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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2월 판매 호조 속에 ‘르노’ 나홀로 뒷걸음(종합)
  • 국내 완성차 2월 판매 호조 속에 ‘르노’ 나홀로 뒷걸음(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가 반도체 공급난 완화로 2월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기아 양사는 지난달에만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58만여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GM한국사업장은 해외 수출에 힙입어 2만대 넘게 팔았고, 쌍용차는 두달 연속 1만대 판매 돌파를 이어갔다. 반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전년 동월보다 37% 가량 줄어든 총 7000여대 판매에 그치면서 홀로 뒷걸음을 쳤다..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총 62만5517대를 판매했다. 1월 57만5699대보다 5만대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반도체 공급난 문제 완화로 생산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기존의 신차 대기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판매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업체별로 보면, 완성차 업계 1위인 현대차는 2월 한 달 간 총 32만771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7.3%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전년보다 22.6% 증가한 6만5015대, 해외에서는 4.1% 늘어난 26만2703대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 시장 판매량 1등 공신은 그랜저다. 지난달 9817대가 팔려 2개월 연속 내수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다.기아는 같은 기간 국내 5만105대, 해외 20만392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5만402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는 26.7%, 수출은 12.1% 늘었다. 특히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 2256대 팔리며 해외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고, 국내에서는 봉고Ⅲ가 8977대 팔리면서 촤다 판매를 기록했다.중견 완성차 3사인 이른바 ‘르쌍쉐’ 중에서는 쌍용차의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쌍용차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지난달 내수 6785대, 수출 3646대를 포함 총 1만431대를 판매했다. 내수·해외 판매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GM한국사업장은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한 2만6191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출이 이번에도 GM한국사업장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2.9% 증가한 총 2만5074대를 기록했다. 수출 시장에서만 11달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르노코리아는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글로벌 판매량이 줄었다. 내수, 해외 판매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7.9% 감소한 715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전체 판매량이 전월인 1월 수출 물량(7929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전용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23.03.02 I 박민 기자
GM 한국사업장, 2월 총 2만6191대 판매…전년 比 14.6%↑
  • GM 한국사업장, 2월 총 2만6191대 판매…전년 比 14.6%↑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GM한국사업장이 2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만619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실적(캐딜락 실적 제외)을 기록했다. GM한국사업장은 8달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상승세를 이었다.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첫 선적 (사진=GM)GM한국사업장의 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총 2만5074대를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은 해외 시장에서 11달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8418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63.2% 늘었다. GM한국사업장은 최근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을 6000여대 선적하며 향후 수출 실적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선 111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4.3% 감소한 실적을 냈다. GM 한국사업장이 멀티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 도입한 브랜드 GMC의 첫 출시 모델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가 총 63대 판매됐다. 시에라는 지난 7일부터 온라인 계약을 실시한 지 이틀 만에 첫 선적 물량이 완판됐고 순차적으로 고객 인도가 진행되고 있다.쉐보레 트래버스 판매량은 85대로 전년 동기(80대)보다 39.3% 늘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의 주요 인기 차종을 비롯해 새롭게 출시한 GMC 시에라 등 제너럴 모터스의 글로벌 브랜드와 제품을 바탕으로 상승세가 일어나고 있다”며 “북미 시장에서 먼저 공개돼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 또한 1분기로 예정된 만큼, 더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GM의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2 I 손의연 기자
"민간 채용 열기 이미 식었다"…美노동과열 진정되나
  • "민간 채용 열기 이미 식었다"…美노동과열 진정되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정부 공식 통계와 달리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채용시장 분위기에 맞춰 고용데이터가 식을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압박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WSJ는 미국의 양대 온라인 리크루팅 회사인 집리크루터와 리크루트홀딩스의 최근 데이터는 기업들의 채용 공고가 노동부 공식 발표와 달리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집리크루터가 집계한 12월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는 팬데믹 전(2020년 2월)보다 26.7% 많았지만, 노동부의 12월 구인건수 증가율인 57%보다 낮았다. 이 회사가 집계한 1월 채용 공고건수도 팬데믹 이전보다 23.2% 많은 수준에 그쳤다. 리크루트홀딩스의 자회사 인디드가 집계한 미 기업들의 12월 채용 공고 건수는 팬데믹 전보다 45.9% 많은 수준이었지만, 이 역시 노동부 수치보다는 적었다. 1월 채용 공고 건수 증가율은 40.3%로 전달보다 내려갔다. WSJ는 “민간 리크루터 업체의 수치는 올해 신규 일자리가 증가폭이 줄고 고용이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가 최근 공개한 지난해 12월 기업 구인 건수는 1101만건으로 컨센서스(1030만건)를 훌쩍 상회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는 51만7000개로 나타났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세 배 가까이 웃돌았다. 월가 일부에서는 이례적인 고용 과열이 마치 수수께끼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업률도 54년 만의 최저치인 3.4%로 낮아지면서 그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다시 반등하면서 ‘긴축 공포’는 더욱 거세진 상황이다. 근로자 임금 상승 압력이 거세지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가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민간업체의 통계를 고려하면 정부 공식 통계와 달리 이미 미국 고용시장이 진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집크루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아 폴락은 “아직 고용지표의 둔화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들과 향후 채용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노동시장 과열 위험이라는 분석이 우려된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IT기업들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 5월 최고치를 찍은 이후 지난달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집리쿠르터측은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인력을 추가로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정규직 임직원 500여 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3.03.02 I 김상윤 기자
"해고 없다"던 GM, 한 달 만에 500명 감원 추진
  • "해고 없다"던 GM, 한 달 만에 500명 감원 추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정규직 500명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감원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해고 계획이 없다고 말한 지 약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사진= AFP)아덴 호프만 GM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향후 2년간 20억달러(약2조65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는 계획을 확인하며 이번 감원이 구조적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감원 대상은 여러 분야에 걸쳐있으며, 감원 규모는 GM 정규직 근로자 수(약 8만1000명)의 1% 이내 수준이다.앞서 GM은 지난달 31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년간 20억달러 비용 절감 목표를 밝혔다. 당시 폴 제이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감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기존 직원을 ‘해고’ 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직원 정원을 ‘감축’하면서 인건비 절감을 꾀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최근 자동차업계의 감원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 거시경제 악화로 수요 감소가 우려될뿐더러 내연차 축소·전기차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포드는 3년 동안 유럽에서 38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지프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도 미국 일리노이 공장 가동을 무기한 중단하고 이탈리아에서 희망퇴직 등을 통해 최대 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3.01 I 박종화 기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5000대 첫 선적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5000대 첫 선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GM한국사업장은 경남 창원 마산가포신항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 5000대를 첫 선적했다고 28일 밝혔다.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이 경남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GM한국사업장)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10월 북미 시장에서 처음 공개된 이래 현재 딜러와 고객, 언론 등에서 호평받고 있다.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과 부평공장을 2분기까지 풀가동 운영으로 생산량을 극대화해 연간 50만 대 수준의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동시에 국내 모델 양산도 차질 없이 준비해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명으로 오는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또한 GM의 창원 및 부평 공장에 1조 1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 투자도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며, 창원 공장의 최대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할 만큼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 초기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생산 최적화와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마산가포신항의 운영사인 마산아이포트 이종원 대표는 “제너럴 모터스 창원공장에서 수출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첫 선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세계적인 성공은 항만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차질 없는 선적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8 I 손의연 기자
우크라 전쟁에 방산업계는 호황…탈레스, 1년 만에 15% 증원
  • 우크라 전쟁에 방산업계는 호황…탈레스, 1년 만에 15% 증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프랑스 방산회사 탈레스가 올해 직원을 15% 증원하기로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일손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국방 투자가 늘어나면서 주문이 늘어난 다른 방산회사도 노동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프랑스 리무르에 있는 탈레스 레이더 공장.(사진=AFP)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트리스 카인 탈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쉬’와 만나 올해 1만2000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탈레스 직원이 약 8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조직을 15% 확대하는 셈이다. 탈레스는 지난해에도 약 1만1500명을 신규 채용했다.카인 CEO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채용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방산기업은 탈레스만이 아니다. 미사일·레이더 등을 만드는 미국 레이시온은 일감에 비해 일손이 1만명 부족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노동 가용성 비율(잠재적 노동력 대비 실제 투입 가능한 노동력 비율)이 55% 수준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설명했다.이처럼 일손이 귀해진 건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방산업계가 ‘호황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탈레스만 해도 최근 우크라이나에 GM200 레이더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 가격은 3000만유로(약 416억원)으로 프랑스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중·장기적 국방 투자도 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안보태세를 정비하는 국가가 늘고 있어서다. 프랑스는 2024~2030년 국방비를 4130억유로(약 575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2019~2025년 계획(2950억유로·약 411조원)보다 40% 늘어난 액수다. 독일도 지난해 군(軍) 현대화와 군비 확충을 위해 1000억유로(약 139조원) 규모 특별국방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3.02.27 I 박종화 기자
셀트리온, 진메디신과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개발...‘연내 비임상 목표’
  • 셀트리온, 진메디신과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개발...‘연내 비임상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국내 항암 바이러스 개발업체 진메디신과 전신투여용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셀트리온)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트라스투주맙을 표적물질로 사용하는 전신투여용 항암바이러스 플랫폼기술의 원료로 CT-P6 원료의약품(DS)를 제공한다. 진메디신은 비임상을 담당한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비임상 종료한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비임상 결과 확인 후 해당 플랫폼기술에 대한 세계 라이선스 우선협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항암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세포의 특이적 사멸을 유도하고 암 치료 유전자를 종양에서 고발현하는 기술이다.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다만 기존 항암바이러스는 정맥주사를 통해 주입 시 인체의 면역체계에 의해 이물질로 인지돼 공격받기 때문에 빠르게 제거될 때가 많다. 종양 특이성이 낮아 전신투여 치료 효과가 낮은 점도 한계로 지목돼 국내외 기업들이 기술 보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메디신은 항암바이러스 표면을 면역원성이 없는 나노물질로 감싼 뒤 종양 표적 부위와 결합하는 ‘항암 아데노바이러스(GM-oAd)’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개발 중인 ADC 치료제, 이중항체에 이어 항암바이러스 플랫폼까지 항암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진메디신과 같은 유망 기술 및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과 신약 개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7 I 유진희 기자
멈췄던 현기차, 주가 시동 건다…실적 눈높이도↑
  • 멈췄던 현기차, 주가 시동 건다…실적 눈높이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낸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등 자동차주가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데다 신차도 순항 중인 만큼 당분간 주가가 오름세를 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들어 6만6800원에서 7만5300원으로 12.72% 상승했다. 현대차 역시 16만7000원에서 17만3900원으로 4.1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420선에 묶이며 0.06% 하락한 점과 대비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증권가에서는 1227원까지 내려갔던 원·달러 가치가 1300원 수준까지 오르며 완성차 업계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000억원, 기아는 1600억원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가 당초 원·달러 환율 1250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을 판단하고 가이던스를 내놓았던 만큼, 감익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가격 인하 압력도 완화하고 있다.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지난 1월 가격 인하 공세가 이어지며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테슬라가 최근 가격 인상을 선언했고 제너럴모터스(GM)도 가격 인하 경쟁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실적 전망도 상향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의 증권가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조315억원으로 한 달 전(9조9170억원)보다 1.15% 높아졌다. 같은 기간 기아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7조7254억원에서 8조81억원으로 3.66% 늘어났다. 큰 증가 폭은 아니더라도 내년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사이 2.50%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돋보인다는 평가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리 급등으로 소비 심리가 악화할 수도 있지만, 연초 이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하며 기저 효과가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 기대감이 개선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미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1월 유럽 판매량은 8만5444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7% 증가한 수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판매 증가와 함께 신차와 중고차 가격의 동반 상승세가 나타나 전체적인 시장 안정감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2023년에도 경쟁사 대비 양호한 공급망 관리 능력과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점유율 확대가 고속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2.27 I 김인경 기자
GM한국사업장, 창원공장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양산 개시
  • GM한국사업장, 창원공장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양산 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제너럴 모터스(GM)의 한국사업장은 지난 2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북미 모델 양산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이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포함해 투톱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이날 열린 양산 기념식은 로베르토 렘펠 한국사업장 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한국연구개발법인 사장,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김준오 지부장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렘펠 사장은 “지난 몇 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탁월한 팀워크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양산하게 됐다”며 “GM은 소비자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비자의 기대 이상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무결점 차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2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의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트랙스의 차질 없는 양산과 무결점 제조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진=GM 한국사업장)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의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소형 크로스오버 부문을 담당한다.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기술 등 GM의 글로벌 개발 역량을 집약해 탄생한 전략 제품이자 한국에서 사업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제품이다.앞서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생산 품질 확보를 위해 창원공장의 도장, 프레스, 차체, 조립공장에 약 900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투자를 통해 창원공장은 시간당 60대, 연간 최다 28만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아울러 대량 생산 돌입을 위해 지난 4월 노동조합과 인력 배치 전환에 합의했고, 이후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지난해 말 2교대제 운영을 위한 공장 인력 배치를 마무리한 바 있다.무결점 제품 품질을 강조하고 있는 GM은 세계 모든 공장에 GMS(Global Manufacturing System)와 BIQ(Built In Quality)라는 공장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창원공장은 가장 높은 BIQ 레벨 4를 만족시키는 품질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이는 최고 수준의 제조 품질을 확보해 ‘결함이 공정을 떠나지 않는 단계’로 글로벌 GM 내에서도 매우 높은 단계의 제조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췄음을 의미한다.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은 지난해 10월 현지 공개 이후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GM은 북미 신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북미형 제품의 선제적인 양산 돌입과 함께 풀가동 생산 체제로 수요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안으로 국내에도 출시할 예정이다.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2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의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로베르토 렘펠 사장을 비롯한 GM 한국사업장 최고 리더십, 김준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등이 창원공장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M 한국사업장)
2023.02.26 I 박민 기자
글로벌 기업들, 광물 찾아 '삼만리'…脫中→자체확보 '속도전'
  • 글로벌 기업들, 광물 찾아 '삼만리'…脫中→자체확보 '속도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자 기업들도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광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물론, 핵심 원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원료 내재화에 나서는 등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더 치열해진 ‘원료 확보 경쟁’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미국 테슬라는 호주 흑연 개발업체인 마그니스 에너지와 2025년부터 최소 3년간 흑연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글로벌 완성차들 간 배터리 원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위해선 핵심광물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GM은 지난달 캐나다 광산 업체 리튬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포드자동차는 지난해 6월 호주 광산 업체 라이언타운과 계약하고 내년부터 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 완성차 생산량 세계 1위 업체인 도요타 역시 마찬가지다. 도요타통상은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현에 전기차용 리튬 제조 공장을 준공했다. 더 나아가 아르헨티나 염호로부터 정제한 탄산리튬을 수입해 수산화리튬으로 가공, 도요타자동차에 연간 1만t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LG화학은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북미산 리튬을 확보했다. LG화학은 미국 광산업체 피드몬트리튬으로부터 총 20만t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의 여러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포스코홀딩스도 최근 호주 광물탐사·개발업체인 진달리리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에서 점토 리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리튬광산과 염수리튬을 통해 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 호주 광산업체 필바라미네랄스과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그해 갤럭시리소스로부터 아르헨티나 살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2억8000만달러에 인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장을 착공했고 필바라미네랄스와도 합작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을 설립해 올해 말 연산 4만3000t 규모의 광양 리튬공장이 완공할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연계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 제철 공장의 부산물 콜타르를 활용해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가 인조흑연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연산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완공했다. 내년 하반기까지 2단계 준공이 완료되면 연간 1만8000t 규모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021년 12월 준공한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이 음극재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소재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호주 니켈·코발트 제련기업 QPM 지분 7.5%을 인수하며 2023년 말부터 10년 간 매년 니켈 7000t과 코발트 700t을 공급받기로 했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 컴파스 미네랄과 2025년부터 6년간 연간 4400t 규모의 탄산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온은 지난해 10월 호주 자원개발업체 레이크리소스의 지분 10%를 확보하고 친환경 고순도 리튬 총 23만t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9월에는 호주의 글로벌 리튬과도 리튬 정광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호주 시라와 천연 흑연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고 최근에는 미국 우르빅스와도 음극재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기업 간 합종연횡도 잇따라원재료 공급망 확대를 위한 국내 기업 간 합종연횡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와 2032년까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전량을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망 이슈가 부각하면서 배터리 업체뿐만 아니라 완성차 역시 원자재 확보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다양한 공급망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4 I 하지나 기자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문제" 車업계, 전기차 전환 속도 고민
  •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문제" 車업계, 전기차 전환 속도 고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자동차 업체 경영진들 사이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 종료 시점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 AFP)◇전기차 전환 대세엔 동의…일정은 제각각WSJ은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 임원들은 전기차로의 (전면)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전환의 속도가 중요한 문제이며,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 사가 전기차를 강화하는 기조로 가는 큰 흐름은 같지만 일정은 제각각인데, 전기차 전환 속도에 대한 업계의 고민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는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확대가 소비자 수요보다 앞서 나간다면, 비용이 증가하고 내연기관차를 팔아 전기차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힘들어진다. 반대로 개화 단계에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지면 향후 수십 년을 이끌 주요 성장 분야에서 입지를 회복하기 어렵다.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달 실적발표에서 “우리는 시장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볼보는 기존 자동차 업체 중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기업 중 하나다. 회사측은 2030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100%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볼보 자동차 판매량의 11%가 전기차였다.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도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WSJ에 따르면 포드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GM은 2035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 기업들은 전기차로의 대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했고, 캘리포니아 등 미국 일부 주에서도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CEO. (사진= AFP)◇“시장상황 고려” 토요타 등은 너무 빠른 속도에 우려 너무 빠른 전기차 전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고, 이 수익이 없이 신사업에 해당하는 전기차 생산·개발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조사업체인 EV-볼륨스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의 비중은 10%였다. 선두업체인 테슬라와 중국의 전기차 전문 제조 업체를 제외하면 기존 자동차 회사의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고 WSJ은 지적했다. 특히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배터리 가격 상승 등으로 전기차를 팔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 자동차 판매 대수 기준 세계 1위 업체인 토요타는 전기차에 ‘올인’하는 업계 분위기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전기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는 것이다.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2월 “자동차 산업 종사자의 대부분은 ‘침묵하는 다수’(자신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 사람들)”라며 “이들은 전기차를 유일한 선택지로 제공하는 것이 괜찮은지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4월부터 토요타를 이끌 신임 사장 사토 고지도 최근 전기차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도 전기차로의 전환을 너무 빨리 추진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그는 특히 규제 당국이 자동차 회사들에 전기차 전환을 지나치게 빨리하도록 강요하는 것과 배터리 원자재 부족에 우려를 제기했다.
2023.02.23 I 장영은 기자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지역 노인 환경전문가 양성 지원
  •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지역 노인 환경전문가 양성 지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M한국사업장의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가 인천 지역 어르신을 환경 전문가로 양성해 어린이들에게 환경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22일 부평 본사에서 인천부평구 및 인천산곡노인문화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은 이 날 행사에 참여해 협약서에 서명을 한 (왼쪽부터) 문미자 산곡노인문화센터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브라이언 맥머레이 연구개발 사장, 커피클레이 고유미 대표의 모습.(사진=GM한국사업장)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인천 부평구·인천산곡노인문화센터와 지역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 실천가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에 필요한 2000만원 상당의 교구 구입비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취약계층 어르신을 환경 전문가로 양성하고, 부평구 소재의 국공립·민간 어린이집에 파견해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핸 마련됐다. 이를 통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미래 환경 실천가를 양성하는 등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이번 협약식은 GM의 트리플 제로 비전(교통사고 제로, 탄소 배출 제로, 교통 체증 제로)을 달성하고자 하는 GM 한국사업장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번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 환경을 만드는 한편, GM의 비전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마음재단은 2005년 설립부터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건강과 생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환경, 교육 및 안전 등 GM의 사회 공헌 가치와 연계한 다양한 지역사회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년 어려운 이웃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차량 기증사업 및 GM 한국사업장 임직원들이 주도하는 ‘모두 함께’ 프로젝트를 통한 직원 참여 사회 공헌 활동은 한마음재단의 대표 사업이다.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22일 부평 본사에서 인천부평구 및 인천산곡노인문화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여해 환경 교육을 듣고 환경 관련 제품을 만들어 보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사진=GM한국사업장)
2023.02.23 I 박민 기자
북미 이어 유럽까지..LG엔솔, 글로벌 배터리 주도권 선점 나서
  • 북미 이어 유럽까지..LG엔솔, 글로벌 배터리 주도권 선점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Ford),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Koc Holding)와 함께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북미를 중심으로 완성차 업체들과 힘을 합쳐온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나선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북미와 유럽에서 여러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을 만들 수 있었던 데엔 전 세계 곳곳에서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한 경험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에서의 공격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생산으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포드·코치와 튀르키예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포드·코치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Non-binding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또 앞으로 생산 규모를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해당 합작법인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 시장에 내놓는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포드는 코치와 1959년 설립한 합작업체 ‘포드 오토산’(Ford-Otosan)을 통해 매년 45만대 규모의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포드 오토산은 튀르키예 자동차 생산의 45%, 자동차 수출의 41%를 차지한다. 앞서 포드·코치는 지난해 3월 SK온과 합작법인 설립 추진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사업 파트너로 SK온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 경기 침체 등으로 투자 논의가 지지부진하다가 이달 초 3사의 상호 동의 아래 MOU는 공식 종료됐다. 이후 포드는 SK온을 대신할 튀르키예 합작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다 LG에너지솔루션을 택했다. 이는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선점하고자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전략과 품질·성능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포드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뤄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는 이번 기회로 10년 이상의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생산능력 300GWh로 확대…글로벌 선두 입지 강화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단독·합작 형태로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 등 5개 국가에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세계 유일의 배터리 업체로 꼽힌다. 이에 올해 시설투자를 전년보다 50% 이상 늘려 글로벌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늘일 계획이다. 300GWh는 순수 고성능 전기차 4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위해 북미에선 올해 말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JV) 1·2기 가동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55GWh로 확대한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생산공장은 90GWh, 한국·중국 등 아시아 내 생산공장은 155GWh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6월 재검토한다고 발표했던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도 재추진할 예정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근본적인 제품 경쟁력 우위와 산업 내 글로벌 선두 입지 강화를 위해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SCM(공급망 관리)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각국의 정책 변화 등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보다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독보적인 글로벌 생산 경험과 투자 역량,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포드와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앞으로 선도적인 고객가치 역량을 더욱 강화해 포드, 코치와 함께 유럽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2 I 박순엽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월 SUV 부문 해외판매 1위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월 SUV 부문 해외판매 1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올해 1월 SUV 부문 해외판매 1위를 기록했다.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한국사업장)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GX와 함께 1월 한 달간 총 1만5311대(잠정치)를 해외시장에 판매했다. 이는 SUV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출량이다.트레일블레이저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탄생한 GM의 전략 모델이다. 형제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2020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1월까지 누적 45만1981대(GM 실적기준)가 해외에 판매됐다. 지난해 6월과 10월에는 월 승용차 수출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품질에 있어 타협하지 않는 GM의 품질 최우선 가치를 통해 탄생한 모델로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본연의 가치를 보유한 프리미엄 SUV”라며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와 글로벌 시장의 소형 SUV 부문에서 GM의 주요 볼륨 모델로 활약해 왔으며, 검증된 차량 성능과 품질로 전 세계 고객들의 지속적인 수요를 볼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트레일블레이저는 일반적인 소형 SUV와 다르게 험로주행을 위한 사륜구동 시스템과 고강성 차체를 두루 갖춘 모델이다. 스카이풀(SkyFull) 파노라마 선루프, 무선 폰 프로젝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7개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차 급을 뛰어넘는 고급 사양들이 대거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2월 즉시 출고와 함께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2월 중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을 통해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시 180만 원의 현금지원을 제공하며, 일시불로 구입 시 취등록세의 50%를 지원한다. 또한 쉐보레는 Love Once Again(러브 원스 어게인) 프로그램을 통해 쉐보레 차량을 보유한 기존 고객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시 50만 원, 7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한 고객의 경우에는 30만원의 추가 현금혜택을 제공한다.
2023.02.22 I 손의연 기자
이상엽 현대차그룹 부사장,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선정
  • 이상엽 현대차그룹 부사장,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선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상엽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이 2023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선정됐다.현대차그룹은 21일(현지시간)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발표한 2023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센터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지난해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 사장이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현대차그룹 구성원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이름을 올렸다.이상엽 현대차그룹 부사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불리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 시상으로 유명하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객관성이 높은 시상식으로 알려져 있다.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상은 월드카 어워즈가 시상하는 7개 부문 중 하나로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된다.심사위원단은 이상엽 부사장이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6’, 2세대 ‘코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현대 N 비전 74’ 등 양산차, 콘셉트카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새롭게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이 부사장은 GM,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에서 20여 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현대차에 합류했고, 이후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속 선보이며 현대차와 제네시스 두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이상엽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 차원이 아니라 높은 목표를 제시하는 경영진의 독려, 이를 통해 더욱 고무되는 창의성에 대한 모두의 열정에 힘입은 결과”라며 “현재의 현대차 디자인을 있게 한 것은 수많은 인재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디자인 부문을 지휘하는 인물들이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에 선정된 것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최종 후보에는 이상엽 부사장 외에 왕 추안푸 BYD 회장, 스텔라 클라크 BWM그룹 리서치 엔지니어,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CEO, 나오유키 사카모토 도요타 수석 엔지니어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3.02.22 I 박민 기자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완판…1순위 청약 최고 98.7대 1 경쟁률
  •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완판…1순위 청약 최고 98.7대 1 경쟁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건설은 22일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162번지 일원의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가 지난 20일 완판됐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2개 블록, 총 1965세대 규모로 조성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지난 1월 28일~2월 3일까지 7일간의 정당계약 기간을 거쳐 일부 잔여 세대(부적격, 계약 포기) 물량은 선착순 계약으로 진행했다.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구(舊)창원시에 신규 공급되는 마지막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평가 되며, 분양권 전매제한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축소됐다.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견본주택 오픈 이후 3일간 1만여명의 수요자가 방문했으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8.3대 1, 최고 98.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거뒀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상품 구성, 디자인, 철학 등이 가미된 ‘롯데캐슬’ 브랜드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부동산 불황에도 완판을 했다”며 “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창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롯데건설만의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단지를 에워싸고 있는 사화공원의 조망도 확보하여 주거생활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단지 내에는 고급 커뮤니티 센터인 ‘캐슬리안 센터’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조경 등도 갖춰진다.단지에서는 도보로 대형마트, 아울렛, 영화관, 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LG전자, 현대위아, 한국GM 등 대기업 사업소(생산공장)가 들어선 창원국가산업단지로 편리하게 출퇴근도 할 수 있다. 또한, 창원종합버스터미널이 단지에 인접해 있으며 KTX창원역과 KTX창원중앙역, 창원대로, 창이대로, 원이대로 등 교통망 이용이 잘 갖추어져 있다.
2023.02.22 I 이윤화 기자
LG전자, 車 부품·로봇·전기차 충전 등 사업 성과 부각될 것-키움
  • LG전자, 車 부품·로봇·전기차 충전 등 사업 성과 부각될 것-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자동차 부품,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성장 사업 성과 부각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066570)의 21일 종가는 11만4000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자동차 부품,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성장 사업의 성과가 부각되는 동시에 주도적 시장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필연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LG전자의 자동차부품 매출액은 올해 10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12조4000억원, 2025년 1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올해 2.8%, 내년 4.0%, 2025년 4.8%로 추세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기차 및 커넥티드카 부품 중심으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용 이(e)-파워트레인은 신규 멕시코 공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그는 “GM을 비롯해 북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에 대한 대응력이 향상되는 동시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환경에서 고객 다변화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핵심인 전기차용 구동모터는 헤어핀 기술을 바탕으로 소재, 디자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육성할 계획이다. 차량용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는 2021년 대비 2025년까지 2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OTA(Over The Air), 보안 ECU 등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차량용 사이버보안 플랫폼 기업 사이벨럼을 인수한 바 있다. 최근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했다. 인포테인먼트 수주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인포테인먼트는 전면 통합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차량용 차별화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운전석 전자장치, 연결성, 비전 시스템 등을 결합한 디지털 콕핏 솔루션으로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전문서비스 로봇 매출액은 올해 300억원, 내년 600억원, 2025년 1300억원 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기차 충전기의 성과에 주목했다. 그는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올해 550억달러에서 2030년 3250억달러로 성장한다”면서 “LG전자의 충전기 매출도 2027년까지 매년 2배씩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2.22 I 양지윤 기자
작년 언리얼 엔진 月사용자 23%↑…아시아서 30% 성장
  • 작년 언리얼 엔진 月사용자 23%↑…아시아서 30% 성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 언리얼 엔진의 월간 사용자가 23% 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사용률도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에픽게임즈는 디지털 창작 생태계에 대한 지난해 성과를 담은 ‘리얼타임 종합: 인터랙티브 3D 현황’을 21일 발표했다.에픽게임즈는 지난해 디지털과 현실 세계가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융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가상 세계와 인터랙티브 3D 콘텐츠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에픽게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언리얼 엔진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는 전년대비 평균 23% 증가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곳은 약 40% 증가율을 기록한 북미였으며, 두 번째는 30%가 증가한 아시아였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언리얼 엔진 5의 높은 사용률도 눈에 띄었는데, 전체 이용자 중 73%가 5 버전을 이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분야별로도 언리얼 엔진 사용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는 차세대 게임 중 50% 이상이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올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출시 예정작 중 80여개가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곧 공개될 유명 게임 상당수도 언리얼 엔진 5로 제작 중인데△툼 레이더 신작 △더 위쳐 리메이크 및 더 위쳐 프랜차이즈의 차기작 △킹덤 하츠 4 △철권 8 △레이어스 오브 피어 △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 등이다.영화 및 TV 분야에서의 언리얼 엔진의 성장도 눈에 띈다. 지난해 언리얼 엔진은 153개의 프로젝트에 활용됐고 전년대비 44%가 증가해 현재까지 총 500개 이상의 영화 및 TV 프로젝트에 사용되고 있다.언리얼 엔진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는데, 관련 애니메이션 단편들은 전 세계 30개 이상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출품됐고 이 중 ‘리틀 버드’와 ‘몰 스토리’는 에미상(Emmy Award) 후보와 애니상(Annie Award) 후보에 각각 오르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현재 모든 지역의 상위 3위권내 자동차 회사에서 언리얼 엔진을 사용 중인데, 북미에서는 GM, 포드, 테슬라, 유럽에서는 BMW, 폭스바겐 그룹, 페라리,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현대자동차, 토요타, 닛산이 있다. 언리얼 엔진 기반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를 사용하는 자동차 수는 지난해 250%나 증가했다.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전 세계의 다양한 산업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언리얼 엔진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상 세계와 인터랙티브 3D 콘텐츠 제작을 위해 그 도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에픽은 크리에이터들이 툴을 더욱 쉽게 사용하고 더 큰 창작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올 한 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2.21 I 김정유 기자
삼기이브이, 130억 美법인 투자 단행…생산거점 확보 본격화
  • 삼기이브이, 130억 美법인 투자 단행…생산거점 확보 본격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차전지 부품 전문기업 삼기이브이(419050)는 미국 현지법인 ‘삼기 아메리카(Samkee America Inc.)’에 1차로 1000만달러(한화 약 130억원)를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투자로 삼기이브이는 미국 앨라배마 주 터스키기 산업단지에 엔드플레이트 등 전기차용 이차전지 부품 생산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지 거점을 기반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삼기이브이의 미국 공장 부지는 서산과 평택 국내 생산시설 두 곳을 합친 곳보다 약 3배가량 더 넓은 8만9100㎡ 규모다. 2025년 본격적인 제품 양산과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해 미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와 이차전지 부품에 한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한 바 있다. 관련 법안에 따르면, 북미 내에서 최종 조립된 친환경차와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조립된 배터리 부품만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국내 빅3 셀메이커를 비롯해 원료, 소재 등 이차전지 산업 내 다수의 관련 기업들이 앞다퉈 미국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삼기이브이가 생산시설을 마련할 앨라배마 주는 현대차의 ‘몽고메리 공장’을 비롯해 벤츠, 혼다, 도요타 등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그룹의 생산 거점이 위치해 있다. 인근 조지아 주에는 기아와 GM의 공장이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오하이오·인디애나·미시간 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공장들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삼기이브이 관계자는 “회사의 상장 주요 목적이 조속한 미국 생산거점 확보인 만큼 이번 투자 진행은 공모 과정에서 발표한 사항을 공식화하는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앞선 현지화 전략으로 추가 고객사 및 수주 확보에 최선을 다해 국내 넘버원 이차전지 부품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2.21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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