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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을 열다"…국립중앙과학관에서 '달탐사 특별전' 개최
  • "MOON을 열다"…국립중앙과학관에서 '달탐사 특별전' 개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석래)이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인 ‘다누리’의 발사를 앞두고 8월 2일부터 10월 23일까지 ‘달 탐사 특별전: 문(MOON)을 열다’(FLY ME TO THE MOON)를 개최한다. 8월 5일로 예정된 다누리 발사는 지구에서 벗어나 우주탐사의 첫 번째 관문인 달로 가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우주탐사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는 달의 영문명인 ‘MOON’과 우주로 가는 ‘문(門)’의 중의적 단어를 이용해 다누리가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문을 성공적으로 열어주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의나래관 1층에서 개최되는 특별전은 참여 관람객이 우주인이 되어 달에 가는 여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는 <프롤로그: 지구에서 보는 달>, <우주로 가기 위한 노력>,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에필로그: 달에서 보는 지구>라는 주제로 각각 열린다. <프롤로그>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달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예술 작품과 달과 관련된 명언을 전시했다. 달 포토존도 마련된다. <우주로 가기 위한 노력>에서는 세계가 최근 달에 다시 가려는 이유와 우주탐사에 필요한 기술인 발사체와 우주복에 대한 소개를 하였다.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실제로 입었던 우주복과 핸드 프린팅을 함께 전시하였으며, 관람객들도 간단한 핸드 프린팅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공개하고 있는 아폴로 17호가 가져온 월석을 실물로 볼 수 있다.다누리 1/3 축소모형<다누리>에서는 다누리의 1/3 축소모형과 함께 실물크기 실사를 배치하여 크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다누리에 탑재된 실험장비 6종(실물 3종, 모형제작 3종)을 전시하였다. 그리고 다누리가 채택한 달에 가는 방법인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방식)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고, 전시기간 동안 매일매일 다누리가 실제로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에필로그>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인공 월면토를 직접 만질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달 탐사 로버와 우주벤처기업(페리지)에서 개발한 로켓 추진체와 엔진의 실물을 관람할 수 있다.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다누리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인 2031년(예정) 대한민국 최초 달 착륙선이 착륙할 위치를 탐색하는 것과 연계해 관람객들이 착륙 위치를 맞히는 행사를 진행한다. 가장 근접하게 맞힌 이에 향후 착륙 예정지가 확정되는 시점에 맞춰 특별한 선물을 증정한다.또한, 포토존을 곳곳에 배치하였으며, 홍보지에 있는 퀴즈를 모두 풀고 SNS 인증과 설문조사까지 완료한 관람객에게 본인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1장을 무료 인화해 스탠드와 함께 기념품으로 제공한다.누리호 75톤급 액체 엔진(2단 고공엔진)이번 특별전과 연계해 과학관 내 중앙볼트(과학기술관-자연사관 사이)에는 누리호 75톤 액체 엔진(2단 고공엔진) 실물이 전시된다. 아울러 과학관 야간개장(8월 5일-6일, 8월 12일-13일)에 맞춰 밤 10시까지 달, 토성 등 천체관측 행사와 특별전 연장 운영이 진행될 예정이다.여름방학 중인 청소년과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우주과학 특강도 계획돼 있다.지난 30일에는 최근 첫 번째 관측 결과를 공개한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을 비롯하여 거대마젤란망원경, 중성미자관측소 등 ‘우주를 보는 거대한 눈’이라는 주제로 미국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STScI)의 손상모 박사, 박병곤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유인태 성균관대학교 교수 강연과 토크가 열렸다. 아울러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은혁 박사(8월 27일), 미국 NASA 대사(앰배서더)인 폴윤 교수의 강의(9월 24일)도 개최된다.8월 16일에는 유엔우주사무국(UNOOSA),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UN 우주와 여성 워크숍의 부대행사인‘UN과 함께하는 SPACE 투어’(SPACE IS OPEN TO EVERYONE)가 개최된다.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된 지 3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로, 지난 6월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으로 국민들의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한민국의 첫 번째 우주탐사 프로젝트인 다누리의 발사에 맞춰 특별전을 준비했다”며 “많은 아이들이 찾아와서 다누리의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기원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우주과학과 기술, 연구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2022.07.31 I 정다슬 기자
범키 "만 5세 아들, 래퍼 데뷔시킨 이유는…"
  • 범키 "만 5세 아들, 래퍼 데뷔시킨 이유는…"[인터뷰]
  • ‘지아니’로 데뷔한 권지안 군(사진=‘여기저기거기 Pt.2’ 뮤직비디오)범키(사진=브랜뉴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들과 함께한 곡이라 의미가 더 남달라요.”신곡 ‘여기저기거기 pt.2’로 돌아온 가수 범키(본명 권기범)의 말이다. 범키의 이번 신곡 작업에는 그의 아들 권지안 군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만 5세인 지안 군이 맡은 역할은 랩 피처링. 지안 군은 이번 곡을 통해 ‘지아니’라는 활동명을 내건 래퍼로 전격 데뷔했고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참여해 아빠 범키를 제대로 지원사격했다. 29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범키는 “저와 아내(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강다혜 씨.) 모두 음악을 하다 보니 아이가 자연스럽게 음악을 자주 접하게 됐고, 그러다가 점차 아이의 음악 재능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안이는 노래 가사와 멜로디도 잘 외우고 박자도 잘 탄다”며 “얼마 전 다른 노래 녹음을 한번 시켜보니 곧 잘해서 이번 곡에 정식으로 참여시켜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빠로서 자녀와 무언가를 같이 한다는 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인데 음악까지 함께 작업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했다.‘여기저기거기 Pt.2’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노랫말과 그루비한 알앤비 리듬이 어우러진 곡이다. 범키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과 ‘지아니’ 지안 군의 귀여운 랩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지난 24일 공개됐다.범키는 “국내에 있는 만 5세 아이 중 지안이 만큼 리듬감이 좋은 아이들이 많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노래를 잘하는 아이들은 꽤 있을 거란 생각이지만 랩처럼 리듬을 쪼개는 노래들은 박자 자체를 타기가 어렵고 느낌을 살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제 아들이라서 무작정 곡에 참여시킨 것이 아니라 나름 오랜 기간에 걸쳐 검증을 마친 이후에 참여시켰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지안이의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진=‘여기저기거기 Pt.2’ 뮤직비디오)‘여기저기거기 Pt.2’는 범키가 2020년 9월 발표한 ‘여기저기거기’를 잇는 곡이기도 하다. 범키는 “파트1에는 코로나19 시국에 접어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안타까움과 답답한 마음을 담아 ‘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어디든 놀러 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녹였다”며 “이번 파트 2로는 그때보다는 조금이나마 상황이 나아졌으니 ‘어디든 한번 떠나보자’는 메시지를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피처링 아티스트인 래퍼 아넌딜라이트에 대해선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곡에 필요하다고 생각해 참여 제안을 한 것”이라며 “단독 콘서트 준비로 바쁜 상황이었음에도 흔쾌히 함께 작업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아울러 범키는 “사실 요즘 영감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음악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런 가운데 이번 신곡 작업을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쁘다”면서 “레트로한 비트와 긍정적인 바이브가 특징인 ‘여기저기거기 Pt.2’가 코로나19 때문에 억눌린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주는 곡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범키(사진=브랜뉴뮤직)2005년 다이나믹듀오 2집 수록곡 ‘러브 이즈’(Love Is) 피처링을 맡으며 정식 데뷔한 범키는 그간 ‘미친연애’, ‘갖고놀래’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키며 국내 대표 알앤비 보컬리스트로 성장했다.이번 인터뷰를 통해 범키는 “‘본업이 육아, 부업이 음악’이라고 말할 정도로 양육에 많은 시간을 쏟았고 그런 삶에 감사함을 느끼며 잘 지내고 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덧붙여 “이제는 아이가 좀 커서 종종 골프와 같은 취미 생활도 즐기고 있고 음악 작업에도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끝으로 범키는 “신곡이 나올 때마다 잊지 않고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 덕분에 음악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저와 제 음악을 서포트 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어려운 시기지만 마음속에 평안과 여유가 있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게요. 감사합니다!”
2022.07.29 I 김현식 기자
SK하이닉스, ESG 프레임워크 ‘PRISM’ 개발…중장기 전략 담았다
  • SK하이닉스, ESG 프레임워크 ‘PRISM’ 개발…중장기 전략 담았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SK하이닉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세부 목표를 담은 ESG 전략 프레임워크 ‘프리즘(PRISM)’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 PRISM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권고안 대응 활동 내용을 담은 ‘TCFD 리포트 2022’ 등을 발간하며 내용을 구체화했다.이를 구축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기존에 갖고 있던 로드맵인 ‘SV2030’과 연계했다. SV2030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지배구조, 공급망 관리 분야 목표를 추가하고 세부적 수치를 정량화했다.PRISM의 가치를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기 위해 디자인된 PRISM 체계도. (사진=SK하이닉스)프리즘(PRISM)이란 명칭은 SK하이닉스의 ESG 관련 핵심 메시지를 다섯 개 글자 ‘P, R, I, S, M’으로 압축한 말이다. 앞으로 SK하이닉스의 ESG 전략과 계획, 실행 등을 보여줄 뼈대 역할을 하며 각 알파벳마다 주요 목표를 세운 점이 특징이다.첫 번째 글자인 P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2030년까지 누적 1조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또 성별 및 국적 다양성 비율을 30%로 늘리고 통합재해율 10% 저감, 대사증후군 10% 저감 목표도 세웠다.‘R’을 통해서는 직·간접 탄소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률 33%를 달성하겠단 계획을 내놨다. 또 물 관리를 위해 수자원 누적 절감 6억톤 달성, ZWTL 골드 등급 중 99% 달성 등도 구체화했다.‘I’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공정을 개선하는 목표를 담고 있다. 공정에서 사용하는 공정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고, 스크러버(Scrubber) 처리 효율 95% 달성,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 에너지 효율 2배 달성 등을 추진한다.‘S’는 지난해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새롭게 개편한 목표로 구성됐다. 모든 신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행동규범을 준수한다는 서약을 받고 있는 SK하이닉스는 1차 협력사에 ESG 온라인 자가평가를 지원 중이다. 고위험 협력사로 파악될 경우 2년 주기로 ESG 현장평가를 진행하는 등 중점 관리에 들어간다. 또 동반성장 기술협력 투자 금액도 누적 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마지막 ‘M’은 다양성과 구성원 성장을 위한 목표를 담았다. 여성 임원 비율을 3배 늘리고, 여성 팀장 비율도 10%로 만든단 계획이다. 또 구성원 역량 개발을 위해 연 200시간 이상 자기개발 교육 환경 및 제도도 마련한다.SK하이닉스는 향후 PRISM의 세부 목표 수행 과정을 공개하고, 목표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는 계획이다.신관익 SK하이닉스 ESG추진 TL은 “PRISM은 SK하이닉스가 ESG 경영을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해 나갈지 이해관계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레임워크”라며 “PRISM을 통해 ESG 각 영역별 계획을 더욱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감으로써, 이해관계자들과 더 원활한 소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9 I 이다원 기자
KB·신한·하나 모두 찜한 빌드블록에 IS동서도 투자
  • [단독]KB·신한·하나 모두 찜한 빌드블록에 IS동서도 투자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빌드블록이 기업가치 1100억원을 인정받으며 100억원 규모 펀딩 1차 클로징을 마무리했다. 추가 100억원 규모 2차 클로징도 목전에 둔 상태로, 투자 혹한기인 상황에서 유의미한 행보다. 이미 KB·신한·하나금융그룹을 주주로 뒀고, 이번 라운드에서 아이에스동서(010780)(IS동서)도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한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빌드블록 서비스 사진. 사진=빌드블록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빌드블록은 20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 유치를 진행 중이다. 최근 전략적투자자(SI) IS동서, 컴투스 자회사 크릿벤처스, 기투자자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 규모를 투자받으며 1차 클로징을 마무리했다. 올 3분기 내 추가 100억원 규모 2차 클로징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시리즈 A라운드 투자유치 금액은 총 2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이번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프리밸류 기준 1100억원으로, 작년 투자받을 당시 밸류 260억원에서 크게 뛰었다. 빌드블록은 작년 KB인베스트먼트와 한라홀딩스, 퀀텀벤처스코리아, 시드 단계부터 투자한 신한캐피탈-퓨처플레이(IBK 혁신솔루션 펀드) 등으로부터 프리 A라운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시드 투자자는 신한캐피탈과 퓨처플레이 외에도 두나무앤파트너스, 프라이머사제, 하나벤처스 등이 있다.빌드블록 서비스 사진. 사진=빌드블록◇ 복잡다난 美 부동산 투자, 온라인으로 간편하게빌드블록은 미국에 있는 부동산을 방문하지 않고도 고객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미국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단순 부동산 정보 제공에서 나아가 투자 물건 상담과 중개, 공사, 운용까지 맡는다. 고객이 투자한 부동산의 리모델링, 시설관리, 임대관리, 판매까지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자산 가치 상승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객이 빌드블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는 총 3가지다. 우선 저가에 미국 노후 주택을 구입한 뒤 공사 후 고가에 되파는 ‘플립(Flip)’ 등을 통한 단기 투자 수익 실현을 노릴 수 있다. 장기 수익을 누리고자 할 경우, 한국에 아파트 투자하듯 미국 부동산에 투자해 월세를 줄 수 있다. 아예 거주하는 것도 가능하다.미국 부동산에 관심이 많거나 실수요가 있는 한국 고객은 물론 주재원 파견 및 자녀 유학 등의 이유로 거주지가 필요해진 고객들이 주요 타깃인 이유다. 이를 위해 빌드블록은 미국 부동산 중개, 공사, 운용, 대출 등에 대한 라이센스와 전문인력은 물론 종합건설사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특히 IS동서를 SI로 확보한 만큼, 미국 부동산 사업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IS동서는 그간 활발하게 해외 부동산 투자를 해온 건설사로, 빌드블록의 미국 투자 전문 인력 및 네트워크,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취지로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양사는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업무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또 대형 금융지주사 산하 KB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하나벤처스를 주주로 두고 있어 큰 금액이 오가는 해외 부동산 투자·구매에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신한은행 아메리카를 통해 한국 고객의 미국 은행 내 법인 계좌 설립 및 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예다. 최근엔 하나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국 부동산 투자 자문과 송금 업무, 투자 신고, 대출 상담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중개하고 끝? “밸류 ‘UP’도 맡겨줘”투자자들은 빌드블록 사업모델 자체의 독창성에 더해 고객들의 자산가치를 높여줌으로써 꾸준한 고객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 부동산 투자 시장 자체가 규제로 제한돼 있는데, 투자 수요는 여전한 만큼 해외로 눈을 돌려 더 큰 시장 기회를 노리는 전략도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끌어내는데 한몫했다.빌드블록 주요주주 두나무앤파트너스의 임수진 파트너는 “국내 자산가들은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지만 주택·대출 규제로 투자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빌드블록은 해외로 눈을 돌려 이들에게 미국 부동산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며 “넘치는 부동산 투자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기회가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른 기업이나 사업자 서비스는 부동산 중개·판매·건설 등에 그치지만, 빌드블록은 전체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투자의 핵심은 저가에 사 고가에 파는 것인데, 빌드블록은 수익 극대화를 고민하고 이행하면서 자산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부동산 투자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빌드블랙의 부동산 투자 상품 가운데 플립(Flip) 방식으로 단기 투자 수익을 누리는 투자 방식에서 고실적을 낸 사례. 사진=빌드블록해외 부동산 투자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은데, 빌드블록은 실적을 입증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는 이유다. 과거 LA의 한 낡은 주택을 81만달러에 투자해 9개월 만에 133만달러에 되판 사례가 있다.실제 빌드블록이 고객 자산으로 미국 부동산에 투자 및 거래한 운용 금액은 누적 기준 작년 5월 200억원에서 올해 5월 1000억원을 돌파했다.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며 운용 자산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빌드블록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본격적인 한국 시장 확대 및 이달 설립한 싱가포르 법인을 통한 아시아 시장 고객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한국 투자자들과 미국 부동산 시장을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면,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 관심 있는 싱가포르 등 아시아 사람들까지도 고객으로 확보해 사업 영역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의 국가별 미국 부동산 투자 규모 조사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기준 2위와 3위는 각각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으로 집계됐다.
2022.07.28 I 김예린 기자
트와이스, 여름 신곡 '톡댓톡' 내달 26일 발매
  • 트와이스, 여름 신곡 '톡댓톡' 내달 26일 발매
  •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여름 신곡 ‘톡댓톡’(Talk that Talk)을 발표한다.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26일 공식 SNS 채널에 트와이스의 새 미니앨범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의 트랙리스트를 게재했다.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톡댓톡’을 필두로 ‘퀸 오브 하츠’(Queen of Hearts), ‘베이직스’(Basics), ‘트러블’, ‘브레이브’(Brave), ‘곤’(Gone), ‘웬 위 워 키즈’(When We Were Kids)까지 총 7트랙이 수록된다.타이틀곡 ‘톡댓톡’은 ‘낙낙’(KNOCK KNOCK),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더 필스’(The Feels) 등 트와이스 히트곡들을 함께 해온 작곡가 이우민 ‘collapsedone’이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고, 유명 K팝 작사팀 당케(danke)가 작사해 트와이스만의 에너지를 녹여냈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번 신보는 국내외 유수 작가진이 총출동해 또 하나의 명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영어로 가창한 트랙 ‘퀸 오브 하츠’는 런던노이즈(LDN Noise)가 작곡과 편곡에 참여해 곡 분위기를 더욱 살렸다. 5번 트랙에 포진된 ‘브레이브’는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 ‘사이언티스트’ 등 트와이스 대표곡에 참여한 멜라니 폰타나가 작곡에 손길을 더했고 이스란, 조윤경 등 유명 작곡진이 합세해 완성도를 높였다.트와이스 멤버들은 수록곡 단독 작사를 맡아 그룹의 음악적 색깔을 배가했다. 3번 트랙 ‘베이직스’는 채영이 단독 작사를 맡아 특별한 감수성을 드러냈다. 지효는 4번 트랙 ‘트러블’의 단독 작사를 비롯해 작곡, 코러스 및 디렉팅에 참여하는 등 남다른 음악적 역량을 자랑했다. 또 다현은 ‘곤’과 ‘웬 위 워 키즈’(When We Were Kids) 두 곡의 노랫말을 완성하며 섬세한 감성을 표현했다.트와이스의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는 내달 26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에 정식 발매된다.
2022.07.26 I 윤기백 기자
트와이스, 내달 26일 신곡 '톡댓톡' 발매
  • 트와이스, 내달 26일 신곡 '톡댓톡' 발매
  •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신곡 ‘톡댓톡’(Talk that Talk)을 발표한다.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26일 공식 SNS 채널에 트와이스의 새 미니앨범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의 트랙리스트를 게재했다.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톡댓톡’을 필두로 ‘퀸 오브 하츠’(Queen of Hearts), ‘베이직스’(Basics), ‘트러블’(Trouble), ‘브레이브’(Brave), ‘곤’(Gone), ‘웬 위 워 키즈’(When We Were Kids)까지 총 7트랙이 수록된다.타이틀곡 ‘톡댓톡’은 ‘낙낙’(KNOCK KNOCK),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더 필스’(The Feels) 등 트와이스의 대표곡들을 함께 작업한 이우민(collapsedone)이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고, K팝 작사팀 당케(danke)가 함께해 트와이스만의 에너지를 녹여냈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번 신보는 국내외 유수 작가진이 출동했다. 영어로 가창한 트랙 ‘퀸 오브 하츠’는 런던노이즈(LDN Noise)가 작곡과 편곡에 참여해 곡 분위기를 살렸다. 5번 트랙 ‘브레이브’는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 ‘사이언티스트’ 등 트와이스와 협업한 경험이 있는 멜라니 폰타나가 작곡에 손길을 더했고 이스란, 조윤경 등도 합세해 완성도를 높였다.트와이스 멤버들은 수록곡 작사에 함께해 그룹의 음악적 색깔을 배가했다. 3번 트랙 ‘베이직스’는 채영이 단독 작사를 맡아 특별한 감수성을 드러냈다. 지효는 4번 트랙 ‘트러블’의 단독 작사를 비롯해 작곡, 코러스 및 디렉팅에 참여했다. 다현은 ‘곤’과 ‘웬 위 워 키즈’ 두 곡의 노랫말을 완성하며 섬세한 감성을 표현했다.트와이스의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는 내달 26일 오후 1시에 정식 발매된다.
2022.07.26 I 조태영 기자
LG U+, 전 사업부문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국제 인증 획득
  • LG U+, 전 사업부문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국제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진은 LG유플러스 김건우 최고안전환경책임자(오른쪽)와 DNV 막 헹 츠윈(Mak Heng Chwin) 아시아 권역 대표(왼쪽)가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국내 통신사로서는 최초로 모든 사업부문에서 국제 표준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인 ‘ISO 45001’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8년 제정한 안전보건 분야 국제 인증이다. 산업별 다양한 유형의 위험과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을 찾아내고 예방하기 위한 기업시스템을 평가하는 제도다. 매년 유지·관리 심사 및 3년 주기 재인증 심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인증 기업의 시스템을 점검한다. 국제 최고 수준의 인증인 만큼 기업들은 10개 영역에 대한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모두 통과해야 ISO 45001을 획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ISO 45001 인증 획득을 위해 ▲안전보건 관리 매뉴얼 재정립, ▲안전보건 관련 경영방침 수립, ▲작업별 위험성 평가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진행된 현장 실사에서 단 한 건의 ’경·중부적합‘ 사항도 없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의 평촌메가센터가 국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가운데 처음으로 IS O 45001을 취득한 데 이어 1년 만에 네트워크·컨슈머·기업 등 전 사업부문으로 인증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LG유플러스는 매년 진행되는 ISO 45001 유지·관리 심사를 위해 안전보건 시스템을 유지 및 관리하는 한편, 대전의 품질안전 종합훈련센터를 적극 활용해 임직원들의 안전 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고소·승주·맨홀작업 등 3대 위험작업을 진행할 때는 버킷 차량을 도입하거나 2인1조 체계를 의무화하는 등 더욱 세심한 안전 대책도 마련한다. 또한, 기업의 사 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안전보건과 관련된 다양한 국제 인증의 추가 획득도 목표로 하고 있다.김건우 최고안전환경책임자(상무)는 “올해 ISO 45001 인증 범위가 모든 사업부문으로 확대된 것은 LG유플러스의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이 유기적이고 빈틈없는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물”이라면서 “선도적인 ESG 경영을 통해 모든 개인 및 기업 고객과 더욱 견고한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7.24 I 김현아 기자
브아솔 성훈 "11년 만에 솔로 앨범, 후련합니다"
  • 브아솔 성훈 "11년 만에 솔로 앨범, 후련합니다"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전 요즘도 오선지를 가지고 다녀요. 제가 좀 아날로그형 인간이라…하하.”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롱플레이뮤직에서 만난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성훈(41)은 가방 속에 넣어두고 있던 오선지 공책을 꺼내 보여주며 이 같이 말했다. 음표로 촘촘히 채워진 오선지들은 성훈의 새 솔로 정규앨범 ‘크로니클’(CRONICLE)의 출발점이자 뼈대가 된 것들이라 더 특별해 보였다.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썼던 악보를 다시 펼쳐보니 앨범 하나 정도는 나올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하드 털이’를 제대로 하면서 30대 초반에 스케치해둔 곡까지 작업해 앨범을 완성했어요. 브라운아이드소울 활동을 하면서는 저를 최대한 팀에 녹이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엔 제 색깔을 거침없이, 날 것처럼 표현해봤죠.”성훈이 새 솔로 정규앨범을 내놓은 것은 2011년 ‘메리 미’(Marry Me)를 타이틀곡으로 한 1집 ‘리릭스 위딘 마이 스토리’(Lyrics Within My Story)를 발매한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성훈은 지난해 새 정규앨범 발매 준비에 본격 착수해 그간 써둔 곡들 중 총 15곡을 완성작으로 만들어 앨범에 담았다.“2집 발매를 해내서 너무 후련해요. 솔직히 지난 1년 동안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거든요. (웃음). ‘엎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몇 번 했는데 그럴 때마다 힘이 되어준 회사 관계자분들과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형들 덕분에 무사히 레이스를 잘 마칠 수 있었어요. ‘EP 형태로 끊어서 낼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앨범으로 구상해놓았던 그림을 깨고 싶지 않아서 꾹 참고 정규앨범으로 완성하는 데 힘을 쏟았고요.”성훈은 자신에게 영향을 준 시대별 대표 장르 음악들로 앨범을 꽉 채웠다. 컨템포러리 R&B부터 2000년대 네오 소울, 1990년대 팝발라드, 1980년대 뉴잭스윙, 70년대 디스코, 60년대 펑키소울과 블루스까지. 점차 과거로 빨려들어가는 ‘음악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트랙 구성이 돋보인다. “관건은 ‘어떻게 묶을 것인가’였어요. 그러다가 음악 취향이 극과 극인 옛 세대와 요즘 세대의 가교 역할을 하는 앨범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연대기’라는 뜻의 ‘크로니클’을 주제로 잡았죠. ‘음악 역사 책’이라고까지 하긴 좀 그렇지만, 책 하나 읽는다고 생각하시면서 앨범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타이틀곡은 팝 발라드 장르 곡인 ‘아껴둔 노래’다. 성훈은 고백을 위해 준비한 노래가 다른 이와의 시작을 축하해 주는 노래로 쓰임새가 바뀌는 상황을 맞이한 감정을 애틋한 가사로 풀어냈다. 토이의 ‘세 사람’ 뮤직비디오에서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는 점에서 더 흥미로운 곡이다.“‘세 사람’ 뮤직비디오가 가슴에 너무 와 닿아 작업해봤어요. 뮤직비디오를 수차례 다시 보면서 영감을 얻기 위해 노력했고, 요즘 트렌드에 맞춰 가사는 ‘찐하게’ 한번 써봤어요. (미소). ‘아껴둔 노래’는 공개 후 여성 팬들에게 반응이 좋은 곡이에요. 뮤직비디오에서 제가 비를 맞으며 피아노 치는 장면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하하.”수록곡 중에선 가수 엄정화의 이름을 제목으로 쓴 디스코 트랙인 ‘엄정화’란 곡도 있다. 성훈은 “여자친구와 함께 춤 췄던 추억이 있는 분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써본 곡”이라며 “디스코 하면 엄정화 선배님의 곡인 ‘D.I.S.C.O’가 떠올라 제목으로도 쓰고 가사에도 넣어봤다”고 했다. “‘엄정화’ 발음을 노래로 불렀을 때 마치 ‘왓 유 원트’(WHAT YOU WANT) 같은 느낌이 나서 입에도 잘 붙더라고요. 사실 엄정화 선배님께 피처링 제안을 했는데 작품이 2개나 겹친 상황이셔서 성사되진 못했어요.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만약 협업이 이뤄졌다면 타이틀곡이 되었을 수도 있던 곡입니다.”또 다른 수록곡인 R&B 트랙 ‘너만을… 너만을… 너만을…’은 팬들을 생각하며 쓴 곡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성훈은 “3년 전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에서 관객을 보며 눈물을 흘린 날 곡을 썼다”며 말을 이었다. “이 곡 역시 타이틀곡 후보였다”고 미소 지으며 완성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콘서트에서 모든 관객이 핸드폰 플래시를 켜는 장관이 연출됐을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을 뚝뚝 흘렸어요. 사실 그 전까진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는 걸 이해하지 못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저절로 눈물이 나더라고요. ‘너만을… 너만을… 너만을…’은 그 마음을 그대로 간직한 채 집으로 돌아가 15분 만에 쓴 곡이에요. 원래 곡을 쓰다가 막히면 한 달까지 가기도 하는데 그날은 곡이 정말 잘 써졌어요.”‘전곡이 타이틀곡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성도 높은 곡들로 채워진 ‘크로니클’은 성훈의 음악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앨범이다. 꽤 긴 시간 동안 슬럼프에 빠져 음악 활동에 대한 흥미를 잃은 채 지냈다는 성훈은 ‘크로니클’ 발매를 계기로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노래하는 게 재미도, 의미도 없다고 느껴지는 시기가 있었어요. 일종의 ‘사십춘기’ 같은 게 왔던 거죠. 그래서 한동안 음악 활동을 쉬었고, SNS까지 닫아뒀었죠. 다행히 지금은 다시 마음을 다잡았고, 다양한 도전을 이어갈 의욕도 생겼어요. 컴백을 위해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서 20kg을 감량하기도 했고, 개인 유튜브 채널도 론칭했죠. 새로운 챕터를 연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활동을 진행하면서 ‘성훈 유니버스’를 확장해보려고요.”인터뷰 말미에 성훈은 “요즘 들어 공부할 때나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브라운아이드소울 음악이 힘이 됐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서 음악이 지닌 힘을 이전보다 한결 더 깊이 체감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술가는 예술로 사람들을 위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빌리 아일리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도 크게 느낀 부분”이라며 “많은 분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전반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계실 텐데, 그분들에게 꼭 제 음악이 아니어도 좋으니 음악으로 위로받으며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2.07.22 I 김현식 기자
골드퍼시픽, 가방브랜드 '호재' 신규 컬렉션 제품 3종 출시
  • 골드퍼시픽, 가방브랜드 '호재' 신규 컬렉션 제품 3종 출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골드퍼시픽(038530)은 가방 브랜드 ‘호재(HOZE)’에서 1차 신규 컬렉션 제품 와이즈미니(WISE MINI), 데이즈(DAYS), 퍼니(FUNNY) 3종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2022년 가을겨울 시즌 1차 슬로건인 ‘If we’re wise, every day is fun’에는 기존 시그니처 백 네임과 신규 제품 백의 네임이 들어가 있다. 기존 라인을 탄탄하게 강화하면서 트렌디한 제품을 추가해 다양한 브랜드 제품군을 갖추겠다는 의미다.사진=호재(HOZE)호재의 스테디셀러 와이즈 백의 미니 버전인 와이즈미니는 컴팩트한 사이즈감과 아코디언 쉐입으로 분리 수납이 용이하고 호재의 시그니처 장식으로 견고함을 더한 미니 스퀘어 백이다. 기존 와이드 스트랩과 길이 조절이 가능한 크로스 바디 스트랩이 기본 구성으로 스타일링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데이즈는 부드러운 곡선이 살아있는 볼링백이다. 스크래치에 강한 부드러운 질감의 가죽으로 은은한 광이 흐로고 투웨이 지퍼를 사용해 소프트한 그립감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부드러움을 한층 더하는 시그니처 엠보 로고와 손바늘 스티치 디자인으로 과하지 않지만 포인트 있는 백으로 완성했다.스퀘어 숄더백인 퍼니는 두 개의 금속 장식으로 길이를 조절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고, 소프트한 가방 쉐입과 넉넉한 사이즈로 서류 보관이 용이하다. 엠보 로고를 사용해 호재의 감성을 넣고 내부의 긴 지퍼 수납공간과 오픈 공간, 자석 잠금장치, 미니 고리를 달아 편리성을 더한 제품이다.골드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2022년 가을겨울 시즌 호재의 시그니처 라인을 강화해 전통적으로 이어오는 방향성과 아이덴티티 등 호재 헤리티지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호재가 추구하는 세련되고 깊은 감각과 편안함을 담은 신제품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1차 신규 컬렉션 제품은 호재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편집샵 W컨셉, 29cm 등에서 선보인다.
2022.07.22 I 김소연 기자
클라씨, 첫 화보집 '세븐 오브 유스' 출시
  • 클라씨, 첫 화보집 '세븐 오브 유스' 출시
  • 클라씨(사진=M25)[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클라씨(CLASS:y)가 데뷔 후 첫 화보집을 발매한다.소속사 M25(엠이오)는 “클라씨의 첫 번째 포토북 ‘클라씨 첫 번째 포토북 [세븐 오브 유스]’가 21일 낮 12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클라씨는 첫 화보집을 통해 팔색조의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클라씨의 첫 화보집은 200페이지 분량으로 포토 프레임 세트, 친필 사인이 담긴 미공개 포토 카드 12종 등을 포함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꿈을 현실로 이뤄낸 클라씨는 각각 다른 학년에서 같은 반이 되어 여름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 등을 화보에 담았다. 클라씨의 소속사 측은 “이번 화보에서 7인 7색 개개인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 무대 위에선 볼 수 없었던 모습을 간직하고자 하는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클라씨(명형서·윤채원·홍혜주·김리원·원지민·박보은·김선유)는 MBC ‘방과후 설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지난 5월 데뷔 앨범 ‘Y’(CLASS IS OVER)를 시작으로 연작 시리즈 ‘Z’(LIVES ACROSS)까지 연이은 히트로 K팝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데뷔 2개월 만에 일본 데뷔 프로모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4세대 실력파 아이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2022.07.21 I 윤기백 기자
"머리 세 개 괴물 마주한 유럽 경제, 美보다 어려워"
  • "머리 세 개 괴물 마주한 유럽 경제, 美보다 어려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대의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4%대까지 올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국제금융 석학인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경제학과 교수는 19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4%가량 금리 인상은 연준이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을 벗어나는데 있어) 낙관적인 것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더 가파른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뜻이다.국제금융 석학인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경제학과 교수는 본이 인터뷰에서 “국제금융시장에서 자본 흐름을 결정하는 요인들은 매우 다양하다”며 “한국은행의 우선순위는 자본 흐름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사진=UC버클리)◇“코로나, 가장 큰 인플레 불확실성 요인”아이켄그린은 물가 폭등의 원인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확대 등을 거론하면서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모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다시 퍼지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두고 “공급과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우리가 종종 하는 말은 ‘바이러스는 곧 보스’(the virus is the boss)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켄그린은 아울러 공급망 대란을 두고 “중기적으로 경제 생산량과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이것은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한 공급망 대란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잠재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다만 이번 물가 폭등을 두고 1970~80년대보다는 상황이 낫다고 분석했다. 아이켄그린은 “연준은 1970년대만 해도 인플레이션을 이해하지 못했고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데 집중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물가를 안정시키는 과정에서 일자리가 크게 감소하는 등 고통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폴 볼커 전 의장이 살인적인 긴축을 했을 당시인 1982년 9월(10.1%)부터 미국 실업률은 10개월간 두자릿수로 치솟았다.아이켄그린은 “연준이 지금은 인플레이션에 뒤처져 있지만 따라잡기 위해 (공격 긴축으로) 최대한 빠르게 달리고 있다”며 “1970~80년대보다는 긴축으로 인한 고통은 덜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6%다.아이켄그린은 또 미국의 가파른 긴축 이후 일부 신흥국들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 경고등이 켜진 데 대해서는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연준을 보면서 더 과장되게 움직여야 한다”며 “그래야 (국제금융시장에) 인플레이션 목표치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 측면에서 다소 희생이 따르더라도 과감한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ECB 긴축 , 伊 눈덩이 부채로 정책 제약”아이켄그린은 오는 21일 11년 만의 금리 인상을 앞둔 유럽에 대해서는 경제 사정이 미국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이탈리아 부채 등 머리 세 개 달린 괴물(three-headed monster)과 마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역내 3위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의 눈덩이 부채를 우려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155.3%로 역대 최고다. 2019년 당시 134.1%에서 돌연 치솟았다. 이는 근래 유로화 초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악재로 꼽힌다.아이켄그린은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릴 경우 이탈리아 국채금리를 폭등시킬 수 있다”며 “ECB가 이탈리아의 부채 문제로부터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CB는 2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11년 만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그런데 자칫 물가를 잡고자 과도하게 긴축을 할 경우 이탈리아 같은 고부채 국가들의 차입 비용이 급증해 재정위기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아이켄그린의 우려로 읽힌다.그는 “ECB는 (유로존 내 채권시장 분절화 방지를 위한) 새 정책을 갖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과 새 정책이 양립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ECB가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를 선별 매수하는 식의 정책을 함께 내놓으면서 역내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와 금리 차이(스프레드)를 좁히려 하겠지만, 결국 역내 특정 국가들은 통화 긴축이 아닌 완화를 하는 것이어서 실제 효과는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아이켄그린은 “(머리 세 개 괴물을 상대해야 하는) ECB는 연방준비제도(Fed)보다 어려운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2011년 남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비등하다. 2011년 이탈리아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119.7%로 지금보다 낮았다. 그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 대한 투자자 조언을 구하자 “증시를 예측할 수 있다면 이번 인터뷰 말고 다른 일을 했을 것”이라고 농담조로 말을 아꼈다. 그는 자신의 지도 교수였던 제임스 토빈 전 예일대 교수의 포트폴리오 이론을 거론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지 말고 다양화해야 한다”는 정도만 언급했다.◇배리 아이켄그린 교수는…△미국 UC산타크루즈 경제학 학사 △예일대 경제학 석·박사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정책자문위원 △전미경제연구소(NBER) 연구위원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자문교수위원장 △UC버클리 경제학과 교수 △UC버클리 한국학연구소 전임교수 △국제슘페터학회 슘페터상(2010년) △포린폴리시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100인’(2011년)
2022.07.21 I 김정남 기자
'방과후 설렘' 시즌2에 글로벌 연습생 1000여명 몰려
  • '방과후 설렘' 시즌2에 글로벌 연습생 1000여명 몰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남자 클라씨’ 꿈꾸는 K팝 아이돌 지망생들의 발걸음이 ‘방과후 설렘’ 시즌2로 향하고 있다.제작사 펑키스튜디오는 “‘방과후 설렘’ 시즌2 남자 편 오디션에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등 글로벌 연습생 1000여명이 지원했다”며 “현재 온, 오프라인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앞서 펑키스튜디오는 걸그룹 클라씨(CLASS:y) 멤버를 선발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시즌1을 제작해 MBC를 통해 선보였다. 시즌1은 지난 2월 막을 내렸다. 남자 편인 시즌2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중계할 예정이며 유튜브 송출도 검토 중이다. 투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참여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아울러 향후 탄생할 보이그룹 IP를 게임 및 웹툰 캐릭터, NFT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할 계획이다.펑키스튜디오 측은 “글로벌을 넘어 메타버스를 활용해 디지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K팝 시장에 걸맞은 보이그룹을 탄생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방과후 설렘’ 시즌1을 통해 결성된 클라씨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지난 5월 미니앨범 ‘클래스 이즈 오버’(CLASS IS OVER)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 클라씨는 데뷔 이후 5일 만에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 후보에 오르고 두 달여 만에 일본 음악 시장에 정식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이 팀에는 명형서, 윤채원, 홍혜주, 김리원, 원지민, 박보은, 김선유 등 7명이 속해 있다.
2022.07.19 I 김현식 기자
델리오 01etc, NFT 아트 기획전시 '여름의 발견' 개최
  • 델리오 01etc, NFT 아트 기획전시 '여름의 발견' 개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델리오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01etc(공일이티씨)’가 여름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2주간 NFT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여름의 발견(Less Monday, More Summer)’으로 명명된 이번 기획전은 신진 작가 5명이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 만끽하는 여름을 표현한 NFT 작품으로 구성됐다.이번 기획전은 무더위에 걸맞은 감각적인 NFT 아트를 제작하는 5명의 신진 작가들이 참여했다. 주요 출품작으로는 핑거 휴먼(FINGER HUMAN) 작가의 ‘Daddy’s Hand’, 몽달(Mongdal) 작가의 ‘가게 놀이를 해요’, 코멧윤(Cometyooon) 작가의 ‘Vacation 01’, 준이즈프리(JUNE IS FREE) 작가의 ‘Garden the Eternity’, Sze 작가의 ‘라플란드’ 등으로 총 12 작품을 01etc에서 선보인다. 01etc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무더운 여름 보내는 분들이 잠시라도 작품을 통해 지친 일상을 잊고 안온한 휴식을 느끼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여러분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01etc는 콜렉터와 크리에이터가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구축된 NFT 마켓플레이스로 거래 수수료 면제, 리워드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매월 다채로운 주제의 기획전시를 운영해 기성 미술계와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해 NFT 예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2022.07.18 I 안혜신 기자
‘그래도 기차는 간다’…하반기 딜 메이킹에 쏠리는 눈
  • [위클리M&A]‘그래도 기차는 간다’…하반기 딜 메이킹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치솟는 금리와 증시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놓인 자본시장이 하반기에도 M&A(인수합병)딜 메이킹에 고삐를 죄고 있다. 마치 ‘그래도 기차는 간다’며 칼자루를 빼든 M&A를 어떻게든 갈무리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다만 최근 시장 분위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이라는 평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MK, 후한 멀티플로 하반기 딜 메이킹 16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폐기물 업체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 최대주주인 IMM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은 EMK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케펠인프라)를 선정했다. 지난해 말부터 추진된 매각작업이 하반기 들어 마무리된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금리와 물가 상승 추이에도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케펠인프라가 EMK 인수를 위해 제시한 가격은 약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초 M&A 시장에 점치던 매각 희망가인 1조원을 밑도는 수준이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선방했다는 평이 적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EMK는 매각대상에서 빠진 자회사 신대한정유산업을 제외하고 지난해 에비타(상각전영업이익·EBITDA) 24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폐기물 매립 영업을 시작한 EMK 자회사 KD환경(기업가치 약 2000억원 수준)을 제하고 멀티플(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쓰는 적정배수)을 24배 가까이 인정받은 셈이다. 2020년 E&F 프라이빗에쿼티(PE)와 IS동서가 인수한 폐기물처리 업체 코엔텍(029960)과 같은 해 SK에코플랜트가 1조500억원에 EMC홀딩스가 멀티플 14~15배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두 배 이상의 멀티플을 이끌어냈다. 엄혹한 현재 분위기를 감안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세계 4위 동박 회사인 일진머티리얼즈도 매각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리면서 새 주인 찾기가 임박했다. 복수의 원매자에게 숏리스트 통지를 알리고 내달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롯데케미칼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탈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관건은 시장 분위기…금리·물가 상승 뚫어낼까일진머티리얼즈는 2차 전지용 동박(일렉포일·Elecfoil)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SK넥실리스와 중국 왓슨, 대만 창춘에 이은 세계 4위 동박 업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888억원에 영업이익 69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올렸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생산하는 동박의 쓰임새가 2차전지용으로 확대되면서 일진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흥미로운 점은 일진머티리얼즈에 책정된 멀티플 범위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몸값이 최소 3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대 5조원까지 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해 에비타 대비 멀티플이 무려 55~91배 수준이다. 현재 거론되는 수준에서 매각이 이뤄진다면 유례가 없는 역대급 멀티플로 기록될 전망이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로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관련 고객사를 대거 꿰찰 수 있다는 점이 높은 멀티플 책정 배경으로 꼽힌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밸류체인 확장을 노리는 원매자들로서는 이 정도 수준의 멀티플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미다. 관심은 향후 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조성되느냐에 쏠린다. 최근 시장에 나오는 지표들이 우려를 자아내기 충분해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한번에 0.5%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고 6월 소비자물가가 23년여 만에 처음으로 6%대를 넘겼다. 글로벌 지표로 꼽히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기 대비 9.1% 오르면서 1981년 이후 최대폭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협상의 묘를 통해 딜 메이킹을 이끌어 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어수선한 시장 분위기가 장기화한다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제일 중요한 것이 금리와 달러 상승 추이고, 상장사의 경우 주가 하락 국면에 따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책정을 어떻게 하느냐”라며 “해당 부분에서 매각 측과 원매자들이 어떤 협의를 이끌어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측 가운데 한쪽에서라도 조건 재검토나 가격 협상을 요구할 경우 협의가 길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2.07.16 I 김성훈 기자
'윤핵관' 분열 조짐?…권성동 '원톱' 체제에 당내 불만 속출
  • '윤핵관' 분열 조짐?…권성동 '원톱' 체제에 당내 불만 속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중징계 사태’를 조기 진화하기 위해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권성동 원톱 체제로 진용을 꾸렸다. 하지만 당 내부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차기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내부의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초선 의원 모임에서 재징계를 논의하는 등 갈수록 내홍이 깊어지고 있어서다.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가 확정되거나 조기 전당 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꾸려지지 않는 이상 당분간 잡음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권성동 불화설에…장제원 “파생된 권력 투쟁 없다”최근 윤핵관의 핵심 멤버로 꼽히는 권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 간 불화설이 제기됐다. 지난달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앞서 6·1 지방선거 후 장 의원이 주도하는 당정대 오픈 플랫폼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모임을 권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첫 번째 불화설이 불거졌다. 당시 장 의원은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A brother is a brother)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서 “윤석열 정권에서 (권성동 대표와) 갈등은 없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당 대표 부재를 두고 권 원내대표가 일부 친윤계 의원과 함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 장 의원이 없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또다시 불화설이 불거졌다. 실제 윤 대통령과 만난 이튿날인 11일 권 원내대표는 의원 40여명이 참석한 의원총회를 열어 직무대행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지만, 해당 자리에 장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처럼 중요한 당무를 결정하는 자리에 장 의원이 연이어 불참하자 권 원내대표의 ‘원톱’ 체제에 불만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내부 불화설 논란이 커지자 권 원내대표는 14일 직접 나서 “(장 의원과의) 관계가 좋다”며 “내일(15일) 점심을 먹기로 했다”고 진화에 나섰다. 같은 날 장 의원은 “저에 대한 관심은 대통령으로부터 파생된 것이고, 파생된 권력을 놓고 투쟁하고 충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억측 자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윤핵관 뿐만이 아니다.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견을 따라 직무대행 체제를 결정했다지만 회의에서 김웅 의원이 “다 짜고 치는 거냐”며 항의하고 회의장을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조기 전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기현 의원도 의총 직후 굳은 얼굴을 보이기도 했다. 조경태 의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집권여당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이미 내상을 크게 입은 당대표를 대체할 새 지도부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 대표 징계를 의결한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비판했다. 그는 “윤리위 발표를 보면 심증 밖에 없어 굉장히 안 좋은 선례이고, 우리 당에서도 최초 사례”라며 “당 모든 기구가 독자 결정으로 집행할 수 없고 최고위원회를 통하게 돼 있는 절차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차기 당권 놓고 물밑작업 ‘치열’당내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는 까닭은 차기 당권 경쟁에서 우위에 서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이준석 대표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그 다음 당대표가 된다면 2024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권 원내대표의 경우 당대표 직무대행을 무리 없이 해낸 후 내년 4월 원내대표 임기가 끝나고 당 대표에 도전해볼 여지가 있다. 이뿐 아니라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은 공부모임을 시작하며 당내 입지 다지기 행보를 시작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다음달께 이준석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다면 그에 따라 당 중앙윤리위원회도 새로 징계를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국민의힘을 흔들 수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경제위기 등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집권여당이 직무대행이라는 임시 체제로 가기보다 조기 전당대회를 한다면 처음엔 혼란스러워도 추후 상황이 안정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2.07.14 I 경계영 기자
아이에스동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아이에스동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ESG경영을 실천하는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IS동서가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그동안 앞장서 펼쳐온 ESG경영 활동과 성과를 공개했다.(사진=IS동서)이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의 핵심적 부합 기준을 준수하여 작성하였으며 IS동서의 환경·사회·경제적 노력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이해관계자와 공유하는 소통 채널로 활용될 예정이다.IS동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에 따라 발빠르게 글로벌 ESG경영 선도기업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환경을 기업 경영활동의 핵심 가치로 인식하고 친환경 사업 강화를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하였으며 ESG경영 추진 및 관리를 담당하는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그동안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활동과 성과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권혁운 IS동서 회장은 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와 더불어 성장해야 함을 느낀다”며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또한 IS동서는 환경경영뿐만 아니라 권혁운 회장이 설립한 공익법인 문암장학문화재단과 함께 인재육성지원사업, 교육환경개선사업, 학대피해 아동지원사업 등 지역사회와 아동 및 청소년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는 등 사회적 책임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오고 있다.한편, IS동서의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IS동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2022.07.14 I 이윤정 기자
브라질 모델 출신 저격수, 우크라서 러군 폭격에 전사
  • 브라질 모델 출신 저격수, 우크라서 러군 폭격에 전사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용병 저격수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브라질 모델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용병 저격수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브라질 모델 탈리토 두 발레. (사진=@SchengenStory 트위터)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모델 탈리토 두 발레(39)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전사했다고 보도했다.탈리토는 첫 번째 미사일 공격 이후에도 하르키우를 떠나지 않고 지하 벙커에 혼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구출하기 위해 벙커에 온 브라질 군인 출신 용병 더글라스 부리고(40)도 함께 사망했다.탈리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저격수와 구조대원으로 3주 동안 활동했다. 현지 매체는 그가 전장에서 진격하는 러시아군을 막아내며 크게 활약했다고 전했다.탈리토는 과거에도 이라크 용병으로 참전해 이슬람국가(IS)와 맞서 싸운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군대에서 저격수 훈련을 받고 IS와 교전을 벌이는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해당 동영상의 조회수는 3만 2000회 이상을 기록했다. 탈리토는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유튜브에 직접 찍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자신의 상황을 알려왔다.탈리토는 생전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의 동생 테오 로드리고 비에라는 “누나는 인도주의 활동, 생명 구조 등에 힘쓰며 살아온 영웅”이라고 말했다. 용병 저격수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브라질 모델 탈리토 두 발레. (사진=@SchengenStory 트위터)
2022.07.06 I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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