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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스타가 먹고 입고 썼더니…그 상품도 스타됐지 말입니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5월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스타가 먹고 입고 썼더니…그 상품도 스타됐지 말입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 겸임…도로 새누리?-면세점 답함 4년 파헤쳤지만…공염불 외친 공정위△줌인-헌재의 ‘한글 전용론’ 위헌 공방 주목한다 -헛돈만 들인 미세먼지 엉터리 대책-전직 대통령 수사한 ‘특수통’ 이젠 후배 검사 검 끝에 놓여-연령별 주요 뇌질환 연구…장기적으로 산업 클러스터 조성 △종합-공정위, 라면소송 패소 후 ‘경징계’ 추세…은행 CD담합 판결도 주목-160여개국 2만 5000명 한국 방문 1800명 고용, 3000억 생산유발효과△쇼퍼 엔터테인먼트가 뜬다-태후차·엑소짜장…문화에 쇼핑 더하니 돈 되네-웬수 된 PPL-욕 먹어도 파급력 짱…“광고보다 드라마 PPL”-유시진과 강모연 사이의 음료수 비밀은…완벽한 CG효과-PPL의 진화..신발·시계·식당간판 등장 넘어 업체 대표가 드라마 카메오 출연△정치-새누리, 비대위·혁신위 투트랙...정진석 키운다-<20대 국회를 뛴다> 협상의 귀재 국민의 당 김관영-반기문 총장 이달 말 한국 방문할 듯△정치.경제-취업문 갈수록 바늘구멍…청년 실업률 10.9% 역대최악-靑 “화력발전소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산업부-환경부, 대책 논의부터 파열음△금융-면접 통과하면 채용…‘KB굿잡’에 구직자 2만명 몰려 -채권단, 현대상선 7000억원 출자전환 추진△Industry&Company-경기 침체, 새벽 게임…먹구름 낀 ‘리우 특수’-120억 로열티 ‘LNG선 화물창 시스템’ 국산화-한진重 ‘수비크=상선, 영도=특수선’ 선택과 집중-4월 차 판매량 뚝…개소세 인하 약발 다했나-국내 기업 3곳 중 1곳 1분기 실적 목표치 미달-방산·화학계열 매각 여파 삼성, 고졸공채 대폭 축소△산업-“서울·부산에 데이터 센터” 두둥실 뜬 ‘MS클라우드’-클라우드 이어 IOT 시스코, SKT와 협업-밥 짓고, 가스밸브 단속…스마트 폰으로 OK-통신사 달라도 식구면 위치·사진 공유 OK△소비자생활-“화학세제 불안해”…베이킹소다·구연산·숯이 뜬다-LG생활건강 30억원 출연 충북 11개 화장풉업체 지원-편의점 빅3, 1분기 영업익이 주춤한 까닭은△Auto&Life-벤츠 E클래스 ‘무인주차 앞세우고’ VS 아우디A4 ‘체중 100kg’ 줄여 질주-타봤습니다 올 뉴 재규어 XF△라이프&스타일-먹으면서 살뺀다는 ‘이너 뷰티’ 해볼까-진동 운동기로 근육 풀고, 폼롤러로 자세 교정 OK△Culture&Sports-명품 연주 뒤에 명품 악기 있다-남북도 남녀도 통일을 꿈꾼다△스포츠-박성현 ‘긴 팔로 스윙 키우고’ 렉시 톰슨 ‘임팩트 때 발뒤꿈치 세워’-커리, 사상 첫 만장일치 MVP…60년 NBA 새역사 썼다-잘 치니 잘 훔치네 도루왕 박해민 부활-쓸만한 용병 찾아라…男배구 트라이아웃 개막△Stock Market-영업 이익률 우등생은 주가도 우등생-<인터뷰> 이영상 데이터 스트림즈 대표 -‘한지붕 두 자산운용사’ 가능해진다 △마켓in-녹십자, 창사 50년 만에 회사채시장 데뷔한다-국민연금, 연초부터 1.8조 손실-산은 캐피탈 매각 본입찰 24일…2곳 이상 참여할까-동아건설산업 본입찰 마감..신일 컨소시엄 등 3곳 참여 △글로벌마켓-“한달 내 망할수도”…위기경영 나선 中 IT기업-히로시마 가는 오바마, 무슨 말 할까-아마존, 이번엔 유튜브에 도전장 -남미 작황 악화에 웃는 미국?-‘아람코’ 상장 앞두고 “원유 생산 늘리겠다”△People&사람들-새만금은 항공정비업 요충지…‘아시아의 허브’ 확신-전경련, 자매부대 방문..위문금·햄버거로 격려-우주헬멧으로 NASA 놀라게 한 한국학생들-3D프린팅 기술로 인공장기 개발 조동우 교수 ‘5월 과학 기술자상’-이시형 한국교류재단 이사장-염정아 JTBC 마녀보감 출연 “15년 만에 사극연기, 설레요”△오피니언-카이스트 세계화 무기는 도전과 모험-부채비율 200%의 부메랑-브렉시트를 통해 보는 통일 한반도 △사회-軍 ‘수백억 훈련장비’ 성능 미달 알고도 채택…양파같은 방산비리-장안평 중고차단지 ‘정비·튜닝 메카로’-검찰 ‘먹튀의혹’ 최은영 전 회장 자택 압수수색-소상공인, 담뱃값 경고그림 상단배치 강행에 반발△부동산-행복주택 5500가구 공급에…일산 주민들 “집값 떨어진다” 분통-클릭 이 단지-대농 “평택 비전 지웰 푸르지오”-부동산 정보 제공 ‘한국감정원 앱’ 다운로드 30만 돌파
- '우주 헬멧'으로 NASA를 놀라게 한 한국 학생들..대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 학생들이 미국 플로리다 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열린 ‘2016 콘레드 이노베이션 챌린지(Conrad Innovation Challenge)’대회에서 ‘우주헬멧’ 발명 논문으로 1등을 차지했다.이 대회는 미국의 전설적인 아폴로 우주비행사 찰스 페테 콘레드(Charles Pete Conrad)의 항공우주에 대한 도전 정신과 열정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 X, 미 해군, 록히드마틴이 후원하며 수상팀에는 창업을 지원한다. 올해로 10주년이 맞은 행사로 600여 명의 전세계 청소년들이 참석했다.대회 우승 직후 찍은 사진. 왼쪽부터 찰스 페테 콘레드의 미방인이자 콘레드 재단 이사장인 낸시 콘레드(Nancy Conrad), 신동윤 팀원, 박동세 팀장, 로버트 카바나(Robert Cabana) NASA 케네디 우주센터 국장이다. 나머지 팀원들은 중간고사 때문에 결선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이번에 미국항공우주대회에서 1등인 대상을 차지한 팀은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팀이다. 용인외고 3학년인 박동세군을 팀장으로, 신동윤(St Catharines 12학년), 허정은 (용인외고 2학년), 임도훈 (경기과고 2학년), 조남혁 (한서대학교 항공학과 1학년)군이 함께 개발했다. 이들은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회장 박동세) 소속으로 대회 참가를 위해 팀원을 조직하고 개발을 진행했다.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는 항공우주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자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250명 규모의 단체다.‘Sixth Sense Helmet(SSH)’라는 우주 헬멧의 설계, 제작, 시험을 기술한 약 150쪽의 논문을 작성하고 발표를 진행했다. SSH는 기존의 우주 헬멧과 다르게 바깥의 필요한 정보들을 우주비행사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우주헬멧 실물 사진이 헬멧은 주변의 모든 방향의 장애물을 감지해 우주비행사에게 화이트 노이즈( White Noise·단위의 주파수 폭마다의 성분강도가 일정한 소음)로 전달하고, 보지 못하는 방향의 장애물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무중력 상태에서 방향감각을 잡기 어려운 우주비행사를 위해 기울기와 방향을 감지해 머리에 압력을 주는 방식으로 전달한다. 바깥의 냄새 분자를 감지해 위험에 대비할 수도 있다.심사위원들은 우주 헬멧으로써 용도뿐 아니라 비행기 조종사용 헬멧, 수중 헬멧과 산업용 헬멧 등 발명품의 무궁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학생들은 미래 유인 우주 비행에서 높은 빈도로 사용될 헬멧과 우주복을 개발하는 회사를 창업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헬멧 3D 모델링박동세 씨를 비롯한 5명의 학생들은 미국 시장조사 전문 기업 WISC(Wisconsin Innovation Service Center)로부터 시장 조사 및 파악을 지원받고, 기술특허 전문 법무법인 덴톤스(Dentons)로부터 5000달러 규모의 헬멧 관련 특허 출원을 전액 지원받는다. 콘레드 재단(Conrad Foundation)과 NASA에서도 창업을 지원키로 했다.
- 지긋지긋한 미세먼지…투자에 활용해볼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전해지는 지긋지긋한 미세먼지. 서울의 공기 오염도가 중국 상하이와 같은 수준이라는 위성자료까지 나오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가 쉽게 사라질 수 없는 현상이라면 이를 투자기회를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6일 현대증권은 미세먼지 공습을 투자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대기질 개선이 쉽지 않은만큼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지난해 12월14일 전세계 대기질과 관련된 위성자료를 발표했다. 그 결과 서울의 대기질은 중국 상하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은 베이징, 광저우, 도쿄,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상하이와 함께 세계 5위를 기록했다.미세먼지농도의 급격한 증가는 호흡기질환, 안질환 등 사람들의 건강에 피해를 끼치고 식물 잎표면에 먼지침적 및 투광률 저하로 식물생장의 지장 및 가축의 호흡기계 질환 등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또 반도체 등 정밀산업의 불량품 발생률 또는 방지비용 증가, 야외생산, 레저, 스포츠 등 실외(Outdoor) 서비스산업의 일시적 중단이나 둔화, 청소비용의 증가 등 산업적인 피해도 더해지고 있어 있어 추가적인 비용 지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당연한 욕구인만큼 이제는 각 가정에서, 길에서, 회사에서 사람들은 이전과 달리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한번 나빠진 환경의 개선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마스크, 공기청정기, 개인위생 용품 등, 관련 기업 매출은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대기질 개선과 관련해 산업적인 수요도 있지만 개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공기청정기, 마스크, 차량용 에어컨필터 등이 꼽힌다. 관련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샤오미 등에서 가성비 높은 신제품이 출시되는 등 더 높은 성능의 제품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김 연구원은 “대기질과 관련된 이슈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관련 기업들의 매출은 지속될 것”이라며 “‘보건용 마스크’는 식약처의 허가를 얻은 제품에 대해 높은 신뢰성으로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며 ‘공기청정기’는 과거 품질이 좋았던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제품 구매 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이 꼽은 공기청정기 관련주는 성창오토텍(080470), 코웨이(021240), 에스피지(058610), 위닉스(044340), 크린앤사이언스(045520), 대유에이텍(002880), 성호전자(043260)다. 마스크 관련주는 윌비스(008600), 조아제약(034940), 웰크론(065950), 케이엠(083550), 오공(045060), 에프티이앤이(065160), 케이피엠테크(042040), 삼일제약(000520) 등을 꼽았다.
- 韓주도개발 UFFO-패스파인더, 우주로 여정떠나.."감마선폭발 최초 관측 기대"
- 한국시간 28일 오전 11시에 보스토치니 기지에서 발사된 Soyuz-2.1a 로켓. 탑재된 로모노소프 위성에는 UFFO-패스파인더를 비롯하여 총 4개의 우주망원경이 탑재됐다. 미래부 제공[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 주도로 개발된 감마선폭발 관측 우주망원경이 러시아 기지에서 우주로 발사됐다. 우주 최대 폭발현상인 감마선폭발의 초기 순간을 관측할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 연구진이 주도 개발한 감마선폭발 관측 우주망원경이 러시아 로모노소프(Lomonosov) 인공위성에 탑재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고 28일 밝혔다.박일흥 교수(성균관대) 연구팀이 개발한 UFFO(Ultra-Fast Flash Observatory)-패스파인더 우주망원경은 감마선 폭발 현상의 관측을 목표로 X-선, 자외선, 가시광 대역의 추적우주망원경이다.이 망원경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11시, 러시아 보스토치니 발사장에서 우주로 보내졌다. 소유즈-2.1a 로켓은 3단계 분리에 성공, 기준궤도에 들어갔으며, 이후 위성 하단의 스테이지(Volga)가 점화, 오후 2시7분에 인공위성은 최종 궤도에 안착했고, 지상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UFFO는 우주섬광관측소 또는 우주번개관측소를 의미하는 국제공동연구팀으로 한국이 책임을 맡고 있으며 스페인, 대만, 러시아, 덴마크가 참여했다. 감마선폭발(Gamma-ray Burst, GRB)은 우주의 가장 큰 폭발로 하루에 두세 번 우주공간 모든 곳에서 발생하며 우리 은하 전체가 발하는 에너지를 단지 수초에서 수분의 극히 짧은 시간 동안에 분출하는 우주번개와 같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도 모르고, 발생 후 금방 사라지는 감마선 폭발은 폭발 초기 순간의 포착이 극히 어렵다. NASA의 Swift 감마선폭발 관측 위성으로도 폭발지점 파악 후 1분이 지나서야 관측이 시작돼 폭발 초기 순간의 실체에 대한 관측이나 연구는 거의 없다.이에 지금껏 관측할 수 없었던 미지의 시간 영역인 극초기(1초~1분) 순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박일흥 교수팀은 2009년 UFFO(Ultra- Fast Flash Observatory) 우주 프로젝트를 위해 국제 공동연구팀(PI : 박일흥 교수)을 결성했다.공동연구팀에서 개발한 UFFO-패스파인더 우주망원경은, 490km 우주 상공에서 약 3개월간 시험 후, 3년 동안 X-선, 자외선, 가시광 대역에서 감마선 폭발과 같은 우주섬광 현상의 탄생을 관측할 예정이며, 관측 자료는 국내외 우주 및 지상 망원경 연구그룹에 공개될 예정이다. 우주망원경을 구성하고 있는 X-선 망원경으로 우주에서 발생하는 감마선 폭발과 같은 초고속 섬광을 포착하면, 초고속 회전반사경이 1초 이내에 표적을 추적하고 초민감 ICCD 센서가 장착된 자외선·가시광 관측 망원경이 섬광의 초기 순간을 촬영하는 원리로 설계됐다.UFFO-패스파인더 우주망원경 탑재체는 2011년 준비행모델 제작, 2012년 비행모델 러시아 운반 후, 2015년 11월까지 최종 우주환경 시험과 위성체 조립을 진행했다. 이후 최근 건설된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처음 발사되는 로모노소프(Lomonosov) 위성에 탑재해 우주로 보낼 수 있게 됐다.향후 UFFO 공동연구팀은 2020년에 NASA 감마선폭발 관측 인공위성인 Swift에 필적하는 성능의 UFFO-100(120KG탑재체) 우주망원경을 우주로 발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감마선폭발(Gamma Ray Burst, GRB)은 빅뱅이후 우주의 최대 폭발 현상으로, 태양의 일생동안(100억년) 방출에너지를 단지 수초 ~ 수분만에 분출하며, 하루에 서너 번 발생한다. 그러나 그 기원과 메커니즘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으며, 불과 10년 전부터 본격 적으로 연구가 시작된, 천체천문 분야 최대 이슈다.UFFO-패스파인더의 감마선 폭발 초기 순간 포착 여부는 세계적 관심사로 미지의 시간 영역을 보는 것뿐 아니라, 감마선 폭발이 차세대 우주 표준촛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만약 감마선 폭발이 표준촛불로 판명될 경우, 초신성으로 보는 우주의 영역보다 훨씬 이전의 과거를 볼 수가 있어, 우주팽창의 역사 연구에 대전환점을 제공할 수 있으며, 암흑에너지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다.감마선 폭발 극초기 순간 관측은 감마선 폭발의 기원 및 형성 메커니즘 규명, 중력파와 전자기파의 동시 관측으로 차세대 다중신호천문학 (multi-messenger astronomy)을 가능하게 하고, 최초 별 발견을 기대할 수 있다.더불어 추적 망원경 기술은 표적의 광시야 감시, 초고속 탐지 및 추적이 필요한 보안, 산업, 국방, 항공우주 분야의 초고속 추적 카메라와 스텔스 카메라 등의 기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일흥 교수는 “UFFO-패스파인더 추적망원경은 한국이 처음으로 우주분야 국제공동연구팀을 결성·주도한 성과로, NASA도 미처 계획하지 못한 감마선 폭발의 초기 순간을 최초로 관측 할 것”이라며 “이날 발사로 극한우주 및 초기우주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며 세계적 연구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UFFO-패스파인더 실제 사진
- 한미, 달 탐사 이행약정 체결.."우주협력 청사진 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과 미국이 달탐사 이행약정을 체결하는 등 우주개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개최된 제2차 한미 우주협력회의 1일차 본회의에서 양국은 구체적 협력 이행방안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28일 밝혔다.달 탐사, 위성영상 검·보정, GLOBE 프로그램 등에 관해서는 기관 간 약정을 체결해 보다 안정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달탐사 분야에서는 항우연-NASA, 위성영상 검·보정 분야에서는 항우연-USGS(지질조사국) 등이 협력키로 했다. 기상분야에서는 기상위성의 개발, 운영, 자료 활용 등에 있어 전 주기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상호 공감하고, 기상 예보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저궤도 기상위성 개발에 관한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우주환경(기상)분야에서는 향후 차세대 태양풍 감시 위성의 센서 개발과 데이터 센터 구축 등에 관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우주전파재난 대응에 관해 한미 간 공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우주방사선 분야에서는 국내 방사선 의학 인프라와 기존 연구 성과 등을 기반으로 한 우주방사선 인체영향연구에 있어 양국 간에 필요한 정보 공유 및 인적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환경 및 해양 위성 관련 협력은 양국 간 이미 확정된 공동 현장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내 대기오염 문제 해결 및 적조·녹조 등 해양 이상현상에 대한 위성의 탐지력 향상에 기여하고, 향후에는 차세대 정지궤도 위성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화성탐사 및 국제우주정거장에 관해서는 향후 전문가 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분야 등 한국의 참여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국제우주정거장의 경우에는 미국 모듈을 활용한 연소실험, 태양활동 감시를 위한 국제우주정거장용 코로나그래프 설치 등과 같이 현재 양국 기관 사이에 논의 중인 사항에 관한 세부 협의를 우선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 지구관측위성위원회(CEOS), 전지구위성항법시스템 국제위원회(ICG), 국제우주탐사포럼(ISEF), 외기권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원회(UNCOPUOS) 등 우주분야 다자간 협의체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은 물론 우주기술을 통한 글로벌 현안 해결에 양국이 보조를 맞춰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부와 국무부는 차기 회의를 내년 중에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양국 간에 실무자급의 미래비전그룹을 구성해 합의사항의 이행을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미 우주협력회의 개최.."달·화성 등 우주탐사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미 양국이 우주협력협정을 맺고 달탐사·화성탐사 등 우주개발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이번 한미우주협력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무인 달 탐사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우주 탐사선 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제2차 한미우주협력회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 한국측은 미래부(수석대표: 배태민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외교부, 국립전파연구원, 기상청,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측은 국무부, 항공우주청(NASA), 해양대기청(NOAA), 지질조사국(USGS), 주한미대사관 등에서 참석할 예정이다.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 양국은 ‘협력의 법적·제도적 틀’이라 할 수 있는 한미 우주협력협정(약칭) 체결을 준비해왔으며, 협정 문안이 타결된 이후 양국 국내 절차를 거처 제2차 한미 우주협력회의 본회의가 개최되는 27일 양국 정부간 정식 서명을 하게 됐다.이번 제2차 한미 우주협력회의는 민간 우주개발 분야에 관한 유일한 정부 간 협의체로 양국 기관간 협력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달 탐사 등 현재 진행 중인 협력에 대한 세부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우주정거장, 화성탐사, 우주방사선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 외연을 넓혀 나가기 위한 상호 관심사항을 공유할 계획이다.27일 서울 플라자 호텔(4층 메이플 홀)에서 개최되는 본회의를 시작으로, 28일 항우연 방문, 29일 기상청 방문 및 국내대기질 공동조사(KORUS-AQ) 착수 행사 등 현장 방문 및 전문가 간 회의 등으로 진행된다.본회의에서는 우주탐사, 위성개발 및 활용, 우주환경, 우주과학문화확산, 우주정책 등 5대 분야 9개 주요 의제(17개 세부 의제)에 관한 협의가 진행된다.우주탐사 분야에서는 현재 협력이 진행 중인 한국의 달탐사는 물론 화성탐사, 국제우주정거장 등 미국이 현재 진행중인 우주탐사 계획을 공유하고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위성개발 및 활용 분야에서는 기상위성자료 활용 및 탑재체 개발, 해양 및 환경위성 정보 품질 향상을 위한 현장조사 협력을 논의한다.우주환경 분야에서는 태양흑점의 폭발에 따른 전파재난 등을 예방하기 위한 양국 간의 공조 체계와 우주방사선의 인체영향 연구에 관한 연구인력 교류에 관해 논의한다. 우주과학문화확산 분야에서는 NASA가 주관하는 교육사업인 GLOBE 프로그램에 대한 한국의 참여방안과 NASA 과학자의 국내 과학교육 프로그램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우주정책 분야에서는 양국의 우주개발 정책에 관한 소개와 더불어 다자간 국제기구에서의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고, 전세계가 겪고 있는 식량안보, 재해·재난, 안전, 기후변화 등에 있어 우주기술의 활용방안과 양국의 공동대응에 관해 협의하는 한편, 이번 한미 우주협력회의에서 합의된 사항들에 대한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미래비전그룹 구성을 논의한다.2일차 항우연(대전) 방문에서는 달탐사, 국제우주정거장, 한국의 다목적실용위성과 미국의 지구관측위성 간의 직수신 협력에 관한 전문가 간 실무협의가 진행된다.특히 2일차 항우연 방문에서는 국내 연구진과 언론인을 대상으로 미국의 우주정책과 민간우주개발 방향을 소개하는 ‘우주정책포럼’이 개최된다.3일차에는 기상청 기상위성센터(진천)를 방문해 기상위성 활용 및 개발 협력 등에 관한 실무협의가 진행되며, 지난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다음달 2일부터 6주 간 국립환경과학원과 NASA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국내대기질 공동조사(KORUS-AQ) 착수 행사에 한미 양국 대표단이 참석한다.제3차 한미우주협력회의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개최시기는 미래부-국무부 간 협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양국은 제3차 회의 전에 ‘미래비전그룹’ 관련 협의, 협력에 필요한 정보 공유, 기관 간 이행약정 체결, 인력교류 등 다양한 형태로 협력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우주개발 주무부처인 미래부는 이번 제2차 한미우주협력회의를 계기로 국내 우주개발 사업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우주개발 최강국인 미국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배태민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그간 양국 기관 간에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협력이 한미우주협력협정과 한미우주협력회의라는 틀 내에서 체계적이고 안정적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회의에서 논의된 사항들이 양국의 우주개발에 실제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2, 우주복 기술 적용 '쿨360 플래시' 티셔츠 출시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K2는 우수한 냉감 기능과 신축성으로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에서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쿨360 플래시(COOL360 FLASH)’ 티셔츠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이 티셔츠 앞 몸판에 적용된 기능성 원단은 K2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복 제작을 위해 연구한 상변환 물질을 활용해 개발한 것이다. 체온이 상승하면 열을 흡수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우주와 같이 급격한 기온 변화가 있는 곳에서의 체온 보호 장치에 사용돼 왔다.몸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스트레치 기능을 인체공학적 특성에 따라 부위별로 다르게 사용, 역동적인 움직임에도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특히 척추를 따라 약 30cm 길이로 적용된 원단은 원 상태 보다 3~4배 늘어나고 수축할 정도로 신축성이 뛰어나다.삼각형의 심플한 로고와 배색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남성용은 블랙, 카키, 블루, 오렌지, 라임, 화이트 총 6가지, 여성용은 블랙, 블루, 오렌지, 라임, 화이트 총 5가지다. 짚티, 폴로, 라운드형 등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은 6만 9000원이다.▶ 관련기사 ◀☞ K2, '모션360' 바람막이 재킷 출시☞ '아웃도어야 정장이야' K2, 어반라이프 라인 신제품 출시☞ K2, 봄 바람막이 재킷 3종 출시☞ K2, 17일까지 아웃도어 전문가 후원 '어썸도어' 모집☞ K2, '플라이워크' 신제품 출시
- 구글·테슬라도 뛰어든 스페이스..미래과학, 우주에 달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IT 공룡들이 노리는 우주시장. 구글·페이스북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전 세계에 인터넷을 공급하겠다는 생각을, 테슬라(스페이스X)와 아마존은 1단계 로켓 추진체를 회수해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리는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이는 실험을 한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와 래리 페이지는 우주개발 기업 ‘플래니터리 리소스’를 만들어 2022년부터 소행성에서 여러 광물을 채취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세계 우주시장을 주도하는 건 민간 기업들이지만, 이들 역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스페이스X의 주력 발사체 ‘팔콘9’(출처:테크엠) 스페이스X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만든 미국의 민간 우주항공회사다.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0년간 공공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중심이 돼 기술개발을 진행, 미국과 유럽에 이어 세계 5위권의 지구관측 위성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항우연의 인공위성 설계·제작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중량 500kg급인 ‘차세대 중형위성’이라는 것인데, 주로 기후 관측이나 분쟁지역 모니터링 같은데 쓰인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240억 원(미래부 1541억 원, 국토부 699억 원)을 들여 개발하는데, 그 해 하반기 발사가 목표다. 1호기는 항우연이 국내 기업과 공동 개발했고, 2호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도해 개발 중이다. 3호기부터 8호기까지 개발하는 2단계 사업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조만간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발사체 관련 자체 기술은 없지만, 1.5톤급 실용위성을 저궤도(600~800km)에 진입시킬 수 있는 한국형 발사체도 2020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까지 시험용 달 궤도선을 개발하고, 한국형발사체를 이용한 달 궤도선과 달 착륙선을 2020년에 자력으로 발사해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우주탐사 시대를 연다는 야심에 찬 목표다.▲세계 위성수요(출처:Euroconsult, 2015)세계우주시장은 약 363조 원(2014년)이며, 그 중 위성분야(위성제작, 지상장비, 위성활용서비스 등)가 61%(223조 원)를 차지한다. 세계위성수요(2015년~2024년)는 1410기로 지난 10년간 발사한 885기보다 60% 증가하고, 위성제작 시장 규모도 226조7000억 원(2000억 달러)로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중 우리나가가 산업체 주도로 개발하려는 ‘차세대 중형 위성’의 잠재시장은 110기 정도다. 미래부 관계자는 “중형위성은 동남아나 남미처럼 자체 위성을 갖지 못한 국가에 수출할 수 있다. 기술이전과 패키지로 같이 팔 수 있다”고 말했다.
- LG전자, 우주비행사 초청 ‘우주인의 날’ 기념행사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LG전자(066570)가 12일 ‘우주인의 날’을 맞아 러시아 우주비행사를 초청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LG전자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근방 루자 공장에서 송대현 러시아법인장(부사장), 러시아 여성 우주 비행사 ‘옐레나 세로바(Elena Serova)’, 러시아 우주센터 관계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우주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옐레나 세로바는 러시아 여성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근무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초 러시아 정부로부터 ‘러시아 영웅훈장’을 받은 우주비행사다. LG전자는 ‘우주인의 날’을 기념해 헌혈 캠페인을 비롯해 올레드 TV로 우주 영상 상영, 우주 주제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헌혈 캠페인 참가자들에게 실제 우주비행사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먹는 튜브형 우주 식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헌혈 캠페인은 LG전자가 러시아에서 실시한 78번째 헌혈 캠페인으로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총 8000여명이 헌혈에 참가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로 NASA(미국항공우주국)가 촬영한 우주 영상을 상영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올레드 TV는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뒤에서 빛을 비춰줘야 하는 LCD TV와 달리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어 우주공간의 신비로운 어둠과 별빛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한 참석자는 “올레드 TV로 우주 영상을 보니, 마치 우주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우주인의 날’은 55년전인 1961년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Yurii Alekseevich Gagarin)’이 ‘보스토크 1호’로 108분 동안 지구 궤도를 돌고 카자흐스탄의 초원에 안착한 4월 12일을 기념해 정했다. 1962년부터 러시아에서 이날을 기념하다가 1991년에 국제연합(United Nations, UN)이 ‘우주인의 날’로 지정했다. LG전자가 12일 ‘우주인의 날’을 맞아 러시아에서 우주비행사를 초청해 헌혈 캠페인, 올레드 TV로 우주 영상 상영, 우주 주제 강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우주 비행사 ‘옐레나 세로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관련기사 ◀☞[특징주]LG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는 ‘주춤’☞[이데일리ON] 손대상의 HOPE 전략 시황(4/12)☞LG전자, 가전과 TV 부문 수익성 '기대 이상'-대신
- ‘현대화, 우리가 잃은 것과 얻은 것은 무엇인가’ 재연 앞둔 <환도열차>
- "/>고요하지만 치열하다. 이곳 저곳에 배우들이 무리를 지어 저마다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동작을 시연해 보이며 장면을 더욱 세밀하게 파고드는 모습들. 아직 시작 전인가, 했던 <환도열차>의 연습은 예술의전당 연습실에서 이처럼 밀도 높게 진행 중이었다. <여기가 집이다> <햇빛샤워> 등의 장우재가 쓰고 연출해 2014년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으로 초연된 극단 이와삼의 연극 <환도열차>가 2년 만에 재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1953년 피난민을 싣고 부산에서 출발한 환도열차가 시간을 뛰어 넘어 2014년 서울에 도착했다는 남다른 상상에서 출발하는 이 작품은 환도열차의 유일한 생존자 지순을 통해 현재 우리의 현실을 비춰내는 작품이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등이 어울린 탄탄한 작품성으로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희곡상, 공연과 이론 작품상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얼마만큼 각자의 장면 연습이 진행된 이후, 마이크를 들고 서두르지 않는 목소리로 장우재 연출은 몇몇 배우들을 불러 정리되지 않은 장면의 대사를 다시 한번 고치고 합을 맞춘다. 한 번 해 본 공연이니 재연 준비는 좀 더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큰 오산인지는 공연 준비를 하는 당사자나, 그 현장을 잠시라도 목격한 이라면 쉬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이 낯선 두 시대를 충돌시켜서 거기서 어떤 느낌이 일어나나를 보고 있잖아요. 옛날 사람이 갑자기 현대를 탁 만나니까, 옛날 사람들이 중요시 했던 것과 현대인들이 중요시 했던 것들이 다르니까 거기서 혼돈을 겪는데, 초연 때는 그럼으로 인해서 지순(주인공)이 이에 환멸을 많이 느끼는 인상이 좀 있었죠. 일반 관객들이 보기에, 물론 환멸을 느낄 만 한 구석은 있지만 그렇다고 과거로 돌아가자고 얘기하는 게 말이 되냐, 다소 감상적이다, 라는 얘기가 있었어요." (장우재)빠르고 결과 중심적인 현대화 그 안에 얻은 것은, 잃은 것은, 잊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초연을 통해 얻은 다양한 관객들의 반응과 이를 계기로 이어지는 작품에 대한 또 다른 사유는 재연의 방향이 될 터이다. 장우재 연출은 이번 재연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과거나 현실, 둘 중 하나를 택하는 시선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들었다. "다시 들여다보니, 현대의 성과중심주의 때문에 사실 현재 대한민국이 부를 이루게 된 거다. 그런 분명한 성과가 있었던 거다. 그렇다고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은 무조건 좋고, 서양의 것은 좋고, 우리 것은 좀 후지다는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다. 낡았지만 소중한 것은 좀 보고, 그 안에 고유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 있다, 부를 이루는 과정에 놓친 것들이나 일을 함에 있어서의 한계 등도 있을 거다, 라는 시선이 중요하다. 이번 재공연에는 한꺼번에 그걸 '환멸'이라는 감상으로 보지 않고, 이 과정에서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놓친 것은 무엇인지 그걸 정확하게 보자는 것이다." 초연 당시 지순의 시선으로 극이 전개되었다면, 이번에는 지순의 태도와 한국에 환멸을 느끼고 미국으로 떠난 나사(NASA) 파격 조사관 제이슨 양의 시선, 두 개의 축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장 연출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에서 제이승 양이라는 캐릭터의 변화가 크다. 초연 때는 의심이 많은 인물이었는데, 지금은 현상에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태도를 취하는 인물이다. 또 초연 극 후반부에 지순이 "과거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이번엔 제이슨이 "가난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자는 얘기냐"고 반문하며 지순이 "과거, 미래, 그런 게 아니라 진짜 현실로 돌아가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 지순이 겪은 이 황당한 일을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결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야기를 깨고 진짜 현실로 돌아가기를 지순은 원한다. 그건 특정한 시간대를 가리키는 게 아니다. 그렇게 하면서 뒷부분이 좀 축약되었고, 전체적으로 공연 러닝타임이 20분 정도 줄었다." 부산에서 남편을 찾아 서울로 온 1953년의 여인 이지순. 20대 초반의 그녀 앞에는 젊은 날의 모습과는 너무 달리 세속적인 인물로 변해버린 90살의 남편과, 물질을 위해 가족과 이웃의 구분도 없이 간악함을 일삼는 사람들이 서 있는 끔찍한 광경이 펼쳐진다. <환도열차>에는 사람도, 세상도 너무나 크게 변해버린 상황에서 점점 더 커져가는 지순의 혼란이 요동친다. 차가운 따뜻함 구현되었으면. 아직도 우리는 2014년 자장 안에 있지 않나 "배우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차가운 따뜻함을 가져봐라. 말로는 쉽지만 표현하긴 참 어려울텐데. 차갑게 '그건 옳지 않습니다'라고 해도 그 사람의 굉장히 뜨거운 진심에서 나오는 나오는 말이구나, 알게 되는 형국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작품에서 좀 더 구현되었으면 좋겠다. 사람이 그렇지 않나. 일면(一面)이 아닌." 무엇보다 열심히 후배들과 장면 연습에 몰두하는 윤상화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세부 동작에 대한 이야기, 그 한 동작이 나오게 되는 배경, 인물의 심경, 상대방의 반응 등을 다각도로 제시하며 장면을 만드는 그를 두고 장 연출은 "내 연극의 3, 4할은 저 친구 몫"이라 했다. "굉장히 좋은 작업자다. 내 할 일만 하는 게 아니라, 통째로 이 연극을 만든다는 것 자체에 대해 같이 사유한다. 연극 배우는 확실히 그런 면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아이디어 하나로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굉장히 좋은 작업자고, 모든 프로덕션에서 많이 원한다." 윤상화는 <환도열차>에서 지난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너무나 변해버린 아흔 살 노인, 지순의 남편 '상해'로 분할 예정이다. 주인공 지순 역은 초연 때 열연한 김정민이 다시 맡았다. 이외 이주원, 김용준 등 20여 명의 배우들이 무대를 채울 <환도열차>. 재연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연출가의 마지막 말이 묵직하다. "재연을 준비할 때 이 열차의 도착 연도를 2016년으로 해서 현재를 드러내야 하나, 아니면 아예 좀 더 과거로 가볼까, 여러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2014년으로 하자고 결정했다. 왜냐면 초연 때 큰 사건(세월호 사건 등)도 있었지만, 아직 그 자장 안에서 지금 현재 대한민국이 아직 안 벗어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2014년을 다시 한 번 짚는 것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장우재 연출이 당분간은 2014년을 짚고 있는 작품의 모습을 좀 두고 싶다는 <환도열차>는 오는 3월 22일부터 4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 [VR, 혁명인가 허상인가]②한계는 없다..병원에서 화성까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한 콘텐츠를 다각도로 활용하고 있다. WRC(World Rally Championship) 4D 시뮬레이터를 통해 i20 월드랠리카 드라이버를 체험하도록 한 것. 현대차 관계자는 “사람들이 늘 10명씩은 꾸준히 줄서서 대기할 만큼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VR이 상업화 초기 단계라고는 하지만 이미 많은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 활용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장 먼저 구독자들에게 구글 카드보드 뷰어를 배포하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체들은 레이싱 경기 시뮬레이션을 마련하고 스포츠 업계에서는 가상으로 연습할 수 있는 VR 콘텐츠 등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VR, 활용도는 무한대..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임상실험·학문 연구도프랑스 앙제대학 병원은 지난 2월 26일 세계 최초로 VR기기를 이용한 부분마취 뇌종양 수술을 실시했다. AFPBB News 제공.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유튜브 ‘NASA 제트 추진 연구소’ 채널에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나미브 언덕(Namib Dune) 영상을 360도 카메라로 촬영, 공개했다. 누구나 VR뷰어만 있다면 화성의 모래언덕을 직접 탐험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CNN이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토론을 VR로 생중계한다거나 골프 등 스포츠 레슨을 VR로 실시하는 것 등은 이미 새로운 사실도 아니다.VR로 이용할 수 있는 영역은 인간적 흥미를 위한 엔터테인먼트에서 끝나지 않는다. 일찌감치 VR을 이용해 온 군사 영역에서는 가상으로 전투나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캠프 생활을 체험하는 데 이를 활용한다. 전투기 조종이나 군함에서의 훈련은 물론이다. 건강·의료 분야는 VR을 활발히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 가운데 하나다. 의사들이 환자를 진료하거나 진단을 내리고, 로봇을 이용한 수술 등을 VR로 미리 연습해볼 수 있다. 약물 투여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는가 하면 장애인들을 위한 여러가지 시도도 해볼 수 있다. 실제로 어떤 종류의 공포증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에 있어서는 이미 VR이 유용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밖에 패션 분야에서는 가상의 패션쇼 무대를 시험해보거나 의상 디자인을 도와줄 가상의 아바타도 가능하다. 기업에서도 신입사원 교육이나 신제품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천문학 연구 등 학문적으로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오큘러스의 부상..오감 만족·기기 없는 VR 기술 등도 개발포드 인체공학변화분석연구소에서 지난해 7월 한 여성이 모션 캡처 수트를 입고 시연하고 있다. AFPBB News 제공.VR은 지난 1930년 첫 기계 비행 시뮬레이터가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역사가 시작됐다. 1940년대 들어 미군은 2차 세계대전에 대응하기 위한 뷰마스터를 사용했고, 1968년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첫 VR 헤드셋을 제작했다. 1996년 닌텐도의 3D 비디오 게임 콘솔인 버추얼 보이가 등장했으나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생산이 중단됐다. 그리고 지난 2014년 페이스북이 VR기업인 오큘러스를 20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계기로 VR산업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최근 가장 관심받고 있는 기업으로는 VR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 ‘매직리프(Magic Leap)’가 손꼽힌다. 매직리프는 작은 프로젝터가 달린 기기를 이용해 이미지를 눈에 투사시키는 방식으로 가상의 3D 이미지를 실제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며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긍정적인 평가 속에 지난달 이 업체는 구글에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 등에서 7억9350만달러(한화 958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VR은 앞으로 시각과 청각은 물론 후각, 미각, 촉각까지도 만족시켜주는 방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해 공간의 소리에 특화돼 있는 쓰라이브 오디오(Thrive Audio)를 인수, VR 개발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필리얼(Feelreal)이라는 기업은 여러가지 냄새를 나게 하는 마스크를 개발했으며 싱가포르의 한 연구진은 혀의 미각을 자극하는 전극을 개발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후각과 미각, 촉각까지 실제처럼 구현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제네시스, 국내1호 자율주행차 허가증 받았어요"☞3월 둘째주, 64개 상장사 정기주총…11일 삼성 계열사 몰려☞현대차, 상용차 고객 위해 전주출고센터 새단장
- "미래 노벨상 후보 모여라" 한화그룹, 과학 경진대회 개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화그룹이 미래의 노벨상 후보를 육성하기 위한 과학 경진대회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Hanwha Science Challenge) 2016’을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한화그룹이 주최하고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한다. 과학분야에 재능이 있는 전국 고등학생 과학 영재들을 발굴하는 교육 기부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단순히 과학영재 발굴에 그치지 않고 지구와 인류 현안에 대한 청소년의 과학적 이해와 관심을 높인다는 공익적 취지에 따라 ‘지구를 살리자(Saving the Earth)’는 탐구적인 주제를 6년째 지속하고 있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일반적인 과학경진대회와 달리 참가자가 제시된 주제에 대해 심도있게 고찰하고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을 요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한화그룹은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의 대상 상금 및 해외탐방 비용 등으로 총 11억원을 지원한다.선발된 과학 영재들은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꿈의 무대인 미국 나사(NASA), 미국내 최고 민간연구기관 벨 연구소 등 유수의 연구기관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근무하는 한국 과학자와 교수 등에게 직접 특강을 듣는 기회도 갖는다.지난 1월에는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5’ 은상 이상을 수상한 5개팀 10여명이 세계에서 가장 큰 입자물리가속기연구소인 ‘유럽입자물리연구소’와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2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을 차례로 방문해 미래의 과학도로서의 꿈을 키웠다.지난해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5’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해외탐방에 참여한 김준휘(19세, 서울 과학고 3년)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리학자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의 꿈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화그룹은 창의적인 교육문화 저변 확대를 통한 창조경제에 일조할 목적으로, 올해부터 참가자와 기수상자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의 약자를 딴 ‘HSC 커뮤니티’를 신설하기로 했다.‘HSC 커뮤니티’는 경연대회 기간에 멘토링 프로그램은 물론, 대회 종료 뒤에도 주기적인 모임 추진을 통해 과학 꿈나무들의 열정과 연구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 싱크탱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선목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창조경제는 근본적으로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일으킬 수 있는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며 “본 사회공헌프로그램은 과학 꿈나무들이 창의적인 사고 발현의 도구이자 의지를 동기 부여할 수 있도록 기획 및 구성했다”고 말했다.한화사이언스 챌린지 2016은 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전용 홈페이지(www.sciencechallenge.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차 심사를 거쳐 5월 2일 100개팀을 선발한다. 이후 6월 4일 한화케미칼 대전 중앙연구소에서 2차 예선을 치른다.이를 통해 최종 본선에 진출할 30개팀이 가려지면 100만원의 지원비를 받아 연구를 계속하게 된다. 마지막 본선 및 시상식은 8월 24일부터 2박3일 동안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한화인재경영원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에게는 4000만원, 금상 2개 팀에게는 각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은상 2개팀 각 1000만원, 동상 17개팀 각 300만원, 협찬사 대표이사상 5개팀 각 200만원, 후원기관 특별상 3개팀 각 200만원이 수여된다. 본선 진출 30개팀의 각 지도교사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대상, 금상, 은상 수상 학교에게는 각 3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더불어 은상 이상을 수상한 5팀에게는 해외 우수 과학기관을 방문하는 특별 프로그램의 기회가 함께 주어지며 동상 이상 수상자들은 향후 한화그룹 입사 및 인턴십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받을 수 있다.한화그룹 제공
- 한국 우주기술, 350조 시장 성큼..한·미 '우주협력협정' 타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미간 우주협력협정 협상이 타결돼 한국이 350조 원에 달하는 전 세계 우주개발 시장을 개척하는데 한 걸음 더 나가게 됐다. 특히 2020년 달 탐사를 앞둔 한국의 독자 우주개발 역량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한미 우주협력협정 문안에 대한 양국 간 합의가 지난 28일 완료돼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협정이 체결되면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가 차원에서 미국과 우주협력 협정을 맺게 된다. 미국이 우주협력을 체결한 국가는 러시아, 캐나다, 프랑스,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브라질, 노르웨이, 스웨덴, 헝가리, 이탈리아 등 총 10개국이다.양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이행기관간 협력은 있었지만,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를 체결주체로 협정이 타결되기는 처음이다.그간 산발적으로 시행돼 왔던 우주협력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국의 우주개발 실무기관을 구체적으로 지정해 협력의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이번 협정에서 협력 분야는 우주과학, 지구관측, 지구과학, 항공, 우주운영 및 탐사, 우주교육, 우주기술, 안전 및 임무보장 등이다. 항우연·한국천문연구원·카이스트·기상청·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미 항공우주국(NASA), 해양대기청(NOAA), 지질조사국(USGS)이 데이터 교환, 지상시설 활용, 유인탐사, 인적 교류, 과학로켓 및 과학 로켓 및 열기구의 비행 및 활동, 우주통신, 우주선 및 연구 플랫폼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협정기간은 10년으로, 서면 합의로 연장 가능하다.미래부 박재문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전세계 우주개발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350조 원에 달하는데 이번 한미 우주협정체결로 우리나라가 시장을 넓혀가는데 좋은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우주협력 전반에 법적·제도적 토대를 규정하는 만큼, 양국의 우주협력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한미우주협력협정은 2010년 중단됐다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이후 급물살을 탔다. 이번 협정은 핵안보정상회의(3월31~4월1일), 원자력협정 고위급회담(4월 예정) 등을 앞둔 상황에서 타결돼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 한·미 '우주협력협정' 체결 임박.."달탐사 등 우주기술 협력 탄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과 미국이 우주협력 협정을 맺고 우주개발 관련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협력은 양국의 우주협력 전반에 있어 법적·제도적 토대를 규정하는 만큼, 양국의 우주협력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는 한미 우주협력협정 문안에 대한 양국간 합의가 28일 완료돼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서명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정에 따른 협력분야는 △우주과학 △지구관측 △지구과학 △항공 △우주운영 및 탐사 △우주교육 △우주기술 △안전 및 임무보장 등이다. 양국은 데이터 교환, 지상시설 활용, 유인탐사, 인적 교류, 과학로켓 및 과학 로켓 및 열기구의 비행 및 활동, 공동워크샵 및 회의 참석, 우주통신, 우주선 및 연구 플랫폼, 교육 및 공공홍보 활동 등을 통해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정은 미국이 아시아 국가와 최초로 체결하는 우주협력협정이며,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New Frontier)을 개척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현재 미국이 우주협력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총 10개국이며,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의 주요 우주개발국들은 기관간 프로젝트 협정은 다수 체결했으나, 정부간 우주협정은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한미 우주협력협정은 우주기술의 평화적 활용 목적 하에 우주과학, 지구관측, 우주탐사 등 양국의 우주협력 전반에 있어 법적·제도적 토대를 규정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미국 NASA 등 이행기관간 약정을 통해 산발적으로 시행돼 오던 우주협력이 정부간 협정 체결을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양국의 우주개발 실무기관을 구체적으로 지정해 협력의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 한국측에서는 항우연, 천문연, 카이스트, 기상청,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을 지정했으며 미국측에서는 NASA(항공우주국), NOAA(해양대기청), USGS(지질조사국)을 지정했다. 이번 우주협정 체결을 통해 세계 최고의 우주기술강국인 미국과 본격적인 협력이 추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개발 프로젝트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주기술은 개발 성공률이 낮은 최첨단 기술이며, 개발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매우 높아 모든 국가들이 효과적인 우주기술개발을 위해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무인 달 탐사 프로젝트는 달 궤도선 개발 및 우주항법 등의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한미우주협정은 우리가 독자적인 우주개발 능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한미 우주협력협정 체결은 우리나라의 우주분야 기술수준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변화가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0년대부터 우주기술개발을 시작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5위권의 지구관측 위성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 발사체 개발국의 대열에 합류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향후 미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달 궤도선·착륙선 개발·발사, 위성개발·운용 및 화성·소행성 등 우주탐사 등 우리의 우주개발 청사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우주기술을 활용한 우주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나아가 350조원(2013년 기준)에 달하는 세계우주시장 진출 등 체계적인 한미 우주협력 로드맵을 마련하고 정부와 관련 기관 및 산업체가 합심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우주협력협정은 2010년부터 추진되다가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시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하는 등 양국간 우주협력을 강조한 데 이어 양국 정상 간에 우주협력협정 체결 추진에 합의하면서 급진전됐다. ‘한미 우주협력협정’ 체결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이어 과거 정부에서 이루지 못했던 숙원을 달성한 것이며, 핵안보정상회의, 원자력협정 고위급회담(4월 예정) 등을 앞두고, 양국간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재확인하는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