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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건강 줌인] 마음에 투자하면 더 건강해질까?
- [이강희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사업부장] “이제는 마음에 투자하세요”. 이 문장은 작년부터 쓰고 있는 정신건강 인식개선 캠페인의 캐치프레이즈이다. 정신건강 인식개선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그리고 각 지자체의 광역 및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여러 민간단체가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올해는 10월 7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진행되었다. 이 캐치프레이즈는 마음 또는 정신의 건강에 더 관심을 가지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투자’는 재테크 관점에서 사람들의 주요한 관심사이다. 그뿐만 아니라 자기계발 측면에서도 ‘자신에게 투자’ 하라는 이야기가 있어왔다.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호소하기 위하여 ‘투자’라는 단어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표어이다. 주변에는 마음 또는 정신이라는 고귀한 가치에 투자라는 세속적인 단어이강희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사업부장를 붙이는 것이 불편하다고 하는 꼰대스러운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요즘 사람들의 관심에 맞추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잘 전달하는 것 같다는 평이었다. 공무원이 만든 것 치고는 꽤 잘 만든 표어가 아닐까 싶다.그런데 마음에 투자한다는 것을 무엇을 뜻하나. 보건복지부의 캐치프레이즈이니 투자해서 돈이 생긴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분명 마음에 투자하면 건강(또는 보건) 내지는 행복(또는 복지)이 향상 된다는 뜻일 것이다. 행복(복지)은 전문분야가 아니니 건강으로 국한해보자. 마음에 투자를 하면 마음이 더 건강해지는가? 마음이 더 건강해진다는 것은 또 무슨 뜻일까. 우선 건강이란 것이 무엇인가부터 봐야 할 것 같다. 건강에 대하여 가장 많이 알려진 정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의이다. WHO 헌장에는 “건강이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다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Health is a state of complete physical, mental and social well-being and not merely the absence of disease or infirmity.)라고 되어 있다.하지만 현실에서 이 정의를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첫째, 사람을 두고 질병이 없다는 것을 완전히 확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한국 표준질병사인분류(KCD)라는 것이 있다. KCD는 WHO가 통계 생산 등의 목적을 위해 만든 국제질병분류 ICD(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의 한국판이다. 이 KCD에서 구체적인 질병명이라 할 수 있는 세세분류는 총 12,603개이다(추가로 세세세분류가 6,335개 더 있다). 이 많은 질병들 모두에 대해 걸려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수 있겠는가. 둘째, 어떤 작은 질병도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충치, 무좀, 치질, 여드름 등등의 질병들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이 정의를 따르면 이미 우리 주변에서 질병이 없는 완전히 안녕한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현실적으로 건강을 말할 때 일상 생활을 하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가벼운 질병들은 제외해야 할 것이다. 셋째, ‘허약하지 않다’는 것은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최근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좋은 예가 있다. 코로나에 감염된 20, 30대에 비하여 50대 이상의 연령에서는 중증화될 위험이 크고 치명률도 높다. 즉 연령이 많아지면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하여 우리 몸이 이겨내고 회복하는 힘이 약하다. 즉 허약한 것이다. 또 만성질환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중증화될 위험이 커진다고 하니 코로나19에 허약한 것이다. 하지만 나이나 기저질환은 분명히 구별할 수 있는 요소이나 그 외에는 내가 허약한지, 또 얼마나 허약한지 알기 어렵다.넷째, 역으로 신체적으로 완전히 안녕하지 않은 경우를 생각해보자.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꽤 중한 병을 갖고 있으며 건강하지 않은 것이 맞다. 또한 만성질환은 그 자체로 불편하고, 진행되거나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건강이 허약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혈압, 혈당을 조절하는 약을 꾸준히 먹고 식단 조절과 운동 실시, 체중 관리 등 노력을 들여 잘 관리하고 있는 경우 그저 고혈압 또는 당뇨병 환자라고 하는 것은 아쉽다. 노력을 들여 잘 관리하고 있는 사람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허약도 극복하고 건강한 상태에 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장애인은 어떨까. 장애는 의학적으로 질병, 외상 또는 선천적인 이유로 인해 신체의 구조나 기능을 상실했거나 변형된 경우이다. 장기적으로 장애가 진행되기도 하고, 신체활동 부족 등으로 각종 만성질환이 생기기 쉽다고 한다. 또한 장애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은 스트레스로 이어져 건강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즉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건강이 허약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끝난 후 재활 서비스 등을 통해 장애에 적응하고, 사회적으로도 적절한 환경이 갖추어진다면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일상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건강 상태라고 봐야 한다. 나아가 장애에 따른 재활 서비스와 필요한 건강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경우 장애로 인한 허약도 극복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이렇게 볼 때 우리는 단순히 질병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가벼운 질병 또는 만성질환이 있거나 장애가 있더라도 이를 잘 관리하고 적응하여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도 건강하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또한 특별한 질병이 없다고 해도 또는 만성질환이나 장애가 있다해도 금연, 절주, 균형적인 식사, 충분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사람이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허약하지 않고 더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마음의 건강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WHO의 정의를 따르면 ‘정신적으로도 질병이 없고 허약하지 않으며 완벽히 안녕한’ 것을 ‘마음이 건강 하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우울감이나 불안감에 시달리게 된다.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운동이나 명상, 취미,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 등 여타 활동들을 하면서 좋아지기도 한다. 더 나아가 전문적인 상담이나 치료로 질병 상태로 가는 것을 막거나 회복할 수 있다. 그리고 평소에 이런 활동을 하면서 마음이 외부의 위험에 더 잘 견딜 수 있도록 힘을 키울 수도 있다. 이런 모든 것이 마음 건강에 대한 투자이고 마음이 더 건강해지는 방법이다. 때로는 마음도 심각한 질병에 걸린다. 큰 재난을 경험한 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같은 심각한 병에 걸릴 수 있다. 일상의 스트레스 등 여러 원인으로 우울장애나 불안장애 등의 마음의 병에 걸리기도 한다. 조현병이나 망상장애 같은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은 중한 마음의 병에 걸리기도 한다. 이런 질병들도 조기에 치료를 받아 중증화를 막고 증상을 잘 관리하면서 치료하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고, 완전히 회복될 수도 있다. 마음의 병도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처럼 잘 관리할 수 있고, 신체 장애와 같이 재활과 지역사회의 지원으로 얼마든지 일상을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 정신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신체질환과 마찬가지로 마음 건강에 대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마음에 투자하면 마음은 더 건강해질 것인가. 그렇다. 더 건강해진다. 그러니 마음에 투자하자. 덧붙이자면 이 글에서는 개인 차원에서의 건강에 대한 투자만을 이야기했다. 이러한 개인의 마음 건강 투자가 잘 이루어지려면 국가와 사회의 투자도 절대 필요하다. 그리고 글에서 드러나듯이, ‘마음에 투자한다’는 것은 건강이 고정된 상태가 아닌 역동적인 과정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WHO 집행이사회는 1998년 기존 정의의 ‘완전한 상태 (complete state)’ 대신 ‘역동적 상태 (dynamic state)’ 로 변경하고 ‘영적 안녕(spiritual well-being)’을 포함하는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WHO 헌장은 아직까지 기존의 정의를 계속 쓰고 있다.
- 신예 한리이X장우람, 국민캐롤 'Must Have Love' 리메이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인 보컬 한리이와 보컬 트레이너이자 프로듀서 장우람이 한국을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캐럴인 ‘Must Have Love’의 리메이크 음원을 발표한다.2006년 11월 발매된 ‘Must Have Love’는 그룹 포지션의 멤버이자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OST의 장인 안정훈 작곡가와 K-pop 최고의 작사가 김이나 작가의 합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그룹이었던 SG워너비의 용준과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의 듀엣곡으로 화제를 모았다. 발매 이후 지금까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전국에 울려퍼지는 대표적인 곡으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머라이어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곡으로 사랑 받고 있다.이번 리메이크 음원은 MBC ‘2022 강변가요제 뉴챌린지’ 당시 성숙한 무대로 김종진, 윤일상에게 극찬 받는 등 본선 TOP10 진출자 중 가장 주목 받은 신인 보컬 한리이와 히든싱어, 싱어게인, 팬텀싱어, 미스터트롯 등 각종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의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중인 장우람이 함께했다. 맑고 청아한 보이스의 한리이와 깊이 있는 목소리의 장우람이 함께해 감미로운 하모니로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또한, 원곡의 작곡가 안정훈이 다시 한번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원곡을 팝댄스 형태로 새롭게 해석, 세션들을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하여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다시 한번 새로운 대형 가요캐럴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원곡 제작 당시 SG워너비와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맡았던 합창부분에는 마이뮤직 스튜디오(구. 리붐)의 역대 우승자들이 가창에 참여하며 사운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역대 우승자들은 마이뮤직 스튜디오 어플을 활용하여 음원을 녹음하고 뮤직 비디오 영상에 참여하여, 새로운 형태의 레코딩 방식을 제공하고 그것을 뮤직비디오의 소재로 활용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효과적인 음원 제작의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해당 음원은 12월16일에 발매되며, 낮 12시 ‘마이뮤직 스튜디오’ 어플리케이션 내에 해당 MR을 업로드 해 일반인 보컬리스트의 도전을 받게 된다. 마이뮤직 스튜디오 측은 이번 음원이 일반인 보컬리스트들에게 다양한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주는 좋은 모범사례로 인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예 보컬 한리이와 보컬 트레이너 장우람이 함께한 리메이크 곡 ‘Must Have Love’는 원곡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대표 가요 캐럴로 재탄생 돼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엑세스바이오, 美국방부 계약규모 556억 아닌 2782억으로 봐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가 미국 국방부와 맺은 계약 규모가 556억원이 아닌 2782억원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엑세스바이오 연구원이 진단 시약을 점검 중이다. (제공=엑세스바이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엑세스바이오는 지난달 23일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efense Logistics Agency, DLA) 주관 입찰에서 코로나19 항원 자가진단키트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 계약은 최소 556억원에서 최대 5564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DLA 측에서 예상하는 코로나19 항원 자가진단키트 구매 총액은 2782억원으로 표시됐다. 최대 계약금의 절반 수준이다.이날 엑세스바이오는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공시를 통해 ‘미국 국방부 소속 조달청’(Defense Logistics Agency Troop Support Medical)과 계약을 체결했고, 확정 계약금액은 556억원 이라고 발표했다. 그 결과, ‘엑세스바이오, 556억 규모 코로나 진단키트 공급계약’ 제목의 기사 여러 건이 온라인 뉴스와 포털에 송출됐다.업계에선 이번 계약을 좀 더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조달청 입찰 계약은 통상의 여타 계약과는 다른 형태를 띄기 때문이다. 엑세스바이오와 DLA 사이에 맺은 계약서 최상단에 ‘Estimate: The twelve (12) month contract estimate is (수량 비공개) tests (EA)…(중략)…Offeror Estimated Dollar Value Access Bio $205,200,000.00’(예상 계약규모:12개월 계약 추정치는 진단 테스트기 xxxx개 규모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520만달러(2782억원)로 명시했다. 이어 △최소 보장액(Guaranteed Minimum) 4104만달러(556억원) △최대 계약규모(Contract Maximum Value) 4억1040만달러(5564억원)가 뒤따르는 형태다.엑세스바이오 전자공시. (제공=금융감독원)그럼에도 액세스바이오는 확정 계약금액인 556억원을 전체 계약 규모로 공시했다. 실제 계약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은 2782억원은 공시 최하단 ‘기타 투자판단 참고 사항’에 ‘예상되는 계약 이행 금액’으로 표기했다.업계 관계자는 “엑세스바이오가 미국 조달청 계약을 억지스럽게 국내 공시 규정에 맞추다보니 보수적인 공시가 이뤄졌다”면서 “반면 휴마시스는 지난해 DLA와 계약 후 최소 보장액과 예상 계약규모에 대한 언급을 회피한 채, 최대 계약 규모를 발표한 바 있다”고 비교했다. 이어 “미국 조달청 계약에서 제품에 큰 하자가 없거나, 중대한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예상 계약규모’가 실제 이행계약 규모로 보는 게 합당하다”면서 “최소 보장액은 기업 간 계약으로 치면 계약금이나 선수금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덧붙였다.실제 휴마시스는 지난해 9월 DLA와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금액은 상황에 따라 최대 7382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휴마시스는 해당 발표에서 최소 보장액과 예상 계약규모에 대해선 함구했다. 휴마시스와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Celltrion DiaTrustTM COVID-19 Ag Rapid Test)를 공동개발했다. 이들은 올해 미국 국방부와 아마존 등 10여 개 기업에 다이트러스트 4000억원어치를 공급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휴마시스와 셀트리온의 미국 국방부향 코로나19 진단테스트기 공급액은 3691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하게 최대 계약금의 절반 수준인 ‘예상 계약규모’에 부합하는 액수다.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회사는 미국 국방부와의 계약규모를 ‘2782억원+알파(α)’로 인식하고 생산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원재료 조달을 2782억원을 기준점으로 보고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엑세스바이오의 매출액은 2019년 431억원, 2020년 1218억원, 지난해 5051억원, 올해 1~3분기 누적 9376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 퀀팃, KB증권과 AI 포트폴리오 주문집행 서비스 상용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인공지능(AI) 핀테크 기업 퀀팃은 KB증권과 함께 자산운용사 등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포트폴리오 주문 집행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1일 밝혔다.포트트레이더(Port2rader)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 모델 기반 포트폴리오 주문 집행 시스템으로, 자산 운용사 등 금융 기관 및 법인을 대상으로 거래소에 상장된 증권의 자동 매매를 제공한다. 이용 기관이 설정한 매매 대상 종목, 목표 수량, 매매 방식을 기반으로 장중에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거래 타이밍을 인공지능 기술이 인지하여 자동으로 주문 및 집행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매매 대상 종목의 실시간 호가 및 수량을 기반으로 △시장의 충격을 고려한 수량 분할 매매 △호가 변경에 따른 실시간 주문 가격 변경 △매수와 매도가 복합적인 리밸런싱 주문에 대한 실시간 매도 대금 확보 기반 매수 주문 기능 △공매도 차단 및 실시간 알고리즘 매매 위험 관리 기능 등을 지원한다. 인메모리(In-memory) 기반 자체 고속 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기관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십, 수백 개의 종목을 동시에 매매할 수 있다. 기관이 시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VWAP(Volume Weighted Average Price), TWAP(Time Weighted Average Price), IS(Implementation Shortfall)을 벤치마크하는 주문집행 알고리즘 옵션을 제공하여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퀀팃의 AI 모델 기반 포트폴리오 주문 집행 서비스는 KB증권이 제공하는 오픈 API 방식 서비스형 뱅킹인 BaaS(Banking as a Service)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현했다. 서비스형 뱅킹은 금융기관이 보유한 기능을 핀테크 등 외부 기업에 금융 관련 서비스를 결합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 API 형태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한덕희 퀀팃 대표는 “미국과 같은 선진 금융 시장에는 주문 집행 서비스가 개인을 위한 리테일 시장까지 제공되는 반면 한국의 경우 주식 매매를 위한 주문 사용자경험(UX)이 10호가 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포트트레이더 서비스를 기관 시장에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리테일 시장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를 통해 단기 매매 타이밍 관점으로 투자보다는 투자 대상의 가치 및 분산된 포트폴리오 투자가 저변화될 수 있도록 투자문화를 혁신하는데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2019년 설립된 퀀팃은 증권 및 디지털 자산의 AI 기술 기반 투자와 자동 운용을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의 핀테크 기업이다. 설립 첫해부터 교보증권에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을 공급했으며 이후 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한은행 등 각 금융 기관별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기업간거래(B2B)로 제공해오고 있다. 한편, 퀀팃과 KB증권은 지난 3월 비대면 투자 일임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투자 일임 서비스에 필요한 금융 인프라를 연계한 바 있다.
- "12월 코스피, 2500 아래 박스권…中경기·반도체 관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SK증권은 12월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상단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 수요 둔화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증시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 경기와 반도체 이익 개선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30일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의 레벨이 추가적으로 높아지기도 쉽지는 않다고 판단한다”며 “결국 중국 경기의 턴어라운드와 더불어 반도체 이익의 반등이 확인돼야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전망으로, 외국인 수급도 10월 같이 강하게 유입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이익 전망치 하향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고 짚었다. 내년 긴축 정책에 따른 글로벌 수요 둔화 속 국내 증시에선 중국 경기 개선 가능성과 정부 주도 투자 확대 등 영향이다. 중국 경기 개선은 단기 호재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중국이 일찌감치 완화정책으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개선이 요원했던 데는, 플랫폼 규제, 부동산 규제, 제로코로나 정책에서 실속 있는 변화가 나오지 않았던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며 “그러나 11월 부로 확실히 정책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의 흐름들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 주도 투자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작년 말 통과시켰던 인프라 투자 법안을 생각보다 더 빠르게 집행해 나가고 있고, 유럽은 미국의 공급망 재건 주도를 견제하며 자체적인 공급망 재건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사우디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모멘텀도 부각됐다.다만 워낙 의미 있는 호재가 부족한 시국인 만큼, 관련 종목과 업종들로 자금이 단기간 내 쏠렸다는 평이다. 이에 실제 이익 모멘텀까지 개선되고 있는 종목·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계, 건설업이 부합한다고 봤다.강 연구원은 “건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와 연결돼 있는 만큼 주의도 필요하다”며 “화장품은 여전히 이익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중이지만, 외국인 수급이 워낙 크게 비워져 있는 만큼 이익 모멘텀이 조금만 돌아서더라도 상승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12월 주식시장에 있어 리스크는 선진국 수요 둔화 우려가 재부각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미국 테크 기업 감원 규모가 심상치 않다”며 “미국 11월 고용지표를 시작으로 전반적인 수요 관련 데이터들이 부진하다면 주식시장, 특히 반도체 업종은 이를 ‘Bad is bad’로 받아들이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아직도 끝나지 않은 네이버 운영법인 임단협, 5곳 중 4곳은 타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 서비스 운영법인 중 하나인 컴파트너스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체결했다. 이로써 네이버 서비스 운영 전반과 고객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5개 손자회사 가운데 4개가 교섭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NTS는 아직도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29일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에 따르면 지난 24일 컴파트너스의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찬반 투표에 부친 결과 90% 이상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임단협 상견례 이후 300여일만에 교섭을 끝낸 것이다.(사진=네이버 노조 홈페이지)합의안엔 노사 상생협력 TF 구성(네이버 법인 참여),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연 1회 진행, 타임오프 시간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 요구안이었던 연봉 인상률 5.7%를 수용하는 대신, 노사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 관련 조항, 업무 지원비 신설 등 복지를 약속하는 안에 합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밝힌 대로 ‘네이버와 단가 협상이 끝났다’는 이유로 임금 인상률에 있어선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마라톤 교섭 끝에 조금 먼저 임단협을 타결한 인컴즈와 그린웹서비스도 사측의 임금 인상안을 받아들여 유사한 합의를 도출했다. 애초 5개 법인은 복지 포인트 제도 신설 등이 담긴 공동 요구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내용은 비슷하다. 그린웹서비스와 인컴즈의 연봉 인상률은 모두 6%(최소 인상금액 60만원 적용)였다. 노조 측은 조만간 컴파트너스의 임단협 합의안 투표 결과 등에 대해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다만, NTS는 노조가 교섭 결렬로 지난 4일 단협 체결을 요구하는 회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는 등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다음 교섭일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NTS는 다음 달 2일에도 집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 NIT, NTS 등 네이버가 100% 지분을 소유한 네이버I&S의 자회사인 네이버 운영 법인들은 교섭에 난항을 겪었다. 네이버 대비 낮은 임금 인상률(5.7~ 7.5%), 개인 업무지원비 등 추가적인 복지안에 사측이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했기 때문이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 6월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기도 했었다.
- 메시와 호날두가 한 자리 앉게 된 사연[주간명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20일~25일) 명품업계에서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공개한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티파니는 팝 아트의 거장 엔디워홀 한정한 제품을 론칭하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국내 독점 판매를 시작했다. 구찌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은 새로운 시즌 메뉴를 내놨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정글(Jungle)’을 주제로 명품시계와 보석 전시를 진행한다. ◇ ‘승리는 마음의 상태를 반영한다‘ 메시지 담아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함께 등장하는 루이비통의 최신 브랜드 캠페인 ‘승리는 마음의 상태를 반영한다’. (사진=루이비통)21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 비통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등장하는 최신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승리는 마음의 상태를 반영한다(Victory is a State of Mind)’는 메시지를 담았다. 앞서 루이비통은 역대 축구계 최고의 거장인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지네딘 지단이 함께 테이블 축구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포착한 2010년 ’루이 비통 여정’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시리즈 후속작으로 당시 촬영을 맡았던 세계적 포토그래퍼 애니 레보비츠가 참여했다. 레보비츠는 세대를 뛰어넘어 세기의 라이벌로 손꼽히는 전설적인 두 축구선수가 루이 비통 다미에 트렁크 서류 가방을 즉석 체스판 삼아 대결하는 모습을 묘사했다.루이 비통은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네 번째로 피파 월드컵 트로피 트래블 케이스를 제작해 우승 트로피를 안전하게 운반해왔다.◇ 티파니X엔디워홀 한정판, 신세계百 강남 독점 판매 티파니X앤디 워홀 리미티드 론칭 기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외벽 파사드. (사진=티파니)21일 티파니는 2022년 연말을 맞아 ‘티파니X앤디 워홀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뉴욕에서 가장 성공한 일러스트레이터로 각광받던 1950~1960년대에 티파니를 위해 제작한 크리스마스 카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워홀은 홀리데이 테마를 자신의 시그니처인 블러티드 라인과 워터컬러 스타일로 재탄생시켜 티파니 홀리데이 카드, 오너먼트, 테이블 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담아냈다. 티파니 코리아는 앤디 워홀 리미티드 에디션 론칭을 기념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특별한 협업을 진행한다. 협업은 강남점 외부 파사드 장식과 리미티드 에디션 국내 독점 판매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워홀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가미된 백 여마리의 다양한 새 모티프를 통해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스펙타클한 장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의 아름다움서 영감 신메뉴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신메뉴 ‘아세로 디 마운틴 설악’. (사진=구찌)25일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의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이 새로운 시즌을 위한 메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메뉴는 각각 다섯 가지와 일곱 가지 코스로 서울과 서울을 둘러싼 주변 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한국인 총괄 셰프 전형규와 이탈리아 출신의 헤드 셰프 다비데 카델리니는 세계적인 레스토랑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상상력과 유머러스함이 담긴 요리를 선보인다. 탄탄한 연구를 바탕으로 선택한 한우, 밤, 모렐 버섯, 은행 등 한국의 고급 식재료가 이탈리아 미식의 대표적 재료로 꼽히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라디치오, 포치니 등과 함께 완벽하게 어우러진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아세로 디 마운틴 설악‘은 한국의 전 요리에서 영감받아 설악산의 다채로운 풍경을 접시에 담았다. 메밀, 스카모짜, 프로슈토, 국내산 배 등으로 구성됐다. ’(폴른 리브스 인 디 오션‘은 국내산 제철 광어를 수미 감자 칩과 얼갈이 배추 볶음으로 감싸고 절인 비트와 당근 가니쉬를 더했다. 한국의 유자, 감귤로 만든 크리미한 자발리오네와 함께 제공된다.◇ 갤러리아百, 정글 테마 130억원 상당 시계·보석 전시 갤러리아 정글 테마 보석·시계 전시 전경. (사진=갤러리아백화점)22일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정글(Jungle)’을 주제로 명품시계와 보석을 27일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 갤러리아 마스터피스존에서 진행되는 해당 전시는 △불가리 △프레드 △그라프 등 12개 브랜드가 참여, 총 130억원 상당의 보석 및 시계를 전시한다. 각각의 상품들은 △사자 △나비 △뱀 △나무 등 정글의 생태계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전시 대표 상품은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 ‘프레드’의 ‘솔레이도르’이다. 11.25캐럿의 옐로우 다이아몬드가 센터 스톤으로 세팅된 피스이다. 국내 단독 상품으로 가격은 약 20억원대다. 그 외에도 △불가리의 세르펜티 네크리스 △샤넬주얼리의 리옹 네크리스 △그라프의 버터플라이 워치 등 정글의 생태계를 모티브로 제작된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