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354건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2019회계연도 국가결산’ 발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늘(7일) 기획재정부는 ‘2019회계연도 국가결산’을 발표한다. △총수입·총지출·통합재정수지·관리재정수지 등 재정수지 현황 △국가채무 △연금충당부채 등 재무제표상 부채 등 나라 살림살이가 담긴다. 또 ‘월간 재정동향 2020년 4월호’도 발간한다. 앞서 ‘월간 재정동향 2020년 3월호’에 따르면 올 1월 국세 수입은 3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약 6000억원 가량 줄었다.다음은 7일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08:30 홍남기 부총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서울청사)10:00 홍남기 부총리 국무회의(서울청사)10:00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국무회의(세종청사 국무회의실)‘2019회계연도 국가결산’ 국무회의 심의·의결(10:00)‘월간 재정 동향’ 2020년 4월호 발간(10:00)공정위, 품질 비교정보의 효과성 조사 결과(8일 조간)◇산업·증권08:30 김현미 국토부 장관 중대본 회의(서울)10:00 김현미 국토부 장관 국무회의(서울)10:00 성윤모 산업부 장관 국무회의(서울청사)14:00 성윤모 산업부 장관 소재 부품 장비 융합혁신지원단 출범식(대한상의)산업부, 32개 공공연구기관 소부장 기업지원 연합체 출범(8일 조간)산업부, 중견기업 연구인력 채용 적극 지원(8일 석간)국토부, 특화설계! 선택 아닌 필수, 제3회 공공주택 설계 공모 추진(8일 조간)국토부, ‘국가 균형 발전 프로젝트’ 사업 추진에 박차(8일 조간)국토부,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의 규제 샌드박스 지원(8일 조간)◇정치·사회 10:00 최기영 과기부 장관 본부장 국무회의(정부세종청사)10:00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국무회의14:00 최기영 과기부 장관 코로나19 대응 과학기술계 민관 합동 비상대책단 회의(장소 미정, 영상회의)과기부, 세계적 수준의 AI 반도체 독자 개발(8일 조간)과기부, ‘소셜 로봇의 미래’ 책자 발간(8일 조간)과기부, 코로나19 대응 관련, 과학기술계 역할 제고를 위한 간담회 개최(8일 조간)과기부, 코로나19 대응 관련, 과학교육 콘텐츠 점검(8일 조간)
2020.04.06 I 김영환 기자
“규제와 전문 인력 부족이 빅데이터 활성화 발목”
  • “규제와 전문 인력 부족이 빅데이터 활성화 발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와 산업계가 모두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규제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빅데이터 활용 및 활성화의 발목을 잡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가 공개한 ‘빅데이터 분야 산업·인력 이슈 리포트’에서는 “여전히 개인정보 및 데이터 활용 관련 규제, 전문인력 부족으로 빅데이터 활용 및 활성화에 한계가 존재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이슈 리포트는 한국SW산업협회 산하 정보기술·사업관리 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정보기술ISC)가 지난 한 해 동안 빅데이터가 언급된 뉴스 총 3만6693건(한국언론재단 ‘빅카인즈’ 제공)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분석 방법은 빅데이터 관련 기사에서 언급되는 주요 키워드를 발췌한 후에 내용적인 연관성 등을 고려해 군집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빅데이터 분야 산업·인력 관련 주요 키워드 군집 유형(비중 5% 이상, 자료=한국SW산업협회)예를 들어 ‘군집1’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법제도적 한계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로 몇 년간 빅데이터 활성화가 지지부진했다는 지적을 확인 할 수 있다. 또 반도체와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한국의 제조분야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며, 의료와 금융 분야 등에 산업분야 지식을 토대로 융합적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군집2’를 통해서는 인공지능(AI) 분야 인력과 인력 양성 능력을 갖춘 교수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알 수 있다. 이와 별개로 AI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인력에 대한 수요와 AI 기술 자체의 개발인력 수요가 구분돼 있는 만큼 이에 맞는 인력양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홍석 정보기술ISC 위원장은 “최근 데이터 3법 개정으로 다양한 분야로의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가 기대됨에 따라, SW산업의 빅데이터 인재 양성 뿐만 아니라 타 산업과의 융합적 빅데이터 우수인력 양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그래프에서 같은 색깔의 단어들은 같은 군집에 속해 있음을 뜻하고, 단어의 크기는 상대적인 중요도를 나타낸다. (자료= 한국SW산업협회)
2020.04.06 I 장영은 기자
카이스트 연구진, 스스로 그림 그리는 AI 반도체 칩 개발
  • 카이스트 연구진, 스스로 그림 그리는 AI 반도체 칩 개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이스트(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유회준 교수 연구팀이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저전력·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유회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AI 반도체는 다중-심층 신경망을 처리할 수 있고 이를 저전력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학습할 수 있다. 이번 반도체 칩 개발을 통해 이미지 합성, 스타일 변환, 손상 이미지 복원 등의 생성형 AI 기술을 모바일 기기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유회준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사진=카이스트)강상훈 박사과정이 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17일 3000여 명 반도체 연구자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모여 개최한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SSCC)에서 발표됐다. (논문명 : GANPU: A 135TFLOPS/W Multi-DNN Training Processor for GANs with Speculative Dual-Sparsity Exploitation)◇모바일 기기서 다양하게 사용 가능…산업계도 주목기존에 많이 연구된 AI 기술인 분류형 모델(Discriminative Model)은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하도록 학습된 AI 모델로 물체 인식 및 추적·음성인식·얼굴인식 등에 활용된다. 반면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은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재생성할 수 있어, 이미지 스타일 변환, 영상 합성, 손상된 이미지 복원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된다. 모바일 기기의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영상·이미지 내 사용자의 얼굴 합성)에도 사용돼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그러나 생성적 적대 신경망은 기존의 딥러닝 네트워크와는 달리 여러 개의 심층 신경망으로 이루어진 구조로, 개별 심층 신경망마다 다른 요구 조건으로 최적화된 가속을 하는 것이 어렵다. 또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 기존 심층 신경망 모델보다 수십 배 많은 연산량을 요구한다. 즉, 적대적 생성 신경망은 연산 능력이 제한적이고 사용되는 메모리가 작은 모바일 장치(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는 소프트웨어만으로 구현할 수 없었다. 최근 모바일 기기에서 AI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가속기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기존 연구들은 추론 단계만 지원하거나 단일-심층 신경망 학습에 한정돼 있다.GANPU 칩을 활용해 헤어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변형하는 모습. (사진=카이스트)유회준 교수 연구팀은 단일-심층 신경망뿐만 아니라 생성적 적대 신경망과 같은 다중-심층 신경망을 처리할 수 있으면서 모바일에서 학습도 가능한 AI 반도체 GANPU(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Processing Unit)를 개발해 모바일 장치의 AI 활용범위를 넓혔다. 앞서 GANPU의 초기 연구는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과학기술 분야 논문대회 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발표돼 서킷 디자인(Circuit Design) 부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에 개발된 AI 반도체는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모바일 장치 내에서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어 사생활 보호를 가능하게 하는 프로세서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기대되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저전력으로 다중-심층 신경망을 가속하기 위해서 다양한 핵심 기술이 필요하다. ◇‘심층 신경망 학습 반도체’ 대비 4.8배 에너지효율연구팀이 개발한 GANPU에 사용된 핵심 기술 중 대표적인 기술 3가지는 △적응형 워크로드 할당(ASTM, 처리해야 할 워크로드를 파악해 칩 상의 다중-심층 신경망의 연산 및 메모리 특성에 맞춰 시간·공간으로 나누어 할당함으로써 효율적으로 가속하는 방법) △입출력 희소성 활용 극대화(IOAS, 인공신경망 입력 데이터에서 나타나는 0뿐만 아니라 출력의 0도 예측해 연산에서 제외함으로써 추론 및 학습 과정에서의 속도와 에너지효율 극대화) △지수부만을 사용한 0 패턴 추측(EORS, 인공신경망 출력의 0을 예측하기 위한 알고리즘으로 인공신경망 입력과 연결 강도(weight)의 부동소수점 데이터 중 지수 부분만을 사용해 연산을 간단히 수행하는 방법)이다. 강상훈 연구원(왼쪽에서 네번째) 등 유회준 교수 연구팀. (사진=카이스트)이들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연구팀의 GANPU는 기존 최고 성능을 보이던 심층 신경망 학습 반도체 대비 4.8배 증가한 에너지효율을 달성했다. 연구팀은 GANPU의 활용 예시로 태블릿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사용자가 직접 수정할 수 있는 응용 기술을 시연했다. 사진 상의 얼굴에서 머리·안경·눈썹 등 17가지 특징에 대해 추가·삭제 및 수정사항을 입력하면 GANPU가 실시간으로 이를 자동으로 완성해 보여 주는 얼굴 수정 시스템을 개발했다.유회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하나의 칩에서 추론만이 아니라 학습까지 모두 가능해 여러 개의 딥러닝 네트워크를 동시에 지원하는 AI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모바일 기기에서의 AI 활용 영역을 크게 넓혀 향후 이미지 스타일 변환, 영상 합성, 이미지 복원 등 GAN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에 다양하게 응용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0.04.06 I 한광범 기자
화웨이 아틀라스 900 AI 클러스터,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본상 수상
  • 화웨이 아틀라스 900 AI 클러스터,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본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화웨이 AI 클러스터 ‘아틀라스 900 AI 클러스터’화웨이가 만든 인공지능(AI) 클러스터인 ‘아틀라스 900 AI 클러스터(The Atlas 900 AI Cluster)’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받는 ‘레드닷 어워드 2020(Red Dot Award 2020)’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수천 개의 출품작 중 날렵한 디자인과 획기적인 혁신이 가미된 아틀라스 900 AI 클러스터를 높게 평가했다. 이번 수상으로 아틀라스 제품군은 아틀라스 300과 아틀라스 500에 이어 3번째로 레드닷 어워드 본상에 이름을 올려 디자인 우수성을 공인받았다. 아틀라스 900은 화웨이의 AI 반도체(칩)인 어센드 910 AI 프로세서 수천 개가 결합되어 있어 빠른 AI 트레이닝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일상이나 복잡한 과제에 최적인 이 클러스터는 우주를 탐험하고, 날씨를 예측하며, 천연자원을 탐색하고, 자율주행차를 시장에 출시하는 데 많은 힘을 실어준다. 모듈식 구성으로 아틀라스 900 AI 클러스터는 용량을 유연하게 확대할 수 있어 대규모 혹은 복잡한 시나리오에도 사용 가능하다. 유체 냉각 시스템이 적용돼 랙 규모의 폐쇄형단열 기술을 활용해 95% 이상의 유체 냉각 비율을 제공한다. 최대 50kW 전력을 소비하는 각 랙에서 놀라운 열 방상 효과를 통해 최상의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에 해당하는 1.1 PUE(전력사용효율, Power Usage Effectiveness)보다 낮은, 데이터센터 중 동급 최고 에너지 효율을 기록한다. 아틀라스 900은 소음과 전력손실이 극히 낮으며, 설비 공간 효율성을 80% 높여준다.아울러 컴팩트하고 통합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양쪽에 있는 랙은 대괄호 “[]”의 모양을 이룬다. 컴퓨터과학에서 대괄호가 집합 또는 최소공배수를 뜻하는 것처럼 아틀라스 900가 여러 대 사용되면 AI 컴퓨팅 파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2020.04.05 I 김현아 기자
칩스앤미디어, 비디오코덱 이어 컴퓨터비전 '영토 확장'
  • 칩스앤미디어, 비디오코덱 이어 컴퓨터비전 '영토 확장'
  •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칩스앤미디어(094360)가 반도체에 들어가는 기술 중 영상을 관할하는 설계자산(IP)인 비디오코덱을 비롯해 신사업인 컴퓨터비전 IP 등을 앞세워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비디오코덱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TV, 자동차, 영상보안(CCTV), 드론 등 비디오가 쓰이는 모든 기기에 들어가 동영상을 녹화·재생하는데 사용된다.칩스앤미디어는 매출액 전체가 설계자산 제공에 대한 대가로만 이뤄진 전형적인 기술집약적 회사다. 설계자산을 반도체 업체에 처음 공급할 때 받는 라이선스료와 함께 설계자산을 받은 업체가 이를 활용해 만든 반도체를 판매할 때 받는 로열티가 양대 수입원이다. 칩스앤미디어는 라이선스료에 이어 로열티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기 시작한 2013년에 창사 이래 처음 매출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2018년 141억원과 지난해 161억원 매출액을 올리는 등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칩스앤미디어는 글로벌 10위권 반도체 기업인 NXP를 비롯해 중국 하이실리콘, 대만 리얼텍 등 전 세계 100개 이상 반도체 업체들을 거래처로 확보했다. 매출액 가운데 해외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며 특정 업체나 특정 지역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낮아 안정적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칩스앤미디어는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력 IP인 ‘비디오코덱’에 이어 2018년에는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에서 첫 매출을 일궜다. 올해엔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비전 IP인 ‘슈퍼레졸루션’(Super Resolution)에서의 첫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슈퍼레졸루션은 낮은 해상도 영상을 고화질 고해상도 영상으로 확대해주는 기술이다.이렇듯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동시에 기존 IP 제품 역시 적용범위와 함께 거래처가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글로벌 IT(정보기술)플랫폼 업체 서버에도 적용하는 한편, 올해엔 대형 신규 거래처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칩스앤미디어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소외됐던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며 “자율형주행차와 드론, 가상현실(VR),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시대에 따라 초고해상도(UHD) 비디오코덱 수요 역시 증가하면서 회사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02 I 강경래 기자
1000억 규모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본격 출범
  • 1000억 규모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본격 출범
  • 국내의 한 반도체 업체의 생산라인.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출자한 10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조성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펀드에는 삼성전자가 500억원, SK하이닉스가 300억원, 한국성장금융이 200억원씩을 각각 출자했다.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는 국내 중소·중견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에 집중투자하고 인수·합병(M&A)과 마케팅, 해외진출 등 다양한 성장 지원을 통해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투자대상은 시스템반도체, 파워반도체 중소·중견 설계기업과 반도체적용분야인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로봇·드론 등이다.협회는 산업·금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시스템반도체상생협의회를 운영해 유명기업을 발굴하고 해당 기업에 연구·개발(R&D)기획, 시장정보제공, 마케팅 지원, 국내·외 기업간 협력 엽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4월 중 모펀드 설정을 완료하고 하위펀드 운용사를 선정해 상반기 내 투자대상 기업 발굴, 투자 집행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가 국내 시스템반도체 분야 중소기업의 자금확보와 기술개발 등의 마중물이 돼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종합 반도체강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0.03.30 I 김종호 기자
SK텔레콤, 222만 가입자..30·40대가 53%
  • [5G 1년]SK텔레콤, 222만 가입자..30·40대가 53%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의 ‘세계 최초’ 자존심 대결로 2019년 4월 3일 밤 11시 스마트폰 기반의 5G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지 1년이 다 돼 간다.모바일을 벗어난 인터넷 융합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은 5G는 무엇을 바꾸었을까. 통신 단말기와 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LG전자의 경쟁력이 더 커지고 국민들의 스마트폰 이용 환경도 다소 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요 데이터의 전송 지연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5G 에지컴퓨팅(MEC)이 상용화돼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편집자주5G 가입자 수 1위인 SK텔레콤의 성과와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5G 최대 고객은 30~40대..222만 가입자로 1위 올해 1월 기준 SK텔레콤의 5G 점유율은 44.7%, 5G 가입자는 약 222만명으로 국내 5G 시장에서 1위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G~4G 통신에 이어 5G에서도 변함없이 국민이 선택한 1등 이동통신사가 됐다.5G 대표 고객은 30·40대로 전체 5G 가입자 가운데 53%를 차지했다. LTE 가입자 중 30·40대 비중이 32%임을 감안하면, 5G에선 30·40대 비중이 LTE 대비 월등히 높다.5G 가입자들의 총 데이터 사용량은 최근 3개월간(’19.12월~’20.2월) 월 평균 6만2천 TB(테라바이트)에 이른다.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8.5GB로 5G로 기기변경하기 전인 LTE 때(14.5GB)보다 데이터를 약 2배 더 쓰고 있다.5G 가입자는 LTE 가입자보다 미디어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기준으로 5G 가입자의 VR(점프VR 등), 온라인동영상(웨이브 등), 게임 앱 이용 횟수는 LTE 가입자 대비 각각 7.0배, 3.6배, 2.7배 많았다. MS와 클라우드 게임서비스..점프 스튜디어 오픈 예정SK텔레콤은 편리한 게임서비스와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위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를 오픈할 예정이다.현재 시범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를 통해 총 92종의 게임을 제공하는데 통신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점프 스튜디오’는 AR과 VR의 기술적 장점을 융합해 홀로그램과 같은 3차원 콘텐츠를 만드는 곳이다. 올해 양자암호 기술 적용 단말기, 동영상 컬러링도 출시세계 1위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한 컨슈머 디바이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5G 이용자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5G, AI 기반의 동영상 컬러링 서비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5G B2B 사업 원년..5G 엣지 클라우드 출시SK텔레콤은 전국 12곳에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거점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산업 혁명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1, 2위인 AWS, MS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5G 엣지 클라우드’가 상용화되면 무인배송 로봇, 원격 진료와 같은 서비스들이 초저지연 통신으로 이뤄져 제조, 유통, 의료, 자율주행, 로봇 등 산업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공장에 ‘프라이빗(Private)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세계 최초 5G 스마트 발전소 구축을 목표로 뛰고 있다. 여기에는 양자암호 보안 기술을 적용해 드론 실시간 댐 영상 감시, 원격 수위 감시, 현장상황 공유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서울시와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에 5G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와 HD맵 업데이트 기능이 탑재된 ‘로드러너(Road Learner)’를 적용할 예정이다. 인프라는 클러스터 70개에서 240개로 확대『5G 클러스터』를 대폭 확대하고 전국 85개 시 동 단위까지 5G 커버리지를 늘린다. 지난해 전국 유동인구 밀집지역과 교통 요충지, 대학가를 중심으로 70곳을 구축했는데 올해는 240곳으로 3배 이상 확대한다. 5G 인빌딩은 공항, 백화점, 대형쇼핑몰은 물론 중소형 빌딩까지 포함해 총 2000여개 설치하는 게 목표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5G 신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었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선보일 5G 사업 모델들이 SK텔레콤의 미래 10년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0.03.29 I 김현아 기자
잇단 삼성전자 목표가 하향…'동학삼전운동' 결말은
  • 잇단 삼성전자 목표가 하향…'동학삼전운동' 결말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끼면서 목표가가 잇따라 하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개미들의 ‘동학삼전운동’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850원(-1.75%) 내린 4만7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5만원대 중반이던 주가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더니 4만2950원까지 추락했다. 일주일만에 21% 가량 하락한 것이다. 한국과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어 미국의 무제한 양적완화, 한국은행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급반등해 5거래일만에 11% 상승했다. 이 기간(10~26일)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3조413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3조5677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는데 개미들이 물량을 받아낸 셈이다. 특히 이날 삼성증권은 최근 1개월새 지점대면과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한 신규고객이 10만명 넘게 증가했는데 이들 신규 유입 투자자의 60% 이상이 한 번이라도 삼성전자를 샀다고 밝혔다. 10명 중 6명이 삼성전자를 매매했다는 소리다. 이쯤되면 ‘모두의 삼성전자’라 불릴만 하다.시장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삼성전자의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고 지적한다. 반도체는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양호하겠지만 IM, 디스플레이, CE부문은 스마트폰과 TV 판매량 부진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56조2724억원, 영업이익은 6조43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2%, 3.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250조3016억원, 영업이익 38조774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64%, 39.6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 추정치는 최근 한달전 매출액 252조3168억원, 영업이익 39조8805억원에서 눈높이가 낮춰진 상황이다. 목표주가 또한 6만8532원으로 지난달 6만9918만원에서 소폭 하향되는 추세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반도체가 대체로 부합하지만 IM과 디스플레이, CE 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는 코로나19 이후 서버 수요가 증가하며 모바일과 PC의 부진을 일부 상쇄하고 있지만 그 외 IM, 디스플레이, CE는 스마트폰과 TV의 판매량 부진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2분기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이후 본격화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0% 증가하겠지만 시장기대치 8조3000억원은 미달할 전망”이라며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충분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성수기 진입과 코로나19 이슈 해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IT세트 수요 반등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도 당분간 혼조세를 보이겠지만 2분기 이후 방향성이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코로나19 발생 후 전세계적인 수요 둔화 우려 등이 반영되며 급락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향후 수요 전망을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하반기 반도체 수요와 가격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는 2분기 중반을 기점으로 주가의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판단했다. 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데이터센터와 AI 등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코로나19로 수혜를 받는 몇 안 되는 산업에도 불구하고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배 수준으로 역사상 저점 부근”이라고 강조했다.
2020.03.26 I 오희나 기자
미래차 선점 나선 김동진 아이에이 회장…M&A 경영 '박차'
  • 미래차 선점 나선 김동진 아이에이 회장…M&A 경영 '박차'
  • 김동진 아이에이 회장[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자동차 전장과 반도체 부품에 주력해온 아이에이그룹이 최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 인프라웨어를 인수하며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앞서 아이에이그룹은 세원과 아이에이네트웍스(옛 옵토팩)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그룹사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 부회장 출신 김동진 회장이 이끄는 아이에이그룹은 이러한 M&A(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장과 부품, 소프트웨어 등 토털솔루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이(038880)는 최근 자회사 아이에이네트웍스(123010)와 세원(234100)을 통해 셀바스AI가 보유한 인프라웨어(041020) 지분 482만 7344주(지분율 12.88%)를 인수했다. 양수도 대금은 총 120억원이다. 아이에이네트웍스가 245만 4053주(6.55%)를 취득하며 인프라웨어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세원은 237만 3291주(6.33%)를 확보하며 2대주주가 됐다. 이를 통해 인프라웨어는 아이에이그룹 계열사로 합류했다.아이에이그룹은 인프라웨어 인수를 통해 인프라웨어가 주력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 미래 자동차 사업에 있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이에이그룹 관계자는 인프라웨어 인수 이유에 대해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시장 핵심은 데이터 처리와 센서, 인지 판단 등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이라며 “자동차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장과 부품 기술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활용 등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가 필수”라고 설명했다.앞서 세원과 아이에이네트웍스를 인수한 아이에이그룹은 올 들어 인프라웨어까지 인수하면서 현재까지 상장사만 총 4곳을 계열사로 확보했다. 지난해 인수한 세원은 자동차 공조시스템을 비롯해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헤더콘덴서 등을 생산한다. 특히 헤더콘덴서는 현대기아차 ‘코나’와 ‘아이오닉’, ‘니로’ 등 모델뿐 아니라 미국 테슬라,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도 거래한다.또한 디지털카메라에 들어가는 반도체인 이미지센서에 대한 조립과 검사 등 후공정(패키지)을 담당하는 아이에이네트웍스 역시 지난해 인수했다. 아이에이네트웍스 수장에는 아이에이 본사 지준경 전무를 선임하기도 했다. 아이에이그룹은 이들 상장사 외에도 전력 반도체와 모듈 등에 주력하는 트리노테크놀로지와 아이에이파워트론(옛 하이브론)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중국에는 합작법인 아이에이전력전자유한공사 등을 운영하며 해외 현지화 전략도 구사한다.이렇듯 아이에이가 그룹 차원에서 공격적인 M&A에 나서면서 이 회사 김동진 회장이 주목 받는다. 김 회장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후 2010년 아이에이 수장으로 합류했다. 김 회장은 30년 이상 자동차 업계에서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전까지 통신용 반도체에 주력하던 아이에이를 자동차용 전장과 부품 회사로 탈바꿈시켰다.최근 아이에이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개선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김 회장의 M&A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아이에이는 지난해 본사기준 영업이익 35억원과 함께 당기순이익 98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을 일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9억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세원 역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814억원과 64억원을 기록, 전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이 관계자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 등 경영 상 변수가 있다”며 “하지만 자동차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으로 바뀔 것에 대비해 관련 토털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한 M&A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26 I 강경래 기자
박정호 SKT 사장 “브로드밴드 상장 1년 지연될수도..비상 경영계획 준비”
  • 박정호 SKT 사장 “브로드밴드 상장 1년 지연될수도..비상 경영계획 준비”
  • ▲박정호 사장이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SK텔레콤(017670)도 올해 비상 경영 계획을 세우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다. 상반기로 예정됐던 SK브로드밴드 증시 재상장도 1년 정도 순연될 가능성이 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열린 제3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잘 대응했지만, 유럽과 미국의 위기로 코로나19로 과거 IMF나 금융위기 이상으로 비즈니스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면서 “워스트(worst·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 유동성과 손익 측면에서 (경영 계획을)3가지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인천공항 출국자가 90%가까이 줄어 로밍 사업에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유동 인구가 평소의 20% 정도에 불과해 각 지역본부의 매장에 방문하는 사람이 줄었고 △자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출동보안 사업을 하는 ADT캡스의 해지 폭이 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온라인 커머스를 기대하지만 11번가도 생필품 판매 정도에 그쳐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 부분”이라고 부연했다.같은 맥락에서 지분 투자한 일본 반도체 기업 도시바(東芝·TOSHIBA)메모리홀딩스의 일본 증시 상장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의 국내 증시 상장이 지연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사장은 “SK브로드밴드도, 도시바도 올 해 상반기를 내년으로 넘겨야 하는 상황이 맞다”면서 “코로나를 전 세계적으로 봐야하나 예상보다 훨씬 더 차질이 생길 수 있다. 1년은 순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26일 주주총회가 열린 SK텔레콤 본사 후문 앞“우리의 노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없애는 계기 되길”하지만 그는 미래에 대한 희망도 제시했다. 코로나19 대확산 와중에도 우리 함께 노력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자고 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한국이 가진 지정학적 문제나 경제 구조적인 약점으로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실제보다 저평가된 상황을 말한다.박 사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 확산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대응을 잘 해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노력이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자본 시장에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없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통신과 뉴ICT, 두개의 두뇌(듀얼OS) 전략’아울러 박 사장은 비대면 비즈니스 강화와 중간지주사 개편은 올해도 계속된다고 밝혔다. 그는 “오래 준비한 비대면, 비접촉 솔루션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클라우드PC와 T전화(SK텔레콤 자체 통화플랫폼)로 재택근무를 하니 아무 문제가 없더라. T전화로 100명의 임원과 모바일폰으로 그룹통화하면서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또 “기존 통신사업(MNO)과 뉴ICT로 코퍼레이트센터를 2개로 나누는 ‘듀얼OS’라는 도전을 했다. 이는 구매라는 단순한 행위조차 따로 한다는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편도 통신사업 구조외에 반도체, 미디어, 보안, 커머스, 광고데이터, 모빌리티 등을 제대로 반영한 듀얼OS에 더 노력해서 필요한 부분이 개편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듀얼OS를 추진하면서 각각의 경쟁력을 쌓아 ICT 중간 지주사 같은 지배구조 개편을 이루겠다는 의미다.▲SK텔레콤의 듀얼OS 전략데이터사업단 출범, 초협력으로 ICT 사업 확장데이터3법 국회 통과로 인한 데이터 사업 강화와 여객법 국회 통과로 인한 모빌리티 사업 강화도 예고했다.그는 “고객데이터사업단을 만들어 2,3년 내에 취급고 1조 원, 매출 1천억 원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역시 플랫폼 택시 합법화에 따른 T맵 고도화와 제휴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AI 플랫폼 누구는 최고라고 생각한다”면서 “음악서비스 플로를 포함한 모든 성장 비즈니스 모델에 연결하겠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5G 콘텐츠 분야에서 싱텔, 에지 클라우드 분야에서 AWS 및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게임에서 MS 등 글로벌 대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영역과 경계를 초월한 전방위적 ‘초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ICT 대표 기업으로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SK텔레콤 로고현금배당 확정,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이날 주총에서는 박정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조대식 기타비상무이사와 안정호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하고, 김용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과 김준모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기타 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5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주당 1만 원으로 확정됐다. SK그룹의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가 지난달 전면 개정됨에 따라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이해관계자 행복’ 등 행복 경영 방침을 정관 전문(前文)에 반영했다.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박정호 사장, 유영상 MNO사업부장을 비롯한 임원 총 10명이 부여 대상자다.▲이날 주총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됐다.첫 온라인 생중계..카카오 여민수 대표도 온라인 축사올해 주총은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실시간 생중계됐다. SK텔레콤은 이통사 최초로 ‘온라인 주주총회’를 열어 시간적·거리적 제약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주주들이 PC나 모바일을 통해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3천억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한 카카오(035720)의 여민수 공동대표도 온라인을 통해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카카오와 SK텔레콤의 통신·미디어·보안 등의 경쟁력을 모아 서비스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일상을 혁신하는 서로의 성장동력을 키워가겠다. SK텔레콤 화이팅, 카카오 화이팅”이라고 언급했다.
2020.03.26 I 김현아 기자
이재용 "다시 한번 힘내 벽 넘자"… 삼성, D램 `超격차` EUV 첫 적용(종합)
  • 이재용 "다시 한번 힘내 벽 넘자"… 삼성, D램 `超격차` EUV 첫 적용(종합)
  • 삼성전자의 EUV 전용 ‘V1라인’.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계에 부딪쳤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25일 수원에 있는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신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차세대 미래기술 전략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D램 메모리 반도체에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양산 체제를 갖추며 메모리 분야 ‘초(超)격차’ 전략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달성 등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메모리 분야에선 초미세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인다는 구상이다.◇JY ‘삼성의 R&D 심장’서 “한계 극복” 강조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종합기술원(종기원)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기술 △미래 보안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 등의 혁신 소재 등 선행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또 사회적 난제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미세먼지 연구소의 추진 전략 등도 살펴봤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부회장과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장 사장, 강호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등이 배석했다.이 부회장이 찾은 종기원은 ‘삼성의 R&D 심장’로 불리는 곳으로,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이 1987년 미래 준비를 위한 기초 연구와 핵심 원천기술 선행 개발을 위해 개관했다. 올 1월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황성우 원장이 종기원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는 17개 연구실(Lab)에서 1200여 명의 연구원들이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전지(All-Solid-State Battery)’, 퀀텀닷(QD·양자점) 디스플레이 등 삼성의 각 분야 첨단 기술 연구를 맡고 있다.종기원이 이달 초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게재한 차세대 배터리 전고체전지는 수명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크기를 반으로 줄일 수 있는 원천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번 충전으로 800km 주행이 가능하고 1000번 이상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한 전고체전지는 현재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Lithium-Ion Battery)를 대체할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네이처에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QLED’ 상용화 가능성을 게재하기도 했다.이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가 EUV공정을 적용한 D램 메모리 반도체 모듈. (사진=삼성전자)◇업계 첫 EUV 공정 D램에 적용…4세대 개발로 생산성 2배↑삼성전자는 이날 업계 최초로 D램에 EUV공정을 적용한 양산 체제도 갖췄다. 또 EUV 공정을 적용해 생산한 1세대(1x) 10나노(nm·10억분의 1m) DDR4 D램 모듈 100만개 이상을 전 세계 고객에 공급해 평가까지 마친 상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최초로 차세대 D램 제품부터 EUV 공정을 전면 적용해 반도체 미세공정의 한계를 돌파할 채비를 갖추고 D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EUV노광 기술을 적용하면 회로를 새기는 작업을 반복하는 ‘멀티 패터닝(Multi-Patterning)’ 공정을 줄이면서, 패터닝 정확도를 높여 성능과 수율(양품 비율)을 향상시키고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EUV 공정으로 14나노 초반대 ‘4세대 10나노급(1a) D램 양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4세대 D램은 1세대보다도 12인치 웨이퍼(반도체 원판)당 생산성을 2배 높일 수 있다. 또 내년엔 성능과 용량을 더욱 높인 4세대 D램(DDR5·LPDDR5)을 양산하고, 5세대·6세대 D램도 선행 개발해 초격차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현재 3세대 D램 기술 개발 단계에 머물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와 미국 마이크론 등 나머지 D램 ‘빅(BIG)3’와는 1년 이상의 기술 격차다.삼성전자는 양산 측면에선 올 하반기 평택 신규 라인을 가동해 차세대 프리미엄 D램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DDR5·LPDDR5’ D램 시장의 본격 확대에 맞춰 글로벌 IT 고객과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업체 간 다양한 표준화 활동을 추진, 차세대 시스템에서 신제품 탑재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 부사장은 “업계 최초로 EUV 공정을 D램 양산에 적용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솔루션을 한발 앞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도 혁신적인 메모리 기술로 차세대 제품을 선행 개발해 글로벌 IT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3.25 I 양희동 기자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인텔과 맞손, 차세대 의료 인공지능 시스템 개척
  •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인텔과 맞손, 차세대 의료 인공지능 시스템 개척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제이엘케이인스펙션(322510)은 글로벌 반도체 기술 선도기업인 인텔과 전략적인 협력을 통한 기술 성과가 공개됐다고 25일 밝혔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2019년부터 인텔과 ‘IoT 와 AI Builder Partnership’ 2가지의 공식적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술적 협력을 해왔으며, 이번에 그 기술적 성과가 인텔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됐다.인텔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텔의 컴퓨터 비전 및 AI 솔루션 개발툴인 OpenVINO 기술과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AI 의료 알고리즘간의 협력이 최적화됐다. 특히 이중에 AIHuB의 37개 솔루션 중, 인공지능 기반 흉부 X-Ray 분석 솔루션, 3차원 뇌 MRI 분석 솔루션을 인텔과 협력해 인터넷과 고가의 GPU가 없는 환경에서 영상 분석 속도를 약 40%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제이엘케이인스펙션과 인텔은 고가의 GPU가 없는 가정용 일반 PC에도 고성능의 AI 의료 알고리즘을 구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지난 2018년부터 인텔과의 협업을 통해 고가의 대형 워크스테이션 없이 미니PC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구동하기 위한 뉴럴 네트워크 최적화와 인텔의 인공지능 추론 모듈을 활용한 엣지컴퓨팅 인공신경망을 구현에 성공해 상업화했다.특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흉부 X-Ray 분석 솔루션의 경우, 인텔의 미니PC에 최적화해 차량형 X-Ray 장비에 접목한 실시간 X-Ray 현장 분석 및 모바일 운영 기술이 소개됐다. 이러한 기술은 코로나19 환자의 동선을 분리해 진단 및 치료 우선순위 결정을 위한 정량분석에도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번 자료에서는 차량이 인터넷에 연결 가능한 공간으로 이동할 때 수집된 각종 의료 정보가 클라우드 공간에서 통합돼 지속적인 학습과 관리를 가능케 하고, 사용자는 원격으로 언제 어디서든 사용 및 결과 확인이 가능한 융합 인공지능 의료 시스템도 소개됐다. 이달부터 서울대학교 강남 건강검진센터에서 상품화돼 실제 검진자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뇌 노화 분석 솔루션의 경우, 3차원의 뇌 MRI 영상에서 62개의 영역을 순간적으로 분할하고 분석하기 위해 70개의 인공지능을 동시에 구동 해야하는 기술적 과제가 있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기존 솔루션에서 6시간이 소요되던 과정을 자체 설계한 뉴럴 네트워크를 인텔과 함께 최적화해 GPU 없이 15분 이내에 분석되는 기술 구현에 성공했다. 인텔은 이러한 기술들이 의료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주어진 시간안에 더욱 많은 환자를 볼 수 있도록해 환자 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하고 있다.권명숙 인텔 코리아 대표는 “의료 및 헬스 분야에는 최신 컴퓨팅 기술을 접목해 빠르게 해결해야할 난제들이 많이 존재한다”며 “인텔은 AI 의료 영상 분야에 뛰어난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제이엘케이인스펙션과 협력해 AI 개발 툴킷과 최신 하드웨어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협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AI 기반 의료 솔루션 개발에 인텔의 최신기술들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인텔과는 전략적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인공지능 핵심 기술의 제품화 과정에서 강력한 협력 관계가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는 “인텔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인텔의 현재 및 미래 기술들을 빠르게 적용해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최초로 다음 세대의 기술을 접목한 현장과 원격을 융합하는 의료 인공지능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AI기반 알고리즘 최적화로 성능이 개선된 제품들은 해외 시장 추가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0.03.25 I 오희나 기자
이재용 “다시 한번 힘내서 벽 넘자”…삼성 미래기술 점검
  • 이재용 “다시 한번 힘내서 벽 넘자”…삼성 미래기술 점검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5일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다”라며 “한계에 부딪쳤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고 말했다.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수원에 위치한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신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차세대 미래기술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기술 △미래 보안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 등의 혁신 소재 등 선행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밖에도 △사회적 난제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미세먼지 연구소의 추진 전략 등도 살펴봤다.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005930) DS부문 부회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장 사장, 강호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등이 배석했다.한편 삼성종합기술원은 1987년 미래 준비를 위한 기초 연구와 핵심 원천기술 선행 개발을 위해 개관했으며, 현재는 17개 연구실(Lab)에서 1200여 명의 연구원들이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20.03.25 I 피용익 기자
  • SKT·알파홀딩스, 기술 스타트업 육성에 '맞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첨단 기술 분야 투자 및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알파홀딩스’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 사업화 및 투자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유망 기술의 별도 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SK텔레콤이 지난해 시작한 사내 유망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 ‘스타게이트’를 통해 AI 반도체, LiDAR 등 유망 기술의 사업화 추진 및 독립 법인들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알파홀딩스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사업과 함께 첨단 기술 분야 투자 및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SK텔레콤 사내유망 기술의 독립 사업화를 위해 투자 유치 및 사업 육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양사는 이번 협약의 첫번째 협력으로 SK텔레콤의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레이저 광학기술 전문 기업 ‘브라이튼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 및 육성에 나선다. 알파홀딩스는 브라이튼코퍼레이션 기업 가치를 약 120억원으로 평가했으며 직접 투자에도 참여한다.SK텔레콤은 초소형 레이저 광학기술 관련 자산을 브라이튼코퍼레이션에 이전한다.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광학엔진모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미국 및 중국 시장에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SK텔레콤이 개발한 초소형 레이저 광학기술은 현재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홀로그램, AI 스피커, 3D 홀로그램, AR글래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 100인치 영상을 볼 수 있는 200루멘(lm) 밝기를 지원하면서도 눈에 안전한 ’Laser Eye-safety Class‘ 1등급을 받았다. 기기가 움직여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포커스 프리(Focus Free)’ 기능도 갖추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SK텔레콤 내 유망 기술의 발굴 및 사업화를 지속해 5G 시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ICT 유니콘 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은 “앞으로도 사내 기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을 통한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독립한 법인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글로벌 ICT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3.25 I 한광범 기자
코로나에 놀란 정부, 감염병 예산 늘리고 SOC로 성장률 올린다
  • 코로나에 놀란 정부, 감염병 예산 늘리고 SOC로 성장률 올린다
  •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에서 감염병 대응과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전문병원을 설립 등에 예산을 투자해 대응체계를 갖추는 한편, 코로나쇼크로 침체에 빠진 경제성장률을 SOC 투자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분당제생병원 원장 포함 의료진, 환자 등 2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지난 18일 오후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기획재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이 24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예산편성을 총괄하는 기재부는 매년 9월 예산안 국회 제출에 앞서 예산 편성 방향성을 담은 지침을 각 부처에 배포한다. 부처는 이 지침을 참고해 기재부에 예산요구서를 5월 29일까지 내야 한다.◇“내년에도 적극재정”…감염병 대응에 예산 집중기재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 예산 증가율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하면 10%를 웃도는 수준이다.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사회·경제 전반이 얼어붙고 있어 나랏돈을 풀어 활력이 돌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은 20일 사전 브리핑에서 “서민경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감염병 예산은 내년 예산의 중점 투자항목의 하나로 꼽혔다. 감염병 전문병원과 인력을 확충하고 마스크 같은 보건 비축물자를 전략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백신·치료제 연구개발(R&D)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7일 국회를 통과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경에도 감염병 대응을 위해 2조10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안 실장은 “감염병 등 재난 대응 역량을 높여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투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기재부는 △경제 역동성 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충 △사회안전망 보강에 내년도 예산을 집중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데 재정을 투입한다. 안도걸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국장)은 “새로운 유통 인프라를 소상공인이 흡수하고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강조했던 바이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주력 산업을 DNA(데이터·네트워크·AI) 기반 기술과 접목해 혁신성장에 속도를 낸다.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 노동자 등 취약계층과 청년·여성·40대 등 고용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한다.안일환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오른쪽)과 안도걸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이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설명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올해 ‘역성장’ 가능성…SOC 마중물 붓는다SOC 투자에도 방점을 찍는다. 이 역시 배경엔 코로나19가 있다. 실물경제와 금융경제가 동시에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0일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1분기 마이너스 성장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S&P는 올해 한국이 전년 대비 -0.6% ‘역성장’할 것으로 지난 23일 전망했다.SOC 투자는 대표적인 경기부양책이다. 도로나 항만 같은 시설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자리가 생기고 돈이 돌면서 성장률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이번 지침에서 경제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도시 광역교통망을 조기 구축하는 한편 체육시설이나 도서관 같은 생활 SOC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재원 배분의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올해 SOC 관련 예산은 지난해(19조8000억원)보다 17.6% 늘어난 23조2000억원이 책정됐다. SOC 예산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있던 지난 2015년 추경에 1조5000억원이 포함돼 있었지만 이번 3월 추경에선 빠졌다. 올해 예산 증가율을 적용하면 내년 SOC 예산은 27조원을 넘어서게 된다.안 국장은 “올해부터 경기가 반등하며 내년부터는 경기에 대응하는 재정 소요가 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올해에도) 굉장히 어려워지면서 경기 살리는 투자 요소까지 내년 예산편성에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3.24 I 조해영 기자
황창규 KT 회장 “잊지 못할 감동..글로벌 1등으로 올려달라”
  • 황창규 KT 회장 “잊지 못할 감동..글로벌 1등으로 올려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2019년 6월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차 5G+ 전략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방인권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23일 오전 조용한 이임식을 가졌다. KT가 전임 대표이사(CEO)에 대해 이임식을 정상적으로 치른 것은 민영 KT 초대 사장이었던 이용경 전사장이후 15년 만이다. 삼성전자 재직 시절, “메모리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은 황 회장은 2014년 1월부터 6년 동안 국민기업 KT의 CEO로 경영을 책임졌다. 그는 이임식 메시지를 통해 6만 1619명(지난 해 5월말 대기업집단현황 공시기준)에 달하는 KT 그룹 임직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황 회장은 “KT의 미래, 먹거리, 그리고 KT 정신을 제대로 세운 CEO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지난 6년간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준 임직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만들어온 성과 그 이상을 뛰어넘어 135년 역사의 KT 그룹을 글로벌 1등으로 올려 달라”고 당부했다.가장 임기가 길었던 CEO..지배구조 안정화 기여황 회장은 2014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년 동안 재직해 가장 임기가 길었던 CEO로 기록됐다. 민영 KT 초대 회장인 이용경 전 사장, 남중수 전 사장, 이석채 전 회장보다 재임 기간이 길다.그는 취임 당시 위기였던 KT의 경영실적을 개선해 정상 궤도로 올려놓은 것(5년 연속 영업익 1조 클럽 가입)은 물론, UNGC(유엔 글로벌 콤팩트)등에서 ‘감염병확산방지플랫폼(GEPP)’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KT의 위상을 높였다.합리적인 성향의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답게 KT의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해 정관을 개선하고, 이사회를 통한 공정한 CEO 후보 심사 과정을 확립해 후임 CEO가 안정적으로 선임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15년 만에 열린 이날의 CEO 이임식은 KT에 투명하고 독립적인 기업 지배구조가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5G맨, AI 대중화 이끌어그는 우리나라가 2019년 4월 3일 23시에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게 된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황 회장은 2015년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세계최초 5G’를 선언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며 5G 글로벌 표준과 기술을 주도해 2019년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끌었다.인공지능(AI) 산업분야에서는 2017년 1월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출시해 1000일 만에 가입자 2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AI의 대중화’를 일궜고, 2014년 10월 국내 최초 ‘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서비스를 시작해 인터넷 속도를 기가 단위로 끌어올려 국민 생활과 ICT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것도 그의 공로다.조용한 이임식이날 이임식은 서울 광화문의 KT 이스트(East)사옥에서 이뤄졌으며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황 회장은 사내방송 스튜디오에서 임직원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녹화하고, 2014년 황 회장과 함께 입사한 10명의 대표 직원들과 감사패와 꽃다발 전달식을 가졌다. 이후 구현모 CEO 내정자(사장), 박윤영 기업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티타임 및 오찬으로 마무리했다. 그의 이임 메시지는 25일 KT 사내방송(KBN)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달된다.
2020.03.23 I 김현아 기자
서울대 연구팀, FPGA칩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인텔 뛰어넘는 기술"
  • 서울대 연구팀, FPGA칩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인텔 뛰어넘는 기술"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저전력·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대 연구진이 인텔 기술을 능가하는 FPGA 칩의 핵심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했다.서울대 공대는 컴퓨터공학부 이재진 교수팀이 국제 표준인 OpenCL(Open Computing Language) 언어로 작성된 소프트웨어를 FPGA에서 간단하게 고성능·저전력으로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환경의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서울대 공대 이재진 교수 연구팀. 왼쪽부터 이재진 교수, 조강원 박사, 김희훈 연구원, 이지수 연구원. (사진=서울대)FPGA 칩은 다른 반도체 칩과 달리 필요할 때마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회로 구조를 바꿀 수 있어, 기존의 범용 CPU보다 더 높은 성능과 전력 효율을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반면에 FPGA의 회로 구조를 매번 프로그래밍을 통해 재구성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소수의 전문 인력만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이재진 교수팀은 소프트웨어의 소스 코드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FPGA 회로 구조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키기 위해 CPU 프로그래밍 환경이 자동으로 기계어 코드를 만들어내듯이, FPGA 프로그래밍 환경이 자동으로 회로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 결과 사용자는 FPGA를 범용 CPU와 마찬가지로 별 어려움 없이 프로그래밍해 사용할 수 있다.연구팀은 SPEC 벤치마크를 사용해 기술을 테스트한 결과, 연구팀이 개발한 OpenCL 프로그래밍 환경이 인텔과 자이링스(Xilinx) 같은 FPGA 세계 선도 기업들의 상용 OpenCL 프로그래밍 환경이 가지고 있던 오류를 모두 해결했음을 확인했다. 나아가 인텔과 자이링스 제품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도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주된 기여자인 서울대 조강원 박사는 “기존에 AI를 처리하기 위해 사용한 엔비디아(NVIDIA) GPU나 구글의 TPU와 같은 반도체 칩은 회로의 역할이 고정돼 있어 새로운 AI 알고리즘에 빠르게 대응하기가 어려웠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FPGA를 사용해 새로운 AI 알고리즘이 나올 때마다 빠르게 받아들이면서 고성능·저전력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서울대 이재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성능을 요하는 계산 작업에 쉽게 FPGA를 사용할 수 있으며 성능도 뛰어난 FPGA용 OpenCL 프로그래밍 환경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데 의의가 있다”며 “현재 미국 기업이 개발한 시스템 반도체용 소프트웨어 기술이 상용화돼 있는 가운데 다음 세대의 시스템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술은 우리가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했다.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아 올해 6월 개최 예정인 컴퓨터 구조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ISCA(International Symposium on Computer Architecture)에서 논문으로 채택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초고성능컴퓨팅연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0.03.20 I 한광범 기자
첫 사외이사 의장·사외이사 전원교체…삼성전자·계열사 일제히 주총(종합)
  • 첫 사외이사 의장·사외이사 전원교체…삼성전자·계열사 일제히 주총(종합)
  • 18일 오전 경기 광교신도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 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피용익 장영은 김종호 기자]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전자 계열사인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삼성SDS 등이 18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사외이사를 신규 및 재선임하는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기 주총을 계기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첫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하고, 삼성SDI는 6년 임기 제한에 따라 사외이사 4명을 전원 교체했다. 이런 변화는 지난달 출범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감시위)’와 각 계열사 이사회 간의 원활한 소통까지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주총장에는 출입구에 ‘열 화상 카메라’가 등장했고, 주주 좌석 간격을 2m로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들도 취해졌다. 또 삼성전자는 전자투표제를 최초로 도입해 주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삼성전자, 주주에게 코로나19 속 ‘超격차’ 강화 약속삼성전자는 18일 경기 광교신도시에 있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와 기관투자자,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CE(소비자 가전)부문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 대표이사(사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이 의결됐다.삼성전자는 2018년 주식 액면분할(50분의 1) 이후 주주가 70만명 이상으로 급증해 지난해 3월 주총에 1000명 이상이 한꺼번에 몰려 행사 진행에 혼선이 빚어졌었다. 이로 인해 이번 주총은 장소를 서울 서초사옥에서 수원컨벤션센터(1500석 규모)로 옮겼으나, 코로나19 확산과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실제 참석자는 약 400명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에게 모두 마스크를 쓰게 하고, 두 자리씩 띄어 앉는 ‘지정 좌석제’를 시행했다.김 부회장은 이날 주주가치 제고 노력과 ‘초(超)격차’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사회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최초로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해 기업지배구조를 한층 더 개선시켰다”며 “준법·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해 외부 독립 조직으로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엄격한 준법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대외 불확실성 지속이 예상되지만, 인공지능(AI)과 차량용 반도체 산업 성장,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 증대,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의 본격적인 확산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는 성장할 것”이라며 “메모리에서 4세대 10나노급 D램과 7세대 V낸드 개발로 기술 격차 확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는 5나노 양산과 4·3나노 적기 개발 등 미세 공정에서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했다.이날 주총에선 코로나19 확산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주 질문도 나왔다. 김현석 사장은 이에 대해 “코로나19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여서 전 세계 유통에서 소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생산은 전혀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스마트폰·네트워크 사업을 총괄하는 고동진 사장도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6년 룰’에 삼성SDI·전기·SDS 등 사외이사 9명 교체삼성SDI와 삼성전자, 삼성SDS 등 전자·부품 계열사들도 이날 주총을 진행했다. 삼성SDI는 삼성 계열사 중 유일하게 기존 사외이사 4명 임기가 모두 6년을 넘어 이날 주총에서 전원 교체했다. 권오경 한양대 교수를 제외한 김덕현 법무법인 진성 변호사, 박태주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최원욱 연세대 교수 등 3명은 인권·노동·회계 분야 전문가로 준법감시위와의 협업을 염두에 둔 선임으로 풀이된다.삼성전기는 신임 사외이사로는 김준경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여윤경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를 선임했다. 재선임된 유지범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주총을 앞두고 국민연금이 ‘중요한 지분거래, 경쟁 관계 등에 있는 회사의 최근 5년 이내 상근 임직원’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지만 원안대로 통과됐다. 또 삼성SDS는 사내이사에 안정태 경영지원실장, 사외이사에 유혁 고려대 정보대학 교수,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등을 신규 선임했다.김기남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2020년을 재도약 발판의 원년으로 삼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대해 진정한 글로벌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0.03.18 I 양희동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