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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 절감'.. 첨단 에너지 절감시스템 갖춘 분양아파트 인기
  • '관리비 절감'.. 첨단 에너지 절감시스템 갖춘 분양아파트 인기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첨단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한 단지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수요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풀이된다.발광다이오드(LED)조명, 태양광·지열시스템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 특화 아파트는 친환경을 표방하면서 여름과 겨울 관리비를 낮춰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 국제신도시 A17블록에 공급한 ‘고덕 제일풍경채 센트럴’ 아파트는 모든 동의 최고층(107동 제외)에 설치한 태양열 전지판을 통해 지하주차장 등 공동시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충당해 입주민들의 관리비를 절감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달 진행된 청약에서 올 들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8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현대산업(012630)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삼송 3차 아이파크’는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 가구 내 조명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침실 콘센트에 대기전력 차단 기능을 도입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지하주차장과 가구 내 조명기구를 모두 LED 조명으로 설치한다. 이 단지도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의 청약과열 조정지역에 속해 청약 자격 및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규제를 받았는데도 6.18대 1이라는 비교적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관리비를 절감한 수 있는 에너지 절감 특화설계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게 나오면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희소성을 내세워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대우건설(047040)이 이달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구역 1블록에서 분양하는 ‘인천 논현 푸르지오’는 초절수 양변기, 센서식 싱크절수기, 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 일명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 요소를 적용해 녹색건축물 인증과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을 받을 예정이다. 또 태양광 발전을 통해 수요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고, 외출 시 현관에서 일괄소등 차단 및 가스밸브 잠금 등이 가능한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대림산업(000210)이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는 전 가구의 모든 벽에 단열 설계를 적용해 외부로의 열 손실을 막아 난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양우건설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지구 H4블록에서 분양 중인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는 각 세대의 홈네트워크 월패드에서 전기·가스·수도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고 무인택배시스템도 설치·운영한다.우미건설이 분양 중인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는 공기 급배기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LED조명 등을 통해 자칫 새어나갈 수 있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2017.05.03 I 이진철 기자
  • 서울 중대형 아파트 거래 늘고 공급량 줄었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공급은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서울에서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량은 10만6911건으로 집계됐다.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은 2012년 1만844건, 2013년 1만5256건, 2014년 2만6071건, 2015년 2만964건, 2016년 3만3776건으로 2015년에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에서 공급된 중대형 아파트는 모두 1만3740가구로 집계됐다. 중대형 아파트 공급량은 2012년 3056가구, 2013년 5427가구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2014년 2693가구, 2015년 1480가구, 지난해 1084가구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은 줄어드는 데 거래는 늘면서 지난해 서울 중대형 아파트 값은 7.5% 올라 전년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값 상승폭(2.8%포인트)을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에도 지난 1분기 서울에서 공급된 중대형 아파트는 114가구에 불과했다. 대선 이후 6월까지 서울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7756가구로 이 중 중대형은 224가구에 그친다. SK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5구역에 짓는 ‘보라매 SK뷰’는 일반분양 물량 743가구 중 중대형 76가구를 이달 공급한다. 롯데건설이 상일동에서 분양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일반분양 867가구 중 24가구가 중대형이다. 대림산업이 송파구 거여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거여’는 일반분양 379가구 중 89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2017.05.01 I 원다연 기자
'현금보다 희소성'..부모님 선물에도 '작은 사치'
  • '현금보다 희소성'..부모님 선물에도 '작은 사치'
  • 아이디어스에서 판매하는 ‘한옥등’[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가정의 달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본격적인 선물 고민이 시작됐다. 다음소프트 등이 SNS에 올라온 선물 관련 단어를 분석한 결과 선물 고르기가 가장 어려운 대상으로는 단연 부모님 선물이 차지했다. 또 부모님 선물로 무엇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현금 다음으로 ’희소성 있는 것’ ‘좀 특별한 것’을 꼽는 이가 많았다.SNS가 대중화되면서 서로 선물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색다른 것에 주목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플이된다. 이런 트렌드를 감안해 건강기능식품, 옷과 가방 등 부모님 선물로 거론되는 제품들을 이미 드렸다면 올해는 좀 더 새롭고 특별한 선물에 주목해보자.◇희소가치를 더하다..‘핸드메이드’백화점이나 마트에서는 쉽게 만나지 못하는 제품을 찾고 있다면 최근 떠오르는 ‘소셜 커머스’를 이용하는 것이 방법이다. 소셜커머스는 가죽공예, 비누공예 등 분야의 전문가들이 소규모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곳이다.‘아이디어스’는 수공예품 작가들의 마켓 플레이스로 특별한 수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디어스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이벤트 페이지를 열고 300여개의 선물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부모님의 얼굴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한옥등 조명’은 아이디어스에서 인기 선물로 손꼽히고 있다. 한옥 모양의 등으로, 한 면에 부모님이나 아이들의 사진을 담아 하나뿐인 선물이 된다.아이디어스에서 판매하는 ‘카네이션 디퓨저’평범한 카네이션을 대신하는 ‘카네이션 디퓨저’도 인기다. 디퓨저는 방향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까지 담을 수 있어 특별함을 더했다.패션·뷰티 브랜드들이 마련한 DIY(Do it yourself) 서비스를 이용해도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선물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퍼퓸하우스 ‘센틀리에’에서는 ‘맞춤 향수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참여하면 향수 디자이너의 컨설팅에 따라 기본이 될 향을 선택하고 부모님께 어울릴 향을 추가할 수 있다. 잡화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DIY 백인 ‘펩백’을 선보이고 있다. 독특한 가방을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한 선물로 제격이다. 소비자가 직접 가방 앞면과 뒷면의 컬러를 선택할 수 있고, 스냅 단추를 조립하면 취향을 반영한 가방을 만들 수 있다. ◇그냥 옷이 아니다..입는 비타민 ‘리커버리 웨어’리커버리 웨어는 입는 것만으로 피로는 줄이고 활력은 높일 수 있는 기능성 의류들을 부르는 말이다. 리커버리 웨어는 기능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평범한 옷을 대신할 특루이까또즈 DIY 핸드백 펩백별한 선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리쿠아케어’는 건강을 위해 걷는 것을 즐기시는 부모님께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리쿠아케어는 덴마크의 기능성 풋웨어 전문기업 프로바디가 1972년 출시한 제품으로 유럽에서는 26년간 인기를 끌고 있다.신발의 바닥 부분에 특수 설계된 통로를 통해 신소재인 ‘리쿠아젤’이 위치를 이동하며 발바닥 전체의 잔근육과 미세혈관을 부드럽게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혈액순환이 촉진돼 오래 걸어도 피로가 덜 하다.일본의 기능성 의류 브랜드 ‘베넥스’는 부모님의 숙면을 돕는 선물이다. 베넥스는 PHT라는 신소재 섬유를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혈액 흐름을 개선해 숙면을 유도한다. PHT 소재는 미약한 원적외선을 발생해 몸의 신경세포를 자극하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근육이 이완되면서 혈관이 넓어지고 피로물질과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돼 피로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함께 가는 여행..부모님 만족도 큰 선물 부모님께는 값비싼 선물보다 자녀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더 소중한 법. 이 때문에 최근에는 함께 떠나는 여행을 선물로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여행 스타트업인 마이리얼트립에 따르면 이달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나 체험의 예약건수가 전달 대비 9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마이리얼트립은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 1500개 가량을 마련했다. 특히 여행지에서 좀 더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지에서 급하게 일정을 정하거나 티켓을 저렴하게 구매할 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실행하면 된다.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면 가족끼리 기억에 남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제주도 여행 사진 촬영 상품’ 등을 구매해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고, 일본 등 해외 여행이라면 부모님이 편하게 여행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한국어 가이드가 여행객의 취향을 고려해 안내하는 일일투어를 선택할 수도 있다.
2017.05.01 I 함정선 기자
산업기능요원 제도 통해 '기술명장' 꿈꾸는 청년들
  • [체험담 연재②]산업기능요원 제도 통해 '기술명장' 꿈꾸는 청년들
  •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병역자원의 일부를 군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국가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병무청장이 선정한 병역지정업체(중소·중견기업)에서 제조·생산인력으로 일정기간 근무하도록 하는 군 복무 대체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안정적으로 인력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기업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을 높을 수 있다. 병역의무자는 조기 사회진출로 직업 경험을 쌓고 군복무로 인한 경력단절 없이 계속 근무할 수 있어 중소기업의 ‘기술명장’으로서 역할을 담당한다. 이데일리와 병무청은 오늘도 산업현장에서 미래 기술명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기능요원을 찾아 연재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서진정공에서 산업기능요원 선후배로 근무하는 송인철(26세)씨와 이창대(21세)씨를 만나 산업기능요원 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서진정공은 고압차단기 및 건설장비 부품생산 분야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문 제조업체다. 2008년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되어 현재 23명의 산업기능요원이 복무하고 있는 복무관리 우수업체다.산업기능요원 선배인 송인철씨는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2013년 1월에 지금의 회사인 ㈜서진정공에서 복무를 시작했다. 2015년 11월 복무가 만료된 후에도 계속 ㈜서진정공의 핵심인력으로 6년째 근무하고 있는 든든한 선배다. 후배 이창대씨는 올해 1월부터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시작해 아직 현장 경험이 적어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기술연마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같은 생산부에서 송인철씨는 공작기계인 CNC(computer numericai control) 및 MCT(machining center)를 조작해 건설장비 부품을 생산하는 일을, 이창대씨는 수평형 MCT(machining center)로 소재 및 부품을 가공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송인철(왼쪽)씨와 이창대씨가 ㈜서진정공 생산품 홍보부스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병무청]지금은 숙련된 기술명장으로 한 몫을 하는 송인철씨도 복무 초기에는 공작기계나 장비 운용이 서툴고 힘들어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주변 동료들의 도움과 팀워크로 어려운 문제들이 해결됐다. 스스로도 고되고 힘들지만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 어떤 고난이 닥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다짐을 하면서 점점 보람도 얻고 동료와 팀워크의 소중함도 깨닫게 됐다고 한다. 현재는 금형설계분야를 더 배우고 싶어 한국폴리텍Ⅶ대학 부산캠퍼스(부산광역시 북구 소재) 야간과정에 진학해 2학년에 재학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 사람들을 만나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3D 프로그램과 같은 새로운 분야의 기술을 습득하고 싶은 더 큰 목표를 갖게 됐다고 한다. 이창대씨는 근무한 기간은 짧지만 누구보다 성실히 복무하며 미래의 꿈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기술명장의 꿈을 갖고 있다. 가끔 주변 친구들이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니 편하지 않냐?”라고 물을 때마다 속상하다고 했다. 그는 “산업기능요원이 막연히 현역보다 편할 거라는 편견을 갖고 있어 억울하기도 하다”면서 “우리도 현역 친구들 못지않게 산업현장에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기술을 연마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생산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습득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미래의 꿈들을 계속 찾아갈 것이라며 각오도 말했다.송인철씨도 “산업기능요원제도를 단순히 현역 회피 목적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면서 “확고한 의지와 목표를 가지고 관심분야 업체에 취업하여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고 산업기능요원을 희망하는 후배를 위한 조언을 했다. 박철현 ㈜서진정공 이사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송인철 사원과 업무 숙련도가 빠른 이창대 사원은 미래가 기대되는 청년들”이라면서 “선후배간 최고가 되겠다는 각오로 근무하니 동료들의 칭찬도 자자하다”고 전했다.
2017.04.28 I 김관용 기자
LH, 시흥은계지구 1198가구 분양.. 3.3㎡당 1029만원
  • LH, 시흥은계지구 1198가구 분양.. 3.3㎡당 1029만원
  • 조감도[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시흥 은계지구 B1블록에 들어서는 공공분양주택 총 1198가구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공급되는 주택은 전용면적 74㎡ 610가구, 84㎡ 588가구로 최고 층수는 15~29층이며, 2019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공급대상은 사전예약자 335가구, 다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621가구, 일반청약자 242가구다. 평균 분양가격은 아파트 공급면적 3.3㎡당 1029만원, 가구당 가격은 전용 74㎡형 3억700만원, 84㎡형 3억4800만원이다. LH는 “같은 평형이더라도 역세권 여부에 따라 청약경쟁률이나 실거래가격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작년 12월 분양한 인근 은행동 대우푸르지오, 대림 e편한세상 보다 3.3㎡당 150만~170만원, 가구당 5200만~5800만원이나 저렴해 상당히 메리트 있는 분양가”라고 강조했다. 시흥은계지구는 시흥시 대야동, 계수동, 은행동, 안현동 일원에 들어서는 공공주택지구로 총면적 200만㎡에 총 1만3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시흥은계 B1블록은 은계지구 맨 앞자리로 지구내에서 가장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대야역이 200여m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단지로 입주와 동시에 전철 개통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구 인근에 위치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시흥 IC), 제2경인고속도로(안현 JC), 수원광명고속도로 등 이용이 편리하다.특히 단지 인근 200여m 거리에 은계초·중교가 위치해 있다. 단지 건너편에 상업,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기존 은행동 구시가지에 CGV, 롯데마트가 있다. 2018년 개통되는 소사~원시선 대야역을 이용해 서울까지 3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공급 일정은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공급대상별로 순차적으로 청약접수를 받고, 23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시흥 장현 공공주택지구내 A6블록(경기도 시흥시 장현동 71번지)에 위치해 있다. LH는 모델하우스에서 국내 유명화가의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시흥 은계지구 위치도
2017.04.27 I 이진철 기자
발레파킹에 전용스파까지… 호텔 뺨치는 시설 갖춘 오피스텔 ‘눈길’
  • 발레파킹에 전용스파까지… 호텔 뺨치는 시설 갖춘 오피스텔 ‘눈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호텔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텔이 잇따라 분양하며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광교신도시에서 공급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86.79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84㎡의 경우 방 3개, 욕실 2개 등 아파트와 비슷한 넓은 평면 구조로 설계됐다. 오피스텔 내부에는 수납 펜트리, 가변형 벽체의 실내 구조를 갖추고 골프연습장, GX룸, 독서실, 키즈 룸 등도 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삼호가 용현동 일대에 공급한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 역시 평균 11.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79㎡는 방3개, 욕실2개, 알파룸형 등 아파트 못지않은 내부설계를 적용해 20.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고급 아파트에서 적용되던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아세아건영은 제주시 연동 275일대에 프리미엄 레지던스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제주 최초로 컨시어즈 서비스 및 발레파킹이 도입됐고 입주자 전용 스파와 사우나 휘트니스, 파티 및 미팅 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릴 앤 파티 스페이스 등 5성급 호텔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51~285㎡ 9가지 타입 총 38실의 단층형, 복층형, 최상층 펜트하우스 등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조원동 더피알 대리는 “최근 인기를 끄는 오피스텔은 평면과 단지설계 등이 아파트와 거의 비슷해서 차이점이 거의 없고 오피스텔 수요자들 역시 아파트 입주자처럼 건강과 휴식, 문화를 위한 공간과 서비스에 대한 니즈(Needs)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7.04.26 I 김기덕 기자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브랜드 선호도 1위 'GS건설 자이'
  •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브랜드 선호도 1위 'GS건설 자이'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브랜드로 GS건설(006360)의 ‘자이’를 가장 많이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6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만 20세 이상 회원 1286명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시공사로 선호하는 브랜드로 GS건설의 ‘자이’(34.6.%)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현대건설(000720) ‘힐스테이트’(21.9%), 3위 삼성물산(028260) ‘래미안’(17.2%), 4위 롯데건설 ‘롯데캐슬’(10.7%), 5위 대림산업(000210) ‘e편한세상’(8.8%) 순이었다. GS건설은 올 들어 서울 서초동 신동아 1·2차, 공덕1구역, 흑석9구역 등 사업성이 뛰어난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정비사업 시공사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브랜드 이미지(34.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기업 건설사(22.3%), 브랜드 파워(12.3%), 품질(10.0%)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서 시급히 개선할 내용으로 ‘조합원 분양공고전 추가분담액 추산액 사전공지’(29.2%)와 ‘사업비 부담 증가시 조합원 동의율 강화’(19.2%)를 꼽았다. 이어 ‘조합원 동의를 통한 정비구역 해제’(14.6%), ‘조합원 과반수 동의시 시공사 선정시기 조정’(13.0%) 등이었다.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서울 강남4구와 경기도 과천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데 대해선 ‘찬성’(58.4%) 의견이 ‘반대’(33.1%)보다 많았다.이밖에 올해 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 종료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예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30.7%)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초과이익 환수제를 폐지해야 한다’(28.4%)와 ‘유예 연장을 해야 한다’(19.1%)는 의견은 ‘내년부터 초과이익 환수제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16.9%)는 응답보다 많았다.
2017.04.26 I 이진철 기자
한국자산신탁, 경기 오산 오피스텔 '르마레시티' 5월 분양
  • 한국자산신탁, 경기 오산 오피스텔 '르마레시티' 5월 분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자산신탁은 경기도 오산시 원동 350-5번지에 들어설 ‘르마레시티’를 다음달 분양한다. 르마레시티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5층 1개 동에 △전용 22㎡ 253실 △전용 24㎡ 170실 △전용 46㎡ 33실 등 총 456실 규모로 구성된다.르마레시티는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오산 버스터미널과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오산 IC와 용인-서울고속도로도 인접해 수도권과 경기도 화성·평택·용인 등으로 이동하기 편하다.동탄신도시와 가까워 동탄 생활권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인근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오산시청이 위치해 생활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돼 있어 안전하다. 뿐만아니라 LG이노텍 오산공장, LG전자 디지털파크, 진위일반산업단지와 동탄 일반산업단지 등 13개의 산업단지와 438개 업체가 단지 주변에 있어 ‘직주근접’의 매력이 돋보인다. 이 외에도 오산대학교와 가까워 인근의 낡은 원룸을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르마레시티는 오피스텔뿐 아니라 단지 내에 복합테마쇼핑단지도 함께 있어 거주자들의 생활 편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산 최초의 CGV 영화관의 입점이 확정됐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노린 뽀로로 테마파크도 입점도 예정돼 있다. 상가는 유동인구의 체류시간이 높은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된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보행로 양쪽에 연이어 배치돼 유동인구의 체류시간이 늘어 뛰어난 상권이 형성된다. 단지 내 입주민과 인근에 위치한 원동 e 편한세상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입주민까지 상가를 이용할 수 있어 상가의 배후수요도 풍부하다.한편 ‘르마레시티’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능동 696-2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르마레시티 광역조감도[한국자산신탁 제공]
2017.04.25 I 김인경 기자
안은미 "장애가 있든 없든…춤출 땐 카타르시스를 내뿜죠"
  • 안은미 "장애가 있든 없든…춤출 땐 카타르시스를 내뿜죠"
  •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안은미컴퍼니의 안은미 예술감독은 “내 삶의 좌표를 정해준 것이 춤이었다”며 “춤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인터뷰 장소에 스쿠터를 타고 나타났다. 안은미(55) 안은미컴퍼니 예술감독은 앞서 일정이 있었던 대학로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스쿠터로 이동했다. 안 예술감독은 “편해서 좋다. 단원들도 각자 하나씩 있어서 애용하고 있다”며 웃었다.안 예술감독은 최근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다. 신작 ‘대심(大心)땐쓰’(5월 12~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때문이다. ‘대심땐쓰’라니 이름도 특이하다. 2011년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2016년 ‘안심땐쓰’에 이어 무용계를 놀라게 할 작품이란다. 안 예술감독의 출사표는 이렇다.“한국사회는 아직도 많이 열려야 해요. 제 생각에는 편견도 여전히 많고 양극화도 심하죠. 무용이 세상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곤 생각 안해요. 그럼에도 ‘베터 댄 낫씽’(better than nothing), 없는 것보다는 낫죠.”△춤은 양분을 주는 좋은 도구안은미 예술감독(사진=예술의전당).무용 자체도 대중에게 낯선데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안심땐쓰’ ‘대심땐쓰’ ‘방심땐쓰’ 등 3부작으로 이어지는 중간 여정이다. ‘안심땐쓰’에서는 시각장애인과 작업했다. 이번 ‘대심땐쓰’의 주인공은 저신장장애인이다. 안 예술감독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전문가 못지않게 잘 해주고 있어 만족스럽다”며 “춤추는 모습이 정말 예쁘다. 이들의 매력을 무대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안 예술감독의 작품은 도발적이고 파격적이다. 1988년 안은미컴퍼니를 창단한 뒤 소재나 주제 면에서 끊임없이 색다른 시도를 하며 국내외에서 활동해왔다.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는 할머니들의 막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프랑스 등 유럽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해외 순회공연까지 했다. 오는 6월에는 ‘안심땐쓰’의 해외 공연도 앞두고 있다.안 예술감독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대중에게 쉽게 설명하는 ‘척’ 하는 것”이라며 “알고 보면 여러 겹의 ‘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용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으면서 동시에 전문가가 봐도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안 예술감독은 “사람이 편한 것만 보면 뇌가 바보가 된다”며 “고통의 끝에서 찾아오는 환희로 뇌를 자극시키며 관객과 함께하는 게 무용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저신장장애인과 에너지 넘치는 작업‘대심땐쓰’의 키워드는 ‘높이’다. 저신장장애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들만의 삶을 ‘높이’의 차이로 표현해 보인다. 안 예술감독은 “저신장장애인의 고단한 삶과 이를 이겨내기까지의 과정, 이들이 겪는 병명 등을 춤·음악·영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두 명의 저신장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무대에 선다. 극당 여행자에서 활동하는 배우 김범진, 개그맨 지망생으로 TV에 출연한 김유남이다. 3개월 동안 수소문을 한 끝에 이들을 찾아냈다. 안 예술감독은 “이전에 저신장장애인가수 나용희와 작업을 한 뒤 그가 보여준 순수한 모습이 좋아서 보다 많은 저신장장애인과 무대를 꾸며보고 싶었다”며 “저신장장애인은 다른 장애인들 중에서도 유독 대외적인 활동이 많지 않아 섭외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회상했다.안 예술감독은 “장애인이지만 두 명의 주인공으로도 무대를 꾸미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안 예술감독은 “원래 5~6명의 장애인을 무대에 올리려 했다. 그러나 김범진, 김유남의 열기에 감동을 받아 두 사람만 낙점했다”고 말했다. 제목인 ‘대심’이 뜻하는 것도 바로 이들이 지닌 밝고 강한 에너지다.안 예술감독의 춤에 대한 인상은 단순하다. “장애가 있든 없든 춤출 때 인간의 카타르시스가 뿜어져 나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안 예술감독은 ”춤은 어떤 언어도 스포츠도 줄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준다”라며 “자신에게 양분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이기에 계속해서 춤을 춰야 한다”고 말했다.안은미컴퍼니 ‘대심땐쓰’ 포스터(사진=예술의전당).
2017.04.24 I 장병호 기자
대선 끝나고 5월 전국 6만가구 분양…올해 최대 규모
  • 대선 끝나고 5월 전국 6만가구 분양…올해 최대 규모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달 9일 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전국에서 아파트 약 6만가구 분양이 쏟아진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모두 5만968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월간 분양 예정 물량 중 최대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4만5410가구, 지방에서 1만4276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전체 분양 물량의 14%(8397가구)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로 이뤄진다. 서울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물량을 중심으로 731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1859가구, 송파구 거여동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거여2-2구역’ 1199가구 등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내달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사업장이 대거 분양에 나서며 모두 3만3103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김포시 걸포동 3598가구 규모의 ‘한강메트로자이(1·2단지)’, 1233가구 규모의 성남시 백현동 ‘판교더샵퍼스트파크’ 등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송도센토피아더샵(A1)’ 3100가구 등 모두 4993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경북 지역의 분양 예정 물량이 가장 많다. 경북에서는 경산시 사동 ‘경산사동(2-2BL)’(1030가구) 등 모두 361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부산은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일광자이푸르지오(5·6블록)’ 1547가구 등 3014가구, 전남에서는 나주시 금천면 ‘광주혁신부영(공공임대B6)’ 1558가구 등 2861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이 외 지방에서는 △강원 1769가구 △광주 1077가구 △경남 993가구 △대구 493가구 △울산 304가구 △전북 14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대선 영향으로 4월 분양계획이 미뤄지며 5월에 분양 물량이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최근 분양시장은 각종 규제들로 주춤한 상황에서도 지역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이 같은 혼란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월별 분양(예정) 물량. [자료=부동산114]
2017.04.20 I 원다연 기자
"안내견은 벗이자 빛이죠"…시각장애 상담사의 '아름다운 동행'
  • "안내견은 벗이자 빛이죠"…시각장애 상담사의 '아름다운 동행'
  • 유석종(36)씨가 자신의 안내견 ‘태극이’(4)를 쓰다듬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제공)[용인=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이 친구가 벌써 세 번째네요. 훈련시킬 때가 엊그제 같은데….”유석종(36)씨의 주름진 눈가에 환한 웃음이 번지자 검정 래브라도 리트리버 ‘태극이’(4)가 그를 빤히 쳐다봤다. 안내견인 태극이는 선천성 시각장애인인 유씨에게 눈과 손·발이 되어 주는 소중한 친구다. 스무 살 때 만난 첫 안내견 ‘강토’에 이어 ‘채송이’마저 떠나보낸 뒤 태극이와 연을 맺은 지도 벌써 2년째다. “아무래도 부탁할 일이 잦은데 안내견이 없었을 땐 다른 사람 눈치를 많이 봤죠. 혼자 밖을 다니기 꺼려지고 그러다보니 더욱 소심해 지더군요.”안내견을 만난 뒤로는 삶의 태도가 전과 크게 달라졌다고 했다. “가족에게 기대기만 하던 ‘수직적 관계’였다면 혼자 할 수 없던 일을 차츰 할 수 있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겨 지금은 ‘수평적 관계’가 됐다고나 할까요.” 주체적 삶을 깨닫게 된 유씨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시각장애인들을 돕기로 마음 먹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 들어간 그는 지난 10년 동안 시각장애인과 가족을 위해 어떤 안내견이 좋을지 상담하고 실제 분양 여부를 결정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장애인들이 삶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일방적으로 안내견의 도움을 받는 것만은 아니다. 안내견과 함께 하면서 누군가를 돌보고 책임진다는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유씨는 “안내견을 들이면 시각장애인의 삶이 마냥 편한 줄 오해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매일 털을 빗기고 건강을 체크하는 건 제 몸뿐 아니라 다른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라고 했다. 시각장애인들을 힘들 게 하는 건 장애 자체가 아닌 세상의 편견이라고 했다. 안내견 출입을 막는 것은 ‘장애인 보호법’에 따라 금지돼 있지만 여전히 출입을 거부하는 곳들이 적지 않다. 그럴 때마다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유씨는 “세상과 부딪치는 일이 있다는 건 자신이 세상에 산다는 존재의 증거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유씨는 안내견을 불쌍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역시 그릇된 편견이라고 강조한다. 유씨는 “제 때 먹을 것을 주고 착한 행동을 칭찬하고 매일 적당한 산책을 해주는 건 행복한 일”이라며 “안내견이 대부분의 시간 방치돼 있는 일반 가정의 반려견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내견학교에 따르면 실제 안내견으로 활동하는 리트리버가 동종 반려견 보다 1년 정도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는 일본 안내견협회 조사결과도 있다. 유씨는 “안내견에게 주인이 앞을 볼 수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시각장애인을 ‘안내’하는 게 아니라 ‘동행’하는 것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유씨가 자리에서 일어날 채비를 하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1시간 동안 묵묵히 앉아있던 태극이는 그제서야 꼬리를 흔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저와 사는 태극이도 행복할 것 같지 않나요? 태극이와 함께 오랫동안 ‘아름다운 동행’을 할 겁니다.”유석종(36)씨가 안내견 ‘마루’(2)를 훈련시키고 있다. ‘태극이’와 안내견학교 친구인 ‘마루’는 조만간 시각장애인 가정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제공)
2017.04.20 I 유현욱 기자
'재활 유랑민'된 장애어린이들
  • [목멱칼럼]'재활 유랑민'된 장애어린이들
  • 세상이 복잡해지고 사회가 고도화 할수록 ‘중도장애인’ 숫자는 급속히 늘어난다. 각종 사고와 질병 등으로 인한 후천적 장애가 늘어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등록 장애인 수는 250만명이다. 장애는 선천적 원인이 9.2%, 사고와 질환 등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88.9%다. 비장애인들도 누구나 살면서 언제 장애인이 될지 모르는 잠재적 장애인인 셈이다. 이런 이유로 복지 선진국들은 장애인 재활 시설 및 운영에 대해 정부나 사회 차원에서 제도적 장치를 비롯해 각종 지원과 보조를 아끼지 않는다. 전체적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지름길이란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특히 장애 어린이 대책은 각별하다. 장애 어린이들은 조기에 적극적으로 재활 치료를 할 경우 성인 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고 자립 훈련을 통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어린이 재활병원이 독일에는 140여곳, 미국 40여곳, 가까운 일본은 200곳이 넘는다. 오는 28일이면 국내 최초로 건립된 장애 어린이 전담 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공식 개원한 지 꼭 1년이 된다. 지난 1년 동안 어린이 재활병원은 개원 전에 이미 예상했던 대로 30여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대기 환자들을 위한 의료 인력을 추가로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적자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혹자는 “병원을 지어 운영하면 적자가 불 보듯 훤한데 왜 무모한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일견 맞는 말일 수 있다. 그러나 지금도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400여명의 장애 어린이들과 그 보호자들의 사정을 보면 그런 말은 차마 하지 못할 것이다. 국내에 등록된 장애 어린이만 10만명이고 이 중 당장 치료가 시급한 중증 장애 어린이만 4만명이 넘는다. 장애 어린이 숫자는 비등록 인원을 포함하면 30만명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삶은 난민, 유랑민과 같다. 오죽하면 ‘재활 난민’ ‘재활 유랑민’이란 신조어까지 생겼을까. 장애 어린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은 수도권에도 부족하지만 지방으로 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말 기준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장애 어린이의 18%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심지어 해외에서 온 환자들이었다.장애 어린이들에게는 꾸준하고 장기적인 치료가 절실하지만 치료받은 지 6개월에서 1년이 넘으면 다음 대기자를 위해 병원 문을 나서야 하는 게 현실이다. 이로 인해 다른 병원을 찾아 아픈 아이를 데리고 고달픈 유랑 생활을 감수해야만 하는 부모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간다. OECD 가입국인 한국도 이젠 장애인 재활병원 투자를 늦춰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장애 문제를 개인이나 가족에게만 맡겨서도 안 된다. 사회와 국가가 나서서 책임을 다 해야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무상 교육·무상 보육·무상 급식 등은 이미 일부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장애 어린이를 위한 치료와 재활의 문제는 교육, 보육, 급식 이전의 문제다. 최소한 마음껏 치료받을 수 있는 시설만이라도 갖춰야 한다.오늘은 ‘제37회 장애인의 날’이다. 다양한 기념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매년 장애인의 날에만 반짝하는 것 같아 아쉽다. 장애인 문제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잠재적 장애인인 모든 비장애인의 문제다. 장애인이 편하고 행복한 세상이면 모두가 편하고 행복한 세상이 된다. 이런 사회가 바로 선진국이고 진정한 복지 사회다.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변호사)
2017.04.20 I 이성기 기자
이제석 "안철수 포스터 교과서에 실릴 것"
  • 이제석 "안철수 포스터 교과서에 실릴 것"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포스터를 제작한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는 18일 “왜 당로고가 없느냐, 사진 퀄리티가 왜 이모양이냐. 이런 표현에 대한 의도를 묻는 질문들에 대해 동시에 답변하자면 의도가 없다”면서도 “(안 후보의 선거 포스터가) 교과서에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돈 쓸 필요도 없고 예산도 아끼고 해야 돼 그냥 있는 사진 따다 붙여서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합리적 방법, 합리적 제작, 쉽고 단순하고 편하고 빨리. 사실은 어떻게 보면 성의가 없는 것은 맞다”면서도 “광고는 포장을 씌우는 작업이 아니고 벗기는 작업이다. 스튜디오에 앉아서 촬영하면 연기를 해야 한다. 가짜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는 “안 후보가 만세하고 힘찬 느낌을 좋아해 저 사진을 포스터에 넣었다”면서 “제가 판단해도 저 분은 힘이 찬 사람이다. 자기가 직접 전화해서 밥 먹자하고, 굉장히 추진력있고, 과감한 개혁가 스타일”이라고 판단했다.이제석 대표는 “포스터 제작에 2~3일이 안 걸린 것 같다. 국정운영도 이런식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불필요한 의전, 불필요한 절차, 불필요한 회의록, 불필요한 PPT 이런 것은 다 죽여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의 포스터 평가를 요청하자 “세상 모든 문제에는 정답이 없다. 답을 부지런히 찾는 사람이 있고, 기존 답을 그냥 갖다 쓰는 사람이 있다”며 “사회가 좀 실패하더라도 안 해본 것을 시도해보고 이런 사람들을 칭찬해주고 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포스터 하나 만드는 것도 그분의 인격이라든지 국정운영에 대한 향후 계획을 대충 점쳐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렇게 세간에 화제가 된 선거벽보는 처음인 것 같다는 진행자의 얘기에 “뭐, 교과서에 실릴 것이라고 저는 전망한다”고 답했다.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시당 선대위 출정식 무대에 올라 양팔을 치켜들고 있다. 마치 선거 포스터를 연상케 한다. [사진=연합뉴스]
2017.04.18 I 김재은 기자
남상미 "결혼 후 더 '와일드’해졌죠, 예능 울렁증도 극복"(인터뷰)
  • 남상미 "결혼 후 더 '와일드’해졌죠, 예능 울렁증도 극복"(인터뷰)
  • 배우 남상미(사진=제이알이엔티)[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남상미(33)가 변했다. 이전에 만났을 때보다 어깨가 더 펴졌다. 웃음도 호탕하게 들린다. 소녀 같은 모습은 이제 없다. 당당하고 강해 보인다. ‘와일드’하게 보이고 싶었던 바람이 통했다. 인기리에 종방한 KBS2 드라마 ‘김과장’에 출연한 그가 털털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원동력이다.남상미는 1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배우로 데뷔한 후 ‘참하다’ ‘여성스럽다’는 이미지를 깨기 위해 노력했는데 성과를 얻고 있다”며 “정해진 틀에 나를 가둬놓고 싶지 않다. 악역을 연기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여성스럽다’는 걸 내려놓으니 연기가 더 편하다. ‘김과장’을 통해 진짜 모습을 조금은 더 보여 드린 듯하다”라고도 했다.남상미는 ‘김과장’을 통해 2년여 만에 컴백했다. 2014년 결혼하고 공백기를 가졌다. 그 사이에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 특정 작품 속 캐릭터가 아닌 ‘인간 남상미’로 살았다. 어떻게 살았나 물어보니 경기도 양평에서 시부모를 모시고 육아를 하며 전원생활을 했다. 다섯 마리의 반려견도 함께하니 대가족이다. “연기하고 싶은 욕망은 바쁜 일상으로 자연스레 잊히더라”며 웃었다. 결혼은 남상미에게 선물이다. 미혼일 때는 안 보이던 게 손에 잡혔다. “이전에는 ‘잘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이제는 달라요. 부담을 털어내니 뭐든지 잘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김과장’에 출연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게 ‘안정돼 보인다’였어요. 작품이 가진 좋은 메시지를 저를 통해 잘 표현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가족이 힘이다. 남상미의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남편은 아내를 대중에게 양보했다. 함께 사는 시어머니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세상에 난지 17개월 된 딸조차 응원했다. 촬영장으로 떠나는 엄마를 향해 보채지 않고 웃으며 ‘바이바이’를 했단다. 남상미는 딸을 놓고 “친구 같다. 오히려 내가 힘을 얻고 위로 받는다”고 표현했다. “촬영을 쉴 때 영상통화로 항상 보다 보니 그리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며 “가족 덕에 앞으로도 인연이 닿는 작품에 계속 도전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결혼 덕에 예능울렁증도 지웠다. 남상미는 케이블채널 tvN ‘집밥백선생’에 출연하고 있다. 고정 패널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전부터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고사해왔던 그였으나 이번만은 달랐다. 그는 ‘생존’의 문제였다며 웃었다. “요리를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던 중 ‘집밥백선생’으로부터 출연 제의가 왔다”며 “방송에 출연한다기보다 요리를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더니 자연스레 적응했다. 청심환 없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나를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손맛은 꽤 늘었다. 주부로 사는 재미를 요즘 톡톡히 느낀다. 남상미는 “이제 어떤 요리를 해도 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백종원 레시피’로 ‘만능간장’을 잔뜩 만들어 ‘김과장’의 동료 배우들에게 선물했다. 누군가에게 먹을 걸 선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단다. 콩불고기, 오삼불고기가 주특기다. 남상미는 배우이자 아내, 엄마, 며느리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르다. 하지만 바쁘게 사는 현재가 좋다. 앞으로도 배우와 가정을 돌보는 일을 병행할 예정이다. 그는 “만사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즐기고 있다”며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임하다 보니 이전의 소극적인 면이 사라졌다. 기분 좋은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고 말했다. 배우 남상미(사진=제이알이엔티)
2017.04.14 I 이정현 기자
③영남권 온도차.. '부산·진주·양산' 봄 바람
  • [청약시장 점검]③영남권 온도차.. '부산·진주·양산' 봄 바람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영남권 주택시장이 최근 1년 사이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구, 울산, 경북권역은 전반적으로 냉랭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반면 부산, 진주, 양산은 봄 기운이 완연한 모습이다.12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부산(4.37%), 진주(3.08%), 양산(0.15%)을 제외한 나머지 영남권 아파트 시세 변동폭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큰 경북(-4.25%)과 대구(-3.44%)는 그 동안 오름폭이 컸던 만큼 조정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최근 5년 사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대구 34.53%, 경북 평균은 25.53%로 같은 기간 부산(10.14%)과 경남(3.53%)에 비해 높았다.부산의 경우 적지 않은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은데다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더해지면서 기존 주택시장 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 과열 분위기가 남아있다.실제로 지난해 11·3부동산대책 이후 시점인 12월부터 현재까지 분양된 아파트 중에서 ‘부산 연지 꿈에그린’이 평균 228.28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진주는 혁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유입과 진주사천 항공산단 조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진주시에서 공급된 신규 물량 중 혁신도시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3월 선보인 경남 진주혁신도시 A - 7 ‘대방 노블랜드’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112.3대1을 나타냈다.양산은 각종 개발사업과 함께 부산 등지에서 인구 유입이 급증하면서 신규 분양시장이 수혜가 기대되는 이유로 꼽힌다.건설사들도 영남권 주택시장이 차별화 현상을 보이면서 대선을 전후해 시장이 활기를 보이는 부산, 진주, 양산 위주로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한화건설은 이달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E3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8층 3개동 전용면적 84~103㎡ 규모의 아파트 424가구와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2㎡ 50실로 구성된다. 금강주택은 5월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A2블록에서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3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민간임대 아파트이며 지하 1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면적 59㎡ 870가구로 구성된다. 금호건설은 경남 양산시 중부동 402번지 일원에서 ‘양산 금호리첸시아’ 전용면적 84㎡ 23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호도 오는 6월께 부산 수영구 민락동 113-8번지 일원에서 ‘e편한세상 민락’ 전용면적 84~161㎡ 105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일정은 건설사 사정에 따르 변동될 수 있음.
2017.04.12 I 이진철 기자
서울시, 종로·서대문 등 역세권 행복주택 301가구 공급
  • 서울시, 종로·서대문 등 역세권 행복주택 301가구 공급
  • △서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 자이’ 조감도. [이미지=서울시][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시는 종로구와 서대문구 등 역세권 4곳에서 행복주택 301가구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설립한 서울리츠2호(매입형 공공임대리츠)가 재개발 지역에서 매입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공급하는 매입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임대료는 시세보다 20~40%가량 저렴하며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서울리츠는 높은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청년세대에게 저렴한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새롭게 도입한 리츠방식의 공공임대 주택사업이다.모집 가구는 단지별로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 자이’ 61가구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 130가구 △성북구 보문동 ‘보문파크자이’ 75가구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 35가구다. 종로구 교남동에 공급되는 경희궁 자이(돈의문1구역)는 신혼부부 특화물량 48가구(전용면적 39㎡) 등 모두 61가구를 모집한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더블역세권이며 종로 도심과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서대문구 아현동에 들어선 e편한세상 신촌(북아현1-3구역)은 지하철 아현역에서 도보 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초역세권으로 130가구(전용 32㎡)가 공급된다. 도심과 여의도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고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대학이 가깝다.성북구 보문동에 75가구(전용 29㎡)가 공급되는 보문파크자이(보문3구역)는 창신역과 보문역 사이에 있다. 단지 인근으로 고려대·성신여대·가톨릭대 등이 들어서 있다. 강북구 미아동에서 공급되는 꿈의 숲 롯데캐슬(미아4구역)에는 35가구(전용 39㎡)를 모집한다. 단지는 북서울 꿈의숲 공원이 바로 옆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청약 접수는 13일부터 17일까지이며 당첨자 발표는 7월 13일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행복주택이 공급되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는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로 사회초년생의 경우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80% 이하(세대합산 100% 이하), 신혼부부는 100% 이하(맞벌이 120% 이하)이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는 “도심 내 역세권으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거주환경이 우수한 곳에 공급하는 게 특징”이라며 “2020년까지 5000여가구를 매입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4.11 I 원다연 기자
최성준 위원장 “절차적 합리성 중요했다..후임 위원장 공석은 부담”
  • 최성준 위원장 “절차적 합리성 중요했다..후임 위원장 공석은 부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치인이 아닌 율사 출신으로 3년 동안 방송통신위원회를 이끌어 온 최성준 위원장이 7일 퇴임했다.2014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된 그는 서울고등법원, 춘천지법원장 등에서 28년 동안 법관으로 재직하다 행정부인 방통위로 왔다. 그에게 지식재산권 문제를 다루는 특허법원 부장판사와 한국정보법학회 회원으로 활동했던 이력은 방송통신분야 전문 규제기관의 수장으로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됐다.최 위원장은 이날 열린 퇴임식에서 “공정한 입장에서 양 당사자의 주장을 경청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해 법을 적용해 최종 판단을 하거나, 양 당사자를 설득해 조정해 온 경험이 위원장으로서 업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이미 발생한 사안에 대해 법의 해석을 통해 판결이나 조정을 하는 사업부와 달리, 방통위에서는 이를 뛰어넘어 정책을 수립하고 제도를 만들며 입법까지 준비해야 하는 적극적인 행정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최 위원장은 3년 전 취임사에서 법과 원칙의 준수, 대화와 소통, 당사자의 권리가 보장되는 합리적인 절차를 강조했다.실제로 그가 방통위 상임위원 전체 회의를 이끌 때 소통과 합리적 절차를 강조하는 일은 적지 않았다. 여야 추천 위원으로 꾸려진 합의제 조직의 특성상 정치적인 이슈로 의견이 다른 적도 있었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나 정보통신망법 위반 기업들을 규제해야 할 때 해당 사업자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규제권을 가진 권력자로서의 막강한 위치보다는 법에 보장된 상대방의 권리를 살피는데 주의를 기울였다. 방통위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방통위 전체 회의가 사업자들을 대할 때 고성이 오가지 않는 법원 심판정 같은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최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자기계발을 통해 다양한 것을 수용하고 통섭할 수 있어야 국민에게도 충실히 봉사할 수 있다”고 당부하면서 “지난 3년간 해 온 업무 전부가 우리 모두의 정성과 고생이 있어 가장 잘한 일을 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4차 산업혁명 대비한 제도 개선 아쉬움 하지만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급격히 변하는 방송통신에 대비한 제도 마련 및 입법 준비가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점, 방송콘텐츠 제작에 사용될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 마련이 미진한 점,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그 활용이 원활히 되도록 하는데 대한 제도 정비가 불충분한 점 등이 아쉽다”고 말했다.그리고 “방통위 3기의 성과들은 나날이 발전하는 새로운 환경과 여건에 맞춰 4기에서 다시 개선하고 보완돼 나갈 것”이라면서 “일정 기간 동안 후임 위원장이 공석이어서 마음이 편치 않지만, 상임위원님들이 중심을 잘 잡아 이끌어주실 것이고, 그동안 믿어온 여러분들이 있기에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민의 행복과 편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변함없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부드러운 카리스마…시로 마무리한 퇴임식 30여 분 간 진행된 퇴임식에서 방통위 사무처 직원들은 3년 동안의 추억을 담은 동영상을 만들어 상영했다.최 위원장은 “운영지원과에서 만든 동영상이 너무 훌륭하다. 운영지원과에서 부가 사업을 해도 될 정도”라고 칭찬한 뒤(웃음), 채근담과 영어문화협회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피천득 씨의 ‘인연’에 나오는 시를 인용하며 직원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전했다. 그는 방통위 월례조회 때마다 직접 고른 시를 낭독해 왔다. 그는 “채근담에 ‘세상을 살아가면서 반드시 공만을 찾지 말라. 허물이 없으면 그것이 바로 공이로다. 남에게 베풀되 그 덕에 감동할 것을 바라지 말라.원망을 듣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덕이로다’라는 말이 있다”며 “자신은 없지만 허물이 많았다는 평을 듣지 아니하고, 많은 원망을 듣지 않고 떠날 수 있었으면 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요사이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고사성어에 ‘화복상의(禍福相倚) 또는 화복의복(禍福倚伏)이라는 말이 있다”며 “변고를 만났을 때 이를 복으로 돌리는 지혜와, 복을 누리면서 그 속에 잠복해 있는 화를 감지해 미연에 이를 막는 슬기를 갖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지혜와 슬기가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최 위원장은 “영국문화협회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어단어는 mother, passion, smile, love, eternity, fantastic이라고 한다”며 “여러분들 모두 어머니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시고, 항상 웃으면서, 주위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이 세상 다할 때까지 영원히, 환상적인 삶을 사시기를 기원한다. 저도 그렇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4.07 I 김현아 기자
올 2분기 전국 8만가구 분양…서울 늘고 지방 줄어
  • 올 2분기 전국 8만가구 분양…서울 늘고 지방 줄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오는 6월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8만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수도권은 분양물량이 풍부한 반면 최근 시장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방은 예년에 비해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130개 단지, 8만7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만2213가구)보다는 21.7% 가량 줄어들었지만 1분기(3만1730가구)와 비교해서는 2.5배 이상 물량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 물량이 많다. 2분기에는 서울, 인천, 경기에서 모두 68개 단지, 4만4427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7523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전년 같은기간(3218가구)보다 분양 물량이 2.3배 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재건축, 재개발 단지 등 정비사업 물량이 전체의 66%(5003가구)를 차지한다. 강동구 고덕주공 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가 5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재건축하는 ‘센트럴 자이’가 6월에 분양 예정이다. 6월에는 은평구 수색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DMC 퍼스트 롯데캐슬’도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처음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외 서울에서는 구로구 항동지구, 송파구 오금지구 등 공공택지에서도 1000가구 이상 공급된다. 경기에서는 공공택지 물량 1만6000가구를 포함해 모두 3만1479가구가 2분기 중 분양 예정이다. 공공택지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로는 ’성남 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 ’고양 지축 푸르지오’ 등이 있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에서 3030가구 등을 포함해 모두 524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지난해보다 40% 가량 줄어든 9843가구가 2분기 중 분양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기장군 일광지구에서 ‘자이 푸르지오’, ‘e편한세상’ 등 3개단지 2640가구를 포함해 모두 551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이밖에 기타 지방에서는 모두 2만5808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며, 이달 중 세종 3-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가 분양 예정이다.
2017.04.06 I 원다연 기자
5월 대선 수요자 관심 '뚝'.. 미뤄진 벚꽃 분양, 청약 전략은
  • 5월 대선 수요자 관심 '뚝'.. 미뤄진 벚꽃 분양, 청약 전략은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4월 ‘벚꽃 분양’ 시즌이 도래했지만 건설사들은 분양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다음달 9일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시장의 단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통상 봄 이사철이 절정에 달하는 4~5월은 내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신규 분양의 최적기로 평가돼 왔다.하지만 올해는 5월 첫째주 징검다리 연휴와 5월 9일 대선 확정으로 선거일 전·후 청약 일정이 겹칠 경우 홍보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전방위 대출 옥죄기로 금융권이 중도금 집단대출을 중단하면서 분양 일정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미뤄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선 이후로 분양 미루자” vs “4월 전에 청약 일정 마무리”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GS건설·SK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을 5월 9일 대선 이후로 연기하고 있다.대우건설은 당초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었던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구역 1블록에 위치한 ‘논현 푸르지오’ 아파트(전용면적 61~70㎡ 754가구) 분양을 대선 이후로 미뤘다. 이 회사 관계자는 “5월 초 징검다리 연휴와 조기 대선으로 청약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워 불가피하게 분양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도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단지인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의 분양 일정을 대선 이후로 한달 가량 늦추기로 했다. 강남권 물량으로 관심이 높은 이 단지는 최고 29층 20개동 총 1859가구 규모로 867가구(전용 59~122㎡)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SK건설은 대선 이후인 다음달에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 재개발 아파트 ‘보라매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9층짜리 18개동에 1546가구(전용 39~136㎡)로 이 중 7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GS건설은 경기 김포시 걸포동에 위치한 ‘한강메트로자이1·2차’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감안해 대선 이후로 분양 시점을 정했다. 이 아파트는 지상 36~44층 28개동 3598가구(전용 59~134㎡) 규모로 수도권에서 보기드문 대단지다. GS건설 관계자는 “단지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달부터 사전 준비를 시작해 대선이 지나면 곧바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반면 내달 초 연휴와 대선 이전에 분양을 마무리 짓겠다는 업체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동구 ‘힐스테이트 암사’(460가구) △경기도 고양시 일산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299가구) △세종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3곳을 5월 징검다리 연휴 이전에 모두 분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수요자 신중 모드… 단기 차익 노린 청약 자제해야올해 1분기 분양시장이 지역별 청약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것도 건설사들이 분양 시점을 눈치보는 이유로 꼽힌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72개 단지, 3만1730가구로 전년 동기(103곳 4만808가구) 대비 22.2%나 줄었다. 특히 유력 대권 주자들의 부동산 규제 강화 움직임과 입주 물량 증가 및 대출 규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수요자들이 청약에 신중하게 나서고 있다. 올해 1분기 전 주택형이 1순위(해당지역)에 마감된 단지는 72곳 중 25곳으로 34.7%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03곳 중 32곳이 1순위 마감됐다. 수도권에선 서울 송파 오금지구 1단지(공공분양)가 53.8대 1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 은평구에서 공급된 ‘백련산 SK 뷰 아이파크’도 59㎡에서 타입별 최고경쟁률(34.33대 1)이 나오는 등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다.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도 수요가 몰리며 ‘고덕 파라곤’ 아파트도 49.3대 1, ‘고덕 자연앤자이’(공공분양) 역시 28.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반면 인천 중구 중산동에 선보인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는 74㎡A 타입을 제외하고 전 타입이 미달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대출 금리 상승과 1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청약시장 규제, 차기 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 등으로 주택 수요자들이 분양시장 진입에 신중해지면서 단지 및 지역 선호도에 따라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내 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입지 여건이 우수한 재건축·재개발 등 대단지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면서도 “분양시장이 중도금 및 잔금 대출 규제에다 전매 제한 강화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청약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4.05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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