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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전장이 끌었다…LG전자, 2Q 매출·영업익 역대 최고치(상보)
  • 가전·전장이 끌었다…LG전자, 2Q 매출·영업익 역대 최고치(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2분기에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써내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 6944억원, 영업이익 1조 196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2%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기록이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쌍끌이’ 가전·전장, 분기 매출 역대 최대이번 2분기 실적 성장의 주역은 가전과 전장 사업이다. 실제 가전 담당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8조 8429억원, 영업이익 6944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6% 상승했다.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인 동시에 영업이익도 2분기 기준 최대치다.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양극화에 대응하는 볼륨존 전략이 주효했다. 가전 구독 등 신규 사업도 호실적에 기여했다.전장사업을 영위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6919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올랐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 사업본부도 분기 매출액은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에도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을 지속했다.TV 담당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 6182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뛰었다.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고속 성장도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IT 제품과 신사업 등을 맡고 있는 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 4644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전자칠판, 게이밍모니터 등 전략 제품의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다만 LCD 패널 등 원가상승과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신사업 투자가 이어지며 적자를 봤다.◇B2B·플랫폼·신사업으로 체질개선 가속LG전자는 가전과 전장 등 기존 사업뿐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등 사업체질을 바꾸며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B2B 사업에서 특히 고효율 칠러 등 냉난방공조 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데, 인공지능(AI) 인프라 수혜주로 떠오르며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기업-개인 간 거래(B2C)에서는 기존의 제품 판매 위주에서 콘텐츠·서비스, 구독 등 논(Non)-하드웨어 사업방식의 도입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TV뿐 아니라 IT, 인포테인먼트로 확대하며 사업영역을 늘리기로 했다. 구독 사업 역시 육성에 보다 고삐를 당긴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제조 노하우에 AI를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 신사업도 지속 발굴·추진한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 대상만 해도 수주액이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향후 반도체·바이오 등 여러 산업군으로 고객을 늘릴 방침이다.AI홈에서 에어컨, TV, 냉장고, 정수기, 스마트커텐, 스마트조명 등 다양한 가전과 IoT기기가 연결된 모습.(사진=LG전자)사업본부별로는 H&A사업본부의 경우 냉난방공조 외에 빌트인 등 B2B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 아울러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 인수를 마무리한 만큼, 가전사업 시너지 창출에도 힘을 싣는다. VS사업본부는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도 수주 물량을 소화하며 프리미엄 신제품 및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안전·편의장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성장을 꾀한다.HE사업본부는 3분기 전체 TV 시장 수요가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응해 사업 기회를 찾는다. 특히 올레드 TV 수요 회복세가 강할 것으로 전망돼, 올레드 TV 판매를 확대하며 LCD 패널 가격 인상과 같은 원가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BS사업본부의 경우 상업용 디스플레이나 게이밍모니터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성장이 지속에 따라 전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를 이어가고 효율적 자원 운영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2024.07.25 I 김응열 기자
'AI 슈퍼사이클' 탄 SK하이닉스 "올해 HBM매출 300%증가"(종합)
  • 'AI 슈퍼사이클' 탄 SK하이닉스 "올해 HBM매출 300%증가"(종합)
  •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6년 만에 영업이익이 5조원대를 넘어섰다. 매출 역시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크게 뛰어넘은 16조원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효과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고성능·고용량 낸드 수요가 늘고, D램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이익에 기여했다.SK하이닉스는 HBM 주도권을 계속 가져가기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HBM 투자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 일축하며 AI 메모리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올해 4분기에 5세대 HBM인 HBM3E 12단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하면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매출이 전년 대비 30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 이천본사. (사진=연합뉴스)◇ HBM 날개 단 SK하이닉스, 역대급 분기 매출 실적25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조 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1분기(2조 8860억원)와 비교하면 89%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매출액은 16조 4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뛰었다. 1분기(12조 4296억원) 대비로는 32% 증가했다. 순이익은 4조 1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존 기록인 2022년 2분기 13조 8110억 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영업이익 역시 크게 늘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 5739억 원), 3분기(6조 4724억 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 실적을 달성했다.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AI 메모리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고부가 제품인 HBM, eSSD 등이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고 재고 수준이 개선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1분기 대비 매출이 32% 증가했다”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D램에서는 회사가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공급을 본격화한 HBM3E와 서버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낸드는 eSSD와 모바일용 제품 위주로 판매가 확대했고, 특히 eSSD는 1분기보다 매출이 약 5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 제품 전반에 걸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지속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AI 슈퍼 사이클 왔다…“HBM 주도권 계속 가져갈 것” SK하이닉스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HBM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HBM3를 독점 공급해왔다. 지난 3월에는 메모리 업체 중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6세대인 HBM4는 내년 하반기에 12단 제품부터 출하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여기에 어드밴스드 MR MUF 기술을 적용해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주요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한 HBM3E 12단 제품을 3분기 내 양산해 계획대로 4분기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HBM3E의 출하량이 올해 SK하이닉스 전체 HBM 출하량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회사는 올해 HBM 매출이 지난해 보다 30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HBM 출하량은 올해 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HBM3E 12단의 공급량이 8단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HBM2E부터 HBM3E 12단까지 모든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갖춰 HBM 주도권을 계속 가져가겠단 복안이다. 자료=SK하이닉스회사는 HBM 관련한 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없다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투자 증가는 곧 공급 과잉이라는 단순 논리로 접근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HBM의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성 등을 고려하면 투자가 증가해도 비트 증가는 제한적이다. 생산 증가 제약은 HBM 세대가 업그레이드될수록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투자와 생산은 일반 D램과는 시장 구조와 확연하게 다른 HBM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HBM은 1년 이상 고객 계약 물량을 기반으로 투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투자 증가는 곧 제품 주문량의 증가를 의미한다”며 “향후 다양한 응용처에서 AI 기술이 적용되면 PIM(프로세싱인메모리) 등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모리 산업이 소품종 대량생산 구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로 변화하면서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주문형 산업으로 진화할 것이란 판단이다. 회사는 일반 D램 생산을 위한 가용 생산능력(CAPA)은 지난해 감산 이후 줄어든 수준을 유지한 채 급성장하는 HBM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내년에는 업계의 투자 증가로 전체 캐파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당 부분이 HBM 생산 확대를 위해 활용될 것”이라며 “내년에 당사 캐파 대부분이 협의를 완료했고, 올해 대비 2배 이상의 (HBM) 출하량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투자 규모는 과거 평균 대비 늘어날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얼마 전 착공한 청주 M15X를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현재 부지 공사가 한창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을 예정대로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올해 자본지출(CAPEX)은 연초 계획보다 늘어날 수 있겠으나 영업현금흐름 범위 내에서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수익성 중심 투자 기조에 따라 2분기 동안 필수 투자를 진행하면서도 회사는 1분기 대비 4조 3000억 원 규모의 차입금을 줄일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최선단 공정 기술과 고성능 제품 개발에 매진해 AI 메모리 선도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5 I 김소연 기자
‘HBM 선두’ SK하이닉스, 2Q 최대 매출…AI 효과(상보)
  • ‘HBM 선두’ SK하이닉스, 2Q 최대 매출…AI 효과(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 효과로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리는 호실적을 써냈다.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4.7% 뛰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시장 전망치도 상회했다. 당초 매출 컨센서스는 16조1886억원, 영업이익은 5조1923억원이었는데 실제 실적은 이보다 각각 1.4%, 5.3% 웃돌았다. 순이익은 4조1200억원으로 집계됐다.SK하이닉스 이천본사. (사진=연합뉴스)특히 이번 2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존 기록인 2022년 2분기 13조8110억원을 크게 뛰어 넘었다. 영업이익도 대폭 올라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 5조 5739억원 및 같은 해 3분기 6조 4724억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 실적을 달성했다.SK하이닉스는 “HBM, 기업용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1분기 대비 매출이 32% 증가했다”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져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하는 등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세부적으로는 보면 D램에서는 회사가 지난 3월부터 양산해 공급을 본격화한 HBM3E와 서버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하며 회사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낸드의 경우 eSSD와 모바일용 제품 위주로 판매가 확대됐다. 특히 eSSD는 1분기보다 매출이 약 5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 제품 전반에 걸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지속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와 더불어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지원하는 새로운 PC와 모바일 제품 출시에 따라 고성능 메모리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 메모리 제품 수요도 완연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했다.SK하이닉스는 이런 흐름에 맞춰 주요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한 HBM3E 12단 제품을 3분기 내 양산해 HBM 시장에서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또 업계에서 유일하게 최고 용량 256GB 서버용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DDR5 분야에서도 하반기에 32Gb DDR5 서버용 D램과 고성능 컴퓨팅용 MCRDIMM(여러 개의 D램을 기판에 결합한 모듈 제품)을 출시해 경쟁우위를 지켜간다는 방침이다. 수요가 커지고 있는 고용량 eSSD 판매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60TB 제품으로 하반기 시장을 선도하며 eSSD 매출은 지난해 대비 4배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낸드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선보여 실적 상승 추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착공한 청주 M15X 팹(공장)을 내년 하반기 양산 목표로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현재 부지 공사가 한창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을 예정대로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올해 자본 지출(CAPEX)은 연초 계획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고객 수요와 수익성을 치밀하게 분석해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영업현금흐름 범위 내에서 효율성 있게 집행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수익성 중심 투자 기조 아래 2분기 동안 필수 투자를 진행하면서도 1분기 대비 4조3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줄일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최선단 공정 기술과 고성능 제품 개발에 매진해 AI 메모리 선도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I 김응열 기자
AI열풍 식었나…기술주 쇼크에 나스닥 시총 1400조원 증발
  • AI열풍 식었나…기술주 쇼크에 나스닥 시총 1400조원 증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 쇼크 등 기술주 급락으로 나스닥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383조원) 증발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4% 하락해 2022년 10월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사그라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주가가 급락한 기업들엔 엔비디아(-6.80%), 브로드컴(-7.59%), Arm(-8.17%) 등 AI 선두주자인 반도체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테슬라 주가가 12.33% 폭락한 것이 기술주 매도세를 촉발했다. 전날 공개된 부진한 2분기 실적과 더불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로보택시 공개 시기를 기존 8월 8일에서 10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도 5.07% 하락해 1월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날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가 예상보다 늘어 수익성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메타(-5.61%), 마이크로소프트(-3.59%), 애플(-2.88%) 등 다른 빅테크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맵시그널스의 최고투자전략가인 알렉 영은 “모든 AI 인프라 지출에 대한 투자수익률(ROI)이 어디에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우려 사항”이라며 “막대한 돈이 지출되고 있고, 몇 년 안에 성과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 하이퍼 스케일러의 수익이 지출 금액에 따라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기술주 변동성에 대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옵션 변동성은 3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브로드컴의 풋 프리미엄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기술주 폭락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로 가장 큰 혜택을 볼 기업들, 주로 소규모 자본화 주식으로 대규모 회전이 시작된 지 2주만에 발생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러셀2000지수는 이번 주 0.5% 상승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 나스닥100지수는 2.6% 하락했다.
2024.07.25 I 방성훈 기자
M7 일제히 내리며 나스닥 3.64%↓…테슬라 폭락
  • M7 일제히 내리며 나스닥 3.64%↓…테슬라 폭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매그니피센트7(M7)이 일제히 내리며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 2022년 10월 7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S&P500도 2022년 12월 15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실망스러운 발표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12.3% 폭락했다. (사진=AFP)◇빅테크 실적 우려에 뉴욕증시 급락-빅테크 실적 실망감에 기술주 위주로 하락하며 뉴욕증시가 급락.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4.22포인트(1.25%) 하락한 3만 9853.87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1포인트(2.31%) 급락한 5427.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4.94포인트(3.64%) 폭락한 1만 7342.41에 거래 마쳐. -나스닥은 지난 2022년 10월 7일 3.80% 급락한 이후 하루 최대 낙폭, S&P500도 2022년 12월 15일 2.49% 급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해. ◇테슬라 실적 부진에 주가 12.3% 폭락 -테슬라가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낸 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발표 내용도 실망스럽다는 평가에 24일(현지시간) 주가가 12.33% 폭락.-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0.52달러(약 721원)로 월가의 예상치인 0.62달러 밑돌아. 투자자들이 주시한 자동차 매출총이익률은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수치가 14.6%로 전 분기(16.4%)보다 하락했고, 월가 예상치(16.3%)에도 미치지 못해. 테슬라의 실적은 4개 분기 연속으로 예상치에 못 미치는 ‘어닝 미스’ 기록. -아울러 머스크 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의 공개 시기를 종전에 예고한 ‘8월 8일’에서 ‘10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혀. ◇‘매그니피센트 7’ 일제히 하락-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5.03% 하락. 구글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하며 네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시장 기대치 웃돌아. -다만 2분기 자본 지출이 132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혀. AI에 대한 자본지출이 향후 AI가 창출할 매출에 비해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 나와. -주요 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려. 엔비디아는 6.8% 하락하며 시가총액은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2.88%와 3.59% 하락했고, 아마존 주가는 2.99% 내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5.61% 하락. 반도체 주요 종목도 일제히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41% 내려. ◇前뉴욕연은 총재 “연준 7월 금리 내려야”-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되도록 다음 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혀. -더들리 전 총재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칼럼 기고문에서 “나는 그동안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편에 서 있었다.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고, 견해를 바꿨다”며 이처럼 말해. -그는 연준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냉각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경기침체 신호 중 하나인 ‘삼 법칙’(Sahm Rule)에 불이 들어오기 직전이라고 지적. ◇트럼프, ‘머스크 때문에 전기차 비판 수위 조절’ 보도 반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가까워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비판 수위가 낮아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특정 전기차는 여전히 반대한다”면서 반박. -그는 “나는 머스크를 사랑하며 그는 나를 지지했다”면서 “그는 나에게 한 달에 4천50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으나 나는 여전히 특정한 전기차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해. 이어 “나는 전기차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기차를 사랑한다”면서도 “사람들은 (전기차로) 장거리 운전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너무 자주 멈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혀. ◇캐나다 중앙은행 두번째 기준금리 인하-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24일(현지시간) 두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서며 기준금리를 4.50%로 낮춰. 앞서 캐나다은행은 직전 통화정책 회의가 열렸던 지난달 5일 기준금리를 5.00%에서 4.75%로 낮추며 주요 7개국(G7) 국가 중 처음으로 금리인하 사이클을 개시.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경제에 초과공급이 나타나는 가운데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경제) 하방 위험이 점점 더 중요시되고 있다”라고 인하 배경 밝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발표-최근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SK하이닉스는 앞서 올해 1분기에도 HBM 효과로 영업이익 2조 8860억원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현대차, 2분기 실적 발표-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차가 전기차 캐즘 속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릴지 주목돼. 같은 그룹사인 기아는 오는 26일 2분기 실적 발표.
2024.07.25 I 원다연 기자
HBM 주도권 쥔 SK하이닉스, 오늘 2Q 실적발표…호실적 기대
  • HBM 주도권 쥔 SK하이닉스, 오늘 2Q 실적발표…호실적 기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000660)가 25일(오늘)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2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25일 오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6조 1886억원, 영업이익은 5조 1923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HBM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는 추세다. HBM4세대인 HBM3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AI 반도체 훈풍을 타고 HBM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2분기 실적은 물론 하반기 실적 역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D램과 기업용 SSD의 수요가 수익을 견인하며 긍정적 실적이 점쳐진다.(사진=연합뉴스)올해 4분기부터 HBM3E가 본격적으로 공급될 전망으로 차별화된 기술 지배력을 가져 당분간 호실적이 이어지리란 전망이 나온다. HBM이 AI 사이클에서 핵심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HBM 효과에 힘 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2018년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등 HBM 업체로서의 매력이 지속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2018년 역대급 실적이었던 20조 8000억원보다 많은 23조 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지난해 낸드 적자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자회사 솔리다임 가동률이 쿼드러플레벨셀(QLC) 수요의 증가로 가동체제에 들어가면서 이익 기여도가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4월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4296억원, 영업이익 2조 88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조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규모보다 커졌다. 순이익은 1조 917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향후 HBM 투자 계획 및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퀄 테스트,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AI 메모리 관련 현황을 공유할 전망이다.
2024.07.25 I 김소연 기자
"EU·한국, 공급망 다변화 공통 과제"
  • "EU·한국, 공급망 다변화 공통 과제" [대사열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연합(EU)과 한국은 특정 국가에서 무역이나 에너지 수입을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공통점을 가진 ‘전략적 유사입장국’입니다. 앞으로 공급망 문제와 반도체, 신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 과제가 많기 때문에 한국과 한층 더 긴밀하게 협력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EU 대표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EU 대표부)◇EU-한국, ‘전략적 유사입장국’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EU 대표부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EU와 한국은 경제 안보 측면에서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EU는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무역과 통상 분야에선 가까운 이웃이다. EU는 한국의 3대 교역 대상국이자 제1의 대(對)한국 투자 파트너로 든든한 경제 협력자로 자리매김했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EU와 한국의 관계에 대해 “수십 년간 안보·경제·통상·문화·교육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등 가치·규범을 공유하는 전략적 유사입장국”이라고 규정하며 양측이 협력 강화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EU가 주목하는 부분은 경제 안보 분야의 협력이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에선 에너지와 식량, 자원공급망 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에너지 등 자원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역시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EU 디리스킹 전략으로 한국 주목”페르난데즈 대사는 ‘동병상련’ 입장에 처한 한국과 EU가 공통으로 직면한 경제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국 간 탄탄한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이나 에너지 의존도가 곧 무기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EU와 한국은 모두 경제 안보를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게 됐다”며 “한국 정부, 기업 등과 공급망 안정화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하고 있으며 주로 공급망 이슈와 반도체 분야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지난 2022년 11월 체결한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을 꼽았다. 한국과 EU는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반도체 분야에서 뉴로모픽 컴퓨팅(물리적으로 신경세포를 모사하는 기술)과 이종 집적 기술(서로 다른 공정으로 개별 생산된 칩을 하나의 통합 칩 수준으로 만드는 기술) 분야를 주제로 3년 간 총 1200만유로(약 168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뒤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친환경 재생 에너지 등 분야에서도 양측 실무자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많은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투자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EU 회원국들은 한국을 더 자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EU 회원국들이‘디리스킹(위험 회피)’ 전략, 즉 다변화 측면에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EU 대표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EU 대표부)◇“친환경차 정책 흔들림 없이 추진…中 불공정 무역, 경제 안보 문제”지난달 유럽의회 선거 이후 전기차 등 친환경 정책이 속도조절이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국내외 산업계의 우려에 대해서는 “목표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일축했다. EU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55% 감축하고, 2035년에는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전면 금지, 모든 신차를 무공해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 6월 초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 정당이 크게 약진하며 이같은 기후 정책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페르난데즈 대사는 “2050년까지 유럽을 탄소중립 대륙으로 만들겠다라는 계획을 세웠고, 이는 모든 분야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운송 분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유럽의 지도자들이 바뀌게 되더라도 우리는 이 야심찬 목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지난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 잠정 결론을 토대로 최대 37.6%포인트의 잠정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선 EU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정부 보조금을 기반으로 한 중국 기업들의 과잉 생산과 밀어내기 수출은 비단 유럽 뿐만 아니라 세계가 공통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문제”라며 “불공정한 거래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건 경제 안보 전략과도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여러 (제도적) 장치들을 활용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 4일부터 상계 관세 부과 조치가 내려졌으나 아직 이해 당사국들이 정보를 수집하고,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최종 결론은 4개월 후에나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규제법, 기술 신뢰도 높여 수요 확산 기대”페르난데즈 대사는 올 연말 시행을 앞둔 EU의 AI 규제법과 관련해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EU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통과시킨 이 법안은 AI를 활용한 생체 정보 수집을 엄격히 금지하고, 개인 특성과 행동을 데이터화해 점수를 매기는 사회적 점수 평가인 ‘소셜 스코어링’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일각에선 AI 기술 패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AI 기술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자칫 빅테크의 혁신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달랐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AI 규제법이 오히려 사용자의 기술 신뢰도를 높여 궁극적으로는 AI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AI 규제법을 통해 이용자들이 보호받고 있다고 여기면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가 오히려 더 증대될 것”이라며 “AI 규제법이 추구하는 가치는 비단 유럽 만의 것이 아니라 유엔이 추가하는 공통적인 가치이기도 하고, 이는 한국과 다른 국가의 AI 관련 정책 수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한국의 최대 투자처 중 한 곳인 EU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EU가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고,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건 그만큼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신용을 가진 파트너이기 때문”이라며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지 않았을 뿐 EU 각 회원국들의 고위급이 한국을 매주 찾을 정도로 일선에선 수많은 미팅이 열리고, 워킹그룹 회의도 진행되고 있다. 각자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024.07.25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결제·환불 올스톱…셀러들도 폐업공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결제·환불 올스톱...셀러들도 폐업공포-월2만원에 학부모·학생 대만족 사교육 안부러운 ‘방과후학교’-해리스, 출격 즉시 고공비행...트럼프에 2%p 차 첫 역전-‘테슬라 쇼크’에 LG엔솔 상장 후 최저가-[사설]응급헬기, 태워준 공무원들만 징계...국민이 납득할까-[사설]내수 발목 잡는 해외소비, 국내로 돌릴 대책 왜 없나△종합-우주항공 분야 곳곳에 제자들 포진, 산학협력주도...우주강국 앞당긴다-‘더블 고기압’ 덮친 한반도 주말까지 33도 ‘습한 폭염’△저출산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다양한 방과 후 수업, 맞벌이 맞춤 돌봄 병행...학생·학부모 모두 엄지 척-학생 수 주는데...사교육비 총액은 해마다 신기록-“어릴때부터 독서 습관화하면 사교육비 80% 절감 가능”△종합-직무유기 국회...‘장애인 사업장’ 족쇄 푸는 법안 1년째 방치-아기 울음소리 두 달째 커졌다-기대인플레 2%대 진입 2년 4개월 만에 최저-野 정치편향 맹공에...이진숙 “자연인일 때 글”△티몬·위메프 사태 일파만파-“물건 팔고 돈 못받으라”셀러들 무더기 철수...PG사, 은행도 손절-2년간 5개사 인수...무리한 M&A가 독됐다-“환불 못받았는데 다시 결제하라니”...여행객들 분통△정치-시작부터 견제구 던진 친윤...韓, 탕평인사냐 소신인사냐 고심-우원식 “안건 다 처리” 오늘부터 4박5일 필리버스터 국회-7년만에 얼굴 맞댄 ‘한중 외교차관’...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빚으로 연명하는 소상공인 자연스럽게 퇴출 유도해야”△경제-“처음보는데 맛있네”중동인 입맛 사로잡은 우리 배-공정위, 연돈불카츠 사태 ‘더본코리아’ 조사 착수-지난달 거주지 이동자 수, 50년만에 최저-김동철 “전력망 투자액 더 늘어날 것...전기료 인상해야”△금융-“사업장 특수성 다른데”...PF ‘획일적 평가’ 잡음-ATM 찾아 삼만리...6년새 1.4만개 사라져-IPO 앞둔 케이뱅크, ‘카뱅 오너리스크’에 저평가 우려-매매가 부풀리기 등 ‘초과대출 의심거래’ 무더기 적발△대사열전-EU는 한국의 제1투자파트너 ‘공급망 다변화’ 머리맞대야-“쉬는날엔 사찰투어 한국 갈비 최애음식”△글로벌-판세 뒤집은 해리스, ‘미래’ 강조...트럼프는 “허니문 효과일뿐”-수익성 악화, 로보택시 출시 연기에...테슬라 주가 8% 뚝-반도체 장비업체 4곳, 美규제 이후 중국 매출 2배 증가-에티오피아, 산사태로 최소 229명 사망△산업-QLC 기반 최고층 낸드로...삼성, AI역전 시동-제네시스, 美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후원 정의선 회장 “많은 이에게 영감 줬으면”-생큐 아이폰...LG이노텍 2분기 실적 호조-HD현대마린솔루션 2분기 매출·영업익 ‘역대최고’-작년 역대급 수익 기저효과...두산밥캣 실적 뚝-‘대한민국 올해의 녹색 상품’ 삼성·LG전자 나란히 수상△ICT-손해보험 빅3이탈...여행보험 비교 서비스 ‘반쪽’ 전락-빗썸 ‘연4%이자’ 철회 금융감독원 검토에 제동-SKT·C&C “네이버와 ‘기업용 AI’ 연합전략 필요”-“스릴 넘치는 탈출”...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격△과학카페-‘꿈의 에너지’ 핵융합 현실화 성큼...“이르면 2040년대에 전기 생산”-‘이탈리아 핵융합사업 수주’ 韓기업 5곳 손잡고 도전장△증권-간큰 서학개미 3배 레버리지 몰렸다-방전된 배터리주 줍줍하는 개미들-홍콩 ELS 리스크 털었다...KB금융 목표가 줄상향-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승인 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한투증권 올해 퇴직연금 장외채권 순매수 7000억 돌파△상반기 히트상품-젤라토에 즉석토핑...‘맛없없’ 배라-새우부터 송로버섯·먹태까지...깡의 진화-저칼로리와 맥주다움을 한번에-‘0칼로리’ 아이스바 3총사, 여름 접수-물냉·비냉? 고민끝...1인분씩 한봉에△상반기 히트상품-1억병 판매 돌파...‘제로슈거’ 대표소주로-임시완·김선영이 권하는 ‘건강한 주스’-잔망루피 캐릭터 녹여...‘힙’ 해진 커피-콩 본연의 맛 살린 ‘2세대 두유’-오랜 장마로 피로할 때도 홍삼 드세요-영덩이는 탄력주고...종아리는 부기 완화-5도·10ml 단위로 ‘맞춤 추출’ 정수기-촉촉한 수분 광채로 ‘빛나는 피부’ 연출△엔터테인먼트-여성 누아르·실화...올여름, 대작 없어도 알차다-‘미나리’ 정이삭 감독 ‘트위스터스’로 美강타-베테랑2 칸 찍고 토론토 간다-CJENM,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피플-압력솥밥 짓듯 공들인 공연...맛있게 즐기세요-MZ보안인재 맞춤 업그레이드...에스원 인재개발원 새단장-SK그룹 자원봉사단 20주년..행복드림상자 나눠-하나금융, 패럴림픽 선수단 응원...“모두에게 감동과 희망 줘”-BNK부산은행·동아대 스마트캠퍼스 구축 협약△오피니언-입법부 개혁과 직접민주주의-IMF사태 때보다 더한 심리적 내전△전국-다문화학교→국제학교 전환...찬반 갈려 시끌-지역화폐로 순금깡...용인시 집중단속-K컬처밸리 협약 백지화 후폭풍...고양시민·정치권 반발 거세-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비 月20만원 지원△사회-삼겹살에 소주 먹었을뿐인데...마약사범?-직접 재배한 대마, 다크웹서 판매...마약 유통 일당 덜미-檢, 김명수 전 대법원장 소환 통보-‘의협 올특위’ 결국 활동 종료...교수들 연이어 “전공의 지도 거부”-법무법인 지평, 원전사업 기업 돕는다
2024.07.24 I 윤정훈 기자
퓨리오사AI, 8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추진…리벨리온 가치 넘을까
  • [마켓인]퓨리오사AI, 8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추진…리벨리온 가치 넘을까
  • (사진=퓨리오사AI)[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내년 상장을 앞두고 추가 투자유치에 나섰다. 총 80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투자유치에는 크래프톤(259960) 등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퓨리오사AI의 기업가치는 6800억원으로, 이번 투자유치를 마무리하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등극에 한걸음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최근 8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한 지 1년여만이다. 이르면 오는 9월, 늦어도 10월까지는 자금 조달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진행한 시리즈C에는 게임체인저인베스트, 교보생명,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해 기업가치 6800억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해 완료된 시리즈C의 후속이자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성격으로 파악됐다. 특히 크래프톤이 전체의 4분의 1인 2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크래프톤과 같은 대형 SI가 참여할 경우 사모펀드(PEF) 운용사나 벤처캐피탈(VC)의 참여가 늘어 당초 목표액보다 투자유치 금액을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크래프톤은 최근 쌓아둔 현금을 밑거름 삼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 △퍼니스톰(한국) 80억원 △플레이긱(미국) 263억원 △가든스 인터랙티브(미국) 159억원 △피플캔플라이 그룹(폴란드) 423억원 △스튜디오 사이(미국) 7904억원 △바운더리(한국) 등에 투자했고 올해도 영국 레드로버인터랙티브, 미국 엘로디게임즈 지분 투자에 나섰다. 올해 1분기 기준 크래프톤이 쌓아둔 현금성 자산은 8806억원에 달한다. 퓨리오사AI가 투자유치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높은 기업가치는 리벨리온이 시리즈B에서 인정받은 8800억원이다. 리벨리온은 기업가치 5000억원(시리즈A)의 사피온과 합병을 진행 중인만큼 퓨리오사AI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내년 상장 목표를 세운 만큼 투자유치는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시리즈 투자에 나선 초기 투자자들은 IPO를 통해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회를 얻어서다. 퓨리오사AI는 지난 4월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채비에 나선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을,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는 형태다.
2024.07.24 I 허지은 기자
김동철 한전 사장 “전력망 투자 56.5조+α 전망…전기료 더 올려야”
  • 김동철 한전 사장 “전력망 투자 56.5조+α 전망…전기료 더 올려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 사장이 24일 향후 15년간의 전력망 투자 비용이 앞서 산출한 56조5000억원에서 더 늘어나리라 전망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산업 전기수요 증가에 대응한 대규모 전력망을 제때 확충하려면 최소한의 전기요금 인상 등 특단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제언이다.김동철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이 24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열린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한 혁신 대토론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한전)김 사장은 24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열린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한 혁신 대토론회’ 인사말에서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경제 안정을 위해선 에너지 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전력망 투자를 늘려야 하는데 한전의 현 여건상 현실적으로 투자가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정부와 한전은 지난해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2022~2036년)에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5년간 송전망 확충에 56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AI 보급 확산 등으로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력수요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그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김 사장의 판단이다. 정부·한전은 내년께 제11차 송변전계획(2024~2038년)을 수립한다.문제는 국내 송전망 구축·운영을 도맡은 공기업 한전에 늘어나는 투자비 부담을 감당할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한전은 2021년 전후의 글로벌 에너지 위기 때 국내 에너지 요금을 억제하는 ‘방파제’ 역할을 했고 그 결과 3년간 약 43조원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총부채도 작년 말 기준 202조원까지 불어난 상황이다. 글로벌 에너지 요금이 정상화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로 돌아섰으나 연 4조5000억원대로 늘어난 이자를 내기도 버겁다.(표=한국전력공사)김 사장은 “앞으로 50여 년간 우리의 미래 먹을거리가 될 반도체·바이오·AI 등 첨단산업은 모두 전력산업기반 위에 존재하는 것들”이라며 “이에 필요한 전력망을 제때 확충하려면 최소한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철규(위원장)·김한규 의원을 비롯한 200여 관계자가 참석해 한전의 재무위기 속 전력망을 제때 확충할 방안을 논의했다. 국회는 21대에 이어 22대에서도 국가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특별법이 제정되면 국가전력망 구축 사업의 각종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되고 정부가 최대 난제인 주민수용성 확보를 지원하게 된다.
2024.07.24 I 김형욱 기자
SKT·C&C, ‘기업용 AI’ 뭉치는데…"네이버까지 연합전략 짜야"
  • SKT·C&C, ‘기업용 AI’ 뭉치는데…"네이버까지 연합전략 짜야"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SK텔레콤(017670)과 SK C&C가 인공지능(AI) 기업 시장 선점을 위해 협력하는 가운데 SK그룹 차원에서 네이버와 연합 전선을 구축해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현재 글로벌 AI 시장은 모델 크기 경쟁에서 AI 인프라 고도화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어, 국내 최대 에너지·통신 기업인 SK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클라우드를 보유한 네이버가 협력해 연합군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윤풍영 SK C&C 사장. 사진=이데일리 DB◇기업용AI TF장은 윤풍영 SK C&C 대표24일 업계에 따르면 SK 수펙스추구협의회는 ICT위원회 주도로 AI 기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SKT와 SK C&C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기업용 AI 협업 TF’를 가동하고 있다. TF장은 윤풍영 SK C&C 대표이며, SK C&C 차지원 G.AI 그룹장과 SKT 신용식 엔터프라이즈 AI CO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SKT는 AI 클라우드 운영관리(MSP)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1분기 엔터프라이즈 매출이 415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증가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커스텀 AI 수요가 늘면서 SK C&C의 자산과 시너지를 낼 필요성이 커졌다. SK C&C는 LLM과 연계해 기업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13종을 발표한 바 있다. SKT 관계자는 “해당 TF는 SK C&C의 요청으로 구성됐으며, SK C&C쪽 인력만 해도 50~60여명에 달한다”면서 “ICT 쪽은 SK이노베이션과 E&S처럼 통합하기보다는 SKT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는 SK브로드밴드와, 기업용 AI는 SK C&C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SK는 지난달 28~29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와 반도체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SKT와 SK C&C 협업도 같은 취지에서 이루어졌다.24일 오전 국회 AI포럼 조찬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조승래, 이인선, 정송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장(석좌교수)등이다.◇에너지·통신 SK, AI모델·클라우드 네이버 뭉쳐야하지만 SK그룹 내부의 AI 협업을 외부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너지와 통신을 담당하는 SK와 AI 파운데이션 모델 및 클라우드를 보유한 네이버가 협력해 대한민국의 AI 컴퓨팅 인프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주포럼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만난 정송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장(석좌교수)은 24일 열린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AI포럼에서 “글로벌 경쟁은 AI 모델 자체라기보다는 AI 모델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서 치열하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시장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솔루션은 수출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이동통신 장비 시장도 클라우드화되면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같은 기업들이 주도하던 시장이 클라우드 안에서 운영될 것이고, 안테나만 필요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를 운영하는 미국의 반도체 회사들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미국은 엣지 컴퓨팅은 델, 백엔드는 엔비디아와 인텔이 담당하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반도체·에너지·통신을 보유한 SK와 AI 및 클라우드를 보유한 네이버 같은 회사가 연합해 전략을 짜야 한다. 각자는 어디서도 1등을 하기 어렵다. 기업들을 엮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대한민국 AI 전략을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최태원 회장과 최수연 대표의 제주포럼 좌담에서 좌장 역할을 맡았다.그는 “대한상의 안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있는데, 이들이 연합해 기업들의 데이터를 모으는 등의 동기 부여 정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스케일을 만들기 어렵다”면서 “최태원 회장과도 이야기 나눴는데, AI가 소모하는 전력과 데이터센터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자력 에너지로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7.24 I 김현아 기자
'21세기 불로초' 늙지 않는 산업…15년 아성도 무너뜨린 K바이오
  • '21세기 불로초' 늙지 않는 산업…15년 아성도 무너뜨린 K바이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2009년 출시돼 15년 동안 집속초음파(HIFU)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던 독일 멀츠의 ‘울쎄라’가 최근 도전에 직면했다.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클래시스가 내놓은 ‘슈링크’가 10여개국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지난 5년간 클래시스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32%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세다. HIFU 제품은 고출력 초음파 에너지 기반 비침습적 방식으로 피부 리프팅 효과를 낸다. 슈링크가 글로벌하게 대히트를 친 배경은 차별화된 기능과 편의성, 우수한 가격 경쟁력에 있다. 울쎄라는 시술 가격이 100만~400만원이라는 고가임에도 정교한 리프팅 효과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올해 다국적 유방암 진단 기업 볼파라를 2525억원에 인수, 단숨에 미국 유방암 진단 시장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볼파라 인수전에는 4~5개 업체가 경쟁을 벌였지만, 볼파라는 한국의 작은 AI 기업 루닛을 선택했다. 미국 시장 1위 기업 볼파라가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작은 의료 AI 기업을 선택한 것은 파격 그 자체였다. 디지털 영상 진단이 주력이던 볼파라는 미국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루닛의 AI 진단 기술력을 선택했다. 클랙시스, 루닛이 활약하고 있는 안티에이징(Anti Aging, 항노화) 시장은 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영역을 크게 확장, 글로벌 산업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노령화 영향이 크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장 규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반도체 시장은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시장조사기관 스페리컬 인사이츠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3조5646억 달러 규모다. 반도체 시장 규모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5330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은 보호무역주의가 적용되는 대표 산업이고, 미국, 일본, 유럽, 중국, 한국 등 국가별 경쟁이 치열해 레드오션 분야로 꼽힌다. 반면 안티에이징 산업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기술력 등 실력만 있다면 시장 선점이나 안착이 가능한 자유경제주의 논리가 통하는 블루오션 시장이어서 차별성이 있다. 한국이 확고한 경제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안티에이징 시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국내 안티에이징 시장 규모는 약 62조원으로 추산된다. 상당수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글로벌하게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K-뷰티와 미용 의료기기 제품과 개발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치매와 항암 등 전통적인 노화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의약품 분야에서도 혁신 기전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에 도전하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은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그동안 없던 다중기전 치매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초음파 등 글로벌 수준의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개발한 클래시스(214150)는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인수하기도 했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항노화 분야는 의약품, 의료기기, 건기식 등 모든 분야가 필연적으로 연계될 수밖에 없다. 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화 관련 산업은 큰 의미를 지니고, 확장성은 끝이 없을 것”이라며 “종합적인 하나의 큰 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국과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혁신적인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벤처, 대기업, 정부와의 공동 개발 전략이 그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24 I 송영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제약강국의 길 ‘21세기 불로초’가 연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약강국의 길 ‘21세기 불로초’가 연다-카카오에 독된 ‘SM 인수전’ AI투자·경영 쇄신 멈출판-국민의힘 새 당대표 한동훈 “미래 향해 변화 시작할 것”-4% 파킹통장 떴다, 코인거래소 예치금 유치전-한동훈 국민의힘, 기대보다 걱정 더 큰 민심 명심해야-관행화된 재정 조기집행, 부작용 알면서 놔둘건가△종합-美 주름잡은 ‘인도계 우먼 파워’ 실리콘밸리 넘어 대선판 흔든다-물길 뚫으니 열 분산 효과 5배 쑥 삼성 게이밍 모니터, 발열 확 줄여-尹, ‘체코 원전 특사’ 성태윤 실장·안덕근 장관 파견△카카오 김범수 구속 후폭풍-AI시장 진입 골든타임인데...경영시계 멈춘 카카오-“CEO 100명 키운다”며 계열사 확장 자율 경영 내걸었지만 용인술 실패-카뱅으로 번진 김범수 리스크...벌금형 이상 땐 강제매각 위기△한동훈 與대표 당선-친윤과 대립 지속 땐 리더십 타격...‘尹과 관계 정립’ 가장 큰 숙제-‘韓 최측근’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에 올라-韓에 힘 보탠다는 낙선 주자들...채해병 특검엔 “반드시 막아야”△안티에이징이 뜬다-4000兆 판 커지는 ‘늙지 않는 산업’...K바이오 ‘피부미용·치매’ 잭팟 예약-기술력·가성비 무장...韓기업, 中임플란트시장 선점-신약 후보물질 3종 발굴...비만 경구제 개발 박차△종합-SK온, 전기차 신흥강자 中지리 올라탄다...캐즘 뚫고 흑자전환 청신호-수능 원서 온라인으로 작성...착오송금 1억까지 반환지원-‘현물ETF’ 美증시 상장에 3500달러 뚫은 ‘이더리움’-대금 지급 지연 위메프·티몬, 정산시스템 개편에도 ‘혼란’△정치-“정청래 제명” “신원식 탄핵”...여야 ‘싸움터’ 된 국회 청원 게시판-협조받을 것 많은데 공격만 하기엔...한동훈 당선에 셈법 복잡해진 巨野-특검부터 2부속실까지 시험대 오른 당정 관계-육·해·공 유무인복합무기체계, 계열·모듈화로 개발 속도 높인다-음주운전 이어 성추행...대통령실 공직기강 휘청△경제-‘신 분양형’ 도입...실버타운 공급 늘린다-최상목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등록 반려동물 1년새 27만마리↑...장묘·운송업 ‘쑥’-“올해 中경제 ‘상고하저’...4% 후반 성장 전망”△금융-갈 곳 잃은 저신용자...저축銀 대출도 끊겼다-홍콩ELS 겪고도...판매제도 개선 하세월-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2% 주담대 ‘그림의 떡’-KB금융, ELS 손실 보상 부담 극복...분기 최대 순익 1.7조 달성△글로벌-민주당 전폭지지 얻은 헤리스...대선후보 굳혀-환경오염 제재·낙태권 옹호 바이든보다 센 목소리 낼 듯-‘IT 대란’ 후폭풍 여전...델타항공, 나흘 연속 항공편 취소-인도 일자리 창출에 5년 간 33조원 투입△산업-투자 조절 나선 K배터리...美완성차업체 실적발표에 쏠린 눈-현대차 인니서 ‘전기차 충전 동맹’ 생산 넘어 사용 생태계까지 강화-포스코퓨처엠, ESG 기준 미달 공급사 입찰 막는다-에코프로비엠, 정부 지원 ‘나트륨이온전지양극재’ 개발 프로젝트 참여-알테쉬·반도체 특수 항공화물 실적 ‘훨훨’△ICT-“쑥쑥 크는 중고폰 시장...안심하고 거래하세요”-가상자산거래소 예치금 금리 경쟁 언제까지-“물 좀 줘” 말하자...생수병 건네는 자율주행로봇-韓 AI 스타트업 리벨리온, 사우디 아람코서 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소비자생활-젝시믹스 “톈진은 시작일 뿐...3년 내 中애슬레저 1위 등극”-농심, 사우디 진출 ‘K-스마트팜’ 짓는다-“日일상이 된 한류...라쿠텐 입점 한국상품 늘릴 것”-배달앱 상생협 출범...소상공인 “수수료 체계 개편 급선무”△증권-더 오를 것 같은데...美·中 눈치 보는 K반도체-‘美대선 불안해’...엔비디아·테슬라 파는 서학개미△증권-갈팡질팡 외국인...조선·방산株는 담았다-RISE 브랜드 첫 상품은 ‘美 AI’ ETF-ETF간판 ‘아리랑’서 ‘플러스’로 한화자산운용, 15년 만에 새출발-신한금융, 자산관리 솔루션팀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출범△부동산-강남권 1만5000가구...‘로또 분양’ 대전 예고-입차권등기 신청 1년새 35%↑...절반 이상 ‘청년’-예측불가 폭우에 침수된 내집, 보상 받으려면...-해외건설 수주 500억달러 목표...공공기관 앞장선다△건강-유방암 검사부터 수술까지 단 일주일...‘원스톱 협진’으로 빠른 치료-피부암, 대부분 완치...종양 제거만큼 ‘재건’도 중요-복부 지방서 뽑은 줄기세포, 무릎에 주사...관절염 잡는다△Book-어떻게 살 것인가...정도전·김대중에 묻다-당신은 알고리즘에 조종당하고 있다-‘전기차 지각생’ 토요타가 달리는 법△MICE-머드축제 대명사 보령, 충남 ‘마이스 수도’ 노린다-정부 “지역 전략산업 연계 국제회의 최대 20년간 지원”-인천, 로봇축구 대회 ‘2026 로보컵’ 유치-충북문화재단·에어로케이 업무 협약-해수부·부산시 ‘아워 오션 콘퍼런스’ 협력-서울시, 국제 이벤트 유치에 최대 1억 지원△오피니언-소상공인 복합위기, 시장·정책실패의 합작품-멀지만 가까운 한국과 EU-전지현 ‘보이지 않는 세계’-‘편법 채권 영업’ 반성 없는 증권사△피플-판매왕 넘어 외국인 최초 명예의 전당 오르고파-韓 과학 영재, 국제청소년 물리토너먼트 동메달-무겁다고요? 재밌습니다!...오르간 매력 느껴보세요-현대캐피탈,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다 -‘손목닥터9988’, 만성질환·마음건강ㄲㆍ지 챙긴다△검창총장 원칙론 vs 수사팀 실무론...명품백 ‘무혐의’ 여부도 충돌 뇌관-“선행학습 유발 안돼”...‘초등 의대반’ 칼빼든 교육당국-백신입찰담합‘ 제약사들 2심서 무죄-피해자 울리는 ’감형용 공탁‘ 막는다-여름 바닷가 펑펑 터지는 폭죽 탄피밭 백사장도 낭만인가요
2024.07.23 I 이건엄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제너시스BBQ 대표 △심관섭 ●특허청 △산업재산국제출원과장 하유진 △화학식품상표심사과장 이학진 △기계전자상표심사팀장 오상진 ●경기도 △감사담당관 성현숙 △기획담당관 임보미 △기회전략담당관 김성원 △공공기관담당관 김도형 △특별사법경찰단장 기이도 △복지정책과장 김해련 △보건의료정책과장 김정일 △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 강희중 △회계담당관 홍성덕 △비상기획담당관 엄기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특례정책과장 권정현 △노동정책과장 김동욱 △노동안전과장 원진희 △이민사회정책과장 허영길 △광역교통정책과장 윤태완 △교통정보과장 유병석 △물류항만과장 이민우 △일자리경제정책과장 배진기 △기업육성과장 설종진 △AI프런티어사업과장 김선화 △AI데이터인프라과장 원금동 △투자진흥과장 유소정 △반도체산업과장 홍성호 △사회혁신기획과장 최정석 △공동체지원과장 정영호 △보건환경연구원 운영지원과장 조태훈 △건설본부 관리과장 장우일 △남부자치경찰위원회 남부기획조정과장 민주식 △안전특별점검단장 김영길 △공간전략과장 차경환 △도시정책과장 박현석 △주택정책과장 이은선 △건축디자인과장 박종근 △공동주택과장 박종일 △농업정책과장 황인순 △농식품유통과장 배소영 △반려동물과장 이은경 △동물위생시험소장 신병호 △북부도로과장 방대혁 △종자관리소장 진학훈 △감염병연구부장 박명기 △대기환경연구부장 홍순모 △미세먼지연구부장 황찬원 △감사총괄담당관 김상팔 △인구정책담당관 호미자 △자치행정과장 박병우 △건강증진과장 오명숙 △예술정책과장 한유경 △아동돌봄과장 이은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총괄기획과장 천성수 △이민사회지원과장 이문환 △버스정책과장 배순형 △버스관리과장 이우정 △국제통상과장 문두식 △산림환경연구소장 유충호 △자산관리과장 이철규 △친환경농업과장 정인웅 △축산정책과장 신종광 △동물복지과장 이연숙 △축산진흥센터소장 남영희 △수질총량과장 김용진 △노후신도시정비과장 임규원 △도로정책과장 김영섭 △하천과장 이용원 △철도운영과장 한태우 △바이오산업과장 김성범 △농수산물검사부장 문수경 △물환경연구부장 김동기 △계약심사담당관 유용철 △콘텐츠산업과장 강지숙 △도서관정책과장 박민경 △DMZ정책과장 박미정●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장 양숙경 △광주호남지역본부장 이도열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장 강성한 △대전충청지역본부장 이봉희 △강원지역본부장 백순임
2024.07.23 I 백주아 기자
한화자산운용, 15년만에 'PLUS'로 ETF명 탈바꿈…"성장 위한 새출발"
  • 한화자산운용, 15년만에 'PLUS'로 ETF명 탈바꿈…"성장 위한 새출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009년 한화자산운용이 ETF 시장에 후발주자로 출발한 이후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 ‘플러스(PLUS)’ ETF는 시장 발전을 견인해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는 한화자산운용의 의지를 담은 브랜드입니다.”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PLUS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한화그룹의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내실과 성과를 최우선으로 해 고객의 경제적 자유를 실현하는데 기여하는 상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PLUS ETF 브랜드 출범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이 15년 만에 상장지수펀드(ETF) 간판을 갈아 끼웠다. ETF명을 기존 ‘아리랑(ARIRANG)’에서 ‘(플러스)PLUS’로 바꾸고 ETF 시장 발전에 견인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를 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로고도 새롭게 다듬었다. 대괄호 안에 플러스 기호를 넣음으로써 어미 새가 알을 보호하기 위해 둥지를 튼튼하게 지키려 노력하듯, 한화자산운용 또한 고객들의 자산을 어미 새와 같은 마음으로 소중히 여겨 안전히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내세웠다. 또한, 대괄호와 그 안의 플러스 기호를 하나의 함수로 표현하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낸다는 의미도 더했다. ETF 사업을 새롭게 리브랜딩한 한화자산운용은 앞으로 ‘미래 기술’을 실현하는 기업에 집중하며 양적·질적 성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우리의 미래 삶을 바꿀 기술을 보다 깊이 분석해 고객과 공유하고 교류하면서, 경제적 자유를 통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준비하겠다”며 “PLUS ETF를 통해 이러한 미래 통찰력을 담은 상품을 실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브랜드명 변경에 맞춰 △PLUS 고배당 프리미엄 위클리 콜옵션 △PLUS 일본 엔화 초단기 국채 △PLUS 글로벌 AI인프라 등 새로운 ETF 3종도 선보인다. 특히 ‘PLUS 고배당 프리미엄 위클리 콜옵션’은 앞서 출시한 ‘PLUS 고배당주’에 커버드콜 전략을 더한 상품으로, 코스피200 주간 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연 14.4% 수준의 월 분배금이 지급되도록 설계한다.또한 ‘슈퍼 엔저’ 속 만기 3개월 이내 일본 재무성 발행 국채에 투자하는 ‘PLUS 일본 엔화 초단기 국채 ETF’와 함께 엔비디아(25%), 나머지 AI인프라 기업에 75%를 바스켓에 담는 ‘PLUS 글로벌 AI인프라 ETF’도 선보인다. 이미 ‘PLUS 글로벌 AI’, ‘PLUS 글로벌 HBM반도체’ 등을 운용하고 있는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신상품을 더해 AI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0월 S&P500지수 등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방식을 재정립한 ETF 출시도 예고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P500지수는 현존하는 상품 중 거의 완벽에 가까운 상품이지만 한편으로는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갈증도 많은 상황”이라며 “미국 대표지수 투자방식을 재정의한 상품을 오는 조만간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한화자산운용은 앞으로 공격적으로 상품을 출시하면서 150조 ETF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몸집을 불릴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3조5000억원 규모로 6위에 머물러 있다. 5위인 신한자산운용과는 약 1조원 차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시장 점유율을 어디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이나 목표를 제시하기보다는 제가 투자하고 싶은 상품 그리고 고객분들께 공유하고 싶은 가치를 담으려고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새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23 I 이용성 기자
휴림로봇, ‘AI휴머노이드 적용 AI자율제조 솔루션’ 개발 MOU
  • 휴림로봇, ‘AI휴머노이드 적용 AI자율제조 솔루션’ 개발 MOU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휴림로봇(090710)이 지난 10일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디퍼아이, 에이로봇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휴림로봇 김봉관 대표, 에이로봇 엄윤설 대표, 에이로봇 CTO 한재권 교수, 디퍼아이 김세기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에이로봇 본사에서 개최됐다.좌측부터 에이로봇 CTO 한재권 교수, 휴림로봇 김봉관 대표, 에이로봇 엄윤설 대표, 디퍼아이 김세기 상무다.이번 협약을 통해 휴림로봇은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한 AI 자율제조 솔루션을 개발해 실제 산업 환경에 투입하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휴림로봇은 산업용 로봇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동 개발 및 시스템 구축에 협력할 방침이다.에이로봇은 이족 보행과 손을 이용해 물체를 조작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춘 휴머노이드 앨리스를 개발해왔다. 에이로봇은 이러한 기술을 공유하며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휴림로봇과 에이로봇의 협력에서 에이로봇 CTO인 한재권 교수의 역할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 교수는 대한민국 로봇공학계의 권위자로, 2000년대 초부터 휴머노이드를 연구해온 로봇기술 전문가이다. 현재 한양대학교 에리카 로봇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1기 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이번 공동 개발에는 고도화된 AI 기술 접목을 위해 엣지(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퍼아이도 참여한다. 디퍼아이는 AI 반도체와 솔루션 IP 개발을 통해 엣지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스마트한 의사 결정을 담당할 예정이다.휴림로봇 김봉관 대표는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며 본격적으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고도화된 AI 기술을 접목시킨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통해 제조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르면 연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투자한 로봇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족 보행형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4.07.23 I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 中수출용 ‘블랙웰’ 개발 소식에 5%↑ (영상)
  • 엔비디아, 中수출용 ‘블랙웰’ 개발 소식에 5%↑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급등하는 등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견고한 미국 경제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 긍정적 촉매제가 다시 한번 부각됐다. 다만 이번주에는 2분기 GDP(속보치)와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등 주요 지표와 테슬라(TSLA), 알파벳(GOOGL) 등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분기에 애플 주식을 일부 매도한 데 이어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도 3390만주(15억달러 규모)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23.54, 4.8%)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칩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중국 수출용 최신 AI 칩 개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준수해 중국용 AI 칩 ‘블랙웰’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제품명은 ‘B20’이다. 중국은 엔비디아의 주요 매출처다. 지난 2022년 기준 전체 매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달했다. 미국 정부 규제로 지난해 15%까지 낮아졌지만, 여전히 주요 수출 지역인 만큼 투자자들은 이번 소식을 반가워한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실적 기대감 등을 이유로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 263.91, -13.5%) 글로벌 사이버 보안 회사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주가가 13.5% 폭락했다. 지난주 발생한 글로벌 IT 대란 여파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충돌하면서 세계적으로 약 800만대의 PC와 서버가 피해를 받았다. 피해 규모가 1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가에선 목표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구겐하임은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철회하기도 했다. 구겐하임의 한 애널리스트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막대한 피해(전산망 마비)를 끼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며 “기업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주가는 지난 19일에도 11% 급락했다. ◇AMC엔터(AMC, 5.28, 5.4%) 영화관 운영 기업 AMC 엔터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부채 재조정을 통해 재무부담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AMC엔터는 2026년 만기도래하는 16억달러 규모의 채권 만기를 2029~2030년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8억달러 규모 채권도 재융자한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선 영화관 산업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채 재조정을 통한 만기 연장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23 I 유재희 기자
트럼프 2기 "반도체 영향 작아" VS "HBM도 우려" 갑론을박
  • 트럼프 2기 "반도체 영향 작아" VS "HBM도 우려" 갑론을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2기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이 이미 탈중국화를 진행해오면서 반도체 분야의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과 미중 갈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2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D 밴스 오하이오 연방 상원의원은 과거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옹호해 왔다. 이 때문에 그가 어떤 정책을 펼칠지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빅테크를 향한 규제를 강화하면 데이터센터나 AI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 영향이 결국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어서다.밴스 후보는 제조업 부흥을 주장하며, 구글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옹호해 왔다. 그는 2022년 상원 선거 운동 기간 빅테크 기업들을 기생적이라고 비난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를 지지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대만의 TSMC를 겨냥해 “대만이 우리의 반도체 사업을 모두 가져갔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미국 우선주의와 더불어 보호무역주의 역시 한층 강화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반도체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걱정거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 시 중국에 대해 관세율 60%를 일괄 적용해 중국산 물품 수입 자체를 어렵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관세에 따라 중국 경기가 크게 둔화하면, (한국의) 가장 큰 시장의 수요가 악화하는 것”이라며 “한국 반도체 수출에는 근본적인 부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미 반도체 업체들이 탈 중국화를 진행하면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중간재 수출품인 반도체는 앞서 트럼프 1기때 피해를 입었던 것보다는 영향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반도체 수출에서 중국과 홍콩이 차지하는 비중은 축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트럼프 집권 당시 중국산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후 시안 팹과 우시 팹에서 생산하는 중국산 반도체를 중국 고객으로만 판매했다”고 분석했다. 미국향 제품은 이미 한국산 반도체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재집권 시에도 대중관세율이 메모리 반도체에 직접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정책도 AI 흐름을 거스르긴 어렵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 기업이 전략을 짜야 한단 조언이다. 범진욱 서강대 교수는 “중국의 고립은 더욱 심화할 것이다. 중국을 향한 견제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이익을 취해야 한다”며 “AI 시장을 선점하려는 빅테크의 경쟁은 심화할 것이고 AI 수요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3 I 김소연 기자
리벨리온, 아람코로부터 200억원 투자 유치…"중동 AI 시장 뚫는다"
  • 리벨리온, 아람코로부터 200억원 투자 유치…"중동 AI 시장 뚫는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화학 기업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물꼬를 텄다.리벨리온은 아람코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와에드 벤처스(Wa’ed Ventures)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리벨리온의 이번 아람코 투자 유치는 한국 스타트업은 물론 한국 반도체 기업 중 처음이다.리벨리온이 사우디 아람코 CVC 와에드벤처스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사진=리벨리온)이번 투자를 단행한 에드 벤처스는 전세계 선도 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재무적 지원을 넘어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등 이들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드 벤처스는 이 같은 투자전략에 따라 리벨리온이 현지 AI 시장에 자리잡고, 사업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전망이다.리벨리온은 이번 투자유치 성사를 계기로 사우디 진출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아람코와의 사업 논의 또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최근 사우디 정부가 데이터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소버린 AI’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 아닌 AI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을 활용해 리벨리온 또한 사우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중동 AI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파하드 알이디 와에드 벤처스 대표는 이번 투자 단행에 대해 “반도체 산업은 사우디가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기술 비전 중 하나로, 이번 투자는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겠다는 사우디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최근 사우디가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아람코의 투자는 리벨리온의 시장 확대에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거 중동에서 선배 기업들이 이룩한 수출 신화를 이제는 리벨리온이 가진 AI와 반도체 기술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리벨리온은 앞서 싱가포르 테마섹의 파빌리온캐피탈, 프랑스의 코렐리아캐피탈, 일본의 DG다이와벤처스 등 해외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올 초 16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를 포함해, 총 누적 투자금액은 3000억 원에 이른다.
2024.07.23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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