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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큐어, 비소세포폐암 신약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선정
  • 단디큐어, 비소세포폐암 신약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선정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이큐어(175250) 자회사인 단디큐어는 단백질 분해 작용 기작(PROTACs)을 이용하여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과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의 후보물질 개발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당사의 폴리 아르기닌을 이용한 차별화된 E3 라이가아제 리간드(E3 ligase ligand)개발 및 이를 이용한 새로운 단백질 분해 기술 개발로 원천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며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기존의 폐암 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연구 결과와 혁신 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단디큐어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총 12억원 규모의 후보 물질 개발 연구 자금 지원받아 임상 진입을 위한 본격적 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한국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는 선정 승인이 어려운 과제로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해당 과제 선정이 기업의 기술력 검증을 의미한다는 것이 단디큐어측 설명이다.비소세포폐암은 다양한 유전자 변이가 존재하는 암으로 3세대에 걸쳐 개발된 치료제들이 있으나 지속적인 신약개발 수요가 높은 질환군이다. 비소세포암 환자는 전체 폐암환자 중 약 80%로 항암제 시장의 약 16%(약 25조원)를 차지한다.폐암 3기 이상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여전히 30%로 매우 낮다. 가장 큰 이유는 약물의 내성으로 기존 약물들은 보통 1년 이내에 내성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물의 내성 기간을 2~3년 정도 늦춰도 생존율이 10~15년 이상 늘어날 수 있는데 펩타이드 기반 프로탁 기술로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내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디큐어는 신규 약물개발 기술 중 하나인 프로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신약개발 회사다. 질환 단백질의 3차원 구조에 기반을 둔 펩타이드 및 펩타이드 미메틱 합성 기술을 이용해 약물 효능 및 전달 능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마우스를 대상으로 진행된 동물실험에서 프로탁 기반 신약후보군에 대한 테스트 결과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약물을 투여받지 못한 쥐는 암세포가 지속적으로 성장했지만 단디큐어의 프로탁 기반 약물을 투여 받은 쥐는 암세포 크기가 크게 감소했다.단디큐어는 한국기초과학지원 연구원이 출자한 연구소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 아이큐어가 50%의 지분을 보유한 아이큐어의 제약바이오 신약개발사 중 하나다. 방정규 단디큐어 대표는 “2년 후 임상계획승인(IND)과 임상 1상 단계 진입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2.09.26 I 나은경 기자
엔에스엔, 동물용 진단시약 공급 시작
  • 엔에스엔, 동물용 진단시약 공급 시작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엔에스엔(031860)은 아람바이오시스템과 지난 8월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동물용 진단시약의 공급을 시작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도 본격적으로 활용된다고 26일 밝혔다. 동물용 현장진단PCR기기. (사진=엔에스엔)엔에스엔은 농림축산부로부터 PCR진단기기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진단키트의 품목허가 취득을 완료해 축산 현장에 본격적으로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 및 부산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테스트를 한 결과 이번에 계약한 진단키트와 이동식 PCR 진단기기를 이용하면 22분 내에 검사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했다. 기기는 0도~35도까지 동작온도가 광범위하고 정확성이 뛰어나 농장 현장에서 실시간 검사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에스엔의 동물용 현장진단 PCR은 현장에서 검사 및 결과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지역전체 살처분 및 멧돼지 사살을 막아 생명보호 및 농장재산을 지킬 수 있으며 환경 오염의 최소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최근 강원도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춘천시 양돈 농장 두 곳에서 사육 중인 돼지 1만4500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강원도 내 모든 양돈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엔에스엔은 ASF 뿐만 아니라 소의 브루셀라증, 결핵 등과 강아지 3대 바이러스 질환인 파보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홍역도 현장진단 PCR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동물 농장이나 동물 병원에서도 신속하게 진단을 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엔에스엔 관계자는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를 시작으로 본 제품구매 적용 검토 중인 타 지자체의 구매요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장에서의 조기 진단은 ASF, 조류독감을 포함하여 전염성이 강한 질병의 대응을 위한 조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그 시장이 매우 커지고 있고 주로 소에서 발생하는 브루셀라증, 결핵 등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 진단키트의 개발도 진행하여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9.26 I 김소연 기자
제주삼다수, 500mL 플라스틱 2g 감량 성공..전국 유통 시작
  • 제주삼다수, 500mL 플라스틱 2g 감량 성공..전국 유통 시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500mL 제품의 플라스틱을 2g 감량하고 전국 판매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제주삼다수 제품.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500mL 제품 용기 중량을 줄인 제품을 지난해 말부터 제주도에 한해 판매해왔다. 최근 물류 안정화 테스트를 통과해 전국 유통망을 통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해 판매한다. 공사는 이번 플라스틱 감량으로 올 한 해 약 28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제주삼다수는 2018년 동일 제품 중량을 1.5g 감축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플라스틱 감량에 집중해 4년만에 두번째 감량에 성공했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생수의 경우 물류 및 유통을 위해 벌크 단위로 운반하기 때문에 생수병에 강한 지지력이 수반돼야 해 중량을 줄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지속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공사는 2003년부터 제주삼다수 용기 경량화를 진행해 2L 제품의 경우 1998년도 첫 출시 제품에 비해 8.5g을 감량했다. 지난 8월에는 제주삼다수 330mL 제품에 이어 500mL 제품까지 환경부로부터 ‘저탄소 제품 인증’을 취득하며 친환경 생산을 통한 탄소 중립 기여도를 높여가고 있다.공사는 무라벨 제품 생산 및 플라스틱 경량화로 탄소 중립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생산단계에서부터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제품 음용 후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노력까지 기울이며 제품 전반에 걸쳐 친환경 경영 비전인 ‘그린 홀 프로세스’를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먹는 샘물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제품 품질을 기본으로 친환경 경영에도 모범이 될 것이다”며 “플라스틱 감량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도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삼다수 유통사 광동제약 관계자는 ”최근 엔데믹으로 인한 야외활동의 증가와 1인가구 수 확대에 힘입어 휴대와 보관이 편리한 저용량 생수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지속가능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22.09.26 I 백주아 기자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런닝화 론칭..슈즈 카테고리 확장
  •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런닝화 론칭..슈즈 카테고리 확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는 다양한 유형의 발에 최적화한 런닝화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1.0’을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슈즈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다각화해 애슬레저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포부다.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1.0 론칭. (사진=안다르)안다르는 지난 15일 전국 주요 백화점을 통해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1.0’ 선발매를 진행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온라인 론칭 전 미리 신제품을 실물로 만나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착화감, 슬림한 디자인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전국 주요 백화점 매장 구입 고객에 한해 3만원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1.0’는 △아이보리 △스노우화이트 △스톤그레이 3가지 컬러로 발매됐다. 안다르 공식 온라인몰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현대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전국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직접 신어볼 수 있다. 너무 크거나 작지 않도록 5 사이즈 단위로 세분화된 사이즈로 발매돼 사이즈 선택도 편리하다.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1.0 론칭. (사진=안다르)신제품은 안다르 자체 연구개발(R&D) 조직인 애슬레저 이노베이션랩 (A.I 랩)에서 약 12개월 간의 끊임없는 연구와 테스트를 거쳐 탄생했다. 안다르만의 ‘트리플폼 테크놀로지’로 발의 가장 앞쪽인 전족부부터 균형을 잡아주는 중족부, 마지막으로 발이 닿는 후족부까지 세심하게 설계해 발의 피로를 최소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발목 라인을 감싸주는 니트 소재의 디자인은 슬림한 발목 라인을 완성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낸다. 5.5cm의 히든 폼으로 자연스러운 키높이 효과까지 제공하는 디자인 디테일도 특징이다. 또 미세한 에어 홀이 있는 통기성 높은 어퍼로 땀이 차는 것을 방지했다.이 외에 날렵한 앞코 디자인과 함께 고기능성 쿠션을 더해 보다 가뿐하게 걷고 뛸 수 있도록 추진력을 전달하는 ‘프론트 부스터 기능’도 더해졌다. 중족부의 아치 폼은 발의 균형과 몸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후족부의 기능성 쿠션은 땅에 닿으면서 생기는 충격을 흡수해 오래 걷고 뛰어도 발바닥의 욱신거림을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안다르의 독보적인 ‘트리플폼 테크놀로지’로 완성한 러닝화 ‘안다르 트리플 에어니트 1.0’은 편안한 착화감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키높이 효과까지 동시에 구현해낸 야심작”이라며 “슈즈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의류 카테고리를 넘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일상에 더 가까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2.09.23 I 백주아 기자
볼보트럭, 2025년부터 수소연료전지트럭 시범 운행
  • 볼보트럭, 2025년부터 수소연료전지트럭 시범 운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볼보트럭은 최대 1000km 주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트럭의 시범 운행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상용 차량의 수소연료전지트럭 테스트는 2025년 북유럽에 있는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향후 몇 년 내에 더 많은 국가로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수소로 구동되는 연료전지트럭은 장거리 운송과 무겁고 대량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작업에 적합하다. 배터리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제약이 있는 국가에서도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제시카 샌스트룀(Jessica Sandstrom) 볼보트럭 글로벌 제품 총괄 부사장은 “이번 운행 개시를 통해 수소연료전지트럭의 잠재력이 입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 운행은 특히, 북유럽의 까다롭고 혹독한 기후 상황과 최대 총 중량 65톤(t) 이상 초 고하중의 다양한 가혹 조건하에서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볼보트럭은 시범 운행을 통해 주행을 위한 구성 요소, 핸들링 및 운전자 경험 등 트럭 운송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볼 예정이다.수소연료전지는 외부의 에너지원을 통해 충전하는 배터리 전기트럭과 달리 수소에서 자체 전기를 생성한다. 주행 중 방출되는 부산물은 수증기가 유일하다. 볼보의 수소연료전지 전기트럭은 한 쌍의 연료전지로 300kW의 전기를 생성할 수 있으며, 충전시간은 15분 미만이다.수소연료전지 기술은 개발 초기 단계로, 그린 수소의 대량 생산과 더불어 상용차용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 시범 운행 시 수소 연료의 부족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차고지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노력이 수반될 예정이다.제시카 샌스트룀 부사장은, “많은 산업들이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바람, 물, 태양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그린 수소의 공급에 점점 더 의존할 것”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그린 수소의 공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수소연료전지 트럭은 앞으로 몇 년 내에 장거리와 대규모 화물운송 부문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료전지는 볼보그룹과 다임러 트럭 AG 간의 합작사 셀센트릭(Cellcentric)에서 생산된다. 셀센트릭은 상용차 용으로 특별히 개발된 유럽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생산 시설 중 하나를 건설할 예정이다.
2022.09.22 I 손의연 기자
대교·휴넷 등 교육업계 부는 인수·합병 바람
  • 대교·휴넷 등 교육업계 부는 인수·합병 바람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교육업체들을 중심으로 최근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업체 간 경쟁 심화와 함께 학령인구 감소 등 악재를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계열사 대교에듀캠프를 통해 유치원·초등학교 미술 전문기업 ‘플래뮤’를 인수했다. 플래뮤는 영국 뮤지엄 교육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2006년 설립된 통합문화예술교육기업이다. 감상과 발상, 활동 등 3단계 과정으로 세분화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과학, 역사, 문화를 융합한 콘텐츠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제공한다. 대교는 이번 플래뮤 인수를 통해 △놀이 ‘트니트니’ △음악 ‘오르프슐레’ △과학 ‘퍼니언스’에 미술 영역까지 예체능 교육 라인업을 확대했다.대교가 인수한 에스티키즈가 운영하는 ‘키즈스콜레’ 내부 전경앞서 대교는 에스티유니타스로부터 유초등 교육 플랫폼 회사 ‘에스티키즈’를 인수했다. 에스티키즈는 ‘1% 독서법’으로 유명한 유아동 전집 브랜드 ‘키즈스콜레’, 대치동 학원 원장진이 집필한 교재를 활용한 초등 온라인 플랫폼 ‘일간대치동’을 운영한다. 대교 관계자는 “인수·합병을 통해 종전 교육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한편,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라는 회사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휴넷은 에듀테크 전문기업 소프트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휴넷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탈인 휴넷벤처스와 함께 진행했다. 소프트앤은 퀴즈플랫폼 ‘퀴즈앤’을 2020년 출시한 뒤 학교, 기업 현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퀴즈앤은 출시한 지 1년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 휴넷은 소프트앤과 함께 교육에 재미와 경쟁 기능을 더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퀴즈앤 기업간거래(B2B) 모델 ‘그룹스’를 휴넷 기업교육 서비스와 연결할 예정이다.앞서 휴넷은 코딩 전문기업 멘토릿을 인수하기도 했다. 2016년 설립한 멘토릿은 △코딩 교육 플랫폼 ‘모두의 코딩’ △온라인 코딩 테스트 및 개발자 검증 솔루션 ‘코드릿’ 등을 운영한다. 휴넷은 멘토릿 인수를 통해 코딩 등 IT(정보기술) 교육 분야 라인업을 강화했다. 휴넷 관계자는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 제휴 등 다양한 형태로 교육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미래엔은 초등 방과 후 교육업체 에듀파트너를 인수했다. 2009년 설립된 에듀파트너는 방과 후 컴퓨터·코딩 교실 ‘에듀파트너 컴교실’과 초등 방과 후 영어 교실 ‘점프영어교실’ 등을 운영하는 초등학교·유치원 대상 방과 후 교육에 주력한다. 미래엔은 에듀파트너 인수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한편, 초등 교육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이렇듯 교육업체들이 인수·합병에 나선 것은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겪으면서 기업들 사이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경기가 침체하면서 위기가 이어진다”며 “특히 교육업체들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악재가 더해진다. 신사업 추진과 함께 인수·합병 등 전략을 구사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9 I 강경래 기자
SK브로드밴드, 비용과 탄소 배출 줄이는 ‘광통신 신기술’ 개발
  • SK브로드밴드, 비용과 탄소 배출 줄이는 ‘광통신 신기술’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브로드밴드가 위치한 SK남산 사옥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 최진환)가 통합형 광모듈을 활용해 하나의 장비로 1기가~10기가 초고속인터넷을 동시에 제공하는 광통신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속도별로 장비를 중복 설치할 필요가 없어 투자비를 줄일 수 있고 장비 설치 공간의 효율성도 65% 향상된다. 장비 발열이 줄고 소비전력도 28%나 절감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탄소 배출도 줄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도 기여한다.SK브로드밴드는 올해 6월부터 SK텔레콤 및 국내 강소기업인 에치에프알, 디오넷, 옵티코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국책사업은 광통신 관련 신기술 국산화와 상용화를 위한 것으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SK브로드밴드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함께 서울 동작국사에서 테스트망 연동 및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유럽 광통신 박람회 2022(European Conference on Optical Communication 2022)’에 참가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SK브로드밴드는 올해 이 사업 외에도 ‘양자암호통신 구축 운영’, ‘차세대 인터넷 고도화’ 등 다양한 국책사업에 참여해 모두 1순위 사업자로 선정됐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Infra 담당은 “통합형 광모듈 활용 기술 개발로 고품질, 고용량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국책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다양한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물론 선순환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9.19 I 김현아 기자
화웨이 회장 "전세계 경제 불안해도 디지털경제는 15% 성장"
  • 화웨이 회장 "전세계 경제 불안해도 디지털경제는 15% 성장"
  •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이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2’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디지털화 촉발’을 위한 화웨이의 구상과 계획을 밝히고 있다.[태국 방콕 = 글·사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화웨이가 19일 ‘디지털화의 촉발’(Unlease Digital)이라는 주제로 전세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투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화웨이는 2022년 말까지 전 세계 29개 지역에 75개 가용영역을 운영해 170여개 국가와 지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15개의 클라우드 신규 서비스도 소개했다.화웨이 커넥트 2022 글로벌 투어가 19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했다.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세계 ICT 산업 리더, 전문가, 파트너 등 1만여명이 모여 디지털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경제를 촉진하며 더 강력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디지털화를 위한 세 가지 방안으로 △더욱 견고한 연결성과 다양한 컴퓨팅 리소스를 포함한 디지털 인프라 강화 △조직이 단순한 클라우드 채택을 넘어 클라우드를 최대한 활용할 있도록 지원 △파트너 개발, 디지털인재 풀(Pool)강화,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지역 디지털 생태계 구축 등을 소개했다. 켄 회장은 지난 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불안한 가운데서도 디지털 경제는 2021년 15% 성장해왔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아울러 많은 조직이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운영과 서비스 운영에서 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화는 분명히 옳은 선택”이라며 “수요와 기술 모두 디지털화에 달렸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화웨이는 화웨이 클라우드 리전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화웨이는 중국, 홍콩, 태국, 싱가포르, 프랑스, 네덜란드 남아프리카, 멕시코, 페루,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27개 지역에 65개 가용영역 운영 중이다. 이를 연내 인도네시아와 아일랜드에 추가 운영해 29개 지역 75개까지 늘린다. 서비스 지역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170여개 국가·지역에 달한다.장 핑안 화웨이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 클라우드와 파트너사는 ‘클라우드로, 세계로’ 에코시스템 플랜에 착수한다”며 “모든 것의 서비스화(Everything as a Service, Xaas)에 초점에 맞춘 이 계획은 함께 혁신하고 성공하기 위한 글로벌 디지털 산업 생태계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19일 화웨이 방콕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2 행사장 모습.(사진=화웨이 제공)현재 화웨이는 220개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 15개 신규 서비스를 추가로 론칭한다. 재클린 시 화웨이 클라우드 글로벌 마케팅 및 세일즈 서비스 사장은 이날 15개 서비스를 전세계 소개한다고 발표했다. △화웨이 클라우드 CCE(Cloud Container Engine) 터보 △UCS(Ubiquitous Cloud Native Service) △팡구 웨이브 모델(세계 최대 중국 자연어처리기술(NLP) 모델과 컴퓨터비전(CV) 모델을 포함한 ‘팡구 모델) △데이터 아트 레이프 포메이션(DataArts LakeFormation) △가상 라이브 △코드 체크 및 클라우드 테스트 △쿠메시지(KooMassage) △쿠서치(KooSearch) △쿠갤러리(KooGallery)가 그것이다. 화웨이는 아울러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 육성을 위한 개방형 협업과 성공에 대한 성공 의지를 다졌다. 사이먼 린 화웨이 아태지역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아태지역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이 담긴 ‘디지털 퍼스트 이코노미’ 백서를 공개했다.린 사장은 “아태지역은 세계 디지털 환경의 선두”라며 “화웨이는 아태 지역의 디지털 경제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디지털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 노력을 지원하고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펀미차우 수파통 태국 경제부총리 겸 에너지 장관, 차이웃 타나카마누속 태국 디지털경제 사회부 장관, 에어랑가 하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무함마드 압둘 마난 방글라데시 기획장관, 데이비드 알미롤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 전자정부 차관, 양 미 잉 아센안재단 사무총장 등 아태지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해 각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 추진 성과도 공유했다. 방콕에서 3일간 진행되는 화웨이 커넥트는 태국을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프랑스 파리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마지막으로는 11월, 화웨이 본사가 위치해 있는 중국 선전에서 마무리된다.
2022.09.19 I 정다슬 기자
포스코건설, 메타버스 가상사옥 `메타 스페이스` 운영
  • 포스코건설, 메타버스 가상사옥 `메타 스페이스` 운영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포스코건설은 `젭`(ZEP) 플랫폼을 활용한 메타버스 가상 사옥 `포스코건설 메타 스페이스`(META Space)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젭`은 네이버 메타버스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와 슈퍼캣이 공동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메타버스 가상 사옥. (사진=포스코건설)포스코건설 메타 스페이스는 유연 근무, 거점 오피스 운영 등 자유로운 업무 환경이 보편화 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현장·본사·이해 관계자 간 회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포스코건설 송도사옥과 센트럴파크 등 실제 건물을 본떠 만든 장소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로 소통이 가능해 몰입도와 흥미를 높였다. 직원들은 가상 회의실, 컨퍼런스룸 등에 자신의 아바타를 참석시켜 회의를 하며, 업무 공간 이 외에는 외부인들도 출입이 가능하다.포스코건설 메타 스페이스에 접속해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으로 들어가면 1층에 여의도 파크원, 광양 LNG 터미널 등 포스코건설의 대표 강건재 프로젝트를 둘러볼 수 있는 `강건재 타운`이 있다. 2층에 올라가면 포스코건설 홍보관과 더샵 라운지에서 포스코건설과 아파트 브랜드 `더샵`의 다양한 소식을 만날 수 있다. 3층과 4층에는 회의실, 글로벌 아카데미, 컨퍼런스홀 등 회의·사내교육·행사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휴게 오락 공간도 마련했다. 인천시 송도 센트럴파크를 구현한 `알파 스페이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펀존 (FUN Zone)에는 레트로 게임과 심리 테스트 등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또 랜덤 선물상자로 포인트를 모으면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단순한 회의 공간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포스코건설과 더샵의 소식을 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2022.09.19 I 이성기 기자
SK “부산엑스포 표심 잡아라”, 중앙亞·유럽 넘나들며 총력전
  • SK “부산엑스포 표심 잡아라”, 중앙亞·유럽 넘나들며 총력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장동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이 2030년 세계박람회(World Expo, 이하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유럽과 중앙아시아 4개국을 잇따라 방문하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장동현(사진 중앙)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이 지난 15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에드레 발시티테(Giedre Balcytyte) 국무실장(사진 왼쪽)과 시모나스 겐트빌라스(Simonas Gentvilas) 환경부 장관을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당부하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SK㈜)19일 SK(034730)㈜ 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이날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크로아티아로 출국했다. 장 부회장은 21일 크로아티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정부와 기업간 협력 모델 구축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앞서 장 부회장은 지난 12일부터 4박 5일간 카자흐스탄과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를 잇따라 방문,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며 부산 엑스포 개최 지지를 호소했다. 장 부회장은 한 표의 지지라도 더 얻기 위해 하루에 한 국가를 방문하는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하며 유럽과 중앙아시아 표심을 잡는데 주력했다.장 부회장은 방문국 주요 인사들을 접견해 “인류가 당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며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부산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엑스포 개최 취지를 설명한 뒤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또한 장 부회장은 부산 엑스포 개최 취지와 연계해 방문국과 SK 및 한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협력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장 부회장은 방문국의 경제?산업?사회 분야 이해관계를 청취한 뒤 △그린 섹터 △바이오 △ICT 및 AI △반도체와 소재 등 SK의 핵심 사업 분야를 활용해 서로 윈윈하는 비즈니스 협력 사례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구체적으로 장 부회장은 13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에서 카이르벡 우스켄바예프(Kairbek Uskenbayev)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을 만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교육 및 의료 인프라 구축과 그린 에너지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14일에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크리스티얀 예르반(Cristjan Jarvan) 기업가정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면담하고, ICT 분야에 강점을 가진 에스토니아와 SK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전자정부와 국방?안보시스템을 고도화하거나 다양한 테스트베드(Test Bed) 사례를 만들어 내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장동현(오른쪽)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이 지난 15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Ausrine Armonaite) 경제혁신부 장관을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당부하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SK㈜)15일에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에드레 발시티테(Giedre Balcytyte) 국무실장,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Ausrine Armonaite) 경제혁신부 장관, 시모나스 겐트빌라스(Simonas Gentvilas) 환경부 장관 등 고위 관계자를 두 차례에 걸쳐 접견한 뒤 친환경?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를 감축하는 경영과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SK 관계자는 “방문국 당국자들이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등 부산 엑스포의 아젠다와 양국이 서로 상생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표시했다”면서 “특히 한국을 경쟁력 있는 후보국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SK는 최태원 회장이 2030 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후, 그룹 차원에서 WE(월드 엑스포) TF를 조직하고 최고 경영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그룹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최 회장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석, 디미트리 케르켄테즈(Dimitri Kerkentzes)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 등을 만나 부산 엑스포를 홍보했다. 또 지난 15~16일에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마츠모토 마사요시(Matsumoto Masayoshi) 부위원장을 비롯해 일본 국제박람회기구 주요 인사와 면담을 진행했다.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7월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린 피지를 방문, 수랑겔 휩스(Surangel Whipps) 팔라우 대통령과 시아오시 소발레니(Siaosi Sovaleni) 통가 총리를 면담했고, 투발루·사모아·솔로몬제도·마셜제도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부산 지지를 당부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박정호 SK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달 각각 발데마르 부다(Waldemar Buda)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수랑겔 휩스 팔라우 대통령을 현지에서 만나 부산 지지를 부탁했다.
2022.09.19 I 박민 기자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규제의 기준은 국민 편익…정부의 적극적인 중재 필요”
  •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규제의 기준은 국민 편익…정부의 적극적인 중재 필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15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과 한무경 산자위 국민의힘 간사가 공동주최한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규제혁신 간담회’에서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 제공법률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가 “규제 핵심 기준은 국민 편익”이라면서 “(대한변협과의 갈등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간담회 종류이후 “법률서비스 (플랫폼) 경우 기득권들에 의한 방해 많아서 어려움 호소했는데 법사위에서 다뤄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며, “갈등 조정들 상임위에서 공론화시켜보고 좁히는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지난 15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과 한무경 산자위 국민의힘 간사가 공동주최한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규제혁신 간담회’ 는 행사에서 일어난 일이다.간담회 주최한 성일종 의장은 환영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규제 혁신을 통해 민간 역량을 더 확대시키고 시장 기능을 민간 중심으로 끌어가기 위한 국정 과제를 설정했다”며 “혁신적인 기업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토대를 국민의힘이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고, 의견을 잘 들어서 규제개혁위원회와 협의를 하겠다”고 규제 개혁의 의지를 강조했다.한무경 간사는 “기업에 있어 규제는 목을 죄는 사슬과 같다. 기득권이 가지고 있는 것 바꾸기 쉽지 않지만, 국회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면 변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규제 혁신 필요성을 언급했다.간담회에는 벤처기업협회 이정민 사무국장과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 법률·정책 플랫폼 코딧 정지은 대표,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 엘리스 김재원 대표가 참석해 기업 성장 과정에서의 규제로 인한 어려움 및 해결 방안을 건의했다.원칙에 입각한 규제 필요…정부 중재 요청한 로톡 벤처기업협회 이정민 사무국장은 “규제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창업가나 예비창업가들이 예측 가능하도록 하는 규제로 정비됐으면 한다”며 원칙에 입각한 규제 마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2022년 기준 전 세계 리걸테크 업체 수 6,600여 곳이 넘고 유니콘 기업 9개에 달하지만, 국내 리걸테크 시장에서는 누적 투자액 100억 원 이상인 곳이 로앤컴퍼니 포함해 단 2곳뿐”이라며, “로톡과 비즈니스 모델 비슷한 일본 벤고시닷컴은 출시 당시 변호사 단체의 심도 있는 논의 거쳐 벤고시닷컴 광고 수단으로 당연히 허용됐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산업 발전 이루는 외국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로앤컴퍼니와 같이 동일한 스타트업의 동일한 서비스를 세 번 고발해 모두 무혐의 처분받은 것은 세계 최초”라면서, “로톡 서비스에 가입한 변호사들을 징계하겠다고 바꾼 대한변협의 내부 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와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했으나 대한변협은 이 결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대한변협은 헌재는 로톡의 영업방식이 허용된다고 명시적으로 판단한 사실이 없다며 변호사 징계를 진행하고 있다. 김대표는 “규제의 수준은 합리적이어야 하며, 규제를 만드는 데 국민 효용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로앤컴퍼니의 경우 사법기관이나 수사기관, 행정부 등을 통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적합한 서비스라고 인정받았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중재에 힘써야 한다”고 요청했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 교육용 데이터 확장 건의도정지은 코딧 대표는 “미국에서는 민간 기업 키워주는 데에 정부와 국회 역할 굉장히 많았다”며,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정부가 스스로 플랫폼을 만들어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민간을 수용하고 글로벌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산업 키우는 것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비대면 진료는 지난 30년간 시범 사업만 하다가 코로나로 한시 허용됐다”며, “OECD 38개 국가들 중 대한민국을 제외한 37개 국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했는데, 정부가 제도화에 많은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대한 건의를 제안했다. 김재원 엘리스 대표는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코딩 교육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교육으로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를 확장해 각 산업별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2022.09.17 I 김현아 기자
덱스터, 임팩트럼과 업무 협약…VP·XR 기술 개발
  • 덱스터, 임팩트럼과 업무 협약…VP·XR 기술 개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시각특수효과(VFX) 및 영상물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206560)(덱스터)는 국내에 생산 설비를 갖춘 LED 스크린 전문기업 임팩트럼(impactrum)과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해외 경쟁력 및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VP·XR LED 월(Wall)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를 통해 버추얼 프로덕션(VP)·확장현실(XR) 하드웨어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이 추진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버추얼 프로덕션 기반 LED 스크린의 업계 내 성장 기대감과 VP·XR 시장의 확장이 기대되는 환경에 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이동준(사진 왼쪽 세번째) 덱스터스튜디오 본부장, 이피터 임팩트럼 대표(사진 왼쪽 네번째)덱스터는 파주에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D1’을 구축해 영상 컨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팩트럼은 D1 스튜디오의 촬영용 배경 스크린인 대형 LED 월 기능 향상을 위해서 패널 테스트를 진행해 개선점을 반영한 ‘버전3’ 제품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D1 스튜디오 관계자는 “현재 D1 스튜디오에서 영상물 촬영에 활용하는 LED 월은 1000니트(nits)까지 밝기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300니트(nits)로 낮춰서 사용하는데 임팩트럼 300니트 전용 LED를 적용하면 어둡기나 검은색을 표현하기 위한 계조(그림, 사진, 인쇄물 등에서 밝은 부분부터 어두운 부분까지 변화해 가는 농도 단계)가 강화돼 상향된 퀄리티의 버추얼 스튜디오 촬영 결과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팩트럼 관계자는 “VP·XR을 위한 카메라 전용 기술(LenzTHRU Technology)을 적용해 색재현력과 그레이스케일(백색과 흑색 사이의 회색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백색과 흑색의 비율을 변화시킨 일련의 색조)계조 표현과 같은 요소의 역량을 높였으며, 국내 최초로 브롬톤(Brompton, 영국 소재 버추얼 프로덕션용 LED 컨트롤러 전문 업체)과 협업으로 덱스터 전용 패널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임팩트럼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VP·XR 전용 LED 패널과 일반 LED 패널 등 하드웨어 개발 및 공급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맞춰 덱스터는 해외 시장 진출 및 VP·XR 사업 확대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공유한다.김욱, 강종익 덱스터 대표는 “그동안 덱스터가 쌓아온 VP·XR 콘텐츠 해외 영업 노하우와 임팩트럼의 체계적인 LED 스크린 개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미디어 기반 하드웨어·콘텐츠 협업을 전개하길 원하고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의 기반을 다질 뿐 아니라 메타버스 활용과 같은 유사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다른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9.16 I 안혜신 기자
세계 3대 게임행사 ‘도쿄게임쇼’ 개막…국내 게임사도 출격
  • 세계 3대 게임행사 ‘도쿄게임쇼’ 개막…국내 게임사도 출격
  • 넥슨이 일본에서 15일 개막한 도쿄게임쇼에 온라인 출품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주요 이미지. (사진=넥슨)[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일본 ‘도쿄게임쇼 2022’(이하 TGS 2022)가 개막했다. 국내 게임사들 중에선 ‘맏형’ 넥슨이 온라인으로 신작을 출품하고 이 밖에 많은 인디 게임사들이 일본에서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협회(CESA)는 오는 18일까지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TGS 2022’를 개최한다. TGS는 미국 E3, 독일 게임스컴 등과 함께 글로벌 3대 게임쇼로 꼽힌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다. 오프라인 행사는 3년 만이다. 행사 규모도 대폭 커졌다. 지난해 참가사가 339개사 였지만 올해는 약 60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게임스컴보다도 규모상으론 크다. 15일부터 16일까지는 업계 관계자들 대상인 비즈니스 데이가 열리며, 16일부터 18일까지는 일반 관람객들이 참여하게 된다. TGS 2022에 참여하는 국내 게임사 중에서 눈에 띄는 곳은 단연 넥슨이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온라인 출품하고 신규 프로모션 영상도 공개했다. 또한 3인칭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도 출품했다.이번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강력한 고압 전류를 사용하는 근접 딜러 ‘샤렌’, 빠르게 이동하며 큰 피해를 가하는 ‘버니’, 독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프레이나’, 포탑을 설치하는 ‘제이버’ 등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을 감상할 수 있다.이와 함께 다양한 총기로 적의 약점을 타격하고 공격을 회피하는 등 박진감 넘치는 실제 게임 플레이를 담았으며, 특히 각기 다른 기믹(gimmick)을 지닌 거대 보스들을 함께 공략하는 협동 플레이(CO-OP)를 볼 수 있다.이범준 넥슨게임즈 PD는 “세계 3대 게임쇼인 TGS 출품과 함께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실제 플레이 장면을 담은 신규 프로모션 영상을 준비했다”라며 “신규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만나본 매력적인 캐릭터와 거대 보스들을 오는 10월 20일부터 시작하는 스팀 베타 테스트에서 직접 만나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씨씨알컨텐츠트리(이하 CCT)도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 예정인 ‘포트리스S’를 TGS 2022에 출품했다. ‘포트리스’는 2000년대 초반 국민게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기 지식재산(IP)이다. CCT는 ‘포트리스S’를 현장에서 공개하고, 부스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게임 시연까지 진행한다.CCT 관계자는 “이번 게임쇼에서 ‘포트리스’를 전 세계에 알리며 글로벌 IP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며 “이제는 국민 게임을 넘어 글로벌 게임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그라비티도 일본지사를 통해 자체 개발 게임들과 지원 중인 인디게임을 출품한다.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는 지난 7월 ‘그리드 포스’, ‘알테리움 시프트’ 등 지원 중인 인디게임 신작들을 소개한 바 있다. 더불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5개 국내 인디 게임사들과 한국공동관을 연다. 라이크잇게임즈, G1 플레이그라운드, 이오에이지 게임즈, 슈퍼 플래닛, 스카이워크 등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선한 인디게임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CCT가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할 ‘포트리스S’. (사진=CCT)
2022.09.15 I 김정유 기자
현대ENG, '외벽도장로봇' 현장 투입
  • 현대ENG, '외벽도장로봇' 현장 투입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중구 입정동에 건설중인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 파일럿테스트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파일럿테스트 결과 ‘외벽도장로봇’의 현장 투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향후 활용 가능한 현장에서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현대엔지니어링과 도장전문업체 제이투이앤씨가 공동개발한 ‘외벽도장로봇’은 건물에 설치된 와이어를 따라 수직 승·하강하며, 4개의 노즐로 도료를 분사해 원격으로 도장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 건설장비다. 이 로봇은 현장 근로자에 의한 외벽 도장 작업을 대신함으로써 추락재해 등 안전사고를 원천 방지하고, 페인트 분진 발생을 줄여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외벽도장로봇이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현장에서 파일럿테스트를 진행중이다.현대엔지니어링의 ‘외벽도장로봇’의 경우 페인트 분사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분사 작업 중 분진을 최소화하는 분진제어기술을 적용했다. 도장 작업 시 페인트 분사 방식은 효율이 높은 반면, 분진이 많이 발생하므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실제 실험 결과, 도장 작업 시 사람이 일반 페인트를 분사했을 때보다 도장로봇이 전용 페인트를 분사할 때 분진이 99% 더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KCC와 협업해 분진 발생이 적은 전용 도료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적 요소를 적극 고려했다.생산성 및 품질도 향상됐다. ‘외벽도장로봇’은 분당 18㎡의 표면을 도장하는데, 이는 현장 근로자가 롤러로 작업하는 것 대비 3배 빠른 속도다. 또 날씨 등의 작업환경이나 근로자의 숙련도에 관계없이 항상 우수한 작업 결과를 보장해 동일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건설기술의 스마트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개발에 나선 외벽도장로봇이 비로소 현장에 투입됨으로써 한층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인 도장 작업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앞으로도 더 나은 작업환경을 위한 스마트 건설장비 개발과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5 I 하지나 기자
국내 첫 친환경 선박 테스트베드 건조 착수
  • 국내 첫 친환경 선박 테스트베드 건조 착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해양수산부는 다양한 선박용 친환경 연료 추진기관을 시험·실증할 수 있는 만능 실증선박(테스트베드) 건조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자료 = 해수부 제공)이번 실증선박은 약 1MW급의 혼소엔진,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등의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에 대한 안전성과 성능평가 지원이 가능한 2600톤급(길이 82.6m, 폭 18m) 규모로 건조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주관 연구기관으로 (주)KTE 등 민간기업, 전라남도, 목포시가 공동연구기관 및 투자자로 참여해 개발하고 한국메이드에서 건조한다. 한국선급의 검사 및 시험운항 등을 거쳐 2025년부터 친환경 선박 기자재의 실증 및 성능평가를 지원한다.실증선박이 건조되면 한 곳에서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암모니아 혼소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을 실험할 수 있어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종전에는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을 개발하고 실증하는데 필요한 선박을 추진기관별로 각각 건조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했다. 해수부는 해양수산부는 해상테스트베드 개발 외에도 2025년까지 LNG 보다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더 높은 선박용 LNG-암모니아 혼합연료 엔진 기술개발, 육·해상 친환경 선박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시험연구시설 건립 등도 진행 중이다. 홍종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이번 해상테스트베드 건조는 친환경선박 기술의 조기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친환경 해운·조선 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5 I 조용석 기자
솔루엠-원익피앤이,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개발 MOU
  • 솔루엠-원익피앤이,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개발 MOU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솔루엠(248070)이 전기차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솔루엠은 원익피앤이(131390)와 최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원익피앤이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Power) 모듈 및 2차전지 충방전기용 전력변환장치의 개발과 공급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성장하는 에너지·전기차 관련 사업의 확대를 위해 솔루엠과 원익피앤이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을 공동으로 개발해 상용화하고, 2차전지 성능과 수명 테스트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2차전지 충방전기용 전력변환장치의 소형화와 고밀도화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솔루엠 전성호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원익피앤이 박동찬 대표이사가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솔루엠)솔루엠은 이번 MOU로 자사의 전기차 관련 사업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2차전지 솔루션 제공업체 ‘에스아이셀’을 인수해 사업에 대한 역량과 전문성을 높였으며, 올해는 경북 규제자유특구의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인허가권을 획득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본격화하는 중이다.솔루엠 전성호 대표는 “전기차 충전기 및 2차전지 충방전기에 필요한 핵심 제품의 개발과 공급 사업을 원익피앤이와 함께 추진하게 된 점에 대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은 물론 앞으로도 당사의 전기차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원익피앤이는 SKON,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노스볼트 등을 고객사로 둔 배터리 생산 설비 및 테스트 장비 전문 기업이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 전문 기업인 피앤이시스템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자회사 피앤이시스템즈의 오랜 충전 인프라 제조, 운영 노하우와 솔루엠의 파워 모듈 및 해외 인프라에 대한 시너지를 발휘해 북미를 비롯 글로벌 시장의 충전 인프라 보급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2022.09.15 I 김소연 기자
현대제철,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에 ‘친환경 제철소’ 개장
  • 현대제철,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에 ‘친환경 제철소’ 개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어린이들에게 철의 친환경성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알리는 ‘친환경 제철소’를 키자니아 서울점에 새롭게 개장했다고 14일 밝혔다. 키자니아는 글로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로, 국내엔 서울과 부산에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내 마련된 현대제철의 ‘친환경 제철소’ (사진=현대제철)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키자니아와 제휴를 맺고, 내진 철강재 등 신소재를 개발·실험하는 철강 연구원 체험 코너 ‘철강 신소재 연구소’를 운영해왔다. 이번에 새로 개장한 친환경 제철소는 철의 원료인 철광석과 석탄을 직접 만져보는 기존의 체험 수준을 넘어 철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친환경 제철소는 친환경 차체 연구 구역(Zone), 주행 테스트 구역, 철강 컨트롤 센터 구역으로 구성됐다. 친환경 제철소 체험관에 방문하는 어린이들은 철의 우수성과 친환경성을 설명받은 뒤 △철 역할을 하는 클레이로 차체를 만들어 무게를 재보는 친환경 차체 연구 △만들어진 차체를 미니카에 입혀 트랙을 달리게 하는 주행 테스트 △클레이 차체를 제거한 후 모형 전기로에 투입해 재활용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철강 컨트롤 센터 등을 차례로 체험할 수 있다. 친환경 제철소 체험관에선 어린이들에게 주행 테스트에서 사용한 차체가 재활용된다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전기로 모형을 제작했으며, 전기로 공정을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실제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접목한 프로그램도 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 마지막엔 현대제철 자원 순환 시스템 이미지를 한눈에 보여주며 철의 순환과정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글로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내 마련된 현대제철의 ‘친환경 제철소’ (사진=현대제철)현대제철 관계자는 “주행 테스트, 컨트롤 센터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철강 산업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철강 연구원이라는 진로도 탐색해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우리 생활 곳곳에 쓰이는 철강 소재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인스타그램에선 참여 후기 이벤트를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우수 후기를 작성한 참여자에겐 추첨을 통해 키자니아 2인 가족 이용권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5일부터 현대제철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9.14 I 박순엽 기자
“택시기사가 아닙니다. 파트너입니다” 상생적 혁신 택한 타다의 변신
  • “택시기사가 아닙니다. 파트너입니다” 상생적 혁신 택한 타다의 변신
  • 최규호 편안한이동 대표가 13일 타다 넥스트를 몰고 미소짓고 있다. 실제 법인택시 면허를 가지고 있는 그는 가끔 타다 넥스트를 몰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택시대란 해결의 본질은 택시기사라는 직업을 하고 싶은 일자리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13일 서울 중랑구 편안한이동 본사에서 만난 최규호 대표이사는 “96년생 파트너가 있는데 타다 넥스트한다고 친구들에게 당당히 말했다는 얘기를 듣고 어깨가 으쓱했다”고 말했다. 편안한이동은 라이드헤일링(택시호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다의 자회사이다. 2019년 타다가 렌터카 형태로 기사까지 제공을 하는 ‘타다 베이직’을 했다면, 2021년 12월 세워진 이 회사는 80개의 택시면허를 보유하고 법인 택시기사를 직접 고용해 ‘타다 넥스트’를 운영한다. 공통점이 있다면 택시기사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대신 편안한 이동은 이들은 ‘파트너’라 부른다. 최 대표는 “같은 목표를 향해 뛰는 동반자라는 의미”라며 “우리는 파트너 한 분 한 분을 타다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영업사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회사는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컨설팅 업체택시기사가 파트너가 되면서 가장 크게 변한 건 관계다. 최 대표는 “보통 법인택시에 택시기사로 지원하게 되면 현장에서 근로계약서를 쓰고 바로 차 키를 넘겨준다”며 “법인 택시기사는 알아서 12시간을 뛰든 14시간을 뛰든 기준금(옛 사납금)을 채우고 나머지를 가져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편안한이동은 다르다. 서류심사는 물론, 대표가 참석한 면접도 본다. 면접시간은 통상 1시간이라고 한다. 최 대표는 “그냥 돈을 많이 벌고 싶다가 아닌 타다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지를 본다”며 “택시기사를 단순 노동자가 아닌 직원, 인재로 보자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렇게 되다 보니 편안한이동이 가장 중시하는 것이 인재개발(HRD)이다. 서울 개인택시 면허를 보유하고 행정처분 이력이 없으며 5년 무사고 경력의 중형택시 사업자이거나 1년 무사고 경력의 대형 혹은 모범 개인택시 사업자여야 고급면허 전환이 가능한 것과 달리, 법인택시는 지자체에서 정한 16시간 이상의 고급택시운행교육 이수를 진행하면 고급면허인가 신청이 가능하다. 때문에 편안한이동에 소속된 기사들은 대부분 택시운행경험 3개월 미만이다. 택시시장 ‘신생아’ 같은 이들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고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은 회사의 몫이다.최 대표는 “어느 시간대에, 어디로 가는 것이 좋다는 것들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 안내한다”며 “다만 강제는 아니고, 12시간이라는 배차시간 내에서 파트너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야간 근무제가 뚜렷한 법인택시와 달리 파트너들은 자신의 스케쥴 안에서 유연 근무를 하고 있다.편안한이동이라는 이름의 테스트배드…혁신전파에 중점 타다 넥스트 계약차량이 1100여대 이상이지만 편안한이동이 보유한 면허 수는 1%도 안 되는 80대에 불과하다. 80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개인·법인 계약자이기 때문에 타다가 업무지시를 내릴 수 없다. 다만, 고객은 이 택시가 타다의 직영택시인지 타 법인택시·개인택시인지 고려하지 않고 타다라는 이름에 걸맞은 서비스를 원한다. 최 대표는 이 서비스의 동질성을 유지하는 데 편안한이동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최 대표는 “테헤란로 위쪽으로 강남구청, 학동 등의 지역을 북강남이라고 부르는데 이쪽 수요가 많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개인·타 법인택시 파트너들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런데 실제 편안한이동 파트너가 실현한 매출을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여드리니 움직이기 시작하더라”라고 했다.현장의 목소리도 타다의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타다 파트너가 운행을 마치고 퇴근할 때 귀가하는 방향으로 콜을 매칭해 3개월간 5400여건의 콜을 추가 매칭한 ‘퇴근콜’은 편안한이동 파트너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단순 택시 수요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공급-수요의 밸런스가 얼마나 무너져있는지 표시하는 기능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타다의 기능이다. 이같은 혁신은 과거처럼 무작정 24시간 2교대 체제로 사람을 돌리는 것이 아닌 ‘리터당 매출액’을 중시하는 트랜드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편안한이동은 한 사람에게 1대의 차량을 배정해 주인의식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 대표는 “타 법인회사들에까지 우리가 1인 1차를 하라고는 하지 못하지만, 두 사람을 고용해 총 매출이 1200만원이 나오는 것보다 한 사람만 고용해 900만원의 매출이 나온다면 효율은 더욱 좋은 것 아니겠는가”며 “이같은 실적을 확인한 타 법인에서도 하나둘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의 지속적 상승에 따라 편안한이동 역시 월 4000여만원대의 적자폭을 차츰 감소하며 내년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 중랑구 편안한이동 본사와 함께 있는 모빌리티 아카데미의 수업장면. 최규호 편안한이동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타다제공)최 대표는 편안한이동의 비전을 그저 돈을 버는 것이 아닌 혁신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편안한이동 본사에는 ‘모빌리티아카데미’가 있다. 편안한이동 파트너뿐만 아니라 개인·타 법인 파트너에게도 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교육공간이다. 최근에는 타다 파트너가 아닌 택시기사들에게도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기관 인증을 취득했다.최 대표는 “타다는 제도권으로 왔고 이제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며 “편안한이동은 파트너와 택시시장의 혁신을 이루는 물리적·비물리적 장벽을 깨부수는 장소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2.09.13 I 정다슬 기자
美웨이모·中바이두 자율주행 기술 경쟁…현대차도 '총력전'
  • [미래기술25]美웨이모·中바이두 자율주행 기술 경쟁…현대차도 '총력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은 인간의 미래를 근원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의 잠재 시장 가치도 엄청납니다. 삼정KPMG가 발간한 ‘자율주행이 만드는 새로운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509억원에서 2035년 약 26조 17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연평균 4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아직 상용화 단계 전인 만큼 누가 먼저 이 시장을 차지하느냐의 싸움이 치열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기업은 미국의 웨이모와 중국의 바이두가 꼽힙니다. 이외에도 전 세계 완성차 브랜드들도 경쟁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참전하고 있습니다.◇웨이모·바이두, 완성차 제치고 자율주행 기술 선두주자 될까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 주자로 불리고 있는 기업은 전통적 자동차 브랜드들이 아닌 스타트업 또는 정보기기(IT) 기업들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기업이 미국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입니다. 웨이모는 지난 2009년 무인자동차 시대를 목표로 미국 스탠퍼드대·카네기멜런대 연구팀과 무인차 경주 대회 우승자들을 영입해 시작한 사내 기업입니다. 이후 웨이모는 2016년 세계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 기술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지난해 기준 총 230만마일(370만km)을 주행해 가장 많은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확보해 기술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구글이라고 불리는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도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데요. 바이두는 2015년 중국 정부의 기술 육성에 발맞춰 자율주행 사업부를 개설했습니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빠른 속도로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바이두의 로보택시 ‘아폴로’ 서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베이징 이좡 지역에서 운행 비용을 받는 등 상용화 근접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사실상 로보택시 사업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입니다. 특히 아폴로 자율주행의 누적 주행 테스트 거리는 지난해 12월 기준 2100만k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바이두는 오는 2025년 로보택시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국에서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의 출자사인 포니닷에이아이, 위라이드(WeRide), 오토엑스 등이 바이두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현대자동차가 지난 5월 공개한 현대차,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비전이 담긴 캠페인 영상. (사진=현대차 제공)◇GM, 크루즈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 고삐…현대차, 포티투닷 인수하며 속도전전 세계 완성차 브랜드들도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선두 주자에 서 있는 브랜드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입니다. GM은 자율주행차 사업 자회사로 크루즈를 두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비전펀드가 투자한 지분을 21억달러(약 2조 50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번 거래로 GM은 크루즈 보유 지분을 80%로 확대했습니다. 그만큼 자율주행 기술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을 천명한 셈입니다. 크루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차량공유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돈을 받고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것이죠. 크루즈는 지난해 웨이모 다음으로 많은 87만6000마일(140만km) 자율주행을 실시했습니다.테슬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으로 잘 알려진 자율주행기술인 FSD(Full Self Driving)를 자사 모델에 적용해 판매 중입니다. 다만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아직 정해진 조건 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단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앞서 있다는 것이 완성차업계의 평가입니다. 미국의 포드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있습니다. 차량 공유 기업 리프트(Lyft), 아르고AI와 협력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올해 자율주행사업부 출범 및 무인 화물 운송 사업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독일 3사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도 자율주행 기술을 자사 차량에 탑재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005380)가 선두에 서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20억달러(약 2조 3798억원)를 투자해 2020년 미국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와 합작 법인 ‘모셔널’을 세웠습니다. 모셔널은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자동차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 여러 곳에서 시범 운행하고 있습니다. 모셔널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수준의 기술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더 나아가 지난달에는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42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포티투닷은 라이다 없는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한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벨 4단계는 차량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판단해 운전하고 비상 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인데요. 값비싼 라이다 대신 카메라와 레이더만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때문에 향후 상용화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현대차는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장(전무)은 최근 삼성증권이 주최한 ‘글로벌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그동안 격차가 컸던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1년 수준으로 좁혔다”며 “테슬라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에서 앞서고 있으나 추격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주요 기업별 자율주행 개발 동향. (사진=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2022.09.13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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