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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살해 의대생, 프로파일러 면담 3시간 진행…'사패 검사' 안해
  • 여친 살해 의대생, 프로파일러 면담 3시간 진행…'사패 검사' 안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의대생 최모(25)씨를 상대로 한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면담이 3시간 넘게 진행됐다.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얼굴을 가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최씨를 상대로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했다.프로파일러는 면담을 통해 최씨의 진술 분석 등을 진행했다. 경찰은 최씨의 범행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날은 검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프로파일러 면담 여부는 자료 분석을 한 뒤 추후 판단할 예정”이라며 “최씨가 검사에 동의하지 않아서 진행을 안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동 소재 15층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최씨는 피해자의 목 부위 등을 공격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부검 결과에 따르면 사인은 흉기에 의한 과다출혈로 확인됐다.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피해자를 불러내는 등 최씨가 범행을 사전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법원은 지난 8일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2024.05.10 I 이유림 기자
'전 카바디 국가대표' 이장군, 한돈 명예홍보대사
  • '전 카바디 국가대표' 이장군, 한돈 명예홍보대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 이장군이 한돈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한다.이장군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2024 한돈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다양한 스포츠 제휴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본 위원회는 스포츠 분야의 전문가이자 다양한 예능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는 점을 인정해 이장군을 명예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한돈 명예홍보대사는 우리돼지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문성을 발휘해 우리 돼지 한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장군은 건강한 신체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건강한 먹거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돈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이장군은 소속사 장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인 우리 한돈을 알리는 큰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고 한돈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장군은 최근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에 출연해 탄탄한 피지컬과 근력 등으로 건강미와 남성미를 뽐내며 대세 스포테이너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4.05.10 I 김가영 기자
토스뱅크-기보, 비대면 디지털 금융 지원 활성화 맞손
  • 토스뱅크-기보, 비대면 디지털 금융 지원 활성화 맞손
  • 10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토스뱅크 본사에서 김종호(왼쪽) 기술보증기금 이사장과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업무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토스뱅크는 기술보증기금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토스뱅크 본사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비대면 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금융지원 활성화와 정부의 디지털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중소기업의 비대면 및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토스뱅크와 기보는 △비대면 금융지원 플랫폼 구축 △비대면·디지털 금융상품 공동개발 △기업 데이터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등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플랫폼 기반의 통합 금융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토스뱅크는 비대면 채널을 통한 보증 신청·접수, 자료수집, 보증약정, 대출실행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기술과 기보의 기술평가 및 보증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편리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코로나19의 여파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에 참여했으며, 앱으로 간편하게 보증서 신청부터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신용보증재단의 ‘온택트 보증서 대출’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앱간 연계프로세스를 구축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부 대출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가 그동안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 등 상대적으로 금융에서 소외된 분들을 앞장서 품어온 만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0 I 정두리 기자
"수요 제일 많은데"…5월 서울 분양 일반 물량 '1000가구'
  • "수요 제일 많은데"…5월 서울 분양 일반 물량 '1000가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분양 성수기인 5월 전국에서 올 들어 최다 물량인 약 4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에는 10대 건설사 기준 일반에 풀리는 물량이 800여가구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청약 경쟁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3만8638가구가 분양된다. 전체 공급 물량 중 일반에 공급되는 수는 3만1924가구다. 지난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달대비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이중 전국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서울은 분양 물량은 1192가구에 그친다.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일반분양 물량으로 따지면 800여가구 수준이다. 이달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마포구 공덕동 소재 △마포자이힐스테이트(전체 1101가구, 일반 456가구)와 강동구 성내동의 △그란츠 리버파크(전체 407가구, 일반 327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전체 827가구, 일반 409가구)다. 백새롬 책임연구원 부동산R114 연구원은 “서울의 경우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들이 많다 보니 유동적인 편”이라면서 “전체 가구 수는 2335가구 정도로 다른 달에 비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일반 분양 물량의 경우는 이달 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달 셋째 주(13~19일)분양이 예정된 단지 중에는 서울에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는 없다. 이날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셋째 주에는 전국 5개 단지 총 5434가구(일반분양 377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 여주시 교동 ‘여주역자이헤리티지’, 대전 서구 가장동 ‘힐스테이트가장더퍼스트’, 울산 남구 신정동 ‘라엘에스’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오산시 탑동 ‘오산세교한신더휴’, 경기 군포시 금정동 ‘금정역푸르지오그랑블’, 경기 이천시 송정동 ‘이천자이더레브’ 등 4곳이 오픈 예정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서울에 풀리는 일반 분양 물량의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올해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정비사업 단지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442.32대 1)’, 서대문구 ‘경희궁유보라(124.37대 1)’, 강동구 ‘더샵둔촌포레(93.06대 1)’ 등 청약경쟁률 상위 3개 단지들 모두 서울 소재 아파트다. 3개 단지 이외에는 강남권에서 조합원 취소 물량이 예정돼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가구에 대한 청약이 오는 20일 예정돼 있다. 단지 중앙에 위치한 117동 1층으로, 공급금액은 19억5638만원이다. 청약 일정은 20일 일반공급 1순위 해당지역(서울), 21일 기타지역 1순위 접수를 받는다. 22일에는 2순위 접수가 진행되고, 28일 당첨자 발표를 한다. 한편, 서울을 포함해 전국에서 이달 분양하는 3만여가구 중 2만가구에 가까운 물량이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곳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10대 건설사의 분양 물량은 1만9274가구로 60.37%에 달한다. 10대 건설사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총 6512가구 분양이 예정돼있다. 이어 △충남(2466가구) △강원(1915가구) △부산(1406가구) △제주(1401가구) △대전(1339가구) △울산(1073가구) △경남(875가구) △서울(78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2024.05.10 I 이윤화 기자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 27인의 장인정신…전통공예 100여점 한 자리에
  •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 27인의 장인정신…전통공예 100여점 한 자리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와 공동으로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전시관 ‘올’에서 제44회 ‘전통공예명품전’을 개최한다. ‘무형유산’을 주제로 한 국가무형유산 기능 보유자 27인의 작품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종목의 전통공예 작품 총 114점을 선보인다.천공상 수상작 ‘소리북’(사진=문화재청).전통공예 발전에 공헌한 공로와 노고가 있는 장인 3명에게는 문화재청장상이 수여된다. 올해는 천공상에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 이정기, 명공상에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전승교육사 김영이, 명장상에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이수자 김시재가 선정됐다. 천공상 수상작인 ‘소리북’은 5년 이상 자연 건조한 소나무로 북통을 만들고 한우 생피를 무두질해 제작된 북으로 절제된 멋스러움과 품격을 담은 작품이다. 명공상 수상작인 ‘새천년의 아침’은 아름다운 자수 기법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장생불사(長生不死)를 표상하는 십장생의 일부를 회화적으로 구성하고 명주색실로 수를 놓은 것이 특징이다. 명장상 수상작인 ‘진주선’은 궁중혼례에서 사용하는 화려한 부채로 손잡이 끝 부분을 붉은 유소로 장식해 단아한 멋을 자아내는 작품이다.명공상 수상작 ‘새천년의 아침’(사진=문화재청).명장상 수상작 ‘진주선’(사진=문화재청).
2024.05.10 I 이윤정 기자
류준열 결별·그린워싱→배성우 음주운전…논란 입 열었다
  • 류준열 결별·그린워싱→배성우 음주운전…논란 입 열었다 [종합]
  • 류준열(왼쪽)과 배성우(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1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류준열과 배성우가 논란에 입장을 전했다.이날 제작발표회는 류준열, 배성우의 논란 후 첫 공식석상 참석이라 이목을 모았다. 류준열은 지난 3월 배우 한소희와 열애를 인정했지만 공개 열애 약 2주 만에 결별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환승연애 의혹 등 잡음이 들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배우 류준열이 10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류준열은 “그 당시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SNS에 여러가지 글들이 올라왔다”며 “제가 하나하나 일일이 답변드리기보다는 침묵하고, 그에 대해 생기는 비판을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결별 후 류준열의 행보는 일일 캐디 변신이었다.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의 개막 이벤트 파3 콘테스트에서 골프선수 김주형의 캐디로 나선 류준열. 대중은 류준열이 그린피스 홍보대사이면서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진 골프를 즐기는 ‘골프애호가’라는 점에 모순이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류준열은 그린워싱(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들을 하지만, 친환경적 이미지를 표방하는 행위)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비판적인 여론을 읽어봤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데뷔 이래로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라고 전했다.그는 결별, 그린워싱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에서 또 다시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 에이트 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배우 배성우가 10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서 지난 음주운전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성우는 질문 답변을 시작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서 지인들과 술자리 후 음주운전을 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배성우는 출연 중이던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고, 자숙 기간을 거쳤다. 이후 영화에 출연하며 조금씩 활동 소식을 알리고 있다.배성우는 “사죄의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며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끼쳤던 실망,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제 개인적인 문제로 함께 작업하는 분들께 폐가 됐던 상황에 대해서 많이 조심스러웠고 두려웠고 죄송스러웠다”면서 “누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덜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사과했다.배성우의 ‘더 에이트 쇼’ 캐스팅은 음주운전 논란 이후 진행됐다. 배우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배성우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한 감독은 “보시면 알겠지만 배성우 씨가 이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이건 감독으로서의 판단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캐릭터가) 연민을 가지면서도 그게 또 너무 구질구질하진 않고 착실하다. 실제 성우형의 성격도 성실한 분이다.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정말 고심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또 한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성우 선배와 친밀한 관계이기도 하고, 굉장히 많이 죄송해하고 힘들어했다. 그런 마음을 충분히 봤기 때문에 지금 성우 씨의 사죄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왼쪽부터 배우 류준열, 이열음, 박해준, 천우희, 한재림 감독, 배성우, 문정희, 이주영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8개의 층으로 나뉘어진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협력과 대립, 배신을 거듭하는 8명 참가자들의 모습은 높은 몰입도와 함께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더 에이트 쇼’는 오는 17일 첫 공개된다.
2024.05.10 I 최희재 기자
퇴근시간 혼잡한 틈에…中 관광객 소매치기 한 50대 男 구속
  • 퇴근시간 혼잡한 틈에…中 관광객 소매치기 한 50대 男 구속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하철 안에서 중국인 여성 관광객 2명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벌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A씨가 지하철 안에서 중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하고 있다.(영상=서울경찰청)10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절도 등의 혐의로 A씨를 지난달 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경륜·경정장에서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6일과 27일 지하철 안에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의 가방에 들어 있던 지갑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지갑에는 현금 6만원과 700위안 등이 들어 있었다. 다른 피해자에게는 현금 42만6000원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금 등이 없어졌다’는 두 건의 신고를 받아 주변 CCTV 100여 대 등을 분석해 A씨를 특정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절도 혐의로 이미 12번의 구속된 전력이 있으며, 지난해 11월께 출소 후 또다시 소매치기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혼잡한 퇴근 시간대 지하철 승객 중 백팩이나 오픈형 핸드백을 멘 여성만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가까이 접근한 뒤 전동차에서 하차할 때 피해자의 가방을 열고 지갑이나 현금을 몰래 빼내었고, 추적을 피하기위해 개찰구를 무단으로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씨는 범행 후 훔친 카드로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에서 인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인근 환전소에서 700위안을 현금으로 환전해 식비 등으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아울러 경찰은 지난 3월 13일 오후 6시께 전동차 안에서 피해자의 가방을 열고 현금 10만원 등이 들어 있던 지갑을 훔친 혐의로 피의자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전과 15범으로 지난 3월 10일 만기출소 후 3일 만에 다시 절도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정한 주거 없이 여인숙에서 지내던 중 CCTV 50여 대 영상자료 분석 등으로 신원을 특정한 경찰에 의해 발각됐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소매치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은 옆이나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메고 탑승하고, 피해 발생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5.10 I 황병서 기자
‘남의 차 음주운전’ 신화 신혜성, 집행유예 확정...상고 안 해
  • ‘남의 차 음주운전’ 신화 신혜성, 집행유예 확정...상고 안 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음주 운전을 하고도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45·본명 정필교)이 항소심에서 상고를 하지 않음으로써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다.만취 상태로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하고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그룹 신화 신혜성(본명 정필교)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형사재판에서 법원 판단을 다시 받으려면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항소 또는 상고해야 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씨와 검찰 모두 상고 기한 내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지난 1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3부 김한성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등 혐의로 기소된 신씨의 항소심을 열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신씨는 2022년 10월 11일 오전 1시4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탄천2교 도로 위 차량 안에서 술에 취해 잠든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목격자의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멈춰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신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그가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신씨는 당시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다. 대리기사가 동석자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내려주자 자신이 직접 송파구까지 차를 몰았다. 그가 운전한 거리는 13㎞였다.또 신씨가 타고 있던 차량은 도난신고가 접수된 다른 사람의 차량이었다. 신씨측 변호인은 “만취 상태에서 가방 안에 자신의 차 열쇠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후 근처 차량의 문이 열리자 자신의 차로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절도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만 적용했다.한편 신씨의 음주운전 적발은 처음이 아니었다. 2007년 4월에도 혈중알코올 농도는 0.097%로 당시 기준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로 입건된 바 있다.
2024.05.10 I 홍수현 기자
'만취 사망사고' DJ, 배달원 과실 재차 주장…檢 "음주·과속이 원인"
  • '만취 사망사고' DJ, 배달원 과실 재차 주장…檢 "음주·과속이 원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클럽 DJ 안모씨가 두번째 공판에서도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 과실을 재차 주장했다.음주 운전 사망사고로 기소된 유명 DJ 안모씨(가운데). (사진=뉴시스)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김지영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등 혐의 사건 두번째 공판에서 안씨 측 변호인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 측의 책임도 있다고 항변했다. 안씨 측 변호인은 “당시 오토바이 배달원은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로 이동할 때 좌측 깜빡이를 넣고 들어왔어야 했는데 안 넣고 들어왔다”며 “배달원이 깜빡이를 넣고 들어왔으면 (피고인이) 속도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안씨 측은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는 1차로로 다니지 못하게 돼 있지만 피해자가 법을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피고인이 학동역 사거리 교차로를 통과할 때 급과속으로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는데도 110km 속도로 교차로를 통과했고 갈지자 운전을 하면서 피해자 차선 변경 5초만에 사고가 나면서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이 사건 과실은 피고인의 신호 위반, 차로 위에서의 갈지자 주행, 과속이지 피해자가 1차로로 접근한 게 사건 원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씨 측 변호인은 “1차 사고 후 피고인은 피해자와 6~7분가량 대화를 했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차량번호까지 메모했다”면서 “피고인이 술에 취해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차량을) 출발했던 것으로 고의적으로 도주 의사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하지만 검찰은 “1차 사고 피해자가 피고인으로부터 들은 말은 ‘한번만 봐주세요’였고 연락처를 주지 않고 곧바로 도망갔다”며 “자동차 등록번호 찍는다고 해서 일반인이 차량 주인을 특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반박했다. 안씨는 지난 2월 3일 새벽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1차 사고)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2차 사고)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안씨는 사건 당시 중앙선을 침범해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가 배달원을 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배달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했다.특히 안씨는 사고 이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있고, 반려견을 분리하려는 경찰에게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 이와 관련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안씨는 또 구속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다음 공판은 다음 달 11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린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2024.05.10 I 백주아 기자
대우건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착수
  • 대우건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착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대표 주관사 대우건설이 서울시로부터 지난 9일 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실시계획 승인은 실제 착공을 위한 모든 제반 사항을 허가 받았다는 뜻으로 이후 바로 착공이 가능하다. 동부간선도로는 서울시 송파구부터 경기도 의정부까지 연결되는 고속화도로로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핵심 도로 역할을 해왔지만, 교통 체증이 심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서울 동북권 지역의 32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강남으로 내려오는 주요 통로이면서 도봉산, 북서울꿈의숲, 북한산, 불암산, 수락산, 초안산 등 야산과 산들이 많은 지역이라 남-북 방향의 도로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강남구 청담동(영동대교 남단)에서부터 성북구 석관동까지 왕복 4차로 연장 10.4km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사업자가 직접 시설을 건설해 정부·지방자치단체 등에 소유권을 양도(기부채납)한 뒤 일정기간 사업을 직접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대우건설은 2015년 8월 서울시에 최초로 사업을 제안했으며 지난해 3월 실시협약 체결, 11월 1조 370억원 규모 프로젝트금융 약정 그리고 이번 실시계획 승인을 통해 착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9년 하반기 지하화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320만 동북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적기 준공해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0 I 김아름 기자
신테카바이오-QIMRB, ‘바이오코리아 2024’서 딥매처 활용 AI 신약개발 사례 발표
  • 신테카바이오-QIMRB, ‘바이오코리아 2024’서 딥매처 활용 AI 신약개발 사례 발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 콘퍼런스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조혜경 신테카바이오 경영총괄 사장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 콘퍼런스에 참가해 세션 발표를 마친 후 청중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신테카바이오)이날 신테카바이오는 메인 세션 중 ‘AI 기반 신약개발’에 참가했다. 해당 세션에서 조혜경 신테카바이오 사장은 ‘AI 신약개발의 경험과 전망: 신테카바이오의 예’라는 주제로 AI 신약개발 현황 및 딥매처(Deepmatcher®)를 활용한 개발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자체 진행 중인 약물재창출 프로젝트를 포함해 암 신생항원 예측, 항체신약 발굴 플랫폼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또 AI 신약 플랫폼 딥매처를 활용한 신약개발 원스톱 서비스 ‘DDC(DeepMatcherⓡ Drug Candidate) 서비스’도 소개했다. DDC 서비스는 후보물질 발굴, 선도물질 생성, 독성·약동학(ADMET·PK) 예측, 유전자 바이오마커 예측 등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초부터 국내외 컨퍼런스와 미팅을 통해 공개한 STB 런치패드(STB LaunchPad)의 개념도 설명했다. 수드하 라오(Sudha Rao) 큐아이엠알비(QIMRB) 교수는 비대면 방식으로 딥매처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QIMRB는 지난 2023년 말부터 신테카바이오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호주 의학 연구 기관이다. 라오 교수팀은 신테카바이오의 딥매처로 발굴한 후보물질을 이용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라오 교수는 딥매처로 선별한 후보물질이 환자유래 COPD 세포 모델에서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의 감소를 유도해 염증 반응을 완화하며, COPD를 유도한 동물 모델의 폐 조직에서 나타나는 폐 손상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조 사장은 “바이오코리아 2024 메인 세션에 참여해 국내외 바이오 기업을 상대로 AI 신약 플랫폼 기술과 경쟁력, 연구 사례 등을 발표했다”며 “이번 행사에선 호주 QIMRB와의 공동연구 사례 발표로 딥매처 성능의 우수성을 직간접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부분들이 실질적인 상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메인 플랫폼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계약 수주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10 I 박순엽 기자
여가부 차관 "강남역 교제폭력 살인, 피해자 2차 가해 멈춰달라"
  • 여가부 차관 "강남역 교제폭력 살인, 피해자 2차 가해 멈춰달라"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최근 발생한 일명 ‘여친 살해 의대생’ 사건 관련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지해줄 것을 호소했다.신영숙 차관은 9일 성명에서 “사건 이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피해자의 신상과 사진이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단순한 호기심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으니 고인에 대한 명예를 보호할 수 있도록 신상 털기 등 2차 가해를 중지해달라”고 밝혔다.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전날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동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한 남성이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숨지게 했다. 이 남성은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출신으로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는 이 남성에 대한 신상정보가 확산했고, 이와 함께 피해자에 대한 정보도 함께 퍼지고 있다.신 차관은 “정부는 교제 폭력, 스토킹 등 다양한 폭력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 지원을 확대해 왔다”며 “그럼에도 이번 사건뿐 아니라 최근 교제 폭력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여가부는 법무부, 경찰청 등 관련 부처,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가 참여하는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제2전문위원회(가정폭력·스토킹·교제폭력 분야)를 조속히 개최할 것”이라며 “여러 의견을 듣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09 I 안혜신 기자
‘여친 살해’ 의대생, 부모와 통화 뒤에야 “약 두고 왔다”
  • ‘여친 살해’ 의대생, 부모와 통화 뒤에야 “약 두고 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의대생 최모(25)씨의 계획 범죄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부모와의 통화 끝에 “옥상에 약을 두고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최모씨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9일 YTN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역 근처 옥상 난간에서 한 남성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에 출동했고 약 2분 만에 최 씨는 구조됐다. 이후 경찰은 최 씨를 데리고 파출소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숨진 여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 후 최 씨는 경찰의 “왜 투신하려 했느냐”는 물음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복용하던 약을 옥상에 두고 왔다”는 최 씨의 진술은 경찰의 설득으로 부모와 통화를 한 뒤에야 나온 것.이렇게 숨진 여성이 발견되기까지 지체된 시간은 90분이었다. 다시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의 옆에 있던 최 씨의 가방을 발견했고 그 안에는 범행 당시 입은 옷과 흉기가 들어 있었다. 피해자는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찔린 상태였으며 부검 진행한 결과, 사인도 흉기에 찔린 출혈(자창에 의한 실혈사)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최 씨가 범행 후 옷을 갈아입고서 투신 소동을 벌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 씨가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피해자를 불러내는 등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계획 범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 씨가 처음부터 범행을 숨길 의도가 없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의학 지식을 가진 최 씨가 살인을 계획했다면 증거를 남기지 않고 범행을 저지를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은 것으로 봐선 ‘응징’의 목적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이를 뒷받침하듯 최 씨는 피해자가 헤어짐을 말하면 “죽고 싶다”며 옥상에서 여러 차례 뛰어내리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해자에게 내면적으로 과도하게 집착하고 의존하는 최 씨가 이별 통보에 배신감을 크게 느끼고 비이성적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러 통제를 잃고 횡설수설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한편 경찰은 오는 10일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 씨를 면담하고 사이코패스 진담 검사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모두 20문항 40점 만점이다. 25점을 넘길 시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27점, ‘계곡 살인 사건’ 이은해는 31점, ‘어금니 아빠 사건’ 이영학은 25점을 받았다.
2024.05.09 I 강소영 기자
‘압구정 노른자땅’ 강남 랜드마크로 재탄생할까
  • ‘압구정 노른자땅’ 강남 랜드마크로 재탄생할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근처에 공영주차장으로 쓰이는 노른자 땅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서울 강남구 압구정 428번지 모습.(사진=전재욱 기자)강남구청은 해당 압구정동 428번지 부지를 개발하기 위한 개발전략 및 실행방안 마련 용역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이 부지는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현대백화점 가까이에 있는 1만3968㎡ 규모다. 1981년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따라 학교와 공원으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2004년 학교 용도가 폐지되자 공원과 주차장으로 도시계획시설이 변경됐다. 2010년 서울시에서 강남구로 소유권이 이전된 후 공영노상주차장으로 활용돼왔다. 현재 주차장 단일 기능으로만 쓰이고 있는 부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려는 것이다. 용역을 통해 최적의 도입시설과 적정 개발 규모를 검토하고, 대안별 사업 타당성을 분석해 올해 말까지 단계별 세부 사업실행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구가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는 데에는 압구정동 일대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지난해 7월 압구정지구 2~5구역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이 수립됐고, 11월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는 등 정비계획이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역주민, 관계기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이 부지를 서울의 대표 도시인 강남의 위상에 걸맞은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2024.05.09 I 전재욱 기자
환복에 흉기 구매…‘연인 살해’ 의대생, 곳곳서 계획범죄 정황
  • 환복에 흉기 구매…‘연인 살해’ 의대생, 곳곳서 계획범죄 정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별을 통보하자 흉기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대학생이 범행 후 옷을 갈아입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전날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해 혐의를 받는 20대 대학생 A씨가 범행 이후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 중에 있다. A씨는 범행 전 경기 화성시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하며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동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출신으로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우발적 범죄가 아닌 계획범죄인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 국선변호인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기자들을 만나 “우발범죄가 아닌 계획 범죄”라면서도 “오랫동안 계획한 범죄는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경찰은 A씨가 범행 이후 갈아 입을 옷을 미리 준비한 것인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A씨는 오는 10일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에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위한 프로파일러 면담을 받을 예정이다. 프로파일러들은 A씨를 찾아가 검사 동의 여부를 물은 뒤 동의할 경우 각종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R-P)는 40점 만점에 25점 이상일 경우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과거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27점, ‘계곡 살인 사건’ 이은해가 31점을 받았다.
2024.05.09 I 김형환 기자
여자친구 살해한 ‘수능만점’ 의대생, 10일 사이코패스 검사
  • 여자친구 살해한 ‘수능만점’ 의대생, 10일 사이코패스 검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별을 통보하자 흉기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대학생이 10일 사이코패스 검사를 받는다.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서초경찰서는 살해 혐의를 받는 20대 대학생 A씨가 오는 10일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에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위한 프로파일러 면담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동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출신으로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기 화성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피해자를 불러내는 등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실제로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계획 범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로파일러들은 A씨를 찾아가 검사 동의 여부를 물은 뒤 동의할 경우 각종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R-P)를 받는데 40점 만점에 25점 이상일 경우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과거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27점, ‘계곡 살인 사건’ 이은해가 31점을 받았다.
2024.05.09 I 김형환 기자
의료공백에 ‘외국의사 진료’ 카드 꺼낸 정부…실효성은
  • 의료공백에 ‘외국의사 진료’ 카드 꺼낸 정부…실효성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전공의 이탈로 촉발된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외국 의료면허를 소유한 의사들의 국내 진료 행위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 정부는 진료지원(PA)간호사의 업무 확대 등 의사대체를 확대하고 있으나 이탈 전공의 숫자만 1만명이 넘어가는 상황이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해외 의대 준비반을 운영하는 학원. (사진=연합뉴스)9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금과 같이 보건의료재난위기상황 ‘심각’ 단계일 경우 외국 의사면허 소지자에 대한 진료 행위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하지만 현재 의료공백을 메우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선 현행법상 외국 면허를 소지한 의사들이 국내에서 의료 행위를 하려면 복지부 산하 기관에서 인정한 의대를 졸업해야 한다. 다만 △외국과의 교육 또는 기술협력에 따른 교환교수의 업무 △교육연구사업을 위한 업무 △국제의료봉사단의 의료봉사 업무 등에 한해서 의료 행위가 승인되고 있다.여기에 이번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통해 ‘재난안전법상’ 4단계 위기경보(관심-주의-경계-심각) 중 심각 단계에서 복지부에 허가를 받는 경우 의료행위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단 얘기다. 복지부는 주로 국내에서 연수를 받는 외국 의사들이 의료공백 시 의사대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외국에 거주 중인 의사들의 지원도 있을 거란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정부의 파격적인 정책 예고에도 현장의 목소리는 싸늘하다. 지난 2월 이후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만 1만여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시행규칙 개정부터 외국의사의 진료 허용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고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쓰는 마당에 언제 외국의사들이 의료현장에 투입될 것인지 가늠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복지부 역시 외국의사 진료 허용 이후 어느정도 의료공백이 해소될지 아직 추계조차 하지 않은 상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행규칙 개정 시 투입될 수 있는 외국의사 수에 대한 사전 추계를 하지는 않았다”며 “시행규칙 개정은 향후 어떤 조치를 하겠다는 것보다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이 이어지면서 PA간호사의 업무확대를 위한 시범사업을 확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간호사들은 사망 진단 등 대법원이 판례로 명시한 5가지 금지 행위와 엑스레이 촬영, 대리 수술, 전신마취, 전문의약품 처방 등 9가지를 제외한 여러 행위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한 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던 간호법에 대해 제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5.09 I 송승현 기자
"中 부상에 자동차 산업 위협…혁신·협력으로 경쟁력 높여야"(종합)
  • "中 부상에 자동차 산업 위협…혁신·협력으로 경쟁력 높여야"(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전동화, 스마트화 등 거스를 수 없는 기술 패러다임 전환으로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완성차 업체 또한 혁신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양진수 HMG경영연구원 상무)“중국의 부상으로 자동차 산업 패권이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소프트웨어(SW) 인력 보강과 정보기술(IT)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학계의 지원이 필요하다.”(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9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모빌리티 분야 전문가들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동화, 스마트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저가 공세와 공격적인 기술 혁신 등으로 인한 패권 경쟁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참석자들은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과 함께 정부 지원 확대와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전동화·스마트화, 인력 확보 및 협력 중요…지원 절실”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제21회 자동차의 날을 기념해 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강남 그랜드볼룸에서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산·학·연·관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강남훈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 회장이 9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KAIA)이날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은 “최근 자동차 산업은 환경과 기술 변화의 가속화로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화, 스마트화라는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에 직면하고 있다”며 “테슬라, 비야디(BYD) 등 새로운 기업들이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고, 배터리부터 인공지능(AI), SW까지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이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완성차 산업이 SW 중심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SW 인력 확보뿐 아니라 IT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 회장은 “하드웨어(HW) 기반의 기존 완성차업계 입장에서 SDV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와 학계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9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성수 서울대 교수, 고문수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무,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 이종욱 서울여대 명예교수,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상무,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 김효선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 정구민 국민대 교수, 이희진 한국모빌리티학회 회장, 이재관 한국자동차연구원 소장, 양진수 현대자동차 HMG 경영연구원 상무.(사진=KAIA)◇“中 기업 질주 위협…원가 절감·혁신·협업 필요”최근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하는 ‘캐즘’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BYD의 질주뿐 아니라 IT 기업인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는 등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양진수 HMG 경영연구원 상무는 “중국 기업들의 경우 전동화나 SDV, 스마트화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바람을 잘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양 상무는 중국 기업들이 위협으로 부상한 요인으로 △원가 경쟁력 △혁신 속도 △빠른 해외 진출 속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OEM)와 비교해 BYD 등 중국 기업이 가진 원가 경쟁력 차이가 크다”며 “샤오미 등 중국 스타트업이 ‘앞으로는 스마트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 기업이 이같은 경쟁력을 토대로 신흥시장뿐 아니라 유럽 등 시장으로의 해외 진출을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양 상무는 이같은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스마트 팩토리 등을 통한 원가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야 하고, 혁신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정부 역시 생태계 조성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OEM 입장에서도 AI나 ICT 기술 개발을 위해 테크기업이나 스타트업 등과의 개방적 혁신에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향후 1~2년 동안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질 예상인 만큼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전기차 내수 감소 극복을 위해 일시적으로 구매 보조금을 증대할 필요가 있다”며 “전기차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한 지속적인 정보와 정책 방향 제시도 중요하다”고 했다.
2024.05.09 I 공지유 기자
반말듣고 천대받던 바텐더? “열정과 노력으로 바꿔냈죠”
  • 반말듣고 천대받던 바텐더? “열정과 노력으로 바꿔냈죠”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제가 처음 바텐더로 일할 때만 해도 바텐더는 천대받는 직종이었습니다. 손님들의 반말은 기본이고 쇼하는 직업으로 여겨졌죠. 부모님도 극구 반대하셨습니다.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주류에 대한 이해와 칵테일 메이킹, 패션 등 배경 지식,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환대·접대) 등 바텐더들의 노력이 알려지면서 ‘바 문화’가 바뀐 영향입니다.” 르챔버 바의 임재진(왼쪽), 엄도환 오너 바텐더.(사진=디아지오)‘국내 바의 격전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바 ‘르챔버’의 오너 바텐더인 임재진 대표는 국내 바 문화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지 바의 숫자가 늘어난 것을 넘어서 질적 측면에서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임 대표는 주류회사 디아지오의 바텐딩 대회 ‘디아지오 월드클래스’ 1회 우승자다. 르챔버는 2014년 임 대표와 디아지오 월드클래스 2회 우승자인 엄도환 오너 바텐더가 의기투합해 만든 곳으로 두 사람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르챔버는 매년 아시아 최고의 바를 선정하는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 르챔버의 명성은 자자하다. ‘한국의 바는 르챔버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실제로 2014년 르챔버 등장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바는 다양성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스피크이지 바’(Speakeasy bar)라는 콘셉트도 생소했다. 이는 과거 미국 금주법 시대 매장처럼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숨겨진 공간’을 뜻한다. 찾기 힘든 입구, 은밀한 모습, 알 수 없는 문구, 비밀스러운 메뉴 등 마치 수수께끼를 찾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르챔버는 국내 스피크이지 바의 선봉장 격이다. 지금도 르챔버는 입구 책장에서 책을 찾아야 문이 열리는 구조다. 임 대표는 “당시 바 업계에서는 유례없는 도전이었다”며 “후배 바텐더들이 다양한 바를 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엄 대표는 “르챔버의 품격과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했고, 이런 노력이 국내 바 문화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디아지오의 월드클래스 대회가 없었다면 르챔버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두 사람은 2009년 월드클래스 코리아 1회 대회에서 인연을 맺었다. 엄 대표는 “당시 우승자였던 임 대표를 만났고 이후 더욱 철저히 준비해 2010년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며 “2009년 대회에서 임 대표를 만나 현재까지 좋은 파트너, 형제처럼 지내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이들은 한국의 바 문화가 발전할 수 있던 배경으로 바텐더들의 열정과 노력을 꼽았다. 후배 바텐더를 향해 엄 대표는 “바텐딩, 프레젠테이션 스킬 같은 전문 소양을 갖추고 이를 검증받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일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임 대표는 “스스로를 과대포장 하지 않아야 한다”며 “주류 지식과 칵테일의 연습과 개발을 이어가는 내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5.09 I 한전진 기자
'미래 선도기술 한자리서' 2024 국토교통 기술대전 개최
  • '미래 선도기술 한자리서' 2024 국토교통 기술대전 개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도심항공교통(UAM), 레벨4 자율주행 등 미래 선도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24 국토교통 기술대전’이 15~17일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2대 전략 기술과 첨단 연구 ‘S.T.A.R’(Strategic Technologies and Advanced Research) 프로그램 중심으로 국토교통 전 분야 연구 성과를 선보이는 국내 최대규모의 전시회다.올해는 ‘혁신적 도전(Innovative Challenge), 도전의 시작·혁신의 출발’을 주제로 열린다. 총 220개 기관이 참여하며 8개 테마관을 구성해 30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테마관은 △연구개발(R&D) 플러스관 △스마트SOC관 △국민생활안전관 △모빌리티관 △미래항공관 △탄소중립관 △산업육성관 △기술인증관 등이다.관람객들은 UAM 드론택시와 자율주행, S-BRT 양문형 굴절버스, 스마트빌딩 등 국토교통 분야의 다양한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공사 현장 안전지킴이로 활약하게 될 사족보행 로봇과 철도 수화물 이송 자율 주행 로봇 등 미래 기술도 만날 수 있다.모빌리티관에는 GTX-A 노선 공사에도 적용된 TBM(Tunnel Boring Machine) 터널 보강용 대차 장비도 전시된다.기술대전 첫 날인 15일에는 사전참가를 신청한 초·중·고 가족을 대상으로 ‘국토교통 R&D 캠프’ 사전공개 행사가 열린다.둘째 날인 16일에는 ‘글로벌 빌드 업(Global Build Up) 2024’를 주제로 국제협력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를 선도하는 R&D와 기업지원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특별강연과 국제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한 패널토론이 이어진다.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 설명회를 비롯해 주제별 혁신 기술 성과발표회도 이뤄진다. 금융·투자·육성 지원 정책을 안내하고 성공한 창업가들과의 경험을 공유하는 국토교통 기업지원 테마스쿨, 국토교통 투자도움협의체, 발주처 설명회 등도 마련됐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국토교통 분야의 주요 정책과 연계해 혁신성과 도전성, 산업 파급성을 갖춘 국토교통 분야 핵심 기술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도전적 과제에 나선 기업과 연구진 인재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연구 환경 조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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