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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규가입자 증가 견고하네(영상)
  • 넷플릭스, 신규가입자 증가 견고하네(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소비지표(소매판매)와 고용지표(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모두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소식도 전해졌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도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증시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3년차 장기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잇단 사상 최고치 행진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TSMC ADR(TSM, 205,84, 9.8%)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대만) TSMC ADR 주가가 10% 가까운 급등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다 향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영향이다. TSMC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235억달러, 순이익은 54% 급증한 101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총마진도 57.8%로 전년동기에 기록한 54.3%를 훌쩍 웃돌았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261억~269억달러로 제시했다. 현실화되면 연간 매출 성장률이 30%에 달할 전망이다. 연초 TSMC는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20% 중반대로 제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매우 강력한 AI(인공지능) 수요를 목격하고 있다”며 “고객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NFLX, 687.65, -2%, 5%*)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내렸지만, 장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5% 올랐다.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98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97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5.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5.1달러를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01억30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현실화될 경우 연 매출 성장률이 15%에 달할 전망이다. 월가 예상치(100억4000만달러)도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이어 2025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430억~440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에선 434억20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유료 가입자 증가세가 견고하다”며 “광고 사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3분기 신규 가입자는 510만명으로 월가 예상 380만~450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광고 기반 구독자는 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어펌(AFRM, 43.93, -8.4%) 후불결제 서비스(BNPL) 제공 기업 어펌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어펌의 경쟁사 클라르나도 애플페이를 통해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과 영국에서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캐나다에서도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클라르나는 스웨덴의 핀테크 기업으로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르나는 뉴욕증시에서 IPO(기업공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펌은 내달 7일 2025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8 I 유재희 기자
리가켐 익수다, 'FRα ADC' 전임상 결과 "ENA 2024서 발표"
  • 리가켐 익수다, 'FRα ADC' 전임상 결과 "ENA 2024서 발표"
  • 리가켐바이오(LigaChem Biosciences)가 현재 개발중인 항암제의 연구결과를 연이어 학회에서 발표한다. 이동건 리가켐바이오 IR/BD팀 책임매니저는 18일 파트너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가 FR&alpha;(Folate Receptor Alpha) ADC 후보물질 ‘IKS012’의 전임상 결과를 EORTC/NCI/AACR 2024(ENA 2024)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ENA 2024는 오는 23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학회다. 해당 연구내용은 ‘IKS012, a novel ADC design with favorable efficacy and safety for treatment of Folate Receptor Alpha-positive cancers’란 제목으로 발표된다. 연구내용의 초록은 공개되지 않았다.리가켐바이오는 지난 2021년 6월 익수다와 ADC 플랫폼 기술이전에 대한 수정계약을 통해 최대 6개 타깃에 대한 ADC 개발 플랫폼 권리를 라이선스아웃(L/O)했다. 앞서 리가켐은 2020년 익수다와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4963억원 규모로 최대 3개 타깃에 대해 ADC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권리를 기술이전 한 바 있다.IKS012의 타깃인 FR&alpha;는 난소암, 삼중음성유방암(TNBC), 폐암 등 다수의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시판된 FR&alpha; ADC는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가속승인받은 애브비(Abbvie)의 ‘엘라히어(Elahere)’ 하나다. 애브비는 지난해 이뮤노젠(Immunogen)을 101억달러에 인수하며 엘라히어를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이동건 책임매니저는 “CanAg ADC에 이어 두 번째로 지정된 타깃인 FR&alpha;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라며 “ADC 플랫폼 기술이전 성과들이 지속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리가켐은 이번 ENA2024를 포함해 올해말까지 총 4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서 넥스트큐어(NextCure)와 공동개발중인 B7-H4 ADC &lsquo;LNCB74&rsquo;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 LNCB74 is a B7-H4 targeting antibody-drug-conjugate with a &beta;-glucuronide linker-MMAE payload system to enhance the therapeutic index in B7-H4 expressing cancers’란 제목으로 공개한다.아울러 리가켐은 자체개발중인 STING 작용제(Agonist) &lsquo;LCB39&rsquo;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 LCB39, a novel systemically deliverable STING agonist presents robust anti-tumor activity with enhanced tumor-targeting and tolerability in preclinical study’란 제목으로 공유한다. 두 연구결과의 초록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다른 파트너사인 시스톤(CStone)은 오는 12월 ROR1 ADC 후보물질 ‘CS5001(LCB71)의 임상1a상 후속결과를 미국 혈액학회(ASH 2024)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CS5001은 리가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공동으로 개발한 후보물질로 지난 2020년 시스톤에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권리를 라이선스아웃(L/O)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이 악물고 준비"… 완전체 있지, 짜릿한 금맛 예고
  • "이 악물고 준비"… 완전체 있지, 짜릿한 금맛 예고 [종합]
  • 그룹 있지의 예지(왼쪽부터)와 리아, 류진, 채령, 유나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새 미니앨범 ‘골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다섯 명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이 악 물고 준비한 만큼 최고의 퍼포먼스 보여드릴 자신 있습니다.”그룹 있지(ITZY)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리아의 합류로 있지가 다시 완전체로 활동하게 된 더블 타이틀곡 ‘골드’와 ‘이매지너리 프렌드’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있지 예지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새 앨범 ‘골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다섯 명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곡이 많아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더블 타이틀곡으로 컴백했다”며 “매력이 많은 만큼 좋은 음악, 다채로운 매력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류진은 “두 곡 모두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곡이다. 차별점을 둬서 두 곡이 각기 다른 매력을 서로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고, 유나는 “‘골드’가 쏟아내는 느낌이라면, ‘이매니저리’는 이런 선을 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완급 조절이 인상적인 곡이다. 예쁜 춤선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채령은 “‘골드’는 파워풀하고 록스타 감성이라면, ‘이매니저리’는 늑골을 잡고 숨을 들쑥날쑥하는 안무가 압권인 곡”이라며 “예쁜 춤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있지는 모처럼 완전체로 컴백하는 만큼 다섯 멤버가 함께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소망했다.채령은 “다섯 멤버가 함께 하는 팬미팅도 준비 중이고, 재밌는 무대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완전체로 활동하는 콘텐츠도 기대 중인데, 편안하게 자체 콘텐츠를 먼저 시작해보는 것으로 각종 예능에서도 함께 나가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그룹 있지의 예지(왼쪽부터)와 리아, 류진, 채령, 유나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새 미니앨범 ‘골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있지는 ‘Our World is still different’라는 테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류진은 “데뷔 때부터 한결 같이 자존감의 이야기를 해왔다”며 “같은 메시지이지만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고 싶었고, 이번엔 ‘골드’와 ‘이매지너리 프렌드’를 통해 색다르게 표현해봤다”고 말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나는 “우리는 아직도 여전히 다르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기대 해도 좋을 것”이라고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러면서 유나는 “리아가 돌아온 만큼 있지만의 고유한 색깔을 다채롭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 악 물고 준비한 앨범이다. 퍼포먼스도 역대급인 만큼, 있지가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예지는 “가장 듣기 좋았던 수식어는 ‘역시, 있지’”라면서 “저희 노력이 많은 분께 닿았다는 생각이 드는 수식어다. ‘역시, 있지!’라는 말을 다시 한번 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끝으로 이번 활동을 ‘맛’으로 표현을 붙가하자 예지는 “전작이 불맛이었다면, 이번엔 짜릿한 금맛”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있지(예지·리아·류진·채령·유나)는 15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골드’와 더블 타이틀곡 ‘골드’(GOLD) 및 ‘이매지너리 프렌드’(Imaginary Friend)를 발매한다.이번 앨범은 ‘Our World is still different’라는 테마를 기반으로 앨범명처럼 찬란히 빛나는 있지의 이야기와 음악을 담았다. 데뷔 이래 첫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였다.동명의 타이틀곡 ‘골드’가 강렬한 일렉 기타의 록 사운드 위 파워풀한 보컬 샤우팅이 리스닝 포인트라면, 또 다른 타이틀곡 ‘이매지너리 프렌드’는 감미로운 음색의 보컬 하모니와 감성적인 노랫말이 청자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2024.10.15 I 윤기백 기자
'완전체 컴백' 있지 "다섯 명이서 인사드릴 수 있어 기뻐"
  • '완전체 컴백' 있지 "다섯 명이서 인사드릴 수 있어 기뻐"
  • 그룹 있지의 예지(왼쪽부터)와 리아, 류진, 채령, 유나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새 미니앨범 ‘GOLD’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다섯 명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그룹 있지(ITZY)가 완전체로 컴백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있지 예지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새 앨범 ‘골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컴백 열심히 준비했다”며 “기대도 많이 되고 설렌다”고 말했다.모처럼 팀에 복귀한 리아는 “팬분들과 멤버들이 믿고 기다려 주셔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오랜만에 보여드리는 모습인 만큼, 더 좋고 더 준비된 모습으로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 활동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있지(예지·리아·류진·채령·유나)는 15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골드’와 더블 타이틀곡 ‘골드’(GOLD) 및 ‘이매지너리 프렌드’(Imaginary Friend)를 발매한다.이번 앨범은 ‘Our World is still different’라는 테마를 기반으로 앨범명처럼 찬란히 빛나는 있지의 이야기와 음악을 담았다. 데뷔 이래 첫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였다.동명의 타이틀곡 ‘골드’가 강렬한 일렉 기타의 록 사운드 위 파워풀한 보컬 샤우팅이 리스닝 포인트라면, 또 다른 타이틀곡 ‘이매지너리 프렌드’는 감미로운 음색의 보컬 하모니와 감성적인 노랫말이 청자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2024.10.15 I 윤기백 기자
세븐틴, 미니 12집 발매 첫날 더블 밀리언셀러
  • 세븐틴, 미니 12집 발매 첫날 더블 밀리언셀러
  • 세븐틴(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세븐틴이 컴백과 동시에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15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의 미니 12집 ‘스필 더 필즈’(SPILL THE FEELS)는 발매 당일인 전날 249만 4180장의 판매량을 기록해 일간 음반차트 1위로 직행했다.세븐틴은 지난 4월 29일 발매한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에 이어 미니 12집으로도 하루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올해 발표된 K팝 앨범 중 첫날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아티스트는 세븐틴뿐이다. ‘음반 강자’로 불리는 이들의 막강한 영향력이 돋보인다.글로벌 인기 또한 뜨겁다. 이 앨범은 공개 직후 마카오,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터키 등 18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순위는 2위로 진입했다.타이틀곡 ‘러브, 머니, 페임’(feat. DJ Khaled) 역시 흥행 청신호를 켰다. 이 곡은 이날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정상을 밟았다. 멜론 톱100, 지니 등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다.세븐틴의 미니 12집 ‘스필 더 필즈’는 ‘상대를 믿고 감정을 공유하며 고민을 해소하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I FELT HELPLESS(나는 무력감을 느꼈다)’라는 문장을 애너그램한 앨범 제목은 속내를 털어놓지 못해 우울함에 빠져본 이들을 향한 세븐틴의 응원과 위로를 담고 있다.‘러브, 머니, 페임’은 R&B, 힙합 장르 특유의 그루비한 멜로디가 강한 중독성을 자아내는 노래다. ‘내가 원하는 것은 너의 사랑 하나뿐’이라는 가사는 앨범의 메시지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캐럿(팬덤명)을 향한 세븐틴의 진심을 보여준다.
2024.10.15 I 윤기백 기자
한화호텔·갤러리아, 13년만에 新유니폼 입는다
  • 한화호텔·갤러리아, 13년만에 新유니폼 입는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3년 만에 현장 고객 응대 직원들의 유니폼을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새롭게 선보인 한화그룹 유통·서비스 부문 통합 유니폼. (사진=한화호텔앤리조트)새 유니폼은 한화그룹 유통·서비스 부문에 공통으로 적용되며 이달부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의 현장 직원들이 착용한다.새 유니폼 디자인엔 간결한 것이 더 아름답다는 의미의 ‘레스 이즈 모어’(Less is more) 콘셉트가 반영됐다. 자연 친화적인 초록 바탕에 검정색을 부각시켰다. 초록은 편안한 쉼을 상징하며 검은색 라인과 여백을 활용해 한화의 첫 글자인 ‘H’를 형상화했다.성별 구분 없이 착용 가능한 ‘젠더리스’ 디자인을 적용했고 활동성이 높은 현장 직원들의 직무 특성을 고려해 신축성과 통기성이 좋고 구김이 적은 소재를 쓴 것도 특징이다.새 유니폼은 한화그룹 유통·서비스 부문의 ‘첫 통합 유니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통합 유니폼 도입으로 한화그룹 유통·서비스 부문에 대한 고객 인지도나 브랜드 통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강화할 수 있는 계열사 간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새 유니폼 제작에 참여한 박석훈 디자이너는 1991년생으로 서울패션위크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신진 디자이너다.
2024.10.15 I 김정유 기자
“구글 플레이 개방 명령을 보류해달라”
  • “구글 플레이 개방 명령을 보류해달라”
  • FILE PHOTO: The Google logo is seen on the Google house at CES 2024, an annual consumer electronics trade show, in Las Vegas, Nevada, U.S. January 10, 2024. REUTERS/Steve Marcus/File Photo/File Photo[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플레이 개방 명령을 보류해달라.”구글이 미국 법원에 자사의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를 개방하라는 명령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1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내달 1일부터 발효되는 이 명령으로 인해 회사가 상당한 손해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심각한 안전·보안·개인정보 보호 관련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항소 진행하는 동안 명령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7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의 제임스 도나토 판사는 사용자들이 구글 플레이를 통해 타사의 앱스토어를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도나토 판사는 또 이용자들이 구글 인앱 결제가 아닌 다른 결제 방식도 이용할 수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스마트폰 등의 기기에 플레이를 기본 앱으로 설치하도록 단말기 제조업체에 요구하는 것도 금지하라고 명령했다. 도나토 판사가 구글 측의 보류 요청을 기각하는 경우 샌프란시스코의 제9연방항소법원에도 효력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0일 구글은 제9연방항소법원에 플레이 개방 명령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법원은 도나토 판사의 명령에 대한 구글의 이의 제기를 검토하고 판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0.13 I 정수영 기자
한림원, '건설과 AI 융합' 통해 국토 균형발전 모색
  • 한림원, '건설과 AI 융합' 통해 국토 균형발전 모색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공학한림원이 오는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의 건설·도시·모빌리티 혁신’을 주제로 ‘제41회 미래국토포럼’을 개최한다.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지난 6월 한국공학한림원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 ‘IS4T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사진=한국공학한림원)이번 포럼은 최근 급속히 발전하는 AI 기술이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AI와 건설 분야의 융합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국토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AI 기술과 건설산업의 융합을 통해 국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AI 기술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유의미한 자리”라며 “향후 이러한 논의가 실질적인 정책과 기술개발로 이어져 건설산업 및 AI 기술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구체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주제 발표에 나선 연세대학교 허준 교수는 ‘건설과 AI의 상호작용’이라는 주제로 AI 기술이 건설 전반에 걸쳐 안전성,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특히 건설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혁신 방안도 제안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이강 연세대학교 교수, 박영준 현대건설 실장 등 세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AI와 건설산업의 융합과 관련된 각기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발전이 건설산업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논의하며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더불어 AI 기술의 한계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과 함께 데이터 확보와 3차원 공간 내 연계가 향후 AI 기술 발전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한다. 미래국토포럼은 국토발전과 도시, 모빌리티의 변화, 건설사업 혁신과 인프라 안전 등 이슈에 대해 최고 전문가들이 식견을 나누고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다. 이 포럼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4차례 이상 개최되고 있다.올해는 ‘초거대 AI 시대의 건설·도시·모빌리티 혁신’이라는 슬로건으로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40회 미래국토포럼은 ‘AI 시대의 스마트 도시 기술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지난 8월 개최된 바 있다. 다음 42회는 ‘AI 기반 도시/시설 안전과 재해 예방 기술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12월3일 개최될 예정이다.
2024.10.13 I 조민정 기자
'8주년' 펜타곤 "팬들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멋진 얘기 쓰겠다"
  • '8주년' 펜타곤 "팬들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멋진 얘기 쓰겠다"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펜타곤 진호, 후이, 신원이 데뷔 8주년을 맞아 소회를 밝혔다.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펜타곤의 데뷔 8주년 축전을 공개했다. 축전 이미지에는 메탈 소재로 표현된 오각형 로고와 가운데 데뷔 8주년을 뜻하는 ‘8’이 새겨져 눈길을 끌었다.진호는 데뷔 8주년을 맞아 “8년 동안 우리 곁을 지켜 준 유니버스(팬덤명)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유니버스 덕분에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을 계속할 수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슴 속에 깊숙이 새기고 있다. 계속 발전해 나가는 여러분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펜타곤이 되겠다. 사랑한다”고 말했다.또한 후이는 “그동안 멤버들과 유니버스와 함께 만들어간 행복한 추억들이 제가 걸어가는 걸음마다 묻어있는 걸 보며 ‘정말 많은 시간을 함께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또 행복한 시간이 기다릴지 설렌다. 앞으로도 펜타곤 그리고 유니버스가 멋진 이야기를 오래 같이 써 내려갔으면 한다”고 밝혔다.신원은 “열심히 달려준 저 자신도 기특하지만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포트 해주고 애지중지해 준 유니버스에게 가장 감사하다. 저도 항상 보답할 수 있는 고신원으로 돌아오겠다. 애틋한 유니버스 사랑한다”며 팬 사랑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펜타곤은 지난 2016년 미니 1집 ‘펜타곤’으로 데뷔한 후 ‘빛나리’를 비롯해 ‘라이크 디스’, ‘청개구리’, ‘데이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유니크한 음악과 매력을 갖춘 보이그룹으로 사랑받았다.진호는 지난 9월 첫 솔로 미니앨범 ‘코드’(CHO:RD)를 발매했고, 후이는 올해 첫 솔로 미니앨범 ‘후 이즈 미 : 컴플렉스’(WHU IS ME : Complex)를 시작으로 디지털 싱글 ‘이지 댄스’(Feat. 권은비)에 이어 지난 6일 새 디지털 싱글 ‘잡초’(With 장혜진)를 선보였다. 신원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2024.10.10 I 윤기백 기자
최경주재단, 자선골프대회 및 후원의 밤 성료
  • 최경주재단, 자선골프대회 및 후원의 밤 성료
  • (사진=최경주재단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경주재단(이사장 최경주)이 ‘2024 최경주재단 자선골프대회 및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골프를 통한 가치의 확산, 미래세대 인재양성을 통한 세대를 잇는 나눔의 실천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후원자들과 감사와 존경을 나누는 장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Together, anything is possible.’을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진행됐다. 120여 명의 후원자와 허인회(37), 이재경(25), 김민규(23) 등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참석했다.1부 자선골프대회 ‘희망의 필드’와 2부 후원의 밤 ‘나눔의 굿샷’으로 나눠 재단의 활동과 가치를 체험하고 나눔에 동참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자선경매에서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의 사인 플래그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의 사인 티셔츠,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의 사인 배트와 야구공,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로 활약 중인 구영회의 사인볼 등 프로무대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선수들의 상품을 출품했다.특히 라이브옥션에는 최경주 이사장의 2024 SK텔레콤 오픈 우승 대회장인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의 동반 라운드권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의 사인 플래그, 최경주 이사장 PGA 챔피언스투어 캐디권이 출품돼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이날 모인 후원금과 낙찰금은 전액 다음세대 육성에 사용될 예정이다.최경주 이사장은 “올해 SK텔레콤 오픈과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두면서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같이 미래를 향해 걸어가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해 더욱 기뻤다”며 ”KPGA와 KLPGA 무대에서 활약하며 더 큰 무대를 꿈꾸는 재단 출신 골프 꿈나무들과 글로벌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장학 꿈나무들은 후원자 여러분들의 사랑과 정성의 결실이다. 앞으로도 도전을 계속하며 꿈과 희망을 전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2024.10.08 I 주미희 기자
뉴욕 이어 이집트에 '한글신전' 세우는 강익중…"임진강엔 ''꿈의 다리"
  • 뉴욕 이어 이집트에 '한글신전' 세우는 강익중…"임진강엔 ''꿈의 다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글은 초성, 중성, 종성이 아름답게 조화를 내 소리를 만드는 최고의 언어입니다. 유연성, 확장성, 호환성이라는 특성이 있는 한글은 세계를 연결하고 엮는 최고의 문자로 주목받을 것입니다.”강익중 작가가 뉴욕한국문화원에 설치된 세계 최대의 ‘한글벽’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글로벌 뷰티업계 대표 기업인 키스(KISS) 그룹, 해운물류 컨설팅 전문업체 싸이버로지텍, 양현재단, LG전자가 후원했다.‘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세계적 설치미술가인 강익중 작가의 작품 세계에는 한글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가로세로 3인치인 정사각형 패널에 한 글자씩 써넣은 한글은 이제 ‘강익중 한글체’로 불리기도 한다. 이 패널을 수백개, 수천개 이어 만든 ‘한글벽’은 세계 곳곳에서 전시되고 있다. 강 작가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에 높이 22m의 세계 최대 ‘한글벽’을 공개했다. 전 세계 50여국으로부터 ‘세상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받은 문구를 한글로 표현한 대형 프로젝트다. 강 작가는 한글날(10월9일)을 맞아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세계인의 마음을 잇는 평화와 자유의 한글벽을 뉴욕 한복판에 세워 기쁘다”며 “전 세계인이 사랑, 평화 등의 메시지를 한글로 담았고 누구를 저주하지도 않고, 모두 희망을 얘기했다. 이는 한글 창제에 담긴 숭고한 정신이 이어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도 “알파벳이 정복의 역사를 가진 문자이지만, 한글은 문화 그 자체로 세계로 퍼져가고 있다”면서 “맨해튼 한복판에 이런 한글의 모습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강 작가가 이처럼 한글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된 데는 비디오아트의 대가인 고(故) 백남준 작가의 영향이 있었다. 1994년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이들은 ‘멀티플 다이얼로그∞’라는 주제로 2인전을 열었다. 강 작가는 “당시 선생님께서 ‘30세기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며 다소 뜬금없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낮에도 별을 보는 혜안을 갖고 현재, 과거, 미래를 연결하는 거인이었다”고 회상했다. 그의 세계관을 이어받아 강 작가는 한글을 통해 과거와 미래, 그리고 전 세계를 연결하고자 했다. 강 작가는 “한글이 전 세계에 문자 없는 나라로 가서 ‘말만 있고 글은 없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익중 작가가 뉴욕한국문화원에 전시된 가로세로 3인치인 정사각형 패널로 만든 자신의 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이집트 피라미드 앞에서 한글, 아리랑 널리 전파잠시 쉴 틈도 없이 그는 오는 24일 이집트 피라미드 앞에서 개막하는 국제미술제 ‘포에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에서 신작 ‘네 개의 신전’(Four Temples)을 공개한다. 최고 높이 5m에 달하는 직육면체 네 개를 세워, 외벽은 한국민요 ‘아리랑’ 가사를 한글, 영어, 아랍어, 상형문자로 각각 채우고, 내부는 전 세계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그린 5000여 점의 드로잉 벽화로 구성할 예정이다. 강 작가는 “피라미드는 과거, 아리랑은 현재, 아이들은 미래다”며 “지구 상의 분열과 갈등이 계속 터지고 있지만, 세계가 교류를 통해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번 전시는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 아인샴스 대학 한국어과 학생들과 진행한 한글작품 프로젝트 ‘내가 아는 것’ 워크숍이 계기가 됐다. 이집트 젊은이들 300여 명이 모여 한글로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쓰고 색칠하며 희망을 나눴고, 한글에 대한 사랑도 듬뿍 보여줬다. 이집트에는 한글 배우기 열풍이 한창이라고 한다. 아인샴스 대학은 한국어과가 가장 인기 있고 입학 커트라인도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당시 학생들의 열기에 영감을 받았고, 이집트 정부·유네스코 후원으로 이같은 작품을 만들기로 했다.강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관객들이 많은 사람들의 꿈과 도전을 공감하면서 각자의 마음에서 치유를 찾기를 희망한다”며 “한글이 담긴 이 작품이 세계를 화해시키고 치유하는 해독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쟁을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우크라이나에도 이 같은 ‘해독제’를 심길 원하고 있다. 강익중 작가가 그린 이집트 피라미드 앞에 설치될 ‘네 개의 신전’ 스케치◇남북한 연결하는 ‘꿈의 다리’ 꿈꿔 “한글은 남북한 잇는 열쇠”그의 꿈은 끝이 없다. 그가 미래에 가장 하고 싶은 작품은 임진강을 가로질러 남북한을 연결하는 ‘꿈의 다리’를 만드는 것이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가로세로 3인치(약 7.6cm) 정사각형 패널 100만 장으로 내부를 꾸미고, 남북이 함께 부르는 노랫말을 한글로 적어 외벽을 장식하는 지름 250m의 세계 최대 원형 다리다. 그는 이 꿈을 위해 1998년부터 세계 각국의 어린이 그림을 모아왔고, 2000년, 2002년 북한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시도를 하기도 했지만, 성과를 내진 못했다.강 작가는 “남북한이 현재 대치하고 있지만, 꿈의 다리를 걸으면서 ‘이 다리를 건너서 북녘 땅까지 마음껏 가고 싶다’고 염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통일이 더 빨리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의 구상을 꺼냈다. 그는 “양궁선수는 과녁이 아니라 과녁 뒤를 보고 쏘듯이, 통일도 통일 이후의 일들을 상상해야 이뤄진다”면서 “통일이 된 이후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상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가는 찢어진 어망을 다시 이어 바다에 던지고, 과학자는 이를 끌어올린 후 경제학자는 물고기를 자른 후 정치인은 이를 분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작가가 이 같은 꿈을 그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독일은 통일될 때 베를린 장벽을 깨부수는 퍼포먼스가 있었지만, 한국은 딱히 할 만한 이벤트가 없을 것 같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강 작가는 “남북한 군인들이 총을 내려놓고, 남북한 어린이가 함께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꿈꾸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벽에 새겨질 한글도 자음과 모음이 만나서 하나의 소리를 내는, 남한과 북한을 잇는 약속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익중 작가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글이 담긴 ‘네 개의 신전’ 작품이 세계를 화해시키고 치유하는 해독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
2024.10.08 I 김상윤 기자
펜타곤 후이, 오늘 신곡 '잡초' 발매…"제 이야기 진솔하게 녹여내"
  • 펜타곤 후이, 오늘 신곡 '잡초' 발매…"제 이야기 진솔하게 녹여내"
  • ‘후 이즈 미: 콤플렉스’(WHU IS ME : Complex) 앨범 커버 사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이민하 기자] 그룹 펜타곤 후이의 새 디지털 싱글 ‘잡초’(With 장혜진)가 오늘(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피아노 사운드에 감각적인 기타 편곡과 화려한 오케스트라, 후이와 장혜진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이다. 여기에 리얼 스트링 오케스트라 편곡해 완성도를 높였다. ‘잡초’는 곡이 진행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편곡과 웅장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자신을 잡초에 비유해 흐린 날이 지난 후에는 따뜻한 볕이 드는 내일에 자신을 푸르게 피우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후이는 지난 1월 첫 솔로 앨범 ‘후 이즈 미: 콤플렉스’(WHU IS ME : Complex)를 비롯해 8월 권은비와 함께한 디지털 싱글 ‘이지 댄스’(Easy dance)까지 연이어 자작곡을 공개하며 올라운더 싱어송라이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도 작곡·작사·편곡 등 곡 작업 전반에 참여해 자신의 역량을 뽐냈다. 장혜진과 호흡을 맞춘 후이는 장르를 뛰어넘는 곡 소화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예정이다.후이는 “‘잡초’는 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녹여낸 곡이다. 그만큼 힘주어 말하는 것이 아닌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 들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2024.10.06 I 이민하 기자
'가브리엘' 제니 민박집 사장 변신→자연·동물 사랑…월드스타의 재발견
  • '가브리엘' 제니 민박집 사장 변신→자연·동물 사랑…월드스타의 재발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제니가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월드스타의 재발견을 보여주며 72시간의 포문을 열었다. 가비는 소중한 인연들과 추억으로 가득했던 72시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7일(금) 방송된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가브리엘’)’ 13회에서는 이탈리아 농가 민박 사장님 마리아로 변신한 제니와 멕시코 밴드 멤버 우시엘의 삶에 스며든 가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제니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자연과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며 선호 지역으로는 유럽을 제일 좋아한다면서 도시 외 지역은 가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예인이 안 됐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아마 패션 쪽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 계획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벤트 플래너를 해도 잘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과연 어떤 삶이 매칭될지 호기심을 자아낸 가운데 제니는 시작부터 해외 오프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때마침 제니가 이탈리아 카프리 섬 패션쇼에 참석하는 일정이 있었고, 이때 깜짝 납치가 이뤄진 것. 제니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드러내면서도 단서로 제공된 휴대폰을 보며 “나 말 타나 보다. 저 어렸을 때 뉴질랜드에서 승마했다. 진짜 행복할 것 같다”라고 설렘을 내비치기도 했다. 도착한 곳은 로마 근교에 위치한 말 목장이었다. 목장에서 조금 떨어진 엄청난 저택에서 농가 민박 사장 마리아의 삶을 살게 된 제니는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 만나 마리아의 삶에 적응해나갔다. 자연 속에서 말과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 친구들과 거리낌 없이 교감하는 제니의 모습은 재발견이자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말 박물관 수준으로 집안을 꾸밀 정도로 말을 사랑하는 소녀 마리아에게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는 모습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니는 엄마와 함께 자연 속에서 직접 기른 식재료로 이탈리아 가정식 ‘뇨끼’를 요리해 먹으며, 별거 아니지만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진정한 럭셔리’를 만끽했다. 이탈리아 엄마는 “가끔 정신없긴 하지만 이런 시간들은 우리에게 ‘딱 맞는 시간’이다. 마음의 평화가 있고 안정된 사람만 이 시간을 누릴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제니는 ‘딱 맞는 시간’에 대해 “3일을 보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문장이었다”라고 전하며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인생 교훈을 다 배우고 왔다”라고 덧붙였다.다음 날 아침 민박집 사장으로서의 일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정 회의를 마친 제니는 화병에 꽃을 채워 넣는 미적 센스로 손님 공간을 더 화사하게 채웠다. 다음 일정은 손님 픽업이었다. 제니는 능숙한 운전 솜씨를 보여주면서도 손님맞이가 긴장된 듯 긍정의 주문을 거는 노래를 흥얼거려 웃음을 안겼다. 시내에 도착한 제니는 손님들과 유창한 영어로 스몰토크를 나누며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월드스타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도 찾아왔다. 뒷좌석 손님들은 제니를 향해 “왜 어디서 널 본 것 같지?”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멕시코 밴드 멤버 우시엘의 삶을 빌린 가비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았다. ‘소프박스 레이스’에 출사표를 내민 가비 일행은 카트 무게 초과로 최대 위기에 맞닥뜨린 바 있다. 이는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 소프박스 해체와 브레이크 제작을 두고 딜레마에 빠진 가운데 가비는 카트 해체를 제안하며 “나 짐 잘 줄인다. 비행기 수하물 엄청 잘 줄이니까 걱정하지 마”라는 아무 말 대잔치로 폭소를 안겼다. 외삼촌은 딜레마 속에 만감이 교차한 표정이었다. 팀 이름이 새겨진 레이스카에 애정이 남다른 만큼 쉽게 해체하기 어려웠던 것. 외삼촌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해체를 시작했고, 80kg을 맞추기 위해 최애 아닌 것은 과감히 포기했다. 외삼촌은 점점 뼈대만 남아 가는 카트에 금색 종이를 둘러 모양새를 냈고, 가비는 “제가 진짜 좋아하는 것 외에는 금방 포기해버리는 사람이었는데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덱스는 무게 측정 3차 도전까지 시도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거의 격투기 계체량”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레이스는 실시간 중계 화면에 그대로 송출됐다. 우시엘 가비와 노르테뇨 밴드 멤버들은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가비는 현지 생방송에서 난데없는 ‘서울 아가씨’ 말투로 인터뷰에 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윽고 레이스가 시작되자 가비와 외삼촌은 카트 위에 올랐고, 관문을 하나씩 넘을 때마다 카트가 파괴되고 바퀴가 고꾸라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들은 불가능할 것 같았던 레이스 완주를 이뤄내며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가비는 대가족과 함께한 자리에서 72시간의 마지막을 맞이했다. 극 F(감정형)인 아빠가 울컥한 모습을 보이자 가비도 덩달아 눈물샘이 터져버렸다. 가비는 “가족의 일부가 됐다고 느낀다”라는 가족들의 속마음을 전해 듣고 스튜디오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상상도 못 했던 우시엘의 진짜 정체도 밝혀졌다. 가비는 마지막 식사 자리에서 서빙을 했던 종업원이 ‘진짜 우시엘’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노르테뇨 공연 당일 가비에게 꽃을 건넸던 사람 역시 우시엘로 밝혀지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9.28 I 김보영 기자
세븐틴, 신보 선주문 300만장… 2년 연속 천만장 청신호
  • 세븐틴, 신보 선주문 300만장… 2년 연속 천만장 청신호
  • 세븐틴(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세븐틴의 미니 12집 선주문량이 300만장을 돌파했다.28일 앨범 유통사 YG플러스에 따르면 세븐틴 미니 12집 ‘스필 더 필즈’(SPILL THE FEELS)의 선주문량이 전날 기준 308만 8395장을 기록했다. 이는 예약 판매 약 2주만에 집계된 수치로, ‘K팝 최고 그룹’ 세븐틴의 저력이 다시 한번 드러난다.앨범에 수록될 신곡의 제목조차 공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선주문량은 더욱 이례적이다. 오는 30일 트랙 샘플러를 시작으로 트랙리스트, 하이라이트 메들리, 오피셜 티저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 콘텐츠가 공개되는 만큼, 남은 예약 판매 기간 동안 미니 12집 선주문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틴은 올해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로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써클차트의 상반기 앨범차트 1위로 직행했다. 또한 스페셜 유닛 정한X원우가 선보인 싱글 1집 ‘디스 맨’(THIS MAN)의 흥행과 2024년 이전 발매 앨범(구보)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532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선주문량이 입증하듯 ‘스필 더 필즈’를 향한 관심도 이미 뜨겁다. 세븐틴이 2년 연속 연간 음반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해 ‘천만 아티스트’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2024.09.28 I 윤기백 기자
'13년 만 내한' 린킨 파크 "한국팬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
  • '13년 만 내한' 린킨 파크 "한국팬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
  • 록밴드 린킨 파크. 왼쪽부터 피닉스 패럴, 브래드 델슨, 조 한, 에밀리 암스트롱, 콜린 브리튼, 마이크 시노다.(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내한 공연으로 한국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가 큽니다.”7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록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가 13년 만에 한국을 찾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린킨 파크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여섯 멤버가 음악을 만들며 다시 열정을 느끼고 있다”며 “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좋다”고 기대감을 전했다.1996년 결성된 린킨 파크는 전 세계 통산 1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와 함께 그래미 어워즈 2회 수상을 비롯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6회, 빌보드 뮤직 어워즈 2회,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4회, MTV 유럽 뮤직 어워즈 10회 수상 기록을 세운 아티스트다. 2017년 보컬 체스터 베닝턴 사망 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린킨 파크는 지난 6일 새 여성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과 남성 드러머 콜린 브리튼을 영입, 7년 만에 6인조로 활동을 재개했다.최근 발표한 싱글 ‘더 엠프티니스 머신’(The Emptiness Machine)과 ‘헤비 이즈 더 크라운’(Heavy is the Crown)이 새로운 린킨 파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결과물이다. 린킨 파크는 오는 11월 새 정규앨범 ‘프롬 제로’(FROM ZERO)를 발표할 예정이다.새롭게 합류한 에밀리 암스트롱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어 린킨 파크에 합류했다”며 “너무 기쁘고 흥분되고,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프로듀서 겸 키보디스트 마이크 시노다는 재결합에 대해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며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만들자는 생각으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새 앨범에 대한 예고도 이어졌다. 마이크 시노다는 “새 앨범은 이전 결과물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고, 조 한은 “(새 앨범은)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린킨 파크는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린킨 파크는 2003년과 2007년, 2011년까지 세 차례 단독공연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무려 13년 만에 진행되는 내한공연인 동시에 2017년 이후 린킨 파크 이름으로 다시 시작되는 첫 월드투어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진행되는 공연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24.09.27 I 윤기백 기자
"피선동자 가입 결의 유발"…대법, 테러단체 가입 선동 첫 판례
  • "피선동자 가입 결의 유발"…대법, 테러단체 가입 선동 첫 판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2016년 신설된 테러방지법 상 테러단체 가입 선동과 관련한 대법원의 첫 판례가 나왔다. 가입 선동을 두고 하급심 재판부가 엇갈린 판단을 내놨지만, 대법원은 이번 사건 테러단체 가입 선동 혐의는 ‘유죄’에 해당한다고 결론냈다. 향후 비슷한 사건에서 선동자의 행위가 피선동자로 하여금 가입 결의를 유발하거나 증대시킬 정도인지가 혐의 입증에 주된 쟁점이 될 전망이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러단체 IS를 찬양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주변에 가입을 권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리아인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시리아 국적인 A씨는 지난 2015~2018년 경기도 평택 폐차장 등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SNS에 테러단체 IS를 찬양하는 글과 동영상 등을 올리고, IS 대원과 대화할 수 있는 링크를 게시해 가입을 선동한 혐의(테러단체 가입 선동)를 받는다. 또 주변에 IS 가입을 권유한 혐의(테러단체 가입 권유)도 받고 있다.◇1심 “테러단체 가입 선동” vs 2심 “가입까지 나아가지 않아”이 사건에서 테러단체 가입 권유 혐의에 대해서는 하급심 모두 무죄 판단을 내놓은 만큼, 쟁점이 된 건 테러단체 가입 선동 부분이다.1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테러단체 가입 선동에 해당한다고 보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특히 A씨가 다국적인들이 볼 여지가 있는 SNS를 통해 IS를 선전하고, 가입을 선동한 만큼 선동에 영향을 받는 제3자가 테러단체의 가입으로 나아갈 실질적인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1심 재판부는 “일반인이라고 한다면, A씨의 영상과 슬로건으로 호소하는 감정의 본질에 별다른 호응이나 감화를 느끼지 못하거나, 도리어 혐오를 품을 수 있다”면서도 “SNS 활동은 전세계 각양각색의 이용자가 각자가 지닌 민족·문화·종교적 정체성에 따라 감정적으로 다른 의미로 전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1심은 그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시리아 정권의 분리주의 노선에 대한 타도 △외세 개입에 대한 증오와 원한 △참극에 대한 보복심리 또는 만연한 집단적 분노 등 A씨와 동질성이 있는 집단이거나 그 가치에 일정한 연대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투쟁 노선 참여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했다.하지만 2심의 판단은 달랐다. A씨가 SNS를 통해 IS에 대한 찬양을 하거나, IS 대원과 대화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했다고 해도 이 행위를 통해 피선동자가 실질적인 테러단체 가입까지 나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취지에서다.2심 재판부는 “링크를 게시한 의도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공개된 방식으로 대화방 링크를 게시하는 것은 IS 단체의 리쿠르팅(채용) 방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링크로 연결되는 대화방의 성격과 용도가 무엇인지도 확인되지 않은 데다가 1대1 대화방 접속이 구체적, 현실적인 테러단체 가입단계와 바로 연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판단했다.◇대법 “작성자의 의도와 국적, 당시 시대상황 다각도로 살펴야”하지만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이 테러방지법 상 테러단체 가입 선동에 대한 법리를 오해한 나머지 심리를 미진하게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대법원은 먼저 테러단체와 상관없이 테러 그 자체를 선동하는 건 테러단체 가입 선동과는 거리가 먼 표현의 자유 영역이라고 운을 뗐다. 대법원은 “테러단체와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는 테러를 선전·선동하는 행위만으로는 테러단체 가입 선동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테러를 선전·선동하는 표현물 등은 일정한 경우 테러방지법 제12조에 따라 긴급 삭제 또는 중단 등을 요청할 수 있는 대상일 뿐”이라고 했다.대법원은 특히 다국적 이용자가 존재하는 SNS상에서 이뤄지는 테러단체 가입 선동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다시 말해 SNS를 이용한 콘텐츠가 테러단체 가입을 선동했다고 보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구성뿐만 아니라 작성자의 의도와 국적, 당시 시대상황 등 전체적인 맥락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또 2심이 설시한 것처럼 테러단체 가입 선동이 유죄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동자의 행위가 테러단체 가입의 실질적인 수단이 되지 않아도 된다고도 설명했다. 즉, A씨가 공유한 IS 대원과의 링크방을 통해 피선동자가 가입으로 나아가지 않았다거나, 이 방법이 IS의 포섭 방법이 아니라는 등의 이유로 테러단체 가입을 선동하지 않았다고 보지 말라는 의미다.결국 테러단체 가입 선동의 핵심은 다양한 맥락에서 선동자의 콘텐츠가 피선동자로 하여금 가입 결의를 유발하거나 증대시킬 정도인지가 돼야 한다고 설시했다.대법원은 “피선동자의 구성 및 성향, 선동자와 피선동자의 관계 등에 비춰 테러단체 가입의 결의를 유발하거나 증대시킬 위험성이 인정돼야만 테러단체 가입 선동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선동으로 피선동자에게 가입의 결의가 발생할 것을 (혐의 입증의) 요건으로 한다거나, 피선동자가 가입의 실행행위로 나아갈 개연성이 있다고 인정돼야만 가입 선동의 위험성이 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2024.09.27 I 송승현 기자
'월드스타' 제니가 이탈리아 민박집 사장님이라니…'가브리엘' 출격
  • '월드스타' 제니가 이탈리아 민박집 사장님이라니…'가브리엘'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이탈리아 민박집 사장이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27일 방송되는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13회에서는 이탈리아 로마 근교로 향해 농가 민박 사장님 마리아로 변신하는 여덟 번째 가브리엘 제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방송 전부터 출연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았던 제니는 ‘가브리엘’ 출연 계기에 대해 “특별한 경험일 것 같았다”라고 전한다. 또한 동물과 데코라이팅을 좋아한다는 제니가 ‘연예인이 안 됐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과연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날 방송에서 제니는 96년생 동갑내기 민박집 사장 마리아의 삶 72시간을 시작한다. 당황스러운 상황의 연속에 고장 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수시로 “나는 마리아다”라는 주문을 외우며 마리아의 삶에 스며든다. 멘붕 속에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제니적 사고’와 엉뚱한 매력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제니는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 맞춰 입은 듯한 드레스 코드부터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다는 전언. “인생 교훈을 여기서 다 배우고 왔다”라고 말한 사연은 무엇일지, 철학적인 걸 좋아하는 부분까지 잘 맞는 마리아 제니와 엄마의 대화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방송 전 쇼츠 영상으로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제니의 요리 실력이 이날 방송에서 풀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 제니는 엄마와 함께 직접 밭에서 수확한 식재료로 이탈리아 가정식 뇨끼를 요리해 먹으며 진정한 럭셔리를 누린다. 영화 같은 배경 속에서 손님 픽업은 물론, 음식 준비까지 민박집 사장으로 본격 시작되는 마리아 제니의 이야기도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이날 방송에서는 멕시코 밴드 멤버 우시엘의 삶을 빌린 가비의 72시간이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주 방송에서 카트 무게 초과로 ‘소프박스 레이스’ 출전 불가 판정을 받았던 가비 일행은 레이스 출전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도파민 가득 소프박스 레이스에서 무사 완주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현지 생방송까지 진출하며 활약한 가비의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또한 멕시코 가족들과 우여곡절을 함께하며 어느새 우시엘의 삶에 완벽하게 스며든 가비는 가족들의 속마음을 전해 듣고 끝내 눈물을 보인다. 상상도 못 했던 우시엘의 정체도 밝혀지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고 해 본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13회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9.27 I 김가영 기자
대법, 국내 첫 테러방지법 사건 '심리 미진' 이유로 파기
  • 대법, 국내 첫 테러방지법 사건 '심리 미진' 이유로 파기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법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러단체 IS를 찬양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주변에 가입을 권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리아인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심리 미진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다.대법원 제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은 27일 오전 A씨에 대한 선고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시리아 국적인 A씨는 지난 2015~2018년 경기도 평택 폐차장 등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SNS에 테러단체 IS를 찬양하는 글과 동영상 등을 올리고, IS 대원과 대화할 수 있는 링크를 게시해 가입을 선동한 혐의를 받는다. 또 주변에 IS 가입을 권유한 혐의도 받고 있다.1심 재판부는 가입 선동 부분에 대해서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가입 권유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가입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한 B씨가 IS의 포섭대상이 아니고 B씨가 평소 A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단 점 등이 고려됐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을 깨고 두 혐의점에 대해서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테러단체 활동을 찬양, 고무하거나 지지 호소하는 수준을 넘어 선동했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에 검찰은 항소심 판결에 법리오해 등이 있다며 상고했다.대법원은 테러단체 가입 권유 부분에 대해서는 원심의 판단이 문제가 없다고 봤지만, 테러단체 가입 선동 부분은 심리가 미진해 다시 재판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원심을 파기했다.대법원은 “A씨가 SNS에 게시한 글과 영상 및 선전 매체 명의 계정의 텔레그램을 링크하는 행위는 테러 또는 테러단체의 활동에 대한 단순한 지지, 찬양, 동조를 넘어 특정 테러단체인 IS에 가담 및 동참하는 행위를 고무하는 취지로 이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테러단체 가입이 실행되는 것을 목표로 피선동자들에게 테러단체 가입을 결의 및 실행하도록 충동하고 격려하거나 부추기는 행위를 했다고 볼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해 심리했어야 했다”며 “테러방지법에서 정한 테러단체 가입 선동에 관한 법리를 오해함으로써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016년 이 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 적용된 사건이다.
2024.09.27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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