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583건
- AI 50대 기업에 韓 전무…데이터 규제 안 풀면 'AI G3' 불가능
- [이데일리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김현아 IT전문기자] 우리나라가 글로벌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윤석열 대통령은 AI 및 AI 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4000억원을 투자해 AI 기술 주요 3국(G3)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지만 데이터 규제를 대폭 완화하지 않으면 이는 달성하기 어렵다. 개인정보보호법, 저작권법 개정과 공공 데이터 개방 확대를 포함한 부처 간 데이터 거버넌스를 총괄하는 조직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 ◇韓 AI 기업 안 키우면 작년 글로벌 6위도 불안영국 데이터 분석업체 토터스 인텔리전스(Tortoise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AI 지수에서 한국은 6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 2위는 중국, 3위는 싱가포르, 4위는 영국, 5위는 캐나다였다. 한국은 특허와 정책(정부 전략)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운영 환경’, ‘인재’, ‘연구 수준’도 개선되었으나 ‘민간 투자’ 부문에서 다소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민간 투자 부문에서 한국은 18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AI 기업 수 및 투자 규모를 의미한다. 해당 지수에서 한국의 점수는 8.3점으로 상위 10개국 평균(29.0점)의 3분의 1도 되지 않으며 홍콩(19.2점)과 인도(8.9점)에도 뒤처졌다.한국의 AI 민간 투자 부문이 18위에 그친 것은 AI 기업에 대한 투자 부족과 기업 생태계의 미비를 의미한다. 이같은 상황은 포브스의 ‘2024년 AI 50기업’ 리스트에 한국 기업이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은 점에서도 확인된다.2024년 AI 50기업 리스트에서 AI 강국인 미국은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을 보유하며 39개사를 차지한 반면, 한국보다 국가 순위가 낮은 호주의 레오나르도AI(Leonardo.AI), 프랑스의 미스트랄AI(Mistral AI)와 포토룸(Photoroom), 독일의 딥엘(DeepL), 네덜란드의 크래들(Cradle)과 위비에이트(Weaviate), 스웨덴의 사나(Sana) 등도 ‘포브스 50대 AI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다만 호주,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가 글로벌 AI 국가 순위에서 각각 15위, 13위, 8위, 11위를 기록하며 한국(6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 기회가 있다. 동시에 이는 한국이 AI 기업을 육성하지 않으면 6위인 국가 순위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데이터 관련 규제 장벽 해소로 AI 기업 키워야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AI 기반 요약 답변, 이미지 및 음성 생성, 번역, 자율주행 서비스 등을 제공할 때 경쟁력은 바로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해 의미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데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은 데이터 관련 규제 장벽에 막혀 이들과 전면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에서 비식별 정보를 과도하게 보호해 AI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하기 어렵고, 저작권법에서 AI 학습 데이터에 대한 규정 부족으로 법적 분쟁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될 저작물의 AI 학습(TDM)까지도 적법한 권한을 확보하라는 지침을 발간하면서 향후 AI 개발 과정에서 법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데이터 규제의 경직성은 AI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연구 개발을 위축시키고, 혁신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I G3 국가전략에 반드시 데이터 규제 혁신이 포함돼야 하는 이유다. 미국은 식별 가능성이 낮은 정보를 익명 정보로 해석하고, 일본은 2018년 법을 개정해 공개된 저작물의 AI 학습을 허용하고 있다. 공공 데이터를 전면 개방하고, 이와 관련한 거버넌스를 정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각 부처의 정보를 통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정부부처로 편입되지 않아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 현행 정부조직법상으로는 모든 부처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부처가 없다.
- 마이크론·로우스 등 9월 탑픽 선정-미즈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즈호는 9일(현지시간) 9월의 탑픽을 공개했다. 미즈호가 공개한 탑픽 목록에는 9월에 신규 추가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천연가스 생산업체 코테라에너지(CTRA)를 포함, 주택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용품 판매 업체 로우스(L), 에너지 인프라 기업 에너지트랜스퍼(ET),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컴퍼니(PYPL),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TCOM),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어도비(ADBE), 글로벌 화학기업 듀폰(DD) 등이 이름을 올렸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비제이 라케쉬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9월에 신규 탑픽으로 선정된 마이크론에 대해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AI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DRAM 및 NAND 가격 개선이 마이크론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주 반도체주 약세 흐름 속에서 10% 하락했으며 지난 3개월 기준으로는 33% 이상 하락했다. 9월에도 탑픽을 유지한 에너지 트랜스퍼에 대해서는 매력적인 잉여 현금 흐름 수익률, 성장 전망,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저평가를 긍정적 요인으로 언급했다. 목표가는 20달러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 대비 약 26%의 상승여력을 내다봤다. 에너지 트랜스퍼 주가는 올해들어 15% 이상 상승했다. 미즈호는 로우스에 대해서는 “업계의 수요 회복으로부터 혜택을 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탑픽으로 선정했다. 데이비드 벨린저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주택 개량 부문의 억눌린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목표가는 280달러로, 이는 현재 주가 대비 15%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로우스 주가는 올해들어 9% 이상 상승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사고영상 학습 불허···재난대응 AI 못 만드는 한국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사고영상 학습 불허···재난대응 AI 못 만드는 한국-공정위법 고쳐 플랫폼 규제 형사처벌 없이 과징금 상향-[포토]수시모집 시작 돌이킬 수 없는 의대 정원-무면허 10대, 음주운전 20대···도로 위 폭탄 된 전동킥보드-“한국 진출 美 기업들 파업리스크 걱정 커”-[사설]논란 많은 지역화폐법···민주, 협치 깨며 강행 이유 뭔가-[사설]학생 줄어도 교육교부금 증가···이런 불합리 왜 놔두나△종합-“아시아 단거리 오가는 화물 노선 내년 7월 미주·유럽까지 넓힌다”-“디자인·성능 위협적···中가전 경계해야”-‘외국인 고용허가제’ 갈 길 모색합니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규제 확 풀어야 AI 학습 가능···특정 개인 식별할 목적일 때만 동의받아야-글로벌 50대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 전무 AI 3대강국 이루려면 민간투자 강화해야△종합-‘구글·애플·네카오’ 자사우대·끼워팔기 땐···임시중지명령 내린다-오늘 5대 은행장·이복현 회동 실수요자 대출절벽 숨통 트일까-‘역대급 폭염’에 113만 가구, 전기료 5만원 더 낸다-KAIST, 뉴욕대와 ‘AI 석박사 공동학위제’ 도입△‘도로 위 폭탄’ 전동킥보드-술먹고 비틀, 4명 탄채 휘청, 인도 위 폭주까지···거리의 무법자-“걸려 넘어질 뻔”···여기저기 널브러진 전동킥보드-“산업·안전 두 토끼 잡을 K전동킥보드법 필요”△정치-한동훈 만찬 연기하더니···친한계 빼고 열린 대통령 만찬-“尹은 영부남” “文 캥거루 게이트”···대정부질문 첫날 격돌-與野 ‘지구당 부활’ 한목소리 “돈 먹는 하마 아닌 정치개혁”-野, 쌍특검법 강행···‘김여사·채해병 특검법’ 법사위 소위 통과△경제-“재정 누수 막기 위해 ‘예타 면제’ 요건 강화해야”-韓 기업·글로벌 석학 국제공동 R&D 시작-美·日 금리차 축소 수순···다시 ‘엔 캐리 청산’ 공포-송·변전시설 주민 지원금 18.5%↑···10년 만에 올린다△금융-아파트 잔금대출, 금리높은 은행 대신 상호금융-우리금융 계열사 모두 ‘손태승 리스크’-저축銀, 운용사와 PF대출채권 꼼수 매각 적발-BC카드로 추석선물세트 사고 ‘씽나는 할인’ 받자△Global-글로벌 기업 빠져나가는 中···부랴부랴 외국인 투자 제한 완화-美·中 경기 침체 공포에 亞 증시 또 ‘블랙 먼데이’-[포토]초강력 태풍 ‘야기’ 베트남 강타···뿌리채 뽑힌 나무들-오늘 투표한다면 누구에게?-화웨이 두번 접는 폴더블폰, 사전예약만 260만건△산업-“TV 새 수익원”···삼성·LG ‘스트리밍’ 힘준다-삼성전자 2024년형 TV 7개 모델 업계 첫 독일 VDE 화질 인증 획득-전기차 화재에···충전기 확대 차질빚나-SK하이닉스 기술 개발 “식각 공정용 스크러버 온실가스 처리효율 99%”-中 압박수위 높이는 美···韓 반도체에 불똥 튈라-경영 복귀 이동채, GEM과 통합 양극재사업 추진△산업-“아마존 1위 등극 비결은 고객 아이디어 적용”-캔보다 간편한 ‘동그란 스팸’ 두달 만에 50만개 팔렸다-“광주비엔날레 곳곳 카카오T로 이동해요”-아이폰16 출시 앞두고 갤럭시S24 공시지원금 상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처법 등 韓 투자 걸림돌···노동유연성 높여야 글로벌기업들 온다△추석선물 특집△증권-자사주 소각 후···코스피 ‘웃고’ 코스닥 ‘울고’-美경기우려에···‘2500’ 코앞까지 미끄러진 코스피-“인도 투자 ‘레벨업’···대표지수 웃도는 업종에 집중투자”-나스닥, 30년 만에 새 반도체지수 공개-“에이닷서 투자 정보 제공”···하나증권, SKT와 AI 협업△부동산-올 서울 아파트 거래 45조···작년 총액 넘어섰다-“정책대출이 집값 상승 원인 아냐, 신생아특례 대상 줄이지 않을 것”-준공후 10년째 청산않고 월급 챙기는 조합장 더 늘어-DL이앤씨 “안전 지키면 현금 포인트 드려요”△문화-체급 차 극복 방법 찾은 ‘키아프’···아시아 제대로 공략한 ‘프리즈’-전통공예 맥 잇는다···장인의 인생작 ‘덕수궁 나들이’△스포츠-전설들의 천적?···골프에 집중하는 정신력이 비결-박지영, 가장 먼저 상금 10억원 돌파···박현경·윤이나도 ‘눈앞’-장유빈 “제네시스 1위 수성···PGA Q스쿨 직행할 것”-韓 골프인 624만명, 라운드 비용 월 45만원 쓴다△피플-파티룸서 추억 쌓고, 유행간식 맛보고 노키즈존 확산 속 아이친화매장 통했죠-“가족의 장기기증 후 트라우마, 치유받는 시간됐으면”-류진 한경협 회장 추석맞이 배식봉사-“피 땀 눈물 서린 베개···하찮아 보이는 것, 사랑으로 다시 빚었죠”-김윤식 아시아신협연합회장 4연임-9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박성종·이강일△오피니언-[목멱칼럼]배드민턴, 노란봉투법, 공정사회-[생생확대경]폴란드 잠수함 수주, 국가 총력전 절실-[e갤러리]최승윤 ‘반대의 법칙 2024-43’-[기자수첩]무차별 대출 옥죄기···실수요자만 피해△전국-머드·워케이션···재미·힐링 찾는 청년들 북적-폐쇄된 경인아라뱃길 선착장 흉물 전락-돌봄지원 원스톱 서비스 서울시 ‘안심돌봄 120’-경기도민 85% “경기국제공항 처음 들어요”-충청권 메가시티 첫단추 ‘광역철도망’ 하세월△사회-사과 4000원·배추 7000원···“가족 만날 설렘보다 장보기 부담 더 커요”-추석에 문 여는 병원, 설연휴 2배···진찰·조제료는 더 상향-서울경찰청장 “텔레그램 대표, 체포영장·인터폴 수배도 가능”-‘명품백 전달’ 최재영 수심위 열린다-딥페이크 피해자 95%가 학생
- 한·미·일 탈중국 행렬, 뒤늦게 외국인 투자 확대 나선 중국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양지윤 기자]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외국 기업들의 탈(脫)중국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대외 환경이 불안정하고 중국 내부에서는 반간첩법과 같은 규제 우려와 함께 내수 부진 및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 부상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면적인 개방 심화를 앞세워 외자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사후약방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위치한 인텔의 웨이퍼 제조 공장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돈 벌기 힘들어”…中 떠나는 글로벌 기업들미국과 일본 등은 중국과의 국가 안보 경쟁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중국의 경제 사정이 악화하기 시작하자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등이 중국에서 발을 빼고 있다.9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직접투자(현금 흐름 기준)는 작년 51억달러(약 6조8200억원)로 전년보다 40% 급감했다. IT·과학기술·법률 등 전문분야의 대중 직접 투자는 2년 연속 마이너스(-)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IBM이 내부 회의를 열어 감원을 공식 발표하고 현지 연구개발(R&D)과 테스트를 담당 부서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는 약 1600명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월 MS가 중국에서 근무하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업 담당 직원 700~800명에게 해외 전근을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GM도 중국에서 R&D 부문 구조조정과 생산시설 축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외무성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이 약 3만1000개로 2020년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4000개의 지사를 설립했는데 중국의 비중만 줄인 것이다.신일본제철은 지난 7월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우철강그룹 자회사 바오산철강과 합작사업에서 철수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 미쓰비시자동차도 지난해 중국 현지 사업을 무기한 중단했다.한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5개 공장을 운영하던 현대차(005380)는 매출 부진이 계속되자 2021년과 2022년 베이징 1공장, 충칭 공장을 각각 매각했다. 연내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중국판매법인은 최근 130명 가량의 구조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의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의 현대차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미·중 패권 경쟁 등 대내외 리스크 불거져해외 기업들이 중국서 벗어나는 이유는 우선 경영 환경이 불안정해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미 자동차나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제조업의 경우 저가를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 부쩍 성장하면서 기술 경쟁력 우위를 담보할 수 없게 됐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중국 전기차 굴기 여파로 작년 베이징현대의 중국 판매량은 25만7000대로 2016년의 22% 정도 수준에 그치기도 했다. 일본의 자동차·철강기업들도 차 판매 부진 타격을 받았다.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까지 불거지며 소비 부진에 시달리기 때문에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기도 힘들다.미국과 일본 등이 중국과 꾸준히 갈등을 이어나가고 있는 점도 기업들에겐 부담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첨단기술에 대한 중국 수출은 물론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까지 통제하고 있고 기업들은 개인정보 유출이나 지적재산권(IP) 침해 등을 이유로 데이터 센터나 R&D 부문 등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고 있다.블룸버그는 “미국이 반도체 부문의 첨단기술 수출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동맹국들에 동참을 요청한 데 대해 중국이 경제 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한 점도 일본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中 FDI 올해 30% 줄어, 정부 차원 조치 나서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 큰 부담이다. 올해 1~7월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5395억위안(약 10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6%나 감소했다.이에 중국은 올해 7월 주요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전면적인 개방 심화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제조업 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전면 철폐하는 내용의 문건을 승인했다.중국 정부는 후속 조치로 이날 제조업에 대해 남아있던 출판 인쇄와 중국 의약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 조치를 삭제함으로써 제조업의 외국인 투자 제한을 모두 해제했다.중국은 개방 심화를 천명한 후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 제한 항목 중 명시한 것만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정책을 적용하고 있는데 2017년 93개에 달했던 네거티브 리스트는 올해 27개까지 축소됐다.중국 정부는 같은날 베이징·톈진·상하이와 장쑤성 난징·쑤저우시, 광둥성 광저우·선전시, 하이난성 전역에서 순수 외자 병원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 정부는 또 이날 베이징·톈진·상하이와 장쑤성 난징·쑤저우시, 광둥성 광저우·선전시, 하이난성 전역에서 순수 외자 병원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베이징 자유무역시험구,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광둥 자유무역시험구, 하이난 자유무역항에서 외국인 기업에 인체 줄기세포와 유전자 진단·치료 기술 개발·응용, 제품 등록·상장·생산을 허가하기로 했다.중국 주요 도시에서 외국 자본의 병원 설립과 바이오 기업들의 중국 내 활동이 가능해지는 것으로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한 추가 조치인 셈이다. 다만 이미 중국에서 외국 자본이 많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추가 조치가 얼마나 성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해외 자본을 위한 더 많은 공간을 허용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을 되살리려고 노력 중”이라면서도 “규제 완화 조치는 상대적으로 경미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 유상임 과기부 장관 "현 정부 임기 반환점, 가시적 성과 필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추석 연휴 전 과기정통부 직원들과 ‘정책공유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돌고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은 현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기존 정책을 보다 내실있게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정책 과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정책공유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출처: 과기정통부)특히 “3대 게임체인저 기술(AI-반도체, 양자, 첨단바이오), 12개 국가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앞으로 국가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 나갈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R&D 예산을 확보해 전략적으로 배분하고 핵심 플레이어인 출연연구기관-대학-기업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또 “딥페이크, 사이버 보안, 통신비 등 국민 생활과 직접 연관된 민생 문제 해결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과학기술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과학기술·디지털 분야의 의미 있는 성과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과학기술·디지털 플랫폼 부처로서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산학연 현장을 발로 뛰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연구자와 산업계에서 꼭 필요로 하는 정책 과제를 발굴하는 데 힘써달라”며 “인공지능기본법, 단통법 폐지안, 기업부설연구소법, 지역과학기술혁신법 등 과기정통부 주요 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장관으로 취임한지 벌써 3주가 지났지만 연이은 국회 일정 등으로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격려하는 기회를 자주 갖지 못했다”며 “연휴 앞뒤로 직원들이 자유롭게 여가 및 유연근무를 할 수 있도록 간부들이 적극 독려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연휴 기간 중 각종 재난·사고에 잘 대처하고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보안 관리, 비위 행위 등에도 신경써달라”고 언급했다. 9월 9일부터 18일까지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등을 중심으로 추석 명절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 GH, 판교에 광운대·KETI 유치..산·학·연 클러스터 발판 마련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성남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 광운대학교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GH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 내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GH가 광운대학교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유치에 성공한 성남시 분당구 제2판교 테크노밸리 내 글로벌비즈센터 전경.(사진=경기주택도시공사)9일 GH에 따르면 광운대는 글로벌비즈센터 내 1300㎡의 공간에 ‘광운판교 로봇아카데미’를 만들어 로봇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 첨단 로봇산업분야 재직자와 연구자, 학과 전공자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교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로봇, 인공지능(AI), 방위사업 융복합 분야에 대한 계약학과와 최고경영자(AMP) 과정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KETI는 1만1500㎡ 공간에 300여 명의 전문 연구인력으로 AI, 메타버스, 시스템반도체, 지능로보틱스 분야 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기업협력플랫폼을 운영하게 된다. 김세용 GH 사장은 “광운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유치를 통해 판교 글로벌비즈센터가 첨단산업 분야의 기업, 대학, 연구기관을 아우르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의 거점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 인텔 빼고 AI 강조…나스닥, 30년 만에 새 반도체 지수 'ASOX'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AI가 과대평가됐다는 의심이 나왔지만, AI의 혁신은 이제 막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AI로 반도체 산업에 큰 변화가 생겼고 이에 따라 새로운 지수를 선보이게 됐습니다”에밀리 스펄링(Emily Spurling) 나스닥 인덱스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헤드는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AI 투자에 대한 충분한 기회가 있고, 그 기회가 이번 ASOX를 통해 확대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밀리 스펄링(Emily Spurling) 나스닥 인덱스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헤드는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나스닥이 30년 만에 새로운 반도체 관련 지수를 선보인다. AI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기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인 ‘SOX(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가 더는 반도체 산업 환경에 어울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나스닥이 AI 반도체 관련 지수를 공개하는 것은 전 세계 최초다. 나스닥이 이번에 선보이는 ‘ASOX’ 지수는 AI 밸류체인 기업의 비중을 늘리고, 중요도가 낮은 기존 레거시(전통) 반도체 기업들을 덜어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ASOX 지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성장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종합반도체(IDM) 기업인 인텔을 제외했다. 대신 반도체 설계자산(IP),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기업 등을 새로 편입하거나 비중을 늘렸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 본부장은 “기존 종합반도체 기업은 투자할 때 설계와 생산 등 2배로 연구개발비가 들지만, 팹 리스나 파운드리 등 기업은 연구개발 투자 비율을 높여 집약된 기술력을 더욱더 발전시킬 수 있다”며 “이러한 차이는 주가의 흐름으로도 나타나는데 가령 인텔과 삼성전자의 1년 주가는 뚜렷한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AMD나 퀄컴 등의 주가는 여전히 양호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ASOX는 엔비디아를 20.8%, TSMC를 18.5%, 브로드컴을 17.6% 등 비중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ASML, AMD, 퀄컴, ARM, 시놉시스 등 최대 20개 종목을 바스켓에 담아 AI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의 흐름을 잘 반영하도록 했다. 나스닥이 자체 지난 5년을 기준으로 백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ASOX는 580% 오른 것으로 집계됐지만, SOX는 2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데이빗 초이(David Tsoi) 나스닥 아시아태평양 지부 인덱스 리서치 총괄 헤드는 “AI 성장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나 AI의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심지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현재 AI에 대해 오히려 적게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기업에서도 AI를 적용하기 시작하는 등 AI가 굉장히 변화를 많이 가져올 것이고, 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나스닥과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나온 ASOX를 벤치마크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준비한다. 김민 미래에셋자산운용 캐피털 마켓 본부 본부장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지난해 수익률 1위로 많은 투자자께 좋은 성과를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과거와 지금이 다르듯,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나스닥과 협업에 ASOX 지수를 통해 적합한 상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모빌린트, 실리콘밸리 ‘AI 서밋’서 AI 반도체 2종 발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1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AI 하드웨어 & 엣지 AI 서밋 2024’에 참가해 온디바이스 AI용 고효율 시스템 온 칩(SoC) ‘레귤러스(REGULUS)’와 온프리미스 AI용 고성능 가속칩 ‘에리스(ARIES)’의 라이브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10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AI 하드웨어 & 엣지 AI 서밋(AI Hardware & Edge AI Summit) 2024’에 참가해 공개하는 온디바이스 AI용 시스템 온 칩(SoC) ‘레귤러스(REGULUS)’와 온프리미스 AI용 고성능 가속칩 ‘에리스(ARIES)’의 모습.(사진=모빌린트)AI 하드웨어 서밋은 매년 실리콘 밸리에서 개최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구글, 메타, AMD 등 글로벌 IT 기업과 유명 스타트업이 참가해 AI와 머신러닝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 앤드류 응 랜딩 AI 최고경영자(CEO)와 애져 마크 러시노비치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모빌린트는 이번 행사에서 모빌린트와 AMD, 인텔, 퀄컴 등 총 7개 기업만 진행하는 워크숍 세션 중 하나를 단독으로 맡아 진행한다. 워크숍에서 모빌린트는 높은 성능, 범용성, 전력 효율, 확장성을 가진 AI 반도체 2종을 소개한다. 레귤러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에 최초로 공개된다. 레귤러스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코덱, ISP 등을 내장하고 3W 이하의 전력으로 10 TOPS(1초당 1조 번 연산)이상의 AI 연산 성능을 낼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용 고효율 SoC 제품이다. 주로 로봇과 드론, 가전, 블랙박스, CCTV 등에 활용돼 AI 기능을 수행한다.모빌린트는 이번 워크숍에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튜토리얼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개발자들이 웹 환경에서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AI 반도체의 실제 성능과 범용성, 사용 편의성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했다.
- 2분기 글로벌 벤처투자액 전분기比 25%↑…메가딜 두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올해 2분기 글로벌 벤처투자액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삼성KPMG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발간한 ‘2024년 2분기 밴처캐피탈(VC)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VC 투자 금액은 5개 분기 만에 최대인 943억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건수는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7691건에 그쳤다.KPMG는 “AI 분야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등 테크 자이언트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여전히 유망 분야로 꼽히고 있다”며 “에너지, 클린테크 투자뿐만 아니라 방위산업과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도 증대했다”고 설명했다.2분기 글로벌 벤처투자에서 메가딜이 두드러졌다. 9개 기업이 10억달러가 넘는 메가딜을 유치했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로 데이터센터를 운영 및 임대하는 코어위브가 86억달러,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는 60억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기반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는 19억6000만달러를 조달했다.지역별로 보면 미주지역에선 올해 2분기 583억 달러 규모, 3472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미국이 6건의 메가딜로 전체 투자를 견인했고, 미국 외 지역은 과거에 비해 감소했으나 캐나다(7억9000만→13억달러), 브라질(3억5000만→8억2000만달러), 멕시코(3000억→2억6000만달러) 등은 전분기 대비 반등했다. 유럽은 178억 달러, 1869건으로 집계돼 전분기 대비 투자 규모가 늘었다. 영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는 10억 달러, 프랑스의 AI 언어모델 개발기업 미스트랄 AI는 6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외에 아태지역의 VC 투자는 174억달러, 2155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중국의 VC 투자는 1분기 135억 달러에서 2분기 69억달러로 급감했으나, 일본은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전략과 기술력을 배경으로 VC 투자 금액이 전분기(8억4000만달러) 대비 증가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글로벌 벤처투자 회수시장은 756억달러, 1212건을 기록해 위축세가 이어졌다. 유동성 축소,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VC 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은 탓이다. 다만 KPMG는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라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은 내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정도영 삼정KPMG 스타트업 지원센터 파트너는 “AI 산업은 업스트림(updtream) 뿐만 아니라 AI 솔루션의 응용 및 배포와 관련된 다운스트림(downstream) 등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대체에너지, 클린테크도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SK에코플랜트, 美 폐배터리 업체 지분 매각…1316억원 규모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가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주식 922만 3555주를 SKS 프라이빗에쿼티(SKS PE)에 9823만달러(약 1316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어센드 엘리먼츠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어센드 엘리먼츠에 총 6084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SK에코플랜트는 이번 매각을 계기로 리사이클링 사업을 비롯한 포트폴리오 효율화에 속도를 낸다.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를 중심으로 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IT자산처분서비스(ITAD, IT Asset Disposition)를 육성하는 한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은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한 시장 선점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SK테스는 AI 확산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 확충에 한창이다. 미국 버지니아에 연간 최대 개별 서버 60만대까지 처리가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공장도 운영 중이다. 버지니아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SK테스의 버지니아 ITAD 공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서버의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에서 각종 정보를 완벽히 파기한 후 재사용·재활용까지 진행된다.편입 예정 자회사 에센코어와 SK테스 간 협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도 예상된다. 에센코어는 홍콩에 본사를 둔 반도체 모듈 기업이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RAM 등) 또는 소재로 판매되는데, 에센코어 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여기에 활용할 수 있다. 파쇄를 통해 반도체 소재 핵심금속을 추출해 반도체 제조사에 제공하는 등 사업구도도 예상된다.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에서는 북미지역에서 그동안 축적한 인프라를 통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구축한 시설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폐배터리에서 나오는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광물 회수율을 고도화하는 핵심기술 내재화에 성공한 바 있다.이번 매각으로 재무 건전성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구주 매각으로 13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SK에코플랜트 측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실리를 챙겼다”며 “유동성 확보 기반 재무 안정성 제고는 물론 폐배터리를 비롯한 리사이클링 사업 경쟁력 강화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악의 한주 보낸 美증시…금투세 논쟁 격화[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R의 공포(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시장이 경기 지표마다 민감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주목도가 컸던 8월 고용보고서에는 악재와 호재가 혼재되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폭을 가늠하기에 충분하지 않아 시장 경계감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2500선까지 밀린 가운데 국내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둘러싼 논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악의 한 주 보낸 뉴욕 증시 -지난 주 뉴욕 증시는 올 들어 최악의 한 주 보내.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0.34포인트(-1.01%) 내린 4만 345.41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4.99포인트(-1.73%) 내린 5408.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6.83포인트(-2.55%) 하락한 1만 6690.83에 각각 거래 마쳐. 주간 기준으로 S&P 500 지수는 4.3% 하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 기록. -8월 고용지표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위험회피 심리 키워.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000명 증가. 고용 증가 폭이 7월보다는 커졌지만 시장 전문가 전망치(16만 1000명)는 밑돌아. 실업률은 7월(4.3%) 대비 낮아진 4.2%로 시장 예상에 부합.◇‘연준 2인자’ 매파 월러 “피벗 시기 왔다…큰폭 인하 필요시 지지”-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진전과 고용시장의 완화를 고려할 때, 다가오는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낮출 때가 왔다”고 밝혀. 그러면서 “데이터가 큰폭의 금리인하를 원한다면 이를 지지하겠다”고 덧붙여. -월러 이사는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 빨리 악화하면 연준이 더 큰 폭의 인하로 대응해야하고, 연착륙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혀. 월러의 연설은 이날 8월 비농업일자리 보고서가 나온 직후 나와. ◇“애플, 아이폰16에 ARM 최신 AI반도체 기술 적용”-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9일(현지시간) 아이폰16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ARM의 V9 아키텍처(설계)를 기반으로 한 A18 칩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 -애플이 V9 아키텍처를 채택한 건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 도입을 위한 것으로 보여. ARM의 아키텍처는 강력한 처리 능력과 높은 전력 대비 성능으로 알려져◇최상목 부총리 “가계부채 증가속도 조금 빨라”-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최근의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 “그 속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속도를 조절하고 적정한 유동성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혀. -최 부총리는 “최근 실수요자 중심으로 가계대출·부동산대출이 늘어난 부분이 있고, 속도가 좀 빠르다”고 평가.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따른 대출 축소에 대해선 “과거보다 조금은 대출금액이 줄어드는 실수요자가 있을 수 있겠지만, 실수요를 규제하기 위한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증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野진성준 “금투세 폐지하면 주가 뛰어오른다? 기득권자들 궤변”-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8일 “윤석열 정권이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거액 자산가들에게 혜택을 몰아주어 저들의 기득권 카르텔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것”이라며 “금투세를 폐지하면 과연 주가가 뛰어오를까? 부디 기득권자들의 궤변에 속지 말자”고 밝혀. -그는 “반대 논거의 핵심은 큰손들이 금투세를 피하려 우리 주식시장을 떠나면서 주가가 폭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지, 세금을 면하려고 값이 오를 주식을 내다 파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 -최근 당내 일각에서 금투세 유예를 넘어 폐지 목소리가 나오자 금투세 시행론자인 진 정책위의장이 이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해석돼. 민주당은 오는 24일 금투세 유예 문제를 주제로 당내 토론회 개최. ◇여야, 나흘간 대정부질문…의정갈등·계엄설 놓고 격돌 예고 -국회가 이날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에 돌입. 대정부질문은 이날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0일 외교·통일·안보, 11일 경제, 12일 교육·사회·문화 순으로 진행.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연금·교육·의료 등 4대 개혁의 당위성과 성과를 부각하고, 야당의 ‘계엄 준비설’과 ‘독도 지우기 의혹’ 등이 근거 없는 선동이라고 지적하는 데 주력할 계획.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돼.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파벌 문화 깨고, 내부통제 더 강화해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파벌 문화 깨고, 내부통제 더 강화해야-코스피 상장사보다 많아진 ETF 882개 중 261개는 ‘좀비’ 상태-주담대 이어…신용·정책대출도 잠근다-초개인화 AI가전 내세운 삼성, 가전에 생성형AI 접목한 LG-[사설]출구없는 의·정갈등 출구전략, 인적쇄신 필요하다-[사설]비리·범법자도 나서는 교육감 선거, 이런 게 정상인가△종합-“저출생 속 신생아 유병률은 증가세, 새 전문의 배출 위한 의료개혁 절실”-돌아온 전공의에 ‘수련공백’ 3개월 면제 해준다-지방소멸 극복, 혁신 지자체 찾습니다△우리금융 사태 일파만파-“파벌 갈등·허술한 지배구조 탓…투명한 인사·신상필벌 체계 세워야”-현 경영진 금융사고 규모 ‘훌쩍’-은행검사 1·2국 총투입…금감원 내달 대대적 정기검사 예고△K방산, 폴란드 진격-우크라 접경지 최선봉 꿰찼다…“한국산 ‘강철비’ 위력 놀라워”-“호주 이어…‘레드백’ 폴란드 수출길 연다”-“폴란다 수출 K2전차, 가동률 100%”△덩칫값 못하는 ETF-ETF 11개 중 1개 상폐 위험, 관리 강화해 시장 혼탁 막아야-“수익률 마케팅에 속지 말고 담은 종목·공시 꼭 살펴야”-시장 급성장하는데…‘좀비 ETF’ 관리는 소홀-‘수수료 인하’ 출혈경쟁보단 알짜상품 내놔야△종합-“AI로 생활가전 틀 바꿔” vs “AI홈 시대 개막”…삼성·LG ‘AI 격돌’-애매한 美고용지표…“9울은 베이비컷, 이후 빅컷” 무게-尹·기시다 ‘고별 만남’ 화기애애…재외국민보호 협력 뜻 모아-‘여야의정 협의체’ 구성부터 난항, 의협 “2025·26년 증원 백지화”△정치-이재명 “尹정부, 대통령 가족에 정치탄압”…文 “당당히 임할것”-의대증원 논의 물꼬 텄다…진가 드러낸 한동훈 리더십-“우키시마호 피해자 최소 5000명…전체 명단 공개, 日 배상 이뤄져야”-김영호 “밥보다 미래 찾아 탈북 ‘北 정보접근권’ 확대 적극 지원”△경제-이삭 찾고 낟알 세고…‘쌀값 안정’ 발로 뛴 통계청-교육교부금 4년간 20조원↑ 학생 1인당 630만원 오른다-尹, 폴리텍 재정 지원 약속했지만…내년 예산 0.4%↓-‘디지털 육종’, 기후변화 대응 최적의 품종 찾는다△금융-대출관리·실수요자 보호 자율로?…혼란스런 은행-인터파크·AK몰 미정산 피해 기업 ‘최대 1년’ 만기연장·상환유예 가능-빚폭탄 커진다…카드사 상반기 떼인 돈 2조 훌쩍-카뱅, 온누리 상품권 10억 쾌척…“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글로벌-TV토론 D-2…초보 해리스는 ‘올안’, 쇼맨 트럼프는 ‘여유’-트럼프 “달러 결제 안하면 관세 100% 부과” 경고-美, 국부펀드 설립 추진…“中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구글, 강제 해체냐 독점계약 금지냐-“美경제 연착률중, 빨간불 안 켜져”…옐런, 경기침체론 차단△산업-삼성 “근골격계 질환 근절”…예방센터 16곳 운영-최태원 “AI·반도체·에너지솔루션 미래 핵심사업 기민하게 대응해야”-LG,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AI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략 수요…대안으로 SMR 급부상-SK어스온, 말레이시아 ‘케타푸 광구’ 운영권 확보△ICT-개인 맞춤형 광고에 힘싣는 네카오-SKT ‘안전한 사회 만들기’ 앞장-‘첫 1차 출시’ 아이폰16 판매경쟁 시동-펄어비스, 검은사막 中서비스 속도…하반기 실적 기대감△중소기업-주차부터 페인트칠·수확물 운반까지…판 커지는 로봇시장-인터파크·AK몰 피해 기업 오늘부터 정부 지원 받는다-“매년 2배 성장 심부름앱…수수료 0원 배달앱도 개시”-유망 스타트업 해외진출 길 연다…중기부 글로벌IR 잇단 성과△소비자생활-뷰티가 돈되네…이커머스 플랫폼 “인디 브랜드 모셔라”-프랜차이즈협회 배달앱 공정위 신고-신동빈 회장 “빼빼로, 글로벌 매출 1兆 브랜드 만들어라”-간편결제에 내역확인까지…추석 용돈, 대세는 선불카드△증권-다시 드리운 ‘R 공포’…美 쳐다보는 코스피-“美 수출 본겨 확대 내년 흑자 전환할 것”-엔비디아 쇼크에도…서학개미, 美반도체주 향한 끝없는 러브콜-화천그룹 오너3세, 에프앤가이드 경영참여 나선 까닭-‘IPO 빅보이’ 케이뱅크·더본코리아 상장 임박△부동산-내부갈등 참극…반포보다 공사비 커진 대조1구역-2030년 김포공항 ‘UAM’ 중심지로-7.2조 빌려준 신생아특례…속도조절 가능성-현대엔지니어링, 2343억 규모 ‘사당 5구역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데일리 문화대상 2024 최우수상 후보작-계층·세대 추월 공감작 풍년-새로운 시도로 보여준 클래식 저력-몸의 언어로 시대를 잇다-신구의 조화, 신선한 충격-‘공존 메시지’ 설득력 있게 풀어내-다채로워진 K팝에 환호△스포츠-무서운 루키 유현조, 첫 우승에 ‘메이저 퀸’-시작부터 얼룩진 홍명보호 “비난은 감독에게만”-日 히라타, 신한동해 오픈 제패…“할머니 나라에서 우승해 감격”-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1일 개최 ‘정우주 vs 정현우’ 키움 원픽은 누구△오피니언-[목멱칼럼] ‘2035 NDC’ 空約 안되려면-[한반도 24시] 대통령의 통일 의무와 ‘통일 독트린’-[생생확대경] 尹대통령·이재명, 억지로라도 만나야 한다△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퇴직연금, 기금형이 미래다-[e갤러리]유정민 ‘쌓은 아치 02’-[기자수첩]與 인요한 수술청탁 의혹 낳은 의료대란-[생생확대경]채권 시장까지 덮친 금투세 논란△피플-“나이키 아동 노동착취 바꾼것처럼 사회변화 이끌어낸 활동 찾아내죠”-“반짝이는 눈빛에 10년 인연…르완다 태권도 국대 기대하세요”-과기정통부 장관 정책 보좌관에 김찬영-하나금융,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나눔△사회-“사진 컨펌비 11만원 추가요”…‘스드메 갑질’에 눈물 흘리는 예신-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실효성 부족” vs “韓 홍보”-오늘부터 대입 수시모집 시작-“전월세 상한제가 전세대란 부추겨”-이원석 총장 15일 퇴임…‘김여사 명품백’ 이번주 결론날 듯
- SK 최태원 "글로벌 환경 녹록지 않아..나부터 앞장서 뛰겠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AI(인공지능),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당부했다.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주요 계열사 CEO 등 그룹 경영진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유정준 부회장(SK Americas 대표), 서진우 부회장(SK 중국대외협력총괄), 장용호 SK(주)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이들은 11월 미국 대선과 9월 일본 총리 선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외 지정학 리스크 및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글로벌 사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사업 및 시장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SK그룹 이천포럼 2024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최 회장은 회의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AI와 반도체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야 하는 우리의 과제는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라며 “나부터 더 열심히 앞장서 뛰겠다”고 했다. 이어 “SK가 영위하는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사업 모두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는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 경쟁력 제고와 사업 생태계 확장에 더 힘쓰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고 시의성이 있는 의제가 있으면 종종 주말회의를 열어 경영진과 의견을 나누고 대응책을 모색해왔다”고 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올해 들어 국내외에서 한국 재계를 대표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미국 등에서 글로벌 빅테크 CEO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등 AI·반도체 관련 광폭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4월과 6월 미국과 대만에서 엔비디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TSMC등 빅테크 수장들과 회동한 최 회장은 8월까지 두 차례 SK하이닉스를 찾아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을 만나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AI·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에너지·탄소중립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3일에는 한국을 찾은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SK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