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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서울미디어아트위크,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서 미디어아트 축제 연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3 서울미디어아트위크(SMAW)’가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삼성동 무역센터와 KPOP 라이브 미디어 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2023 서울미디어아트위크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민관합동협의회가 주최하고 WTCS, 현대백화점 면세점, 파르나스 호텔, CJ CGV, 중앙일보, 메가박스, 인벤트 파트너스가 주관한다. 축제 기간 동안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 디지털 미디어와 KPOP 라이브 미디어 광장의 밤을 빛의 향연으로 가득 채울 전망이다.행사는 무역센터 일대 실외(총 17기) 및 실내(총 54기) 미디어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테마 멀티미디어쇼인 시즌쇼와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이는 메인쇼로 구성된다. ‘CHRISTMAS LIGHT FANTASIA’를 콘셉트로 한 시즌쇼는 메인 오브제인 ‘종’을 실물로 구현해 환상적인 캐럴 벨 광장을 조성한다. 여기에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시즌쇼가 펼쳐져 색다른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메인쇼에는 △DAY1 서울문화재단 △DAY2 레이빌리지 △DAY3 중앙일보, 메가박스 △DAY4 그라운드엑스 △DAY5 CJ CGV △DAY6 레이빌리지 △DAY7 서울라이트무역센터가 각각 참여해 현대 미술을 이끌고 있는 국내 유수 아티스트의 작품을 소개한다.19일 첫날에는 서울문화재단이 ‘W 심포니(홍나겸)’, ‘신한국생도(김재욱)’, ‘다시 피어난 거리의 노래(조영각)’, ‘서울환상소경(최성록)’, ‘감각의 장막(최민규)’ 작품을 통해 포문을 연다. 아트테인먼트 전문기업 레이빌리지 작가들의 작품은 12월 20일과 24일 양 일간 선보일 예정이다. 20일에는 ‘확대된 풍경-모네 해돋이(이이남)’, ‘시각적 시02(권현진)’, ‘[0121―1110=114812][0121―1110=118128](이재효)’, ‘DON’T MOVE!(키르)’를 선보인다. 24일은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리는 이이남 작가의 ‘빛의 탄생 8th’, ‘GOOD BYE 2023’까지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1일에는 중앙 미디어아트 공모전 수상작인 김혜경, 조세민, 최종열, 김수진, 조예봄&최원정 작가의 작품을, 22일에는 국내 톱 NFT 아티스트인 미스터 미상 작가가 ‘Crevasse 1~5’, ‘Modern Life is Rubbish 01, 11, 4’를 포함한 9개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정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행사 5일차에는 LED.ART의 오리지널 콘텐츠 ‘SNOW MAKER’, ‘COLORING’, ‘GEMSTONE: MARVEL’과 ROMAN DE GIULI 작가의 ‘HEAVEN’이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크리스마스에는 서울라이트 무역센터가 ‘Rhythmic Dimensions(신지호)’를 선보이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전시는 매일 17시30분, 18시30분, 19시30분, 20시30분, 21시30분에 시작해 12분간 진행된다.행사를 총괄주관하는 최용민 WTCS 대표는 “삼성동 무역센터 전 매체를 활용해 동시 송출을 하기 때문에 평소에 경험해보지 못한 압도적인 규모의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삼성역 6번 출구 바로 앞 KPOP 광장에서 전 매체에 송출되는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한눈에 조망을 할 수 있고 미디어아트 메인쇼와 크리스마스 테마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시즌 쇼가 결합되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시즌 거리를 빛의 향연으로 수놓는 화려한 연말 축제이자 무역센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일대를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LGU+ 캐틱터 무너크루,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문체부장관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는 자사의 대표 캐릭터 ‘무너 크루’가 2023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캐릭터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콘텐츠 산업 전분야를 망라해 열리는 유일한 시상식으로 방송영상,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13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무너크루’가 캐릭터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수상했다. 사진은 김다림 마케팅전략담당(가운데)과 캐릭터마케팅팀 이상수 팀장(왼쪽), 양주희 선임(오른쪽).‘무너크루’는 질풍노도 사회초년생 ‘무너’ 왕년의 슈퍼스타 ‘홀맨’ 동묘 패셔니스타 ‘아지’를 일컫는다. 이중 무너는 할 말은 하고, 하고 싶은 건 해내는 당돌한 MZ이자 질풍노도 사회초년생의 캐릭터를 소화해, 2030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SNS 상에서 134만 명에 달하는 캐릭터 팬덤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무너크루를 앞세운 콘텐츠 중에는 온라인 조회수 1천만회 돌파한 사례도 많다. 올 여름 공개된 ‘아무너케(아무렇게)’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아티스트 전소연과 무너의 협업을 통해 현재까지 조회수 2000만회를 넘어섰다. 2021년에는 무너크루가 주인공인 온라인 콘텐츠 ‘무너지지마’와 ‘홀맨 is back’이 각각 조회수 1400만을 기록하며 인지도와 팬덤을 확대하기도 했다.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갓생’ 보다 ‘걍생’을 외치는 무너가, MZ세대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너크루가 젋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긍정적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회사의 브랜드 경험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머라이어 캐리만? 엑소·아이유·에스파 겨울 시즌송도 차트에
- 머라이어 캐리엑소아이유[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12월을 맞아 겨울 시즌송의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스테디셀러 곡들과 잇따라 발매되는 K팝 아이돌 그룹들의 신곡이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으며 따듯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는 스테디셀러 곡들이 겨울이 오길 기다렸다는 듯 순위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4일(이하 오전 10시 기준) 멜론의 톱10 차트에는 엑소의 2013년 발표곡 ‘첫 눈’(25위), 성시경, 박효신, 이석훈, 서인국, 빅스의 2012년 협업곡 ‘크리스마스니까’(69위), 아이유의 2010년 곡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81위)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겨울 감성을 품은 팝송들도 인기다. 머라이어 캐리가 1994년 발표한 메가 히트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37위)를 비롯해 시아(Sia)의 지난해 발표곡 ‘스노우 맨’(Snowman, 45위), 아리아나 그란데가 각각 2014년과 2013년에 낸 ‘산타 텔 미’(Santa Tell Me, 47위)와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 70위) 등이 순위권에 있다.음원 차트가 겨울 시즌송으로 서서히 물드는 가운데 신곡 발매도 활발하다. 특히 아이돌 그룹들이 연말 맞이 스페셜 음원으로 캐럴풍 겨울 시즌송을 내놓는 사례가 잇따르는 중이다. 올겨울 트와이스, 에스파, 르세라핌, 트라이비, ATBO, 에이핑크, 티아이오티, XG 등 다수의 팀이 겨울 시즌송을 발매했거나 발매를 앞두고 있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겨울 시즌송 음원은 성적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폭넓은 대중과 음악으로 소통할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에스파트라이비ATBO신곡 중에서는 에스파가 지난달 24일 낸 ‘징글 벨 록’(Jingle Bell Rock)의 음원 성적이 가장 좋다. 멜론의 신곡 대상 차트인 핫100의 발매 100일 기준 차트에서 81위에 올라 있다. 글로벌 스테디셀러 캐럴 ‘징글 벨 록’을 묵직한 808 베이스 사운드와 ‘힙’한 보컬과 랩으로 재해석한 점이 호평을 얻는 중이다. 향후 크리스마스 시즌을 타고 순위에 더욱 탄력을 받게될지 주목된다.겨울 시즌송으로는 이례적으로 레게톤 비트를 기반으로 한 신곡을 내놓은 팀도 있다. 지난달 28일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 ‘더 리틀 드러머 걸스’(The Little Drummer Girls)를 낸 트라이비다. 트라이비는 이번 앨범에 캐럴 ‘더 리틀 드러머 보이’(The Little Drummer Boy)를 차용한 타이틀곡 ‘파파 노엘’(Papa Noel)과 EXID 엘리가 피처링한 ‘로로’(LORO) 2곡을 수록했다. 데뷔 때부터 아프로 비트의 매력을 살린 곡들로 활동해온 트라이비는 겨울 시즌송에도 팀 특유의 음악 색깔을 녹여 신선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 곡 작업은 이번에도 히트곡 메이커 신사동호랭이와 함께했다. 그런가 하면 ATBO는 방송 활동까지 펼치면서 겨울 시즌송을 팀을 널리 알릴 주포로 내세우는 중이다. ATBO가 지난달 27일 선보인 곡은 ‘머스트 해브 러브’(Must Have Love).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과 SG워너비 김용준이 2006년 함께 불러 히트한 뒤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동명의 곡을 재해석했다. ATBO는 소속사 IST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ATBO만의 색깔과 밝은 에너지를 가득 담아 첫 겨울 시즌송을 제작했다”며 “저희의 음악과 무대를 통해 많은 분들께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 추억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부산엑스포, 목적지 아닌 시작점…미래세대 위한 대전환의 길"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향한 마지막 주사위는 던져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필두로 꾸려진 최종연사들은 개최지 결정 직전 이뤄지는 마지막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서 부산의 비전을 강조했다.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국 간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서 아름답고 자유로운 글로벌 축제의 도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정부에 따르면 반기문 전 총장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나승연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는 이날 프랑스 파리 외곽에 위치한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관련 지지를 호소하는 최종 연설을 했다.연설의 포문은 박형준 시장이 열었다. 그는 부산 엑스포 마스코트인 ‘부기(부산 갈매기)’, 외국인 홍보단인 ‘엑스포 프렌즈’와 함께 무대에 올라 “우리의 여정은 2014년에 시작됐고 2016년에는 140만 서명이 우리를 지지했으며, 오늘 엑스포는 5000만 한국인들의 소망이 됐다”며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를 외쳤다.공동 유치위원장인 최태원 회장과 한덕수 총리는 이날 PT의 양 축을 맡았다. 먼저 최태원 회장은 “한국의 민간 부문을 대표해 전념하는 중요한 목표가 있다. 바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엑스포를 만드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후 변화, 디지털 격차, 식량 부족, 팬데믹 등 세계는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고, 이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솔루션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웨이브(WAVE)’를 통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기여를 약속했다.웨이브는 전세계 133개국의 404개 사회 문제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해법 중심 플랫폼’이다. 물부족 국가에 담수화 기술을 소개하거나 통신 인프라 낙후 국가에 청정에너지 기반 통신기술을 전하는 등 형태다.민관 ‘원팀 코리아’를 지휘하고 있는 한덕수 총리는 한국 정부 차원의 비전을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부산엑스포가 연대의 엑스포가 될 것이라 약속했고, 우리는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 국가의 식량 부족을 지원하는 ‘K-라이스벨트’, 해수면 상승에 대응해 태평양 도서국과 연대하는 ‘K-해양경제 연대’ 등을 소개했다.그러면서 “엑스포를 향한 우리의 헌신은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에서 나타난다”면서 “지난 해 총회에서 2030년까지 ODA 예산을 두 배로 늘릴 거라고 했는데, 한국은 내년 예산을 43% 늘려 이 목표를 계획보다 앞당겨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110개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역대 최대인 5억20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이날 간판 연사로 나선 반기문 전 총장은 유엔 근무 경험에서 얻은 국제사회 연대의 필요성을 각국 대표들에게 강조했다. 그는 총장 재직 시절이었던 2015년 채택된 ‘파리 기후변화협약’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를 언급하며 “부산 엑스포는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자연·인간·기술의 시너지에 대한 혁신적 약속”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 여러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부산은 목적지가 아닌, 미래로의 새로운 여정을 위한 시작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한덕수 총리와 반기문 전 총장은 프랑스어로 총회를 찾은 대표들을 직접 설득하기도 했다. 한덕수 총리는 “한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우리도 보답하고 싶다”고 호소했고, 반기문 전 총장은 “또 다른 지구(planete B)는 없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나승연 홍보대사는 이날 두 차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먼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으로서의 부산 엑스포 비전을 소개한 뒤 마지막 순서에 다시 “한국은 약속을 지키는 나라”라며 부산을 향한 지지를 역설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리는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도착해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이날 BIE 총회에서는 부산이 도전장을 내민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된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은 도움에 대해 보답하고자 하는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한국전 참전 용사와 손녀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도 PT를 통해 선보였다.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조수미, 배우 이정재 등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와 K팝 스타 싸이, 김준수 등의 응원 영상도 담겼다.한편 한국에 이어 이탈리아, 사우디가 20분씩 최종 PT를 마무리하면 총회장은 곧바로 투표 준비에 들어간다. 1차 투표에서 투표 참가국의 3분의 2 이상 득표국이 나오면 그대로 개최지가 결정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상위 2개국이 결선을 치러 최다 득표국을 선정한다. 최종 결과는 현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29일 오전 1시)께 나올 전망이다.
- 라키, 아스트로일 땐 미처 몰랐던 단단한 내공[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아스트로 출신 가수 라키(ROCKY, 본명 박민혁)가 미니앨범 ‘라키스트’(ROCKYST)로 활동 2막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솔로 가수로의 전향을 알린 앨범이라 의미가 깊다. 타이틀곡 ‘럭키 라키’(Lucky Rocky)를 비롯해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 ‘유어 핼리’(Your Halley), ‘카멜레온’(Chameleon), ‘볼래 말래’, ‘날 찾아줘’(Find Me) 등 수록곡 6곡 전곡이 라키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라는 점도 돋보인다.앨범 발매 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라키는 “솔로 가수가 되어 처음 내는 앨범인 만큼 다채로운 스타일의 곡들로 저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앨범명 ‘라키스트’에 대해선 “‘라키’와 ‘아티스트’를 합쳐 만든 것”이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잘 성장해나가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분께 제 이름이 불렸으면 하는 마음도 담겨 있다”고 말을 보태며 웃어 보였다.이번 앨범을 내놓으면서 라키는 탄탄한 송라이팅을 능력을 갖춘 아티스트라는 점을 글로벌 K팝 팬들의 뇌리에 제대로 각인시켰다. 라키는 “보다 많은 대중의 마음에 닿고자 편안한 마음으로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이지리스닝 계열 곡들로 앨범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성적인 노랫말’을 ‘라키 음악’의 매력 포인트로 짚으면서 “예쁜 우리말 가사를 써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밝혔다.아스트로 멤버로 활동하며 일찌감치 뛰어난 춤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라키는 레트로 펑키 팝 장르 트랙인 타이틀곡 ‘럭키 라키’ 안무도 직접 짰다. 라키는 “다재다능함을 드러냄과 동시에 시각적인 재미를 주기 위해 아크로바틱, 현대무용, 탭 댄스 등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안무에 쏟아부어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월 판타지오와의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아스트로에서도 탈퇴한 라키는 솔로 가수 전향을 위해 현 소속사인 원 파인 데이 엔터테인먼트를 직접 설립했다. 회사를 이끌며 앨범 제작까지 직접 해내는 아티스트로 성장해 돌아온 것이다.라키는 “솔로 활동을 위한 노래와 안무 준비를 먼저 시작하면서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에 대해 고심한 끝 회사를 직접 차리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직역하면 ‘어느 멋진 날’이라는 뜻인 사명에는 ‘앞으로 다가올 어느 멋진 날을 기대하면서 나아가겠다’는 의미와 ‘훗날 돌아봤을 땐 오늘이 어느 멋진 날일 수도 있으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담았다”고 부연했다.홀로서기 과정과 결과물인 ‘라키스트’ 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아스트로 멤버로 활동하는 모습만 멀리서 지켜봤을 때 미처 몰랐을 라키의 단단한 내공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의 강점 중 하나로 ‘꾸준함’을 꼽은 라키는 “일단 연습생 기간이 길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경쟁의 나날을 보낸 끝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데뷔할 수 있었다”면서 “치열했던 과정을 거치면서 자기발전을 위해 무언가를 꾸준히 해나가는 데 도가 튼 게 아닌가 싶고, 그런 점이 회사를 직접 차린 능력을 만들어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라키는 “연습생이 되기 전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오디션 과정에 임해 빌리 역을 따내기도 했다. 돌아보면 그때부터 부모님이 저에게 거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지내지 않았었나 싶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정말 어린 나이일 때부터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삶을 살았다보니 놀아보지 못해서 놀 줄도 모르고 술도 안 마신다. 같이 연습생 생활을 오래한 SF9의 찬희와 당구장 갔다가 목욕탕 들른 후 안무짜면서 노는 게 스트레스 해소법”이라며 웃어 보였다.그런가 하면 라키는 이번 앨범을 내기 전 아스트로 활동을 함께하며 동고동락한 고(故) 문빈을 하늘로 떠나보내는 힘든 순간과도 마주했다. 이와 관련해 라키는 “문빈 형은 연습생 동기였기에 인생의 절반을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삶이 뒤흔들릴 정도의 충격이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렇기에 한동안 부정적인 마음에 사로잡혀 지냈는데, 주변 분들이 그런 저의 모습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는 걸 느껴 아픔을 품고 잘 살아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돌아봤다.아스트로의 다른 멤버들의 마음도 라키와 같다. 라키는 “멤버들이 회사 설립 기념 고사 날 사무실을 찾아 새벽까지 응원과 격려를 해줬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번에 성과를 내겠다는 욕심은 없다. 일단 새로운 발걸음을 떼는 데 성공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며 “저를 계속해서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제 활동명인 라키에는 ‘바위처럼 듬직한 멤버가 되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제 의견이 단 1%도 반영되지 않은 이름이다 보니 솔직히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죠. (미소). 사실 홀로서기를 하면서 활동명을 바꿔볼까도 고민했지만, 수십, 수백만 명이 불러주신 이름이기도 하고 마무리를 지은 것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기에 그대로 라키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냈어요. 앞으로도 이름처럼 마음가짐을 단단히 유지하며 평생 이 일을 하면서 살기 위해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