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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한 펀드자산·손실 숨기는 운용사…새우등 터지는 개미
  • 폭락한 펀드자산·손실 숨기는 운용사…새우등 터지는 개미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지영의 기자]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수익률이 줄줄이 손실구간으로 진입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운용사들의 소극적인 자산평가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대부분 운용사들이 ‘객관적인 시가를 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해외 부동산 가치 폭락을 펀드 수익률에 제때 반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애꿎은 개인투자자들이 운용보고서만 믿다가 하루 아침에 손실이라는 날벼락을 맞는 것도 문제지만, 현재 운용보고서에 기록된 숫자보다 실제 손실은 더 클 것이란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한 ‘미래에셋맵스 9-2호’ 펀드는 작년 11월 초까지만 해도 20%대 수익률을 기록하다가 부동산 매각가를 반영하면서 같은 달 말 갑자기 수익률이 마이너스(-)51%로 곤두박질쳤다.이 펀드에 투자한 A씨는 “매각 1년 전까지만 해도 자산 가치 하락이 크지 않다고 해놓고 막상 펀드 청산을 앞두고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하면서 갑자기 손실을 안게 됐다”면서 “갑작스러운 매각으로 원금 절반 이상을 날릴 수 있다는 말은 단 한 차례도 듣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미항공우주국(NASA) 본부 입주 건물을 자산으로 한 하나대체투자나사부동산투자신탁1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2017년 설정된 이 펀드는 7년 운용 기한이 다가오면서 5년 연장을 시도하고 있다.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0.9%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던 이 펀드는 한 달만인 지난 1월 말 기준 운용 손실이 -44%로 급격히 확대됐다. 펀드 만기를 앞두고 부랴부랴 뒤늦게 제대로 된 자산 가치를 적용한 결과다.해외 부동산 펀드 수익률이 제멋대로인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운용사들이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부동산펀드는 집합투자기구로 분류돼 자본시장법상 집합투자재산 평가 규정에 따라 보유자산 가치를 1년에 한 번씩 가치를 평가한다.다만 평가 방법이 문제다. ‘시가에 따라 평가’하되 평가일 현재 신뢰할만한 시가가 없는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정가액으로 평가한다. 즉, 최근처럼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실질적으로 가격을 측정할만한 시가가 없다면 운용사 내부에서 꾸린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에서 △취득가 △거래가 △채권평가사 등 제3자평가 가격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가치 평가를 진행하면 되는 것이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펀드 청산 전까지 굳이 자산 가치 하락 폭이 큰 거래가를 선택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운용사들이 손실 인식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결국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운용 보고서만 믿다가 펀드 만기를 앞두고 급작스러운 원금 손실을 감당해야 하는 처지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판매된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1조478억원이다. 이중 올해 만기 도래 물량은 4104억원에 이른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인 시가가 보이지 않는다는 어려움이 있기는 하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올해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 규모가 상당한데 작년 한 해 워낙 상업용 부동 가치 하락이 컸던 만큼 이것이 고스란히 손실로 잡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6 I 안혜신 기자
美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발사…민간 첫 도전
  • 美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발사…민간 첫 도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민간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가 15일(현지시간) 발사됐다.미국 민간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가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 KSC 발사대 39-A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이륙하고 있다. (사진=AFP)‘오디세우스’라고 불리는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노바-C IM-1 달 착륙선은 이날 오전 1시5분(한국시간 오후 3시5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 KSC 발사대 39-A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이륙했다.오디세우스는 전날 오전 0시57분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추진 시스템에 사용되는 메탄에서 불규칙한 온도가 감지, 일정이 하루 미뤄졌다. 스페이스X는 메탄 온도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오디세우스는 높이 약 4.2m, 너비 1.5m의 육각형 원통형에 착륙 다리 6개가 연결돼 있다. 발사 시점 무게는 1.9t가량으로 레이저 역반사 어레이, 라이다 기기, 스테레오 카메라, 저주파 무선 수신기 등이 실려 있다. 제프 쿤스의 예술 프로젝트 등도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오디세우스는 일주일 가량 우주를 유영한 뒤 오는 22일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착륙에 성공할 경우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달 표면에 착륙한 미국 탐사선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오디세우스의 예상 착륙 지점은 달 남극 인근 말라퍼트 에이 분화구 지역이다. 분화구 내 물 얼음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오랜 기간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비교적 지대가 평평해 착륙하기 쉬운 곳으로 알려졌다.앞서 미국 우주 기업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의 ‘페레그린’ 달 착륙선이 지난달 7일 달 착륙을 시도했지만, 발사 직후 발생한 연료 누출 문제로 실패했다.인튜이티브 머신스와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 프로젝트는 미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하위 프로젝트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 중 하나다. NASA는 궁극적으로 달에 베이스캠프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CLPS를 통한 민간 탐사선으로 달 표면에 화물과 과학 장비 등 운반을 시도하고 있다.
2024.02.15 I 양지윤 기자
"인간, 지구온난화 견뎌낼 것…우주개발은 국가안보에 중요”
  • "인간, 지구온난화 견뎌낼 것…우주개발은 국가안보에 중요”
  • [이데일리 강민구 김현아 기자] “(지구환경 변화에)인류가 잘 견딜 수 있다고 봅니다. 약간의 피해는 발생하겠지만요.”이광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지난 7일 KAIST 도곡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기후위기에 따른 지구 환경 변화가 심상찮지만 과학기술이 더해지면 인류가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으리라 내다본 것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광형 KAIST 총장이 지난 7일 서울 도곡캠퍼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구 환경변화에 미래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산업혁명 이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산업화 이전보다 이미 1.5도를 넘어섰으며, 현재의 추세가 계속되면 조만간 파리기후협약에서 제시했던 목표인 2도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도 지난해가 1880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뜨거웠던 여름이었다는 연구결과를 14일 내놓기도 했다.이 총장 역시 대규모 화산 폭발, 운석충돌 등 수많은 변화에 적응해온 인류가 기후위기로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인류가 미래기술을 개발해 이를 도구로 활용하면서 환경 변화에 적응해온 것처럼 이번에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바꿔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총장은 “지구 역사를 보면 지구 3분의 1이 얼음으로 덮일 때도 있었고, 시베리아 툰드라까지 다 밀림으로 덮였던 때도 있었다”며 “엄청난 온난화 시절도 있었지만, 인간은 적응했고 살아서 현재까지 왔다”고 말했다.이 총장은 그 가능성으로 탄소중립 대응기술, 소형모듈원전(SMR), 핵융합발전, 인공광합성 등을 제시했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려면 화석연료 외에 다른 에너지원을 찾아야 하는데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에너지가 2050년 이전 상용화돼 인류의 에너지 부족, 에너지 안보, 환경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기존 대형 원전과 달리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두루 갖춘 SMR도 주요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특히 태양에너지를 활용해 온실가스도 잡고, 화합물도 생산할 수 있는 인공광합성 기술과 특정 기능을 갖춘 미생물을 만들 수 있는 합성생물학 기술들은 이산화탄소를 줄여 지구를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도 아직 초기 단계에 있거나 상용화까지 거리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지구와 인류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광형 KAIST 총장이 지난 7일 서울 도곡캠퍼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구 환경변화에 미래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 총장은 “인류 관점에서는 결국 이러한 환경을 견뎌야 하며, 과학기술을 활용해 주어진 도전에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자연적으로 정화하는 지구의 힘에 더해 미래 기술들이 성숙해지면 지구 환경은 다시 안정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우주개발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고 달, 화성으로 가기 위한 전 세계 국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는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테라포밍’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류가 화성으로 이주해야 한다고도 말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5월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하는 등 우주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 총장은 “우주 개발은 우주에 있을 외계 생명체를 찾고, 공룡 멸종 원인이 된 운석 충돌 위험 방지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지구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우주개발도 중요하며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우주개발은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자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다. 전략적으로 국가 미래의 관점에서 미래에 꼭 필요한 부분들을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반도체 등을 집중해 우리 생존에 필요한 연구들을 해나가는 한편 미래 기술 개발을 통해 인류에 기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4.02.15 I 강민구 기자
‘큰손’도 주목하는 우주항공 테마…IMM인베 선구안 빛났다
  • [마켓인]‘큰손’도 주목하는 우주항공 테마…IMM인베 선구안 빛났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증시에서 우주항공 테마가 주목받으면서 선제 투자를 단행한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VC) IMM인베스트먼트의 선구안이 재조명되고 있다. IMM인베는 최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이고,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단행한 이노스페이스 역시 연내 상장을 목표로 삼았다. ‘한국판 나사(NASA)’ 출범 등으로 우주항공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이노스페이스 로고 (사진=각 사)◇ 켄코아에어로 경영권 인수 추진…공개매수 검토13일 코스닥 시장에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2.94%(340원) 상승한 1만1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IMM인베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인수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지분 인수와 함께 영구 전환사채(CB) 인수 및 소액주주 보유 지분의 공개매수 등이 거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9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프리IPO에 참여해 17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메자닌(중순위) 투자펀드인 ‘페트라7호’ 펀드를 활용한 지분투자로 IMM인베는 켄코아에어로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IMM인베는 2020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상장한 후 보통주를 매각해 60% 이상의 수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4년 전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지만 IMM인베는 우주항공 산업의 성장성을 이유로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오는 5월 한국판 나사로 불리는 우주항공청 출범이 예고된 만큼 우주항공 육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설 우주항공청은 각 정부부처에 흩어져 있던 우주항공 분야의 정책·국제협력·육성·사업관리·평가 등의 업무를 이관받아 총괄하게 된다. 현재 켄코아에어로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이민규 대표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7.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은 55.81%다. 현재 켄코아에어로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1535억원 수준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우주·항공기에 사용되는 특수 원소재 공급, 항공기 생산·부품 제조, 우주발사체 관련 부품 생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0년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나 2022년 32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242억원, 영업이익 8억원, 순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 국내 유일 시험발사 성공, 이노스페이스도 상장 채비 IMM인베스트먼트의 또 다른 우주항공 포트폴리오 이노스페이스 역시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경우 프리IPO에서 2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켄코아에어로 수익률(60%)을 넘는 ‘잭팟’이 기대되고 있다. IMM인베는 지난해 6월 진행된 154억원 규모 프리IPO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700억원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주관사 측은 거래소 상장예심 승인이 나는 대로 곧바로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1분기 중 예심 통과에 성공한다면 올해 상반기 중 코스닥 상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노스페이스는 한국항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 석·박사를 받은 김수종 대표가 2017년 설립한 발사체 제작 기업이다. 인공위성 등에 활용하는 엔진 비행 성능 검증용 시험 발사체 ‘한빛-TLV’의 발사가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시험 발사에 성공한 건 이노스페이스가 유일하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우주항공 분야 민간기업들에 대한 정책지원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 설립 외에도 ‘우주탐사 로드맵 수립’ 등을 통해 2025년 초까지 탑재체를 선정해 탑재체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의 기업 실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주항공 분야의 중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4.02.14 I 허지은 기자
니콘 Z 9, NASA 공급…국제우주정거장서 이용된다
  • 니콘 Z 9, NASA 공급…국제우주정거장서 이용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광학기기 전문기업 니콘은 플래그십 모델인 풀프레임 FX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Z 9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Z 9은 지난 1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졌으며 이를 통해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와 우주의 인상적인 이미지를 고화질로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납품으로 니콘 Z 9은 국제우주정거장 승무원이 사용하는 니콘 최초의 미러리스 카메라로써, Z 시리즈에 대한 이례적인 첫 성과를 남겼다.니콘은 지난달 30일 NASA와의 계약에 의해 총 13대의 Z 9 카메라 단품과 15개 이상의 NIKKOR Z 렌즈 등을 노스롭 그루먼사(Northrop Grumman)의 20번째 상업 보급 서비스 미션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냈다.이번 발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Space Launch Complex 40 at Cape Canaveral Space Force Station)에서 진행됐으며, 카메라와 렌즈는 SpaceX사의 팔콘 9 로켓(Falcon 9 rocket)에 실렸다고 전했다.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니콘 DSLR 카메라 D6와 2017년부터 사용되고 있는 D5는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 기술을 탑재한 Z 9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니콘 카메라와 렌즈는 50년 전 아폴로 15호 임무 이후, NASA의 다양한 임무와 우주 탐사에 사용돼 왔다. 특히 니콘 필름카메라 F5와 NIKKOR 렌즈는 우주정거장 내부뿐만 아니라 NASA가 개발한 특수 보호 커버와 함께 진공 상태의 우주 공간에서도 사용 가능해 1999년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과학 연구, 유지 관리 및 지구와 하늘 그리고 여러 상징적인 이미지 촬영을 지원해왔다. 이후 2008년에는 니콘 DSLR 카메라 D2XS, 2013년에는 38대의 니콘 D4 및 64개의 NIKKOR 렌즈가 정거장 승무원들에게 전달되기도 했다.니콘의 미러리스 카메라 시스템인 Z시리즈는 2018년 출시 이후 최신 기술 혁신과 지속적 펌웨어 업데이트, 빠르게 확장되는 NIKKOR Z 렌즈의 라인업과 함께 발전해왔다. 니콘의 플래그십 모델 Z 9은 셔터를 없애고 움직이는 부품을 최소화해 내구성을 극대화한 최초의 카메라로 견고함은 물론, 전문가를 위한 신뢰성, 최첨단 기술의 탑재 등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사용되는 Z 9 본체는 우주용으로 특수 제작된 것이 아닌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는 시판 제품과 동일한 품질의 카메라다.같은 품질임에도 니콘 엔지니어들은 NASA와 협력해 우주비행사와 우주 환경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맞춤형 전용 펌웨어를 만들기도 했다. 우주정거장 주변에서 승무원과 장비가 받는 지속적인 우주 방사선 피폭을 고려해 더 빠른 셔터 속도로 소음 감소 효과를 높이는 옵션 외에도 정거장 생활 및 외부 임무 시 커버에 싸인 상황을 고려한 파일명 지정 순서 및 기본 설정과 제어 기능이 추가 변경됐다. 또 우주 비행사들의 작업 간소화 및 효율성 증대를 도모하고 지구로 이미지 전송 시의 전력 낭비를 막고자 카메라 내 FTP 및 전송 프로토콜도 변경됐다.니콘은 이번 공급을 통해 니콘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Z 9이 무중력과 우주 탐사라는 극단적 환경 속에서도 사용 가능한 탁월한 제품임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니콘은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영상 표현의 가능성을 확대하며 영상문화 발전에 공헌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2.08 I 한광범 기자
R&D삭감에 어렵지만 항공우주 덕후들 북적인 이유
  • R&D삭감에 어렵지만 항공우주 덕후들 북적인 이유[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저희도 피하지 못해 전문 MC 대신 제가 열정페이(?)로 사회를 보고, 전문가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니 부족하더라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포럼’ 진행 장면.(사진=과총 중계회면 갈무리)2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포럼’ 진행을 맡은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가 인사말을 건네자 장내에 순간 웃음이 쏟아졌습니다. 참석자들이 웃음으로 상황을 넘겼지만 정부가 올해 R&D 예산을 약 15%(4조6000억원) 삭감하면서 한국천문연구원(17% 삭감), 한국항공우주연구원(6.5% 삭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해 정부부처 사업을 수행하던 대학, 기업들까지 어려워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그럼에도 이날 포럼 만큼은 성황을 이뤘습니다. 토요일에 행사가 열렸지만 300여석의 객석은 가득 찼습니다. 참석자들은 서로 네트워킹을 하느라 분주했습니다. 현대차(005380), 한화(000880), 삼성전자(005930), 컨텍(451760), 쎄트렉아이(099320), 이노스페이스 등 국내 주요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KAIST 등 국내 대학,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산학연관 전문가들도 참석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아시아 지역 사무소 전문가가 온라인으로 발표하고, 우리나라 기업 대표들이 산학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했습니다.이처럼 이날 포럼이 성황을 이룬 이유는 우주항공 전문가들이 상대적으로 반도체, IT(정보통신기술), 자동차 등 주력산업 대비 부족한 산업 인프라와 짧은 역사 속에도 우리나라를 우주강국으로 만들고자 노력해오면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프로그램이 자발적으로 구성됐다는 점도 주효했습니다. 이번 포럼 개최는 특히 폴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태양계 홍보대사의 수년간 한국 네트워킹 결집과 미국과의 연계 노력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여기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의 지원과 과총 우주위원회 운영진들의 노력이 더해져 더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여기에 오는 5월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업계에 커다란 변화가 예고돼 있다는 부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우리나라는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부산 개최, 국제우주대학 우주연구 프로그램 국내 유치 활동도 해나가야 합니다.전 세계적으로는 내년 아르테미스 2호 발사를 시작으로 달탐사 경쟁, 정부에서 민간으로 우주개발 패러다임 전환 가속화, 달에서 화성을 향한 기술 경쟁 심화 속 대응이 요구됩니다.이날 전문가들은 우주에서 빠른 변화가 이뤄지면서 국제 교류, 국내 산학연관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앞으로 우주항공청이 출범하는 만큼 기존 체제와 달리 과감한 혁신과 산학연 생태계 지원, 도전적 목표 설정 등으로 업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하는 마음을 전했습니다.이태식 과총 회장은 “정부 R&D 예산이 삭감됐지만 우주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도 우주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우주청이 5월에 개청하는 가운데 영국우주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 등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도 협력하며 우주강국을 향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앤드류 마시올라(Andrew Masciola) NASA 아시아지역 사무소 대표는 “NASA는 아르테미스 2호와 3호를 통해 달 우주로켓, 우주선 검증, 달 남극 인류 착륙, 달 장기 거주 환경 조성, 화성을 향한 테스트베드 구축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한국과는 아르테미스 협정도 체결한데다 다양한 협력기관(연세대,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등)과 이미 협력했던 만큼 후속 아르테미스 임무 참여, 기업 간 교류 관련 논의가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2024.01.28 I 강민구 기자
AI 홍수 예보·녹색융합클러스터 구축…환경부, '2024 업무 계획' 발표
  • AI 홍수 예보·녹색융합클러스터 구축…환경부, '2024 업무 계획' 발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올해는 ‘민생과 함께 하는 환경 복지, 미래로 나아가는 녹색 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환경이 민생의 안전한 버팀목이 되고 성장과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국민 안전, 미래 성장, 환경 서비스 3대 핵심 과제, 9개 세부 과제를 역점 추진하겠습니다”그래픽=환경부.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25일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가진 ‘2024년 환경부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한 장관이 이날 발표한 환경부의 올해 역점 추진 과제 중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국민 안전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생활 주변 시설 공기질 관리 등에 나선다.환경부는 올해 인공지능(AI) 홍수예보를 본격 시행하고 신규 댐 및 하천 준설 등을 통해 물그릇을 획기적으로 확대한다. 홍수기를 앞둔 오는 5월부터 AI 예보를 223개 전국 지류까지 본격 시행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자동전파시스템으로 지자체 부단체장, 소방, 경찰 등 대응 기관에 즉시 한꺼번에 전파해 홍수대응공동체를 구축한다.홍수 발생 시 침수 우려 지역의 거주 주민에게 안내 문자로 내 위치 확인과 주변 침수 우려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침수 우려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에는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안전 운전을 유도한다. 또 국가 주도로 댐 10개 건설을 시작하고 10개의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등 지류·지천을 정비하며, 서울 강남과 광화문에 도심 빗물터널을 만든다.공기질 관리를 위해선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 진단과 시설 개선을 확대하고, 지하역사 내 터널 환기 설비 설치, 요리 매연 방지 시설 설치 지원(10개소 시범 실시) 등 국민 생활공간 중심으로 관리를 강화한다. 택배차와 어린이통학차에 대한 경유차 신규 등록을 제한하고,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전기·수소차 보급 등을 지원해 내연차에서 무공해차로의 질서 있는 차종 전환을 유도한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12~3월)을 지역별 여건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36시간 전 고농도 예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한·중 간 예보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고농도 소통 창구를 운영하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 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추진하는 등 국제 협력도 강화한다. 중국과의 소통 창구와 관련해 한 장관은 “중국과는 그동안 다각적인 소통 채널이 있었는데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고되면 그 시점에서 소통 채널을 가동한다는 의미”라며 “소통 채널에 대해선 실무진에서 어느 정도 협력 및 운영 방안이 나오면 그때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장관)과 운영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미래 성장 과제와 관련해 환경부는 우선 책임 있는 탄소중립 이행 등으로 국가 경제의 탄소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연료 전환 등 감축 설비 설치와 교체를 지원하고, 혁신 기술 유도를 위한 탄소차액계약제도(CCfD) 도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각국 정부는 UN기후변화협약에 따라 내년에 2035년 차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출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2030년 NDC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이다. 지난 2015년 파리협정에서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기존보다 진전해야 한다’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2035년 NDC는 2030년 NDC보다 후퇴할 수는 없다. 한 장관은 “파리협정에 따른 후퇴 금지 원칙을 준수해 2035년 NDC 목표 수립을 하겠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와 모델링에 기반,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합리적인 감축 수단을 도출하고 검증을 해 2035년 NDC를 수립하겠다”고 언급했다.그래픽=환경부.또 녹색채권, 융자 등 정부 지원을 마중물로 민간 녹색투자를 올해 4조7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오는 2027년까지 누적 30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에 치중된 녹색투자 분야를 물, 순환경제 등의 분야로 확장해 국제 기준에 부합한 투자 환경을 조성한다.녹색투자로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하는 녹색융합클러스터는 올해 구미, 해남, 보령 3개소 조성을 시작하고, 오는 2028년까지 전국 10개소로 확대한다. 클러스터별 수요에 맞게 특성화 고교·대학을 재편해 인력공급, 청년고용도 지원한다. 신규화학물질 등록기준, 토양 내 불소 기준을 주요 선진국 수준으로 조정하는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환경 규제를 합리화한다. 대기오염물질 총량제는 유연성 제도를 도입해 사업장의 이행 수단을 합리적으로 확대한다.환경 서비스 과제와 관련해 환경부는 올해 강원·충청·경상권에 3개의 생태관광허브를 지정하고 지역 체험활동, 문화·역사자원과의 연계, 반려동물 동반 탐방 등 다양한 대표 사례를 개발해 누구나 즐기는 지역대표 관광의 상징(브랜드)을 육성한다. 이를 통해 자연자산이 지역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각지대 없는 폭넓은 환경 복지를 위해 환경오염 물질로 인한 피해는 신속하게 구제한다.건강영향조사부터 환경오염·석면 등 환경피해구제와 분쟁조정까지 한 번의 신청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괄(원스톱) 서비스체계로 개편하고,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를 14개 광역시·도로 확대한다. 위해 어린이용품 자발적 회수도 올해 첫 시행한다. 이 밖에 탄소중립포인트는 간편로그인, 간편결제(모바일페이) 등 민간서비스와 연계해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집까지 찾아오는 무상 수거를 통해 보조배터리 등 생활 속 폐배터리를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개선하다.한편 한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더욱 새로운 각오로 환경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장관 직속 환경개혁 전담반(TF)을 신설하겠다”며 “제1호 개혁 과제로 환경부담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환경 개선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도록 과감히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26 I 이연호 기자
너도 나도 달로 간다…불 붙은 우주개척 경쟁
  • 너도 나도 달로 간다…불 붙은 우주개척 경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새해부터 전 세계의 달 개척 경쟁이 치열하다. 어느 나라가 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우주시대 정치·경제적 패권 향방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지난해 9월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달 탐사선 ‘슬림’(SLIM)을 실은 H2A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사진=로이터)◇새해부터 달 탐사 경쟁…美는 실패·日은 ‘절반의 성공’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난 20일 무인 달 탐사선 ‘슬림’(SLIM)이 달 표면에 연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은 미국과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킨 다섯 번째 나라가 됐다. 일본은 2022년과 2023년에도 달 탐사선을 발사했으나 각각 통신 두절, 고도 파악 오류로 착륙에 실패했다.특히 일본은 슬림이 착륙 지점 오차를 55m까지 줄인 ‘핀 포인트’ 착륙에 성공했다는 데 고무돼 있다. 기존에 수 킬로미터에 달했던 달 탐사선의 착륙 지점 오차를 수십m 이내로 줄이면 물·광물을 찾기 위해 국소적 탐사 성공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핀 포인트 착륙이 확인되면 2029년 유인 달 탐사선 발사도 힘을 받을 수 있다.다만 슬림은 태양전지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전원을 끊은 상태다. JAXA는 태양 방향이 슬림의 태양전지 방향과 맞으면 기체를 재가동, 암석 성분 조사를 위한 달 표면에 나설 계획이다.새해 달 탐사에 나선 나라는 일본만이 아니다. 미국 민간 우주회사 애스트로보틱도 지난 8일 무인 달 탐사선 ‘페레그린’을 발사했다. 비용 문제로 1972년 아폴로17호를 마지막으로 달 탐사를 중단하지 52년 만에 미국에서 쏘아 올린 달 탐사선이었다. 하지만 페레그린은 태양광 패널 작동 오류와 연료 손실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페레그린은 실패했지만 미국은 달 개척 야심을 접지 않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내년 9월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우주선을 달 궤도에서 비행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애초엔 오는 11월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안전 문제로 일정을 미뤘다. 미국은 한국·영국·일본 등과 함께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2030년 전에 달 표면에 상주기지를 세운다는 계획도 세웠다.중국도 가만있지 않고 있다. 중국은 오는 5월 달 뒷면을 향해 무인 탐사선 창어 6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2028년엔 달 남극에 연구기지를 세우고 2030년엔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낸다는 게 중국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무인 탐사선을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시키며 기술력을 과시한 인도는 내년 유인 우주 비행을, 2040년 유인 달 탐사에 성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왕년의 우주강국’ 러시아는 지난해 47년 만에 무인 달 탐사선 루나 25호를 발사했으나 달에 추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사진=게티이미지)◇“中, 우주 활동 통해 미국 영향력 약화” 우주판 미·중 경쟁이들 나라가 앞다퉈 달로 나가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셸 핸론 미국 미시시피대 항공우주법센터 소장은 “달은 시험장이다”며 “인류는 우주에서 살아가는 방법과 우주 자원을 활용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달에 가야 한다”고 CNBC에 말했다. 딘 쳉 미국평화연구소 수석고문도 “지구에 유용하거나 미래 우주 비행에 필요한 많은 자원이 달에 있다”고 했다.달에는 티타늄과 니켈, 백금, 알루미늄, 희토류 등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핵융합에 쓸 수 있는 청정 에너지원인 헬륨-3도 풍부하다. 나사는 이르면 2032년 달에서 자원 채취를 시작할 계획이다.군사·경제적으로 위성이 중요해지면서 위성을 지키기 위한 ‘우주안보 전초기지’로서 달의 중요성도 커졌다. 특히 미 국방부는 중국의 달 탐사에 미국 위성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미 국무부는 지난해 펴낸 ‘우주 외교를 위한 전략적 프레임워크’ 문서에서 “중국의 우주 활동은 자국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고 군사·기술·경제·외교 분야에 걸쳐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중국이 달 영유권을 주장할 가능성을 제기했다.달 다음 ‘우주 격전지’는 어디가 될까. 전문가들은 화성을 꼽는다. 다른 태양계 행성과 비교하면 그나마 지구와 환경이 유사하고 거리도 가깝기 때문이다. 또한 달 개척이 진전되면 달을 화성 탐사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아예 화성에 지구인 이주촌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중국 역시 2021년에 화성 탐사선 톈원 1호를 화성에 착륙시키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류창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부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낸 기고에서 “중·미 우주 비행사가 화성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양국이 타협하고 가능하다면 모든 인류의 이익을 위해 화성 자원 개발·사용을 위해 평화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면 양국 국민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1.25 I 박종화 기자
영진약품X미스터카멜, 신제품 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 출시
  • 영진약품X미스터카멜, 신제품 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T&G 계열사 영진약품은 신제품 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영진약품)‘장어 먹은 마카’는 현재 루이비통, 지프 등 다양한 회사와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는 미스터카멜 박강현 대표와 콜라보를 진행한 제품이다. 특히 미스터카멜 박강현 대표가 실제 효과를 본 블랙마카 원료를 배합하여 영진약품에서 독자 개발한 ‘영진 카사마카’ 원료가 단독으로 함유되어 있다.70여 년 전통의 제약사 영진약품에서 개발 배합한 ‘영진 카사마카’는 블랙마카와 아르기닌, 장어추출분말 등 활력의 원료를 한 번에 담은 것이 특징으로 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에 최초 단독으로 함유된 원료이다. 블랙마카 1750㎎과 L-아르기닌 745㎎, 장어분말 5㎎을 배합하였으며, 정자 농도와 운동성 증가를 확인한 논문을 근거로 블랙마카 함유량을 설정했다.해발 4000m 넘는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블랙마카는 페루 안데스의 산삼으로 불리며 고대 잉카 전사들의 힘의 원천이었으며 NASA 우주 식품으로도 엄선된 식품이다. 이러한 블랙마카를 젤라틴화 공법으로 체내 흡수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는 부원료까지 깐깐하게 따졌다. 근육량 증강 특허 원료인 MWM201복합물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야관문과 비타민무기질혼합제제, 발효말태반추출분말 등을 함유하고 있다. 제품 기능에 보다 집중을 위해 보존료나 향료, 착색료 등 불필요한 원료는 배제했다.제품은 액상타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휴대가 간편하고 섭취가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섭취 후 별도의 분해할 필요 없이 빠르게 흡수된다.백은정 영진약품 헬스케어팀 차장은 “영진 카사마카 원료 배합 및 제품 출시에 약 1년 이상이 소요된 만큼, 제약사에서 미스터카멜과 협력하여 출시한 신뢰 있는 제품으로 남성 제품의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신제품 카사마카 ‘장어 먹은 마카’는 영진약품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를 진행하며, 론칭 기념 선착순으로 한정판 파우치를 증정한다.
2024.01.22 I 이윤정 기자
日 달 탐사선, 오늘 밤 착륙 도전…"'공포의 20분' 극복이 관건"
  • 日 달 탐사선, 오늘 밤 착륙 도전…"'공포의 20분' 극복이 관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달 착륙을 시도하는 일본 우주정책 당국이 ‘공포의 20분’에 대비하고 있다.”일본 달 탐사 스마트 착륙선 ‘슬림’의 임무를 위해 민간 기업의 달 모듈에 설치된 변형 가능한 달 표면 로봇 ‘SORA-Q’(사진=AFP)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이 20일 착륙에 도전한다. 달 표면에 착지를 시도하는 20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 착륙 지점에 대한 오차를 100m 이내로 억제하는 ‘핀 포인트 착륙’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1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달 탐사 스마트 착륙선 슬림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0일 오전 12시20분에 달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다.슬림은 현재 고도 150km의 달 원궤도를 돌고 있다. 19일 오후 10시40분쯤 진로를 수정해 고도 약 15km까지 강하한다. 이어 20일 0시부터 달 적도 남쪽에 있는 분화구 경사면의 목표 지점에 닿기 위해 약 20분간 착륙 단계에 돌입하는데, 이를 견뎌야 달 표면에 도달할 수 있다. 쿠시키 겐지 슬림 프로젝트 매니저는 성명을 통해 “달 표면에 착륙하기 위한 감속이 시작하면 숨이 막히고 마비되는 20분 간의 공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은 슬림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 로봇 탐사선을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첫 번째 국가가 된다. 또한 미국과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 반열에 오르게 된다. 슬림은 착륙 오차가 100m 이내로 설계해 정밀한 달 착륙을 의미하는 ‘문 스나이퍼’라는 별칭이 붙었다. 슬림은 목표 지점 오차를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하며 착륙 후에는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 종류 등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우주선들은 특정 지점에 도달하는 데 정확성을 높였다면, 슬림은 저비용에 가벼운 무게로 로봇 탐사선의 정밀도를 높인 게 특징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JAXA는 “이 기술이 성공하면 달보다 자원이 더 부족한 행성에 착륙하는 미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달 착륙은 다른 소행성에 착륙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달의 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 러시아와 일본 스타트업의 달 탐사선은 달 표면에서 추락했고, 미국 스타트업 아스트로보틱의 무인 달 착륙선도 최근 연료 누출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 일본은 연료 소비가 적은 가벼운 달 착륙선을 제작해 비용을 절감하고, 탐사선 임무를 더 자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슬림은 지난해 9월7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시스템 개발을 포함해 엔진 배터리 등 개발에만 약 150억엔(약 1400억원)을 투입했다. 슬림은 20일 착륙 기회를 놓치더라도 오는 2월16일에 한 번 더 착지를 시도할 수 있다.
2024.01.19 I 양지윤 기자
티앤알바이오팹, UCSD와 뇌 오가노이드 개발 상호 협력
  • 티앤알바이오팹, UCSD와 뇌 오가노이드 개발 상호 협력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과 한국공학대학교 공동연구팀이 UCSD(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엘리슨 무오트리 교수팀과 뇌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UCSD의 Muotri 교수는 뇌 신경계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역분화 줄기세포를 이용한 분화 기술을 통해 뇌를 구성하는 다양한 신경세포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3차원 미니 뇌 조직인 뇌 오가노이드를 만들어 인간 신경계의 발달, 진화,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자폐스펙트럼 장애, 레트신드롬, 알츠하이머 등 아직 원인과 치료법이 명확하지 않은 뇌 질환 모델을 뇌 오가노이드에 구현해 그 원인과 치료법을 개발하는 연구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NASA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우주왕복선에 뇌 오가노이드를 실어 보낸 후 우주에서 인체의 뇌가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연구도 수행 중이다.티앤알바이오팹 CI무오트리 교수는 이러한 뇌 오가노이드 연구를 고도화하기 위해 티앤알바이오팹과 한국공학대학교가 보유한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 생체재료 기술,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융합해 3차원 뇌 오가노이드를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심진형 티앤알바이오팹 CTO 이사는 “당사는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과 이러한 세포를 3차원으로 조직화하는 데 필수적인 세포외기질 소재 기술, 세포를 3차원으로 쌓고 형상화하는 데 핵심인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면서 “피부, 간, 혈관 조직 개발에 이어 이번 공동연구 협약으로 뇌 분야까지 기술력을 확장하고,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오가노이드 상업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인체의 뇌는 어느 장기보다도 복잡하고, 아직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난치성 뇌 질환도 많다”며 “이러한 분야를 연구하는 데는 오가노이드 관련 기술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뇌 분야의 과학적 난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2022년 12월 미국 FDA는 ‘신약개발 과정의 독성평가 등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를 의무화하지 않아도 된다’는 개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방안으로 △인체 세포 기반 평가 방법 △Organ-on-a-chip(미세유체 칩에 조직이 구성돼 있는 생리시스템) △컴퓨터 모델링 △바이오프린팅과 같은 공학적으로 제작된 조직/장기 기반 시험법 등을 제시했다.
2024.01.15 I 김승권 기자
WMO "지난해 지구 온도 역대 최고…내년 더 높을 듯"
  • WMO "지난해 지구 온도 역대 최고…내년 더 높을 듯"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2023년 지구 표면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 (사진=연합뉴스)14일 기상청과 세계기상기구(WMO)가 통합한 주요 국제 데이터 세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수준인 1850~1900년 대비 1.45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오차 범위는 ±0.12도로 이를 감안하면 이미 전지구적 기온이 1.57도 상승해 마지노선을 넘겼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써 지난해는 관측 사상 가장 따뜻한 해로 기록됐다.이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 우주연구소(NASA GISS) 등 6개 기관의 전 세계 해양 네트워크 관측 및 선박·부표의 기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수치다.온도 상승에는 지난해 중반까지 라니냐로 인한 냉각화에서 엘니뇨로 인한 온난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엘니뇨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 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현상이다. 라니냐는 반대 경우다.WMO는 지난해 해수면 온도는 연중 대부분 이례적으로 높았다고도 밝혔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남극의 해빙(바다 얼음·Sea Ice) 면적은 한여름인 2월과 한겨울인 9월 모두 기록상 가장 작았다.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가 보통 정점을 찍은 후 전 지구 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할 때올해는 더 따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우리는 여전히 최악의 기후 재앙을 피할 수 있으나, 이는 우리가 전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고 기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목표를 가지가 행동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WMO는 오는 3월 전지구 기후변화 현황 최종 보고서를 발간해 식량안보, 이주, 건강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1850~1900년 평균 온도와 1850~2023년 전 지구 평균 온도의 차(사진=WMO 제공)
2024.01.14 I 이유림 기자
尹 세일즈 외교 성과 지원…범부처 협의체 출범
  • 尹 세일즈 외교 성과 지원…범부처 협의체 출범[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국내 일자리 창출 등 한국 경제에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범부처 조직이 내주 출범한다.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 현황을 보여주는 통계 지표도 공개된다.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편으로 귀국,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6일 정상의 순방 성과 극대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이행점검단’을 출범한다. 순방 성과를 발굴·점검하는 협의체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으로 얻은 경제 외교 성과를 국내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이는 앞서 정부가 4일 ‘2024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한 내용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당시 정부는 내수·수출 회복 가속화의 일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실행·점검단’(가칭)의 신설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주요 국가·지역별 경제외교 전략을 수립하고 정상 순방 성과의 창출·확산을 위해 지원 인프라를 체계화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김병환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이행 점검단에는 외교부, 산업부 등 경제외교를 주무로 하는 부처를 비롯해 범부처가 참여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관련기관은 물론 유관기업과도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MOU 체결-국내기업 연결-투자애로 해소-예약 체결-실행 등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관리에 나선다. 주요 과제로는 우주항공청·미국 NASA 공동연구 사업발굴, 일본 반도체 공급망 협력, 한·영국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 사우디 자동차 공장 설립, 카타르 스마트팜 기술 협력 등이 있다. 윤인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최근 보호무역주의와 공급망 분절화 추세가 강화돼 정부와 기업이 팀이 돼야 접근이 가능한 부분이 많아졌고 부분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정상의 세일즈 순방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제 외교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십 실행·점검단을 통해 전주기 관리하고 구체적 성과를 거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18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는 재작년 일반정부, 공기업 등의 일자리 추세를 성, 연령, 근속기간 등을 기준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2021년 통계에 따르면 공공부문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취업자 비중이 10.3%로 역대 가장 높았다. 전체 일자리의 전년 대비 증가분 가운데 8.6%는 정부나 공기업이 고용한 공공부문 일자리였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2016년 238만4000개였으나 5년 만에 283만9000개로 45만5000개 늘었다. 문재인 정부가 정부 일자리 사업 확대와 공무원 증원, 비정규직 전환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1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3 부산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 채용설명회’에 취업준비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5일(월)-△16일(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글로벌 파트너쉽 이행점검단(1차관, 비공개)△17일(수)14:00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장관, 양재 aT센터)△18일(목)10:00 중소기업기술마켓 정책설명회 및 비즈니스 미팅(2차관, 비공개)16: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19일(금)10:00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단 전체회의(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15일(월)12:00 통계로 그리는 미래, 센서스 100년 2024 가구주택기초조사로 시작합니다12:00 통계청「일 잘하는 데이터기반 정부 구현」지원△16일(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12:00 통계청, 신속한 지역경기 파악을 위한 분기 지역내총생산(GRDP) 개발 추진16:00 정상 순방성과 극대화를 위한 순방성과 발굴·점검 협의체(「글로벌 파트너십 이행점검단」) 출범△17일(수)14:00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최12:00 민간 공공 빅데이터 연계를 통한 생활인구 등 분석12:00 신성장 산업 정책 지원을 위한 특수분류 활성화△18일(목)11:00 금년 「중소기업기술마켓」을 통한 구매실적 2배 확대한 5천억원+α 추진12:00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12:00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인구 100년추계 시나리오 확대 제공12:00 개정된 ‘통계법·통계법 시행령’ 1.19 시행17:00 사회이동성 제고 전문가 간담회 개최17:00 ’24.1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9일(금)11:00 2023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착수12:00 살고 싶은 우리동네가 새롭게 바뀝니다12:00 2023년 4/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12:00 초거대 AI를 활용한 통계서비스 혁신
2024.01.13 I 이지은 기자
한국판 나사 출범…한화 ‘우주항공 ETF' 수익률 고공행진
  • 한국판 나사 출범…한화 ‘우주항공 ETF' 수익률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를 정책 수혜상품으로 추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격인 우주항공청 설치 근거가 되는 ‘우주항공청설립운영특별법(우주항공청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는 만큼 ETF 역시 수익률 고공행진 중이다.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ETF는 국내 상장기업 중 우주항공 및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관련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18개 종목에 투자한다.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9.92%, 16.10%, 4.13%, 27.29%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0.96%, 5.80%, 0.84%, 8.11%)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 ETF의 주요 구성 종목은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 △한화 △현대차 △현대위아 △인텔리안테크 △RFHIC 등이다. 기초지수는 ‘iSelect 우주항공UAM 지수’이며, 총 보수는 연 0.45%이다.한화자산운용은 우주항공 산업을 ‘메가트렌드’로 보고 2022년 3월 국내 최초로 우주항공 ETF를 상장시켰다. 민간 주도의 상업적 우주개발이 시작되는 이른바 ‘뉴스페이스’시대가 도래하면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의 발전이 가속화 하고, UAM·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봐서다.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이번 법안 통과로 인해 한국의 우주항공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고, 특히 올해에는 스페이스X, 원웹 등 글로벌 우주기업이 국내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우주항공 산업 역시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산업은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메가트렌드인 만큼 단기적으로 이슈에 투자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의 성장 방향성을 보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1.12 I 김인경 기자
이종호 “우주청, 예산 8000억원 인력 300명 규모로 준비"
  • 이종호 “우주청, 예산 8000억원 인력 300명 규모로 준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은 예산 8000억원에 300명 규모 인력으로 출범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도 우주항공청 산하로 편입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국회 통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후속 조치 계획을 밝혔다. 이를통해 우주항공청을 ‘한국판 미항공우주국(NASA)’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우주항공청 개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우주항공청 특별법)’ 등 법률안 3건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준비되고 있다.우주항공청 특별법은 다른 법률보다 우선 적용되는 특별법이다. 정부조직의 혁신모델로서 각종 특례가 적용된다. 우주항공청은 과기정통부 외청인 중앙행정기관으로 설치되며, 우주항공 정책, 연구개발, 산업육성, 민군협력, 국제협력 등을 관장한다.우주청 본청은 경남 사천에 만들어진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소속기관으로 편재돼 연구개발 기능을 맡는다. 이종호 장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직, 예산을 이관하고, 항우연과 천문연은 소속기관으로 연구기능을 하면서 우주청과 협력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개청 직후 미국항공우주국(NASA),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국제협력을 통해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신흥국가와의 협력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과기정통부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맞춰 시행령안과 조직운영을 위한 인사·조직·사업관리 등 관련 규정 30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별법 공포이후 1주일 내 시행령안 마련, 입법예고(2월), 법제처심사(3월), 국무회의(4월)를 거쳐 오는 5월 시행할 계획이다.임차료 등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개청 전 준비 예산과 개청 이후 필요한 인건비 등 운영 예산도 기재부와 협의해 예비비로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도 우주항공청 소관 예산요구안도 5월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우주청 인력은 국내외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연구인력 200명, 행정인력 100명이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발굴과 기획 업무 등을 하게 되는 임기제공무원은 민간 전문가 채용과 함께 국내외 인재 초빙도 추진한다. 일반직공무원은 전입, 공개채용, 경력채용을 통해 충원한다. 다만, 우주청 개청 이후 우주청장이 인력을 채용할 여지는 남겨뒀다.이종호 장관은 “임기제 공무원을 많이 채용해 전문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고, 주요 보직은 국내외 전문가를 모셔오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NASA에 근무했던 분이거나 한인이면서 미국 국적 가지고 있는 분들도 얼마든지 훌륭한 능력있다면 채용할 수 있다. 러시아나 인도의 외국인들도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주항공청 설립은 우주항공 산업 활성화로 정체된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2032년 달 착륙, 광복 100주년인 2045년 화성 탐사라는 목표 달성을 통해 글로벌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위대한 발걸음의 시작”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우리 기술로 우리의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4.01.11 I 강민구 기자
조비 CEO 만난 SKT 유영상…"글로벌 UAM 시장 선도"
  • 조비 CEO 만난 SKT 유영상…"글로벌 UAM 시장 선도"[CES 2024]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은 CES 2024 현장에서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조비 에비에이션’과 최고경영자(CEO) 미팅을 가졌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유영상 SKT 사장(왼쪽),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마련된 ‘SK ICT 패밀리 데모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T)이번 미팅에는 유영상 SKT 사장과 하민용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 담당(CDO),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CEO, 에릭 앨리슨(Eric Allison)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올해로 3년 연속 CES 현장에서 회동 중인 두 대표는 향후 예정된 국토교통부 주도 민관합동 실증사업 ‘K-UAM 그랜드 챌린지(K-UAM GC)’ 참가를 앞두고 준비상황과 현안 등을 점검했다.양사는 실증 사업에서 국토부 계획에 맞춰 시제기나 축소기가 아닌 실제 UAM 기체(Joby S4)를 국내 최초 도입해 운항 전반을 실증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AI 기술 협력을 통한 UAM 서비스 안정성 고도화 △신기술 도입 △글로벌 UAM 시장 공동 진출 등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SKT는 지난 2022년 1월, CES 직후 조비와 UAM 사업협력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조비에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조비가 개발한 UAM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S4’는 미 연방항공청(FAA)의 기체인증을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다. 조비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뉴욕 실증 비행에 성공하고 델타항공, 미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하는 등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향후 예정된 실증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한국에서의 안전한 UAM 서비스를 준비 중인 양사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조비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UAM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4.01.11 I 김가은 기자
반세기 기다린 '유인 달 탐사' 1년 더 미뤄져…나사 "안전 문제"
  • 반세기 기다린 '유인 달 탐사' 1년 더 미뤄져…나사 "안전 문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반세기 만에 다시 인류를 달 표면에 보낸다는 미국의 ‘아르테미스’ 계획이 오는 2026년으로 1년 더 연기됐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에 우주선을 타고 10일 동안 달 궤도를 비행하기로 돼 있었으나, 우주비행사의 안전 문제로 인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앞으로 최소 1년 이상 더 기다리게 됐다.2023년 4월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아르테미스 2호 우주선 승무원들의 달 탐사 및 귀환을 발표하는 NASA 행사(TKWLS=로이터)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유인 탐사선으로 달 궤도를 도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2단계 계획(아르테미스Ⅱ)을 내년 9월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3단계(아르테미스Ⅲ) 계획을 2026년 9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애초 NASA는 아르테미스Ⅱ 임무로 올해 11월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탐사선을 달 궤도에 보냈다가 지구로 귀환시키고, 내년 말에는 이들을 달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Ⅲ 임무에 들어갈 계획이었다.아르테미스는 미국의 아폴로 프로그램이 1972년 중단된 뒤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인간을 달 궤도에 다시 보내는 계획으로 주목받았다.NASA 측은 승무원의 안전을 지키고 임무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요소들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아르테미스 팀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더 주기 위해 각각 1년 가까이 연기했다”며 “우주비행사의 안전이 NASA의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아잇 크샤트리야 NASA 달 및 화성 탐사 전략 책임자는 새로운 일정과 관련해 “업계 파트너들이 겪고 있는 매우 현실적인 개발 문제 때문”이라며 지구 대기권 재진입 시 우주비행사를 열로 보호하는 것, 우주선의 배터리 및 전기시스템 등의 문제로 꼽았다.NASA는 앞서 2022년 12월 아르테미스 1단계로 무인우주선 오리온을 달 궤도로 보냈다. 당시에 우주비행사를 본떠 인체와 비슷한 물질로 만든 마네킹을 태워 달 궤도를 비행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오리온은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25일 만에 성공적으로 지구에 귀환했으나, 우주비행사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보완이 필요한 문제가 노출됐다. 당시 NASA는 여러 문제가 발견됐다면서 해당 팀이 배터리 문제와 공기 환기, 온도 제어를 담당하는 회로 구성 요소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1.10 I 이소현 기자
美 페레그린 '세계 첫 민간 달탐사선' 임무 실패
  • 美 페레그린 '세계 첫 민간 달탐사선' 임무 실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의 ‘페레그린’이 연료 손실 문제로 세계 첫 민간 달 탐사선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데 실패하게 됐다. 8일 새벽 2시 18분께 세계 첫 민간 착 탐사선 ‘페레그린’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벌컨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페레그린 개발사인 애스트로보틱은 “불행히도 페레그린이 달에 연착륙할 가능성이 없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는 “현재로선 페레그린이 태양을 향하는 능력을 상실해 동력을 잃어버리기 전에 최대한 달과 근접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전날 새벽 발사된 페레그린은 미국에서 52년 만에 쏘아 올린 달 탐사선이었다. 만약 달에 연착륙하는 데 성공했다면 세계 최초로 달에 도착한 민간 탐사선이라는 영예를 안을 뻔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일본 기업도 달 착륙선을 발사했으나 각각 엔진과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추락했다.하지만 발사 7시간 후 페레그린은 연료 손실 때문에 전력을 얻기 위한 태양광 패널을 제대로 작동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애스트로보틱은 추진 시스템 문제로 연료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페레그린엔 40시간 간 비행할 수 있는 연료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페레그린의 실패는 달 개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을 주도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에도 아픈 부분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 등은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2020년대 후반 달에 상주기지를 세운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를 위해선 원활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페레그린이 나사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화물(페이로드) 20종을 갖고 달로 향한 것도 CLPS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나사는 이를 위해 페레그린에 1억 800만달러(약 1400억원)을 지불했다. 나사는 CLPS를 위한 우주선을 다음 달 추가 발사할 예정이었는데 NYT는 페레그린이 실패하면 나사가 이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현재 나사는 페레그린의 정확한 실패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애스트로바틱이 비행 데이터를 검토하고 (실패) 원인을 인식하고 앞으로 계획을 세우는 걸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페레그린의 이번 비행에 아무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김민관 영국 사우샘프턴대 교수는 “추진력을 잃은 걸 빼면 극한의 온도와 강력한 방사선 같은 우주의 가혹한 현실을 정확하게 테스트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시스템 복원력과 향후 달 탐사 준비에 중요한 통찰을 줄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말했다.
2024.01.10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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