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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면제·비핵화·GTX···파주·포천 부동산시장 '볕드나'
  • 예타 면제·비핵화·GTX···파주·포천 부동산시장 '볕드나'
  • 파주시 와동동 상업지구에 건축중인 오피스 및 오피스텔 모습. [사진=성주원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박민 경계영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개최된다는 소식에 일부 매도자들이 팔려고 내놨던 매물을 걷어 들이고, 매수 문의도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해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와 비슷하게 점차 부동산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착공식 이후 투자 문의가 배 이상 늘었습니다. 아직 매물 자체가 별로 많지 않아 매매거래는 뜸한 상황이지만, 서울처럼 시세가 내려가지 않고 꾸준하게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 각종 개발 호재와 북한발 훈풍에 힘입어 수도권 북부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파주·포천시, 고양시 일산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말 GTX-A 노선 착공식이 진행된 이후 올 들어 지하철 7호선 옥정~포천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발표 등 굵직한 호재에 힘입어 투자 문의가 늘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모습이다. 지난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꼬꾸라지며 매매거래 절벽이 나타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서울 생활권 들어간 포천, 매물 자취 감춰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현지 공인중개업소 제공)경기도 포천 지역은 최근 교통망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껏 드높아져 있다. 이 지역은 군부대가 밀집해 있는데다 부족한 교통 시설, 낙후된 생활인프라에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9일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포천시의 숙원 사업이었던 지하철 7호선 옥정~포천 연장사업(도봉산 옥정~포천선)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로 포천은 현재 도봉산 옆의 의정부시 장암역까지 운행하는 지하철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소흘읍-대진대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연결(총 19.3㎞ 구간)할 수 있게 됐다. 서울 강남까지 걸리는 시간도 기존 150분에서 70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포천시 군내면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 발표를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노선이 개통하려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서울 북쪽까지 출퇴근하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인근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포천은 아파트가 별로 없고 대부분 일반 주택인데 예타 면제 발표 이후 있던 매물이 쏙 들어갔다”며 “가격이 뛸 것이 분명하니 일단 시장 상황을 보고 팔려는 심리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일대서 조합원을 모집 중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포천 코오롱하늘채’ 분양 관계자는 “먼저 조합원을 90%를 모아야 사업이 진행되는데 예타 면제 이후 홍보관 방문객과 전화 상담을 통한 투자 문의가 전보다 50% 가까이 늘어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파주·일산, 북풍 수혜 기대감에 ‘꿈틀’ 이달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GTX-A 노선 개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접경 지역인 일산과 파주 부동산 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된 GTX-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등 총 83.1㎞ 구간, 10개 정거장을 평균 시속 100㎞로 달리며 수도권 남북을 연결한다. 국내 GTX 3개 노선 중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일산동구 일산동 W공인중개사는 “GTX-A 노선이 정차하는 킨텍스역과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착공식을 연 이후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대곡~소사선까지 일산역으로 연장될 가능성도 커 일산 일대에 호재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출렁거리던 파주 부동산시장도 최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GTX 파주연장선이 가시화 되기 전인 2015년 12월 파주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713만원에서 지난해 12월 791만원으로 10.93% 올랐다. 같은 기간 미분양 아파트도 4285가구에서 13가구로 급감했다. 파주 시장에 막대한 토지 보상금이 돌고 있다는 것도 일대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파주에서는 파주희망프로젝트 등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총 1400여 억원에 달하는 토지 보상을 실시하고 있다. 파주희망프로젝트 1단계 사업으로 파주읍 봉암리 백석리 일원에서는 총 사업비 1610억원을 들여 ‘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면적 49만1314㎡) 사업을 착수했다. 이중 토지 보상 금액만 600억원에 달한다.신태수 지존 대표는 “지난 2012년 이후부터 조용했던 파주가 지난해부터 크고 작은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일대에 거액의 토지 보상금도 돌고 있다”며 “토지보상금은 대체적으로 인근 토지나 부동산으로 재투자되는 특성이 강한 만큼 일대 땅이나 주택 등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9.02.08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적자금 투입' 산은 보유기업,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임종룡 “자금회수보다 산업 경쟁력 강화 초점 둬야”-홍남기표 규제완화, 1호부터 없던 일로-문 대통령 “반기업정서, 투명경영 확산돼 곧 없어질 것”-빌 포드 GA 회장 “한국, 매력적 투자처”-화장품·꽃·자동차···별걸 다 구독하네△줌인& : 3·1정신 잇는 사람들-정상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과장···‘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조명-서영해 선생은···파리에 고려통신사 설립-의료비 본인부담 상한액 조정···고소득층 최대 57만원 오른다△공적자금 투입 기업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임종룡 “현대상선·대우건설도 신속하게 민영화해야”-다음 민영화 대상으로 떠오른 현대상선-현대상선 정상화 안간힘···친환경 선박 인수로 ‘몸집 불리기’△별걸 다 구독하는 시대-옷도 그림도 받아보는 재미 ‘쏠쏠’-전자책, 베스트셀러 무제한 제공···콘텐츠 선택 실패 부담 없애△문 대통령,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주52시간, 또 하나의 규제”···대통령 향한 쓴소리-“차량공유 이슈까지 다뤘으면 더 좋았을텐데···”-성공한 1세대 벤처인 다 왔는데···초청조차 못받은 김정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 빌 포드 제너럴애틀랜틱 회장-“미국 경제침체 없다···성장 속도 줄었지만 기업전망·고용 양호”-성장률 0% 안팎 문제는 유럽이다△정치-‘김태우 특검·손혜원 국정조사’ 포기 못하는 野···수용 못하는 與-오세훈 “박근혜 굴레 벗어나야”-손학규·유승민 끝장토론 예고···결별 수순?△경제-기업 氣 살려준다더니···‘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면제’ 백지화-신세계·카카오·네이버 ‘전자상거래 재편’ 활발-“서비스업 비중 커질 수록 소득불평등 심화”-도시민 열에 넷 “농촌 중요하지만···가격 싸면 수입산 먹을래”△금융-‘농협’ 이름값 1년새 100억원↑ ‘실적악화’ 농협생명 속앓이-금융사 절반 ‘지배구조 공시’ 엉터리-직업군인 모시는 카드사들···왜△산업·기업-佛 르노 부회장 “르노 삼성에 신차 못 준다”-창립 20돌 현대아산, 금강산서 기념행사-‘명품’ 버린 애플 시총 1위 되찾았다-작년 반도체 장비 구입 한국이 2년 연속 세계 1위△산업-같은 ‘커브드’인데···모니터 판매는 고공행진, TV는 고사 직전-LG ‘G8 씽큐’ 카메라 똑똑해진다-암호화폐 이슈화보다 ‘블록체인진흥법’ 제정이 먼저-엠게임 ‘나이트 온라인’ 미국·터키서 日 매출 6억원 돌파△소비자생활-신남방 눈돌린 ‘롯데’···중국사업 회복한 ‘오리온’-33살 辛라면, 건강 담은 ‘건면’ 나온다-설 연휴에 식당·약국 역할 톡톡···편의점은 바빴다△중소기업·바이오-근적외선으로 비만·유방암 진단···손안의 건강관리사 될 것-청소년 창업교육 ‘비즈쿨’ 이론->실습 위주로 개편-개성공단기업협회장 “개성공단 재개 남북한만의 일 아냐”-신성이엔지 사장에 ‘태양광 1세대’ 김동섭△오토&라이프-제네바 모터쇼 3월7일 개막···데뷔전 치르는 신차는-현대차 ‘벨로스터N’ 타보니△증권·마켓-‘주식 모자라’ 상장사 154곳, 감사·감사위원 못 뽑을 판-美 자산운용사 블랙록 삼성전자 3대주주로-“설 지나니 일주일 남았네”···외부감사인 선임 발등의 불△증권-중국 춘절 특수에도 일본·한국 화장품업계 주식 희비-중기부 “BDC에 벤처캐피털 참여” 압박△여행-욕심쟁이여 울진으로 오라-곰치국 ‘정약전이 인정한 해장의 왕’△스포츠-평창올림픽 1년 씁쓸한 현주소-되레 퇴보한 동계스포츠-애물단지 돼버린 경기장-박성현 “타이거 우즈 동반 CF 잊지 못할 것”-‘원조 장타자’ 김대현 KPGA 컴백-신임 진천선수촌장에 신치용△피플-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별세-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 임명-‘트럼프 충성파’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후보 낙점-염정아 “출산과 양육 놀라운 경험, 연기에 큰 영향 줘”-성윤모 산자부 장관 “산업구조 고도화, 체질개선 매진할 때”-대한항공, 인니서 집짓기 봉사△오피니언-글로벌 금융시장, 파란불과 빨간불 사이(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일본 회전스시 업계의 딜레마(김인권 칼럼니스트)-나라 망신에도 모르쇠 일관하는 환경 당국(박일경 사회부 기자)△부동산-예타면제·GTX·비핵화 훈풍에···포천·파주 부동산 매물 사라져-올해 철도·고속도로 토지 보상금 1.5조 풀린다-건설 체감경기 5개월 만에 하락···“계절 요인”△사회-‘男=이사급, 여=비서’ 공식인가요···‘性 고정관념’ 조장하는 드라마-막바지 접어든 ‘사법농단 수사’ 내주 양승태 등 4명 기소-정부 레미콘 입찰 ‘짬짜미’ 충청권 조합 147억 과징금-광화문 ‘세월호 상설 추모공간’ 설치 놓고 논쟁-대법 “불법수사 피해, 시효 지나도 국가 책임”
2019.02.07 I 정병묵 기자
지난해 잘 팔린 ‘중소형’…올 분양시장서도 강세
  • 지난해 잘 팔린 ‘중소형’…올 분양시장서도 강세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아파트 매매시장과 분양시장은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1~85㎡)가 주도했다. 올해에도 정부의 세제ㆍ금융ㆍ청약규제 정책 등으로 실수요자 위주로 부동산 시장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거래(매매, 분양권, 증여, 판결 등 모든 거래)는 총 132만 1341건으로 이 중 중소형인 전용면적 61~85㎡ 아파트는 71만 9947건을 차지했다. 전체 거래량의 54% 수준이다. 이중 소형(전용61㎡ 미만) 33%로 가장 많고, 이어 중형(전용 86~100㎡) 3%, 중대형(전용 101~135㎡) 8% 대형(전용 136㎡이상) 2% 순이다.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상품은 예비청약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신규 분양 364개 단지(13만 4522가구) 중 전용 61~85㎡ 중소형 아파트 청약에 122만 9566명이 몰렸다. 이는 전체 청약자(199만 8067명)의 62%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부동산시장도 까다로워진 청약제도와 대출규제, 종부세 강화 등으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아파트 쏠림현상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아파트 분양을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1월에 분양한 단지 중 중소형인 전용면적 84㎡에서 최고경쟁률이 대거 나왔다. SM(주)우방이 선보인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은 평균 126.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용 84㎡D형은 최고 4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도건설이 분양한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는 평균 5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고 경쟁률은 156대 1로 전용면적 84㎡A에서 나왔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돼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건설사들은 올해 중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된 아파트 공급량을 늘리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조감도.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 중소형(전용 84㎡ 이하) 구성에 4베이, 3룸 신평면을 적용해 공간활용 및 실용성이 우수하다. 단지는 남향 및 판상형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GTX A 노선 운정역(예정)이 차로 5분거리에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옆으로 초·중·고교 부지(예정)가 계획되어 있으며, 파주운정점 홈플러스가 가깝다.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가구 중소형 구성에 운정신도시에서 희소한 전용 59㎡타입이 전체 가구수의 41.69%로 상품을 구성했다” 며 “GTX A노선이 자리한 운정 3지구에 공급되는 첫 번째 민간분양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은 이달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2지구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 ~ 지상 33층, 총 10개동 11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모든 세대를 수요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했으며 단지 중앙에는 정원 공원 더샵 필드를 조성해 단지 내부로도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같은 달 인천 부평구 갈산동 옛 이마트 부평점 자리에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신영건설이 시공하는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가 분양한다. 지역 내 10년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로 희소성 높은 전용면적 59~74㎡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단지 1~2층에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들어서 단지 내에서 주거, 쇼핑, 문화까지 누릴 수 있는 원스톱 주거복합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티건설은 이달 충남 아산탕정지구에 짓는 ‘탕정지구 시티프라디움’을 분양한다. 아산탕정지구 2-A4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84㎡ 총 74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근처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되는 수도권 전철 아산역과 KTX 천안아산역이 있다. 세영종합건설은 오는 3월 옛 푸드웰 자리인 대구시 동구 방촌동 일대에서 ‘방촌역 세영리첼’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7개동 아파트 40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82~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됐다. 지하철 방촌역 2번 출구로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아파트이다.
2019.02.07 I 박민 기자
올해 철도·고속도로 등 토지 보상금 1.5조 풀린다
  • 올해 철도·고속도로 등 토지 보상금 1.5조 풀린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통해 총 1조5000억원의 토지 보상금이 풀린다. 7일 부동산 개발정보회사 지존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예산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철도·도로 등 SOC 사업에 배정된 토지 보상 예산은 약 1조 5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면제 대상 사업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으로 향후 2~3년 후 예타 면제 사업과 수도권 3기 신도시의 보상이 본격화되면 전국적으로 토지 보상금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고속도로 사업에서는 18개 노선에 약 9991억3200만원의 토지 보상이 이뤄진다. 전체 SOC 보상비의 66.7%에 달하는 규모다. 15개 노선이 재정사업, 3개 노선이 민자사업이다. 가장 많은 토지 보상금이 배정된 곳은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안성-구리구간이다. 총 3229억원이 풀린다. 이어 ‘새만금~전주고속도로’ 건설사업에 1107억원의 보상비를 쏟아붓는다. 새만금~전주고속도로는 새만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건설되는 사업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전 구간에 걸쳐 편입 토지 보상을 시작한다.또 ‘수도권 제2순환(김포~파주간)고속도로’와 ‘광주~강진 고속도로’에서 각각 850억원, 861억원의 보상이 이뤄진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중인 ‘이천~오산 고속도로’는 801억원의 보상비가 투입되고, ‘봉담~송산 고속도로’에서는 650억원이 풀린다.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해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357억원)는 현재 편입 토지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2020년 11월 개통할 예정이다.국도 건설사업으로는 전국 83개 노선에서 2226억3200만원의 보상비가 풀린다. 지난해 예산 1998억5100만원(104개노선) 대비 11.4% 증가했다. 보상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충청내륙1 국도건설사업(1-4공구)’으로 780억600만원의 토지 보상비가 배정됐다. 이외에 천안시 국도대체우회도로(서북~성거) 건설공사에 150억원을 비롯해 ‘고성-통영’(169억 5600만원)와 ‘팔당대교-와부’(26억 7800만원)에도 연내 토지 보상이 이뤄진다.철도사업에서는 올해 고속철도 3곳, 광역철도 5곳, 일반철도 15곳 등 총 23곳 노선에서 총 2825억8000만원의 토지 보상비가 배정됐다. 이는 지난해 배정 예산 2572억 3600만원 보다 9.85% 증가했다.올해 가장 많은 토지 보상비가 투입되는 노선은 광역철도인 ‘신안산선 복선 전철’으로 848억원의 보상금을 쏟아붓는다. 지난해 말 착공식을 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보상도 시작된다. GTX A노선 일산∼삼성구간에 올해 718억원이 배정됐다.‘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349억원)과 이천∼문경(274억5000만원), 포항∼삼척(160억원) 등의 노선에도 보상이 이뤄진다.지존 측은 올해 SOC 보상금 외에도 공공주택지구·산업단지·뉴스테이 사업 등을 통한 보상비가 20조4523억원에 달해 연내 시중이 풀리는 전체 토지보상금이 22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10년 이후 토지 보상비로는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올해는 지난 2010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의 토지보상비가 풀리고 앞으로 2021년 3기 신도시 토지보상 때까지 막대한 토지보상금 잔치가 이어지는 만큼 토지보상금의 향방에 따라서는 잠잠해진 부동산 시장을 다시 들쑤시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2.07 I 박민 기자
설 이후 분양시장 '큰장' 선다
  • 설 이후 분양시장 '큰장' 선다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설 이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다. 2·3월에 분양 예정된 물량만 5만여가구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당첨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114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설 이후 2·3월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5만가구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518가구와 비교해 80% 가까이 늘었을 뿐 아니라 분양시장이 호황기로 접어든 2015년 이후로 봐도 최대 물량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물량이 늘어난 데 비해 무주택자 중심으로 청약제도가 개편돼 무주택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물량이 3만여가구로 가장 많다. 지난해 2·3월 1만7535가구가 분양된 데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서울에서만 9개 단지 5073가구가 청약을 접수할 계획이다. 특히 동북권, 그 가운데서도 청량리 일대에 관심이 쏠린다.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과 용두동 ‘청량리동부청과한양수자인’(전용 84~162㎡·1152가구),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전용 59~150㎡·220가구) 등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면서다. 청량리역 인근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이 지날 예정인 데다 일대도 재개발되며 주거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 받는 주상복합 아파트인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는 전용 84~199㎡ 중대형 면적 1425가구, 오피스텔 528실으로 각각 구성된다. 2월 분양될 예정으로 청량리역 바로 옆에 지어지는 데다 최고 65층 높이로 청량리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방배경남’을 재건축하는 ‘방배그랑자이’가 3월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5월 강남권에서 처음으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적용 받으며 1가구당 1억3500만원 수준의 부담금 예정액을 적용 받은 ‘반포현대’도 같은달 분양할 예정이다. △동작구 사당3구역 재건축 △송파구 거여2-1구역 재개발 등도 분양을 앞뒀다. 경기·인천 내 최대 관심 지역인 위례신도시에서는 △경기 하남시 학암동 ‘우미린1차’ △학암동 ‘힐스테이트 북위례’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로또 분양’으로 실수요자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SK건설과 롯데건설이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7단지를 헐고 다시 짓는 아파트도 다음달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98㎡ 총 1310가구 가운데 69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 9·13 대책을 비롯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 3기 신도시 발표 등으로 인기 지역으로만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다”며 “주택 경기가 하향 안정화하는 가운데 실수요자라면 지난해 9·13 이후에도 인기를 끈 지역 내 아파트 분양에 관심 둘 만하다”고 분석했다.
2019.02.06 I 경계영 기자
②검단·운정·위례 등 신도시 3인방 분양 본격화
  • [설 이후 분양시장은]②검단·운정·위례 등 신도시 3인방 분양 본격화
  •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 이후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정부 규제로 유주택자의 청약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만큼 상대적으로 무주택 실수요자는 새 아파트 당첨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인근에서 훌륭한 입지에 가격 메리트를 갖춘 알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편집자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설 명절 이후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주목받던 대어급 분양 물량이 잇따라 공급되며 기해년 분양시장을 본격적으로 달굴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대장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시장 대장주는 단지 규모가 1000가구 이상으로 크고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의 상징성을 갖춰야 한다. 특히 수도권 2기 신도시 3인방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서울접근성이 뛰어난 검단신도시의 처음이자 마지막 1군 브랜드 아파트로, 단지 규모도 1540가구 규모로 검단신도시에서 가장 크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 있다. 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와 인천서구 영어마을(GEC)까지 단지 옆에 있어 안전한 안심 도보 통학권을 갖추고 있다.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1262가구 규모의 ‘운정 중흥S-클래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 2~3월에 분양에 나서는 운정신도시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여기에 올 2023년 완공 예정인 GTX(광역급행철도)-A노선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심을 비롯 강남권까지도 빠르게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3년만에 분양을 재개한 위례신도시에서도 대장주 아파트가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1078가구 규모로 올해 위례에서 분양하는 민간 분양 단지 중에는 가장 크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도 대장주 단지가 속속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서는 롯데건설과 SK건설이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 7호선 철산역을 가장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총 131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697가구다. 지난해 성황리에 분양을 마쳤던 철산주공4단지의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서울권 재개발 단지도 주목할 만하다. 서대문구 홍제동에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홍제3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홍제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공급한다. 올해 서대문구 일대에서 재개발 물량이 많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총 1116가구 규모며 일반분양은 419가구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설 명절 때문에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대장주 단지들이 명절 직후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2~3월에는 1000가구 이상의 규모를 갖추면서 생활환경도 뛰어나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단지의 분양이 이어지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9.02.05 I 김기덕 기자
'대심도 토론회' 파행…청담동 주민들 "GTX-A 노선 변경해라"
  • '대심도 토론회' 파행…청담동 주민들 "GTX-A 노선 변경해라"
  • 3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대심도 개발기술 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등 일부 지역주민들이 GTX-A노선의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단상을 점거한 채 토론회 진행을 막고 있다. 사진= 성문재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주택가에서 발파하면 지반침하 및 싱크홀 발생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소잃고 외양간 고쳐선 안된다. 5년 앞을 내다보는 사업이 아니라 100년을 내다보고 해야 하는 사업이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지하 대심도 개발기술의 안전 확보와 관련해 열린 공개 기술토론회가 GTX-A노선의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개회하지 못한 채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국토교통부는 31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산·학·연이 참여하는 기술토론회를 개최했지만 시작 10여분만에 GTX-A노선 계획에 불만을 품은 지역민들의 단체행동으로 토론회를 열지 못한 채 1시간여에 걸쳐 고성이 오갔고 주최 측은 토론회 종료를 선언했다.이날 토론회 진행을 막아선 이들은 대부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민들이다. GTX-A노선이 당초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당시에는 압구정동을 통과했지만 예타 이후 기본계획에는 청담동을 지나는 걸로 갑자기 바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이날 참석한 한 주민은 “노선이 변경되면서 기존보다 길이가 250m 늘어나는데 공사기간과 공사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더 기가 막힌 건 ‘압구정 현대아파트 통과로 사유지 저촉이 다수 발생해 집단 민원이 우려된다’는 국토교통부의 변경 사유”라고 말했다.단상을 점거한 주민들은 마이크를 잡고 GTX-A노선의 노선 변경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호소했다. 청담동 주택밀집지역의 약한 지반과 이해할 수 없는 노선 변경 사유, 지하수 유입에 따른 지반침하 및 싱크홀 발생 등을 우려했다.또다른 주민은 “청담동은 암질치수가 나쁜 편마암 지역인데다 지하수 수위가 높아 터널 굴착시 고수압 지하수가 유입될 우려가 크다”며 “지반침하가 우려되고 상부 건물에 균열 등 치명적인 영향을 줘 제2 상도유치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심도 건설기술이 그렇게 안전하다면 지금이라도 공사비를 절감하고 열차 운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최단거리 직선노선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한다”며 “하루 250번 열차가 집 밑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9.01.31 I 성문재 기자
'주택사업 호조' 대림산업, 작년 영업익 8525억…사상 최대
  • '주택사업 호조' 대림산업, 작년 영업익 8525억…사상 최대
  • 단위=원, 자료=대림산업[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림산업이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율을 기록하는 주택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린 덕분이다. 대림산업(00021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6.2% 증가한 85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연간 매출액은 10.9% 감소한 10조9861억원을, 당기순이익은 34.0% 증가한 68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끈 사업부는 건설이었다.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택사업 매출액이 늘며 건설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877억원 늘어난 5071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사업부 영업이익은 1042억원, 연결 종속회사 영업이익은 2412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주택사업 호조와 석유화학사업부의 안정적 이익 기여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8%로 1년전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292억원, 1738억원으로 집계됐다. 2조5000억원, 1730억원 수준이었던 컨센서스를 충족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4분기 신규 수주 규모는 4조7678억원이었다.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공장 건설 프로젝트 1조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공사 7400억원 등을 수주한 덕분에 연간 수주량이 8조7891억원으로 목표치 7조원을 웃돌았다.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1461억원으로 2017년 말보다 87%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111.4%로 24.0%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해 매출액 9조2000억원, 신규 수주 10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01.31 I 경계영 기자
설 이후 재개발 분양 ‘봇물’… 6월까지 6100가구 공급
  • 설 이후 재개발 분양 ‘봇물’… 6월까지 61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설 명절 이후 서울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6100여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도심 한복판의 훌륭한 입지에 공급되는 물량이 많아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설 명절 이후 6월까지 서울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하는 물량은 총 615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58가구)에 비해 4.2배나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분양가 승인 조건이 까다로워진데다 사업구역 내 주택 등 건축물이 완전히 철거되지 않으면 분양을 할 수 없어 신규 분양이 원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해당 기간(1월 말 기준 2월~6월) 동안 계획 물량 5798가구 중 25.1%에 불과한 1458가구가 일반분양 됐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했던 2017년(계획 대비 실적 물량 48.3%)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올해 계획 물량 중 상당수는 지난해 분양을 계획했다가 일정이 미뤄진 곳들이 많다. 올해도 분양가 승인여부는 중요한 변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이 선행되지 않으면 금융권으로부터 건설사들이 사업비 조달을 받기 어려워 지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1월에 대림산업이 동대문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서울 분양시장은 시작이 좋았다”면서 “2월 이후로도 비교적 좋은 입지를 갖춘 재개발 분양단지들이 많은 만큼 서울 분양시장의 흐름은 급격히 위축되거나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내 공급될 재개발 분양 단지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에서 3개 단지가 상반기 중 분양을 준비 중이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이 청량리3구역에 아파트 220가구, 오피스텔 34실 규모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2월 께 분양한다. 3월에는 한양이 청과시장을 재개발 해 115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롯데건설은 상반기 중 청량리4구역에 1425가구의 주거복합단지인 롯데캐슬SKY-L65을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과 1호선 등 다양한 전철노선이 교차하는 청량리역 일대는 추후 GTX-B,C노선도 지날 예정에 있어 교통 요지로 더욱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2017년 분양을 마쳤던 응암2구역에 128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당초 중학교 건립예정 부지였던 곳이 학교건립이 취소되면서 아파트가 공급이 가능해 졌다. 128가구 중 118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재개발이 보기 드문 강남권에서도 분양이 계획됐다. 롯데건설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1구역에 1945가구 규모의 롯데캐슬을 상반기 중 분양한다. 이외에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이 서대문구 홍제동에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2월), 계룡건설이 성북구 보문동에 리슈빌(4월), GS건설이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 자이(5월)를 분양할 계획이다.
2019.01.31 I 김기덕 기자
  •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중대형 건설·시멘트주 수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부가 일부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중대형 건설사 및 시멘트 회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발표와 관련해 중대형 건설, 시멘트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밝혔다.수혜 군을 분류하면 일단 민간 출자가 가능한 재무구조 안정성이 높은 현대건설(00072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 대형 건설사가 유리하다. 에컨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남부내륙철도 사업 등이 민간 출자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GTX C노선과 남부내륙철도는 현대건설이 이전부터 준비했던 사업으로 자본 투입 후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SOC 사업을 진행할 경우 매출 규모 대비 외형 성장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태영건설(009410), 아이에스동서(010780), 금호산업(002990), 동부건설(005960) 등 중소형 건설사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들은 대형 건설사보다 중소형 건설사 매출에 미치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해당 사업들은 정부, 지자체 자금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과거 경구고속철도 사업과 같이 수십 개 공구로 나눠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업 진행으로 시멘트 출하량이 증가되면서 시멘트 업체들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교통 인프라 중심의 SOC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시멘트 출하향 증가에 긍정적”이라며 “2017년 기준 시멘트 출하량 중 SOC 비중이 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주택사업 위축 우려를 불식시켜줄 이벤트”라면서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사업진행까지 2~3년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지, 즉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2019.01.31 I 최정희 기자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 개발 11년만에 분양 개시
  •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 개발 11년만에 분양 개시
  •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 위치도.[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사업추진 11년만이다. 운정신도시의 마지막 개발지구인 운정3지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운정역(예정)을 끼고 있다.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5개 단지, 4648가구다. 대우건설(047040) ‘운정신도시파크푸르지오(710가구)’를 비롯해 우미건설(846가구), 중흥건설(1262가구), 대방건설(820가구), 대림산업(000210)(1010가구) 등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운정3지구는 715만㎡ 규모 부지에 공동주택(아파트) 3만5706가구가 들어선다. 앞서 공급된 운정1·2지구(4만4464가구)와 합치면 일산신도시(총 7만4735가구)보다 큰 규모다.운정3지구에는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한 GTX-A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신설되고, 청룡두천수변공원과 체육공원(16만㎡)이 어우러진 총연장 4.5km의 대규모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된다. 파주출판단지와 연계한 문화체험거리 공간도 조성 예정이다.운정3지구 내 택지 입찰경쟁도 치열했다. LH에 따르면, 작년 11월 파주 운정3지구 공동주택용지 A13블록 1개 필지 공급 입찰이 39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그보다 6개월 앞서 공급된 운정3지구 공동주택용지 A14블록도 14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매각된 바 있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이자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한 GTX-A노선 운정역이 위치해 있는 등 운정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운정신도시파크푸르지오’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파크푸르지오’(A14블록)가 운정3지구 분양의 첫 스타트를 끊는다. 지상 최고 28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다. GTX-A노선 운정역이 차로 5분거리다. 단지 옆으로 유치원·초·중·고교(예정)가 계획돼 있다. 파주운정점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생활편의 시설이 가깝다.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운정3지구의 첫 분양 단지이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단지 옆 학교를 비롯해 GTX-A노선 운정역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우미건설은 오는 3월 A15블록에서 기업형임대주택인 ‘파주 운정 우미린스테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84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4월에는 대방건설이 A28블록에서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9㎡, 총 820가구 규모다. 중흥건설도 4월 A29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총 1262가구 규모의 ‘운정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대림산업은 오는 5월 A27블록에서 ‘e편한세상 파주운정’ 101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파주 운정3지구 주요 분양물량(단위: ㎡, 가구, 자료: 각사)
2019.01.30 I 성문재 기자
예비타당성 면제, 대형건설사 매출 보완에 긍정적-NH
  • 예비타당성 면제, 대형건설사 매출 보완에 긍정적-NH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전날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대형 프로젝트들이 포함돼 대형 건설사들에 긍정적이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예비타당성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이민지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기획재정부는 전날 올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발표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 총 23개(24조1000억원 규모)를 발표했다”며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4조7000억원), 평택~오송 복복선화(평택~오송, 3조1000억원) 등이 포함돼 대형 건설사의 국내 주택부문 매출 감소를 보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24조1000억원 규모다.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통한 지역전략산업 육성에 3조6000억원, 도로, 철도 등 인프라 확충에 5조7000억원, 전국 권역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물류망 구축이 10조9000억원, 지역주민 삶의 질 개선에 4조원이 각각 투입된다.그는 “이번 정책은 지역 경제 활력 저하로 수도권과 격차가 커지고 지역 발전에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지역 성장발판 마련을 위한 국가의 전략적 투자 필요 등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신속 추진해 국가와 지역의 상생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기대했던 GTX B노선 예비타당성 면제 여부는 발표 취지와 맞지 않아 제외됐다. 이에 연내 예비타당성 완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 등 제3기 신도시의 성공을 결정할 주요한 교통망이라는 점에서 예비타당성 통과 가능성은 높다”고 예상했다.
2019.01.30 I 이명철 기자
  • 예타 면제 확대, 중소형 건설주 기회 요인-SK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SK증권은 30일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로 침체해 있던 국내 건설 시장에 훈풍이 예상된다며 각 지자체가 원하는 사업을 빠른 시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 줘 중소형 건설주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리라 전망했다.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수주 부진에 따른 성장성 둔화로 주가가 눌려 있던 중소형 건설주 위주로 올 상반기 ‘매수’ 접근을 추천했다.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9일 정부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지역에 총 24조원 규모로 23개 철도, 도로,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했다”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기조가 긍정적으로 선회함에 따라 주택 부문의 둔화로 건축수주의 빠른 감소분을 토목수주가 채워주면서 국내 건설시장에 온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예타는 대형 공공투자사업의 경제성 등을 사전에 면밀하게 검토하는 제도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기준이 된다”며 “예타에서 사업성이 미흡한 것으로 결론 나면 사업 추진이 어려워서 예타 면제 조치는 각 지자체가 원하는 사업을 빠른 시기에 추진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정부가 이번에 승인한 예타면제 사업에는 지자체들이 수년간 요구한 철도사업이 대거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는 4조70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며 그 밖에 청주~제천 간 충북선 철도 고속화 1조5000억원, 충남 당진~석문 산업단지를 잇는 석문산단 인입철도 9000억원, 대구산 업선 철도 1조1000억원, 평택~오송 복복선화 3조1000억원 등이 대표적이라고 했다.김 연구원은 “예타면제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들어맞는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예타를 조속히 진행해 사업을 추진할 기회를 마련키로 했다”며 “특히 주목할 부분은 GTX B노선으로 인천시가 요청한 인천 송도~남양주 간 GTX B노선 역시 올해 중 예타를 완료해서 사업성이 확보되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2019.01.30 I 문승관 기자
24조 예타면제…김경수 1호 공약 내륙철도 '4.7조' 최대
  • 24조 예타면제…김경수 1호 공약 내륙철도 '4.7조' 최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얘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부내륙철도를 예타 면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업은 29일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조진영 기자] 총사업비 24조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로 지자체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경남이 가장 큰 규모로 면제 수혜를 받았고 서울은 제외됐다.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했다는 입장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혈세 낭비 우려가 제기된다. ◇경남 4.7조-호남 2.2조…타지역은 1조 미만29일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가 예타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가 서울·경기지역 배제 원칙을 밝혔음에도 낙후·접경지역 개발을 이유로 수도권 사업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이 결과 경기도 도봉산 포천선(옥정~포천), 인천 남북평화도로(영종~신도)이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2건씩 면제를 받은 곳도 있었다. 해당 지자체는 울산(울산외곽순환도로 미호~강동, 산재전문공공병원), 전남(수산식품수출단지, 서남해안관광도로), 전북(사용차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새만금 국제공항)이다. 기재부는 고용·산업위기지역은 지역의 어려움을 감안해 예타면제 사업을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남의 예타 면제 규모가 가장 컸다. 경남은 4조 7000억원 규모의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면제받았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경남도청에서 김경수 도지사와 만나 남북내륙철도 사업의 예타면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북내륙철도사업은 김 도지사의 1호 공약이다. 전남(1조 1000억원), 전북(1조원)은 1조원 이상 면제를 받았다. 반면 강원, 경북, 광주, 대전, 부산, 세종, 제주, 충남 등 다른 지자체는 면제 액수가 1조원 미만이었다. 이승철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일률적으로 의도적으로 지역별 사업 규모를 나눈 게 아니다”며 “경남도 사업은 전국적으로 효과가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규모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정부는 오는 30일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를 연 뒤 각 부처·국회 상임위에 면제 결과를 전할 예정이다. 철도, 도로사업은 올해 예산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우선 추진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공항 건설 등은 2020년 예산 반영 후 추진된다. 인천의 GTX-B 등 예타 면제에서 제외된 사업은 연내에 예타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2020년 4월 총선 전후로 여러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셈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예타 면제는 지역을 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국가균형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의료·교통 시설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사업도 포함했다. 국가재정법이 정한 법적 절차인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며 “(이명박정부 때 예타를 면제한) 4대강 사업과는 사업 내용과 추진방식 등에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경실련 “예타면제=혈세낭비” 소송 검토그러나 남은 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 내년 4월 총선의 표심을 의식한 나눠먹기식 예타 면제로 혈세 낭비, 환경 파괴, 미래 세대 빚 부담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남도 남부내륙고속철도, 대구시 산업선, 충북선 고속화 사업 등은 경제성에서 낙제점을 받은 사업들이다. 예타를 받을 경우 통과가 불가능한 사업들인 셈이다. 전북의 새만금국제공항 사업도 이용 승객이 많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들 사업에 대한 면제로 얼마나 지역균형발전,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지도 미지수다. 4대강 사업 등 예타를 면제한 과거 사업에 대한 제대로된 효과 분석도 없는 상황이다. 홍 부총리는 “과거 예타 면제 효과를 종합적으로 합해서 정리해 놓은 자료는 갖고 있지 않다”며 “(이번 예타면제로 인한) 일자리 창출 등 생산유발 효과를 일률적으로 산정하지 않았다.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에선 정부의 예타 면제에 대해 소송까지 검토하며 반발하고 있다. 신영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국책사업감시단장은 29일 통화에서 “예타 면제 조치는 국민 혈세를 의도적으로 낭비하기로 한 것으로 배임, 직무유기, 권한남용 문제가 있다”며 “고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내부 논의를 통해 최종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도 “묻지마식 토건재정 확대로 경기 부양을 추진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수년 뒤 문재인정부의 실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출처=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2019.01.30 I 최훈길 기자
‘총선용’ 비난하더니…野 일각, 예타면제 발표에 ‘공치사’ 홍보
  • ‘총선용’ 비난하더니…野 일각, 예타면제 발표에 ‘공치사’ 홍보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선정에 ‘총선용’ ‘선심성’이라 비난해왔던 야당 일각에서 이를 홍보자료로 활용하는 모순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일부 야당 의원은 면제사업에 포함되지 못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경남 진주갑)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지역의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다”고 환영 뜻을 밝혔다.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공약한 이후 수차례의 정책세미나, 간담회, 시민공청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에 대한 관심과 정부 지원을 유도해왔다”며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측 고위 실무관계자들을 수시로 설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고 공치사했다.반면 같은 당 민경욱 의원 등 인천시당 소속 의원들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인천은 1천억원 규모의 영종~신도간 남북평화도로가 포함되었지만 정작 300만 인천시민들이 간절히 원했던 GTX-B노선은 끝내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수도권 제외, 비수도권 특혜’ 정책을 선택했다”며 “ ‘상반기 중 예타 통과’를 인천시민들께 약속하라”고 요구했다.예타 면제사업 발표에 의원들은 들썩였지만, 한국당의 공식 입장은 ‘예타 면제 반대’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하겠다고 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법도 없고, 나라도 없고, 국민도 없고, 오로지 정권의 이익 그리고 총선만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총선용’으로 규정한 바 있다.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다. 국회부의장을 지내고 있는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은 보도자료를 내고 “균형발전위원회가 전남 여수시 화태~월호도~개도~제도~백야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면제’했다”고 밝혔다.주 의원은 “그동안 예타 면제를 위해 균형발전위원장은 물론이고, 기재부, 국토부 장관 등 관련 기관장들과 면담하며 연도교 건설을 촉구해왔고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 등을 통해 사업이 재개되도록 노력해왔다”고 자신의 업적(?)도 빠뜨리지 않았다.그러나 같은 날 같은 당의 김정화 대변인은 “‘옜다! 면제’로 ‘옜다! 한 표’를 받으려는 것인가”라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표를 사려는 질 낮은 정치”라고 상반된 목소리를 냈다.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 지도부야 공식적으로 반대를 표명할 수 있지만, 의원들 개개인한텐 예타 면제 포함 여부가 전혀 다른 문제”라면서 “당의 공식 입장과 의원들의 입장이 같을 순 없다”고 했다.
2019.01.29 I 김미영 기자
인천 예타면제 '평화도로', 예타추진 'GTX'…주민 희비 엇갈려
  • 인천 예타면제 '평화도로', 예타추진 'GTX'…주민 희비 엇갈려
  • 인천 평화도로 위치도. 전체 14.6㎞ 구간에서 1단계 영종~신도 3.5㎞ 구간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자료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역 현안 사업 2개 중 1개만 예비타당성 조사(예타)가 면제돼 지역주민의 희비가 엇갈렸다.예타가 면제된 평화도로 1단계 영종~신도(3.5㎞) 사업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은 환영 입장을 보였다. 반면 예타 추진이 결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에 대해 송도 주민들은 ‘인천 홀대’라며 반발했다.기획재정부는 2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 발표를 통해 전국 예타 면제 대상으로 인천 평화도로 등 23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예타 면제 사업으로 평화도로와 함께 정부에 신청한 GTX-B노선(인천 송도~청량리~남양주 마석·80㎞)은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평화도로 예타 면제 소식이 전해지자 인천 옹진군 북도면(신도·시도·모도)총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환영 입장을 보였다. 북도면총연합회는 “접경지역 주민의 민생을 위한 시설인 다리(영종도~신도 평화도로) 건설의 필요성 입장에 대해 2000여명의 북도면 주민들은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착공까지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인천시와 국회의원들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며 “향후 행정안전부에서 심의 중인 모도~장봉도 연도교 사업이 정부의 접경지역 변경 계획에 반영돼 함께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영종하늘도시주민연합회 관계자는 “영종도~신도~강화도(14.6㎞) 평화도로 사업 중에서 1단계 영종~신도 구간의 예타가 면제돼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강화까지 평화도로 2단계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평화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영종도 관광사업이 활성화되고 주민 편의도 보장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GTX-B노선은 파란색으로 표시. (사진 = 인천시 제공)그러나 인천 GTX-B노선의 출발지역인 송도주민들은 기재부 발표에 반감을 보였다.송도주민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올댓송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GTX-B사업을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인천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밝혔다.올댓송도 회원들은 “인천은 수도권에서 차별받고 있는데 이번 예타 면제 발표로 또다시 차별받고 홀대받는다”며 “인천시는 수도권광역교통위원회 출범에 맞춰 오는 3월 수도권교통대책 일환으로 GTX-B 예타 면제를 반드시 확정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당초 GTX-B 예타는 지난해 말 완료하기로 했는데 작년 말 정부가 올 초를 이야기하더니 어느새 오는 6월을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슬금슬금 올해 안에 예타를 마무리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이들은 “내년 4월에는 총선이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며 “총선 이후로 예타 완료가 연기될 것을 우려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3월에 예타 면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댓송도는 이같은 내용을 인천시에 청원했다.한편 인천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안에 GTX-B 예타를 완료하고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2025년 개통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19.01.29 I 이종일 기자
국토부 "GTX-B, 연내 예타 통과 적극 노력"
  • 국토부 "GTX-B, 연내 예타 통과 적극 노력"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파란색으로 표시된 것이 GTX-B노선. 인천시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가 연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29일 밝혔다.인천 송도에서 서울을 관통해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하는 80㎞ 길이의 GTX-B노선은 이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서 탈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예타 중인 GTX-B노선의 경우 3기 신도시 개발 발표 등 사업의 경제성이 높아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비용 절감 방안 등을 함께 강구해 올해안에 예타가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서민 주거 안정 및 만성적인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작년 12월19일에 발표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한편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 사업은 현재 입주민 재원분담사업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제도 개선과 병행해 올 1분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국토부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GTX-B, 신분당선 연장 등 급행·간선 중심의 중추망뿐만 아니라, 광역인프라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성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01.29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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