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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세주택 시즌2…민간토지+공공재원 '오세훈표 상생주택' 첫 공모
  • 장기전세주택 시즌2…민간토지+공공재원 '오세훈표 상생주택' 첫 공모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가 오세훈표 상생주택 첫 공모에 나선다. 상생주택은 민간과 공공이 협의를 통해 유휴 토지를 확보해 대규모 공공택지 고갈 문제를 해소하는 새로운 협력사업이다. 특히 시는 이번 시범사업 공모대상지에 ‘자연녹지지역’을 포함해 대상 부지를 넓혔다. 서울시는 민간의 토지와 공공의 재원을 결합한 공공주택의 새 유형인 ‘상생주택(민간토지 활용 장기전세주택)’을 본격 도입해 장기전세주택 시즌2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상생주택’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거나 방치된 민간의 토지를 활용해 공공주택을 건설,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공공택지 고갈에 따른 장기전세주택 건설·공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토지확보 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민간은 용도지역 상향, 도시계획시설 해제 등 규제완화를 받아 그동안 다양한 이유로 개발이 어렵거나 효용이 떨어진 보유 토지를 합리적으로 개발·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민간 토지를 임차하거나 공공기여 등을 통해서 장기전세주택을 안정적으로 확보·공급할 수 있다. 특히 사업방식, 도시계획규제 완화, 토지사용료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주요 사항들을 공공과 민간이 협상을 통해 함께 결정함으로써 최적의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는 ‘상생주택’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첫 대상지 공모를 14일부터 5월 12일까지(60일간) 실시한다.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5월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후 민간과 서울시가 협상당사자로서 협상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참여 신청할 수 있는 대상지는 서울시 전역 내 면적 3000㎡ 이상 또는 공동주택 100가구 이상 계획 가능한 규모의 토지다. 이번 시범사업 공모대상지에는 ‘자연녹지지역’이 포함된다. 상위계획과의 정합성, 사업지 개별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해 협상을 통해 최대 준주거지역 또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해 공공주택 건설이 가능해진다. 시는 용도지역 변경 시 기반시설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면서도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 도시의 지속가능성 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의 기본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의 중요한 협력주체인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생 사업구조를 마련하는 데에 방점을 뒀다. 사업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공공이 토지사용료를 내고 민간의 토지를 임차해 공공주택을 건설·운영하는 ‘민간토지사용형’ △공공과 민간이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 공공주택을 건설·운영하는 ‘공동출자형’ △민간이 제안한 토지개발 등 계획에 대해 공공과 민간이 협상을 통해 사업을 시행하는 ‘민간공공협력형’이다. 민간과 공공은 협상을 통해 토지사용료, 토지사용 기간, 사업종료 및 청산방법 등을 협약으로 정할 수 있다. 민간과 공공의 상생을 통한 장기전세주택 공급이라는 사업의 목적을 고려해 상호 검토, 협의한다.용도지역 상향, 도시계획시설 해제 등 규제완화 계획을 포함하는 경우 공공기여를 통해 이익을 공유한다. 민간에게 합리적 토지개발이라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대상지를 발굴하는 동시에, 규제 완화로 개발되는 일부를 공공이 공유해 장기전세주택을 더 많이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07년 ‘시프트(Shift)’라는 이름으로 도입한 공공주택이다. 중산층 실수요자들이 굳이 집을 사지 않고 장기전세로 안정적으로 거주함으로써 주택가격 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시는 기존 방식의 장기전세주택과 상생주택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서 2026년까지 5년 간 총 7만호 공급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상생주택은 대규모 택지개발 위주였던 기존 공공주택건설사업의 개념을 확장해 민간의 토지와 공공의 재원을 결합한 새로운 공급 유형”이라며 “상생주택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양질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3.13 I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소폭 회복했지만...17주째 '팔자'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소폭 회복했지만...17주째 '팔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17주째 매수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첫째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0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셋째주 이후 17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가 숫자가 작을수록 시장에 ‘팔자’가 ‘사자’보다 많다는 뜻이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사진=연합뉴스)다만 대선을 앞두고 전주(86.8)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세제 완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에서도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이 86.5로 전주보다 2.1포인트 오르며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면 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속한 동북권은 85.9로 전주(86.5) 대비 0.6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기준선 100을 밑도는 가운데 △강원도(101.5) △전북(101.5) △광주시(100.8)는 여전히 ‘사자’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전주(100.8)보다 0.7포인트 상승하면서 매수 심리가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9.6으로, 지난해 12월 첫째주(99.6)이후 14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다만 지난주(89.5)보다는 소폭 상승상승했다. 인천 역시 전주(90.6)보다 2.3포인트 상승한 92.8를 나타냈다. 경기도의 경우 89.8로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2022.03.11 I 하지나 기자
오세훈과 정책공조…서울 재건축 날개달았다
  • [윤석열 당선]오세훈과 정책공조…서울 재건축 날개달았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책 공조를 이루면서 안전진단과 분양가상한제 등 걸림돌로 지적됐던 각종 규제가 완화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오 시장은 작년 4월 취임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국토교통부에 안전진단을 완화할 것을 줄곧 요청해 왔다. 그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는 시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했다”며 “안전진단 완화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분양가상한제 문제 등 정부 결정이 남아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정계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부동산정책 공약으로 재개발과 재건축, 리모델링을 활성화해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공약집을 통해 문재인정부 5년간 중앙정부와 박원순 전 시장이 규제를 강화해 정비사업이 크게 위축됐으며 이 때문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급감하면서 집값이 올랐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 정부가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높이고 조건부 재건축 판정 시 적정성 검토를 의무화한 이후 재건축 불가 판정이 16.5배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정비사업은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규제합리화를 통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기준의 합리적 조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분양가 규제 운영 합리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3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 정밀안전진단은 원칙적으로 면제하고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현행 50%에서 30%로 낮춘다. 또한 재초환은 부담금 부과 기준 금액을 높이고 부과율은 인하하며 비용 인정 항목을 확대한다. 1주택 장기 보유자는 감면하며 부담금 납부 이연을 허용한다. 분양가 규제 완화로는 토지비용과 건축비, 가산비 산정을 현실화하고 이주비, 명도 소송비 등 정비사업의 특성을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윤 당선인과 오 시장은 서울 정비사업에 대한 정책공조를 강화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13일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인 강북구 미아동 일대를 찾아 오시장과 함께 현장 점검을 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그동안 서울 지역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이 10여년 멈춰서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문 정부 5년간 재초환,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재개발, 재건축 규제를 많이 풀어서 민간 주도로 많은 주택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2.03.10 I 강신우 기자
올해 분양단지 2곳 중 1곳 ‘1순위 미달’…수도권은 ‘강세’
  • 올해 분양단지 2곳 중 1곳 ‘1순위 미달’…수도권은 ‘강세’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올해 전국에서 공급한 신규 분양 단지 2곳 중 1곳은 1순위에서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 2월 전국 청약 접수에 나선 단지는 총 59개 단지였으며 45.8%에 해당하는 27개 단지가 1순위에서 미달했다. 이 중 13개 단지(남원 월락 유탑 유블레스 킹덤, 순천 오네뜨센트럴 등)는 2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지만 2순위 청약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단지는 14개로 집계됐다.수도권은 청약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 22개 중 72.7%에 해당하는 16개 단지가 1순위 청약에 성공했다.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한 6개 단지(신천역한라비발디, 오산 라온프라이빗 스위트 등) 중 4개는 2순위 청약에서 마감됐으며 미달된 단지는 단 2곳에 불과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2개 단지(북서울자이 폴라리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가 분양에 나섰고 모두 1순위 마감됐다. 경기도는 16개 단지 중 10개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으며 4개 단지가 2순위에서 분양을 마쳤다. 인천은 4개 단지 중 2개가 1순위 마감됐고 2개는 2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특히 수도권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한 2개 단지의 경우 경기도 내에서도 다소 외곽인 안성 등에서 공급됐다. 이곳은 개발이 진행 중인 신규 택지지구 현장이어서 이를 제외하면 수도권 청약 시장은 여전히 열기가 뜨거웠다.분양업계 관계자는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여파에 따라 분양시장에도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는 무난하게 1순위 청약에 성공하는 분위기”라며 “수도권은 신축 갈아타기 수요가 두터운데다 지방으로부터 전입 인구가 꾸준한 만큼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이 수도권 내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 ‘힐스테이트 인덕원’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 지하 5층~지상 28층 3개동, 전용면적 50~74㎡ 총 349가구로 조성된다. 4호선 인덕원역이 약 1km 거리에 있어 서울 강남지역과 강북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하나로마트, LF아울렛 등 다수의 쇼핑시설과 학의천, 백운호수포일공원 등 녹지공간도 가깝다. 힐스테이트 인덕원은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각종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취득세, 재산세 등 주택 소유에 따른 세금도 없다. 특히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누구나 청약할 수 있으며, 최장 10년 동안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우미건설은 3월 경기도 화성시 비봉지구에 ‘화성 비봉지구 우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총 798가구로 조성되며,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비봉 IC를 통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수월하며 수인분당선 어천역에는 인천발 KTX가 정차할 예정이다.한양은 경기도 오산시 서동에 ‘오산세교 한양수자인’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45~84㎡ 78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세교2지구와 맞닿은 입지로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췄으며 각종 생활 인프라가 밀집된 오산역 역세권과 동탄2신도시가 인근에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자료=각 사, 더피알)
2022.03.08 I 강신우 기자
구독, 자유를 팝니다 외
  • [200자 책꽂이]구독, 자유를 팝니다 외
  • △구독, 자유를 팝니다(김상지|312쪽|삼성글로벌리서치)매달 회비를 내고 회원이 되면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겪던 여러 불편과 번거로움, 지갑 사정까지 한 번에 해결해주며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전 분야를 파고들며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 경영학 박사인 저자가 구독 서비스를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거대한 소비혁명’의 시선으로 분석한다.△나는 매일 죽은 자의 이름을 묻는다(수 블랙|444쪽|세종)세계적 법의학자인 저자가 범죄소설보다 더한 실제 사건을 풀어놓는다. 작은 뼛조각으로 죽은 자의 신원과 사인을 밝혀가는 충격적이면서도 감탄을 자아내는 논리적 추론과 명쾌한 과학적 설명을 소개한다. 뼈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존재와 인생의 의미, 그리고 사건 뒤에 숨겨진 이야기 속 공감의 시선을 독자와 공유한다.△강남 되는 강북 부동산은 정해져 있다(엄재웅|436쪽|위즈덤코리아)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량이 줄면서 실거래가 지수 역시 불안하다. 모두가 기다렸다는 듯 하락 조짐이 보인다고 난리다. 그러나 하락장에도 오르는 부동산은 분명히 있다. 금융 위기 이전부터 부동산 업계에서 일해온 저자는 그동안 하락장에도 투자를 의뢰하는 부자들을 위해 가격이 오르는 부동산을 찾아왔다. 서울시가 발행하는 개발계획 ‘서울시생활권계획’ 분석에 그 답이 있다.△수소경제(이민환·윤용진·이원영|296쪽|맥스)탄소중립 시대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산업혁명 이후 200년 넘게 이어져 온 인류 문명 시스템은 대부분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탄소중립은 에너지 생산은 물론 각종 제품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는 경제·사회·문화적 사이클 전체를 바꾸는 작업이다. 그 해답은 수소경제에 있다. 국내외 3인의 석학이 수소가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이유 등 수소경제의 모든 것을 정리했다.△한국 대학의 뿌리, 전문 학교(김자중|336쪽|지식의날개)한국의 대학은 ‘스카이’(SKY)라는 극단의 서열 문화로 요약된다. 미국이나 유럽도 우리와 비슷할까. 한국 근현대 고등교육 연구자인 저자의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세계적인 명문대는 거의 사립이지만 우리는 유독 ‘국립대’를 선호한다. 모든 대학은 각자의 서열과 등수를 가지고 있으며, 인기 있는 주요 대학은 모조리 서울에 몰려 있다. 대한민국 대학과 고등교육의 뒤틀린 기원을 살펴본다.△생태의 시대와 DMZ 외(최재천·고재열 외|184~224쪽|열린책들)통일 교육서 시리즈 ‘손안의 통일’이 시즌3로 돌아왔다. 주입식 통일 교육을 탈피하고 통일과 평화 문제를 독자 스스로 숙고하도록 이끄는데 초점을 둔 시리즈다.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 신문기자 겸 여행감독 고재열, 영화비평가 강성률, 이주·난민을 주제로 연구해온 정진헌 교수, 사단법인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의 지역 생태 활동가들이 생태와 환경을 주제로 통일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2022.03.02 I 장병호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인덕원' 내달 공급 예정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인덕원' 내달 공급 예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인덕원’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8층, 3개동, 전용면적 50~74㎡ 총 349가구로 조성되며, 하부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선다.힐스테이트 인덕원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힐스테이트 인덕원은 타 민간임대 상품과는 차별화된 입지를 갖춘 단지로 주목된다. 우선 단지는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췄다. 4호선 인덕원역이 약 1km에 위치해 서울 강남지역과 강북지역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인근에 위치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통해 판교, 수원 등 수도권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좋다.게다가 단지는 약 1만3000여 가구가 밀집된 대규모 주거 지역인 포일동에 조성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하나로마트, LF아울렛 등 다수의 쇼핑시설이 위치하며, 롯데시네마, 은행, 병원 등이 형성된 인덕원역 상권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포일초, 백운중 등도 인근에 위치해 준수한 학군도 갖췄다.또 학의천, 백운호수, 모락산, 포일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강점이며, IT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체가 입주해 있는 안양벤처밸리도 불과 1km가량 떨어진 거리로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여기에 주변으로 풍부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향후 정주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이 본격화된 GTX-C노선(추진계획)의 추가 정차역으로 4호선 인덕원역이 추진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인덕원역 개통 시 강남 소재 양재역까지 두 정거장, 삼성역까지 세 정거장이면 진입 가능해진다.또한 월곶~판교선(추진계획)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중에 있어, 판교역까지도 세 정거장이면 이동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추진계획)도 2027년경 들어설 예정으로, 노선 개통 시 인덕원역은 지하철 4호선과 GTX-C,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이 교차되는 쿼드러플 역세권으로 탈바꿈된다. 이밖에 과천지식정보타운, 제2의왕테크노파크(추진계획),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추진계획) 등의 주거전반에 걸친 개발도 진행된다.힐스테이트 인덕원은 국내 대표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만큼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우선 단지는 주변경관과 입지특성을 고려한 외관 디자인이 적용되며, 단지 내부에는 휘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입주민들의 수준 높은 주거생활을 지원한다. 지하층에는 입주자들을 위한 창고도 마련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가구 내에는 김치냉장고(일부타입제외), 에어컨, 인덕션 등 옵션품목도 기본 제공된다.한편, 단지는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되어 최장 10년동안 거주가 가능하다. 또한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각종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취득세, 재산세 등 주택소유에 따른 세금도 없다.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인덕원은 타 민간임대 주거상품과는 달리 경기 남부의 핵심입지인 인덕원에 조성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라며 “특히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는 상품으로 각종 비용 부담이 없는데다 최장 10년동안 거주가 가능해 실수요자라면 주목해도 좋다”고 말했다.
2022.02.28 I 오희나 기자
희망고문 된 청약통장...‘청포족’ 늘었다
  • 희망고문 된 청약통장...‘청포족’ 늘었다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직장인 안모(30)씨는 얼마 전 자신의 청약 가점을 알아보곤 청약통장 해지를 고민하고 있다. 가입 기간은 10년이 넘고 납입횟수는 85차례 정도지만 가점이 20점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안씨는 “나머지 가점을 다 채우려면 50대는 돼야 가능할 것 같다”며 “차라리 청약통장에 있는 돈을 빼 원룸이나 경기도쪽 구축 아파트를 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청포족(청약을 포기한 사람들)’이 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하다. 청약 경쟁률은 높은 가운데 아파트값이 하락 기미를 보이면서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시세 차익을 노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연합뉴스)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총 가입자는 623만5865명으로 전월 623만5814명보다 51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420명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646명, 7852명 감소했는데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총 가입자수가 감소한 건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약 1년11개월만이다.업계에서는 높아진 분양가를 감당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일찍이 청약을 포기하거나 주식과 암호화폐에 눈을 돌린 것을 요인 중 하나로 꼽는다. 여기에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등으로 집값 하락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시세차익을 노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한편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분양 가격을 낮추거나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내거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칸타빌수유팰리스’는 지난달 입주자모집공고를 취소하고 분양가를 재산정해 지난 18일 다시 공고를 냈다. 전체 22개 주택형의 평균 분양가는 기존 6억7077만원에서 6억5825만원으로 1252만원 낮아졌다. 서울 은평구 ‘DMC SK뷰’(수색9구역 재개발)역시 보류지 7가구가 두 차례에 걸쳐 유찰되자 가격을 낮췄다. 이 외에 경기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와 경북 포항의 ‘포항자이 애서턴’은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내걸었다.
2022.02.23 I 심영주 기자
좁은 골목길·재래시장 등 한눈에…서울시, S-Map 거리뷰 서비스
  • 좁은 골목길·재래시장 등 한눈에…서울시, S-Map 거리뷰 서비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전역에는 차량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 재래시장, 계단도로 등 1만4000여곳의 ‘소규모 골목길’이 있다. 이런 도로의 보행접근성을 높이고 안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디지털 공간지도인 ‘S-Map’을 개발해 거리뷰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의 골목길 1만4699개소, 총연장 674.1km에 대한 ‘시민 체감형 골목길 공간정보’를 구축·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시는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동안 2년여에 걸쳐 조사를 진행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D 지도로 구현하고 그 위에 행정, 환경 등 도시정보를 결합한 가상 공간의 지도다. 서울 시내 소규모 골목길은 보행 환경·안전과 밀접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골목길에 대한 공간정보가 구축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이 지도를 모바일로 보면 보행 약자들이 계단이 많은 골목길 등의 거리를 사방으로 살펴 통행 장애 지역, 최적의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소방관은 응급상황이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거리뷰를 보고 신속하게 대처·활동할 수 있다.S-Map을 이용한 서울 골목길 거리뷰.시는 S-Map을 통해 서울 전역의 골목길 거리뷰 5만3715건을 구축했다. CCTV(6585개), 보안등(2만3169개), 비상벨(1095개) 등 골목길 내 어떤 안전 시설물이 있는지 위치정보도 파악했다. 또 골목길이 깨끗한지, 여유로운지 등 5가지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골목길의 특징도 조사했다.시는 또 생활안전지도(행정안전부), CPTED(경찰청) 등 타 기관의 정보와 연계하고 보행환경과 범죄 취약지역을 분석해 보안등, CCTV, 비상벨 등 안전 시설물을 추가 설치하는 데도 활용할 예정이다.이처럼 구축한 데이터를 가공해 오는 23일부터는 종로구 등 강북권역 10개 자치구에 대한 골목길 거리뷰 서비스를 시작한다. 나머지 강남권역 14개 자치구 골목길 거리뷰는 6월 중 시민들에게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는 스마트서울맵 또는 에스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민·관 협업으로 추진한 골목길정보 구축사업은 코로나19 시대에 청년들에게는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이전에는 없었던 골목길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모범사례”라며 “이러한 공간정보를 꾸준히 구축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2.22 I 김기덕 기자
권순형 “하락장되면 민간주택 공급 급감…공공역할 강화해야"
  • 권순형 “하락장되면 민간주택 공급 급감…공공역할 강화해야"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민간개발 사업을 통해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는 말은 앞으로 맞지 않을 수 있다. 시장이 안정화되거나 주택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민간주택 공급이 급속하게 줄어들 것이다. 주택시장에서 공공의 역할 강화가 필요한 이유다.”권순형 더불어민주당 부동산개혁위원회 총괄 부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 구독자 5만명 기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대선캠프 부동산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이렇게 강조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권순형 더불어민주당 부동산개혁위원회 총괄 부위원장이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생방송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대선후보캠프 부동산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李, 文정부 부동산 문제 집권여당 후보로서 책임 통감”먼저 권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최근 5년간 많은 국민들이 주택 매매·전세가격 상승 문제로 고통 받았다”며 “저금리,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한 유동성 확대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는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들을 쓰기보다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들에 초점을 맞췄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재명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주택 시장을 하향 안정화해 국민들이 편안하게 살도록 하는 게 이재명 후보 정책의 기본적인 근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는 주택 시장에서 공공의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부위원장은 “우리나라 주택 공급은 개발 사업 형태로 이뤄지는데, 개발 사업은 결국 이익이 남아야 하기 때문에 민간에서의 주택 공급은 주택 가격이 올라 개발이익이 많이 남는 시기엔 확대되고 가격이 하락하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며 “결국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거나 가격이 떨어지면 민간에서의 공급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는 인구가 줄고 있지만 가구 수는 분화되면서 주택 시장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전부 민간에 맡겨 놓게 되면 곤란한 문제들이 주기적으로 반복될 것”이라며 “따라서 지금 주택시장 안정화의 토대를 마련하려면 오히려 공공의 역할을 강화해 국민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 공급의 완충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가 기본주택 140만가구를 포함한 311만가구의 공급 계획을 발표한 것은 국민들이 주택시장에 불안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공급하겠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주택시장 안정화하려면 물량 이어 가격도 중요”나아가 공공이 나서서 공급 가격을 낮추는 문제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권 부위원장은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공공택지 업무처리 지침을 바꿔서 공공택지 공급가격을 조성가에서 시장가격을 의미하는 감정가로 바꿨다”며 “이로 인해 주택가격이 오르면 공공택지가격도 오르고 분양가도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충분한 주택 공급도 필요하지만 공급 가격 인하 등 공공이 자기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또 “사람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유형과 분양 유형들을 통합하는 것도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차기 정부에서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덧붙였다.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공약과 관련해선 “1970년~1980년대 초반 지어진 강남 쪽 주택들은 거의 재건축이 된 반면 1980년대 후반 지어진 강북 쪽 주택들은 30년의 재건축 연한이 도래했는데도 기준을 통과하기 쉽지 않아 관련 공약을 했다”며 “인구감소 등 인구구조로 보면 지금 신도시들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것은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기에 도심지에 용적률을 상향하는 방식으로 공급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선 “주택이 한 채냐 두 채냐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거주하는 곳을 중심으로 보호하고 투기적 수요를 차단하겠다는 게 원칙”이라며 “후보가 증세를 얘기하다 감세를 얘기한다고 하지만 방향성은 항상 일관돼 있다. 부동산 세제정책은 실제 거주를 중심으로 유연하게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2.17 I 김나리 기자
“文정부 공급실패…공공청사 위 ‘3억 아파트’ 지을 것”
  • “文정부 공급실패…공공청사 위 ‘3억 아파트’ 지을 것”
  • [대담=이데일리 이승현 부장·정리=강신우 기자] “고덕강일, 용산정비창 등 서울에 반값아파트 지을 땅이 많다.”김헌동(67)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순화동 이데일리 사옥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김 사장은 취임 전부터 강남에 5억, 비강남권에는 3억원의 ‘반값 공공분양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서울 주택시장을 안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헌동 SH사장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순화동 이데일리 사옥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김 사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20여년 동안 부동산 시장 안정 및 ‘부동산 가격 거품빼기’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아 현장에서부터 실천적 해법을 모색해 온 주택정책분야 전문가이다. 그는 주택부지 외 산업용지와 공공청사 부지에 서울형 장기전세주택(시프트)를 공급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산업용지와 공공청사 부지를 SH가 갖고 있는데 과거에는 조성 원가로 매각했지만 이제는 공공시설을 짓고 그 위에 주택을 지어 시프트로 공급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SH공사의 주요 사업지구로는 △위례 △마곡 △창동 △문정 △개포(구룡마을) △내곡 △세곡2 △향동 △고덕강일 △서초 성뒤마을 △성동구치소 이적지 일대 △신내4 등이 있다. 이들 중 고덕강일(개발면적 165만9344㎡)에서 오는 2024년말까지 1만2057가구(공공 9225·민간2808·단독주택 24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상업용지와 공공청사 부지로는 문정(상업용지 1만9814㎡·공공청사 12만202㎡)과 강동 일반산업단지(개발면적 7만8136㎡) 등이 있다. SH공사의 올해 목표는 ‘주거안정을 위한 양질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이다. 분양원가 공개로 반값 아파트를 실현하고 이윤은 고품질 자재와 건축비에 써 민간보다 질 좋고 싼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김 사장의 구상이다. SH는 올해 공공주택 신규공급으로 1만650가구를 계획해놨다. 유형별로는 건설형(행복주택) 691가구(전용면적 17~44㎡), 매입형(재개발임대, 매입임대 등) 6159가구(전용 14~85㎡), 임차형(전세임대, 장기안심) 3800가구(전용 85㎡ 이하) 등이다. 다음은 김헌동 SH사장과의 일문일답.-SH사장으로 취임한지 3개월이다. 소회는. △시민단체에 있을 때는 정책을 요구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정책을 집행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공무원과 의회, 정부를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반값 아파트 등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설득하고 연구하겠다. -문재인정부의 주택정책은 어떻게 평가하나. △집값은 정책과 세제, 금융, 공급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에 따라 좌우된다. 따라서 그 정책을 발표하고 실행시킬 때 어떤 의도를 갖고 집행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26번의 부동산대책을 내놓고도 집값을 잡지 못한 것은 (정책입안자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봐야한다. 정책과 시장간 엇박자가 반복되면서 시장이 고장 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공공주도의 개발사업은 어떻게 생각하나. △정부가 작년 2.4대책에서 60만가구, 8.4대책에서 120만가구 등 수도권에만 200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공급을 한다는 것이 분양 시점인지, 착공인지, 입주인지 불분명할뿐더러 어디에 어떤 형태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건지도 불분명했다. 개발하기 위해 지구 지정하고 주민설득하고 동의 얻는데만 3, 4년이 걸리고 착공 후 아파트를 짓기까지 짧아도 10년을 잡아야 하는데 정부는 마치 정책을 발표하는 시점부터 3, 4년안에 공급되는 것처럼 포장했다. 발표만 하고 구체화하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으니 국민은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SH공사가 마곡지구 이후 대규모 택지개발을 하는 곳이 있나. △고덕 강일지구는 현재 개발하고 있고 또 용산정비창 등 여러 곳에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주택공급 용지가 꽤 있다. -강남 5억, 비강남권이나 강북은 3억 ‘반값아파트’ 지을 수 있나. △SH공사가 지은 최근 10년간의 아파트값을 분석해 보니 건축비가 3.3㎡당 500만~700만원 사이다. 전용 59㎡ 기준으로 4억원에 분양한 아파트의 원가를 보니 이윤이 35%가량 남더라. 지금은 이 이윤을 공공주택 유지관리비에 쓰고 있는데, LH와 같이 이 비용을 중앙정부가 주면 우리는 이 이윤을 반값아파트 짓는데 사용할 것이다. 특히 건물만 분양하면 얼마든지 강남에 전용 59㎡ 아파트를 5억원에 공급할 수 있다. 지금도 강남에서 같은 평형 아파트 전세 얻으려면 10억 이상이 드는데 5억원에 건물만 분양하면 당연히 반값 아파트를 선택하지 않겠나. -아파트를 재산 증식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건물만 분양하면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아니다. 실제로 가격이 오른 사례도 있다. 모든 시민들이 집을 재산 증식 수단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집값 상승보다는 싼값에 안정적인 주거를 확보하려는 시민들이 들어와 살면 된다. 서울 주요 지역에 반값아파트가 공급되면 주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올해 SH의 중점 추진 사업은. △우선 매달 분양원가를 공개해서 서울 시민의 50% 이상이 SH공사가 짓는 아파트의 원가를 알 수 있게 해 반값 아파트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서울에는 총 가구 수가 약 400만 가구인데 그 중 SH공사와 LH의 공공주택은 35만가구 밖에 안 된다. 주거 취약계층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려면 60만가구 정도는 공급해야 한다. 이를 위해 SH가 갖고 있는 땅을 개발하는 일도 주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할 말은. △서울에 품질 좋고 싼 공공분양, 임대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 ‘서울형 건축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기본형 건축비보다 품질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건축비를 높여 민단주택보다 품질 높은 공공아파트를 공급할 것이다. 또한 산업용지와 공공청사 부지를 활용해 청사 위에 주택을 지어 시프트로 활용하는 등 최대한 많은 임대물량을 공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22.02.16 I 강신우 기자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 발목 잡던 도로 문제 일단락
  •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 발목 잡던 도로 문제 일단락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아파트’의 재건축 발목을 잡던 도로 사유지 문제가 일단락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미주 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청량리 미주아파트의 도시계획시설인 도로 소유권 확보를 위한 법률 자문을 마치고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의 재상정을 추진 중이다. 재건축에 시동을 건 지 4년 만이다.미주아파트는 1978년에 지어진 노후아파트로 전용면적 86~177㎡, 총 8개 동, 1089가구로 구성됐다. 단지는 2018년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한 이후 2020년 1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초 심의를 받았다. 그러나 아파트를 관통하는 도시계획시설 도로가 사유지로 남아 있어, 서울시는 동대문구와 주민에게 도로에 대한 소유권 문제 해결을 요구해왔다.서울시가 지난해 11월 법률 자문한 결과 현 소유자는 해당 토지에 대한 독점적·배타적 사용·수익권을 주장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얻었다. 또 재건축사업을 진행하면서도 현 도로상황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유지인 도로를 그대로 두고도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지 내 사유지로 남아 있던 도로는 재건축 진행 시 문제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늦어도 4월엔 도계위에 재상정해 심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도로 사유지의 토지주는 도로를 포함한 재건축이 진행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토지주 A씨는 서울시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역세권에 있는 토지를 포함해 주택을 공급한다면 약 500채 이상을 추가 공급할 수 있다”며 “이를 사장시키는 것은 국가경제적으로 매우 불합리한 판단이며 토지(도로)를 포함해 재건축을 계획해 달라”고 강조했다. 논의가 지속적인 상황에서도 미주아파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미주아파트 전용면적 137㎡은 지난해 12월 15억 3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이는 지난해 1월(14억 4000만원) 보다 9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호가는 17억원까지 뛰었다. 두 달 사이 1억원 이상이 오른 것으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청량리 일대가 서울 동북권 ‘메가 역세권’ 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교통 호재와 함께 주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을, 철도로는 경춘선과 KTX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허브다. 여기에 GTX B·C 노선 환승역으로 선정됐고, 우이신설선과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도 개통할 예정이다. 청량리역 KTX는 강릉·동해행 강릉선과 안동행 중앙선 외에도 동남권 철도와 연결되는 2년 후에는 부산까지 2시간 50분만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단지 인근 한 공인중개사대표는 “교통개발호재로 도심접근성이 매우 커질 예정인데다 인근 일대가 재개발·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 되면 매물이 더욱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02.16 I 신수정 기자
②“자체 개발 약물 임상 파이프라인으로 증명될 것”
  • [온코크로스 대해부]②“자체 개발 약물 임상 파이프라인으로 증명될 것”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온코크로스 AI 플랫폼은 전사체(RNA) 분석 방식을 따른 게 특징이다. 특정 질환에 환자의 RNA 발현 양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해, RNA와 질병 연관성을 도출한다. AI는 약물을 투여했을 때의 RNA 발현 양상도 학습해 약물과의 상관성도 따진다. 온코크로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약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단계까지 가는 과정을 거친 후 살아남는 비율은 약 1%다. 그러나 온코크로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5개 중 3개꼴로 살아남는다.랩터 AI는 온코크로스 대표 플랫폼이다. 410개 이상의 질병과 2만 5500개가 넘는 약물에 대한 데이터가 쌓였다. 랩터 AI는 크게 세 가지 기능을 가진다. 목표하는 질병에 최적의 효능이 예측되는 후보 약물을 탐색하고, 약물에 대한 최적의 적응증을 도출한다. 또 복합제 또는 병용투여를 통해 효능을 배로 높일 수 있는 약물도 찾는다.온코크로스 대표 플랫폼 ‘랩터 AI’. (사진=온코크로스 제공)현재 랩터 AI 플랫폼으로만 14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연구하고 있다. 이중 온코크로스가 개발한 약물 파이프라인은 9개다. 가장 단계가 앞선 파이프라인은 근위축증 치료제 후보 ‘OC501+OC504(OC514)’다. 한국파마가 국내 판권을 이전받아 올해 국내 임상 2상을 신청했다. 이 약물은 국내에서 AI를 통해 도출한 약물이 동물 실험 후 기술이전 된 첫 사례다. 온코크로스는 오는 3월 호주에서 글로벌 1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그 외에도 여러 국내 기업이 랩터 AI를 이용해 온코크로스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약물로 공동 개발하는 대표 파이프라인은 5개다.제일약품과 온코크로스는 글로벌 임상 2a상 완료를 앞둔 제일약품의 급성 뇌졸중 치료제 ‘JPI-289’의 새로운 적응증을 탐색 중이다. 올 6월 국내 임상 2상 진입이 예상된다. 김이랑 대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준비 중인 상황이다. 이 약물은 다른 적응증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한 약이라 바로 임상 2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코크로스는 대웅제약과도 국내 임상 3상 중인 당뇨병 치료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고 있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다.랩터 AI의 주요 대상 약물은 주로 임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이나 시판돼 안전성이 검증된 기존 약물이다. 크게 보면 ‘약물 재창출’이지만, 복합제라는 데서 차별점이 있다. 김 대표는 “일반적인 약물재창출보다는 약물 혼합 방식을 많이 활용한다. 특정 질환과 전혀 상관없어 보였던 약들을 섞어 새로운 약을 만드는 것이다. 용도나 제형 특허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9개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 중 5개가 복합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또 다른 AI 신약 플랫폼 온코-랩터 AI는 항암제의 최적 암 적응증을 찾아 항암제 임상시험의 성공률을 극대화한다. 항암 환자의 전사체 데이터와 예후 정보를 활용해 유전자 예후 지수를 산출한 후, 약물 전사체 데이터 그리고 예후 지수의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암 적응증을 탐색한다. 적응증을 찾으면 약물 처치 세포군을 선정해 약물 반응이 좋은 세포군과 그렇지 않은 세포군의 유전자 발현 패턴을 또 분석한다. 그렇게 동반진단마커를 찾아낸다.온코크로스 파트너사 대웅제약은 온코-랩터 AI를 이용해, 임상 2상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 ‘DWN 12088’ 적응증을 찾고 있다.온코크로스 파이프라인. (사진=온코크로스 제공)온코파인드 AI는 원발부위불명암의 원발부위 탐색을 통해 원발부위불명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그는 “암이 생겼지만, 정확히 어느 부위에서 발생했는지 못 찾으면 약을 쓰지 못한다. AI 플랫폼은 특정 암이 전이됐을 때 나타나는 유전자 패턴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다. 환자와 의사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했다. 강북삼성병원, 국립암센터와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중이다. 이후 허가용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빅데이터를 쌓고 연구실을 갖춰 약물을 자체 평가해왔다. 직접 개발한 약물로 임상을 진행 중이어서 임상 및 기술이전 성과가 나올 때마다 AI 플랫폼에 대한 증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2.02.11 I 김명선 기자
설 이후 아파트 분양 본격화…청약열기 이어진다
  • 설 이후 아파트 분양 본격화…청약열기 이어진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설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보다 분양 예정 물량이 많은데다 사전청약까지 예정돼 있어 청약 시장을 통한 내 집 마련 적기가 될 수 있다. 다만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대출 규제가 강화된 만큼 자금 여력을 살펴보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서울 4만8360가구 분양…전년比 8배 증가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예정 물량은 43만3556가구로 지난해 31만4276가구 대비 37% 가량 늘어난다. 서울에서만 4만8360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어 지난해 6020가구 수준을 감안하면 8배 가까이 공급이 늘어난다. 특히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송파구 잠실진주, 동대문구 이문3·1구역 등 알짜 입지가 많아 눈길을 끈다.‘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리는 둔촌주공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는 오는 6월 분양이 예정됐다. 총 분양물량이 1만2032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이 4786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분양이 한차례 미뤄지면서 전용 59㎡ 분양가가 중도금 대출 금지선인 9억원을 넘어설 지가 관심이다. 최근 강동구청은 택지비 감정평가 결과 ㎡당 2020만원을 조합에 통보했다. 여기에 건축비, 가산비 등이 더해지면서 분양가가 정해지는데 지난해 ‘래미안 원베일리’ 건축비가 3.3㎡당 1469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둔촌주공도 9억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분양가 9억원이 넘어서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고 특별공급 물량 배정도 제외된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로 변신할 송파구 잠실진주 아파트도 오는 10월 일반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총 2636가구 가운데 81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2·8호선 잠실역과 2호선 잠실나루역, 8호선 몽촌토성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잠실권역에서 17년 만에 새 아파트인 점도 부각된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과 1구역이 주목할만 하다. 지하철 1호선 회기역과 외대앞역을 주위에 둔 더블역세권이다. 이문3구역은 4321가구, 이문1구역은 3069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일반분양은 각각 1067가구, 938가구다. 분양예정일은 이문3구역은 4월, 1구역은 5월로 예정됐다.이외에도 5월과 6월에 각각 분양이 예정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와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도 입지가 좋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앞서 원베일리와 비슷한 입지인데다 분양가도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돼 시세차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기·인천 분양·사전청약 이어져…“옥석 가려야” 올해는 경기와 인천에서도 대규모 분양이 이어진다. 이중 경기도에서만 13만2378가구가 분양되는데 입지 좋은 구도심 재건축 아파트도 상당수다. 안양시에서 ‘안양역푸르지오더샵(2736가구)’, 의왕시에서는 ‘내손다구역주택재개발(2633가구)’, 광명시에서 ‘광명1R구역재개발(3585가구)’ 등이 상반기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는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와 인천검단, 화성동탄2, 파주운정3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사전청약 7만호가 공급이 예정돼 있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달리 청약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어 올해 청약 경쟁률은 작년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지만 청약시장은 분양가가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만큼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역과 단지 특성에 따라 성적이 갈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옥석가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올해 청약 시장은 작년만큼 호황은 아니지만 수도권 중심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의 경우 청약 물량이 많은 만큼 대기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둔촌주공이나 이문뉴타운 등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대단지 아파트는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서울과 가깝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전청약 물량이 많은 만큼 본인의 청약점수를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2.06 I 오희나 기자
2차 신통기획 유력지 힌트 드릴게요
  • 2차 신통기획 유력지 힌트 드릴게요[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올해도 재개발 지역의 집값 상승은 이어질 것입니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신통기획 후보지 등 서울 재개발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김 소장은 신통기획에 대해 “민간재개발의 골자를 갖춘 상황에서 공공이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라며 “2.4대책으로 나온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공공시행자가 단독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는 것과는 차이가 커 주민의 호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가 지난달 발표된 건축허가 제한구역 37곳 중에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신통기획 2차 후보지로 유력한 지역은 지난 1월 발표된 건축허가 제한 구역”이라며 “이미 노후도를 충족한데다 시급성이 인정됐고 앞으로도 노후도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서울시는 지난 1월 10일 지난해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미선정구역에 대해 원활한 정비사업의 추진 등을 위해 건축허가 및 착공제한을 실시했다. 제한기간은 공고일로부터 2년이다.해당 구역은 △종로구 2곳 △중구 1곳△용산구 3곳 △성동구 2곳 △광진구 2곳 △광진구 2곳 △동대문구 2곳 △중랑구 3곳 △성북구 3곳 △강북구 2곳 △도봉구 2곳 △은평구 3곳△마포구 2곳 △양천구 1곳 △구로구 1곳 △영등포구 2곳 △동작구 1곳 △강남구 2곳 △송파구 1곳 △강동구 2곳이다.그는 재개발 지역 가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2차 후보지에 선정되더라도 실제 사업이 마무리되기 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라며 “본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 조합설립 인가, 준공이 순조롭게 흘러간다고 하더라도 최소 8~12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이어 김 소장은 “신통기획으로 새아파트를 노리고 싶다면, 1차 후보지는 권리산정기준일인 2021년 9월 23일 이전에 준공된 빌라를 매매해야 하고 나머지 신통기획 후보지는 2022년 1월 28일 이전에 준공된 곳을 투자해야 한다”며 “권리산정기준일 이후에 준공된 빌라는 현금청산 대상이어서 입주권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에서 영상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2022.02.03 I 신수정 기자
'서울역 북부역세권' 13년만 본궤도…최고 38층 고밀복합개발
  • '서울역 북부역세권' 13년만 본궤도…최고 38층 고밀복합개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3년여 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2만9000㎡에 이르는 철도 유휴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고밀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 이로써 서울역 전체 공간재편이 첫 발을 떼게 됐다.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사업 투시도 (자료=서울시)서울시는 용산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서울역 북부역세권’ 세부개발계획안을 수립하고 26일부터 내달 9일까지 2주간 열람공고를 시행해 주민의견을 수렴한다고 27일 밝혔다.시가 작년 4월 코레일(토지소유자), 한화 컨소시엄(사업자)과 사전협상을 통해 큰 틀의 개발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절차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사실상 공터로 방치됐던 대규모 철도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의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를 건설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도심·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 수준의 회의장·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대표적인 서울역 일대 인프라로는 서울역 동·서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해 지역 간 단절을 개선한다. 1·4호선, 공항철도 등 다수의 노선이 지나는 서울역의 환경개선을 위한 비용도 확보하게 된다.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동작구 남태령공원,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보상 등에 투자한다.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공원녹지와 편의시설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도시관리계획은 주민 열람공고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건축 인허가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3년 착공해 2026년 준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사업은 2008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민간사업자가 사업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하는 등 10년 넘게 표류 중이었다. 시는 사업 재개를 위해 2018년 개발방향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코레일에 제시했고, 2020년 4월 코레일과 한화 컨소시엄이 서울시에 사전협상제안서를 제출하면서 협상 논의가 재개됐다. 이후 약 10개월에 걸친 3자간 사전협상 끝에 2021년 3월 개발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서울시는 국제적 MICE 시설을 포함한 이번 서울역북부 역세권의 전략적 개발을 통해 노후한 도심의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고, 국가중앙역이라는 상징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역 일대는 역사·관광자원이 풍부한 서울의 중심으로, 기존 1·4호선과 공항철도에 더해 GTX 등 다수 노선이 추가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도심·강북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MICE 시설을 포함한 고밀복합개발로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1.27 I 오희나 기자
유현준 "세운상가 철거하고 용산공원은 생태공원으로"
  • 유현준 "세운상가 철거하고 용산공원은 생태공원으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절대 해결책이 아니라 더 나쁜 세상으로 가는 거에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에서 만난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는 주거 안정을 위해 중산층까지 공공임대주택 입주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정부 정책을 이렇게 비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그는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은 계속 지어야 한다”면서도 “중산층까지 공공임대주택으로 돌린다는 건 대한민국 부동산 자산을 다 정부가 가져가겠다는 얘기”라고 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생겨나는 모든 이익은 다 정부가 갖게 된다”며 “중산층을 정부가 콘트롤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려는 게 화가 난다. 그러면서도 그들을 생각해주는 정책처럼 말하는 위선이 싫다”는 게 유 교수 생각이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난데 점차적으로 공공임대 비중을 높여간다면 무서운 정부가 만들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유 교수는 “정부는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떨어뜨려서 누구나 집을 소유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 교수는 또 서울 발전을 위해 세운상가 철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장이 되면 바꾸고 싶은 도시계획”을 묻자 “세운상가를 부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대못같이 강북 발전을 저해하는 암적 존재”로 세운상가를 표현했다. 그는 “세운상가와 같은 인공 가로가 활성화되면 1층 상권이 황폐화된다”며 “반대로 1층이 활성화되면 아무도 3층으로 안 올라온다. 1층과 3층을 모두 잡으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종로에서 남북으로 잇는 공중도시로서 세운상가를 설계한 건축가 김수근을 겨냥한 발언이다. 세운상가를 철거해야 종로나 을지로, 퇴계로 등 대부분 동서 방향으로 이어진 강북 주요 도로를 남북으로 잇는 새로운 축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유 교수 지론이다. 용산공원 일부를 택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정치권 논의를 유 교수는 “미친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유 교수는 “용산공원은 생태공원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자연이 우선시되는 그런 공간도 서울에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강북에 있는 모든 건물 용적률을 50%씩만 올려도 1만가구는 짓고도 남는다”며 “어렵사리 얻은 공원 터에 왜 건물을 세우느냐”고 반문했다. 유 교수는 생태공원 필요성을 역설하며 용산공원 부지 대부분에서 사람 출입을 통제하고 자연이 회복되는 과정을 지켜보게 하자는 자신의 구상을 소개했다.‘도시 경관을 다양화할 수 있는 방안’을 묻자 유 교수는 ‘중·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와 ‘규제·심의 철폐’를 꼽았다. 그는 “지금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너무 대규모로만 돼 있기 때문에 몇몇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만 돌아간다. 다양성이 나올 수 없다”며 “더 작은 단위로 쪼개질 수 있도록 디자인 룰을 많이 완화하고 각종 심의도 쪼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심의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 ‘감 놔라, 배 놔라’에 맞추다 보면 결국 회색 지대로 간다. 새로운 게 안 나온다”며 “이젠 규제를 풀어주고 자율적 관리 능력을 키우는 쪽으로 가야 한다. 그럴 만한 성숙한 건물주가 많아졌다”고 꼬집었다.
2022.01.26 I 박종화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카티졸’ 강북삼성병원 등 처방코드 등록
  • 에쓰씨엔지니어링, ‘카티졸’ 강북삼성병원 등 처방코드 등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은 카티졸(CartiZol,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이 상급종합병원 및 관절 전문 준종합병원 등 21곳에 처방코드 등록을 추가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셀론텍 지분 51%를 보유해 자회사로 두고 있다.이번에 추가적으로 랜딩에 성공한 상급종합병원은 △강북삼성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중앙대병원 △한양대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다. 다수 브랜치 병원을 보유한 준종합병원은 △힘찬병원 △나누리병원 △바른세상병원 등이다.회사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은 물론 관절 질환에 특화돼 환자 수요 집중도가 높은 준종합병원 랜딩은 신뢰도와 인지도, 규모 면에서 성과의 의미가 크다”며 “상급종합병원과 준종합병원 처방 본격화와 맞물려 전국 유통망 강화 및 개원가 중심 처방을 확대해 카티졸 매출 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카티졸은 바이오콜라겐을 관절강내 투여해 결손 또는 손상된 관절연골을 보충하는 관절강내 주사다.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인증 및 신의료기술 인정으로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이번 카티졸 병원 랜딩 성과는 △치료 효용성에 대한 의료진 신뢰도와 환자 만족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개발된 ‘콜라겐 이용 관절강내 주사’라는 오리지널리티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 수요를 발판으로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셀론텍은 오는 3월 대한정형외과의사회 이(e)-심포지움에서 카티졸 치료 유용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2022.01.26 I 양지윤 기자
KT-데이터온-스마트로-KT텔레캅, 외식업 디지털 전환 제휴
  • KT-데이터온-스마트로-KT텔레캅, 외식업 디지털 전환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데이터온·스마트로·KT텔레캅과 각 사의 강점을 연계해 외식업 시장의 디지털 전환(DX) 협력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4사는 각사의 핵심 사업 역량을 결집해 외식업 DX에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오세정 데이터온 대표, 유창규 KT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 이준성 KT텔레캅 기업사업부문장, 반대현 스마트로 VAN본부장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KT(대표이사 구현모)가 데이터온·스마트로·KT텔레캅과 각 사의 강점을 연계해 외식업 시장의 디지털 전환(DX) 협력을 추진한다.데이터온은 외식 통합 플랫폼과 IT 컨설팅부터 개발까지 포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외식 전문 데이터 기업이다. 비대면 후불 주문 서비스 ‘탭오더’, 외식 경영 관리(ERP) 서비스 ‘M-RMS’ 등이 데이터온의 대표적인 플랫폼 서비스다. 외식업에 특화된 고도의 IT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유명 외식 브랜드 고객들에게 외식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KT(030200)는 AI 서빙로봇·AICC 보이스봇·빅데이터 등 외식업을 위한 AI 솔루션과 제안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KT 그룹사 스마트로와 KT텔레캅은 자사의 핵심 사업인 결제 서비스(VAN: 부가 가치 통신망, PG: 결제 대행)와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데이터온과 협력을 진행한다.이번 업무 협약으로 4사는 ▲각 사의 솔루션 연계 및 협력 ▲ 외식업 DX 상품 개발을 위한 실증 및 컨설팅 지원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외식업 사업자 고객들은 KT의 AI 역량과 KT그룹사의 결제 및 보안 서비스, 그리고 데이터온의 외식통합플랫폼을 연계한 ‘외식업 디지털 전환 종합 솔루션’을 만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 유창규 상무는 “데이터온의 외식 통합 플랫폼과 KT의 솔루션이 제휴를 통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4사의 강점을 담은 기술과 양질의 서비스로 외식업 시장 DX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데이터온 오세정 대표는 “단순한 외식 관련 디지털 서비스가 아닌 20년 이상의 외식 디지털 서비스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적인 외식업 시장 DX를 위한 인사이트와 데이터를 4사와 함께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2.01.25 I 김현아 기자
추첨제 노려볼까? '북서울 자이 폴라리스' 24일 1순위 청약
  • 추첨제 노려볼까? '북서울 자이 폴라리스' 24일 1순위 청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분양시장 막이 올랐다. 유주택자에게도 청약 문호가 열리면서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서울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 자이 폴라리스’ 투시도.(자료=GS건설)GS건설은 24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 자이 폴라리스’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하는 첫 아파트다.북서울 자이 폴라리스는 미아3구역 자리에 들어서는 재개발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22층 높이로 15개 동 1045가구가 공급된다.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27가구다. 전용면적별로 △38㎡형 7가구 △42㎡형 6가구 △51㎡형 11가구 △59㎡형 38가구 △84㎡형 203가구 △112㎡형 62가구를 분양한다.분양 물량 중 국민주택 규모(전용 84㎡)를 넘어선 전용 112㎡형은 가점제와 추첨제로 각각 절반이 공급된다. 추첨제 청약엔 무주택자는 물론 기존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1주택자도 도전할 수 있다.북서울 자이 폴라리스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3.3㎡당 분양가가 평균 2930만원에 책정됐다. 전용 84㎡형 기준으로 9억9600만~10억3100만원이다.일반적으로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지만 북서울 자이 폴라리스에선 GS건설이 중도금 대출을 알선해주기로 했다. 9억원까지는 40%, 9억원 초과분은 20%까지 대출을 중개해준다.
2022.01.23 I 박종화 기자
`90도 사죄`로 시작…이재명 "`이렇게까지` 놀랄 만큼 주택 공급 늘릴 것"
  • `90도 사죄`로 시작…이재명 "`이렇게까지` 놀랄 만큼 주택 공급 늘릴 것"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조만간 내놓을 부동산 공약과 관련, “`이렇게까지!` 놀랄 만큼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 만약 주택 가격이 폭락한다면 공공주택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한옥마을 찾아 대규모 주택 공급과 주요 철도·도로 지하화, 주거 안정 등을 핵심으로 하는 서울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서울 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첫 일정으로 은평한옥마을을 찾아 `서울 지역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서울시민의 부동산 관련 고통에 대해 민감하지 못하고 대응도 기민하지 못했다”며 현장에 함께 한 서울시 민주당 의원 20여명과 90도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서울지역 7대 공약엔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 △철도·도로 지하화 △1인 가구 주거 안전 △서울 각지 격차 해소 △첨단 산업·창업 글로벌 허브 △문화·관광 세계 중심지 △탄소중립 생태도시 등이 포함됐다. 당초 주거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대규모 주택 공급 방안을 제시하려고 했으나 신중한 논의를 위해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주택공급 방향과 관련해서 어젯밤 내용 정리가 됐는데 부족하다고 제가 얘기했다”며 “몇 곳 추가하느라 제가 미뤘다”고 전했다. 특히 “서울 수도권에서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량 공급을 걱정하지 않을 수준으로 만들자, 좀 더 확보하기 위해 미뤘다”고 강조했다. 공약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 주택 가격이 급락할 경우 공공주택 매입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일본처럼 `사라진 10년` 이런 표현이 나오면 안 되지 않느냐. 가능성이 적다고 할지라도 있을 수 있는 급락에 대비한 정책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다른 나라들이 겪었던 `경착륙` 상황이 오지 않도록 가격 급변이 온다면 공공주택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최악의 상황 발생 시 공공주택 대량 확보를 통한 주택가격 안정과 공공주택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후보는 “그럴려면 공공주택 관리공사도 필요하다. 지금은 지역별로 분산돼 관리하고 있어서 기존 공공주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가칭 `주택매입 관리공사`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있는 공공주택을 통합 관리하고, 앞으로 추가로 지어질 또는 매입할 임대주택도 공공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한옥마을 찾아 대규모 주택 공급과 주요 철도·도로 지하화, 주거 안정 등을 핵심으로 하는 서울 지역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집값상승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해 하향 안정화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후보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제일 중요한 요소가 유동성인데,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다. 대출 금리도 인상되는 상황”이라며 “충분히 올랐다는 판단에 앞으로는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 해도 현재의 공급 대책은 그대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수 일 내로 발표할 ‘부동산 공약’에 대해 “대량으로 충분히 공급하되, 공급 가격이 현재 시세보단 매우 낮게 설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무주택 청년세대들이 충분한 대출로 집을 살 수 있도록 생애 첫 주택 취득에는 금융(대출 조건)을 완화해 원하면 언제든 집을 살 수 있게 하겠다”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이 그야말로 꿈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목표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발표한 공약에는 서울 시내 주요 지상 철도·도로 지하화 계획도 담겼다. 이 후보는 “사람은 지상, 차량은 지하라는 대원칙 아래 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지하철 1·2·4호선, 경의선·중앙선, GTX-C 구간과 경부고속도로 한남~양재 구간을 지하화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도 조기에 마무리할 것을 약속했다.사업비 규모는 지상부 도로를 유지한 채 지하에 터널을 건설할 경우 1㎞당 1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예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발이익을 공유할 계획도 갖고 있다는 게 민주당 선대위 측 설명이다.아울러 지하철 4·6·7호선 급행 노선 건설과 GTX-A 및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경전철 동북선·면목선·강북 횡단선(목동선·난곡선) 추진도 공약했다.
2022.01.21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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