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356건

5G투자 차질 없이, AI·융합 산업 발굴…장관·통신3사 CEO 간담회
  • 5G투자 차질 없이, AI·융합 산업 발굴…장관·통신3사 CEO 간담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영상회의실에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박정호 SKT 사장,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U+ 사장과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국가 경제에 활력을 일으키기 위한 투자 및 AI 융합서비스 발굴 계획을 점검했다.정부와 통신사는 5G 인프라 조기 구축과 인공지능(AI) 및 융합서비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네트워크정책실장, 통신정책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등이 배석했다.내년까지 유무선 25조원 투자 차질 없이통신 3사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조기 구축에 합의하면서 약 25조원(‘20~’22년, 24.5~25.7조원, SKB포함)의 유·무선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5G 상용화 3년 차인 올해 5G 망 구축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고, 특히 85개시 주요 행정동, 교통망 (지하철·KTX·SRT 등), 4천여개 다중이용시설 (대규모점포·대학·의료기관)과 주거지역 (대규모 단지) 등 국민 일상 반경에 5G를 집중구축해 체감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통신사의 연도별 5G 네트워크 구축 계획(출처: 과기정통부)다만, 삼성전자 등 장비 업계의 관심사인 28㎓ 대역 5G 구축은 ‘확충’과 ‘병행’이라는 말을 써서, 당장 집중하지는 않을 것임을 에둘러 시사했다. 정부는 ‘차별화된 5G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8㎓ 대역 5G망을 확충하고 단독모드(SA) 전환도 병행하기로 뜻을 모았다’고만 밝혔다.정부역시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5G 투자세액공제를 확대하는 한편, 품질평가를 강화해 5G 투자를 유도해 가기로 했다.정부, 빅데이터 플랫폼·AI 반도체·AI 연구소 언급과기정통부는 KT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통신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의 활용성을 높이자고 제안했다. ‘데이터 댐’에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와 각 통신사가 보유한 데이터 간 결합과 연계 확대를 제안한 것이다.SKT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해 정부도 국내 데이터센터 등에 인공지능 반도체의 도입·실증을 추진하는 등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LGU+에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 인공지능 원천기술 확보와 전문가 육성을 위한 연구소를 출범한 데 대해 환영하면서, 인공지능 성능 향상을 위한 데이터 구축 및 기술개발 협력 확대 등을 약속했다.3사 모두에게는 시장성 있는 서비스 모델 발굴과 스타트업·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개방형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실감콘텐츠 분야도 5G 이용자가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글로벌 진출도 모색해달라고 했다.통신3사, 스마트공장, 서비스로봇, 자율관제 사례 언급통신사들도 5G 융합서비스 선도 모델을 발굴하고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진출까지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SKT(017670)는 SK하이닉스를 5G·AI·클라우드 기반 스마트공장 실증사례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했고, KT(030200)는 서비스로봇 상용화(호텔로봇, 서빙로봇 등) 및 MES(현장 생산관리 시스템) 출시 및 스마트공장 확산, LG유플러스(032640)는 세종시 자율관제시스템 사업 추진 등 자율주행 관련 지속 투자를 약속했다.VR·AR 등 실감콘텐츠 분야도 언급됐다.SKT는 실감콘텐츠 서비스(JUMP AR/VR)의 아시아·유럽 등 글로벌 진출 본격화를, KT는 헬스케어·교육 관련 MR콘텐츠 및 AR원격협업 등 콘텐츠 개발을, LGU+는 ‘XR얼라이언스’를 통한 해외 우수 공연 등 콘텐츠 확보 및 수출 촉진 의사를 밝혔다.정부도 ‘5G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핵심서비스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신규 서비스 분야를 발굴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5G 융합생태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5G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5G+ 5대 핵심서비스(실감콘텐츠,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기술개발 및 서비스 확산을 지원하는 것이다.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와 통신사가 협력의 구심점이 되어 우직한 소처럼 한발 한발 도전과 혁신의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신축년을 5G 융합생태계 구축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민관 협력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2021.02.09 I 김현아 기자
"공존이 곧 생존"..삼성도 SK도 ESG 경영 '올인'
  • "공존이 곧 생존"..삼성도 SK도 ESG 경영 '올인'
  • 글로벌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역행할 수 없는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향후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연속 기획 ‘기·승·전 ESG…왜’를 통해 국내 기업과 해외의 ESG 현황, 전문가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매주 게재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AI)는 2016년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위험한 환경에서 생산한 코발트 등 원자재가 삼성전자, 애플, 소니 등 세계적 기업들의 제품에 사용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발트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요 구성물질로 콩고민주공화국은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최소 50%를 차지한다. 인권침해, 환경파괴 등의 문제가 대두되자 삼성전자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9년 9월 삼성SDI, 독일 국제협력공사, BMW그룹, 바스프(BASF)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코발트 채굴을 위한 산업간 협력 프로젝트’를 런칭하고 작년 10월부터 1500여명의 광부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에게 교육 및 직업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삼성SDI, 독일 BMW, 폭스바겐, 바스프 등과 함께 콩고에서 작년 10월부터 광부 등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SK하이닉스(000660)는 2018년말 극자외선(EUV) D램 공장인 M16(경기도 이천 소재) 건립에 나섰으며 이달 1일 준공했다. 회사는 공장 건설 과정에서 공해 저감 등 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시설 확충 등을 위해 총 3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반도체 경기가 하락세를 그리던 2년전 최태원 회장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시장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애플 등 글로벌 고객사들이 이미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가입된 상태였던 만큼 장기적으로 수주를 위해선 대규모 투자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SK하이닉스 경기 이천 M16 전경. (사진=SK하이닉스)네덜란드공적연금은 작년 2월 6000만유로(약805억원)의 한국전력 지분을 매각하고 투자를 회수했다. 한전이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 연관됐다는 이유였다. 불똥은 삼성물산으로 튀었다. 한전이 베트남에서 진행중인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중단하라는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작년 10월 신규 석탄 투자·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거부할 수 없는 물결 ‘ESG’가 세계 경제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배출 감축을 핵심으로 하는 ESG는 기업 경영활동의 지속가능성, 즉 생존을 담보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될 전망이다. 기업들이 ESG 전략을 제대로 수립·대응하지 못할 경우 도태되거나 아예 사라질 위기에 맞닥뜨린 것이다.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경영의 새 바이블인 ESG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ESG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050년 탄소중립비전을 선언한 정부와 함께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를 위한 조직체계와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자칫 ESG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경영권 공격을 받을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투자회수 사례 등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에 제조 기반의 기업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등 정유·화학사, 네이버, 카카오 등 IT 회사 등도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실제 전 세계 투자 회사들의 관심은 ESG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ESG 투자자금은 작년 2분기말 40조5000억달러에서 2030년에는 130조달러까지 급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전 세계 200곳의 자산운용사와 금융투자회사에 있는 200명의 임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중 7명 이상인 73%가 ESG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앞으로 3~5년 간 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흐름으로 기후변화 이슈를 꼽았다. 이와 맞물려 미국 내 3위 공적연기금인 뉴욕주공무원퇴직연금의 경우 204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넷-제로)를 달성하지 못하는 에너지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전액 회수하겠다고 공언했다. 블랙록 역시 총매출의 25% 이상을 석탄화력생산·제조에서 발생하는 기업을 투자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이처럼 ESG 리스크는 당장 기업경영에 위협요인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기업별·업종별 등 ESG 경영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라인과 평가체계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 ESG 평가등급 산출을 위한 의무 공시 확대도 서둘러야 할 사항으로 거론된다. 아울러 시대적 흐름에 편승해 무턱대고 ESG를 도입할 경우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임직원들간 전사적인 공감대 형성을 통해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선경 대신경제연구소 ESG본부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ESG가 사회적으로 또는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차원에서 ESG가 왜 필요한지, 도입에 따른 영향은 무엇인지 등을 따져보고 경영진을 포함한 조직 내 공감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올해 1월 30일 발표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뿐 아니라 교통·운송과 철강을 비롯한 소재산업, 유틸리티산업의 기업가치가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MSCI)
2021.02.09 I 김영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존이 곧 생존...삼성도 SK도 ESG경영 `올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공존이 곧 생존..삼성도 SK도 ESG경영 ‘올인’-車 이어 스마트폰·게임기까지 반도체 공급난, 연말까지 간다 -文 대통령 “재정 감당 범위서 위기 극복방안 강구”-현대차그룹-애플 미래차 ‘기싸움’-[사설]정부는 ‘자화자찬’ 국민은 ‘시쿤둥’, 2·4대책 이래도 되나-[사설]공직자 의심 미심쩍은 황희 장관 후보, 철저 검증해야 ◇줌인&-“노력보다 큰 富, 덤과 같죠”..재산 절반 내놓는 김범수 -코로나에 휘청이는 기업들..두곳 중 한곳 ‘정규직 줄인다’◇기승전ESG...왜-1조원 들여 오염물질 줄이는 포스코..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만드는 LG-ESG펀드로 몰리는 자금..설정액 1년새 5배 쑥-“ESG경영은 자가진단..위험·기회 찾아내 대비하는 것”◇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코로나 쇼크에 수요·공급 꼬여..“몸값 뛴 車반도체, 국내 투자 늘려야”-“물량 달라” 아우성에..삼성전자 투자 나서나 -“5년간 반도체 부족 현상 지속..국내 생태계 강화 필요”◇현대차, 애플카 협상 중단-“마땅한 파트너 없는 애플, 손 내밀 것”..현대차 주도권 확보 승부수 던진 듯 -“애플카 말고 실적 개선세 봐야..여전한 매력株”-블룸버그 “일시적 중단일 뿐, 협상 끝난 것 아니야”◇공수처 정상 가동 ‘산넘어 산’-김진욱 “檢과 선의의 경쟁” 강조..‘사건 이첩 기준’은 여전히 불씨로 -지원자 절반 檢 출신이라는데..현직 검사들 시큰둥 -공수처 수사 1호, 尹도 金도 아닌 ‘제3 사건’ 가닥◇정치-野 서울시장 단일화하면 안철수가 박영선 앞서..삼자대결땐 朴 우세 -국회 22일 ‘산재 청문회’ 10개 기업 대표 부른다 -文정권, 충고를 공격으로 받아들여..‘고집스러움’이 문제 -‘한반도의 봄’ 설계자의 귀환 바이든 정부와 불협화음 ‘숙제’-국회 대정부질문 ‘김명수·백신·조국 딸’ 난타전◇국제 -바이든 “시진핑엔 민주주의 뼈대 없다..극한 경쟁만 있을 것”-“바이든 부양책, 인플레 우려보다 이득이 더 커”-스위스 이어 남아공도 아스트라제네카 보류 ◇경제-홍남기에 힘 실은 文대통령..4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으로 기우나 -길어진 거리두기에..실업급여 신청 20만명 첫 돌파-서학개미 열풍에..해외주식 배당금 8.3조원 사상 최대 ◇금융-쪼그라든 이자수익..대출 늘었는데 순익 뒷걸음-가게 폐업시 대출 회수 바로 안한다-손보협회, 팬데믹 피해 보장하는 보험 도입 추진-KB손보, 요기요 라이더에 시간제 이륜차보험 판매 ◇산업&기업-조 단위 적자 현실화..탈출구 안보이는 LCC-“최저 비용으로 수소 생산..수전해 분야 ‘게임체인저’될 것”-‘소통 경영’ 보폭 넓히는 최정우 MZ세대 아이디어 직접 듣는다-한국, 車 생산량 인도 제치고 5위 탈환-LG전자 2021년형 ‘휘센’ 미리구매 대축제◇산업-‘백신 한방울까지 아낀다’..K주사기 러브콜-취임식 대신 전통시장 찾은 권칠승 장관-‘워라밸 증시’ 신임 사무관에 딱..개인정보委 위상 쑥-구글 서비스 먹통 땐 페북·트위터 등 통해 한국어로 알려야 ◇소비자생활-‘건강전도자’ 변신 게임 창업자..AI로 맞춤형 영양제 처방 -“사이다도 0칼로리” 칠성사이다 제로 출시-향수가격 인상 방아쇠 당긴 ‘GD향수’-셀렙 놀이터 ‘클럽하우스’ 초대장..당근마켓에 떴다 ◇스마트공장 2만개 시대<下>-2030년까지 모든 中企에 ‘AI·데이터 기반’ 스마트공장 갖추게 할 것-데이터 표준화해 세계 시장 선도 독일 등 해외 선진국과 협업 가속 ◇증권&마켓-‘공매도 재개가 아쉬운 투자자’ 개미 말고 증권사도 있었네 -“공매도 세력에 물량 주지 말자”..동학개미 ‘대여 해지’ 운동-예탁원 “6월 新시스템..제2 옵티머스 사태 없다”◇증권 -주총 요구에 손배소까지..목소리 내는 소액주주 -6개월 수익률 20% KB운용 ‘TDF 1위’-‘요기요’ 매각전 흥행, W컨셉에 달렸다-기존 법인명과 다른 ‘종목 줄임말’ 주의하세요◇문화-고루한 국악, 시끄러운 전자음악은 편견..춤이 절로 나올걸요?-“헛된 꿈일지라도..다시 꿈꾸고, 도전하라”-비극에 맞서는 용기있는 투사 ‘로미오와 줄리엣’ 일탈이 되다 ◇스포츠-이경훈 “자신감 수확..다음 기회는 꼭 잡겠다”-김효주 “커리어하이 경신..한번 더”-김하성 “류현진 공 빨리 쳐보고 싶어요”-‘트럼프가 사위 삼고 싶어했던’ 톰 브래디, 전설은 계속된다-손흥민, 한 달 침묵깨고..리그 13호 골◇피플-“로스쿨·연수원 출신 편가르기 이젠 벗어나야”-김준 총괄사장, 계열사 임원에 신발 선물 “호시우보 정신으로 함께 위기 극복하자”-‘40년 냉전 종식 주역’ 슐츠 전 美국무장관 별세 -조선·해양분야 공로 김태인·유상훈씨 ‘이달의 엔지니어상’-SKT, 설 앞두고 협력사에 350억 조기 지급-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장 취임-위메프 새 대표에 하송 부사장..“사용자 관점서 경쟁력 강화할 것”◇오피니언-퇴계 선생과 후손들, ‘줌’에서 만나다 -삼천피 시대 투자 기본에 충실해야 -기재부를 존중해야 하는 이유 ◇부동산-경매시장도 ‘불장’..일산 아파트 ‘미분양 무덤’ 오명 벗었다-국민 절반 “2·4대책 집값에 도움 안돼”-50조원 토지보상금 기폭제 용인·김포 땅, 또 한번 뜬다 -올해는 ‘강남3구’보다 ‘마용성’ 유망 ◇사회-한쪽은 손실보상 곡소리, 옆에선 성과급 잔치..‘K자 양극화’의 민낯-코로나 장기화에 학교 못 간 아이들 “한글·구구단 몰라요”-“코로나19 백신 영국 변이 방어”-‘AZ 백신 고령층 접종’ 설연휴 이후 결정..유보땐 계획 차질-前 변협회장들 “헌정사 치욕” 김명수 ‘거짓해명’ 사퇴 촉구
2021.02.08 I 최정희 기자
김용진 "車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 절실"
  • 김용진 "車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 절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자동차 한 대가 전자기기 역할을 하면서 차랑용 반도체를 비롯한 시스템 반도체가 전체를 컨트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수요가 늘어나면 늘었지 이보다 줄어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김용진(사진) 전 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현 스마트핀테크 연구센터장)은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차랑용반도체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등 시스템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삼성전자(005930)가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R&D)와 생산시설을 늘려가고 있지만 SK하이닉스 등 다른 기업들도 관련 연구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것과 연계해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와 디자인하우스(설계 서비스 기업) 등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좀 더 촘촘하고 튼튼하게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공급 부족 현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을 필두로 한 친환경 정책 확산에 따른 전기자동차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자율주행차 등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이동통신 등이 일상생활에 접목되면서 시스템 반도체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스템 반도체 부족현상은 5년 정도 지속할 것 같다”며 “공장이 지어지는 속도보다 모든 것들이 스마트화돼가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자율주행 시대로 가면 시스템반도체는 더 필요해진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오토라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공급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 국내 역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돌입하면서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자동차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과 관련된 모든 것들과 관련해 필요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IoT, AI, 5G 등과 관련된 기술들이 냉장고, 에어컨 온갖 곳에 들어가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시스템반도체 시장이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작년에 전년과 비교해 15%나 성장했다”며 “일례로 내연차 한 대에는 시스템반도체 200~300개 정도가 들어간다. 특히 현재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전자제어장치(ECU) 등은 자동차 하나하나 기능을 컨트롤해야 해 기능이 늘어날수록 부품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CU는 엔진과 관련된 각종 센서의 정보를 모으고 엔진을 최적으로 제어해주는 ‘자동차의 뇌’다. 최고급 사양의 자동차 한 대에는 100개의 ECU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폴크스바겐이 조달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품은 ECU용 반도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02.08 I 배진솔 기자
특허청, 올해 지식재산 기반 연구개발 전략지원사업 본격 시행
  • 특허청, 올해 지식재산 기반 연구개발 전략지원사업 본격 시행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올해 지식재산 기반의 연구개발(IP-R&D) 전략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이 사업은 연구개발(R&D) 과정에서 특허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분석해 돈이 되는 고부가가치 특허를 창출하고, R&D 성과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이를 위해 특허전략 전문가와 특허분석기관으로 구성된 지원전담팀이 중소·중견기업, 대학·공공연의 개발기술과 관련되는 특허정보를 심층 분석해 특허장벽 대응, 공백기술에 관한 최적 R&D 방향 제시, 우수특허 확보 등 종합적인 R&D 전략을 제공한다.R&D 초기부터 선행 특허정보를 심층 분석해 기술변화 방향, 특허 공백영역과 같이 유용한 정보를 도출하고, 외국기업이 선점한 특허장벽을 우회·회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를 수행하면 특허분쟁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면서 혁신기술 개발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5년간 IP-R&D 전략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R&D 과제는 지원받지 않은 중소기업 정부 R&D 과제에 비해 우수특허비율이 2배, 미국·유럽·일본 특허청에 동시에 출원된 특허비율이 3.1배에 이르는 등 창출된 특허의 질적 수준이 높았다. 또 같은 기간 IP-R&D 전략지원을 받은 대학·공공연 R&D 과제도 미지원 대비 특허 이전율 1.4배, 기술이전 계약당 기술료도 4.1배로 산업계에서의 활용가치가 높은 특허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에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R&D 과제를 집중 지원, 경쟁국 선도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특허장벽으로 인한 분쟁리스크를 해소하는 한편 1월 기준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389건 출원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올해는 지난해 361억원과 비교해 12% 증가한 4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526개의 R&D 과제를 지원한다.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해 연속적으로 지원하면서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DNA(빅데이터·통신·AI), 한국판 뉴딜 등의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산업분야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 데이터는 전 세계 모든 기업, 연구소의 R&D 트렌드가 집약돼 있는 최신 기술정보의 보고(寶庫)로 그동안 이를 활용한 IP-R&D 전략지원을 통해 전문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도 핵심·원천특허를 확보하고 세계시장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러한 성과를 국가 R&D 전반에 확산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8 I 박진환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2월 2주) 오로스테크놀로지 外 2곳 수요예측 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에는 오로스테크놀로지와 씨이랩, 뷰노 등 3개사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이어 카카오와 기아차, CJ대한통운, CJ CGV 등의 실적 발표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 주(2월8~12일) 주요 증시 일정이다.◇ 2월8일(월)△오로스테크놀로지 수요예측 개시일-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 오는 25일 코스닥 상장-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전공정 오정렬 측정장비(Overlay System)를 개발- 주당 공모 희망 범위는 1만7000~2만1000원- 총 공모주식수는 190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323억~399억원- 주관사는 키움증권△씨이랩 수요예측 개시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대용량 데이터 AI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 주당 공모 희망 범위는 2만3000~3만1000원- 총 공모주식수는 65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169억~201억5000만원- 주관사는 IBK투자증권△뷰노 수요예측 개시일-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기업, 오는 25일 코스닥 상장- 주당 공모 희망 범위는 1만5000~1만9500원- 총 공모주식수는 180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270억~351억원-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잠정실적 발표 예정 기업- CJ제일제당(09795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카카오게임즈(293490), 코오롱플라스틱(138490), 롯데쇼핑(023530), 서울반도체(046890), HSD엔진(082740), 현대리바트(07943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NHN(181710), DGB금융지주(139130), 풍산(103140), 두산밥캣(241560), KTcs(058850), GS리테일(007070),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 이노션(214320), JB금융지주(175330), 동양생명(082640), 현대그린푸드(005440) 등△실적 발표 기업- 아프리카TV(067160), SK바이오팜(326030)△셀루메드(04918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일 142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280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프리텔레콤 외 5인-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4.71%에 달하는 신주 총 507만8568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월25일△글로벌텍스프리(20462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해 12월 232억9999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268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최대주주 등기임원인 문양근, 장대용 외 1인-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22.4%에 달하는 신주 총 869만4029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8일◇ 2월9일(화)△씨에스윈드(112610), 1주당 1주 배정 무상증자 신주 배정기준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00%에 달하는 신주 총 2108만5688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5일△잠정실적 발표 예정 기업- 금호석유(011780), 게임빌(063080), BGF(027410), STX엔진(077970), GS(078930), KTis(058860), 한솔PNS(010420), 네오위즈(095660), 휴젤(145020), 토니모리(214420), GKL(114090), 컴투스(078340), 한국항공우주(047810), LG(003550), CJ프레시웨이(051500), 안랩(053800), 금호산업(002990), CJ CGV(079160), 카카오(035720), BNK금융지주(138930) 등△실적 발표 기업- 휴젤(145020), 키움증권(039490), SKC(011790)◇ 2월10일(수)△에이에프더블류(312610), 1주당 1주 배정 무상증자 신주 배정기준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00%에 달하는 신주 총 1012만8444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8일△잠정실적 발표 예정 기업- 조이맥스(101730), 교촌에프앤비(339770), 씨에스윈드(112610), 위메이드(112040), 넷마블(251270), 케어젠(214370), 한국금융지주(071050)△레드로버(06030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225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최대주주 윈아시아파트너스 외 2곳, 1년간 보호예수- 전환비율 1대 1인 전환우선주 총 177만7775주를 발행하며,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2022년 2월11일~ 2025년 2월11일까지◇ 2월11일(목)△구정 연휴◇ 2월12일(금)△구정 연휴
2021.02.07 I 유준하 기자
대전시, 2025년까지 1조 규모 '대전형 뉴딜펀드' 조성
  • 대전시, 2025년까지 1조 규모 '대전형 뉴딜펀드' 조성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2025년까지 5년간 1조원 규모의 대전형 뉴딜펀드를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대전형 뉴딜펀드는 유망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하는 산업구조의 대응을 위한 지역거점 신(新)산업 창업의 육성·성장을 돕는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현재 대전시는 국비와 민간자본을 포함해 모두 6294억원 규모의 16개의 펀드를 결성해 투자 중이다.이 펀드를 통해 대전지역 136개 기업에 1402억원이 투자돼 창업 및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최근 대전지역에서 신생법인과 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투자기관들의 기업투자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대전형 뉴딜펀드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DNA( Data, Network, AI) 분야를 비롯해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BIG3와 비대면 산업 분야 등 급성장 중인 신성장 산업을 집중 지원해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이어간다는 목표이다.또 투자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창업으로 성공해 또 다른 고용을 창출하는 선순환 상생구조를 만들어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이를 위해 대전시는 관련 조례 등을 개정해 대전시 중소기업육성기금에서 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회수되는 원금과 수익금을 뉴딜펀드로 재투자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앞으로도 정책자금을 밑거름으로 민간 주도의 투자생태계를 이뤄 대전이 기술기반 창업의 요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래 신산업을 이끌어 갈 창업기업을 적극 지원해 지역 내 기업들이 기술혁신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1.02.04 I 박진환 기자
韓, '블룸버그 혁신지수' 세계 1위…"정부·기업의 꾸준한 미래 투자 평가"
  • 韓, '블룸버그 혁신지수' 세계 1위…"정부·기업의 꾸준한 미래 투자 평가"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우리나라가 ‘2021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기획재정부는 3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2021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는 90.49점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한 단계 순위 상승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R&D 집중도, 제조업 부가가치, 생산성, 첨단기술 집중도, 교육 효율성, 연구 집중도, 특허활동 등 7개 부문으로 구분해 국가의 혁신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매년 60개국을 대상으로 한 순위가 발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R&D 집중도(2위), 제조업 부가가치(2위), 첨단기술 집중도(4위), 연구 집중도(3위), 특허활동(1위) 등에서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기재부는 “이러한 결과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속에도 정부와 기업이 미래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올해 세계 5위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 100조원 전망, 한국판 뉴딜, BIG3+DNA(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 DataㆍNetworkㆍAI) 등의 혁신성장 중점 추진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외에 싱가포르가 3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스위스가 4위에서 3위로 올라서며 혁신지수 상위 3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위였던 독일은 4위로 내려섰다. 이외 주요국 가운데에는 미국이 지난해 9위에서 11위로 내려섰고, 일본이 지난해와 같은 12위, 중국은 지난해 대비 한 단계 내려선 16위를 기록했다.
2021.02.03 I 원다연 기자
올해 반도체 가격 오르고 수요 탄탄…'장밋빛' 전망
  • 올해 반도체 가격 오르고 수요 탄탄…'장밋빛' 전망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올해 반도체 시장이 초호황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가 이어지고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이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공급부족(쇼티지) 현상이 전 산업군으로 번지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올해 내내 호재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D램 업황은 벌써 청신호가 켜졌다. 1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최근 D램 가격이 응용처 전반에 걸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PC용 D램(DDR4 8기가비트)의 고정거래가격(공급 계약 가격)은 1월 평균 3달러로 전 달보다 5.26% 오르고 서버용 D램(DDR4 32기가비트)은 115달러로 전달보다 4.55% 상승했다. 모바일용 메모리인 LPDDR3도 전 분기 대비 가격이 5% 안팎으로 올랐다. 반도체 업황 전반을 나타내는 DXI 지수도 지난해 말부터 오름세로 방향을 틀은 상황이다. 제한된 공급 여건 속에서 공급자가 우위를 점하는 구도로 판이 바뀌면서 D램 가격의 상승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완성차 업계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도 모바일용 반도체와 관련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바일 반도체에서는 오포, 비포,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모바일 D램 주문을 크게 늘리기 시작했다. 중저가 모델까지 5G를 확대함에 따라 메모리 탑재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 현재 북미 데이터센터의 경우 향후 서버 D램 가격의 인상을 우려해 대규모 구매를 시작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를 재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비대면 활동을 위한 노트북향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견조하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올해 2분기부터 응용처 전반에 걸쳐 견조한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D램과 마찬가지로 5G 보급 가속화로 모바일 수요의 성장세가 보이고 서버, PC 탑재량에서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메모리 업황 개선뿐만 아니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의 외연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세계 선두권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는 수주 확대에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는 등 시장 수요 잡기에 나섰다. DB하이텍(000990)·SK하이닉스시스템IC 등 중견기업 역시 공장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리고 있다. 전반적인 반도체 쇼티지 현상으로 수요자가 몰리자 가격 인상 얘기도 속속들이 나온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최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서버 교체 수요 등으로 D램 수요는 전년 대비 30%, 모바일 D램 수요는 5G 제품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낸드 시장도 5G 스마트폰 회복과 함께 PC, 게이밍 수요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모바일은 세트 수요 증가와 5G 스마트폰 중저가 모델 확산으로 수요가 기대된다”며 “D램은 PC 탑재량 증가와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TV 수요 회복으로 상반기 업황 회복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호조가 올 1분기부터 반영되고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파운드리 역시 삼성전자는 작년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쇼티지 이슈가 올해 내내 이어져 반도체 업황은 장밋빛”이라고 말했다.
2021.02.01 I 배진솔 기자
자동차硏 "급성장 車반도체 잡기 위해 국내 산업상태계 조성 필요"
  • 자동차硏 "급성장 車반도체 잡기 위해 국내 산업상태계 조성 필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잡기 위해 국내 업체들이 강점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지원과 완성차-반도체업체 협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차량용 반도체의 종류 및 적용 분야 (IHS 마킷)한국자동차연구원은 1일 ‘차량용 반도체, 선택과 집중으로 기회 창출 필요’란 제목의 자료를 통해 “자율주행, 파워트레인 전동화, 각종 전장부품 확대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지만 국내 차량용 반도체 관련 산업 생태계는 다소 미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가 ‘움직이는 종합 IT기기’로 진화하면서 차량에 들어가는 차량용 반도체의 수와 종류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 내연기관 차량용 반도체 수는 200~300개이지만 자율주행차(레벨3 이상)는 최대 2000개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전기 파워트레인 등의 차량용 반도체 비중은 2019년 45%에서 2040년 8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전제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도 2019년 418억 달러에서 2022년 553억 달러, 2024년 65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도 예측했다. 차량 내에서 다양한 반도체를 탑재할 경우 발생하는 전략 사용량 증가, 공간 점유 및 조립 효율성 저하 등을 해결하기 전체 시스템을 단일 칩에 통합한 SoC(시스템온칩) 반도체로 시장 중심이 이동한다는 것이다. 연구원 측은 “기존 차 반도체 시장은 MCU(전장 시스템을 제어하는 반도체) 중심으로 NXP, 인피니언, 르네사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ST마이크로일레트로닉스 등 메이저 5개사가 주도했다”며 “최근에는 대형 전기전자·IT 기업들이 자율주행과 AI 반도체 중심으로 자체 연구개발 및 활발한 인수합병,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와의 협력 등을 통해 시장에 침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해외에서는 미국 엔비디아와 애플이,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텔레칩스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신규 진입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 5개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7년 73%에서 2019년 49%로 24%포인트 낮아졌다. 연구원은 “국내 차량용 반도체의 산업 생태계는 형성 초기 단계로, 선택과 집중으로 기회 창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우리가 잠재적 경쟁력을 보유한 AP(두뇌 역할을 하는 연산 반도체), C-V2X(셀룰러-차량 사물통신)용 칩 등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핵심시장인 자율주행 AI 반도체 시장에 도전해야 한다”며 “해외에 시험인증을 상당 부분 의존하는 반도체 기능안전 분야의 기술시험과 인증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2.01 I 이승현 기자
여러분 회사의 업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 [김기찬 칼럼]여러분 회사의 업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미국 상무부의 통계로, 매년 약 백만 명 이상이 창업을 하지만 이중 10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단 4%에 불과하다. 창업기업 중 40%가 1년 안에 문을 닫는다. 창업 5년만에 80% 이상이 문을 닫는다. 이렇게 살아남은 기업 중 80%가 그 다음 5년 안에 문을 닫는다. 창업기업중 10년 이상 생존확률은 단 4%에 불과했다. 이 4%의 살아남은 기업들은 누구인가? 끊임없이 꿈을 만들고 이를 실현시킨 기업가가 있는 기업들이다.기술만 키운 회사보다 꿈에 도전한 회사들이었다. 이들 기업에는 일을 집행하는 사람, 최고집행책임자 CEO가 아니라 꿈을 꾸는 기업가, 즉 CDO(Chief Dream Officer)가 있다. 이들은 제품을 만드는 기술자를 넘어, 시스템을 만드는 관리자를 넘어 변화하는 시장을 불평하지 않고 기회로 만든 기업가들이었다. 기업가는 제품보다 고객들의 욕구변화에서 기회를 발견한다. 시장변화는 위협이 아니라 새로운 혁신기회로 포착한다. 결국 기업가들은 세상문제를 해결하는 꿈을 꾸고 기술과 관리를 섞어서 신화를 만들었다. 이상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는 기업의 노하우를 찾아온 마이클 거버(Michael E. Gerber)의 ‘다시 보는 기업가 신화(The E-Myth Revisited)’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기업의 목적은 지구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생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10년 이상 생존확률이 단 4%에 불과한 창업세계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기업가의 관점에 사업을 유지한 반면, 생존에 실패한 창업기업들은 ‘기업가의 관점’이 아닌 ‘기술자의 관점’으로 사업을 바라보고 있었다. 기업이란 ‘기(企:기획할 기)+업(業:일/행위)’의 복합어다. 기업가란 업을 기획하는 사람이다. 업(業)이란 인간의 삶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 일인 사명(Mission)이나 사회를 위해 일해야 하는 소명(calling)을 말한다. 기업은 세상의 문제를 소명으로 알고 가장 효율적으로 풀어가기 위한 사명을 가진 존재다. 콜린 메이어(Colin Mayer) 옥스퍼드 경영대학원 전 학장의 정의에 의하면, 기업의 목적은 사람들과 지구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생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업(業)은 기업에서 사람들을 통해서 미션과 비젼을 완성해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업에서 중요한 것은 사업자체가 아니라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다. 기업에는 기업가,관리자,기술자가 있다. 기업가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은 바꿔보고 싶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 꿈을 위해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품으로 혁신을 시도한다. 기업가들이 추구하는 사업에서는 고객은 언제나 기회다. 고객은 언제나 새로운 욕구가 생겨나고, 기업가는 그 욕구를 찾아내기만 하면 성장의 기회가 됐다. 그러나 기술자들이 추구하는 사업에서 고객은 늘 골칫거리의 대상이었다. 고객은 기술자들이 엄청난 노력으로 만든 아이디어와 원가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고 불평만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술자는 고객보다는 제품만들기에 초점을 뒀고, 기업가는 제품보다는 고객들의 요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제품은 고객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술자를 위한 것이고, 제품만들기에 사업을 집중하는 기술자들은 고객이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기술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생존에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을 나누는 기준이 됐다.여러분 회사의 업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새로고침을 눌러라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중 첫 번째가 ‘What is our Mission?’(우리회사의 업/미션은 무엇인가?)이다. 미션이 있어야 비전이 생기고, 고객이 보이기 때문이다. 미션이란 업을 말한다. 업(일 業)은 단순히 일 그 자체가 아니라 세상과 고객들에게 주어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업이란 하늘에서 내려준 일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mitto에서 파생된 mission(사명)을 뜻한다. 기업의 미션은 고객과의 약속이다. 기업의 마케팅은 미션스테이트먼트 이 한 문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Hit Refresh(새로 고침을 눌러라)! 세상의 변화에 따라 사명(업)을 업데이트하라.피터 드러커는 미션을 5-6년에 한 번, 0점으로 놓고 업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전환기일수록 고객과 사회의 요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션은 고객과 사회와 관련해 정의돼야 방향이 명확해진다. 미션재정의로 새로 부활한 회사가 마이크로 소프트(MS)다. 빌게이츠 시대의 MS 미션은 ‘모든 가정과 책상에 컴퓨터두기’(a computer on every desk and in every home)였다면, 사티아 나델라 시대의 미션은 ‘다른 사람에게 권한을 위양하기’(Empowering others)다. 오늘날 미션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모든 조직이 더 많은 것을 달성 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양해주는 것’(to empower every person and every organization on the planet to achieve more.)이다.그 결과 관료화되고 부서관 경쟁과 갈등이 심각했던 MS 조직원들이 ‘공감’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을 연결해 협력과 시너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조직문화에서 사람들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있다. ‘모든 것을 아는 사람들’에서 ‘모든 것을 배워야 하는 사람’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 결과 폐쇄적인 MS의 권위적인 문화가 바뀌고 협력과 연결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기업으로 고객의 사랑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우리 회사의 업은 무엇인가?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우리 회사의 일과 행동에도 이유가 있어야 한다. 미션은 행동의 이유이자, 기업존재의 이유이자 존재의 목적이다. 이 미션이 달성될 때 기업은 존재할수 있게 된다. 자동차 산업의 기업들은 왜 이 사업을 해야 하는가? 이 사업이 미래의 고객들이 원하고 있는 것일까? 탄소경제가 저물고 있는 이 시점에서 기존 미션을 0점으로 놓고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다. 우리 기술은 디지털시대와 그린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미션을 해결하고 있는 것일까? 업의 본질이란 ‘고객이 우리 기술과 제품을 사야 할 이유(value)’를 주는 것이다. 고객들에게 ‘왜 이 제품을 사야 하는가(value)?’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이다. 여러분의 회사는 이 질문에 10점만점에 몇점을 줄수 있을까? 이것이 ‘업(業)의 개념과 본질’를 탐구하는 과정이다.고객의 욕구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고객의 변화를 불평하지 말고 기술혁신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 변화에 대한 개선노력이 없으면 어떤 사업도 성공할 수 없다. 업의 본질이 잘 정의되고, 그 본질에 충실할수록 고객이 느끼는 제품의 가치(value)는 더 커진다. 삼성의 이건희 전 회장은 건어물 장수에서 생선장수로 바꿔 성공한 삼성전자와 반도체의 도약을 이끌었다. 전자 제품은 싱싱한 생물일 때 가치가 있는 것처럼, 출시 후 빨리 팔고 재고는 곧 비용이 된다고 본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선은 부패하는 것처럼 재고는 곧 가치급락을 의미한다. 이러한 업의 본질에 대한 정의가 오늘날 세계적인 삼성전자의 혁신경쟁력을 만들었다.자동차 산업의 미션과 업의 본질이 100년만에 달라지고 있다. 지금까지 자동차산업의 업의 본질은 생산과 공급이었다. 이렇게 공급된 전 세계 10억여만대의 자동차중 오직 4%만 지금 이 시간에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가 이동의 가장 편리한 대상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자동차는 비싼 주차장에 머물고 있고, 교통체증과 과도한 주차장비용, 지구 온난화와 원인제공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자동차는 소유하기 보다 공유하여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우버와 같은 플랫폼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결국 자동차는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이동서비스의 수단 중의 하나가 돼야 하고, 소유경제는 공유경제로 바뀌고 있다.이제 자동차만 제조해서는 고객의 환호를 받는 시대가 지나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은 이제 싸게 만들어 공급할 것인가보다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더 유용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가 기업의 미션이 되고 있다. 이것이 자동차 산업의 모빌리티화다. 자동차 회사들의 업의 본질은 자동차 제조와 판매회사가 아니라 이동서비스회사가 돼야 한다. 요약하면 자동차산업 업의 본질의 모빌리티서비스화 즉 ‘MaaS’(Mobility-as-a-Service)이다.현대차뿐만 아니라 포드,도요타자동차도 이제 자동차를 제조하는 회사가 아니라 모빌리티기업(mobility company)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업의 본질이 제조회사에서 이동서비스회사로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회사들이 자율주행, AI, 로봇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이유다. 만일 완전한 자율자동차가 개발될 수만 있다면 24시간 내내 활용이 가능하므로 효율성은 급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동서비스의 변화는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하루 1시간 이상의 출퇴근시간을 소요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율주행의 MaaS는 시간낭비와 괴로운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활용하는 즐거운 체험의 시간과 공간이 되도록 해줄 수 있을 것이다.기업가들이여, 지속적으로 미래비전을 공유(Envisioning)하라기업가는 업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일의 기획이란 미래에 대한 이미지(image:큰 픽처)와 비전(vision)를 상상하는 것이고(imagination), 이 상상을 해결해보자 하는 꿈을 꾸는 것(dreaming)이다. 이것이 지속적으로 비전공유하기(envisioning)이다. 인비저닝(envisioning)은 ’en(안에)+ 비전(vision)‘의 복합어이다. ‘지속적으로 비전공유하기(envisioning)란 기업의 미래비전(vision)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오도록(en)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영감을 주는 것이다. 조직의 구성원들의 조직의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마음속으로 받아들일 때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창업기업이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비전공유하기가 필요하다. 성공한 기업가는 한번 꿈꾸는 사람이 아니라 꿈과 비전을 지속적으로 조직에 내면화하고 공유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피터 드러커에 따르면, 모든 비즈니스는 반드시 위대한 미션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가는 잔기술보다 세상을 바꿀 거대한 전환의 목표로서 큰 꿈인 거대전환목표(Massive Transformative Purpose)에 도전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작은 기술혁신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는 혁신하는 조직을 만들어갈수 있다.
2021.01.31 I 김정유 기자
삼성SDS, 정부 디지털 뉴딜정책 수혜 기대…목표가↑ -신한
  • 삼성SDS, 정부 디지털 뉴딜정책 수혜 기대…목표가↑ -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삼성SDS(018260)에 대해 중장기적인 디지털 뉴딜정책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분기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5만4000원으로 기존 24만원에서 5.8% 상향 조정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액은 3조470억원, 영업이익은 2840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2505억원)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이어 “유통물류량 스마트팩토리 사업호조, 금융 업종향 클라우드 서비스 본격화, 대외 고객향 물류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삼성SDS의 영업이익은 9382억원으로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로 영업이익은 1770억원, 전년 대비 3.3% 상승이 예상되나 이를 바닥으로 분기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 11조 4161억원, 영업이익 9382억원을 예상한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3.6%, 7.7% 증가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확산으로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차전지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설비투자액(Capex)은 2019년 26조원, 2020년 38조원, 2021년 41조원으로 2019년을 바닥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삼성SDS의 스마트팩토리, ERP(전사적 자원관리) 등 IT 서비스 수요 증가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는 디지털 뉴딜정책을 통해서 D.N.A.(Digital, Network, AI) 기반의 경제구조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SDS는 디지털 뉴딜정책에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소 연구원은 “2021년 삼성전자 Capex 41조원 예상,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클라우드와 스마트 팩토리 사업 성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28일 기준 시가총액은 16조1000억원에서 2021년말 순현금 4조9000억원을 제외한 순수 사업가치는 11조2000억원이다. 이는 주가수익비율(PER) 15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클라우드,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의 잠재력을 고려해 보면 현 주가는 부담이 없다”고 분석했다.
2021.01.29 I 김소연 기자
현금 116兆 들고 M&A 예고한 삼성전자…인수 대상 누가 될까
  • 현금 116兆 들고 M&A 예고한 삼성전자…인수 대상 누가 될까
  • [이데일리 배진솔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년 안에 5G와 AI 등 4대 신수종 사업과 반도체 부문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대규모 M&A 계획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수 조(兆)원을 들여 시스템 반도체 분야 또는 파운드리 회사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CFO)은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기존 산업에서 시장 주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신규 산업에서도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보유한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으로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M&A 대상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왔다”며 “준비가 많이 진행된 상태다. 현재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으로 실행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지금까지 해온 준비를 토대로 이번 정책기간(2021~2023년) 내에 의미있는 M&A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총 116조2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잉여현금흐름(FCF·Free Cash Flow)의 50%를 배당에 사용한다고 해도 대규모 시설 투자나 M&A 없이는 잉여금이 계속 현금으로 쌓여간다. 최 사장은 “지난 주주환원정책 기간 M&A 등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해 보유 현금이 늘었다”며 “지속적인 현금 증가는 회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공격적인 시설투자와 의미 있는 M&A로 현금 보유 위험성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업계에서는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을 공언한 삼성전자가 글로벌 유망 반도체 기업 중 하나를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분야보다는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분야의 유망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는 이재용 부회장이 인공지능(AI), 5G, 바이오와 함께 전장사업을 삼성전자의 4대 핵심 미래 전략사업으로 꼽은 만큼 성장이 기대돼 유력한 인수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무한경쟁에 돌입하면서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다.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그간 남아 있는 많은 돈으로 NXP 등을 차량용 반도체 분야 기업을 인수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삼성전자입장에서 현재 자동차 반도체시장의 외연을 키워야 하는 숙제가 있고, 가장 좋은 방법은 튼튼한 기업에 조 단위의 투자를 해 M&A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네덜란드 NXP와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마이크로), 독일 인피니언 등이 삼성전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인수 후보로 꼽힌다. 이 중 NXP는 2018년 퀄컴이 440억달러(약 49조9000억원)에 인수하려 했으나, 중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NXP는 매각에 앞서 삼성전자에도 협상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전력반도체 부문 1위이자 차량용 반도체 부문 2위 기업인 인피니언은 수년 전부터 삼성전자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삼성전자는 반도체 관련 시설투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파운드리 세계 1위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극자외선(EUV) 장비 추가 투입과 공장 증설이 예상된다. 외신들도 삼성전자가 100억달러(약 11조원)이상을 투자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앞다퉈 보도하고 나섰다. 오스틴, 애리조나, 텍사스, 뉴욕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2021.01.28 I 배진솔 기자
빅딜 예고한 삼성전자, 시설투자도 늘린다
  • 빅딜 예고한 삼성전자, 시설투자도 늘린다
  • [이데일리 신민준·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빅딜(Big Deal)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 내 반도체 부문에서 의미있는 인수합병(M&A)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의 미래사업으로 꼽히는 시스템반도체나 인공지능(AI), 바이오 등과 관련된 M&A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최윤호 사장(CFO)은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기존 산업에서 시장 주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신규 산업에서도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보유한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으로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M&A 대상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왔다”며 “준비가 많이 진행된 상태다. 현재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으로 실행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지금까지 해온 준비를 토대로 이번 정책기간(2021~2023년) 내에 의미있는 M&A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2017년 미국의 자동차전장부품기업인 하만 인수 이후 M&A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 기업들은 M&A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쟁 기업인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와 AMD는 반도체설계기업 ARM과 자일링스를 400억달러(약 47조원)과 350억달러(약 39조원)에 인수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사업부를 90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사들였다. LG전자는 미국 데이터업체 알폰소와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 등을 인수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받은 만큼 이 부회장이 만기 출소하는 내년 7월 이후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삼성전자는 시설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설투자는 약 38조5000억원이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32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9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반도체 사업은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과 증설로 투자가 증가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극자외선(EUV)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도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CAPA) 확대와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전년 대비 투자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투자 확대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애리조나와 텍사스 또는 뉴욕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투자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승훈 삼성전자 전무는 “파운드리 사업 특성상 고객 수요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생산 캐파 확충 검토는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일”이라며 “기흥, 화성, 평택뿐 아니라 미국 오스틴까지 포함한 전 지역의 최적화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승훈 전무는 인텔로부터의 파운드리 수주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언급이 어렵다”고 밝혔다.
2021.01.28 I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에 국민연금 1.2조 ‘배당금 잔치’
  •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에 국민연금 1.2조 ‘배당금 잔치’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가 28일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국민연금이 조 단위 ‘배당금 잔치’를 벌이게 됐다.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보통주 6억3868만7780주, 우선주 849만9833주 등 삼성전자 지분 10%를 넘게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의 1대 주주다.삼성전자(005930)가 이날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결산 배당금에 잔여재원을 활용한 특별배당금을 더해 보통주 주당 1932원, 우선주 주당 1933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국민연금은 이번 배당을 통해 보통주에서 1조2339억원, 우선주에서 164억원 등 총 1조2504억원을 벌어들이게 됐다.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지난 2년 동안 2배 넘게 상승했다.2018년 말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 10%를 보유했다. 2018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28일 기준 보통주와 우선주를 더한 지분가치는 23조5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시스템반도체 등을 ‘미래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25조원을 투자해 집중적으로 육성해 왔다. 2019년에는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하며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기 위해 133조원 투자를 결정하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를 이어왔다.AI는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등 전 세계에 AI 연구소 7개 설립하고 핵심인재 영입에도 나섰다.5G는 칩셋, 단말, 장비 등 전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을 추진 중이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과 약 8조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 공급 관련 장기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삼성은 차세대 ‘퀀텀닷(QD) 디스플레이’에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사업구조 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이런 노력의 결과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지금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이 덕분에 국민연금의 2019년 말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36조원으로 늘었으며, 2020년말에는 52조4000억원까지 뛰었다. 지난 2년 동안 국민연금 자산이 30조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삼성전자 주가가 9만1천원을 기록해 최고에 달했던 지난 1월11일에는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58조8000억원으로 60조원에 육박하기도 했다.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반도체 업황도 당분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연금의 지분가치가 상승하고 배당이 늘어남에 따라 국민들의 노후자금 걱정이 다소나마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2021.01.28 I 피용익 기자
글로벌 RPA기업 블루프리즘, 韓시장 본격 진출
  • 글로벌 RPA기업 블루프리즘, 韓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로봇 업무 자동화(RPA) 기업 블루프리즘이 한국 지사인 블루프리즘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블루프리즘은 포춘 500대 기업 및 공공 부문을 포함,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2000개 이상의 기업과 조직에 솔루션을 공급해오고 있다. 블루프리즘은 세계 최초로 RPA라는 단어를 시장에 처음 선보인 기업이며, 글로벌 RPA 전문 기업중 현재 유일한 상장 기업이다. 블루프리즘은 지난해 가트너가 발표한 RPA 분야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에서 ‘리더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가트너는 블루프리즘의 비전 실행력과 완결성이 높으며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블루프리즘은 이번 한국지사 설립을 계기로 금융 및 보험, 제조, 반도체, IT, 미디어,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국내 주요 산업별 파트너사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블루프리즘코리아의 초대 지사장으로는 코스닥 상장업체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준원씨가 임명됐다. 이 지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KT, 새롬기술 등을 거쳐 2003년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를 공동 창업한 뒤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이준원 지사장은 “향후 기업의 경쟁력은 디지털 전환 및 AI 기반 지능형 자동화의 성공적 도입에 따라 판도가 크게 뒤바뀔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블루프리즘의 디지털 워크포스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자동화 여정에 함께하고, 궁극적으로 그들의 비즈니스 혁신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1.27 I 장영은 기자
통신 반도체 주력하던 퀄컴…GM에 차세대 車반도체 공급
  • 통신 반도체 주력하던 퀄컴…GM에 차세대 車반도체 공급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통신용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에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퀄컴과 GM은 이날 성명을 내고 “GM이 퀄컴의 ‘조종석(cockpit)’ 칩을 사용하기로 했다”면서 “이 칩은 차량의 속도계 및 대시보드 내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과 같은 기능을 위한 운영체제(OS)를 구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또 “퀄컴은 이외에도 GM의 차세대 차량에 다양한 반도체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GM은 적응순항제어(ACC), 차선변경지원(LCA) 등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퀄컴의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 반도체를 내장하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퀄컴은 이날 운전자를 보조해주는 ‘스냅드래곤 라이드’라는 자율주행용 컴퓨터를 2022년부터 생산해 GM 차량에 탑재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시스템은 일부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까지 확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컴퓨팅 성능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퀄컴은 이외에도 차량용 반도체의 차세대 버전을 설명하며, 자동차 회사가 원할 경우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차량에 통합하는 기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날 기술 쇼케이스에서 LG전자, 콘티넨탈 등과 함께 커넥티드카용 5G 플랫폼 개발에서도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퀄컴은 그동안 통신용 반도체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했으나, 최근 수년 동안 서서히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도 발을 담그기 시작해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차량용 반도체를 출시해왔다. 현재 애플의 아이폰과 차량을 셀룰러 데이터에 연결하는 모뎀 칩을 생산하고 있다. 외신들은 퀄컴의 이같은 꾸준한 노력의 결과 GM의 독점적 단일 반도체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2021.01.27 I 방성훈 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 온다..‘낙수효과’ 볼 기업은?
  • 반도체 ‘슈퍼사이클’ 온다..‘낙수효과’ 볼 기업은?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27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주목받는 국내 중견 장비·소재 업체를 알아봤다.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4331억달러(약 480조원)에서 올해 4694억달러(약 520조원)까지 뛸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5세대 이동통신(5G)이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이 본격화하면서 그만큼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또 가격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이미지센서나 앱프로세서(AP)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해 반도체 업체들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중이다. 당장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공장에 파운드리 라인을 증설할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에는 11조원이 투입된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경쟁상대인 대만 TSMC도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약 13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이같은 대규모 투자에 국내 중견 장비·소재 업체들도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실제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해 689억달러에서 올해 719억달러, 내년에는 761억달러까지 급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반도체 공장 하나에 반도체를 제조하는 청정공간인 클린룸 설비부터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노광공정 장비나 반도체를 옮기고 분류하는 공정자동화 장비 등 다양한 장비가 필요한 만큼 국내 다수의 장비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원익IPS와 테스,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은 이미 국내에서 줄줄이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장비뿐만 아니라 소재 쪽에서도 앞서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성장세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동진쎄미켐(005290)이나 솔브레인(357780) 등 관련 업체들도 신바람을 내는 상황이다.세계 반도체장비 시장 규모. (자료=반도체장비재료협회)◇ 요즘 정말 반도체업황이 슈퍼사이클에 접어들고 있다고? - 코로나19 확산에 5G·AI·자율주행 등 분야 수요 치솟아- 메모리 쌍끌이 호황..비메모리 시장 전망도 밝아- 삼성전자(005930), 美오스틴 공장에 11조 투자 시점 저울질◇ 파운드리하면 많은 분들이 TSMC, 삼성전자만 떠올리는 데.. 국내에도 주목할 중견사들이 있다고?- DB하이텍(000990) 성장 기대 유효...급등한 주가는 부담◇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경쟁적으로 하면 장비, 소재 업체들도 수혜를 볼까?- 반도체 공장에 기본 10조 투입..낙수효과 기대- EUV 노광공정 장비, 한 대 가격 최대 3000억- 원익IPS(240810)·테스(095610) 등 국내 장비 업체 수주 릴레이 시작
2021.01.27 I 김종호 기자
″소부장산업, 일본 넘어선다″…경기도, 올해 육성전략 발표
  • ″소부장산업, 일본 넘어선다″…경기도, 올해 육성전략 발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지난 2019년 기술독립을 내걸고 추진한 소·부·장산업 육성 전략이 올해 대한민국이 기술 강국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한다.경기도는 27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이한규 행정2부지사 주재로 ‘2021년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 점검회의’를 열고 ‘2021년도 경기도 소부장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27일 경기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소부장산업 점검회의.(사진=경기도 제공)먼저 도는 소부장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소부장 기업 육성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 2025년까지 100개사를 선정해 시제품 제작부터 판로확보까지 맞춤형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대기업과 소부장 중소기업들 간 보유기술을 공유·거래할 수 있는 상생협력체인 ‘수요-공급기업 교류회(대중소기업 기술교류 지원 사업)’를 운영, 국내서 판로를 찾지 못한 중소기업들의 새 돌파구를 마련하는데도 힘쓴다.소부장 기업들의 정부공모사업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소부장 정부사업 참여 컨설팅’도 시행해 기획 역량이 부족한 기업에게 자문인력을 매칭, 기업진단과 컨설팅을 하는 등 매년 20개사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5G, 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시스템반도체’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도는 한국나노기술원과 협력해 20억 원을 투자해 초고속 통신소자용 ‘인듐갈륨비소 에피웨이퍼 및 소자’ 제작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에너지·자원 투입과 오염발생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소재 개발 연구용역을 올해 2월부터 추진, 관련 소재와 관련된 기술역량을 키우는데도 집중할 계획이다.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한 안성 스마트코어폴리스와 평택 첨단복합단지 등 반도체 배후 산단을 조성하고 지난해 유치한 ‘한국광기술원 분원’을 통해 도내 광산업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신속한 기술지원과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자금수혈 차원에서 시설투자 등에 최대 30억 원까지 보증 지원하는 ‘소부장 국산화 기업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지난해 1355억 원 규모로 조성된 ‘경기기술독립펀드’를 통해 성장 가치가 높은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이한규 부지사는 “일본 수출규제 이후 중장기 투자 확대, 기초연구 기반 강화, 인프라 구축, 선진기술 도입, 투자유치 확대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제는 일본을 넘어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경기도는 연구개발(R&D)과 판로지원, 인프라 구축 등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최소 20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1.01.27 I 정재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