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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성범죄 영상, 소지만해도 처벌…정부, 10월 종합대책 발표
  •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 소지만해도 처벌…정부, 10월 종합대책 발표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을 소지하거나 구입, 시청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을 담은 법 개정을 추진한다. 정부는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주재로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범정부 대책 회의’를 열고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회의에선 각 부처가 수사·단속, 피해자 지원, 예방 교육, 플랫폼 관리 강화 등 분야별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을 점검하고, 부처별로 현재 추진 중인 신고접수, 교육, 수사에 관해선 신속하고 철저히 이행키로 했다.경찰은 지난 28일부터 집중단속에 착수한 상태다. 검·경은 향후 수사 인력과 조직을 강화해 딥페이크 성범죄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피해자들이 쉽게 신고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부처별로 운영 중인 신고접수 방법을 통합하고 허위영상물 삭제, 심리상담·법률·의료 지원 등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위장 수사도 확대하는 방안을 담은 법 개정안도 검토·추진한다.딥페이크 성범죄가 10대 청소년과 학교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교육부는 학교 내에서 예방 교육 강화 등 교육 현장에서의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딥페이크 제작물 탐지 기술의 조속한 추가 상용화, 정보통신사업자의 책임과 관리 강화,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생성형 AI워터마크 표시를 의무화하는AI(인공지능) 기본법 제정안 및정보통신망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와의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허위영상물소지죄를 신설하고 제작 유통죄의 법정형을 5년에서 7년으로 상향하는 성폭력처벌특례법안, 피해자의 신상정보가 유포된 경우 삭제지원 근거 등 마련을 위한 성폭력방지법안 등의 개정을 위한 협력도 이어간다.정부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전문가 등 민간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10월까지 범정부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2024.08.30 I 김미영 기자
글로벌 IT 대란, “공급망 관리로 리스크 줄이기”
  • 글로벌 IT 대란, “공급망 관리로 리스크 줄이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19일 발생한 IT 대란으로 델타항공이 “5억 달러(약 6780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발표하며,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 충돌하면서 850만 대의 기기에서 ‘블루스크린’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 지연 및 취소, 방송·통신·금융 서비스 차질, 병원 수술 및 화물 배송 중단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 사진=레노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클라우드 보안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중요성 강조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이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생한 IT 대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윤 부사장은 “철저하게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포된 부분이 이슈가 되지 않았나 한다”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최고정보책임자(CIO) 79%가 보안 프레임워크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조사는 레노버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550여 명의 CIO 및 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터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레이북(Smarter Data Management Playbook)’ 조사 결과에 기반한 것이다. 조사 결과, APAC 지역 CIO들의 가장 큰 고민은 데이터 보안이었으며, 특히 한국 CIO들 중 38%가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활용해 AI 인프라 수요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윤 부사장은 이번 사고가 MS 클라우드에서 발생하여 피해가 확산된 만큼,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 보안 및 제어는 한국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기 전에 미리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레노버는 서버 솔루션을 판매하면서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CSP)와 협력하고 있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고객은 없다”고 덧붙였다.특히 윤 부사장은 레노버 ISG의 공급망 관리 역량이 IT 대란 시 걱정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노버는 올해 가트너가 선정한 ‘공급망 상위 25개 기업(Gartner Supply Chain Top 25)’에서 10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가트너는 재무 성과, 사회적 책임, 업계 의견을 토대로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기업을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1위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었다.윤 부사장은 “가트너는 보안에 대한 부분까지 감안해 공급망 관리 역량을 평가하는데, 레노버는 올해 10위, 지난해에도 8위를 차지했다”면서, “이는 레노버가 IBM의 x86과 네트워크 사업부를 2014년 10월 1일부로 인수한 뒤 사업부 본사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두고, 상장은 홍콩 증시에 하는 등 멀티 컴퍼니 모습을 띄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레노버 x86 서버는 미국과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윤 부사장은 IT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업무들을 온프레미스(설치형) 서버에 두고, 밖에 둬야 하는 업무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올리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가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고객사 입장에서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이 될 수 있으며, 사고 이후에는 서비스 운영 협약(SLA)을 구체화하여 책임 여지를 명확히 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AI엣지 솔루션 낸 레노버…딥브레인AI·메사쿠어컴퍼니 돕는다레노버는 최근 AI 시대에 대비한 엣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AI 엣지란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하는 것으로, 장치와 가까운 위치에서 데이터를 처리하여 인터넷 연결 여부에 관계없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며 민감한 데이터가 엣지를 벗어나지 않아 보안이 강화된다.윤석준 부사장은 “AI 엣지는 생성형 AI의 추론(인퍼런싱)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현재 시장이 크게 열리지는 않았지만, 통신업계의 오픈랜 추세처럼 차세대 컴퓨팅 환경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레노버는 단순히 하드웨어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이라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노버는 현재 165개의 AI 솔루션과 협업하고 있다.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의 국내 파트너사로는 메사쿠어컴퍼니와 딥브레인AI가 있다. 메사쿠어컴퍼니는 AI 기반 안면인식 전문 기업으로, 최근 레노버의 씽크시스템(ThinkSystem) 서버에 기반한 차세대 디지털 인증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레노버와의 OEM 파트너십을 통해 검증되었으며, 대형 금융기관 및 공공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딥브레인AI는 레노버의 씽크시스템(ThinkSystem) 엣지 서버에 기반한 AI 휴먼 솔루션을 통해 고객과의 실시간 대화를 지원하고, 엣지에서의 영상 합성을 통해 고객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윤 부사장은 “커스텀 서버를 통해 글로벌 톱 10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 중 7개 고객이 우리의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며, “레노버는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30 I 김현아 기자
"위기를 기회로" AI로 마케팅을 뾰족하게 다듬다
  • "위기를 기회로" AI로 마케팅을 뾰족하게 다듬다 [2024 콘텐츠유니버스]
  •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보혁 애피어 코리아 이사가 ‘위기는 기회다: 디지털 마케팅, 뽀족하게 승부하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무기가 바로 AI다.”이보혁 애피어 코리아 이사는 30일 오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의 ‘CU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마케팅 시장에서 ‘AI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애피어 코리아는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애플이 2021년부터 앱 추적 투명성 정책(ATT)을 시행하며 기존에 자동으로 수집하던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사전 동의 없이 받을 수 없게 됐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던 마케터에게는 큰 타격을 주는 정책이었다. 이보혁 이사는 “2021년부터 마케팅 업계에서는 위기가 찾아왔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지금을 기회로 볼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보혁 이사는 최근 마케팅 트랜드에 대해 설명하며 “개인화 마케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인화 마케팅의 핵심은 최적의 고객에게 최적의 시간에 최적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평소 고기 먹방을 자주 검색하는 소비자에게 직장인 구매율이 제일 높아지는 퇴근 한 시간 전에 고기 할인 프로모션 메시지를 보내면 구매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이런 개인화 마케팅을 제일 잘 해내는 것이 AI라고 역설했다. 인간은 고객의 방대한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선호도를 파악하는데 오래 걸리지만 AI는 아주 빠르게 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는 “AI는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꾸준히 수집해 한 개인의 페르소나를 만들어낸다”며 “AI가 그 페르소나에 맞는 마케팅 광고를 만들어 마케팅 메시지를 보낼 경우 광고 반응률은 13%나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이보혁 이사는 마지막으로 마케팅이 미래에 대해 예측하며 “과거의 마케터 역량은 창의적인 카피 문구 작성, 소비자의 마음을 흔드는 프로모션 기획 능력이었다. 하지만 이제 미래의 마케터 경쟁력은 AI 활용 능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30 I 이민하 기자
HDC현산, 광운대 역세권 사업계획 승인…11월 착공 예정
  • HDC현산, 광운대 역세권 사업계획 승인…11월 착공 예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30일 노원구로부터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착공을 목표로 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예상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 시설 부지에 지상 최고 49층, 8개 동에 약 3000여 세대의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 상업시설, 호텔, 오피스, 웰니스 센터 등을 건축하는 4조 5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서울 동북권에 미래도시의 비전과 더불어 사람과 자연, 도시환경이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계획이다.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복합용지와 상업업무용지 중 이번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복합용지에는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 등이 들어선다. 8개 동 최고 49층 높이 30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Live, Work, Play 등 모든 생활이 연결된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신개념 주거공간으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풍부한 녹지를 비롯한 스마트커뮤니티, 그린에너지와 AI기반 디지털 홈케어 등이 갖춰진다. 2개 동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운영하는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로 지어진다. 식사,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제공하되 일반적인 서비스 레지던스와 차별화할 예정이다.HDC현산은 복합용지에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도 직접 보유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주변에 스트리트몰을 조성해 인근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상업 용지에는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가운데가 뚫린 ‘ㅁ’자 형태로 중심부에는 중앙정원이 만들어진다. 저층부에는 상업시설, 그 위로는 오피스와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HDC현산은 새로운 도시의 비전을 선보이기 위해 본사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등을 직접 보유하면서 운영·관리할 방침이다. 그룹사의 역량을 집결하는 사업인 만큼 장기적으로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수익성도 갖춘 모델을 갖추겠다는 것이다.HDC현산은 현재 광운대역 인근을 연결해 사람과 자연, 도시환경이 공존하는 삶의 공간으로 채워갈 계획이다. 우선 철도로 단절된 동쪽과 서쪽, 그리고 단지 북쪽 광운대역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개방된 도시 형태를 구축할 예정이다.또 녹지와 자연환경을 살려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중랑천과 우이천, 경춘선 숲길을 새로 들어서는 스트리트몰과 호텔 등 복합문화공간, 미래형 오피스, 주거공간과 소통할 수 있도록 구축한다.HDC현산 관계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자연과 건강한 삶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심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며 서울시 동북권의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일부 복합시설들을 직접 보유하고 운영하며 도시의 콘텍스트를 끊임없이 고민해 나가며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0 I 이배운 기자
"딥페이크 범죄? 호들갑 떤다" 조롱한 119만 유튜버, 수익 정지됐다
  • "딥페이크 범죄? 호들갑 떤다" 조롱한 119만 유튜버, 수익 정지됐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딥페이크 성범죄를 우려한 여성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의 사진을 삭제하는 움직임을 보고 “호들갑 떤다”고 조롱한 유튜버 뻑가가 유튜브 수익 창출을 낼 수 없게 됐다.(사진=뻑가 유튜브 캡처)30일 유튜브 관계자는 전날(29일)부로 구독자 119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뻑가의 채널의 수익 창출이 중단됐다고 뉴시스에 전했다.유튜브 관계자는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안팎의 행동이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친다고 판단할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설명한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뻑가 PPKKa’ 채널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를 정지시켰다”며 “이에 해당 채널은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실제로 유튜브 채널의 수익화 여부를 확인하는 웹사이트 ‘이즈 디스 채널 마네타이즈’에는 뻑가의 채널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제외됐다. 뻑가의 유튜브 채널에도 후원금 지급 기능과 회원 전용 동영상 시청 기능 등이 사라진 상태다.앞서 뻑가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에 ‘중고대학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고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이 나온 얼굴을 삭제하자는 여성들의 움직임에 대해 “호들갑 떠는 글이 퍼지고 있다”고 조롱해 논란이 됐다.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지인 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해 유포하는 성범죄가 발각되며 일상 속에 딥페이크 성범죄가 만연하다는 충격을 줬지만, 뻑가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비판을 “선동”이라고 평가절하하며 “군사작전마냥 시스템이 딱 잡혀있다. 어떻게 선동해야 하는지, 숫자는 어떻게 과장해야 하는지 안다”고 주장했다.또 뻑가는 “한국인의 텔레그램 이용자 수는 전세계에서 0.33%다. (가해자) 22만명의 0.33%는 726명밖에 안 된다”며 “어떻게든 최대한 많은 범위의 남자들을 공격하는 게 목적이다. 22만명, 지나가는 사람 몇 명이 가입자고 등등 이런 공포를 주면서 남혐(남성 혐오)을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뻑가의 발언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딥페이크 성범죄와 그에 대한 불안감을 ‘호들갑’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뻑가의 영상에는 누리꾼들이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을 부끄러워 해야 한다”, “중, 고등학교와 지역별 딥페이크 방이 있다는 사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정상적으로 사건을 해결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면 ‘22만명은 가짜다’라는 데 열받아 하지 않는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지난 27~28일 진행한 딥페이크 성범죄 실태조사에서는 총 249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직·간접 피해자는 총 517명으로 이 중 교사는 204명, 학생은 304명, 교직원은 9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남학생 6명과 남성 교사 1명도 포함됐다. 이 중 자신의 딥페이크 범죄 영상 등을 직접 확인한 숫자는 29명, 나머지는 관련 협박을 받거나 주변사람을 통해 전달받은 이들이다.
2024.08.30 I 김혜선 기자
'오르긴 했는데'…엔비디아發 우려 속 떨고 있는 삼성전자
  • '오르긴 했는데'…엔비디아發 우려 속 떨고 있는 삼성전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여전히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주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한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41%) 오른 7만 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14% 내린 주가의 하락폭을 조금이나마 회복하며 삼성전자는 7만 5000원대를 목전에 두게 됐다. 전날 5%대 급락하며 17만원선도 놓친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이날 4000원(2.36%) 상승한 17만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해도 안도를 하기엔 이르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은 AI 시장의 성장세에 대한 속도 조절에 힘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각) 폐장 후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이 300억 4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매출 287억 달러, 주당 순이익 0.64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게다가 3분기 매출액 전망치(가이던스)는 약 325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317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으며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약속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미 눈높이가 너무 올라갔기 때문이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은 컨센서스인 75.5% 대비 소폭 하회했다”며 “회사의 하반기 전망이 과도하게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차세대 AI칩인 블랙웰 생산 지연에 대한 납득할만한 해명도 없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29일(현지시간) 4.94% 하락하며 12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엔비디아가 AI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좌우하는 만큼 국내 반도체주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올해 AI 기대감에 반도체주가 급등한 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을 이끌던 엔비디아 주가 모멘텀 약화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게도 부정적”이라며 “레거시 메모리(28 나노미터 이상의 공정을 통해 생산된 반도체로, 일반적으로 첨단 반도체와 대조되는 구형의 범용 반도체)의 강세가 확인될 필요가 있지만, 최근 모바일 판매 약화 등으로 수요와 재고에 대한 우려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웅찬 iM증권 연구원 역시 “AI는 아직까지는 좋지만 앞으로도 자본지출(Capex) 성장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면서 “미래는 이러한 요인들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달려있으며, 낙관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단 답은 기술주 외에서 찾아야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 하강과 신정부 정책, AI Capex 감소가 미칠 영향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엔비디아에 대한 실망감이 있다고 해도, 이를 대체할 만한 다른 주도주도 없는데다 AI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만큼 조정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평가도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회에서 차세대 제품에 대한 출시 및 출하 시점의 변동이 없다고 언급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타이트한 공급 상황을 감안할 때, 국내 생산업체들의 HBM 출하 확대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하반기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매크로 영향으로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양호한 AI 수요에 따른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긍정적인 업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초 대만에서 세미콘 타이완 행사가 진행되는데 이 자리에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해 기술 설명을 진행할 것”이라며 “시장 우려를 해소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8.30 I 김인경 기자
텔레그램 대표 체포되자 프랑스서 해커 공격 '급증'…왜?
  • 텔레그램 대표 체포되자 프랑스서 해커 공격 '급증'…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프랑스 당국이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대표를 체포했다는 소식에 신상공개 위협을 느낀 범죄자들이 정부 등 현지 웹사이트를 상대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두로프 대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풀려났지만, 불안을 떨치지 못한 범죄자들은 텔레그램을 탈퇴하고 다른 메신저로 주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랑스 현지 지역의 한 시청 웹사이트가 해킹된 모습(사진=웹사이트 화면 캡처)30일 안랩과 스텔스모어 등 국내 보안 업체에 따르면 프랑스 수사 당국이 텔레그램 창업자인 두로프 대표를 체포하자 현지 경찰청 등 웹사이트를 겨냥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추정 공격이 대거 발생했다. 프랑스 현지 지역의 한 시청 웹사이트도 해커가 점령했다.두로프 대표가 지난 2013년 형과 함께 만든 텔레그램은 익명 가입이 특징인 메신저 서비스다. 익명성과 보안성이 강해 그간 많은 범죄자들의 어둠의 소통 채널로 선택을 받았고 텔레그램은 본래의 순기능을 잃고 말았다. 마약 밀매와 불법영상 유통 등 각종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한 것. 최근 국내선 인공지능(AI) 딥페이크를 악용한 영상이 대거 유포되는 경로로 쓰이면서 논란이 됐다.안랩 측은 두로프 대표 체포 후 일주일 간 프랑스 내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과 데이터 유출 사건이 총 32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 대회 기간(지난달 23일~이달 6일) 발생한 공격(18건)과 비교해도 확연히 증가한 수치다. 지난 6월 프랑스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 수는 2건에 불과했다.안랩에 따르면 이번 텔레그램 사건으로 프랑스 전역의 7개 공항뿐 아니라 법률 관련 기관들도 디도스 공격의 표적이 됐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법무부와 파리 법원 등이 디도스 공격을 받아 웹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공공 서비스와 인프라 관리 분야, 정부 기관 역시 타격을 입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투자 그룹에도 디도스 공격이 감행됐다.다만 안랩 관계자는 최근 급증한 프랑스 내 사이버 공격과 관련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이미 증가한 사이버 공격의 연장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볼 여지도 있어 이 공격들이 반드시 해당 체포 건과 연관이 있다고 단정하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두로프 대표의 체포 이후 사이버 공격이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수사에 협조 시 사이버 범죄자들의 신상을 수사 당국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익명성이 강한 서비스라고 하지만, 텔레그램 본사는 특정 이용자가 누군지 조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텔레그램에 가입하려면 이용자의 연락처 제공이 필수다. 한 보안업체 대표는 “텔레그램 본사는 이용자의 연락처와 인터넷프로토콜(IP) 등을 다 알고 있어 통신사가 협조만 하면 어떤 인물인지 특정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간 두로프 창업자가 ‘자유가 최우선’이라는 기조로 텔레그램을 운영해온 터라 수사에 협조한 적은 거의 없었다. 온갖 해커와 범죄자들이 텔레그램을 주요 활동 무대로 삼고 있던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범죄 행위를 방조했다는 혐의로 두로프 대표가 체포되자 해커들이 직접 발벗고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 보안업체 대표는 “두로프 대표의 체포 소식은 해커 등 사이버 범죄자들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이제 텔레그램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그에 따르면 두로프가 체포되자 마자 텔레그램을 탈퇴하고 엑스엠피피나 매트릭스, 세션 등의 다른 메신저 서비스로 갈아 탄 해커들도 많다.한편,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두로프 대표는 29일(현지시간) 500만 유로(약 74억 원)의 보석금을 납부하고 석방되었다. 석방 조건으로는 일주일에 2회 경찰서에 출두하고 프랑스 내에 머물러야 한다.텔레그램의 톤(TON) 코인은 29일(한국 시간) 오전 10시 40분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7.45% 상승한 5.5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7일 전보다 14.89% 하락했으나, 두로프의 체포로 인해 5.32달러까지 하락했던 것에 비해서는 일부 회복된 수준이다.
2024.08.30 I 최연두 기자
‘엔비디아 쇼크’ 진정 중인데…韓반도체에 관심없는 외국인
  • ‘엔비디아 쇼크’ 진정 중인데…韓반도체에 관심없는 외국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엔비디아 쇼크로 주가가 급락했던 반도체 관련주가 30일 반등에 성공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M7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양호한데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글로벌 투자심리 안정이 바탕이다. 다만 긍정적인 흐름에도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 시장에 불안감을 남겼다.사진=REUTERS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12.03포인트) 오른 2674.31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강세로 출발한 후 장중 2686.51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일 급락했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이날 반등에 성공한 게 동력으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가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해 집계하는 KRX 반도체 Top 15 지수는 이날 하루동안 1.35%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후의 실망감은 어느정도 소화가 되는 분위기”라며 “엔비디아를 제외한 M7 빅테크 기업들은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엔비디아도 장중 6.4% 하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0.7%대 반등하는 분위기로 실적 실망감의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된데 따른 글로벌 투자심리 안정으로 전일 엔비디아발 쇼크로 하락했던 반도체 대형주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코스피 지수 회복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여전히 한국 증시를 외면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2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동기간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쳐 2조원 넘게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대신 외국인은 최근 신약 호재가 있었던 유한양행(000100)과 배터리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373220), 최근 미래성장 플랜 및 주주가치제고 계획을 밝힌 현대차(005380) 등을 집중 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전일 엔비디아의 ‘덜 성장’한 실적에 시장이 실망했으나 AI 반도체 시장의 펀더멘털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번 쇼크로 인한 주가 조정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 바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AI 초과 수요, 산업 방향성은 여전히 긍정적. 다만, 전보다 실적 서프라이즈 정도가 약해졌고 수익성(GPM) 하락 우려가 있다”면서도 “단기 주가 모멘텀은 약해졌지만 중장기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기술주 중심의 폭발적인 상승 추세 지속 여부에는 물음표가 조금씩 달리고 있다. 마냥 낙관적인 상황은 지났다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나스닥의 폭락을 딛고 시작된 기술주의 상승 추세는 빅테크 반등에서 시작해 생성형 AI를 지나 AI 반도체에서 이렇게 마무리되어가는 듯하다”며 “기술주의 하락세가 시작됐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우나 버핏은 애플을 팔았고 드러켄밀러는 방어주인 필립모리스로 옮겨가는 등 선수들은 슬슬 자리를 뜨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기술주는 추세보다는 횡보와 변동성의 영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저점 매수 트레이딩 정도만으로 대응하는 것이 주효한 전략이 될 것”이라 진단했다.
2024.08.30 I 이정현 기자
“생존 좌우할 것”…마케팅 혁신 이끄는 AI
  • “생존 좌우할 것”…마케팅 혁신 이끄는 AI [2024 콘텐츠유니버스]
  •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커머스사업단장이 ‘초개인화시대 AI 맞춤 콘텐츠와 브랜딩 퍼포먼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AI가 광고와 마케팅을 완벽하게 바꾸고 있습니다.”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커머스사업단장은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AI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필수 요소가 됐다”면서 “초개인화 시대를 맞아 AI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30일 ‘초개인화시대 AI 맞춤 콘텐츠와 브랜딩 퍼포먼스’ 강연에서 김 단장은 LG유플러스가 실제 광고 제작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우선 광고 제작 비용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유쓰(Uth) 청년요금제’ 광고를 선보였다. 시나리오,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을 AI의 산출물로 만든 통신업계 최초의 광고였다. 기존에는 광고 제작에 최소 2억원의 비용과 3개월의 시간이 필요했으나, LG유플러스의 해당 광고는 AI를 통해 비용을 5000만원 미만으로 줄이고 제작 기간 역시 1개월로 단축했다. 김태훈 단장은 “시청자 반응도 좋았는데 일반 콘텐츠 대비해 인게이지먼트가 4배 정도 높았다”면서 “예전에 광고 대행사가 하던 일들을 AI가 대체하고 있으며, 이제는 광고주가 직접 AI를 통해 콘텐츠를 관리하고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가능성을 확인한 LG유플러스는 올해 3월엔 카메라, 인력, 드론 등 모든 것을 생략하고 오직 AI로만 제작한 ‘유플러스가 AX컴퍼니로 앞서 갑니다 ’ 광고를 선보였다. 30초 분량을 만들기 위해서 AI를 통해 20만 개의 영상 프레임을 생성하고 8300개의 클립을 만들었다. 3D 기술에 AI가 접목이 되면서 기존에 볼 수 없던 획기적인 장면을 다수 연출할 수 있었다.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커머스사업단장이 ‘초개인화시대 AI 맞춤 콘텐츠와 브랜딩 퍼포먼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김 단장은 “혁신적인 변화를 받아들인 LG유플러스는 1년 만에 브랜드 선호도가 약 3.1배 증가했다”며 “AI의 눈부신 발전 속도로 인해 광고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이 전부 다 AI로 대체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AI의 발전은 이제 광고 제작을 넘어 초개인화로 연결되고 있다. 사람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소비자와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들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태훈 단장은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과제는 ‘잘 정제된 데이터의 수집’”이라며 “기업은 현재 데이터가 얼마나 잘 관리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에서 김 단장은 기업들이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하는지가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는 단순히 유행하는 기술이 아닌, 마케팅의 미래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이며, 대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제로 써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미래는 AI를 써본 사람과 안 써본 사람으로 극명하게 구분될 것이고 AI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기업과 개인의 생존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AI가 없이는 더이상 광고와 마케팅을 이야기할 수 없게 됐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AI와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4.08.30 I 김명상 기자
해외 뚫은 ‘K라면’…농심, “수출 물량 2배 늘린다”
  • 해외 뚫은 ‘K라면’…농심, “수출 물량 2배 늘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해외에서 한국 라면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자 국내 대표주자인 농심(004370)이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설립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미국법인(약 10억개)과 중국법인(약 7억개)을 합쳐 연간 약 27억개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내수용 물량까지 더하면 총 60억개를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농심은 공장 설립에 191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07년 완공된 현재의 녹산공장 전경 사진 (사진=농심)농심은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녹산 수출전용공장(녹산 수출공장)을 2026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농심 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건면생산시설인 녹산공장에 여유부지에 건설한다. 약 1만7000㎡(5100평)의 부지에 연면적 약 5만1000㎡(1만5500평) 규모로 건설되며, 2025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한다. 농심 수출전용공장은 농심이 그동안 국내외 공장을 운영하며 쌓아온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노하우를 집약해 건설한다. 농심형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품질검사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생 가능한 고장 및 사고를 예측해 대응하는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품질 인증도 갖춘다. ISO 9001, FSSC 22000 인증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규제에 대응해 RSPO(지속 가능한 팜유 협의체)와 할랄 인증을 받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에너지 절감 설비, 최적 에너지 사용을 통해 환경 친화적 공장으로 운영한다.공장이 가동하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기존 부산공장과 합쳐 연간 10억개로 현재보다 2배 증가한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에 3개의 초고속, 최첨단 생산라인을 우선 설치하고 향후 8개 라인까지 늘릴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인접한 기존 녹산공장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원부자재를 함께 조달하는 등 비용을 줄이는 ‘규모의 경제’가 자능하다.농심은 최근 전세계적인 K라면 열풍으로 수출 물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기존 수출제품 생산을 전담했던 부산공장 라인을 증설하며 대응해 왔다. 실제로 농심은 부산공장 생산시설을 2023년과 2024년에 1개 라인씩 추가하며 수출물량 생산량을 늘렸다.농심은 녹산 수출공장 설립을 발판으로 세계시장 공략을 더욱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전용공장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2025년 초 판매법인 설립을 검토중인 유럽시장 확대는 물론,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갖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도 확대할 방침이다.농심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의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녹산 수출전용공장이 농심 해외매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로운 수출 성장엔진을 통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라면 대표기업 농심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0 I 한전진 기자
與연찬회, 막판까지 ‘의대증원’ 당정 신경전…韓 “심각한 상황 맞다”(종합)
  • 與연찬회, 막판까지 ‘의대증원’ 당정 신경전…韓 “심각한 상황 맞다”(종합)
  • [인천=이데일리 조용석 최영지 기자] 한동훈 대표가 던진 ‘2026년 의대정원 유예’를 두고 당정이 연찬회 마지막날일 30일까지 신경전을 벌였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은 “말 한마디 툭툭 던졌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한 대표를 직격했고, 한 대표는 “심각한 상황이 맞다. 의사 증원이 필요하지만 국민 불안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0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친윤’ 권성동 “당정관계 중요” vs 韓 “더 좋은 대안있나”30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동료의원 특강’ 강연자로 나온 권 의원은 “우리는 이제 집권 여당이다. 당정관계가 중요하다”며 “그냥 말 한마디 툭툭 던졌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의정갈등 해법으로 제안한 ’의대정원 증원 유예‘를 ’툭툭 던진 말‘로 표현한 셈이다. 그는 “정당의 존재목적은 정권 창출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당정관계를 우리 모두가 깊이 생각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대통령 권력이 더 강하다. 대통령과 함께 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권 의원은 “의원들 의사가 어디 있는지 뜻이 어디 있는지 모으는 절차 더 자주해야 한다”며 “그래야 지도부가 대통령에게 한마디 할 때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의대증원 유예 제안이 ’당정갈등‘으로 해석되고 있으나 정작 당에서도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에둘러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 대표는 연찬회 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료상황에 대해)불안감 가지신 분 있고, 심각한 상황 맞다는게 제 판단”이라며 “당내 전문가들과 논의해 대안(의대증원 유예) 낸 것이고, 더 좋은 대안이 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정부가 의정갈등 상황을 확실히 해결할 대안을 내지 못한다면 유예안을 고수하겠단 의미로 해석된다.또 “어떤 중요 이슈 대해서는 민심이 다른 내용들이 많을 경우에는 반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집권여당 대표의 임무”라며 “그러라고 63%(전당대회 지지율)가 저를 지지해주신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 조율이 없었단 질문에 대해서도 “매번 당 대표가 의견 낼 때마다 전당원 투표나 의원총회를 거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정책위의장이나 전문가와 상의하고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의 ’의대증원 유예‘ 제안 후 개최된 이번 연찬회에서는 당정 및 이와 연계된 친윤-친한(친한동훈) 신경전이 이틀 내내 반복됐다. 29일 연찬회 오후 프로그램에는 당초 예정에 없었던 ’의료개혁 관련 정부보고‘가 추가됐고,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을 포함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총리 등 의료개혁 관련 정부·주요인사가 강연자로 나서 의대증원 필요성을 강력하게 설득했다. 한 대표는 정부보고 시간에는 ’비공개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가 이후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다만 정부보고 이후 진행된 ‘비공개 질의응답’에서는 10여명이 넘는 의원들이 현 의료상황에 질문하며 상당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실 의료인력 40%가 빠졌는데 정말 문제가 없는지, 의대정원 확대규모를 고려할 때 교육질이 담보될 수 있는지, 의료계가 2026년 정원 유예를 포함한 모든 대안에 부정적이라는 정부 설명은 맞는지 등의 질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30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기국회 170개 입법과제 선정…“포퓰리즘 배격” 결의문 채택연찬회에서 여당 정책위원회는 정기국회에서 추진할 주요법안으로 6개 분야 170건을 선정하고, 이를 6대 분야로 나눈 ‘대한민국 Change-Up 법안’을 제22대 정기국회 최우선 입법 및 통과 과제로 설정했다. 민생경제 활력 분야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각종 세법개정 및 티메프방지를 통한 소상공인·소비자 보호가 포함됐다. 이외 저출생 극복 분야는 인구전략기획부 신설과 육아휴직 연장 및 대상 연령확대, 미래먹거리 발굴 분야는 AI·원전·반도체·전력망 구축 등 산업별 경쟁력 강화, 저출생 극복 분야는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이 우선 과제로 꼽혔다.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의료개혁, 지역균형발전, 국민안전 분야별 입법 과제도 설정했다. 국민안전 분야 입법 과제에는 딥페이크 성범죄 등 디지털 성범죄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당은 ‘서민과 약자의 어려움을 덜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는 동시에 포퓰리즘 정치를 배격하고 야당의 막말과 거짓선동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도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우리는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서, 서민과 약자의 어려움을 덜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우리는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여당으로서,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을 이행하고 공동체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일에 주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 포퓰리즘 정치를 배격하고 국민 모두에게 마음껏 도전할 기회가 주어지는 미래를 만드는 동시에 민생과 국익을 훼손하는 야당의 막말과 거짓선동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도 다짐했다. 아울러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한반도 전역에 확산시키고, 2500만 북한 동포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통일의 시대를 준비한다”고도 강조했다.
2024.08.30 I 조용석 기자
엔비디아, 시총 하루만에 267조원 증발…"연준급 파급력"
  • 엔비디아, 시총 하루만에 267조원 증발…"연준급 파급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엔비디아가 2025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약 267조원) 증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맞먹는 파급력을 갖고 있다는 진단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 모두 월가 전망을 상회했지만,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6.38% 하락 마감했다. FT는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챗GPT 출시 후 2년 가까이 지난 현재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기존 실적에 익숙해진 탓에 눈높이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과 관련, 엔비디아는 예정대로 4분기 양산을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매출액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실망을 키웠다는 분석이다.엔비디아의 시총이 이날 하루에만 2000억달러 가까이 움직이면서 이 회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연준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시총이 2000억달러를 넘는 기업은 총 60곳에 불과하다. 또 이날 나스닥지수가 전일보다 0.23% 하락 마감한 것도 엔비디아의 주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제프리스의 모히트 쿠마르 전략가는 “일부 분석가들은 엔비디아를 광범위한 기술 산업의 지표로 간주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실적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만큼 미 금융시장에 중요해졌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앞으로 얼마나 더 조정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만큼 낙관적 전망도 여전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벡 아리야 애널리스트는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 움직임에 대해 “분기별 잡음”이라며 “엔비디아에 대한 가치 평가는 매우 합리적이며 독특한 성장세를 계속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BofA는 이날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기존의 주당 150달러에서 165달러로 상향했다. 앞으로 40%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140% 급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FT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AI 프로세서 출시가 지연되더라도 매년 주력 제품의 새로운 버전을 생산하려는계획은 흐트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30 I 방성훈 기자
'저변 넓히는' 네이버페이…외부결제, 전체의 두 배씩 성장
  • '저변 넓히는' 네이버페이…외부결제, 전체의 두 배씩 성장
  • 긴타레 스카이스테 리투아니아 재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의 네이버페이 부스에서 ‘부동산 VR투어’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사진=네이버페이)[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에서 저변을 넓히면서 결제액 성장세가 빨라지고 있다. 네이버쇼핑 등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만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약 300여만개 오프라인 결제처에서 네이버페이가 이용되고 있다. 30일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2분기 네이버페이 전체 결제액은 17조 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전분기 대비 5% 성장했다. 네이버페이는 주로 네이버쇼핑 등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 활용됐는데 2분기에는 결제액 절반 이상이 네이버 서비스 외에서 발생했다. 일명 ‘외부 결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분기 8조 8000억원이 결제돼 전체의 50.3%를 기록,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1년 전인 작년 2분기까지만 해도 외부 결제 비중은 43.2%였는데 1년 만에 7.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외부결제는 1년 전과 비교해 40% 성장하면서 전체 결제액의 두 배 가량 성장세가 커졌다. 1분기에도 전체 결제액은 전년동기비 25% 커졌으나 외부 결제액은 무려 52% 가량 늘어났다. 출처: 네이버페이무엇보다 오프라인 결제가 2조 6000억원으로 82%나 급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9일 “네이버페이에 삼성페이 도입의 기저효과가 사라졌음에도 유저들의 락인(Lock in·고객이 상품·서비스를 이용 후 계속 사용하는 현상)효과 등이 나타나며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작년 3월부터 네이버페이X삼성페이로 결제할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 약 300여만개 오프라인 결제처에서 네이버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 또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삼성화재, 라이나생명, 티머니, 이케아, 자라, 코레일 등 대형 제휴처를 추가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해외로도 저변을 확대했다. 작년 9월부턴 해외 페이사들과 제휴해 전 세계 65개 국가 및 지역에서 네이버페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을 확보했다. 금융감독원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네이버페이를 통한 온·오프라인 간편결제(간편송금 제외) 금액은 43조 4684억원으로 집계돼 간편결제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네이버페이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8세에서 70세 사이 약 4만 3000명을 대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2024(Most Loved Brands Asia Pacific 2024)’ 한국 디지털 페이먼트(Digital Payment) 부문 1위였다. 인지도·호감도·충성도·사용성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것이다. 네이버페이는 부동산 서비스도 확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기반 3D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ALIKE)’ 기술로 온라인으로 임장을 할 수 있는 VR서비스를 출시했다. 서울 헬리오시티 등 서울, 수도권 5개 아파트 단지, 수도권 50여개 매물을 VR로 둘러보고 단지 내 시설과 아파트 내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VR 아파트 단지 투어를 연내 30단지, VR 매물 투어를 월 평균 신규 등록 1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VR임장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줄자로 재는 것처럼 원하는 공간의 치수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크기에 맞는 가상의 가구 배치 등도 가능하다. 이에 인테리어 업체 등으로 제휴사를 확대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업에서도 온라인 VR임장이 가능하다는 것에 관심을 갖고 연락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온라인 VR임장 서비스는 29일 막을 내린 ‘핀테크 위크’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VR체험을 한 후 VR 속 ‘페이펫’을 발견해 터치하면 최대 1만원까지 포인트를 제공했다. 페이펫은 내달 공식 출시될 동물 캐릭터 키우기 서비스로 앱에서 페이펫(캐릭터)을 키우는 서비스로 미션을 완수할 때마다 해당 미션에 따른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2024.08.30 I 최정희 기자
포티투마루, 인하대 ‘인공지능 챌린지’ 후원
  • 포티투마루, 인하대 ‘인공지능 챌린지’ 후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 대표 김동환)는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2024 인하 인공지능 챌린지’를 후원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강연은 8월 28일 인하대학교 60주년기념관 월천홀에서 열린 인하 인공지능 챌린지 시상식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포티투마루 언어지능연구소의 정휘웅 소장이 챌린지에 참가한 학부생 및 대학원생 약 100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의 최신 트렌드와 산업 적용 사례를 설명하고, AI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역량과 준비 과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 외에도 Q&A 세션을 통해 자유롭게 토론하며 학생들이 AI 분야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가졌다.‘2024 인하 인공지능 챌린지’는 인하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와 BK 산업융합형 차세대 인공지능 혁신인재 교육연구단이 주관하여 7월 2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됐다. 대회의 주제는 “한국 경제 기사 분석 및 질의응답”으로, 인하대학교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참여하여 실제 경제 기사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술을 적용하고 높은 성능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참가자들은 실세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며, 실질적인 AI 기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 마지막에는 대학원생 트랙과 학부생 트랙 각각 5팀이 시상받았으며, 포티투마루의 김한수 CTO가 수상자로 참석했다.포티투마루는 생성형 AI 스타트업으로, 초거대 언어모델의 환각(hallucination) 문제를 검색증강생성 기술(RAG42)과 인공지능 독해 기술(MRC42)을 통해 해결하고, 기업용 Private 모드를 지원하여 민감한 고객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전문 산업 분야에 특화된 경량화 모델을 구현하여 솔루션 구축과 학습, 서빙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포티투마루의 김동환 대표는 “인공지능, 특히 생성형 AI는 미래 사회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포티투마루는 AI 기술의 발전과 교육을 위해 학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학생들이 실질적인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30 I 김현아 기자
'전기 먹는 하마' AI 데이터센터 늘자…도쿄전력, 4조원 투입
  • '전기 먹는 하마' AI 데이터센터 늘자…도쿄전력, 4조원 투입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전력 회사들이 인공지능(AI) 보급에 따른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증설에 대비해 전력망 강화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전력업체들은 2030년까지 대형 변전소 18곳을 신설·증설할 방침이다.그중 절반에 가까운 8곳의 입지는 데이터센터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용량의 약 40%를 차지한다.이를 위해 도쿄전력 파워그리드는 2028년 3월까지 5년간 송전 설비 보강에 약 4700억엔(약 4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당 자금은 도쿄전력 파워그리드의 직전 5년 투자금과 비교하면 3배에 달한다.도쿄전력 파워그리드는 지난 6월에 도쿄도 동쪽 지바현 인자이시에 24년 만에 처음으로 대형 변전소를 건설했다. 주변 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은 현재 수준보다 1.5배 늘었다.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AI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전력망 인프라 구축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은 1동당 전력 사용량이 커 ‘전기 먹는 하마’라고도 불린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방대한 연산이 필요한 생성형 AI의 보급으로 서버 1대당 소비전력이 10배 가까이 증가하기도 하고, 건물 한 동당 필요한 전력량도 증가해 신규 개발은 주변 송전설비 보강이 필수다.대형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규슈와 홋카이도에서도 변전소가 부족하다. 규슈전력은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TSMC 공장 건설에 맞춰 구마모토현 변전소 2곳의 시설을 보강하기로 했다. 투자 금액은 100억엔 이상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 관련 공자아을 위한 송전망도 새로 설치했다.홋카이도전력도 일본 반도체 업체인 라피더스 공장 신설을 계기로 2027년 지토세에 변전소를 신설한다. 전국적으로는 18개소 신규 증설로 전력 용량 기준으로 3%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일본의 전력 소비는 에너지 절약 기기의 보급과 인구 감소로 단계적으로 감소해 왔으나 작년을 기준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력광역운영추진기구의 추산으로 향후 10년간 전력 소비가 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08.30 I 이소현 기자
통일부, ‘2024년 통일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개최
  • 통일부, ‘2024년 통일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는 ‘2024년 통일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통일 데이터 및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연계·활용한 민관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대북 정책에 대한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상자에게는 통일부장관명의 상장과 상금(최우수 30만원, 우수 20만원)을 수여했다.최우수상은 △고용노동부 고용24 포털 연계, 북한이탈주민 취업 관련 공공데이터 활용을 통한 북한이탈주민 고용 확대 △미래세대를 위한 통일부 어린이 누리집 ‘유니키즈’ 개설 △북한이탈주민 언어 비서 - ‘마파람’ 등 3편이 선정됐다.우수상은 △통일부 지원금 부정수급 방지를 위한 데이터 융합 △AI 기반 이산가족 기억 재현 - ‘LDM을 통한 추억 복원’이 받았다.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는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통일부는 앞으로도 공공데이터를 발굴하고 개방하여 데이터 기반 행정 추진에 앞장서는 데이터 선도 부처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2024.08.30 I 윤정훈 기자
'불황의 늪' 약한 낸드 수요…하반기 가격 하락할듯
  • '불황의 늪' 약한 낸드 수요…하반기 가격 하락할듯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낸드플래시가 여전히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중심으로 한 수요만 큰 폭 증가하고, 그 외에는 여전히 수요가 약하다. 시장 재고가 여전한 상황으로, 하반기 낸드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낸드 소매 출하량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하반기 수요 회복 가능성도 낮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소비자용 낸드 소매 채널을 통한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글로벌 메모리 소비자 시장의 심각한 어려움을 반영한다”고 했다. 자료=트렌스포스eSSD를 중심으로 한 낸드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 외 스마트폰, PC 등 소비자향 제품에서는 낸드 수요가 여전히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등이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친 결과다. 온디바이스 AI 기기 출시에 따른 교체 수요가 발생해야 수요는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소비자들이 새로운 AI 기반 PC를 기다리며 노트북 구매가 지연됨에 따라 시장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에는 낸드 가격이 5~10% 상승하겠으나, 4분기에는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 시장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 2위 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3위 일본 키옥시아가 올해 6월 감산을 끝내고 생산량 확대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직 스마트폰과 PC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어서다. 키옥시아는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을 완공, 내년 가을부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자료=트렌드포스키옥시아는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도쿄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키옥시아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낸드 신규 라인 증설과 기존 생산라인 전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요가 있는 eSSD에 집중하고 있다. 고성능 고사양 SSD의 강세가 지속하리란 전망에서다. 삼성전자 서버 SSD 매출은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출하량 증가, 프리미엄 제품 확대 힘입어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배가 넘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트리플레벨셀(TLC) 기반의 16테라바이트(TB) 이상 SSD 판매는 올해 급격히 증가해 하반기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기업용 SSD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50% 증가했고, 연간으로는 지난해 대비 약 네 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낸드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7%로 1위다. SK하이닉스가 22.2%로 2위, 3위가 키옥시아(12.4%)다. eSSD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점유율이 모두 합해 77.7%다. 키옥시아는 8.7%대 수준이다.
2024.08.30 I 김소연 기자
"상상이 현실로…인공지능 시대, 창의력이 경쟁력"
  • "상상이 현실로…인공지능 시대, 창의력이 경쟁력" [2024 콘텐츠유니버스]
  •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김장현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창의력이 곧 상상력이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창의력만 있으면 상상했던 것들을 결과물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김장현(사진)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는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특장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그는 이어 “AI의 등장으로 머리속으로 그리던 것들을 실제 결과물로 만드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은 물론 비용도 확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네오베이스 무대에서 ‘AI 시대, 창의력이 곧 상상력이다’를 주제로 강연한 김 교수는 AI 시대의 도래로 인간의 창의력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AI의 등장과 보급으로 콘텐츠 창작과 개발 환경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지만, 풍부한 상상력을 원천으로 한 인간의 창의력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그는 “AI 시대에도 콘텐츠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결정짓는 요소는 결국 인간의 창의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 전반에 걸쳐 AI 활용과 파급력이 커진 현재를 ‘AI와 인간의 협업 시대’라는 정의도 내렸다. AI가 아직 인간의 창의력을 재현하거나 뛰어 넘는 수준은 아니지만, 창의적 활동을 돕는 도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김장현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창의력이 곧 상상력이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교수는 “AI가 인간의 자의식과 비슷한 패턴을 학습할 수 있다는 건 확실하다”며 “AI를 통해 인간의 창의성을 실질적인 형체를 가진 예술작품·동영상·웹소설과 웹툰·3D·VR 콘텐츠 등으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엉뚱하고 다양한 상상도 특별한 전문 기술 없이도 구현이 가능하게 되는 등 AI가 콘텐츠 개발, 창작 환경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학교에서 인간AI인터랙션융합학과 BK교육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현재 인문사회 과학과 공학을 연결하는 융합연구에 초점을 맞춰, 정보 과학과 커뮤니케이션학을 결합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글로벌융합학부를 만들고 데이터 사이언스 등 과목을 신설한 이유에 대해 “인문과 사회과학 등 모든 영역에서 AI를 접목하지 않으면 앞으로 학생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겠다는 절박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주최한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는 ‘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열린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업진흥원, 경기관광공사, 한국창업보육협회 등이 후원한다.
2024.08.30 I 최희재 기자
"AI 향한 창작자의 태도, 콘텐츠 결과물에 큰 차이 낳을 것"
  • "AI 향한 창작자의 태도, 콘텐츠 결과물에 큰 차이 낳을 것"[2024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이창준 성균관대학교 부교수가 ‘콘텐츠, 우리가 몰랐던 7가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AI(생성형 인공지능)가 창작과 창작자의 가치를 떨어뜨릴까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AI를 받아들이는 창작자들의 태도, 품격의 차이가 향후 그들이 만들어낼 콘텐츠의 결과물에도 큰 차이를 낼 것이라 확신합니다.”이창준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주임교수는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AI 콘텐츠로 세상을 만들다’를 테마로 강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창준 교수는 먼저 콘텐츠 산업이 여타 산업들과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7가지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특성들을 바탕으로 대중을 열광케 할 킬러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고민해야 할 요소들은 무엇이며, 최근 창작산업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AI를 콘텐츠 창작자들이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등에 대한 조언들을 전했다.이 교수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앞으로 AI는 콘텐츠 생산 과정의 모든 구간, 각 구간에서 발생하는 장애 요소들에 긴밀히 개입하게 될 것”이라며 “불과 수년 전까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성역일 것이라 예상했던 ‘창의성’의 영역까지 AI가 거침없는 속도로 확장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또 “물론 아직은 기술을 도입하는 데 드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까진 매출이 높은 글로벌, 대형 기업들 위주로 AI 기술을 들여 레버리지(상대적으로 저렴한 차입금, 기술 투자로 보다 훨씬 큰 이익을 올리는 효과)를 추구하는 형국”이라면서도, “앞으로 AI 기술이 점점 더 상용화, 대중화될 것이고 그에 따라 기술 도입에 드는 비용도 낮아질 것이기에 더 많은 활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AI 기술 발달이 절차를 간소화해 콘텐츠 제작을 더 수월하게 만들어주겠지만, 그만큼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의 안목도 높아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콘텐츠를 더 완성도있게 잘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 과정에서 콘텐츠 간 양극화도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이창준 성균관대학교 부교수가 ‘콘텐츠, 우리가 몰랐던 7가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창준 교수는 “콘텐츠는 다른 상품, 서비스와 달리 제작비용에 변동 폭이 큰 반면, 한 작품 당 실제 우리가 이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나 극장에서 지불하는 가격은 제작비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결국 관객은 콘텐츠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갔느냐보단 이 콘텐츠가 얼마나 꽂히고 재미있는가에 반응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콘텐츠 산업에선 ‘소수들이 선호하는 취향일지라도 그 취향을 지속적으로 저격할 요건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비즈니스로 활용할 수 있다’는 롱테일 법칙이 적용된다”며 “불특정다수의 취향을 일부러 끼워맞추지 않아도, 소수 팬덤을 제대로 겨냥하면 충분히 성공 가능하다. 팬덤의 성장이 콘텐츠의 성공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충고했다. 특히 콘텐츠를 만들 거나 판매할 때 타깃으로 공략할 ‘국적’을 고려해보는 것도 하나의 꿀팁이 될 수 있다고 그는 귀띔했다. 이 교수는 “콘텐츠 유통에 국경이 사라졌다곤 하나, 이를 향유할 대중의 국적 차이까지 완전히 초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면 콘텐츠 자체가 이를 만든 나라의 문화를 반영하고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라며 “콘텐츠가 만들어진 국가의 문화적 맥락과 배경을 이해할수록 그 콘텐츠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또 콘텐츠에 담긴 그 나라만의 문화 자체를 향한 흥미 요소도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문화적 상성과 궁합이 잘 맞는 국가들이 있다. 그런 점에서 콘텐츠와 국가의 궁합도 무시할 수 없다”며 “어떤 장르, 어떤 소재의 콘텐츠가 어떤 나라, 문화권에서 더 소구되는지 분석한 연구도 있다. 국가적 요소를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주최한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는 ‘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열린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업진흥원, 경기관광공사, 한국창업보육협회 등이 후원한다.
2024.08.30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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