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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새해 맞이 특별 프로모션..SUV 맞춤형 혜택 제공
  • 쉐보레, 새해 맞이 특별 프로모션..SUV 맞춤형 혜택 제공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너럴모터스(GM)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가 미국식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1월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쉐보레는 할부 프로그램을 비롯해 일시불 혜택, 현금 지원 등 다양한 고객 맞춤 프로모션을 시행할 계획이다.프로모션 대표 차종은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타호 등이다.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한국사업장)먼저 쉐보레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을 결합한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5.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가 가능하며 추가로 80만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현금 지원 대신 초저리 또는 슈퍼 초장기 프로그램을 선택할 경우 △4.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5.9%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스파크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시에는 20만원을 지원한다.쉐보레 타호 하이컨트리. (사진=GM한국사업장)트래버스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콤보 할부 혜택을 선택한다면 차량 금액의 최대 15%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할부 프로그램은 △4.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5.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일시불로 구매할 시에는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7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트래버스를 구매할 시 50만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사진=GM한국사업장)쉐보레는 일시불로 타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400만원을 지원한다.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타호를 구매하면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고객 선택에 따라 4.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5.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1월 한 달간 GMC 시에라를 구매하는 고객이라면 △5.5%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6.0%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수입 픽업트럭 차량 보유 고객이 시에라를 구매하는 경우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2024.01.01 I 이다원 기자
펑크랜드, 올해 매출 ‘역대 최대’…전년比 40% 성장
  • 펑크랜드, 올해 매출 ‘역대 최대’…전년比 40% 성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슈퍼캣은 자사 인디 게임 플랫폼 ‘펑크랜드’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40%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슈퍼캣이 이날 공개한 ‘2023 연말 결산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펑크랜드’의 최대 매출액 달성에는 지난 1월 진행한 플랫폼 리뉴얼이 큰 역할을 했다. 리뉴얼 및 후속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앱과 PC 웹 간 크로스 플레이 지원, 개발 편의성 증대를 위한 AI 이미지 생성기 도입, 게임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리소스 배포 등을 진행하며 신규 개발자와 이용자가 꾸준하게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올해 ‘펑크랜드’에 신규 유입된 게임 개발자는 1038명으로 이들이 개발한 게임은 모두 3076개다. 이 중 두각을 나타낸 라이징 신규 개발자로는 하루95, GM뻐꾸기, GM맛시락, 띵혜, 높이뛰기가 선정됐다.‘펑크랜드’ 이용자의 한 해 누적 게임 실행 횟수는 8400만회로, 누적 플레이타임은 286억초다. 이를 일(日)로 환산하면 약 33만일이다. 신규 게임 캐릭터 생성은 49만회를 기록, 이용자 간 아이템 거래 횟수는 120만회로 플랫폼 내 게임에서 이용자들의 활발한 플레이가 이뤄졌다.‘펑크랜드 올해의 게임’에는 방치형 키우기와 MMORPG의 특성을 결합한 신조합 RPG ‘닥사RPG’가 선정됐다. 닥사RPG는 펑크랜드 내 1인 개발자 ‘33게임즈’가 지난 7월 출시한 게임이다. 서비스 13일 만에 매출액 1억원을 돌파, 서비스 50일 만에 매출 5억원을 달성하며 주목받았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유저 소통 행보로 현재 누적 매출액 9억원을 넘기며 단일 게임 최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펑크랜드 매출 상위 3개 게임은 ‘닥사RPG’에 이어 개발자 ‘무법자’가 제작한 게임 ‘아스란 전기’가 2위를, 개발자 ‘윤또’가 제작한 게임 ‘코버스’가 3위를 차지했다. 하영민 ‘펑크랜드’ 팀 리더는 “게임 개발자와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플랫폼이자 종합 인디 게임 커뮤니티, 인디 게이머들의 놀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었다”라며 “다가오는 2024년에도 플랫폼 내 게임 개발자와 이용자가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듣고 이를 반영해 지속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12.28 I 김정유 기자
한주라이트메탈, 경량화 부품 수요 확대 수혜-현대차
  • 한주라이트메탈, 경량화 부품 수요 확대 수혜-현대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26일 한주라이트메탈에 대해 경량화 부품 수요 확대 수혜, 슬로박 영업 확대로 외형 확대가 지속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주라이트메탈(198940)의 전장 종가는 3715원이다.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주라이트메달에 대해 “원재료(알루미늄) 가격 변동에 따라 분기와 월 단위로 연동되는 판매 단가 고려 시 연말~연초 이후 하락 추세의 원재료비는 판가 하락에 영향 주는 구조”라고 밝혔다. 한주라이트메탈은 1987년 설립된 알루미늄 기반의 자동차 경량화 부품 제조 업체다. 국내 최초 현대차향 DOHC 엔진 흡기다기관 알루미늄 부품 국산화를 시작으로 알루미늄 경량화 주조 부품을 만들고 있다. 3분기 기준 매출액은 부문별로 자동차 경량화 부품(85%), 해양 선박 부품(7%), IT 등 기타 부품(9%)로 구성됐다. 고객별로 상반기 기준 현대차 60%, GM 10%, 르노 1% 닛산 6%, 포드 6%다.장 연구원은 “현재 원재료 매입액의 92%를 차지하는 AC 4CH 알루미늄 잉곳은 2022년 평균 대비 2023년 3분기 누적 15.6% 구매단가가 감소했다”며 “원재료비 안정화 구간에서 슬로바키아 손익분기점 돌파와 물량 증가가 실적 개선 요인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아울러 장 연구원은 한주라이트메탈의 경량화 부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전자기력을 활용한 고강도 초정밀 주조 제어를 구현할 수 있는 특허공법을 보유하고 있다”며 “차세대 주조 공법인 전자교반 고압주조로 고강도, 고인성의 주조 대응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이어 “완성차 업체 니즈인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한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이 동시이 달성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슬로박 외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10월 유럽 현지법인 가동 시작으로 매출 확대되며 성장 동력을 기대했다.그는 “손익분기점(BEP)은 월 10만대 생산으로 3분기 가동 지연되며 적자 확대됐으나 4분기 완전 가동에 힘입어 흑자 운영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2분기 중 KITIA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 국책과제 선정(141억 규모)되며 경량화 부품 활용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한주라이트메탈 주가는 현재 전환사채 발행(200억원, 2028년 6월 만기, 전환 시 주식총수대비 16.96%)한 6월 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그는 “10월 현대차 eM플랫폼 공급업체 선정 소식에 급등했으나 이후 조정을 받고 있다”며 “3분기 주당 순자산가치(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7 배 수준으로 상위 부품사 0.5배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23.12.26 I 양지윤 기자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반짝’ 현빈의 그 차, 자꾸 보이네
  •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반짝’ 현빈의 그 차, 자꾸 보이네[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최근 TV를 보다가 배우 현빈이 등장하는 광고를 보게 됐습니다. 현빈이 밤거리를 멋지게 달리며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빛나는” 차를 소개하는데요.바로 캐딜락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입니다. 캐딜락은 모델로 배우 현빈을 발탁해 신규 광고를 이달 초부터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신규 모델로 선정된 배우 현빈. (사진=캐딜락)캐딜락은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럭셔리 차량 브랜드입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로 꼽히기도 하죠.그런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는 특히 더욱 명성이 높습니다. 초대형 SUV인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을 넘어, GM 브랜드 전체의 SUV를 대표하는 차로 꼽힙니다. ‘SUV의 제왕’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죠.배우 현빈이 등장하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신규 광고. (사진=캐딜락코리아 유튜브 캡쳐)별칭답게 에스컬레이드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닌 차입니다. 일단 크기부터 남다릅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완전변경 5세대 모델의 경우 전장 5380㎜, 전폭 2060㎜, 전고 1945㎜에 달하는 대형 차로 꼽힙니다. 휠베이스(축거)는 3071㎜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실내 공간 역시 공들였습니다. 38인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가 달린 운전석이 눈에 띕니다. 또 전자 제어식 에어 스프링으로 진동을 흡수하는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적용해 부드러운 승차감도 확보했습니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사진=캐딜락코리아)국내에서 판매 중인 에스컬레이드는 숏바디 모델과 롱바디 모델 총 두 종입니다. 트림(사양) 역시 스포츠 플래티넘,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두 종입니다.숏바디 모델의 경우 6.2L V8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은 426마력(ps), 최대 토크는 63.8㎏·m입니다.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 7.0㎞/ℓ라고 하네요. 롱바디 모델인 에스컬레이드 ESV의 경우 주행 성능은 같은 대신, 연비가 살짝 낮습니다. 복합 기준 6.5㎞/ℓ이기 때문이죠.‘럭셔리’를 표방하는 만큼 에스컬레이드의 가격도 만만찮습니다. 가격이 1억5500만~1억6700만원 수준이기 때문입니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신규 모델로 선정된 배우 현빈. (사진=캐딜락)성공한 사람이 탈 만한 차인 듯합니다. 캐딜락이 배우 현빈을 모델로 발탁한 이유기도 한데요. 정정윤 캐딜락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최고의 배우로서 자리를 유지하면서도 사랑스럽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배우 현빈의 삶이 에스컬레이드가 추구하는 ‘성공적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상징과도 같다”고 했습니다.현빈 역시 “에스컬레이드는 진정한 럭셔리 SUV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모델”이라며 “앞으로 에스컬레이드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앞에 서겠다”고 화답했습니다.
2023.12.23 I 이다원 기자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한파 녹이는 사랑 나눔 봉사활동 전개
  •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한파 녹이는 사랑 나눔 봉사활동 전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이하 한마음재단)는 지난 20일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박물관 공원에서 겨울나무 옷 입히기, 제설함 설치, 쓰레기 수거 등 지역사회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급격히 기온이 떨어진 추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사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이하 한마음재단)는 지난 20일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박물관 공원에서 겨울나무 옷 입히기, 제설함 설치, 쓰레기 수거 등 지역사회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사진=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이날 GM임직원들은 부평구청과 산곡노인문화센터와의 협업으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공원을 꾸몄다. 공원 내 나무 50여 그루에 볏짚을 둘러 옷을 입히고,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직접 손뜨개로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을 나무에 달았다.또한 공원 내 눈길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제설함을 추가로 기부 및 설치함으로써 지역사회 시민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산책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윤명옥 한마음재단 사무총장은 “한마음재단은 GM 임직원들을 주축으로 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웃 사랑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며 “특히 매년 연말 따뜻한 겨울을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GM의 다양성 및 포용성 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마음재단은 2005년 설립 이래 매년 동절기 김장김치 나눔, 연탄배달, 제설함 설치, 나무 옷 입히기 등 적극적인 겨울철 봉사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겨울을 지원해오고 있다.한마음재단은 이러한 동절기 봉사활동을 비롯해 설립부터 현재까지 누적 봉사 인원 약 2만명을 달성했다. 총 누적 봉사시간은 21만 시간으로 GM 임직원을 주축으로 하는 소외계층 지원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GM의 다양성 및 포용성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이 외에도 차량 기증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681대의 차량을 기증해 어려운 이웃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해 왔다. 다문화 가족 300여가구를 대상으로 자녀 심리 상담 지원, 한국어 교육 지원, 합동결혼식 지원, 고향방문 지원 등 다문화 가정의 한국사회 적응도 지원해 왔다. 그 밖에도 1500명가량의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이하 한마음재단)는 지난 20일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박물관 공원에서 겨울나무 옷 입히기, 제설함 설치, 쓰레기 수거 등 지역사회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천했다.(사진=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2023.12.21 I 박민 기자
대형 고객사 밀집한 '美 배터리밸트' 핵심 위치…IRA 보조금 문제 없어
  • 대형 고객사 밀집한 '美 배터리밸트' 핵심 위치…IRA 보조금 문제 없어
  • [클락스빌(미 테네시주)=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 내슈빌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쯤 달리자 지평선 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벌판이 나온다. 원래는 콩밭이지만, 앞으로는 배터리 핵심소재 공장으로 거듭날 곳이다. 주변에는 대형변전소가 자리 잡고 있고 부지 정지작업에 나설 포크레인, 트랙터 10여기가 공사를 시작할 채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었다. LG화학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세우려는 클락시빌 양극재 공장 부지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이곳에서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등 정·재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착공식을 열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LG화학이 테니시주에 일자리를 만들어줘 고맙다고 했다. 리 테네시 주지사는 “LG화학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지역경제와 수백명의 테네시 주민과 가족들의 삶에 영향을 줬다. 매우 감사하다”며 “LG화학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제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19일(현지시간)미 테네시주 클락스빌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참가자들이 첫 삽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데이비드 벅 델린저 클락스빌 경제개발청 CEO, 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제프 레이거스 LG화학 글로벌 대외협력 자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 경제개발부 장관,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대형 배터리사 고객·원자재 수입 용이한 테네시주LG화학 테네시 공장은 북미 지역 최대규모의 2차전지 양극재 공장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테네시 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한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게 특징이다. LG화학이 테네시주를 택한 것은 △대형 배터리사 고객 △원자재 수입 용이 △100% 재생에너지 사용 가능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외 테네시주 세제혜택 등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테네시주는 동부 미시간주, 인디애나주, 조지아주와 등과 함께 ‘배터리 벨트’ 핵심 주로 거듭나고 있다.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북미 종합전지소재 센터로 자리매김하길 원하는 LG화학 입장에서는 초석을 다질 수 있는 핵심 지역인 셈이다. LG화학의 양극재 공장이 들어설 미 중동부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래픽=LG화학 제공)특히 클락스빌 근처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스프링 힐 배터리 공장이 있다. 이 공장은 최근 첫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성공했으며,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LG화학은 지난해 GM과 2030년까지 95만t 이상의 양극재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맺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토요타 역시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10월 2조9000억원 규모의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은 “확실한 대형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큰 경쟁력”이라며 “다른 배터리사와 협의도 시작했다”고 했다.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IRA 보조금을 받으려면 핵심 원재료를 미국 또는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굴 또는 가공돼야 한다. 신 부회장은 “클락스빌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IRA 혜택에 전혀 문제가 없고, 양극재 전 단계인 전구체도 주로 한국에서 가져올 것”이라며 “니켈도 세계 최대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준 FTA국가로 인정받는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이어 “리튬의 경우 2~3년 전부터 캐나다와 호주에서 소싱을 해서 중간 정제련 과정을 한국에서 거치는 공급망을 가동 중이라 큰 문제로 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RE100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 조건도 갖췄다. LG화학은 테네시 밸리 오소리티(TVA)와 협약을 맺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100% 재생에너지를 통해 양극재를 생산한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클락스빌 양극재공장 착공식 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신학철 부회장 “트럼프 당선되도 북미사업 문제 없다”물론 리스크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당장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다시 당선되면 IRA를 대폭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신 부회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만에 하나 트럼프 정부가 다시 들어선다고 해도 (중국을 견제하는) IRA 취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중국이 전기차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야 한다는 공화당 내 컨센서스가 강하게 있다”고 했다.최근 주춤한 전기차 시장 성장세도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 연간 성장률이 30% 이상에서 20%대로 내려왔지만, 20% 이상 성장률을 보이는 산업은 거의 없다”며 “일시적 둔화가 있기는 하지만 (성장세를 고려하면) 우리 청사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배터리와 경쟁에 대해서는 “우리도 하이니켈 세계 최고 기술을 바탕으로 LFP에 진입하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수년이 지나도 두가지 배터리는 공존할 것인 만큼 각 차급(세그먼트)에 맞춰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김상윤 기자
‘역대급’ 실적 쓴 현대차, 성과주의 중심 ‘역대 최대 승진 인사’(종합)
  • ‘역대급’ 실적 쓴 현대차, 성과주의 중심 ‘역대 최대 승진 인사’(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분기마다 갈아치운 현대차그룹이 이에 걸맞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경영 성과와 다양성을 갖춘 리더를 발탁해 오는 2025년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실제 신규선임 임원중 40대 비율이 38%에 달할 정도로 미래를 젊은 피를 적극 기용했다.20일 이뤄진 현대차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는 △세대 교체 강화 △기술인재 등용 기조 유지 △미래 CEO 후보군 확대 지속 등에 초점을 맞추고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선도할 리더를 발탁하는 데 방점을 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005380) 97명, 기아(000270) 38명, 현대모비스(012330) 20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52명의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에서 224명의 임원 승진이 이뤄진 것과 비교해도 28명 늘어난 수치다.직급별로는 사장 7명, 부사장 13명, 전무 35명, 상무 197명 등이 각각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48명을 부사장·전무로 승진시켜 미래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수행할 후보군으로 낙점했다. 젊은 임원 발탁 비중도 늘었다. 전체 승진 임원 중 신규선임 임원은 총 197명으로, 이 중 ‘40대’ 비중이 38%에 달한다. 2021년 30%, 2022년 35%에서 점차 늘어나며 세대 교체 속도가 빨라졌다.◇ 성과주의 따라 확실한 보상…현대차 이동석 사장 승진현대차그룹 인사의 핵심은 ‘성과주의’다.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데 기여한 이들에게 확실한 보상을 주는 차원에서 인사를 단행했다.20일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승진한 브라이언 라토프(왼쪽부터)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 사장, 이동석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사장,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전병구 현대카드 경영관리부문 대표 사장. (사진=현대차그룹)지난해부터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를 맡아온 브라이언 라토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 대표적이다. 라토프 사장은 앞서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리콜 사태를 해결하며 품질 관리 정책을 손질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에서 내부 안전 체계를 재편한 노하우를 살린 셈이다.라토프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을 맡아 현대차·기아의 차량 개발부터 생산, 판매 이후까지 모든 단계에서의 품질 관리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관련 기능을 담당 조직인 글로벌 세이프티&퀄리티 오피스(GSQO) 산하에 두는 조직 개편도 시행한다.현대차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인 이동석 부사장도 사장 승진했다. 올해 186만대를 생산하며 ‘최대 생산’ 실적을 갈아치운데다 노동조합과의 교섭도 원만히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사장은 노조 창립 이래 최초로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며 생산과 노무관리 양 영역에서 높은 성과를 냈다.기아는 신임 국내사업본부장에 정원정 유럽권역본부장 전무를 부사장 승진 임명했다. 정 부사장은 그룹 내 ‘유럽 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올해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완성차 최대 격전지인 유럽에서 호실적 달성을 이끈 정 부사장을 발탁해 국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현대카드·현대커머셜 경영관리부문 대표 전병구 부사장 역시 재무건전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성장에 기여함에 따라 사장으로 승진했다. 자금시장 위기를 직접 대응·돌파해온 리스크 관리 전문가인 전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발 금리 급등으로 대내외 경제 상황이 악화함에도 가계부채 및 조달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관리해 올해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의 영업이익을 성장시켰다는 평가다.◇ 경영 불확실성 선제 대응…다양성 확보해 ‘글로벌 기업’ 도약김윤구(왼쪽부터)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사장,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혜인 현대차 HR본부장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도 단행했다.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윤구 현대차그룹 감사실장을 승진 내정하면서다. 그룹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데다 조직 체계·업무 프로세스의 취약점 진단 및 개선 경험이 풍부한 김 사장이 현대오토에버의 기초 체력 다지기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대오토에버는 김 사장의 진두지휘 하에 조직·리더십 체질개선, 외부 기술인재 영입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합병한 현대오토에버·현대오트론·현대엠앤소프트 3사의 통합 시너지도 더한다.배형근 현대모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그룹 내 대표 재무 전문가를 업황 하락 국면을 맞은 증권사에 전격 배치해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배 사장은 앞서 현대차 기획실장, 현대건설 종합기획실, 인천제철 등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를 경험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에서는 미래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한 바 있다.조직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신규 영입도 있었다. 현대차 HR본부장으로 김혜인 부사장을 영입하면서다. 김 부사장은 영국 BAT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RO)이자 경영이사회 멤버를 역임한 글로벌 인사관리 전문가다. 신규 여성 임원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175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다국적 임직원이 근무하는 BAT에서 인사, 문화, 다양성을 총괄해 온 인물인 점이 눈에 띈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차원에서 현대차의 포용적 조직문화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제도와 조직문화에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2025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의 달성과 더불어 2030년을 준비하기 위한 리더십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에 과감한 투자 및 인사를 지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 ‘성과주의’ 중심 임원 인사 단행..승진자 ‘역대 최대’
  • 현대차그룹, ‘성과주의’ 중심 임원 인사 단행..승진자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전략에 속도를 올리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2023년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를 20일 실시했다.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 대한 보상과 미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선도할 리더를 발탁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인사를 단행했다.임원 승진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현대차(005380) 97명, 기아(000270) 38명, 현대모비스(012330) 20명 등 총 252명이다.국적·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에게 역대 최고 성과에 걸맞은 보상과 격려를 주자는 취지다.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신규선임 임원은 총 197명이다. 이중 38%가 40대에서 나오며 ‘세대 교체’ 흐름도 이어갔다.또한 연구개발(R&D), 신사업, 제조 등 기술 관련 분야 승진 임원이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등 기술 인재 중용 기조도 유지했다.부사장·전무 승진자는 총 48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들을 미래 CEO 역할을 수행할 후보군으로 낙점한 가운데 중량감 있는 핵심 리더를 확보하는 최근의 인사 기조를 이어가며 그룹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품질 최우선’ 경영철학과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조직개편 및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그룹 신임 사장 겸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 책임자. (사진=현대차그룹)브라이언 라토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로 임명됐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차량 안전·품질 관리 철학의 근원적 변화를 추진하고 고객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다.라토프 사장은 2019년 현대차 북미법인에 합류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현대차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를 맡아,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고객 중심 품질철학을 기반으로 신속한 시장조치를 실시해 왔다.이에 앞서서는 27년간 제너럴모터스(GM)에서 근무하며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은 GM의 내부 안전 체계를 재편했던 글로벌 차량 안전 전문가다.라토프 사장은 향후 GCSQO로서 현대차·기아의 차량 개발부터 생산, 판매 이후까지 모든 단계에서의 품질 관리 정책을 총괄할 예정이다. 내부 프로세스, KPI 등을 혁신해 고객 지향성도 강화한다.또한 관련 기능을 담당 조직인 글로벌 세이프티&퀄리티 오피스(GSQO) 산하에 두는 조직 개편도 시행할 계획이다.이동석 현대차 사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인 이동석 부사장도 사장 승진했다. 이 사장은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판단력을 바탕으로 노조 창립 이래 최초로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냈으며, 최대 생산 실적인 186만대 달성을 견인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김혜인 현대차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는 HR본부장으로 김혜인 부사장을 영입하며 글로벌 전문성을 수혈했다. 김 부사장은 영국 BAT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RO)이자 경영이사회 멤버를 역임한 글로벌 인사관리 전문가다.김 부사장은 175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다국적 임직원이 근무하는 BAT에서 인사, 문화, 다양성을 총괄해 온 만큼 현대차의 포용적 조직문화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인사제도와 조직문화에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식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신임 사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는 김윤구 현대차그룹 감사실장이 승진 내정됐다. 김 사장은 현대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 등 경영지원 중요 분야를 책임지며 그룹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 또한 조직 체계·업무 프로세스의 취약점 진단 및 개선 경험이 풍부한 경영자다.김 사장 부임에 따라 현대오토에버는 조직·리더십 체질개선, 외부 기술인재 영입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강화하고 기초체력 다지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21년 합병한 현대오토에버·현대오트론·현대엠앤소프트 3사의 통합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배형근 현대차증권 신임 사장. (사진=현대차그룹)배형근 현대모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그룹 내 대표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배 사장은 현대모비스의 미래 투자 강화를 위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 왔다. 앞서 현대차 기획실장, 현대건설 종합기획실, 인천제철 등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 경험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배 사장은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보임을 통해 업황 하락 국면을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IB 분야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전망이다.전병구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사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카드·현대커머셜 경영관리부문 대표 전병구 부사장은 사장 승진했다. 재무건전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성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전 사장은 1991년 입사 이후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자금시장 위기를 직접 대응·돌파해온 리스크 관리 전문가다.특히 전 사장은 작년부터 이어진 미국발 금리 급등기에도 가계부채 및 조달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관리해 올해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의 영업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향후 이어질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적 의사결정을 통해 중장기 지속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2025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의 달성과 더불어 2030년을 준비하기 위한 리더십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에 과감한 투자 및 인사를 지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이다원 기자
"땡큐 LG화학"…테네시 공장, 美배터리 핵심벨트 이끈다
  • "땡큐 LG화학"…테네시 공장, 美배터리 핵심벨트 이끈다
  • [클락스빌(미 테네시주)=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 내슈빌에서 자동차로 한시간쯤 달리자 지평선 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벌판이 나온다. 원래는 콩밭이지만, 앞으로는 배터리 핵심소재 공장으로 거듭날 곳이다. 주변에는 대형변전소가 자리 잡고 있고 부지작업에 나설 포크레인, 트랙터 10여기가 공사를 시작할 채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었다. LG화학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세우려는 클락시빌 양극재 공장 부지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이곳에서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등 정·재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착공식을 열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LG화학이 테니시주에 일자리를 만들어줘 고맙다고 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LG화학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지역경제와 수백명의 테네시 주민과 가족들의 삶에 영향을 줬다. 매우 감사하다”며 “LG화학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19일(현지시간)미 테네시주 클락스빌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참가자들이 첫 삽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데이비드 벅 델린저 클락스빌 경제개발청 CEO, 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제프 레이거스 LG화학 글로벌 대외협력 자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 경제개발부 장관,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2026년 연간 6만t 생산…고성능 전기차 60만대분 배터리LG화학이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2차 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테네시주와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약 1년 만이다.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부지는 170만㎡로 여의도 절반에 달한다. 단일 공장 기준 북미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1단계로 2026년부터 연간 6만t의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주행거리 500㎞ 이상) 약 6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투자 규모는 16억달러(약2조원)에 달한다. 향후 고객사 공급을 고려해 2027년경에는 연간 12만t까지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테네시주로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이끌어 냈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테네시 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게 특징이다.LG화학이 테네시주를 택한 것은 △대형 배터리사 고객 △원자재 수입 용이 △100% 재생에너지 사용가능 △IRA법 외 테네시주 세제혜택 등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테네시주는 동부 미시간주, 인디애나주, 조지아주와 등과 함께 ‘배터리 핵심 벨트’ 핵심주로 거듭나고 있다.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클락스빌 근처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스프링 힐 배터리 공장이 있다. 이 공장은 최근 첫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성공했으며,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LG화학은 지난해 GM과 2030년까지 95만t 이상의 양극재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맺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토요타 역시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10월 2조9000억원 규모의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은 “확실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큰 경쟁력”이라며 “다른 배터리사와도 협의를 시작했다”고 했다.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표에 따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IRA법에는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된 배터리의 셀과 모듈, 전극활물질(양극재, 음극재)에 대해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가 적용된다. 신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서 완성한 양극재는 100%로 IRA보조금을 지급받는다”며 “테네시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별도로 수천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세제혜택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RE100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 조건이기도 하다. LG화학은 테네시 밸리 오소리티(TVA)와 협약을 맺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100% 재생에너지를 통해 양극재를 생산한다.LG화학의 양극재 공장이 들어설 미 중동부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래픽=LG화학 제공)◇신학철 부회장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LG화학은 테네시 공장 착공으로 양극재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다. LG화학은 국내 청주공장과 중국 우시공장을 넘어 모로코 등 해외 공장 건설을 결정한 상태다.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12만t에서 2028년 47만t으로 늘릴 방침이다.LG화학은 양극재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에서 2027년까지 20조원의 매출을 낸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5조원) 대비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초석으로 북미 1위 양극재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20 I 김상윤 기자
LG화학, 美 최대 양극재 공장 짓는다…연산 전기차 60만대 분량
  • LG화학, 美 최대 양극재 공장 짓는다…연산 전기차 60만대 분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화학이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에서 고객사와 개발부터 공급망까지 협력할 계획이다. LG화학(051910)은 20일(현지시각 19일)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엔 빌 리(Bill Lee)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Stuart McWhorter)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마샤 블랙번(Marsha Blackburn) 상원의원,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조 피츠(Joe Pitts) 클락스빌 시장, 웨스 골든(Wes Golden)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LG화학에선 신학철 부회장과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 이향목 양극재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데이비드 벅 델린저(왼쪽부터) 클락스빌 경제개발청 CEO, 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제프 레이거스 LG화학 글로벌 대외협력 자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 경제개발부 장관,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이 20일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착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제곱미터(㎡)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6만톤(t) 규모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테네시 공장은 매년 고성능 순수 전기차(500km 주행 가능) 약 60만대분의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춰 미국 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 될 전망이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2026년부터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 LG화학은 앞으로 차세대 양극재 제품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고객 수요 증가 추이를 보고 생산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95만t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지난 10월에는 도요타(Toyota)와 2조9000억원 규모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네시 공장은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으로 만들어져 현지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내 중동부에 있는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거점으로 현지에서 고객사와 양극재 개발 단계에서부터 함께 소통하며 고객 맞춤형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통해 고객사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테네시 공장은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사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가 울산에서 생산한 전구체를 사용하는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광물·전구체를 공급받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연산 1만t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기술도 적용해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밖에도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소재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는 동시에 부지 인근 전력 공급 업체와 협력해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을 중심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북미 1위 양극재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LG화학의 비전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박순엽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트럼프 당선되도 북미사업 문제 없다”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트럼프 당선되도 북미사업 문제 없다”
  • [클락스빌(미 테네시주)=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만에 하나 트럼프 정부가 다시 들어선다고 해도 (중국을 견제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취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겠지만, 북미사업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클락스빌 양극재공장 착공식 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신 부회장은 이날 미국 테니시주 클락스빌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이 전기차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고, 이를 어느 정도 막아야 한다는 게 공화당 내 컨센서스가 강하게 있다”면서 “이미 약속한 것을 모두 다 무시하고 보조금을 직접적으로 줄이기보다는 IRA법 해석이나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LG화학은 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만 고려해 양극재 공장을 세우는 것은 아니다”며 “고객사와 공급망 구성, 앞으로 폐배터리 확보 등을 고려하면 북미사업은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현재 IRA 보조금 문제는 거의 없다는 점도 내세웠다. IRA 보조금을 받으려면 핵심 원재료를 미국 또는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굴 또는 가공돼야 한다. 신 부회장은 “클락스빌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IRA 혜택에 전혀 문제가 없고, 양극재 전 단계인 전구체도 주로 한국에서 가져올 것”이라며 “니켈도 세계 최대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미국과 FTA를 체결하려고 해서 준 FTA국가로 인정받는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어 “리튬의 경우 2~3년 전부터 캐나다, 호주와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공급 부족에 대해 큰 문제로 보지 않고 있다”고 했다.신 부회장은 최근 주춤한 전기차 시장 성장세도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 연간 성장률이 30% 이상에서 20%대로 내려왔지만, 그 어느 산업을 봐도 20% 이상 성장률을 보이는 건 없다”며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둔화하긴 했지만 경영 전략의 청사진을 바꿀 만큼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종합전지재료회사를 목표로 포트폴리오 다양화도 검토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일본 도레이와 함께 분리막의 북미생산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LG화학의 뛰어난 촉매기술을 바탕으로 한 첨가제, 흑연에서 실리콘으로 변화하고 있는 음극제에 대한 연구개발(R&D)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삼원계(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공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프리미엄 전기차에는 NCM계열이 우수하고, 보급형 전기차에는 LFP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중간단계 시장을 누가 장악할지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숙제”라면서 “수년이 지나도 두가지 배터리는 공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NCM배터리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LFP로도 진출하고 있는데 중국과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최대 완성업체인 GM과 토요타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중국 시장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가 거의 사라지고 언제 수요가 다시 살아나느냐가 중요하지만 급격한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는 지나야 좀 살아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경영환경은 올해보다 더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극적으로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전지소재, 친환경소재, 신약 등 3대 신성장동장의 경우 투자를 줄이지 않고 계획대로 진행하되, 필요한 경우 가속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3.12.20 I 김상윤 기자
캐즘에 빠진 2차전지 '주춤'…내년 주가 전망은?
  • 캐즘에 빠진 2차전지 '주춤'…내년 주가 전망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 한해 국내 증시를 들었다 놨다 했던 2차전지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캐즘(chasm·신제품이나 기술이 대중에게 소비되기까지 겪는 침체기)에 빠지면서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황이 현재 안정적인 성장 구간에 접어드는 과도기를 지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086520)는 지난 7월 고점인 153만9000원 대비 이날 기준 52% 하락한 73만3000원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고점 대비 각각 45.54%, 45.43% 빠졌다. 배터리 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도 고점 대비 각각 31.29%, 43.75%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고점 대비 48.05% 떨어지면 주가가 반 토막 났다. 2차전지는 관련주들이 주춤하고 있는 배경에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내년 전기차 성장률을 기존 추정치보다 4%포인트 낮춘 20%로 제시했다. 최근 아우디는 수요 부진 등을 고려해 2026년까지 1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수정했다. 포드도 내년 생산 목표를 절반으로 줄였고, 폭스바겐은 전기차 일부 모델의 생산을 중단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일부 신형 전기차의 생산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국내 2차전지 기업에도 역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789억원으로 전년보다 21.90%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32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7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엘앤에프의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74.32% 줄어든 6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2차전지가 단기적으로 부진을 겪을 전망이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럽 등 대부분의 글로벌 국가들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판매를 금지를 선언했기 때문에 전기차로의 전환은 필연적인 변화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내년 2차전지 전망을 ‘상저하고’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리튬 가격의 하방 경직성이 만들어지면 수익성이 정상화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2분기부터 양극재, 배터리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내년 1월1일부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을 즉시 지급할 계획 또한 2차전지 업황에 호재로 작용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방향성이 바뀌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수요 둔화 가능성은 존재하더라도 전기차로의 대전환 방향성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도 “최근의 수요 둔화 흐름은 초고성장 구간에서 안정적인 성장 구간으로 접어드는 과도기의 단기 성장통으로 판단된다”며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향후에도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2023.12.20 I 이용성 기자
현대차, 러시아 법인 매각…2년 내 ‘바이백’ 조항 관건(종합)
  • 현대차, 러시아 법인 매각…2년 내 ‘바이백’ 조항 관건(종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중단 상태인 러시아 공장(HMMR)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다만 현대차는 2년 내 공장 지분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바이백 조건(콜옵션)을 끼워넣어 향후 전쟁이 마무리된 이후 빠른 재진출을 위한 장치도 마련해뒀다. 러시아 시장은 전쟁 발발 전 현대차·기아가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9일 현대차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 위치한 러시아 공장 지분 매각 안건에 승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공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 중단된 상태로 현재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Art-Finance)와 공장 지분 매각 관련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다. 여러 현지업체들이 인수 의향을 밝혀 다각적으로 매각을 검토해왔으나 이중 아트파이낸스가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번에 2020년에 인수한 GM(제너럴모터스) 공장 부지도 함께 매각하기로 했다. 다만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AS 서비스 운영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번 러시아 공장 지분을 명목상 1만루블(약 14만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후 비우호 국가로 지정한 나라의 기업들을 헐값에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사실상 외국 기업들을 헐값에 사들이고 있다. 지난 4월 러시아에서 철수한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가 소유하고 있던 현지 자동차 기업 아브토바스 지분 68%를 단돈 2루블(약 50원)에 넘긴 게 대표적이다.이번 계약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현대차가 매각한 러시아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항(콜옵션)을 넣었다는 데 있다. 현대차는 2년 내 콜옵션을 발동할 수 있으며 공장을 되살 때 가격은 해당 시기의 시세에 맞추기로 계약했다. 현대차로서는 사실상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헐값에 내준 공장을 나중에는 수천억원의 돈을 주고 되사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이 정도 손해는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쟁 발발 전 현대차·기아(2021년 8월 기준)는 러시아에서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28.7%)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1년 러시아 공장(상트페테르부르크) 건설과 함께 본격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기아는 10년 넘게 공을 들이며 차근차근 확장해온 곳이다. 2014년 미국의 러시아 경제 제재와 저유가로 판매 급감 위기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지난 2021년 기준 연간 23만대의 생산능력을 가진 곳으로 크레타, 솔라리스, 리오 등을 생산해왔다. 이곳에 근무하는 현지 직원만 2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도 이번 러시아 공장 매각이 전략적으로 좋은 판단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가 러시아에서 판매량이 좋았었지만 이는 대부분 내연기관차였다”며 “현재 친환경차 시장 확장에 주력하는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2년 정도 추이를 지켜보고 다시 진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2023.12.19 I 김성진 기자
'가짜 수소트럭' 굴린 니콜라 창업자, 사기혐의로 징역 4년형
  • '가짜 수소트럭' 굴린 니콜라 창업자, 사기혐의로 징역 4년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렸던 수소차 회사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투자 사기 혐의로 감옥에 들어가게 됐다.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사진=CNN)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트레버 밀턴에게 징역 4년형과 벌금 100만달러(약 13억원)을 선고했다. 재판을 맡은 에드가르도 라모스 판사는 밀턴에게 “당신 행동으로 손실을 입은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며 “손실액이 막대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밀턴이 2015년 설립한 니콜라는 1회 충전으로 1200마일(약 1920㎞)을 주행할 수 있는 수소트럭을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다. 2020년엔 제너럴모터스(GM)에서 20억달러(약 2조 6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다. 전기차 붐을 타고 주가도 빠르게 치솟았다.니콜라가 몰락한 건 공매도 회사 힌덴버그리서치가 공매도 보고서를 통해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부터다. 힌덴버그는 니콜라가 공개한 수소트럭 시운전 영상이 엔진·수소탱크 없는 차체를 내리막길에서 굴린 것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또한 기술 개발 담당자들이 정작 수소 관련 경력은 전무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니콜라는 힌덴버그 주장을 반박했지만 이후 힌덴버그 보고서 내용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현재 니콜라 주가는 고점 대비 99% 하락한 상태다. 검찰은 니콜라 투자자들의 손실이 6억 6000만달러 (약 8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밀턴은 재판 과정에서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면서도 “나는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데미안 윌리엄스 검사는 “이번 판결은 모든 스타트업 창업자와 임원들에게 경고가 돼야 한다”며 “사기로 투자자를 호도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9 I 박종화 기자
“완성차 수출 호황기, 中과의 무역 지형도가 바뀐다”
  • “완성차 수출 호황기, 中과의 무역 지형도가 바뀐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완성차 수출액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84.2% 늘어나는 등 자동차 산업 ‘호황기’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친환경차 중심 수출이 호황을 이끌고 있다.수입 역시 친환경차 중심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완성차가 점차 늘어나는 반면 중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 등은 점차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전동화 전환기를 맞아 완성차 산업 무역 지형도도 변화한다는 것이다.(사진=게티이미지프로)18일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발표한 ‘수출입 동향으로 본 자동차 산업지형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완성차 수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84.2% 증가했다.◇ 친환경차가 수출·수입 이끌자…中 수입 비중↑올 3분기 차종별 수출액 증가율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내연차는 1.5% 감소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는 4.0%,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는 40.9% 증가율을 기록했다.수출이 호황이었던 반면 완성차 수입액은 줄었다. 한자연은 같은 기간 승용차 수입액이 12%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2019년 설립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사진=AFP)눈에 띄는 점은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완성차 비중이 지난 2020년부터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이다. 지난 2020년 1.5%에 불과하던 중국발 승용완성차 수입 비중은 2021년 1.2%, 2022년 2.4%에서 올해 3분기까지 4.3%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임현진 한자연 산업분석실 선임연구원은 “중국 로컬(현지) 브랜드 비중은 아직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Y, 폴스타2 등 미국·유럽계 브랜드 제품의 판매 호조가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완성차는 호황인데 부품은 ‘주춤’한자연은 또한 자동차 부품산업 수출액이 완성차 수출만큼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2019년 1~3분기와 올해 1~3분기 자동차 부품산업 수출액을 비교한 데 따르면 증가율은 4.6%에 불과했다. 완성차 성장률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완성차 및 부품 무역 지형도가 변화하면서 대(對)중국 자동차 부품 수출은 올해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2018년만해도 22억7000만달러(약 2조9500억원) 수준이던 중국향 차 부품 수출액은 올해 11억1100만달러(약 1조4400억원)로 연평균 16.4% 감소했다.중국으로부터 친환경차 부품을 수입하는 규모는 도리어 늘었다. 무역적자가 올해 3분기까지 약 30억달러(3조9000억원)인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수입량의 96.4%가 중국발(發)이다.임 선임연구원은 “국내 배터리기업의 중국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우리나라로 역수입하는 경우도 다수 존재한다”며 “전기차 배터리는 소재 및 셀 제조 등 간접수출을 통한 국내 경제 기여도가 높은 산업”이라고 부연했다.부품 수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미국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중 미국향 수출 비중은 2018년 26.0%에서 올해 3분기까지 35.7%로 꾸준히 성장했다.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본사 정면에 GM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특히 해외 완성차 기업에 납품하는 부품이 확대하는 추세다. 국내 완성차 부품 수출액의 2018~2022년 연평균 성장률은 10.1%다. 미국의 차 부품 총 수입액 성장률(4.5%)의 두 배를 웃돈다. 또한 미국 내 현대차·기아 생산량 대비 부품 수출 비율도 증가세다.이를 고려하면 국내 기업 외 해외 완성차 기업으로 향하는 자동차 부품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미국의 중국산 부품 수입이 줄면서 국내 기업이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한편 한자연 측은 향후 변화하는 산업지형 및 공급망 구조 등을 보다 세밀하게 나타내기 위해서는 미래 완성차 부품에 관한 분류체계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임 선임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산업 수출액은 차량용 부분품과 부속품을 기준으로 산정했다”며 “동 (수출)코드 에는 엔진 및 배터리 등 일부 품목과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래차 부품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완성차 및 부품 수출 증가율의 차이는 실제 무역현황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최근 미래차 전환에 따른 자동차 부품산업의 변화 내용이 HS 코드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데서 기인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2023.12.18 I 이다원 기자
현대차, 등급 상향 청신호…AAA 복귀 가능성은
  • [마켓인]현대차, 등급 상향 청신호…AAA 복귀 가능성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4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회사 영업이익 기준 1위에 오르는 것인데, 신용등급 AAA급 복귀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현행 신용등급 체계에서 AAA급은 민간 기업이 오를 수 있는 최고 수준을 뜻한다.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는 최근 현대차(005380)의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에도 완성차 판매실적이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풍부한 현금유동성 등 재무안정성도 높다는 이유에서다.현대차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1조27억원, 영업이익은 3조8218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선 상태다.현대차는 지난 2021년 공대한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최근 미국 및 유럽 등 자동차 선진시장에서 판매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미국에서의 현대차그룹 판매점유율은 지난 2017년7.2%에서 2023년 9월 말 기준 10.3%로, 같은 기간 서유럽에서의 판매점유율은 5.3%에서 7.1%로 늘었다.홍세진 NICE신평 연구원은 “이러한 과정에서 내연기관에 강점을 가지며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폭스바겐, GM, 르노-닛산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자국 전기차 브랜드 위주의 시장으로 변화하는 등 최근 수년간 판매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라고 밝혔다.제품 경쟁력 제고에 따른 판매믹스 개선으로 영업수익성 개선 폭도 크다. 현대차의 지난 9월 말 누적 기준 현대차의 영업이익률(EBIT 마진)은 10.1%로 집계됐다. 폭스파겐(6.8%), GM(7.1%), 르노-닛산(6.5%) 등을 상회하는 수준이다.재무안정성도 우수하다. 9월 말 연결기준 현대차의 차량 부문 부채비율은 65.4%, 현금성자산은 20조4000억원, 차입금은 6조2000억원 수준이다. 홍 연구원은 “연구·개발(R&D) 투자 자금 소요 등으로 중기적인 투자 부담은 예년 수준을 상회하지만, 차입금을 크게 상회하는 현금성자산 등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지난 6일 NICE신용평가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공동으로 주최한 ‘전쟁, 그리고 부채의 무게’ 세미나에서도 현대차의 등급 상향 검토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최우석 NICE신평 상무는 “올해 현대차는 실적도 우수하고 재무도 강화된 모습”이라며 “트리플에이급으로 가기 위해서는 전기차 트랜지션(transition)에 대한 대응 여부, 내년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인지, 북미시장에서 일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보일 것인지 등 가변적인 요소들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9년 국내 신용평가사 3사로부터 AAA등급에서 AA+등급으로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지난 2013년 AAA등급에 오른 지 6년 만에 ‘국내 최고 신용등급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은 것이다. 당시 주요 수출국인 중국 시장의 부진 장기화 등이 신용등급 하락 이유로 꼽혔다.현재 국내 기업 중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외하고 신용등급이 AAA인 곳은 SKT, KT, KT&G 세 곳뿐이다. 과거 공기업 출신으로 국가 기간 산업에 포진해 정부 지원 여부가 신용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현대차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현대차그룹 내 계열사들의 신용도가 연쇄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커졌다. 현대차에 대한 계열사 전반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카드(AA)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은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자료=NICE신용평가)
2023.12.15 I 박미경 기자
리비안, AT&T에 전기 배달 밴 납품한다…아마존외 처음(영상)
  • 리비안, AT&T에 전기 배달 밴 납품한다…아마존외 처음(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3회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게 계속해서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 밑으로 떨어졌고, 30년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도 6%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금리 민감도가 높은 태양광주와 전기차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도 견고하게 나오면서 내년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증가해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0만2000건으로 집계돼 예상치 22만건을 밑돌았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스트코(COST, 630.78, -1.8%, 1.3%*)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운영 기업 코스트코가 정규 거래에서 2% 가까이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했다. 이날 코스트코는 장 마감후 2024회계연도 1분기(9~11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578억달러로 예상치 577억3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7% 급증한 3.5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41달러를 상회했다. 코스트코는 총 67억달러 규모의 특별 현금배당 소식도 알렸다. 주당 15달러로 오는 28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내달 12일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리비안(RIVN, 22.43, 14.0%)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14% 급등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3대 통신사 중 한 곳인 AT&T(T)가 리비안으로부터 전기 배달 밴과 기타 전기차를 구매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AT&T는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회사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이번 계약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트루이스트 증권은 “리비안이 개인용과 상업용 전기차 모두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계약건과 관련해 월가에선 아마존과의 배달 밴 독점 계약 철회 후 전해진 첫 계약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모더나(MRNA, 85.87, 9.3%) mRNA 기반의 의약품 개발 기업 모더나 주가가 9% 급등했다. 모더나가 글로벌 제약사 머크사와 공동 진행 중인 흑색종(피부암의 일종) 치료제 ‘키트루다 백신’ 2상 데이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모더나와 머크사는 머크사의 항암제 ‘키트루다’와 모더나의 ‘mRNA-4157’ 약물의 병용 사용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상 결과에 따르면 두 약물을 병용 치료시 키트루다 단독 투여와 비교해 3년후 재발 및 사망위험이 49% 감소했고 원격전이 및 사망위험은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부작용)은 피로감과 주사 부위 통증 및 오한 등으로 조사됐다. ◇제너럴 모터스(GM, 36.25, 6.7%)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GM 주가가 7%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 GM 크루즈의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크루즈는 지난 10월 발생한 보행자 부상 사고와 관련해 최근 핵심 리더 9명을 해고한데 이어 이날 직원의 24%인 90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크루즈 측은 “안전성 강화와 대중의 신뢰 회복을 위해 조직 개편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15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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