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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원 웰스가 울릉도를 점령한 비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교원웰스 정수기가 울릉도를 휩쓸고있다. 울릉도 주민 1만명 중 10분의 1 가량이 교원 웰스의 환경가전 제품을 쓰고 있을 정도다. 2012년 기준 울릉군청 집계에 따르면 울릉도 인구는 1만673명, 가구수는 5393가구로 울릉도에 팔린 웰스 환경가전 제품 1400대를 고려하면 4가구당 1가구가 웰스 환경가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맑고 깨끗한 청정바다와 기암괴석, 자연동굴. 울릉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달리 깨끗한 물을 얻기 힘들다. 오래된 상수도관을 통해 녹물이나 흙탕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다.‘정수기 불모지’나 다름없는 울릉도였지만 이 회사가 처음 정수기 렌탈 사업을 벌이기는 녹록치 않았다. 환경가전 렌탈의 경우 제품 판매로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관리서비스가 뒤따라야 했다. 울릉도에서 관리서비스가 진행되려면 일정에 맞춰 배편을 이용해 드나들어야 하는데 날씨로 인한 결항 등 운항 변동 요인이 많았다. 김온전(45) 교원 웰스 포항 지점장은 “포항이 집인 까닭에 포항 지역 고객만 관리해도 됐지만 울릉도에 정수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리상의 문제로 지레 포기하지 말고 시도라도 해보자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 지점장의 노력과 열정은 울릉도 주민에게 전해졌다. 과거 다른 정수기를 사용하며 관리가 안돼 불만이 많았던 울릉도 주민들로부터 웰스 정수기 설치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2011년 9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가 판매하기 시작해 연평균 45%씩 성장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2015년 7월 현재 울릉도에서는 약 1400개의 웰스 환경가전이 사용되고 있다. 김 지점장은 “울릉도는 지역 범위가 넓지 않고 몇 명만 거치면 다 아는 사이일 정도로 친분이 두터워 입소문이 빨랐다”며 “제품을 사용해보고 만족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홍보를 해줬다”고 전했다.일반 가정집부터 시작한 정수기 열풍은 식당, 숙박업소, 관공서, 학교까지 다양한 곳으로 확산됐다. 제품군도 정수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비데 등 다양해졌다.성공 요인으로는 2가지가 꼽힌다. 수돗물이 귀한 울릉도에서 중공사막 방식의 웰스 정수기 정수방식이 통했다. 역삼투압방식 정수기의 경우 정수 후 버려지는 물이 70%에 이르지만 중공사막 방식은 훨씬 효율적이다. 울릉도 주민으로 구성된 웰스 매니저들도 빠른 성공을 도왔다. 울릉도 주민이 직접 울릉도 고객들을 만나 전문적인 관리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고객과의 친밀도가 높아지고 서비스 질도 더욱 향상됐다. 물론 전문 엔지니어도 상주한다. 교원 관계자는 “처음에는 관리 등의 이유로 진입을 망설였지만 울릉도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른 섬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정수기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교원웰스는 자체 웰스 매니저를 두고 울릉도 지역의 정수기 설치 및 관리까지 전담케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숙, 김난련 매니저, 김온전 지점장, 정다운, 권남의 매니저.(사진-교원 제공)
- 가정용품 빌려쓰세요..K쇼핑 렌탈 특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H(대표 오세영)가 운영하는 디지털홈쇼핑 ‘K쇼핑’이 렌탈 소비 급증 추세에 발맞춰 8월 9일 하루 동안 ‘가정용품 렌탈 특집’을 진행한다.경기 불황 속에 각종 가정용품을 빌려 쓰는 렌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자동차, 가정용품 등의 소비재 렌탈시장 규모가 지난 2011년 12조2000억원에서 2016년 16조9000억원까지 38% 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정수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 생활가전 렌탈시장만 지난해 약 4조원에서 2016년 5조5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K쇼핑은 이러한 렌탈 소비 증가에 따라 9일 하루를 원데이 렌탈 특집전으로 꾸며 정수기, 비데, 안마의자, 렌터카, 상조 등 다양한 렌탈상품을 선보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상조업계 1위 브랜드 프리드 상조가 50여가지 장례용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SK렌터카에서 국내 15인승 이하 전 차종 및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11개 브랜드를 소개한다. LG하우시스 브랜드 Z:IN, 생활가전 렌탈 전문 대림케어서비스의 렌탈 정수기와 렌탈 비데, 에넥스의 프리미엄 안마의자가 연이어 방송된다. 이외에도 예다함 상조, 동양매직 정수기, 노루 페인트, 여행 상품 등이 다양하게 편성된다. 특히 K쇼핑은 이날 렌탈 상품 계약 유무에 상관없이 상담만 받아도 100% 뚜레쥬르 팥빙수 교환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상담 고객에게 혜택을 준다.K쇼핑은 올레TV·스카이라이프 20번, C&M·CJ헬로비전 25번, 티브로드 29번 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8월 한달 간 신한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5%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 코웨이, 탑퍼 교체 매트리스 6종 출시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환경가전서비스기업 코웨이(021240)는 매트리스의 위생과 수명주기에 초점을 맞춰 탑퍼를 교체해주는 2015년형 매트리스 6종(클래식형 4종, 셀렉트형 2종)을 출시했다.탑퍼는 신체가 직접 닿는 매트리스 상단 부분으로 손으로 눌렀을 때 느껴지는 단단하고 푹신한 정도를 결정하며, 체압을 분산시켜 편안한 수면을 가능하게 한다.일반적으로 매트리스는 7~8년 정도 사용하고 교체하지만, 사용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땀이나 이물질 등으로 상단 내장재의 오염과 변형이 진행된다. 또 사용자의 체형에 맞춰 제품 변형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기적인 케어 및 교체가 필요하다.코웨이는 제품 수명주기를 바탕으로 고객의 건강과 위생을 고려해 ‘탑퍼교체 매트리스’를 개발했으며 렌털하는 고객들에게 3년(6년 렌탈 기준)에 한 번 탑퍼를 무료로 교체해줘 새 매트리스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코웨이 탑퍼교체 매트리스는 탑퍼 경도가 하드 한 가지로 고정된 ‘클래식형’과 3단계 경도(소프트, 미디엄, 하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트형’으로 나뉜다.특히 셀렉트형은 대한민국 표준 체형에 맞춰 매트리스를 7개로 나누고, 이를 3가지 직경의 LFK(Leicht Feder Kernㆍ내부경량화) 스프링으로 구성한 ‘3D 7존 스프링 시스템’을 탑재해 인체에 가장 편안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코웨이는 탑퍼교체 매트리스를 렌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4개월에 한 번씩 코웨이 위생관리 전문가 홈케어닥터를 통해 깐깐한 ‘7단계 매트리스 케어서비스’와 ‘케어가드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어가드는 숙면을 유도하기 위해 매트리스 좌우 한 개씩 장착한 아로마 키트다.박용주 코웨이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신제품은 고객의 수면환경을 건강하게 지켜주고, 관리해 주는 ‘케어’의 개념을 중심으로 개발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케어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행복한 삶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탑퍼교체 매트리스 셀렉트형과 클래식형의 월 렌털료는 각 3만2900원, 2만8900(6년 렌털, 퀸사이즈 기준) 이며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각 165만원, 150만원(1년 무상 서비스 포함)이다. 문의는 1588-5200으로 하면 된다.코웨이 탑퍼 교체 매트리스(셀렉트형·Q사이즈). 사진=코웨이 제공▶ 관련기사 ◀☞ [특징주]코웨이, 2Q 안정적인 실적 개선에 '상승세'☞ 코웨이, 렌털 시장 경쟁 심화에도 안정적인 성장…'매수'-삼성☞ 코웨이, 분기 영업이익·순이익 사상 최대☞ 이번엔 커피얼음정수기…코웨이vs청호나이스 `격돌`☞ [기업현장을 가다]물없이 누수 검사를? 코웨이의 '혁신'
- 코웨이, 분기 영업이익·순이익 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환경가전서비스기업 코웨이(021240)가 올 2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코웨이는 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5275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 당기순이익 8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0.8%, 14.4%, 30.4% 늘어난 규모로 모두 사상 최대 분기실적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21.2%에 달했다.코웨이는 호실적의 배경으로 △환경가전사업 성장률 지속 확대 △주요 해외 법인 성장세 유지 △홈케어 사업의 매출 확대 등을 꼽았다.환경가전사업의 매출액은 463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가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렌탈 판매량은 전 분기보다 8.8% 증가한 37만1000대를 기록, 역대 상반기 최대 판매량 71만 1000대 달성에 기여했다. 렌탈계정 순증 역시 8만 1000대를 달성해 5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총 계정은 571만 계정까지 늘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2분기에는 스파클링 아이스 정수기, 커피 얼음정수기, 스마트 IoCare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가 렌탈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방판채널 영업력을 강화하고 소유권이 도래된 계정의 관리를 강화해 고객 이탈을 최소화했다.주요 법인인 미국과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장은 돋보였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5%, 10.4%가 증가햇다. 미국 법인의 총 계정수는 8만 9000을 기록해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10만 계정 돌파가 예상된다. 말레이시아의 관리 계정수도 24만을 돌파했다.해외사업 수출부문의 매출은 390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8.1% 증가했다.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의 성장둔화로 인해 다소 주춤했던 해외사업 수출부문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홈케어 사업은 2분기에도 매트리스 및 프레임 판매의 호조로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7.1% 급증하며 홈케어 사업 론칭 이후 최초로 분기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총 관리계정은 전 분기 대비 4.6% 증가한 24만 계정에 육박했다.이재호 코웨이 부사장(CFO)은 “2분기는 혁신 신제품 출시와 방판채널 영업력 강화를 통해 괄목한 만한 판매량 및 계정수 증가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IoT(사물인터넷)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의 출시와 채널 다변화를 기반으로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렌털 시장 25조로 쑥... 성장성만 좇다간 쪽박차기 십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렌탈 시장이 지속 확대되면서 렌탈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고 있다. 렌탈 시장 참여기업이 늘면서 아이템도 자동차, 정수기, 비데뿐만 아니라 안마의자, TV, 노트북, 스마트폰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시장의 성장 가능성만 믿고 무작정 렌탈사업을 벌이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렌탈 아이템이 다양화 되면서 대기업들도 렌탈 시장에 속속 발을 들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올해 국내 렌터카 업체 1위인 KT렌탈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대대적인 TV 광고 등을 통해 렌터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 그룹은 렌탈 사업 전문 기업 현대렌탈케어를 설립하고 정수기를 비롯한 생활가전 렌탈 시장에 뛰어들었다.업계 관계자는 “렌탈 시장 경쟁은 지금보다 더 치열할 전망”이라며 “1~2인 가구나 고령인구의 증가로 빌려 쓰는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심화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KT(030200)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 2011년 19조5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렌탈 시장이 2016년 25조9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소비재 렌탈 시장 규모만 16조9000억원으로 국민 1인당 연평균 33만8000원의 렌탈 사용료를 내는 셈이다.렌탈 사업의 대표적인 아이템은 정수기다. 지난 1998년 웅진코웨이(현 코웨이(021240))가 업계 최초로 렌탈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청호나이스, 교원 등 중견기업들이 잇따라 정수기 렌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쿠쿠전자(192400), 바디프랜드 등 이종업계 기업도 정수기 렌탈 사업을 하고 있다. 렌탈 시장이 지속성장하면서 아이템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고가의 제품을 장기 할부 구매방식과 유사하게 이뤄지고 있다.안마의자 시장을 크게 늘린 바디프랜드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수백만원대의 안마의자를 렌탈로 판매해 2011년 306억원이던 매출을 지난해 145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바디프랜드의 성공 이후 렌탈을 도입해 새 시장을 창출하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기레인지를 선보였던 쿠쿠전자(192400)는 200만원에 가까운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렌탈 시스템을 도입했다.사진= 바디프랜드최근 디지털피아노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 영창뮤직도 비슷한 사례다. 이 회사는 기존의 렌탈 디지털피아노 제품이 보급형 위주였던 것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고가의 디지털피아노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다.케이블 TV업계도 렌탈 사업을 실시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KT,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대기업들의 결합상품에 고전하고 있는 CJ헬로비전(037560), 티브로드 등 케이블업계는 TV, 노트북, 데스크톱 등을 렌탈하고 있다.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을 임대해주는 구조다.전성진 한국렌탈협회 회장은 “합리적 소비가 개인 소비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소유하지 않고 상품의 혜택을 향유하는 방법으로 렌탈이 뜨고 있다”며 “소유에 집착하지 않는 현상이 확대되면서 렌탈 시스템이 도입되는 제품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시장이 고착화돼 후발업체들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코웨이가 약 5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청호나이스, 동양매직, 교원 등 10년 넘게 해당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 즐비하다”고 말했다. 이어 “쿠쿠전자, 바디프랜드 등이 저가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현대렌탈케어의 정수기 시장 공략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수기처럼 지속 관리를 해주는 제품군이 아닌 경우에는 실패 가능성이 더욱 높다. 이마트(139480)는 지난 2013년 가전제품 렌탈 시장에 진출했지만 1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또 별도의 판매 및 관리조직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품목이면 렌탈 시장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우 홈쇼핑, 온라인몰, 백화점 렌탈숍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