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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수장 "반도체 불황 내년까지… 車·모바일 회복 더뎌"
  • ASML 수장 "반도체 불황 내년까지… 車·모바일 회복 더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시장의 회복이 내년까지 지연될 것으로 1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 (사진=ASML)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부문 수요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고객들이 신중을 기하고 일부 투자를 미루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열풍과 에너지 전환, 전기화 진행 등이 반도체 분야의 연전한 성장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AI 열풍, 반도체 만병통치약 아냐”푸케 CEO는 “모두가 바라는 만큼의 속도로 회복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면서 “오늘날 AI가 없었다면 시장은 매우 암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관련 서버 수요가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모바일,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의 수요 회복이 특히 더디다”고 말했다.이에 ASML은 이같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 투자 계획을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 전반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ASML CEO의 발언은 AI 열풍이 반도체 업황의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님을 보여줬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ASML은 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한다. 삼성전자나 대만 TSMC 등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이나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위한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해 ASML 장비를 사용해 ASML은 ‘슈퍼 을(乙)’로 불린다. ◇ 삼성·인텔 등 고객사 위기 여파그런 ASML이 지난 15일 조기 공개한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전망 하향 조정,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신규 수주를 알리면서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ASML 주가(ADR)는 같은 날 16% 하락했으며, 다음날에도 6%대 추가 하락했다. 이 여파로 반도체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급락했다.로저 다센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같은 콘퍼런스콜에서 일부 주문이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AI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강력하지만, 삼성전자나 인텔 같은 주요 고객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영향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인텔은 경영난으로 독일과 폴란드에서 계획된 신규 공장 건설을 연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부진한 3분기 실적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자동차 반도체를 생산하는 곡새들은 과잉 재고로 인해 장기적인 침체에 빠져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 “中매출 비중 20%대로 ‘정상화’”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도 ASML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과 네덜란드 정부의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이 강화되면서 ASML의 중국 사업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센 CFO는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중국 전망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내년 중국 매출 비중은 20% 수준”이라고 답했다. ASML의 3분기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 수준이다. 직전 분기 중국 매출의 비중도 전체 매출의 49%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다센 CFO는 “20%는 중국 사업에 대해 우리가 ‘정상적인 비율’이라고 간주하는 수치”라면서 “앞으로도 이 정도가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ASML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29%였으나,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를 대비한 중국 기업들이 주문을 대폭 늘리면서 올해 중국 매출 비중 또한 절반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당초 ASML은 16일 실적 발표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겨 실적을 공개했다. 푸케 CEO는 이와 관련해 “기술적 오류”로 인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사과했다.
2024.10.17 I 김윤지 기자
폴라리스오피스, 애플 850조 AI 스마트홈 정조준...애플 맥OS용 SW 부각
  • [특징주]폴라리스오피스, 애플 850조 AI 스마트홈 정조준...애플 맥OS용 SW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폴라리스오피스(041020)가 강세를 보인다. 애플이 스마트홈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폴라리스오피스는 인터넷 없이 사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오피스 AI 포 맥(for Mac)’을 출시한 바 있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 25분 현재 폴라리스오피스는 전 거래일보다 2.94%(150원) 오른 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스마트홈 시장 확대를 위해 홈 운영체제(OS), 스마트 디스플레이, 탁상용 로봇 등을 개발 중이다.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1010억7000만달러(한화 약 137조2328억원)를 기록했다. 이 조사업체는 올해 그 규모가 1215억9000만달러(약 165조949억원)에서 2032년까지 6332억달러(약 859조7590억원)로, 연평균 2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폴라리스오피스는 인터넷 없이 사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오피스 AI 포 맥(for Mac)’을 출시한 바 있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협력했으며, 폴라리스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거대언어모델(LMM) ‘솔라(Solar)’를 탑재했다.
2024.10.17 I 박정수 기자
정근식 “디지털교과서, 효과 확인 후 도입해도 늦지 않다”
  • 정근식 “디지털교과서, 효과 확인 후 도입해도 늦지 않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당선 후 기자들과 만나 교육부가 내년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근식 신임 서울시교육감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신임 교육감은 17일 첫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데 신중한 도입이 필요하다”며 “실제로 교육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한 후에 도입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 신학기 초3∼4학년, 중1, 고1부터 시작해 2026년에는 초5∼6학년, 중2, 2027년에는 중3 등에 단계적으로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예정인데 이에 대해 ‘속도 조절’을 요구한 것이다. 고교무상교육에 대해서는 “관련 예산이 50억 원으로 삭감됐는데 정말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제 손을 잡고 얘기할 정도로 시급한 현안”이라며 “국민의힘 이름으로 그 예산을 그대로 다시 살리겠다라고 하는데 꼼꼼하게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교무상교육 예산이 원상복구되도록 서울시교육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서울교육감 보권선거 투표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서울교육에 대한 관심이 적다고 지적할 수도 있지만 교육 현장과 관련된 분들은 열렬히 참여해 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소통을 통해 서울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교육감은 이어 “서울 교육이 흔들림 없이 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번에 저와 경쟁하신 두 후보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후보님들이 내세운 공약도 잘 검토해 말 그대로 진보 교육감으로 그치지 않고 서울시민의 교육감으로 성심껏 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 익산 출생인 정 교육감은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 위원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바로 임기를 시작, 2026년 6월 30일까지 조희연 전 교육감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2024.10.17 I 신하영 기자
전기차 충전 대신 배터리 직접 교환 가능해진다
  • 전기차 충전 대신 배터리 직접 교환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앞으로는 전기차를 충전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대신 이미 충전이 완료된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데일리TV 뉴스 캡처화면.국토교통부는 올해 2월과 7월에 이은 제3차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거쳐 총 14건의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해 규제 특례를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빌리티 혁신위는 모빌리티 혁신법에 따라 설치됐으며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 등을 심의·의결한다.먼저 전기차 충전 대신 배터리를 직접 교환해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차 배터리 교환식 충전 서비스(제이엠웨이브, 현대·기아차, 피트인 신청)는 차량과 배터리의 소유권을 분리해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례를 부여했다. 오토바이 배달통에 LED·LCD 광고판을 부착해 광고를 송출하는 서비스(더좋은사람, 지센드 신청)에는 화면 밝기를 제한하는 등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조건을 부여해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플랫폼 운송사업 허가를 받아야 하는 교통약자 맞춤형 동행서비스(성일렌트카, 서로돌봄, 다온동행케어, 에스오에스 신청)는 특수 개조 차량을 활용해 교통약자를 이송하는 서비스로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수단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규제 특례를 부여하기로 했다. 특히 에스오에스의 교통약자 맞춤형 동행서비스는 구급차에 준한 고정장치를 구비해 휠체어 변환이 가능한 환자 운반기를 이용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제고할 예정이다.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택시 서비스(현대차 신청)도 교통약자가 비교통약자와 동등한 이동권을 누릴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받았다. 한국공항공사는 AI 기반으로 라이터, 보조배터리 등 위해물품을 탐지하는 보안 검색 시스템의 신뢰성을 검증할 예정이며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공공기관에게만 제공할 수 있는 교통카드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개방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민간에게 제공해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택배차 사고 또는 고장 시에 화물차를 대여해주는 서비스(성일렌트카 신청)는 자가용 화물차의 신속한 대여로 운송이 중단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특례를 부여받았으며 중고차를 장기 렌트해주는 플랫폼 서비스(솔버사피엔스 신청)에서는 등록할 수 있는 차량 연한을 1년 미만에서 2년 미만으로 확대하는 특례를 부여받아 제도개선과 관련된 안전성을 검증한다.전형필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 국장은 “낡은 규제를 과감히 걷어낼 수 있는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한 실증 특례 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모빌리티 분야의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0.17 I 김아름 기자
롯데벤처스 'L캠프 재팬 2기'…"스타트업 글로벌 개척 지원"
  • 롯데벤처스 'L캠프 재팬 2기'…"스타트업 글로벌 개척 지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벤처스는 한국·일본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를 통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4 L-캠프 재팬(CAMP JAPAN) 2기’ 현지 프로그램을 16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벤처스 재팬·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하는 L-캠프 재팬은 1세대 글로벌 창업가인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 정신을 계승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프로젝트다. 한일 양국 롯데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 협력해 지난해 처음 실시했다. 올해 행사엔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뿐 아니라 일본 스타트업의 국내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롯데벤처스 L-CAMP JAPAN 2기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벤처스)지난 8월부터 모집·심사 단계를 거쳐 행사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으로는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으로 음악, 영상,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다루는 한국 8개사·일본 5개사가 뽑혔다. 심사 단계에선 양국 VC 심사역이 현지에서 통할 수 있는 잠재력과 지사 설립, 사업화 등 현실성 있는 계획을 한 스타트업을 추렸다. 프로그램 첫날인 지난 16일엔 이들 스타트업이 양국 스타트업 관계자와 1 대 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실질적 투자 검토가 가능하도록 한일 롯데벤처스를 포함해 신한퓨처스랩,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현대자동차 제로원, SBI Investment, DG 다이와 벤처스(Daiwa VeNTURES) 등 양국의 액셀러레이터와 CVC 13곳이 참석했다. 이어진 스타트업 피칭 세션엔 일본 도쿄도, 한국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를 포함해 창업지원센터, VC, CVC 60여 곳의 투자 책임자가 자리했다.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만찬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됐다.이날 한일 롯데벤처스는 국경을 초월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롯데 스타트업 크로스보더 프로그램’ 출범식을 열었다. 롯데벤처스가 보유한 한국·일본·미국·베트남의 인프라를 활용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현지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초기 해외 시장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정기적으로 국가별 벤처캐피탈과 창업지원기관을 초청한 스타트업 기업설명회(IR)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한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의 일본 진출 지원 정책 세션, 일반 스타트업 시장 인사이트 강연, 일본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패널 토론 세션 등도 진행한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높은 사업적 역량과 기술을 보유했음에도 현지 네트워크, 언어, 현지 법령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문제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돕고자 한·일 롯데벤처스가 손을 잡았다”며 “해외 진출 프로그램 운영, 지사 설립 등으로 형성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의 이동욱 대표는 “일본은 한국보다 큰 리테일 시장과 광고 시장을 동시에 갖고 있고, 매장 내 지류 광고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광고가 발달했다”며 “최근 디지털화, AI 등 신기술 도입 수요와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 광고 성과 측정 AI 솔루션을 발빠르게 적용하기 위해서 현지 투자나 파트너십이 반드시 필요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오후 스타트업 피칭 세션 한국 스타트업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롯데벤처스)
2024.10.17 I 경계영 기자
이복현 "부동산 PF 재구조화·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추진"
  • 이복현 "부동산 PF 재구조화·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추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재구조화와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평가되는 부동산 PF의 연착륙을 위해 전체 사업장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평가 결과를 토대로 부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등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아울러 가계부채 수준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 관행 정착, 질적 구조개선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민생침해 금융범죄 엄단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청소년 도박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의 근절을 위해 여신거래 안심차단 시스템 도입 등 사전예방부터 단속, 피해구제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관계기관 등과 공조하여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공정금융 추진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거래 관행 개선을 지속함과 동시에 장기연체 통신채권에 대한 추심 완화 등 취약 소비자의 권리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과 편의성 증진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금융이 국민께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금융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활동으로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상장·공시제도 개선 등 인프라 개선 노력을 언급했다. 또 불건전 보험영업행위에 대한 검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종합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이 원장은 “책무구조도 안착 및 내부통제 강화를 지원·점검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과 관련해서는 “망분리 규제의 합리적 개선, AI·데이터 활용 환경 조성 등 제도적 지원을 지속하면서도 가상자산 이용자보호 점검, 금융권의 자율보안체계 확립 등 금융회사의 책임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소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10.17 I 송주오 기자
제이엘케이, 두번째 AI 뇌 질환 진단 솔루션 FDA 승인...美 레피드AI 제쳤다
  • [단독]제이엘케이, 두번째 AI 뇌 질환 진단 솔루션 FDA 승인...美 레피드AI 제쳤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이엘케이(322510)의 인공지능(AI) 기반 두번째 뇌졸중 솔루션을 승인했다. 이로써 제이엘케이는 전립선암 AI 진단 솔루션을 포함 총 3개의 FDA 승인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제이엘케이는 해당 제품이 미국 경쟁사와 비교해 정확도가 높아 주력 제품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제이엘케이, 2번째 뇌졸중 솔루션 승인17일 미국 FDA에 따르면 제이엘케이의 뇌 관류 CT 영상 분석 솔루션 JLK-CTP가 미국 2등급 의료기기(FDA 510K) 승인을 받았다. 제이엘케이는 연내 FDA 뇌졸중 솔루션 총 5개의 인허가를 신청해 내년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승인받은 JLK-CTP는 뇌 관류 CT 영상에서 비가역적 뇌손상이 발생한 영역과 혈액 공급이 지연돼 있는 영역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AI 솔루션이다. 의사는 JLK-CTP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막혀 있는 뇌혈관의 재개통 시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제이엘케이의 다른 뇌졸중 솔루션 인허가 승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엘케이는 뇌관류 MR(자기공명) 영상 분석 솔루션 ‘JLK-PWI’의 FDA 인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제이엘케이 뇌 관류 영상 AI제이엘케이는 미국에서 뇌졸중 전문 기업인 미국 이스라엘 비즈AI(Viz. Ai), 레피드AI(Rapid AI) 등과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즈AI는 미 전역에 있는 800개 병원에 CT 기반의 뇌출혈, 대혈관폐색 솔루션 등을 공급 중이다. 이들이 환자 한 명의 CT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데 청구되는 비용은 1040달러(약 141만원)로 국내 대비 매우 높다.제이엘케이와 제품군이 비슷한 미국 레피드 AI는 CT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뇌내출혈(ICH)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뇌 스캔을 AI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데이터를 전달하는 비즈니스로 2023년 매출 약 600억원을 달성했다.제이엘케이는 레피드AI보다 높은 정확도와 CT, MRI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분당서울대병원과 전남대병원에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레피드AI와 JBS-01K 솔루션의 성능을 비교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뇌경색 환자 검출율은 98.1%로 Rapid AI의 3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회사는 세계 1위 시장인 미국의 뇌졸중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의 의료현장에서 글로벌 뇌졸중 AI 기업인 제이엘케이, Rapid AI, Viz. AI의 본격적 경쟁이 예상된다”며 “당사는 세계 최다의 경쟁력 있는 솔루션들을 활용하고 현지 거점병원과 현지 협력사 등과의 공격적 협업을 통해 우위를 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제이엘케이, 미국 매출 언제, 얼마나 가능할까회사 측은 이들 제품으로 내년 미국 매출 약 4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28년 6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실제 뇌졸중AI 소프트웨어는 미국 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미국 뇌졸중AI 시장은 최근 AI의료의 초기 캐시카우 시장으로 뜨겁게 성장하고 있다. 전세계 뇌졸중 시장 규모는 2022년 352억 8000만 달러(약 48조원)에서 2030년 654억 5000만 달러(약 89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뇌졸중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도 2018년 1조 8953억원에서 2022년 2조 4457억원으로 증가 추세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뇌졸중 환자가 MRI를 찍는 비율은 유럽에서 20% 미만, 미국에서 40% 수준이지만 국내에서는 93%가 넘는다”며 “정밀 검사인 MRI는 진단에서 ‘정답에 가까운 결과’이기 때문에 이를 함께 분석한 우리 제품의 정확도가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4.10.17 I 김승권 기자
“그림 안의 글씨도 빅데이터로”…업스테이지, 차세대 OCR 모델 공개
  • “그림 안의 글씨도 빅데이터로”…업스테이지, 차세대 OCR 모델 공개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대형언어모델(LLM)로 처리가 가능한 차세대 OCR 모델 ‘Document Parse’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업스테이지)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기존 OCR 기술에서 명확하게 인식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형태의 문서도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텍스트로 전환한다. 그림 형식으로 인식되는 여러 열의 레이아웃이나 표 안의 글씨도 텍스트 형식으로 전환해 LLM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이 모델은 DOCX, PDF, PPTX, PNG 등 업무에 사용하는 9가지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식을 인식하거나 이미지를 추출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또한 OCR로 데이터를 인식할 때 마크다운 형식을 사용해 기존 데이터보다 크기를 줄일 수 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Document Parse는 각 기업이 가진 기존 문서를 정확하게 자산화시켜 실제 업무에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최적의 도구”라며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활용돼 업무 혁신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업스테이지는 2023년 공식적으로 OCR 서비스를 선보인 직후 글로벌 최고 권위의 AI OCR 경진대회인 ‘ICDAR’에서 아마존과 엔비디아 등의 빅테크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24.10.17 I 김세연 기자
교촌, 전국 물류센터에 식음료 특화 신규 물류관리 시스템 도입
  • 교촌, 전국 물류센터에 식음료 특화 신규 물류관리 시스템 도입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가 물류 운영 시스템 고도화와 가맹점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전국 물류센터에 물류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교촌에프앤비 수도권 물류센터 (사진=교촌에프앤비)신규 도입한 운송관리 시스템은 식음료 배송에 특화된 물류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인 플릿튠(Fleetune)과 협력해 구축했다. 현재 교촌은 전국 5곳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통해 물류 거점을 갖추고 전국 가맹점에 육계 등 핵심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식자재 공급이 중요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사업 경쟁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교촌은 새롭게 도입된 물류 시스템을 전국 복합물류센터에 적용, 교촌의 물류 과정에 맞는 최적화된 통합 관리 솔루션을 통해 가맹점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식자재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 형성 및 물류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도입된 신규 시스템에는 물류 배차 및 경로 최적화 기능이 탑재되어 다양한 신선 식자재들을 효율적으로 배송 가능해 식자재 품질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물류 차량 위치 및 배송 현황, 식자재 도착 예상 시간 등 이동 데이터 확인이 실시간으로 가능해 신속하게 가맹점에 식자재를 배송 할 수 있다. AI(인공지능) 기반의 최적 운송 경로 산정 시스템을 제공해 배송 시간과 운송 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강석원 교촌에프앤비 물류본부장은 “이번 물류 운영 시스템의 고도화는 교촌 가맹점의 운영 편의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첨단 물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고객과 가맹점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7 I 한전진 기자
한미반도체, 3분기 영업익 993억…창사 최대 분기 실적
  • 한미반도체, 3분기 영업익 993억…창사 최대 분기 실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는 3분기 매출 2085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창사 최대 분기 실적이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사진=한미반도체)한미반도체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누적 매출 4093억원, 영업이익 183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된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인 HBM용 TC 본더의 본격 납품에 따른 결과다. 한미반도체는 2025년 말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HBM TC 본더 전용 신규 공장 증설로 향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재 한미반도체는 HBM용 TC 본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라며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인 HBM 생산에서 TC 본더가 아주 중요한 핵심 공정 장비”라고 말했다.한미반도체는 인천 본사에 SK하이닉스(000660) 전담 A/S을 창설했고 한미차이나와 한미타이완에서는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대만 공장 전담 A/S팀을 마련하는 등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했다. 한미반도체와 경쟁하고 있는 ASMPT는 중국 선전, 청두 공장에서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곽 부회장은 “조립 품질과 장비의 성능면에서 메이드인 코리아인 한미반도체에는 확연히 뒤쳐지고 있다”고 자신했다.한미반도체는 미국 진출도 고려 중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 전용칩(HBM) 개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곽 부회장은 “미국 법인 설립과 미국 현지 고객사에 A/S 제공이 가능한 에이전트를 선별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4.10.17 I 김영환 기자
현대카드, 금융업계 최초 日 AI 소프트웨어 수출
  • 현대카드, 금융업계 최초 日 AI 소프트웨어 수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카드가 금융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를 일본 대형 신용카드사에 수백억원 규모로 수출했다.정태영(왼쪽) 현대카드 부회장과 오니시 유키히코 SMCC 사장이 지난 16일 일본 도쿄 SMCC 사옥에서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카드)현대카드는 17일 일본 빅3 신용카드사인 SMCC(Sumitomo Mitsui Card Company)에 ‘유니버스(UNIVERSE)’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하며,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소프트웨어 수출이다.‘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고객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 데이터를 정의하고 구조화하는 ‘태그’로 개인의 행동·성향·상태 등을 예측해 고객을 직접 타깃팅(Targeting)할 수 있고 업종에 상관없이 비즈니스의 전 영역에 적용 가능하다.SMCC는 ‘유니버스’ 도입으로 회원 개개인의 취향, 결제 패턴, 라이프 스타일 등에 최적화한 경험 가치를 높이고 AI와 데이터 사이언스에 기반을 둔 세밀한 타깃팅을 통한 가맹점 판촉 고도화를 진행한다. 여신 업무, 고객 상담, 부정 사용 감지 등 전사적인 영역에 ‘유니버스’의 AI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현대카드의 수출은 일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은 기술 도입 과정에서 깐깐한 검증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40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일본 빅3 신용카드사 중 하나인 SMCC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SMCC는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현대카드와 기술 실증(PoC·Proof of Concept)을 진행했으며 철저한 검증 끝에 유니버스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도입을 결정했다. SMCC 관계자는 “철저한 검증 과정을 통해 현대카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분석과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수출 시장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카드는 현재 SMCC가 속한 일본 SMFG(Sumitomo Mitsui Financial Group) 산하 타 계열사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금융사들도 유니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카드는 이번 수출은 대한민국 금융사 중 첫 번째 ‘업의 전환’ 사례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전통 금융사가 해온 금융 서비스를 통한 해외 진출을 넘어 AI 소프트웨어의 대규모 수출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금융사’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전환을 세계 시장에서 증명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융사들이 진행해 온 전통 금융사업과 금융 시스템 등을 통한 해외 진출이 아닌 테크 기반의 해외 진출이라는 점, 전통 금융사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업의 전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각국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은 더욱 빨라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4.10.17 I 최정훈 기자
"지속성장 발판"…전장·AI 고부가 사업 힘주는 삼성전기
  • "지속성장 발판"…전장·AI 고부가 사업 힘주는 삼성전기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스마트폰, PC 같은 IT 수요 전반의 부진 속에서도 전장, 인공지능(AI) 등 고부가시장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취임 초부터 지속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주문하면서 전장 사업에 집중해 왔다. 삼성전기는 지난 2022년 말 전장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관련 △기술 △마케팅 △제조 전(全)부문을 전장과 IT로 분리해 전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사진=삼성전기 제공)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 후발주자로 MLCC의 전장용 매출 비중이 2021년 한 자릿수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부터 20%를 넘어선 게 대표적이다. 올해 전장용 MLCC 매출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MLCC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억달러에서 오는 2028년 70억달러로 연 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의 전동화 흐름으로 MLCC 탑재량과 시장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iM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체 MLCC 매출에서 산업용·전장용 MLCC 비중이 지난해 37%, 올해 39%에 이어 내년 42%로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AI용 MLCC 역시 효자 종목이다. 현재 삼성전기는 글로벌 AI용 MLCC의 시장점유율 30~40%를 유지하며 일본 무라타와 함께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가 인프라에서 기기까지 확산하면서 삼성전기의 AI·서버 등 고부가 MLCC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성능 차별화의 핵심 기술인 반도체 패키지기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기판 중 기술 난도가 높은 서버용 반도체 기판을 국내 최초로 양산하고,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전장용 반도체 기판을 공급하고 있다.삼성전기는 AI 반도체 솔루션 기업인 AMD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FC-BGA를 공급하고 퀄컴으로부터 ‘올해의 공급 업체 부품상’을 수상하며 유수의 고객사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FC-BGA는 고성능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연결해 전기 신호의 전달 속도를 높이고 발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기판을 말한다.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서버용 FC-BGA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하고 4분기부터는 AI 가속기향 반도체 기판 양산을 본격화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기가 이같은 고부가 산업에 더 힘을 주는 것은 스마트폰, PC 등 전방 IT 산업의 부진이 지속할 게 유력한 가운데 지속 성장의 발판을 다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장덕현 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반드시 부품·소재가 기반이 돼야 가능하다”며 “이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7 I 김정남 기자
세종대, 혁신성장시설 '애지헌' 신설…2028년 준공 예정
  • 세종대, 혁신성장시설 '애지헌' 신설…2028년 준공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광진구 군자동 98번지 일대 세종대학교 내 혁신성장시설 ‘애지헌’을 신축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올 6월 첨단(신기술)분야 미래인재 육성공간의 충분한 확보를 위해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그 일환으로 세종대도 동참해 도시계획 결정을 위한 관련 절차를 이어 왔다.대학 도시계획 혁신의 골자는 혁신성장시설 도입 시 용적률 완화 및 제도적·행정적 지원 강화, 대학의 물리적·지적 자산 공유 및 지속가능한 혁신 추진 등이다.이에 세종대는 첨단(신기술) 분야의 선도적인 교육 및 산·학·연 협업을 위한 전문분야 교육·연구시설을 도입하고자 용적률 19.42%를 완화받아 혁신성장시설 애지헌을 신축하는 혁신캠퍼스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혁신성장시설에는 산학혁신을 위한 산학연구실·실험실과 첨단학과 총 정원 832명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시청각실·실험실·연구실이 조성될 예정이다.이렇게 조성되는 신축 공간은 교육부 첨단분야 정원조정에 따른 2024학년도 학생수 증원 학과인 인공지능(AI)로봇학과, 우주항공드론공학부 지능형드론융합전공,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및 2025학년도 증원 학과 지능정보융합학과(가칭), 콘텐츠소프트웨어학과(가칭)에서 사용한다.특히 애지헌 지상1층 전체(약 2400㎡)에 전시장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예술인에게 공간을 대여해 오픈캠퍼스를 실현할 예정이다. 애지헌 혁신성장시설은 2025년 하반기 착공, 2028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아울러 대학 정문을 북측으로 변경해 학교 내부 관통(능동로~군자로 사이) 도로를 만들어 보행축을 연결하고 녹지공간을 확충하여 시민 누구나 누리는 그린캠퍼스로 조성한다.또 최우수등급 이상의 녹색건축물 인증, 태양광·지열발전시스템을 적용한 제로에너지빌딩 및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통한 저영향개발 도입 계획도 포함해 지속가능한 대학 혁신을 추진한다.
2024.10.17 I 이윤화 기자
미래에셋운용, ‘AI 투자 ETF 가이드북’ 발간
  • 미래에셋운용, ‘AI 투자 ETF 가이드북’ 발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산업 발전 전망과 투자법을 총망라한 ‘AI 투자 ETF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AI 투자 ETF 가이드북은 AI 산업에 대한 트렌드와 산업의 발전 방향성 등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LLM(거대 언어 모델) 기술에 대한 설명을 통해 AI반도체, 네트워크 스토리지,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분야의 AI 기술 활용과 확장성에 대해 기술했다. 이 외에도 특히 AI시대를 대표하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15개 기업의 AI 기술 현황 등을 분석하고, 나아가 해당 기업 비중이 높은 TIGER ETF에 대한 투자 정보까지 소개한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테크TOP10Indxx’ 등 총 16개의 국내 최대 AI 투자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전일 기준 총 순자산 규모는 약 7조 3548억원으로 국내 운용사 중 최대 규모다.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산업의 빠른 성장세에 발맞춰 다양한 TIGER AI 투자 ETF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투자 성향에 맞게 ETF를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대했다. 옵션 매도 비중을 약 10%로 낮추고 AI빅테크 시장 상승에 약 90% 참여하는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로 AI 투자에 커버드콜을 접목한 상품도 선보였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팀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LLM 성능 경쟁은 AI의 학습 수준을 급격히 향상시켰고, 이제는 실생활에 활용되는 디바이스에 AI가 탑재되는 시대”라며 “내 손안의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된 시대에 이번 가이드북은 AI 산업에 효과적으로 투자하는 안내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7 I 원다연 기자
故 변희봉,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공로상…AI 등장 '뭉클'
  • 故 변희봉,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공로상…AI 등장 '뭉클'
  • (사진=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가 배우 고(故) 변희봉에 공로상을 수여했다.지난 12일 열린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이하늬(대상), 정려원(여자 최우수상), 이이경(남자 우수상), 지승현(남자 우수상) 등 화려한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故 변희봉이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의 공로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고 변희봉은 ‘수사반장’, ‘남자의 계절’, ‘하얀거탑’,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 등 다수의 드라마 작품을 포함, 영화 ‘살인의 추억’, ‘공공의 적 2’, ‘괴물’, ‘옥자’ 등을 통해 명연기를 선보였다.지난해 9월 18일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올해 고 변희봉의 사망 1주기를 맞은 가운데,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공로상으로 그의 업적을 새겨 감동을 더했다.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대한민국 최초의 드라마 축제 ‘2024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의 메인 행사로, 올해 15회를 맞이한 드라마 시상식이다. 수많은 배우의 존경을 받은 고인을 잊지 않고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전통 있는 시상식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시상식에서 AI로 등장한 고 변희봉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AI로 재현한 고 변희봉은 “큰상을 주어서 감사하다. 이 상은 자주 표현하지 못했지만, 사랑하는 제 아내와 아이들에게 전하겠다. 고맙고 사랑한다”며 “저를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 응원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이후 故 변희봉의 딸이 공로상을 대리 수상하며 “이렇게 기억해 주시고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울컥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재미와 감동으로 가득했던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지난 1년간 흘렸던 배우들의 구슬땀을 확인받을 수 있던 자리였을 뿐만 아니라, 고인을 향한 예우까지 갖췄던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가 다음에는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이외에 ‘2024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은 15일부터 18일까지 ‘KDF 초대석’(진주 남강둔치 특설 무대), 20일 ‘숏폼 드라마제’(진주지식산업센터) 등을 개최한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진주시가 후원했다.
2024.10.17 I 최희재 기자
"첨단분야 기술유출 막아라"…영업비밀 유출 처벌 규정 명확화
  • "첨단분야 기술유출 막아라"…영업비밀 유출 처벌 규정 명확화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글로벌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 산업의 기술유출 방지에 나선다. 이를 위해 관련 부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유출 수사체계를 구축하고, 영업비밀 유출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확하게 한다. 또 영업비밀 유출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를 도입해 내부자가 신고를 할 수 있도록 강화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유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의 미래산업 선점을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R&D 투자를 지속하여 첨단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며 “기술유출이 기업에 발생하면 경쟁력 훼손으로 직결, 국가 경제·안보의 중요 문제로 인식하고, 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실제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 간 적발된 해외 기술유출 시도만 97건에 이른다. 유출시 피해액은 23조원대로 추정된다. 기술유출범죄 처리 건수도 2021년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11대 핵심 과학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이 중국에 첫 추월당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이에 정부는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유출 방지를 강화한다. 특허청의 방첩기관 지정에 따라, 특허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술유출 탐지·포착을 강화한다. 특허청의 기술전문성 등 기술유출 관련 부처의 분야별 전문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기술유출 수사체계 구축한다. 기술유출 경로·수법의 다양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고, 디지털 기반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제도개선 추진한다. 한국 자회사를 통한 영업비밀 해외유출 등 신종 해외유출 수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추진한다. 부정경쟁방지법 상 영업비밀 재유출에 대한 처벌 규정 명확화한다. 또 내부자 신고가 효과적인 영업비밀 유출범죄의 특성을 고려, 영업비밀 유출에 대한 신고포상금제 도입한다. 영업비밀을 사용하지 않았음을 침해자가 입증하도록 하는 영업비밀 사용 추정 규정도 만든다.외국과의 통상 협상시 영업비밀 보호제도 강화 반영한다. 진행 또는 예정인 FTA 신규 및 개선 협상 시 지식재산권 챕터에 영업비밀 보호를 강화하는 조항 제안한다. 부정경쟁방지 관련 규정 합의를 통해 우리기업이 진출한 상대국의 보호수준을 우리나라 수준으로 강화한다. 기술유출 발생을 예방하고, 발생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기술보유 주체의 사전예방·사후대응력 제고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대학·연구소 대상 기술보호 컨설팅·관리체계 구축 지원한다. 사후 대응력을 위해서는 전산장비를 통해 기술 유출 피해사실을 인지하고 증거도 확보하도록 디지털포렌식 지원 확대한다.중소기업 기술탈취 방지 및 대응 제도도 강화한다. 아이디어(기술정보 및 경영정보) 원본증명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또 중소기업 대상 기술탈취 대응 지원 제도를 신설·확대한다. 이밖에도 기술분쟁의 조기해결을 위한 조정체계도 확대한다. 법원·검찰으로부터 사건을 전달받아 산업재산권분쟁조정위원회가 조정하는 연계조정 체계를 확대하고, 소송에서의 증거확보 및 피해액 산정 방식 개선, 법원 관할집중 확대 등을 통해 기술유출 피해구제의 실효성 제고한다. 또 핵심인력 관리역량은 기술유출을 예방하는 중요요소로 국내채용 확대, 인센티브 제공 등 연구인력 지원 강화한다.
2024.10.17 I 김은비 기자
美증시 일제히 상승…다우 역대 최고치 경신
  • 美증시 일제히 상승…다우 역대 최고치 경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실적 쇼크 등으로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반등했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 증시 상승…다우 역대 최고치 -1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28포인트(0.79%) 오른 4만3077.7에 장을 마감. 역대 최고치.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21포인트(0.47%) 상승한 5842.47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49포인트(0.28%) 오른 1만8367.08를 기록.-호식적을 낸 기업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져. 3분기 매출,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은 모건스탠리는 6.5% 상승. 유나이티드 항공은 예상을 넘어선 실적 발표와 4분기 호실적 전망에 12.44% 급등. ◇ ASML 충격 방어한 엔비디아-네덜란드의 반도체 설비 기업 ASML이 실적 충격으로 촉발한 충격은 이날까지 이어지지는 않아. -전날 16% 급락했던 ASML은 이날도 6% 넘게 떨어지며 시장의 실망 매물에 밀려. 하지만 다른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지수는 탄력을 얻었고 주요 주가지수는 결국 플러스로 전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21% 상승.-엔비디아는 이날 3.13% 뛰었고 TSMC와 브로드컴도 강보합을 기록. Arm은 1%,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 넘게 상승.◇ 중소형주 강세-중소형주 상승세도 두드러져.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이날 1.64% 상승해 뉴욕증시 3대 지수 대비 상승폭이 더 커.-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 스테이션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은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분명한 촉매제가 적을 지 모르는 대형 기술주에서 벗어나고자 할 수 있다”며 “미국 대선이 다가오고 경제가 균형을 맞춰가면서 대형주에서 다른 종목들로의 순환매가 머지 않아 올 수 있다”고.-소형원자로(SMR) 관련주들도 들썩. 아마존이 SMR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받기로 하면서 원자력 발전 업체들과 SMR 업체들 주가가 폭등한 것.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후원하는 SMR 업체 오클로는 41.97% 폭등했고, 또 다른 SMR 개발 업체 뉴스케일 파워는 40.01% 올라.-우라늄 생산 업체 카메코(7.55%), 아마존과 전력 공급을 계약한 도미니언 에너지(5.10%), 마이크로소프트(MS)에 원자력 발전으로 전력을 공급하기로 한 컨스털레이션 에너지(5.13%) 등도 상승 마감.◇ 아마존, 에너지 확보 잰걸음-아마존은 미 버지니아주 에너지 기업인 도미니언 에너지와 소형 원자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도미니언은 이미 버지니아에 있는 아마존의 452개 데이터 센터에 약 3500메가와트(MW)의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약 25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아마존은 이번 계약에서 기존 도미니언의 원전 인근에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을 추진하기로. 아마존은 이를 통해 300MW 이상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아마존은 또 워싱턴주에 있는 공공 전력 공급 기업인 에너지 노스웨스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노스웨스트의 4개 SMR 건설 사업을 지원하기로. 이들 원자로는 초기에 약 32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이후에 총용량을 960MW로 늘릴 계획.-아마존은 또 노스웨스트가 건설하는 원자로에 사용될 첨단 원자로와 연료를 공급하는 X-에너지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혀. 아마존은 이 기업을 위해 약 5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주도.◇ 비트코인 한때 6만8000달러 돌파-암호화폐(가상화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약진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랠리를 지속.-17일 오전 7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1% 상승한 6만7533달러를 기록.-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6만8375달러, 최저 6만6410달러 사이에서 거래. 비트코인이 한때 6만8000달러를 돌파한 것.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6월 11일 이후 처음.◇ 국제유가 나흘째 하락-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9달러(0.3%) 밀린 배럴당 70.39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03달러(0.1% 미만) 하락한 배럴당 74.22달러에 거래를 마쳐. 미국이 이스라엘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추가하면서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구에 부응해 이란을 공습할 때 석유 시설을 피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
2024.10.17 I 박정수 기자
엔비디아·TSMC, 블랙웰發 ‘AI동맹’ 균열…삼성에 기회될까
  • 엔비디아·TSMC, 블랙웰發 ‘AI동맹’ 균열…삼성에 기회될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와 공급업체 TSMC의 파트너십이 흔들리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소식통은 엔비디아가 새로운 AI 가속기 블랙웰이 공개 이후 몇 주 동안 고전압 환경 테스트에서 실패했다고 말했다.블랙웰은 지난 3월 발표 이후 기대감을 형성하며 엔비디아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지난 8월 블랙웰의 생산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달 콘퍼런스콜에서 수율 개선을 위해 블랙웰의 설계를 변경했으며 기능적인 변화는 필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블랙웰 수요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하다”고 말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이처럼 엔비디아가 연내 블랙웰 본격 양산을 공언했으나 블랙웰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엔비디아의 입장은 엇갈린 것이다. TSMC는 엔비디아가 블랙웰의 결함을 인지했음에도 생산을 서둘렀다고 보는 반면 엔비디아는 블랙웰 생산이 늦어진 원인으로 TSMC의 새로운 반도체 결합 기술을 지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UBS 애널리스트들도 블랙웰의 결함은 TSMC의 새로운 반도체 결합 기술의 복잡성에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디인포메이션은 이같은 양사 간 갈등으로 인해 “AI 사업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엔비디아와 TSMC 간 파트너십이 긴장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엔비디아가 이를 계기로 TSMC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면 파운드리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전자 등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024.10.17 I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 업계 최초 '24Gb GDDR7 D램' 개발
  • 삼성전자, 업계 최초 '24Gb GDDR7 D램' 개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24Gb GDDR7 D램’ 개발을 완료했다.삼성전자 24Gb GDDR7 D램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24Gb GDDR7 D램’은 업계 최고 사양을 구현한 제품이다. PC, 게임 콘솔 등 기존 그래픽 D램의 응용처를 넘어 인공지능(AI) 워크스테이션,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제품을 필요로 하는 분야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제품은 24Gb의 고용량과 40Gbps 이상의 속도를 갖췄고, 전작 ‘16Gb GDDR7 D램’ 대비 △용량 △성능 △전력 효율이 모두 향상됐다.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12나노급(5세대 10나노급) 미세 공정을 적용해 동일한 패키지 크기에 셀 집적도를 높였고, 전작 대비 50% 향상된 용량을 구현했다.또한 ‘PAM3 신호 방식’을 통해 그래픽 D램 중 업계 최고 속도인 40Gbps를 구현했으며,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42.5Gbps까지의 성능을 자랑한다. PAM3(Pulse-Amplitude Modulation)은 ‘-1’과 ‘0’ 그리고 ‘1’로 신호 체계를 구분해 1주기마다 1.5비트 데이터를 전송하는 신호다.삼성전자는 이번 제품부터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모바일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들을 도입해 전력 효율을 30% 이상 크게 개선했다.제품 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는 ‘클락(Clock) 컨트롤 제어 기술’과 ‘전력 이원화 설계’ 등을 통해 제품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Clock 컨트롤 제어는 모든 회로들에 대해 동작이 필요할 때만 동작하는 방식을 적용해 전력 소모를 줄이는 기술이다. 전력 이원화 설계는 저속 동작 시 외부 전압을 낮추거나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낮은 전압을 만들어 드레인(Drain) 인가 전압 및 전류 감소를 통해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설계 기법이다.또한 고속 동작 시에도 누설 전류를 최소화하는 ‘파워 게이팅 설계 기법’을 적용해 제품의 동작 안정성도 향상됐다. 누설 전류가 큰 영역에 한해 전류를 제어하는 스위치를 추가하는 설계 기법이다.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작년 7월 ‘16Gb GDDR7 D램’을 개발한데 이어 이번 제품도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그래픽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며, “AI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고용량·고성능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번 ‘24Gb GDDR7 D램’을 연내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의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에서 검증을 시작하여 내년 초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2024.10.17 I 조민정 기자
네이버, 양호한 실적 지속-DB
  • 네이버, 양호한 실적 지속-DB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DB금융투자는 17일 NAVER(035420)에 대해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3만 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7만 7000원이다. DB금융투자는 3분기 네이버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조 6429억원, 영업이익은 32.7% 증가한 504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은정 연구원은 “국내 광고 시장은 아직 침체돼있지만, 동사 피드형 타겟팅 광고, 클립 광고, 플레이스 광고로 양호한 성장 지속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커머스 매출은 7월부터 강세일, 슈퍼적립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거래액 대비 탑라인 성장률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 측면에서는 커머스 프로모션, 웹툰 글로벌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네이버의 올해 연간 매출액으로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10조 5501억원, 영업이익은 30.6% 증가한 1조 9442억원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광고 슬랏 증가와 AI 기반 타겟팅·개인화 고도화로 광고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건비 및 기타 경비 효율화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국내 광고 경기 불황에도 타겟팅과 지면 확대로 양호한 광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광고 및 커머스 경기 회복 시 큰 폭의 탑라인 성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담 없는 수준이란 평가다. 신 연구원은 “올해 주가수익비율은 17배로 단기 접근도 부담 없어 보인다”며 “최근에는 4012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발표했는데 이는 매년 자사주 1% 소각과 별도로 집행된 사안으로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에 방통위 조사관들이 현장조사를 위해 들어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17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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