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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15개월 만에 로켓 발사 성공
  •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15개월 만에 로켓 발사 성공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끄는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절치부심 끝에 로켓 발사에 다시 성공했다. ‘우주 관광’이란 꿈을 이루려는 베이조스의 움직임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서부에서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19일(현지시간) CBS 등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이날 오전 11시 43분 미국 텍사스 서부에서 뉴셰퍼드 로켓을 발사했다. 뉴셰퍼드 로켓은 우주의 경계라고 여겨지는 66마일(약 106㎞) 고도까지 무사히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로켓과 캡슐(승객과 화물을 실은 공간)은 각각 발사 7분, 10분 만에 지구로 무사 착륙했다.이번 발사에서 뉴셰퍼드 로켓은 승객 없이 실험 장비 33개를 싣고 우주로 향했다. 에리카 와그너 블루오리진 이사는 “조만간 유인 비행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블루오리진이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린 건 이번이 24번째다. 앞서 6번의 비행에선 베이조스 등 탑승객을 태운 로켓을 발사하기도 했다.블루오리진은 지난해 9월에도 뉴셰퍼드 로켓을 발사했지만 노즐 결함으로 엔진이 고장나면서 로켓을 궤도에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후 블루오리진은 15개월 동안 신규 로켓 발사를 미루며 실패를 바로잡는 데 절치부심했다. 베이조스는 지난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뉴셰퍼드나 다른 발사체를 발사하는 자리에 갈 때마다 항상 불안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이번 발사에 성공하면서 베이조스와 블루오리진은 한시름 덜게 됐다. 필 조이스 블루오리진 부사장은 “뉴셰퍼드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으며 2024년엔 더 자주 발사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음 발사가 언제인지, 유인 비행은 언제 재개할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CBS는 기술적 문제가 없고 비행 데이터 검토가 진행 중인만큼 조만간 유인 비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뉴셰퍼드보다 더 큰 뉴글렌 로켓 발사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블루오리진은 우주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첨병으로 뉴글렌을 개발했으나 지난해 뉴셰퍼드 발사 실패로 뉴글렌 발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CNN 등 외신은 이번 뉴셰퍼드 발사 성공으로 블루오리진이 내년 미 항공우주국(NASA) 위성을 실은 뉴글렌 첫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12.20 I 박종화 기자
잃어버린 토마토, 8개월만에 되찾은 사연
  • 잃어버린 토마토, 8개월만에 되찾은 사연[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 우주비행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키우던 토마토를 잃어버린 이후 8개월만에 되찾았습니다. 과학 연구용인 토마토를 먹었다는 동료들의 오해(?)도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자스민 모그벨리를 비롯한 비행사들은 ISS 25주년 기념행사에서 자신의 동료인 프랭크 루비오 우주비행사가 지난 3월에 잃어버렸던 토마토를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프랭크 루비오 우주비행사와 토마토.(사진=NASA)토마토 재배를 위한 장비.(사진=NASA)화성 임무와 같은 미래의 유인 탐사 임무가 성공하려면 탐사선이나 로켓도 중요하지만, 우주인들을 위한 신선한 식량 공급이 필요합니다. NASA는 ‘베그-05(Veg-05)’라고 불리는 ISS 식품 체계를 위해 작물을 수확하고, 샐러드로서 지속적인 생산 가능성, 영양가 등을 실험해왔습니다. 흙대신 물과 빛 등을 이용해 잎채소를 재배하고, 토마토까지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프랭크 루비오 우주비행사는 지난 3월 29일에 토마토를 지퍼백에 포장해 지구로 가져가서 분석하기 위해 나눴습니다. 이후 이를 보관하던 과정에서 자신의 몫인 2.5cm 크기의 토마토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는 최대 20시간을 토마토를 찾는데 보냈다고 설명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미세중력이 작용하는 우주 공간에서는 사물이 예상하지 못했던 구석으로 쉽게 떠내려갈 수 있습니다. 20여년 넘은 공간에 물건들로 가득한 이곳에서 토마토 조각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통로나 틈새에 끼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결국 동료들이 토마토를 발견하면서 수수께끼 남았던 사건이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동료들은 토마토가 어디에 있었는지, 어떠한 상태였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ISS 환경상 습도가 높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쪼그라들었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자스민 모그벨리 우주비행사는 “프랭크 루비오 우주비행사는 토마토를 먹었다는 이유로 꽤 오래 핀잔을 들어야 했다”며 “이제 그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베그-05’ 실험으로 수확한 작물 포장 장면.(자료=X)
2023.12.09 I 강민구 기자
글로벌 전문가들 "韓 다누리 높이 평가…달·화성 탐사 기대"
  • 글로벌 전문가들 "韓 다누리 높이 평가…달·화성 탐사 기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쏘아 올린 달궤도선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하고 있고, 정부가 우주항공청 개청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 세계 우주탐사 전문가들이 한국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다누리를 통한 한국의 우주탐사 역량 발전 모습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한국이 우주 탐사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갖고 국제협력을 강화해 달·화성으로 향하길 기대했다. 우주항공청에 대해서는 국제협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8일 인천 송도 경원재 영빈관에서 열린 ISECG 언론간담회에서 각국 우주탐사 관계자들이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8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열린 ISECG(국제우주탐사협의체) 언론간담회에서 미국·유럽 등 전 세계 우주탐사 수장들은 이같이 밝혔다. ISECG는 우주기관 간 우주탐사 관련 상호 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해 마련된 국제협의체로 전 세계 26개국이 가입했다. 올해 처음으로 ISECG 대면회의가 한국에서 열려 전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글로벌 우주탐사 로드맵’ 개정 방향을 논의하고, 각국 우주탐사 계획을 공유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미래우주경제로드맵’을 발표하고, 우주탐사 활동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최근 행보를 높게 평가했다. 다만, 한국이 먼저 국제 우주탐사에서 할 수 있는 역할과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도 있었다.다니엘 노이엔슈반더 ISECG 의장(유럽우주국 유무인탐사 본부장)은 “한국은 다누리로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우주탐사 로드맵 등도 가치가 있었지만, 국제협력에서는 더 기여할 부분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국의 미국 주도 달탐사 계획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 답변만 되풀이됐다. 짐 프리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탐사본부장은 “아르테미스 연합(달탐사 연합체)은 개방형 과학을 지향하며 탐사활동에서 회원사들과의 협력 기회가 열려있다”면서도 “한국은 우주탐사에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목표부터 먼저 세워야 하며, 국제협력을 통한 교차점을 생각해보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정부가 추진하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우주개발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리라고 평가했다. 노이엔슈반더 의장은 “우주탐사는 국제협력 없이 할 수 없고 개방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앞으로 탑재체 등 분야에서 한국이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도 우주탐사에 대한 의지가 있는 만큼 우주항공청이 생긴다면 명확한 의사결정을 기반으로 유럽우주국 등과 더 강화된 파트너십도 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2023.12.08 I 강민구 기자
전 세계 우주기관 우주탐사 수장들, 우리나라 찾는다
  • 전 세계 우주기관 우주탐사 수장들, 우리나라 찾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부터 8일까지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2023년 국제우주탐사협의체(ISECG) 고위급(SAM) 회의’를 개최한다.국제우주탐사협의체는 우주기관 간 우주탐사 관련 상호 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해 마련된 국제협의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항우연이 2007년에 설립회원으로 가입했다. 우리나라에서 ISECG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다누리 이미지.(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회의에는 최병일 과기정통부 우주협력전문관과 김성훈 항우연 부원장이 우리나라 대표로 참석한다. 는 이번 회의에는 미국항공우주청(NASA)의 짐 프리 우주탐사시스템본부장, 다니엘 노이엔슈반더 유럽우주청(ESA) 유·무인탐사본부장을 비롯해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룩셈부르크 등 전세 계 우주탐사 수장들이 모여 글로벌 우주탐사에 대해 논의한다.전 세계 우주기관 우주탐사 수장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각국의 우주탐사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지난 1년간 ISECG 활동 현황을 보고받고 앞으로 활동 방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회의에서는 ISECG의 대표 발간물인 ‘글로벌 우주탐사 로드맵’ 개정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2018년에 ‘제3차 글로벌 우주탐사 로드맵(GER-3)’이 발간된 이후 국제우주탐사협의체는 미국과 중국의 유인 달 탐사 계획 등 우주탐사 선진국의 정책변화는 물론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의 우주탐사 활동 참여 확대 등 글로벌 우주탐사 환경변화를 반영 ‘4차 글로벌 우주탐사 로드맵’을 내년 하반기까지 발간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달 탐사선인 ‘다누리’ 운영 성과를 회의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다누리 모형과 다누리가 촬영한 달 표면 사진도 함께 전시해 우리나라 우주탐사 성과를 글로벌 우주탐사 커뮤니티에 알릴 계획이다.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우주경제 시대를 맞아 각국 우주탐사 수장들이 우리나라에 모여 글로벌 우주탐사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다누리 발사·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을 넘어 소행성과 화성으로 가도록 다양한 우주탐사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2023.12.06 I 강민구 기자
"챗GPT 잡자"…메타·IBM 뭉쳐 'AI 동맹' 결성
  • "챗GPT 잡자"…메타·IBM 뭉쳐 'AI 동맹' 결성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메타와 IBM을 주축으로 50개 이상 기업 및 단체가 모여 인공지능(AI) 동맹을 결성했다. 전 세계에 생성형 AI 개발 열풍을 촉발시킨 챗GPT 출시가 1년이 지난 가운데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무료로 공개하는 개방형 전략으로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사진=로이터)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와 IBM은 개방형 AI 모델을 추진하는 AI 기업과 연구기관 57개가 모여 ‘AI 얼라이언스’(AI Alliance)를 구축하기로 했다.AI 얼라이언스에는 메타와 IBM을 비롯해 인텔, AMD, 오라클, 서비스나우 등 대형 기업뿐 아니라 사카나AI, 사일로AI, 스태빌리티AI 등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예일대, 코넬대, 도쿄대 등 학계에서도 이름을 올렸다. 항공우주국(NASA), 국립과학재단(NSF) 등 미국 정부 기관도 동참했다.이번 AI 얼라이언스 결성은 생성형 AI 시장에서 챗GPT의 주도권이 막강하다 보니 이에 대한 대항마 성격이 강하다. AI 얼라이언스 회원사 중 다수는 자체 AI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픈AI와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쏟아내는 관심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들이라고 WSJ은 지적했다.다리오 길 IBM 수석 부사장은 지난 8월부터 메타와 협력해 오픈AI처럼 주목을 받지 못했던 조직들을 한데 모으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지난 1년간 AI에 대한 전반적인 논쟁과 논의에 대해 불만족스러웠다”며 “AI의 미래를 가능케 하는 생태계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느꼈다”고 AI 얼라이언스의 탄생 배경을 밝혔다.오픈AI와 MS, 구글 등과 달리 메타는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해 AI 기술을 개발해왔다. 메타는 지난 7월 자체 LLM인 ‘라마(Llama)2’를 공개하면서 관련 기술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두 공개했다. 당시 마크 저크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라마2를 오픈소스로 내놓은 이유에 대해 “생태계가 개방될수록 더 많은 진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소프트웨어가 공개되면 더 많은 사람이 이를 세심하게 살펴 잠재적으로 발생할 이슈를 식별하고 수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AI칩’ 강자인 엔비디아의 대항마를 자처한 AMD는 AI 얼라이언스 합류와 관련 “하드웨어로 개방형 AI 생태계를 지원할 것”이라며 “다른 회원사들과 함께 AMD의 칩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AI 얼라이언스는 우선 규제와 안전을 포함한 6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조만간 AI 안전 및 모델 검증을 위한 도구를 출시할 예정이다.한편, 생성형 AI 개발에 대한 업계의 투자는 가속화되고 있다. 리서치 회사 인터내셔널데이터(IDC)는 전 세계 기업들은 올해 생성형 AI 개발에만 약 16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4년 뒤인 2027년에는 9배 가까이 늘어난 14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봤다.
2023.12.05 I 이소현 기자
화성 이어 목성 위성 탐사선에? 내 이름 보내기 이벤트 이유
  • 화성 이어 목성 위성 탐사선에? 내 이름 보내기 이벤트 이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가 직접 우주로 가기 어렵지만 이름만큼은 탐사선에 실어 먼 우주로 보낼 기회가 찾아왔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병속 메시지’ 이벤트를 위해 이달 31일까지(미국 동부시간 기준) 목성 위성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에 자신의 이름을 마이크로칩에 새겨 보낼 사람들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NASA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이름, 이메일, 국가, 우편번호만 작성하면 병속에 자신의 영문 이름이 들어간 이미지 파일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NASA는 내년 10월에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 탐사를 위해 유로파 클리퍼라는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탐사선이 2030년까지 목성 인근 궤도에 진입한 뒤 수년에 걸쳐 수십 차례 위성을 비행하며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인지 살펴보게 됩니다.이번 이벤트에는 현재까지 100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신청이 마감되면 동전 크기의 마이크로칩에 이름을 새길 예정입니다. 이름의 각 줄은 사람 머리카락 너비의 1000분의 1 보다 작은 크기입니다.NASA는 미국의 시인 아다 리몬의 유로파에 대한 헌정시를 탐사선에 새기고, 마이크로칩을 함께 밀봉해 탐사선에 실어 보낼 계획입니다.이러한 이벤트를 하는 이유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 국민 지지가 필요한 우주탐사의 필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유로파에 대한 헌정시, 우주탐사선, 이름 보내기가 합쳐졌다는 점에서 예술과 과학을 통합하는 시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앞서 NASA는 2019년 ‘화성에 이름보내기’ 이벤트를 시작으로 아르테미스 1호 발사 등에 신청자들의 이름을 보내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이 나노위성 ‘도요샛(SNIPE)’에 신청자의 이름을 새기는 이벤트를 진행한 사례가 있습니다. 국산 로켓의 이름을 짓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이름 공모전을 통해 ‘누리호’라는 이름을 짓기도 했습니다.목성 위성 탐사선 ‘병속 메시지’ 이벤트 참여 결과. 목적지, 이륙 날짜, 목적지 도착 날짜가 나와 있다.(자료=NASA 홈페이지)
2023.12.02 I 강민구 기자
KT 김영섭호 첫 인사…CTO 신설해 인공지능 보폭 넓혀
  • KT 김영섭호 첫 인사…CTO 신설해 인공지능 보폭 넓혀
  • [이데일리 김현아 전선형 기자] 김영섭 KT CEOKT가 김영섭 대표이사(CEO)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30일 단행했다. 경영 철학에 따라 ‘기본과 실질에 집중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인정하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방향으로,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축소하는 등의 조직 변화를 이뤘다. 이로써 상무 이상 임원은 98명에서 80명, 상무보는 312명에서 264명으로 줄었다. 이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나, 일부에서는 경쟁사에 비해 전체 직원 대비 임원 수가 부족해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번 조직 개편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새롭게 설립된 기술혁신부문(CTO)이다. IT 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CTO)조직을 구성하고, 이를 이끌어갈 전문가로 오승필 부사장을 선임했다. 오 부사장은 미항공우주국(NASA)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Yahoo)를 거쳐 현대카드에서 디지털본부장을 역임한 경험을 가진 컴퓨터 과학자로, AI 연구 경력은 20년 이상이다. CTO 조직 하에는 KT컨설팅그룹, AI2XLab, AI TechLab, Service Tech Lab, SW개발본부, 정보보안단 등이 속하게 된다.KT는 또 정우진 디지털엑스원(Digital X1) 대표를 컨설팅그룹장으로 영입해 클라우드, AI, IT 분야의 기술 컨설팅을 이끌게 했다. 정 전무는 MS, AWS(아마존웹서비스)에서의 경험과 함께 김영섭 CEO와는 LG CNS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KT의 CTO 신설은 ‘믿음’이라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의 상용화뿐만 아니라 초거대 AI 사업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AI TechLab 담당 임원 영입을 추진 중이다.KT 사외이사인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이나 클라우드 등과 관련된 기술을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CTO를 두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2023.11.30 I 김현아 기자
항공우주 기업들이 우주청에 목매는 이유
  • 항공우주 기업들이 우주청에 목매는 이유[기자수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가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개발한 물품인데도 써주질 않는다. 우주헤리티지(우주검증이력)를 쌓을 길이 없어 손을 놓고 있다.”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우리는 올드스페이스(Old Space)에 머물러 있다. 정부나 출연연 주도로 안전성은 담보할 수 있어도 혁신은 없다.”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우주심포지엄’을 비롯해 경남 사천의 항공우주기업 현장에서 만난 업계 인사들이 전한 말들이다.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논의가 여야 정쟁에 밀려 뒤처지면서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3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의 전임 원장들이 우주청의 조속한 설립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는가 하면 우주기업 인사들도 적극적으로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업종 특성상 보수적인 항공우주 업계 특성상 이처럼 적극적인 행보는 이례적인 일이다. 항공우주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 침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원자재 가격 상승, 출생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현상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도 극복해왔다. 그런데 현 구조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결국 망한다는 위기감이 감돈다.실제 경남 사천의 항공 업계 상당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도산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완화 이후 사업이 살아나고 있지만 이미 빠져나간 인력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국제정세로 원자재 가격은 상승해 영업이익률은 갈수록 나빠지는 형국이다. 당장은 기술력 차이로 미국, 브라질, 태국, 폴란드 등 다양한 국가들에 수출하며 버티고 있지만 값싼 노동력으로 무장한 동남아시아에 밀리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온다.업계에서는 우주항공청은 이러한 점에서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조속한 설립을 바라고 있다.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 주도로 우주개발을 해나가면서 기존에 하청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고, 재사용발사체와 같은 미래기술들도 자체 연구개발 비용을 들여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간 기업 중심으로 연구개발 방식이 변화해 AAM이나 우주 탐사, 우주 통신 등에서 생긴 새로운 기회도 잡아야 한다. 가장 시급한 인력 문제도 우추항공청이 설립되고 특화 단지가 조성된다면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우주항공청에 대한 소속기관 문제 등 쟁점은 대부분 해소된 상황이다. 우주항공청 설립이 늦어지면 앞선 국가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후발주자들에게 밀릴 수 있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더이상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업계의 이야기를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
2023.11.30 I 강민구 기자
CTO 신설 KT…NASA 출신 컴퓨터과학자 오승필 부사장 영입
  • CTO 신설 KT…NASA 출신 컴퓨터과학자 오승필 부사장 영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승필 CTO(부사장)30일 발표한 KT 조직 개편에서 눈에 띄는 조직과 인물이 있다. 바로 기술혁신부문과 기술혁신부문장(CTO)다. 김영섭 CEO는 커리어케어 등 외부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외부 임원 영입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Yahoo)를 거쳐 2016년부터 현대카드에서 디지털본부장으로 활동한 오승필 부사장을 CTO로 영입했다.그는 인공지능(AI) 등을 20년 넘게 연구한 전문가로, 머신러닝(ML)등을 20년 넘게 연구한 경력이 있다. 1970년생으로 와이오밍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University of Wyoming, Computer Science) 학사·석사를 받았다.정우진 컨설팅그룹장(전무)김영섭 CEO와 LG CNS 인연 정우진 전무오승필 CTO와 함께 이번에 영입된 정우진 전무(KT컨설팅그룹장)는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업체 디지털엑스원(Digital X1)이란 스타트업 대표 출신이다. 정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를 거쳐 김영섭 CEO가 LG CNS 대표로 있었을 때인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함께 근무한 인물이다. 정우진 전무는 1975년생으로, 서강대 기계공학과 학사출신이다. 디지털엑스원은 정 전무가 창업한 회사로 이번에 KT 컨설팅그룹장(전무)으로 영입되면서 디지털엑스원은 다른 리더십을 갖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KT측은 둘의 영입에 대해 “앞으로 오승필 부사장은 KT그룹의 IT· AI 거버넌스 체계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정우진 전무는 KT그룹 내 클라우드, AI, IT분야의 기술 컨설팅 조직을 이끈다”고 설명했다.LLM 개발과 컨설팅, 관련 기술 조직 통합 글로벌 추세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기술혁신부문(CTO)는 산하에 ▲KT컨설팅그룹(정우진 전무)▲AI2XLab(배순민 상무)▲AI TechLab(영입중)▲Service Tech Lab(홍해천 상무)▲SW개발본부(조성은 상무)▲정보보안단(문상룡 상무)등을 두게 된다.이런 조직 구성은 기존 IT 부문과 융합기술원, AI/DX융합사업부문 등이 합쳐진 것이다. IT와 R&D 부문이 통합된 셈이다. 이에 대해 KT는 “KT는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B2B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단계에서 서비스 구현까지 기술개발 전 과정의 혁신을 위해 기존의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했다”고 밝혔다.이어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한 데 이어,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동시에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해 AI2XLab과 외에도 AI Tech Lab을 추가로 신설해 AI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라고 부연했다.이에 대해 KT 한 사외이사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개발외에 빅데이터 분석이나 클라우드 등 유관 기술을 함께 보고 이를 책임지는 CTO를 만드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한편 KT는 이번에 중요도 높은 전국형 네트워크 서비스 운용조직을 집중화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강화했다.
2023.11.30 I 김현아 기자
'역대급' 오로라, 앞으로 2년 남았다
  • '역대급' 오로라, 앞으로 2년 남았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로라(Aurora Borealis)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황홀한 춤을 선사한다.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며 물결치듯 유영하는 오로라는 숭고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일생에 한 번은 오로라를 보고자 한다면, 지금부터 2025년까지가 바로 적기이다.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오로라가 물결치는 겨울의 옐로나이프로 향해보자.더욱 강렬하고 선명한 오로라의 축제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11년 주기로 반복되는 태양 활동 극대기다. 태양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렬하고도 선명한 오로라를 볼 확률도 높아지면서, 오로라를 관측하기 좋은 지역과 시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캐나다 북부의 북위 60˚ 아북극권은 타원형의 고위도 오로라 지대에 포함되며 광공해가 적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로 꼽힌다. 북극광(Northern Lights)을 볼 수 있고 연간 평균 240일 이상 오로라가 관측되는 노스웨스트 준주(Northwest Territories)는 3박 체류 시 평균적으로 95%, 4박 체류 시엔 무려 98%의 확률로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겨울 오로라를 결심했다면 최적기는 청명한 밤하늘이 계속되는 11월부터 4월 초까지이다. 특히 옐로나이프는 오로라 관측을 위한 전용 시설과 서비스가 구축되어 있어 밤에는 환상적인 오로라를 감상하고, 낮에는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곳에는 선주민의 지혜가 머문다오로라 빌리지(Aurora Village)는 이름 그대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최적의 오로라 관측 전용 타운이다. 옐로나이프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떨어진 도시 외곽에 위치하며 맑은 호숫가로 둘러싸여 있어 빛과 소음으로부터 차단되어 있다. 곳곳에는 북미 원주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원뿔형 천막인 티피(Teepee)를 설치해 오로라 관측을 위한 대기 장소로 활용하며 캐나다구스 방한 재킷과 하의, 스노 부츠, 장갑을 제공해 보온도 걱정 없다. 캐나다 북부의 이색 요리도 제공하는 레스토랑도 있으며, 낮에는 오로라 투어 외에 개 썰매, 스노슈잉, 선주민 문화 배우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운영한다.혹독한 자연을 극복하는 액티비티겨울 나라의 액티비티에는 혹독한 조건을 극복하며 살아온 선주민들의 삶의 방식과 오랜 지혜가 담겨 있다. 알래스칸 허스키와 함께 캐나다의 야생 지역을 질주하는 개 썰매는 11월 초부터 이듬해 5월 초까지 운행한다.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얼음낚시 체험도 할 수 있다. 얼음낚시 장비와 차량을 제공하며, 갓 잡은 생선으로 요리까지 해 준다.광활한 대자연을 고스란히 느끼는 방법은 따로 있다.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타고 노스웨스턴 준주 상공을 가로지르는 것이다. 드넓은 냉대림을 이루는 북방 수림과 툰드라 생태계는 오직 이곳에서만 접할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이다. 숲과 설원을 질주하는 스노모빌도 12월 초부터 이듬해 4월 중순 사이에 인기 액티비티이자 야생에서는 중요한 이동 수단이다.옐로나이프 다운타운 & 올드타운오로라 여행을 왔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 바로 옐로나이프 다운타운과 올드타운이다. 다운타운은 오로라 관측 시설에 인접해 전 세계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로라를 손꼽아 기다리는 낮 시간 동안에 방문한다면 볼거리와 먹거리를 모두 챙길 수 있다. ‘노스웨스트 준주 의회’는 이글루 모양을 띈 웅장한 회의실과 다이아몬드가 박힌 장식장, 그리고 역동적인 정치적 진화를 담은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투어 이후에는 ‘블록스 비스트로Bullock’s Bistro‘에서 푸짐한 버팔로 스테이크나 해산물 요리를 맛봐도 좋고, 뜨끈한 국물이 필요하다면 ’어 테이스트 오브 사이공A Taste of Saigon‘에서 소고기 쌀국수 한 그릇을 비우면 된다.80여년 전 금광을 찾아온 이들이 정착해 만든 올드타운은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오랜 역사와 문화, 지역사회를 자랑한다.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통나무집들과 아트 갤러리,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Great Slave Lake를 돌아봐도 좋다. 옐로나이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인 ’와일드캣 카페Wildcat Caf?‘는 1937년 개업한 이래 현지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식점으로, 따듯한 스튜와 생선 요리로 유명하다. 한국에서 맛보기 어려운 버팔로 버거를 도전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빛의 추적자, 오로라 헌팅 투어 오로라가 오지 않으면, 스스로 오로라를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오로라 헌팅 투어는 오로라가 발생하는 장소로 이동하며 다양한 지역을 배경 삼아 오로라 경관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여름 오로라 시즌에는 렌터카로 직접 이동할 수 있지만, 겨울에는 안전상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함께 이동하는 것이 좋다. 미니밴이나 스노모빌, 개썰매를 타고 오로라 헌팅을 나설 수도 있다. 낮에는 알찬 로컬 투어를 즐기고, 밤에는 설원 속에서 오로라를 감상하며 넋을 잃어본다면, 이보다 더 완벽한 오로라 여행은 없을 것이다.
2023.11.27 I 강경록 기자
SW 산업전망부터 발주역량 컨퍼런스까지..SW주간 선포
  • SW 산업전망부터 발주역량 컨퍼런스까지..SW주간 선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11월 27일(월)부터 12월 1일(금)까지 「2023 소프트웨어 주간」을 개최하여 디지털의 핵심인 소프트웨어를 통한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디지털 모범국가 도약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전망하는 장을 마련했다.이번 열세 번째 소프트웨어 주간 행사는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디지털 모범국가!”를 주제로 미래와 기회, 혁신과 성장이라는 두 개 주제로 구성된 컨퍼런스, 전시회, 시상식 등 10개의 행사로 진행된다.매년 5만 명 이상 참가 소프트웨어 주간은 소프트웨어 분야 종사자뿐만 아니라 학생, 일반인 등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소프트웨어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매년 5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내 소프트웨어 분야 최대 규모의 축제로 꼽힌다.나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총괄 제인 오 강연 「2023 소프트웨어 주간」 주요 행사를 살펴보면, 행사 첫날인 11월 27일에는 ‘소프트웨어로 신기술·신산업을 창출하는 개척자(Frontier)들’을 주제로 각 산업분야에서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소프트웨어의 주요 산업전망을 공유하는 ‘2024 소프트웨어 산업전망 컨퍼런스’가 개최된다.NASA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총괄 제인 오 박사, HD현대그룹 이태진 전무가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기조 강연을 한다. 이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제24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기념식도 같은 날 개최된다.투자 설명회와 발주역량 컨퍼런스도 둘째 날인 11월 28일에는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치 기반으로 투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3년 소프트웨어 기술 투자유치 설명회’가 개최되며, 11월 29일에는 국내 300여 개 소프트웨어 기업이 참여하여 최신 기술과 혁신 서비스를 전시·소개하고 기업의 성장기회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이브 2023’ 개막식과 디지털 분야 여성기업인을 격려하기 위한 ‘제2회 여성 정보기술(IT) 기업인의 날’도 열린다.11월 30일에는 소프트웨어사업 발주 역량강화 방안 및 기술지원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2023 소프트웨어 발주 역량강화 컨퍼런스’가 개최되며, 소프트웨어 주간 마지막 날인 12월 1일에는 소프트웨어 연구기술개발 우수성과 시상 및 연구자 격려를 위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우수성과 및 유공자 시상식’과 함께 공개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여의 참여 문화 확산을 위한 ‘2023 공개 소프트웨어 페스티벌’도 열릴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이번 소프트웨어 주간 행사를 통해 지난 9월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의 원칙과 가치를 확산하는 한편, 디지털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감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2023 소프트웨어 주간」에 대한 자세한 행사 정보는 소프트웨어 주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세부프로그램은?▲ 2024년 SW산업 전망 컨퍼런스(목적) ‘24년 SW시장 전망을 통해 기업전략 수립 및 정책 개발의 초점을 홍보하기 위한 컨퍼런스 개최(일시/장소) ’23. 11. 27.(월) 13:00 ~ 16:30 / 엘타워 그레이스홀(주요내용) ①첨단산업 중심의 SW융합 동향 및 전망 논의, ②국내외 SW산업 트렌드 논의 및 시장현황, ’24년 대응방향 토론 등 ▲제24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기념식(목적) ‘23년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을 통해 SW산업인의 위상과 사기를 고취하고 SW산업 활성화 계기 마련(일시/장소) ’23. 11. 27.(월) 17:00 ~ 19:00 / 엘타워 그랜드홀(주요내용)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자 시상, 대한민국 SW대상, 대한민국 SW기술대상 시상 등▲2023년 SW기술 투자유치 설명회(목적) 중소 SW기업 대상 투자전략 컨설팅 및 전문 투자사를 통한 투자유치(SW데모데이)설명회 개최(일시/장소) ’23. 11. 28.(화) 13:30 ~ 18:00 /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점(주요내용) 기업별 투자유치 IR발표 및 질의응답, 현장평가 실시, 기업과 투자자 간 네트워킹 기회 제공▲2023 SW품질 인사이트 컨퍼런스(목적) SW산업의 비즈니스 및 트렌드를 공유하고 최신동향 및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SW기업의 SW품질 인식 제고(일시/장소) ’23. 11. 29.(수) 13:30 ~ 17:30 / 코엑스 401호(주요내용) SW품질 컨퍼런스 및 SW품질혁신 유공 포상 등 시상식▲제2회 IT여성기업인의 날(목적) IT여성 기업인 격려 및 유공자 포상을 통한 여성 디지털 인재 기반 조성(일시/장소) ’23. 11. 29.(수) 14:00 ~ 16:00 / 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주요내용) 우수 여성기업인 및 기관의 유공자, 창업공모전 수상 팀 시상▲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 소프트웨이브 2023(목적) SW종합 비즈니스 마켓 구축을 통한 시장활성화 및 SW경쟁력 강화(일시/장소) ’23. 11. 29.(수) ~12.1(금) / 코엑스 A홀(주요내용) 개막식 11.29.(수) 10시 개최▲소프트웨이브 서밋 2023 : The Most Innovative SW(목적) 소프트웨이브 전시회 핵심 트렌드 및 SW산업 미래비전 제시(일시/장소) ’23. 11. 30.(목) 10:00 ~ 16:40 / 코엑스 A홀(주요내용) 국내외 SW 첨단기술 현주소와 진화방향 소개, 정책·기술·사업정보공유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2023년 소프트웨어 발주 역량강화 컨퍼런스(목적) 소프트웨어 발주 역량강화 방안 및 기술지원 성과 공유(일시/장소) ’23. 11. 30.(목) 14:00 ~ 17:00 / 코엑스 402호(주요내용) 우수공공발주자 시상, 및 주제발표와 전문가토론회 개최 등▲SW R&D 우수성과 및 유공자 시상식(목적) SW R&D 우수성과 시상 및 핵심기술을 개발해 온 연구자 격려(일시/장소) ’23. 12. 1.(금) 10:00 ~ 13:00 / 엘타워 루비홀(주요내용) SW R&D 우수성과 시상 등▲2023년 공개 SW페스티벌(목적) 공개SW 개발과 기여의 참여 문화 확산 등으로 국내 SW산업의 개방형 SW기술혁신 강화, 생태계 조성(일시/장소) ’23. 12. 1.(금) 13:00 ~ 18:00 / 코엑스 401호 ~ 403호(주요내용) 컨퍼런스 및 시상식 - 컨퍼런스 : 공개SW 전문가의 기조발표 및 기업·개발자·커뮤니티 관련 공개SW 최신기술 및 성장 사례 발표 등 - 시상식 : 2023년 공개SW산업발전 유공자 표창 및 장관상 등 시상
2023.11.26 I 김현아 기자
배출가스 5등급車 운행 제한 대전·광주 등으로 확대...초미세먼지 2.3%↓
  • 배출가스 5등급車 운행 제한 대전·광주 등으로 확대...초미세먼지 2.3%↓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 간 초미세먼지(PM 2.5)를 전년 대비 2.3%(10만8000톤) 줄이기 위해 실내 공기질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도로청소차 운행을 늘리며, 최대 15기의 석탄발전을 가동 정지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 지역을 올해 대전·광주·울산·세종까지 확대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낸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강대교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흐려 보이고 있다.◇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1.4㎍/㎥↓ 목표...서울 지역 지하 역사 331곳 전수 점검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 한덕수 국무총리, 문길주 교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계획’을 심의·의결했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계절적 요인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상시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더 줄이고 관리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제도다.이번 계절관리제는 국민이 미세먼지 저감 성과를 체감하도록 일상에 가까운 생활공간부터 개선에 주력하고, 수송·산업 등 핵심 배출원은 과학과 현장에 기반해 저감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지도·점검한다. 또 초미세먼지(PM 2.5)와 그 생성 물질의 감축량은 약 10만8000톤으로 지난해보다 2.3% 더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4㎍/㎥ 정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우선 정부는 국민 일상에 가장 가까운 생활공간의 미세먼지 개선부터 노력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학교, 노인요양시설 등 민감·취약계층 이용시설은 계절관리제 시행 이전부터 실내공기질의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지하역사, 대합실 등 다중이용시설 4701곳도 환기·공기정화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특별 점검하고, 특히 서울 지역 지하 역사 331곳은 전수 점검한다. 향후 다중이용시설별로 실내공기질 관리 지침을 마련해 고농도 시기 미세먼지 관리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로, 공사장 등 주거지 인근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조치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는 도로청소차 운행을 늘리고, 무공해 청소차 도입도 확대해 나간다. 공사장은 방진 덮개, 적재함 밀폐, 살수 등 날림먼지 저감 조치 여부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대형공사장 335곳은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인근 주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농촌 지역은 불법 소각을 줄일 수 있도록 영농 폐기물 공동집하장을 누적 9300곳까지 확충할 계획이며, 영농 단체와 함께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영농 잔재물의 수거와 파쇄 작업도 집중 지원한다. 또 36시간 전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는 대상 지역을 기존 수도권에서 충청·호남권까지 확대해, 지역 주민들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고농도 예보 정보는 학교, 도로 등 국민 생활공간의 대기질 정보와 함께 누리집(에어코리아)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대형사업장과 협약 체결해 미세먼지 45% 감축 유도둘째 과학과 현장 기반으로 주요 미세먼지 배출원을 집중 감축하고 관리한다. 산업 부문은 대형사업장 375곳과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계절관리제 이전 배출량 대비 45% 감축을 유도한다. 아울러 국립환경과학원의 국가 대기오염 첨단감시센터를 중심으로 실시간 원격 감시 장비와 첨단 감시 장비를 활용해 미세먼지 불법 배출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한다. 기존 대형사업장의 굴뚝자동측정기기(TMS)뿐만 아니라 중소사업장까지 사물인터넷측정기기(IoT)를 통해 원격으로 배출 농도와 방지 시설 가동 정보를 수집한다. 또 무인기(드론) 및 이동 측정 차량, 분광학장비 등 첨단 장비는 오염 우려 지역의 배출정보 수집에 활용한다. 수집한 각종 데이터는 지자체 및 사업장에 통보해 방지 시설 개선을 유도하고, 취약 사업장에 대해서는 기술 진단 및 방지 시설 교체 지원도 병행한다.석탄발전은 최대 15기를 가동 정지하고, 최대 47기의 출력을 80%로 제한 운전하는 상한 제약을 추진하면서, 대기오염 방지 시설도 개선해 배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동절기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공 부문은 기관별로 실내 난방 온도 18℃ 준수, 개인 난방기 사용 금지, 지하 주차장 50% 소등 등 에너지 절감 조치를 적극 이행하며, 정부는 그 실적을 평가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은 대국민 캠페인과 홍보를 통해 민간의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 제한 지역이 기존 수도권·부산·대구에서 일 년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올해 대전·광주·울산·세종까지 확대된다. 단속이나 현장 점검은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한다. 노후 경유차 단속 대상 여부에 대한 확인 절차를 간소화해 현장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선박은 연료유(황 함유량)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4대 대형 항만(부산, 인천, 여수·광양, 울산)은 선박의 저속 운항을 확대한다. 또 항만 내 운행 차량의 제한 속도(10∼40km/h이하)도 단속한다.◇국제기구와 협력 확대...美 NASA와 대기질 공동 조사도셋째 공공 부문이 앞장서 미세먼지를 감축하고, 국제사회와 협력을 확대한다. 지역난방공사, 자원회수시설 등 공공 사업장과 공공 5등급 차량은 계절관리 기간 이전부터 배출량 감축(10월∼)과 운행 제한(11월∼)을 시행한다. 또한 비상 저감 조치 발령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하루 전부터 공공 사업장·공사장 운영 단축 등 예비 저감 조치를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그동안 코로나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돼 일시 중단된 공공 부문 차량 2부제는 위기 경보 단계 하향으로 비상 저감 조치 발령 시 시행하게 된다.아울러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중국뿐만 아니라 국제기구와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과는 계절관리제 기간 대책 수립, 고농도 정보 공유, 성과 평가 등에 있어 상호 협력하고, 예보 정보와 대기질 공동 연구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한다.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등의 국제기구와는 동아시아 대기질 개선을 위한 지역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절관리기간에는 우리나라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으로 항공 관측기와 우리나라의 환경 위성, 지상 관측 등의 정보를 활용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대기질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정부는 이번 계절관리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범정부 이행 점검팀을 구성하고, 각 과제의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한다. 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초미세먼지 재난 위기 관리 표준 지침서(매뉴얼)’에 따라 위기 경보 단계별로 비상 조치를 시행해 국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23.11.24 I 이연호 기자
공중 폭발했는데 "축하합니다"…박수 쏟아진 스페이스X, 왜?
  • 공중 폭발했는데 "축하합니다"…박수 쏟아진 스페이스X, 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괴짜 천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비행에 실패했습니다.지난 18일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 인근 우주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습니다. 발사 이후 우주선이 추진 로켓과 분리됐지만, 발사 8분 만에 우주선 통신이 끊겼고 추진 로켓은 자동절차에 따라 공중 폭발하면서 결과적으로 시험비행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스타십 발사장면.(사진=스페이스X)그런데 미국 현지에서는 응원과 함께 박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스페이스X가 시험비행을 실패해왔지만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개선을 꾀해왔고 결과적으로 현재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발사도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발사에 비하면 진전된 결과를 거뒀습니다.앞선 지난 4월 첫 발사와 비교하면 이번 비행에서는 두 배가량 더 비행했고 추진 로켓인 슈퍼헤비로켓과 분리에도 성공했습니다. 머스크가 스타십 발사 장면을 지켜본 뒤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페이스X팀, 축하합니다”며 응원의 글을 전한 이유이기도 합니다.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내겠다는 목표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해 온 우주선입니다. 길이 50m, 직경 9m로 최대 150t에 이르는 사람이나 화물을 실을 수 있습니다.스타십이 성공한다면 인류는 획기적인 운송 수단을 갖게 됩니다. 완전히 재사용이 가능한 발사체이기 때문에 기존 발사체대비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미 우리나라 달탐사선 다누리 등 다수 인공위성을 우주로 성공적으로 보낸 팰컨9로켓과 비교해도 낮은 비용으로 우주에 보낼 수 있습니다.우주개발 투자 회사인 비주얼 캐피탈리스트가 2020년에 펴낸 우주비행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스타십은 kg당 우주비행 비용이 1980년대에 활용한 우주왕복선대비 약 260배 이상 저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00년대 초반 스페이스X가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방식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던 배경이 된 재사용 발사체 팰컨9 로켓과 비교해도 약 15배 저렴합니다. 즉, 기존 기업들과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또 다른 혁신을 지속적으로 꾀해 온 것입니다.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인 스티브 저비슨은 페이스북을 통해 “스타십의 이번 비행은 완전한 재사용 발사체의 의미를 알려준다”며 “기존에 업계(NASA, ESA 등)에서 비용을 줄이지 못했다면 스페이스X는 현저히 낮은 곡선으로 변화(팰컨9부터 스타십까지)를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우주비행 비용.(자료=비주얼 캐피탈리스트)
2023.11.20 I 강민구 기자
北 ‘미사일공업절’에도 위성발사 ‘잠잠’...“이달 중 발사할 듯”
  • 北 ‘미사일공업절’에도 위성발사 ‘잠잠’...“이달 중 발사할 듯”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유력했던 미사일공업절이 조용히 지나간 것을 두고 막바지 기술작업에 돌입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원식 국방부장관도 북한이 엔진 기술 결함 등을 해결하고 이달 내에 3차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북한이 지난 5월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는 19일 미사일공업절을 기념하는 행사와 관련해서 어떤 보도도 내놓지 않았다. 미사일공업절은 작년 11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최종발사 시험을 성공을 기념해 지정한 날이다. 이에 1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하는 기념행사 등이 나올 것이란 예상과 달리 북한은 조용히 이날을 넘겼다.국제해사기구(IMO)와 일본 해상보안청 등에 발사 기간 예고도 접수되지 않았다. 앞서 1·2차 발사 당시 북한은 일주일전에 사전 통보한 바 있다.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과거에도 화성 15형 발사를 기념한다면서 로케트공업절로 지정했지만 달력에서 없애진 사례가 있다”며 “연말 국방성과 도출을 앞두고 북한이 성과 홍보를 위해 기념일을 남발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에 서해위성발사장 일대에 불빛을 확인한 점을 볼 때 북한은 위성 발사 준비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앞으로 일주일 내지는 늦어도 11월 30일 한국이 미국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최초의 군사정찰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으로 올리기 전에 발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진단했다. 한국보다 기술에서 앞서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북한이 위성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신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서 문제가 됐던 엔진 문제점을 거의 해소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그는 “엔진시험한 곳에서 동창리로 이동하고 고정 발사대를 조립한 뒤, 액체연료를 주입하는 데 일주일의 시간이 걸린다”며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점이 근접했음을 밝혔다.북한은 위성의 1차 발사도 올해 4월 내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한달 늦은 5월 31일에 감행했다. 이에 3차 발사도 11월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위성 발사가 성공한다면 러북이 군사협력을 했다는 반증이 되는 셈이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러시아와 북한을 국제사회서 고립시킬 수 있는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통일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주요 시설,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며 “향후 군사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지 않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9 I 윤정훈 기자
“우린 화성에 갈 것이다”…발사 실패에도 희망 남긴 ‘스타십’
  • “우린 화성에 갈 것이다”…발사 실패에도 희망 남긴 ‘스타십’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우주에 사람과 화물을 실어 보내기 위해 개발 중인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두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서 실패했다. 하지만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18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미극 보카 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 우주선인 스타십을 발사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7시 3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의 보카 치카 해변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스타십은 발사 후 수직으로 솟아오르며 2단 로켓 하단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90km 상공으로 올라가 우주 궤도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발사 8분여만에 슈퍼 헤비 로켓은 멕시코만 상공에서 폭발했고 우주선 부스터는 궤도 진입을 시도하다 통신이 두절됐다.스페이스X는 신호를 되찾을 수 없었다며 자폭 기능을 작동시킴에 따라 스타십은 스스로 폭발했다. 스타십은 본래 경로를 벗어나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폭 기능을 적용했다.스페이스X는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해 “계획했던 것보다 슈퍼 헤비 부스터와 우주선이 빨리 분리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발사 현장에서 스타십 발사 장면을 지켜본 머스크 역시 발사 후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스페이스X 팀 축하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빌 넬슨 NASA 국장도 X 계정에 “우주비행은 ‘할 수 있다’는 자세와 굉장한 혁신을 요구하는 어려운 모험”이라며 “오늘 시험 비행은 배움의 기회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들은 다시 날 수 있다”며 “NASA와 스페이스X는 인간을 달, 화성, 그 너머로 데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내기 위해 2018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대형 우주선이다. 길이 50m, 직경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적재 가능하다. 이번 시험 발사는 지난 4월 20일 첫 발사 실패 후 두 번째다. 당초 17일 발사할 예정이었던 스타십은 일부 부품 교체로 발사가 하루 미뤄졌다. 스페이스X는 시험 발사 실패의 원인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에 대한 사고 조사를 감독하겠다고 밝혔다.첫 시험 발사에서는 스타십 이륙 후 슈퍼 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한 바 있다. 당시 폭발로 주변이 크게 훼손되기도 했다.18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발사한 우주선 스타십이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AFP)이번 2차 발사에서 슈퍼 헤비 로켓의 ‘랩터 엔진’ 33개가 비행 내내 모두 작동했다는 사실은 지난 첫 발사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우주투자회사 스페이스캐피털 설립자인 채드 앤더슨은 블룸버그에 “그 많은 엔진을 함께 묶고 모두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은 정말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한편 FAA는 이메일을 통해 이륙 중 사고가 발생했으나 부상이나 공공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3.11.19 I 이명철 기자
“쌍안경으로 관측 가능” 우주비행사가 잃어버린 가방 韓서도 보인다
  • “쌍안경으로 관측 가능” 우주비행사가 잃어버린 가방 韓서도 보인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한 우주비행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유지보수를 위한 임무 수행 중 잃어버린 ‘도구 가방’이 인공위성처럼 지구 궤도를 돌기 시작했다고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흰색 도구 가방은 매우 밝아서 지구에서 쌍안경으로 관측할 수 있을 정도다.나사 우주비행사가 잃어버린 흰색 도구 가방. (사진=엑스 @RikyUnreal 갈무리)앞서 지난 7일 나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도구 가방의 분실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나사는 “우주비행사 로랄 오하라와 자스민 모그벨리가 태양을 추적하고 정거장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부품 교체를 완료했다”며 “활동 도중 도구 가방 하나가 실수로 분실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방의 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가방을 수거하지 않아도 정거장에 접촉할 위험은 극히 낮다고 전했다.재밌는 사실은 지구에서도 이 가방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방은 국제우주정거장보다 약 2~4분 앞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데, 겉보기 등급이 약 6등급인 천왕성보다 약간 덜 밝게 빛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한계 바로 아래 등급으로, 쌍안경으로 보면 관측이 가능하다.만약 우주비행사가 잃어버린 가방을 보고 싶다면 국제우주정거장이 한국 상공으로 지나는 시기를 파악해 그 앞에 돌고 있는 희미한 빛을 찾으면 된다. 국제우주정거장은 밤하늘에서 세 번째로 밝은 물체로, 국내 천문관측 마니아들이 종종 사진을 찍거나 육안으로 관측하기도 한다. 국제우주정거장은 90분에 한번 지구를 돌고 있기 때문에 마치 비행기가 지나가는 것처럼 매우 빠르게 지나간다.다만 90분마다 잃어버린 우주비행사의 가방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해가 떠 있거나 ISS의 궤도가 너무 낮으면 육안으로 관측이 어렵다. 이날은 오후 7시 10분~19분 사이에 ISS가 일본 열도 밑으로 지나치지만 밝기가 낮아 거의 볼 수 없다.한국에서 이 도구 가방의 관측이 가장 좋은 시기는 오는 20일 오후 5시 16분~27분 사이다. 이날 ISS는 오후 5시 37분~47분에 지나간다. 또 도구 가방은 16일 오후 6시 59분~7시 4분, 17일 오후 6시 9분~20분, 19일 오후 6시 6분~17분에도 비교적 잘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더 정확한 관측 시간을 찾아보려면 미 공군우주사령부가 제공하는 위성·잔해 궤도 추적 사이트를 통해 공구 가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잃어버린 공구 가방의 추적 번호(NORAD ID)는 58229이다.다만 이 가방은 영원히 지구 궤도를 떠돌지 않고 몇 달 후 지구로 떨어질 예정이다. 천체관측 사이트인 어스스카이(EarthSky)는 이 도구 가방이 2024년 3월경 대기권에 진입해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한편, 나사가 잃어버린 도구 가방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은 우주 비행사도 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의 우주비행사 후루카와 사토시는 지난 2일 우주정거장에서 후지산을 찍다가 이 가방이 떠도는 것을 발견하고 사진을 남겼다.
2023.11.12 I 김혜선 기자
달 착륙 길 닦은 우주비행사의 '영원한 비행'
  • 달 착륙 길 닦은 우주비행사의 '영원한 비행'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55년 전 인류 최초로 우주선에 타고 달 궤도에 진입한 ‘아폴로 8호’의 우주비행사 프랭크 보먼이 9일(현지시간) 95세의 일기로 별세했다.프랭크 보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 ) 우주비행사는 아폴로 8호의 사령관으로 인류 최초로 달 궤도에 진입했다.(사진=로이터)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먼의 가족 대변인인 짐 매카시는 고인이 지난 7일 미국 몬태나주 빌링스의 의료시설에서 뇌졸중으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성명을 통해 “인류 최초로 달 궤도를 돌며 ‘어스라이즈’(지구돋이)로 유명한 사진을 촬영하고 창세기의 한 구절을 낭독해 어려움에 처한 미국에 성탄절의 위로를 전했으며, 1968년 NASA의 아폴로 8호 우주 비행을 지휘했다”며 고인을 기렸다.1950년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교관으로 근무하다 1962년 NASA의 우주비행사 프로젝트에 선발된 보먼은 인류가 달에 착륙하기 1년 전에 달로 가는 길을 닦은 인물로 평가된다.보먼이 진두지휘한 아폴로 8호는 NASA 최초의 유인 달 탐사 미션이었다. 달에 착륙하지는 않았지만 지구 궤도를 벗어나 지구 밖 천체인 달 궤도에 진입한 것도 처음이었다. 프랭크 보먼은 아폴로 8호의 사령관으로 우주비행사 짐 러벨과 윌리엄 앤더스와 함께 역사상 최초로 지구를 벗어나 달 궤도에 진입한 인류로 기록됐다.보먼이 이끈 아폴로 8호는 1968년 12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3일 만인 12월 21일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달 궤도를 20시간 동안 선회하고 12월 27일 지구로 귀환했다. 아폴로 8호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미국은 소련과의 ‘우주 경쟁’에서 크게 앞서나갈 수 있었다. 196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최초의 유인 달 탐사선인 아폴로 8호가 달 궤도에 진입하면서 달 위로 떠오른 지구의 모습을 촬영한 ‘어스라이즈’(Earthrise) 사진으로 이날 저녁 프랭크 보먼 사령관 등 우주비행사들은 달 궤도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우주선에서 바라본 지구와 달의 모습을 공개했다.(사진=AFP)인류가 첫 번째로 촬영한 어스라이즈도 아폴로 8호의 작품이다. 지구촌이 크리스마스 이브로 들떠 있을 때 촬영한 사진으로 보먼은 당시 무전으로 보낸 메시지를 통해 “아폴로 8호 승무원 일동은 지구에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했다.보먼은 저서 ‘카운트다운’에서 달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에 대해 “우리는 지구의 장엄한 모습을 본 최초의 인간이었다”며 “우리 모두에게 강렬한 인상을 준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또 동료들의 기억 속에 그는 훌륭한 우주비행사였다. 아폴로 8호에서 보먼과 함께 비행했던 짐 러벨은 저서 ‘로스트문’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훈련받았고 번개처럼 빠른 반사 신경과 탁월한 의사결정 능력으로 유명한 보먼은 NASA가 보유한 최고의 순수 조종사 중 한 명이었다”고 언급했다.
2023.11.10 I 이소현 기자
기업용 AI스타트업에 투자..IBM, '5억 달러 규모 AI 벤처 펀드' 결성
  • 기업용 AI스타트업에 투자..IBM, '5억 달러 규모 AI 벤처 펀드' 결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IBM이 기업용 생성 AI 기술 및 연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벤처 펀드를 설립했다. IBM 엔터프라이즈 AI 벤처 펀드는 IBM의 분야별 전문성과 전담 포트폴리오 개발 팀으로 구성된 고유한 모델과 전략을 갖추고 있으며, 기업용 AI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유망 AI 선도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이 펀드는 수십 년간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구성된 IBM의 전담 팀이 이끈다. 각 스타트업들은 IBM에서 제품 및 엔지니어링,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을 받으며 동시에 IBM과 의미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IBM은 자사의 AI 및 데이터 플랫폼인 왓슨x(WatsonX)를 통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AI 벤처 펀드를 통해 왓슨x를 활용하고 구축하는 기업과 협력할 뿐만 아니라, AI 파트너십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신규 및 기존 고객 뿐만 아니라 AI 분야의 리더들을 위한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IBM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인 롭 토마스(Rob Thomas)는 “AI는 2030년까지 생산성 면에서 약 16조 달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IBM 엔터프라이즈 AI 벤처 펀드의 출범으로 AI 혁명의 잠재력을 활용해 IBM과 우리가 투자한 기업들을 위한 가시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또 다른 채널을 열었다”라고 말했다.허깅 페이스 펀딩에 참여한 IBMIBM은 AI 기술 및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용 AI를 촉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8월 허깅 페이스(Hugging Face)라는 머신러닝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선도적인 오픈 소스 협업 플랫폼에 2억 3,500만 달러 시리즈 D 펀딩에 참여했다. 허깅 페이스에 다수의 오픈 AI 모델과 데이터 세트를 제공했고, 최근에는 NASA와 협력하여 개발한 지리공간 파운데이션 모델도 포함됐다.허깅 페이스의 공동 창립자 및 CEO인 클렘 델랑그(Clem Delangue)는 “AI 대중화를 위해 IBM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 IBM은 허깅 페이스 허브에 수백 개의 오픈 AI 모델을 제공해 오픈 소스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IBM이 시리즈 D 펀딩에 참여하기를 원했던 이유다. IBM이 엔터프라이즈 AI 벤처 펀드를 통해 AI에 대한 영향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IBM은 또 최근 AI 모델 및 자산을 위한 보안 제공업체인 히든레이어의 시리즈 A 펀딩에 참여해 머신러닝 보안(MLSec) 플랫폼에 추가 투자했다. 이번 펀딩은 AI 보안에 중점을 둔 사이버 보안 회사가 유치한 시리즈 A 펀딩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이날 발표는 IBM이 AI의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을 강화하며, IBM 왓슨x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타사 및 자체 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IBM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워크플로우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기 위한 왓슨x 그래니트(Granite) 모델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을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개방형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2023.11.09 I 김현아 기자
美 우주기업인들 ”우주청 설립 기대, 우주정거장 협력하겠다“
  • 美 우주기업인들 ”우주청 설립 기대, 우주정거장 협력하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 우주자원을 집중해서 민간 기업을 육성해나간다면 국제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우주기업 관계자들은 우리나라가 연내 설립을 목표로 하는 우주항공청 설립 노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들은 “미국 상무부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과 논의하며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한국 기업들과 공동벤처 설립, 파트너십 체결 등 논의도 상당히 진전됐다”고 설명했다.미국 우주 기업 관계자들.(왼쪽부터)테리 반 하렌 레오랩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 에릭 스터머 보야저 스페이스 부사장, 시아막 헤사르 카이한스페이스 대표.(사진=이데일리)◇우주항공청 설립 한국 기업 육성 기회미국 관계자들이 우주청이 필요하다고 본 이유는 우주 자원과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종합적으로 기업을 육성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위성 간 교차 충돌 방지 기술을 개발하는 카이한스페이스의 시아막 헤사르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NASA의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기업 창업까지 하게 됐다”며 “우주청을 설립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응원하고 있으며, 미국 기업 입장에서도 한국 우주청이나 기업들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우주청이 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에릭 스터머 보야저 스페이스 부사장은 “NASA도 기업 지원에 성공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가 있는데 정부 간섭을 줄이고 기업 집중 지원을 통해 성장한 스페이스X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우주항공청은 필요하나 정부 개입은 줄이면서 민관 협력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한국, 미국 기업 협력 물꼬이번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에서 한국, 미국 양국 정부가 기업 주도로 지구 저궤도 활용, 달 탐사, 위성 정보 활용 등 우주 분야에서 협력을 하기로 한 가운데 실질적은 협력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카이한 스페이스는 국내 우주 벤처 스페이스맵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시아막 헤사르 대표는 “우주 잔해물과의 충돌을 회피하는 기술과 관련해 스페이스맵과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조인트벤처, 기술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민간 우주정거장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도 예상된다. 오는 2031년 퇴역하는 국제우주정거장을 대체할 우주정거장을 짓고 있는 보야저 스페이스는 한국 기업의 국제우주정거장 사업 참여를 희망했다. 에릭 스티머 부사장은 “민간 상용우주정거장을 건설하려는 입장에서 우주 연구실, 지상 관측실 등을 건설하고 운영할 계획인데 한국에서도 우주 정거장 연구실에 상주하는 인력도 나왔으면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우주상황인식, 지상국 운영, 소형 발사체 운영 기업 관계자들과 협업을 타진했으며, 한국 기업의 발전 속도를 인상적으로 봤다”고 했다.테리 반 하렌 레오랩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은 “저궤도 위성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고 우주 물체들로 혼잡해지고 있다”며 “우주 저궤도에서 위성을 발사하는데 필요한 우주레이더 정보를 취합해 저궤도 위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임무 응용에서도 한국과 협력 기회가 확대됐으면 한다”고 했다.
2023.11.08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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