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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쇼크' 무시한 뉴욕증시…10년물 국채금리 4.38%[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10월 ‘고용쇼크’ 보고서가 나왔지만, 보잉 파업과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고, 투자심리가 가라앉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거시지표보다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분위기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2052.1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1% 상승한 5728.8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0% 오른 1만8239.9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거래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AFP)◇10월 고용쇼크 나왔지만..보잉파업+허리케인 영향이날 미국의 10월 고용이 악화됐다는 지표가 나왔지만,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미 노동부 통계국은 10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1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업률은 4.1%을 기록했다. 1만2000개 증가는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1만건 증가)도 크게 밑돌았다.구체적으로 의료와 정부부문에서는 각각 5만2000개, 4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보잉파업 등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4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임시 서비스일자리도 4만9000개가 줄었다. 레저 및 숙박업에서는 4000개가 줄었다. 이는 허리케인 등 날씨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일자리수가 급감한 것은 보잉파업과 함께 9월말~10월초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렌과 밀턴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집계하는데, 직원이 해당월의 12일을 포함한 전체 급여기간을 결근할 경우 직장을 갖고 있어도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간주한다. 헐렌은 지난 9월 26일 상륙했고, 밀턴은 급유지급 기준기간인 지난달 9일 강타했다.미 노동부 통계국은 “일부 기업 설문조사 회수율이 평균보다 훨씬 늦는 등 일부 업종의 일자리수 추정치는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순 효과를 정량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일자리수는 급감했지만, 실업률은 예상치에 부합한 4.1%를 유지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한달 전보다 0.4% 상승했다. 예상치보다 약간 높았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4.3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이번 보고서의 수치가 상당수 왜곡된 만큼 연준이 6~7일 FOMC에서는 이 보고서에 별다른 신호를 받지 않고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른 데이터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11월 금리를 25bp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섹터 채권 투자 책임자인 린제이 로스너는 “파업과 허리케인이 이번달 일자리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연준은 오늘 데이터 일부 약세를 일회성 요인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기술주 중심의 장세 이어져...아마존 6.2%↑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호실적을 보인 기술주에 초점을 잡고 거래를 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와 고아고사업이 강세를 보이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6.19% 상승했다. 위기에 빠졌던 인텔 역시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7.8% 급등했다.인공지능(AI)에 투자가 여전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비디아도 1.97%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0.99% 올랐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윌리엄스는 메가캡 기술주는 여전히 “개를 흔드는 꼬리 같다”면서 “여전히 (시장을 흔드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반면 전날 애플은 매출 및 아이폰 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중화권 판매가 여전히 저조하다는 소식에 1.33% 하락했다.1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고용쇼크’에 잠시 급락했던 국채금리, 10년물 4.38%고용쇼크 역시 국채시장을 흔들진 못했다.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직후 하락세를 보이다 이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치솟았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급증하는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장기국채 위험에 대한 투자자를 위한 높은 기간 프리미엄 등의 영향으로 국채금리는 9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10.2bp(1bp=0.01%포인트)나 급등하며 4.386%까지 치솟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6bp 오른 4.212%에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3달러(0.33%) 높아진 배럴당 6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9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73.10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이 며칠 내 이라크 영토안에서 이스라엘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한 때 3% 가량 오르기도 했다.달러는 고용쇼크 소식에 한대 약세를 보이다 이내 회복하고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104.32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도 0.63% 오른 152.99엔까지 치솟았다.
- [속보]'고용쇼크' 무시한 월스트리트…나스닥 0.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10월 ‘고용쇼크’ 보고서가 나왔지만, 보잉 파업과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고, 투자심리가 가라앉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거시지표보다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분위기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2052.1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1% 상승한 5728.8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0% 오른 1만8239.9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거래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AFP)◇10월 고용쇼크 나왔지만..보잉파업+허리케인 영향이날 미국의 10월 고용이 악화됐다는 지표가 나왔지만,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미 노동부 통계국은 10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1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업률은 4.1%을 기록했다. 1만2000개 증가는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1만건 증가)도 크게 밑돌았다.구체적으로 의료와 정부부문에서는 각각 5만2000개, 4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보잉파업 등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4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임시 서비스일자리도 4만9000개가 줄었다. 레저 및 숙박업에서는 4000개가 줄었다. 이는 허리케인 등 날씨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일자리수가 급감한 것은 보잉파업과 함께 9월말~10월초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렌과 밀턴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집계하는데, 직원이 해당월의 12일을 포함한 전체 급여기간을 결근할 경우 직장을 갖고 있어도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간주한다. 헐렌은 지난 9월 26일 상륙했고, 밀턴은 급유지급 기준기간인 지난달 9일 강타했다.미 노동부 통계국은 “일부 기업 설문조사 회수율이 평균보다 훨씬 늦는 등 일부 업종의 일자리수 추정치는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순 효과를 정량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일자리수는 급감했지만, 실업률은 예상치에 부합한 4.1%를 유지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한달 전보다 0.4% 상승했다. 예상치보다 약간 높았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4.3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이번 보고서의 수치가 상당수 왜곡된 만큼 연준이 6~7일 FOMC에서는 이 보고서에 별다른 신호를 받지 않고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른 데이터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11월 금리를 25bp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섹터 채권 투자 책임자인 린제이 로스너는 “파업과 허리케인이 이번달 일자리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연준은 오늘 데이터 일부 약세를 일회성 요인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기술주 중심의 장세 이어져...아마존 6.2%↑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호실적을 보인 기술주에 초점을 잡고 거래를 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와 고아고사업이 강세를 보이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6.19% 상승했다. 위기에 빠졌던 인텔 역시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7.8% 급등했다.인공지능(AI)에 투자가 여전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비디아도 1.97%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0.99% 올랐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윌리엄스는 메가캡 기술주는 여전히 “개를 흔드는 꼬리 같다”면서 “여전히 (시장을 흔드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1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고용쇼크’에 잠시 급락했던 국채금리, 다시 치솟아고용쇼크 역시 국채시장을 흔들진 못했다.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직후 하락세를 보이다 이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치솟았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급증하는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장기국채 위험에 대한 투자자를 위한 높은 기간 프리미엄 등의 영향으로 국채금리는 9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9.6bp(1bp=0.01%포인트)나 급등하며 4.38%까지 치솟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6bp 오른 4.212%를 기록 중이다.
- 코세페 개막 일주일 앞…車·가전 등은 일찌감치 ‘할인 스타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매년 가을 열리는 대규모 할인 행사기간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이하 코세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동차·가전업계는 1일부터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자동차·가전 등 일부 업종 기업들은 이날부터 코세페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현대차가 ‘코세페’를 맞아 11월 한달 간 할인 프로모션을 내건 주요 차종.(사진=현대차)현대차는 11월 한 달간 24개 차종 1만9000에 대해 200만~1000만원에 이르는 할인 조건을 내걸었다. 기아도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8개 모델에 대해 3~7%의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GM은 트래버스 등 주력 모델에 대해 최대 15%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도 차종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삼성전자도 이날부터 한 달간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부터 스마트폰과 PC에 이르는 15개 품목 148개 제품에 대해 크고 작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한 일부 제품은 최대 49%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LG전자도 19개 품목 133개 모델에 대해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내건다. 다수 품목을 함께 사면 최대 52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신세계와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온라인몰 등 주요 유통사도 지난달 말부터 코페세 전야 기간 쓱데이·땡큐절·슈퍼 엘데이 등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삼성스토어 서울 대치점 전경.(사진=삼성전자)일주일 후인 9일부터는 30일까지 22일간 유통·제조·서비스 부문 2600여 기업이 일제히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참여기업 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롯데·신세계·현대를 비롯해 AK플라자, 갤러리아 등 백화점이 겨울 생활용품과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크고 작은 온라인 쇼핑몰도 코세페 연계 할인 행사를 한다.한화리조트, 대명소노펠리체는 이 기간 숙박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놀이공원도 최대 56.5%의 할인권을 판매한다. 학습지와 영화관,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도 코세페 기간 크고 작은 할인 행사를 펼친다.정부는 이 기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판촉 지원을 위해 전국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에 8만3000장의 장바구니를 배포하고,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마켓을 연다.한편 정부는 코세페 공식 개막 하루 전인 8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정부 인사와 유통업계 관계자, 홍보모델 이상화 선수가 참여한 개막식을 열고 공연과 경품 이벤트를 펼친다.
- "리걸테크, 거스를 수 없는 파도…산업발전 위해 정책지원 필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법조계에서 리걸테크(Legal-Tech)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법제처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제12회 아시아 법제 전문가 회의’(ALES)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AI 기술과 법률이 융합한 ‘리걸테크’를 아시아 지역에서 어떻게 상호 교류하며 발전할 수 있을지를 모색하기 위한 내용이 다뤄졌다.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여의도 블룸홀에서 ‘AI와 법률의 만남, 아시아 리걸테크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린 아시아 법제 전문가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싱가포르·중국·태국, 정부 지원 속 리걸테크 성장이완규 법제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는 AI라는 크고 거센 파도를 마주하고 있다”며 “AI는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줄 수도 있고 예측하지 못한 위협을 줄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에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파도에 저항하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파도에 올라타 유연하게 균형을 잡는 것”이라며 리걸테크 산업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이후 이뤄진 ‘아시아 각국의 리걸테크 산업 현항과 규제·지원 법제’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싱가포르, 중국에서의 리걸테크 현항과 규제에 대해 다뤘다.싱가포르는 아직 리걸테크 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현재 국가 전체의 스마트화를 표방하는 ‘스마트네이션’(Smart Nation)을 통해 리걸테크 산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폴 네오 싱가포르 법률 아카데미 COO(최고운영책임자) 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싱가포르는 기술전문가, 규제기관, 변호사, 기업가 및 투자자 등이 참여해 리걸테크 정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며 “혁신 산업의 발전은 정부 지원 없이는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역시 리걸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리걸테크를 적극 도입해 △스마트 법원 △스마트 검찰 △스마트 사법행정 등의 이름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국 내 리걸테크 산업은 최근 5년 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김정진 중국 서남정법대학교 인공지능법학원 교수는 “중국 내 리걸테크는 정부의 법치주의 사회 건설이라는 기초에서 다른 국가와 차이는 있으나 사법 업무에서 효율성과 신속성 및 편리성 제공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며 “무엇보다 리걸테크 도입 이후 사법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고 공정성 측면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이밖에도 태국은 리걸테크와 관련해 전자계약법을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나룬 포파타나차이 태국 내각사무처 규제영향분석 팀장은 “사람이 관여하지 않아도 AI를 통해 자동으로 체결된 계약도 인정하도록 현재 법을 개정 중에 있다”며 “국민 모두가 편리하게 자동으로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韓, 리걸테크 스타트업 성장 중…“규제 부분 아쉬워”산업의 발전과 별개로 규제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이날 우리나라의 리걸테크 산업 현황에 대해 발표를 맡은 구태언 리걸테크산업협의회 공동의장(법무법인 린 변호사)은 대표적인 사례로 △변호사 플랫폼 로톡과 슈퍼로이어를 운영하는 ‘로앤컴퍼니’(Law&Company) △사이버 보안 전문 ‘리걸테크 VDR’ △전자법무문서 관리 서비스 ‘로폼(LawForm) 챗-GLD’ △법률 번역 자동화 서비스 배링랩(BeringLab) △법률 LLM 전문 ‘BHSN’ 등을 설명했다.구 공동의장은 “시장에서 리걸테크를 도입하면 비용과 시간을 모두 절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관련 스타트업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다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혁신이 일어나면 전통과 혁신과의 갈등은 늘 존재하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 등은 리걸테크 관련 규제가 포용적이라 성장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사전 규제 시스템과 포지티브 규제 정책을 채택하고 있단 특이점이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변호사업은 기본권이 아닌 국민이 부여한 국민권으로 변호사들도 시대에 맞게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법무부 법무과 소속 석동현 검사는 “변호사법은 오래전에 제정된 만큼 지금과 같이 과학기술을 반영하기에는 느린 측면이 있다”며 “변호사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통해 리걸테크 중 어떤 행위가 금지되는지 등을 선언적으로 할 수 있게끔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준비 중에 있다고만 답했다.법제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아시아 각국의 법제행정기관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발전하기 위한 ‘아시아 법제기구 협의회’(CALI)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 월 6.9만원 5G 요금제 가입자, 갤S24 FE 50만원에 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출고가가 94만 6000원인 갤럭시S24 팬에디션(FE)’의 통신3사 공시 지원금이 공개됐다. 갤럭시S24 FE는 갤럭시AI의 주요 기능을 탑재했으면서도 출고가는 갤럭시S24보다 20만원 정도 저렴하다.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FE를 국내 출시했다.(사진=삼성전자)데이터 다량 이용자, 50만원에 갤S24 FE 산다1일 통신 3사에 따르면, 5G 데이터를 사실상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95~110GB 대량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공시 지원금이 35만 5000원에서 40만 2000원까지 제공된다.SK텔레콤의 레귤러(69) 요금제는 월 6만 9000원으로 대용량(110GB)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날 공시된 지원금은 35만 5000원이다. 여기에 유통점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최대 15%, 5만 3250원)을 포함하면, 출고가 94만 6000원의 갤럭시 S24 FE를 53만 77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110GB 데이터로 영상 등 콘텐츠를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KT의 5G 심플 110G 요금제 역시 월 6만 9000원으로 110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요금제의 공시 지원금은 37만 7000원으로, SK텔레콤의 사례를 적용하면 갤럭시 S24 FE를 51만 2450원에 구매할 수 있다.LG유플러스의 5G 데이터 슈퍼 68 요금제는 월 6만 8000원으로 96GB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갤럭시 S24 FE의 공시 지원금은 40만 2000원이다. 이를 SK텔레콤과 KT의 기준으로 계산하면, 갤럭시 S24 FE를 48만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갤럭시 S24 FE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의 주요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이 20만원 이상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와 동일하게 ‘서클 투 서치’, ‘통역’, ‘노트 어시스트’ 등 갤럭시 AI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이 제품은 170.1mm(6.7형)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엑시노스 2400e’ AP 칩셋을 적용하고 47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이 장착되어 안정적인 화질을 제공하며, ‘생성형 편집’, ‘인물사진 스튜디오’ 등 갤럭시 AI 기반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구매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정품 실리콘 케이스 50% 할인 쿠폰과 ‘갤럭시 워치7’, ‘갤럭시 버즈3’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