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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다주택자 규제 풀어 1·2인가구 임대 늘린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다주택자 규제 풀어 1·2인가구 임대 늘린다-6% 뚫은 주담대 금리, 7% 향해 간다-‘제2의 윤미향 사태 막자’ 칼 빼든 국세청-코로나 쇼크, 깐깐한 감시...2년 연속 ‘비적정’ 17곳 상폐 위기-(사설)예대금리차 공시 의무화, 은행권 반대할 명분 없다-(사설)시장이 먼저 반응한 추경 역풍, 속도조절 신호 아닌가△종합-‘공감+소통’ K팝 성공방정식 통했다...스트레이키즈, 빌보드200 정상 등극-리더·조직 싹 바꾼 뉴 카카오 “큰물에서 놀겠다”△증시 ‘상폐주의보’-감사 엄격해져 42곳 미제출...‘비적정 의견’ 기업 확 늘어날 수도-메디앙스 등 4곳 상장폐지 기로-성안·씨엔플러스는 상폐 사유 해소돼 한숨 돌려△윤석열 시대-신구권력 갈등 봉합-집무실 이전 등 정권 이양 물꼬 텄지만...구체 합의없어 갈등 불씨-尹정부 초대 총리 후보군 이번주 윤곽 나올 듯-해촉 실무위원, 실명 거론하며 반발...인수위 발칵△윤석열 시대-부처별 업무보고-법무부 “수사지휘권, 檢 독립성 논란 일정부문 공감”...박범계와 온도차-‘도생’ 稅부담 완화...도심 임대주택 공급 속도-전장연 찾은 인수위 “이준석 대표에게 우려 입장 전하겠다”△2023 예산안 편성 지침-尹정부에 떠민 지출 구조조정...내년에도 600兆대 ‘슈퍼예산’ 불가피-文 정부 예산 핵심 축 ‘한국판 뉴딜’ 쏙 빠져-여가부 폐지 전망에...‘성인지예산’ 운명은△종합-내달 4일부터 동네 병·의원서 확진자 대면 진료...재확산 기폭제 우려도-연료비 단가 동결했지만...4인가구 전기료 月 2120원↑-임대차 3법 보완방법 나오나...임대차 신고제 강화 검토△정치-민주당 합당 제안 수용...정치인 김동연 행보 ‘시선집중’-“16일 北 ICBM 화성-17형 폭발로 평양 상공에 미사일 파편비 쏟아져”-‘강한 야당’ 외치는 박홍근 상대할 국힘 새 원내사령탑 ‘이목’-‘홍준표 저격 논란’ 공천 페널티...국힘, 최대 25%→10%로 완화-日 역사교과서 ‘강제연행·종군위안부’표현 삭제...외교부, 강력 항의△경제-한노총, 오늘 인수위와 간담회...주52시간제·최저임금 날선 대립 예고-공정위, 호반건설 ‘부당지원’ 혐의 현장조사△금융-이자 수익 덕분에...4대금융 ‘4.3조’ 돈방석-함영주, 산불피해지역서 취임 첫 행보-사라지는 동네은행...올들어 벌써 100개 폐쇄-MZ세대와 소통강화...동양생명, 유튜브 채널 개설△글로벌-개미들 손짓 ‘주식분할’의 명암-美 제재에 매출 28.6%↓...화웨이, 19년 만에 역성장-우크라, 키이우 외곽 이르핀 탈환...러, 마리우폴 집중 공격-“부자증세로 메꿀 것” 국방비 늘린 바이든△산업-신차는 잘 팔리는데 중고차 안팔려...‘동조화 공식’ 깨졌나-SK이노, 美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연구개발센터 개설-韓 공들인 북미 배터리 시장 비집는 中-시멘트·골재 대란에 운반비 상승까지...레미콘 업계 ‘삼중고’-삼성·LG전자 해킹 ‘랩서스’ 수사 착수△ICT-코딩 몰라도 앱 제작 돕는 ‘딥파이’로 의료AI 시장 정조준-“새 정부는 디지털 대전환추진 위원회 신설해야”-LG CNS 죽전 데이터센터 인프라구축·운영 수주-잇단 글로벌 호평...엔씨 신작 ‘TL’ 흥행 기대감△소비자생활-대상, 美 LA공장 가동...김치 세계화 앞당긴다-“쓱닷컴 IPO, 이마트에 긍정적” 주주들 물적분할 우려 ‘선긋기’-세븐일레븐 과제는 ‘미니스톱 점포 지키기’-프로스펙스 한정판 스니커즈 ‘마라톤 220’ 완판△증권-간결한 화면·다양한 기능...간편투자 앱 ‘스텝스’ 개선-“악재 이미 반영” ...불확실성 걷어낸 코스피 ‘눈높이 UP’-JP모건은 나갔지만...퍼스트트러스트 ‘안랩 2대 주주’ 등극△부동산-아파트 직거래 급증...세금 피하려다 세무조사 ‘혹’ 붙일수도-DL이앤씨, 탄소포집사업 박차...2024년 누적수주 1조원 목표-‘GS자이’의 미분양 굴욕...서울도 청약열기 식나-마지막 남은 마곡택지서 오염토 발견...사업 지연 불가피△엔터테인먼트-이방인의 아픔, 세계가 공감...잭팟 터질까-에헤라디야~ ‘어부가’ 시대 배경까지 고증했죠△건강-본인 심장판막 보존하는 ‘대동맥판막성형술’로 장기 생존율 높여-일교차 큰 봄철...심장질환 환자 특히 주의-운동하다 삐끗...발목 손상 가볍게 보지 마세요△Book-믿음·용기 그리고 땀...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다-스페이스테크·지능형 홈...CES로 본 메가트렌드-한 백수 가족의 플랫폼 노동 도전기△오피니언-검찰총장, 임기제의 진정한 의미 되새겨야-국민 뜻 역행하는 신구권력 갈등-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 키운 靑 뒷북 해명-루크 버튼 ‘공허한 장식 속 북적거림’△피플-최태원 “민간도 정책 조언자 아닌 동반자 역할해야”-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 “일류 기업 실현”-허구연 “징계 강화하고, 팬서비스 높여야”-KGC인삼공사, 신임 사장에 허철호 KT&G 남서울본부장-바다에 뛰어들어 30대 생명 구한 70대 김하수씨 등 LG의인상-“어린 청소년도 메타버스로 세계적 프로듀서 될 수 있다”-고려대 교우회장에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한국전시산업진흥회 회장에 이동기 코엑스 사장-하림, 대표에 정호석 부사장 선임...첫 내부 승진
- 화웨이, 미 제재 속 19년만에 역성장…멍완저우 석방 후 첫 등장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석방된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의 제재 속에 매출이 급감했지만, 역대 최대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로 어려움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멍완저우 부회장화웨이는 2021년 연례 실적 발표회를 열고 작년 매출이 6369억위안(약 122조1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화웨이의 매출이 역성장한 건 2002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37억 위안(약 21조8031억 원)으로 전년대비 75.9% 급증했다. 수익이 낮은 룽야오(아너) 등 저가 스마트폰 사업을 처분하고 선택과 집중을 한 결과다. 매출을 구체적으로 보면 화웨이의 통신 네트워크 사업은 2815억 위안(약53조 98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통신사 및 파트너와 3000건 이상의 산업용 5G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상업적 계약을 체결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매출 1024억위안(약 19조6372억 원)을 달성했다. 화웨이는 전 세계 700개 이상의 도시와 포춘 500대 기업 중 267개 기업이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화웨이를 선택했다면서 현재 6000개 이상의 서비스 및 운영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슈머 사업무 매출은 2434억위안(약 46조 6768억 원)으로, 스마트폰 판매 하락 속에서 웨어러블, 스마트 스크린, 무선 스테레오(TWS) 이어버드 등 분야에서 성장을 이뤘다.눈에 띄는 것은 화웨이의 지난해 R&D 투자액이 1427억위안(약 27조2756억원)으로, 총 매출의 22.4%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화웨이는 지난 10년간 연구개발 부문에 8450억위안(약 162조879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실적 발표회장에는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의 딸 멍완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이 직접 등장해 “지난해 R&D 투자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고강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멍 부회장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 능력과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이 강화됨에 따라 화웨이는 불확실성에 더욱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주요 사업의 수익성 개선 덕분에 2021년 회사의 영업 활동 현금 흐름은 597억위안(약 11조 4517억 원)으로 급증한 반면 부채 비율은 57.8%로 떨어져 전반적으로 유연하고 탄력적인 재무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멍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9월 중국으로 귀국한 후 6개월 만이다. 멍 부회장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 2018년 12월 1일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는 미중간 대립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후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각종 제재를 강화하면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급감했다. 그러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9월 멍 부회장이 이란 제재와 관련해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대가로 금융 사기 사건을 무마하는 기소연기합의(DPA)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멍 부회장은 곧바로 중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2년9개월 만에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당시 관영 매체들이 실시간으로 멍 부회장의 귀국 일정을 보도하면서 영웅화하기도 했다. 한편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자체 OS ‘훙멍(鴻蒙·하모니)’의 생태계 구축에 주력해왔다. 화웨이가 자체 OS를 내놓긴 했지만 실제로 사용자들이 이를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전세계적으로 800만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화웨이의 오픈 플랫폼과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은 “앞으로도 화웨이는 디지털화, 지능형 혁신, 저탄소화에 대한 여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화웨이는 인재, 과학 연구, 혁신 정신을 바탕으로 기초이론,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인텔리안테크, 지속적인 고성장 기대-하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인텔리안테크(189300)에 대해 10년간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58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전날 종가는 8만8700원이다.김규상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2312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R) 50.1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면서 “Target PER은 해외 우주·위성 기업(비아셋, 맥사테크놀로지스 최종 선정)의 올해 평균 PER”이라고 설명했다.중·저궤도 위성 안테나 매출 확대에 따른 실적의 가파른 성장, 독보적인 저궤도 안테나 사업자로 추가 고객사 확보에 대한 기대감, 6G의 개화가 예상되는 오는 2030년까지 고성장이 지속될 것을 고려하면 높은 멀티플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인텔리안테크는 주요 중·저궤도 위성 사업자 6개 중 절반인 세 개 기업(OneWeb, SES, Telesat)과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9년 원웹(OneWeb)으로부터 첫 공식 수주를 받은 이후 고객사가 꾸준히 추가되고 있다. 고객사 다각화에 따라 생산능력도 매출액 기준 4000억원까지 확대했으며, 제3공장 설립을 위한 밑 작업도 진행 중이다.현재 공급계약 체결 여부가 알려지지 않은 3개사(SpaceX, Amazon, iridium)도 그룹의 주요 사업(콘텐츠 플랫폼, 보안, 모빌리티 등)을 지원 및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위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김 연구원은 “위성용 안테나 분야에서 이미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한 인텔리안테크에게 더 많은 고객사들이 협력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78.3% 늘어난 2460억원과 전년비 930.5% 증가한 230억원으로 전망했다. 크루즈 여행 정상화로 주요 크루즈 메이커의 안테나 발주 증가, 저궤도 위성 사업자의 서비스 계획에 따른 저궤도 위성 안테나 공급 본격화가 예상된다. 사업부별 매출액은 위성통신 안테나 2088억원, 해상용 위성방송 수신안테나 114억원, 기타 258억원으로 추정한다. 내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64.2% 늘어난 4039억원과 99.8% 증가한 459억원으로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면서 “현 주가는 여전히 매수 구간”이라고 말했다.
- 늦어지는 코로나 종식…다시 느는 리오프닝주 공매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주가 다시 공매도 표적이 됐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며 코로나19 종식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선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에서 스텔스 바이러스 확산 시 리오프닝 수혜주들의 주가 상승이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하고 주가가 하락할 때 매입해서 갚는 투자 기법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일수록 공매도 거래액 비중이 높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공매도 거래비중 상위 종목 5개 중 4개가 리오프닝주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공매도 거래비중 상위 10위 종목 중 절반이 리오프닝주였다. 1위는 화장품 제조(OEM) 업체 한국콜마(161890)였다. 한국콜마의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25.43%를 기록했다. 직전 40거래일 공매도 비중 평균 11.01%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뒤이어 롯데쇼핑(023530)이 2위에 올랐다.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23.45%로, 직전 40거래일 공매도 평균 비중 대비 1.5배 증가했다. 3위는 화장품 업체 아모레G(002790)로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22.79%를 기록했다. 5위와 6위는 각각 의류 OEM 업체인 한세실업(105630)과 편의점 업체 BGF리테일(282330)이 이름을 올렸다. 한세실업의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19.33%, BGF리테일은 19.18%였다.이 같은 양상은 전주와 비교하면 판이하다. 일주일 전인 18일에는 공매도 거래비중 상위 목록에 10위 농심(004370)을 제외하고 리오프닝주는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당시에는 SK(034730)아이테크놀로지, 포스코케미칼(003670), 우리금융지주(316140), 키움증권(03949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배터리 및 금융업종 업체들이 상위권에 진입했다.최근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에도 유통업체가 다수 포진하기 시작했다. 지난 23일 기준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는 롯데관광개발(032350)로 8.95%를 기록했다. 2위는 호텔신라(008770)로 7.66%였다. 리오프닝 업종에 속하는 CJ CGV(079160)와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각각 7위와 10위에 올랐다. CJ CGV의 공매도 잔고금액 비중은 3.55%, 아모레퍼시픽은 3.33%였다.◇리오프닝주 공매도 증가 이유는?최근 리오프닝주들이 공매도 비중이 늘어난 것은 스텔스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향이 크다. 스텔스 변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하위 바이러스로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감염률이 30% 높아 코로나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방역당국은 지난주만 해도 2주 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완화를 검토한다고 밝혔지만, 최근에는 스텔스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56.3%로 우세종이 됐다”며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에 들어갔는지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텔스 바이러스 세계 확산… 중국 등 봉쇄 조치도 영향 증권가에서도 스텔스 바이러스가 확산하면 리오프닝주의 수혜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정책은 리오프닝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한국도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수가 최고 수준”이라며 “리오프닝에 대한 방향 자체가 바뀌는 건 아니지만 격리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 소비 활동이 주춤할 수 있어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늦게 발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중국이 등 주요 수출국의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공매도 급증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장품이나 면세점 관련 업종의 공매도가 늘어난 것은 중국의 영향이 크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의 양대 축인 상해와 심천시 지역이 봉쇄된 것은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백화점 관련 업종에서 공매도가 늘어난 것은 그동안 해외여행이 차단되면서 국내에 소비가 묶였는데, 다시 해외 여행이 본격화하자 내수에 부정적인 영향이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 ‘레벨3’ G90 자율주행차 출시 앞두고…산업부, 세종서 산·학·연 간담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이 현대차(005380)를 비롯한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 및 대학·연구소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관련 기술개발을 독려했다.산업부는 2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율주행 산업발전 산·학·연 간담회를 열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012330), HL클레무브, 발레오텍션시스템즈, 카네비컴, KT, 티맵, 토르드라이브, 베이리스, 쏘카 등 자율주행 관련 기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등 관계기관, 서울대·한양대 등 대학 연구진 20여명이 참여했다.(왼쪽부터)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과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정종택 카네비컴 대표가 2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율주행 산업발전 산·학·연 간담회 후 한국자동차연구원 주도로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버스 ‘카모’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산업부)문승욱 장관은 “여러분의 노력으로 개발한 레이더가 올해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레벨3 자율주행차에 다수 장착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참가자들을 치하했다.현대차그룹은 올 4분기께 작년 말 출시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형 세단 G90의 4세대 신모델에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미국 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 수준을 6단계(0~5레벨)로 분류하는데 현재 시스템이 특정 조건 아래 주행을 보조하는 레벨2까진 실제 적용돼 있으나, 레벨3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레벨3는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에선 시스템이 자율주행하고 운전자는 위험시 개입하는 역할만 맡는다. 운전자 개입이 필요없는 레벨4~5 직전 단계다.산업부 역시 지난 2017~2021년에 걸쳐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자율주행차 9대 핵심부품 개발 사업에 1455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 결과 약 120건의 관련 특허등록·출원이 이뤄졌으며 지난 한해 참여 기업이 약 8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이어나가 2022년 레벨3를 상용화하고, 2027년 레벨4 기술확보, 2030년 레벨4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업계는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차 실증 장소(테스트베드) 확대를 제안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 산하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HL클레무브 등과 함께 올 4월 말 세종시에서 레벨3 수소 버스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아 실증을 시작하는데, 이 같은 기회가 늘어나야 기술 확보 및 상용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대학과 연구소는 자율주행차를 위해선 자동차 자체 표준 운영체계 구축이 필수라며 미래차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산·학·연 관계자의 제언에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 노력을 약속했다.문 장관은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차량 성능을 높일 뿐 아니라 사회과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고도의 기술”이라며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로 산·학·연이 힘 모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자율주행 기술 표준을 확보하고 서비스 기반을 다지는 한편 전문인력을 양성해 미래차 생태계를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문 장관을 비롯한 참가자는 간담회 후 행사장에 전시한 레벨3 자율주행 수소 버스를 살펴보고 자동차연구원 주도로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버스 ‘카모’를 타고 약 10분 동안 행사장 일원을 시승했다.한국자동차연구원 주도로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버스 ‘카모’.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김정숙 여사 브로치가 2억짜리? "알고보니 2만원" 갑론을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는 김 여사의 옷정보를 다룬 페이지도 생겼다.(사진=트위터 갈무리)청와대가 최근 특수활동비와 김 여사의 의전 비용 등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 항소하면서 문 대통령의 임기 내 관련 정보 공개가 어려워졌다.이번 사태는 2018년 6월 ‘김 여사의 의상·액세서리·구두 등 품위 유지를 위한 의전 비용과 관련된 정부의 예산편성 금액 및 지출 실적’ 등을 요구하는 정보공개를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이 청구하면서 시작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차례 고가 명품 옷을 입는 모습으로 논란이 됐다. 그때마다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의상 구입 내역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쳤지만 청와대는 비공개를 고수했다.여기에 최근 커뮤니티에서는 김 여사의 다양한 액세서리와 의상 등을 모아 보여주며 일부 의상은 수천만 원 명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동시에 네티즌들은 직접 언론 보도 사진들을 근거로 김 여사의 옷과 패션 소품들의 브랜드를 찾아내 대조작업까지 벌이고 있다.특히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김 여사가 착용하고 있는 브로치 중 하나가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의 ‘펜더 드 까르디에 브로치’ 제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제품은 약 2억 원이 넘는 초호화 악세사리로 화이트골드,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으로 제작됐다.(사진=트위터 갈무리)이러한 의혹은 유튜브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계속 확산하면서 애초에 제기된 2억 원을 넘어 실제 금액은 1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트위터에는 이른바 ‘김정숙 여사님 옷장’이라는 페이지가 생기기도 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김 여사의 옷 정보를 공유한다. 착장정보 제보 바란다”는 설명이 담겼다.현재 이 페이지에는 김 여사가 입은 옷들과 착용한 악세사리에 대한 정보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는데 최근 게시물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브로치’에 대한 정보도 올라왔다.해당 브로치는 영국 악세사리 브랜드 ‘‘Urban mist’에서 만든 제품으로 금액은 12.5파운드(한화 약 2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 김 여사가 청와대 첫 배웅 때 입은 원피스(개인 소장용, 수제화 15만 원) △ G20 오사카 정상 배우자 환영 차담회 가방(브랜드: 구드(gude) 엣지백, 69만 원) △ 프랑스 방문 코트( 브랜드: 사넬, 대여) △ 21년 G7 6월 정상회의 착장 가방(브랜드: 코오롱FnC의 쿠론, 60만 원대) △ 17년 G20착장템슈트(브랜드: VW 베라왕 베라 슈트 세트, 10만 원대) △ 한지가방( 브랜드: 페리토, 32만 7000원) 등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김 여사는 고가의 브랜드 제품은 대부분 대여를 했고, 그가 착용하고 있는 옷이나 가방 등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과 달리 고가의 명품 제품들은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다.다만 현재까지 청와대는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있지 않기에 정확히 김 여사가 착용한 제품은 알 수 없다.이에 당분간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비포장도로 달리는 中·홍콩 증시…저점매수 타이밍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G2(미국·중국)간 이념 갈등으로 번지면서 중국·홍콩 증시 급락을 유발하고 있다. 관련 우려는 상반기 동안 지속될 전망이지만, 3분기엔 제20차 당대회 모멘텀이 예상되고 있다. 2분기부터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미리 비중을 확대, 홍콩은 비중을 축소하는 대응전략이 제시된다. (사진=AFP)◇ 중국·홍콩 증시 변동성↑…우크라 사태에 제재 가중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항셍테크지수는 21일 기준 올해 들어 22.1% 하락했다. 지난 14일엔 -11.0%, 15일 -8.1%를 기록한 데 이어 16일엔 22.2% 급등하며 큰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10.6%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 미국은 중국에 대한 제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G2 갈등 확산의 매개체였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미 상장 중국 기업에 대한 퇴출 예비 명단 포함에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급락했고, 중국·홍콩 증시도 출렁였다. 2020년 말 도입된 미국의 외국회사문책법은 미국 회계기준을 3년 연속 미충족 시 퇴출되는 규정을 담고 있다. 3월 8일 지정된 5개 중국 기업에 대해 동 규정을 적용하면 2024년부터 실제 퇴출된다.다만 미 상장 중국 기업에 대한 우려는 시간이 지날수록 희석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제 이행시기까지 약 2년 정도 남았다”며 “미국 상장 중국기업에 대한 퇴출 예비 명단 포함은 비재무적 요인인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연속성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 “불확실성 2분기까지…반등 전 中본토 확대·홍콩 축소”중국·홍콩 증시 불확실성은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우선 칭링(코로나제로) 정책 완화가 늦춰지면서, 중국 경기를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성장률 목표치 5.5% 내외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 정책 추진 일환으로 칭링 정책 완화가 동반돼야 한다.문 연구원은 “양회를 통해 현 칭링 정책 완화 의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시진핑 3연임이 확정되는 제20차 당 대회 전까지 사회적으로 민심안정에 전력하는 한편, 성장률 둔화를 일부 포기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경제심리 악화가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재정과 통화정책의 제한적인 효과로 증시 모멘텀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기존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된다. 다만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2.8%)는 전년(3.2% 내외)보다 축소됐고, M2 목표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문 연구원은 “경제 안정을 위해 필요 시 정책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는 피력했지만, 3월 선전시 전면 봉쇄 등 성장 둔화 요인 발생에도 21일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며 “정부의 재정여력 축소와 수동적 통화정책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전했다.중국 증시 반등세는 3분기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20차 당대회에 앞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홍콩 증시는 비중을 축소하되, 중국 본토 중심으로 2분기부터 미리 비중 확대할 것으로 제시했다.문 연구원은 “G2간 이념 갈등 지속으로 홍콩달러라는 약점을 가진 홍콩은 비중 축소를 제시한다”며 “내수확대, 기술자립 등 중국 경제의 내실화를 통해 자립적인 경제체제 구축과 글로벌 거버넌스 주도를 내세우는 개혁조치가 기대되는 중국은 2분기부터 미리 소비·친환경 기술·ESG에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3억 이상 럭셔리 수입차 10대 중 7대 '법인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3억원을 웃도는 럭셔리 수입자동차 10대 중 7대가 법인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벤틀리모터스)2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 승용차 총 2098만4437대 중 11.6%인 244만4163대가 법인차량으로 집계됐다. 특히 3억원 이상 수입차 총 3668대 중 70.9%인 2602대가 법인(사업자 포함)에 등록된 차량으로 나타났다. 3억원 이상 법인 차량으로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벤틀리 플라잉스퍼(934대)였다. 뒤를 이어 △람보르기 우루스(549대) △벤틀리 벤테이(449대) △롤스로이스 고스트(372대) △페라리 488(298대) 순이었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 3대 슈퍼카 브랜드도 법인 차량 비중이 70%를 넘었다. 페라리는 등록차량 1800대중 1262대(70.1%), 람보르기니는 1310대중 1050대(80.2%), 맥라렌은 347대 중 283대(81.6%)가 법인차량으로 나타났다. 2억~3억원 등록차량 1만5872대의 61.5%인 9757대가 법인차량이었다. 벤츠 마흐바흐 S클래스가 전체 등록차량 4424대의 75.6%인 3343대, 벤츠 G클래스가 4720대 중 3258대(69.0%), 포르쉐 911이 5948대 중 2791대(46.9%), 아우디 R8이 670대 중 268대(40.0%), 벤츠 마흐바흐 GLS는 110대 중 97대가 법인차량이었다. 1억~2억원대에서는 등록차량 19만162대의 44.0%인 8만3721대가 법인차량이었다. 벤츠 S클래스가 전체 등록차량 8만1686대의 48.4%인 3만9542대, BMW 7시리즈가 3만7082대 중 1만5377대(41.5%), 벤츠 GLE는 2만2841대 중 1만867대(47.6%), BMW X5는 2만8735대 중 9916대(34.5%), BMW X6는 1만9818대 중 8019대가 법인차량으로 집계됐다. 6000만~1억원대에서는 등록차량 78만578대 중 20.2%인 15만7732대가 법인차량으로 나타났다. 벤츠 E클래스가 28만2583대 중 22.5%인 6만3673대, BMW 5시리즈가 23만1516대 중 3만8493대(16.6%), 현대자동차(005380) 에쿠스가 12만4788대 중 2만1308대(17.1%), 아우디 A6이 9만8274대 중 1만7623대(17.9%), 제네시스 EQ900는 4만3417대 중 1만6635대(38.3%)가 법인차량이었다.
- 'LPBA 랭킹 1위' 스롱 피아비, 탈락 벼랑 끝에서 생존...16강 진출
- 스롱 피아비.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PBA 시즌 랭킹 1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가 벼랑 끝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다.피아비는 24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32강 조별리그 A조 최종전서 임경진을 세트스코어 2-1로 꺾었다.이로써 피아비는 1승2패를 기록, 힘겹게 16강에 진출했다. E조 이유주도 김명희와 하이런까지 따지는 접전 승부 끝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당구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B조), 김세연(휴온스·E조), 김보미(신한금융투자·G조), 백민주(크라운해태·A조), 용현지(TS샴푸·H조), 김민영(C조)은 3승으로 여유롭게 16강 무대에 올랐다. 이미래(TS샴푸), 차유람(웰컴저축은행), 김갑선, 장혜리, 윤경남, 최연주 등도 조 2위 내에 들면서 대회 16강에 합류했다.반면, 강지은(크라운해태·C조 3위), 김예은(웰컴저축은행·D조 4위), 임정숙(SK렌터카·F조 3위) 최혜미(휴온스·F조 4위) 등은 조별리그서 탈락,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1, 2차전서 백민주-정보라에 연속 세트스코어 1:2로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피아비는 2승을 거둔 백민주가 정보라(1승1패)에게 이기고 본인이 임경진에 승리해 3명이 1승 2패로 2위를 두고 경쟁하는 ‘경우의 수’를 따져야 했다.결과는 스롱이 바라던 최고의 시나리오가 그대로 이뤄졌다. 스롱-임경진-정보라가 승패(1승2패)와 세트득실(-1)까지 동률이 됐다. 결국 3경기 애버리지에서 가장 앞선 스롱(1.000)이 조2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3위 임경진은 .819, 4위 정보라는 .736에 그쳤다.E조서도 비슷한 상황으로 이유주가 조 2위를 차지했다. 김세연이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이유주-김명희-사카이 아야코(일본)와 승패(1승2패) 세트득실 -2점으로 동률을 이뤘다.사카이 아야코가 애버리지(.763)으로 밀려 조 4위로 내려앉았고 이유주와 김명희는 애버리지(.795)마저 동률을 이루는 바람에 하이런 비교까지 이어졌다. 결국 첫 경기서 김명희를 상대로 하이런 6점을 기록한 이유주가 김명희(5점)에 앞서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디펜딩 챔피언’ 김세연을 비롯해 김보미, 김가영, 백민주, 용현지, 김민영은 각 조서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고 3승을 기록하며 여유롭게 16강 무대를 밟았다.앞선 경기서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김세연과 김보미는 나란히 김명희와 하윤정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었다.첫 세트서 하이런 7점을 몰아치며 11-8(11이닝)로 승리한 김세연은 2세트에서도 12이닝에 4득점으로 11점을 먼저 채우며 32강을 가볍게 통과했다.김보미는 첫 세트를 11-2(9이닝), 2세트를 11-4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 조 1위로 윤경남(2위·2승1패)과 함께 16강에 올랐다. 김가영도 김갑선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하고 조별리그를 마쳤다. H조 용현지(TS샴푸)는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준우승자 최지민을 세트스코어 2-0(11-4 11-3)으로 물리치며 3승을 기록, 조1위로 마무리했다.같은 조의 장혜리는 하야시 나미코(일본)에 첫 세트를 10-11(10이닝) 한 점차로 내줬으나, 2, 3세트를 11-4(5이닝), 9-4(17이닝)으로 내리 따내며 2승1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D조서는 ‘1승1패’ 차유람과 김민아의 단두대매치서 차유람이 풀세트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둬 2승 1패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조별리그가 마무리되면서 대회 16강 대진표도 함께 발표됐다. LPBA 16강 대진은 스롱 피아비-김세연, 김가영-이유주, 차유람-용현지, 김보미-김갑선, 이미래-이우경, 이지연-최연주, 백민주-장혜리, 윤경남-김민영으로 짜여졌다.PBA-LPBA 16강은 25일 오후 2시 LPBA 16강 제 1턴을 시작으로 오후 4시30분 PBA 16강 제 1턴, 저녁 7시 LPBA 16강 제 2턴, 밤9시 30분 PBA 16강 제 2턴으로 이어진다.
- 선 넘어버린 김정은…미, 대북 강경 기조로 바뀔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단단히 뿔 났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직접 겨냥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자,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규탄 성명을 잇따라 냈다. 일부 인사는 북한을 ‘불량국가’로 칭하면서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그동안 워싱턴 정가에서 북한 문제는 후순위로 밀려 있었다. 바이든 정부가 다뤄야 할 나라 밖 이슈들이 산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레드라인’을 넘으면서, 외교를 우선했던 미국의 대북정책이 강경 기조로 바뀔지 주목된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하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친필 명령서. (사진=조선중앙통신)◇북 ICBM, 워싱턴·뉴욕 사정권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번 ICBM 시험을 강력 규탄한다”며 “이번 행동은 북한이 주민의 안녕보다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사키 대변인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라며 “모든 나라들이 북한의 위반에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미국 본토와 한국, 일본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정부는 최근 북한의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가 ICBM 시스템 시험과 관련돼 있다는 정보를 대중에 공개했고 추가 시험이 있을 것임을 밝혔는데, 실제 그대로 현실이 됐다. 북한의 ICBM 발사는 4년4개월 만이다. 특히 북한이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 실험과 ICBM 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모라토리엄(유예) 선언이 4년여 만에 깨졌다.ICBM은 미국 동부 워싱턴과 뉴욕까지 사정권에 있다는 점에서, 미국 입장에서는 차원이 다른 위협이다.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를 사실상 레드라인으로 경고해 왔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역시 성명을 내고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파기무기와 탄도미사일이 주변국과 역내 전체에 제기한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유럽을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행태를 강력 규탄했다. 그는 이날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의 ICBM 시험 발사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두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을 전달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글렌 벤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은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에서 “(북한 같은) 불량 국가들의 ICBM 위협에 맞서 미국을 지키는 건 절대적인 우선순위”라며 차세대 요격미사일의 조기 배치 필요성을 주장했다.그는 “현재의 탄도미사일 방어(BMD) 능력은 불량 국가들의 제한된 탄도미사일 공격을 제압하는데 충분하다”면서도 “북한의 향상된 전략 무기 개발에 맞서려면 차세대 전투 요격기를 적시 혹은 조기에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둔 ICBM 발사에 성공한 건 북한 지도자들의 결심을 뚜렷이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외교 중심 미 대북정책 바뀔까미국은 일단 외교의 문은 열어 뒀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잇따라 규탄 성명을 내면서도 “대화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아직까지는 기존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그러나 북한의 도발이 선을 넘을 경우 강경 기조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일부에서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신형 ICBM 시험에 대한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발사 현장을 찾아 직접 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 방위력은 어떠한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 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엔 안보리 역시 오는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문제를 다루기 위한 공개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알바니아,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6개국이 ICBM 발사 논의를 위해 소집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상임이사국에 속한 중국과 러시아는 그동안 북한 관련 안보리 회의에 다소 비협조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차원이 다른 ICBM 시험인 만큼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다만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제재 기조는 다른 나라들과 엄연히 온도차가 있다. 이 때문에 유엔 안보리가 당장 가시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지난 2020년 10월 10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진=연합뉴스 제공)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반등…미국, G20서 러시아 퇴출 주장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국제유가도 소폭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도 러시아가 유가 대금 결제에 비트코인을 사용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랠리를 펼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주요20개국(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화학 무기를 사용한다면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하고, 중국을 향해서도 러시아 지원 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사진=브뤼셀 EPA·연합뉴스)◇고용지표 호조에 뉴욕증시 반등-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상승한 3만4707.9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오른 4520.16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 뛴 1만4191.84에 거래를 마쳐. 3대 지수 모두 하루 만에 반등. -경기 회복 기대에 반도체주 강세. 엔비디아 9.8, 인텔(6.9%)과 AMD(5.8%)의 주가도 5% 이상 상승.-개장 전 나온 고용지표 호조 영향.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7000건으로 1969년 9월 이후 최저 수준.◇국제유가 하락…WTI 2.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59달러(2.3%) 내린 배럴당 112.34달러에 마감.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2.57달러(2.1%) 떨어진 배럴당 119.03달러로 집계. -미국의 러시아 제재 발표와 함께 서방 국가의 추가 대러 제재에 대한 관망세가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러 비트코인으로 유가 결제할 수도”…4만4000달러 돌파-러시아가 국제유가 결제에 달러를 사용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을 도입할 수도 있음을 시사. 중국, 터키 등 ‘우호국’이 비트코인 결제를 선호한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혀. -비트코인이 25일 오전 4만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암호화폐 일제히 상승. ◇러시아 “압박하면 핵 재앙” vs 미국 “직접 개입”-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해 비상계획 마련에 착수. 미군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직접 개입하는 방안까지 검토.-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도의 ‘타이거팀’(Tiger Team)을 구성하고 핵무기 등 러시아의 대량살상무기 사용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 타이거팀은 특수 사안의 해결을 위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내에 구성되는 긴급 태스크포스팀.◇바이든 “G20에서 러시아 축출하자”…러시아 하원 328명 제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주요20개국(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밝혀.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요 7개국(G7),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러시아 대응 문제를 논의.-유엔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특별총회를 열어 우크라이나 위기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음을 명시한 유엔총회 결의안을 찬성 140표, 반대 5표, 기권 38표로 채택.◇유엔 안보리, 25일 긴급회의서 북 ICBM 제재 논의- 25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소집.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가 공개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북한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2시 34분께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ICBM 1발을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해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모라토리엄(유예) 선언을 4년 만에 파기. ◇시진핑, 관례 깨고 윤석열 당선인과 오늘 첫 통화-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 중국 국가 주석과 통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날 통화에서 윤 당선인의 공약이자 한·중간 첨예한 사안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단계적 가입·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에 관한 논의가 오갈지 주목.◇인수위, 국정원·감사원·여가부·교육부 업무보고-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5일 전날에 이어 6개 분과를 모두 가동해 국가정보원과 감사원, 여성가족부, 교육부 등 주요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아. -인수위는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에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절차적 방안과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과제를 검토할 것을 요구.
- 나토·G7·EU 말뿐인 경고…'대러 에너지 금수' 결국 못했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서방 진영의 주요국 정상들이 릴레이 회담을 통해 단합을 과시했다. 러시아 침공에 대응해 동유럽 병력을 늘리기로 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중국을 향해서는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그러나 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러 에너지 금수 조치는 이견만 확인했다. 유럽 내 각 나라마다 에너지 수급 사정이 달라, 미국을 따라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의 맹주 격인 독일부터 원유 제재 반대에 기울어 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0개 회원국 정상들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서방 정상들 잇따라 회의했지만…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0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회의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의 공격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지원하며 동맹국의 안보를 방어하는데 있어 단합돼 있다”고 밝혔다.나토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에 4개 전투단을 배치하는데 합의했다. 또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위협에 대한 준비 태세를 추가로 강화하기로 했다. 나토 정상들은 “오는 6월 스페인 마드리드 회의에서 추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사이버 안보,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위협에서 보호하기 위한 부문에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최고 군사령관이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방위단을 가동했다”며 “동맹국들은 기존 전투단과 신규 전투단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화학, 생물학, 핵 방어 수단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정상들은 아울러 중국의 대러 지원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어떤 방식으로든 지원하는 걸 삼가야 한다”고 했다.주요 선진국 모임인 G7의 정상들도 이날 만났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을 향해 “핵 무기 위협을 하지 말라”며 필요에 따라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까지 이날 열렸다. 서방 진영 정상들이 하루에 잇단 회담을 여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러시아를 향한 서방 진영의 단합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화학 무기를 사용한다면 미국은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를 G20에서 제외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그것은 G20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핵심’ 에너지 단일대오 의견 분분다만 일각에서는 ‘말뿐인 경고’였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히는 에너지 제재를 두고 유럽 국가들 사이의 이견만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지원과 러시아를 겨냥한 잇단 제재까지는 입장차가 없다. 그러나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 금수 조치 카드는 결국 꺼내지 못했다.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미국과는 나라마다 사정이 달라서다. 경제활동에 필수인 에너지 부족을 감수하는 ‘제 살 깎아 먹기’를 하면서까지 러시아를 규탄할 수는 없다는 속내가 깔려 있다.ABC뉴스에 따르면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에너지 제재 문제를 두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며 “정치인으로서 봤던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전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구입하는 건 우리가 전쟁 자금을 대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것이 우리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유럽의 맹주 격인 독일이 반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서방 진영은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완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구는 결국 하나도 들어주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잇단 정상회의에 화상 연설을 하면서 “나토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푸틴 대통령이 폴란드와 발트 3국 등 나토 동부 지역을 공격하기를 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긴장 속에 서방 진영의 정상회의를 지켜보던 원유시장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3% 하락한 배럴당 112.34달러에 마감했다. 만에 하나 유럽까지 금수 조치에 동참했다면 폭등은 불가피했는데, 예상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나토가 대러 원유 금수 조치를 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