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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막화 방지 노력,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 “우리의 사막화 방지 노력,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중국 서부 5개 사막화 지역 조림사업의 성과를 사진으로 정리한 ‘한-중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 화보집’의 영문판인 ‘Korea-China joint reforestation project to combat desertification at a glance’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한국이 내몽골자치구 통료시에서 진행한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지 전경.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이번 화보집은 국립산림과학원과 중국임업과학연구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수집한 자료로 5개 사막화 지역(감숙성 백은시, 내몽골자치구 통료, 영하자치구 평라현, 귀주성 수문현 및 신강성 투루판시)의 조림사업 초기 사진과 2017~2018년 진행한 현지조사 사진 및 결과를 담았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과 중국임업과학연구원의 사막화 방지 국제공동연구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이 2022년 발간한 ‘제2차 전 세계 토지 전망 보고서’에도 산림협력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한-중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 화보집’ 국문판과 영문판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도 대국민서비스로 공개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최형태 과장은 “이번 간행물은 우리나라가 꾸준히 지속해 온 사막화 방지와 국외 산림복원 조림사업의 성과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 사진을 중심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라며 “이번 영문 화보집 발간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 산림협력사업의 노력과 성과를 전 세계에 더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05 I 박진환 기자
"곧 추석인데" 수산물 가격 들썩들썩…김·굴비 30% 넘게 '껑충'
  • "곧 추석인데" 수산물 가격 들썩들썩…김·굴비 30% 넘게 '껑충'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참조기와 굴비 등 성수품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명절 차례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마트에 진열 되어 있는 생선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참조기(냉동) 1마리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1754원으로 작년동기대비 30.1% 높았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해도 30.2% 높다. 조기를 소금에 절이고 해풍에 말린 굴비는 1마리 2763원으로 작년 동기와 평년보다 37.1% 비쌌다.참조기와 굴비 가격이 오른 이유는 최근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어서다. 해양수산부는 남획으로 개체수 자체가 감소하고 기후변화로 어군이 형성되는 장소나 시기가 변화해 조업에 어려움이 생긴 점을 어획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수산물은 어획량이 많아 재고가 충분한 상태에서 시중에 풀려야 가격이 안정되는데, 조기는 수년째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조기 어획량은 2020년 4만1000t, 2021년 3만1600t, 2022년 1만6400t, 작년 1만5100t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대표적인 추석 선물인 김 가격도 오름세다. 연초 장당 100원을 밑돌던 김 소매가격은 전날 장당 135원으로 올랐다. 이는 작년동기대비 38.0%, 평년대비 49.1% 오른 가격이다.한국소비자원이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와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추석 선물 세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 가격은 지난 설보다 최대 56.3% 올랐다.대중성 어종인 물오징어(냉장) 가격은 전날 기준 5159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3.3% 평년대비 17.3% 비싸다. 오징어 역시 최근 연안 수온이 상승해 먼바다로 이동하면서 어획량이 줄고 있다.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해수부는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비축 수산물 1만2560t을 시장에 풀기로 했다. 어종별로 보면 오징어 2000t, 참조기 160t, 명태 9000t, 고등어 900t, 갈치 450t, 마른 멸치 50t 등이다. 아울러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트와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에서 할인·환급 행사도 진행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24.09.05 I 한전진 기자
글로벌 생성형 AI 트렌드와 노하우를 한자리에… IAAE, ‘Gen AI 이노베이션 2024’ 개최
  • 글로벌 생성형 AI 트렌드와 노하우를 한자리에… IAAE, ‘Gen AI 이노베이션 2024’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는 오는 10월 4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AI 코리아 커뮤니티(AI KOREA COMMUNITY)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Gen AI Innovation 2024 in Korea’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이번 컨퍼런스는 생성형 AI를 주제로 진행되는 국내 최초의 참여형 행사다. 전 세계 산업계에서 핵심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AI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실질적인 업무·비즈니스 활용 방안, 실습 기회, 윤리·규제 기준 등을 폭넓게 교류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AI 선도사 Magnific AI, FREEPIK의 대표와 이사진을 포함해 국내외 AI 현업 종사자인 개발자, 마케터, 데이터 분석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시민과 학생 등 비전문가를 위한 생성형 AI 실습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AI 엔지니어가 알려주는 인생을 바꿔줄 프롬프트의 정석’, ‘생성형 AI를 이용한 아트작품·뮤직비디오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생성형 AI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문가와 비전문가 모두가 기술의 활용 방안을 경험·공유함으로써 ‘AI 대중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당일 연사로는 프리픽(FREEPIK), 매그니픽 에이아이(Magnific AI) 등 글로벌 생성형 AI 기업의 CEO와 개발 및 마케팅 임원들이 참여해 생성형 AI를 일상과 업무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내 연사로는 △스태커스 이한준 대표 △ZEXEA 정호영 대표 △AI Creator Lab 김시현 대표 등이 참여해 콘텐츠 제작, 비즈니스 자동화, AI 기반 창작 활동 등 각 분야에서 AI의 활용 방식과 인사이트를 공유한다.컨퍼런스 티켓 구매자는 당일 모든 강연과 프로그램, 이벤트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VIP 네트워킹 파티까지 참여 가능하다. 상세 혜택으로는 △컨퍼런스 입장권 △생성형 AI 활용 전문가의 실습 교육 참여권 △점심 및 다과 △저녁 네트워킹 파티 초대권 △셔틀버스 등이 포함된다. 신청자에 한해 생성형 AI 콘테스트 참석 및 강연자와 개별 커피챗도 가능하며, 티켓은 내달 1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 한정으로 판매된다.박성철 AI 코리아 커뮤니티 대표는 “국내 최대 AI 커뮤니티인 ‘AI 코리아 커뮤니티’는 지난해 1월 설립 이후 5만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AI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깨닫고, 이를 일상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전창배 IAAE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참여형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글로벌 규모의 AI 행사다”라며 “참가자들은 글로벌 생성형 AI 전문가들의 통찰력 있는 강연을 통해 최신 생성형 AI 트렌드를 직접 체감하고, 교육과 실습을 통해 실질적인 AI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en AI Innovation 2024 in Korea’ 컨퍼런스는 AI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컨퍼런스의 자세한 안내와 신청은 행사 홈페이지 및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2024.09.05 I 이윤정 기자
앱클론, 카티 치료제 'AT101' 美 분할특허 등록
  • 앱클론, 카티 치료제 'AT101' 美 분할특허 등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앱클론(174900)은 임상 2상 중인 카티 치료제 ‘AT101’의 미국 분할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앞서 지난 2022년에 등록한 AT101 미국 특허는 h1218 항체를 이용한 카티 치료제에 대한 내용이다. 이번에 취득한 미국 분할특허는 항체를 포함해 AT101 구성요소를 총괄하는 내용이 추가됐다.이번 특허 등록으로 보다 폭넓은 카티 치료제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CD19를 표적으로 하는 혈액암 카티 치료제인 킴리아, 예스카타, 테카투스, 브레얀지는 모두 마우스 유래 ‘FMC63’ 항체를 사용한다. 동일 항체를 이용한 카티치료제는 국내외 특허장벽으로 인해 치료제 제품화가 현실적으로 어렵다.AT101은 자체개발한 ‘h1218’ 인간화 항체를 사용한다. 새로운 에피토프에 결합하며 기존 치료제 대비 월등한 약효와 오래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신속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앱클론 관계자는 “AT101 미국 분할특허를 취득하며 권리범위 확장으로 사업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권리 확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05 I 박정수 기자
⑥일동 유노비아 “체중유지·경도비만 시장, 먹는약으로 제패”
  • [불로장생이 뜬다-비만]⑥일동 유노비아 “체중유지·경도비만 시장, 먹는약으로 제패”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기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주사제의 주요 단점 중 하나가 단약 시 요요현상이 흔하다는 것인데요. 고가의 주사제로 체중 감량을 한 뒤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려는 일상복용 약물로, 먹는 비만약 시장이 앞으로 커지리라 보고 있고, 이 시장에서는 저분자화합물 기반 GLP-1 수용체 작용제(RA)가 가장 경쟁력 있는 방식이라고 봅니다.”이재준 유노비아 대표이사가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유노비아)최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유노비아의 이재준 대표이사, 길찬호 개발그룹장은 유노비아의 GLP-1 비만치료제 ID110521156의 개발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일동제약(249420)의 연구·개발(R&D) 부문이 분할돼 출범한 일동제약의 신약개발자회사 유노비아는 이제까지 비만치료제와 관련된 개발 내용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지난 3월 유노비아 단독대표로 선임된 이재준 대표이사는 일동제약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도 겸직 중이다. 그는 “현재 개발 진행 속도로 보면 본임상 단계에 진입한 저분자화합물 기반 GLP-1RA는 국내에서는 ID110521156이 유일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빠른 주자”라며 “약물 경쟁력 측면에서도 앞서 개발에 뛰어든 일라이 릴리의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에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유노비아가 목표로 하는 최종 상용화 시점은 오는 2030년경이지만 임상 단계에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가치를 높여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포글리프론은 위장관계(GI)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용량 적정(滴定· titration)이 필요하다는 점이 약물 개발과 상용화에 있어 큰 허들”이라며 “ID110521156의 경우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와 데이터를 감안할 때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고 용량 적정도 간편하다. 앞으로 진행될 다중용량시험(MAD)에서 약물의 유효성까지도 일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번 MAD 임상 디자인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글로벌 빅파마 등 ID110521156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파트너사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며 “글로벌 시장의 수요와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임상 데이터를 파악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현재 경구용 저분자화합물 기반 GLP-1 비만치료제로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선 곳은 일라이 릴리로, 이 회사의 오포글리프론은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 화이자도 지난해 말 개발에 실패했던 다누글리프론의 개발을 최근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저분자화합물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대열에 합류했다.언급된 경쟁약물과 비교했을 때 ID110521156의 생체이용률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길찬호 그룹장은 “원숭이에서 오포글리프론과 ID110521156의 생체이용률을 비교하면, ID110521156이 18~32%로 오포글리프론(21~28%)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변경된 제형으로 다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다누글리프론(5~9%)의 생체이용률과 비교하면 상당히 개선된 수치”라고 강조했다.연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1상 단회용량시험(SAD)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유노비아는 지난 20일에는 다중용량상승시험(MAD) IND도 승인받았다. 회사는 임상 1상 MAD 시험 데이터까지 취합한 뒤 내년 본격적으로 기술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시장 참여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실제로 ID110521156에 관심을 쏟는 제약사들이 많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ID110521156 상업화 추진과 관련해 국내와 해외 기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국내 제약사 외에도 복수의 해외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등 파트너십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중에는 중국 지역 판권 및 개발권과 관련한 딜이 가시권에 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글로벌 딜이 이뤄질 경우 계약 규모와 수익 효과는 조 단위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 아스트라제네카가 (우리의 ID110521156과 같은) 임상 1상 단계의 경구용 비만·당뇨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도입 하는 데 18억25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를 썼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1월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에코진으로부터 하루 한번 먹는 GLP-1 비만·당뇨치료제ECC5004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업프론트(선급금) 규모는 전체 계약 규모의 10%에 달하는 1억 8500만 달러(약 2500억원)였다.길 그룹장은 “저분자화합물 기반 의약품은 펩타이드 기반 신약보다 생산이 쉬워 단가를 낮출 수 있으므로 일상에서 저렴한 가격에 쉽게 복용하며 요요현상을 최소화하려는 수요와 맞아떨어진다”며 “몸무게를 한꺼번에 많이 뺄 수 있는 주사제 형태의 비만치료제보다는 내장지방이 야기하는 체내 염증을 줄임으로써 전반적인 노화를 늦추고 근육감소 등 기존 주사제의 부작용을 줄여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노비아는 지난 4월 이재준 대표가 선임됨과 동시에 큰 폭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대표는 AT커니에서 헬스케어 및 제약·바이오 컨설턴트로 이 분야의 커리어를 시작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상무이사, 영진약품(003520) 대표이사 등을 거친 인물이다. 물적분할과 구조조정을 거치며 현재는 일동제약 시절과 비교해 인원이 크게 줄었다.파이프라인도 대폭 정리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신약후보물질은 개발을 잠정중단하거나 후순위로 미루고 경쟁력이 더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저분자화합물 기반 GLP-1 신약 ID110521156 △P-CAB 기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ID120040002 △이중기작 파킨슨병 치료제 ID119040338 3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비만·당뇨 등 대사성 질환 분야의 경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이 뜨거운 GLP-1RA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G단백질결합수용체40(GPR40) 작용제 등의 후보물질은 후순위로 조정한 상태다. 이 대표는 “이는 향후 임상 개발 측면은 물론 기술수출 등 상용화 추진 차원에서 더욱 유망한 ID110521156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부연했다.연초 JP모건리서치는 비만치료제의 203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 숫자조차도 시장규모를 보수적으로 측정한 것이라며 저분자화합물 기반 GLP-1 비만치료제가 등장하면 시장의 성장세는 가늠하기 어려워질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봤다.“중추신경계(CNS) 질환이나 안티에이징 등 GLP-1 관련 시장의 적응증이 계속해서 새롭게 발굴되는 상황이라 개발에만 성공하면 GLP-1 파이프라인의 자산 가치는 1000억원 이상, 많게는 2000억원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늦어도 내년까지는 일부 권역 판권이든 글로벌 판권에 대해서든 파트너십 성과를 내보이겠습니다.”
2024.09.05 I 나은경 기자
‘컬럼비’부터 ‘오드스포노’까지 이중항체 림프종 신약 사총사...CAR-T 시장 뒤흔드나
  • ‘컬럼비’부터 ‘오드스포노’까지 이중항체 림프종 신약 사총사...CAR-T 시장 뒤흔드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리제네론)의 이중항체 기반 림프종 치료제 ‘오드스포노’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시판 허가됐다. 스위스 로슈의 ‘컬럼비’ 및 ‘룬수미오’, 미국 애브비의 ‘엡킨리’ 등에 이어 동종 기전을 가진 네 번째 신약으로 오드스포노까지 등장하면서 림프종 후기 치료 옵션이 크게 증가했다는 평가다.업계에서는 림프종 분야 이중항체 신약의 세부 기전이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제와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CAR-T 시장의 성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중항체 신약의 완전관해율(완치율)이 일부 적응증에서 기존 CAR-T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국내 큐로셀(372320)과 앱클론(174900) 등도 진입하려는 림프종 후기 치료 시장에서 이중항체와 CAR-T 신약 간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림프종 후기 치료 시장에 ‘컬럼비’부터 ‘오드스포노’ 등 4종 이중항체 신약이 속속 등장하면서, ‘킴리아’로 대표되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제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림프종 분야 이중항체 신약 4종, 글로벌 무대 진출 가속지난 26일(현지시간) 리제네론은 자사의 오드스포노(성분명 오드로넥타맙)가 EMA로부터 재발성 및 불응성 소포림프종 및 거대 B세포 림프종 등의 성인 환자용 3차 치료제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해당 약물에 대해 EMA가 허가 권고 의견을 내놓은 지 2달 만에 허가 결정이 나온 것이다.오드스포노는 B세포 표면에 발현된 CD20 수용체와 T세포 표면에 발현된 CD3 수용체 등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 특이 항체(이중항체)다. 이 물질의 한쪽 항체가 B세포를 공격하고 다른 항체가 B세포를 공격할 T세포를 추가적으로 데려오면서 암 퇴치 효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기전을 가진 약물은 오드스포노가 처음이 아니다. 우선 지난 2022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소포성 림프종 환자의 3차 치료제로 룬수미오(성분명 모수네투주맙)를 시판허가했다. 지난해 6월 FDA는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3차 치료 적응증으로 컬럼비(성분명 글로피타맙)와 엡킨리(성분명 엡코리타맙) 등을 승인했다. 이들 3종의 약물은 모두 오드스포노와 같은 기전을 가진 이중항체다.특히 컬럼비는 같은해 7월 EU에서도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3차 치료 적응증으로 승인됐고, 엡킨리 역시 해당 지역에서 허가 심사를 받는 중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컬럼비(2023년 12월)와 엡킨리(2024년 6월) 등을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했다.한편 이번에 EU서 승인된 오드스포노의 미국 진출은 현재 제동이 걸린 상태다. 지난 3월 FDA가 오드스포노의 평가법에 대한 보완 서류를 요구하면서 허가 신청 건을 보류한 것이다. 리제네론은 “효능이나 안전성, 제조소 등 중요한 문제에선 이슈가 거론되지 않았다며 재신청을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리제네론은 오드스포노에 대해 동종 약물 이상의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일례로 애브비에 따르면 엡킨리의 지난해 하반기 동안 발생된 미국 내 첫 매출은 6500만 달러(한화 약 870억원)이며, 회사 측은 2029년경 해당 약물의 매출이 23억 달러(한화 약 3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오드스포노가 이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장세를 가져갈수 있다는 것이다. ◇이중항체 vs. CAR-T, 비용 효능 우위 갖춘 약물은?혈액암 대상 이중항체 신약이 CAR-T 치료제와 세부 기전은 다르지만, 적응증을 공유하게 되면서 경쟁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 공세를 펼쳐나갈 전망이다. 미국이나 EU 등 주요국에서 승인된 CAR-T는 △노바티스의 ‘킴리아’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예스카타’ 및 ‘테카투스’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브레얀지’ 총 4종으로 모두 CD19 수용체를 타깃하는 기전을 지녔다. 이들은 각국에서 소포림프종이나 거대 B세포 림프종,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맨틀세포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 다양한 혈액암에 대해 2~3차 치료제로 승인된 상황이다.국내에서는 큐로셀이 자사의 CD19 타깃 CAR-T 후보물질 ‘안발셀’에 대해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3차 치료 적응증으로 임상 1/2상을 마치고 오는 10월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앱클론 역시 CD19 타깃 ‘AT101’에 대해 같은 적응증으로 임상 1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암을 일으키는 악성 B세포에는 CD19 수용체나 CD20 수용체 등이 다양하게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AR-T는 전자를, 이중항체는 후자를 타깃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용 면에서 림프종 분야 이중항체 신약이 CAR-T 치료제 대비 비교우위를 가져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림프종 분야 이중항체 신약들은 약 9개월 동안 3~4주에 1회씩 투약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되며, 해당 기간 총 투약비용이 약 3만5000~4만 달러(한화 4500만~5000만원)로 알려졌다. 반면 단회 투약 방식의 CAR-T 치료제는 각국에서 그 비용이 3억~5억원 수준이다.업계에 따르면 핵심 적응증인 거대 B세포 림프종 시판된 4종의 CAR-T 치료제의 완치율은 50% 수준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안발셀이나 AT101의 해당 환자 대상 완치율은 현재까지 진행된 임상에서 순서대로 약 67.1%(총 79명 중 55명) 와 66.7%(12명 중 9명) 등으로 나타난 바 있다. 반면 최근 승인된 오드스포노와 엡킨리 등의 완치율은 같은 질환에서 30~40%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CAR-T 치료제가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효능면에서 비교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해외사의 예스카타 등이 획득한 소포림프종 적응증에서는 오드스포노와 엡킨리 등의 완치율이 70%대에 달한다. 이처럼 일부 림프종 적응증에서는 이중항체 신약들이 CAR-T 대비 효능 측면에서도 비교 우위를 점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이중항체 개발 업계 관계자는 “환자 입장에서 항체 주사보다 세포 치료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크다”며 “가격과 효능도 충분한 이중항체 신약이 희귀의약품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허가된 뒤 1년 안에 국내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이중항체가) 림프종 후기 치료를 위한 주요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CAR-T 치료 업계 관계자는 “CAR-T 약은 림프종 뿐만 아니라 백혈병 적응증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왔다. 병이 재발하는 상황이 다양해 앞단에서 이중항체 신약을 맞더라도 CAR-T가 필요한 환자군은 통계적으로 꾸준히 확보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짓누르기보다 다양한 옵션이 림프종 정복을 위해 활용되는 측면으로 봐야 한다. 경쟁적으로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5 I 김진호 기자
손수득 제18대 전시산업진흥회장 취임 외
  • 손수득 제18대 전시산업진흥회장 취임 외 [MICE]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손수득 벡스코 회장 (사진=벡스코)◇손수득 제18대 전시산업진흥회장 취임손수득(사진) 벡스코 사장이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제18대 회장에 취임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1963년 생인 손 회장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1989년 KOTRA에 입사해 북미지역본부장, 혁신성장본부장, 경제통상협력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벡스코 대표이사 사장에는 지난 2022년 12월 공모를 통해 선임됐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는 전시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사업 개발과 수행을 위해 2002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이다.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 포스터 (사진=한국관광공사)◇10~11일 ‘관광 일자리페스타’ aT센터‘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가 오는 10일과 11일 ‘내 일(My Job)을 열다’를 주제로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여행사와 호텔·리조트, 국제회의기획사(PCO), 관광벤처, 테마파크 등 13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CJ ENM과 SM C&C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참여해 현장 채용상담과 면접을 진행한다. 이달 13일까지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도청)◇제주도, 국내 최초 ‘ACM SIGKDD’ 유치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컨벤션뷰로가 컴퓨터 시스템 국제 학술대회 ‘ACM SIGKDD 2026’ 유치에 성공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호주와 싱가포르, 마카오, 미국을 따돌리고 2026년 열리는 제32차 대회 개최지에 선정됐다. 국제컴퓨터학회(ACM) 소속 3000여 명 컴퓨터 시스템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 대회를 국내 도시가 유치한 건 제주도가 최초다. 아시아에선 베이징(2012년)과 싱가포르(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엑스포럼 로고 (사진=엑스포럼)◇엑스포럼 ‘혁신성장 부문 벤처기업’ 인증마이스 전문회사 엑스포럼이 ‘혁신성장 부문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부여한다. 엑스포럼은 기술 혁신성과 사업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에 부여하는 ‘혁신성장’ 부문에서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엑스포럼은 이번 벤처기업 인증에 앞서 지난 2월 인공지능(AI) 기술벤처회사인 인텔리시스와 ‘마이스 산업 전반에 걸친 AI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2024.09.04 I 이민하 기자
'안방' 비즈니스 벗어나 '사업 다각화' 나선 전시장들
  • '안방' 비즈니스 벗어나 '사업 다각화' 나선 전시장들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표적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전문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가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전시·회의장 임대 등 시설 운영과 행사 개최 등 보유 시설을 활용한 ‘안방’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국내와 해외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시작한 전시회 해외 개최 사업은 10여년 만에 아시아에서 마이스의 본고장인 유럽으로 확대됐다. 품목도 전기·전자, 유아·교육, 패션·뷰티, 환경·에너지, 의료기기 등으로 넓어졌다. 베트남, 인도 시장 진출로 물꼬를 튼 신생 전시컨벤션센터 위탁운영 사업은 동남아에 이어 중동, 아프리카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근엔 디지털 사이니지 등 광고 미디어, 전시부스와 무대 등 장치사업에 이어 호텔,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사업의 종류와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김봉석 경희대 교수는 “유럽과 미주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사들은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1990년대부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사업망을 구축했다”며 “사업 유형도 케이터링 등 F&B부터 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다양하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엑스 ‘엑스페이스’ 사업 다각화 성공 모델 전국 17개 센터 가운데 사업 다각화에 나선 곳은 국내 1호 전시컨벤션센터인 ‘코엑스’(COEX)와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가 대표적이다. 2002년 서울 양재동 ‘aT센터’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사업 다각화의 첫발을 뗀 코엑스는 창원 ‘세코’(CECO)와 군산 ‘지스코’(GSCO)에 이어 2021년 베트남 빈증성에 들어선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빈증 뉴시티 엑스포’ 전시장을 3년째 위탁 운영하고 있다. 올 11월 개장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코엑스마곡’ 전시장도 10년간 운영을 맡는다.2020년 시작한 ‘엑스페이스’(Xpace) 디지털 사이니지는 집객과 수익 증대 외에 시설 기능을 미디어 채널로 넓힌 센터 사업 다각화의 성공 모델로 손꼽힌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요가 늘면서 20억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비용도 2년 반 만에 모두 회수했다. 코로나 기간 시작한 모듈형 무대시스템 ‘에이브이 드롭’(AV Drop), 다목적 전시이벤트홀 ‘더플라츠’ 인하우스 서비스로 시작한 친환경 장치 서비스 ‘굿 플랜’(Good Plan)도 1~2년 만에 대표적인 부대사업으로 조기 안착했다.최근엔 컨설팅 분야 진출도 공식화했다. 45년간 축적한 센터 운영과 행사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외 전시컨벤션센터는 물론 지역 유니크베뉴(이색 회의시설)까지 건립부터 운영에 이르는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민간 마이스 연구기관인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ICEM)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안정호 코엑스 신사업개발팀장은 “컨설팅 사업은 그동안 의뢰가 들어올 때마다 일회성으로 진행하던 서비스를 정규 사업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 건립과 운영 외에 연구조사 기능을 강화해 센터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측정, 분석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킨텍스는 인도에 이어 동남아, 중동으로 시설 위탁운영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8년 국내 센터 최초로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20년 운영권을 따낸 킨텍스는 2021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권도 손에 넣었다. 오석 킨텍스 전시전략실장은 “장기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를 거점으로 서남아와 인근 동남아, 중동 등에 건립 중인 대형 센터 위주로 사업확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국내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최초로 호텔 건립·운영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킨텍스는 지난해 말 2전시장 10홀 옆 주차장에 객실 310개를 갖춘 4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 2028년 9월 개장을 목표로 연내 시공사와 운영사를 선정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가 20년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전경.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권도 확보한 킨텍스는 동남아와 중동으로 시설 운영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다. (사진=킨텍스)◇신규 업종 유입 증가…산업 생태계 다양화 효과도전시컨벤션센터의 사업 다각화는 전체 산업 생태계를 다양화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업 다각화가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업종의 기업들을 마이스 산업으로 유입하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특히 센터들의 해외 시설 운영이 장기적으로 전시주최사(PEO)와 컨벤션기획사(PEO) 외에 장치·디자인, 물류, 의전·수송 등 서비스 기업들의 해외 진출 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전시컨벤션 행사를 판로개척의 발판으로 삼는 생산·제조 분야 중소기업을 돕는 전초기지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기환 킨텍스 마이스운영팀장은 “11월 말 인도 야쇼부미에서 국내 7개 기관과 기업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산업전’(KoINDEX)는 첫 행사임에도 목표치를 25% 상회하는 250여 개 중소기업이 몰렸다”며 “센터와 주최사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면 협력 관계에 있는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일부에선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산업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인프라에 조직력과 자금력까지 갖춘 센터가 장치, 서비스 등으로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할 경우 기존 업계와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어서다. 코엑스가 모듈형 무대 시스템과 친환경 장치·디자인 사업을 시작할 당시 관련 업계에서 시장 잠식을 우려한 것도 이런 이유다.정진욱 코엑스 공간사업팀장은 “사업 다각화는 기존 시장은 더 키우고 미개척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기본 방향이자 목표”라며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해 무대 시스템, 장치·디자인 사업은 앞으로 추진할 컨설팅과 센터 운영권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4 I 이선우 기자
키아프 서울 4일 코엑스서 개막…이주의 주목해야 할 행사는?
  • 키아프 서울 4일 코엑스서 개막…이주의 주목해야 할 행사는?[MICE]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전시·박람회기후산업국제박람회 4~6일 벡스코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4~6일 벡스코교회 건축·리모델링 박람회 4~6일 세텍국제 무대음향 영상 산업전 4~6일 세텍특화망 기술 산업전 4~6일 킨텍스유통·물류 및 공급망관리 산업전 4~6일 킨텍스고향사랑의 날 4~7일 하이코키아프 4~8일 코엑스세계해부학회 학술대회 4~8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대한민국 소싱위크 5~6일 킨텍스 대한민국 불교문화엑스포 5~8일 엑스코여성UP엑스포 6~7일 엑스코경남캠핑·레저차량박람회 6~8일 세코오토살롱위크 6~8일 킨텍스광주메디뷰티산업전 6~8일 김대중컨벤션센터궁디팡팡 캣페스타 6~8일 킨텍스네일엑스포 6~8일 김대중컨벤션센터해양수산 취업박람회 10일 벡스코관광 일자리 페스타 10~11일 aT센터세계국가유산산업전 10~12일 하이코K-ICT 위크 10~12일 벡스코대한민국 해양 모빌리티·안전 엑스포 10~12일 벡스코◇컨벤션·이벤트스트릿 주짓수 챔피언십 서울 오픈 8일 세텍사이버 서밋 코리아 10~12일 코엑스사이버 시큐리티 해커톤이벤트 10~12일 벡스코
2024.09.03 I 이민하 기자
홍문표 "농어업인 잘사는 선진국돼야…유통단계 확 바꿀 것"
  • 홍문표 "농어업인 잘사는 선진국돼야…유통단계 확 바꿀 것"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3일 “예산이 뒷받침돼야 농어민이 잘 사는 선진국가가 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3일 세종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홍 사장은 이날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취임 소감을 밝히고 6대 중점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국가가 수출에 올인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동의할 수 없다”며 “농업과 농촌은 대한민국이 먹고사는 자원”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러면서 “이제 5200만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aT 사장으로 부임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아래 6가지 사안을 정부와 함께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우선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어촌, 농어민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 사업 확충과 재해보험 등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그는 “사회와 국가가 최소한의 안정장치를 해줘야 한다”며 “공청회 토론회를 통해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또 소비자들이 마음 놓고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친환경·저탄소 농어업 전환을 지원해 먹거리의 생산, 유통, 소비단계에서 친환경, 저탄소 농어업을 활성화에도 나선다. 유통구조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현재 5~6단계인 유통구조를 2~3단계로 개혁을 하지 못하면 생산자는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구매를 해야 한다”며 “복잡한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단순화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이익되는 구조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구체적으로 권역별 직거래 공판장 개설과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로 온오프라인 직거래를 확대해 산지 농산물의 유통 비효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저온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안정적 수급 조절 시스템도 마련한다. 그는 “권역별 CA창고, 산지 비축기지 건설 등 첨단 저장창고 확충으로 농산물 장기 보관 체계를 마련하고 안정적 수급 조절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식량 안보 강화도 언급했다. 그는 “식량은 무기다. 대한민국은 쌀만 98%를 새산하고 나머지 콩·밀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기후변화·지진·전쟁 등 식량 무기화 조짐에 대응해 쌀 중심 식량작물 생산체계를 밀·콩·옥수수·보리 등 다양화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식량안보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스마트팜 농산업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사계절 농업을 실현해 기후나 계절에 상관없이 균일한 품질과 공급이 이뤄지도록 관련 사업 발굴 등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지난달 20일 aT 사장으로 취임한 홍 사장은 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냈다.
2024.09.03 I 김은비 기자
"과일ㆍ채소 담기 겁나" "명절대목 옛말"…소비자도 상인도 한숨
  • "과일ㆍ채소 담기 겁나" "명절대목 옛말"…소비자도 상인도 한숨[르포]
  • [이데일리 김영환 한전진 김정유 기자] “이미 작년에 많이 올랐잖아요. 아직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긴 한데 추석이 가까이 오면 가격이 더 오를 수밖에 없죠.”지난달 30일 찾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시장. 추석 연휴를 보름 가량 앞둔 시점이지만 시장 내부는 비교적 한산했다. 이곳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손님이 없으니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명절대목 사라졌다” 전통시장엔 푸념만1년 중 가장 풍요로운 추석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내수 경기가 악화하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민생안정대책을 내놨지만 대체로 ‘체감하기 어렵다’라는 분위기다. 추석 장을 보려는 주부 사이에서는 이미 고점인 제수비용에 대한 불만이 높았고 상인 사이에서는 ‘대목이 사라졌다’는 한탄이 쏟아졌다.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가 지난달 기준 전국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28개 차례 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추석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은 28만 7100원으로 지난해보다 9.1%나 올랐다. 10년 전 추석 차례상 비용(19만 8610원) 대비해서는 44.6%나 높은 수준이다같은 날 인근의 원당시장도 반응은 다르지 않았다. 일산시장보다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은 많았지만 실제 구매까지 나서는 소비자는 많지 않았다. 배추를 들었다놨다 하던 주부 정 모씨는 “채소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라서 구매가 망설여진다”며 “추석을 안 쇨 수도 없고 살지 말지 너무 고민이 된다”라고 말했다.직장인 최모 씨는 “생필품 좀 사러 왔다가 추석 전에 가격이 얼마나 될까 싶어 둘러보는 중”이라며 “명절 앞두고는 너무 가격이 비싼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올해도 그냥 단촐하게 장을 봐야할 것 같다”고 푸념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배추, 무, 시금치, 상추 등 주요 채소들 가격이 지난해 대비 급등했다. 지난해 8월 30일 대비 올해 무 가격은 무려 44.4%나 올랐다. 시금치도 같은 기간 38%나 치솟았고 상추와 배추도 각각 20.3%, 12.8% 가격이 올랐다.가격이 떨어진 식품도 있었지만 미미했다. 사과만 지난해 대비 가격이 22% 낮아졌을 뿐 한우 등심이나 삼겹살 등은 가격하락폭이 2.1%, 2.5%에 불과해 체감상 물가가 낮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공통적인 반응이다. 삼겹살 한 근을 구매한 주부 채 모씨는 “오를 땐 깜짝 놀라게 오르다가 떨어질 땐 시늉만 하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상인들 사이에서는 ‘명절대목이 사라졌다’는 앓는 소리가 나온다. 반찬가게를 하는 김 모씨는 “다들 차례도 안 지내려고 하는데 지내는 사람들마저도 비싸다고 씀씀이를 줄이니 이젠 정말 장사하기 힘들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 원당시장 내 한 수산물 가게에서 상인들이 수산물을 팔고 있다. (사진= 김영환 기자)◇정부 ‘추석 민생안정 대책’ 효과는 ‘일부’대형마트도 사정은 비슷했다. 지난달 31일 이마트(139480) 영등포점에서는 ‘주말 3일 특가’로 국내산 샤인머스캣(1.5㎏)과 하우스감귤(1.4㎏)을 각각 1만 7800원과 1만 1900원에 팔았다. 국내산 햇사과(5~8입)도 9900원에 내놓는 등 여러 채소·과일 할인행사를 진행했다.하지만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은 진열된 제품을 살피면서도 쉽게 장바구니에 담지 못했다. 50대 주부 이 모씨는 “할인행사를 하지만 과일과 채소는 여전히 비싸다”며 “과거 1000원에 팔던 애호박 가격이 지금은 2000원이다. 추석이 다가오니 더 비싸지는 것 같다”며 슬그머니 사과 봉지를 내려놨다. 이씨는 “사과 가격이 내려갔다고 하는데 체감은 사실 안된다”며 “이미 과일과 채소가격은 비쌌던 터라 이제는 그냥저냥 하는 수준이다. 추석이라 더 비싸지는 거 같다”고 했다.추석을 앞두고 외식·식품부터 채소 가격까지 고공행진 하면서 대형마트에서는 ‘초저가’ 등을 내세워 고객 몰이에 나섰지만 물건을 고르는 주부들의 손길에는 신중함이 묻어났다.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에도 소비자들은 “체감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8만 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늘었다. 특히 식료품 중 과일·과일가공품 소비지출이 1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채소·채소가공품 지출도 10.6% 늘었다. 이는 과일·채소 가격의 불안정으로 소비지출 명목금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식료품의 실질소비지출은 작년보다 0.9% 줄었다. 같은 가격을 지불하고 살 수 있는 식료품 양이 적어졌단 의미다. 추석대목이 사라져간다는 푸념은 마트 코너에서도 확인이 가능했다.라면·과자 골라담기 매대는 사람들의 발길이 적잖게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주요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간식 등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8980원에 과자 10봉지, 9900원에 묶음라면 3봉지를 가져가는 방식의 판매는 쏠쏠하게 이어졌다. 반면 명절이 대목인 추석 선물세트 코너는 한산했다. 식용유, 스팸, 참치 등 ‘실속’을 내세운 세트가 가득했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판촉 사원이 “상품 보고 가시라”, “구성이 좋다” 등을 외치며 고객유인에 나섰지만 설명만 듣고 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판촉 사원은 “힘이 드는 건 예년이나 올해나 마찬가지”라며 “그래도 실속 상품이 잘 나간다”고 귀띔했다.정부는 올해 700억원을 투입해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가동했다.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서는 정부가 가격이 높은 성수품의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정부지원에 대형마트별 자체 할인분을 더하면 할인폭이 40~50%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다. 이마트는 오는 6일부터 정부 지원 농산물 할인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기간 출하량을 늘려 물가 잡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사과, 배 등 과일은 작황이 좋은 편이어서 사과 도매가격은 10㎏에 6만9357원으로 1년 전보다 13.2% 내렸다. 농식품부는 성수품 14개 품목을 평시의 1.6배인 15만3000t 공급하고 할인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다만 소비자들의 기대는 크지 않다. 50대 주부 정 모씨는 “지금껏 피부로 와 닿았던 정부 명절 대책이 없어서 큰 기대는 없다”며 “이번 추석 준비는 간소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인근의 롯데마트 양평점의 상황도 비슷했다. 주요 할인 제품을 보고도 머뭇거리는 주부들이 많았다. 롯데마트는 이날 ‘미션! 물가를 잡아라’로 국산 샤인머스캣과 햇꽃게, 캐나다·호주산 찜·갈비 등 육류와 채소류를 할인 판매했다. 축산 코너에서 가격표를 살펴보던 주부 최 모씨는 “막상 살만한 할인 상품은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조기품절인 경우가 많다”며 “고기류는 좀 샀는데 시금치 등 채소가 너무 올라 나물 반찬은 꿈도 못 꿀 것 같다”고 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마트 추석 판촉에도 ‘지갑 안 열려’대량구매에 특화된 대형 할인점에서도 추석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분주했다. 1일 방문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고양점에는 즉석햄, 통조림 참치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 코너를 대규모로 배치하는 등 추석 선물 수요 잡기에 나섰다. 다만 과일 선물세트 코너의 경우 아직 제대로 준비되진 않은 모습이었다. 현장에서는 사전예약 구매만 안내하고 있었다. 가격대는 사과 골드 세트의 경우 14개입에 5만 4800원, 프리미엄 배 세트는 8개입에 4만 8800원이었다. 트레이더스 고양점 관계자는 “이른 추석으로 인해 명절용 과일 출하가 늦어지면서 현장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사전예약 형태로만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삼송역 인근서 거주하는 50대의 한 주부는 “사과 등 과일 가격이 다소 안정됐다는 소식에 미리 구매하러 왔다. 올해 설보다는 과일 가격이 안정된 것 같다”며 “과일을 제외한 장바구니 물가 전반이 올라 전체적인 와닿지는 않은 느낌”이라고 말했다.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 한전진 기자)
2024.09.03 I 김영환 기자
대기업 융단폭격에 지역소주 ‘고사’ 위기
  • 대기업 융단폭격에 지역소주 ‘고사’ 위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등 대기업 주류업체들의 융단폭격식 마케팅으로 지역소주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선양소주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군소 소주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애향심에 호소하는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대기업 광고 마케팅에 한없이 밀리고 있다.㈜선양소주 임직원들이 대전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소주 사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선양소주 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소주 소매시장에서 하이트진로의 점유율은 59.8%, 롯데칠성음료는 18%로 2개사의 점유율은 77.8%에 달한다.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각각 12.3%포인트, 5.5%포인트 올랐다. 소주 시장이 ‘1강·1중·다약’ 체제로 고착화되고 있는 셈이다.전국구 소주사들의 매출도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소주 판매로 1조 22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도 전년 대비 22.4% 급증하면서 지난해 33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주 시장에서 전국구 주류업체들의 매출이 급등한 반면 지역 군소업체들의 매출은 급감하고 있다.‘좋은데이’로 그나마 선방하고 있는 무학을 제외하고는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호남권 지역소주의 대명사 ‘잎새주’를 제조하는 보해양조는 지난해 매출이 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지만 2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대구·경북지역 지역소주사인 금복주는 지난해 매출이 5.7%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95.7% 급감했다. 대선주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3.7% 급감했고, 선양소주와 한라산 등도 적자전환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참이슬·처음처럼 등은 ‘제로 슈거’나 카스·테라·켈리 등 맥주와 ‘소맥’ 콜라보 마케팅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 영역을 꾸준히 넓힌 반면 지역소주 주요 소비자 층은 점차 고령화되면서 점유율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맑을 린’을 제조하는 충청권 주류업체 선양소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473억 원이다. 지난 2022년 기록한 498억 원보다 5%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충청권을 대표하는 선양소주는 증류식 소주 ‘사락’에 이어 지난해 14.9도의 국내 최저 도수 소주 ‘선양’을 출시했지만 기대했던 수준의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 결국 선양소주는 최근 직원 임금을 동결한 데 이어 지역민에 관심과 응원을 호소하는 ‘지역소주 사랑 캠페인’까지 시작했다. 김규식 ㈜선양소주 사장은 “대기업의 광고마케팅 물량공세로 우리회사를 비롯해 전국의 지역소주회사들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 51년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지역소주에 다시 한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한편 선양소주는 충청도 일원 33개 소주회사가 모여 1973년 설립한 금관소주가 모태이다. 충청권 대표 향토기업으로 계족산황톳길 조성 및 관리, 선양·맑을린 오페라단의 뻔뻔한 클래식 무료 공연, 지역사랑 장학금 후원, 소주병 라벨을 활용한 공공기관 축제 홍보, 임직원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4.09.02 I 박진환 기자
보성그룹, 전북 군산 18홀 규모 ‘파인파크 AT 군산파3’ 개장
  • 보성그룹, 전북 군산 18홀 규모 ‘파인파크 AT 군산파3’ 개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보성그룹은 전라북도 군산시에 파3 골프장 ‘파인파크 AT 군산파3’(파인파크)를 개장했다고 2일 밝혔다.전라북도 군산시 ‘파인파크 AT 군산파3’ 조감도. (사진=보성그룹)파인파크는 전라북도 군산시 오식도동 506번지, 507번지 일원 15만㎡(약4만5900평) 부지에 18홀 규모로 조성된 파3 골프장이다. 골프코스와 클럽하우스, 스타트하우스, 관리동으로 구성돼 파3 골프장임에도 일반 골프장에 버금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일반적인 파3 골프장이 6~9홀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파인파크는 총 18홀 규모를 자랑한다. 506코스와 507코스 두개의 코스(각 9홀)로 나뉘어져 있으며 총 전장은 1526미터로 홀별 45~99미터까지 다양한 파3홀을 경험할 수 있다. 대한민국 10대 골프장으로 손꼽히는 파인비치GL을 운영중인 ㈜파인비치에서 관리한다.파인파크는 파3 골프장 특성상 진입장벽이 낮아 초보 골퍼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가족단위의 라운딩도 즐길 수 있다. 파인파크 이용 예약은 파인파크 홈페이지 및 카카오골프앱을 통해 가능하다.보성그룹은 레저사업의 일환으로 파인파크 뿐만 아니라 파인비치GL, 파인힐스CC, 솔라시도CC까지 지역 명문 골프장을 함께 운영중이다. 특히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아시아태평양 50대 코스와 대한민국 10대 골프코스에 선정됐다. 이런 가운데 보성그룹은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에 레저와 주거가 접목된 ‘레저주택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골프장, 복합커뮤니티 시설, 야외 스포츠 커뮤니티를 갖춘 약 2000가구 규모 레저주택단지인 ‘솔라시도 골프앤빌리지(SGV)’와 야외 프랙티스 골프코스, 수공간 놀이시설 등을 갖춘 약 2200가구 규모 ‘리조트 주택단지’, 여기에 약 1000가구 규모 ‘헬스케어 단지’ 까지 5000가구 규모의 주택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보성그룹 관계자는 “파인비치 등 명문 골프장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살려 파인파크를 재미와 품격을 고루 갖춘 파3 골프장으로 만들겠다”며 “파인파크에서 가족, 친구와 연습 라운딩 후 파인비치, 파인힐스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2 I 이윤화 기자
반찬 대신 과자로.. 한국 '김'으로 사로잡은 '이 나라'
  • 반찬 대신 과자로.. 한국 '김'으로 사로잡은 '이 나라'[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태국에서 ‘김과자’가 건강한 간식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덩달아 태국으로의 김 수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사진=aT)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지난 7월까지 태국으로 김 수출액은 7641만달러로, 지난해 1년 간 수출액(6640만달러)를 넘어섰다. 국가별 순위로 보면 △일본(1억3168만 달러) △미국(1억2893만 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이처럼 태국으로 김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최근 태국에서 ‘김과자’가 큰 유행을 끌면서다. 한국에서 밥과 함께 먹는 반찬의 용도인 조미 구이 김 및 김 튀각이 태국 현지에서 스낵으로 인식돼 왔으며,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국의 조미된 스낵류는 연평균 7.5%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에서도 건강 과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미된 스낵 중 ‘김 과자’, ‘견과류 과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조미된 스낵중 가염 스낵은 지난 해 기준 275억600만바트(약 1조 798억원 ), 7.37%의 성장률을 보였다.특히 태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한국산 김은 모두 조미 가공김인데, 김 스낵 가공식품업체에 원료로 제공되는 마른 김 원초 또한 대부분 한국산이다. 이에 지난해 태국의 김 관련 품목 수입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이 1위를 차지했고, △중국(6225만 달러) △일본(546만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현재 태국 시장의 80%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조미김 판매 1위는 타오깨노이(TKN)이다. 현재 35개 이상의 국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TKN의 대표 제품군은 다양한 맛의 납작한 김 스트립의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화 노력을 통해 튀김 부각 형태에서 구운 스트립 및 망고 찹쌀맛 토핑 후레이크, 한 장씩 롤 형태로 말아서 만든 빅롤, 튀김 김 스낵, 소금 함유량을 50% 낮춘 제품 등 다양한 제품 형태를 출시하고 있다.aT 관계자는 “김과자는 풍부한 영양과 바삭한 식감, 짭짤한 맛으로 태국인들을 사로 잡았으며, 태국의 건강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성장 하고있다”며 “한국의 김 가공 업체들은 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제품 개발을 통해 태국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1 I 김은비 기자
"비싸도 불티났는데"…몰락한 과일왕 '샤인머스켓', 가격 보니
  • "비싸도 불티났는데"…몰락한 과일왕 '샤인머스켓', 가격 보니 [생활물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프리미엄’, ‘고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샤인머스켓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과일’이 됐다. 평년 대비 18.4% 가격이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청포도 품종 중 하나인 샤인머스켓 소매가는 2㎏당 2만4422원으로 올해 평균 2만9911원 대비 18.4% 떨어졌다. 지난 2019년 3만6654원, 작년 2만6713원을 기록한 데 이어 하향곡선을 그린 셈이다.여기에 샤인머스켓 가격은 계속해서 떨어질 전망이다. 전남 영암, 해남 등에서 출하가 시작되는 등 제철을 맞아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과, 복숭아 등 타 과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약보합세가 예상돼서다. 반면 흑색 포도 품종인 캠벨얼리(캠벨)는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1㎏당 가격은 지난 2019년 5446원에서 작년 1만1687원, 올해 1만2763원으로 뛰었다. 다만 이날 소매가는 1만656원으로 평년 대비 16.5% 밑돌았다. 두 품종의 가격 흐름이 상반된 이유는 재배면적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은 지난 2019년 1867㏊에서 작년 6458㏊로 245.9% 급증했다. 동기간 캠벨 재배면적은 6041㏊에서 4310㏊로 28.7% 축소됐다. 하지만 샤인머스켓의 당도는 18~20브릭스(Brix)로 캠벨(14~16브릭스)보다 높으며 산도도 낮다. 또 껍질 채 먹을 수 있는 청포도로 과육은 단단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있으며, 즙이 많고 유럽 포도에서 맡을 수 있는 향이 강하여 씹을수록 망고와 같은 향이 난다.아울러 샤인머스켓은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개선, 피부 미용, 감기예방, 피로 회복, 변비에 도움을 주며 마그네슘, 철분, 칼륨 등도 함유돼 골다공증, 빈혈에도 좋다. 또 폴리페놀이 들어있어 심장 질환이나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소비자들은 캠벨 품종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일례로 지난 7월부터 이달 20일까지 국내 한 대형마트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캠벨 비중은 36%로 3년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샤인머스켓은 50.6%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낮아졌다.
2024.08.30 I 김형일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농림축산식품부, 전통주 ‘2024 K-sool 시음상담회’ 성료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농림축산식품부, 전통주 ‘2024 K-sool 시음상담회’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8월 28일 서울 더리버사이드호텔 노벨라홀에서 진행된 ‘2024 K-Sool 프리미엄 시음상담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본 행사는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공사가 올해 주최한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들을 대상으로 유통·외식업체 바이어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이 대부분 전통주 관계자들인 만큼, 우리 술의 발굴 및 육성에 관한 논의도 뜨거웠다. 올해 6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 ‘2024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는 전국 246개 양조장에서 총 395제품이 출품되었으며, 대통령상을 수상한 충북 청주 조은술세종(주) 양조장의 ‘이도 42’ 등 총 17개 업체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수상 제품은 모두 전문가와 국민 심사위원(240명)의 엄격한 제품심사를 거쳤다. 특히 대통령상 수상 후보 제품들에 대해서는 사전 공개 및 전문가 현장심사를 진행하여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실시했다.부문별 수상제품과 업체로는 △저도탁주(대상 독수리 막걸리/신탄진주조, 최우수상 새냉이길 막걸리/진정브루잉, 우수상 산정호수 동정춘 막걸리/술빚는 전가네) △고도탁주(대상 해남찹쌀생막걸리 9도/삼산주조장, 최우수상 볼빨간 막걸리 10/벗드림, 우수상 프리미엄 막걸리 이바비/흥해라 이팝) △약·청주(대상 한영석 백수환동주/한영석의 발효연구소, 최우수상 지란지교 프리미엄 약주/지란지교, 우수상 풍정사계 춘/화양) △과실주(대상 포엠 로제/갈기산포도농원, 최우수상 예밀와인 드라이/예밀2리영농조합법인, 우수상 시나브로 청수 화이트/불휘농장) △증류주(대통령상 이도 42/조은술세종, 최우수상 두레앙 일반증류주/두레양조, 우수상 려 증류소주40(고구마 100%)/국순당여주명주) △기타주류(대상 허니문/아이비, 우수상 우도땅콩생전통주/우도땅콩막걸리 낙화곡주)가 선정됐다.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도 42’는 유기농 쌀만을 고집하여 빚었으며,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이다. ‘이도’는 세종대왕의 본명으로 그의 업적을 스토리텔링화한 전통주이다. 또한 다른(異) 길(道)을 가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목넘김이 부드러우며 묵직하면서도 청아한 풍미가 특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전통주 소비와 국내 양조장 수가 급증하는 만큼, 우리 술의 품질 향상과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향후에도 찾아가는 양조장, 양조장 역량 강화 컨설팅, 전통주 갤러리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전통주 육성 사업을 진행하며 양조장들을 지원 및 홍보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24.08.30 I 이윤정 기자
현대오토에버, 전략·DX 리더 영입…김윤구號 '체질 개선' 순항
  • 현대오토에버, 전략·DX 리더 영입…김윤구號 '체질 개선' 순항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오토에버(307950)가 사업 전략과 디지털 전환(DX) 영역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한 리더급 핵심 인재를 영입하며 리더급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오토에버는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갖춘 핵심 기업으로 재탄생한다는 방침이다.(왼쪽부터) 박상수 혁신전략컨버전스사업부장 상무, 장연세 SDx센터장 상무. (사진=현대오토에버)현대오토에버는 신임 혁신전략컨버전스사업부장에 박상수 상무를, SDx센터장에 장연세 상무를 각각 신규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박상수 신임 혁신전략컨버전스사업부장은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액센츄어 등 글로벌 유명 컨설팅펌을 거쳐온 전략기획 전문가다. 직전에는 A.T.커니에서 전무로 재직하며 현대차그룹에 커넥티드 카,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등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을 제안하기도 했다.박 상무는 디지털 기술, 클라우드,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전략 수립과 실행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기업 간 거래(B2B)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현대오토에버의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박 상무는 “모빌리티 SW 혁신을 선도하는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며 구성원들과 원팀을 이뤄 기술 혁신, 사업 성장,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DX 출신 장연세 상무는 신설된 현대오토에버 SDx센터장으로 임명됐다. SDx는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발표한 중장기 핵심 전략이다.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팩토리가 SW, AI,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등 IT 산업의 주요한 요소기술이 집약된 사업인 만큼 SDx 비전을 풀어낼 수 있는 영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이끌 장 센터장은 제조·통신·금융·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전략 컨설팅과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수행한 전문가다. AWS에서 전무로 재직하며 수많은 디지털 트윈 및 디지털 생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현대오토에버는 장연세 상무의 영입으로 고객사에 보다 적극적인 제안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장 상무는 “현대오토에버의 SDx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현대오토에버의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올해 현대오토에버는 리더급 임원을 대거 영입하며 조직 기반을 새로 다지고 있다. △SW플랫폼사업부장 류석문 상무 △ERP센터장 김선우 상무 △보안총괄임원(CISO) 최원혁 상무 △SW개발센터장 지두현 상무 등이 새로 합류했다.배경으로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윤구 사장의 ‘조직 체질 개선’ 작업이 꼽힌다. 김 사장은 현대오토에버가 글로벌 최고의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핵심인재를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4.08.29 I 이다원 기자
추석 장바구니 물가 잡는다…성수품 '역대 최대'로 풀고 60% 할인 지원
  • 추석 장바구니 물가 잡는다…성수품 '역대 최대'로 풀고 60% 할인 지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주요 성수품을 역대 최대 수준인 17만t 공급한다. 또 700억원을 투입해 최대 60% 할인 지원에 나서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주요 성수품 가격을 작년보다 5% 낮게 관리한다는 계획이다.기획재정부는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폭염으로 농산물 등 추석 성수품 가격이 높은 수준이고, 내수 회복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뎌 민생과 체감경기 어려움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추석 성수품 가격을 고물가 이전인 2021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물가는 4개월 연속 2%대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호우·폭염으로 배추·고추·당근 등 채소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이날 한 포기에 7561원으로 1년 전보다 31.1%나 올랐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성수품 역대 최대 17만t 공급…수입과일 할당관세 연장이에 정부는 주요 성수품 물가를 낮추기 위해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t 공급한다. 특히 최근 가격이 높은 배추·무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 물량인 1만 2000t공급한다. 이는 평시대비 2.2배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9.1% 많은 물량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부터 고랭지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사과·배는 농협 계약출하 물량을 추석 3주 전부터 평시 대비 3배 이상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양파·마늘은 비축 물량을 활용해 평시 대비 2배 수준, 감자는 계약 재개 물량을 활용해 평시 대비 1.2배 공급을 한다. 바나나·망고 등 수입 과일 10개 품목은 오는 9월 할당관세(수입품의 관세율을 일정 기간동안 낮추거나 더하는 것)가 만료 예정인데, 올해 연말까지 적용 기간을 연장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축산물도 추석 기간 공급 물량을 확대한다. 소·돼지고기의 경우 농협 출하 물량을 평시대비 1.4배 확대하고 주말 도축장을 정상 운영한다. 계란도 양계농협 출하 물량을 확대해 평시대비 1.7대 물량을 확대하고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한다. 햇밤·햇대추 역시 평시 대치 4.4배를 적시 대폭 공급할 예정이다. 주요 성수품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시금치 등 가격이 크게 오른 상품에 대해서는 대체 품목으로 구매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송 장관은 “시금치 대신 얼갈이 배추·열무·부추 등 다른 초록색 나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성수품 최대 60% 할인…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확대정부 할인지원과 선물세트 할인공급을 통한 물가 안정에도 나선다. 700억원 규모의 정부 할인 지원과 마트자체 할인을 통해, 주요 성수품을 최대 60%까지 싸게 살 수 있도록 한다. 주요 업체별 할인 한도는 1주일에 1만원에서 2만원으로 확대한다.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확대하고 상품권 할인(수산 20%, 농축산 30%) 판매를 병행한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7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2만원 환급을 해주도록 한다. 특히 65세 고령층 대상 발행 규모도 전년 대비 60% 이상 대폭 확대해 현장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 한우·쌀·전복·갈치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된 ‘민생선물세트’도 구성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도록 한다. 전통적으로 수요가 높은 사과·배 실속 선물세트는 농협을 통해 최대 20% 할인해 판매한다. 공급도 지난해 8만t 수준에서 올해 10만t으로 확대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우수 제품 등으로 구성한 추석선물세트 할인 기획전을 개최해 최대 59% 할인 판매도 한다. 이밖에도 성수품 운반 화물차가 직접 물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추석 전후로 주요 도심권 통행 일시 허용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물가안정 TF를 통해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해 필요한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2024.08.29 I 김은비 기자
코엑스, 지역 전시컨벤션센터 컨설팅 시장 진출 박차
  • 코엑스, 지역 전시컨벤션센터 컨설팅 시장 진출 박차
  • 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원장(좌측)과 이동기 코엑스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찰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엑스 제공)[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코엑스와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이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역 전시컨벤션센터 전문 컨설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에 신규 건립되는 전시컨벤션센터의 설계부터 운영까지 체계화된 매뉴얼을 구축하고 글로벌 기준의 설계·운영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전문적인 컨설팅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업 내용으로는 ▲전시컨벤션센터 관련 공동 컨설팅 서비스 제공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이스 공동 연구·개발 추진 ▲국제표준조사방법을 통한 지역 마이스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인적 자원과 정보 교류 강화 등이 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코엑스의 전문성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지역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에 있어 시행착오로 인한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는 맞춤형 해법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코엑스 한 관계자는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지금까지 지역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컨설팅 문의가 많았지만, 코엑스가 전문적인 컨설팅 사업을 하지 않다 보니 도와드리는 데 한계가 컸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컨설팅 사업에 본격 진출해 지역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처음 제안했다는 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컨설팅을 통해 지방 전시컨벤션센터와 유니크 베뉴 활성화를 돕고 우리나라 마이스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코엑스는 aT센터, 창원컨벤션센터 등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개장하는 코엑스마곡의 초기 컨설팅과 운영을 맡고 있다. 또한 베트남, 탄자니아 등 해외 컨벤션센터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역시 국내 마이스 산업의 대표 연구기관으로서 다양한 컨벤션센터 건립 자문과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2024.08.28 I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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