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831건

'시험용 달궤도선' 발사용역 업체 스페이스X 선정..2020년 발사
  • '시험용 달궤도선' 발사용역 업체 스페이스X 선정..2020년 발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오는 2020년 발사 예정인 시험용 달 궤도선(KPLO)의 발사용역 업체로 미국의 스페이스엑스(SpaceX)사가 최종 선정됐다.1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해외 공개입찰에 스페이스엑스와 인도 앤트릭스가 참여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스페이스엑스와 협상을 거쳐 지난 15일 발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KPLO는 스페이스엑스의 발사체 ‘팰컨9’으로 발사된다.항우연은 달 탐사 사업 1단계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와의 국제협력을 통해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과 운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항우연은 1단계 사업에서 달 궤도선과 착륙선 설계, 심우주통신 지상국 구축, 달 탐사임무 탑재체 개발, 우주인터넷, 우주항행 및 항법기술 등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시험용 달 궤도선에는 국내 개발 탑재체 5기(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달 감마선 분광기, 달 자기장 측정기, 우주인터넷)와 NASA 개발 탑재체 1기(섀도우 카메라) 등 총 6기의 탑재체가 장착된다.시험용 달 궤도선은 발사 후 자체 추진시스템으로 달 궤도에 진입한 뒤, 달 극궤도를 돌며 고해상도 영상자료 및 관측자료를 지구로 전송할 계획이다. NASA는 심우주 지상국을 이용해 달 궤도선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데 필요한 통신과 추적, 항법 등을 지원한다.시험용 달 궤도선은 지난 9월 시스템 예비설계검토(PDR)를 완료한 후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통합전기기능시험, 구조모델 검증시험 및 비행모델 총조립 및 시험을 거쳐 오는 2020년 발사될 예정이다.시험용 달 궤도선(KPLO) 형상 이미지. 항우연 제공
2017.12.18 I 김혜미 기자
오메가3 '파이토오메가 플러스D', 16일 GS홈쇼핑서 방송
  • 오메가3 '파이토오메가 플러스D', 16일 GS홈쇼핑서 방송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오는 16일 GS홈쇼핑 왕영은의 톡톡톡에서는 ‘파이토 오메가 플러스D 1000IU’가 소개된다.일반적으로 오메가-3지방산은 혈관을 깨끗하게 만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졌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비타민, 홍삼, 유산균에 이어 오메가-3가 4위를 차지할 만큼 대중적인 영양성분이 됐다.오메가-3의 EPA와 DHA 성분은 비정상적인 혈액 응고작용을 막고,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어 혈액의 흐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고지방식, 고칼로리 식단 등 점차 서구화된 식단이 자리잡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기능성분이 됐다.서울대 예방의학 박사 여에스더 박사는 오메가-3 영양제를 고를 때 순도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품마다 캡슐 하나에 들어있는 DHA, EPA 성분의 함량은 브랜드마다 다른데 1일 섭취량 당 DHA와 EPA가 최소 500mg 이상이어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오메가-3 최소섭취량을 충족한다”고 말했다.오는 16일 오전 8시20분부터 GS홈쇼핑 ‘왕영은의 톡톡톡’ 을 통해 판매되는 ‘파이토 오메가 플러스D 1000IU’는 기존 홈앤쇼핑에서 성황리에 판매되었던 제품으로 식물성 오메가3를 원료로 하는 대표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졌다.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EPA 및 DHA 함유 유지를 비타민D와 함께 보충할 수 있는 오메가-3 영양제로 여에스더 박사가 강조한 대로 국내 홈쇼핑 판매제품 중 오메가-3 최대함량이며 식약처 인정 기능성인 골다공증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가 1000IU 함유되어 있는 고품질의 복합기능성 제품이다.특히 미세조류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미래식량으로 주목한 원료로, NASA가 인증한 첨단 무균배양 기술을 사용해 외부환경과 완벽하게 격리된 배양기에서 자랐다. 어떠한 환경적 오염도 없는 미세조류를 사용한 ‘파이토 오메가 플러스D 1000IU’는 개별PTP포장으로 높은 온도에도 녹거나 눌러붙지 않도록 제작되어 편의성과 휴대성을 함께 확보하기도 했다.한편 ‘파이토 오메가 플러스D 1000IU’를 출시한 에스더포뮬러의 관계자는 “16일 GS홈쇼핑 ‘왕영은의 톡톡톡’ 을 통해서 판매되는 ‘파이토 오메가 플러스D 1000IU’는 깨끗하고 안전한 미세조류로 만들어진 제품인 만큼, 생선의 중금속 위험과 비린내 때문에 오메가-3 섭취를 꺼렸던 현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17.12.15 I 김민정 기자
北 주민 연소득 146만원..김정은 취임 후 남북 격차↑
  • 北 주민 연소득 146만원..김정은 취임 후 남북 격차↑
  • 지난해 북한의 발전량(239억kwh)은 남한(5404억kwh) 대비 23분의 1에 그쳤다. 거의 불빛이 보이지 않는 북한과 전 국토가 밝은 남한이 대조된다. [자료=한국전력, 통계청, 사진=미국 항공우주국(NASA)][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북한의 1인당 연소득이 150만원도 채 안 돼 남한의 22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은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남북의 소득 격차는 갈수록 심화됐다. 15일 통계청이 발간한 ‘2017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6만원으로 남한(3198만원) 대비 22분의 1 수준이었다. 2011년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취임했지만, 남북 간 1인당 국민총소득 격차는 2552만원(2011년), 2635만원(2012년), 2717만원(2013년), 2799만원(2014년), 2935만원(2015년), 3052만원(2016년)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GNI, 명목)은 36조3730억원으로 남한(1639조665억원) 대비 45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경제성장률은 2015년 대비 북한이 3.9%, 남한이 2.8%였다. 무역총액은 북한이 65억 달러로 남한(9016억달러)의 13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북한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361만명으로 남한(6130만명) 대비 17분의 1 수준이었다. 북한의 인구는 2490만명으로 남한(5125만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남북한 총인구는 7614만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북한의 경제, 사회 실상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자 1995년부터 매년 이 같은 주요통계지표를 발간하고 있다. 한국은행,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UN 등의 통계도 이 지표에 반영됐다. 북한통계 홈페이지(http://kosis.kr/bukhan), 국가통계포털 KOSIS(http://kosis.kr)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남북 간 1인당 국민총소득 격차(남한-북한)는 2552만원(2011년), 2635만원(2012년), 2717만원(2013년), 2799만원(2014년), 2935만원(2015년), 3052만원(2016년)으로 매년 증가했다.[자료=한국은행, 통계청]
2017.12.15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아빠육아 천국 만든 ‘워킹맘 수상’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아빠육아 천국 만든 ‘워킹맘 수상’-신임 임원 평균 48.7세…‘딥체인지’ 속도내는 SK-최재형, 사법연수원장 文, 감사원장에 지명-치솟는 집값…고가낙찰도 남는 장사-[사설]세계 최고 원전 기술력이 올린 개가-[사설]평창 ‘러시아 불참’ 최악 사태는 피했지만△줌인&-장애동료 업고 출퇴근한 ‘파파미’ 감사원 독립성, 정치 중립성 과제-팔레스타인 “지옥문 열어” 유럽·UN도 “동의 못한다”△서울 집값 상승에 경매 고가 낙찰 열풍-이촌동 아파트 감정가보다 150% 높게 낙찰 받아도 시세보다 4000만원 싸네-공급량 넘쳐 낙찰가율 뚝…다세대 경매시장 찬바람△지구촌 육아전쟁 탐방기①:캐나다 퀘백-출산 후 5주간 부성휴가…아빠는 아이와 살을 맞댔다-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63%…엄마는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미혼도 보험료 내는 ‘부모 보험’ “아이 사라지면 제 노후도 없잖아요”-“부성휴가+공보육+부모 보험…출산율 끌어올리는 세박자”-정부, 보육에 1달러 쓰면 1.75달러로 돌아온다-패스트푸드점에 놀이시설, 화장실에 아기의자…아이가 가는 곳이 ‘키즈존’△동남아로 가는 KLPGA-2018시즌 개막전은 베트남서…‘아오자이’ 갈아입은 골프한류-LPGA활약 쭈타누칸 태국 어린이 롤모델 돼-사드보복에 놀란 기업들 ‘중국 대회 스폰서는 이제 그만’△정치-감개무량…옳은일 괴롭다…할말없다 朴 전 대통령 탄핵 1년 소회-지각·결석·조퇴…한국당 의정활동은 ‘F’-靑 내년초 특별사면 가닥…한상균·이석기 최대 변수△경제-公기관 평가에 노조 참여는 ‘선수가 심판 보는 격’-조환익 한전 사장, 오늘 조기 퇴임 “후임에게 길 열어줘야…오랜 생각”-한국, 외국기업에 稅혜택 작은데 ‘조세회피처’라니…△금융-사회초년생 절반 빚 3000만원…갚는데 4년 넘게 걸려-MG손보, 유상증자 중순께 최대 1000억-군대 갔다고 올려받은 보험료 되돌려준다-인사·징계에 조직개편까지…떨고 있는 금감원△산업&기업-올해도 성과주의 인사…사상 최대 실적 SK하이닉스 41명 ‘승진잔치’-SKT, 삼성式 사업부제로 개편-7명중 4명 보직변경…수펙스추구협의회 딥체인지-‘금호타이어 P플랜’설에…산은 “결정된 바 없다”-삼성 “녹색로드맵 마련”△산업-2024년이면 교통체증 없겠네…드론 출퇴근 가능-네이버 뉴스, 사람대신 AI가 배치-캐릭터까지 베껴쓰는 中…한국 게임업계 칼 뽑았다△소비자생활-브랜드 이미지 ‘새로고침’…신제품 효과에 수수료 수익도 짭짤-피자전문점 ‘피자알볼로’ 프랜차이즈대상 대통령상-올리브영 개척한 뷰티편집숍 시장, 백화점·편의점도 군침-평챵 롱패딩 시즌2 ‘평창 스니커즈’ 예약판매 일주일만에 5만명이 찜△중소기업·제약-“쓴맛 없는 필름형 약, 돼지약 만들던 노하우로 만들어요”-생리컵 ‘페미사이클’ 국내 첫 판매 허가-“국내 유일 초대형선박 수리·개조 전문 조선소…선박 수주절벽 넘어 조선업 부활 압장서겠다”-중기 CEO 67% “최저임금 인상이 가장 걱정”△증권&마켓-IT둔화·中긴축·중동 리스크 3災…믿을 건 실적株뿐-ETF 앞세운 삼성운용…국내주식펀드 설정액 1위-코스닥社 경영권 싸움에 투자자 등 터지네△증권-온라인 패션몰 판 커지니…M&A 시장도 뜨겁다-두산엔진 인수후보 4~5곳 대부분 PEF…실사 진행-KT&G 등 ESG 우수기업 담은 ‘코리아 E캡’ 10년간 ‘코스피200지수’보다 수익률 좋아-‘2조 대어’ 바디프렌드, 설설 끓는 IPO設△문화&스포츠-‘노장의 투혼’ 나문희 올해의 여성영화인상-핵전쟁·사후세계·민주항쟁…‘韓블록버스터 전쟁터’된 연말 극장가△여행-‘겨울바다로 가자~’ 흥얼거리다보니…눈앞에 강릉 앞바다가 철~썩-문체부 내년 예산 5조2578억원 확정 올해보다 4393억 줄어△스포츠-시즌 첫 연속골…발끝 매서워진 ‘손’-이보미·김하늘 등 5명 JLPGA 정회원 입회-푸틴 “평창 개인자격 참가, 봉쇄 안한다”-美언론 “우즈만 관심…복귀는 양날의 검” PGA “베테랑 가세는 젊은 선수에도 도움”-女핸드볼, 카메룬 꺾고 세계선수권 16강 진출△사람&나눔-“국회가 연내 아무것도 못 만들면 책임 무거울 것”-“노동이사제 도입되면 긍정 검토 3년후에 실적으로 평가 받겠다”-“막걸리 라벨갈이 이슈화…영세업체 많은 업계에 큰 도움”-반기문,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최승호 MBC 신임 사장△오피니언-[남궁덕 칼럼]혁신성장 걸림돌 ‘규제 갑질’-[목멱칼럼]낙하산 인사 관전법-[기자수첩]누를수록 튀어오르는 강남 집값△부동산-난방비가 두려운 겨울…에너지 절감 ‘그린아파트’ 어디있나-초과이익환수제 부활…분양권 전매땐 양도세율 50%-목동 지구단위 재정비 호재 양천구 아파트값 0.62% 껑충-내년 개통 고촌역 가까워…단지 인근에 축국장 7.5배 공원도 조성△사회-“이국종 예산이라는데…들으면 피눈물 납니다”-NASA 기상관측장비 설치 평창 날씨놓고 ‘예보 올림픽’-‘檢 수사지휘권·직접수사권 폐지’…‘수사권 조정’ 먼저 칼 빼든 경찰-작년 노조조직률 10.3%…0.1%p 증가-‘뇌물수수’ 이청연, 인천교육감직 상실
2017.12.07 I 윤필호 기자
"눈이 와도 안됩니다" 1분마다 기상관측, 한시간 간격 예보
  • "눈이 와도 안됩니다" 1분마다 기상관측, 한시간 간격 예보
  • 대관령기상대에 설치된 NASA 기상관측장비(사진=기상청)[강원도 평창=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지난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열린 지 4일째 되던 2월 1일. 이날 내린 18.5mm의 비로 인해 설상종목들은 무더기 취소됐다.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설질이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6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만난 임장호 기상기후팀장은 “날씨가 경기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동계 올림픽은 눈이 와서도 비가 와서도 안된다”고 말했다.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에서 경계하는 것은 이상 기상 현상이다. 일반인들은 설상 종목이 열리는 동계올림픽 시기에는 눈이 많이 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지 모른다. 하지만 임 팀장은 “자연눈과 인공눈의 상태는 다르다”면서 “경기에 적합한 설질(雪質)을 갖추기 위해 경기장은 인공눈으로 조성한다”고 설명했다.기상청에 따르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강릉 일대는 기온과 강수량(적설)의 변화폭이 매우 큰 곳이다. 산악과 바다가 직선거리 20km 내외로 복잡한 지형효과 때문에 경기진행뿐 아니라 대회 운영 자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상청은 “고밀도 관측망과 고해상도 수치모델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보다 촘촘하고 정확한 날씨 예보를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평창과 강릉 일대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스위스, 스페인, 캐나다 등에서 온 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된 상태다. 동계올핌픽 기상지원을 위한 연구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 캐나다 벤쿠버 동계올림픽때 시작했다. 당시 8개국 9개 기관이 벤쿠버 동계올림픽 기상 서비스 지원을 위해 국제공동 사업을 실시했다. 이후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10개국 12개 기관이 참가했다. 우리나라가 동계올림픽 기상지원 국제공동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처음이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12개국 28개 기관이 참여해 정확한 기상예보를 통해 원활한 경기진행을 돕는다. 안광득 기상청 수치자료응용과 연구관은 “지난 11월까지 NASA, 스페인, 스위스의 기상관측 레이더를 설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레이더들은 구름에 전파를 쏴 눈이나 비가 올지, 온다면 강수량은 얼마나 될지 등을 관측한다. 이에 더해 기상청은 지상과 구름층의 높이를 측정하는 장비인 라이다(LIDAR)를 통해 비가 오기 전의 사전 징후를 포착할 계획이다. 구름과 지상의 거리가 낮아질수록 비가 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안 연구관은 “대관령에 설치한 라이다 외에 모바일 라이다 차량을 통해서 구름의 이동을 따라다니며 강수의 사전 징후를 관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급변하는 날씨에 대비해 경기장은 1분마다 기상실황을 관측, 올림픽 기간에는 1시간 간격의 예보를 통해 안전하고 원활한 동계올림픽 진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12.07 I 한정선 기자
3억원 적금 부어 '마션' 한번 찍어볼 텐가
  • 3억원 적금 부어 '마션' 한번 찍어볼 텐가
  • 영화 ‘마션’의 한 장면. 화성에 버려졌으나 기발한 생존법으로 지구에 무사귀환한 주인공 마크 와트니의 체험프로그램이 여행상품으로 나올지도 모르겠다. 다만 저자 닐 코민스는 혹여 화성이주를 결정했다면 지구로 되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사진=‘마션’ 스틸컷).[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20만달러(약 2억 1700만원)면 간다. 좀 더 쓰면 30만달러(약 3억 2500만원). 우주여행 말이다. 서민의 지갑사정을 배려한다면 이 무슨 열 받는 소리냐고 할 거다. 하지만 가히 천문학적 액수로 지구를 뚫었던 과거를 떠올리면 정말 저렴한 상품이 됐다. 지구여행이 그러하듯 우주에서도 거리가 멀면 비용은 늘어난다. 일단 3억원, 부지런히 ‘적금을 부으면’ 화성 언저리쯤에 가서 영화 ‘마션’ 한번 찍을 만하단 얘기다. 꿈은 꿀 수 있으니까. 임자 없는 땅인 달의 토지를 분양받은 이들도 570만명에 달한다는데 이 정도 꿈이야 괜찮지 않을까. 게다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가 바람잡이를 해놓지 않았나. 그런데 과연 어디까지 영화고 어디부터 현실일까. 미국항공우주국(NASA) 특별연구원으로 일하며 은하의 진화문제를 파고들었던 천문학자가 나섰다. 막연했던 우주여행을 구체적인 가이드북으로 꾸며 내보자고 한 거다. 전제는 달 구경이나 화성 이주가 공상과학이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를 다큐멘터리로 만든 셈이다. 미덕은 현실감이다. 차라리 너무 생생해서 부담스럽기까지 하다. 우주복을 입고 어기적어기적 다니기만 하는 그림은 없다. 어느 여행지나 그렇듯 낯선 곳에서 늘 부닥치는, 바로 먹고 지내는 문제가 관건인 거다. 우주환상도 낱낱이 깨놓는다. 천문학·물리학·생물학·심리학·사회학을 총동원해 우주여행에 치러야 할 대가를 일러준다. 불편과 위험은 물론 거추장스러운 준비까지. 가령 이런 거다. ‘화장실은 어찌 해결하나’ ‘충치가 있으면 나갈 수 없다던데’ ‘우주에서도 멀미를 하나’ ‘섹스는 할 수 있나’ 등등. △테슬라·아마존…앞다퉈 우주상품 내놓는 건올초 미국 전기차회사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우주여행프로젝트 ‘스페이스X’를 내놨다. 민간인이 대상이다. 이에 질세라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도 우주여행사업에 숟가락을 들이밀고 있다. 현재로선 머스크가 가장 적극적이다. 내년에는 달, 5년 뒤인 2022년에는 화성으로 관광객을 보내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베조스는 아예 우주여행사를 차렸다. 매년 10억달러(약 1조 828억원)어치 아마존주식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이렇게 덤벼드는 이유가 뭔가. 우주사업이 취미일 리가 없으니, 한마디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단 소리다. 나사의 목록을 들춰보면 가까운 미래에 가볼 수 있는 우주여행지는 1300여군데다. 그중 개발 중인 여행지는 7곳. 무엇보다 거리가 관건이다. ‘지구궤도에 들어서지 않고 올라갔다가 바로 내려오는 여행’ ‘지구궤도에 들어서되 더 나아가지 않고 돌아오는 여행’ ‘달 여행’ 등이 단기코스다. ‘지구궤도를 떠나 근접궤도의 천체에 갔다오는 여행’ ‘지구의 트로이소행성 여행’은 중기코스. 장기코스라면 화성이다. ‘화성의 위성만 둘러보는 여행’ ‘본격적인 화성여행’ 등으로 구분한다. 그런데 돈이 된다고 누구나 나설 수 있는 건 아니다. 온갖 시련과 고통을 이겨낼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인성은 필수다. 비좁은 우주선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여러 사람과 짧게는 며칠부터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함께 버텨내야 하니까. 싸웠다고 바로 돌아올 수 있는 것도 아니니. △화장실은? 샤워는? 섹스는? 힘든 과정을 죄다 거쳐 우주라는 데로 나섰다고 치자. 본 게임은 이제부터다. 저자가 강조한 준비물은 멀미패치다. 우주멀미 때문이다.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우주유영이 그저 재미있겠다 싶지만 무중량 환경은 인체에 치명적이란다. 판단력이 흐려지고 현기증·구토·두통·졸음이 몰려든다니. 잘 떠다니기 위해 사전 수중훈련은 필수란다. 근육통제도 안 된다. 무엇을 쥐려고 해도 안 잡혀 스위치를 누르는 일도 쉽지 않다. 절대미각 따윈 이젠 없다. 특히 매운맛을 느낄 수가 없단다. 가장 취약한 건 충치라고 했다. 원인균이 우주에선 40∼50배가량 빨리 번식한단다. 혈액이 발끝 미세혈관까지 도달하는 게 중력 덕분이란 걸 알고 있었나. 우주에선 피가 머리와 팔, 몸통까지 가는 게 전부다. 덕분에 다리는 가늘고 몸통은 퉁퉁해지는 체형으로 바뀔 수 있다. 외계인의 체형이 괜히 그렇게 만들어진 게 아닌가 보다. 화장실 이용은 어떻게 하나. 소변은 진공관으로, 대변은 빨아들이는 변기를 사용해야 한다. 샤워 같은 건 바랄 수도 없다. 후각이 마비된다는 얘기는 없으니 자기 몸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를 여행 내내 감당해야 할지도 모른다. 우주에서 섹스를 경험하고픈 이들을 위한 팁도 준다. 준궤도비행에서 우주복은 필수니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평상복이라고 해도 미소중력(저중력)은 4분이 고작이라 절대시간이 부족하다는 설명을 보탠다. 신체변화뿐만이 아니다. 영화에서처럼 축구장만한 공간? 이런 건 없다. 협소한 공간을 나눠야 할 상황. 프라이버시 어쩌고할 때가 아닌 거다. 동반자는 곧 감시자가 돼야 할지 모른다. 자, 어떤가. 이쯤되면 우주여행이 더 이상 돈자랑은 아니다. △우주왕따?…인간관계는 우주에서도 문제 흥미로운 건 ‘우주왕따’다. 흔히 지구에서 왕따친구에게 던지는 아픈 표현이 있지 않나. “너희 별로 돌아가!” 그런데 우주에서 왕따를 당하면 어쩌란 말인가. 저자가 진지하게 또 적지 않은 부분을 할애한 것이 정신건강이다. 권태로움과 예민함은 정해진 수순. 비싼 돈을 내고 ‘1분이 영원’ 같은 ‘무간도’를 경험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뾰족한 방법은 없어 보인다. 동반자끼리 서로 신뢰를 쌓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 외에는. 떠나기 전 모형 우주공간을 만들고 얼마간 함께 생활하는 게 도움이 될 거란 제안은 했다. 과거 탐험가의 대륙발견이 이랬을 거다. 우주여행은 목숨을 담보로 떠나는 ‘제2차 대항해’다. 안락함 따위는 기대하지도 말란다. 우주는 도전이니까. 대신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 즐긴다’면 얻을 게 많을 거라고 했다. 우주에서 ‘지구 내려다보기’를 1순위로 꼽았다. 저 작은 땅덩이에서 죽기 살기로 아웅대는 모양새가 얼마나 의미없는지 느껴보라는 거다. ‘우주적 호연지기’가 절로 생길 거란 말이다. 수학얘기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저자는 과학얘기로 한 권을 다 채웠다. 쉬운 글이 강점이다. 수학이든 과학이든 딱 질색이라면 이조차 만만치 않겠지만. 어쨌든 즐기고 위험을 감수하고 정신무장까지, 3박자를 갖춘 여행의 최고지로 빠져들게 한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더할 나위 없이 고요한 데다 모든 것이 또렷해 보이기까지 한단다. 천체를 왜곡하는 공기가 없어서란다. 귀를 막고 눈을 밝힌 수행. 이만한 여행지가 지구 어디에 또 있을까. 우주로 ‘보내버리고 싶은’ 몇몇 얼굴이 떠오른다.
2017.12.06 I 오현주 기자
7%대 日빌딩투자 수익의 비밀
  • [M&A 그 이후]7%대 日빌딩투자 수익의 비밀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일본, 유럽, 미국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시장금리가 낮다. 일본은 심지어 기준금리가 -0.1%, 유럽은 제로 수준이다. 금리와 연동하는 건물의 임대수익률도 전반적으로는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이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주요 도시 빌딩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영화 제작사인 드림웍스가 글로벌 본사로 사용 중인 캘리포니아 LA카운티에 위치한 캠퍼스미국 LA에 위치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글로벌 본사의 캠퍼스 오피스 전경.형 오피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본사 빌딩, 도쿄 아리아케 지역에 위치한 ‘아리아케 센트럴타워(Ariake Central Tower)’ 빌딩 투자가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게다가 이들은 6~7%의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어떻게 이런 수익을 낼 수 있는 걸까. 높은 수익률의 배경으로는 현지에서 낮은 금리에 빌릴 수 있는 선진국의 금융환경이 손꼽힌다. 일본 현지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으면 금리는 0.7~0.8%에 불과하다. 유럽도 1.5%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조달하는 일부 금액을 제외하면 금융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건물을 매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일종의 레비리지(지랫대) 효과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경우 대출을 50% 정도 끼고 건물을 사면 수익률을 최대 8% 내외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본다. 안정적인 임대수익 또한 높은 수익률의 원천이다. 대부분의 해외 투자 빌딩은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한 상태다. 아리아케 센트럴타워에는 도쿄 전력, 다이와 하우스 인더스트리, 후지쯔 등 대기업이 입주해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에 따르면 올해 도쿄의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2.3%다. 나사 빌딩은 미국 연방정부의 독립 행정기관인 나사 본사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진 맞춤형 건물로, 나사가 2028년까지 장기 입차하고 있다. 잔여 임차 기간이 10년 이상 남았다. 마지막으로 매각차익까지 더해진다면 더 높은 수익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미국이나 유럽, 일본 부동산 시장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여력이 큰 편은 아니다. 그러나 좋은 입지에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꾸준히 장기적인 임대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에게 웃돈을 받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물건이 위치한 지역이 도시재생사업과 민간 기업의 개발·투자가 활발한 곳이라면 매각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선진국 빌딩투자는 금융비용이 낮아 임대료 구조만 잘 짜놓으면 국내 빌딩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 “컨셉을 잘 잡고 건물을 리모델링하면 자본차익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7.11.25 I 장순원 기자
7%대 日빌딩투자 수익의 비밀
  • [마켓in][M&A 그 이후]7%대 日빌딩투자 수익의 비밀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일본, 유럽, 미국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시장금리가 낮다. 일본은 심지어 기준금리가 -0.1%, 유럽은 제로 수준이다. 금리와 연동하는 건물의 임대수익률도 전반적으로는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이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주요 도시 빌딩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영화 제작사인 드림웍스가 글로벌 본사로 사용 중인 캘리포니아 LA카운티에 위치한 캠퍼스미국 LA에 위치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글로벌 본사의 캠퍼스 오피스 전경.형 오피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본사 빌딩, 도쿄 아리아케 지역에 위치한 ‘아리아케 센트럴타워(Ariake Central Tower)’ 빌딩 투자가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게다가 이들은 6~7%의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어떻게 이런 수익을 낼 수 있는 걸까. 높은 수익률의 배경으로는 현지에서 낮은 금리에 빌릴 수 있는 선진국의 금융환경이 손꼽힌다. 일본 현지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으면 금리는 0.7~0.8%에 불과하다. 유럽도 1.5%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조달하는 일부 금액을 제외하면 금융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건물을 매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일종의 레비리지(지랫대) 효과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경우 대출을 50% 정도 끼고 건물을 사면 수익률을 최대 8% 내외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본다. 안정적인 임대수익 또한 높은 수익률의 원천이다. 대부분의 해외 투자 빌딩은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한 상태다. 아리아케 센트럴타워에는 도쿄 전력, 다이와 하우스 인더스트리, 후지쯔 등 대기업이 입주해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에 따르면 올해 도쿄의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2.3%다. 나사 빌딩은 미국 연방정부의 독립 행정기관인 나사 본사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진 맞춤형 건물로, 나사가 2028년까지 장기 입차하고 있다. 잔여 임차 기간이 10년 이상 남았다. 마지막으로 매각차익까지 더해진다면 더 높은 수익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미국이나 유럽, 일본 부동산 시장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여력이 큰 편은 아니다. 그러나 좋은 입지에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꾸준히 장기적인 임대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에게 웃돈을 받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물건이 위치한 지역이 도시재생사업과 민간 기업의 개발·투자가 활발한 곳이라면 매각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선진국 빌딩투자는 금융비용이 낮아 임대료 구조만 잘 짜놓으면 국내 빌딩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 “컨셉을 잘 잡고 건물을 리모델링하면 자본차익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7.11.25 I 장순원 기자
탐사선 카시니의 유작..최후의 순간에 '할 말 잃게 한 아름다움'
  • 탐사선 카시니의 유작..최후의 순간에 '할 말 잃게 한 아름다움'
  • [사진=산화한 탐사선 카시니가 보내온 예술적 토성 사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20년간의 탐사 임무를 마치고 우주에서 산화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Cassini)가 남긴 ‘유작’이 2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NASA 이미지 팀 요원들은 카시니가 지난 9월 14∼15일 마지막 이틀 간의 최후 임무에서 토성에 바짝 다가가 와이드앵글 카메라로 찍은 수십 장의 사진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갖다 붙여 온전한 토성 사진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는 위성인 프로메테우스, 판도라, 야누스, 에피메테우스, 미마스, 엔켈라두스의 모습까지 보인다. 스페이스 닷컴 등 미 과학매체들은 ‘할 말을 잃게 하는 사진’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1980년 NASA의 보이저 1호가 찍은 토성 사진을 연상하게 한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콜로라도 주 불더의 우주과학연구소는 “지난 37년간 보이저 1호의 토성 사진은 인류의 태양계 탐사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자리잡았다”면서 “비슷한 구도의 카시니발 토성 사진은 인류가 우주 탐사에 쏟은 위대한 시간을 영원히 기억하게 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997년 미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카시니는 2004년부터 토성 궤도에 진입해 본격적인 탐사를 시작했다. 그동안 카시니는 토성 궤도를 300여 차례 돌며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액화 메탄 바다, 또 다른 위성인 엔켈라두스의 지하 바다 등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시니는 지난 4월 22일 토성 고리 안쪽으로 진입하는 마지막 여정을 위한 임무를 수행했으며, 9월 15일 오전 4시 55분 미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의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미션컨트롤팀과의 교신이 끊기면서 우주 공간에서 최후를 맞았다.
2017.11.23 I 임수빈 기자
"장애 오빠 돌보는 부모님 위해"..8살 소녀, 호주 발명왕 수상
  • "장애 오빠 돌보는 부모님 위해"..8살 소녀, 호주 발명왕 수상
  • 8살 아멜리아가 자신이 구상한 모습을 시연하며 앉아 있다. [사진=‘Little Big Idea’ 상 유튜브 캡처][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호주의 8세 소녀가 장애인 오빠를 돌보는 부모님을 위해 고안한 발명품으로 호주 과학상을 수상했다.멜버른에 사는 아멜리아 폭스는 어린이들에게 발명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과학상인 ‘리틀 빅 아이디어’(Little Big Idea)의 올해 수상자로 뽑혔다고 16일 호주 언론들이 보도했다.10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뚫은 아멜리아는 1주일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센터 방문 기회가 부상으로 주어진다.아멜리아는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하는 오빠 제이크(11)와 부모님을 도울 방안을 궁리했다. 매일 부모님이 10여 차례 오빠를 휠체어에 태우고 내릴 때 더 편하게 하는 방법을 고민한 것이다. 오빠의 몸무게는 40kg에 이르지만, 엄마는 목 수술을 한 상태에 아빠는 등이 좋지 않다.이에 아멜리아는 휴대용 휠체어 승강장치(hoist)를 구상했다. 쿠션 시트 안에 판(plate)을 설치해 필요에 따라 이 판이 자동으로 움직이도록 한 것. 승강장치를 통해 휠체어에 자동으로 타고 내릴 수 있는 원리다.엄마 케이트는 딸의 발명품 덕에 더 안전하고 빠르게 혼자서도 아들을 태울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심사위원 조던 응우옌 박사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접근”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재활시설이나 노인시설 등에서 아멜리아의 발명이 상업적으로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아멜리아의 꿈은 과학자가 아닌 수의사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나사 방문을 기대하는 이유가 있다. 아멜리아는 “우주인과 점심을 함께 먹는 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아멜리아(왼쪽)가 오빠 제이크(가운데) 및 심사위원 조던 응우옌 박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호주 공영 SBS 방송 캡처]
2017.11.16 I 조유송 기자
'아폴로 12호 사령선 조종사' 리처드 F. 고든 별세
  • '아폴로 12호 사령선 조종사' 리처드 F. 고든 별세
  • 리처드 F. 고든 주니어. (사진=NASA 홈페이지)[이데일리 김일중 기자]1969년 아폴로 12호를 타고 달에 갔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전 우주비행사 리처드 F. 고든 주니어가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미국 N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향년 88세.고든의 사망사실은 우주비행사 장학재단(ASF)이 발표했다. 1929년 10월 5일 시애틀에서 태어난 고든은 1951년 워싱턴 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 해군에서 시험비행사(test pilot)와 강사로 일했다. 1963년 제3기 시험비행사로 선발되며 NASA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두 개의 중요한 임무를 수행했다. 1966년 제미니 11호를 조종하며 두 차례 우주유영을 했다. 3년 후인 1969년에는 아폴로 11호에 이어 두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2호 사령선 조종사로 활약했다. 그가 사령선을 조종하며 달 주위를 선회하는 동안 동료인 앨런 빈과 찰스 콘래드가 달에 착륙해 달 표면을 걸었다.그는 강심장으로 유명했는데, 1차 우주유영을 끝나고 너무 힘이 들어 두 번째 우주유영을 하다 잠이 든 적도 있다. 또 아폴로 12호 발사 당시 낙뢰에 맞았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할 정도였다.로버트 라잇푸트 NASA 행정관은 “NASA와 미국은 우주 개척자 중 한 사람을 잃었다”며 애도성명을 발표했다. 고든은 1999년 인터뷰에서 그를 비롯해 달에 간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은 지구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24만 마일(약 38만 6000km) 떨어진 곳에서 본 지구는 매우 아름다웠다”며 “(처음엔) 지구는 내가 볼 수 있는 가장 짙은 어둠 속에 놓여있는 여린 행성이었다. 지구는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없는 그 어둠 속에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물처럼 매달려 있는 것으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달 주위를 돌며 본 지구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만큼) 놀라운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고든은 아폴로 18호 선장으로 임명되었지만 예산문제로 발사계획이 취소되며 다시 우주로 가지 못했다. 아폴로 12호의 동료 우주비행사 빈은 7일 “고든은 쾌활한 친구였고 우주비행을 함께하는 동료이자 친구로 최고였다”고 말했다. 1972년 NASA를 떠난 그는 수년 간 뉴올리언스 세인츠 프로축구팀의 임원을 역임했다. 그는 또 석유 및 가스 관련 회사들에서 여러 직책을 맡았다.
2017.11.08 I 김일중 기자
휴스턴, 창단 52년 만에 감격의 월드시리즈 첫 우승
  • 휴스턴, 창단 52년 만에 감격의 월드시리즈 첫 우승
  •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962년 창단 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감격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다.휴스턴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초반에 뽑은 5점을 끝까지 잘 지켜 5-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다저스를 누르고 대망의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했다.휴스턴은 1962년 휴스턴 콜츠45s라는 이름으로 창단했다. 하지만 당시 ‘콜츠’라는 이름의 권총을 제작하는 회사에 반대에 부딪혀 1945년 ‘우주비행사’를 뜻하는 지금의 애스트로스로 팀명을 바꿨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자리한 곳이 바로 휴스턴이다.휴스턴은 창단 후 지금까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었다. 2005년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유일하게 진출했지만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55년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69년)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긴 우승 가뭄이다.휴스턴 선수들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유니폼 상의에 ‘휴스턴 스트롱(Houston Strong)’이라는 패치를 달고 경기에 임했다.휴스턴은 지난 8월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었다.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돼 홈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 대신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르기도 했다.휴스턴 선수들은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휴스턴 지역 주민의 상처를 씻겠다는 각오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휴스턴 스트롱’ 패치는 선수와 도시를 하나로 묶는 상징이었다.올시즌 정규리그에서 101승6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한 휴스턴은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의 두 명문구단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를 각각 3승1패, 4승3패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휴스턴은 1차전을 먼저 내줬지만 2,3차전을 내리 이기고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후 승패를 주고받으면서 3승3패가 됐고 이날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승부를 펼쳤다. 결국 마지막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다저스를 이기면서 최후의 승리자가 됐다.반면 다저스는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지만 휴스턴의 저력에 막혀 끝내 눈물을 흘렸다.초반부터 긴장감이 가득했던 7차전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휴스턴은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를 집중 공략했다.1회초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좌측 2루타로 출루한 뒤 알렉스 브레그먼 타석 때 나온 다저스 1루수 코디 벨린저의 송구 실책으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2루까지 진루한 브레그먼은 호세 알투베 타석 때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알투베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두 번째 점수를 휴스턴에 선물했다.2회초에는 볼넷과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투수 랜스 맥컬럿 주니어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스프링어의 중월 투런홈런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5-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다저스는 뒤늦게 다르빗슈를 마운드에서 내렸지만 버스는 지나간 뒤였다. 다저스는 3회부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마운드에 올렸다. 5차전 선발로 나선 뒤 겨우 이틀 쉬고 출전한 커쇼는 4이닝을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는 투혼을 보여줬다.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잰슨을 7회에 올리고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를 8회에 등판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하지만 휴스턴은 강했다. 휴스턴은 선발 맥컬러스를 2⅓이닝(3피안타 무실점)만에 내리고 빠르게 투수 교체를 가져갔다. 6회부터는 선발투수인 찰리 모튼을 투입했다. 모튼은 혼자 4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다저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다저스는 1회말 2사 만루, 2회말 1사 1, 2루, 3회말 무사 1, 2루, 5회말 1사 1, 2루 등 초반에 여러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살리지 못했다. 5회까지 잔루가 무려 8개나 됐다.다저스는 6회말 1사 1, 2루에서 대타 앤드리 이시어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7회부터는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고 힘없이 고개 숙일 수밖에 없었다.
2017.11.02 I 이석무 기자
레진 웹툰 <오디세이>, ‘2017 SF어워드’ 만화부문 대상 수상
  • 레진 웹툰 <오디세이>, ‘2017 SF어워드’ 만화부문 대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7 SF어워드’ 만화부문 대상 수상작인 레진코믹스 웹툰 ‘오디세이’레진코믹스 웹툰 <오디세이>가 ‘SF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는 국립과천과학관이 주관하는 ‘2017 SF어워드’에서 레진코믹스 웹툰 <오디세이(작가:갈로아)>가 만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SF어워드’는 과천과학관이 SF 콘텐츠 발전을 위해 만든 국내 유일의 SF 창작 콘텐츠상이다. 올해 4회를 맞는 ‘SF어워드’는 매년 ‘만화, 소설(중단편), 소설(장편), 영상’ 4개 부문에서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올해 만화부문 수상작으로는 대상인 레진코믹스 웹툰 ‘오디세이’를 비롯해 ‘냄새를 보는 소녀(우수상)’, ‘네가 있던 미래에선(우수상)’이 선정됐다.웹툰 <오디세이>는 갈로아 작가의 작품으로 우주적 관점에서 인간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SF 만화다. 지난해 11월 1화 연재를 시작으로 올해 10월 10일 50화로 완결돼 서비스 중이다.만화의 주인공은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믿고 우주비행사를 꿈꾸던 소녀였다. 하지만 주인공은 극복할 수 없는 시련으로 우주비행사의 꿈을 접고 NASA에서 천문학자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중 목성의 위성인 가니메데가 어떤 혜성같은 것과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진다.가니메데 위성 충돌 사건을 계기로 인류 최초의 유인 목성 위성 탐사 계획인 ‘오디세이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우주비행에 대한 도전이 재개된다.실제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지난 2015년 목성의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에 거대한 바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NASA는 가니메데의 바다는 지구 표면의 바다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태양계에서 지구 외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했다.웹툰 <오디세이>는 SF만화지만 과학적 사실과 상상을 오가며 인류의 우주에 대한 꿈을 그리고 있다.생물학을 전공중인 과학도이기도 한 갈로아 작가는 “NASA의 가니메데 관련 발표와 평소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우주관련 책 ‘코스모스’를 인상 깊게 봤다”며 “목성과 그 위성들은 하나의 축소판 태양계를 이루고 있고, 그곳에서 만나게 될 기묘한 세계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이라는 칼 세이건의 말이 동기가 돼 웹툰 ‘오디세이’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작가는 “어렸을 적 우리는 우주에 대한 꿈을 꾼다. 때론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면서 때론 직업인으로서 우주와 함께하는 꿈이다. ‘오디세이’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에게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기한 우주이야기를 소개하고 무엇보다 한때 우리가 그리던 우주에 대한 꿈을 꺼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도 “만화를 읽고나서 포기했던 꿈에 다시 도전하셨다는 분, 자신이 좋아했던 것을 다시 되돌아 보셨다는 분, 자기이야기 같다며 눈물 흘리셨다는 분, 전부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이러한 작품으로 남을 수 있었다는 것, 작가로서 그보다 기쁜 일은 또 없을거다. 많이 감사하다”고도 전했다.‘2017 SF 어워드’ 시상식은 11월 4일 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진행된다. 과천과학관은 또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리는 과천과학관의 ‘2017 SF 축제’ 기간 동안 ‘SF 어워드’ 수상작 전시도 함께 할 예정이다. 레진코믹스에서는 <오디세이> 외에도 <고기인간>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 <언노운 코드> 등 역대 ‘SF 어워드’ 선정작들도 만날 수 있다.
2017.10.31 I 김현아 기자
日총선일 태풍 '란' 북상...투표에 영향 있을 듯
  • 日총선일 태풍 '란' 북상...투표에 영향 있을 듯
  • 미국 NASA에서 촬영한 21호 태풍 ‘란’의 모습. (사진=AFP/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초대형 태풍 ‘란’이 일보 남쪽 해상으로 북상하면서 22일 밤부터 일본 서부와 동부 지역에 접근한 후 23일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22일 벌어지는 일본 총선 투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HK는 22일 일본 기상청이 21호 태풍 ‘란’의 접근에 따라 긴키(近畿), 도카이(東海), 간토(關東)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토사 유출, 폭풍 피해 등에 주의하고 조기에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등 대책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란’은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현 미나미 다이토 섬 북동 330km 해상을 1시간에 35km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25헥토파스칼로 중심부 최대 풍속은 50m, 최대 순간 풍속은 70m에 달한다. NHK는 이로 인해 오전 7시 현재 국내선 항공편 256편이 결항했다고 전했다. 23일에는 간사이, 하네다 등에서도 47편이 결항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은 일본 총선투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가 교도통신 보도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현재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53개 시초손(市町村)에서 투표일이나 투표시간을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나라(奈良) 현 도쓰가와무라(十津川村)는 33개의 투표소에서 이날 오후 4시에 투표를 마감하기로 했다.
2017.10.22 I 김일중 기자
우주기원 한발짝 더..국제연구팀, 전자기파로도 중력파 포착
  • [줌인]우주기원 한발짝 더..국제연구팀, 전자기파로도 중력파 포착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을 포함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중력파의 발견’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연구성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블랙홀에 이어 중성자별 충돌 과정에서도 중력파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등 기존 이론들을 실제로 증명해냈다.16일 서울대 초기우주천체연구단과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 등에 따르면 한국 연구진 38명을 포함, 모두 3500여명으로 구성된 라이고(LIGO)와 비르고(Virgo) 과학 협력단은 한국시각 기준 지난 8월17일 오후 9시41분에 최초로 중성자별 충돌에 의한 중력파 발생 현상을 관측하고 이 현상을 ‘GW170817’로 명명했다.중력파 종료시각 약 2초 뒤에는 2초 간의 짧은 감마선 폭발 현상이 포착됐다. 이어 11시간 뒤에는 은하 NGC 4993(거리 약 1억3000만광년)에서 GW170817에 대응하는 천체가 가시광선으로 발견되면서 GW170817의 위치가 정확히 결정됐다.이번 연구성과는 라이고와 비르고 등 중력파 관측소 외에 감마선이나 X선, 가시광선 등 전자기파 신호로도 중력파 천체를 최초로 포착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중성자별 충돌 증거로 예측돼 온 킬로노바(Kilonova) 현상과 진행과정도 동시에 규명해냈다. 킬로노바는 신성의 1000배 정도 에너지를 내는 현상을 말한다.앞서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라이고와 비르고를 활용해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예측했던 중력파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3명의 미국 교수들에게 노벨물리학상을 수여한 바 있다. 중력파는 큰 별이 폭발하거나 중성자성끼리의 쌍성 합체 등 중력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파동의 일종으로 시공간을 일그러뜨린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일어나듯, 중력에 큰 변화가 생기면 인간의 시공간에도 파동이 생긴다. 이는 오랫동안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로 알려졌다.KMTNet 남아프리카 관측소가 포착한 GW170817의 모습. 천문연 제공연구에서 한국 연구팀은 한국천문연구원의 KMTNet 망원경과 서울대 이상각망원경 등을 사용해 중력파 발생시각 약 21시간 후부터 GW170817에 대한 가시광선 추적관측을 시작했다. 특히 천문연이 운영하는 KMT넷이 24시간 연속 관측한 자료는 GW170817이 킬로노바 현상을 일으켰다는 것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이와 별도로 성균관대 연구팀도 멕시코에 있는 보오테스(BOOTES)-5 광학망원경과 남극의 아이스큐브 뉴트리노 천문대로 이 현상을 관측했다.이후 얻어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의 X선, 국내 가시광선, 라이고·비르고 관측 연구결과로부터 중성자별 충돌과 킬로노바, 특이 감마선 폭발 간의 연결고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다시 말해 중력파를 통해 GW170817이 중성자별 수준 질량의 천체 충돌임을 확인했고, 중성자별 충돌 결과로 예측됐던 킬로노바 현상과 특이한 감마선 폭발 현상을 전자기파 신호 관측으로 확인해 중성자별 충돌 현상에 대한 관측 증거를 확보한 것이다.관측을 주도한 임명신 서울대 교수(초기우주천체연구단장)는 “이번 연구로 천체를 중력파와 전자기파 신호로 동시 관측해 연구하는 ‘다중신호 천문학’이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 중성자별 충돌 자체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내부 구조 이해, 중력파신호를 활용한 거리 측정 등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게될 것이다. 천체물리학 제반 연구분야에서 획기적인 발견들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성과는 학술지 네이처 10월16일자에 2편이 게재되고, 천문학 및 물리학 분야 최상위 저널 피지컬 리뷰 레터스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에도 모두 5편이 게재될 예정이다.
2017.10.17 I 김혜미 기자
올해 유니티 어워즈 대상은 2D게임 '나이트 인더 우즈'
  • 올해 유니티 어워즈 대상은 2D게임 '나이트 인더 우즈'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한 최고의 콘텐츠를 뽑는 ‘유니티 어워즈 2017’ 대상은 캐나다와 미국 소재의 독립 개발사 ‘인피니트 폴’의 ‘나이트 인 더 우즈’가 차지했다.16일 유니티는 인피니트 폴의 나이트 인 더 우즈가 유니티 엔진 특유의 섬세함을 십분 활용해 2D 만으로도 환상적인 세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나이트 인 더 우즈는 대학교를 중퇴하고 퇴락한 탄광마을인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어드벤처 게임이다.나이트 인 더 우즈는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모금 26시간 만에 목표액 5만달러를 채우는 등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나이트 인 더 우즈는 대상과 함께 베스트 2D 비주얼 부분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베스트 AR(증강현실)·MR(혼합현실) 게임 부문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협력해 개발한 ‘온사이트’가 선정됐다. MS의 홀로렌즈를 이용해 화성에서의 탐사 활동을 경험하는 내용으로, 화성탐사 로봇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다.베스트 비게임 프로젝트 최우수 콘텐츠에는 구글과 대학, 유관기관들이 함께 개발한 VR 시뮬레이션 ‘블록스(Blocks)’가 선정됐다. 블록을 조립하며 코딩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 소프트웨어다.
2017.10.16 I 김혜미 기자
한국 오면 끔찍...'붉은불개미' 못잖은 공포의 개미들
  • 한국 오면 끔찍...'붉은불개미' 못잖은 공포의 개미들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살인 개미’로 불리는 외래 붉은불개미가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했지만 열흘이 넘도록 여왕개미를 찾지 못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붉은불개미는 외래침입종이라 국내에는 마땅한 천적이 없어 토종 생태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우려된다. 한국은 전 세계와 활발한 무역과 왕래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실수로 혹은 부지불식간에 외래 개미들이 들어올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도 있는, 그러나 무조건 막아야할 개미들을 살펴보자.◇불독개미불독개미.(사진=위키백과)오스트레일리아에만 서식하는 개미로 종류만 약 90종에 이른다. 기네스 세계기록(Guinnessworldrecords)이 2015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개미’로 선정하기도 했다. 일개미가 40㎜정도까지 자라며 가장 작은 것도 15㎜에 달한다. 큰 눈을 가지고 있어 1m 밖의 물체를 보고 추적할 수 있다고 한다. 상당히 호전적으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물리면 과민성 쇼크를 일으켜 치명적인 상황을 맞게 될 수도 있다. 성인도 15분 만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전한다.◇노랑미친개미노랑미친개미.(사진=위키백과)아프리카 서부지역에 살던 이 개미가 인간의 실수로 오스트레일리아와 크리스마스 섬에 퍼지며 폐해가 알려졌다. 생태계를 무차별로 파괴한다고 해서 ‘미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몸길이가 4㎜에 불과하지만 개미산을 뿌려 게와 바닷새 그리고 둥지의 새끼들까지 자신들의 몸집보다 크기가 500배가 넘는 동물을 대량으로 공격하고 죽게 할 수 있다. 지난 20여년간 크리스마스 섬에 사는 붉은게는 노랑미친개미 때문에 약 2000만 마리가 죽었다고 알려졌다.◇라즈베리미친개미라즈베리미친개미.(사진=알렉스와일드블로그)2002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처음 발견된 이 개미는 급속도로 이 지역을 장악했다. 이 개미가 문제인 것은 3mm의 작은 크기로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해 가축부터 전자제품까지 가리지 않고 기어들어가 동물들이 질식사 하고 전자제품을 고장내기 때문. 특히 이 개미는 전자제품 회로 안에서 감전되면 경고 페로몬을 방출하고 이는 더 많은 개미를 끌어들여 합선과 고장을 일으킨다. 이 개미가 노리는 전자제품은 일반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가스계량기, 화재경보기,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하다. 2012년엔 텍사스에서만 1억 4560만달러 어치의 전자제품이 이 개미로 인해 고장났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어지간한 살충제에도 끄떡없는데다 최초 발견지인 휴스턴에는 대규모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NASA가 있어 미국 정부의 고민이 깊다고 알려졌다.
2017.10.10 I 김일중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