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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갤러리] 쪼개진 세상 붙인 '지구대통합'…정성준 '북쪽으로 가실 분?'
- 정성준 ‘북쪽으로 가실 분?’(사진=갤러리조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세상을 두 개로 쪼개놓는 이분법을 유쾌하게 드러내긴 쉽지 않다. 하지만 여기선 ‘항상’ 예외다. 절묘하게 어울린 조화와 튀지 않게 녹아든 융합이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꺼내놓고 있으니까. 작가 정성준(42)의 붓끝에선 흑백과 컬러, 사람과 동물, 문명과 자연까지, 어느 하나 소외받지 않고 고루 섞인다. 사람이 봐도 동물이 봐도 이상할 게 전혀 없는 지구적 대통합인데, 엄밀히 말하면 주역은 동물이다. 그들이 몸으로 눈으로 제스처로, 또 몰고 가는 트램으로 작가 메시지를 대신 전하는 거다. ‘북쪽으로 가실 분?’(2022)에선 환경문제를 꺼냈다. 물론 대놓고는 아니다. ‘스톱 폴루션’(Stop Pollution·오염방지) 현수막이 여기저기 나부끼는데, 이조차 축제장에 매달린 만국기처럼 가볍다. 한때는 곰들이 ‘캠벨수프’ 깡통을 직접 들고 광고유치·기업지원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영리한 선택을 했다. 트램에 광고판을 매단 거다. 아이리시 위스키 ‘제임슨’이다. 누구 하나 빠져선 안 된다는 ‘동반승차’를 암시한 건지, 갈수록 정교한 묘사에 품을 넓힌 표현이 ‘무르익는다’고 할까. 굳이 ‘북쪽’이어야 하는 건 조종석 차지한 이들의 마음일 터. 붉고 하얀 곰들이 ‘우리 살던 동네’로 가겠다는 거다. 8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갤러리조은서 여는 개인전 ‘네가 필요해’(I Need U)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오일. 90×65.1㎝. 갤러리조은 제공. 정성준 ‘북쪽으로 향하는 264번 트램’(2022), 캔버스에 오일, 162.2×112.1㎝(사진=갤러리조은)정성준 ‘네가 필요해’(I NEED U·2022), 캔버스에 오일, 116.8×80.3㎝(사진=갤러리조은)정성준 ‘오늘은 나의 특별한 날’(Today Is My Special Day·2022), 캔버스에 오일, 115×80㎝(사진=갤러리조은)
- 현대차·기아, 올해 상반기 美친환경차 판매 '역대 최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의 미국 친환경차 판매가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왼쪽)와 기아 EV6.(사진=현대차, 기아)2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전기자동차 아이오닉과 EV6 등 올해 상반기 총 9만691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다치로 직전 최다치는 지난해 하반기 6만843대였다. 현대차는 전년동기 대비 40.2% 증가한 4만7598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기아는 전년동기 대비 171.9% 늘어난 4만3093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차종별로 전기차(EV)가 3만4518대, 하이브리드차(HEV)가 5만5902대, 수소연료전지차(FCEV)가 271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7.6%, 35.1%, 102.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눈에 띈다.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 유가 급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안해요 일론 머스크,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 중입니다(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전기차는 테슬라 공장에서 나오고 있지 않다”며 “모든 시선은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에 쏠려 있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테슬라가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는 있지만 테슬라가 현재 현대차·기아가 몇 달만에 기록한 판매고 수준까지 가는 데 10년이 걸린다”며 “이에 머스크조차도 (현대차·기아의 판매고에) 인상 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친환경차 판매 증가에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로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상반기 미국 전체 차량 판매는 70만2875대로 전년 동기보다 12.7% 감소했다. 현대차가 전년동기 대비 13.3% 줄어든 36만9535대, 기아가 전년동기 대비 11.9% 감소한 33만3340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공개된 올해 상반기 완성차업체 판매 평균 19.9% 감소폭보다는 선방한 성적이라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 투싼이 8만407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뒤를 이어 싼타페 5만7895대, 기아 스포티지 5만2356대, K3 5만1806대 순이었다.현대차·기아의 지난 6월 미국 전체 차량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8.5% 감소한 13만2739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년동기 대비 11.7%와 4.9% 줄어든 6만7597대와 6만5142대의 차량을 팔았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1만6657대로 전년동기 대비 26.0% 증가했다.
- 헤이즈 "이별장인으로 계속 불리고 싶어요" [종합]
- 헤이즈(사진=피네이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별장인으로 계속 불리고 싶어요.”3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한 가수 헤이즈(Heize)가 ‘이별장인’이란 수식어로 계속 불리고 싶다고 밝혔다.헤이즈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정규 2집 ‘언두’(Und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가수는 제목대로 따라간다는 말이 있지 않냐”고 반문하며 “자꾸 이별할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이별에 대한 영감으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정적으로 말하면 진부할 수 있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이별 담당 가수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헤이즈는 이별 감성을 느낌있게 표현하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담배를 피웠다고 밝혔다. 헤이즈는 “타이틀곡 ‘없었던 일로’ 속 여주인공을 (지난 연애가) 진짜 없었던 일로 생각하기로 마음 먹은 여성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그런 느낌을 담아) 담배를 짧게 배우고 찍었는데, 멋지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기침을 너무 많이 했다”면서 “이걸 왜 피우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헤이즈(사진=피네이션)그러면서 헤이즈는 ‘정규앨범’이란 단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헤이즈는 “정규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선보이는 사람도, 듣는 분도 훨씬 느낌이 무겁게 와닿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규라는 타이틀을 달고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주제를 많은 트랙에 담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때를 기다렸는데, 마침내 그 때가 찾아와 정규앨범으로 더 늦어지지 않게 찾아올 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다.올해 활동 목표로는 단독콘서트를 꼽았다. 헤이즈는 “올해는 꼭 단독콘서트를 해야하지 않나 싶다”면서 “정규앨범 2장, 미니앨범 7장이나 냈는데 콘서트를 한 번도 안한 것은 오류라고 생각한다”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이어 “원래는 장기적인 목표를 잘 세우지 않는데, 올해 만큼은 연말까지 내다보고 단독콘서트를 꼭 열겠다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소망했다.헤이즈(사진=피네이션)헤이즈는 30일 오후 6시 정규 2집 ‘언두’를 발매한다. 헤이즈의 정규앨범은 2019년 3월 발매한 ‘쉬즈 파인’(She’s Fine) 이후 3년 만이다.‘언두’는 ‘돌아가 보고픈 그때 그 순간,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순간’에 대한 완성도 높은 총 10곡을 담고 있다. 시간이라는 키워드를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내 리스너들에게 풍성한 만족감을 선사할 전망이다.타이틀곡 ‘없었던 일로’는 이별 후에 이전의 시간을 ‘없었던 일로’ 하겠다는 다짐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헤이즈는 아픔과 그리움이 아닌 후련함이라는 감정에 집중했다. 그간 다양한 이별 소재의 곡으로 사랑 받은 ‘이별 장인’ 헤이즈가 이번 ‘없었던 일로’에서는 또 다른 공감대를 자아낸다.이를 비롯해 ‘어쩌면 우리’(Feat. 죠지), ‘I Don’t Lie’(Feat. 기리보이), ‘도둑놈’(Feat. 민니 of (여자)아이들), ‘거리마다’(Feat. I.M of 몬스타엑스), ‘Love is 홀로’, ‘널 만나고’, ‘슈퍼카’, ‘여행자’, ‘About Time’ 등 10개 트랙이 서로 다른 이야기와 이미지로 구성돼 있다. 헤이즈는 연주곡인 ‘About Time’을 제외한 9곡의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해 가장 헤이즈스러운 앨범을 완성했다.
- 헤이즈 "죠지·민니 등과 컬래버, 더 다채로워졌다"
- 헤이즈(사진=피네이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저 혼자서는 헤이즈스러운 느낌을 뺄 수가 없었어요.”정규 2집 ‘언두’(Undo)로 컴백한 가수 헤이즈(Heize)가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헤이즈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정규 2집 ‘언두’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컬래버레이션에 참여해주신 아티스트분들 모두 흔쾌히 응해주셔서 너무 즐겁고 영광이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이어 “그런 점을 채워주고 보완해줄 수 있는 게 타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번 앨범에서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펼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헤이즈는 “(타 아티스트분들이) 멜로디와 가사까지 썼을 때 더 다채로워진다”며 “이번에 함께 해준 분들이 그런 점을 모두 충족시켜줬다”고 만족감을 보였다.헤이즈는 30일 오후 6시 정규 2집 ‘언두’를 발매한다. 헤이즈의 정규앨범은 2019년 3월 발매한 ‘쉬즈 파인’(She’s Fine) 이후 3년 만이다.‘언두’는 ‘돌아가 보고픈 그때 그 순간,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순간’에 대한 완성도 높은 총 10곡을 담고 있다. 시간이라는 키워드를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내 리스너들에게 풍성한 만족감을 선사할 전망이다.타이틀곡 ‘없었던 일로’는 이별 후에 이전의 시간을 ‘없었던 일로’ 하겠다는 다짐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헤이즈는 아픔과 그리움이 아닌 후련함이라는 감정에 집중했다. 그간 다양한 이별 소재의 곡으로 사랑 받은 ‘이별 장인’ 헤이즈가 이번 ‘없었던 일로’에서는 또 다른 공감대를 자아낸다.이를 비롯해 ‘어쩌면 우리’(Feat. 죠지), ‘I Don’t Lie’(Feat. 기리보이), ‘도둑놈’(Feat. 민니 of (여자)아이들), ‘거리마다’(Feat. I.M of 몬스타엑스), ‘Love is 홀로’, ‘널 만나고’, ‘슈퍼카’, ‘여행자’, ‘About Time’ 등 10개 트랙이 서로 다른 이야기와 이미지로 구성돼 있다. 헤이즈는 연주곡인 ‘About Time’을 제외한 9곡의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해 가장 헤이즈스러운 앨범을 완성했다.
- [코스피 마감]7일만의 외국인 '사자'…240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2포인트(1.49%) 오른 2401.92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238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2400선을 넘어섰다. 장 중 한때는 2418.94까지 오르며 242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폭을 차츰 줄였다.이날 외국인은 2682억원 사들이며 7거래일 만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1.7원 내린 1286.50원에 마감하는 등 달러강세 속도가 잦아들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개인은 969억원을 팔며 3일째 팔자를 이어갔다. 기관도 2037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만에 순매도에 나섰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8% 상승한 3만1500.6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6% 오른 3911.7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오른 1만1607.62를 기록했다.미국 미시건대가 내놓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소폭 완화하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번 달 기준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5.3%를 기록했다. 예비치인 5.4%보다 0.1%포인트 내린 수치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예비치인 3.3%에서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의 강세에 국내 증시도 동조화됐고 주요 기술주의 상스엣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오름세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이 상승했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확대와 더불어 원화 강세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라고 분석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 오른 2만6871.27에 거래를 마쳤다. 현지시간으로 3시 30분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0.93% 오르며 3381.0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보다 감소폭이 완화된 것이다. 이에 중국 생산이 재개되면 공급 불안도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주가 1.31%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2.03%, 3.2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기계와 운수장비가 4%대 강세를 보였다. 운수창고, 건설, 의료정밀, 종이목재, 섬유의복, 제조,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은 2%대 상승세를 탔다. 의약품과 통신업만 소폭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400원(0.68%)오르며 5만88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1.60%, 3.71%씩 올랐다. 특히 현대차(005380)가 이날 무려 1만원(5.78%) 상승하며 18만3000원을 기록했다. 기아(000270) 역시 4.39% 뛰었다. 블룸버그가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전기차를 지배하고 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블룸버그는 ‘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이란 제목의 기사를 소개했다. 메타랩스(090370)가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치솟았다. 타법인 지분 취득을 위해 3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다만 타법인의 구체적인 대상이나 취득 시기 등은 확정 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상한가 1개를 포함해 844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고 69개 종목이 내렸다. 16개 종목은 제자리를 머물렀다. 이날 거래된 코스피 종목(929개) 중 90.9%가 오른 셈이다. 이날 거래량은 5억1092만주, 거래대금은 7조5160만원이었다.
- 슈프리마아이디, 항공·운송분야 본격 진출위해 전문가 영입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디지털 아이디 솔루션 전문기업 슈프리마아이디(317770)는 항공·운송분야 시장 본격 진출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여객 자동화 솔루션 분야 전문가인 파스칼 토마스(Pascal Thomas)를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파스칼 토마스는 데스코(Desko), 액세스-IS(Access-IS), IER 등과 같은 여권 판독기 및 키오스크 전문업체 영업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업력을 쌓은 베테랑이라는 설명이다.이상훈 슈프리마아이디 전략기획총괄 상무는 “이번 영입은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 공항의 변화와 유럽이 주도하는 EES(Entry Exit System) 시장에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자 하는 첫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모든 생체인식 스캐너, 신분증·여권 판독기뿐 아니라 얼굴인식 솔루션까지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이번에 영입된 파스칼 토마스는 “슈프리마아이디가 보유한 개인 생체정보를 식별하는 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보편적으로 사용될 것이며 면세점, 호텔, 렌터카, 카지노, 경기장, 통신사, 은행, 및 우체국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서도 곧 쉽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국경 통제 및 출입국 관리 시 모든 단계에서 이용자의 생체정보가 하나의 토큰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슈프리마아이디는 신분증·여권 판독기 신제품인 리얼패스앤(RealPass-N) 상용화를 올해 하반기에 앞두고 있다. 이번 출시를 발판으로 글로벌 여객터미널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 日 거장 "유희열 표절 NO"… 안테나 "좋은 음악 보답"
- 유희열(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합니다.”‘안테나 수장’ 유희열이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에서 벗어났다. 사카모토 류이치가 “유희열은 표절이 아니다”라고 직접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유희열은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께서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이 이슈가 더 이상 확산되기를 원치 않고 계신다”며 “다시 한번 배려와 따뜻함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에게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안테나는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앞서 사카모토 류이치의 소셜 프로젝트 코리아를 운영 중인 잇뮤직크리에이티브 측은 20일 공식 SNS를 통해 사카모토 류이치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모든 창작물은 기존의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며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Aqua’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유희열의 표절 의혹을 일축했다.유희열은 지난 14일 ‘유희열의 생활음악’에 수록된 자작곡 ‘아주 사적인 밤’과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가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유희열은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됐다”며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과 팬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한편 유희열 소속사 안테나는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또 다른 곡인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등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리 중이다.◇안테나 공식입장안녕하세요. 안테나입니다.소속 아티스트 유희열의 표절 의혹 관련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당사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 ‘Aqua’의 곡 진행이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점에 동의해 그 즉시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과 연락을 취했습니다.이후 15일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았고, ‘음악적인 분석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표절이라는 범주에 부합되지 않는다’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후속 논란이 된 ‘1900’ 곡에 대해서는 유희열님이 원래 알고 있던 곡이 아니었고, 유사성이 있다고 보긴 어려우나 다시 한번 논란의 대상이 되었기에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에 재차 상황을 전달드렸으며, 추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말씀드렸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께서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이 이슈가 더 이상 확산되기를 원치 않고 계십니다.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배려와 따뜻함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에게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안테나는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에 대한 깊은 존경과 사과의 마음을 담아, 이번 건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메일 전문을 공개합니다. ++ 아울러, 표절 의혹 관련해 대응이 늦어진 것은 다시 한번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이 언급되면서 또 다른 불편함을 드리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움이 있었고, 전후 관계를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서였음을 참작해주시길 바랍니다.Thank you for your sincere message regarding Mr. Heeyul You‘s composition. We became aware of the song when someone from Korea sent us a YouTube link claiming “someone ripped off your song ’aqua‘” a while ago. Ryuichi and our team checked it immediately and confirmed the “similarity” between the two songs. However, from the music analysis point of view, the melody and the chord progression don’t suggest it is a “ rip-off.” We often receive similar reports and claims by fans worldwide, so we look at each case closely to determine if we need to take any legal actions. As we said, we don‘t think we need to take any action against Mr. Heeyul You’s composition for the above reasons. 먼저 유희열씨의 작품에 관련된 진심 어린 메시지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얼마 전, ‘누군가 당신의 ‘aqua’라는 곡을 표절했다’고 한국의 한 유튜브 링크를 통해 제보받았습니다. 류이치와 우리 크루들은 즉시 체크해보고 두 곡의 ‘유사성’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음악적인 분석의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은 표절이라는 논점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저희는 종종 전 세계의 팬들로부터 유사한 제보와 클레임을 많이 받기 때문에 법적인 조치가 필요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각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위와 같은 이유로 유희열씨의 곡은 어떠한 표절에 대한 법적 조치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Ryuichi said; I appreciate my fan who reported the incident to me and Mr. Heeyul You‘s honest intention to speak publicly about the song. The music has similarities, but I don’t think it is on the level of requiring any legal actions to protect my piece ”aqua.” I can see his great respect for my composition. I have some pieces that have obvious strong influences from Bach and Debussey, whom I love, respect, and from whom I have learned a lot. I don‘t mean to put myself on the same level as Bach and Debussey, so please don’t get me wrong. Every creation is influenced by existing arts (the public domain). It would be great and appreciated if you could put 5~10% of your originality into it. That is my long-time opinion. I am still trying my best to raise my originality percentage on every music I create, which is challenging. But that makes the art beautiful, I think. I thank Mr. Heeyul You and my fan‘s generous support. Good luck with Mr. Heeyul You’s new album. I wish him the best. 류이치 사카모토: 나에게 본 사안을 제보해주신 팬 여러분과 이 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려는 유희열씨의 솔직한 의도에 감사드립니다.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aqua’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나의 작곡에 대한 그의 큰 존경심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며 많은 것을 배운 바흐나 드뷔시에게서 분명히 강한 영향을 받은 몇몇 곡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바흐나 드뷔시와 같은 수준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오해는 말아주세요. 모든 창작물은 기존의 예술에 영향을 받습니다. (책임의 범위 안에서) 거기에 자신의 독창성을 5-10% 정도를 가미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감사할 일입니다. 그것이 나의 오랜 생각입니다. 나는 여전히 내가 만드는 모든 음악에서 독창성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또한 예술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희열씨와 팬 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유희열씨의 새 앨범에 행운을 기하며 그에게 최고를 기원합니다.We think Ryuichi has said it all. We are happy to see the release of Mr. Heeyul You‘s new album and its success. Please do not hesitate to move forward. Should you need to contact us, please do so at any time. 저희는 류이치가 모든 것을 말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모두 유희열씨의 새 앨범 발매와 성공을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주저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시길. 추가적인 사항이 있을 시에는 언제든 연락 부탁드립니다.
- "이제부턴 꽃길만!" (여자)아이들, 눈물의 월드투어 출정식[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네버랜드’를 드디어 직접 만나게 돼 행복해요. 이게 진짜 우리가 원하던 무대였습니다.”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네버랜드’(NEVERLAND, 팬덤명)의 강렬한 기를 받으며 첫 월드 투어 출정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긴 기다림 끝 오프라인 대면 콘서트로 처음 마주한 다섯 멤버와 ‘네버랜드’는 특별한 순간을 함꼐 즐기며 추억을 공유했다.(여자)아이들은 1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월드투어 ‘2022 저스트 미 ( )아이들’(2022 JUST ME I-DLE)을 개최해 2500여명의 관객과 만났다. 2018년 데뷔한 (여자)아이들이 오프라인 대면 콘서트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여파 탓에 2020년 온라인 콘서트만 해봤다.이날 멤버들은 “함성소리가 대박이다. 역대급”이라고 입을 모으며 공연장의 뜨거운 열기에 놀라워했다. 다섯 멤버 모두 입이 귀에 걸렸다.민니는 “‘네버랜드’(팬덤명)를 드디어 직접 만나게 돼 행복하다”며 “첫 번째 오프라인 콘서트인 만큼 무대를 찢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미연은 “너무 신기하고 감동”이라며 “첫 콘서트를 온라인으로 해서 오늘 이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소연은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이어를 뚫고 ‘떼창’을 들으니 오랜만에 소름이 돋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서울 태생이라 첫 월드 투어의 시작을 서울에서 열게 돼 더 기쁘다”며 “공연장을 꽉 채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여자)아이들은 약 2시간 30분 동안 펼친 이번 공연에서 총 20여곡을 부르며 데뷔 후 4년간 쌓은 내공을 폭발시켰다. 유닛이나 솔로 무대 없이 완전체 무대로만 내달려 집중도 높은 공연을 완성했다. 이들은 중앙 무대에 배치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곡에 걸맞은 화려한 배경 화면을 띄우며 무대를 이어나갔다. 무대 좌우엔 세로형 스크린을 두고 멤버 개개인의 퍼포먼스를 마치 ‘직캠’처럼 세밀하게 보여줘 무대를 감상하는 재미를 더했다.공연은 ‘저스트 미’(JUST ME), ‘히로인’(HEROiNE),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 ‘디스 이즈 마이 애티튜드’(THIS IS MY ATTITUDE). ‘네버랜드’ 등 총 5개 챕터로 나눠 꾸몄다. 먼저 걸크러시한 블랙 의상을 입고 꾸민 ‘저스트미’ 캡처에선 팀 특유의 음악색깔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이 챕터에서는 ‘오 마이 갓’(Oh my god), ‘빌런 다이즈’(VILLAIN DIES). ‘라타타’(LATATA), ‘블로우 유어 마인드’(Blow Your Mind), ‘세뇨리타’(Senorita), ‘덤디덤디’(DUMDi DUMDi), ‘사랑해’ 등을 선보였다.다채로운 붉은색 꽃무늬로 포인트르 준 화이트 의상으로 갈아입고 펼친 ‘히로인’ 챕터에서는 ‘한’(寒), ‘한’(一), ‘문’(MOON), ‘올레디’(ALREADY), ‘화’(火花) 등을 불렀다. 멤버들은 유려한 춤 선을 강조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매혹적이고 섹시한 무대로 ‘네버랜드’을 홀렸다. 뒤이어 멈춤 없이 그 열기 그대로 ‘아이 네버 다이’ 챕터를 이어가 ‘라이언’(LION)과 ‘라이어’(LIAR)로 공연장의 열기를 한껏 더 끌어올렸다.카리스마 넘치는 블랙 의상을 입고 꾸민 ‘디스 이즈 마이 애티튜드’ 챕터는 풀밴드를 무대 위로 올려 색다르게 꾸몄다. 이 챕터에선 국내 음원차트에서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기곡 ‘톰보이’(TOMBOY)를 포함해 ‘말리지마’, ‘어-오’(Uh-Oh), ‘마이백’(MY BAG), ‘팝/스타즈’(POP/STARS) 등 힙합과 팝록 사운드를 강조한 곡들로 힙한 매력을 발산했다. 다섯 멤버 모두 핸드 마이크를 들고 돌출 무대와 중앙 무대를 오가며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연 막바지임에도 다섯 멤버는 전혀 지쳐보이지 않았다. 첫 오프라인 대면 콘서트 개최에 대한 기쁨이 넘쳐서인지 무대를 펼칠 때도, 팬들과 교감을 나눈 멘트 시간에도 높은 텐션을 유지했다. 이에 화답하는 공연장을 꽉 채운 ‘네버랜드’는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공식 응원봉 ‘네버봉’을 쉼 없이 흔들며 함성과 ‘뗴창’으로 멤버들에게 힘을 실었다. 미연은 “이날이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첫 콘서트라 긴장해서 서툰 부분도 많았는데 ‘네버랜드’가 옆에 있어서 힘이 됐다. 이게 진짜 우리가 원하던 무대였구나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자)아이들은 축제 분위기 속 ‘아임 더 트렌드’(iM THE TREND)와 ‘폴라로이드’(POLAROID)로 앵콜 무대를 꾸미며 공연을 마쳤다. 팬들은 ‘아임 더 트렌드’를 부를 땐 ‘여기 너희를 위해 반짝이는 보랏빛을 봐’라는 슬로건이 적힌 종이를 동시에 어깨 높이까지 드는 이벤트를 이벤트를 펼쳐 멤버들을 감동케 했다. 어느새 다섯 멤버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었다.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민니는 “‘네버랜드’ 앞에서 콘서트 하는 게 꿈이었다.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기는 “(여자)아이들은 이제부터 꽃길만 걸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외쳐 박수를 받았다. 이번 투어는 10월까지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여자)아이들은 18~19일 서울 공연을 두 차례 더 연 뒤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달라스, 휴스턴, 시카고, 뉴욕, 애틀랜타, 산티아고,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자카르타, 마닐라, 도쿄, 싱가포르 등지를 차례로 찾는다.
- [문화대상 이 작품]서울재즈페스티벌, "페스티벌 이즈 커밍!"
- (사진=프라이빗커브)[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윈터 이즈 커밍”(Winter is coming).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이 대사는 작품의 성공과 더불어 유행어처럼 퍼져 나갔다. 어려운 시기가 도래했다는 걸 예고하는 이 말은 주식 시장에서도, 부동산 시장에서도, 또 국가 간의 외교 상황에서도 쓰였다. 아마도 공연업계에서 코로나19를 맞으며 실감했을 말이었을 게다. 코로나19 여파로 꽁꽁 얼어붙는 공연업계의 현실이 ‘왕좌의 게임’의 그 혹독한 겨울을 떠올리게 했을 테니 말이다. 지난 5월 27~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펼쳐진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는 “페스티벌 이즈 커밍!”이라고 할 만한 음악 축제의 현장이었다. 티켓 오픈 단 3초 만에 3만 장의 표가 매진됐다는 소식은 그간 공연에 대한 갈증이 얼마나 컸는지를 대변했다. 이러한 갈증은 앞서 지난 3월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렸던 방탄소년단 공연에서 절실하게 느꼈던 대목이기도 하다. 함성을 지를 수도, 노래를 따라 부를 수도 없던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소리 질러” 대신 “박수 질러”를 외쳤고, 그 흔한(?) ‘떼창’을 들을 수도 없었다. (사진=프라이빗커브)그래서일까. 엔데믹으로 가는 시점에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고 함성 또한 가능해진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는 그 변화된 상황만으로도 한껏 흥분되는 설렘을 만들었다. 입구에는 마스크를 벗고 길게 늘어선 친구와 연인, 가족들로 가득했고, 잔디마당에는 마치 코로나19 이전의 세계로 돌아간 듯한 진풍경이 펼쳐졌다. 무대 앞쪽에는 스탠딩존에서 음악을 들으며 흥에 겨워 춤을 추는 젊은이들이 자리했고, 그 뒤는 땡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삼삼오오 잔디 위에 돗자리를 펴고 앉은 관객이 채웠다. 이들은 푸드존에서 사온 안주와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음악에 빠져들었다.양옆으로 펼쳐진 포레스트존은 음악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분위기를 즐기는 관객으로 가득했다. 시원한 그늘 아래서 준비해온 돗자리에 간단한 도시락과 맥주를 마시며 음악을 듣기도 하고, 잠깐 나른한 낮잠에 빠지기도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이 나왔을 때는 환호를 하기도 하는 여유 가득한 풍경이 펼쳐졌다. 야외라서 음악과 어우러져 들려오는 새소리는 관객의 귀는 물론 마음까지 기분 좋게 해주었고, 무엇보다 마스크를 벗고 박수와 함성 그리고 ‘떼창’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주는 해방감이 있었다.(사진=프라이빗커브)핑크스웨츠나 조니 스팀슨 같은 소울 가득한 뮤지션들의 무대는 물론이고 재즈와 힙합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지대의 음악을 들려준 호세 제임스, 그리고 알렉 벤자민 같은 음색 깡패의 음악이 해외의 공연 현장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백예린이나 악동뮤지션, 에픽하이 같은 국내 뮤지션들의 반가운 음악은 공연의 시간이 다시 도래했다는 걸 알렸다. 어떤 틀에서부터 자유롭게 변주되어 나가는 재즈 음악처럼, 공연이 그 자체만으로 제공하는 해방감이야말로 페스티벌의 가장 큰 덕목이 아닐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는 그 해방의 시간을 선포하고 있었다. “페스티벌 이즈 커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