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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달러 앞두고 숨고르는 비트코인…"상승 랠리 이제 시작"
  • 10만달러 앞두고 숨고르는 비트코인…"상승 랠리 이제 시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9만9000달러대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은 이제 막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향후 18만달러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사진=픽사베이)2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8% 하락한 9만790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83% 상승한 3415달러에, 리플은 3.3% 하락한 1.4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651만원, 이더리움이 476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2036원이다.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친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5일 오전을 기점으로 40%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 국가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공약 뿐만 아니라 백악관 가상자산 전담직 신설을 검토하는 등 긍정적 환경이 이어지고 있어서다.특히 지난 2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장의 ‘저승사자’로 불렸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내년 1월 20일 사임하겠다고 밝힌 후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언급했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또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기로 비트코인이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인식된 것은 물론, 앞서 나스닥 거래소에서 글로벌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가 시작된 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이번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33억76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한화로는 약 4조7200억원이다.향후 도달 가능한 가격 목표로는 18만달러가 제시되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현재 사이클 목표가를 18만 달러로 유지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랠리를 이제 막 시작한 것으로 예상되며, 펀딩 비율과 상대 미실현 수익(RUP)·개인 투자자 관심 등 세 가지 지표를 분석한 결과 아직 가격이 사이클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반에크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비트코인은 2개 분기 동안 반복적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며 “이번 사이클 고점은 18만달러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 상승세도 눈 여겨볼 지점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이 장기추세 삼각수렴 상단 저항을 돌파한다면 2025년까지 최대 2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이더리움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 동안 장기간 횡보세를 보이고 있으며 만약 삼각수렴 패턴을 상방 돌파할 경우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4.11.24 I 김가은 기자
'파죽지세' 비트코인…한때 9만9000달러까지 상승
  • '파죽지세' 비트코인…한때 9만9000달러까지 상승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0만달러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 가상자산 내각 구성과 정책 기대감 속에서 가파르게 상승 중인 것이다. 특히 이날 규제로 가상자산 업계를 압박해온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사임하겠다고 밝힌 것이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사진=픽사베이)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3% 상승한 9만845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9.37% 상승한 3359달러에, 리플은 12.7% 상승한 1.2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733만원, 이더리움이 469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1782원이다.일시적으로 비트코인은 9만907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을 미국 국가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공약 뿐만 아니라 백악관 가상자산 전담직 신설 검토 등 친 가상자산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비트코인 현물 ETF 기반 옵션 상품 거래가 시작된 점도 긍정적이다. 앞서 나스닥 거래소는 글로벌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를 개시했다.이날 가격 상승에 쐐기를 박은 것은 겐슬러 SEC 위원장의 사임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하는 내년 1월20일에 SEC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인을 대표해 우리 자본 시장이 세계 최고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은 일생일대의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2024.11.22 I 김가은 기자
트럼프, 백악관 최초 가상자산 전담직 만드나…"후보 검증"(종합)
  • 트럼프, 백악관 최초 가상자산 전담직 만드나…"후보 검증"(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윤지 기자] ‘친(親) 가상자산’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가상자산 정책을 전담하는 직책을 백악관에 신설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소식통에 따르면 인수팀은 해당 직책을 맡을 후보자들과 면접을 진행하는 등 심사하는 단계에 있다. 해당 직책이 실제로 마련된다면 백악관 최초 가상자산 전담직으로, 가상자산 산업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 자리가 백악관 고위 참모직이 될지 범정부 정책을 총괄하는 일종의 ‘가상화폐 차르’가 될지는 불확실하나 가상자산 옹호론자들은 이 직책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밀어붙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소식통은 이 직책이 소수 참모들을 이끌며 의회, 백악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관계 부처 간 연락을 담당하는 역할을 포함하는 것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한때 가상자산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들어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 선거 과정에서 취임 첫날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해 규제를 완화하고, 새로운 가상자산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만들겠다며 스스로 ‘가산자산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가상자산 옹호론자들이 현재 자문위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으로 현재 인수팀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최근 방문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이낸스의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며 SEC 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이언 브룩스가 전날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고,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도 이번 주 트럼프와 통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703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9만4350달러) 대비 2.84%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699만원이다.
2024.11.21 I 김윤지 기자
'10만달러의 꿈' 가까워진 비트코인…9만7000달러 돌파
  • '10만달러의 꿈' 가까워진 비트코인…9만70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9만7000달러대를 돌파했다. 10만달러 도달도 가능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사진=픽사베이)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703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9만4350달러) 대비 2.84%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699만원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왔다. 비트코인을 국가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공약 등 ‘친 가상자산’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날 가격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자산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를 신설할 지에 대해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며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상품도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상품에는 하루만에 약 2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는 향후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진짜 강세장이 시작됐다. 가격 흐름이 2020년과 유사하다”며 “반감기 이후 채굴 비용이 두 배로 상승했고, 채굴 수익성이 유지되려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야 한다. 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에 따른 가격 상승도 강세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가격 조정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비율이 2.62로, 저평가 구간은 아니지만 아직 과대평가되지도 않았다. 강세 모멘텀이 지속되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수준인 데다가 MVRV가 3.7로 상승하고 신규 자본 유입이 크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은 8만795달러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21 I 김가은 기자
“청소년 마약·온라인 범죄 예방”…경찰 ‘동계방학 스쿨벨’ 발령
  • “청소년 마약·온라인 범죄 예방”…경찰 ‘동계방학 스쿨벨’ 발령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이 수능 이후 동계 방학 기간을 맞아 ‘청소년 온라인 범죄 스쿨벨’을 내년 2월 9일까지 발령한다. 청소년의 불법 온라인 도박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스쿨벨 포스터(사진=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과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14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청소년 온라인범죄 스쿨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스쿨벨 시스템은 서울경찰청과 서율시교육청간 협력을 통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발령되면 서울 시내 초·중·고 전 학교인 1374개교와 학부모 78만명에게 온라인시스템을 이용해 일괄적으로 내용이 전파된다.경찰이 꼽은 청소년 온라인 범죄로는 △불법 온라인 도박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마약 △사기(중고물품) 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 사이버 도박·딥페이크 성범죄가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특히 수능 이후 동계방학 기간 온라인 사용이 많아지는 것을 고려해 스쿨벨을 발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에 발령되는 스쿨벨은 온라인범죄별로 총 4편의 카드 뉴스 형식으로 제작됐다. 해당 내용으로는 △온라인범죄는 심각한 범죄로 반드시 처벌된다는 내용 △실제 검거 사례 △적용 법조 △유의사항 등을 담았다. 온라인 범죄의 피해를 받거나 인지하면 반드시 112·117로 신고해야 하고, 담당 학교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통보해 달라는 당부의 내용이 포함됐다.검거 사례로는 사람들이 유사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범죄별로 최근 빈발하고 있는 대표적인 검거 사례를 선정했다. 예컨대 고등학생 A는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수십회에 걸쳐 도박하고 주변 친구에게 본인 계정 및 도박 자금을 빌려주고 도박을 하도록 권유하면서, 빌려준 도박자금을 갚지 못하면 부모는 협박하는 등 공감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고등학생 B는 동급생에게 성인대상 허위영상물을 만들어 달라 부탁했고, 부탁받은 친구는 허위영상물을 제작해 B에게 전송해 두 사람 모두 허위영상물 제작 공범으로 검거됐다. 고등학생 C는 본인이 다이어트 목적으로 처방받은 약을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구매자에게 택배를 이용해 판매한 혐의로 검거됐다. 고등학생 D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10만원에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판매대금을 받은 후 상품권을 보내지 않은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또 스쿨벨 발령과 함께 ‘청소년 온라인범죄 집중 예방 기간’을 내년 2월 9일까지 운영한다. 스쿨벨 발령과 범죄 대상은 같다. 학교전담경찰관 150명이 온라인범죄 예방 교육, 첩보 수집, 중독 청소년의 전문기관 연계 활동도 진행한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청소년 온라인범죄가 큰 사회적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이에 따른 피해 정도도 성인 못지않게 심각해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한 만큼 경찰은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면서 “단속과 검거뿐 아니라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 활동과 재발방지 활동을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전문기관 등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1.19 I 황병서 기자
법원, ‘흉기난동’ 자작극 커뮤니티 직원 구속영장 ‘기각’
  • 법원, ‘흉기난동’ 자작극 커뮤니티 직원 구속영장 ‘기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법원이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작성한 작성자에 대한 검찰의 구속 영장 신청을 기각했다.‘야탑역 살인예고글’을 작성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A씨가 15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원지방법원 송백현 영장전담 판사는 15일 흉기 난동 예고 글 작성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기각을 결정했다. 기각 결정에 따라 A씨는 풀려나 귀가했다.법원은 “피의자가 범행을 반성하고 있으며 증거가 수집된 점, 범행의 경위와 정도, 가족 관계, 초범인 점 등을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앞서 경기남부경철청 사이버 수사대는 흉기난동 예고 글을 작성한 20대 남성 A씨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의 직원으로, 자사 홈페이지 홍보를 위해 게시글을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해당 사이트 운영자 B씨, 다른 관리자 2명 등 20대 남성 3명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A씨는 지난 9월 18일 자신이 관리하는 C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야탑역 월요일 날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았다. C사이트는 공지글을 통해 “우리 사이트는 시스템 특성상 운영자조차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하는 커뮤니티”라면서 “우리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수사에 대한 협조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2024.11.15 I 윤정훈 기자
AI로 무장한 알리바바…"상품 최적화로 구매 50% 더 늘었다"
  • AI로 무장한 알리바바…"상품 최적화로 구매 50% 더 늘었다"[GAIF 20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알리바바닷컴에는 해외 무역을 이해하는 인공지능(AI) 도구가 결합돼 있습니다. 플랫폼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구매 전환율을 50%까지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달 19일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4)에서 ‘AI와 커머스 융합’ 주제 발표에 나서는 마이클 위(Michael Yu)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은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작년 말 알리바바닷컴에 AI 도구가 도입된 후 중소기업들이 상당한 비즈니스 성장 효과를 봤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中 이커머스, 내수 침체에 해외로 눈돌려…AI가 첨병중국 최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AI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 공개한 평가 결과에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큐원(Qwen) 2.5’의 성능은 대부분의 평가 영역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4o와 유사하며, 수학과 코딩 등 특정 분야에선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주목되는 점은 알리바바가 AI 기술을 자사 플랫폼에 결합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내수 침체가 길어지면서 AI를 첨병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 최근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큐원을 기반으로 개발한 AI 기반 번역 도구 ‘마르코 MT’를 업데이트한 것이 대표적이다. 각 국가의 관용구와 신조어는 물론 문화적 맥락도 반영해 더 자연스러운 번역을 제공하도록 했다. 번역 성능 테스트인 플로레스에서 알리바바 마르코 MT는 구글, 챗GPT, 딥엘 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마이클 위(Michael Yu)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사진=알리바바닷컴)알리바바 그룹에서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알리바바닷컴은 이 같은 전략 추진의 중심에 있다. 알리바바닷컴은 현재 190여개 국가 및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두고 있는데 글로벌 활성 바이어 수는 4800만명을 넘어섰다.지난해 말부터는 해외 무역 전 단계에서 AI 도구 지원을 본격화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위 총괄은 “전 세계에서 6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알리바바닷컴에서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AI로 최적화해 게시한 상품 수는 이미 700만 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판매자들은 상품 등록 단계부터 AI 스마트 어시스턴트(AI Smart Assistant)의 도움을 받는다. ‘스마트 상품 등록’ 기능은 해외 시장별로 구매자의 취향에 맞게 문구와 제목을 최적화하고, 키워드 확장을 제안하거나 이미지와 동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최근엔 ‘초간편 상품 등록’ 기능을 추가했는데, 이 기능을 이용하면 상품 등록 시간이 기존 60분에서 최단 60초로 단축된다.고객 응대 부문에선 대화 내용을 종합해 답변을 다듬고, 자동으로 견적 요청서(RFQ) 메시지를 생성해준다. AI 자동 응대 지원을 받은 해외 구매자의 2차 응답률이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생성된 구매자의 선호도를 제공해, 판매자가 구매자의 요구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위 총괄은 “기업들이 해외 무역 전자상거래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흔히 겪는 상품 등록, 고객 커뮤니케이션, 데이터 분석 등의 도전 과제를 관찰해 왔고, AI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제공하게 됐다”며 “AI 도구를 활용한 판매자들은 상품의 해외 노출량이 37% 늘고, 전체 결제 전환율은 무려 50%까지 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알리바바닷컴, 韓 기업에도 AI 지원…“수출 확대 도울 것”알리바바닷컴은 특히 한국 기업간거래(B2B)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21년 한국 기업 전담 운영팀을 구성한 데 이어 지난 8월엔 한국 기업 전용 B2B 전자상거래 사이트 ‘한국 파빌리온’을 개설했는데 이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이다.알리바바닷컴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누적으로 2550개 한국 중소기업이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해외에 상품을 팔았다. 지난해엔 61만건의 한국 상품이 해외 바이어에게 소개됐고 1300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지난 4월부터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한 한국 판매자들도 AI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 판매자의 사업 성과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위 총괄은 기대했다. 그는 “알리바바닷컴의 한국 비즈니스는 한국 현지 판매자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상품을 해외 구매자에게 수출하는 것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한국 판매자들이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한국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핵심 방안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한국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의 윤리 기준에도 철저히 따르겠다는 방침이다. 위 총괄은 “알리바바닷컴은 모든 AI 활용 사례가 해당 국가의 관련 법률 및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알리바바닷컴은 AI 거버넌스 모델을 도입했으며 개발 전 평가와 배포 후 모니터링 등을 포함한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리바바닷컴의 AI 활용 사례는 주로 B2B 무역 거래 환경·상황에서 이뤄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용 AI들과 동일한 윤리적 및 책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04 I 임유경 기자
여가부 국감서 장관 공석·딥페이크 대응 부족 ‘지적’(종합)
  • 여가부 국감서 장관 공석·딥페이크 대응 부족 ‘지적’(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장관이 없는 여성가족부 국정감사가 30일 열린 가운데, 딥페이크(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 콘텐츠)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관리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여성가족부 및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장관 없이 국정 감사를 하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동네 통장 동장도 이렇게 오래 비워 두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남희 의원도 “여성가족부가 중심을 잡고 경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법무부, 해외 사업자 등과 협력해 딥페이크에 대응해야 하는데 8개월째 장관 공석”이라며 “올해 4월 이후 장관 주재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단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연희 민주당 의원도 “장관이 없는데 내년에 여성정책사업을 어떻게 할 지 매우 걱정된다”며 “여가부 장관의 공석으로 인해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신 차관은 “제가 부족하지만 장관 권한대행으로 소관 업무는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 딥페이크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가부 산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디성센터) 내 삭제 지원 인력이 부족하다는 질타가 이어졌다.김 의원은 “디성센터에서는 지난해 직원 16명이 1명당 1만 5000건 넘게 삭제 지원을 처리했는데, 정원을 추가로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 차관은 “기본적으로 디성센터 내 기간제 및 전담 인력 확보가 안 돼 충분한 인력이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딥페이크 피해 영상물의 재확산을 막고 구글 측에 강력한 항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도 구글 검색창에 피해자를 특정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특정 사이트에 실린 피해 영상물 정보가 검색 결과로 버젓이 노출됐다”며 “구글은 특정 URL(인터넷 주소) 삭제 요청에만 협조적이고 검색 결과 노출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신 차관은 “(해당 문제는) 여가부와 경찰청 방심위가 밀접하게 협력해야 대처할 수 있다”며 “심각성에 대해 잘 대응 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고, 지적한 점을 유념하겠다”고 말했다.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뉴시스)위안부 소녀상 훼손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김용만 민주당 의원은 미국인 유튜버인 조니 소말리가 최근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웃통을 벗고 춤을 추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극우단체 등이 최근 평화의 소녀상에 철거라고 적힌 마스크를 씌우거나 검은 비닐봉투로 가리며 파렴치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김 의원이 “소녀상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민관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고 훼손을 포함한 실태조사를 정례화해야 한다”고 하자, 신 차관은 “훼손 여부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해 왔고, 사회적 인식 개선과 관련해 여가부가 해야 할 일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내년 7월 도입되는 양육비 선지급제를 둘러싼 질의도 나왔다. 선지급제는 정부가 비양육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한부모 가정(중위소득 150% 이하)에 매달 20만 원씩 주는 제도다.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아이 1명당 양육비가 월 140만원이 필요하기에 20만원은 부족하다”며 “또 20만원을 주게 되면, 기존에 100만원씩 주던 사람도 20만원만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전주원 양육비이행관리원 원장은 “(비양육자가 20만 원만 줬을 경우)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기존 방법대로 소송으로 받을 수 있긴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한다”며 “기획재정부와 협의하다 문제가 있어 20만원으로 결정했지만, 향후 사회적 합의를 거쳐 (금액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육비 이행관리원의 인력 부족 문제도 언급됐다. 현재 이행원은 기관 내 변호사가 6명에 그친 탓에 수도권 7개 법원이 담당한 사건에만 직접 소송을 진행한다. 나머지 지역은 위탁 소송을 진행하지만, 이 경우 직접 소송 대비 양육비 지급 이행률이 낮은 편이다. 전 원장은 “위탁소송은 소송 1건만 처리하고 끝이지만, 양육비 이행관리원을 통한 직접 소송을 통해서는 이용자 맞춤으로 안내를 하고 모니터링을 계속하다 보니 이행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지부가 설치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0.30 I 박태진 기자
"네카오와 핫라인 구축" 정부, 개인정보 불법유통 대응책 강화
  • "네카오와 핫라인 구축" 정부, 개인정보 불법유통 대응책 강화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정부가 명의도용이나 스팸, 스미싱 등에 악용되는 인터넷 상 노출된 개인정보 및 불법유통 중인 개인정보 관련 게시물을 신속히 탐지·삭제·차단하는 온라인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발표한 개인정보 노출 및 불법유통 관련 게시물 대응 체계(사진=개인정보위)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대응 강화방안’ 을 지난 23일 제17회 전체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노출 탐지 과정에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더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먼저 개인정보의 노출·불법유통 형태가 단순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나 영상으로 바뀌는 디지털 환경 변화를 반영해, 기존 키워드 기반 탐지 방식에 인공지능(AI) 방식을 접목한다. 이를 위해 470만여 개 국내외 웹사이트에 노출된 개인정보를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대화 형태의 검색어를 개발해 적용할 방침이다.또한, 현재 정형화된 정보(텍스트) 중심의 탐지에서 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 등이 포함된 이미지 정보까지로 탐지 대상을 확대하고, 향후에는 딥페이크 확산 등에 대응해 얼굴 등 영상에 포함된 개인정보도 탐지하고 삭제할 수 있도록 탐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이와 함께, 다크웹에 유출된 정보 등에 대해 ‘털린 내정보 찾기’ 서비스의 조회 범위를 현행 계정정보에서 이메일, 전화번호 등으로 확대하고,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 등과 다크웹 모니터링 정보를 공유하는 등 공조체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노출 게시물의 신속 차단을 위해 네이버와 카카오(035720), 구글, 메타 등의 국내외 주요 포털과 소셜미디어 사업자 15개로 구성된 핫라인 협력 체계도 활용한다. 사업체 특성별 대응 조치를 체계화하고, 탐지 분류모델을 고도화해 불법유통 게시물 삭제에 걸리는 기간을 작년 평균 24.8일에서 내년 18.9일까지 단축해나갈 예정이다. AI 학습과정에서 온라인 상 노출된 개인정보가 제외되도록 개인정보위가 확보한 노출데이터를 오픈AI·구글·메타 등과 정기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이번 대응 강화방안에 따라 개인정보가 포함된 대출 데이터베이스(DB) 등의 불법 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개인정보 불법유통을 전담 수사하는 경찰청과의 공조도 강화한다. 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불법거래 게시물을 프로파일링해 수사과정에 필요한 맞춤형 데이터를 생성·제공하고, 수사기관은 검거에 활용함으로써 상습 매매자에 대해 신속 대응한다.개인정보 노출 등 방지 실태점검도 강화된다. 관리수준 평가 결과가 미흡한 취약 공공기관을 집중 점검하고 공공기관의 법 위반행위 공표 기준을 확대한다. 신산업과 신기술 등 산업의 변화를 반영해 중장기 조사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내년 디지털 포렌식랩을 구축해 유출 사고의 디지털 증거(로그, 메타데이터 등)를 신속히 확보할 계획이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AI·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아 데이터의 핵심을 이루는 개인정보의 노출과 불법유통 등 악용 방지를 통해 국민 신뢰 기반의 안전한 디지털 이용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4 I 최연두 기자
'공유형 킥보드' QR코드 찍었다가 '피싱' 덜미 주의보
  • '공유형 킥보드' QR코드 찍었다가 '피싱' 덜미 주의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은 23일 최근 초중고 학생들의 큐알(QR)코드 활용이 증가하면서 이를 악용한 큐싱(QR코드+피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사기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큐싱은 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코드나 유해 웹사이트에 연결되는 QR코드를 촬영하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 금융정보를 탈취하거나 소액결제를 유도하게 된다. 복잡한 인터넷 주소 입력을 대신하거나 필요한 앱을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QR코드의 편리함을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큐싱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중국, 미국, 스페인에서는 QR코드를 포함한 가짜 주차위반 딱지, 공공자전거에 부착된 사기 QR코드 등 큐싱을 통해 개인정보 탈취나 사이버 사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확인된 큐싱 시도 유형으로는 공유형 킥보드에 부착된 정상 QR코드 위에 큐싱 스티커를 덧붙이거나 온라인 광고나 메일 본문에 큐싱을 삽입해 안전거래 등을 위해 필요한 앱이라고 속여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었다. 큐싱은 육안으로는 가짜 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워 정보통신(IT)에 익숙한 청소년들도 속아 넘어가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큐싱으로 악성 앱이 설치되면 스마트폰에 있는 모든 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고 원격에도 내 스마트폰을 조정해 보이스피싱, 몸캠 피싱, 개인정보 불법 판매 등 다양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큐싱 사기 예방을 위한 수칙 다섯 가지를 공개했다. 정부는 △출처 불분명한 웹사이트나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에 포함된 QR코드 스캔 금지 △공공장소 QR이 덧붙여진 스티커가 아닌지 확인 △QR 스캔시 연결되는 링크주소(URL)가 올바른지 확인 △QR코드 접속 후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거나 수상한 앱 설치 금지 △모바일 전용 보안 앱, 스미싱 탐지 앱 설치 및 최신 버전 유지하기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청소년 대상으로 큐싱 예방 교육 봉사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 5개 국립과학관과 10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 등을 통해 교육 자료와 포스터 등 큐싱 주의사항을 홍보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예방 캠페인도 진행한다. 교육부는 전국 시, 도 교육청에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큐싱 주의 안내문을 발송하고, 경찰청은 지역별 학교전담경찰관이 담당 학교 범죄예방교육 시 큐싱 예방수칙도 함께 교육한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1000여개 청소년수련시설과 청소년 복지시설·지원센터 등에 방문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자료와 홍보물을 배포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초중고 대상 직접 찾아가는 개인정보 인식제고 교육에 큐싱 예방 내용을 포함해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 큐싱에 속아 악성 앱 설치가 의심되면 즉시 스마트폰을 비행기 모드로 변경해 통신을 차단하고 모바일 백신으로 악성 앱을 삭제해야 한다. 금융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 거래하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전화해 본인 계좌에 일괄 지급정지를 요청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사기 전화범에 속아 피해금을 계좌로 송금한 경우 경찰청(112)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범인이 돈을 옮기지 못하도록 즉시 지급 정지해야 한다. 큐싱이 의심되는 QR코드를 발견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사기전화지킴이(경찰청·금융감독원’에 신고하거나 국번 없이 118 상담센터에 연락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2024.10.23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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