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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삭제한 페북 글엔… “코미디언 대통령 뽑은 우크라 국민”
  • 노소영 삭제한 페북 글엔… “코미디언 대통령 뽑은 우크라 국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글을 적었다가 뒤늦게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시스)지난달 27일 노 관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자신의 생각을 글로 풀어가면서 “‘It is no comedy’(코미디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수도를 사수하겠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영상이 그리 미덥지 않다. 겁먹은 얼굴로 하는 대국민 발표가 애처롭기만 하다. 차라리 소총이라도 든 전 대통령을 믿고 싶다”라고 적었다.이어 “코미디언을 대통령으로 뽑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마음도 헤아릴 순 있다. 오죽했으면 차라리 웃겨주기라도 하라는 주문이겠지”라며 “그러나 이들이 간과한 건 냉혹한 국제 정치다. 스스로 지킬 능력이 없으면 언제든지 힘센 놈의 밥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강대국 사이에 낀 나라가 정신줄을 놓으면 목숨으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결코 코미디가 아니다”라며 러시아 침공에 맞서 결사항전을 택한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폄하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노 관장은 끝으로 3월 9일 치러질 20대 대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생존을 앞으로 5년간 책임질 대통령 선거가 다가왔다”라며 “나는 무엇보다 우리의 지정학적 상황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분을 뽑고 싶다. 대선 토론을 봐도 이 부분을 잘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해당 글은 논란이 일자 삭제된 상태다.그러나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코미디언 이력과 그를 지지하는 국민을 비하하는 듯한 대목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전직 대통령 자녀가 하기엔 부적절한 발언” “경솔했다” “노 관장이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한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2일(현지시각)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수호하고 세계를 통합시켰나’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내고 그를 호평했다.타임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에 견주면서 “러시아의 암살 위협에도 키이우(키예프)에 남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북돋웠다. 찰리 채플린이 처칠로 변모했다”라며 “어떤 의미에서 샤를 드골보다 용감하다. 전쟁 지도자로서 처칠과 동급”이라고 전했다.
2022.03.04 I 송혜수 기자
FNC, 2021년 별도 영업익 23억원… 3년 만 흑자 전환
  • FNC, 2021년 별도 영업익 23억원… 3년 만 흑자 전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FNC엔터테인먼트가 ‘별도 기준’ 2021년 매출액이 전기 대비 약 11% 증가한 581억원이라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3억원을 기록,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FNC 측은 2일 “음악사업부문은 지난해 계속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콘서트나 행사가 불가능해 신인가수들이 팬덤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온라인을 통한 팬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온라인 공연·팬미팅 등으로 글로벌 팬덤을 확대시켰다”며 “4분기에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 SF9 총 4개 그룹의 앨범이 발매돼 분기 최대 앨범 판매량을 달성하는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별도 기준 영업익이 흑자 전환이 가능했던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FNC 측은 또 “일본 자회사와 니혼TV와의 합작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인 ‘후 이즈 프린세스?’(Who is Princess?)가 지난 1월 성황리에 종영돼 5명의 최종 멤버가 5월 데뷔를 앞두고 있어 일본 현지 아이돌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매니지먼트사업부문 또한 엔플라잉, SF9, 피원하모니의 인기 상승으로 미스터피자, 싱잇, 뮤직카우 등 광고 콘텐츠 촬영이 증가했고, 정해인의 JTBC 드라마 ‘설강화’와 로운의 KBS 드라마 ‘연모’ 출연 등으로 전기대비 매출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자회사 에프엔씨스토리에서는 지속적으로 드라마 작가 풀을 확대 하고 있어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FNC와의 시너지를 활용해 K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계획이고 FNC 측은 설명했다.안석준 FNC 대표이사는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인그룹의 성장, 배우활동 증가 및 광고매출 확대 등을 통해 흑자 전환해 관리종목 우려가 해소됐다”며 “올해는 거리두기 완화로 오프라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음악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고 글로벌 팬덤 확보를 위해 집중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콘텐츠 제작 및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한 NFT 사업 등 기존 사업을 활용한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FNC의 연결 기준 2021년 매출액은 735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모회사와 자회사의 매출을 모두 합산한 것을 뜻한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자회사의 이익과 손실을 반영하지 않고 모회사의 매출만 반영한 지표다.
2022.03.02 I 윤기백 기자
펑송 화웨이 사장 “디지털 세계 더 적극 받아들여야”
  • [MWC 22]펑송 화웨이 사장 “디지털 세계 더 적극 받아들여야”
  • 펑 송 화웨이 글로벌 캐리어 마케팅 및 솔루션 세일즈 부문 사장이 MW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화웨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펑 송 화웨이 글로벌 캐리어 마케팅 및 솔루션 세일즈 부문 사장이 “우리는 디지털 세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더 많은 산업 파트너와 함께 비즈니스 청사진을 그리고 미래 발전을 이끌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1일 펑 송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2’에 참가, ‘디지털 세계 수용, 미래를 위한 GUIDE’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 1년간 클라우드 상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나 온라인 시상식 등을 통해 디지털화가 효율성과 서비스 경험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직접 경험했다”며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차나 시속 350km로 달리는 고속열차에서의 원활한 5G 연결, 360도 프리뷰 영상 등은 곧 우리가 디지털 세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장차 기술 혁신은 보다 탁월한 경험을 누리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더 많은 가능성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펑 송 사장은 10년 후의 네트워크 발전과 디지털화의 기회를 위해 지난해 화웨이가 발표한 GUIDE비즈니스 청사진을 소개했다. GUIDE모델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기가비트 서비스(Gigabit everywhere) △초자동화(Ultra-automation) △지능형 멀티 클라우드 연결(Intelligent multi-cloud connection) △차별화된 경험(Differentiated Experience) △환경과의 조화(Environmental Harmony) 등 5가지 핵심 부문으로 구성됐다. 펑 송 사장은 “화웨이는 이 자리에서 ‘GUIDE IS NOW’를 제안한다” 며 “이는 유비쿼터스 기가비트 연결 구축,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초자동화 가속화, 지능형 컴퓨팅 및 네트워크의 서비스화, 주문형 차별화된 경험 제공, 그린 ICT를 통한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디지털화’라는 열차가 앞으로 달리기 시작하면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다”며 “이통사는 업계 파트너와 협력하고, GUIDE 청사진을 통해 밝은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2.03.01 I 김정유 기자
러시아 전차만 골라 박살…저력의 우크라 '비밀병기' 뭐길래
  • 러시아 전차만 골라 박살…저력의 우크라 '비밀병기' 뭐길래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까지 진출한 러시아군이 예상 밖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진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직접 무기를 든 민간인들의 동참 외에도 우크라이나가 지난 2018년 도입한 미국산 재블린 대전차 유도 미사일이 이러한 결사 항전의 성공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각) CNN은 “우크라이나의 생각외로 강한 저항에 당황한 러시아의 공세가 주춤한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획득한 무기 체계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018년 미국에서 도입한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을 소개했다.‘성스러운 재블린’(St. Javelin)으로 불리는 ‘재블린’은 발사기를 포함한 길이가 1.2m에, 무게는 22.3㎏에 이르는 대전차 미사일이다. 목표물을 조준해 발사 후 강한 후폭풍으로 위치가 발각되기 쉬운 다른 대전차 화기들과 달리 압축 공기로 쏴 일정 고도로 솟아오른 뒤 점화해 날아가기 때문에 개전 이전부터 러시아 전차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대응 무기로 꼽혔다. 장갑차와 탱크는 상단 부분이 취약점이다.미사일 한 발당 8만 달러(약 9600만원)나 나가는 비싼 가격이 문제지만, BBC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재블린 미사일을 포함해 대공 시스템?방탄복 등 3억5000만 달러(약 4216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사진=트위터 캡처, 로이터 뉴스1)우크라이나인들은 성경 속 성녀인 막달라 마리아가 재블린 미사일을 안고 있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공유하며 “정의를 믿고 함께한다면 우리는 극복할 수 있다”는 등의 문구를 게재하고 있다.앞서 우크라이나 누리꾼들은 영국이 지원한 차세대 경(輕) 대전차 무기 NLAW(Next generation Light Anti-tank Weapon)에 대해서도 유명 밴드 비틀즈의 명곡 ‘All You Need Is Love’에 빗대 ‘All We Need is NLAW’라는 패러디를 만들어 공유하기도 했다.미국 국방부의 한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성공적인 상황”이라며 “러시아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승리를 위한 결정적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북쪽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러시아는 공중을 장악하고 기계화 전력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고립시킨다는 계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지난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속전속결로 동부 돈바스 지역과 북쪽 체르노빌 원전, 남부 오데사를 장악했지만 이후 국민들의 격렬한 저항에 막혀 수도 키예프 함락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징집령이 발령되기도 전에 자발적으로 민병대에 속속 입대했고, 이는 현재 약 1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러한 예상 밖의 저항에도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력 차이는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지난해 군사비 지출은 47억달러(5조6612억원)로 러시아의 458억달러(55조1661억원)의 10분의 1수준이다.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째인 27일 로이터 통신은 대규모 지상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미국 위성업체 맥사(Maxar)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날 탱크 등 군용 차량 수백대를 비롯해 5㎞ 행렬을 이룬 지상군이 키예프를 향해 이동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촬영 당시 지상군은 키예프 북쪽 64㎞ 거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렬은 병력과 군수물자를 실은 장갑차, 유조차, 탱크, 기계화 전투 차량, 자주포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2022.02.28 I 이선영 기자
러시아 국방부 이어 크렘린궁 홈피도 털려..."우크라 찬가 울려"
  • 러시아 국방부 이어 크렘린궁 홈피도 털려..."우크라 찬가 울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사이버 전쟁을 선언한 뒤 러시아 대통령실 공식 사이트인 크렘린궁 홈페이지가 다운됐다.2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크렘린궁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란 메시지가 뜨면서 열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와 국영 언론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소식이 전해진 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의 로켓 공격으로 파손된 자신의 집 근처에 서서 흐느끼고 있다 (사진=AP/뉴시스)SNS를 통해 러시아 국방부 웹사이트를 마비시키고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했다고 밝힌 어나니머스는 크렘린궁 사이트 역시 자신들의 손에 들어와 있다고 주장했다.어나니머스는 “러시아 국민들이 푸틴의 검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 웹사이트를 다운시키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서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어나니머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군수를 지원한 벨라루스의 무기 제조업체의 이메일도 유출했고, 러시아 국영방송, RT에 대해서도 디도스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어나니머스의 사이버전 참전은 러시아군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세계 해커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이후 이뤄졌다.어나니머스는 정치적·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해킹을 하는 해커 그룹으로 북한 사이트 해킹, 이슬람국가, IS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이날 트위터에는 “어나니머스가 러시아 TV 방송사 전부 해킹해서 우크라이나 찬가 틀어놨다”는 글이 확산되기도 했다. 해당 글과 함께 올라온 영상에는 러시아의 한 가정에 틀어놓은 텔레비전이 보이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도 같은 노래가 흐르는 장면이 담겼다.
2022.02.27 I 박지혜 기자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 국방부 웹사이트 마비·DB 빼내
  •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 국방부 웹사이트 마비·DB 빼내
  • 어나니머스를 나타내는 로고[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익명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가 러시아를 상대로 사이버 전쟁을 선포했다. 어나니머스는 대(對)러시아 사이버전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러시아 국방부 웹사이트를 마비시키고, 데이터베이스(DB)를 빼내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미국 지디넷 등 IT 전문 외신들은 25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어나니머스가 러시아 국방부 사이트에서 탈취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DB를 유출했다고 밝혔다.어나니머스는 해티비스트(해커와 행동주의자의 합성어) 그룹으로, 정치적·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해킹을 하는 해커들이다. 북한 고려향공 및 우리민족끼리 해킹,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어나니머스 측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사이트에 대한 공격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4일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정부에 사이버 전쟁을 선포한 이후 몇 시간 만에 러시아 국방부 웹사이트를 마비시켰고 웹사이트에서 DB를 유출했다는 트윗을 연속으로 게시했다.어나니머스가 러시아 국방부 웹사이트에서 빼낸 DB에는 로그인 정보로 공무원들의 이메일, 비밀번호, 전화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어나니머스의 사이버전 참전은 러시아군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세계 해커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이후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기반을 둔 한 사이버 보안 업체의 공동 설립자인 예고르아우셰프는 지난 24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고위 관리로부터 해킹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게시해 달라고 요청받았다”고 말했다.
2022.02.26 I 강경록 기자
에이핑크·에픽하이·비투비…빛나는 장수그룹 활약
  • 에이핑크·에픽하이·비투비…빛나는 장수그룹 활약
  • 에이핑크(사진=IST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눈부신 이력을 자랑하는 데뷔 10년차 이상 장수그룹들이 2월 가요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뿐 아니라 힙합, 보컬 그룹까지, 각 장르를 대표하는 장수그룹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는 “장수그룹들의 꾸준한 활동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한 축을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인 K팝의 탄탄한 토대와 시스템을 증명케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에이핑크는 이달 14일 데뷔 10주년 기념 ‘혼’(HORN)을 발매한 뒤 음악방송, 예능, 라디오, 유튜브 콘텐츠 등에 고루 출연하며 전방위에서 가열찬 컴백 활동을 펼치고 있다. 22일엔 SBS MTV, Fil 채널을 통해 단독 리얼리티 ‘에이핑케이션’을 처음 선보였고, 23일부터는 새 앨범 제작기를 담은 스페셜 무비를 전국 CGV에서 상영한다.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는 가요계 대표 장수 걸그룹이다. 데뷔 이후 10년여간 부지런히 활동하며 ‘미스터.츄’(Mr.Chu), ‘노노노’(NoNoNo), ‘1도 없어’, ‘덤더럼’(Dumhdurum)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이들은 지난해 4월 또 한 번 중대 결정을 했다. 멤버 6명 중 5명이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와 2번째 재계약을 맺은 것이다. 배우 활동을 겸하는 손나은은 둥지를 YG엔터테인먼트로 옮겼으나 팀 활동은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엔 스케줄 조율 문제로 방송 출연은 함께하지 않고 있으나 녹음 작업에는 참여했다. 멤버 6명 전원이 참여한 의미 있는 10주년 기념 앨범을 낸 에이핑크는 컴백 후 자체 최다 초동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간의 음반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에픽하이(사진=아워즈)햇수로 데뷔 20년차가 된 힙합그룹 에픽하이는 14일 정규 10집 파트2 ‘에픽하이 이즈 히어 하’(EPIK HIGH IS HERE 下)를 발매했다. 2003년 데뷔한 이들은 ‘플라이’(Fly),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우산’ 등을 히트시키며 국내 대표 힙합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새 앨범 발매 후 각종 음원차트에서 여전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앨범 윤하가 피처링한 타이틀곡 ‘그래서 그래’는 지니, 벅스 등 여러 음원 차트에서 톱10을 유지 중이다. 컴백 후 동료 아티스트의 응원과 지지도 이어졌다.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은 SNS 계정에 에픽하이의 신곡 스트리밍 인증 화면과 ‘그들이 왔다’(Oh they‘re here..)는 메시지를 함께 게재해 존경심과 팬심을 동시에 드러냈다.에픽하이는 3월 1일 시애틀을 시작으로 북미 투어를 진행한다. 4월엔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2’에 참여한다. ‘코첼라’ 출연은 이번이 벌써 3번째다.비투비(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보이그룹 비투비도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이들은 21일 정규 3집 ‘비 투게더’(Be Together)를 냈다. ‘완전체’로 앨범을 발매한 건 4년여 만이다. 멤버들이 차례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느라 완전체로 다시 활동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등 발라드 히트곡을 다수 보유한 비투비는 이번에도 발라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멤버 임현식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하고 이민혁과 프니엘이 작사 작업을 함께한 ‘노래’(The Song)를 타이틀곡으로 택했다. 이 곡은 공개 후 호평을 얻으며 지니와 벅스 차트에서 1위를 찍었다.‘군백기’를 거치고 나니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팀이 됐다. ‘비 투게더’는 10주년을 맞는 해에 내놓는 앨범이라 더 특별하다. 멤버들은 컴백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아마추어에서 진정한 프로가 된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내달 10주년 기념 콘서트도 개최한다. 보컬그룹 빅마마와 보이그룹 슈퍼주니어도 2월 출격 주자다. 빅마마는 10일 정규앨범 ‘본’(Born, 本)을 발매했다. 2010년 5집 ‘5’를 낸 이후 12년 만에 선보인 정규앨범으로 타이틀곡 ‘아무렇지 않은 척’을 포함해 총 12트랙을 담았다. 슈퍼주니어는 28일 스페셜 싱글 ‘더 로드 : 윈터 포 스프링’(The Road : Winter for Spring)을 발매한다. 1년여 만의 단체곡 발표다. 햇수로 데뷔 18년차를 맞은 이들은 이번 신보로 올해 활동의 포문을 열며 ‘한류 주역’이자 ‘K팝 레전드’다운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2022.02.22 I 김현식 기자
미·중·일·러 틈바구니서 살아남기
  • [생생확대경]미·중·일·러 틈바구니서 살아남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쓴 베스트셀러 ‘세계는 평평하다’(The World is Flat)가 나온 게 2005년이다. 자유무역과 기술발전으로 상품·서비스의 장벽이 사라진 세계화 시대를 프리드먼은 이렇게 표현했다.그런데 17년이 흐른 지금 세계는 어떤가. 국경을 경계로 한 장벽은 이전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패권 경쟁이 대표적이다. 미국·일본·인도·호주가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창설한 안보회의체 쿼드(QUAD)는 군사 문제에 국한하지 않는다. 공급망 확보 같은 경제 문제까지 폭넓게 협력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아닌 미국에 반도체 제조공장을 직접 유치하려는 건 이전 경제정책 기조와는 확연히 다르다. 비즈니스 세계에 국경 장벽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경제 안보’는 요즘 최대 화두다.전쟁이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운 우크라이나 사태는 미중 갈등의 확장판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중심으로 한 서방 진영과 반미를 고리로 뭉친 중국·러시아 진영의 대결 구도가 확연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미국 외교가 안팎에서는 2017년 나온 베스트셀러 ‘지리의 복수’(The Revenge of Geography)가 더 현실성 있다는 평가가 있다. 제2의 헨리 키신저로 불리는 지정학의 대가 로버트 카플란이 쓴 책이다. 안타까운 건 국제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감에도 한국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사이에 끼어 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교차하는 곳이 한국이다. 지정학적으로 가장 취약한 나라다.기자가 해외 외교 빅샷들을 만날 때마다 놀라는 게 있다. 한국이 생각보다 국제정세의 변방에 있다는 사실이다.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은 “한국은 쿼드에 참여하지 못한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쿼드 가입 여부는 한국의 선택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 일본·인도·호주 정도면 인도태평양 정책이 충분하다는 계산이 섰을 법하다. 한국은 중국 눈치를 봤겠지만, 정작 미국은 개의치 않았다는 해석마저 가능하다.한국을 대표하는 외교 기조가 ‘전략적 모호성’이다. 미국의 안보와 중국의 경제를 다 취하겠다는 것인데, 현실은 녹록지 않은 셈이다. 존재감이 약한데 태도까지 모호하다면 결론은 뻔하다. 외교 기조를 전략적 모호성에서 전략적 명확성으로 전환하는 건 그래서 시급하다. 각 주요국에게 해줄 수 있는 점과 해줄 수 없는 점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한국 외교는 예측 가능하다는 인식이 싹트고,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이 커질 수 있다. 경제 안보의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려면 이것부터 해야 한다.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난무하는 퍼주기 공약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 진정한 경제 공약은 성장을 이끄는 기업들이 세계 무대를 누빌 때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외교야말로 정부가 앞장서야 할 일 아닌가. 이를 깨닫지 못하면 카플란이 지적했듯 한국을 향한 지리의 복수가 현실화할 수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
2022.02.17 I 김정남 기자
'세계관 맛집' 빌리, 영화 같은 콘셉트 필름… "눈을 뗄 수 없네"
  • '세계관 맛집' 빌리, 영화 같은 콘셉트 필름… "눈을 뗄 수 없네"
  • (사진=미스틱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인 그룹 빌리(Billlie)가 영화 같은 콘셉트 필름으로 탄탄한 세계관의 포문을 열었다.빌리(시윤·츠키·션·수현·하람·문수아·하루나)는 13~14일 이틀에 걸쳐 오는 23일 발매하는 미니 2집 ‘더 컬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챕터 원’(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one)의 콘셉트를 예고하는 ‘Letter from B’, ‘what is your B?’ 티저를 연이어 공개했다.먼저 ‘Letter from B’는 보라색 트럼프 카드 이미지로 “내가 지금의 나로 살고 있는 오늘. 기어이 도착한 너의 초대. 너의 부름. 악몽처럼 전해진 너의 힌트”라는 문구가 함께 공개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what is your B?’ 티저는 “우리 마을엔 무척 기묘하고 무서운 이야기가 있다. 크고 검고 이상한 존재가 데려간 사라진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빌리 멤버들은 내레이션과 연기로 각자 다른 상황과 ‘사라진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했다. 이어 영상 속에서 “그 아이가 사라지고 11번의 계절이 지난 어느 날”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보라색 트럼프 카드 초대장이 도착한다. 이후 “그 아이를 찾아서. 나의 ‘B’를 만나러. 너의 ‘B’는 무엇이니?”라는 마지막 내레이션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앨범이 담고 있는 빌리만의 세계관 스토리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다.특히 이번 콘셉트 필름은 국내외 공포 마니아들을 열광시켰던 ‘도시괴담’의 연출자이자 ‘MV명가’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뛰어난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조윤영 작가가 스토리를, 멜로망스 정동환이 사운드 트랙을 맡아 각 분야 대가들이 합세해 빌리의 다채로운 매력을 배가시켰다.또한 빌리만의 독특한 멀티 세계관의 시작을 다룬 만큼 약 11분 가량의 ‘what is your B?’ 콘셉트 필름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신비로운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빌리의 이번 콘셉트 필름은 데뷔 앨범 세계관 영상인 ‘Bi11lie’에 이어 새로운 세계관이 연결된 미스테리하고 독창적인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이번에도 역시 한 편의 영화 같은 콘텐츠로 컴백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이처럼 이번 앨범에서 ‘세계관 맛집’이자 ‘신흥 콘셉트돌’이라는 빌리의 면모가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타이틀곡명 역시 ‘긴가민가요’(the strange world)로 예고돼, 음악과 무대에서 이러한 큰 스케일의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구현해낼 빌리만의 만능 소화력과 이를 통해 빌리가 보여줄 K-POP 음악의 새로운 시도에도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발매.
2022.02.14 I 윤기백 기자
에픽하이, 14일 새 앨범…간담회는 취소
  • 에픽하이, 14일 새 앨범…간담회는 취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에픽하이(타블로, 투컷, 미쓰라)가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에픽하이는 14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10집 두 번째 앨범 ‘에픽하이 이즈 히어 하’(Epik High Is Here 下)를 발매한다.앨범 타이틀곡은 ‘그래서 그래’ (Gray So Gray)로 꼽았다. 타인의 감정을 쉽게 생각하는 이들과 세상에 대해 노래한 곡이다. 에픽하이와 ‘우산’으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윤하가 피처링을 맡았다. 앨범에는 ‘히어’(HERE), ‘프리퀄’(Prequel), ‘슈퍼 레어’(Super Rare), ‘BRB’, ‘아이 헤이티드 마이셀프’(I Hated Myself),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Rain Song), ‘리치 키즈 앤섬’(Rich Kids Anthem), ‘페이스 아이디’(Face ID ), ‘피아노 포 세일’(Piano For Sale), ‘가족관계증명서’(Family Portrait), ‘샴페인’(Champagne)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을 함께 담았다. 타이틀곡 포함 총 12트랙으로 앨범을 구성했다. 피처링은 윤하를 비롯해 원슈타인, pH-1, 콜드, 이하이, 기리보이, 식케이, 저스디스, 김필 등에게 맡겼다.한편 멤버 중 타블로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에픽하이는 이날 진행 예정이던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앨범은 예정대로 발매한다.
2022.02.14 I 김현식 기자
'이상화 해설 중 눈물' 고다이라 "잘지냈어?" 한국어 영상편지
  • '이상화 해설 중 눈물' 고다이라 "잘지냈어?" 한국어 영상편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 KBS 해설위원의 오랜 라이벌이자 친구인 일본 스피드 스케이팅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한국어로 이상화에 안부를 전해 눈길을 끈다. 사진=연합뉴스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1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8초09를 기록하며 17위에 머물렀다. KBS 해설위원 이상화는 고다이라의 저조한 초반 100m 기록에 “서두르지만 않으면 된다”, “따라가 줘야 한다”, “그냥 (앞 선수를) 보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응원했다. 하지만 고다이라는 아쉬운 경기를 펼쳤고 이상화는 “저는 (고다이라가)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인 압박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상화는 대회가 모두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고다이라의 레이스여서 지켜보기 힘들었다”며 “대회 전 고다이라를 만났는데 나에게 ‘다시 한 번 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도 ‘한 번 챔피언은 영원한 챔피언’이라고 용기를 줬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고다이라는 한국어로 이상화에 영상편지를 보내 이목을 모았다. 사진=KBS고다이라는 경기 후 공동 취재 구역에 들어와 “Where is SangHwa?”라며 이상화를 찾았고 일본인 관계자가 이상화 해설의 위치를 알려줬다. 고다이라는 이상화 쪽을 바라보며 “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라며 “저는 오늘 (성적이) 안 좋았어요”라고 한국어로 말했다. 이어 “계속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다이라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화의 경기를 비디오로 돌려보면서 훈련했다고 한다. 그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를 막으며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이상화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아쉬워하자, 고다이라가 이상화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위로하는 모습은 깊은 감동을 안겼다.
2022.02.14 I 정시내 기자
英교수가 본 윤석열 ‘구둣발 민폐’…“공직 결격사유”
  • 英교수가 본 윤석열 ‘구둣발 민폐’…“공직 결격사유”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열차 좌석 구둣발 민폐가 해외에도 알려졌다. 북한·동아시아 전문가인 케빈 그레이 영국 서섹스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윤 후보 소식을 트윗에 링크하며 “공무 결격사유”라고 지적했다.국내 체류하며 국내 대학 연구소에서 일하기도 한 케빈 그레이 교수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논란의 윤 후보 사진과 함께 “이것 자체로 공무 결격 사유가 된다(this in itself is grounds for disqualification from public office)”는 짧은 메시지를 올렸다.북한 및 동아시아 연구에 주력해온 그는 그동안 한국 사회 현안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혀왔다.특히 한국 보수 언론 지형의 특이성 등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지난해 윤 후보의 손발 노동 발언에 대해서도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니 우울해진다”며 부정적인 인식을 표출한 바 있다. 이날 지적 역시 그레이 교수의 평소 정치적 시각이 어느 정도 반영된 의견으로 보인다.이날 윤 후보의 구둣발 사진은 ‘열정열차’에 동석했던 이상일 당협위원장(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유세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올린 사진에 하필 윤 후보가 열차 좌석에 구둣발을 그대로 올린 모습이 담긴 것이다.논란이 되자 이 위원장은 해당 사진을 삭제했고, 윤 후보 측도 “장시간 열차를 타 경련이 와 그랬다”며 사과했다.
2022.02.14 I 장영락 기자
페르노리카코리아, '국악 영재' 54명에 장학금 1억원 전달
  • 페르노리카코리아, '국악 영재' 54명에 장학금 1억원 전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차세대 국악 문화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을 위해 국립국악중고등학교 국악 영재 5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이날 열린 국립국악중고교 온라인 졸업식에서 영상을 통해 수상자와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응원을 전했다.올해 21년째를 맞이한 ‘페르노리카 국악 장학사업’은 창업자 폴 리카의 ‘예술은 우리 DNA 안에 있다(Art is in our DNA)’는 정신을 계승해 진행하는 예술 후원 활동이다. 한국 전통문화인 국악 발전의 토대를 다지고 이를 계승할 차세대 국악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전통문화의 발전과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있다.페르노리카코리아는 한국 전통문화예술 발전 및 문화예술 지원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난 2010년 표창을 수상하고 2020년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신규 인증을 받았다.지금까지 총 641명의 국립국악중고 국악 영재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전달된 장학금 규모만 약 25억원에 달한다. 올해부터 장학금 규모를 1억원으로 확대하고 장학생도 매년 18명 추가 선발해 연간 54명, 향후 5년간 총 270여명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이 밖에 국악 장학사업 중 일부를 학생들의 국악 공연 후원으로 사용, 학생들이 더 많은 무대 경험을 통해 국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프란츠 호튼 대표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국악 장학사업을 통해 그룹의 창업자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전통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국악문화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9 I 김범준 기자
에픽하이 타블로, 부스터샷 맞았는데… 코로나 확진
  • 에픽하이 타블로, 부스터샷 맞았는데… 코로나 확진 [전문]
  • 에픽하이 타블로(사진=아워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에픽하이 타블로가 백신 3차 부스터샷까지 접종했는데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소속사 아워즈는 9일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오늘(9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타블로는 지난 3일 미세한 증상을 느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4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8일 자진해서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늘(9일0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타블로의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타블로의 확진으로 에픽하이 컴백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앨범은 예정대로 발매하지만, 앨범 관련 스케줄은 취소한다. 소속사 측은 “에픽하이는 향후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타블로의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를 계획”이라며 “오는 14일로 예정된 정규 10집 PART 2 ‘EPIK HIGH IS HERE 下’ 발매는 변동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에픽하이 공식입장안녕하세요. 에픽하이 소속사 아워즈입니다.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오늘(9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타블로는 백신 3차 부스터샷까지 접종을 마친 상태였습니다.타블로는 지난 3일 미세한 증상을 느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4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8일 자진해서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타블로의 증상은 경미한 상태이며 보건당국의 치료 지침 안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다른 멤버들을 비롯해 최근 타블로와 접촉한 스태프들은 곧바로 신속항원검사(RAT)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에픽하이는 향후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타블로의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를 계획입니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정규 10집 PART 2 ‘EPIK HIGH IS HERE 下’ 발매는 변동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당사는 앞으로도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타블로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2.02.09 I 윤기백 기자
'승강기 추락 사망' 요진건설, 전문경영인 앞세워 '오너 처벌' 피하나
  • '승강기 추락 사망' 요진건설, 전문경영인 앞세워 '오너 처벌' 피하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8일 경기 성남시의 건축 현장에서 승강기 추락 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두 명이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시공사인 요진건설산업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다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덕에 오너 일가는 처벌을 피하게 됐다.8일 승강기 추락 사고로 근로자 두 명이 숨진 경기 성남시 요진건설산업 건설현장.(사진=연합뉴스)고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성남시 수정구 판교제2테크노밸리 업무·연구시설 신축 현장에선 승강기가 지상 12층에서 지하 5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승강기 안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두 명이 숨을 거뒀다.고용부는 이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시공사인 요진건설산업이 중대재해처벌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는지 수사에 들어갔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적용 현장에서 인명 사고가 일어난 건 지난달 29일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매몰 사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건설현장으론 처음이다.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해 노동자 사망 사고가 일어나면 해당 기업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형이나 1억원 이상 벌금형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요진건설산업은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이후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창업자인 최준명 회장의 아들이자 2004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온 최은상 부회장이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인 송선호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산재가 잦은 건설업 특성상 사업주 처벌을 피하기 위해 오너 대신 전문경영인을 ‘방패막이’로 내세운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요진건설산업뿐 아니라 한림건설과 한신공영, IS동서 등 다른 중견건설사에서도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이후 오너 일가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요진건설산업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오너 일가에까지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2022.02.08 I 박종화 기자
서경덕 "'사도광산'은 역이용 기회…여론전으로 일본 압박해야"
  • 서경덕 "'사도광산'은 역이용 기회…여론전으로 일본 압박해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역이용해서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간의 역사 왜곡 행태를 국외에 널리 알림으로써 국제 여론전으로 일본 정부를 압박하는 게 중요하다.”한국홍보전문가로 잘 알려진 서경덕(48)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도광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 국민이 총력을 다해 여론전을 펼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교수는 “아무리 센 나라라고 해도 세계적인 여론 앞에서는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조선인 강제노역이 행해졌던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한다고 공식 발표해 논란을 야기했다.서 교수는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어두운 역사를 배제한 채 세계문화유산 추천이 이루어져선 안된다”며 “정부는 정부대로 외교적인 대응에 집중하고, 민간에서는 외국 네티즌에게 역사가 왜곡됐음을 알리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도광산을 대표하는 아이카와 금은산에 메이지 시대 이후 건설된 경도. 구불구불하고 좁은 에도시대 경도와 달리 비교적 넓고 매끈하게 뚫려 있다(사진=연합뉴스).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광산은 1601년부터 1989년까지 운영됐던 일본 최대 광산이다. 우리에게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역사적 아픔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일본은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추천 자료에 대상 기간을 ‘센고쿠 시대(1467∼1590년) 말부터 에도시대(1603∼1867년)’로 한정해 세계 최대 금 생산지였다는 점만 부각시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세계문화유산이라는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부분이 아닌 전체 역사가 공유돼야 한다. 어두운 그림자는 인위적으로 감춘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니다. 사도광산에 관한 풀스토리를 유네스코 위원국에 널리 알려야만 하는 이유다.”서 교수는 일본의 기간 설정을 조건으로 하는 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대해 “역사를 왜곡하기 위한 전형적인 꼼수”라며 “일본 측에서는 전략적이라고 자평할지 몰라도 자충수를 둔 셈”이라고 비판했다.일본 정부는 앞서 2015년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시설 설치를 통해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서 교수는 “일본의 과거 행태를 생각해보면 이번 사도광산 사태도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 놀랍지 않다”면서도 “다시 한번 군함도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가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그간 서 교수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2005년 ‘DOKDO IS KOREAN TERRITORY’(독도는 한국의 땅입니다)란 문구를 ‘뉴욕타임스’ 지면에 게재하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화제가 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후로도 독도와 위안부 문제, 김치 조롱 등 한국의 문화가 왜곡되거나 경시당하는 일에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바로잡기에 앞장서왔다. 그가 ‘한국 알리미’라는 별칭을 얻은 것도 이러한 연유다. 한일 외교전으로 번지고 있는 ‘사도광산’ 문제에도 가만 있을리 없다. 서 교수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볼 예정”이라며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옥외광고를 띄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네스코 세계유산위는 전문가 실사를 포함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의 사전 심사를 거쳐 내년 6~7월께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세계유산으로 채택되려면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3분의2 이상인 14개국이 찬성해야 한다. 일본은 작년 11월부터 세계유산위 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 교수는 “결과 발표까지 1년 4개월여가 남았는데 총력전을 펼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며 “차분히 대응하면서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일은 절대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대응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강제노역 사례까지 한꺼번에 알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모으고 증빙을 해서 일본 정부를 곤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2.08 I 이윤정 기자
문예위 지원 '차세대 예술가 12인' 최종 작품 2월 전시
  • 문예위 지원 '차세대 예술가 12인' 최종 작품 2월 전시
  •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의 차세대예술인 집중 지원 프로그램 ‘차세대 열전 2021!’을 통해 선발된 차세대 예술가 12인의 최종 작품이 2월 한달간 공개된다.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차세대 열전 2021!’은 공연예술, 시각예술, 플랫폼 실현 지원 분야에 촉망받는 차세대예술인을 선발해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총 39명의 차세대예술인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실현 과정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최종 작품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2월에는 다원예술, 시각예술, 무용, 연극, 음악 등 5개 분야 12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다원예술 분야 강하늘은 관객참여형 전시와 퍼포먼스로 구성된 ‘Searching for Home 2022’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Home’에 대한 의미와 감각을 경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김지수는 잠을 통해 관객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회복을 경험하는 참여형 작품 ‘감각(感覺)의 감각(減却)’을 선보인다.시각예술 분야 김창재의 ‘City is My Garden’은 참여미술의 형태로 참여자들에게 경험을 제공하던 방식을 풍경화를 바라보며 장소를 사유하는 문제로 접근한다.박유진은 붕괴된 전파천문대 아레시보(Arecibo)를 중심으로 다른 존재들과 교차하고자 하는 믿음을 진단하고, 그러기 위해서 취해야 하는 태도와 몸짓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프로젝트 ‘아레시보’를 선보이며, 박형진은 서로의 역할을 주고 받으며 함께 하는 인간사를 그린 ‘까마귀와 까치’를 선보인다. 이민아의 ‘멈춘 시선의 틈’은 전시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우리는 ‘피리부는 사나이’ 전설에서 피리 소리를 따라가지 않고 남겨진 아이들의 시선으로 구성된 영상과 별자리 설화를 통해 사물의 삶을 은유한 ‘실과 리와인더’를 공개한다.음악 분야 작품으로는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이다빈의 창작 오페라 ‘범’이 공연된다. 정지은은 ‘나다움’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리로 기록하고 그것을 재료로 곡을 만든 음악공연 ‘소리로 그리는 자화상’을 선보인다.또한 성서의 복음서 중 마가복음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수난 장면을 다루는 이정민의 창작오라토리오 ‘마가수난곡’도 공연을 앞두고 있다. 판소리와 합창, 파이프오르간, 국악·타악 앙상블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의 성찬을 만나볼 수 있다.무용 분야 김소월의 ‘흔적’은 몸 안에 위치한 폭력의 흔적들을 바깥으로 꺼냄으로써 비(非) 신체적 폭력과 신체적 폭력으로 인한 피해의 경중은 나눌 수 없음을 드러내며, 연극 분야 황유택은 ‘디오스 엑스 마키나(DIOS EX MACHINA)’를 통해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시간을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차세대 열전 2021!’ 참여 예술가들의 프로필과 작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인스타그램 계정과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네트워킹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2.06 I 김은구 기자
14일 컴백 에픽하이, 정규10집 Pt.2 아트워크·히든 트랙리스트 공개
  • 14일 컴백 에픽하이, 정규10집 Pt.2 아트워크·히든 트랙리스트 공개
  • (사진=아워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14일 컴백을 앞둔 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정규 10집 두 번째 앨범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에픽하이(타블로, 투컷, 미쓰라)는 지난 4일 밤 공식 SNS를 통해 정규 10집 ‘EPIK HIGH IS HERE 下 (PART 2) (에픽하이 이즈 히어 하 (파트 2))’ 아트워크와 히든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공개된 히든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EPIK HIGH IS HERE 下’에는 ‘HERE (히어)’, ‘Prequel (프리퀄)’, ‘Super Rare (슈퍼 레어)’, ‘그래서 그래 (Gray So Gray)’, ‘BRB’, ‘I Hated Myself (Tablo’s Word)’,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Rain Song) (Feat. Colde)’, ‘Rich Kids Anthem (리치 키즈 앤섬)’, ‘Face ID (페이스 아이디) (Feat. GIRIBOY, Sik-K, JUSTHIS)’, ‘Piano For Sale (피아노 포 세일)’, ‘가족관계증명서 (Family Portrait)’, ‘Champagne (샴페인)’까지 총 13개 트랙이 수록됐다.이 중 ‘Super Rare’, ‘그래서 그래 (Gray So Gray)’, ‘Rich Kids Anthem’, ‘가족관계증명서 (Family Portrait)’ 4개 트랙은 피처링 아티스트의 정체를 밝히고 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선공개 싱글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와 ‘Face ID’ 피처링 군단에 콜드, 기리보이, 식케이, 저스디스 등 핫한 뮤지션들이 이름을 올렸던 만큼 이번에는 어떤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했을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사진=아워즈)히든 트랙리스트와 함께 공개된 ‘EPIK HIGH IS HERE 下’ 앨범 아트워크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친 붓칠로 완성한 에메랄드 색감의 배경 위로 마주한 두 마리의 새 이미지가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에픽하이는 앞서 ‘메모 다시 시작’이란 센스 가득한 멘트로 지난해 1월 발매한 정규 10집의 첫 번째 앨범 ‘Epik High Is Here 上 (에픽하이 이즈 히어 上)’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두 번째 앨범 발매 소식을 알렸다.‘Epik High Is Here 上’에 수록된 ‘ROSARIO (로사리오) (Feat. CL, 지코)’는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잡지 ‘롤링스톤 (Rolling Stone)’이 발표한 ‘2021 올해의 베스트 노래 50’에 “에픽하이만의 독보적인 장르는 K-POP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란 평가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에 글로벌 팬들은 에픽하이가 정규 10집 두 번째 앨범으로 보여줄 남다른 음악 세계에 깊은 관심을 보내오고 있다.최근에는 MBC ‘놀면 뭐하니? - 도토리 페스티벌’에 출연해 ‘One (원)’, ‘Love Love Love (러브 러브 러브)’, ‘Fly (플라이)’, ‘우산’ 등 명불허전 무대로 2000년대 그 시절 감성을 소환한 에픽하이는 콘서트 장인다운 아우라와 흥신흥왕 에너지로 안방 1열을 감동과 벅찬 추억으로 물들였다.그뿐만 아니라 국내 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2 (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2022)’에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초청받으며 전 세계적인 저력을 또 한 번 드러냈다.에픽하이의 ‘EPIK HIGH IS HERE 下 (PART 2)’은 오는 14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2.02.05 I 김보영 기자
시즌 피날레로 가는 폐기물 M&A…식을줄 모르는 열기
  • [마켓인]시즌 피날레로 가는 폐기물 M&A…식을줄 모르는 열기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시장에 나온 매물마다 경쟁이 뜨거웠던 국내 폐기물 업체 인수합병(M&A)이 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큰 틀에서의 손바뀜이 끝날 것으로 점치는 가운데 피날레가 어떻게 끝날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내 폐기물 업체 M&A는 코로나19로 시장 분위기가 출렁이는 상황에도 꾸준한 열기를 이어왔다. 특히 최근 3년간 인수 경쟁이 뜨거웠다. ‘시즌1’ 격인 2020년에는 폐기물 업체 코엔텍(029960)·새한환경이 E&F 프라이빗에쿼티(PE)-IS동서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매각가는 5100억원으로 2019년 코엔텍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인 427억원을 기준으로 멀티플(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쓰는 적정배수) 약 14배를 인정받았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상황을 감안하면 견고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인정받은 셈이다. 코엔텍 인수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에는 SK에코플랜트가 1조500억원에 EMC홀딩스(EMC)를 인수했다. 코엔텍과 마찬가지로 14~15배의 에비타 멀티플을 인정받았다. 같은 달 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은 폐기물 업체 ESG와 ESG청원을 약 875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손 바뀜은 열기를 더해갔다. SK에코플랜트는 두 달 뒤인 10월, 휴비스와 SK디스커버리와 함께 보유하던 TSK코퍼레이션(TSK)지분 37%를 KKR에 매각했다. KKR은 앞선 M&A를 바탕 삼아 지난해 10월 TSK 기존 주주사인 티와이홀딩스(363280)와 합병법인인 에코비트(ECORBIT)를 공식 출범하며 업계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해에는 SK에코플랜트의 행보가 유독 돋보였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6월 약 2100억원을 투자해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 7월에는 도시환경과 이메디원, 그린환경 등 폐기물 중간처리 업체 3곳을 인수하며 6~7월 두 달간 폐기물 업체 6곳 인수에 4100억원 넘는 자금을 베팅했다. 연초 폐기물 업체 M&A 피날레를 장식할 매물로는 KG ETS(151860)와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가 꼽힌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 ETS는 E&F 프라이빗에쿼티(PE)와 SKS PE 2파전으로 좁혀진 상황으로 이르면 이달 새 주인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추정 몸값만 1조원에 육박한 폐기물 처리업체 EMK도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EMK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11곳의 폐기물 소각, 매각 사업을 하는 업체다. 2017년 약 3900억원을 들여 인수했던 IMM인베스트먼트는 인수 5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서게 됐다. 당분간 시장에 나오지 않을 규모의 폐기물 업체다 보니 인수전을 둘러싼 관심도 뜨거울 전망이다.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는 앞선 폐기물 업체 M&A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SK에코플랜트와 에코비트, E&F PE 등이 꼽힌다.
2022.02.04 I 김성훈 기자
바이든, IS 수괴 제거 직접 지켜봤다…"IS 압박 지속할 것"
  • 바이든, IS 수괴 제거 직접 지켜봤다…"IS 압박 지속할 것"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우두머리를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계의 주요한 테러 위협이 사라졌다”고 하면서다. 그는 미군의 이번 대테러작전을 직접 지켜봤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대국민연설을 통해 IS 수괴인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가 미군 특수부대의 제거 작전 중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대국민연설을 통해 IS 수괴인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가 미군 특수부대의 제거 작전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알쿠라이시는 시리아 현지 시간으로 이날 새벽 미군 특수부대가 시리아 북서부의 은신처를 급습하자 대치하며 저항하다가 스스로 폭탄을 터뜨려 부인, 자녀 등과 함께 폭사했다. 알쿠라이시는 2019년 미군이 IS 수괴였던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제거하자, 그 자리를 이어받은 인물이다. 미군의 이번 작전은 IS 잔당이 지난달 21일 시리아 쿠르드자치정부가 관리하는 IS 포로수용소를 공격하는 등 재기를 모색하는 와중에 이뤄졌다.시리아 북서부는 2011년 시리아 내전 이후 10년째 정부군에 맞서는 반군의 본거지다. 현재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를 비롯한 극단주의 세력이 반군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IS 수괴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심판에 직면하기보다 자포자기하는 비겁한 행동으로 폭사를 택했다”며 “미군의 용맹함 덕분에 끔찍한 테러리스트 수괴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공습(air strike)을 통해 그를 겨냥하는 것보다 미군에 더 큰 위험이 되더라도 특수부대의 공격을 선택했다”고 했다. 작전 과정에서 민간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알쿠라이시를 제거한 이후에도 IS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국가안보회의(NSC) 참모들과 함께 미군 특수부대의 대테러작전을 직접 지켜봤다.
2022.02.04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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