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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성 전 SK텔레콤 CTO, AI-RAN 얼라이언스 초대 의장에 임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RAN 얼라이언스의 초대 의장에 최진성 전 SK텔레콤 CTO가 임명됐다. AI-RAN 얼라이언스는 올해 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서 발족됐으며,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 T모바일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최진성 AI-RAN 얼라이언스 초대 의장AI-RAN(Artificial Intelligence on Radio Access Network)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무선접속망(RAN)에서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얼라이언스는 이동통신 인프라에 AI를 적용하여 주파수 효율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수익성을 창출하는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최진성 의장은 지난 6월까지 O-RAN 얼라이언스 의장을 맡았으며,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재직한 후 도이치텔레콤과 소프트뱅크의 연구 조직에서도 활동을 이어왔다. 그의 풍부한 경험은 AI-RAN 얼라이언스의 성공적인 추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AI-RAN 얼라이언스 로고한편 삼성전자는 AI-RAN 얼라이언스의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AI와 무선통신 기술 융합을 통해 6G 기술 연구와 생태계 조성을 주도할 계획이다.AI-RAN 얼라이언스는 ‘AI for RAN’, ‘AI and RAN’, ‘AI on RAN’의 세 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각 그룹은 주파수 및 에너지 효율 개선, AI와 무선망의 융합 기술, 신규 AI 애플리케이션 발굴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 찰리 장(Charlie Zhang) 상무는 “AI와 6G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사람들이 기술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크·태민→SF9·드리핀·플레이브… 男돌 러시 [컴백 SOON]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보이그룹이 몰려온다. 가요계 첫 출사표를 던지는 ‘미스틱 보이그룹’ 아크(ARrC)부터 샤이니 태민, 그룹 SF9, 드리핀(DRIPPIN)에 이어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보이그룹이 신보를 들고 돌아온다.아크(사진=미스틱스토리)미스틱스토리가 첫 론칭하는 신인 그룹 아크(최한·도하·현민·지빈·끼엔·리오토·지우)는 오는 19일 오후 1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EP ‘AR^C’(에이알스퀘어드씨)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데뷔한다. 미스틱스토리만의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 아래 보컬, 랩, 댄스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보인 7인의 멤버가 한 팀을 이뤄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다.아크의 데뷔앨범에는 타이틀곡 ‘S&S’(sour and sweet)를 포함해 ‘라이트 업’(light up), ‘쉐도우’(shadow), ‘듀얼리티’(duality), ‘더미-뉴 스쿨 믹스’(dummy - nu skull mix) 등 총 5곡이 담겼다. 특히 NCT 127, NCT 드림, 라이즈 등 국내 대표 그룹들과 함께 작업하며 K팝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유수의 작가진이 대거 참여해 아크와 높은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트렌디한 멜로디가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하는 데뷔곡 ‘S&S’를 통해 보여줄 아크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샤이니 태민(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그룹 샤이니 태민은 19일 오후 6시 미니 5집 ‘이터널’을 발매하고 컴백한다.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인 ‘섹시 인 디 에어’(Sexy In The Air)와 ‘호라이즌’(Horizon)을 비롯해 ‘고트’(G.O.A.T), ‘디 언노운 씨’(The Unknown Sea), ‘크러시’(Crush), ‘데자뷔’(Deja Vu), ‘세이 레스’(Say Less) 등 총 7곡이 담겼다. 태민이 기획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첫 프로듀싱 앨범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타이틀곡 ‘섹시 인 디 에어’는 확고한 자아 정체성과 자부심, 변화와 자아 표출에 대한 열망을 나타낸 가사와 날카로운 일렉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져 태민의 강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더블 타이틀곡인 ‘호라이즌’은 모던 신스팝 장르의 업비트 댄스곡으로 생동감이 느껴지는 다이내믹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익숙함을 벗어나 틀을 깨고 나오려는 태민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다.SF9(사진=FNC엔터테인먼트)그룹 SF9(영빈·휘영·유태양·인성·찬희)은 19일 오후 6시 미니 14집 ‘판타지’(FANTASY)를 발매한다.‘판타지’는 SF9이 새롭게 시작할 3부작 시리즈의 첫 포문을 여는 앨범이다. 데뷔 이래 지금까지 SF9을 있게 해 준 팬클럽 판타지를 위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자 이들을 향한 멤버들의 속 깊은 메시지를 담았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돈 워리, 비 해피’(Don’t Worry, Be Happy)를 포함해 총 5곡이 담겼다. 영빈과 휘영이 타이틀곡을 비롯한 ‘크루엘 러브’(Cruel Love), ‘그냥’(Just), ‘마이 판타지아’(My Fantasia), ‘멜로드라마’(Melodrama)의 전곡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크루엘 러브’ 작사에는 찬희도 참여했으며, 처음 수록된 유태양의 자작곡 ‘멜로드라마’도 눈길을 끈다. SF9은 청량한 콘셉트의 비주얼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여름날 가요계를 시원하게 물들일 예정이다.드리핀(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그룹 드리핀(황윤성·이협·주창욱·김동윤·김민서·차준호)은 19일 오후 6시 싱글 5집 ‘위켄드’(Weekend)를 발매하고 4개월 만에 컴백한다.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위켄드’를 비롯해 ‘플라이 하이’(Fly High), ‘타임’(TIME)까지 드리핀의 독보적인 음색과 성장한 음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총 3곡이 알차게 수록됐다. 한여름 컴백에 걸맞은 ‘청량 끝판왕’ 콘셉트로 컴백하는 드리핀은 업그레이드된 음악과 무대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전망이다.타이틀곡 ‘위켄드’는 청량한 일렉트릭 기타와 그루비한 베이스 사운드가 주가 되며, 후렴구의 반복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이모팝 장르의 댄스곡이다. 가슴 떨리는 감정을 표현하듯 신나고 시원한 사운드에 드리핀의 매력적인 보컬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지루한 일상 속 여행을 떠나 그 안에서 느끼는 기분 좋은 힐링과 자유로움을 담아낸 가사가 돋보인다.플레이브(사진=블래스트)‘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예준·노아·밤비·은호·하민)는 20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펌프 업 더 볼륨’(Pump Up The Volume!)을 발매한다. 이번 컴백은 지난 2월 발매된 미니 2집 ‘아스테룸 : 134-1’(ASTERUM : 134-1) 이후 6개월 만이다. ‘펌프 업 더 볼륨’은 지난 6월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즉석으로 작곡한 멜로디를 바탕으로 탄생한 곡이다. 신나는 밴드 사운드와 레트로한 느낌의 멜로디로 플레이브만의 청량함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이번 곡을 통해 플레이브는 5인조 밴드로 깜짝 변신, 색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 푹푹찌는 더위에 갈증난다면, 음료수 대신 과일 샐러드 어때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건강한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기본. 이럴 경우 과일을 통해 건강한 무기질과 수분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특히 입맛이 없고, 건강한 한 끼를 간단히 챙기고 싶다면 요즘 유행하는 과일 샐러드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수분이 풍부한 과일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며 과식을 방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또 과일 속 수분은 영양분을 세포에 전달하는 동시에 노폐물 제거도 돕는다. 무엇보다 과일을 섬유질과 함께 섭취하면 혈당 상승도 낮출 수 있어 다이어터에게 제격이다.글로벌365mc대전병원 전은복 식이영양사의 도움말로 언제든지, 심지어 저녁에도 가볍고 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수분 가득 과일 샐러드 레시피를 소개한다.◇ 요즘 유행하는 ‘우아한 참외 샐러드’최근 참외 샐러드가 유행하고 있다. 참외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수분 함량이 90% 가까이 돼 여름철 수분 공급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비타민 A는 피부와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또한 참외에 풍부하게 함유된 칼륨은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잘 붓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열량도 100g당 약 30~40㎉ 수준으로 낮은 편이며 다이어트 중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참외를 이용한 다이어트 샐러드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참외 속을 파내고 얇게 썬다. 여기에 올리브유 두 스푼, 사과식초 반 스푼, 후추 한 꼬집, 알룰로스 반 스푼, 핑크솔트 한 꼬집을 섞어준 드레싱을 곁들이면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신선한 샐러드가 된다. 최근 최화정, 박나래 등도 다이어트를 위해 참외샐러드를 먹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보다 든든한 한끼로 챙기고 싶다면 ‘참외 아보카도 샐러드’에 도전해 보자. 참외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후 얇게 썬다. 아보카도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얇게 슬라이스한다. 어린잎 채소와 함께 접시에 참외와 아보카도를 담는다. 올리브유, 레몬즙, 소금, 후추를 섞어 드레싱을 만든 후 샐러드 위에 뿌리면 끝이다.◇ 수박에 이것 가득 뿌렸더니 ‘완전 멕시코’수박도 수분 보충에 유리한 과일이다.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지만 탄수화물 함량도 낮은 편이어서 더 사랑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자료에 따르면 수박 100g 기준 탄수화물 함량은 7.8g 수준으로 다른 과일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이나 베타카로틴 등도 풍성해 여름철 기운 회복에도 좋다.그냥 먹는 수박도 맛있지만, 한끼 근사하게 차려 먹어보자. 수박은 ‘페타 치즈’ 또는 ‘생모짜렐라 치즈’와 좋은 궁합을 보인다. 깍둑썰기한 수박에 페타치즈나 동그란 생모짜렐라치즈 큐브를 더하는 것. 여기에 화이트와인 비네거, 아몬드 슬라이스를 더하면 시원하고 영양 가득한 한끼 샐러드가 된다. 단백질, 탄수화물, 건강한 지방과 미량영양소를 모두 챙길 수 있다.조금 독특한 음식을 좋아한다면 매콤한 ‘스파이시 워터멜론 샐러드’를 시도해 보자. 이는 멕시코 등 남미의 길거리 음식으로 쉽게 볼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수박을 깍둑썬 뒤 여기에 멕시칸 칠리라임 양념 ‘타진’을 양껏 얹고 라임을 짜 마무리한다. 허브잎 등으로 장식하는 것도 좋다. 다만 양념이 과도하면 속이 쓰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달콤한 게 생각나면 여름 제철 ‘망고’대중적인 열대 과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망고’도 여름이 제철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한 입이 행복감을 선사한다. 망고에는 비타민C, 비타민A, 비타민E, 칼륨,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 또 베타카로틴과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해 세포 손상을 막는 것을 예방한다. 다만, 망고에는 천연 당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망고의 열량은 100g당 67㎉이며, 그중 탄수화물이 17.6g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과당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망고는 절반으로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좋고, 밤 보다는 활동량이 있는 낮 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망고 역시 샐러드 재료로 많이 쓰인다. 달콤함과 포만감을 느끼고 싶다면 ‘망고 치아씨드 샐러드’가 제격이다. 깍둑 썬 망고 1개와 블루베리 1컵을 그릇에 담는다. 여기에 그릭 요거트 반컵, 치아 씨드 한스푼, 꿀, 라임즙 한스푼을 섞은 드레싱을 뿌려준다. 10분 정도 치아씨드를 불린 뒤 상큼하게 즐기면 된다. 치아씨드는 물을 흡수해 젤 형태로 변하는데, 이를 먹으면 포만감이 높아져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터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이와 함께 그릭요거트를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이렇게 식사 대용으로 단백질, 야채와 함께 과일을 섭취하는 경우라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고 포만감도 살릴 수 있다. 다만, 과일을 간식으로 먹는 경우라면 양에 신경써야 한다. 사과나 배는 1/2~1/3개, 딸기는 5개, 토마토는 10개, 포도는 반 송이 정도로 맛만 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즐겨 보자.푹푹찌는 무더위에 다이어트까지 하느라 온 몸의 에너지가 쭉쭉 빠져나가는 것만 같다면 한끼 정도는 달콤한 과일샐러드를 택해 고갈된 에너지를 채워보는 건 어떨까?
- 과기부, ICT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 성과 발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ICT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의 주요성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2021년부터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ICT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해왔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ICT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국가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핵심기술 확보 및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지난 3년간 해당 사업을 통해 미국, 캐나다, 독일 등 ICT 기술 선도국 14개국과 인공지능(AI), 5G·6G 등 정보통신·방송 핵심기술의 공동연구를 지원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논문 발표, 국제 저명 학술지 커버 선정, 국제대회 최우수기술상 수상 등의 우수성과를 도출하며 세계 무대에서 우리 ICT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일례로 연세대학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NCSU)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을 결합한 통신시스템 최적화 6G 송수신 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 전송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연구성과로 인정받아, 2023년 1월, 통신 분야 세계 상위 1%급 학술지인 ‘IEEE JSAC’에 논문을 출판하며, 1년 내 인용 수 222회(한국 논문(SCI) 평균 인용수 12.22회)를 돌파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증명했다.이외에도 이번 사업은 지난 3년 평균 SCI 논문의 표준화된 순위보정영향력지수(mrnIF) 70.53점(’22년 국가R&D 평균 68.5점), 정부지원금 10억원당 특허출원 3.65건(2022년 국가R&D 평균 1.31건), 등록특허 SMART 지수 4.5점(2022년 ICT R&D 평균 4.18점), 국제표준 채택·반영 29건 등의 성과를 확보하며, 국가 및 ICT R&D 사업 평균 대비 ICT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원의 질적·양적 우수성을 보여주었다.과기정통부는 후속 사업을 통해 ICT 국제공동연구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후속 사업인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사업’은 2028년까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대응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5년간 국가 전략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집중 지원한다. 올해에는 미국의 공군과학연구소(AFOSR), EU의 정보통신총국, 핀란드의 비즈니스핀란드, 싱가포르의 AI싱가포르 등과의 별도과제형 국제공동연구를 포함한 신규과제 12개를 지원한다.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CT 분야에서는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수 R&D 성과를 창출하는 기회는 오히려 많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참여와 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창출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우리 ICT R&D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갤럭시보다 얇고 싸네"…구글, 폴더블폰 '픽셀9 프로 폴드' 공개[영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구글이 더 가볍고 얇아진 신작 폴더블폰 ‘구글 픽셀9 프로 폴드’를 공개했다. 가격은 177달러로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Z폴드6와 비교하면 100달러 더 저렴하다.구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서 ‘메이드 바이 구글 2024’를 열고 픽셀9 시리즈를 공개했다.이날 폴더블폰 신작으로 공개된 ‘픽셀9 프로 폴드’는 전작 대비 하드웨어 측면에서 큰 개선이 이뤄졌다. 픽셀9 프로 폴드는 구글이 전작 ‘픽셀 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책처럼 펼치는 형태의 폴더블폰이다.픽셀9 프로 폴드(사진=구글)픽셀9 프로 폴드의 무게는 257g으로 전작(283g) 대비 26g 줄었고, 두께는 접었을 때 기준 10.5mm로 전작(12.1mm) 대비 1.6mm 줄었다. 삼성의 Z폴드6와 비교해 내부화면이 0.4인치 더 크고, 무게 18g 더 무겁지만 두께는 1.6mm 더 얇은 것이다.내부 디스플레이는 8인치 OLED로 베젤이 줄면서 전작(7.6인치)보다 커졌다.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6.3인치 OLED로 역시 전작(5.8인치)보다 넓어졌다. 카메라는 후면에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해 1080만 화소 망원렌즈, 1200만화소 초광각 렌즈를 지원한다. 또 내부 디스플레와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각각 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채택됐다. 배터리는 4650밀리암페어시(mAh)로, 제품의 무게와 두께를 줄인 영향으로 전작(4821mAh)에 비해 용량이 줄었다.가격은 1799달러로, 전작 출고가와 동일하다. Z폴드6(1900달러)와 비교하면 100달러 더 저렴한 것이다.픽셀9 프로 폴드를 펼쳤을 때 측면 모습(사진=구글)픽셀9 프로 폴드를 펼쳤을 때 8인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사진=구글)구글은 이날 바 타입의 스마트폰 픽셀9과 픽셀9 프로(6.3인치)와 픽셀9 프로XL(6.8인치) 도 함께 공개했다. 픽셀9 시리즈는 모두 자체 ‘구글 텐서 G4’ 칩셋을 탑재 성능을 끌어올렸다. 텐서 G4는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멀티모달(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오디오도 이해)로 업그레이드된 ‘제미나이 나노’를 실행할 수 있는 첫 프로세서다.구글은 또 AI 기반 경험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픽셀9 시리즈 전체에 걸쳐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했다. 픽셀9은 12GB 램을, 픽셀9 프로와 프로XL, 프로 폴드은 16GB램을 탑재했다. 픽셀9(사진=구글)구글은 이날 새로운 AI 기능으로 그룹 사진 촬영 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추가할 수 있는 ‘애드 미’, 전화 통화를 녹음하고 요약하는 ‘통화 메모’, 캡처한 스크린샷의 내용을 검색하는 픽셀 스크린샷 등을 공개했다.또, I/O 2024에서 데모형태로 공개한 AI비서 서비스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제미나이 라이브’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용자가 AI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AI가 사진이나 비디오를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이 특징이다. 예컨대 사용자가 음식 사진을 찍고 레시피를 물어보면 AI가 이를 분석해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지메일, 캘린더 등 구글의 다양한 앱과 통합해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음성으로 응답을 제공할 수 있고, 10가지 목소리로 지원한다. 현재 영어로만 제공되며, 앞으로 언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월 19.99달러의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구독자에게 제공된다.
- 드디어 막 내린 햇반 전쟁…CJ제당·쿠팡 대타협의 진짜 속내는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과 쿠팡이 ‘대타협’을 이뤘다. 양사 간 대표 대립구도였던 ‘햇반 전쟁’이 발생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업계는 이번 타협을 양사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등 공습에 시달리고 있고 CJ제일제당 역시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판매처를 추가로 확보해야 할 상황이어서다. 국내 이커머스·식품 1위기업의 갈등이 상호 손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마트 매대에 놓여있는 햇반 (사진=연합뉴스)◇햇반전쟁 1년8개월만에 종료1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쿠팡은 이날부터 직거래를 재개하기로 했다.지난 2022년 햇반 등 상품의 납품가를 놓고 거래를 중단한 지 약 1년 8개월 만이다. 앞으로 쿠팡은 CJ제일제당의 햇반, 비비고, 스팸 등 상품을 로켓배송으로 판매할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쿠팡과의 거래를 재개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CJ제일제당의 제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양사는 납품가를 놓고 평행선을 달려왔다. 지난 2022년 11월 쿠팡은 “CJ제일제당이 약속한 물량을 제대로 보내주지 않는다”며 발주를 전면 중단했다. 반면 CJ제일제당은 “쿠팡이 과도한 납품가를 요구하다가 거절을 당해 보복을 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쿠팡이 요구한 납품가로는 사실상 제조사에서 남는 것이 없다는 호소도 덧붙였다. 이는 ‘햇반 전쟁’이라고까지 불렸다.양사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갔다.쿠팡은 CJ제일제당이 빠진 자리를 중견·중소 기업 제품들로 채웠다. 오히려 이 덕분에 “식품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0%가량 증가했다”며 CJ제일제당을 겨냥한 자료도 냈다. CJ제일제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G마켓, 네이버, 컬리, 11번가, 티몬, 위메프 등 다른 이커머스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특히 쿠팡의 대표 경쟁자인 G마켓과 네이버, 컬리, 11번가, B마트 등과 잇따라 판촉행사를 열거나 공동 개발 상품을 선보이면서 쿠팡을 견제했다.◇C커머스 공습으로 쿠팡 위기감 고조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다. 알리와 테무 등 C커머스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하자 쿠팡의 위기감이 커졌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올해 3월 알리의 한국 전문 상품관인 ‘K베뉴’에도 입점하며 전선을 확대했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6월 알리, 테무의 월간이용활성자수(MAU)는 각각 837만명, 823만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각각 124만명, 370만명이나 늘었다. 이런 영향에 쿠팡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2%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318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CJ제일제당 역시 최근 티메프 사태가 터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쿠팡의 대체 플랫폼이었던 이커머스들이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상위 기업인 쿠팡의 집중도가 더욱 올라가는 상황이다. 티메프 역시 CJ제일제당의 물량을 소화하는 주요 판매처 중 하나였다. 기존 물량 소화를 위해서는 어떻게든 출구를 마련해야 했던 셈이다. 결국 양사의 필요성이 서로 맞아떨어졌다는 이야기다. 갈등이 장기화할수록 상호 손해가 커질 것이란 계산이다.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쿠팡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24.5%로 1위를 기록 중이다. CJ제일제당 역시 국내 식품 1위 기업이다. 햇반의 국내 즉석밥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이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물밑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세부 납품단가 협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측이 적정선에서 타협을 이뤘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 산업은 C커머스의 등장과 티메프 사태 등으로 불확실성이 전례 없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런 분위기에서 상호 갈등은 결국 큰 피해만 낳을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은 2025년 햇반 매출 1조를 목표를 위해선 판매처를 넓혀야 하고 쿠팡도 최근 실적 하락에 따른 대책 마련이 절실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 암유발에 시신경 손상까지…해외 직구 발암물질 최대 229배 ‘충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해외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한 여름철 필수 아이템인 샌들과 모자를 비롯해 매니큐어 등 네일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훌쩍 넘는 유해물질이 다량 발견됐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8월 3째 주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 판매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샌들과 모자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계가소제(DEHP)와 폼알데하이드가 초과 검출되는 등 총 11건 제품이 국내 기준을 초과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사를 완료한 제품은 총 144건으로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판매 중인 식품용기 94건, 화장품 13건, 샌들·모자 28건, 위생용품 9건 등이다.검사 결과, 테무·쉬인·알리에서 판매한 샌들 4개 제품과 모자 3개 제품이 국내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샌들에서는 프탈레이트계가소제(DEHP,DBP,BBP) 성분이 국내 기준치(총 함유량 0.1%)의 최대 229배를 초과한 22.92%, 모자에서는 폼알데하이드 함유량이 국내 기준치(300mg/kg)의 최대 2배를 초과한 597mg/kg이 검출됐다.샌들에서는 프탈레이트계가소제 뿐만아니라 니켈 용출량이 국내 기준치의 2~9배를 초과 하거나 납 함유량이 1.2~11배를 초과한 제품이 있었다.프탈레이트계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나, DEHP의 경우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 발암가능물질(2B등급)로 분류하고 있다. 폼알데하이드 또한 장기 노출시 암을 유발할수 있는 발암물질(1등급)로 분류되고 있다.알리에서 구매한 알루미늄 재질 냄비 2건에서도 니켈 용출량이 국내 기준치(0.1mg/L)의 2배를 초과한 0.22~0.23mg/L이 검출됐다. 식품용기는 지난 7월까지 검사에서도 법랑 그릇 6건에서 카드뮴과 납 용출량이 국내기준을 초과했다. 니켈은 자주 접촉 시 알레르기성 발진이나 피부염의 원인이 되며 섭취 시 위장 염증을 일으킨다.네일 제품(매니큐어)의 경우 쉬인에서 판매한 제품 2건에서 국내 기준치(100㎍/g)의 최대 3.6배가 넘는 ‘디옥산’ 363.2㎍/g 과 국내 기준치(0.2%)의 1.4배를 초과한 ‘메탄올’ 0.275%가 검출됐다.디옥산은 화장품 재료를 부드럽게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인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물질(2B등급)이다.메탄올은 장기간 노출시 중추신경계, 소화기계 및 시신경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이번 검사 결과 국내 기준을 초과하거나 맞지 않는 11개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해 상품의 접근을 차단할 예정이다. 그간 시에서 진행한 안전성 검사 결과 국내 기준초과 제품은 알리, 테무 등 해외 플랫폼에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있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안전성 검사결과 국내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가죽샌들, 모자 등 신체에 직접 접촉되는 제품인 만큼 시민들은 검사결과를 참고하여 제품 구매 등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 이마트, 비용 효율화로 펀더멘털 개선 기대…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14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본업인 할인점에서 매출 반등이 나타날 경우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추세적인 증익과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8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5만9600원이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7조560억원, 영업손실 346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전반적인 사업부가 판관비 효율화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할인점은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3%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 78억원 제외 시 전년 대비 28억원 늘었다. 상품 원가 경쟁력 강화 및 비효율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지속 개선되고 있으며, 판관비 효율화로 매출 감소에도 증익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스타벅스도 18% 증익했다. 쓱닷컴과 G마켓은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각각 14억원, 37억원 손실 폭이 줄었다. 반면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건설가 이마트24는 적자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할인점은 소비경기 위축, 온라인 채널 침투에 따른 비식품 판매 부진으로 매출 흐름이 부진하지만, 에브리데이를 할인점으로 흡수하고 매입 조직 통합으로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또 선별적 점포 오픈을 통해 핵심 경쟁력 제고에 목표를 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마트24의 경우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를 통해 객수 도모를, 이커머스 사업부는 막연한 외형 성장 대신 위탁배송 확대를 통한 배송비 절감으로 비용 구조 슬림화를 도모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1204억원을 추정했다. 서 연구원은 “7월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 8.5%를 기록해 부진했지만, 3분기에는 마트 성수기로 전분기 대비 성장률 반등이 예상되고, 기저효과와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영향에 이익 모멘텀이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요즘 마약 조직이 받는다는 '충성 맹세'...내용 보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큰 수당에 현혹된 20대들이 마약 밀수에 가담하기 위해 촬영한 ‘충성 맹세’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마약 조직에 가담하게 위해 충성 맹세를 하고 있다. (사진=YTN 캡처)13일 경기 수원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간 태국과 베트남 마약조직과 연계돼 국내에 밀수해 유통한 일당 86명을 검거하고 34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이 공개한 증거품에는 마약 밀수에 가담한 일당들이 자신의 신분을 보장하기 위해 충성을 서약하는 영상이 담겼다. 이들은 카메라 앞에서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된 신분증을 공개한 뒤 “만약 물건(마약)을 가지고 도망가거나 문제가 생길 시 제 집에 (마약) 배달이 오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한다.또 “제 신상과 가족의 모든 신상을 마약 밀수에 사용하는 것을 동의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의 주민등록 등·초본은 물론 윗선에 가족관계증명서, 제적등본, 범죄경력자료까지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약 조직에 가담하게 위해 충성 맹세를 하고 있다. (사진=YTN 캡처)조사 결과 충성 맹세를 한 이들은 대부분 20대 사회 초년생과 과도한 채무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이들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액 알바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가담하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넘겨진 정보는 해외 총책이 조직원들을 옭아매는 데 사용된다. 마약 배달 과정에서 사고가 생기면 가족 집에 마약을 배송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방식이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밀수사범들은 현지로 직접 나가 마약을 복대나 브래지어, 생리대 등에 숨기거나 국제우편으로 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항공비 등 비용은 총책이 부담했으며 조직원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경우 건당 300만~400만 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검거를 통해 이들에게서 필로폰 1.9kg, 대마 2.3kg, 케타민 637g, 엑스터시 433정, LSD 491장을 압수했다. 필로폰 1.9㎏은 6만 30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또 해외에 잠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총책은 물론, 국내 또 다른 밀수사범과 판매사범 추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조직적인 마약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단하고, 범죄 수익금은 끝까지 추적해 추징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나는 마약밀수책 ○○○입니다" 충성맹세까지 받은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동남아 마약조직과 연계해 국내에서 마약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유통책을 꼬드겨 가족을 볼모로 한 ‘충성맹세’까지 받아가며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자신의 신분증을 들고 마약조직에 충성맹세를 하고 있는 지원영상.(사진=수원중부경찰서)13일 수원중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86명을 검거, A씨 등 3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이들 중 밀수책은 4명, 판매책은 28명, 매수 및 투약자는 10명이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필로폰 1.9kg, 대마 2.3kg, 케타민 637g, 엑스터시 433정, LSD 491장 등 마약류를 비롯해 마약자금 2304만원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1544만원은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필로폰 1.9kg은 6만3000여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분량으로 압수된 마약의 총 유통가격은 9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경찰에 따르면 A씨를 비롯한 밀수책 6명은 태국과 베트남에 직접 출국해 현지 범죄조직으로부터 구입한 마약을 신체 은밀한 부위에 테이프로 고정시켜 국내로 들어오거나,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했다. A씨는 필로폰 순도를 높이기 위해 숙박업소에 필로폰 정제기구를 설치한 뒤 정제작업을 해 유통하려고 했다.28명의 판매책 대부분은 20대 사회초년생과 과도한 개인 채무로 생활이 어려운 이들로 SNS에서 손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범죄에 손을 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범죄에 가담하기 전 자신의 신분증을 들고 “나는 ○○님(텔레그램명)의 마약 밀수책 ○○○이고, 마약을 가지고 도망치면 가족들 집에 마약이 배달되는 것에 동의합니다”라는 속칭 ‘충성맹세’ 영상을 촬영해 총책에게 전달했다.판매책들은 유흥업소 영업실장이나 종업원에게 유통하거나, 서울, 인천, 부산, 수원 일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주택가나 야산 등에 마약류를 은닉하고 구매자에게 장소를 알려주는 속칭 ‘던지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지난해 9월 한 제보자가 경찰서에 방문해 ‘지인이 필로폰을 투약한다’고 신고한 것을 기점으로 수사에 착수해 판매책과 밀수책 등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현재 먀약총책을 추적 중이며, 국내 밀수책과 또다른 중간 판매책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수원중부서 관계자는 ”경찰은 조직적인 마약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단하고 마약으로 얻은 수익금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추적팀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 추징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SNS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광고하는 아르바이트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GS25, ‘넷플릭스 협업상품’ 판매량 1000만개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편의점 GS25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 넷플릭스와 협업해 출시한 상품들이 1년간 누적 1000만개를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GS25와 넥플릭스의 협업 상품은 총 33종으로 누적 판매 수량은 6월 기준 1157만개다. 매출로는 350억원 이상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넷플릭스 콤보 팝콘’, ‘넷플릭스 오징어튀김’, ‘넷플릭스 감자칩’ 등이 있다. 넷플릭스 브랜드 자체를 지식재산(IP)으로 활용한 상품과 ‘오징어 게임-달고나’, ‘피지컬100-닭가슴살’, ‘D.P.- 슈넬치킨’, ‘닭강정-닭강정’ 등 인기 시리즈와 연계한 특화 상품 등이 선보였다. 상품 종류로는 스낵부터 닭강정, 샌드위치, 김밥과 같은 간편식과 맥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하다.이번 협업 상품의 성공 비결로는 고객 경험(CX) 중심의 상품 기획이 꼽힌다. 대표적인 예가 넷플릭스 콤보 팝콘이다. 이 상품은 넷플릭스 시리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긴 시간 동안 몰아보는 것을 의미하는 ‘정주행’에 착안해 400g 대용량으로 기획했다. 지난 1년간 누적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넷플릭스를 주로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20~40대 고객들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품군으로 접근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전체 협업 상품 매출의 70%는 맥주, 스낵 및 안주류에 집중돼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GS25와 넷플릭스는 플랫폼간 협업을 통해 콘텐츠 기반의 상품을 만들고 이를 다시 콘텐츠로 담아내는 높은 수준의 협업으로 이종 업종 제휴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며 “올 하반기 ‘오징어게임 시즌2’와 같은 대작 콘텐츠가 예정된 만큼 한층 더 재미있게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협업 마케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곧 추석인데" 채소·소금·설탕까지 다올라…밥상 물가가 위험하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장마·폭염으로 과일 채소 가격이 연일 상승세인 데다가 소금과 설탕 가격까지 올라 가공식품 물가도 위협을 받고 있다. 앞으로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동반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정부는 비축 농산물과 소금을 시장에 풀고 할당관세 제도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배 집었더니 ‘헉’…채소·과일 고온다습 날씨 직격타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배(10개)의 가격은 7만 1679원으로 1년 전(3만921원)보다 2배 이상(132%) 올랐다. 평년 가격(3만 8313원)과 비교해도 87%나 비쌌다. 오이(10개)와 애호박(1개)의 가격도 각각 1만 4242원, 2094원으로 1년전보다 33%, 31%가 올랐다.다른 채소 가격도 상승세다. 건고추(600g)이 1만 8129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올랐고 당근(1㎏), 무(1개), 배추(1포기)의 가격도 34%, 6.1%, 5% 올랐다. 요리의 필수 재료인 고춧가루(1㎏)도 3만 5040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만 3737원) 보다 3.9% 비쌌다. 추석 차례상의 필수 재료인 사과(10개) 가격은 1년전보다 7.9% 내렸지만 평년 대비로 보면 5% 비싼 수준이었다. 채소 가격의 상승 배경은 올해 잦은 호우와 폭염 등 기상 악화의 영향이다. 실제로 기상청 기후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국 강수일수는 18.3일로 평년보다 3.5일이나 많았다. 평균 최고기온도 29.9℃로 평년보다 1℃ 이상 높았다. 병충해에 취약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졌다는 얘기다.문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다. 긴 장마 뒤 폭염이 이어지면 병충해가 확산할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애호박, 오이 등의 가격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가오는 추석도 문제다. 명절 수요 증가로 공급 불균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작황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농작물 수급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한 상인이 가격표가 붙은 매대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식품 필수 재료 ‘소금·설탕’…밥상 물가 ‘잠재적 폭탄’밥상 물가의 또 다른 위협은 소금과 설탕 가격의 상승세다. 모든 음식의 주 재료인 만큼 앞으로 가공식품은 물론 외식업체까지 여파를 미칠 수 있다. 정부는 최근 외식물가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소금과 설탕이 복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실제로 이날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소금과 설탕의 물가는 각각 174.73, 144.56으로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17.6%, 14.8%씩 올랐고 2020년 대비로는 73.3% 44.6% 치솟았다. 소금과 설탕 물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악화 등으로 매년 수직상승하고 있다. 소금 설탕 가격이 가공식품 인상을 이끄는 현상도 포착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8일부터 버거류 20종의 가격을 2.2%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불고기와 새우버거가 단품 기준 100원, 세트 메뉴는 200원 올랐다. 스타벅스도 지난달 31일부터 카페 아메리카노 그란데(473㎖) 사이즈 가격을 300원 올렸다. 이들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꼽았다. 문제는 앞으로 소금 설탕의 가격 역시 쉽사리 내려가지 않으리란 점이다. 연이은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증가에 국내 천일염 등 소금의 생산원가가 크게 올랐다. 특히 올해 여름 기록적인 장마로 염전의 타격도 크다. 설탕도 마찬가지다. 엘리뇨 등 이상기후로 브라질과 인도 등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의 작황이 좋지 않다. 국제 설탕 가격도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천일염 400t을 시장에 공급하는 등 비축 물량을 풀고 있다. 설탕 등 농산물은 할당 관세 등 제도를 통해 대응 중이다. 할당 관세는 특정 수입 물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제당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도 압박 중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7월 기업 간 거래(B2B) 설탕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