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車 대세 떠오른 ‘SUV’..하반기 왕좌에 오를 차는
  • 車 대세 떠오른 ‘SUV’..하반기 왕좌에 오를 차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 하반기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차박(차를 이용한 숙박)과 캠핑 등으로 나날이 인기가 커지고 있는 SUV 수요를 잡기 위해 국내외 완성차업체가 잇따라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대격돌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 달아오른 국산車 중형 SUV 시장…신차 일제히 출격3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SUV 신규 등록 대수는 40만1308대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승용차 전체 등록 대수가 78만대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신규 등록차 중 절반 이상이 SUV였던 셈이다.이에 국내 차 기업들은 수요와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SUV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중형급 SUV 시장이 특히 뜨겁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KG모빌리티(003620)가 맞붙었다.현대차 신형 싼타페.(사진=현대차.)현대차는 내달 준중형 SUV 싼타페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를 출시한다. 앞서 현대차가 공개한 5세대 싼타페 디자인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박스카 형태에 차량 전·후면에 ‘H 라이트’를 배치하는 등 ‘H’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곳곳에 반영하면서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역시 신차 출시를 앞뒀다.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5 N’이 출시를 앞뒀다. 지난 13일(현지시각)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을 영국에서 공개하고 출시 시점을 9월께로 설명했다. 국내를 비롯해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기아)기아는 이에 맞서 4세대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쏘렌토’를 공개했다. 마찬가지로 내달 중순께 국내 출시 예정이다. 입체적 패턴 모듈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에 수직적인 느낌이 드는 주간주행등(DRL)을 전면부에 배치했다. 후면에는 2개의 후면 콤비네이션 램프를 연결하는 스타맵 그래픽을 적용했다.KG모빌리티 전기 SUV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KG모빌리티 역시 중형급 SUV ‘쏘렌토’의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를 오는 9월 출시하며 참전했다. 사명 변경 이후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는 앞서 흥행한 대표 SUV 모델 ‘토레스’ DNA를 물려받아 간결한 라인의 조형미와 강인하고 디테일한 수평형 LED DRL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대형 노린 수입차…‘친환경’ 키워드국내 완성차 기업에 더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도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수입차 기업들은 대형 SUV 판매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키워드는 ‘전동화’다. 토요타를 비롯해 벤츠, 아우디 등이 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을 내놓으며 커지는 국내 친환경 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더 뉴 EQE 350 4MATIC SUV.(사진=벤츠코리아)올 하반기 가장 먼저 대형 SUV 시장에 나선 곳은 수입차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다. 벤츠는 아예 프리미엄 SUV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대형 전기차 ‘더 뉴 EQE SUV’가 대표적이다. 1억원대인 더 뉴 EQE SUV는 벤츠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EVA2)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최초로 DCU를 장착해 주행 상황·요구 출력에 맞춰 후륜 구동으로 주행하는 ‘똑똑한’ 차다.토요타는 준대형 하이브리드 SUV ‘하이랜더’ 4세대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목표하고 있다. 하이랜더는 토요타 특유의 프론트 그릴을 적용했고 볼륨감을 강조한 하부 디자인, 20인치 휠·대구경 타이어 등을 통해 안정적 느낌을 주는 ‘패밀리카’다. 아우디 역시 4분기 중으로 대형 전기 SUV ‘Q8 e-트론’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우디 첫 순수 전기차였던 ‘e-트론’의 부분변경 모델이자 프리미엄 대형 SUV다. 전면 그릴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로고 역시 2차원으로 바꿨다. 공기역학적인 설계로 매끈한 차체 디자인을 만들어냈다.캐딜락 리릭 전면.(사진=캐딜락코리아.)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은 하반기 대형 SUV ‘리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한 첫 모델이다.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친환경 SUV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자동차 기업들도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한국 시장에서 SUV가 잘 팔린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국내외 자동차 기업들이 속속 SUV를 내놓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2023.07.31 I 이다원 기자
막 오른 테슬라發 전기차값 인하 전쟁..현대차, 정면돌파 묘수는
  • 막 오른 테슬라發 전기차값 인하 전쟁..현대차, 정면돌파 묘수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내에서 격화되고 있는 테슬라발(發)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에 참전을 시사하고 정면 돌파에 나서기로 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한곳인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사수하기 위해 주요 완성차 업체 간 불붙은 ‘가격 할인’ 키 맞추기에 나서고 대신 상품성으로 승부수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의 전기차 신규 라인업을 확충해 가격 경쟁이 집중되는 차급 외의 모델에선 기존의 수익성을 지키는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사진=현대차)3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는 테슬라를 필두로 포드와 루시드 등 미국 완성차 기업, BMW와 폭스바겐 등 전통적인 유럽 자동차 업체까지 전기차 가격 인하 흐름에 가세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에 자리한 테슬라가 재고 물량 처리를 위해 공격적인 ‘가격 할인’에 나서면서 이에 경쟁사들도 가격 경쟁력에 뒤질세라 너도나도 가격 내리기에 합세한 것이다. 차량이 안 팔리면서 재고로 남는 것보다는 가격을 낮춰서라도 팔아야 손해가 덜한 만큼 완성차 업체간 치킨게임(한 쪽이 이길 때까지 피해를 감수하는 경쟁)이 펼쳐지는 모양새다.테슬라의 경우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2분기 차량 평균 가격을 4만5000달러(약 5800만원)로 책정, 전년 동기(5만6000달러·약 7200만원) 대비 20%가량 내린 상태다. 이에 포드도 5만9974달러(기본 모델)에 팔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17%(9979달러) 내렸다. 이외에도 폭스바겐과 GM(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전기차 가격을 내리고 있다. 폭스바겐은 아예 저렴한 버전의 전기 해치백 자동차 ID.2all을 출시해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그동안 버티기 전략을 펼쳐왔던 현대차와 기아도 결국 태세 전환에 나서기로 했다. 사실 현대차·기아는 아직까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보다 내연기관 차량 판매 비중이 높아 이번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당장 커다란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차·기아의 미국내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82만180대다. 이중 순수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PHEV·HEV) 등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량은 13만3171대다. 이 가운데 테슬라와 같은 경쟁 모델인 순수전기차(BEV)는 3만8457대가 팔렸다. 물론 매년 전기차 판매량은 늘고 있지만 아직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절대적 비중은 4.6%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현대차·기아가 가격 인하 경쟁에 참전하는 것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수익성보다 시장 점유율을 우선하기로 한 것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 27일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시장이 도입기를 지나 대중화 시대에 들어가면서 가격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격화된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 포인트는 마켓을 지키는 부분이 수익성보다는 좀 더 무게를 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가격도 일정 부분 양보해야 할 것”이라며 가격 인하를 시사했다.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가뜩이나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전기차는 세제 혜택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쟁사들이 ‘가격 인하’까지 나서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판매량과 수익성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오는 내년 말 현지 생산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전략적인 ‘가격 할인’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미국 (생산) 현지화에는 차종별로 1년에서 2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올해하고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IRA 혜택을 볼 수 없다”며 “그런 부분을 (상쇄하기 위해)전기차 쪽으로 인센티브를 집중해 가격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일단 현대차와 기아는 경쟁사들처럼 소비자 공급 가격 자체를 내리기보다 해외 시장에서 인센티브를 인상하는 방안으로 구상 중이다. 국내와 달리 미국에서는 자동차를 판매하는 딜러에게 일종의 판매 장려금 성격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인센티브를 올리면 영업 활동을 촉진할 뿐 아니라 딜러 재량으로 고객에게 구매 가격 혜택을 주는 것도 가능해 결과적으로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전무는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의 세제 혜택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 전기차에 대해 더 높은 인센티브를 지불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차 출시 등 전기차 라인업도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전기차 종류를 31종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 11종·기아 13종·제네시스 7종이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이 집중돼 있는 모델을 벗어난 차종에서는 기존처럼 수익성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2023.07.31 I 박민 기자
윤채옥 진메디신 대표 “임상·CDMO 사업 본궤도...2024년 말 IPO 목표”
  • 윤채옥 진메디신 대표 “임상·CDMO 사업 본궤도...2024년 말 IPO 목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2종에 대한 임상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시한 바이러스벡터 위탁개발생산(CDMO)을 통해 내년까지 누적 매출 1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 중입니다. 신약개발과 CDMO라는 진메디신의 두 가지 핵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겁니다.” 28일 이데일리와 서울 성동구 진메디신 본사에서 윤채옥 대표는 “다가올 1~2년 사이 회사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을 염두에 두고,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이르면 내년 말 기업공개(IPO)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채옥 진메디신 대표가 28일 팜이데일리와 만나 회사의 신약개발 및 위탁생산개발(CDMO) 등의 핵심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진메디신은 2014년 난치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개발을 목표로 당시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던 윤 대표가 교원 창업을 통해 설립했다. 그는 미국 일리노이대 박사학위 취득, 하버드대에서 박사후연구원 생활을 하는 등 유전자 치료제 분야 1세대 과학자로 통한다. 윤 대표는 연구자 시절부터 현재까지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및 바이러스벡터 등과 관련해 국내(48건) 및 해외(123건) 등 총 171건의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그는 “과거 국내 전통제약사와 공동으로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본격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진메디신의 주요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움직인 것은 2019년이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진메디신은 2019년 시리즈A(165억원)와 2021년 시리즈 B(341억원) 등 현재까지 총 50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윤 대표는 2020년 대웅제약(069620)으로부터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항암 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 ‘GM101’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져왔다. 지난 2008년 대웅제약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GMP 시설을 통해 윤 대표가 개발한 GM101의 상업화 임상 1상이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대웅제약에게 넘어갔던 GM101의 일부 권리를 진메디신이 다시 흡수한 것이었다. 윤 대표는 “항암 아데노바이러스의 신약개발을 위한 자체 GMP 시설을 확보하기로 마음먹었다”며 “고품질 바이러스벡터를 생산해 정제하는 최전선 기술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GMP 시설을 통해 CDMO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현재 진메디신은 GM101~GM104까지 4종의 주요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 2022년 8월 회사는 경기 하남시에 4300㎡(약 1300평) 규모의 바이러스벡터 CDMO를 위한 GMP 공장을 완공했다.진메디신은 GM101의 임상 개발을 이어가기 위해 내년 하반끼까지 2상의 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GMP 시설에서 GM101의 임상 시료를 생산하기 위한 제조소 변경 작업이 한창이다. 또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각종 고형암 대상 GM103의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2a상을 승인했다. 진메디신은 내년 상반기 중 대장암과 신장암 등을 대상으로하는 GM103의 단독요법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허가받은 GM103의 병용요법은 폐암이나 간암 등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같은 면역항암제를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다음 시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제공=진메디신)윤 대표는 “고형암은 세포외기질(ECM)로 두텁게 둘러싸여 기존 치료제로 정복하기 어려웠다”며 “자체 기술로 ECM을 뚫는 능력을 강화하는 치료 유전자를 탑재시킨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GM103의 단독 또는 병용요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후보물질인 GM102는 난공불락의 췌장암을, GM104는 전이암을 대상으로 전신투여 가능한 약물로 2025년 임상시헙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한 전임상 연구도 수행 중이다”고 덧붙였다.윤 대표는 신약개발과 별개로 CDMO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아데노바이러스,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렌티바이러스 등 각중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쓰이는 6종의 바이러스벡터에 대해 임상 1~3상용 시료를 생산하는 CDMO 능력을 갖췄다”며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연구자 임상부터 상업용 임상 시도가 늘고 있다. 현재 논의 중인 부분을 포함해 내년까지 15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진메디신에 따르면 오는 9월 말까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신규 투자가 마무리될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표는 “2021년 바이오 호황일 때 유치한 금액보다 규모는 작지만, 이번 시리즈 B+ 투자 유치의 성공은 어려운 시기라 더 의미가 있다. 신규 투자 규모에 대한 논의는 완료된 상황이다”며 “탄탄한 특허를 바탕으로 한 아데노바이러스에 기술력과 CDMO 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본다.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7.31 I 김진호 기자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 1위는?
  •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 1위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는 올해 상반기 기아 ‘올 뉴 모닝’(가솔린),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디젤), ‘테슬라 모델3’(전기차)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솔린 중고차 판매량 순위 1위는 기아 올 뉴 모닝(3세대)이었으며, 2위는 현대 그랜저 HG(5세대), 3위는 현대 그랜저 IG(6세대)가 차지했다. 높은 연비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로 구매가 가능한 기아 모닝이 대중적인 선호가 높은 중소형 세단을 제치고 1위를 달성하며 상반기 가솔린 베스트 셀링카에 등극했다디젤 중고차 판매량 순위는 1위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3세대), 2위와 3위는 기아 올 뉴 카니발(3세대 전기), 더 뉴 카니발(3세대 후기)로 나타났으며, 중고 전기차 판매량 순위는 1위 테슬라 모델3, 2위 현대 코나 일렉트릭, 3위 한국GM 쉐보레 볼트 EV가 차지했다. 전기차는 차체가 작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긴 모델이 인기가 있었다.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중고차 유종은 가솔린이었으며, 2위부터 5위는 디젤, LPG, 하이브리드, 전기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종별 차량 판매 비중은 가솔린이 53.1%, 디젤 35.9%로 도합 89%에 이르렀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각각 3.7%, 0.9%를 기록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고차 시장에서는 내연기관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속된 수요와 더불어 신형 전기차 출시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중고 전기차 판매량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2023.07.31 I 정병묵 기자
현대차그룹, 상반기 글로벌 판매 3위..토요타·폭스바겐 추격
  • 현대차그룹, 상반기 글로벌 판매 3위..토요타·폭스바겐 추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도 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에 올랐다. 일본 토요타그룹과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3대 자동차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추세다. 정의선 회장이 주도하는 품질경영이 빛을 발하며 현대차·기아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365만7000대를 판매해 글로벌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3위 자리에 오른 뒤 올해까지 꾸준히 3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 전경(사진=현대자동차그룹)올 상반기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그룹은 토요타그룹으로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542만대를 기록했다. 2위 폭스바겐그룹의 상반기 판매량은 444만8000대로 지난해보다 판매량을 11% 끌어올렸다. 3위 현대차그룹 다음으로는 크라이슬러·지프·시트로앵 등의 연합체인 스텔란티스그룹이 4위에 자리했다. 스텔란티스그룹은 전년 동기 303만3000대보다 9.7% 늘어난 332만7000대를 판매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284만8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올 하반기에도 이러한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미중 무역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등 불확실한 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체 간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자동차 대기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현대차와 기아의 브랜드 인지도가 과거와 달리 높아진 만큼 하반기 판매도 호조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3.07.30 I 김성진 기자
쉐보레, 집중호우 피해 복구 위한 구호 차량 지원
  • 쉐보레, 집중호우 피해 복구 위한 구호 차량 지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쉐보레 콜로라도 23대를 긴급 구호 차량으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쉐보레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국 지자체에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트럭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 운송, 피해 현장 복구 등 피해 지역 주민과 지역의 일상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GM 임직원들이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전달되는 구호 차량 앞에서 빠른 일상회복을 기원하고 있는 모습.(사진=GM한국사업장.)특히 정통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는 강인한 견인 능력과 오프로드 성능 및 편의성과 실용성을 갖춘 차량으로 수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이동해 복구를 지원하는 데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윤명옥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사무총장 겸 GM 한국사업장 홍보부문 전무는 “이번 쉐보레 콜로라도 차량 지원을 통해 수해를 입은 지역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 및 피해 지역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쉐보레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쉐보레는 집중적인 호우로 차량 침수와 파손 피해가 발생한 당사 출고 차량을 대상으로 수리비 총액의 50% 지원과 수해 발생 지역 방문 서비스 캠페인 등이 포함된 ‘수해 피해 차량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이밖에 수해 발생 지역에 방문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 긴급출동, 차량 무상 점검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이번 집중 호우와 관련해 고객들에게 쉐보레 서비스 및 판매 네트워크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원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알려, 수해를 입은 차량 보유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23.07.30 I 김성진 기자
‘찰스3세 국왕 대관식 기념’ 위스키, 국내 상륙…74년 숙성
  • ‘찰스3세 국왕 대관식 기념’ 위스키, 국내 상륙…74년 숙성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2023년 5월 즉위한 찰스3세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싱글몰트 위스키가 국내 수입된다.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국내 독점으로 총판하는 고든앤맥페일(G&M)은 ‘킹 찰스3세 코로네이션 74년’을 소량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킹 찰스3세 코로네이션 74년’은 지난 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이어 2023년 5월 즉위한 찰스3세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해 생산됐다. 싱글몰트의 주 생산지 스코틀랜드 북부 스페이사이드지역의 글렌 그랜트 증류소에서 1948년부터 74년 동안 숙성된 후 2022년 12월 15일 단 281병에 병입됐다. ‘킹 찰스3세 코로네이션 74년’은 붉은 사과 맛과 오렌지와 밀크 초콜릿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선한 페퍼민트 잎의 미세한 향과 포도와 숙성된 오크의 여운도 느낄 수 있다.한편 G&M은 작년 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위한 위스키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을 선보인 바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즉위했던 70년 유산을 기리며 간직할 수 있는 헌정 위스키로 국내에도 소량 들어오며 관심을 모았다.아영FBC 관계자는 “5월 즉위한 찰스 3세 국왕을 위한 위스키 ‘킹 찰스3세 코로네이션 74년’은 현존하는 싱글몰트 중 오래된 스코틀랜드 위스키 중 하나”라며 “74년이라는 오랜 시간에도 불구하고 50.4% 도수의 강렬한 강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국 국왕의 대관식을 기리며 간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덧붙였다.‘킹 찰스3세 코로네이션 74년’ 위스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와인나라 또는 G&M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3.07.28 I 김미영 기자
“해외로도 잘 나가네” 쉐보레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6월 車 수출 1·2위
  • “해외로도 잘 나가네” 쉐보레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6월 車 수출 1·2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쉐보레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가 6월 국내 승용차 수출 시장에서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GM한국사업장)28일 GM한국사업장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집계한 6월 승용차 모델 별 수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수출 판매 대수는 총 2만4359대로 나타났다.이어 트레일블레이저가 2만475대로 2위에 올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앞서 올해 2월부터 5개우러 연속 수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상반기 기준으로도 두 차량의 판매 순위가 높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 상반기 총 12만3160대를 수출하며 누적 기준 1위에 올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6월 7만3000대를 각각 해외에 판매하며 네 달만에 누적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GM한국사업장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품질을 향상해 높은 상품성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세계 각국의 높은 품질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술 개발을 이어왔다는 설명이다.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한국사업장)특히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높은 실적을 올렸다는 평가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대표 엔트리 모델(처음으로 구매하는 제품)로 자리잡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 19일에는 상품성을 강화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해 내수 시장 점유율도 확장한다.GM한국사업장은 연간 50만대 규모로 생산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모델의 전 세계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계획이다. 높은 생산 품질도 유지한다.구스타브 콜로시 GM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부문 부사장은 “글로벌 GM의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과 제조품질을 바탕으로 탄생한 두 모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모델”이라며 “GM 한국사업장은 두 모델에 대한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멀티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8 I 이다원 기자
LG화학, 2Q 실적 선방…3Q 회복세 더디지만 투자 속도 빨라져-한국
  • LG화학, 2Q 실적 선방…3Q 회복세 더디지만 투자 속도 빨라져-한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8일 LG화학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쉬어가지만 신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는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4만원은 유지했다. LG화학(051910)의 27일 종가는 65만8000원이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올해 석유화학 사업의 현금창출능력이 줄어들지만 연초 회사채에 더해 8월 교환사채 발행으로 재무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LG화학의 2분기 실적은 배터리 부문을 제외하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다. 매출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60억원으로 30%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4% 하회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이 잠정실적 대비 1500억원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석유화학은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 적자가 이어졌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회복은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다.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부진이 이어지면서 3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그는 “폴리올레핀탄성중합체(POE), 탄소나노튜브(CNT) 등고부가제품의 호조와 원가 관리를 통해 손실은 우려와 다르게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고 분석했다.첨단소재는 영업이익 18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했다. 양극재는 부진했지만 정보기술(IT) 소재 실적이 개선되며 만회했다. 전지재료 매출은 유럽 전방산업 물량 둔화와 판가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22% 감소했다. 다만 메탈가격 하락 영향은 시차가 있어 아직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배터리 부문은 영업이익 461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7% 감소했다. 7월 초 발표한 잠정실적 대비 GM 볼트 리콜과 관련해 약 15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다만 추가적인 비용 가능성은 매우 낮아 일회성 요인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그는 “2분기는 오랜만에 모든 사업부에서 영업이익이 감소.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크고 수요가 안 좋은 환경에서도 각각의 경쟁사 대비 선방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분기 역시 화학 회복은 더디고 양극재 판가 하락이 본격화됨에 따라 쉽지 않는 업황이지만 상대우위 수익성은 변함없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
2023.07.28 I 양지윤 기자
LG엔솔, 2Q 실적 기대치 하회…하반기 고성장 전망-다올
  • LG엔솔, 2Q 실적 기대치 하회…하반기 고성장 전망-다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리콜 충당금이 반영돼 올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하반기 미국향 매출 비중 높아지며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4만원이다.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인 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7.3% 감소한 4606억원을 기록했다”며 “GM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 상승분 1510억원을 일회성 충당금으로 반영하며 잠정 실적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인플레감축법(IRA) 세액 공제는 1109억원이 반영됐으며, 첨단제생산세액공제(AMPC)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5007억원으로 추정했다.중대형 전기차(EV) 전지는 유럽향 주요 고객사인 폭스바겐그룹과 볼보그룹의 EV 판매량 성장세 둔화 및 하반기 판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객사 주문이 이연되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GM향 얼티엄셀즈 1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으나 유럽 수요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는 평가다.소형전지의 경우 테슬라 출하량이 증가햇으나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인하가 2분기부터 반영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전분기 대비 8% 하락해 1분기와 유사한 매출과 수익성을 시현했다고 판단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9.6% 늘어난 68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감소는 원·달러 환율 및 메탈 가격 하락에 따라 중대형 EV 전지 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10% 하락이 주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테슬라의 베를린 및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 라인 조정으로 원통형 전지의 일시적 출하량도 감소할 것으로 봤다. 다만 수익성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전 연구원은 “전분기 일회성 비용 제거 및 원자재 가격 하락 효과로 수익성 개선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7.28 I 김응태 기자
‘수출 1위 車의 위엄’..트레일블레이저, 기본기의 끝판왕
  • ‘수출 1위 車의 위엄’..트레일블레이저, 기본기의 끝판왕[시승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새로 내놓은 쉐보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타보니 왜 올 상반기 국내 승용차 수출 누적 1위를 기록했는지 알 수 있었다. 단단한 차체에서 오는 안정적인 승차감에 오프로드에서도 거침없이 달리는 능력은 기본기에 충실한 차량의 정석을 보여줬다.지난 25일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타고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달려봤다.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부터 여주 오프로드 시승장까지 약 77㎞ 거리를 주행한 뒤에 오프로드 시승장에 마련된 두 개의 오프로드 코스를 경험하는 구조였다.쉐보레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사진=김성진 기자.)시승차는 트레일블레이저 최상위 트림인 RS모델이었다. RS는 랠리 스포츠(Rally Sport)의 앞글자를 딴 이름으로 외관에는 전후면에 쉐보레 블랙 보타이 엠블럼과 RS 배지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몇 가지 요소를 강조하며 디자인을 더 세련되게 다듬었다. 전면에 쉐보레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듀얼포트 그릴이 새롭게 자리를 잡았고 라디에이터 그릴의 상단과 하단을 가로지르는 크롬 그릴바가 한층 두툼해졌다. 쉐보레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사진=김성진 기자.)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으니 실내에서도 달라진 점이 눈에 띄었다. 8인치의 컬러 클러스터와 중앙 11인치의 컬러 터치스크린이 모두 운전자 쪽을 바라보도록 바뀌었다. 중앙 송풍구와 비상버튼은 중앙 터치스크린 하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쉐보레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사진=김성진 기자.)트레일블레이저의 진짜 매력은 도로 위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가장 두드러지는 강점은 바로 안정성이었다. 핸들을 좌우로 급하게 꺾어도 뒤뚱거림이나 울렁이는 느낌은 없었다. 차체가 단단하게 조립돼 고속에서도 불안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쉐보레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사진=김성진 기자.)여주 오프로드 시승장에서는 사륜구동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버튼 조작만으로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사륜구동) 모드를 간단히 전환할 수 있다. 사륜구동 모드로 변경하니 경사가 굽이치는 산길에서도 미끄러지는 현상 없이 힘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물론 시승 당일 오프로드 코스는 진흙이 많지 않고 말라 있기는 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뛰어난 안정성을 보였다. 쉐보레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사진=김성진 기자.)다만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이전 모델과 동일한 1.35리터 가솔린 E-Turbo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그에 대한 응답속도가 다소 느린 게 단점이었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RS와 액티브(ACTIVE) 트림 기준 전장 4425mm, 최대 전고 1670mm, 전폭 1810mm, 휠베이스 2640mm의 크기를 갖췄다. 가격은 △LT 2699만원 △Premier 2799만원 △ACTIV 3099만원 △RS 3099만 원이다.
2023.07.28 I 김성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과열로 쌓은 2차전지株…'역대급' 변동성에 공포 확산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과열로 쌓은 2차전지株…‘역대급’ 변동성에 공포 확산-미 금리 0.25%P인상...한미 금리차 역대 최대-바이오시밀러 국가전략기술 된다…리쇼어링 세제혜택 강화-‘역대급 투자’ 미래 선점 나선 삼성…‘가전·전장’ 양 날개 장착한 LG-[사설]국제 곡물시장 요동...비상걸린 식량안보, 빈틈 없어야-[사설]결혼자금 증여세 공제 한도 확대, 실보다 득이 크다△2면 종합-“미안해요, 행복하세요”…포스트잇 1600 여개에 담긴 마음들-일할 사람 줄고 노인 급증했다…쪼그라든 대한민국△3면 美 기준금리 0.25% 인상-한미 금리 역전폭 역대 최대…“美 지표 따라 더 확대될 수도”-강경 긴축→다시 모호한 화법으로…월가, 금리인상 종료 해석△4면 2023년 세법개정안-K-콘텐츠에 반도체급 세제지원…법인세, 추가 인하 없어-아들 결혼에 1.5억 물려줘도 세금 안 낸다…자녀장려금 지급도 확대-물가 따라 오르던 맥주·막걸리 세금…유류세 같은 탄력세율로-세수결손 우려컸나…文정부 보다 낮은 세수감면 효과△5면 새먹거리로 떠오른 ‘천연물 신약’ -제약강국 해법, 떠오르는 천연물 신약[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①-K바이오 대표 블록버스터, 천연물 신약의 잠재력[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②-‘누적매출 9천억’ 천연물신약 스티렌 성공비결[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③-조용백 회장 “천연물 신약, 블록버스터 1순위“[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④△6면 종합 -흰 우유 1당 1000원 넘는다…우유 원윳값 1ℓ당 87원 인상-2차전지 급등락에 공포 확산…소외株로 시선 쏠린다-한은, 대출제도 ‘대수술’…담보범위 확대·비은행도 자금 지원-‘가전명가’로 버틴 LG…‘B2B·업가전2.0’ 내세워 실적개선 가속화-낸드 감산·HBM 생산확대…삼성전자 ‘반도체 업턴’ 승부수△8면 정치-국회의원 가상자산 조사 급물살 타나…민주 이어 국힘도 동의-여야, 수해방지법 첫 법안 처리…양평道 국조 본회의 보고(종합)-35조원 민생추경 또 띄운 이재명…與 “무분별한 추경 안돼”-이용섭 “양당 독과점, ‘혁신신당’으로 경쟁 체제 만들어야”[신율의 이슈메이커]-김정은, 러시아에 무기 세일즈?…‘전승절’ 계기 북중러 연대 확인△9면 경제-에너지공대, 업추비 등 1억3000만원 부정 사용 적발-SMR 등 에너지 신산업 수출 7년 내 두배 늘린다-[단독]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 온다…1.5억 예산 늘려 가구 부담 ↓-경기 불확실성 지속…제조업·서비스업 체감경기 동반 악화△10면 금융-4대 금융 상반기 순익 9조원 ‘3.8%↑’…리딩뱅크는 ‘KB’-‘산업은행 부산 100% 이전’ 가닥…산은, 금융위에 보고-“세계 인구감소·고령화 위기 온다…신협만의 포용금융 구축해야”-은행 대출 연체율 상승세 지속…5월 연체율 0.40%△12면 글로벌 -폭스바겐·샤오펑, 아우디·상하이차…獨·中 전기차 합종연횡-“구글·애플맵 비켜!”…메타·MS·아마존, 지도 데이터 무료 공개-‘대통령 구금’ 경호부대의 쿠데타..니제르 사태, 미국이 주시하는 까닭-현대차·기아·GM·BMW·벤츠와 ‘충전동맹’…테슬라 맞선다-구글·MS·오픈AI 등 AI 안전표준 협의체 출범-메타 ‘어닝 서프라이즈’…2년만에 두자릿수 매출 성장(종합)△13면 산업-삼성SDI,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 기록…“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LG엔솔, 수주 440조 ‘풀충전’…제품 다변화로 불황 돌파-‘현대차·기아’ 날자 현대모비스도 훨훨..2Q 매출 15.6조 ‘역대 최대’-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장갑차 사업 따냈다…선진시장 진입-SK E&S, 플러그파워와 수소 동맹 강화…합작사업 시동△14면 ICT-KT CEO 후보에 차상균·김영섭·박윤영…‘리더십·소통능력’ 시험대-SKT주도, 독일·중동·싱가포르 ‘글로벌 통신사 AI동맹’ 출범-“챗GPT 등 AI서비스 실태점검”…정부, AI 신뢰성 구축 나선다-얼굴 키운 ‘플립5’ 삼성 반등 ‘핵심’…해외도 “폴더블 리더십” 호평-月 게임시간 2배나 늘었다고?…‘발로란트’ 식지 않는 인기 왜-‘4800억 규모 투입‘ 주가부양 나선 SK텔레콤△16면 소비자생활-아모레 웃고 LG생건 울고…희비 갈린 K뷰티 2강-아모레퍼시픽 장녀 서민정, 돌연 ‘1년 휴직계’ 제출…“개인적 이유”-하노이에 10만평 ‘롯데타운’…쇼핑·관광·레저, 롯데의 모든 것 담았다-리멤버, 쇼핑 사업 진출…‘비즈니스 선물하기’ 서비스 출시-“세븐일레븐에서 앙리마티스와 커피 한 잔?”-“틀에 박힌 호텔 거부…세상에 없는 아난티 세계관 담았죠”△17면 증권-7만전자·12만닉스…‘AI반도체’에 주가 랠리 재시동 거나-[IPO출사표]큐리옥스 “세포분석 장비 분야 ASML 될 것”-25% 급락에 외국인도 담은 GS건설…“불확실성 여전”△18면 증권-2차전지 광풍…동학개미 vs 외국인 수익률 승자는-“반도체·2차전지 키울 것”…기술특례상장 문턱 낮춘다-[마켓인]오랜만에 주인공 나온 루키 리그…기대에 부응할까-[마켓인]금리인상 막바지…채권 개미 ‘21조’ 쓸어담았다△20면 부동산-서울시 동영상 기록 요청에…건설사 “CCTV 늘리고 드론까지”-옛 노량진 수산시장서 여의도까지 8분…용산까지 연결 탈바꿈-원주 무실지구 생활권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분양△25면 오피니언-[기자수첩]정쟁에 멈춘 우주항공청, 답답하다-[목멱칼럼]바가지 상혼은 없다-[이코노믹 View]법인세율과 노사관계△26면 피플 -김형철 (사)바른언론시민행동 이사장, 사랑의열매 부회장 선임-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국내외 원전·플랜트 사업 ‘맞손’-“직원 절반이 MZ”…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MZ 소통 행보-금호석유화학,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36년째 ‘무분규’ 기록-에코프로,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교구재 제작 기증-HD현대사이트솔루션,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재건 협력 논의-LS MnM, 제11회 ‘MnM 사이언스 캠프’ 개최-반도체 시험분석 큐알티, 과기부 ‘우수 기업연구소’ 선정-최태원 “돈 벌자고 엑스포 개최하자는 것 아냐…70년 韓성장의 보답”-도레이첨단소재, 자매부대에서 임직원·자녀 병영체험 진행-“담담함으로 세상을 사랑하라”..곽재선 KG 회장이 전한 ‘연결’ 스토리-‘탄소중립 박차’..현대차그룹, 국내 대학 5곳과 공동연구실 설립-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화폭에 담았던 한국전쟁 생활상…‘독학 화가’ 오우암 화백 별세△27면 사회-경찰, ‘오송 참사’ 대규모 전담수사본부 사실상 해체-‘신림동 살인’ 조선, 홍콩 판박이 범죄 찾아봤다…“모방범죄”-“교사는 감정 노동자…학부모 의한 스트레스가 1위”-“노인 빈곤 막아라”…노인인구 10%, 공익형 일자리 갖는다-경찰, ‘오송 참사’ 수사 손 떼나…檢 이관 검토-복지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 의사면허 취소-“‘삐빅’ 안개가 많습니다”…기상청, 내비 가시거리 서비스
2023.07.27 I 이배운 기자
'역대급 투자' 미래 선점 나선 삼성…'가전·전장' 날개 단 LG
  • '역대급 투자' 미래 선점 나선 삼성…'가전·전장' 날개 단 LG
  • [이데일리 이준기 최영지 김응열 기자] “기업은 오직 투자를 통해서만 새 혁신을 상상할 수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27일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전년동기대비 각각 22.28%·95.26% 감소한 매출 60조55억원·영업이익 6685억원의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았지만 연구개발(R&D) 7조2000억원·시설 14조5000억원이란 역대급 투자를 단행, 향후 업턴(경기 상승)을 대비한 ‘초격차’ 미래 선점에 나섰다.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경쟁사가 잇달아 투자 축소에 나선 것과 대비된다. 이를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고 메모리 1위를 수성하는 동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도 대만 TSMC를 바짝 추격하겠다는 게 삼성의 복안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이와 동시에 삼성전자는 “낸드 위주로 생산 하향 조정폭을 크게 적용할 예정”(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이라며 추가 감산을 공식화했다. 전일 “낸드 감산 규모를 5∼10% 확대한다”는 SK하이닉스의 계획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DS(반도체) 부문에서만 1분기 4조5800억원·2분기 4조3600억원의 적자를 낸 삼성이 메모리 업턴 시기를 더 당기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에 따라 시장 안팎에선 이르면 올 4분기 양사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불황 탈출의 열쇠로 꼽히는 HBM 시장을 두고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재준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을 “HBM 시장 선두”라고 표현한 뒤 “미래 급증 수요에 맞춰 공급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기준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0%·삼성전자 40%·마이크론 10% 순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LG전자는 2분기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도 차량용 전기장치(전장) 및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비중 확대를 꾀해 매출 19조9984억원·영업이익 7419억원의 호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했지만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재료비 상승분(1510억원)이 반영된 결과로 이를 제외하면 생활가전(H&A사업본부·영업이익 6001억원)과 전장(VS사업본부·영업이익 898억원) 등 사업 부문별 성과가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평가다. 올 하반기에도 고효율·친환경 제품과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영업이익에서 2개 분기 연속 삼성전자를 제친 건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이다.
2023.07.27 I 이준기 기자
'가전명가'로 버틴 LG…'B2B·업가전2.0' 내세워 실적개선 가속화
  • '가전명가'로 버틴 LG…'B2B·업가전2.0' 내세워 실적개선 가속화
  • [이데일리 김응열 최영지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2분기 B2B 제품을 앞세워 선방한 실적을 내며 ‘가전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LG전자는 신개념 가전 솔루션 업(UP)가전 2.0 제품과 TV 플랫폼 사업, 수익 회복이 기대되는 전장사업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해 2분기 LG전자 경영실적 자료. (사진=LG전자)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9조9984억원, 영업이익은 741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 줄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수익성은 떨어졌으나 글로벌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급락을 피한 점, 2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으로 7조9855억원, 영업이익은 6001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와 경쟁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었으나 재료비와 물류비 등 원가 구조 개선 기조를 유지하며 작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TV 담당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1467억원, 영업이익은 1236억원을 올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럽 등 주력 시장 수요가 줄었으나 수익성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과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을 늘렸다. 당초 흑자가 예상된 전장사업 담당 VS사업본부는 2분기에 612억원의 적자를 봤다. 지난 2021년 발생한 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1510억원을 반영하면서다. VS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2조6645억원으로 집계됐다.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332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IT 제품 수요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졌다. 서울시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LG전자)LG전자는 하반기에도 선전하는 모습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달 공개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컴퍼니’라는 비전 아래 B2B 사업과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사업, 비용 효율화 등으로 불황을 버틸 체력을 기르고 실적 개선을 꾀한다. 가전사업에서는 B2B 분야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 공략을 지속한다. 아울러 가전제품에 가사 구독 서비스 등을 결합한 업가전 2.0을 출시해 플랫폼 활용 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프리미엄 제품 공략 강화와 시장 내 수요가 높은 볼륨존 라인업도 지속 확대한다. 비용 절감도 지속한다. HE사업본부는 웹(web)OS TV 라인업을 보다 강화하고 콘텐츠 경험을 확장하는 등 플랫폼 사업 강화에 힘을 싣는다. VS사업본부는 미래가 유망한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에서 기회를 모색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VS사업본부의 손실은 일시적 비용 때문인 만큼 금세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BS사업본부도 프리미엄 모니터와 노트북 제품 판매를 적극 확대해 3분기부터는 회복을 꾀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전문경영인학회 회장)는 “재고 상황이 나아지고 프리미엄 전략도 통한다면 실적의 V자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7 I 김응열 기자
불황 잘 버틴 LG전자…가전·전장이 하반기 회복 이끈다(종합)
  • 불황 잘 버틴 LG전자…가전·전장이 하반기 회복 이끈다(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최영지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2분기 기업간거래(B2B) 제품을 앞세워 호실적을 내며 ‘가전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LG전자는 신개념 가전 솔루션 업(UP)가전 2.0 제품과 TV 플랫폼 사업, 수익 회복이 기대되는 전장사업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전자 실적 자료. (사진=LG전자)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9조9984억원, 영업이익은 741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 줄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수익성은 떨어졌으나 글로벌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급락을 피한 점, 2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B2B 앞세운 가전, 수익성 견인…전장은 일시 적자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으로 7조9855억원, 영업이익은 6001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와 경쟁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었으나 재료비와 물류비 등 원가 구조 개선 기조를 유지하며 작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당초 흑자가 예상된 전장사업 담당 VS사업본부는 2분기에 612억원의 적자를 봤다. 지난 2021년 발생한 GM ‘쉐보레 볼트 EV’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1510억원을 반영하면서다. VS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2조664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비용을 제외하면 8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TV 담당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1467억원, 영업이익은 1236억원을 올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럽 등 주력 시장 수요가 줄었으나 수익성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과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을 늘렸다. 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332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장기간 이어지는 IT 제품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B2B·업가전’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 노린다LG전자는 하반기에도 선전하는 모습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달 공개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컴퍼니’라는 비전 아래 B2B 사업과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사업, 비용 효율화 등으로 불황을 버틸 체력을 기르고 실적 개선을 꾀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P(업)가전 2.0’ 공개 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가전사업에서는 B2B 분야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 공략을 지속한다. 아울러 가전제품에 가사 구독 서비스 등을 결합한 업가전 2.0을 출시해 플랫폼 활용 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프리미엄 제품 공략 강화와 시장 내 수요가 높은 볼륨존 라인업도 지속 확대한다. 원재료 가격 유지와 해상 운임 추가 절감도 추진한다.HE사업본부는 제품 중심의 TV 사업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3분기에는 웹(web)OS TV 라인업을 보다 강화하고 콘텐츠 경험 확장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유럽 시장의 수요 회복 기대로 TV 자체 판매 증가도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유럽 소비 여력이 감소했으나 TV 교체주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질주 속도 높이는 전장, 베트남·폴란드 투자 확대 계획일시 적자를 본 VS사업본부는 차량 전동화와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신규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 올해 연간 수주잔고는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매출에 반영될 경우 VS사업본부의 성장에 속도가 더 붙을 전망이다. 더욱이 VS사업본부는 설립 중인 멕시코 신규 공장 외에 기존 베트남과 폴란드 시설의 확장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BS사업본부도 3분기부터는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밍 특화 기능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니터와 노트북 제품 판매를 적극 확대한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3분기에도 선방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장사업의 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하고 B2B와 볼륨존 제품, 비용 효율화 등이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란 전망이다.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지금 실적의 관건은 비용 절감 여부”라며 “비용 효율화 등 현재와 같은 경영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전문경영인학회 회장)는 “재고 상황이 나아지고 프리미엄 전략도 통한다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2023.07.27 I 김응열 기자
'가전·전장 호조'…LG전자, 2Q '20조' 역대 최대 매출(상보)
  • '가전·전장 호조'…LG전자, 2Q '20조' 역대 최대 매출(상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066570)가 전 세계적인 수요 둔화가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차량용 전기장치(전장) 및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비중 확대를 꾀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하반기에는 고효율·친환경 제품과 TV 콘텐츠 사업 등에 집중해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LG트윈타워 전경. (사진=이데일리 DB)LG전자(06657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984억원, 영업이익 741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3% 줄었다.2분기 매출액은 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 비중이 지속 확대되며 역대 2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초 진행한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 선순환 관련 비경상 요인과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EV 리콜 재료비 상승분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사업부문별로 보면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7조9855억원, 영업이익 60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40% 가까이 늘었다. 글로벌 가전수요 둔화가 지속하고 있음에도 원자재비, 물류비 등 원가구조 안정화를 통해 수익 개선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하반기에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수요에 맞춰 히트펌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기·전자 영역에서 확보한 다양한 고효율 기술을 활용해 성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3분기부터는 업(UP)가전 2.0을 출시, 고객 관계 중심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1467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냈다. TV시장 수요 부진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을 늘렸다.LG전자는 3분기 웹(Web) OS TV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제품 중심의 TV 사업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또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9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본격 출시하며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을 적극 겨냥한다.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으로 꼽히는 ‘LG 스탠바이미 Go’의 경우 3분기 중 해외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2조6645억원,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다. GM ‘쉐보레 볼트 EV’의 리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1510억원을 2분기 실적에 반영한 탓이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최대치다. 한편 전장사업은 올 연말 기준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주잔고가 순차 매출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어 고속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332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장기간 이어지는 IT 제품 수요 감소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다소 줄었다. 다만 3분기 들어서는 IT제품의 수요가 상반기 대비 점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게이밍 특화 기능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니터 및 노트북 제품의 판매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료=LG전자)
2023.07.27 I 최영지 기자
“美 전기차 충전 동맹, 아직 충전 타입은 결정 안해”-기아 컨콜
  • “美 전기차 충전 동맹, 아직 충전 타입은 결정 안해”-기아 컨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는 미국에서 타 완성차 업체와 결성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조인트벤처(JV)에 대해 “충전 타입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를 더 거쳐야 한다”며 “고객 편의를 가장 중심에 두고 추가적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아(000270)는 27일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충전 얼라이언스가 목적하고 있는 바는 공공 충전 부문에서 속도나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목표에 대해 “고객들이 주요 도심이나 고속도로 거점에서 충전하도록 해 고객의 여행 경험이 방해받지 않도록 충전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가격적 측면에서도 우위를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충전 속도에 대해서는 “아마 350킬로와트(㎾) 이상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게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아는 “7개 완성차 기업(OEM)이 참여한 상황이므로 이 얼라이언스가 결국 이 고객들을 전부 다 가져갈 수 있어 사업적으로도 유리하다”며 “구체적인 내용과 비즈니스 발전 사항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를 거쳐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6일(현지시간)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BMW,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등 7개 자동차 제조사는 북미 지역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JV 설립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7개사는 미국 내 도시·고속도로에 최소 3만개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기아 양재 본사 사옥. (사진=기아)
2023.07.27 I 이다원 기자
LG엔솔, 수주 440조 ‘풀충전’…제품 다변화로 불황 돌파(종합)
  • LG엔솔, 수주 440조 ‘풀충전’…제품 다변화로 불황 돌파(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제조 원가 상승과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충당금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하반기에는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변동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양산 속도를 높이는 등 제품 다변화를 통해 불황 돌파에 나설 방침이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7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706억원) 대비 73%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 증권시장 상장 이후 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영업이익은 4606억원으로 전년 동기(1956억원) 대비 135.5% 증가했으나 전분기(6332억원) 대비 27.3% 감소했다. 이달 7일 발표한 잠정실적(6116억원)보다도 1510억원이 줄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영업이익 감소 관련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의를 통해 ‘볼트EV’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 상승 영향분 중 LG 부담분을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0%씩 비용 반영해 1510억원을 일회성 충당금으로 추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리콜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IRA 세액공제 금액 증가…“제도에 의존 않겠다”이번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금액 1109억원이 반영됐다. 전분기(1003억원) 대비 106억원 증가한 수치다. 북미 지역에 선제적으로 생산 거점을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IRA 세액공제 효과가 매 분기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IRA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이 부사장은 “미국 정부의 현재 상황을 보면 IRA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고, 제도 변동성 리스크도 있다”며 “이에 의존하지 않고 본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자체적인 수익성 중심으로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올해 매출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앞서 올해 1월 진행한 지난해 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연 매출을 전년 대비 25~30% 이상 확대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번 발표에서 30% 중반 이상의 연간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자신감은 누적 수주잔고에서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440조원으로 1년 새 100조원이 추가됐다. 지난해 말 누적 수주잔고 385조원에서 반년 만에 55조원을 새로 따낸 것이다. 지난해 8월 일본 혼다와의 합작법인(JV) 설립과 올해 2월 포드·코치와의 JV, 5월 현대차 JV 설립이 이어지면서 수주잔고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자료=LG에너지솔루션)◇3분기 매출 첫 ‘역성장’…리튬 가격 하락분 반영LG에너지솔루션이 내놓은 하반기 전망은 다소 보수적이다. 특히 3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사장은 “하반기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지역별 전기차 수요 전망을 보면 IRA 등으로 북미 지역은 상향 조정되는 반면, 유럽은 지속되는 고물가와 주요 국가 국내총생산(GDP) 역성장으로 주요 완성차 제조사(OEM)의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올해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 전망은 유럽 3.9%, 중국 0.6% 하향 조정되는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요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계절적으로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완성차 제조사의 가동률이 하락해 일시적인 수요 감소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을 일부 조정하고 재고 부담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다.상반기 큰 폭으로 하락한 메탈 가격의 경우 하반기 제품 판가에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수산화리튬 가격이 지난해 고점 대비 50% 하락하면서 3분기부터 배터리 판가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완성차 제조사와의 메탈가 연동 계약을 통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이 부사장은 “전기차 시장이 2030년까지 올해 5배 넘는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그대로”라며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 능동적으로 시장 환경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미 생산거점 확보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상반기 설비투자(CAPEX)에 약 4조2000억원을 투입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규모다.제품 다변화에도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급형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공장)에 구축 중인 원통형 4680 제품은 올해 안에 생산라인 셋업을 마친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가 꼽은 차세대 배터리로 본격적인 대량 생산을 통해 공급을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일부 니켈·코발트·망간(NCM) 생산 라인을 리튬인산철(LFP)로 전환해 ESS 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각 제품군별 경쟁우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2023.07.27 I 김은경 기자
LG엔솔, 2분기 매출 8조7471억…역대 최대치 경신(상보)
  • LG엔솔, 2분기 매출 8조7471억…역대 최대치 경신(상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제조 원가 상승과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충당금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706억원) 대비 73%, 전분기(8조7471억원) 대비 0.3% 증가했으며 이는 분기 기준 매출 최대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 증권시장 상장 이후 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56억원) 대비 135.5% 증가, 전기(6332억원) 대비 27.3% 감소한 4606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Tax Credit) 금액 1109억원이 반영된 수치로, 이달 초 발표한 잠정실적(6116억원)보다 1510억원이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감소 이유에 대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의를 통해 ‘볼트EV’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상승 영향분 중 LG부담분을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0%씩 비용 반영한 일회성 충당금 1510억원을 일회성 충당금으로 추가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자료=LG에너지솔루션)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영업이익의 경우 메탈 가격 반영 시점 차이로 인한 일시적인 제조 원가 상승과 GM 리콜 비용 충당금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둔화됐으나,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대폭 향상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리콜 비용 발생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고 언급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 17조 5206억원, 영업이익 1조 93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1%, 140.7% 증가한 수치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 본격화와 함께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상반기 실적에 주요 역할을 했다.올해 1월~5월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미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47.3%), 유럽(23.9%)에 비해 높은 54.1%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GM 합작1공장의 안정적 양산 △전기차(EV) 원통형 판매 증대 △수율 및 원가 혁신 기반 수익성 개선 △업스트림 투자·장기구매계약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 등도 상반기 실적 견인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변동 등으로 하반기도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 전망은 유럽 3.9%, 중국 0.6% 하향 조정되는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요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 큰 폭으로 하락한 메탈가격이 하반기 판가에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적 관점의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품(Product)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Operation) △원재료 확보(Sourcing) 등 3가지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겟 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 및 양산을 추진한다. 연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중국 남경 공장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인 일부를 리튬인산철(LFP)로 전환한다. 미드 니켈(Mid-Ni), 망간 리치(Mn-Rich), LFP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세부 시장별 제품 경쟁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생산능력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과의 합작공장 건설 등 신규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신·증설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을 조기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위해서 공급망의 현지화도 추진한다. 생산 거점별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 Loop)를 구축해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산업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고객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30% 중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6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440조원이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상반기 유수의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공장 건설은 물론 스마트팩토리 등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주 잔고와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7 I 김은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