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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AM 오늘 1단계 실증 마감…SKT 컨소 등 4개 참여할 듯
  • K-UAM 오늘 1단계 실증 마감…SKT 컨소 등 4개 참여할 듯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참여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SK텔레콤 모델들이 UAM이 보편화된 미래 도시를 구현한 영상을 관람하는 장면2025년 도심 하늘길에서 드론 택시를 볼 수 있을까. SK텔레콤(017670) 컨소시엄이 한국형 도심항공모빌리티(K-UAM)상용화를 위한 정부 실증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이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한 친환경 이동수단이다.오늘 국토부 1단계 실증 마감3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마감일인 오늘, ‘SKT-한화-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을 비롯해 ‘KT-현대차-대한항공’ 컨소시엄, ‘카카오모빌리티-제주항공-LG유플러스’ 컨소시엄, ‘롯데렌탈-롯데지주’ 컨소시엄 등 4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국토부는 2025년 UAM 최초 상용화에 앞서 ▲안전성 검증 ▲적정 안전기준 마련 ▲업계 시험·실증 지원 등을 위한 그랜드챌린지를 진행한다.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진행되는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23년)에서는 UAM 기체와 통신체계 안전성 확인 및 K-UAM 교통체계 통합운용을 점검한다. 2단계는 도심지역 1단계 성과를 고려하여 2024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제안서를 제출한 사업자들을 평가해 연내 실증사업 수행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SKT 컨소시엄, 기업들은 어떤 역할?이날 공식 발표된 SKT 컨소시엄 자료에 따르면 해당 컨소시엄에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참여한다. SKT는 컨소시엄 내에서 ‘UAM 운항 시스템’과 ‘UAM 교통관리 시스템’ 등 그랜드챌린지 실증 과제에 전방위적으로 참여하고, K-UAM 그랜드챌린지의 ‘실제 기체 기반 실증’을 주도해 한국형 UAM 운영 기준 및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SKT는 장애물 등 지형정보, 소음, 날씨(기상상황), 전파 품질 등 UAM 운항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실시간 통합 운항지원 정보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도심 환경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견고하게 마련한다는 방침이다.SKT는 첨단 이동통신망과 다양한 ICT 서비스를 구축·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UAM 항공기의 도심지 저고도(300~600m) 운항을 고려한 5G 및 4G 이동통신 서비스와 UAM의 연계도 시험할 계획이다.또한, SKT·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은 UAM 교통관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UAM 교통관리 시스템은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비행계획을 승인하고 교통의 흐름을 표시하며 예상경로를 생성하는 등 운항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쓰인다.3개사는 UAM 항공기의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의 구축 및 권역 감시, 보안·안전 관련 지상 운용 관련 실증도 맡는다.특히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을 비롯 전국에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만큼 버티포트 운영에 최적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UAM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과 기상정보 관련 운항지원정보제공(SDSP, Supplemental Data Service Provider) 관련 실증을 맡는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정밀한 지형정보 제공을 위한 3D 지도 구현을 담당하고,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버티포트와 UAM 항로의 기상정보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SKT, Joby Aviation 협업 통해 최고 수준 기체 도입SKT는 UAM 기체·운항분야 글로벌 협력사인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이 미항공우주국(NASA)의 실증 테스트(AAM National Campaign)를 통해 축적한 UAM 운항 경험을 참고해 ‘K-UAM 그랜드챌린지’ 초기 단계부터 차별화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SKT는 올해 초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양사 CEO 주도의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SKT는 조비 에비에이션의 기체를 도입해 국내 UAM 서비스 초기 실증 영역에서 독보적인 연구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조비 에비에이션의 S4 항공기는 1,000회 이상의 테스트를 통해 UAM 기체 상용화 분야를 선도하는 모델로, 최고시속 320km와 한 번 충전으로 4명을 태우고 240km까지 운항할 수 있는 배터리 효율을 자랑한다.유영상 SKT CEO는 “2025년 국내 UAM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파트너들과 기술 연구 및 안전성 검증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31 I 김현아 기자
가스공사, 美CB&I와 대형 액화수소 저장기술 협력한다
  • 가스공사, 美CB&I와 대형 액화수소 저장기술 협력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용량 액화수소 저장기술을 보유한 CB&I와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손잡았다.(오른쪽 3번째부터) 이승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 부사장과 세자르 카날스 미국 맥더모트 CB&I 사업부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액화수소 저장설비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가스공사는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2022)가 개막한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시카고 브리지 앤드 아이언(CB&I) 스토리지 솔루션즈’와 액화수소 저장설비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와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CB&I는 미국 굴지의 플랜트 기업 맥더모트(McDermott) 테크놀로지스에 지난 2018년 편입된 저장탱크 전문 사업부다. 초고압·초저온 탱크를 중심으로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서 130년 역사가 있으며 액화수소 저장 탱크 분야에서도 60년의 경험을 축적 중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 내 세계 최대 규모인 5000㎥ 규모 액화수소 저장탱크 완공도 앞두고 있다. 나사, 쉘, GenH2, 휴스턴대와 함께 10만㎥급 대용량 액화수소 저장탱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가스공사는 CB&I와의 업무협약으로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핵심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국내 공급을 도맡은 공기업으로 천연가스 활용 경험을 토대로 수소 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3월 미국을 찾아 CB&I 및 나사 출신 전문가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와 해상 운송선 기술은 탄소중립 달성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CB&I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수소시장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2022) 개막 기조연설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가스공사는 그 밖에도 24~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WGC 2022를 계기로 엑슨모빌, 셸, BP, 셰브론, 토탈, 카타르 가스, 오만 LNG 등 12개 주요 에너지 기업과 개별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17개 중소 협력사가 참여한 동반성장관을 운영해 협력사의 판로 확대도 지원한다. 채 사장은 24일 WGC 2022 개막 기조발표에서 “가스공사는 앞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대형 구매자(Big Buyer) 역할을 넘어 탄소중립 시대의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세계 주요국은 2015년 파리협정에서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위기가 인류를 위협한다며, 탄소, 즉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여 2050년까지 인위적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탄소중립’ 상태를 만들기로 했다. 수소는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자동차 연료나 전력생산·보관 방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천연가스로부터 추출하는 현 주요 수소 생산방식은 아직 비싼데다 완전히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또 수송, 저장 방식도 까다로워 아직 충분한 경제력을 확보하진 못한 상태다.24~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2022) 중 한국가스공사 동반성장관 전경. 가스공사의 17개 중소 협력사가 자사 기술·제품을 전시하고 판로 확대를 모색한다. (사진=가스공사)
2022.05.25 I 김형욱 기자
“성추행 주장은 거짓”…머스크 두둔한 스페이스X 2인자
  • “성추행 주장은 거짓”…머스크 두둔한 스페이스X 2인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그윈 쇼트웰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머스크의 성추행 혐의는 거짓이라며 적극 변호하고 나섰다. 그윈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에 이어 스페이스X의 2인자이자 최고 여성 임원인 쇼트웰은 지난 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개인적으로 나는 그(머스크의 성추행) 주장이 거짓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머스크 밑에서 일하기 때문이 아니라 20년 동안 그와 긴밀하게 일해 오면서 이러한 주장과 유사한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쇼트웰은 또 “스페이스X는 괴롭힘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모든 고발은 누가 관련돼 있든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조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2016년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여성 승무원의 다리를 더듬고, 성적 행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승무원은 2년 뒤인 2018년 회사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25만달러(약 3억 2000만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또 “이 이야기에는 더 많은 것들이 있다”며 “정치적 동기가 부여된 히트작”이라고 주장했다.한편 그동안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성희롱·성추행이 만연해 있다는 전·현직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적지 않은 구설수에 오르내렸다. 지난 해 말 테슬라의 전·현직 여직원들은 테슬라가 사내 성희롱 문제에 미흡하게 대처했다면서 회사를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한 여직원은 성희롱 피해 사실을 회사에 알렸음에도 묵살당했다고 비판했다. 스페이스X의 전직 인턴들도 상사와 동료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지만 회사 측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소셜미디어(SNS) 및 미 언론 등을 통해 잇따라 폭로했다.
2022.05.24 I 방성훈 기자
한국형달탐사선 이름 '다누리'로 결정
  • 한국형달탐사선 이름 '다누리'로 결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8월에 발사될 예정인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의 이름이 ‘다누리’로 결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 대상 명칭공모전을 거쳐 이같이 달 탐사선의 이름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올해 1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실시한 명칭공모에는 총 6만 2719건이 접수됐다. 2018년 ‘누리호’ 명칭공모전 응모건수인 1만 287건 대비 6배 이상 참여가 늘었다.한국형 달궤도선 본체.(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된 ‘다누리’는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시작을 알리는 달 탐사선의 공식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다누리는 순 우리말인 ‘달’과 누리다의 ‘누리’가 더해진 이름으로,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과 첫 달 탐사가 성공적이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다누리를 제안한 대상 수상자는 KAIST 신소재공학과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하태현 씨이다. 하 씨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함께 미국에서 진행하는 다누리 달 탐사선 발사에 참관할 기회가 주어진다.하태현씨는 “탄소중립과 같은 지구 문제 해결을 연구하고 있지만 늘 우주에 대한 흥미를 느껴와 우리나라 달 탐사선 이름 짓는 일에 참여했다”며 “생각지 못하게 명칭으로 선정돼 기쁘고, 이번 달 탐사가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다누리 달 탐사선은 올해 8월 발사를 위해 마지막 우주환경 시험을 마치고, 발사장으로 이송하기 위한 최종 마무리작업 과정에 있다. 발사 후에는 NASA와 협력해 지구에서 달로 약 4개월 반 동안 항행을 한뒤 올해 12월에 달 상공 100km 위의 원 궤도로 진입할 계획이다.이후 다누리 달 탐사선은 달 궤도상에서 내년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년 동안 고해상도카메라, 자기장측정기 등 6개의 탑재체로 달 관측과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고서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역사적인 달 탐사선의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우리나라 달 탐사선 임무가 성공하도록 지원하고, 우주 강국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발사체로부터 분리 이후 달 탐사선 전이궤적과 달 궤도 진입과정.(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3 I 강민구 기자
하림, 집밥과 똑같은 밥 'The 미식 밥' 11종 출시
  • 하림, 집밥과 똑같은 밥 'The 미식 밥' 11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하림(136480)이 100% 쌀과 물로 지어 밥 본연의 냄새·색깔·식감을 살린 The미식 밥을 선보이며 국내 즉석밥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하림 THE미식 밥. (사진=하림)종합식품기업 하림은 16일 The미식 밥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알 한 알 살아있는 갓 지은 밥의 풍미를 그대로 재현한 The미식 밥을 통해 즉석밥을 꺼리던 소비자들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즉석밥2.0’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김홍국 하림 회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밥’은 곧 ‘집밥 그대로’의 밥”이라며 “하림의 식품 철학은 자연의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식품을 만든다는 것으로 어머니의 집밥처럼 좋은 쌀과 맑은 물로만 밥을 짓는다”고 강조했다. The미식 밥은 다른 첨가물 없이 100% 국내산 쌀과 물로만 지어 밥 본연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집에서 밥을 지을 때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는 것처럼 The미식 밥은 ‘첨가물 제로’를 구현했다. The미식 밥은 갓 지은 밥과 같이 구수한 밥 냄새 외에 이취가 없고 밥 고유의 빛깔을 유지하는 등 기존 즉석밥과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물붓기(가수)와 밀봉(실링) 2개의 공정에서 최첨단 무균화 설비인 클린룸(클래스 100, NASA 기준)을 운용해 다른 첨가물 없이 오직 쌀과 물로만 밥을 짓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냉수 냉각이 아닌 온수로 천천히 뜸을 들이는 차별화된 공정을 통해 용기를 밀폐하는 포장 필름과 밥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냄으로써 밥알이 눌리지 않고 한 알 한 알 고슬고슬하게 살아있어 갓 지은 밥의 냄새와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실제 The미식 밥의 용기 위를 눌러보면 공기층이 손 끝으로 느껴진다.The미식 밥은 백미밥을 필두로 소비자들의 다양해진 식습관과 취향에 맞춰 귀리쌀밥, 현미밥, 흑미밥, 오곡밥 등 총 11종 라인업을 갖췄다. The미식 밥11종은 아기 젖병으로 쓰는 폴리프로필렌(PP) 재질의 친환경 사각형 용기에 210g 1인분이 기본 포장 단위이며 밥 종류에 따라 180g, 300g도 있다.하림 관계자는 “The미식 밥에는 자연의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맛을 만든다는 하림의 식품철학과 원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면서 “집에서 지은 밥처럼100% 쌀과 물로만 지었기 때문에 산성이나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소이온농도를 측정해보면 집에서 지은 밥과 같은 중성(pH 7)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즉석밥 2.0 시대를 열어 갓 지은 밥과 똑같은 즉석밥을 더 편리하고 다양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The미식 밥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2022.05.16 I 백주아 기자
수출 호재에 정책 수혜까지…외국인 방산주 '줍줍'
  • 수출 호재에 정책 수혜까지…외국인 방산주 '줍줍'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달 들어서 국내 시장에서 팔아 치우기 바쁜 외국인들이 방산주는 사들이고 있다. 호실적과 윤석열 정부 수혜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 한국항공우주(047810)(517억원), LIG넥스원(079550)(299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79억원) 등 방산주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5월 들어 코스피가 연저점을 찍는 등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방산주 주가 흐름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5월 들어서만 약 8% 오르면서 월등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0.8% 하락하면서 선방했고, LIG넥스원은 5.3% 빠졌다.방산주는 지난해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한국 방산 수출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인 약 7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무기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았다. 특히 한국 과거 5개년(2012~2016년) 대비 최근 5개년(2017~2021년) 무기 수출 증가율은 177%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SK증권은 “지정학적인 위기가 고조될수록 방위산업은 호황을 누린다”면서 “정전국가인 우리나라가 수출 증가율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국산 무기 최고 경쟁력은 가성비라는 설명이다. 미사일이나 장갑차 등 경쟁 제품 대비 기술력이 뒤떨어지지 않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다.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연이은 수출 소식도 방산주에는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다. 지난해 12월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 약 1조원대 호주 수출 계약에 이어 올해 1월 천궁2 지대공미사일 약 4조원 아랍에미리트(ㅕㅁㄸ) 수출 계약, 2월 K-9 자주포 2조원 대 이집트 수출 계약 등이 이어졌다. 또 지난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약 1조원 대 방산물자 구매 계약 등 올해 대규모 수출계약 소식이 연달아 들려오고 있다.SK증권은 “올해 방산 수출 실적은 약 100억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유럽 중심 방위비 증액 움직임은 국내 방위산업에 긍정적이며, 신무기와 첨단무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새 정부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는 한국판 항공우주국(NASA)인 항공우주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2.05.14 I 안혜신 기자
밤하늘에 '레드문' 뜬다..15일 美서 85분간 개기월식
  • 밤하늘에 '레드문' 뜬다..15일 美서 85분간 개기월식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미주 지역에서 내일(15일) 밤 달이 붉게 변하는 ‘레드문’(red moon)을 볼 수 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 태양빛을 받지 못하는 개기월식 때 빚어지는 현상이다.▲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서는 개기월식으로 붉게 변한 모습.(사진=NASA)14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월식은 15일 오후 10시27분(미국 동부시간)부터 시작해 다음 날 오전 1시55분까지 이어진다. 달이 완전히 지구 그림자 영역에 들어서 붉어지는 개기월식은 밤 11시29분부터 0시54분까지 약 85분간 이어진다.최근 10년 사이 가장 긴 개기월식 중 하나로 꼽히면서 미주 지역 천문 관측자들 사이에서는 기대를 받고 있다. 개기월식은 태양에서 봤을 때 달이 지구 뒤로 들어서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릴 때 발생한다.중남미와 북미 서쪽 절반 지역에서는 부분월식부터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으며, 아프리카와 서유럽, 중동지역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다. 다만 시차로 인해 낮시간대인 우리나라 등 아시아권에서는 아쉽게도 볼 수 없다.NASA 행성지질학·지구물리학·지구화학 실험실 책임자인 노아 페트로는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정말로 미주인을 위한 개기월식으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면서 “부분월식부터 점진적이고 서서히 이뤄져 인내심과 눈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오는 15일(현지시간) 개기월식 진행 지도.(사진=NASA)태양-지구-달이 일직선에 놓이면서 태양 빛을 직접 받지 못해 어둡게 보이지만, 태양 빛 중 파장 짧은 푸른 빛은 흩어지고 파장이 긴 붉은 빛이 지구 대기를 거쳐 달에 전달되면서 붉은색을 띠게 된다. 영어권에서는 ‘레드문’(red moon) 또는 ‘블러드문’(blood moon)으로 부른다.NASA에 따르면 올 11월에도 또 한 차례 긴 개기월식이 있는데 이때는 아시아 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대로 미주지역에서는 볼 수 없다. NASA는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곳에서 관측한 개기월식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NASA는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 궤도를 도는 ‘달정찰궤도선(LRO)’ 과학장비 전원을 꺼놓을 계획이다. 태양광 충전으로 동력을 얻는 LRO가 태양 빛이 닿지 않는 동안 배터리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다.지난해 가을 목성과 같은 궤도를 도는 트로이 소행성 탐사를 위해 발사된 루시 탐사선은 지구에서 약 1억300만㎞ 떨어진 곳에서 5시간에 걸친 월식 과정을 촬영해 전송할 계획이다.
2022.05.14 I 김범준 기자
'달에서 가져온 흙'에서 식물 싹 틔웠다
  • '달에서 가져온 흙'에서 식물 싹 틔웠다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아폴로호가 달에서 가져온 흙에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지구 식물의 싹을 틔우는 데 성공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이 달 토양에 애기장대의 싹을 틔우는 데 성공했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대 식품·농업 과학 연구소 연구진은 아폴로호가 달에서 채취해온 흙에 애기장대를 자라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과학 저널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그동안 국제우주정거장과 우주선에서 식물을 수경재배한 사례는 있지만 지구가 아닌 천체의 흙에서 싹을 틔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1969년 인류를 처음으로 달에 보낸 아폴로 11호와 뒤이어 달에 간 아폴로 12호, 1972년 마지막으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킨 아폴로 17호가 채취한 흙을 각각 4g씩 받아 총 12g의 샘플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로버트 펄 박사는 15년 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식물 재배 실험을 위해 샘플을 요청했으며 지난해 3월 처음으로 허가를 받아 연구를 시작했다.연구진은 골무 크기의 세포 배양 용기에 달의 토양을 0.9g씩 넣은 뒤 5mm의 깊이에 ‘애기장대’의 씨앗을 심고 물과 영양분을 보충해줬다. 애기장대는 모든 유전자 정보가 파악돼서 과학 연구에 널리 쓰이는 식물이다. 놀랍게도 거의 모든 배양 용기에서 애기장대가 싹을 틔웠다. 애기장대는 발아에 성공했지만 자라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관찰됐다. 성장 속도가 느리고 뿌리도 제대로 자라지 못했으며 잎에 붉은 반점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애기장대는 염분과 금속 등이 포함된 달 토양의 구조적·화학적 구성에 적응하려고 분투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달의 토양에서 식물을 정상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스티븐 엘라르도 박사는 식물 재배로 흙의 성질이 바뀔 수도 있다면서 건조한 달의 토양이 물과 양분을 공급받으면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번 실험은 나사의 달 탐사 프로그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사가 추진하고 있는 280억달러(약 34조원) 규모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을 우주 탐사의 전진기지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펄 박사는 “미래에 달을 우주탐사 허브나 발사장으로 삼으려면 그곳에서 작물을 키워 자급자족하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밝혔다.
2022.05.13 I 이현정 기자
공룡 멸종시킨 소행성의 정체…추정 파편 찾아냈다
  • 공룡 멸종시킨 소행성의 정체…추정 파편 찾아냈다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약 6600만년 전 공룡의 멸종을 초래한 소행성의 일부로 추정되는 파편이 발견됐다. 지구와 충돌했던 소행성의 정체와 당시 지구의 상황에 관한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의 일부로 추정되는 파편이 발견됐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맨체스터대 고생물학자인 로버트 드팔마 연구원이 미국 노스다코타주에 있는 태니스 화석지에서 소행성의 파편을 간직한 호박 화석을 발굴했다고 보도했다.태니스는 백악기 시기에 살던 공룡과 물고기, 거북이 등의 화석이 다수 발견된 곳이다. 드팔마 연구원과 동료들은 이곳에서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소구체(spherules)’를 찾고 있었다. 소구체는 거대한 충돌이 일어날 때 고열로 녹은 소행성 입자가 하늘로 솟구쳤다가 다시 땅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식으며 작은 유리 알갱이로 변한 것을 의미한다.수천만 년에 걸친 지질 활동으로 소구체 대부분은 점토로 변했기 때문에 이를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드팔마 연구원은 기적적으로 나무에서 분비된 수지에 착지한 소구체를 발견했다. 굳어서 호박이 된 나무 수지가 물과의 접촉을 완벽히 차단했기 때문에 소구체는 완벽한 형태로 보존될 수 있었다. 소구체를 조사한 결과 그 안에서 녹지 않고 남아 있던 소행성의 구성 성분이 검출됐다. 드팔마 연구원은 “크롬과 니켈 등 운석 물질에서 관찰할 수 있는 원소들이 파악됐다. 우주에서 온 것이 확실하다”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발견은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드팔마 연구원은 지난달 NASA의 주요 우주 연구소인 미국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 초대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짐 가빈 나사 수석연구원은 “지구를 타격한 소행성의 정보를 간직하고 있는 파편을 발견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라고 평가했다.소구체에 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다. 드팔마 연구원은 지구와 충돌했던 소행성이 어떻게 형성됐고 어디에서 왔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몇 달 안에 학술지에 논문이 나올 것이라며 동료 학자들의 엄격한 검토를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5.12 I 이현정 기자
AJ네트웍스, 'AJ교실숲 조성 프로젝트' 진행…"친환경 활동 강화"
  • AJ네트웍스, 'AJ교실숲 조성 프로젝트' 진행…"친환경 활동 강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AJ네트웍스(095570)는 다양한 공기정화 식물을 교실에 배치하는 ‘AJ교실숲 조성 프로젝트’를 본격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지난 10일 서울 송례초등학교에서 진행한 ‘AJ교실숲 조성 프로젝트’ 첫 활동에 참가한 AJ네트워크 임직원들의 모습.(사진=AJ네트워크)교실숲 조성 프로젝트는 미세먼지로 아이들이 나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없는 날이 많아지는 점에서 착안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아레카야자’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을 교실에 배치, 교실 내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나무와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환경에 대한 중요성과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이다.AJ네트웍스 본사 사옥이 위치한 송파구의 송례초등학교를 첫 대상 학교로 선정했다.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협력해 AJ네트웍스 임직원 중 자원 봉사 희망자를 지원받아 지난 9일 첫 활동을 진행했다.회사는 20개의 교실에 총 520그루의 공기정화식물 지원했다. 이를 통해 대기 중 미세먼지 30%, 초미세먼지 20%를 저감하고 연간 80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 940kg 산소를 생산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교실들에 배치된 식물의 수와 동일한 수량의 나무들을 강원도 홍천군에 기부해 이산화탄소 흡수와 산불 피해방지에도 일조할 계획이다.AJ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시작한 탄소중립 활동으로 앞으로 더 많은 학교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전개해 아이들에게 푸른 교실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10 I 양지윤 기자
나사, 소행성 궤도 변경한다…'아마겟돈' 현실화?
  • 나사, 소행성 궤도 변경한다…'아마겟돈' 현실화?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1998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아마겟돈’은 엄청난 속도로 지구로 돌진하는 거대 소행성을 핵폭탄으로 폭파해 인류를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한다는 내용을 다뤘다. 영화를 연상케 하는 소행성 궤도 변경 실험이 본궤도에 올랐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쏘아 올린 소행성 충돌용 무인 우주선 다트(Dart). (사진=AFP)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지난해 쏘아 올린 소행성 충돌용 무인 우주선 ‘다트’가 오는 9월 표적 대상 소행성인 디모포스에 무사히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사는 2018년 소행성 충돌이라는 위기에 대비하고자 ‘다트 미션(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DART)’에 착수했다. 우주선을 디모포스에 충돌시켜 궤도를 바꾼다는 계획으로 총 2억4000만파운드(약 3757억원)가 투입됐다. 디모포스는 축구 경기장 규모의 소행성으로 지름은 약 160m이다. 오는 10월 1060만km의 거리를 두고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으로 보이며 충돌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트는 지난해 11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현재 태양 전지로 전력 공급을 받으며 디모포스를 향해 시속 2만3000km로 날아가고 있다. 나사는 충돌로 디모포스의 공전 속도를 1%, 공전 주기를 73초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돌 3분 후에는 이탈리아우주국이 제작한 초소형 인공위성이 충돌 지역 55km 앞까지 접근해 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다트에 실려 보낸 이 인공위성의 이름은 ‘리시아큐브(LICIACube)’다. 실험이 종료되면 후속 조사도 이뤄진다. 유럽우주국(ESA)은 2026년까지 탐사선 ‘헤라’를 현장에 보내 충돌 자국과 디모포스의 질량 변화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인류가 소행성 궤도 변경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험을 주관하고 있는 앤디 쳉 선임연구원은 “꿈이 이뤄진 것처럼 무척 신이 난다. 인류가 20년 동안 상상만 해오던 일이 곧 현실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2.05.09 I 이현정 기자
'한국판 NASA 우주학교' 연다…한화·카이스트 프로젝트
  • '한국판 NASA 우주학교' 연다…한화·카이스트 프로젝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 스페이스 허브(Hanwha Space Hub)는 카이스트(KAIST)와 함께 우주에 관심을 둔 중학생으로 대상으로 한 경험형 우주교육 ‘우주의 조약돌’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 커리큘럼은 과학·기술·공학·수학을 융합한 과정으로 한국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학교를 표방한다. ‘과학에 인문학을 더하다’는 기본 콘셉트 아래 두 달 동안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 과정도 진행돼 학생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운다. 메인 프로그램은 ‘중학생 맞춤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다. 학생들이 카이스트를 베이스 캠프로 삼아 팀을 꾸리고 주제 선정부터 논리 구체화, 과제 완성까지 자기 주도형으로 하는 CDR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 8명과 카이스트 석·박사 과정 멘토가 학생과 함께 체험하고 토론한다. 지도를 맡은 전은지 카이스트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카이스트 석·박사의 팀 프로젝트와 같은 방식으로 설계했다”며 “교수가 가르치고 암기하는 방식을 철저하게 배제한다”고 말했다. 우주과학 기초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인문학적 소양도 키울 수 있도록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와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NASA 홍보대사인 폴 윤 교수,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과 김창규 SF 작가, ‘다윈의 식탁’ 저자 장대익 박사 등도 강연한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은 전국 중학교 1·2학년 학생 누구나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교육·연수 비용은 전액 한화 스페이스 허브가 부담한다. 카이스트 교수진이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30명을 뽑는다. 선발된 학생은 7~12월 우주교육을 받고 수료 후 △카이스트 총장 수료증 △카이스트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와의 1대 1 진로 컨설팅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팀 프로젝트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겐 내년 초 해외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2022.05.09 I 경계영 기자
나사, 외계 문명에 '인류 소개서' 보낸다
  • 나사, 외계 문명에 '인류 소개서' 보낸다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과학자들이 우주에 존재할지 모르는 외계 문명에 인류와 지구를 소개하는 편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새 메시지에 들어간 인간 형상 묘사. (사진=NASA 논문 캡처)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The Sun)은 나사 연구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다국적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갤럭시스(Galaxies)’에 외계 문명에 보낼 두 번째 전파 메시지의 초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나사는 1974년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을 통해 지구에서 2만5000광년 떨어진 두상 성단에 첫 번째 전파 메시지를 보냈다. 50여년 만에 보내게 된 이번 메시지의 제목은 ‘은하의 신호등’이다. 아레시보 메시지와 비교해 분량이 121배로 늘었으며 내용도 더욱 정교해졌다.메시지의 첫 부분은 남녀 인간의 형상을 묘사한 것이다. 수신자를 향해 인사하듯 한 손을 들고 있으며 옆에는 나선형 구조로 된 인간의 디옥시리보핵산(DNA)도 있다. 태양계의 모습과 지구의 주요 원소, 아라비아 숫자 등도 함께 담겼다.이 메시지는 이진법 형식으로 송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과학자들은 이진법이 외계 생명체가 이해할 가능성이 가장 큰 표기법이라고 보고 있다. 논문 저자들은 “수학의 가장 단순한 형태인 이진법은 모든 지적 생명체에게 보편적으로 이해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송신 시기와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은 2020년 철거됐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중국 구이저우에 있는 전파망원경 패스트(FAST)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알렌 망원경을 후보로 제안하고 있다. 다만 두 망원경은 현재 전파 수신만 가능하므로 송출을 하려면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 이번 메시지 작성을 주도한 조너선 지앙 박사는 “메시지를 당장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 초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2.05.04 I 이현정 기자
우주강국들은 어디에 항공우주청을 만들었을까
  • 우주강국들은 어디에 항공우주청을 만들었을까[강민구의 星별우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 설립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사천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항공우주 기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와 같은 기관이 있고,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대전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 KAIST, 쎄트렉아이 등 우주 기업 등이 있고, 세종 정부청사 등과 연계하기 쉽다는 점을 내세우며 결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치 지역 선정에서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다는 점, 독립 우주기관이 아니라는 점, 항공과 달리 연구개발이 중요한 우주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 대덕특구의 장점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이처럼 반발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항공우주청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조직 형태로 경남 사천에 들어설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해외에서는 우주기구에 대한 지배구조(거버넌스)는 어떻게 만들었고, 어디에 있을까요.주요 해외 우주청은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 수도권 인근 지역에 설립됐다.(자료=이미지투데이)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의 데이터베이스 자료 등을 살펴보면 우주 선두국들은 주로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 조직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독립 우주기관입니다. 러시아는 해체된 러시아 연방우주청의 기능과 로켓우주기업연합을 합병해 지난 2015년 설립된 이래 러시아 국영기업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총리실 산하나 우주전담 부처에 조직을 구성해 독립성을 인정해주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인도는 총리실 산하 우주부에 우주개발을 수행하는 우주청인 인도우주연구기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일본은 총리실 산하 우주전략실에 우주청을 두고 있습니다.독립성 강화는 신흥국들에서도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처럼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한 브라질은 지난 1994년에 브라질우주청을 설립하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갖췄습니다.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아르헨티나처럼 일부 국가들은 독립성 없이 부처 차원의 위상만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우주국은 혁신·과학기술부 산하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우주국, 스페인 국가 항공우주기술연구소, 아르헨티나우주국은 각각 교육대학연구부, 국방부, 외교부에 보고합니다.항공우주청은 주로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워싱턴 DC), 중국국가항천국(북경), 유럽우주국(파리), 러시아연방우주국(모스크바), 일본항공우주개발기구(동경)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다만, 국방 등을 이유로 수도가 아닌 곳에 전략적으로 위치한 사례들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우주국(텔아비브), 캐나다우주국(퀘벡), 독일우주청(쾰른), 인도우주연구기구(벵갈룰루)가 주요 사례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우주국은 안보차원에서 가자 지구 북쪽의 팔마힘 공군기지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첫 인공위성을 발사한 장소이면서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도 이뤄지는 요충지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전 세계 우주산업 규모가 2040년까지 1조 달러(1200조원)로 급성장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 우주 전문가는 “항공우주청 신설은 항공우주전문가들의 오랜 숙원”이라면서도 “정치적인 결정을 떠나 국익, 과학적 차원에서 바라보며 올바른 조직 구성 형태와 입지에 대해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습니다.
2022.05.01 I 강민구 기자
스페이스X, 우주인 4명 태운 채 국제우주정거장行
  • 스페이스X, 우주인 4명 태운 채 국제우주정거장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로 떠났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27일(현지 시각) AFP와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미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캡슐을 팰컨9 로켓에 실은 크루-4 임무 캡슐이 발사됐다. 크루-4 임무 캡슐은 NASA가 정식 우주비행사들을 스페이스X를 통해 ISS로 보낸 네 번째 우주선이다.캡슐에는 미국인 NASA 우주비행사 3명과 이탈리아인 유럽우주국(ESA) 우주비행사 1명이 탑승했다. 우주비행사는 남녀 각각 2명씩이다.지휘관은 응급의학과 의사 출신인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셸 린드르렌(49)으로, 그는 2015년에 이어 ISS에 두 번째 방문하게 됐다.지질학자 제시카 왓킨스(33)는 ISS에서 장기간 머물며 임무를 수행하는 첫 흑인 여성 우주비행사가 됐다. 지금껏 ISS에서 장기 임무를 수행한 흑인 남성 우주비행사는 있었지만 여성은 처음이다. NASA의 의뢰로 스페이스X가 발사한 우주선에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로버트 하인스와 ESA 소속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도 동승했다. 계획대로 비행 시 이들은 발사 후 17시간 만에 ISS에 도착해 그곳에서 6개월 간 과학 조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022.04.27 I 이연호 기자
'어린이날 대목' 시동거는 완구업계…출시·이벤트 '봇물'
  • '어린이날 대목' 시동거는 완구업계…출시·이벤트 '봇물'
  •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손오공인 선보인 신제품 `바다 탐험대 옥토넛:육지수호 대작전`의 탐험선 `테라`(왼쪽)와 데이비드토이가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손잡고 진행하는 `크레욜라` 미술 교육.(사진= 각 사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완구 업계가 분주하다.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호텔과 손잡고 미술 교육 등 야외 행사도 준비 중이다. 춘천 ‘레고랜드’를 어린이날에 맞춰 정식 개장하는 레고코리아는 할인 이벤트도 실시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손오공(066910)과 데이비드토이, 레고코리아 등 완구 업체들이 최근 신제품 출시와 함께 어린이날 이벤트 등을 잇달아 추진한다.손오공은 ‘바다 탐험대 옥토넛’ 글로벌 공식 완구 제작업체 무스토이즈와 국내 독점계약을 맺고 ‘바다 탐험대 옥토넛:육지수호 대작전’을 세계 시장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 특히 육지수호 대작전에서 선보인 탐험선 ‘테라’를 공식 출시에 앞서 총 1000개 한정으로 일부 물량을 사전 공수했다.이번 시즌 새 캐릭터로 합류한 원숭이 ‘포니’를 포함한 ‘와글와글 액션 피규어 멀티팩’도 어린이날 시즌에 맞춰 내놓는다. 또 ‘쌩쌩 레이서 탐험선’, ‘푹신푹신 캐릭터 인형’, ‘미션카드 피규어팩’ 등의 옥토넛 신제품도 준비했다.바다 탐험대 옥토넛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실시한다. 대형마트와 완구 전문점 등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올해 옥토넛 공식 신제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옥토넛 스티커북을 증정한다. 손오공 관계자는 “옥토넛 완구 일부 물량을 당초 일정보다 먼저 공수해 어린이날에 맞춰 출시하게 됐다”며 “어린이날을 앞두고 추가적인 이벤트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CJ ENM(035760) 완구 계열사 데이비드토이는 최근 EBS 프로그램 ‘한글용사 아이야’ 완구 제품 출시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한글 공부를 할 수 있는 완구들을 제작·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어린이날을 겨냥해 이달 중 한글놀이 스티커북을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데이비드토이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손잡고 오는 5월 5~8일 어린이 미술 교육과 체험존을 운영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데이비드토이가 국내 유통을 맡은 글로벌 완구 브랜드 ‘크레욜라’를 활용한 행사로, 나만의 DIY 가방을 만들 수 있는 미술 교육 프로그램과 크레욜라 야외 체험존 ‘컬러 그라운드’ 등을 마련했다. 데이비드토이 관계자는 “어린이들에 즐거운 시간을, 부모들에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한다는 콘셉트로 어린이날 여행 수요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레고코리아는 어린이날까지 할인 판매 등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경찰서와 소방서, 로봇, 성 등 인기가 높은 테마 제품들 위주로 10종에 대해 2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전국 레고 매장에서 레고 제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한정판 ‘레고 파우치’와 함께 레고 스타트팩 2종을 랜덤으로 증정한다.레고코리아는 이달 ‘레고 시티 찾아가는 우주과학 교실’ 행사도 전국 50개 초등학교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달 탐사를 테마로 한 레고 시티 시리즈 신제품 4종도 선보였다. 모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업을 통해 출시한 제품으로 로켓 발사 센터, 달 연구기지, 달 탐사 차량 등으로 구성됐다.이 외에도 교원그룹은 구몬·빨간펜 등 8개 브랜드가 모두 참여하는 통합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최대 35% 할인 판매 등의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한국짐보리 짐월드는 에듀토이 브랜드 ‘맥포머스’ 제품들에 대해 40%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한다.업계 관계자는 “완구업체들 사이에선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나들이 수요가 폭발하는데 따른 기대가 크다”며 “이러한 수요에 맞춰 완구뿐만 아니라 교육, 유통 업계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24 I 이후섭 기자
"국내 첫 소행성 탐사 현실로"..우주분야 단체들 지지선언
  • "국내 첫 소행성 탐사 현실로"..우주분야 단체들 지지선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우주분야 대표단체들이 21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회의를 앞두고 소행성 탐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한국우주과학회,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한국천문학회, 한국항공우주학회는 20일 아포피스 탐사 사업 추진을 위한 지지선언문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아포피스 근접탐사 사업은 오는 2029년 4월 14일 약 3만 1600km까지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 아포피스를 탐사하기 위해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이 함께 기획하는 사업이다.아포피스 탐사 임무별 참여기관.(자료=한국천문연구원)이번에 서명한 4개 학회는 우주 분야의 과학연구와 기술개발에 종사하는 학술단체이다. 학회들은 이 탐사사업의 과학·기술적 가치와 사업 착수의 시급성을 고려해 사업 지지를 표명하고, 정부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건의하기 위해 지지선언문을 채택하기로 했다.학회 대표들은 소행성 탐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유 한국우주과학회장은 “2029년 4월 14일에 근지구소행성 아포피스가 천리안위성보다 가까운 거리를 두고 지구 상공을 스쳐 지나가는데 이러한 사건은 2만 년에 한 번 일어나는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말했다. 박명구 한국천문학회장도 “아포피스는 지구 중력으로 궤도가 변하며 자전축이 틀어지고, 소행성 표면에서 산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오직 근접탐사를 통해서만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소행성 탐사가 현실화되면 우주 기반 기술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김종암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은 “우리는 이 사업을 통해 항법, 유도, 관제를 포함해 미래산업에 쓰이게 될 귀중한 기술 자산과 전략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소행성의 궤도에 탐사선을 투입하는 한국의 발사체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선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장도 “우리는 해외 우주 분야의 산학연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변혁을 보고 있다”며 “여러 전략기술을 확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한편,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천문연구원은 해외 연구자들의 제안에 따라 작년 6월부터 천문연 홈페이지에 ‘아포피스 임무지지 홈페이지’를 운영해 왔다. 이달 현재 125명의 국내 천문학자, 우주과학자, 우주 공학자들이 서명에 동참했다.이 밖에 해외 소행성 연구자 104명도 서명에 참여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하버드천체물리연구소, MIT를 비롯해 파리천문대, 베를린자연사박물관, 에든버러대학, 이탈리아 천체물리 및 행성과학 연구소, 스페인 우주과학연구소, 스위스 베른대학, 핀란드 헬싱키대학, 스웨덴 룰레아공대,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터키 아크데니즈대학, 일본 국립천문대, 대만 천문연구소, 남아공천문대 등 소속 연구자들이 뜻을 모았다.
2022.04.20 I 강민구 기자
북한, 위성사진서 핵실험 재개 징후 포착
  • 북한, 위성사진서 핵실험 재개 징후 포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하려는 것으로 의심되는 징후가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북한이 2018년 5월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을 당시 모습. (사진=AFP)◇풍계리서 갱도 굴착 폐기물…“핵실험 재개할수도”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13일 미국 위성운용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5일 촬영한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의 위성사진과 함께 “지하 핵실험장 갱도를 파내면서 생긴 ‘폐기물’ 추정 물질이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갱도 복구는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꾸준히 진행해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하면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8년 5월 미국에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했다. 당시 북한은 완전히 폐기했다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그 때부터 이미 복구가 가능한 상태라고 봤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대학원의 제프리 루이스 교수는 “능선 일부를 보면 지하시설로 통하는 갱도를 복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머지 않아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루이스 교수는 지난 달 초에도 미국 상업위성업체 막사 테크놀로지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풍계리에서 신규 건물이 신설되거나 기존 건물이 수리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지난 6일 “북한이 김일성 주석 탄생을 기념하는 15일 태양절에 다시 도발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미사일 발사 또는 핵실험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영변서도 핵개발 재개 가능성…“야간 불빛량 늘어”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중단됐던 핵개발이 재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콜로라도 광산대학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2018년 핵개발 중단 이후 핵시설 주변의 월평균 야간 불빛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0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증가한 불빛량은 북한이 마지막으로 핵실험을 했던 2017년 월평균보다 약 30% 웃도는 수준이다.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작년 8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같은 해 7월 초부터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시킨 징후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닛케이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북한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경계하며 전세계 지진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핵실험시 자연지진과 다른, 지난 2017년 9월 실험 때와 유사한 파동이 감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핵실험 재개시 전보다 규모 커질 수도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할 경우 기존보다 큰 규모로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방위성은 마지막으로 실시된 2017년 9월 핵실험의 폭발 규모가 기존의 10배를 넘는 약 160킬로톤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나가사키에 떨어뜨린 원자폭탄의 약 8배에 달하는 규모다.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 마틴 동아시아 비확산연구센터(CNS)에 따르면 올해 북한은 총 1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발사한 7발보다 많다. 닛케이는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해 일본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2022.04.13 I 방성훈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아마존 인공위성 프로젝트 참여 소식에 '강세'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아마존 인공위성 프로젝트 참여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아마존이 추진하는 사상 최대 규모 우주인터넷 인공위성 발사 프로젝트 ‘카이퍼’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장초반 강세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전 거래일보다 5.12% 오른 1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M&J와 함께 아마존이 추진하는 사상 최대 규모 우주인터넷 인공위성 발사 프로젝트 ‘카이퍼’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아마존은 지난 5일 우주 인터넷 프로젝트인 카이퍼를 위해 ULA(United Launch Alliance)와 최대 38회 인공위성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 및 블루오리진도 참여한 이번 로켓 발사서비스의 전체 계약규모는 약 100억달러(한화 12조원)로 상업용 우주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ULA는 지난 2005년 보잉과 록히드 발사체 사업 부문 합병으로 설립된 우주 발사 서비스 전문 업체다. 미항공우주국(NASA) 등 미국 대형 국가 프로젝트와 군사 위성 발사 등 미국 국책 우주 프로젝트 대부분을 수행하고 있다. ULA는 아마존과의 기존 9건의 발사계약을 보유한 상태에서 차세대 발사체인 벌칸을 통해 본 계약을 체결했다. M&J는 ULA의 두 발사체 모두 핵심 공급자다. 켄코아는 지난 3월 M&J에 일부 지분투자를 완료했으며 단계적인 지분투자를 통해 2023년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하고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2022.04.12 I 양지윤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M&J, 美아마존 카이퍼 프로젝트 참여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M&J, 美아마존 카이퍼 프로젝트 참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M&J와 함께 아마존이 추진하는 사상 최대 규모 우주인터넷 인공위성 발사 프로젝트 ‘카이퍼’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지난 5일 아마존은 우주 인터넷 프로젝트인 카이퍼를 위해 ULA(United Launch Alliance)와 최대 38회 인공위성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 및 블루오리진도 참여한 이번 로켓 발사서비스의 전체 계약규모는 약 100억달러(한화 12조원)로 상업용 우주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ULA는 지난 2005년 보잉과 록히드 발사체 사업 부문 합병으로 설립된 우주 발사 서비스 전문 업체다. 미항공우주국(NASA) 등 미국 대형 국가 프로젝트와 군사 위성 발사 등 미국 국책 우주 프로젝트 대부분을 수행하고 있다. ULA는 과거 미국 국가 발사서비스 시장을 독점해 왔고, 현재도 시장점유율이 독보적이다. 143회 발사 프로젝트 수행 중 실패 이력이 단 한차례도 없다. ULA는 아마존과의 기존 9건의 발사계약을 보유한 상태에서 차세대 발사체인 벌칸을 통해 본 계약을 체결했다. M&J는 ULA의 두 발사체 모두 핵심 공급자다. 켄코아는 지난 3월 M&J에 일부 지분투자를 완료했으며 단계적인 지분투자를 통해 2023년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하고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이민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카이퍼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2019년도부터 준비해온 우주 인터넷 사업”이라며 “M&J의 인수 추진은 카이퍼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J는 본계약을 통해 크게 성장할 것이며, NASA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비롯한 기존 발사체 공급망 사업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의 흐름에 맞는 M&A 및 기존 우주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켄코아는 미국 발사체 시장에서 주요 공급망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은 세계 최대 우주 인프라 시장으로 손꼽힌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위성 분야 총 매출은 약 17억달러(2조713억원)로 추산된다. 특히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위성통신 산업은 연평균 성장률은 9.7%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04.12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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