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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쇼크' 무시한 뉴욕증시…10년물 국채금리 4.38%
  • '고용쇼크' 무시한 뉴욕증시…10년물 국채금리 4.38%[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10월 ‘고용쇼크’ 보고서가 나왔지만, 보잉 파업과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고, 투자심리가 가라앉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거시지표보다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분위기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2052.1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1% 상승한 5728.8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0% 오른 1만8239.9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거래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AFP)◇10월 고용쇼크 나왔지만..보잉파업+허리케인 영향이날 미국의 10월 고용이 악화됐다는 지표가 나왔지만,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미 노동부 통계국은 10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1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업률은 4.1%을 기록했다. 1만2000개 증가는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1만건 증가)도 크게 밑돌았다.구체적으로 의료와 정부부문에서는 각각 5만2000개, 4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보잉파업 등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4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임시 서비스일자리도 4만9000개가 줄었다. 레저 및 숙박업에서는 4000개가 줄었다. 이는 허리케인 등 날씨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일자리수가 급감한 것은 보잉파업과 함께 9월말~10월초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렌과 밀턴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집계하는데, 직원이 해당월의 12일을 포함한 전체 급여기간을 결근할 경우 직장을 갖고 있어도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간주한다. 헐렌은 지난 9월 26일 상륙했고, 밀턴은 급유지급 기준기간인 지난달 9일 강타했다.미 노동부 통계국은 “일부 기업 설문조사 회수율이 평균보다 훨씬 늦는 등 일부 업종의 일자리수 추정치는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순 효과를 정량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일자리수는 급감했지만, 실업률은 예상치에 부합한 4.1%를 유지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한달 전보다 0.4% 상승했다. 예상치보다 약간 높았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4.3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이번 보고서의 수치가 상당수 왜곡된 만큼 연준이 6~7일 FOMC에서는 이 보고서에 별다른 신호를 받지 않고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른 데이터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11월 금리를 25bp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섹터 채권 투자 책임자인 린제이 로스너는 “파업과 허리케인이 이번달 일자리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연준은 오늘 데이터 일부 약세를 일회성 요인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기술주 중심의 장세 이어져...아마존 6.2%↑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호실적을 보인 기술주에 초점을 잡고 거래를 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와 고아고사업이 강세를 보이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6.19% 상승했다. 위기에 빠졌던 인텔 역시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7.8% 급등했다.인공지능(AI)에 투자가 여전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비디아도 1.97%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0.99% 올랐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윌리엄스는 메가캡 기술주는 여전히 “개를 흔드는 꼬리 같다”면서 “여전히 (시장을 흔드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반면 전날 애플은 매출 및 아이폰 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중화권 판매가 여전히 저조하다는 소식에 1.33% 하락했다.1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고용쇼크’에 잠시 급락했던 국채금리, 10년물 4.38%고용쇼크 역시 국채시장을 흔들진 못했다.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직후 하락세를 보이다 이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치솟았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급증하는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장기국채 위험에 대한 투자자를 위한 높은 기간 프리미엄 등의 영향으로 국채금리는 9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10.2bp(1bp=0.01%포인트)나 급등하며 4.386%까지 치솟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6bp 오른 4.212%에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3달러(0.33%) 높아진 배럴당 6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9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73.10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이 며칠 내 이라크 영토안에서 이스라엘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한 때 3% 가량 오르기도 했다.달러는 고용쇼크 소식에 한대 약세를 보이다 이내 회복하고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104.32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도 0.63% 오른 152.99엔까지 치솟았다.
2024.11.02 I 김상윤 기자
'고용쇼크' 무시한 월스트리트…나스닥 0.8%↑
  • [속보]'고용쇼크' 무시한 월스트리트…나스닥 0.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10월 ‘고용쇼크’ 보고서가 나왔지만, 보잉 파업과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고, 투자심리가 가라앉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거시지표보다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분위기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2052.1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1% 상승한 5728.8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0% 오른 1만8239.9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거래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AFP)◇10월 고용쇼크 나왔지만..보잉파업+허리케인 영향이날 미국의 10월 고용이 악화됐다는 지표가 나왔지만,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미 노동부 통계국은 10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1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업률은 4.1%을 기록했다. 1만2000개 증가는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1만건 증가)도 크게 밑돌았다.구체적으로 의료와 정부부문에서는 각각 5만2000개, 4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보잉파업 등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4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임시 서비스일자리도 4만9000개가 줄었다. 레저 및 숙박업에서는 4000개가 줄었다. 이는 허리케인 등 날씨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일자리수가 급감한 것은 보잉파업과 함께 9월말~10월초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렌과 밀턴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집계하는데, 직원이 해당월의 12일을 포함한 전체 급여기간을 결근할 경우 직장을 갖고 있어도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간주한다. 헐렌은 지난 9월 26일 상륙했고, 밀턴은 급유지급 기준기간인 지난달 9일 강타했다.미 노동부 통계국은 “일부 기업 설문조사 회수율이 평균보다 훨씬 늦는 등 일부 업종의 일자리수 추정치는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순 효과를 정량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일자리수는 급감했지만, 실업률은 예상치에 부합한 4.1%를 유지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한달 전보다 0.4% 상승했다. 예상치보다 약간 높았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4.3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이번 보고서의 수치가 상당수 왜곡된 만큼 연준이 6~7일 FOMC에서는 이 보고서에 별다른 신호를 받지 않고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른 데이터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11월 금리를 25bp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섹터 채권 투자 책임자인 린제이 로스너는 “파업과 허리케인이 이번달 일자리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연준은 오늘 데이터 일부 약세를 일회성 요인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기술주 중심의 장세 이어져...아마존 6.2%↑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호실적을 보인 기술주에 초점을 잡고 거래를 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와 고아고사업이 강세를 보이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6.19% 상승했다. 위기에 빠졌던 인텔 역시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7.8% 급등했다.인공지능(AI)에 투자가 여전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비디아도 1.97%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0.99% 올랐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윌리엄스는 메가캡 기술주는 여전히 “개를 흔드는 꼬리 같다”면서 “여전히 (시장을 흔드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1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고용쇼크’에 잠시 급락했던 국채금리, 다시 치솟아고용쇼크 역시 국채시장을 흔들진 못했다.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직후 하락세를 보이다 이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치솟았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급증하는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장기국채 위험에 대한 투자자를 위한 높은 기간 프리미엄 등의 영향으로 국채금리는 9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9.6bp(1bp=0.01%포인트)나 급등하며 4.38%까지 치솟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6bp 오른 4.212%를 기록 중이다.
2024.11.02 I 김상윤 기자
코세페 개막 일주일 앞…車·가전 등은 일찌감치 ‘할인 스타트’
  • 코세페 개막 일주일 앞…車·가전 등은 일찌감치 ‘할인 스타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매년 가을 열리는 대규모 할인 행사기간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이하 코세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동차·가전업계는 1일부터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자동차·가전 등 일부 업종 기업들은 이날부터 코세페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현대차가 ‘코세페’를 맞아 11월 한달 간 할인 프로모션을 내건 주요 차종.(사진=현대차)현대차는 11월 한 달간 24개 차종 1만9000에 대해 200만~1000만원에 이르는 할인 조건을 내걸었다. 기아도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8개 모델에 대해 3~7%의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GM은 트래버스 등 주력 모델에 대해 최대 15%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도 차종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삼성전자도 이날부터 한 달간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부터 스마트폰과 PC에 이르는 15개 품목 148개 제품에 대해 크고 작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한 일부 제품은 최대 49%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LG전자도 19개 품목 133개 모델에 대해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내건다. 다수 품목을 함께 사면 최대 52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신세계와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온라인몰 등 주요 유통사도 지난달 말부터 코페세 전야 기간 쓱데이·땡큐절·슈퍼 엘데이 등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삼성스토어 서울 대치점 전경.(사진=삼성전자)일주일 후인 9일부터는 30일까지 22일간 유통·제조·서비스 부문 2600여 기업이 일제히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참여기업 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롯데·신세계·현대를 비롯해 AK플라자, 갤러리아 등 백화점이 겨울 생활용품과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크고 작은 온라인 쇼핑몰도 코세페 연계 할인 행사를 한다.한화리조트, 대명소노펠리체는 이 기간 숙박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놀이공원도 최대 56.5%의 할인권을 판매한다. 학습지와 영화관,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도 코세페 기간 크고 작은 할인 행사를 펼친다.정부는 이 기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판촉 지원을 위해 전국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에 8만3000장의 장바구니를 배포하고,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마켓을 연다.한편 정부는 코세페 공식 개막 하루 전인 8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정부 인사와 유통업계 관계자, 홍보모델 이상화 선수가 참여한 개막식을 열고 공연과 경품 이벤트를 펼친다.
2024.11.01 I 김형욱 기자
'5만전자' 영향에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익률도 '울상'
  • '5만전자' 영향에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익률도 '울상'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올 하반기 크게 하락하면서 지분 7% 이상을 가진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이 두 달 새 ‘반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비중을 수년째 낮춰온 국민연금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가 조정할지 주목된다. ◇ 1~8월 국내주식 수익률 3.78%…두달 새 ‘반토막’ 1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주식 잠정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3.7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BM) 수익률(2.58%)보다는 1.2%포인트(p) 높았다.국민연금기금 자산별 성과내역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각 자산별 잠정수익률은 △해외주식 19.22% △해외채권 6.89% △대체투자 5.49% △국내주식 3.78% △국내채권 3.21% 순이다. 해외주식 및 해외채권의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던 반면 국내주식, 국내채권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 1~6월 누적 기준 국내주식 수익률이 8.61%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새 연초대비 수익률이 ‘반토막’ 이하로 떨어진 것. 작년 한 해 국내주식 수익률이 22.12%였던 점과 비교하면 약 6분의 1 정도에 그친다.올해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돼서 국내주식 부문이 올해 상반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는 게 국민연금 측 설명이다. 특히 국민연금이 투자한 삼성전자 등 주요 대형주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상위 10위권 투자종목(작년 말 기준)을 보면 △삼성전자(자산군 내 비중 23.29%) △SK하이닉스(5.62%) △LG에너지솔루션(3.77%) △삼성바이오로직스(2.47%) △네이버(2.31%) △현대차(2.1%) △기아(1.95%) △포스코홀딩스(1.84%) △삼성SDI(1.69%) △LG화학(1.6%) 등이다.국민연금이 각 주식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을 보면 △삼성전자(7.28%) △SK하이닉스(7.98%) △LG에너지솔루션(5.52%) △삼성바이오로직스(6.69%) △네이버(9.31%) △현대차(7.15%) △기아(7.11%) △포스코홀딩스(6.37%) △삼성SDI(7.6%) △LG화학(6.67%) 등이다.◇ 삼성전자·네이버·포스코 등, 주가 일제히 ‘하락세’삼성전자 주가는 올 들어 26.76% 하락했다. 올해 7월 장중 8만88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은 결과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점 논란이 확산되고 올해 3분기 삼성전자 실적 악화 전망이 퍼지는 등 반도체 투자심리가 얼어붙어서다. 삼성전자 올해 주가 추이 (자료=구글)다른 대형주들도 여럿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3.96% 하락 △네이버 25.41% 하락 △기아 3.38% 하락 △포스코홀딩스 30.94% 하락 △삼성SDI 29.01% 하락 △LG화학 35.56% 하락 등이다. 연초대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일부에 그쳤다. △현대차 6.48% 상승 △SK하이닉스 27.95% 상승 △삼성바이오로직스 26.49% 상승으로 총 3개다. 연말이 될수록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주식 부문 수익률은 점점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가장 최신으로 나온 수익률 수치는 지난 8월 말 기준인데, 11월 1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5만8300원으로 8월 말 당시(8월 30일 기준 7만4300원)보다 크게 떨어져 있어서다.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비중을 수년째 낮춰온 국민연금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가 조정할지 주목된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지난 2020년 12월 말 기준 당시 10.7%였다.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2025~202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을 보면 내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4.9% △해외주식 35.9% △국내채권 26.5% △해외채권 8.0% △대체투자 14.7%로 결정됐다.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은 13.2%다.
2024.11.01 I 김성수 기자
“한-체코 원전협력 계기로 AI·SMR 등 첨단산업 협력도 늘어날 것”
  • “한-체코 원전협력 계기로 AI·SMR 등 첨단산업 협력도 늘어날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체코 양국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가 체코의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원전) 도입을 낙관하며, 이를 계기로 원전뿐 아니라 모빌리티나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협력 확대 기대를 전했다.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한-체코 미래 경제협력 토론회’에 참가한 양국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는, 현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CEZ) 자회사 EDUⅡ가 진행 중인 현지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본계약 체결을 확신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비약적으로 커지리란 기대감을 전했다.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한-체코 미래 경제협력 토론회’ 주요 참가자 기념촬영 모습. (사진=허성무의원실)체코 EDUⅡ는 올 7월 24조원으로 추산되는 현지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사업자 입찰에서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내년 3월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세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도 15년 만의 한국형 원전 수출을 눈앞에 두고 국가 차원에서 협상 성사를 위해 뛰고 있다.◇지난해 양국 교역액 44억달러 ‘역대최대’이반 얀차렉(Ivan Jancarek) 주한 체코대사는 “체코 반독점당국이 최근 (미국·프랑스의 이의제기에 따라) 협상 중지를 했지만, 하루 만에 이의제기를 기각했다”며 “내년 3월 본계약 체결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이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체코는 이미 경제적으로 주요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체코에 한국은 자국에서 3~4번째로 큰 투자국이다. 현대차와 넥센타이어가 유럽의 생산거점으로 체코를 낙점했다. 두 회사는 현 시점에서 체코 1~2위 투자기업이다. 우리나라 기준으로도 체코는 아홉 번째로 많은 투자 대상국이다. 양국 간 교역 규모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역대 최대인 44억달러(약 6조원)를 기록했다.이 같은 경제협력 관계가 체코 내 한국형 원전 설치를 계기로 한층 더 성장하리란 게 양국의 공통된 기대다. 체코는 특히 모빌리티와 항공·방위산업, 우주·과학, AI·디지털에 더해 반도체를 협력 확대 잠재력이 큰 분야로 꼽았다.이반 얀차렉(Ivan Jancarek) 주한 체코대사가 3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체코 미래 경제협력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허성무의원실)미칼 스트로카(Michal Stroka) 체코투자청 한국지부장은 “올 7월 한수원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과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한 이후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우리도 더 많은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체코 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소개하며 첨단산업 R&D 분야 협력 확대 기대감을 강조했다.우리나라 역시 유럽 교두보로서의 체코 경제협력 확대에 관심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9월 한-체코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와 배터리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 기회 확대를 위한 접점을 넓히고 있다.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안덕근 장관 축사를 대독하며 “체코는 세계 최초 자동차 회사인 스코다 배출한 EU의 정통 제조 강국”이라며 “이번 원전 협력을 계기로 산업 협력 지평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체코 내 한국형 원전 추가 수주 가능성↑ 우리나라로선 에너지 분야의 추가 협력 기대가 특히 크다. 체코는 현재 한수원과 협상 중인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외에 테믈린 3·4호기 신설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이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사업 본계약을 체결한 뒤 이 사업 추진이 확정된다면 한수원의 수주 확률도 높아진다.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한 국가가 원전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동일한 모델을 채택하게 좋다”며 “한수원이 두코바니 5·6호기를 추진한다면 테믈린 3·4호기 입찰에서도 우리가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스트로카 지부장은 “체코는 원전 이외에도 현지 전력망 구축이나 AI를 활용한 에너지 관리, 수소 등 다른 에너지 분야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중”이라며 “원전 협력을 계기로 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부문의 협력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는 2028년 인허가 후 2034년께 국내에 4개 모듈로 이뤄진 한국형 SMR 1기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체코는 자국 내 SMR 도입을 위해 최근 영국 롤스로이스와 손잡았다. 정 교수는 “체코가 롤스로이스뿐 아니라 우리 SMR 도입도 함께 검토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내 원전정책 지속성 확보 전제돼야다만, 이 같은 한-체코 경제협력 확대 장밋빛 전망에는 한수원과 EDUⅡ가 내년 3월로 예정된 본계약 체결이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가 뒤따른다. 또 그러려면 무엇보다 한국 내부에서 원전 정책이 흔들림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제언이다. 정 교수는 “체코가 우리 내부의 각종 의혹제기에 우리 원전의 지속성에 의구심을 키울까 우려된다”고 말했다.김창익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3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체코 미래 경제협력 토론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허성무의원실)이날 행사는 최근 들어선 흔치 않게 야당 의원 주최 행사에 여당 의원이 함께 해 힘을 보태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와 국회, 기업이 합심해 체코 원전 수주란 국가적 과제를 이뤄내기 위해 합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도 “원전 수출을 계기로 양국 간 휴대폰과 AI,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이 늘어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를 주최한 허성무 의원은 “이재명 대표도 최근 국내 원전 계속운전 추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며 “국회는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마련을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 특별법 제정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K택소노미를 완성하고 EU택소노미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김형욱 기자
인도네시아 또 '몽니'…아이폰16 이어 구글 픽셀폰도 판매 금지
  • 인도네시아 또 '몽니'…아이폰16 이어 구글 픽셀폰도 판매 금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이 투자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폰16 모델의 판매와 사용을 사실상 금지한 인도네시아가 이번엔 구글폰 판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사진=이데일리 DB)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구글이 자국에서 판매하는 특정 스마트폰에 현지에서 제조된 부품을 40% 이상 포함해야 한다는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구글 픽셀폰의 판매를 금지했다. 픽셀폰은 구글의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결합한 스마폰이다. 구글은 애플 아이폰16 출시에 앞서 이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페브리 헨드리 안토니 아리프 인도네시아 산업부 대변인은 “구글의 제품은 우리가 정한 제도를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에서 판매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모든 투자자에게 공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소비자가 해외에서 관세를 부담하고 픽셀폰을 들여오는 것은 허용하지만,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폰에 대해서는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현지 부품 규정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폰16의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현지 공급업체와의 협력이나 부품 현지 조달을 통해 이러한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국내 부품 사용 비율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아이폰16은 애플의 인도네시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제품의 해외 구매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도 현재 픽셀폰을 인도네시아에서 공식적으로 유통하지 않고 있다.구글과 애플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리서치회사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스마트폰 상위 업체 1위는 중국 기업 오포, 2위는 한국 삼성전자(005930)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및 법률 연구 센터 싱크탱크의 비마 유도스티라 이사는 “(정부의)이런 조치가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고 투자자의 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가짜’ 보호주의”라며 “이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꼬집었다.
2024.11.01 I 양지윤 기자
 "더딘 게임 개발에 AI 활용했더니 일사천리"
  • [AI콘텐츠페스티벌] "더딘 게임 개발에 AI 활용했더니 일사천리" [MICE]
  • ‘페이크북’ 제작사 반지하게임즈 이유원 대표가 오늘(1일) ‘AI콘텐츠 페스티벌’ 창작 워크숍 연사로 나서 게임 개발기와 AI(인공지능)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당신의 언니는 아이돌을 모함했다는 누명을 쓰고 무차별한 악플 공격을 받다 자살했다. 당신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언니를 모함한 범인을 찾으려고 한다.’가상의 소셜미디어 ‘페이크북’에서 사건을 파헤치는 추리 게임 ‘페이크북’ 스토리다. 오는 11일 출시 예정인 게임 ‘페이크북’ 제작사 반지하게임즈의 이유원 대표는 1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AI콘텐츠 페스티벌’ 창작 워크숍을 통해 게임 개발기와 AI(인공지능) 활용법을 소개했다. ‘AI콘텐츠 페스티벌 2024’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 세상’을 주제로 첫선을 보인 행사다. ‘페이크북’ 게임 화면 (사진=반지하게임즈)이유원 대표는 게임을 제작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점으로 ‘정보의 양’을 손꼽았다. 그는 “소셜미디어 환경을 현실감 있게 구현하기 위해 2000여 개 계정이 등장하는데 프로필 사진, 게시물을 직접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며 “프로필 사진을 채우려 친구들 사진을 빌리다 변태로 몰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던 개발 프로젝트가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프로필 사진 모으는 것부터 게시물, 광고까지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줬다”며 “페이크북은 AI가 없었으면 세상에 나오기 어려운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페이크북’ 게임 소개 영상 캡처 (사진=반지하게임즈)AI 기술은 콘텐츠 제작 외에 게임 개발의 다양한 과정으로 쓰임새를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많은 분이 게임 텍스트 번역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것을 모른다”며 “과거 콘텐츠진흥원에서 번역비 1억원을 지원받았지만, 나머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해외 출시를 포기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인디 게임은 이용자가 적어 해외 진출을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폭넓게 확보하는 게 중요한데 번역 비용 때문에 글로벌 진출이 좌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번역을 사용한 후 1억원 가까이 들던 번역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최근 번역 업체도 AI 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게임 업계에서 AI 활용이 터부시되는 경향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요즘 낮은 퀄리티의 AI 게임이 많이 출시되면서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며 “게임 개발에 필요한 AI 활용 정보도 겨우 찾을 수 있을 정도로 AI 기술 활용을 떳떳하지 못하고 부끄러운 일처럼 여기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AI가 인디게임 업계의 성장을 이끄는 유용한 도구가 되려면 먼저 확실한 AI 저작권법 규정 등 활성화를 위한 법적 제도 환경부터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01 I 이민하 기자
"리걸테크, 거스를 수 없는 파도…산업발전 위해 정책지원 필요"
  • "리걸테크, 거스를 수 없는 파도…산업발전 위해 정책지원 필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법조계에서 리걸테크(Legal-Tech)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법제처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제12회 아시아 법제 전문가 회의’(ALES)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AI 기술과 법률이 융합한 ‘리걸테크’를 아시아 지역에서 어떻게 상호 교류하며 발전할 수 있을지를 모색하기 위한 내용이 다뤄졌다.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여의도 블룸홀에서 ‘AI와 법률의 만남, 아시아 리걸테크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린 아시아 법제 전문가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싱가포르·중국·태국, 정부 지원 속 리걸테크 성장이완규 법제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는 AI라는 크고 거센 파도를 마주하고 있다”며 “AI는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줄 수도 있고 예측하지 못한 위협을 줄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에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파도에 저항하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파도에 올라타 유연하게 균형을 잡는 것”이라며 리걸테크 산업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이후 이뤄진 ‘아시아 각국의 리걸테크 산업 현항과 규제·지원 법제’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싱가포르, 중국에서의 리걸테크 현항과 규제에 대해 다뤘다.싱가포르는 아직 리걸테크 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현재 국가 전체의 스마트화를 표방하는 ‘스마트네이션’(Smart Nation)을 통해 리걸테크 산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폴 네오 싱가포르 법률 아카데미 COO(최고운영책임자) 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싱가포르는 기술전문가, 규제기관, 변호사, 기업가 및 투자자 등이 참여해 리걸테크 정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며 “혁신 산업의 발전은 정부 지원 없이는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역시 리걸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리걸테크를 적극 도입해 △스마트 법원 △스마트 검찰 △스마트 사법행정 등의 이름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국 내 리걸테크 산업은 최근 5년 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김정진 중국 서남정법대학교 인공지능법학원 교수는 “중국 내 리걸테크는 정부의 법치주의 사회 건설이라는 기초에서 다른 국가와 차이는 있으나 사법 업무에서 효율성과 신속성 및 편리성 제공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며 “무엇보다 리걸테크 도입 이후 사법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고 공정성 측면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이밖에도 태국은 리걸테크와 관련해 전자계약법을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나룬 포파타나차이 태국 내각사무처 규제영향분석 팀장은 “사람이 관여하지 않아도 AI를 통해 자동으로 체결된 계약도 인정하도록 현재 법을 개정 중에 있다”며 “국민 모두가 편리하게 자동으로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韓, 리걸테크 스타트업 성장 중…“규제 부분 아쉬워”산업의 발전과 별개로 규제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이날 우리나라의 리걸테크 산업 현황에 대해 발표를 맡은 구태언 리걸테크산업협의회 공동의장(법무법인 린 변호사)은 대표적인 사례로 △변호사 플랫폼 로톡과 슈퍼로이어를 운영하는 ‘로앤컴퍼니’(Law&Company) △사이버 보안 전문 ‘리걸테크 VDR’ △전자법무문서 관리 서비스 ‘로폼(LawForm) 챗-GLD’ △법률 번역 자동화 서비스 배링랩(BeringLab) △법률 LLM 전문 ‘BHSN’ 등을 설명했다.구 공동의장은 “시장에서 리걸테크를 도입하면 비용과 시간을 모두 절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관련 스타트업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다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혁신이 일어나면 전통과 혁신과의 갈등은 늘 존재하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 등은 리걸테크 관련 규제가 포용적이라 성장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사전 규제 시스템과 포지티브 규제 정책을 채택하고 있단 특이점이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변호사업은 기본권이 아닌 국민이 부여한 국민권으로 변호사들도 시대에 맞게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법무부 법무과 소속 석동현 검사는 “변호사법은 오래전에 제정된 만큼 지금과 같이 과학기술을 반영하기에는 느린 측면이 있다”며 “변호사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통해 리걸테크 중 어떤 행위가 금지되는지 등을 선언적으로 할 수 있게끔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준비 중에 있다고만 답했다.법제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아시아 각국의 법제행정기관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발전하기 위한 ‘아시아 법제기구 협의회’(CALI)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2024.11.01 I 송승현 기자
과천시·부산대 'AI 기반 도시냉각기술 개발' 공동추진
  • 과천시·부산대 'AI 기반 도시냉각기술 개발' 공동추진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와 부산대학교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도시 냉각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신계용 과천시장과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1일 부산대학교에서 ‘인공지능 기반 도시 냉각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과천시)1일 부산대학교 대학본부 제1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등 두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부산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한-싱가포르 공동연구 인공지능 기반 도시 냉각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공지능 기반 도시 냉각 기술 및 도시 미기후 모델 개발 △인공지능 모델 지원 도시 냉각 데이터 플랫폼 및 디지털 트윈 가시화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 수행을 위해 과천시를 실증지로 선정하고, 연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과천시는 이에 협력하여 연구 수행을 지원한다.협약에 따라 과천시는 기술 실증 연구 부지 제공과 연구 개발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 등을 맡고, 부산대학교는 인공지능 기반 도시 냉각 기술 개발 및 지원과 기후변화 적응 기술에 대한 교육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시민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도시 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과천시는 기후변화 대응 선도 도시로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 연구의 실증지로 선정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부산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시 냉각 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과천시는 다양한 시민체감형 스마트 기술 발굴, 기후변화 피해 대응 등을 목표로 지난 2월 LH토지주택연구원과도 ‘디지털 기반 기후변화 예측 및 피해 최소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4.11.01 I 황영민 기자
TDT챔피언십, 용인 에버랜드서 슈퍼레이스 최종 더블 라운드
  • TDT챔피언십, 용인 에버랜드서 슈퍼레이스 최종 더블 라운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디지털 상의 스포츠리그인 TDT챔피언십 슈퍼레이스2024 최종라운드가 시작한다.TDT챔피언십은 11월 2일과 3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024년 슈퍼레이스 최종 더블 라운드(8~9라운드)에서 진행된다,TDT챔피언십은 디지털 상에서 라운드별 우승자를 예측하고 응원하는 팬들에게 1000만 TDTP의 응원 포인트가 지급되는 팬덤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래플 응모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TDT챔피언십은 스포츠 블록체인 기업 300피트이 운영하는 첫번째 스포츠리그다.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슈퍼레이스와 함께 올해 7월 라이트버전 서비스가 오픈됐다.이번 슈퍼레이스 최종 더블라운드 동안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현장에서도 TDT챔피언십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서 가입 및 참여에 따른 다채로운 선물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TDT챔피언십과 슈퍼레이스가 함께 제작한 한정판 테디베어 인형과 슈퍼레이스가 열리는 국내 3대 레이싱 트랙(에버랜드, 인제, 영암)의 코스 이미지를 형상화한 트랙월아트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현장 주문까지 진행한다.TDT의 송태건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과 스포츠가 만나 선수와 팬들이 하나돼 스포츠를 즐기는 TDT챔피언십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TDT챔피언십 측은 “모터스포츠를 시작으로 골프, 야구 등 기존 스포츠리그의 웹3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AI치어리더, AI레이싱모델 등 디지털휴먼 서비스와 시뮬레이터 스포츠 서비스까지 글로벌 웹3 유저를 위한 스포테인먼트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01 I 이석무 기자
월 6.9만원 5G 요금제 가입자, 갤S24 FE 50만원에 산다
  • 월 6.9만원 5G 요금제 가입자, 갤S24 FE 50만원에 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출고가가 94만 6000원인 갤럭시S24 팬에디션(FE)’의 통신3사 공시 지원금이 공개됐다. 갤럭시S24 FE는 갤럭시AI의 주요 기능을 탑재했으면서도 출고가는 갤럭시S24보다 20만원 정도 저렴하다.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FE를 국내 출시했다.(사진=삼성전자)데이터 다량 이용자, 50만원에 갤S24 FE 산다1일 통신 3사에 따르면, 5G 데이터를 사실상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95~110GB 대량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공시 지원금이 35만 5000원에서 40만 2000원까지 제공된다.SK텔레콤의 레귤러(69) 요금제는 월 6만 9000원으로 대용량(110GB)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날 공시된 지원금은 35만 5000원이다. 여기에 유통점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최대 15%, 5만 3250원)을 포함하면, 출고가 94만 6000원의 갤럭시 S24 FE를 53만 77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110GB 데이터로 영상 등 콘텐츠를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KT의 5G 심플 110G 요금제 역시 월 6만 9000원으로 110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요금제의 공시 지원금은 37만 7000원으로, SK텔레콤의 사례를 적용하면 갤럭시 S24 FE를 51만 2450원에 구매할 수 있다.LG유플러스의 5G 데이터 슈퍼 68 요금제는 월 6만 8000원으로 96GB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갤럭시 S24 FE의 공시 지원금은 40만 2000원이다. 이를 SK텔레콤과 KT의 기준으로 계산하면, 갤럭시 S24 FE를 48만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갤럭시 S24 FE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의 주요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이 20만원 이상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와 동일하게 ‘서클 투 서치’, ‘통역’, ‘노트 어시스트’ 등 갤럭시 AI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이 제품은 170.1mm(6.7형)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엑시노스 2400e’ AP 칩셋을 적용하고 47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이 장착되어 안정적인 화질을 제공하며, ‘생성형 편집’, ‘인물사진 스튜디오’ 등 갤럭시 AI 기반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구매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정품 실리콘 케이스 50% 할인 쿠폰과 ‘갤럭시 워치7’, ‘갤럭시 버즈3’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2024.11.01 I 김현아 기자
쓰리빌리언, 공모가 4500원 확정…5~6일 청약
  • 쓰리빌리언, 공모가 4500원 확정…5~6일 청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전문기업 쓰리빌리언이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인 4500원으로 확정했다. 쓰리빌리언 CI (사진=쓰리빌리언)쓰리빌리언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4500~6500원의 하단인 4500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80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54.6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14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15억 원 수준이다.쓰리빌리언 관계자는 “수요예측 기간 신규 상장된 기업 주가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평균 24% 하락하는 등 공모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며 “수요예측 시작 시점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하고 IPO 투심 하락을 반영해 희망밴드 내 하단으로 가격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는 시장 친화적 가격을 통한 투자자 보호 목적이 크고, 상장 후 기업가치 상승으로 투자자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경영진의 사업 자신감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도 “최근 유통 시장 변동성에 의한 IPO 시장 투심 하락의 영향일 뿐 쓰리빌리언이 보유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국내외 우량 기관들의 높은 주목도는 변함없다”며 “상장 후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 희귀유전질환 신약개발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쓰리빌리언은 상장 후 △세계 최대 시장 미국 진출 및 신흥국 선점 △축적된 희귀 유전체 데이터 기반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미국 진출 및 신흥국 선점,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개발에 만전을 기해 AI 기반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및 치료제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쓰리빌리언은 5~6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11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11.01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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