 개막…국내 게임사도 출격
- 넥슨이 일본에서 15일 개막한 도쿄게임쇼에 온라인 출품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주요 이미지. (사진=넥슨)[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일본 ‘도쿄게임쇼 2022’(이하 TGS 2022)가 개막했다. 국내 게임사들 중에선 ‘맏형’ 넥슨이 온라인으로 신작을 출품하고 이 밖에 많은 인디 게임사들이 일본에서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협회(CESA)는 오는 18일까지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TGS 2022’를 개최한다. TGS는 미국 E3, 독일 게임스컴 등과 함께 글로벌 3대 게임쇼로 꼽힌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다. 오프라인 행사는 3년 만이다. 행사 규모도 대폭 커졌다. 지난해 참가사가 339개사 였지만 올해는 약 60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게임스컴보다도 규모상으론 크다. 15일부터 16일까지는 업계 관계자들 대상인 비즈니스 데이가 열리며, 16일부터 18일까지는 일반 관람객들이 참여하게 된다. TGS 2022에 참여하는 국내 게임사 중에서 눈에 띄는 곳은 단연 넥슨이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온라인 출품하고 신규 프로모션 영상도 공개했다. 또한 3인칭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도 출품했다.이번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강력한 고압 전류를 사용하는 근접 딜러 ‘샤렌’, 빠르게 이동하며 큰 피해를 가하는 ‘버니’, 독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프레이나’, 포탑을 설치하는 ‘제이버’ 등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을 감상할 수 있다.이와 함께 다양한 총기로 적의 약점을 타격하고 공격을 회피하는 등 박진감 넘치는 실제 게임 플레이를 담았으며, 특히 각기 다른 기믹(gimmick)을 지닌 거대 보스들을 함께 공략하는 협동 플레이(CO-OP)를 볼 수 있다.이범준 넥슨게임즈 PD는 “세계 3대 게임쇼인 TGS 출품과 함께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실제 플레이 장면을 담은 신규 프로모션 영상을 준비했다”라며 “신규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만나본 매력적인 캐릭터와 거대 보스들을 오는 10월 20일부터 시작하는 스팀 베타 테스트에서 직접 만나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씨씨알컨텐츠트리(이하 CCT)도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 예정인 ‘포트리스S’를 TGS 2022에 출품했다. ‘포트리스’는 2000년대 초반 국민게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기 지식재산(IP)이다. CCT는 ‘포트리스S’를 현장에서 공개하고, 부스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게임 시연까지 진행한다.CCT 관계자는 “이번 게임쇼에서 ‘포트리스’를 전 세계에 알리며 글로벌 IP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며 “이제는 국민 게임을 넘어 글로벌 게임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그라비티도 일본지사를 통해 자체 개발 게임들과 지원 중인 인디게임을 출품한다.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는 지난 7월 ‘그리드 포스’, ‘알테리움 시프트’ 등 지원 중인 인디게임 신작들을 소개한 바 있다. 더불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5개 국내 인디 게임사들과 한국공동관을 연다. 라이크잇게임즈, G1 플레이그라운드, 이오에이지 게임즈, 슈퍼 플래닛, 스카이워크 등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선한 인디게임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CCT가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할 ‘포트리스S’. (사진=CCT)
- 현대제철,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에 ‘친환경 제철소’ 개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어린이들에게 철의 친환경성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알리는 ‘친환경 제철소’를 키자니아 서울점에 새롭게 개장했다고 14일 밝혔다. 키자니아는 글로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로, 국내엔 서울과 부산에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내 마련된 현대제철의 ‘친환경 제철소’ (사진=현대제철)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키자니아와 제휴를 맺고, 내진 철강재 등 신소재를 개발·실험하는 철강 연구원 체험 코너 ‘철강 신소재 연구소’를 운영해왔다. 이번에 새로 개장한 친환경 제철소는 철의 원료인 철광석과 석탄을 직접 만져보는 기존의 체험 수준을 넘어 철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친환경 제철소는 친환경 차체 연구 구역(Zone), 주행 테스트 구역, 철강 컨트롤 센터 구역으로 구성됐다. 친환경 제철소 체험관에 방문하는 어린이들은 철의 우수성과 친환경성을 설명받은 뒤 △철 역할을 하는 클레이로 차체를 만들어 무게를 재보는 친환경 차체 연구 △만들어진 차체를 미니카에 입혀 트랙을 달리게 하는 주행 테스트 △클레이 차체를 제거한 후 모형 전기로에 투입해 재활용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철강 컨트롤 센터 등을 차례로 체험할 수 있다. 친환경 제철소 체험관에선 어린이들에게 주행 테스트에서 사용한 차체가 재활용된다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전기로 모형을 제작했으며, 전기로 공정을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실제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접목한 프로그램도 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 마지막엔 현대제철 자원 순환 시스템 이미지를 한눈에 보여주며 철의 순환과정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글로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내 마련된 현대제철의 ‘친환경 제철소’ (사진=현대제철)현대제철 관계자는 “주행 테스트, 컨트롤 센터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철강 산업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철강 연구원이라는 진로도 탐색해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우리 생활 곳곳에 쓰이는 철강 소재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인스타그램에선 참여 후기 이벤트를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우수 후기를 작성한 참여자에겐 추첨을 통해 키자니아 2인 가족 이용권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5일부터 현대제철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택시기사가 아닙니다. 파트너입니다” 상생적 혁신 택한 타다의 변신
- 최규호 편안한이동 대표가 13일 타다 넥스트를 몰고 미소짓고 있다. 실제 법인택시 면허를 가지고 있는 그는 가끔 타다 넥스트를 몰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택시대란 해결의 본질은 택시기사라는 직업을 하고 싶은 일자리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13일 서울 중랑구 편안한이동 본사에서 만난 최규호 대표이사는 “96년생 파트너가 있는데 타다 넥스트한다고 친구들에게 당당히 말했다는 얘기를 듣고 어깨가 으쓱했다”고 말했다. 편안한이동은 라이드헤일링(택시호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다의 자회사이다. 2019년 타다가 렌터카 형태로 기사까지 제공을 하는 ‘타다 베이직’을 했다면, 2021년 12월 세워진 이 회사는 80개의 택시면허를 보유하고 법인 택시기사를 직접 고용해 ‘타다 넥스트’를 운영한다. 공통점이 있다면 택시기사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대신 편안한 이동은 이들은 ‘파트너’라 부른다. 최 대표는 “같은 목표를 향해 뛰는 동반자라는 의미”라며 “우리는 파트너 한 분 한 분을 타다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영업사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회사는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컨설팅 업체택시기사가 파트너가 되면서 가장 크게 변한 건 관계다. 최 대표는 “보통 법인택시에 택시기사로 지원하게 되면 현장에서 근로계약서를 쓰고 바로 차 키를 넘겨준다”며 “법인 택시기사는 알아서 12시간을 뛰든 14시간을 뛰든 기준금(옛 사납금)을 채우고 나머지를 가져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편안한이동은 다르다. 서류심사는 물론, 대표가 참석한 면접도 본다. 면접시간은 통상 1시간이라고 한다. 최 대표는 “그냥 돈을 많이 벌고 싶다가 아닌 타다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지를 본다”며 “택시기사를 단순 노동자가 아닌 직원, 인재로 보자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렇게 되다 보니 편안한이동이 가장 중시하는 것이 인재개발(HRD)이다. 서울 개인택시 면허를 보유하고 행정처분 이력이 없으며 5년 무사고 경력의 중형택시 사업자이거나 1년 무사고 경력의 대형 혹은 모범 개인택시 사업자여야 고급면허 전환이 가능한 것과 달리, 법인택시는 지자체에서 정한 16시간 이상의 고급택시운행교육 이수를 진행하면 고급면허인가 신청이 가능하다. 때문에 편안한이동에 소속된 기사들은 대부분 택시운행경험 3개월 미만이다. 택시시장 ‘신생아’ 같은 이들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고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은 회사의 몫이다.최 대표는 “어느 시간대에, 어디로 가는 것이 좋다는 것들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 안내한다”며 “다만 강제는 아니고, 12시간이라는 배차시간 내에서 파트너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야간 근무제가 뚜렷한 법인택시와 달리 파트너들은 자신의 스케쥴 안에서 유연 근무를 하고 있다.편안한이동이라는 이름의 테스트배드…혁신전파에 중점 타다 넥스트 계약차량이 1100여대 이상이지만 편안한이동이 보유한 면허 수는 1%도 안 되는 80대에 불과하다. 80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개인·법인 계약자이기 때문에 타다가 업무지시를 내릴 수 없다. 다만, 고객은 이 택시가 타다의 직영택시인지 타 법인택시·개인택시인지 고려하지 않고 타다라는 이름에 걸맞은 서비스를 원한다. 최 대표는 이 서비스의 동질성을 유지하는 데 편안한이동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최 대표는 “테헤란로 위쪽으로 강남구청, 학동 등의 지역을 북강남이라고 부르는데 이쪽 수요가 많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개인·타 법인택시 파트너들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런데 실제 편안한이동 파트너가 실현한 매출을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여드리니 움직이기 시작하더라”라고 했다.현장의 목소리도 타다의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타다 파트너가 운행을 마치고 퇴근할 때 귀가하는 방향으로 콜을 매칭해 3개월간 5400여건의 콜을 추가 매칭한 ‘퇴근콜’은 편안한이동 파트너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단순 택시 수요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공급-수요의 밸런스가 얼마나 무너져있는지 표시하는 기능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타다의 기능이다. 이같은 혁신은 과거처럼 무작정 24시간 2교대 체제로 사람을 돌리는 것이 아닌 ‘리터당 매출액’을 중시하는 트랜드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편안한이동은 한 사람에게 1대의 차량을 배정해 주인의식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 대표는 “타 법인회사들에까지 우리가 1인 1차를 하라고는 하지 못하지만, 두 사람을 고용해 총 매출이 1200만원이 나오는 것보다 한 사람만 고용해 900만원의 매출이 나온다면 효율은 더욱 좋은 것 아니겠는가”며 “이같은 실적을 확인한 타 법인에서도 하나둘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의 지속적 상승에 따라 편안한이동 역시 월 4000여만원대의 적자폭을 차츰 감소하며 내년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 중랑구 편안한이동 본사와 함께 있는 모빌리티 아카데미의 수업장면. 최규호 편안한이동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타다제공)최 대표는 편안한이동의 비전을 그저 돈을 버는 것이 아닌 혁신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편안한이동 본사에는 ‘모빌리티아카데미’가 있다. 편안한이동 파트너뿐만 아니라 개인·타 법인 파트너에게도 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교육공간이다. 최근에는 타다 파트너가 아닌 택시기사들에게도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기관 인증을 취득했다.최 대표는 “타다는 제도권으로 왔고 이제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며 “편안한이동은 파트너와 택시시장의 혁신을 이루는 물리적·비물리적 장벽을 깨부수는 장소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