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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림웍스’ 글로벌 본사 공모펀드 나온다 
  • [마켓인][단독]미국 ‘드림웍스’ 글로벌 본사 공모펀드 나온다 
  • [이 기사는 8월 13일(일) 14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성선화 기자] 스타 영화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과 제작자인 제프리 카첸버그, 데이비드 게펜이 공동으로 설립한 종합 미디어그룹인 미국 드림웍스사(社)의 애니메이션 글로벌 본사에 투자하는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가 오는 10월 출시된다. 이처럼 미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본사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미국 LA에 위치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글로벌 본사의 캠퍼스 오피스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이정훈 기자]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슈렉`과 `쿵푸 팬더` 등으로 잘 알려진 드림웍스가 애니메이션 글로벌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캠퍼스를 매입하는 해외 부동산펀드가 10월쯤 한국투자증권(이하 한투증권)에서 판매된다. 전체 5만9400㎡(약 1만8000평)에 달하는 드림웍스 글로벌 본사는 6개동 캠퍼스형 오피스다. 한투증권이 해외 랜드마크 부동산 공모펀드를 출시하는 것은 지난해 미국 나사 빌딩에 이어 두번째다.지난해 미 항공우주국(NASA) 빌딩으로 한투증권과 호흡을 맞췄던 하나자산운용이 이번에도 국내 운용사를 맡았다. 이번 펀드의 총 규모는 1500억원으로 만기는 5년, 예상 수익률(환헷지율 50%)은 6% 이상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50%인 환헷지 비율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번 매입 펀드는 기존 소유주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세일 앤 리스백’ 형태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소유권만 이전되고 관리 책임은 이전과 동일하게 드림웍스가 맡게 된다. 총 매입대금 3500억원으로 이 중 2000억원이 선순위 대출이다. 나머지 1500억원의 에쿼티(Equity)가 개인들의 공모 자금으로 채워진다. 이 펀드의 장점은 우량 임차인의 장기 임대와 뛰어난 입지적 가치다. 드림웍스의 자회사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슈렉, 쿵푸펜더, 마다가스카르, 보스베이비 등 초대형 히트작들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 향후 3D 애니메이션 분야의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최장 임차 기간이 38년에 달한다. 현재 18년 임차 계약 이후 5년씩 4회 연장이 가능하다. 미국 LA는 미디어 클러스터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즈니가 인근 부지를 매입해 지역 전체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이 지역의 주요 제작사 본사로는 NBC유니버설, 디즈니, 워너브로스 등이 있다. 미국 정부의 세제 혜택 등 지원으로 인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드림웍스가 장기 임차해 공실의 우려가 없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으로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며 “미국 현지 딜소싱을 통해 나사 빌딩에 이어 우량 해외 부동산을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미국 LA에 위치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글로벌 본사의 캠퍼스 오피스
2017.08.14 I 성선화 기자
EMS프랜차이즈 스페이스핏, 세계다이어트 엑스포 참가
  • EMS프랜차이즈 스페이스핏, 세계다이어트 엑스포 참가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EMS 트레이닝을 다이어트에 접목한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스페이스핏이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개최되는 2017 세계다이어트엑스포에 참가한다.스페이스핏은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로피안 첨단 EMS 피트니스 브랜드다. 국내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공식 런칭을 앞두고 사전 교류 차원에서 다양한 관련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이번 2017세계 다이어트 엑스포는 스페이스핏 코리아의 시스템과 EMS트레이닝에 대한 소개는 물론 피트니스 관련 창업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들의 사전 창업상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EMS 운동은 저주파 자극을 통해 근육에 직접 전자기 자극을 줌으로서 운동효과와 컨디션 회복력을 극대화 시키는 운동 기법이다. 특히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첨단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20분 운동만으로 6시간 이상의 운동효과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고효율 피트니스 운동으로도 유명하다. 이미 스위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15년 이상 EMS 관련 스튜디오와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있다. 스페이스핏 코리아는 스위스의 스페이스핏 본사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유럽의 EMS 프랜차이즈를 런칭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9월 예정된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사전 창업 상담과 프로그램의 이해를 돕는다.스페이스핏 코리아 관계자는 “EMS트레이닝은 이미 유럽에서 10여년 이상 검증 받은 첨단 트레이닝 시스템이다. NASA에서 우주인 트레이닝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인 만큼 효율성과 실효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끝난 시스템이다. 특히 짧은 시간에 높은 효과를 자랑하기에 바쁜 현대인들의 다이어트에 적합하다. 이번 세계다이어트엑스포 참가를 통해 EMS트레이닝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관련 창업을 원하는 예비창업자들과의 사전 교류도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고 참가 의도를 밝혔다.스페이스핏은 본격 그랜드 런칭을 앞두고 엑스포 참여뿐만 아니라 한국실업축구연맹 내셔널리그와 MOU를 맺고 EMS트레이닝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2017.08.11 I 이석무 기자
③`연봉 2배 줄게`..韓인재 찜한 실리콘밸리
  • [AI 인재전쟁]③`연봉 2배 줄게`..韓인재 찜한 실리콘밸리
  •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IBM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IBM이 마련한 인공지능 ‘왓슨(Watson)’시연행사에서 시민들이 관계자로부터 ‘왓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우리보다 이미 더 앞선 시기부터 AI 인재 확보에 열을 올려온 해외 글로벌 기업은 이제 우리나라의 인재를 탐내고 있다. 국내에서 아직 관련 산업의 틀이 다 닦이지 않아 구직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자 기업들도 높은 처우를 약속하며 손짓에 나서고 있다.구인·구직에 많이 활용되는 인맥관리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에 올라온 채용공고를 보면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IBM 등이 국내에서 근무할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섰다. 또 애플, 페이스북, 인텔 등 굴지의 글로벌 IT 기업들이 미국 본사에서 근무할 한국계 인력 채용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운의 꿈 품고 떠나는 젊은 인재 급증AI 분야는 1990년대부터 붐이 일었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충분한 성장 기반을 닦지 못했다. 최근 들어 구글 알파고가 다시 일으킨 관심에 관련 분야를 준비한 젊은 인재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아직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이런 상황에서 국내에 얽매이기보다는 해외 글로벌 기업 근무가 더 매력적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미국 IT 업계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서 신입 엔지니어의 연봉은 12만~15만달러(약 1억3600만~1억7000만원)로,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거의 두 배 차이가 난다.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는 한 한국계 엔지니어는 “실리콘밸리 곳곳에 오래 전부터 한국인 엔지니어들이 많이 진출해있어 관련 커뮤니티도 활성화돼있다”며 “수직적인 한국식 조직문화에 질린 경력 개발자들도 많이 넘어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인력의 유출이냐 진출이냐..우려와 기대감 공존미국 등 해외로 떠나는 국내 AI 인재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KAIST에서만 40여명이 최근 미국 기업에 취업하는 등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해외 기업들은 우리나라에서 공개적인 캠퍼스리쿠르팅 방식보다는 인턴십이나 추천 채용 등의 방식을 통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개별적으로 해당 기업에 원서를 보내고, 인터넷 영상통화를 통한 면접을 거쳐 채용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현재 미국만 봐도 AI 관련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곳이 기존 실리콘밸리 소재 IT 업체뿐 아니라 반도체(자일링스, 글로벌파운드리), 컨설팅(맥킨지, 액센추어, 언스트앤영), 제조업(GM, 포드, 토요타, 보잉), 유통(노드스트롬, 암웨이), 금융(시그나, 피델리티, UBS, 다우존스), 정부기관(NSA, NASA) 등 다양하다. 여기에 레노버, 화웨이, 후지쯔 등 외국계 업체도 미국 현지 R&D센터에서 근무할 글로벌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어 미국을 선택하는 국내 젊은 인재들의 행렬은 계속될 전망이다.이에 대한 시각은 우려와 기대가 섞여있다. 국내 한 대학 관계자는 “해외 진출로 글로벌 인재가 되는 것도 좋지만, 국내 산업 생태계가 그만큼 발전이 더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기업의 주요 영입사례를 보면 IBM이나 구글 등 해외 기업에서 역량을 쌓은 뒤 다시 국내 기업으로 돌아오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오히려 선진 시장의 노하우를 배워올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 주목했다.[ AI 인재전쟁] ☞ [AI 인재전쟁] ①IT 선진국 韓..AI 후진국 ‘잃어버린 20년’ ☞ [AI 인재전쟁]②美대학생까지 ‘입도선매’..해외 연구소 통째 인수도 ☞ [AI 인재전쟁]③‘연봉 2배 줄게’..韓인재 찜한 실리콘밸리 ☞ [AI 인재전쟁]④현장 경쟁력 강화, 미래 전문가 교육..정부 AI 인재 ‘투트랙’ ☞ [AI 인재전쟁]⑤전혜정 LG전자 연구위원 “한국 잠재력과 인재풀 충분” ☞ [AI 인재전쟁]⑥김민경 삼성전자 상무 “우수 교수진 유치와 교육 과정 도입 필요” ☞ [AI 인재전쟁]⑦코딩교육 25년..에스토니아 GDP 3배↑
2017.08.11 I 이재운 기자
  • [마켓인]연기금·보험사 `뜨뜻미지근`…증권사 부동산딜 확 줄었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해 해외 부동산을 사들여 이를 기관투자가 등에게 재매각(셀다운·Sell-down)함으로써 증권사들에게 짭짤한 수수료 차익을 안겨줬던 부동산 딜(deal)이 올들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수요가 급감한데다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물건에 대한 셀다운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공모펀드를 출시하거나 에쿼티(Equity·자본)투자보다 메자닌(Mezzanine·중순위 대출채권)이나 대출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증권사 해외부동산 딜 감소세…기관 수요 둔화 탓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딜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간으로 총 6건의 해외 부동산을 취득했지만 올 들어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장기 임차한 워싱턴 D.C내 건물 1건밖에 성사시키지 못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올해 3건을 인수하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30% 가량 딜 건수가 줄었다”고 전했다. 국내 기관들은 연기금과 공제회·보험사 등 30여곳에 불과한데 이들의 투자수요 자체가 줄었다는 점이 이같은 부동산 딜을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작년보다 올해 부동산 딜이 쉽지 않다”며 “해외 부동산 매각 물건은 일주일에도 두어건씩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자금 수요가 막혀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들 사이에서는 향후 부동산 매각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지라 증권사에 수수료를 내면서까지 투자할 만큼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작년 4분기부터 자산가치가 많이 오른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졌다”며 “차라리 에쿼티보다 대출이나 메자닌 투자쪽으로 선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증권사가 부동산을 셀다운하면서 수수료를 남겼는데 연기금은 연초부터 해외 리츠(REITs)에 직접 들어가길 원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또 대다수 증권사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많은 증권사들이 셀다운을 시도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예전엔 독일이라고 할 때 1건의 딜만 있었다면 현재는 독일내 같은 도시에 2건 이상씩 딜이 있다보니 셀다운이 제대로 안 된다”고 설명했다. 투자매력이 높은 물건들의 공급이 줄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워싱턴D.C·뉴욕·샌프란시스코 등 1군 도시에 위치한 좋은 부동산들은 이미 팔려나갔고 최근에 나오는 것들은 애틀랜타, 텍사스 등 2군 도시에 속한 물건이란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미국 부동산 가격이 피크인데다 이들 지역은 부동산 경기 하락시 여타 지역보다 더 많이 하락하는 곳”이라며 “그나마 유럽은 여전히 좋지만 미국의 매력적인 물건이 줄면서 전반적으로 공급도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기존 매입물건 셀다운도 버거워…메자닌·대출로 선회증권업계 일부에선 작년에 매입한 부동산을 셀다운하기 버겁단 분위기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12월에 매입한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 프랑스 신사옥에 대한 셀다운(4800억원 중 2000억원 가량)을 최근에야 마무리했다.이에 따라 증권사에선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공모펀드로 팔 만한 물건을 찾거나 에쿼티보다 메자닌 등 대출 형태의 딜로 선회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에 대한 개인투자자 수요는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투가 연초 주관한 미 항공우주국 장기 임차 빌딩 관련 공모펀드와 미래에셋대우가 6월말 판매한 미국 애틀랜타 부동산 공모펀드는 조기에 완판됐다. NH투자증권은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의 미국 보스턴 본사 빌딩을 메자닌 형태로 투자해 셀다운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에쿼티 투자에는 신중해질 수 있으나 메자닌이나 대출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은 점차 커질 수 있다”고 점쳤다.
2017.08.08 I 최정희 기자
  • [마켓in][마켓인]연기금·보험사 `뜨뜻미지근`…증권사 부동산딜 확 줄었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해 해외 부동산을 사들여 이를 기관투자가 등에게 재매각(셀다운·Sell-down)함으로써 증권사들에게 짭짤한 수수료 차익을 안겨줬던 부동산 딜(deal)이 올들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수요가 급감한데다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물건에 대한 셀다운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공모펀드를 출시하거나 에쿼티(Equity·자본)투자보다 메자닌(Mezzanine·중순위 대출채권)이나 대출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증권사 해외부동산 딜 감소세…기관 수요 둔화 탓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딜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간으로 총 6건의 해외 부동산을 취득했지만 올 들어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장기 임차한 워싱턴 D.C내 건물 1건밖에 성사시키지 못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올해 3건을 인수하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30% 가량 딜 건수가 줄었다”고 전했다. 국내 기관들은 연기금과 공제회·보험사 등 30여곳에 불과한데 이들의 투자수요 자체가 줄었다는 점이 이같은 부동산 딜을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작년보다 올해 부동산 딜이 쉽지 않다”며 “해외 부동산 매각 물건은 일주일에도 두어건씩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자금 수요가 막혀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들 사이에서는 향후 부동산 매각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지라 증권사에 수수료를 내면서까지 투자할 만큼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작년 4분기부터 자산가치가 많이 오른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졌다”며 “차라리 에쿼티보다 대출이나 메자닌 투자쪽으로 선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증권사가 부동산을 셀다운하면서 수수료를 남겼는데 연기금은 연초부터 해외 리츠(REITs)에 직접 들어가길 원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또 대다수 증권사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많은 증권사들이 셀다운을 시도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예전엔 독일이라고 할 때 1건의 딜만 있었다면 현재는 독일내 같은 도시에 2건 이상씩 딜이 있다보니 셀다운이 제대로 안 된다”고 설명했다. 투자매력이 높은 물건들의 공급이 줄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워싱턴D.C·뉴욕·샌프란시스코 등 1군 도시에 위치한 좋은 부동산들은 이미 팔려나갔고 최근에 나오는 것들은 애틀랜타, 텍사스 등 2군 도시에 속한 물건이란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미국 부동산 가격이 피크인데다 이들 지역은 부동산 경기 하락시 여타 지역보다 더 많이 하락하는 곳”이라며 “그나마 유럽은 여전히 좋지만 미국의 매력적인 물건이 줄면서 전반적으로 공급도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기존 매입물건 셀다운도 버거워…메자닌·대출로 선회증권업계 일부에선 작년에 매입한 부동산을 셀다운하기 버겁단 분위기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12월에 매입한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 프랑스 신사옥에 대한 셀다운(4800억원 중 2000억원 가량)을 최근에야 마무리했다.이에 따라 증권사에선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공모펀드로 팔 만한 물건을 찾거나 에쿼티보다 메자닌 등 대출 형태의 딜로 선회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에 대한 개인투자자 수요는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투가 연초 주관한 미 항공우주국 장기 임차 빌딩 관련 공모펀드와 미래에셋대우가 6월말 판매한 미국 애틀랜타 부동산 공모펀드는 조기에 완판됐다. NH투자증권은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의 미국 보스턴 본사 빌딩을 메자닌 형태로 투자해 셀다운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에쿼티 투자에는 신중해질 수 있으나 메자닌이나 대출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은 점차 커질 수 있다”고 점쳤다.
2017.08.08 I 최정희 기자
노루야, 넌 어쩌다 태풍 이름이 됐니?
  • 노루야, 넌 어쩌다 태풍 이름이 됐니?
  • (사진=연합뉴스/NASA 홈페이지)[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한반도 쪽으로 향하고 있는 태풍 노루(NORU)에 대해 전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나 이번 태풍의 이름은 한국에서 제안한 한글 단어로 알려져 태풍 이름 명명법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운 상황이다.현재 태풍 이름의 경우 아시아태풍위원회(ESCAP/WMO Typhoon Committe)에 소속된 나라 14개국이 각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태풍 이름을 순서대로 사용한다. 태풍이름을 28개씩 5개 조로 나눠 각 국가의 영문 알파벳 순서로 그해 발생하는 태풍에 순차적으로 붙이며,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다시 1번으로 돌아와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한 해에 30여개의 태풍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할 때 140개의 이름을 모두 사용하려면 5년 정도 걸린다. 이번 태풍인 노루의 경우 5조에 소속돼 있다.아시아태풍위원회에 가입된 나라는 △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캄보디아 △홍콩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마카오 △미크로네시아 등이다.그런데 유독 태풍 이름에 한글이 많게 느껴진다. 이는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인근 국가가 가입하는 아시아태풍위원회에 한국과 북한이 모두 가입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글 단어로 등록된 태풍 이름은 총 20개다.태풍 노루는 한국이 제안한 태풍 이름으로 5조에 속해있다.그러나 각 국에서 제안한 태풍의 이름은 피해 정도에 따라 퇴출되기도 한다. 순서가 돌아와 이름이 다시 명명됐을 때 지난 피해의 아픔이 되살아나지 않게 하고,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기원이 담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총 31개의 태풍 이름이 퇴출당했으며, 한번 퇴출당한 이름은 다시 쓰일 수 없다.한글 단어의 퇴출 사례도 존재했다. 우리나라에서 제안한 수달(2004년)과 나비(2005년), 북한에서 제안한 봉선화(2002년)와 매미(2003년)가 바로 그것.이에 이를 대신해 태풍 이름에 사용되는 한글 단어는 △개미 △제비 △나리 △너구리 △장미 △고니 △미리내 △메기 △노루 △독수리(한국 제출) △기러기 △소나무 △도라지 △버들 △갈매기 △노을 △무지개 △민들레 △메아리 △날개(북한 제출) 등이다.해당 단어들을 살펴보면 초식동물이나 곤충 등을 뜻하는 이름이 많다. 이는 태풍의 위력이 약해져 육지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사라지길 기원하는 차원에서 지어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여성성이 강한 이름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성 평등적 인식 때문에 연약하게 느껴지는 동물이나 곤충 등의 이름을 주로 붙이는 추세다.
2017.08.04 I 유수정 기자
'미세먼지 주범' 석탄화력에 年 5700억 세금 더 걷는다
  • [세법 2017]'미세먼지 주범' 석탄화력에 年 5700억 세금 더 걷는다
  • 지난 4월 3일 서울 지역에 미세먼지가 많아 서울 잠실 부근 건물들이 희미하게 보였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석탄화력 발전의 주연료인 유연탄에 붙는 세금을 연간 5000억원 이상 올리기로 했다. 친환경 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된 석탄화력을 줄이는 취지에서다. 건설 중인 석탄화력 9기를 원점 재검토하기로 한 대선 공약과 맞물린 석탄화력에 대한 고강도 조치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2일 2017년 세법개정안에 발전용 유연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담았다고 밝혔다. 유연탄 개소세 기본세율은 kg당 30원에서 36원으로, 탄력세율도 저열량탄(kg당 27→33원), 중열량탄(kg당 30→36원), 고열량탄(kg당 33→39원) 모두 올랐다. 연말에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기본세율은 법에, 탄력세율은 시행령에 담아 내년 4월1일부터 적용된다. 추산 결과 인상 결과 연간 세수 효과는 57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올해 세법개정안에 포함된 소득·법인세 명목세율 조정 다음으로 세수 효과가 큰 것이다. 법인세율 조정은 연간 2조5500억원, 소득세율 조정은 연간 1조800억원의 세수 효과가 예상됐다. 앞서 발전용 유연탄에 부과되는 개소세는 도입된 2014년 7월 이후 매년 인상돼 왔다. 개소세는 2014년에 7361억원에서 2015년 1조6743억원으로 올랐다. 올해 세법개정안이 통과되면 개소세가 2014년 kg당 19원에서 2018년 kg당 36원으로 4년 연속 오르게 되고, 연간 세수는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정부 “세금 올려 석탄발전 줄일 것”기획재정부는 올해 세법 개정안에 발전용 유연탄의 개별소비세를 올리는 방안을 담았다.[자료=기재부]정부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친환경 LNG를 비롯한 다른 발전연료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개소세율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행 발전용 유연탄에 kg당 30원(개소세), 발전용 LNG에는 kg당 90.8원(개소세 60원, 수입부과금 24.2원, 관세 6.6원) 세금이 붙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지난해 5∼6월 합동으로 수행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KORUS-AQ)’에 따르면 수도권 남부 지역의 대기질은 서해안 석탄화력 발전소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환경오염 등 사회적 비용을 원인 제공자(석탄화력)에게 부담시키고 친환경적인 LNG 발전과의 제세부담금의 차이를 줄이려는 취지”라며 “석탄발전에 비용인상 시그널(신고)를 줘 장기적으로 석탄발전 감소를 유도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는 석탄(발전용 유연탄)·원전 등 발전용 에너지 세제 개편 관련해 올해 하반기에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내년에 개편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발전업계 부담은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석탄·원전에 증세를 하면 한국동서·중부·남동·남부·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전(015760) 그룹사를 비롯해 포스코에너지 등 민간 발전사가 영향을 받게 된다. 건설 중인 석탄화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원점 재검토하기로 한 석탄화력은 신서천 1호기(한국중부발전), 강릉안인 1·2호기(강릉에코파워), 고성하이 1·2호기(고성그린파워), 삼척포스파워 1·2호기(포스코에너지 자회사 포스파워), 당진에코파워 1·2호기(SK가스) 등 9기다.◇건설 중인 석탄화력 9기 ‘전전긍긍’(출처=산업통상자원부, 각사 종합)발전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 전력업계 관계자는 “주로 공기업이 많아 석탄·원전세를 올리더라도 조세 저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수익으로 전기요금 인상분을 흡수할 수 있지만 향후에는 원가 부담이 늘어 전기요금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전은 11조3467억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기록했다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석탄·원전세를 올리는 만큼 LNG 세금을 낮추는 세수 중립으로 가면 한전의 전력구매 비용은 그대로”라며 “정책 설계 방식에 따라 국민의 전기료 부담 없이 친환경 세제 개편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LNG 세율조정은 발전용 에너지의 사회적 비용 등에 대한 연구용역 이후 내년에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용·가정용·일반용 전기요금 체계 개편 필요성은 있지만 인위적으로 (전기요금을) 인상할 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2017.08.02 I 최훈길 기자
‘미세먼지 주범’ 경유차 아니네…중국 영향이 34% 달해
  • ‘미세먼지 주범’ 경유차 아니네…중국 영향이 34% 달해
  • 우리 정부와 미국 항국우주국(NASA)이 수행한 합동 연구결과 초미세먼지 발생요인 중 중국에서 날아든 오염물질이 국외부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우리 정부와 미국 항국우주국(NASA)이 수행한 합동 연구결과 초미세먼지 발생요인 중 중국에서 날아든 오염물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학계와 환경전문가들은 국내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주원인은 중국에서 날아든 오염물질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중국은 물론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한 우리정부는 정확한 연구결과가 없다며 미온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정부는 초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으로 경유차를 지목, 경유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등 경유차 사용을 억제하는 데 주력해 왔다. 과학적 근거가 확보된 만큼 중국당국에 미세먼지 저감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이를 지원하는 등 미세먼지 대책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세먼지 국외 영향이 48%…중국이 34% 차지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NASA와 합동으로 지난해 5월 2일부터 6월 12일까지 수행한 ‘한-미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KORUS-AQ) 설명회를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공동 조사는 국내 대기오염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한반도 전역에 대해 항공관측·지상관측·모델링 등을 통해 진행됐다. 이 조사에는 국·내외 80개 기관 58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했다. 공동 조사 기간 동안 서울 송파구에 있는 올림픽공원에서 측정된 초미세먼지(PM2.5)의 기여율은 국내 52%, 국외 48%로 나타났다. 국외의 경우 중국내륙이 34%로 가장 많았으며 북한(9%), 기타(6%) 순으로 조사됐다. 국외 영향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0.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산둥 22%, 베이징 7%, 상해 5%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내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심할 경우 중 60~80%가 중국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 있다.반면 국내 영향 중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6%(2012년 환경부 기준)에 불과하다. 박재용 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 소장은 “지난 2006년 디젤차 누적 등록대수가 588만대였지만 지금처럼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하지 않았다”며 “진정으로 환경 개선을 하겠다고 하면 디젤차만 논할 것이 아니라 산업 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을 전반적으로 규제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 “한중 공동연구 결과 지켜봐야” 정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중국 발 초미세먼지 원인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박진원 국립환경과학원장은 “국립환경과학원은 나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2019년 상세결과를 반영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예정”이라며 “중국과도 공동관측을 추진해 초미세먼지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정부의 태도는 여전히 미온적이다. 지난 2015년 6월 발족한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단 연구가 걸음마 단계라는 이유에서다. 연구단은 올해부터 현지 북부지역 대기질 관측에 나선 상황이다. 연구단 관계자는 “이 연구는 2020년까지 예정돼 있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해 규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는 원인규명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러나 전문가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정부를 압박할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술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NASA와의 공동 연구를 계기로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초미세먼지 측정과 분석에 나서야 한다”며 “초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기초연구자료가 쌓이면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대책 수립에 힘을 받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2017.07.19 I 박태진 기자
  • 건설연-한양대 컨소시엄, NASA 주최 우주 건설기술 세계대회서 우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의 첨단 건설기술력이 미국 NASA가 주관하는 세계적 우주 건설기술 대회에서 선진국들과 겨뤄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했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양대가 주축이 된 ‘문 엑스 컨스트럭션(Moon X Construction)’ 팀이 미국 NASA가 주최하는 센테니얼 챌린지(Centennial Challenges) 대회 2차 평가에서 웃ㅇ한 것이다.이 대회에는 전 세계 총 76개 팀이 참가, 19개 팀이 컷오프를 통과한 후 각 팀에서 제작한 우주콘크리트 샘플의 압축강도를 테스트하는 1차 평가를 진행했다.세계적으로 총 7개 팀만이 2차 평가에 진출하여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 중 해외 진출팀은 한국과 싱가포르 2개 팀만이 생존했고 최종적으로 한국 컨소시엄이 쟁쟁한 선진국 연구팀과의 경쟁에서 승리하여 1위에 올랐다.한국의 ‘문 엑스 컨스트럭션’ 팀은 KICT 이태식 원장 및 극한건설연구단장 신휴성 박사를 필두로 하여 한양대 국제우주탐사연구원(ISERI) 및 프리폼연구소 정종표 대표 등이 참가한 융합연구단이다.자체개발한 월면 복제토와 폴리머 소재를 사용하여 우수한 3D 프린팅 기술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한국 팀은 현무암질의 월면 복제토와 재활용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LDPE를 재료로 하여 노즐로 사출해내는 ‘일체형 적층식 3D 프린팅’ 기술로 60cm에 달하는 구조물을 선보였다. 타국의 3D프린팅 결과물이 10~15cm 크기로 구현되는 것에 비하면 한층 진보된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한국 팀의 구조물은 타 참가팀에 비해 압축 및 인장강도에서 월등히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복제토를 재료로 적극 활용하여 향후 달/화성 탐사에 해당 기술이 실제 응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로 알려졌다.NASA에서 주최하고 美 브래들리 대학에서 주관하는 센테니얼 챌린지 대회는 우주에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건축물을 짓기 위해 우주 현지의 토사 등과 같은 현지재료(예, 월면 복제토)를 활용, 우주 콘크리트를 제작하고 3D 프린팅으로 우주 건축물을 짓는 첨단 기술 경진대회다.NASA 센티니얼 챌린지는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우주 건축물 디자인분야를 겨루는 1단계는 2015년에 열렸다. 금년도에 개최된 2단계 대회는 우주 구조물 제작분야 경쟁전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실물 모형을 제작하여 보유한 기술을 실증하는 단계이며 총 3차 심사대회로 진행된다.이태식 원장은 “NAS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KICT와 한양대 등 국내 학-연 컨소시엄이 우수한 성과를 내었다는 것은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3D 프린팅 기반 건설기술의 기술적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 건설산업의 신성장동력 및 미래먹거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7.07.10 I 김현아 기자
韓연구팀, NASA 주최 우주 건설기술대회 2차평가 '1위'
  • 韓연구팀, NASA 주최 우주 건설기술대회 2차평가 '1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과 한양대 연구진으로 꾸려진 국내팀이 미 NASA(항공우주국)가 주최한 우주 건설기술 경연대회 2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10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KICT-한양대가 주축이 된 ‘문 엑스 컨스트럭션(Moon X Construction)’ 팀은 9일(현지시간) NASA 주최 센테니얼 챌린지 대회 2차 경쟁전에서 싱가포르팀과 최종 경쟁해 1위에 올랐다.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총 76개팀이 참가해 19개팀이 컷오프를 통과했으며 각 팀에서 제작한 우주콘크리트 샘플 압축강도를 테스트하는 1차 평가를 진행했다. 세계적으로 총 7개팀이 2차 평가에 진출했으며 해외팀 가운데서는 한국과 싱가포르 2개팀만 살아남았다.한국의 문 엑스 컨스트럭션팀은 이태식 KICT 원장 및 신휴성 극한건설연구단장을 필두로 한양대 국제우주탐사연구원(ISERI), 정종표 프리폼연구소 대표 등이 참가한 융합연구단으로, 자체 개발한 월면 복제토와 폴리머 소재를 사용해 3D 프린팅 기술을 선보였다.한국팀은 현무암질의 월면 복제토와 재활용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LDPE를 재료로 해 노즐로 사출해내는 ‘일체형 적층식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60cm에 달하는 구조물을 선보였다. 다른 나라팀의 구조물이 약 10~15cm 크기로 구현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등한 수준이다.특히 한국팀 구조물은 압축 및 인장강도에서 월등한 성능을 나타냈고, 복제토를 재료로 적극 활용해 향후 달·화성탐사에 해당 기술이 응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NASA 센테니얼 챌린지는 우주에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건축물을 짓기 위해 우주 현지 토사 같은 현지재료를 활용해 우주 콘크리트를 제작하고 3D 프린팅으로 건축물을 짓는 대회다.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지난해 열린 우주 건축물 디자인 분야 대회가 1단계, 올해가 2단계다. 문 엑스 컨스트럭션 팀은 3차 경쟁전에서 2차에서 선보인 3D 프린팅 기술을 포함, 현장에서 직경 1.5m, 높이 0.75m의 3D 돔 형태 건축물을 프린팅해 경합을 벌이게 된다. 이 작품은 오는 8월 25~26일경 미 일리노이주 현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이태식 KICT 원장은 “NASA 주관 대회에서 국내 학-연 컨소시엄이 우수한 성과를 낸 것은 3D 프린팅 기반 건설기술의 기술적 우수성에 대해 세계적으로 입증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 건설산업의 신성장동력 및 미래먹거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15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미국 엑스아크(XArc)사가 공동 설계한 화성 기지 설계 모델 ‘ArcHab’. 건설연 제공
2017.07.10 I 김혜미 기자
건설연, 12일 국회서 ‘제2회 우주개발 국제포럼’ 개최
  • 건설연, 12일 국회서 ‘제2회 우주개발 국제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주개발 다변화 및 국내 우주개발의 미래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제2회 ‘M2 VILLAGE’ 국회포럼이 7월 1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국회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이 주최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과 국제우주탐사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미래창조과학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대한토목학회 우주토목위원회 등이 후원한다.이번 포럼은 美 항공우주국(NASA) 클라이브 닐(Clive R. Neal) 달 탐사 분석위원회(LEAG) 위원장을 초청하여 “영구적인 행성 거주 가능성: 현지 자원 활용 역할과 달 탐사의 다음 단계”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고, 신휴성 KICT 극한건설연구단장의 “국제 우주탐사 미션 추진 동향: 중국 우주탐사 추진 현황 및 미래 계획 소개” 란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패널 토론에서는 이주진 국제우주연맹(IAF) 부회장, 방효충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김병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미래전략실장, 김경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우주개발 사업 다변화를 위한 미 NASA, LEAG와의 협력방안 및 국제협력네트워크 구축, 한국의 우주개발 방향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앞서 지난 6월 2일 개최된 제1회 ‘문 빌리지’ 포럼은 유럽우주항공국(ESA)의 ‘버나드 포잉’ 박사를 초청하여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 있다. 제 2회 포럼부터는 인류의 차세대 주거지로 꼽히는 달(Moon)과 화성(Mars)을 의미하는 ‘M2 Village’로 새롭게 이름이 변경됐다.
2017.07.09 I 김현아 기자
  • 건설기술硏, 12일 국회서 제2회 우주개발 국제포럼 개최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우주개발 다변화 및 국내 우주개발의 미래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제2회 M2 빌리지(VILLAGE)’ 국회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회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이 주최하고 건설기술연구원과 국제우주탐사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포럼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클라이브 닐(Clive R. Neal) 달 탐사 분석위원회(LEAG) 위원장을 초청해 ‘영구적인 행성 거주 가능성- 현지 자원 활용 역할과 달 탐사의 다음 단계’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는다. 이어 신휴성 KICT 극한건설연구단장의 ‘국제 우주탐사 미션 추진 동향- 중국 우주탐사 추진 현황 및 미래 계획 소개’란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강연 후 패널 토론에서는 이주진 국제우주연맹(IAF) 부회장, 방효충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김병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미래전략실장, 김경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해 국내 우주개발 사업 다변화를 위한 미 NASA, LEAG와의 협력방안 및 국제협력네트워크 구축, 한국의 우주개발 방향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앞서 지난 6월 2일 개최된 제1회 ‘문 빌리지’ 포럼은 유럽우주항공국(ESA)의 ‘버나드 포잉’ 박사를 초청해 성공적으로 열린 바 있다. 제 2회 포럼부터는 인류의 차세대 주거지로 꼽히는 달(Moon)과 화성(Mars)을 의미하는 ‘M2 Village’로 새롭게 이름이 변경됐다.
2017.07.09 I 이진철 기자
  • [상반기 펀드결산]③시들해진 뱅크론…이젠 커버드콜펀드가 대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5월 중순경 3년짜리 폐쇄형 뱅크론 펀드를 출시해 1억달러(약 1142억원)규모의 자금을 모으려다 실패했다. 올 초까지만해도 프랭클린 뱅크론 펀드엔 3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모였으나 기대치보다 수익률이 낮아지자 인기가 시들해진 것이다.그 자리를 메운 것은 때 아닌 ‘커버드콜펀드’다. 콜옵션(미리 정해진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을 취해 약세장에 대비한 펀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증시가 활황을 보였으나 여전히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안전자산을 보유하려는 투자자를 공략한 결과다. 이렇다보니 증시가 오르는데도 주식형 펀드 설정총액은 연초보다 5조4000억원가량 줄면서 자산운용사나 판매사 모두 웃을 수 없었다. 춘곤기를 이겨내기 위해 판매와 운용보수를 인하한 ‘착한펀드’가 인기를 끄는 등 마케팅 측면에서 유리한 펀드들이 주목을 받았다. ◇ 증시 활황은 남 얘기..커버드콜·인컴펀드 인기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신한BNPP커버드콜펀드에 올 들어 87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모여들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7.4%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17.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매달 콜옵션을 매도해 그 댓가로 월 평균 1.5%의 프리미엄을 받아 이를 확정 수익으로 가져간단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상철 신한은행 도곡PWM센터 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받더라도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커버드콜펀드는 지수가 크게 하락하지 않고 옆으로 기더라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단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자, 배당 등 확정된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인컴(Income)펀드도 인기를 끌었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자펀드와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펀드엔 각각 2500억원, 1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해외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AB글로벌고수익펀드에도 51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신동일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주식형보단 채권 등 인컴을 받을 수 있는 펀드 위주로 팔렸다”고 말했다. 반면 올초까지 주목을 받았던 뱅크론 펀드는 수익률이 낮아지자 5월부터 서서히 자금이 빠지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한 탓에 투자자 대부분이 증시 상승장의 이익을 향유하지 못하고 있단 지적도 나온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자펀드 등의 6개월 수익률은 10.5%로 높은 수준이지만 코스피 상승률보다 낮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 상무는 “세계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했으나 국내 주식형 펀드는 환매로 대응했다”며 “시장은 올랐는데 돈이 안 들어오면서 시장을 놓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판매량은 월 평균 전년말보다 두 배 정도 늘어났으나 이보다 더 많은 규모가 환매된 영향이다. 4차 산업혁명이나 IT부문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인기를 끌었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자펀드엔 1900억원 가량이 유입됐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꾸준히 잘 나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장기 임차한 워싱턴 소재 건물의 임대 및 매각 차익에 투자하는 펀드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해외부동산펀드에 240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 목표전환형 펀드 6년만에 인기..착한펀드도 눈길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지면서 운용사나 판매사들은 목표수익률 미달시 운용보수는 물론 판매보수까지 인하한 `착한펀드`를 출시했다. 증시 활황에도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된 탓에 춘곤기를 이겨내기 위한 마케팅 상품의 일환이다. 지난달 출시된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목표전환2펀드는 2주간의 모집기간 동안 74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고, NH-Amundi든든한중소형주목표전환펀드에도 680억원 가량이 유입됐다. 이 펀드들은 사전에 정한 목표수익률을 못 넘으면 판매나 운용보수를 깎는다. 미래에셋목표전환2펀드는 첫 가입부터 6개월까지 총 보수는 1.35%이지만, 목표수익률 미달시 1년 후엔 0.525%로 급감한다. 만기와 목표수익률을 사전에 정해놓고 수익률 달성시 청산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도 올 들어 29개나 출시됐다. 2011년 이후 6년만에 가장 많은 상품이 나온 것이다. 이민홍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차장은 “수익률 달성 기간은 짧게 잡고 수익이 어느 정도 나면 시장에서 나오자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목표전환형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판매사 등에서 펀드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목표수익률 달성시 조기 청산되는 방식의 목표전환형 펀드를 선호한단 분석도 나온다.
2017.07.02 I 최정희 기자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60주년 전시회 개최
  •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60주년 전시회 개최
  • [이데일리 뷰티in 백지연 기자]사진= 오메가 제공스위스 워치메이커 오메가(OMEGA)는 지난 29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브랜드의 상징적인 크로노그래프 워치인 스피드마스터 60주년 맞이하여 특별한 전시회를 열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인하고 인류 첫 달 착륙 미션에 함께 한 유일무이한 시계인 스피드마스터는 1957년에 탄생하여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달에 도착한 최초의 시계인 1965년 빈티지 스피드마스터부터 오늘날의 스피드마스터 컬렉션의 원형인 1968년도 모델까지 지금까지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총 5점의 빈티지 스피드마스터 컬렉션이 공개돼 주목받았다. 사진= 오메가 제공또한 2017년 바젤월드에서 선보인 스피드마스터 신제품인 스피드마스터 38mm카푸치노, 레이싱 마스터크로노미터도 등장해 프레스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행사에는 프레스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 가운데 스피드마스터의 역사를 보여주는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전시된 시계와 스피드마스터의 히스토리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특히 평소 오메가에 애정이 많았던 배우 유지태가 오프닝 영상의 내레이션 뿐 아니라 직접 행사장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눈길을 끌었다.1968년 출시된 문워치(좌), 2017년 출시 예정인 스피드마스터 레이싱 마스터 크로노미터 (사진= 오메가 제공) 스피드마스터 6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달 착륙뿐만 아니라 파일럿, 항공술 그리고 탐험가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도구이자 시계로서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공간은 다양한 영상과 사운드로 마치 달에 착륙한 것과 같은 느낌으로 신비로운 우주공간을 연출하여 전시에 무드를 배가시켜줬다. 한편 이번 스피드마스터 60주년 기념 전시회는 오는 8월까지 오메가 청담 부티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2017년 바젤 신제품 스피드마스터 제품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2017.06.30 I 백지연 기자
닛산 '무라노', 달리는 VIP 라운지  
  • [SUV도 하이브리드 시대]닛산 '무라노', 달리는 VIP 라운지  
  • <!-- EMBED START Image -->닛산 무라노. 한국닛산 제공.<!-- EMBED END Image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160;수입차 시장에 친환경차 바람이 불면서 하이브리드차에 강점을 갖고 있는 일본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다. 세단 뿐 아니라 디젤의 전유물이라 여겼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면서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한국닛산은 하이브리드 SUV 무라노를 판매하고 있다. 무라노는 2002년 글로벌 시장에서 첫 출시됐으며 국내에는 지난 2008년 한국닛산 출범과 함께 2세대 모델이 선보였다. 이듬해 수입 SUV 베스트셀링 3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되며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무라노는 2.5ℓ 수퍼 차저 엔진과 15㎾ 전기모터로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253마력, 33.7㎏·m다. 4륜구동 시스템도 탑재해 노면 상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듀얼 클러치 시스템을 채택해 이전의 2세대 가솔린 모델에 비해 연료 효율성이 35% 향상돼 복합연비 ℓ당 11.1㎞를 달성했다.이밖에 앞차와의 충돌을 스스로 막아주는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와 '전방 충돌 경고', 360도로 주변을 감지해 경고하는 '이동물체 감지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은 보다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무라노의 또 다른 매력은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이다. 실내 디자인은 ‘VIP 라운지’ 인테리어 콘셉트를 적용했다. 특히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를 닛산 라인업 최초로 1~2열 전좌석에 적용해 장시간 주행으로부터 오는 피로감을 최소화했다.여기에 2열 탑승자의 편의성까지 고려해 콘솔 후면에도 USB 포트를 배치, 뒷좌석에서도 편리하게 스마트폰 충전 및 음악 조작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파노라마 선루프를 탑재해 감성품질에도 공을 들였다.
2017.06.30 I 김보경 기자
韓美 기업인 100여명, 경제협력 모색..美진출 교두보 마련
  • 韓美 기업인 100여명, 경제협력 모색..美진출 교두보 마련
  • ‘한미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에 참가한 한미 기업들이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 KOTRA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트라(KOTRA)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과 협력해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양국 기업인 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선 과거 1대1 상담회 위주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매칭, 정부조달 및 바이오전문가와 맞춤형 컨설팅, 통상협력 오픈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비즈니스 매칭에는 글로벌기업인 SMP 등 40개 바이어와 우리기업 14개사가 참가해 자동차부품, IT, 바이오, 소비재,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80여건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자동차용 기계식 연료펌프 분야 세계 1위 강소기업인 대화연료펌프는 크라운그룹(Crowne Group)과 전자식 신제품 공급 확대, 미국과 캐나다 바이어와는 차세대 전기차용 초소형부품 개발 추진 등의 성과를 냈다. 효림산업은 미국 바이어로부터 대형 오더를 수주해 현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4차산업혁명 흐름에 맞춰 다양한 신규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도 이번 행사에서 미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확장했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플랫폼인 씽플러스(Thing+), 소프트웨어 선도벤처기업인 달리웍스는 미국 내 정유화학공장 분야에서 1위 기업인 프리웨이브테크놀로지(Freewave Technologies)의 하드웨어를 융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전세계 시장에 출시하는 MOU를 체결했다. 녹십자셀은 한국에서 성공한 항암면역세포제의 기술을 인정받아 메릴랜드주 정부 지원을 통해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동시에 투자유치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미국시장 진출 설명회에서 미국 조달시장 관련 컨설팅을 받은 이정훈 스탠다드그래핀 대표는 “1조 규모에 달하는 미 조달시장 진입에 대한 관심은 컸지만, 정보 및 맨파워가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1대1 컨설팅을 통해 진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경제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는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KOTRA 정부조달 선도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해 새로운 성과를 창출해 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날 오찬과 맞물려 진행된 ‘한미 통상협력 오픈포럼’에 특별연사로 초청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통상전문가인 제프리 쇼트(Jeffery J. Schott) 박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5년간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미국 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을 제시해 우리 기업들의 대미 진출에 대한 우려와 궁금증을 다소 해소했다.윤원석 KOTRA 정상외교경제활용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우선주의’로 대표되는 달라진 미국의 통상환경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와 경제동맹이 더욱 굳건해 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미국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미 경제인단은 29일 오전 워싱턴 D.C. 인근지인 프린스조지카운티에 소재한 NASA(미국항공우주국) 및 자동차 3D 프린팅기업인 로컬모터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미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에 참가한 우리 기업들이 미 조달시장 진출 방안을 듣고 있다. KOTRA 제공.
2017.06.29 I 성문재 기자
④한투證 "3년뒤 발행어음으로만 2000억 이익"
  • [초대형IB 출사표]④한투證 "3년뒤 발행어음으로만 2000억 이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5개 초대형 투자은행(IB)이 9월부터 등장하면서 증권업계에선 누가 이 시장을 제패할 것인지에 촉각이 세워지고 있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한국투자증권은 IB업계 ‘물건’으로 불리는 김성환 부사장(사진)을 주축으로 ‘IB 맨파워(Man power)’를 내세우고 있다. 김성환 부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행어음의 핵심포인트는 북(Book, 자산)을 얼마나 잘 운용하느냐다. 그 헤드(대표)가 잘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채권, 기업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두루 경험한 제가 IB대표격으로 있기 때문에 한투가 제일 잘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발행어음 사업으로만 2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출처: 한국투자증권)◇ 제2의 나사펀드로 고객 예탁·운용보수 증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한투는 초대형IB를 통해 IB와 WM의 동반성장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장기 임차한 워싱턴 건물을 인수하고 인수자금의 일부를 공모펀드에서 조달한 것처럼 우수한 딜(Deal)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출시해 고객의 예탁 자산과 운용 보수를 늘리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자금을 조달해 단순히 높은 수익을 내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기업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인 여신한도 등에 대한 걱정이 없고,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수익도 천차만별인 구조화 금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초대형IB의 롤모델로 골드만삭스를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2015년 제너럴일렉트릭(GE)의 인터넷은행을 인수하고 자산운용업과 IT 등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데 사업 구조가 한투의 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유사하단 분석이다. 그는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이고 2개의 자산운용사를 보유한데다 벤처투자에 강하다”며 “골드만삭스는 한국금융의 핵심 DNA와 유사점이 많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한투의 최대 강점으로 수십 년간 IB에 특화된 맨파워를 꼽았다. 한투증권은 2000년초부터 PF업무를 해왔으나 한 번도 부실을 낸 적이 없다. 그는 “작년 IPO부문에서 해외법인 SPC상장이란 첫 사례(LS전선아시아(229640),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등)를 만드는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었고, 해외 부동산 투자에 참여해 성과를 올렸다”며 “특히 부동산 부문은 향후 초대형IB 대전에서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3년차부터 모험자본 투자 속도”한투증권은 모험자본에 투자하란 초대형IB 취지에 맞게 스타트업 및 우량 비상장법인에 대한 프리IPO(Pre-IPO)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PE/대체부를 비상장기업 투자 전문부서인 PE/기업부로 개편했다. 작년엔 1000억원 규모의 성장기업전문투자펀드를, 올해는 500억원의 성장기업메자닌펀드를 조성했다(각각 300억원, 100억원씩 출자). 그는 “수년 간의 비상장사 투자를 통해 성공적인 트렉 레코드(Track-record)를 쌓았다”며 “계열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다수의 펀드와 조합에도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을 수는 없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초대형IB가 한 순간에 돈을 벌어다주는 ‘로또’는 아니다. 외환위기 때 종합금융회사가 대규모 부실을 떠안았던 것처럼 은행권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다. 김 부사장은 초대형IB가 이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3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1~2년차엔 조달자금과 운용자산의 만기불일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유동성 높은 자산에 대한 운용비율을 높일 수밖에 없어 수익이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3년차부턴 투자자산의 만기 분산이 가능해 조달비용과 충당금 전입액 등을 감안해도 약 1000억~1200억원의 이익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엔 발행어음만으로 2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투증권은 사업 초기엔 기업금융을 의무비율인 50%로 가져가되 부동산 자산은 10%로 채우고 나머지 40%를 유동산 자산으로 굴릴 예정이다. 향후에 점차 유동성 자산을 줄이고 기업금융과 부동산 자산을 늘린단 방침이다.한투는 이달초 10여명 내외로 구성된 종합금융투자실TFT를 만들고 인가 절차 등을 밟고 있다. 발행어음 사업 인가 후엔 본부로 개편할 예정이다. 그는 “연내 많게는 4조원 안팎의 어음을 발행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 지배구조 개선 이슈가 불거질 경우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투자 기회들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26 I 최정희 기자
다시 '주변'으로…상처 보듬는 예술가들&#160;
  • 다시 '주변'으로…상처 보듬는 예술가들&#160;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금천예술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입주하고 있는 8기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공개하는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와 기획전시 '다시, 주변인'을 오는 28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는 한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레바논, 대만 등 6개국 19명(팀)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오픈스튜디오와 기획전시를 중심으로, 관객과 작가가 함께 작품을 만드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비롯해 그림자극을 즐길 수 있는 ‘오프닝 퍼포먼스’, 모던포크 야외 공연, DJ 퍼포먼스 등 시민을 위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된다.개관 이후 8년째를 맞는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는 1년에 단 한 번, 오직 4일 동안만 입주작가들의 스튜디오(작업실)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행사다.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한다. 시각예술 분야의 국내외 정상급 작가 19명의 창작과정과 작품세계를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붓과 물감 대신, 대나무와 풀, 꽃, 잔디로 채워진 ‘정원’을 조성해 예술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 박정기 작가의 스튜디오 '정원' △만화 ‘요술공주 세리’와 ‘까치’, 드라마 ‘순풍산부인과’ 등을 소재로 4050 중년층의 추억 등을 녹여낸 강상우 작가의 스튜디오 '덴(멘)탈'(D(M)ental) △1960년대 나사(NASA)에서 우주선 연료공급을 위해 개발한 자성유체를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재해석한 닥드정 작가의 스튜디오 '블랙아메바_ part1' 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다. 작가 15명(팀)이 참여한 기획전 '다시, 주변인'은 29일부터 내달 23일(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는 전시장 외에도 창고동(대형작업실), 아카이빙룸, 워크숍룸 등 금천예술공장 일대를 전시 공간으로 조성해 작품 주제와 작가 의도를 더욱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이번 전시를 준비한 오세원 큐레이터는 “최근 우리 사회는 불통, 불황, 불공정에 의한 무력감과 참담함, 집단 분노에 빠져있었다"면서 "지난 1년간 금천에서 치열한 시간을 보낸 작가들은 다시 주변인(marginality)으로 돌아가 상처 입은 사회를 회복시키고 다양한 가치와 주변부 삶의 의미를 되찾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향유, 회복, 위로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전시가 금천예술공장 입주 작가 모두의 축제이자 느슨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참여와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극동완 작가는 세월호라는 사회적 비극을 개인의 고통으로 끌어온 'A ferry'를 선보인다. 세월호 설계도 위에 매일 일기를 쓰듯 18개월 동안 세상의 비극적 풍경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반면 △박경진 작가의 '현장'은 뮤직비디오 세트장을 '사실'처럼 재현하기 위해 200호 캔버스 10개를 두 층으로 쌓아 폭 6.5m, 높이 4m의 대형 회화로 완성했다. 이 작품은 38회 중앙미술대전 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160;개막행사는 28일 오후 4시 금천예술공장에서 열린다. 대만 예술가 첸첸유 작가의 영상작품 '추락'(Fal)이 포문을 열며 오프닝 메인 퍼포먼스는 레바논 출신 예술가 리나 유네스 작가의 그림자극 '우주'를 비롯해 다챠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160;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 세계 30여 개국 267명(팀)의 입주작가들이 거쳐간 금천예술공장은 대표적인 시각예술 분야 국제 레지던시"라고 강조하며 "올해는 국내외 시각예술 분야의 선도적 담론 생산은 물론 시민과 함께하는 특색있고 풍성한 문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예술공장 <8기 오픈스튜디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을 참고하면 된다.
2017.06.25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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