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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평형 인기 지속…올 분양시장서 비중 늘어
  • 소형평형 인기 지속…올 분양시장서 비중 늘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소형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금융권의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분양에 나선 단지들 가운데 소형 주택형만 청약을 마감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미아 9-1주택재건축 구역에서 분양한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전용면적 59㎡형이 120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지만 전용 84㎡D형, 전용 99㎡형, 전용 115㎡형 등 중대형 평형은 청약이 미달됐다.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방배 아트자이’ 역시 전용 59㎡C형은 3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126㎡B형은 1.5대 1의 경쟁률로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이 같은 소형 평형 쏠림 현상은 가격 상승률로 나타난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737만원에서 926만원으로 26%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전용 60~85㎡ 이하 아파트의상승률 17%, 전용 85㎡ 초과 아파트값 상승률은 2%에 그쳤다. 건설사들도 집단대출 규제로 중도금 대출 금리가 올라가면서 자금조달 부담이 낮은 소형아파트의 분양 물량을 늘리고 있다. 실제 올해 1~2월 공급된 전체 분양 물량 가운데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지난해 같은 기간(28%)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전체 공급물량에서 소형 아파트의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단지도 잇따라 분양이 예정돼 있다. 태영건설과 효성은 이달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메트로시티 석전’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아파트 13개 동에 전체 1763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전용 51~101㎡형 1019가구로 이 가운데 76㎡형 이하 분양물량이 모두 660가구다. 흥한건설은 이달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일대에서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295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전용 76㎡형 이하 물량이 957가구다. 고려개발은 상반기 중 대전 동구 용운동 297 일대에서 용운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e편한세상 용운’을 분양예정이다. 모두 2244가구로 이뤄진 단지 가운데 전용 76㎡형 이하인 8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단일 소형 면적으로 구성되거나 초소형 평형이 적용된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017.03.14 I 원다연 기자
작년 제주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9%…전국 2위
  • 작년 제주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9%…전국 2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제주도 오피스텔 시장이 부쩍 커졌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며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임차수요가 늘면서 임대수익률도 꽤 높은 편이다.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오피스텔 연 평균 임대수익률은 8.87%로 경북(10.8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수도권 지역인 서울(5.01%)과 경기도(5.35%)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가격 상승률도 가파르다. 제주도 오피스텔 3.3㎡당 가격은 2015년 432만원에서 지난해 462만원으로 6.9%로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2.4%)을 크게 웃돌았다.수요도 탄탄한 편이다. 기업들이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비즈니스 공간으로 이용 가능한데다 프리미엄 오피스텔도 속속 등장하며 고소득층의 주거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높은 건물이 없어 사방이 트인데다 산과 바다 등 제주도의 자연 환경과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해 타 지역 보다 주거 여건도 쾌적하다. 지난해 8월 제주 연동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앳홈’(전용 84㎡)은 한라산과 바다 조망이 가능한 특화 설계를 선보였다. 현재 모두 계약을 마쳤다. 같은 해 9월 노형동에서 나온 ‘노형휴캐슬’도 모두 주인을 찾았다. 전용면적 84㎡는 4억3000만원으로 최상층은 복층형 다락방을 갖춘 데다 바다 조망을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오피스텔이 인기를 끌자 건설사들도 올해 공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아세아 건영은 제주시 연동에 럭셔리 오피스텔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1~285㎡ 9가지 타입 총 38실이 들어선다. 복층형, 최상층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컨시어지 서비스와 발레파킹 시스템도 도입된다. 대림산업은 노형동에 ‘e편한세상 시티 노형’을 분양하고 있다. 전용면적 32~127㎡ 총 418실 규모다. 타입별로 대형 드레스룸 등이 설계된다.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 커뮤니티 시설도 우수하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제주 조천읍에 ‘조천 코아루 더 테라스’(전용 84㎡) 72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모든 호실에 테라스가 설계된다. 도보 거리에 LG아워홈 물류센터가 신축 중이어서 직주 근접 환경도 갖췄다.
2017.03.13 I 김기덕 기자
  • 3월부터 석달간 12만 가구 분양…'대선 변수 어떡하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월 들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9대 1을 기록하는 등 분양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상반기 중 신규 분양 물량을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며 시장의 변동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 석 달간 분양 예정인 물량은 전국 총 12만1901가구에 이른다. 이는 올 상반기 총 분양 예정 물량(18만3215가구)의 66.5%에 달하는 수치다. 월별로는 이달 3만243가구가, 4월에는 6만962가구를 분양된다. 이어 5월에 다시 3만69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연초부터 5월께 조기 대선 가능성이 부상하며 선거 전인 4월에 분양 계획을 대거로 몰아넣은 바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주택정책도 변할 가능성이 큰 만큼 변동성이 약한 상반기에 분양을 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실제 인허가 진행 과정에서 분양 계획이 뒤로 미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4월 6만 가구가 다 분양될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5월 초 선거를 하게 되면 4월부터 국민적 관심이 대선에 집중되는 만큼 흥행이 쉽지 않다. 홍보물, 인쇄물 등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 역시 좋지 않아 변수가 된다. 건설사들은 조기 대선이 확정된 만큼, 선거 날짜를 봐가며 분양 일정을 저울질할 방침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분양 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라 최대한 선거 전에 분양을 마치고 싶다”면서도 “선거 시기와 애매하게 맞물리는 단지들은 예정대로 밀고 나갈 것인지, 선거 이후로 미룰지를 놓고 고민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에 선출되는 새 정부는 별다른 인수위원회 구성도 없이 바로 집무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초기 새 정부 정책이 쏟아지는 시기를 피해 분양일정을 조정하려는 움직임도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분양이 하반기 이후로 대거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단 이달 분양을 하기로 계획했던 아파트 단지들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부산시 진구 초읍동에 ‘부산연지꿈에그린’ 1113가구를 16일부터 분양한다. GS건설(006360) 역시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신도시 들어서는 ‘자연앤자이’ 공공분양 아파트 755가구를 역시 16일부터 분양한다. 다음 달에는 서울에서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강남권에서는 롯데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 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고덕 롯데캐슬베네루체’ 1859가구중 8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000210) 역시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거여 2-2구역 도시정비 사업으로 1199가구를 분양한다. 강북권에서 마포구 공덕동 ‘SK리더스뷰’(472가구),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e편한세상’(286가구),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 ‘현대 아이파크’(1505가구) 등이 4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한 중견 건설사의 영업 담당 임원은 “3~4월 청약 결과도 분양 시기를 조절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분위기가 좋은 곳은 가급적 분양을 앞당길 수 있겠지만 미분양이 우려되는 곳은 선거 이후로 분양 시기를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7.03.12 I 김인경 기자
  • 봄 오자 분양시장도 ‘활짝’…3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9대 1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집단대출 규제와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침체했던 청약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아 되살아나고 있다.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 12곳의 일반분양 물량은 6755가구에 달했던 가운데 1순위 청약자 수는 6만3536명으로 평균 9.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한 달간 일반분양 물량은 8797가구, 1순위 청약자에 나선 이들이 1만4652명으로 평균 1.67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별로는 이달 강원도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6.94대 1로 가장 높았다. 대림산업이 분양한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에서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143가구 모집에 1만7122명이 몰렸다. 평균 15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을 끝낸 것이다. 속초시 조양동에 들어서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도 188가구(특별 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자 5252명이 몰려 평균 28.8대 1로 청약을 마쳤다.경기도 역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등 기대를 모았던 지역에서 분양이 이뤄지면서 평균 경쟁률 14.3대 1이라는 좋은 청약 성적을 거뒀다.고덕국제신도시의 첫 분양 단지로 동양건설산업이 짓는 ‘평택 고덕 파라곤’은 1순위 청약에서 59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9485명이 몰렸고 평균 4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서울에서는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짓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가 409가구 모집에 2277명이 몰리며 평균 5.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다만 모든 분양 단지의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아파트 입지나 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오산시티자이 2차’와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등은 2순위까지 입주자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해 선착순 분양 절차를 밟고 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쏠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과 대선 이후 제도 변화 가능성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분양이 본격화될수록 인기지역에는 수요가 몰리고 비인기 지역은 외면받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12 I 김인경 기자
봄 이사철에 서울 전셋값 강세…재계약 시 7110만원 더 들어
  • 봄 이사철에 서울 전셋값 강세…재계약 시 7110만원 더 들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예년보다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 아파트 전세 재계약을 위해서는 2년 전보다 전셋값을 7000만원 더 올려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을 분석한 결과, 2015년 3월 전세 세입자가 재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평균 711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아파트 규모에 따른 전셋값 상승폭을 보면,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재계약 시 9230만원이 필요하고 전용 60~85㎡ 7142만원, 전용 60㎡미만 5192만원으로 면적이 클수록 필요한 전세 재계약 금액이 컸다. 반면 전셋값 인상률은 소형일수록 커 소형 아파트 임차인일수록 체감하는 전셋값 부담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둘째 주(6~10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했다. 이는 전주 상승폭(0.03%)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서울은 서대문(0.21%)이 가장 상승폭이 컸다. 서대문은 새 아파트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떨어졌던 전셋값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 아현역푸르지오가 15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어 광진(0.20%)·동작(0.20%)·강북(0.17%)·강남(0.15%)·관악(0.14%)·중랑(0.10%) 순으로 올랐다. 반면 성동(-0.09%)은 여전히 대규모 입주물량에 따른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하왕십리동 왕십리센트라스 1·2차 전용 84㎡가 2500만원 떨어졌다. 이어 도봉(-0.04%)·성북(-0.03%)·강동(-0.02%)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평촌(0.11%)은 전세 매물이 나오면 오른 가격에 바로 거래될 정도로 수요가 뜨겁다. 중동도 지난주에 비해 전셋값이 0.11% 올랐고 이어 일산(0.06%)·분당(0.05%)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동탄(-0.05%)·파주운정(-0.04%)·산본(-0.03%)은 전세매물에 여유가 생기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전셋값이 0.01% 올랐다. 의왕(0.08%)·안산(0.07%)·남양주(0.06%)·파주(0.06%)·안양(0.05%)·김포(0.0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하고 광명(-0.05%)·수원(-0.05%)·화성(-0.02%)·성남(-0.01%) 등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6% 상승했다. 다만 둔촌주공이나 개포주공1단지 등 최근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주춤해지며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011%로 전주(0.14%)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강동은 11·3대책 이후 떨어졌던 가격이 회복하자 다시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매매가가 전주 대비 0.10% 하락했다.신도시는 1기 신도시 소형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가 이어지며 0.02%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이다.
2017.03.10 I 정다슬 기자
음성인식 AI 스피커, SKT-KT-네이버 3파전..타깃시장 다를 듯
  • 음성인식 AI 스피커, SKT-KT-네이버 3파전..타깃시장 다를 듯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에서도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날씨와 뉴스, 음악을 들려주는 ‘가정용 비서(홈 비서)’ 시장이 열리고 있다.아마존 ‘에코’보다는 늦었지만 지난해 9월 SK텔레콤(017670)이 음성인식 인공지능(AI)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뒤 KT(030200)가 올해 1월 ‘기가 지니’를 선보였다. 포털 1위 네이버(035420)도 자사의 AI 서비스 ‘아미카’ 기반 스피커를 상반기 중 출시한다.여기에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인 솔트룩스의 ‘아담’ 기반 스피커, 하반기 한글 버전 출시가 예고된 구글의 ‘구글 홈’ 등을 합치면 연말까지 스피커 형태의 AI 제품이 쏟아질 전망이다.하지만 각 회사가 가진 장점에 따라 공략 시장도 다르다. 아직 기술이 성숙하지 않아 특정 분야에 강점을 보인다는 점,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해 AI 생태계 조성에 나서려 한다는 점도 경쟁의 전면화를 예고한다.▲SK텔레콤 음성인식 디바이스 ‘누구’ SK텔레콤 제공◇SKT-KT는 거실 ‘스마트TV용’으로 안착SK텔레콤의 ‘누구’는 출시 6개월 만에 6만대 이상 팔렸다. 하루 300~400대 정도 팔린 셈이다. ‘누구’는 독립형 스피커로 출시됐지만 지난해 12월 Btv와 연동하는 상용 서비스 시작했다. 음성인식을 통한 TV 콘텐츠 검색, 재생, 전원 및 볼륨 제어가 가능하다.KT의 ‘기가 지니’는 처음부터 TV 연동형(셋톱박스 대체용)으로 개발됐다. 모양은 스피커이지만 올레TV 가입자는 IPTV 제어까지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냥 인공지능 스피커로 쓸 수 있다. 현재 ‘누구’는 11번가, T워드다이렉트, G마켓 등에서 스피커 형태로 판매되고, ‘기가 지니’는 주로 IPTV 가입자의 셋톱 교체 상품으로 판매되지만, 앞으로 통신사 AI 스피커들은 주로 셋톱교체 수요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일반 유통도 하겠지만 SK브로드밴드 Btv의 셋톱 교체 수요를 크게 보고 있다”면서 “Btv를 똑똑하고 편하게 보는데 ‘누구’가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국현 KT 마케팅 부문장 역시 “KT가 1년에 파는 IPTV (셋톱)가 120만 명이 넘는다. 그 중에서 충분히 기가 지니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누구’는 14만9000원, ‘기가 지니’는 29만9000원이다. ‘기가 지니’는 월 임대료 4400원에 셋톱박스 대신 쓸 수 있다.▲KT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 지니’◇네이버는 ‘공부방용’…3만원 짜리 스피커도 가능할 것네이버가 음성인식 AI ‘아미카’를 기반으로 준비 중인 스피커는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모델명이나 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는 네이버가 보유한 백과사전 등 방대한 콘텐츠가 최대 강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털 검색으로 숙제 준비를 하는 학생들에게 네이버 스피커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출시할 AI 스피커는 10만원보다 저렴한 제품으로 네이버 포털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가장 큰 장점이 될 것 같다”면서 “AI 플랫폼 전략 측면에서 봤을 때 통신사 서비스들과 달리 아마존 알렉사처럼 호출어를 하나로 해서 생태계를 넓히는 전략을 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LG전자가 CES 2017에서 공개한 아마존 음성 비서 ‘알렉사’와 연동된 ‘웹OS’가 탑재된 스마트 냉장고. 출처: 블룸버그인공지능(AI) ‘알렉사’에 대한 전략을 폐쇄에서 개방으로 바꿔 성공한 아마존도 국내 기업들을 자극하고 있다.아마존은 지난해 누구나 자신의 제품에 알렉사를 탑재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 개발자도구(SDK) ‘알렉사 스킬 키트(ASK)’를 내놓은 후 애플과 구글을 제치고 세계 인공지능 무대의 중심을 차지했다. 아마존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에만 알렉사를 탑재하다가 이를 개방했고, 덕분에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 전자박람회 ‘CES 2017’에서 알렉사 탑재 AI 제품들이 쏟아진 것이다. 레노버는 알렉사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화웨이는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폰 ‘아너9’를, 자동차 회사 포드는 알렉사 기반의 커넥티드카를, LG전자는 알렉사와 연동된 ‘웹OS’가 탑재된 스마트 냉장고를 선보였다.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인공지능 API를 공개하지 않으면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인공지능 스피커도 각 도메인별로 특화 기능을 선보이면서 거실과 공부방 등에 1, 2대 씩 설치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API가 공개돼 AI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집에 있는 기존 스피커에 AI 기능을 얹는 3만 원 짜리 제품도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같은 맥락에서 SK텔레콤은 최근 하반기 께 음성·영상 인식 등 AI 기술에 대한 API를 일반 기업에 공개하기로 했다.
2017.03.10 I 김현아 기자
부·울·경, 올해 상반기 2만1000가구 분양
  • 부·울·경, 올해 상반기 2만10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 상반기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아파트 2만1000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최대 물량이 쏟아졌던 지난해 동기 물량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입지가 뛰어난 도심 재개발 및 택지지구에 공급하는 물량 위주로 이뤄져 이 지역 분양시장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울·경에서 분양됐거나 분양을 앞둔 아파트 물량은 총 2만1973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4만3753가구)보다 50.22% 줄었지만 2010~2015년 연평균 분양 물량(2만627가구)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분양 물량 70%가량이 3~4월에 몰려 있는데, 이는 ‘조기 대선’ 이전에 분양을 마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지역별로는 부산이 1만2577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7840가구, 울산 155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 2월까지 이들 지역의 청약 결과를 살펴보면 같은 지역에서도 선호 단지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모양새다. 부산의 경우 지난 1월 강서구 명지국제도시에서 공급된 ‘부영명지국제사랑으로’는 총 1210가구가 평균 23.5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지만 강서구 화전동 ‘화전 우방아이유쉘’ 1515가구는 청약경쟁률 0.7대 1로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울산시에서는 송정지구 내 6번째 분양단지였던 ‘금강펜테리움’이 5.4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지만 지난해 12월 분양한 ‘한화비발디’의 1순위 청약경쟁률(24.65대 1)보다는 현저히 낮았는데 이는 3.3㎡당 50만원 가량 높은 분양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심 재개발과 명지국제신도시, 진주혁신도시, 신진주역세권 등 대규모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된다.경남 창원에서는 초대형 단지가 공급된다. ㈜태영건설·㈜효성은 오는 3월 ‘석전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19-19 일원에 ‘메트로시티 석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3개 동, 총 1763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51~101㎡ 101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 단지는 인근에 있는 ‘메트로시티 1·2차’ 4,042가구와 함께 총 5805가구의 매머드급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단지 주변으로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창원야구장(2018년), 3.15아트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춰 쇼핑·문화 환경까지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특히 이번 분양에서는 1,2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소형 평형(전용 51~72㎡) 660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전용 59㎡ 이하는 489가구다. 마산회원구는 최근 10년간 공급된 전용 59㎡ 이하가 210가구뿐으로 소형아파트 수요가 큰 지역이다.흥한건설은 오는 3월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일대에서 ‘사천 그랜드 에르가 1930’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125㎡ 12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개발센터가 있고 사천 제1, 2 일반산업단지 등 10개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한화건설은 3월 부산 부산진구 연지 1-2구역 재개발을 통해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1113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710가구를 일반 분양 예정이다. 최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부산에선 대림산업이 북구 만덕동 815~828번지(만덕 5구역 재개발)에 ‘e편한세상 만덕5구역’(가칭)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 총 2120가구로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로, 이 중 135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시티건설은 신진주역세권지구 E1블록에 ‘신진주역세권시티 프라디움’ 1183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앞으로 공원이 조성되고 지구 내 상업지구도 마주보고 있다. KTX진주역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2017.03.08 I 정다슬 기자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모델하우스 북적..사흘간 2만5000명 방문
  •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모델하우스 북적..사흘간 2만5000명 방문
  • △대림산업이 지난 3일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에서 문을 연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모델하우스에 사흘간 총 2만5000여명이 방문객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모델하우스에 예비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에 문을 연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모델하우스에 지난 3~5일 사흘간 총 2만5000여명이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동 총 283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 59~114㎡로 다양한 면적을 구성했다. 단지 주변에는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단지는 경춘선 남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 등과 가깝고 46번 국도, 중앙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대단지답게 실내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테라스형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김간현 대림산업 분양소장은 “지난 1회차 분양에서 우수한 입지와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충분히 인정받았기 때문에 2회차 분양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약 일정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 9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5일이다. 계약은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636번지(남춘천역 인근)에 들어서 있다. 입주는 2019년 12월이다.
2017.03.05 I 김기덕 기자
봄 분양 성수기.. 서울 재건축 등 8곳 청약접수
  • [부동산캘린더]봄 분양 성수기.. 서울 재건축 등 8곳 청약접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분양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아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 등 인기 지역에서 공급이 쏟아진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둘째 주(3월 6일~12일)에는 서울 강북구 재건축 단지인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은평구 재개발 단지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등을 비롯해 모두 8개 단지·6863가구가 청약을 접수한다. 모델하우스를 여는 단지는 경기 평택 국제신도시의 ‘고덕 자연&자이’ 등 6곳이며 7개 단지에서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다. 8일 효성(004800)은 서울 강북구 미아9동 3-770번지 일대에서 미아 9-1구역을 재건축한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4층 아파트 17개 동에 전용면적 46~115㎡형 총 1028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전용 59~115㎡형 4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도봉로와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같은 날 대림산업(000210)은 강원 춘천시 퇴계동 산25-9번지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의 1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18개 동에 전용 74~114㎡형 1423가구로 이뤄진다. 단지는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CGV 등이 가깝다. 단지 내 시설로는 실내수영장,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10일 GS건설(006360)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9블록에 짓는 ‘고덕신도시 자연&자이’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36층 아파트 9개 동에 전용 84㎡형 755가구로 이뤄진다. 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과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가깝고 평택화성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에 대지 면적의 40% 이상을 조경 면적으로 구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같은 날 중흥건설은 광주 광산구 우산동 1085번지 일대에 짓는 ‘우산동 중흥S-클래스 센트럴’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5층 아파트 32개 동에 전용 59~84㎡형 1660가구로 이뤄진다. 일반 분양은 전용 75~84㎡형 708가구다. 단지는 상무대로, 무안~광주 고속도로(운수IC), 2순환고속도로(유덕IC)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광주 지하철 1호선 공항역이 가깝다. 말미산이 단지 인근에 있고 이마트, 메가박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3월 둘째 주 주요 분양 일정. [자료=리얼투데이 제공]
2017.03.04 I 원다연 기자
대화형 로봇? 아직 안 왔다
  • [MWC 2017]대화형 로봇? 아직 안 왔다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당신이 생각하는 로봇의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 알파고가 바둑으로 이세돌 9단을 이겼을 때, 무시무시한 인공지능 로봇의 세상이 머지않아 올 것만 같았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30년뒤 작은 인공지능 칩 하나가 인간의 뇌보다 100배 똑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30년 뒤에나 있을 법한 얘기. 무시무시한 로봇의 시대는 아직 멀었다. 지금 나와 있는 로봇은 귀여운 수준이다. 인간의 기준에서 봤을 때 예의도 없고 자기 말만 한다. 소음 등 외부 환경에도 취약하다.세계최대 이동통신 박람회라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나온 휴머노이드들도 마찬가지였다. 2200개 업체가 참가하고 10만여명이 운집하는 곳이다보니 대화가 가능한 휴머노이드가 하나쯤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곳 바르셀로나에서만큼은 헛된 기대였다.◇요모·MWC에서 만난 페퍼, 소통의 벽만 느끼다 MWC 개막 첫날 어린이들을 위한 ICT 전시회 ‘요모’(Youth Mobile)에서 처음 휴머노이드 ‘페퍼’를 맞닥뜨렸다. 귀여운 얼굴에 태블릿PC를 가슴에 안고 있는 모습이었다. 요모에서 만난 대화형 로봇 페퍼. 영어 발음과 문법이 서투른 사용자의 말을 잘 인식하지 못했다.이 로봇과 대화가 가능할까, 기대를 하고 말을 걸었다. 옆에는 스페인 여성이 지켜보고 있었다. “와츄어 네임?” 콩글리쉬 느낌 잔뜩 벤 간단한 문장에 페퍼는 반응하지 않았다. 현지 안내 여성은 지켜만 볼 뿐이었다. 어설픈 영어로 사용법을 묻자 이 여성은 유창한 스페인어로 답했다. 로봇과 소통에 실패하고 현지 여성과의 대화에도 실패했다. 다음날에도 로봇과의 소통에 도전했다. MWC 내 로봇 관련 기업들이 몰려 있다는 MWC 전시관 8홀에 갔다. 8홀 안에서 중국 로봇 업체 부스 앞에 앉은 로봇을 발견했다. 몸 길이 30cm 정도였다. 다시 물었다. “와츄어 네임?” 로봇은 누워 있을 뿐 반응이 없었다. 곁에 있던 중국인 직원이 왔다. 그는 리모콘을 키고 조이스틱을 만졌다. 음악 소리가 나왔고 로봇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인간과 소통할 의지가 전혀 없는 ‘괘씸한’ 로봇이었다. 할 줄 아는 게 춤 밖에 없었다. 실망감이 컸다. 인간의 관절 움직임과 유사한 로봇.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임이 제어된다.다른 부스로 갔다. 소프트뱅크 부스다. 소프트뱅크는 휴머노이드 ‘페퍼’를 개발한 기술 기업이다. 소프트뱅크 안내 직원에 물었다. “캔 잇 언더스탠드 잉글리쉬?”. 직원은 “예스”라고 답했다. 페퍼의 얼굴을 보고 물어봤다. “와츄어 네임?” 페퍼는 고개만 갸우뚱 거렸다. “하이”라고 하자 페퍼가 대답했다. “파든?”못알아 듣었다는 뜻이다. 주변 소음으로 페퍼가 고전하는 듯 싶었다. 그러다 갑자기 페퍼가 엉뚱한 말을 쏟아냈다. 직원이 페퍼의 카메라 눈을 가렸다. 잠시 가만히 있던 페퍼는 태블릿PC에 소프트뱅크 로고를 띄웠다. 그러더니 “원더풀”이라며 영어를 지껄였다. 소프트뱅크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는 것 같았다. 페퍼에 입력된 영업 정보였다. 혹시 일본어는 가능할까. “캔유 스피크 재패니스?”라고 물었다. 페퍼는 또 대답했다. “파든?”마음 속 눈물을 머금고 뒤로 돌아섰다. 로봇과의 소통에는 또 실패였다. 지나가다 부스 안내 휴머노이드도 만났다. 페퍼의 종류였다. ‘와츄어 네임’이라고 물었다. 가만히 쳐다보던 이 로봇은 태블릿PC에 사진을 찍자는 메시지를 띄웠다. ‘예스’를 누르자 포즈를 취하라는 음성이 로봇에서 나왔다. 두번 사진을 찍자 로봇은 이메일을 알려달라고 했다. 이메일 입력은 태블릿PC 화면내 키보드를 눌러야 가능했다. 태블릿PC 화면에 뜬 키보드를 누르는 동안 페퍼는 여러 번 움직였다. 15개 남짓 알파벳과 숫자를 누르면서 수 차례 오타를 연발했다. 그래도 말로 명령하는 것보다 편했다. ◇아직은 먼 ‘대화형 로봇’ 한국 전시관에도 로봇은 있었다. 개 모양을 한 로봇과 자판기 로봇이었다. SK텔레콤 부스 내에는 커피숍 자판기 로봇이 있었다. 스크린에는 여성의 얼굴이 나왔다. “너 이름은 뭐니?”로봇 스크린의 여성은 변화가 없었다. 쳐다만 볼 뿐이었다. 옆에 있던 안내 직원이 “이건 시나리오가 있다”고 말했다. 주문에 따라 메뉴를 얘기하고 거기에서 내가 마시고 싶은 커피를 고르는 알고리즘이었다. 그나마 주변 소음으로 로봇은 인간의 말을 잘 인식하지 못했다. 커피 머신에 응용된 로봇강아지를 닮은 로봇과도 대화를 시도했다. 먼저 안내 직원이 시범을 보였다. 직원이 “내일의 날씨를 알려줘”라고 하자 강아지 로봇 화면에 검색 결과가 떴다. 음성으로 이를 읊었다. 아이폰의 ‘시리’, 구글의 ‘구글나우’를 사용할 때랑 비슷했다. 일전에도 시리와 대화를 시도한 적이 있었다. 엉뚱한 검색 결과에 결국 화를 냈다. ‘쌍욕’을 하자 “저한테 왜 이러시는거예요?”라며 시리는 억울해했다. 억울한 것만큼은 잘 표현했다. 30년 뒤는 인공 지능 로봇의 시대라고 했지만 이곳 MWC 현장에서 휴머노이드는 초보 수준이었다. 30년은 멀고도 아득했다. 로봇의 발전 속도가 생각보다 더디다는 게 다행으로 느껴졌다. 인공지능 시대가 조금이라도 늦게 오길 바랬다. 어느덧 MWC도 폐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17.03.01 I 김유성 기자
강남은 '35층 룰' 묶여 울상인데…한강 건너 성수동 '50층' 콧대 높여
  • 강남은 '35층 룰' 묶여 울상인데…한강 건너 성수동 '50층' 콧대 높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 24일 찾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성덕정 7길에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창립총회’를 예고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이달 4일 열리는 창립총회에서는 재개발 조합 설립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주민 동의서 징구가 무난히 이뤄졌던 만큼 조합 설립에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는 게 조합추진위의 설명이다. 성수구역 1지구는 서울숲 인근에 위치하고 강남 부촌인 압구정동과 마주 보고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엔 꼭”… 재개발 사업 추진 탄력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성수동 재개발 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면서 이 지역 빌라와 단독주택 매맷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성수구역 1지구의 다세대주택(빌라)은 3.3㎡당 2000만~22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2700만~3000만원으로 뛰었다. 성수동 S공인 관계자는 “오는 5월 입주하는 바로 옆 ‘서울숲 트리마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3.3㎡당 3800만원)와 비교하면 빌라 지분 가격은 아직도 저렴한 수준”이라며 “매물을 찾는 문의 전화가 하루에도 몇 통씩 걸려온다”고 말했다. 성수구역 2~4지구도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사업 추진에 나서보자는 분위기다. 이미 지난해 7월 조합 설립을 인가받은 4지구는 다음달께 서울시 건축심의위원회에 계획안을 낼 예정이다. 2지구와 3지구도 지난해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조합 설립을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히고 있다.성수동은 작은 상가가 빽빽이 들어서 있어 이해 관계가 자주 엇갈리는데다 토지 및 건물 주인도 워낙 많아 동의 절차가 복잡했다.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재개발 사업 때 서울시에 내야 하는 기부채납을 부담스러워하는 지주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뚝섬 인근에 초고층 아파트 단지들이 하나둘씩 자리 잡으면서 “우리도 해보자”는 분위기로 바뀌었다.실제로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서울숲 트리마제는 2014년 분양 당시만 해도 미분양 물량이 속출했다. 그러나 전용 84㎡형은 현재 시세가 15억원대로 분양가보다 1억5000만원 가량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성수구역에서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는 강북 최고가 아파트인 ‘갤러리아 포레’가 있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자주 나오는 단지가 아니다”면서도 “전용면적 241㎡형의 경우 50억원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고 올해 들어서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강북 신흥 부촌 탄생’ 기대감 모락모락갤러리아 포레 동쪽으로는 대림산업이 오는 4월 분양하는 ‘서울숲 아크로빌’이 공사 채비에 들어갔다. 성수동1가 뚝섬 3구역에 최고 높이 49층 총 286가구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과 문화·오피스·집회시설이 포함된 지하 7층~지상 33층 오피스 건물 1개동으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2008년 이 자리에 ‘뚝섬 한숲 e편한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초고층 아파트 건설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그러나 이제 초고층 고급아파트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판단해 분양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아파트 바로 앞으로는 부영그룹이 지하 8층~지상 47층 규모의 5성급 호텔을 지을 예정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뚝섬 일대 초고층 아파트들을 포함해 성수동 일대가 한강 이북 최고의 부촌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지역은 강남과 한강을 경계로 마주하고 있어 성수대교와 영동대교를 건너면 바로 강남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로 통한다. 게다가 상권도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독특한 콘셉트의 카페가 들어선 거리로 변했다. 뚝섬역과 성수역 사이로 지식산업센터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최근 들어선 강남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서울시의 35층 층수 제한에 묶이면서 희소성도 상대적으로 부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성수구역은 이미 5년 전 최고 50층 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이 통과됐고 여전히 유효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성수구역 일대는 한강을 남쪽으로 바라볼 수 있는 데다 초고층 아파트도 지을 수 있다”며 “‘35층 룰’에 묶인 강남 한강변과 대비된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개발 사업은 조합 설립 뒤 사업이 마무리되기까지 통상 10년 남짓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최근 택시장은 공급 과잉과 금리 인상, 조기 대통령 선거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조합원에게는 사업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투자자에게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용어 설명>※전략정비구역은 2009년 서울시가 한강변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시민들의 한강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부채납 비율을 기존 13%에서 25%로 높이는 대신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을 허용한 곳을 말한다. 성수·이촌·여의도·합정·압구정동 등 5개 지역이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현재 여의도 등 4곳은 전략정비구역에서 해제됐고 성수동만 남아 있다.
2017.03.01 I 김인경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 모델하우스 3일 개관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 모델하우스 3일 개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강원도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 분양이 다음 달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대림산업(000210)은 3월 3일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 견본 주택을 개관하고 공식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동으로 전용면적은 59~114㎡ 이다. 총 2835가구 규모이며 지난해 말 1회차 1412가구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2회차에는 △74㎡ 531가구 △84㎡ 710가구 △100㎡ 62가구 △114㎡ 120가구 등 1423가구를 분양한다.지난해 1회차 분양에서 총 1만4854건이 접수되며 강원도 역대 최다 청약접수 기록을 경신하고 5일 만에 계약을 완료한 바 있어 이번 분양 역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는 단일 브랜드로 강원도 최대 규모의 아파트다. 단지 규모에 어울리는 리조트형 커뮤니티와 스트리트형 상가를 조성하여 원스톱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또 단열과 결로 예방 등에 탁월한 특화 설계를 적용해 국내 최초로 패시브제로 에너지연구소(IPAZEB)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패시브 단지에 수여하는 KR-제로에너지단지 인증을 받았다.단지 안에 조성되는 커뮤니티시설로는 실내 수영장(유아풀·아쿠아메딕풀 포함), 사우나(냉·온탕 및 건식사우나), 실내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연습장 포함), 피트니스, GX룸 등의 운동시설을 비롯해 라운지 카페, 테라스형 게스트 하우스 등이 마련된다.스터디룸을 포함한 작은 도서관과 남녀 독서실을 조성하고 어린이집 2개소와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차량을 승하차 할 수 있도록 돕는 스쿨스테이션 3곳도 마련했다.또 단지가 위치한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산25-9번지 일원은 경춘선 남춘천역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 46번 국도, 중앙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남부초, 남춘천중, 남춘천여중 등 우수 학군이 도보 거리에 위치하며 퇴계동 학원가도 가깝다.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CGV 등의 대형 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있고 국사봉과 근린공원 예정 부지가 인접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서울 용산역에서 속초를 약 1시간 15분에 잇는 동서고속화 철도가 오는 2019년 착공할 예정이며 삼성SDS가 2019년까지 춘천시 칠전동 약 4만㎡ 부지에 산업단지를 준공한다. 춘천시 상·하중도 일대의 106만 8000㎡ 부지에는 호텔, 워터파크, 상가 등이 들어서는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 건설 사업이 추진 중이다.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 분양일정은 다음 달 7일 특별공급,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3월 15일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당첨자 계약을 받는다. 견본주 택은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636번지(남춘천역 인근)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조감도[대림산업 제공]
2017.02.28 I 김인경 기자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교통 편리하고 생활인프라 우수 `이목 집중`
  •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교통 편리하고 생활인프라 우수 `이목 집중`
  • (사진=영종 화성파크드림)[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최근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은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의 아파트를 선호한다. 이른바 신도시라 불리우는 택지지구의 경우 중심상업지구는 1~2곳 정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 중심상업지구를 끼고 있는 아파트야 말로 희소성이 높고 가치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실제로도 신도시 내 중심상업지구에 대한 높은 인기는 청약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2기 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경쟁율 상위 10곳 중 9곳이 중심상업지구와 가깝다.집값 상승율 역시 중심사업지구 주변이 훨씬 더 높다. 송도신도시의 경우 입주시점이 비슷하더라도 중심상업지구 이용이 편리한 단지가 단지 시세가 더 높게 매겨지고 있다. 그만큼 중심상업지구의 접근성이 수요자들이 집을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다.영종하늘도시에서도 이미 입주한 하늘도시한라비발디, 영종힐스테이트 등은 중심상업지구 이용이 편리한 이유로 큰 인기를 누렸다. 뿐만 아니라 분양중인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스카이시티자이 등도 중심상업지구의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역시 단지 앞에 바로 중심상업지구가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는 강점 덕에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은 지하2층, 지상30~39층 아파트 5개동으로 구성, 전용면적 73㎡, 84㎡ A,B 타입 총 657세대로 구성돼있다.우선 영종하늘도시 내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39층으로 설계돼 랜드마크 디자인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1층세대의 경우 자연그대로의 지형차를 이용한 단지레벨을 선보여 남측도로 보다 약 9m가 높게 조성되며, 단지 옆 35만㎡의 박석공원과도 단지가 연결되도록 조성된 것이 강점이다.전세대가 남향위주(남향, 남동향, 남서향)배치로 채광과 통풍, 전망을 확보했으며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엔 테마조경을 조성한 공원형 단지 설계를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끈다.또한 공항철도 영종역의 개통으로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은 물론이고 서울역까지도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단지 인근에는 영종하늘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지구내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또한 씨사이드 파크가 조성돼 있으며 올 4월에는 레일바이크장과 캠핑장이 들어선다.1층과 2층, 최상층의 천장고를 확대하여 체감면적이 더욱 넓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 것 역시 특징이다.아울러 선택형 평면(84㎡)을 통해 침실과 펜트리 혹은 알파룸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73㎡에는 복도 수납장이 제공된다.주방가구와 현관 신발장은 각각 수납특화공간을 선보이고 신발장의 경우 워크인 클로젯을 통해 더욱 편리한 수납공간을 선보였으며 고객의 니즈에 맞는 특화설계를 통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 놓은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의 특화된 설계는 저작권 등록이 된 신(新)평면으로서 맞춤선택형 공간과 수납특화공간 제공을 중점으로 한다.한편, 지하철 운서역 부근에 마련된 견본주택에서 보다 자세한 상담이 가능하다.
2017.02.27 I 유수정 기자
3월 이사철 다가오는데 한숨 쉬는 세입자…입주물량 전월比 37%↓
  • 3월 이사철 다가오는데 한숨 쉬는 세입자…입주물량 전월比 37%↓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3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월보다도 줄어 세입자들의 새 집 찾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2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45개 단지 2만182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의 64개 단지 3만4607가구에 비해 37% 줄어든 수치다. 특히 서울·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전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 서울·수도권의 3월 입주 물량은 10개 단지 6315가구로 지난달(29개 단지 1만8009가구)보다 6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세입자들은 봄 이사철에 새집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서울에서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 4단지’ 265가구만 입주 계획이 잡혀 있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6개 단지 4656가구, 3개 단지 1394가구로 집계됐다.지방 입주 물량은 △경남 5개 단지 2783가구 △경북 4개 단지 2526가구 △대구 3개 단지 1794가구 △충남 2개 단지 1578가구 △세종 2개 단지 1480가구 △부산 4개 단지 1160가구 △광주 4개 단지 1156가구 △충북 2개 단지 946가구 △제주 3개 단지 845가구 △전남 2개 단지 668가구 △울산 3개 단지 524가구 △전북 1개 단지 48가구로 나타났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의 경우 실수요자가 많이 찾는 주요 지역에 입주 물량이 없어 기존 주택의 전셋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동안 잠잠하던 전세난이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재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3월 수도권 입주 예정 아파트[리얼투데이 제공]
2017.02.27 I 김인경 기자
영종도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분양, 학부모 관심 높아
  • 영종도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분양, 학부모 관심 높아
  • (사진=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명문학군 내 교육여건이 우수한 아파트는 인기가 높은 탓에 가격 역시 수도권이나 지방 상관없이 인근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부모들은 교육열이 높아 아파트를 선택할 때 자녀교육 문제를 가장 먼저 고려한다”며 “학교가 가깝고 교육시설이 우수한 아파트가 더 가치가 높은 만큼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교육환경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같은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라도 도보 통학이 얼마나 편리한지에 따라 집값도 달라진다. 단지 인근의 학교위치는 풍부한 임대수요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나 실거주의 목적의 수요자라면 단지의 교육 환경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유명 학원이 몰려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의 2017년 2월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는 2409만원으로 양천구 평균 2032만 원보다 377만원 정도 높다.지방도 마찬가지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은 경신고, 대구여고, 정화여고 등 명문학군과 학원이 밀집돼 있어 대구 8학군으로 꼽히는데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99만원으로 수성구의 평균 매매가(1102만원)를 상회한다. 이와 같이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춘 아파트들이 꾸준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천의 새로운 명문학군으로 떠오르는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가 학부모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A-15블록에 위치하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는 대림산업이 시공하고, 한국자산신탁이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1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23㎡ 총 577세대로 구성돼 있다.단지 인근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명문학군인 인천 하늘고, 인천 과학고, 인천 국제고가 위치한데다 운서고, 영종중, 영종고도 가까이에 있어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도로를 사이에 두고 단지 앞에 외국인학교 부지가 위치해 풍부한 외국인 임대수요까지도 확보될 전망이다.이러한 질 높은 교육의 혜택을 영종하늘도시의 중심지에서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는 청약부적격자 해지물량 및 중도금대출 부적격자 등 잔여세대분을 대상으로 선착순 동·호수 지정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명문학군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학부모 수요자들의 많은 문의가 잇따르는 상황.영종도 교육 및 행정타운 중심지라는 탁월한 입지조건과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 최상의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두루 갖춰 영종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급 단지로 자리 잡을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는 3.3㎡당 평균 900만원 중반대의 분양가로 공급되며,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의 혜택도 제공한다. 여기에 ‘e편한세상’의 브랜드 프리미엄 가치로 경쟁력까지 갖춰 향후 프리미엄은 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단지는 전체 세대 가운데 약 53%를 4-Bay로 설계하고 단지 전체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통풍과 채광이 우수하다. e편한세상만의 혁신적인 단열설계가 적용되고, 실별 온도조절기, 에너지 통합 관리시스템, 일괄 소등 스위치 등 에너지를 절감하는 시스템도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반 아파트의 주차장 폭보다 10~20cm 넓은 광폭주차장도 조성된다.한편,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마련되며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e편한세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2.27 I 유수정 기자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모델하우스에 주말 3일간 1만5000여명 방문
  •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모델하우스에 주말 3일간 1만5000여명 방문
  • △지난 24일 문을 연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모델하우스에 주말 3일간 1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림산업은 지난 24일 문을 연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모델하우스에 주말 3일간 1만5000여명이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아파트 18개 동에 전용면적 74·84㎡형 1520가구로 이뤄진다. 주택형별로는 △74㎡A 형 215가구 △74㎡B형 75가구 △84㎡A형 855가구 △84㎡B형 105가구 △84㎡C형 270가구다. 단지는 중심상업지구와 가깝고 단지 바로 옆으로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일부 가구에서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석화산, 우면산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내달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9일 진행하고 계약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되고 발코니 확장이 무료로 제공된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3087-7번지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2017.02.26 I 원다연 기자
봄 분양 성수기 돌입…모델하우스 11곳 개관
  • [부동산캘린더]봄 분양 성수기 돌입…모델하우스 11곳 개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월을 맞아 청약접수와 견본주택 개관이 줄줄이 이어지며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봄 성수기에 돌입한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첫째주(2월 27일~3월 3일)에는 전국 9개 단지에서 5111가구가 청약을 접수하고, 11개 단지가 견본주택을 연다. 당첨자 발표는 ‘부산화정유방아이유쉘’ 등 6개 단지에서 진행하며 계약은 4개 단지에서 이뤄진다. 3월2일 금강주택은 울산 북구 송정지구 B-7블록에서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의 1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지하 1층~지상 21층 아파트 7개 동에 전용면적 84㎡형 54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비롯해 효문산업단지, 북구모듈화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직주근접성을 갖췄다.같은 날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아이앤콘스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M3블록에서 ‘삼송3차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2개 동에 전용면적 84㎡형 162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가깝고 인근에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이 연내 개관 예정이다. 3월3일 효성(004800)은 서울 강북구 미아9동 3-770번지 일대 미아 9-1구역을 재건축하는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을 연다. 지하 3층~지상 14층 아파트 17개 동에 전용면적 46~115㎡형 102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115㎡형 4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역세권이며 도봉로와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는 북서울꿈의숲,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같은 날 대림산업(000210)은 강원 춘천시 퇴계동 산25-9번지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의 견본주택을 연다.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18개 동에 전용면적 74~114㎡형 142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CGV 등이 가깝고, 단지 내 시설로는 실내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등 운동시설과 라운지카페, 테라스형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3월 첫째 주(2월 27일~3얼 3일) 주요 분양 일정. [자료=리얼투데이 제공]
2017.02.25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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