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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보잉 등 우주 전문가 부산에···한국, '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 유치
  • NASA·보잉 등 우주 전문가 부산에···한국, '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 유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이 오는 2024년 열리는 우주연구분야 최대 학술행사 유치에 성공했다. 록히드마틴, 보잉 등 세계적인 항공·우주 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세계 최대 학술행사로 민간 우주 상업화 시대 국내 산업계 활성화를 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폐막한 ‘제43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에서 2024년에 열리는‘제45회 COSPAR 총회’ 개최국을 한국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한국이 2024년 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사진=국제우주연구위원회 홈페이지)COSPAR(COmmittee on SPAce Research)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과학연합회 소속 연구위원회로, 우주 인프라를 갖추고 우주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44개 회원국, 9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운영중이다.총회는 60여개국 3500명이 참가하는 우주연구 분야 최대 학술행사로 지난 1958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천문·우주 분야 연구자를 비롯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각국 우주기관 수장이 참석해 전 세계 우주연구 발전과 국제협력 정책을 논의한다.한국은 오는 2024년 7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부산에서 ‘함께하는 우주연구: Team Spirit in Space Research’를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다양한 초청강연, 학술발표와 함께 ‘우주 영화 축제’, ‘우주과학자와의 만남’ 등과 같은 대중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이서구 COSPAR 한국위원회 사무국장은 “최근 우주과학 동향이 국제협력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분위기에서 국내 우주과학 연구성과를 홍보하고, 학술교류를 활성화할 기회가 될 전망”이라면서 “민간우주시대로 우주개발이 전환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전 세계 우주 기업과 새로운 협력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창윤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COSPAR 총회는 우주과학·탐사 등 다양한 우주분야에서 4000여개 학술발표가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과학 행사”라며 “록히드마틴, 보잉, 에어버스 등 세계적인 항공·우주 기업들도 참석하는 만큼 국내 우주생태계 확산을 위한 계기로 활용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2021.02.04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글로벌 증시 갈림길…‘유동성 랠리’ 끝나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2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글로벌 증시 갈림길…‘유동성 랠리’ 끝나나-은행 이어 보험사도 배당 자제령, 금융당국 ‘주주권한 침해’ 논란 -‘리틀 정주영’ 정상영 KCC 명예회장 영면-설명절에도…5인 이상 고향 가족모임 안됩니다-[사설]나랏빚 늘려 가계빚 해결…후폭풍 감안한 주장 맞나-[사설]억대 연봉이 46%뿐이라는 KBS의 납득 못할 항변△2면 줌인&-“페북 자제” “尹과 소통”…‘검찰개혁’ 변화구 던지는 박범계-상반기 일자리 ‘반도체·전자’ 늘고 ‘조선’ 준다△3면 현행 거리두기, 설 연휴까지 연장-‘밤 9시 영업제한’ 1주일후 재논의…수도권 헬스장 샤워실은 풀어줘-자영업자 손실보전, 보상 대신 ‘특별지원’...손실 평가 기준, ‘매출총액 또는 영업이익’-교회서 집단감염 발생했는데…피해는 왜 우리가△4면 정상영 KCC 명예회장 타계-“제조업으로 산업보국”…건자재·산업소재 기술자립 이끈 ‘현장 경영인’-몽진 ‘KCC’, 몽익 ‘글라스’, 몽열 ‘건설’…3형제 교통정리△5면 변동성 확대에 흔들리는 투심-주춤한 글로벌 증시…“단기 조정에 그칠 것” vs “변동성 더 커질수도”-서학개미 하루새 게임스톱株 1.4억달러어치 매매-반대매매 금액 한달새 5배로 급증…불안감 커진 ‘빚투’ 개미△6면 정치-태풍의 눈 된 ‘北 원전’…野 “대통령이 밝혀야” 與 “선거철 북풍 공작”-금태섭도 서울시장 출사표…野 단일화 새 국면-르포 4·7 보궐선거 앞둔 부산 민심 들어보니...-국방부, 하극상 의혹 부사관에 ‘면죄부’-판사탄핵, 코로나3법, 신공항법…2월 임시국회 與野 대격돌 예고△8면 국제-바이든도 트럼프의 中견제 ‘쿼드’ 계승…한국 동참 압박 거세질듯-‘브렉시트’ 영국, 아시아로 온다 …CPTPP 가입 선언-中 광둥성 작년 GDP, 韓경제 넘어서△9면 경제-구직단념자 절반은 2030…‘일자리 미스매치’ 갈수록 심화-경유 속 바이오디젤 혼합률 7월부터 3→3.5%로 상향-“통상 갈등 우려 있다”…방통위 플랫폼법에 제동 건 공정위-친환경 LPG 선박 건조 가능해진다△10면 금융-대출받기 더 힘들어질라…마통 발급, 1월에만 4.3만건 ‘훌쩍’-지난해 이어 올해도 20명 금감원 전문감독관 선발-당국 압박, 주주 반발 사이에 낀 금융사들 ‘난감’-3.2조원 판매 외화보험…출렁이는 환율에 ‘손실 주의보’△12면 산업&기업-“전기차 빅마켓 선점”…배터리 빅3, 닥공 투자-대한상의 키 잡는 최태원, 대정부 소통 구심점 기대감-LG, 협력사 납품대금 1.2조 조기 지급-마지막 카드 P플랜 꺼낸 쌍용차…목줄 쥔 산은 선택은-코로나 직격탄에…설 상여금 지급 기업 줄어△13면 IT·과학-K팝 ‘신세계’ 열었다…택진이형 ‘엔씨 유니버스’ 꿈 첫발-넷플릭스 ‘초고화질 HDR’ 갤S21은 되고 LG폰은 못봐-과기부 ‘망중립성 가이드라인’, 갈등 관리의 모범-차세대 인증 ‘DID 주소 표준’ 3월 공개…日 생체인증 사업도 확대△14면 중소기업·바이오-NASA가 점찍은 우주방서선 치료제…머스크도 솔깃할 것-오프라인 온누리상품권 한달간 할인율 5→10% -폰·가전 넘어 車전장…전자부품업계 영토 확장-셀트리온 램시마SC, 캐나다 판매 허가 획득△15면 소비자생활-고체 치약·대나무 칫솔로 플라스틱 쓰레기 줄여요-코로나로 물동량 늘며 수익성 개선 CJ대한통운, 23년 만에 배당 나서-생로랑, 국내 첫 플래그십스토어 연다-개별 용기에 필수정보 표기 어려워…묶음으로만 판매△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벼랑끝 소상공인 장사하게 해줘야…재난지원금보다 무이자 대출이 우선-“영업금지 기준 비과학적, K방역 자화자찬 안돼”△18면 증권&마켓-“주택공급 확대로 성장 기대”…건설株 목표가 ‘줄상향’-‘보수율 분기마다 책정’ 성과 연동 펀드 나온다-“장기적 상승 추세 꺾인 것 아냐…우량株 저가매수 기회△19면 증권-與 불지핀 ’대형주’ 공매도 허용…“개인참여로 균형 맞춰야”-VC 패스트벤처스 32세 파트너 배출-코로나 2년차 M&A 시장, 컨설팅 역량 중요해-인터파크 송인서적 공개 입찰에 ‘한서협’ 컨소시엄만 참여△20면 문화-웅크린 무릎사이로…‘가족’이란 우주를 완성하다-백성 삶 들여다보는 듯…단원이 그린 평안감사 연회 ‘디테일 甲’△22면 스포츠-“늦었다는 불안감보다…골프 향한 열망이 더 컸죠”-류현진, MLB 판타지 랭킹 87위-메시 팔지 못한 바르셀로나에 빚만 남아-제임스 ‘1년에 1066억원’ NBA 7년 연속 수입 1위-‘LG 1군 캠프 유일한 신인’ 이영빈 ”롤모델은 당연히 오지환“△24면 피플-취약층에 도시락 전달…최태원·최정우 회장의 ‘따뜻한 동행’-KT “클라우드 원팀 본격화로 국내 생태계 키울 것”-ADB 상임이사에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美 IEEE ‘우수리더상’ 수상-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출범, 문용식 원장 ”디지털 전환 선도“△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과학은 정치로부터 자유롭고 싶다-[전문기자 칼럼]백신개발 이끈 ‘오픈 이노베이션’의 힘-[기자수첩]우군 찾는 中…우리에겐 위기이자 기회△26면 부동산-감정가 맹신은 NO…“시세 따져 서울 5%, 수도권 10%만 낮게 써내야”-수도권 신규택지 확보, 도심 고밀개발 포함되나-서울 미분양 주택 49가구…2002년 5월 이후 최저△27면 사회-‘제3자’ 시민단체가 고발…피해자 원치 않는 성범죄 수사 문제 없나-성희롱 신고자 열에 아홉 “용기내 신고하니 왕따 당해”-거리두기 여파로 승객 67.5만명 ‘뚝’, 서울 지하철 한해 1조원 운영 적자-고액체납자 624명 해외도피 막는다-만취 상태서 車 시동 걸었지만 고장…음주운전일까
2021.01.31 I 박민 기자
손기영 “머스크에게 우주방사선 치료제 개발 제안하고 싶다”
  • 손기영 “머스크에게 우주방사선 치료제 개발 제안하고 싶다”
  •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 (사진=엔지켐생명과학)[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주관광시대를 열겠다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에게 우주방사선 치료제 개발을 프러포즈(제안)해보고 싶다.” 어느덧 현실로 다가온 우주항공(관광)시대에 우주방사선치료제 개발로 우주항공의학을 활짝 열어젖히겠다는 당찬 바이오벤처가 있어 주목된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183490) 대표는 29일 서울 서초구 엔지켐생명과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예전에는 원전 사고처럼 갑자기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되는 급성방사선증후군만 문제가 됐다”며 “하지만 항공기 승무원의 우주방사선 피폭 문제부터 시작해 곧 우주여행이 실생활이 되는 시대에는 지속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는 우주방사선 피폭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진다”며 이같이 말했다.우주방사선이란 우주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의 양성자와 전자 같은 입자를 말한다. 우주방사선으로 인한 질환은 일반적으로 핵 공격이나 원전 붕괴 등으로 치사량의 방사선에 노출된 이후 짧은 시간 내에 생기는 심각한 증상을 말하는 급성방사선증후군과 달리 지속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주방사선 피폭 위험은 먼 미래의 우주인, 우주여행 관광객에게만 해당하는 사안이 아니다. 북극항로 등을 오가는 항공사 승무원에게는 이미 현실의 문제다. 실제 지난해에는 우주방사선에 피폭된 것이 백혈병의 주원인이라며 산업재해를 신청했던 대한항공 전직 승무원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승무원 전체 평균 피폭량은 각각 2.82mSv(시버트, 선량단위), 2.79mSv로 원전 종사자 평균(0.43mSv)을 훨씬 웃돌았다.손 대표는 “우주에는 지상보다 500배 이상의 많은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발암, 패혈증, 전신염증, 조직손상, 저체온증 등 많은 질환이 발생한다”며 “달에는 하루만 머물러도 지구 1년 허용치 방사선을 초과하는 우주방사선에 노출돼 우주인과 항공 종사자를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할 방법부터 먼저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고 했다. 실제 NASA(미국항공우주국)는 우주 비행으로 장기간의 방사선에 노출된 우주비행사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우주 건강(space health)차원에서 다양한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26일 NASA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돼 연구 개발에 탄력이 붙은 상태다. 이번 NASA 연구과제에는 총 66개의 팀이 신청했고 그 중 엔지켐생명과학을 포함해 8개의 팀이 선정됐다.엔지켐생명과학은 갑자기 우주항공 시대가 ‘뜬다’고 해서 우주방사선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나선 기업이 아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17년부터 항암을 위한 방사선치료를 받으면 입안이 다 헐고 피가 나는 등의 부작용인 구강점막염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손 대표는 “하루아침에 된 게 아니다. 과정이 다 있다. 우리가 구강점막염 치료제 개발을 해오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못왔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에서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개발 권유를 받았고 현재 개발 중인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를 적응증(치료 대상)을 확장하는 것처럼 우주방사선 치료제로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NIAID 및 미국 국방성(DoD)과 공동연구를 통해 후보물질 EC-18을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중이며 내년말까지 개발을 끝내는 게 목표다. EC-18은 녹용(말린 사슴 뿔)의 유효물질을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만든 물질이다. 손 대표는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의 목표시장은 2021년 32억 달러(3조6000억원)이고 2024년 40억 달러(4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우주방사선 치료제는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대비 투여대상, 투여조건, 투여범위 등에서 20배 이상 큰 시장”이라고 주장했다.우주관광시대는 성큼 다가왔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은 오는 4월부터 유인로켓을 활용한 우주관광사업을 시작한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사 스페이스X도 지난해 11월 첫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에 이어 올해 안에 우주관광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우주산업 규모는 2018년 3500억 달러(420조원)에서 2040년까지 1조 달러(1200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1.01.31 I 노희준 기자
엔진 여러개를 묶어 큰 추력으로···'클러스터링'이란
  • [강민구의 星별우주]엔진 여러개를 묶어 큰 추력으로···'클러스터링'이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28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75톤급 액체 엔진 4기를 묶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 인증모델 추진기관에서 굉음과 함께 화염을 내뿜습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팀은 30초간 진행된 이날 시험에서 오늘 10월 발사 때와 같이 자동 발사소프트웨어 명령에 따라 추진제 탱크에서 연료와 산화제가 엔진 4기로 정상 공급돼 정상적인 연소와 통제가 이뤄진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1단부 종합연소시험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날 시험에서 검증이 이뤄진 기술이 바로 ‘클러스터링’입니다. 클러스터링은 총 1단부터 3단까지 중에서 이륙을 위해 큰 추력을 내야 하는 1단에 작은 엔진 다수를 병렬로 연결해 큰 추력을 내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고성능 대형 엔진 개발은 실패에 따른 위험성이 크고, 개발 자체도 어렵다는 점에서 이러한 시도가 이뤄져 왔습니다.앞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아폴로 계획에 새턴V 로켓을 활용했습니다. 새턴V 로켓은 1단부에 엔진 5기를 묶어 큰 추력을 냈습니다.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도 이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과 미쓰미시중공업은 현재 개발중인 H3로켓에 기술을 접모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도 발사체 팰컨 9로켓에 엔진 9기를 묶어 활용해 대중에게 친숙한 기술입니다.항공우주 전문가에 의하면 클러스터링은 짝수나 홀수에 관계없이 활용 가능합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는 엔진 4기를 묶어 활용하지만, 유럽우주국(ESA)의 아리안로켓에는 가운데 1기, 외곽에 4기 등 총 5기를 활용합니다. 다만 엔진을 무한정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엔진이 마치 1기의 엔진이 작동하듯이 성능을 내야하고 통제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별 엔진에 공급되는 연료와 산화제를 같은 조건에서 정상 공급해야 하며, 엔진의 주요 구성품도 신뢰성이 높아야 합니다. 각 엔진이 동시에 점화하며 화염을 내뿜을 때 서로 간섭이나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엔진의 수평과 균형을 유지하는 등 기술력도 뒷받침돼야 합니다.만약 4기의 엔진 중 1기라도 연소에 문제가 있으면 원하는 추력을 내지 못해 발사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구소련이 N1 로켓에 엔진 30기를 활용하다 이륙과정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습니다.현재 한국은 이러한 ‘클러스터링’ 기술을 검증하는 단계에 있는데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내달 100초 연소시험을 통해 엔진 내구성을 시험할 예정입니다. 로켓에는 추진제가 모두 소진했다는 것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는데 3월에는 추진제 소진 신호가 나올 때까지(약 127초) 연소시험을 마치고, 오는 10월 발사준비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조기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체계팀장은 “향후 내구성, 자세제어 등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나 누리호 1단 개발의 70%를 완료한 것”이라며 “처음 시도한다는 점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지난 5~6년간 나로우주센터에서 상주하며 연구에 매진해 온 연구원들과 최선을 다해 시험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종합연소시험 근접 촬영.(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01.30 I 강민구 기자
금양, 우주·항공 테마로 강세...로켓추진제 원료생산 부각
  • [특징주]금양, 우주·항공 테마로 강세...로켓추진제 원료생산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금양(001570)이 강세를 보인다. 최근 우주·항공 테마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금양이 자회사를 통해 생산하는 로켓촉진제 원료생산(하이드라진)이 부각되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20분 현재 금양은 전 거래일보다 2.87%(190원) 오른 6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주항공 테마는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고 있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우주탐사 ETF’를 추가하기로 하면서 부각되고 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ETF 시장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는 운용사는 캐서린 우드가 이끌고 있는 아크 인베스트이다”며 “발행된 ETF들의 종목 수나 규모를 기준으로는 블랙록이나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릿을 대표적인 운용사라고 할 수 있겠으나, 액티브 운용 성과와 투자 아이디어를 통해 확인되는 이슈 제조의 관점에서는 ARK사를 따라 잡기 어려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우주항공 산업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이 차세대 혁신 산업으로 인식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분야”라며 “우리나라 역시 6개의 미래유망신기술(6T) 중 하나로 선정해 투자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무엇보다 우주항공 산업 기술의 발전은 여러 분야에 응용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통신과 인터넷 서비스가 대표적이다.박 연구원은 “위성을 이용한 통신 서비스를 통해 지구 전역으로 데이터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산업과 연결이 가능하다”며 “2040년에는 인터넷 인프라에 우주 기반 기술이 활용되는 비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우주항공 산업은 국방이나 여행산업, 자원 채굴 영역에서의 수익 창출과도 연결 지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한편 미국은 이미 1300개가 넘는 위성을 쏘아 올렸으며, NASA의 예산은 226억달러 규모로 중국의 110억달러와 유럽의 67억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현재 3000억달러 후반 수준인 우주 산업의 수익 규모는 향후 20년 내에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금양 관계자는 “자회사를 통해 생산하는 하이드라진은 위성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며 “다만 관련 업체에서 원료를 사서 가공하는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회사를 통해 생산하는 하이드라진 대부분 발포제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1.26 I 박정수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EC-18' NASA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 선정"
  • 엔지켐생명과학 "'EC-18' NASA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 선정"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NASA는 총 66개 지원팀 중 8개 팀을 선정했다. 이 중 엔지켐생명과학이 애리조나 주립대학(ASU)팀과 함께 제안한 우주방사선 치료를 위한 ‘3D 생체모방 인간조직 모델을 이용한 우주비행 아날로그 배양 살모넬라 감염에 대한 저선량 방사선 및 방사선 대책의 영향(Effects of Low Dose Radiation and Radiation Countermeasures on Infection by Spaceflight Analogue Cultured Salmonella using 3-D Biomimetic Human Tissue Models)’ 연구를 최종 선정했다.엔지켐생명과학의 연구파트너인 애리조나 주립대학팀의 Nickerson 교수는 3D 우주비행 환경을 모방한 세포배양시스템을 활용해 병원성 미생물들이 우주비행 환경에서 향상된 병원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이는 20년 이상 NASA, SpaceX와 협력하여 장기 비행이 우주비행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우주비행 중 걸릴 수 있는 감염성 질병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이다.이번 ‘EC-18’ 연구는 3D 모델을 사용하여 저선량 방사선과 미세중력이 식품매개병원균인 살모넬라균의 병원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과 우주방사선 및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장 조직 손상 및 염증에 대한 방어제로서의 효능을 연구하는 것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의 공동연구에서도 치사량의 방사선(LD70/30, 30일 이내에 전체 개체의 70%가 사망하는 조건)을 조사한 후 신약물질 ‘EC-18’을 24시간 이후에 용량별로 투여 시, 방사선에 의한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급성방사선증후군 예방 및 치료 연구성과를 2020년 10월 미국 방사선 학회에서 발표했다. 그리고 엔지켐생명과학은 ‘급성방사선증후군의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한 조성물’에 대한 글로벌 특허도 출원했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미국국립보건원(NIH), 우주건강중개연구소(TRISH)와 같은 미국의 권위 있는 기관과 우주방사선 및 급성방사선에 대하여 연구해왔으며, 현재 하버드대학에서 EC-18을 적용해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장세포 파괴, 다른 장기의 손상과 염증 유발 등을 정상화하고 회복시키는 기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되어 EC-18이 세계 최초의 우주방사선 치료제가 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한편 생명과학의 면역조절제인 EC-18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작용과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알려진 과도면역반응을 막는 항염증작용을 동시에 발휘하는 ‘Double Track Approach’의 획기적인 치료제 후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2상 환자 모집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임상데이터 결과 분석이 종료되면 즉시 한국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EC-18은 구강점막염 치료제로 서 미국 임상2상에서 90% 이상 환자 모집이 완료돼 올해 1분기 내에 임상2상 완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1.26 I 유준하 기자
로봇 권위자 데니스 홍·AI 권위자 한보형 교수, KT 미래에 합류
  • 로봇 권위자 데니스 홍·AI 권위자 한보형 교수, KT 미래에 합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데니스 홍 UCLA 교수▲한보형 서울대 교수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업의 본질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바꾸기 위해 인공지능(AI) 분야의 핵심 인재를 영입했다.KT(030200)는 스마트한 젊은 인재 영입과 집중적인 투자로 미래의 성장 엔진인 AI 분야에서 일류(Top Tier)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또한, 양재-판교-분당으로 이어지는 R&D(연구개발) 상생 삼각벨트를 구축, AI 인재들이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로 활용하기로 했다. 세계적 로봇 권위자 데니스 홍 교수 등 AI·로봇 특급인재 영입KT는 새해 첫 행보로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를 자문으로 영입했다. ‘딥러닝 및 AI 영상인식’ 기술 자문으로 한보형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위촉했고, 배순민 박사를 AI2XL(AI To Everything Lab)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데니스 홍 교수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젊은 과학자상’, ‘GM 젊은 연구자상’,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교육상’ 등을 수상한 석학이다.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와 버지니아공대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및 로멜라(RoMeLa: Robotics&Mechanisms Laboratory) 로봇연구소장을 거쳐 현재는 UCLA 로멜라의 로봇매커니즘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데니스 홍 교수는 ‘KT의 로보틱스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구현모 대표의 뜻에 공감해 KT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로봇사업 전반에서 자문 역할을 하며, 로봇 스타트업 대상 공모전에서 심사와 컨설팅 등 국내 로봇산업의 시장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맡게 된다.한보형 교수는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보형 교수는 지난 2015년 인공지능 패턴인식 분야의 국제학회인 ICCV(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의 객체추적 알고리즘 대회 ‘VOT(Visual Object Tracking)Challenge’에서 1등을 수상했다. 또한 2018년 구글이 선정한 ‘AI 집중연구어워즈’를 수상하였고, 현재까지 3년째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한 교수는 인공지능 최신 기술 연구개발 및 딥러닝 연구, AI와 기계학습과 관련해 사회적·윤리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 방향에 대한 자문역을 담당한다. 한 교수는 KT가 글로벌 AI Top Tier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며, KT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순민 박사 AI2XL 연구소장1980년대생 연구소장 발탁 회사 측은 “이번 인재 영입의 키워드는 혁신성”이라며 “역사상 최초로 1980년대생 연구소장을 발탁해 혁신과 창의성을 겸비한 젊은 피를 수혈했다”고 설명했다.배순민 박사는 융합기술원 내 신설되는 AI2XL연구소장을 맡아 AI 1등 기술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해 KT가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배순민 소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컴퓨터사이언스 학과를 졸업하고, MI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테크윈과 네이버에서 로봇, CCTV, 비디오, 아바타 AI 연구개발을 주도했다. 배 소장은 Vision AI(비전 AI) 전문가로 KT AI 총괄전략과 AI 분야에서의 질적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Vision AI는 인간의 시각적 인식 능력을 재현한 인공지능을 말한다.▲이상호 AI Robot사업단장KT는 AI·DX융합사업부문 AI Robot사업단장으로 ABB코리아에서 로보틱스사업부를 거쳐 사업부 총괄을 역임했던 이상호 총괄을 영입했다. 이상호 단장은 AI 로봇사업 BM과 상품개발을 담당한다. 고객 삶의 변화를 이끄는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KT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R&D 상생 삼각벨트R&D 상생 삼각벨트 구축···판교 신사옥에서 미래융합기술 실증아울러 KT는 벤처와 스타트업 상생 생태계 조성과 ICT 산업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뉴딜 사업 육성을 위해 양재-판교-분당에 R&D(연구개발) 상생 삼각벨트를 구축,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빅데이터(BigData), 클라우드(Cloud),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 ABC 기술의 요람으로 키운다.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할 판교신사옥은 KT의 미래 융합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며, 벤처·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상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KT는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오피스 공간을 최대 10년 간 무상으로 임대한다. 판교신사옥 전체 업무공간의 20% 수준이다. KT는 IT 벤처와 스타트업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판교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회도 적극 제공함은 물론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 유도, KT의 ABC 사업 연계 컨설팅 등 벤처 및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판교신사옥 준공은 2022년 하반기 예정이며, 입주는 오는 2023년 1분기에 진행된다.KT의 R&D 사업을 전담하던 KT 우면연구센터는 미래 성장산업을 선도할 기반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한편, 판교신사옥에 입주할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5G 오픈랩 등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입주사들과의 연구 교류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R&D 성과를 도출하는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KT 분당 본사 타워는 차세대 AI 영상음성 인식 및 분석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적의 판단을 예측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AI 원천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더불어 KT 직원은 물론, 판교에 입주할 벤처 및 스타트업을 포괄하는 사내외 AI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특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구현모 대표는 “KT는 세계적인 AI 석학과 함께 첨단 기술에 혁신성을 배가하고, 신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1등 디지코로 도약하겠다”며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기술과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판교, 분당, 양재로 이어지는 R&D 상생 삼각벨트가 대한민국 산업 전체의 승수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1.25 I 김현아 기자
우주와 지구의 경계는
  • [강민구의 星별우주]우주와 지구의 경계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이 최근 14번째 ‘준궤도비행’에 성공하고, 우주관광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블루오리진은 자체 개발한 우주선 ‘뉴셰퍼드’를 이용해 빠르면 4월 유인비행을 시도할 계획인데요,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승객들이 우주선을 타고 고도 100km 상공에서 무중력을 체험하고, 360도로 우주에서 지구를 둘러보는 우주 관광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블루오리진이 추진하는 우주관광 모습. 캡슐이 추진체를 통해 ‘카르만라인’을 넘어 우주를 비행한 뒤 낙하산을 펼쳐 낙하하고, 추진체는 착륙해 재사용한다.(자료=블루오리진 홈페이지)이때 우주와 지구 대기권의 경계선으로 활용된 지표가 ‘카르만라인(Karman Line)’입니다. 일반적으로 1900년대 헝가리 출신 물리학자인 테오도어 폰 카르만은 83.6km 상공을 항공기가 비행할 수 없는 고도로 계산했고, 정치적·행정적 편의성 등을 이유로 국제항공연맹(FAI)이 100km(62마일)을 경계선으로 받아들이면서 ‘카르만 라인’이 일반적인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다만 국가 영공과 우주를 구분하는 영역을 명시한 법은 없습니다. 기관별로도 받아들이는 기준이 다릅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공군 등은 인공위성이 궤도를 유지하는 최소 고도를 이유로 고도 80km를 우주의 경계로 보고 있고, 이 영역을 돌파한 이들을 우주인으로 인정합니다.최근에는 국제항공연맹이 기준을 100km에서 80km로 낮춰야 한다는 과학적 주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델링, 수치 분석, 고도 계산 등에 대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기준에 오류가 있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조나단 맥도웰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 물리 센터 천체물리학자가 궤도역학 특성상 우주영역을 80km로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국제항공연맹도 이러한 지적에 따라 재작년 성명서를 통해 국제우주연맹(IAF)와 함께 국제 워크숍을 열고,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재정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기준에 따라 우주 경계는 달라질 수 있지만, 최소 80~100km를 돌파해야 하며 항공기 비행에 필요한 양력을 제공할 수 없는 곳이면서 발사체(로켓)를 사용해 도달해야 하는 곳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다가오는 가운데 블루오리진이 실제 우주 상품을 통해 우주 관광시대를 본격화할지, 그리고 우주 경계에 대한 논의는 후속으로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2021.01.23 I 강민구 기자
한·미 연구진, 태양 외부 코로나 온도·속도 세계 첫 동시 측정
  • 한·미 연구진, 태양 외부 코로나 온도·속도 세계 첫 동시 측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 미국 공동 연구진이 인공적으로 태양면을 가리고 코로나를 관측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이어 세계에서 처음 태양 외부 코로나 온도와 속도를 동시에 측정한 관측 결과를 공개했다.한국천문연구원은 미항공우주국(NASA)과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의 관측 결과를 분석해 태양 코로나 영역에 존재하는 전자의 온도와 속도를 동시에 얻었다고 밝혔다.앞서 연구팀은 2019년 9월 18일에 태양 코로나그래프를 대형 과학용 풍선기구에 탑재해 고도 약 40km 성층권 상공에서 태양 외부 코로나를 관측했다. 천문연은 관측 자료를 NASA와 함께 분석해 외부 코로나 구조물이 약 100만도의 온도와 초속 260km의 속도를 갖는다는 것을 발표했다.2019년 9월 18일 과학용 풍선기구에 실려 성층권에서 관측 중인 코로나그래프.(자료=한국천문연구원)태양 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으로 태양 표면인 광구에 비해 밝기는 어둡고, 온도는 높다. 태양 코로나 영역은 태양풍이라 부르는 빠른 속도의 플라스마 방출을 통해 태양계 전체로 퍼지는데 이 같은 코로나의 높은 온도와 빠른 태양풍의 가속 기작은 밝혀지지 않았다.일반적인 코로나그래프는 편광 관측을 통해 K-코로나 영역의 전자 밀도만 측정할 수 있다. 코로나는 빛이 나오는 방식에 따라 K-코로나, F-코로나, E-코로나로 구분한다. K는 연속이라는 뜻을 갖는 독일어 ‘kontinuierlich’의 첫 글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태양 광구에서 나온 빛이 자유 전자들로 퍼져 매끈한 연속 스펙트럼으로 나온다.연구팀은 코로나그래프를 편광 관측에 활용하고, K-코로나 전자의 온도와 속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4개 파장의 필터를 장착해 온도와 속도 값을 동시에 2차원 영상으로 만들었다.연구팀은 차세대 코로나그래프를 개발해 오는 2023년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할 예정이다. 국제우주정거장용 코로나그래프는 소호, 파커와 같은 기존 태양 탐사선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우주 공간에서 지구 대기의 간섭 없이 장기간 연속적인 태양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다.NASA 측 책임자인 나치무트 고팔스와미(Natchimuthuk Gopalswamy) 박사는 “태양 연구는 인류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NASA도 끊임없이 태양 탐사를 시도해 왔다”며 “NASA와 천문연이 지난 10년간 태양물리 분야에서 교류해온 협력 연구의 실질적 성과”라고 했다.한국 측 책임자인 김연한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ISS용 코로나 그래프 개발은 저비용 고효율의 태양 탐사 연구에 대한 활로를 개척하고, 태양 연구의 난제인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 비밀의 실마리를 푸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태양물리저널(Solar Physics)’에 지난 12일자에 게재됐다.
2021.01.18 I 강민구 기자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130만달러 규모 美 보잉 SLS 수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미국 보잉으로부터 130만달러(약 14억원) 규모의 SLS(Space Launch System) 발사체 관련 초도 물량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월 계약 선수금을 수령하고 지난해 생산을 시작하여 올 초에 초도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초도 물량에 이어 동일 프로젝트에서 수주액이 향후 500만달러(약 55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NASA는 유인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4년간 32조원(28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보잉스페이스가 발사체 SLS 부문을 담당하고, 록히드가 탐사선을 제작한다. 또 노스롭그루만에서 보조추진로켓을 생산한다.켄코아는 발사체의 인터탱크 및 엔진 섹션과 탱크조절장치의 디테일 파트 생산을 담당한다. 또한 이미 NASA와 스페이스엑스, 블루오리진 등에 우주특수원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켄코아의 그룹사 켈리포니아 메탈이 이번 프로젝트의 원소재 공급을 맡아 계열사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로써 그룹사에서 원소재를 공급하고, 켄코아가 생산을 담당해 켄코아의 미국 계열사 모두 우주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NASA 아르테미스 발사체 관련 사업을 수주해 매출이 발생하는 경우는 국내에서 켄코아가 유일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켈리포니아 메탈은 현재 NASA와 SAPCE X를 비롯한 우주부문에 30개 넘는 기업에 우주산업 특수원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우주산업과 관련된 매출액은 2018년 이후 본격화되기 시작해 사업 초기 연결매출액 비중 1%에서 2021년 10% 이상으로 성장예정이다. 미국 내 우주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공급망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로 발사체 공급망으로의 매출액이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아마존계열 우주기업인 블루오리진으로부터 발사체 양산프로젝트 참여를 제안 받아 견적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규 켄코아 대표이사는 “우주산업은 민간 우주시대가 도래하면서 향후 10년간 1조달러(1100조원)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업분야”라며 “우주항공산업은 발사체 등 제조부분과 위성인터넷, 항법시스템 등 활동 부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켄코아는 전세계 우주산업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의 제조부문에 진출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1.13 I 박정수 기자
새해에도 달·화성 탐사 '각축전'
  • [강민구의 星별우주]새해에도 달·화성 탐사 '각축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스페이스X가 만든 민간유인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 민간 우주비행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일본이 소행성에서 시료를 지구로 가져왔고, 코로나19 속에서도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UAE)가 화성탐사선 발사에 성공했습니다.새해에도 다양한 우주 이벤트가 예정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달·화성 탐사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연초부터 화성탐사선이 화성 궤도에 진입하고,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기 위한 더욱 강력한 로켓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인도가 달 착륙을 시도하는가 하면 거대 우주망원경 발사도 앞두고 있습니다.달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에 앞서 차세대 로켓 검증도 이뤄질 예정이다.(사진=미국항공우주국)민간 분야에서도 스페이스X가 개발중인 유인 우주선 ‘스타십’에 대한 검증도 계속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난해 발사대 착륙 과정에서 폭발하는 등 실패를 겪었지만 시제품을 잇달아 시험해 미래 유인 화성탐사를 위한 우주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일자별로는 2월에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발사한 화성탐사선이 화성궤도에 진입합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퍼시비어런스호와 중국국가항천국의 탐사선 톈원 1호는 화성 탐사를 통해 유인 화성탐사를 위한 과학적 발견을 위한 탐사 활동을 수행할 예정입니다.3월에는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세 번째 달 탐사선인 찬드라얀 3호를 발사해 달 남극 착륙에 도전합니다. 앞서 발사한 찬드라얀 2호가 착륙에 실패했지만 이번에 다시 도전할 계획입니다.10월에는 허블우주망원경을 대체할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우주로 향합니다. 적외선 대역을 관측해 천체, 은하, 행성계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같은 달 한국에서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할 예정입니다. 애초 2월에서 10월로 8개월 연기해 미뤄지는 만큼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를 모읍니다.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투입할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게 됩니다.연말에는 NASA가 아르테미스1 프로그램을 추진합니다. 오는 2024년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을 앞두고 차세대 로켓 SLS를 검증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무인 오리온 탐사선을 싣고 달로 발사돼 지구에서 최대 45만km 떨어진 지점까지 도달할 계획입니다. 향후 유인 우주비행까지 성공하면 인류 역사상 가장 멀리 비행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2021.01.09 I 강민구 기자
NASA가 선택한 천문연···달 탐사 美 참여도 탄력 받나
  • NASA가 선택한 천문연···달 탐사 美 참여도 탄력 받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하는 2800억원 규모 차세대 우주망원경 SPHEREx 개발에 참여한다. 국제 공동연구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되면서 기여분을 확보, 우주망원경 관측자료를 분석해 빅뱅 직후 우주 급팽창에 의한 우주생성 이론 등과 관련해 성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SPHEREx는 ‘전천(全天)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를 위한 우주망원경’으로, 세계에서 처음 발사돼 전체 하늘에 대한 영상분광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국형 달탐사선 개발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활성화될지도 관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한국형 달궤도선 탑재체 개발 관련 협력과 함께 천문연의 우주망원경 관련 기술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 달탐사선을 비롯해 한국형 달 탐사에서 NASA와의 협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SPHEREx 우주망원경 개념도.(자료=SPHEREx 홈페이지)◇우주탐사 분야 중형급 임무 첫 참여한국은 미국, 유럽 등 천문분야 선진국 대비 후발 주자에 속한다. 짧은 천문학 연구 역사 속에 그동안 소형 우주망원경 제작에만 머물렀다. 이번 임무 참여를 통해 우주 망원경 관련 경험을 빠르게 축적할 수 있게 됐다. 우주탐사 분야에서 한국이 NASA의 중형급 이상 임무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연세대 연구진이 NASA와 함께 첫 자외선 우주망원경인 ‘갈렉스(GALEX)’를 만들었지만 소형 임무에 불과했다. 정웅섭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NASA 우주탐사 분야에서 중형임무 선정은 한국에서 처음이고, 하드웨어 지원도 첫 사례”라며 “미국 연구진과 하드웨어를 함께 개발하며 선진 우주기술 경험을 쌓고, 관측 자료를 분석해 연구 성과도 창출할 기회”라고 설명했다.천문연은 지난 2016년 캘리포니아공대 연구진과 국제공동연구기획을 수행하고, NASA에 이를 제안해 약 4년 동안 제안서 선정, 예비설계 평가, 최종 승인까지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천문연이 차세대 소형위성 1호 과학탑재체인 NISS를 개발해 운영한 경험을 높게 평가받았다. SPHEREx에는 천문연이 NISS에 처음 적용했던 선형분광필터도 사용한다.천문연은 앞으로 우주망원경의 우주환경시험에 사용될 극저온 진공 챔버 개발과 시험을 주도하고, 관측자료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과 핵심 과학연구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거대예산 소요 우주망원경 개발은 ‘역부족’이번에 성공적으로 국제협력 프로젝트 참여에 성공했지만, 우주망원경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뒤처진 실정이다. 전 세계에서 우주망원경 개발과 발사는 NASA를 비롯해 유럽우주국(ES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이 주도하고 있다. 한국은 주로 소형 망원경 제작에 머물렀고, 중·대형급 망원경 개발은 시도하지 못했다. 우주망원경에는 거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 등이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 협력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핵심 기술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정 박사는 “NISS 개발 경험과 성능을 높게 평가 받았지만 관측기술 부족, 중대형 우주망원경 제작 경험 전무 등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우주 관측은 극한환경에서 동작하기 위한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사례를 계기로 관련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산업적으로도 기술을 응용했으면 한다”고 했다.
2021.01.06 I 강민구 기자
천문연, NASA와 세계 최초 전천 영상분광 탐사 '우주망원경' 만든다
  • 천문연, NASA와 세계 최초 전천 영상분광 탐사 '우주망원경'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이 미국과 함께 차세대 우주망원경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전체 하늘에 대한 영상분광 탐사를 위해 세계에서 처음 추진되는 사업으로 우주의 3차원 공간 정보를 얻고, 행성계 탐사 등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6일 NASA 제트추진연구소,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와 공동개발하는 우주망원경 SPHEREx 제작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SPHEREx 우주망원경 개념도.(자료=SPHEREx 홈페이지)6일 NASA 승인에 따라 SPHEREx가 제작에 착수해 오는 2024년 태양동기궤도로 발사돼 약 2년 6개월 동안 4회 이상의 전천 분광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SPHEREx는 ‘전천(全天)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를 위한 우주망원경’으로 지상에서 지구 대기 손실로 관측하기 어려운 적외선 천체 관측이 가능하고, 영상분광 기술을 적용해 전 우주를 102개의 색깔로 관측할 수 있다.SPHEREx에는 천문연이 차세대 소형위성 1호의 과학탑재체 NISS에 처음 적용한 선형분광필터를 사용한다. 앨런 파링턴 NASA JPL 박사는 “영화사에서 흑백 영화에서 컬러 영화로 전환된 시기의 촬영기법처럼 SPHEREx의 전천 우주 영상분광 관측은 천체물리 역사에 한 획을 그을 획기적인 시도”라고 설명했다.SPHEREx는 이러한 관측 기술을 통해 전 우주에 존재하는 약 20억 개에 달하는 개별 천체들의 전천 분광 목록을 작성할 예정이다.향후 관측영상과 각 천체의 방출 스펙트럼을 재구성하면 우주의 3차원 공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빅뱅 직후 우주 급팽창에 의한 우주생성 이론과 은하 형성·진화의 정보를 담은 적외선 우주배경복사의 비밀을 풀 수 있다. 또 우리은하와 우주에 얼음상태로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 등의 분포 지도를 작성하여 지구와 같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계 탐사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SPHEREx의 제작·운용에는 주관기관인 캘리포니아공대를 포함해 NASA 제트추진연구소, Ball Aerospace 등 12개의 기관이 참여한다. 천문연은 미국 기관이 아닌 국제기관으로 유일하게 참여한다. 천문연은 망원경의 우주환경시험에 사용될 극저온 진공 챔버 개발과 시험을 주도하고, 관측자료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핵심 과학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정웅섭 천문연 박사는 “과거 차세대 소형위성 1호 과학탑재체인 NISS의 독자 개발 경험이 밑거름이 돼 SPHEREx 공동개발에 유일한 국제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며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망원경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이창윤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영상분광 관측기술은 SPHEREx 우주망원경 개발뿐 아니라, 자원탐사, 기후, 자연재해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라며 “미래 우주개발을 선도할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1.01.06 I 강민구 기자
중부발전, 국내 최초 S&P 글로벌 에너지 어워즈 수상
  • 중부발전, 국내 최초 S&P 글로벌 에너지 어워즈 수상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3일 국내 최초로 미국 S&P 글로벌 플래츠(Global Platts)사 주관 제22회 글로벌 에너지 어워드에서 ‘올해의 건설사업 (Construction Project of the Year)’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상은 에너지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올해의 건설사업 부문은 미 항공우주국(NASA), 호주 CS 에너지 등 강력한 최종 후보와의 경쟁에서 받았다.중부발전은 발전소를 지하화하고 지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에 개방했다. 폐지한 서울화력 4, 5호기를 문화예술인의 창작공간으로 조성한다는 혁신적 아이디어로 세계 최초의 800㎿급 지하 복합발전소 프로젝트를 구축했다.지난 2013년 6월 착공을 시작으로 발전소 지하화를 위한 대규모 토목공사, 초대형 발전설비의 도심 운반을 위한 750km의 수상운송 등을 진행했다. 안전한 지하발전소 운영을 위해 화재, 가스, 환기 관련 설비를 기준 보다 2~3배 강화해 지난 2019년 11월 건설을 마무리했다. 현재 중부발전의 서울발전본부는 지하에서 전력과 난방열을 생산하고 있다. 지상공원은 1차 조성을 마무리했고 폐지한 발전설비는 프랑스 퐁피두 센터와 같은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의 열정과 기술력을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는 클린 에너지 리더로서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형구(사진)한국중부발전 사장이 3일 미국 S&P Global Platts사 Global Energy Awards 트로피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중부발전)
2021.01.03 I 문승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간계획(1월 4~8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주(1월 4~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일정△1월 4일(월)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08:30, 2차관)장차관실장 정례 간담회(09:30, 장관·1차관·2차관·본부장)△1월 5일(화)국무회의(10:00, 장관·본부장)신년 국립대전현충원 참배(14:20, 2차관·본부장)신년 국립대전현충원 참배(15:00, 1차관)△1월 6일(수)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08:30, 장관)△1월 7일(목)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08:30, 1차관)차관회의(10:30, 1차관)과학기술미래포럼(잠정)(14:00, 장관)△1월 8일(금)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08:30, 2차관)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잠정)(15:00, 장관)◇주간 보도 계획△1월 4일(월)2021년 연구자를 위한 국가연구개발제도 개선사항 발표△1월 5일(화)과기정통부, ICT미래시장 최적화협업기술 개발 사업 추진2021년 달라지는 연구실안전법 개정사항 발표△1월 6일(수)2021년 1월 이달의과학기술인상 수상자 선정 발표과학문화 지역거점센터 및 과학문화도시 선정천문연-NASA, 세계 최초 전천(全天) 분광 탐사 우주망원경 SPHEREx 제작 단계 돌입△1월 7일(목)`데이터 고속도로`의 미래, 6세대(6G) 이동통신 연구개발 본격 착수 과기정통부, 2021년 ICT R&D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제3회 과학기술 미래포럼 개최
2021.01.02 I 이후섭 기자
국토부, 도심항공교통(UAM) 청사진 발표
  • 국토부, 도심항공교통(UAM) 청사진 발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새로운 교통혁신이자 미래먹거리로 떠오른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의 기술개발 청사진이 펼쳐진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도심항공교통 분야 4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UAM Team Korea 제1회 본 협의체’를 개최하고, UAM 기술로드맵 수립현황 및 K-UAM 그랜드챌린지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6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에 따른 후속조치다. UAM Team Korea(이하 팀코리아)를 통해 향후 중점 추진해야할 중장기적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먼저 UAM 기술개발 과제에 집중해 국가R&D 개발대상 과제 및 투자전략을 마련하는 기술로드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 중이다. UAM은 혁신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로 제작,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시장이다.항공분야 전반에 걸쳐 비교적 기술경쟁력이 미흡했던 현실을 직시하고 UAM을 자동차분야 경쟁력 등과 결합해 전폭적인 투자로 새로운 기회이자 미래먹거리로 육성시켜야 한다는 판단이다.이번 기술로드맵에서는 UAM 시장의 단계적 변화상과 이를 반영한 ‘UAM 운영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중점적인 투자가 필요한 투자 대상전략을 마련하고 있다.△초기(2025~2030)△성장기(2030~2035)△성숙기(2035~) 등 5개년 단위로 단계적인 시장을 구분해 운영시나리오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술혁신을 통해 공급가격이 대폭 저감될 수 있어 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초기는 2개 노선의 상용화로 일부 사용자 위주로 상용화(헬기 서비스와 유사)된다. 일단 시장이 열리면 자율비행(수동→원격→자율), 배터리(고용량·고효율), 조밀하고 효율적인 교통관리(운용대수↑) 등을 활용해 운임이 대폭 낮아질 수 있다. UAM 구성기술은 △기체 개발 생산(제작자)△운송·운용(운송사업자)△공역설계 통제(국가),△운항관리지원(교통관리사업자)△사회적 기반(지역사회) 등 5개 분야로 구분하고,안전성, 수용성, 경제성, 지속가능성을 핵심가치로 토대로 추후 중점 투자해야할 세부기술을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향후 자동차, ICT, 에너지 및 미래교통 등 전문가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우리 기술의 현 주소를 정확히 판단하고 R&D 투자규모·주체를 결정한 후 최종 로드맵을 2021년 3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또 국토부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민관합동 실증사업인 K-UAM그랜드챌린지의 1단계 테스트베드를 선정했다. 해외에서도 미국(NASA 주도)을 필두로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캐나다 및 중국 등이 앞다퉈 실증사업을 계획·추진 중이다.K-UAM그랜드챌린지는 2025년 상용화를 위한 일정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 하고 있다.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 위한 2021년 예산으로 78억5000만원이 편성됐고, 테스트 항목 방식을 구체화하는 실증시나리오도 마련 중이다.1단계 테스트베드(1단계, 2022~2023) 선정을 위해 다양한 검토와 외부위원회 평가, 팀코리아의 의결을 거친 결과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전남 고흥군 소재)이 최종 선정됐다.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지역의 환경여건을 고려해 테스트베드의 개념, 구체적인 구매장비의 성능 등을 설계하고 내년 중 착공할 계획이다.현재 마련 중인 K-UAM그랜드챌린지 실증시나리오가 확정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K-UAM그랜드챌린지 마스터플랜도 발표한다. 특히, 다른 주요국가들과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저변을 확대해나가기 위해 국제협력(美 NASA 등)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지난 6월 발족한 UAM 팀코리아 참여기관의 노력으로 K-UAM로드맵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관계부처 합동 UAM기술로드맵과 K-UAM그랜드챌린지 종합계획을 최종적으로 발표하고, 이를 통해 조속히 UAM을 현실화하고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힘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2020.12.29 I 신수정 기자
인공위성으로 가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피해 막는다
  • 인공위성으로 가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피해 막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외 연구진이 인공위성 관측 자료와 모델 시뮬레이션 자료를 혼합해 지구 곳곳의 가뭄을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농작물 작황을 예측하거나 대형 산불 발생을 미리 예방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이명인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진과 함께 인공위성이 관측하는 토양수분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지구 대용량 자료를 빨리 처리해 가뭄을 실시간에 가깝게 감시할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서은교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원(왼쪽)과 이명인 교수(오른쪽).(사진=울산과학기술원)가뭄은 농작물 피해나 물 부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고, 전 지구적으로 곡물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자연재해다. 지구온난화로 가뭄 주기가 짧아지고 강도가 세져 가뭄 감시와 사전 예측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가뭄 피해를 미리 막으려면 가뭄 정도(토양 수분 부족 정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인공위성들은 마이크로 파장대의 전파를 사용해 지표층 최대 5cm 정도의 깊이까지 토양 속 수분 정보를 알아낸다.하지만 관측에 쓰이는 마이크로 파장대의 전파가 식물 생장에 중요한 뿌리층 수 십cm 깊이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인공위성이 자전하는 지구의 극궤도를 돌아 관측지역의 공백이 넓어 사용하는데 제약이 있었다.연구팀은 인공위성에서 관측한 토양 수분 정보를 모델 시뮬레이션 자료에 ‘혼합(자료동화)’하는 방식으로 토양 수분 정보의 정확도를 높였다. 모델 시뮬레이션은 강수량, 복사열, 지표온도, 바람 등의 변수를 모두 고려해 뿌리층을 포함한 지구 전체 토양 수분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인공위성에서 직접 관측한 토양 수분 정보와 모델 시뮬레이션 자료를 혼합하면 넓은 범위에서 정확한 토양 수분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이명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뭄 감시뿐만 아니라 가뭄을 중장기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구 결과는 원격탐사분야 국제 학술지 ‘리모트 센싱 오브 인바이론먼트(Remote Sensing of Environment)’에 지난 9일자로 온라인 공개됐다.
2020.12.28 I 강민구 기자
한화솔루션, 美고압탱크업체 인수…수소사업 '드라이브'
  • 한화솔루션, 美고압탱크업체 인수…수소사업 '드라이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미국 고압탱크업체를 인수하며 그린수소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한화솔루션은 미국 고압탱크업체 시마론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마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23년간 항공 소재 분야 연구원으로 근무한 톰 딜레이가 2008년 사내 벤처로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수준의 고압탱크 기술력을 보유했다. 딜레이는 우주선용 고압탱크 특허를 비롯해 경량 탱크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시마론은 2015년 NASA에서 독립해 현재 미국 앨러바마주 헌츠빌에서 대형 수소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수소 자동차용 탱크 외에 수소 운송 튜브 트레일러용 탱크, 충전소용 초고압 탱크, 항공 우주용 탱크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인수 금액은 수백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4월 내에 인수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마론의 ‘넵튠’ 탱크는 2000ℓ급 초대용량의 ‘타입4’ 복합소재 제품으로 동일 용량 탱크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압력(517bar)으로 수소 저장이 가능하다. 40피트(12m) 수소 운송용 튜브 트레일러에 넵튠 탱크를 적재하면 수소 1200kg을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다. 이는 국내에서 사용 중인 철강 재질의 ‘타입1’ 탱크에 비해 운송량이 약 4배나 많다. 특히 시마론의 고압탱크는 가스를 100%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고압 가스탱크는 남은 가스 용량이 전체 탱크 용량대비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탱크 수축으로 파괴된다. 시마론은 이 문제를 해결,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또한 시마론은 2010년 미국 상업용 우주선업체 ‘스페이스X’에도 프로토타입 고압탱크를 공급한 바 있다. 2014년부터는 ‘스페이스X 팰콘’(Falcon)9 로켓에 들어가는 탱크도 판매했다. 2015년 이후에는 산업용 탱크로 사업 분야를 확대 중이다.한화솔루션은 설비 증설 자금 등을 합쳐 오는 2025년까지 시마론에 약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2월 태광후치킨의 수소탱크사업 인수를 통해 수소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국내에선 태광후치킨을 통해 수소 기반 드론(무인 비행체), 승용차, 상용차 등에 적용되는 탱크를 생산하고, 해외에선 시마론을 통해 대형 수소 운송용 트레일러나 충전소에 들어가는 탱크를 생산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 시마론의 항공 우주용 탱크 기술을 활용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항공 우주, 선박용 액화가스탱크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대표는 “이번 인수로 탱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고압 탱크 시장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수소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시마론 넵튠 타입4 탱크(수소 운송용 트레일러에 적재되어 운송되는 40피트 탱크). (사진=한화솔루션)
2020.12.28 I 김정유 기자
머스크, 위성인터넷 사업 스타링크 상장추진 시사
  • 머스크, 위성인터넷 사업 스타링크 상장추진 시사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민간 우주선 사업체 중 일부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시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5일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의 매출 성장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면 상장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다. 이미 그웬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은 지난 2월 투자자를 위한 행사에서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를 구축하기 위해 240개 이상의 위성을 이미 발사했다”며 “지금은 비상장사지만 스타링크는 우리가 상장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비즈니스”라고 말한 바 있다. 만일 상장하게 되면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내에서 가장 유망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미국 내에서 상업용 로켓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가장 가치 있는 벤처 지원 회사로 꼽히지만, 비상장사여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했고 지난 11월에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의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2024년 달에 우주 비행사를 착륙시킬 수 있는 차세대 우주선 기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고, 2023년에는 달 주위를 4~5일간 도는 첫 개인 달 여행자로 일본 억만장자인 마에자와 유사쿠를 선정해 계약했다. 머스크는 최근 2026년 화성행 첫 우주선을 발사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2020.12.26 I 권소현 기자
에이치엘비파워, 부산 소재 구청에 수직정원·스마트팜 설치 완료
  • 에이치엘비파워, 부산 소재 구청에 수직정원·스마트팜 설치 완료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에이치엘비파워(043220)는 최근 부산시 소재 구청에 수직정원 ‘퓨어그린’과 식물재배기 ‘스마트팜’ 30여대를 납품 및 설치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업체나 금융기관, 교육기관에 주로 설치되던 ’퓨어그린‘이 실내개선에 큰 효과를 보이면서 관공서, 공공기관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 구청 관계자는 “오래된 청사를 방문하는 구민들에게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심미성과 공기 정화 효과까지 고려해 수직정원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첨단 IoT 기술이 접목된 ’퓨어그린‘은 스마트폰 앱(App)을 이용해 관리자가 LED 조명, 관수 시스템 등을 언제 어디서든 제어할 수 있다. 이번 구청 녹화 사업에는 수직정원 뿐만 아니라, 에이치엘비파워가 새로 선보인 식물재배기(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하여 실내에서 꽃, 허브, 딸기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장치)까지 설치돼 구청사를 방문한 구민들이 식물의 성장 과정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이치엘비파워는 폼알데하이드와 이산화탄소 제거, 음이온 발생 등의 기능을 가진 농촌진흥청, NASA(미항공우주국)에서 인증받은 수경식물을 적용해 일반적인 조경 원예와 달리 흙의 부식으로 인한 악취가 없고 운용 관리가 번잡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은행, 기업, 매장 등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종원 에이치엘비파워 대표는 “이번 구청 공급을 통해 에이치엘비파워의 스마트팜 사업이 공공기관에까지 확대되며 당사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여러 지자체가 진행중인 환경개선 사업에 계속 참여해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 환경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0.12.22 I 김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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