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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박원순표 '흔적 남기기'…서울 전역에 '우수 건축자산' 지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박원순표 ‘역사 흔적 남기기’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다음달 서울 전 권역에 ‘우수 건축자산 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문화재는 아니지만 사회·경제·경관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한옥을 비롯해 근현대 건축물, 주거지, 골목길 , 전통시장 등을 조사·발굴해 이를 관리하고 보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을지로 일대 세운상가 재개발 과정에서 문화유산 보존을 이유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재건축 단지 내 1개동 남기는 등 흔적남기기 사업과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건축자산 지정 과정에서 개발이 제한되는 등 사유재산이 침해될 수 있어 반발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 ‘제1호 우수 건축자산’으로 지정된 종로구 체부동 성결교회 전경.(서울시 제공)◇서울시, 4개 권역별 건축자산 실태조사 진행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서울을 도심·중부·강남·강북 4권역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우수 건축자산 지정을 위한 조사를 진행, 이르면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다음 달에는 한옥 등 건축자산 진행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도심권(용산·종로·중구) 내 건축자산 실태 조사를 벌여 이미 700여개의 건축 자산을 선정했다. 나머지 22개 자치구 중 중부권 7개 자치구(성북·동대문·성동·서대문·마포·동작·영등포구)는 지난해 6월부터 30년 이상된 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시작해 올 상반기 건축자산 후보군이 나올 예정이다. 나머지 자치구는 강남권과 강북권으로 나눠 내달 일반공개입찰 형식으로 관련 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건축자산 후보군을 먼저 선정하고, 해당 자산별 가치 평가와 특성 분석 등을 통해 우수 건축자산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17년 2월 종로구 체부동 경북궁 서측(서촌)에 있는 성결교회를 ‘1호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한 바 있다. 이후 2년여 동안 추가로 지정한 사례는 없다.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되면 건축 특례를 통해 개축, 대수선 등의 건축 행위시 최대 1억원(보조금 6000만원·융자 4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건축법·주차장법 등에 저촉받는 일부 규제가 완화돼 건폐율이나 건축물 높이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완료된 도심지 민간·공공 소유 건축자산 후보군은 총 700여건으로, 우선 시가 소유한 자산을 먼저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오랜 전통과 역사가 있는 초등학교나 북·서촌 일대 도서관, 교회 등이 역사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물로 선정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막가피식 밀어붙이기?”… 긴장하는 재건축 조합 이번 건축자산 지정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에 대한 보존을 강조하며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박 시장의 행보와 맞닿아 있다. 실제 시는 흔적남기기 사업 확대를 위해 올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주택건축본부 내 한옥 조성과를 도시재생실로 옮겨 한옥건축자산과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활유산 보존 논리를 내세워 재개발 정비사업 전면 중단을 선언한 세운 재개발 사례와 같이 서울시의 ‘반강제적인 흔적 남기기 사업 정책’이 강화되고 있어 관련 건설업계도 불똥이 튈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재건축 단지 조합들도 긴장하고 있다. 이미 서울시는 1970~1980년대 지어진 강남구 개포주공1·4단지나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때 1개동은 미래 유산으로 보존하기로 했다. 주거문화의 변천사가 담겨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미래유산을 남기기 위해 재개발 사업지 인근 골목길이나 건축물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착수한 바 있다. 이런 논리대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 우수 건축자산 지정이라는 프레임을 씌울 경우 정비계획안이 수정되고, 사유재산 침해에 따른 사업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남구 재건축 조합 한 관계자는 “단지 내 1개동을 보존하는 문제는 시의 일방적인 결정이다. 서울에서도 가장 비싼 땅에 입지한 콘크리트 건축물에 근현대사에 남길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과연 누가 판단한 것이냐”며 “인허가권을 쥔 서울시에서 역사문화 건축물 보존을 이유로 개발 제한 등을 나서 사업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는 구조”고 하소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 내 일부동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1차적으로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정해진 것”이라며 “아파트 등 민간 부문은 직접 소유자 신청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건축자산 지정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축자산(용어설명): 문화재가 아니지만 사회·경제·경관적 가치가 있거나 지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는 건축물과 공간 환경, 기반 시설을 의미한다.
- 청량리역 ‘스카이라인’이 바뀐다…초고층 주거단지로 변신
- 분양을 앞둔 청량리역 인근 랜드마크급 단지. (부동산 인포)*(아)는 아파트, (오)는 오피스텔.[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청량리역 일대가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스카이라인이 바뀌며 환골탈태한다. 서울 동북부의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던 곳에서 강북을 대표하는 지상 40~60층 초고층 주상복합 주거단지로 변모하는 것이다. 1911년 청량리역의 개설과 함께 경원선과 중앙선, 경춘선 등 철도의 시종착역이 된 청량리역은 경부선의 서울역, 호남선의 용산역과 함께 서울을 출발하는 철도의 중심지가 됐다. 지금도 춘천, 정동진 등 강원도 지역과 제천 등 충북 내륙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동북권 대표 기차역이기도 하다. 청량리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하는 뛰어난 교통환경으로 서울의 부도심 기능을 담당했지만, 도심지역의 팽창과 주변지역의 노후화로 현재는 사실상 부도심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교통환경 덕에 유동인구는 많지만 인근지역의 개발이 더뎌지면서 주거지로서의 선호도는 다소 낮았다. 전농·답십리뉴타운이 추진되면서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청량리와 답십리 일대에 위치한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재개발 구역)는 지난 몇 년간 새 아파트가 가장 많이 들어선 지역으로 꼽힌다. 지금도 공사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도 있다. 게다가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는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가 개발을 완료하면 동대문구 전체는 도심 내 명품 주거지로 거듭 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이곳은 물리적으로 도심과 가까운 편임에도 강남으로 가는 지하철 교통망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해 말 청량리역은 분당선 연장선 개통과 함께 환승을 하지 않고도 강남 일대에 접근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말 사업이 확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예비타당성 면제가 추진중인 B노선이 청량리역을 경유하는 점도 호재다. C노선이 개통되면 청량리역에서 삼성역까지는 논스톱으로 갈 수 있다. 대형 건설사가 연이어 공급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몰릴 전망이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오는 2월 청량리 3구역에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0층, 총 2개 동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각각 분양한다. 아파트는 총 220가구가 들어서며 오피스텔은 총 34실이다. 청량리 4구역에서는 롯데건설이 지상 65층, 4개동, 총 1425가구 규모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공급하며, 동부청과시장 재개발 구역에서는 한양이 지상 59층, 4개동, 총 1152가구 규모 ‘청량리 한양수자인(가칭)’ 분양을 준비 중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청량리역 주변은 과거 낙후됐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본격적인 재개발을 앞둔 지금은 강북을 대표하는 주거단지가 될 곳”이라며 “이미 뛰어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주상복합을 필두로 한 초고층 주거단지가 들어서면 강북을 대표하는 주거중심지로 발돋움 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투시도
- 개포그랑자이 등 '대어' 줄줄이… 새해 전국 39만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기해년(己亥年)인 2019년에는 전국적으로 39만 가구의 새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는 역대 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5~2016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및 고강도 대출·세제 규제 압박 등으로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높지만, 실수요자들은 청약제도 개편으로 오히려 내 집 마련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입지와 가격 메리트를 갖춘 새 아파트가 시장에 대거 풀릴 예정이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과거 2~3년 전 분양 호황기에 공급됐던 물량이 올해 입주를 본격화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도 커지는 만큼 분양 시기와 입지, 상품성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민간분양, 최근 5년 평균보다 23%↑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민영아파트 물량은 총 38만6741가구다. 이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평균 분양 실적(31만5602가구)에 비해 약 23%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대거 늘어난 것은 2018년 계획했던 물량 중 상당수가 연기된 영향이 크다. 실제 지난해 분양 예정 물량 41만7786가구의 53%에 해당하는 22만2729가구(12월 20일 기준)가 실적으로 연결됐다. 나머지 물량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조율, 9·13 부동산 대책 및 청약 제도 변경 등으로 분양 연기를 거듭해 상당수가 올해로 미뤄졌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정부가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대책을 내놓자 주택 공급자인 민간 건설사들이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정부는 지난 8·27 부동산 대책(서울 등 수도권 9곳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과 9·13 대책(2주택자 이상 주택담보대출 금지·종합부동산세 중과 등)을 통해 수요 억제책을 더욱 강화했다. 또 2차에 걸친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 발표를 통해 3기 신도시를 발표하는 등 공공주택 확보 방안도 내놨다. 무주택자의 청약 기회를 확대하는 내용의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시행 이후로 HUG가 위례·판교·과천 등의 분양 보증을 미루기도 했다. 이들 물량은 준강남 입지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만큼 분양 연기로 시장에 적지 않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개포그랑자이·위례포례자이 등 대어 줄줄이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의 53%(20만 4369가구)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차지한다. 특히 주택을 지을 택지가 부족해 신규 아파트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로 채워지는 서울 지역에서는 알짜 분양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다. 연초에는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롯데캐슬SKY-L65’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광역급행철도(GTX)-B, C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 역세권에 위치한 강북 최대 로또 단지로 불렸지만, 그동안 적정 분양가를 놓고 HUG와 조합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인근 시세를 감안하면 최종 분양가는 3.3㎡당 2500만~26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 재건축 대어들도 분양시장에 줄줄이 나온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그랑자이’는 당초 지난해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올 4월로 일정이 늦춰졌다. 조합 관계자는 “HUG의 분양가를 너무 낮게 책정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 일정을 미뤘다”며 “올 봄 공급하면 분양가를 최소 4500만원(3.3㎡당) 정도는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또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짓는 ‘서초 그랑자이’를 올 4월 께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래미안 아파트 679가구를 5월 분양한다. 또 강남구 방배자이(방배경남 재건축 아파트), 송파구 ‘거여2-1 롯데캐슬’(거여동 거여2-1구역 재개발 단지) 등도 올 상반기로 일정이 연기됐다. 서초구 S공인 관계자는 “조합 입장에서는 분양을 미뤄 전체 사업비가 더 발생하더라도 높은 분양가를 받으려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단지 총 가구가 1만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가 9월 께 분양할 계획이다.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개포지구 최대 규모인 개포주공1단지 3128가구가 10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물량은 4년 만에 분양시장에 나오는 북위례 지역이다. 연초 ‘위례포레자이’와 ‘힐스테이트북위례’를 시작으로 ‘리슈빌’, ‘우미린1·2차’ 등 물량이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대부분 송파구 생활권에 속해 입지나 교통면에서 탁월한 북위례 분양 물량의 최대 장점은 역시 분양가다. 실제 오는 3일 1순위 청약 접수를 하는 위례포레자이 3.3㎡당 평균 분양가는 1820만원이다. 이는 인근 아파트에 비해 3.3㎡당 최소 100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다만 전매제한 기간이 8년으로 길고 하남시 거주자 우선 배정, 바뀐 추첨제 방식(추첨제 물량 75% 무주택자 우선 배정) 등을 고려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강남권 재건축 분양을 비롯해 인천 검단, 북위례, 판교 대장지구 등에서 수도권 광역교통망 조성이 기대되는 중심으로 새 아파트 물량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서울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대거 늘어나고 규제 중심의 정부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계획한 물량이 예정대로 공급될 지는 체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집값 오른 구 1곳도 없었다..9·13 대책 석달만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집값 하락세가 5주째 이어졌다. 낙폭은 전주 대비 소폭 축소됐다. 서울 25개 가운데 가격이 오른 구는 1곳도 없었다. 정부가 9·13 대책을 내놓은지 정확히 석달만이다.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둘째주(12월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떨어졌다. 전주(-0.06%) 대비 낙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9·13 대책과 금리 인상 등 시장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망세가 계속됐다”며 “서울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서울 25개구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구는 종로·중·강북·서대문구 등 4곳이다. 중구는 작년 8월 둘째주 이후 1년4개월만에 보합 전환했다.나머지 21개구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0.14%)와 송파구(-0.11%)가 0.1%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용산·성동·동대문·구로·동작구 등이 -0.06%로 그 뒤를 이었다. 관악구(-0.03%)와 금천구(-0.05%)는 각각 63주, 48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경기도(-0.01%)는 2주째 약세가 이어졌다. 낙폭은 전주(-0.03%)보다 0.02%포인트 줄었다.구리시(0.35%)가 역세권 인근 단지 가격 상승이 주변으로 확산되고 신규 분양가 대비 저평가 지역에서 매물 부족에 따라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수원 장안구(0.31%)도 스타필드 입점, 인덕원선 개통 예정 등 각종 개발호재에다 정자동 재개발지역(정자지구) 이주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컸다.지방에서는 대전광역시가 0.17% 올랐고 광주(0.09%), 제주(0.07%), 대구(0.03%), 세종(0.03%) 등이 상승한 반면 울산광역시가 0.30% 떨어졌고 충북·경북이 각각 -0.17%, 경남 -0.16%, 충남 -0.12% 등을 기록했다.대전 서구(0.45%)는 도안신도시 내 신규 분양시장 호조와 학군이 우수한 지역 내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대덕구(0.1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 상승했다.울산은 경기 침체, 신규 공급 증가의 이중고를 겪으며 모든 구가 약세를 보였다.12월 둘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 '가성비 甲' 편의점 도시락, 누가 주로 찾나 보니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6첩 반상은 기본이다. 연어, 와규, 장어 등 최고급 식재료도 맛볼 수 있다. 그래도 가격이 1만원을 넘지 않는다. ‘혜자 도시락’으로 대표되는 편의점 도시락이 직장인과 1인 가구, 자영업자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편의점 도시락 시장이 올해 3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2500억원)와 비교해 40%가량 신장한 수치다. 2013년 779억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4.5배나 올랐다. 편의점 도시락은 4000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외식 물가 상승으로 점심 값 부담이 커진 직장인은 물론 1인 가구, 자영업자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즐겨 찾고 있다. 편의점 CU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집계한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 시내에서 도시락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북구(41.6%), 동대문구(41.5%), 관악구(41.3%) 순으로 나타났다. 강북구와 관악구는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지역이다. 동대문구는 옷가게, 소규모 공장 등이 즐비한 곳으로 자영업자들이 주로 도시락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학생 비중이 높은 양천구와 노원구는 삼각김밥 등 주먹밥류의 매출 비중이 각각 29.2%, 27.6%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세븐일레븐 조사에서도 1인 가구 밀집지역과 오피스 단지에서 도시락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평균 매출을 100으로 산정해 기준으로 삼은 도시락 매출 지수에서 중구(152.5), 강남구(135.0), 관악구(124.3)가 상위 3개 지역으로 꼽혔다. 중구와 강남구의 경우 각각 주말 도시락 매출 지수가 133.5, 106.7로 떨어져 직장인의 수요가 절대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해 1인 가구 밀집지역인 관악구는 130.3으로 오히려 주말에 도시락 매출이 상승했다. 상권별로 나눠보면 주거지역에서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상권별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GS25 자료에 따르면 도시락 판매의 42.2%가 원룸 등 주거 밀집지역에서 이뤄졌다. 이어 오피스 지역이 25.9%, 학원가가 7.4% 순이었다. 1인 가구와 직장인 및 자영업자들이 편의점 도시락의 주 고객임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도시락 매출 비중이 2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18.3%,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18.2%의 매출이 각각 발생했다. 점심 이외에 저녁과 야식 등을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있는 셈이다. 편의점 도시락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에서 벗어나 ‘프리미엄’으로 진화하고 있다. 4000원대 주력 상품을 바탕으로 횡성한우, 장어 등 고급 식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도시락을 한정판으로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가격은 7000원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호텔 도시락 못지않은 품질로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GS리테일 식품연구소 연구원들이 쌀 품질을 판별하는 기기로 쌀을 살펴보고 실제 밥을 지어 맛을 확인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또 식품연구소, 상품개발팀 등 별도의 팀을 운영해 도시락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GS25는 2013년에 ‘식품연구소’를 설립했고 이어 CU가 2015년에 ‘상품개발팀’을 만들었다. 해당 부서는 호텔 출신 셰프, 영양사, 면 전문가 등으로 구성해 맛과 품질, 영양까지 고루 갖춘 도시락 개발에 한창이다. GS25의 식품연구소는 매년 200여 가지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매달 15개 이상의 신상품을 만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서울 시내 점심 한 끼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는 등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편의점 도시락은 4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맛과 품질까지 갖춰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등 가구 행태 변화와 혼밥 트렌드 등 사회 변화도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끄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덜 내고 더 받는 마법은 없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덜 내고 더 받는 마법은 없다-미중 무역전쟁 ‘90일 휴전’-4차 산업혁명 혈관 5G 시대 막 올랐다-“김정은 답방 두고 국론분열은 있을 수 없다”◇줌인-풍산家와 대이어 인연맺고...현대차 美 개척에 관심 가져-남북 경의선 고속도로 연결사업 속도 낸다◇미중 무역전쟁 ‘90일 휴전’-2000억달러 규모 추가관세 보류...中 ‘제조2025’ 겨눈 美 총구는 유지-9월 “習는 내 친구 아냐”...12월 “멋진 관계 맺어”-11월 대중 수출 2.5% ↓...한숨 돌린 韓경제 “재점화 대비해야”◇文대통령, G20 정상외교-“김정은, 서울·워싱턴 오라”...한·미 정상, 대북 협상 로드맵 한목소리-“자유무역 수호, 기후변화 대비...G20 적극 역할을”-비행기서 “국내 일 잘 알아, 다시 믿어달라” 비위 논란 휩싸인 靑...조직개편 특단 내릴까◇업그레이드 코리아, 포퓰리즘에 발목 잡힌 국민연금 <上>-소득대체율만 50%로 인상땐...현재 만 29세→65세 되면 ‘기금 바닥’-얇더라도 여러겹 입는 게 훨씬 따뜻...국민·퇴직·개인연금 ‘3층 구조’ 쌓아야◇1년 만에…기준금리 0.25%p 인상-경기둔화 우려 커져 확 좁혀진 장단기 금리차...내년 금리 인상 어려울 듯-대출기간 3년 이상일 땐 고정금리로 전환해야 유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당 개혁보수파와 민주당 합리적 진보파, 결국 중원으로 모일 것”-“최저임금 인상 6개월 만이라도 연기해야”◇정치·경제-OECD “디지털稅, 한국기업 예외 아냐...삼성·LG·현대차도 내야”-김병준 “계파 중심 정치 벗어나야”...새 정치담론 ‘i폴리틱스’ 발표-밀실로 옮겨간 예산협상 정치권 또 ‘약속 불감증’-청년 이어 중장년층 실업률도 美 추월...17년 만에 처음-“소득주도성장 계속 추진...최저임금은 보완”◇금융-수수료 인하에...카드사 순익 3000억원 줄 듯-‘김승연 회장 차남’ 김동원 상무 한화생명 핀테크·해외사업 앞장-법정 최고금리 ‘뚝뚝’ 몸사리는 대부업체...저신용자 돈줄 막힐라◇산업종합-직함 3개 달로 서·울·부 출퇴근...경영 보폭 넓힌 정기선-포스코그룹 5개사 7771억 동반성장 지원-한국GM, R&D 법인분리 사측·노조 갈등 ‘2라운드’-현대차 대형 원투펀치 G90·팰리세이드, 사전계약 훈풍-적자 늪 삼성중공업 7년차 이상 희망퇴직◇산업-조선·철강·에너지업계 ‘LNG는 미래 먹거리’-‘첫돌’ 맞은 SK스토아 “취급액 4020억원 돌파”-美 토크쇼 방청객 증정품 된 ‘아이폰 XR’...왜-등굣길 교통안전, 미니카 만들기...車부품사 철학 담은 사회공헌◇소비자생활-‘가성비 甲’ 편의점 도시락...1인가구·직장인 집밥 되다-이마트, 지역 특산물 육성 ‘재발견 프로젝트’ 확대-뽀로로 참치, 무지 라면, 브라운 초코파이...‘캐릭터 식품’ 인기몰이-롯데百, 벨기에서 들여온 0.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199만원◇중소기업·바이오-기존 항암제 부작용 극복...암세포만 굶겨죽이는 ‘대사항암제’ 개발 주력-[현장에서]‘테마감리 경징계’ 환영하는 바이오업계-종근당, 빈혈치료제 ‘네스프’ 시밀러 식약처 허가 받아◇증권&마켓-“中주식 고를 땐 장기 성장성 따져야 반도체 장비株 ‘북방화창’ 등 매력”-무역전쟁 ‘90일 휴전’, 비둘기 연준...“‘산타랠리’로 코스피 2200까지 갈 것”-‘文대통령 해외 원전 세일즈 성과없나’...힘빠진 원자재株◇증권-스타트업 잇단 ‘오너 리스크’에...PEF·VC 긴장-미래에셋 ‘새 ETF 통합 브랜드’ 솔솔-“10년간 투자손실 제로...‘글로벌 자산’ 분산 투자 덕봤죠”◇문화&스포츠-이리저리 돌리니 흙물이 흙길 내...大地를 꿈꾸다-거장과 피아노 천재의 협연 소문난 잔치, 이름값 했네◇스포츠-인기 최고인데...안신애 ‘日 골프팬들 내년엔 못 봬요’-호날두 10호골-황의조, 유럽은 다음에? 감바 오사카와 계약 연장-시상식·결혼준비에 약점 보완까지...겨울에 더 바쁜 골퍼들-헌트, UFC 고별전 아쉬운 패배◇사람&나눔-“우리 아들 선웅이, 착한 영웅 뜻하는 이름처럼 살다 떠났죠”-삼성,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 기탁한다-[새 얼굴]-[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가출청소년 품어 주는 따뜻한 사회-[전문기자 칼럼]초토화된 암호화폐시장을 딛고-[기자수첩]김명수 대법원장, 법원개혁 검찰 손에 맡길건가◇부동산-‘3.3㎡=6800만원’...재건축 순항 개포동은 ‘강남 위에 강남’-강남·강북 재개발 물량 포함 이번주 전국 5798가구 분양-9510가구 ‘헬리오시티’ 연말 입주 가능해졌다-입주 물량 늘어난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5년 만에 50%대로 ◇사회-둘 중 하나는 분실...안전모 ‘착용 의무화’ 없던 일 되나-원장 갑질에 교사들 줄사표...‘무늬만’ 국공립어린이집-檢, 양승태 소환 초읽기 ‘블랙리스트’ 수사 확대-서울 사대문안 운전 땐 ‘안전속도 5030’ 하세요-아기 울음소리 뚝...‘저출산 대책’에 예산 쏟아붓는 지자체들-한강 추락 헬기 해체 작업...원인조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