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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실적발표 후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월가의 다수 애널리스트들은 29일(현지시간)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며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티모시 아큐리 UBS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주요 지표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약세에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스테이시 라스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내러티브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가를 130달러에서 155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23%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밖에도 다수 애널리스트들이 엔비디아의 AI 분야 잠재력과 블랙웰 칩의 성장에 대한 확신을 재차 확인했다. 조셉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블랙웰이 내년에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144달러에서 150달러로 높였다. 하란 수르 JP모건 애널리스트도 강력한 AI 수요와 임박한 블랙웰 출시를 이유로 목표가를 35% 상향 조정한 155달러로 제시했다. 수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주기와 더 많은 제품 세분화를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들어 153.6% 상승하며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정이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2024.08.30 I 정지나 기자
  • 엔비디아, 2Q 기대 이상 실적에도 개장전 3%↓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AI 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가 2분기 예상치를 넘어선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탓에 29일(현지시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00억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28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8센트로 예상치 65센트를 넘어섰다. 이 기간 매출 총이익률은 75.1%로 전년 동기 70.1%에서 상승했지만 1분기의 78.4%보다는 낮았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예상치 317억7000만달러보다 높은 325달러로 제시했다. 일부 결함 문제로 출시 일정이 늦춰진 차세대 칩 블랙웰에 대해서는 “4분기 생산을 늘릴 계획이며 해당 기간 수십억달러의 매출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이처럼 월가 전망을 웃도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내놓았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 속에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7% 하락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는 3.41% 하락한 121.33달러를 기록하며 전날에 비해 낙폭을 줄였다.
2024.08.29 I 정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금지급 법으로 보장 보험료 세대별 차등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연금지급 법으로 보장 보험료 세대별 차등화-‘은행창구 닫힐라’ 패닉 대출…지방銀·2금융권 북새통-SK, 세계 최초 10나노급 6세대 D램 개발-“엔비디아株 토큰화, 세계 어디서든 24시간 투자 가능”△2면 엔비디아 실적 후폭풍-호실적에도 높아진 기대치 못 미쳐…시장은 “그래도 믿는다, 블랙웰”-초미세공정 경쟁 치고나간 SK하이닉스…“HBM 1위 굳힌다”△3면 尹대통령 국정브리핑-尹 “여야 합의 어렵지 않아” 자신…세대 갈등·보장성 악화 등 쟁점 여전-尹 “지역 필수 의사제 도입하고 의료수가 개선할 것”-영수회담 선긋고 채해병 특검 수용 불가 밝힌 尹△4면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숏폼·라방·게임에 ‘아이디어 양념’ 팍팍…‘돈되는 콘텐츠’ 꿀팁 대공개-“고통은 혹독하지만…변화 두려워 말고 흐름에 올라타라”-전문가·기술·콘텐츠 연결 협업 플랫폼 역할 다할 것-일상 속 특별함 공유의 장 관심·지원 아끼지 않을 것△5면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2주 만에 실사 같은 영화 한편 뚝딱…콘텐츠 시장 판도 바꾼 AI-버추얼 유튜버와 함께 라이브방송 ‘성덕’ 됐네-K게임 성장하려면…경쟁심 줄이고 외부 협업 늘려야-“메가 인플루언서 비결은 꾸준함…‘1일 1업로드’ 필수”△6면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기회 찾아 해외로…韓스타트업, STO로 글로벌 자금 끌어모아-“보수적인 日도 ‘애니 펀드’ 첫 결성…K웹툰·K팝 투자 전망 밝아”-STO 최적 자산은 부동산 고가빌딩도 조각투자 매력-“STO 사업 기회 찾아 33시간 날아왔어요”△8면 종합-첫 달부터 한 푼도 받지 못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생활고에 멘붕-딥페이크 성범죄 징역 5년→7년 촉법소년 연령 하향도 검토 중-“애너빌리티 투자 적기 놓칠라”…결국 한발 물러난 두산-탄소중립법 일부 헌법불일치…“2031년 이후 감축목표도 설정해야”△9면 정치-韓 “108명 단합” 외쳤지만 의료개혁 정부 보고 ‘패싱’-“자존심보다 귀한건 국민생명” 정부·여당 강하게 압박한 李-내달 1일 韓·李 회담…의제협상 막판 샅바싸움-지원함이어 호위함까지 유찰…해군 전투력 ‘빨간불’△10면 경제-“분산에너지 활성화로 지방 소멸 대응해야”-“대왕고래 리스크 분산 위해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것”-가구 월수입 496.1만원…3.5% 증가-인기 폭발 십원빵, 사라지나 했더니…“그대로 팔아도 된다”△12면 금융-13兆 부실 PF사업장, 내달부터 경공매-“막차 올라타자”…지방은행 몰려 대출 중단도-“전세계약 했는데”…대출 문 막힐까 발동동-KB국민카드 ‘KB국민 위시 카드’ 100만장 돌파-현대카드·현대커머셜, 신입·경력사원 공개채용△13면 Global-‘제2테슬라’ ‘기업사냥꾼’ 잇단 저격 “월가 고발자” vs “공매도 투자자”-일본제철, US스틸에 1.7조원 추가 투자-‘AI 규제법’ 통과에…실리콘밸리 초긴장-옐프 “리뷰 검색 결과 조작” 구글에 ‘반독점 소송’ 제기△14면 산업Industry-‘김승연 장남’ 김동관, 한화임팩트 대표 겸임…새먹거리 직접 챙긴다-쑥쑥 크는 美 ESS 시장…‘실적 부진’ K배터리 돌파구 주목-현대차, 내년 신형 넥쏘 출격 글로벌 ‘수소차 경쟁’ 본격화-삼성 ‘AI가전 패키지’에 꽂힌 MZ-QD-OLED 적용 모니터 삼성디스플레이, 英에 공급-최고 주사율·빠른 응답 LGD 게이밍 올레드 양산△16면 산업-패혈증 환자 항생제 찾는 시간, 반나절로 줄여죠-동아 천연물신약, 류머티즘 환자 출혈 억제 효과-신고센터 운영, 유포자 퇴출…포털 ‘딥페이크와 전쟁’-신규 캐릭터 궁금해서…디도스 공격 몰리는 게임사△17면 산업-이마트에서 책 읽고 공연 보고…쇼핑에 일상을 더했다-국내 中企 800만곳 돌파 전체 기업 99.9% 차지-내우외환에 시달리는 배달앱 빅3-사과값 내린 덕에…추석 차례상 비용 작년보다 줄었다△18면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의정갈등 딛고 과감한 투자·헌신…‘K헬스케어’ 빛났다-공항 마중부터 퇴원까지…밀착형 K의료 서비스 선도-최소절개·협진 시스템으로 척추질환 통증 최소화-의료기기·비품 국산화 일등공신…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세계적인 분석 기술, 바이오의약품 임상컨설팅 시장 선도-정형외과 환자 맞춤 의료서비스 제공-관절특화 넘어 최우수 종합병원으로 도약-국내외 트렌드 완벽적용…의료기기 특허 강자△20면 증권Stock-‘덜 자란’ 엔비디아에 韓반도체 털썩 “AI 거품론은 잠재워 되레 매수 기회”-엔비디아 급락에 전선·전력株도 출렁-13조 넘어선 월배당 ETF 틈새전략 ‘월중배당’ 확산-코스닥 장악한 제약·바이오株-총주주수익률 58%…국내 ‘밸류업 교과서’된 메리츠금융△21면 부동산-“또 희망고문?”…위례신사선 재추진에도 뿔난 주민들-전국 9곳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수립 착수-자금줄 말라…GTX-C 2028년 개통 ‘빨간불’-서울 아파트값 23주째 올라…상승폭은 2주 연속 축소△22면 제13회 KG레이디스 오픈-“내가 먼저 시즌 4승”…다승왕 언니들이 온다-6년 만에 돌아온 안신애 “마지막 3홀 승부 걸겠다”-써닝포인트 곳곳에서 ‘곡소리’…몰아치기 해야 우승 보인다-우승자에 신형 ‘액티언’…주인공은 누구△24면 혁신·나눔 앞장선 기업-3년간 68조 투자…‘퍼스트무버’ 가속-아동·취약층 지원…‘마음이 마음에게’-글로벌 신사업 리더 ‘LS 퓨처리스트’ 키운다-섬유·중공업 ‘신시장 개척’에 아낌없이 투자-품질 다각화, 기술 고도화…위기를 기회로-고객사 넓혔더니…핵심부품 수주 4배 껑충△25면 오피니언-한국 첫 ‘통상정책 로드맵’에 거는 기대-가계대출 관리 실패, 은행 탓만 하는 금융당국-노사정 ‘고령자 고용촉진’ 손잡을 때△26면 피플-최희준·최수열 “난해하고 낯선 클래식 명곡 도전”-“인텔 관료주의에 염증” 반도체 베테랑도 떠났다-“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중기 ESG 자문 성과낼 것”-삼성전자 ‘SDC24’ 美서 10월 3일 개최-윤희성 “부산·경남 수출기업 금융지원 확대”△27면 사회-“학생·선생님 517명 딥페이크 피해…정부, 영상삭제 서둘러야”-AI 합성기술 접근성 낮아져…‘범죄’라는 인식 교육 시급-교도소 썰로 1억원 ‘건달’ 조튜버 활개-유초중고 학생 10만명 줄었다-조희연 교육감직 상실에…10월 16일 보궐선거
2024.08.29 I 하상렬 기자
사이언스 골든벨, 유명 유튜버 한 자리에 '경기 과학문화 페스타'
  • 사이언스 골든벨, 유명 유튜버 한 자리에 '경기 과학문화 페스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지사상이 걸린 ‘사이언스 골든벨’, 유튜브 채널 긱블의 ‘이수용(수드래곤)’과 안될과학의 ‘궤도’ 등 유명 과학 유튜버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과학축제가 수원에서 열린다.29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은 오는 9월 6일~7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융기원 본원에서 ‘2024 경기 과학문화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페스타에서는 △사이언스 골든벨 △유명 과학 커뮤니케이터 특별 강연 △과학 마술 콘서트 △사이언스 쿨링 피크닉 △3D VR 체험 △AI가 만드는 솜사탕 등 다채로운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융합과학 퀴즈 대회 사이언스 골든벨 우승자에게는 경기도지사 상장이 수여된다.페스타 첫날인 6일에는 119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긱블의 이수용(수드래곤)이 ‘쓸모없는 도전은 없으니까’를 주제로 연단에 선다. 이어 7일에는 유튜브 안될과학 채널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강연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융기원 로비에서는 CSI 과학수사관 체험, 항공우주 로켓 만들기, 먹을 수 있는 물병 오호(OOHO)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전이 열리며, 야외에 준비되는 사이언스 쿨링 피크닉 존에서는 내 발로 만드는 비누방울, 내 발로 만드는 전기 등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이틀에 거친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융기원과 경기 과학문화 페스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석원 융기원장은 “이번 과학문화 페스타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지역과 R&D가 하나 되는 연구기관으로서 과학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 행사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2024년 지역 과학문화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고 융기원 경기과학문화거점센터가 운영한다. 경기도와 서울대 공동출연법인인 융기원은 올해 5월 경기과학문화거점센터로 지정됐다.(자료=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2024.08.29 I 황영민 기자
사진 한 장 넣으니 성별까지 바뀌었다…딥페이크, 영상까지 쉽게 조작
  • 사진 한 장 넣으니 성별까지 바뀌었다…딥페이크, 영상까지 쉽게 조작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다른 사람 영상에 기자 얼굴을 합성하는 데 필요한 건 사진 한장뿐이었다. 인공지능(AI)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이제는 동영상의 진위 여부까지 의심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한 무료 딥페이크 앱에서 만든 가짜 영상 스틸샷(오른쪽). 원본 영상 속 인물의 얼굴을 기자의 얼굴로 합성했다. 기자는 정면에서 촬영한 사진 한 장만 업로드, 해당 결과물을 얻었다. (사진=딥페이크 앱 화면)29일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AI 얼굴 영상 바꾸기’ 등 검색어를 입력하면 20여개 앱이 뜬다. 그중 기자는 평점 상위권을 기록한 페이스펜시, 드림페이스, 리페이스 등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영상 합성을 이용해봤다.급하게 촬영한 정면 사진 하나를 업로드 하니, 남자 운동선수 얼굴에 기자의 얼굴이 입혀졌다. 살짝 부자연스럽긴 했지만 사진 한장만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우면서도, 불법적인 영상을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아 보여 우려스러웠다.불과 몇 개월 전 만해도 딥페이크는 인물 합성 사진을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수준이었다. 몇 초만에 사진 속 영화배우의 얼굴을 이용자 본인의 얼굴로 바꿀 수 있는 식이다. 당시만 해도 딥페이크는 지인들 간 재미나 흥미 유발을 목적으로 이용돼왔다.그런데 최근 이를 악용해 불법영상을 제작하는 등의 범죄 행위가 다수 발견되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고도화된 딥페이크 기술이 더 대중화된 탓에 이미지에서 영상 영역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영상은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인식이 뒤바뀌고 있다.AI 개발자들은 영상 딥페이크 기술은 이미지 딥페이크 기술에 비해 개발 난도가 더 높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영상 딥페이크도 곧 진위 여부를 가리기 힘들어질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 AI 개발자는 “딥페이크 영상 기술이 아직은 어색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더 발전하면 영상의 진위 구별 자체가 어렵게 될 것”이라면서 “마치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사진을 보고 ‘얼굴이나 피부색, 몸매 등을 (더 아름답고 예뻐보이게) 수정했구나’하는 인식이 대중화되는 과정과 비슷한 흐름이다”라고 짚었다.무료 딥페이크 앱 화면 예시. 이용자가 원하는 영상을 골라 본인의 얼굴을 입힐 수 있다.(사진=딥페이크 앱 화면)기술이 보편화하는 과도기적 시기라는 진단이다. 이 개발자는 딥페이크 기술을 과거 사진 인화술에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사진을 인화해 보던 시기에 사진은 진짜를 담는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포토샵이 나오고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어느 순간 사진을 보면 합성 사진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먼저 들게 됐다. 가짜 사진이 많다는 인식이 정착됐다”고 말했다.결국 영상도 사진처럼 가짜라는 인식이 더 짙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개발자는 “10년 정도만 지나면 온라인 상 사진이 점유하는 비율이 영상으로 대체될 것으로 본다”면서 “기술의 발전에 따라 그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강조했다.때문에 AI 윤리 교육의 중요성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 특별보좌관은 전날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성년자 학생들의 딥페이크 불법영상 제작과 관련해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부처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윤리 분야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임 특별보좌관은 “어린 학생들에게도 민주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줘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2024.08.29 I 최연두 기자
"그 교실, 그 학생 자리잖아" 딥페이크 피해 교사, 직접 범인 잡아
  • "그 교실, 그 학생 자리잖아" 딥페이크 피해 교사, 직접 범인 잡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딥페이크’ 피해자가 된 교사들이 피의자인 학생을 직접 찾아냈다.29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서울여성회와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주관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규탄 여성 시민·대학생 긴급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등학생인 10대 A군을 수사하고 있다.A군은 지난달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로 학교 여교사 등의 얼굴에 나체 사진을 합성하거나 이들을 불법 촬영해 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교사 2명은 지난달 23일 이들 관련 불법 촬영물이 SNS에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그러나 “엑스(X·옛 트위터)의 공조가 필요한데 회신 오는 경우가 드물고 수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등 미온적 대응을 보이자 교사들은 직접 증거를 찾아 나섰다. 수사가 늦어질수록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서다.당시 SNS에 퍼진 사진 중에는 교실로 추정되는 배경이 보였고, 이를 통해 교사들은 특정 교실에서 촬영한 사진이라는 것을 알아챘다.또 사진 구도를 분석해 모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한자리를 찾은 끝에 A군을 피의자로 지목할 수 있었다.피해 교사 중 1명은 “A4 용지 13장짜리 보고서를 수사관에게 직접 제출하고 나서야 정식 수사가 시작됐다”며 “우리는 운 좋게 피의자를 찾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 경찰 수사에 한계가 있다보니 수많은 피해자가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딥페이크 성범죄 긴급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2492명 가운데 62.3%가 수사와 사법 절차에 불신을 나타냈다.이재면 전교조 경기지부 부지부장은 “디지털 성범죄에 해당하는 영상물 등 매체를 유포한 자뿐만 아니라 소지, 열람한 자까지 처벌하고 규제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교조에 따르면 직간접적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경험한 경우가 517명에 달했고, 이와 관련해 협박을 당한 경우도 14건으로 조사됐다.피해자 가운데는 불법으로 합성된 사진과 함께 이름, 직장, 전화번호까지 유출돼 일상이 무너진 교사도 있었다.또 불법 합성물을 만든 가해자가 경찰 조사까지 받았지만 퇴학은커녕 분리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피해 학생도 있었다.이 가운데 한 중학생 개발자들이 딥페이크 피해 학교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지도를 만들었는데, 공개 하루 만에 접속자가 300만 명을 넘었다.한편, 경찰은 A군이 텔레그램 등을 통해 성범죄물을 공유한 것으로 보고 디지털 포렌식으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피해 교사 2명 외 일반인과 학생들을 합성, 촬영한 사진도 유포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2024.08.29 I 박지혜 기자
"플랫폼 규제 논쟁에 '소비자 후생"은 안 보인다"
  • "플랫폼 규제 논쟁에 '소비자 후생"은 안 보인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플랫폼 규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소비자 후생에 영향이 있다. 플랫폼 규제 논의에서 소비자가 안 보인다.”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29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주최의 ‘플랫폼 규제 공정성 그리고 디지털 신보호주의, 쟁점 및 진단’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는 29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플랫폼 규제 공정성 그리고 디지털 신보호주의, 쟁점 및 진단’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있다.(사진=최정희 이데일리 기자)이날 세미나에선 플랫폼 규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과 함께 필요하다면 온라인플랫폼법을 별도로 제정할 것이 아니라 기존 공정거래법 등을 개정해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 플랫폼 규제 나온 후부터 ‘VC’투자 안 돼이 변호사는 “플랫폼 기업이 등장해서 제품의 품질, 가격 등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성이 해소되면서 소비자 후생을 높였다”며 “규제가 능사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을 법으로 규제하면 가격이 올라가고 배송이 늦어지고 국내외 플랫폼 기업간 차별이 발생하고 한국발 빅테크 기업이 나올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모든 문제를 법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사전규제는 전근대적인 방식”이라며 “문제가 생기면 핀셋 규제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티몬·위메프 사태의 방지를 막기 위해선 투명성 확보 등 자율규제가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이 변호사는 “플랫폼 생태계는 제휴업체, 소비자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재무구조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정화 서강대 ICT법경제연구소 연구교수는 “유럽에서 디지털시장법(DMA)가 강화되자 애플은 관련 서비스를 유럽에서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며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한다고 볼 수 있지만 유럽 소비자들은 서비스 이용이 불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정치권에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고 할수록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가 힘들어진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은 “플랫폼 규제 논의가 시작된 후 해외 벤처캐피탈(VC)에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국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으로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며 “유럽처럼 미국 플랫폼이 장악하면 이러한 논의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유럽은 구글, 아마존 등 미국 플랫폼에 잠식당할까봐 대규모 플랫폼 사업자에게 의무를 강화하는 성격의 DMA법 등을 시행했는데 한국은 네이버, 카카오톡 등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플랫폼 업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유럽식 DMA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국회에 플랫폼법이 다수 제출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분석에 따르면 2021~2023년까지 3년내내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가 계속해서 감소했다. 100억원 이상 투자도 2021년 전체의 17%에서 2023년 8%로 반토막났다. 2021년은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면서 플랫폼의 영향력을 실감하면서 플랫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식으로 논의가 시작됐던 시점이다. 특히 박 회장은 “법이 없어서 플랫폼을 못 건드리지 않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무신사를 입점업체에 대한 부당행위 등 공정거래법을 근거로 조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티몬·위메프라는 부가통신사업자 한 곳의 경영 실패로 플랫폼 규제를 강화하자는 쪽으로 매도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정주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박사도 “티메프는 소비자, 판매자에게 피해를 끼쳤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재발방지책이 마련돼야 하지만 일개 기업의 경영실패가 플랫폼 규제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가는 것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 규제 관련 해외 공통점은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법안”이라며 “중국은 해외 글로벌 기업에 대해 중국 시장을 차단했고 대만은 플랫폼 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를 맡은 정혜련 경찰대 법학과 교수는 “플랫폼 규제 관련해서 논의할 것이 아니라 인터넷 등 우리가 잘하는 기술, 지식을 모아서 우리가 뭘 할 수 있을 지를 구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 플랫폼 영향력 커져, 규제 필요성도 커져반면 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문상필 인천대 법학부 교수는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달리 플랫폼은 불공정거래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공정거래법이 적용되기 힘들다”며 “어떤 선을 넘으면 강력한 규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전 규제로 갔을 때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나오기 어려우므로 규제를 하더라도 사전 규제, 포괄 규제보다는 핀셋 규제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티메프 사태에 대해선 “플랫폼 규제와 연결되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정호 호서대 빅데이터AI학부 교수는 “기존까지는 자율규제를 하자는 입장이었으나 티메프 사태가 일어난 후 그 피해가 1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규제가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디지털 시장, 경쟁 소비자법(DMCC), 일본 스마트폰 소프트법 등을 참고해 한국식 DMA 법 등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24.08.29 I 최정희 기자
한류·라이브커머스·AI·모바일…‘돈이 되는 콘텐츠’ 비법 대공개
  • 한류·라이브커머스·AI·모바일…‘돈이 되는 콘텐츠’ 비법 대공개 [2024 콘텐츠유니버스]
  •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메인무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재원 한국창업보육협회 부회장, 김근호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관광산업정책관),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이정화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 ,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장은하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 사무총장, 신인선 고양특례시의회 의원, 뒷줄 왼쪽부터 이은석 성균관대학교 학장, 양대식 창업진흥원 팀장, 이성호 디스트릭트코리아 대표, 서국한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 회장, 오제욱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 회장, 진수웅 중소벤처기업부 과장, 황성민 오프너디오씨 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명상·김가영 기자] 콘텐츠가 돈이 되는 시대다. 방법을 모르면 시행착오를 겪기 쉬운 ‘콘텐츠 수익화’를 위한 ‘꿀팁’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강연에 나선 전문가들은 전략적인 접근과 환경적 변화, 확장성 등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29일 개막한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콘텐츠 활용 전략과 수익화 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각자 분야에서 쌓은 콘텐츠를 통한 기회 창출, 기업 가치 제고, 새롭게 선보이는 플랫폼 기능 활용, 해외 시장의 중요성, 광고 수익의 다변화 등 노하우를 공개했다.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윤지원 틱톡코리아 마케팅전략 매니저가 ‘숏폼 시대의 한류, 짧고 강력한 콘텐츠의 힘’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은 ‘한류’에 수익 창출의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틱톡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한류 산업 지출 규모는 올해 760억 달러(약 101조원)에서 2030년에는 2배 가까이 증가한 1430억 달러(약 1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원 틱톡코리아 마케팅전략 매니저는 “틱톡을 통해 소개된 K푸드가 글로벌 인기를 얻거나, 드라마에 나온 장소를 소개하는 여행 콘텐츠가 유행을 타고 글로벌로 퍼져 나가기도 한다”면서 “틱톡에서 한국 제품을 파는 콘텐츠 커머스를 활용하면 제품 판매처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렸다. 박관용 순이엔티 MCN 사업본부 본부장이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커머스 시장의 이해’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박관용 순이엔티 MCN 사업본부 본부장은 중국과 한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차이를 지적했다. 중국 최고 인기 라이브 스트리머인 리자치의 경우 지난해 쇼핑 축제 ‘광군제’ 첫날에만 95억위안(약 1조78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국내에서는 10억원 이상을 판매한 크리에이터가 드물다는 것이다. 박관용 본부장은 “유튜브 쇼핑 등이 콘텐츠와 쇼핑을 함께 즐기는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밀접하게 연계되는 기존에 없던 무대가 나타나는 만큼 새로운 기능을 잘 활용하면 해외 사례처럼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박대성 로블록스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 대표가 ‘인터넷으로 돈버는 법: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박대성 로블록스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 대표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콘텐츠와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2005년 유튜브의 등장 이후 디지털 콘텐츠의 수익화가 이뤄졌듯이 앞으로 AI의 활용을 통한 개인 콘텐츠 또한 새로운 수익 원천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 중국 시장에 AI를 활용한 콘텐츠 생산과 확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방자영 원스토어 매니저가 ‘모바일 앱 광고 수익화 톺아보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효과적인 모바일 게임 광고 전략도 제안했다.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앱 매출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66.8%에 달했다. 이 중 70%의 매출이 게임 분야에서 나왔다. 방자영 원스토어 매니저는 “게임 유저가 광고를 피할 것 같지만 직접 결제보다 광고를 보고 얻은 보상을 통해 플레이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며 “광고의 적절한 배치와 노출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이용자를 붙잡으면서 수익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정경화 토스 컨텐츠팀 리더가 ‘토스의 가치를 높이는 콘텐츠 브랜딩’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전문가들은 콘텐츠를 통해 기업 가치의 제고를 꾀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경화 토스 콘텐츠팀 리더는 금융 지식을 전하는 콘텐츠 ‘토스피드’를 소개하면서 “어려운 금융 이야기를 쉽게 풀어 소개하는 토스피드는 지난 6월 누적 5000만 뷰를 기록하며 대박 콘텐츠로 입지를 굳혔다”며 “직접적인 수익 창출보다 유용한 정보를 통해 토스를 친숙하게 여기게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이용자를 늘려 수익 증대는 물론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강연은 30일 폐막일까지 이어진다.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효율성을 탐구한 김보혁 에피어코리아 이사의 강연부터 김장현 교수가 전하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업이 열어가는 새 지평, 이창준 교수가 바라본 한국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2024.08.29 I 김명상 기자
2주 만에 영화 '뚝딱'…생성형 AI, 콘텐츠 시장 흔든다
  • 2주 만에 영화 '뚝딱'…생성형 AI, 콘텐츠 시장 흔든다[2024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장병호 이민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시장을 흔들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실사영화 못지않은 단편영화 한 편을 단 2주 만에 완성할 수 있다. 웹소설, 게임 등도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장을 개척 중이다.‘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렸다. 권한슬 스튜디오프리윌루전 대표이사가 ‘K콘텐츠 업계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 및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29일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의 변화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생성형 AI 콘텐츠 관련 강연에 나선 연사들은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인간의 창의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가장 눈길을 끈 것은 스튜디오프리윌루전의 ‘AI 영화’다. 스튜디오프리윌루전이 지난해 8월 제작한 AI 영화 ‘원 모어 펌킨’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500여 편의 작품과 경쟁해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권한슬 스튜디오프리윌루전 대표이사는 “기존 AI 영화는 서사 구조가 명확하지 않은 예고편 또는 미디어아트 같은 형식이 많았다. 우리 작품은 서사를 갖춘 ‘가장 영화다운 포맷으로 완결성 있는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최근 완성한 신작 ‘포엠 오브 둠’도 선보였다. ‘원 모어 펌킨’ 보다 더 실사영화 같은 이미지가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권 대표는 “실제 촬영과 CG 작업을 이용했다면 억 단위의 제작비와 많은 시간이 필요했겠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해 5명이 2주 동안 완성할 수 있었다”며 “AI의 기술적 진보는 그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머잖아 실사영화와 구분되지 않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렸다. 오진웅 띵스플로우 AI 콘텐츠 랩 본부장이 ‘생성형 AI 시대 B2C 콘텐츠 스타트업 생존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챗GPT를 게임 제작에 활용한 사례도 있다. 렐루게임즈의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이다.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가까운 미래에 탐정이 돼 AI 로봇 용의자들을 심문하고 증거를 수집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추리 게임이다. 게임 이용자와 로봇 용의자의 자유로운 대화를 실현하는 데 챗GPT를 활용했다.한규선 렐루게임즈 프로듀서는 “‘앞으로 게임 속 NPC(non-player character, 게임에서 조작할 수 없는 캐릭터)가 챗GPT를 활용해 게임 이용자와 자율적인 대화를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며 “게임 이용자가 직접 대화에 참여해 게임의 스토리 진행 방향을 전환해 게임 속 세계가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웹소설도 생성형 AI를 이용하고 있다. 띵스플로우의 인터랙티브 웹소설 플랫폼 ‘스토리플레이’다. 오진웅 띵스플로우 AI 콘텐츠 랩 본부장은 “AI는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이고 기존에 상상하지 못한 작업을 할 수 있다”며 “기존 작가들은 인터랙티브 웹소설의 분기를 만드는 걸 어려워해서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사례를 발표한 연사들은 생성형 AI가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 대표는 “창작 역량은 갖췄지만 제작비 부족 등으로 그 역량을 펼치지 못하는 창작자에게 생성형 AI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AI가 창작의 자유, 창작의 민주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렸다.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AI와 챗GPT 산업 트렌드 그리고 생존 전략은?’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뇌 과학 전문가인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는 “생성형 AI 시대일수록 창작자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콘텐츠 시장에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앞으로 5~10년 동안은 생성형 AI가 콘텐츠 창작에서 필요한 잡일을 해결해줄 것이기에 사람은 전문성 있는 ‘진짜 일’에 집중할 수 있다”며 “창작자라면 두려워하지 말고 생성형 AI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30일 열리는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는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 류혜원 마인드풀커넥트 대표이사, 김진욱 마인드로직 공동대표가 ‘챗GPT와 친구 먹는 시대, 정신건강을 위한 AI & 미디어 리터러시’를 주제로 강연 및 토론에 나선다. ‘AI, 나를 위한 콘텐츠를 선사하다’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2024.08.29 I 장병호 기자
尹대통령, 김문수 고용부 장관 임명 재가
  • 尹대통령, 김문수 고용부 장관 임명 재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국회는 26일 김 장관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열었으나 야당이 김 장관 역사관을 문제 삼으면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28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으나 이날까지도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서 청문보고서 없이 김 장관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 청문보고서 없이 장관급 공직자를 임명한 건 이번이 27번째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직속 기구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엔 서승환 전 연세대 총장이 위촉됐다. 서 부의장은 국토부 장관을 지낸 경제학자로 “부동산 안정과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 제언을 해 줄 적임자”라는 게 대통령실 평가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엔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 인선됐다. 최 부의장은 인공지능(AI)·인공지능 석학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지냈다.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엔 각각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와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부위원장이 발탁됐다.
2024.08.29 I 박종화 기자
SDV 대전환기 성큼…현대차, ‘내재화’ 칩 역량 바탕으로 주도권 잡는다
  • SDV 대전환기 성큼…현대차, ‘내재화’ 칩 역량 바탕으로 주도권 잡는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완성차 제조사인 현대차가 반도체까지 내재화 역량을 넓혀,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을 고도화한다. 현대차는 전환을 위한 검증용 차량에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탑재해 SDV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SDV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28일 열린 현대차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송창현 AVP본부장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유튜브 캡쳐)29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오는 2026년 하반기 출시할 SDV 페이스카(기술 검증을 위해 소량 생산하는 차량)에 자체 설계한 인공지능(AI) 추론 칩이 장착될 전망이다.송창현 현대차 AVP(첨단차량플랫폼)본부장 사장은 전날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현대차 내부에 반도체 설계 팀이 따로 있고 자체적으로 설계 중”이라며 “파트너 등과 반도체 자체를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현대차의 목표는 중앙 집중형 통합 제어기를 적용한 ‘풀스택(Full Stack)’ SDV다. 현대차는 관련 기술을 2026년 하반기까지 개발해 페이스카를 만들고,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 추론칩의 경우 자율주행 및 차량의 소프트웨어 역량 전반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따라서 현대차는 2026년에는 200TOPs(초당 1조번 연산) 수준의 연산 능력을 갖춘 반도체를 만들고 이를 2년 마다 고도화해 2030년에는 800TOPs 수준으로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적용하면 차량이 데이터를 모아, 스스로 인지·판단·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현재 SDV 주요 기능을 구현하는 데 쓰이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DRIVE Orin)’이 254TOPS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웬만한 반도체 기업만큼 설계 역량을 갖추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현대차가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통해 밝힌 SDV 전개 계획. (사진=현대차)SDV 전환기를 맞아 반도체 역량을 내재화한 대표 기업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제어기를 비롯해 자율주행을 위한 AI 추론, 네트워크 등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를 자체 개발해 조달하고 있다. 자사 차량에 알맞은 형태로 만들 수 있는 데다, TSMC 등에서 공급받기 때문에 물량 부족에 시달릴 일도 없다.현대차 역시 SDV 시대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내재화 범위를 대폭 늘렸다는 설명이다. 차량 제조 패러다임이 SDV로 완전히 넘어갔을 때,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신사업을 펼치려면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부품의 내재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특히 차량용 반도체를 내재화하면 필요한 기술을 발 빠르게 확보하는 동시에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송 사장 역시 “제어기의 경우 비용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반도체 역량이) 계속 진화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김흥수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 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차량 개발에 적용하는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단순히 소프트웨어 중심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것에서 많은 것을 내재화하고 개발 체계까지 바꾸는 도전을 할 수밖에 없다는 내부적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2024.08.29 I 이다원 기자
"사장님, 겨울도 '아아' 판매 반인데 '얼죽아' 저격 메뉴 어때요"
  • "사장님, 겨울도 '아아' 판매 반인데 '얼죽아' 저격 메뉴 어때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사장님, ‘태블로 펄스(Tableau Pulse)’로 카페 매출 데이터와 날씨·계절 상관관계를 보여 드립니다. 비가 많이 온 날은 전체 판매가 줄었지만, 기온과 습도가 높은 날엔 아이스 음료 판매가 늘었네요. 메뉴 중 아메리카노 매출이 가장 많은데, 특히 추운 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율이 절반 이상이에요. 확실히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트렌드입니다. 가장 안 팔리는 메뉴의 판매 추이를 보면 당장 리뉴얼이 필요해 보입니다.”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일즈포스 ‘태블로 데이터 페스트 코리아 2024’에서 한 카페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태블로 펄스(Tableau Pulse)’ 제품 시연이 이뤄지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한 카페의 상세한 매출 및 영업 전략 분석이 이뤄졌다. 세일즈포스가 개최한 ‘태블로 데이터 페스트 코리아 2024’에서 지능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 ‘태블로 펄스’ 시연을 통해서다.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개인화(Personalization)를 위한 진화형 인공지능(AI) 기반 태블로 펄스를 올해 2월 새롭게 선보였고, 내년 1월부터 한국어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날 행사에는 1000여명 참석해 사례 발표를 듣고 전시 부스를 체험했다.위장영 한국 태블로 사업총괄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데이터는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AI를 활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역량이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성장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견인하는 핵심 자산”이라면서, 데이터 전환(DX) 단계별 가이드라인 ‘태블로 블루프린트’로 △혁신적인 플랫폼 △데이터 리터러시(문해력) 향상 △열정적인 커뮤니티를 제시했다.그러면서 그는 “데이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데이터 문해력’ 확보와,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전 세계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여기에 AI 기술이 들어오면서 ‘개인화’에 기름을 부었고, 태블로는 ‘모두를 위한 데이터와 AI 분석’을 목표로 태블로 펄스를 출시했다”고 강조했다.‘맥박을 짚는다’는 의미를 담은 지능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 태블로 펄스는 AI가 계속해서 데이터를 다각도로 살펴보며 어떤 식으로 분석을 하면 좋을지 가이드를 해주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태블로는 분석가가 데이터를 준비하고 시각화하는 데 있어 도움을 주는 분석 툴 ‘아인슈타인 코파일럿(Einstein Copilot)’도 이달 신규 출시했다.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일즈포스 ‘태블로 데이터 페스트 2024’에서 위장영 태블로 한국 사업총괄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세일즈포스)이날 기조연설에는 코리아세븐, 스튜디오킹덤, LG유플러스(032640) 관계자들이 대담 형식 연사로 참여해 각각 조직에 태블로를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사례를 공유했다.구인회 코리아세븐 디지털 혁신 부문장 상무는 “태블로 기반의 셀프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내년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재고·물류·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이터 기반 조직으로 확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킹덤’ 개발사 스튜디오킹덤의 이지용 데이터 엔지니어는 태블로를 도입해 게임 개발 주기에 맞춘 실시간 지표 확인과 기획·분석·개발 등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 경험을 발표했다.정혜윤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 마케팅그룹 상무는 “통신사를 넘어 AI와 DX를 융합한 ‘AX’ 마케팅 리더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그룹과 조직원 전체 DX 역량이 향상돼야 한다. 내부 마케터와 외부 협력사까지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올 연말에는 DX 가이드 준수율이 80% 정도는 될 것”이라고 봤다.이어진 메인 세션에서는 ‘태블로 블루프린트’를 주제로 세 가지 국내 기업의 성공사례가 공개됐다. 교보문고는 태블로를 도입해 신뢰성과 정합성을 위한 데이터 기반 업무 문화 청사진을 마련했다. 네패스(033640)는 사내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분석 과정을 간소화해 사업을 확장했다. LG전자(066570)는 데이터 문화 전파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전사 직원이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내릴 때, 보다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하고 뛰어난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9 I 김범준 기자
토모큐브, 코스닥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 토모큐브, 코스닥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토모큐브(대표이사 박용근 홍기현)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토모큐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 900원에서 1만 34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상단기준 268억원 수준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내달 20일부터 5일간 진행하고 10월 2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동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지난 2015년 설립된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기술 기반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이다.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란 세포 손실과 변형없이 살아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토모큐브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3D 영상 기술을 활용해 살아있는 3차원 세포 구조체를 장기간 관찰 가능하며 기존 현미경으론 찾기 힘들었던 세포 내 독성을 찾아내고 오가노이드(세포를 3차원 배양해 만든 장기유사체/미니장기)에 활용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는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기술이기 때문에 확장성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동물실험을 대체하려는 제약 바이오 산업, 환자 맞춤형 동반진단을 하려는 의학 분야, 그리고 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엔 HT-T1(글래스 기판의 TGV를 파손 없이 3차원으로 검계측할 수 있는 기술)과 HT-R1(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비파괴 방식으로 3차원 이미징 할 수 있는 솔루션기술)을 활용한 산업용 계측 분야에도 진출해 적용 영역을 확장 중이다.토모큐브는 2017년 1세대 레이저 기반 현미경 HT-2H를 출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ED 광원을 기반으로 한 2세대 제품 HT-X1을 출시하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세대 장비의 매출 비중은 2022년 34.4%에서 2023년 81.5%로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023년 매출액은 37억 5천만원으로 전년 대비(2022년) 100.3% 성장했으며, 현재 기준 약 30여개 국에 진출해 수출 비중은 63.5%다.토모큐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AI 분석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출시해 제품 및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사업도 본격 확장해 북미, 유럽, 아시아 주요국의 영업망을 확대하고 글로벌 레퍼런스를 구축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이사는 “토모큐브가 보유한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은 3D 생물학, 재생의학 시대의 대체불가한 핵심 기술”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토모큐브의 기술력 널리 알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오가노이드,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표준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분석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2024.08.29 I 이정현 기자
해리스 지지한 美 기업가들이 바라는 점은
  • 해리스 지지한 美 기업가들이 바라는 점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기업가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이유로 낙태권, 기후 변화 대응, 스타트업 친화적 정책을 우선순위로 꼽았다.미국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와 부통령 러닝메이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로이터)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해리스 캠프 지지 서한에 서명한 약 800명 벤처 기업가 중 225명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와 선호하는 정책을 응답한 결과에서 이같이 파악됐다고 보도했다.응답자 225명 중 거의 전원이 연방 대법원이 낙태 권리를 보장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것이 실수였다고 판단했다. 일부는 직장에서 여성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봤다. 다양한 창업자를 지원하는 그레이엄 앤 워커의 레슬리 파인자이그 최고경영자(CEO)는 낙태권과 관련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사실 이것은 비즈니스 문제”라고 말했다.이어 해리스를 지지하는 기업가들은 실리콘밸리와 연고가 있는 캘리포니아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을 ‘기술에 정통한 후보’로 보고 있으며, 기술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10년 전 기술 친화적 정책에 앞장섰던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향수도 반영된 결과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설문 조사에 응답한 투자자 중 97%는 인공지능(AI)과 가상자산 같은 기술에 대한 효과적인 규제를 위해 기술에 대해 잘 아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92%는 미국 정부가 더 많은 기술 인재를 고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부는 AI 관련 규제에 대해 현재 기술 응용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고급 기술 인재 유입을 위한 고숙련 H-1B 비자 확대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특히 미 기업가들은 기술 업계와 관련한 규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AI 규제법을 통과시켰으며, 미국은 지난해 바이든 정부가 ‘안전한 AI 개발 및 관리를 위한 연방정부와 기관의 조치 사항을 규정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이에 미 기업가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입성하게 된다면 현재 바이든 정부의 강경한 규제 접근과 달리 더 유연한 규제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례로 가상자산과 같은 분야에서 바이든 정부의 SEC(증권거래위원회)와 FTC(연방거래위원회)가 취한 강력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리플 랩스의 설립자인 크리스 라르센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정부의) 반기업적 입장을 완화해주기를 기대한다”며 “기술 기업과 투자자들이 보다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해리스 부통령만이 기술업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안드레센, 벤 호로위츠 등 실리콘밸리 내 유명 인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유로운 표현에 뿌리를 둔 기술을 장려하고 바이든의 AI 행정 명령을 철회할 것을 약속했다.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부통령 후보는 미국을 우익으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술 기부자 네트워크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여한 225명은 익명으로 참여했다. 남성 62%, 백인 66%, 연령대는 35~64세 사이가 대부분이었다. 소속 정당을 밝히라는 요청은 없었지만, 스스로 밝힌 응답자 중 70%는 민주당, 30%는 공화당 또는 무소속이었다.
2024.08.29 I 이소현 기자
지아이텍, 엠브이텍 인수…“글로벌 기술 리더십 강화”
  • 지아이텍, 엠브이텍 인수…“글로벌 기술 리더십 강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차전지 및 수소연료전지 부품·장비 기업 지아이텍(382480)은 머신비전(Machine Vision)기술 전문기업 엠브이텍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아이텍은 이번 인수를 통해 머신비전 기술 및 광학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인영 지아이텍 회장(사진=지아이텍)이인영 지아이텍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지아이텍은 엠브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기술과 관련 장비제작 기술을 활용해 최근 시작한 물류자동화 로봇 부분에서의 하드웨어 제조사에서 소프트웨어 부분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엠브이텍이 수주한 엘지에너지솔루션-혼다 JV 3라인을 30억원 규모로 수주해 추가적인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지아이텍의 기존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03년 설립된 엠브이텍은 20년 이상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머신비전 솔루션 및 자동화 장비를 제공해온 기업으로 특히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폰, PCB, 태양광 등의 산업에서 품질 안정화, 인건비 절감, 생산수율 향상 등이 기대된다. 독자적인 RAVID 하이브리드 AI 솔루션을 통해 룰 베이스와 딥러닝 AI를 결합해 고속처리와 높은 정확성을 자랑한다. 지아이텍은 엠브이텍이 자체 보유한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를 활용한 장비제작의 기술을 자사의 정밀부품 제작기술과 자동화장비 제작기술을 통합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에 진출도 예고했다.이 회장은 “이번 인수는 지아이텍의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기술 혁신과 시장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우리는 엠브이텍의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등의 핵심 산업에서 머신비전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9 I 김영환 기자
정웅석 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 "AI 이용 신종범죄 대응 집중"
  • 정웅석 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 "AI 이용 신종범죄 대응 집중"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형사·법무 분야의 선진화 도모를 위해 혁신 기술을 활용하는 연구과 함께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이용하는 신종범죄의 출현 등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고자 한다.”정웅석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이 29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제공.지난 22일 제17대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에 취임한 정웅석 원장이 29일 취임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 등 신기술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새로운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정 신임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형사·법무 분야의 유일한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국책 연구기관으로서 국가 형사사법 체계 정비작업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정책 지원 및 발굴은 물론 현안 과제에 대해서도 연구 역량을 집중해 시행 과정상의 문제점 및 타당성 등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분석 및 평가하고, 이론과 실무가 유리되지 않도록 잘 조정하겠다”고 말했다.정 원장은 또 “연구 및 경영관리 분야의 공정하고 효율적인 운영과 일과 휴식이 적절히 조화되는 올바른 연구원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신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웅석 원장은 대검찰청 검찰개혁추진위원회 위원, 법무부 책임수사시스템 정비 협의회 정책위원, 한국형사소송법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 임기는 3년이다.
2024.08.29 I 성주원 기자
SK하이닉스, 최선단 D램으로 AI 메모리 리더십 높인다
  • SK하이닉스, 최선단 D램으로 AI 메모리 리더십 높인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인공지능(AI) 메모리 리더십을 이어가기 위한 기술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반도체 업계 최선단 D램을 앞세워 SK하이닉스가 경쟁사들보다 먼저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까지 리더십을 지켜간다는 구상이다.SK하이닉스 1c DDR5 D램.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가 29일 기술 개발 소식을 알린 제품은 10나노미터(nm)급 6세대 1c 미세공정을 적용한 16Gb(기가비트) DDR5 D램이다.SK하이닉스는 이번 신제품의 미세공정 수준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작인 10나노급 5세대 1b 제품이 12나노인 점을 고려해, 신제품은 11나노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D램은 선폭이 좁아질수록 성능이 좋아진다. 이에 메모리 기업들은 미세화 경쟁에 집중해왔다. 선폭이 미세해질수록 기술적 난이도가 오르지만 SK하이닉스는 기존 1b D램의 플랫폼, 즉 설계 틀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1c D램을 구현했다. 설계의 큰 틀은 1b와 같고 세부적인 조정을 통해 1c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제품인 1b의 플랫폼을 활용, 확장하는 만큼 공정 고도화 과정에서 공정 변화를 최소화했고 시행 착오도 줄였다.이 덕분에 신제품 개발부터 양산에 걸리는 기간도 단축했다. 제품 개발 이후 이에 맞춰 생산라인을 조정하기 때문에 양산까지는 통상 6개월이 걸린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신제품을 개발했고 올해 남은 약 4개월간 양산 준비를 마친 뒤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현 시점에서 양산 일정을 언급했다는 건 수율 등 시장성 확보에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업계에선 이 제품이 AI 메모리 수요를 대거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 모두 이전 세대 제품보다 개선했기 때문이다. 신제품의 동작속도는 8Gbps(초당 8기가비트)로 이전 세대 대비 11% 빨라졌고 전력효율은 9% 이상 개선됐다. 특히 데이터센터에 이 제품을 적용하면 전력 비용을 이전보다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전력 효율을 높인 만큼 AI 스마트폰과 AI PC 등 온디바이스 AI 기기에서도 신제품이 유용할 전망이다. 온디바이스 AI 기기는 자체 AI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가 많고 전력 소모도 크다.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범용 D램은 응용처가 다양한데, 데이터센터에서는 AI 추론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처리에 활용되고 디바이스로 가면 모바일이 대표적”이라며 “온디바이스 AI 기기가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데 이 시장에서도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인 SK하이닉스 신제품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AI 메모리인 HBM에서도 이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HBM은 D램을 적층해 만드는 만큼 D램 성능이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1c D램을 7세대 HBM4E부터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4 제조에 1b를 이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차세대 HBM 경쟁력까지 내다본 개발”이라며 “삼성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HBM 시장 리더십은 SK하이닉스가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2024.08.29 I 김응열 기자
SK, 세계 첫 '6세대 D램' 개발…초미세공정 경쟁 격화
  • SK, 세계 첫 '6세대 D램' 개발…초미세공정 경쟁 격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SK하이닉스가 현존 D램 중 가장 미세화한 10나노급 6세대 1c(11~12나노) 공정 기술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의 D램 극미세화 공정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 1c 미세공정을 적용한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전작인 5세대 1b 제품이 12나노인 점을 감안하면, 신제품은 11나노 수준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그 핵심은 10나노대에서 가장 초반이라고 평가받는 1c 기술에 있다. 최근 10나노급 D램 기술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미세공정의 난이도는 극도로 높아졌다. 이에 SK하이닉스는 5세대 1b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 완성도를 높여 가장 먼저 기술 한계를 돌파했다. 1c 기술은 DDR5 D램에 처음 적용해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E를 비롯해 LPDDR6, GDDR7 등 인공지능(AI) 시대의 최첨단 D램 주력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김종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최고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충족시킨 1c 기술을 통해 고객에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SK하이닉스가 먼저 치고 나갔지만, 삼성전자 역시 초미세화 공정 기술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반도체 학회 ‘멤콘 2024’에서 1c 기술을 적용한 D램 양산을 올해 말로 제시했다. 양산 시기만 보면 SK하이닉스보다 더 빠른 셈이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AI 시대 들어 D램은 여러모로 많이 쓰인다”며 “한국 기업들이 D램 기술 경쟁을 한다는 것은 한국이 시장 주도권을 잡는다는 뜻이어서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2024.08.29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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